•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바이오코아, 코로나19 진단키트 美 FDA 긴급사용 승인
  • 바이오코아, 코로나19 진단키트 美 FDA 긴급사용 승인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업체인 바이오코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BioCore 2019-nCoV Real Time PCR Kit’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EUA)을 획득했다.오상헬스케어, 씨젠, SD바이오센서 등에 이어 국내 업체로서는 7번째 긴급사용 승인이다.앞서 바이오코아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와 질병관리본부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미국 FDA 긴급사용 승인마저 획득했다.질본의 국내 긴급사용승인과 식약처 수출허가 및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까지 이 세 가지 승인을 모두 받은 업체는 씨젠과 SD바이오센서 그리고 바이오코아가 유일하다.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코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BioCore 2019-nCoV Real Time PCR Kit’. (사진=바이오코아)이미 국내 내수시장과 함께 독일·이탈리아·스페인·인도·사우디·가나 등 전 세계 20여 개 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코아는 미국 FDA 긴급사용 승인(EUA) 또한 획득함으로써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바이오코아는 “이미 승인 전부터 폭주하던 선주문을 대응코자 모든 생산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바이오코아는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업체로써 축적된 경험과 유전체 진단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체 검사 서비스 및 다양한 종류의 생명공학 진단 관련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임상과 분석을 아우르는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회사로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제약업계에 신약개발 전 과정에 걸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이은 성과들로 바이오코아가 추진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 진입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0.05.22 I 박일경 기자
엔지켐생명과학,美 보건부 코로나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신청
  • 엔지켐생명과학,美 보건부 코로나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신청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보건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비 지원 프로젝트(BARDA BAA)에 ‘중증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COVID-19 감염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EC-18’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서 긴급 예산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가 신청한 예산지원 규모는 3500만달러(한화 400억원)다.미국 보건부(HHS)와 미국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이 추진하는 BARDA BAA 프로젝트는 코로나19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긴급 의약품 의료대응체계(MCM)로, 긴급의료용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미정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BARDA로부터 임상시험 등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폭 지원받아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물질 ‘EC-18’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 및 세균을 신속하게 집어삼켜 빠른 시간내에 제거하고,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키는 효능을 가진 획기적인 플랫폼 기술이다”면서 “다수의 국제 학술논문과 임상을 토대로 BARDA BAA 프로젝트에 긴급신청했다”고 설명했다.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이 BARDA BAA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세계적 코로나19 전문가로 유명한 듀크대 카메론 로버트 울프 교수를 총괄 사령탑(PI)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울프 교수는 최근 엔지켐생명과학의 미 식품의약국(FDA)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위한 핵심오피니언리더(KOL) 및 임상시험책임자(PI)로 전격 영입됐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현재 미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지원과제를 집중 지원하고 있고, 선정된 신약은 미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엔지켐생명과학 제공
2020.05.22 I 류성 기자
몸집 2.6조로 불린 알테오젠…'바이오 차세대 주자'
  • 몸집 2.6조로 불린 알테오젠…'바이오 차세대 주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196170)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찮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혜주(株)인 씨젠(096530)과 함께 헬스케어 섹터 뿐 아니라 코스닥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이라고 하는 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을 주무기로 내세워 올해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 기술 수출 계약건도 4건이나 예상되면서 한달 새 코스닥 시가총액 20위권에서 7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그래프=이데일리 김다은]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1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업체 주가는 이달 들어 100.74% 급등했다. 지난 19일에는 장중 한때 19만89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52주)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급증했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지난달 초(1일) 기준 1조714억원으로 코스닥 시총순위 20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달 새 147.02%(1조5752억원) 증가한 2조6466억원으로 늘었다. 시총순위는 7위다. 연고점을 기록했던 19일에는 2조7642억원으로 코스닥 시총순위 5위까지 올랐다. 연초(1월 2일) 시총 규모가 1조원도 되지 않던 이 업체가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가치 1조원에 달하는 하이브로자임의 다수의 기술 수출 계약이 기대된다”면서 “여기에 기존 사업(바이오시밀러, 항체·약물 복합체, 지속형 제품 등) 가치를 8190억원으로 감안한다면 이 기업의 목표주가는 추가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1월 1조6000억원에 달하는 1건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며, 다수의 기술수출이 기대돼 후속 계약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지난 3월 24일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특허 출원을 통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의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 중임이 확인됐다”며 “키트루다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111억 달러(약 13조6000억원)과 성장 장재성을 감안시 계약이 이뤄질 경우 계약 규모는 최소 2조5000억원 이상의 계약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회사 측은 올해 최소한 4개 이상의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업은 또 비독점적 기술수출 계약으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대폭 줄였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은 ‘판권이전’으로 말할 수 있다.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게 되면 임상과 상용화 등 모든 권한은 계약자에게 이양된다. 이로 인해 기술수출 후에는 계약상 마일리지와 수수료 등 수익 확보만 가능하며 해당물질에 대한 권리는 없다.반면 비독점적 기술수출은 판권을 양도하는 것이 아니다. 계약 상대는 바이오의약품에 알테오젠의 효소를 쓸 수 있는 권한만 얻는다. 즉, 계약 이후에도 여전히 자체 고유기술과 효소에 대한 권한은 알테오젠에 있다는 것이다. 다른 제약사와 수차례 기술수출 계약이 가능하다.이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에 대해 과거에 없었던 라이선스 아웃을 대규모로 계속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계약 상대방은 이전받은 기술 및 효소를 사용하든, 안하든 자유이기 때문에 기술이전한 후 반환될 일이 없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이 당분간 코스닥 헬스케어 섹터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알테오젠 주가는 25.97% 상승하며 코스닥 건강관리 섹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번주도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건강관리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5.21 I 박태진 기자
“기술수출만 답 아냐”,새로운 대안 제시한 지놈앤컴퍼니
  • “기술수출만 답 아냐”,새로운 대안 제시한 지놈앤컴퍼니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이달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지놈앤컴퍼니의 차별화된 신약개발 전략이 주목을 받고있다.대부분 바이오벤처가 개발 도중에 신약후보물질을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하는 데 비해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으로 상업화까지 함께할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다.신약후보물질을 중간에 라이선스 아웃을 할 경우 상업화에 대한 권리까지 넘겨야 하기 때문에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신약개발에는 평균 1조~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필요한데 국내 바이오벤처로서는 이를 담당할수 없어 중도에 기술수출에 매달리고 있는 형국이다.반면 바이오벤처가 신약개발을 상업화 단계까지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도모할수 있게 되면 투입비용을 최소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개발 노하우를 전수받을수 있어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실제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초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 및 화이자와 공동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GEN-001)를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머크·화이자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아벨루맙(avelumab)’을 제공하고 지놈앤컴퍼니는 개발중인 면역항암제(GEN-001)를 활용해 신약개발을 공동으로 벌이는 방식이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GEN-001과 아벨루맙의 병용요법 임상 1/1b상에 대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으면서 임상시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에는 국내 식약처로부터도 개발중인 면역항암제(GEN-001)에 대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전북대 병원에서 임상을 주도하게 된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머크 및 화이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개발중인 제품의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잠재적인 거래선을 임상 개시 이전에 확보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들 다국적 제약사와 함께 임상 1/1b상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공동사업화를 포함한 후속 임상 추진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이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머크 및 화이자는 단순한 약물공급 및 임상 자문에 머물지 않고, 지놈앤컴퍼니와 동등한 위치에서 임상 개발을 협의, 진행하면서 신약개발의 성공확률을 높일수 있다는 게 배대표의 설명이다. 글로벌 리더인 머크 및 화이자의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지놈앤컴퍼니가 공유할수 있어 궁극적으로 신약개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지놈앤컴퍼니의 연구 및 임상 개발 역량이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배대표의 설명이다. 이는 삼성전자(005930)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작은 반도체 물질 개발회사와 함께 단순 조력관계가 아닌 서로 모든 의사결정을 같이 하는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는 것에 비유할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지놈앤컴퍼니는 LG화학에 개발중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GEN-0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을 때도 차별화된 전략을 채택하면서 화제가 됐다.LG화학에 기술이전을 하더라도 임상 및 상업용 제품의 생산과 공급은 지놈앤컴퍼니가 맡기로 계약한 것이다.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상대측에 이양하던 기존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이전 계약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대신 LG화학(051910)은 이 계약에서 한국, 중국, 일본에서 독점적 임상시험, 허가와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는 것으로 권한을 분담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일반적 기술이전 계약에 포함되는 단계별 마일스톤 및 로열티 뿐만 아니라 향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 생산권을 보유하는 묘수를 둔 것이다.배대표는 “신약의 상업화가 이뤄지면 제품 생산을 하는 회사가 주요 수익을 차지하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할 경우에도 제조 및 생산 권리는 항상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지놈앤컴퍼니 제공
2020.05.21 I 류성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 美FDA에 코로나19 치료제 프리IND 신청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신약물질 ‘EC-18’의 코로나19(COVID-19) 작용기전 치료제 개발에 앞서, 임상 및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시험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첫번째 단계인 프리(Pre)-IND 미팅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Pre-IND 미팅’은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전에 미국 FDA와 개발 준비 상황 및 관련 임상계획, 시험 디자인 등이 적응증에 적합한지, 인체 대상 임상시험 개시에 충분한 자료를 확보했는지 등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내용을 검토, 조율하는 절차다.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미팅을 위해 △코로나19의 임상 2상을 신청하는 치료제의 적합성(rationale) △임상 2상 시험 프로토콜 시놉시스, △회사의 IB(임상시험자료집), △약리작용과 독성 관련 자료 등 임상1상과 2상에서 확보된 신약물질 ‘EC-18’의 안전성 자료를 다수 제출했으며, 지난 12일 한국 식약처로부터 받은 IND 승인이 FDA에서도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엔지켐생명과학은 Pre-IND 미팅이 승인될 경우, △‘중증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COVID-19 감염의 진행을 방지하기 위한 EC-18’이란 제목의 임상 2상을 미국에서 개시할 수 있는지, △임상계획 및 디자인 관련 미국 FDA의 코멘트와 제시사항, △IND 승인 시, 미국에서 진행되는 긴급사용승인(EUA, Emergency Use Authorization)하의 임상으로 선정돼 진행되는지 등 세가지 주요 질문에 대한 FDA의 공식 답변을 확보하게 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물질 ‘EC-18’이 패턴인식수용체(PRR. TLRs)의 세포내 재순환을 촉진시켜 세포나 조직 손상으로 몸에 쌓이는 손상연계분자패턴(DAMP)과 병원균연계분자패턴(PAMP)을 신속히 제거해 염증을 해소하고, 코로나19 감염병, 종양,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구강점막염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초의 PETA(PRR Endocytic Traffickcing Accelerator) 작용기전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2020.05.21 I 오희나 기자
GC녹십자웰빙, 암악액질 신약 ‘GCWB204’ 근위축 억제기전 규명
  • GC녹십자웰빙, 암악액질 신약 ‘GCWB204’ 근위축 억제기전 규명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회사 GC녹십자웰빙(234690)은 암악액질 신약 ‘GCWB204’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미국중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논문은 ‘GCWB204’의 근육위축 현상 억제효과와 기전에 관한 내용이다. 연구에는 배규운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와 녹십자웰빙 연구팀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는 종양괴사인자(TNF-α)에 의해 유발되는 근육위축 세포모델에서 진행됐다.연구팀은 ‘GCWB204’와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Rh2·Rg3 성분에 대한 근육세포 회복 효과와 근관세포(Myotube) 형성 증가에 대한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GCWB204’가 TNF-α에 의해 감소되는 단백질인 미오신중쇄(Myosin heavy chain)의 발현을 정상화 시켰다. 또 세포 내 에너지대사 조절인자(PGC1α)를 약 2.5배 증가시켜 근육세포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의 생성을 촉진시킴이 확인됐다.회사 측은 이번 연구가 ‘GCWB204’의 근육 위축의 회복 및 기능 향상 효과를 규명하는 데 있어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GCWB204의 지표 성분에 대한 주요 기전을 밝힐 수 있었다”며 “이는 본 약물이 암악액질 외에도 근 위축을 동반하는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제로의 확대에 있어 잠재성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영효 녹십자웰빙 대표는 “GCWB204가 항암치료로 인한 피로도를 개선하고 신체 기능을 향상시켜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녹십자웰빙의 ‘GCWB204’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 과제로 지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 말 임상 완료를 목표로 유럽에서 소화기암과 비소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암악액질 시장은 2017년부터 해마다 4.9%에 달하는 연평균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엔 25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암악액질이란…암환자가 암 질환 자체 또는 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로 대사불균형에 이르는 질병을 말한다. 전체 암환자의 50~80%가 암악액질로 인한 영향을 받고 약 20%의 환자가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다. 특히 암악액질은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복합적인 인과관계에 의해 발생되는 다인성 질환(multifactorial disease)으로, 기존 단일 기전을 타깃 하는 단일요법 보다는 다중모달(multimodal)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근 학계 입장이다.
2020.05.21 I 박일경 기자
카이노스메드, 합병 등기완료…내달 8일 합병신주 상장
  • 카이노스메드, 합병 등기완료…내달 8일 합병신주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뇌 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카이노스메드가 하나금융11호스팩(284620)과의 스팩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일 합병등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금융11호스팩은 지난달 16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상호명을 카이노스메드로 변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카이노스메드와 하나금융11호스팩의 합병가액은 1만3800원과 2000원, 합병비율은 6.9대 1이었다. 합병 후 총 1억277만4558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변경 공시 이후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이 지난 18일 종료되면서 합병 등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등기 이후에는 다음달 8일 상장식을 갖고 합병 신주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스팩합병을 계기로 현재 개발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M-819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개발의 세계적 권위자인 캐롤리 발로우 박사와 협력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어 카이노스메드는 KM-819를 파킨슨병에서 적응증을 확대한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로서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MSA는 희귀질환인만큼 임상 2상이 종료되는 경우 조건부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KM-819는 개발 과정에서 만성 심부전과 급성 심부전(심근경색)에도 억제 효과를 나타내 심혈관 치료제로써의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인만큼 향후 관련 임상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카이노스메드는 그동안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오면서 관련 초기임상 개발에 성공했고, 에이즈 치료제, 항암제 등의 해외 기술이전도 진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신규시장 개척 및 혁신 신약 개발회사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1 I 권효중 기자
나노젠,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독점 연구개발기관 선정
  • 나노젠,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독점 연구개발기관 선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넥스트사이언스(003580)가 투자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나노젠이 베트남 과학기술부(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독점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나노젠의 코로나19 (SARS-CoV-2) 백신개발을 위한 비용은 베트남 정부 지원을 받을 예정이고, 영장류를 포함한 비임상시험은 베트남 국립위생역학연구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나노젠은 1997년 설립한 베트남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2012년 간염치료제인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개발에 성공해 베트남 국민들의 간염 보급율을 줄이는데 역할했다. 또 현재 우수한 연구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을 진행중인데, 유방암 치료제인 ‘트라주맙(Trastuzumab)’은 베트남내 임상이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빈혈치료 신약 ‘다베포에틴(Darbepoetin)’ 임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나노젠은 에이치엘비(028300)를 주축으로 하는 HBS(HLB Bio eco-System)의 구성원 중 하나로 포함돼 에이치엘비그룹내 여러 바이오 관계사들과 상호투자 및 신약개발, 라이선싱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프로젝트 기술협력 및 공동개발 등 협업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이뮤노믹테라퓨틱스 및 관계회사에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패혈증, 백신, 뇌종양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을 개발중인 바이오 기업들이 연대해 HBS를 구축중이다. HBS는 신약개발 과정과 생산, 규정, 인허가, 마케팅 그리고 네트워크에 관한 각 관계사들의 역량을 에이치엘비의 이름으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에이치엘비는 HBS를 통해 신약개발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나노젠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독점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2020.05.21 I 김재은 기자
식약처, AI 신약 독성예측 기술개발 추진…3년간 75억 투자
  • 식약처, AI 신약 독성예측 기술개발 추진…3년간 75억 투자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약을 비롯해 새로운 식품원료 등 신규 물질에 대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독성예측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이번 연구를 위해 총 75억원의 연구비가 3년간 투자될 예정이다. 첨단 독성예측 평가기술 개발을 주도할 성균관대 김형식 교수팀에 45억원, 차세대 독성병리 진단 기반 구축 사업을 수행할 안전성평가연구소 조재우 연구팀에게 3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주요 내용은 △물질 화학구조 및 생체 내 유전자·단백질 변화 등의 유사성으로 독성을 예측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험동물 장기 등에서 나타나는 독성을 인공지능으로 판정하는 연구다.관련 연구는 신약·백신 등 의약품 분야와 새로운 원료를 이용하는 식품 분야는 물론 환경 유해물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실용화될 경우 물질 독성을 더 쉽고 빠르게 예측할 수 있어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약 3~4년 앞당기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미국·유럽 등도 수년 전부터 인공지능을 이용한 독성예측 연구를 추진 중이지만 주로 의료기술·임상시험에 국한돼 있어 이번 연구와 같은 독성예측 기술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식약처는 이번 독성예측 기술개발 추진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3대 신(新)성장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산업이 크게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0.05.21 I 박일경 기자
'대어' SK바이오팜이 떴다…IPO 문 두드리는 기업들
  • '대어' SK바이오팜이 떴다…IPO 문 두드리는 기업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달동안에만 11% 가까이 회복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990선을 넘보는 등 증시 분위기가 호전되자 분위기를 지켜보던 IPO 후보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SK바이오팜 등 기대가 높았던 대어뿐 아니라 코스닥 상장 도전도 잇따르며 하반기 시장에 훈풍이 돌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하반기 첫 대어 SK바이오팜, SK 주가까지 ↑지난 19일 올해 IPO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달 17~18일간 수요예측을 거친 후 23~24일 청약을 받는 일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6000원~4만9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만 7048억원에서 최대 9593억원에 달해 1조원에 근접하는 ‘대어’다. 이 회사는 국내 제약 기업 중 임상 단계가 아닌 혁신 신약을 이미 개발해 상업화를 마친 단계에서 상장하는 최초 사례인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를 포함해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신약 2종을 보유하고 있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이러한 대어에 대한 기대감은 지주사인 SK(034730)의 주가까지 덩달아 끌어올렸다. SK는 SK바이오팜의 상장 전인 현재 기준 지분율이 100%에 달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0일 SK는 전 거래일 대비 10.17%(2만500원)오른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에도 시장에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하루 만에 10.99% 오르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달 들어서의 오름폭만 20%가 넘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를 상장 후 기준으로 환산하면 주당 9만2000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며 “코스피200 조기 편입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이 회사는 지주사의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주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도 상장 채비… “하반기 시장 기대중” 코스닥 IPO 문도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사업을 영위하는 드림씨아이에스가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신규상장이 전무했던 코스닥시장에 드림씨아이에스가 상장 개시를 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7~8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26.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공모 희망밴드의 최상단인 1만49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6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마젠 역시 오는 28~29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 기업은 한 차례 수요예측을 미룬 바 있지만, 외국 기업 최초의 기술특례상장 사례인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상장을 포기했던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에스씨엠(SCM)생명과학도 다시 다음달 상장을 목표로 지난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기관 수요예측을 한 차례 미룬 끝에 결국 3월 증권신고서를 철회한 바 있다. 또 디스플레이 모듈 장비를 제조하는 엘이티도 내달 22일 상장을 목표로 지난 1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스팩합병 역시 순조로운 상황이다. 임플란트 및 의료기기 업체 덴티스는 지난 11일 하나금융9호스팩(261200)과의 합병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1분기(1~3월) 이후 현재까지 총 5곳의 기업이 스팩합병 청구서를 제출했다. 1분기 중 2곳에 그쳤던 것의 2배가 넘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밀렸던 상장이 이뤄짐에 따라 IPO 시장의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 IPO 부서 관계자는 “상반기 우려했던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된 상황에서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다소 나아진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 역시 “상반기에는 시장 분위기가 나쁜데다가 상장 준비 과정에서의 오프라인 미팅 등도 순조롭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보다 나은 상황에서 상장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0.05.21 I 권효중 기자
성대·유한양행·아임뉴런, 뇌질환 신약개발 추진
  • 성대·유한양행·아임뉴런, 뇌질환 신약개발 추진
  •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김한주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20일 ‘산학융합 뇌질환 연구개발·사업화(R&BD) 생태계 구축 협력사업 협약식’에 참석했다. 성균관대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성균관대, 유한양행,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가 뇌질환 공동연구 및 사업화에 나선다. 성대, 유한양행,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는 20일 산학융합 뇌질환 연구개발 및 사업화(R&BD) 생태계 구축 협력사업 관련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대학·제약회사·바이오벤처가 뇌질환 관련 공동협력에 나서는 것이다. 업무협약에는 △바이오 분야 교육·연구 클러스터 구축 △미래 유망 기술개발 및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 창출 △의약·바이오 공동연구 및 신약개발 협력 △뇌질환 산학융합연구소 설립 등 세계적인 수준의 지속 가능한 산학융합 뇌질환 R&BD 생태계 구축 내용이 담겼다. 성대는 뇌질환 산학융합연구소 내 신규 학과를 신설하고 관련 산학연계 학위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뇌질환 분야 유망한 기술을 육성하고 투자·공동개발에 나선다. 아임뉴런은 뇌질환 및 유전자질환 신약 개발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 기관들은 이번 협약이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동렬 성대 총장은 “바이오산업 발전, 인류 건강 증진의 공동 목표로 뜻깊은 산학협력 플랫폼이 출범했다”며 “앞으로 지속 가능한 R&BD 생태계를 구축해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과 국가 바이오산업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한주 아임뉴런 대표는 “세 기관이 긴밀한 화합을 이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다복합 플랫폼기술 개발을 강화해 산학융합 글로벌 연구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5.20 I 최훈길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충북도·충북대병원과 코로나19 대응약물 개발 협력
  • 엔지켐생명과학, 충북도·충북대병원과 코로나19 대응약물 개발 협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충청북도와 중부권 거점의료기관 충북대병원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시험 신속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글로벌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충북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혁신신약물질 ‘EC-18’ 적용 코로나19 대응약물 개발을 위한 3개 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한헌석 충북대학교병원장,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등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제휴로 엔지켐생명과학은 충청북도, 충북대병원과 협력해 신약물질 EC-18 임상시험에 필요한 행정지원, 자문, 임상 준비사항 등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또 충북도와 코로나19 대응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의료시설 및 임상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도 받는다.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2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혁신신약(first class) 단일물질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2상IND 허가를 받았다. 충북대병원 EC-18 임상은 메르스(MERS, 중동호흡증후군) 대응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던 정혜원 교수가 임상책임자(PI)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충청북도는 최근 1조원 규모 대형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으며 엔지켐생명과학도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부지를 확보해 놓고 지속적인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서 충청북도가 주관하는 동 국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업무제휴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 충북지역 3대기관이 치료제 개발을 지원키로 합의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충북도와 충북대병원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신속하게 성공시키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0 I 박태진 기자
앱클론, 신생혈관 질환 항체 유럽 특허 등록
  • 앱클론, 신생혈관 질환 항체 유럽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체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인 앱클론(174900)이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R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인 ‘AC104’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앱클론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AC104라는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이는 항체 물질에 관한 재산권을 보호 받고 해당 기술의 가치 증대와 기술 이전을 통한 사업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내 및 미국 특허는 이미 등록을 마친 상태다.이 회사의 항체 AC104(ANTIBODIES CAPABLE OF BINDING SPECIFICALLY TO VEGFR2)는 혈관내피세포에서 과발현되는 성장인자에 결합해 혈관신생(혈관분포가 왕성하게 많아지는 과정)을 저해함으로써 암 및 황반변성 등 신생혈관 관련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데 쓰인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항체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작용을 통해 위암 및 폐암 등 각종 고형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혁신 약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회사는 자체 항체 개발 플랫폼인 ‘NEST’를 통해 신규 항체 AC104 도출에 성공했다”면서 “시중에 판매 중인 다른 항체치료제와는 달리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에 의한 저항성을 극복하는 차별적인 작용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이 회사의 ‘NEST’는 질환단백질의 신규 항체 결합부위를 발굴하는 항체 신약 기술 플랫폼으로 AC104 외에도 위암과 유방암 질환 단백질을 막아주는 AC1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진단 및 치료 항체 AV103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는 “항체 AC104는 기존 항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생혈관 관련 치료 분야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치료제 개발 임상 및 사업화에 주력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0.05.20 I 유준하 기자
바이오코아,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 인증제 2차 시범사업 참여기관 선정
  • 바이오코아,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 인증제 2차 시범사업 참여기관 선정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코아가 지난 18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DT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 서비스 인증제 2차 시범사업’(이하 DTC 인증제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인증제는 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제공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질병의 예방 등을 위한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장비·시약·시설·인력·검사능력 전반을 평가하고, 품질관리체계의 적절성과 검사결과의 정확성 및 신뢰성, 생명윤리법의 준수 여부를 확인해 DTC 유전자검사서비스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기관에 그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이번 인증을 받은 기업만이 기존 11개 항목에서 영양소, 헬스, 뷰티, 원형 탈모, 식욕과 맛 민감도, 카페인 의존성, 불면증, 아침형-저녁형 인간, 퇴행성 관절염 감수성 등 개인 특성 관련 항목에 대한 유전자검사 항목을 확대해서 서비스할 수 있다.DTC 인증제 시범 사업은 지난해 복지부가 DTC 유전자 검사 범위 확대를 위해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바이오코아를 포함한 8개 기관이 선정됐다.바이오코아는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업체로써 축적된 경험과 유전체 진단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체 검사 서비스 및 다양한 종류의 생명공학 진단관련 제품을 제공하는 한편 임상과 분석을 아우르는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로써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제약업계에 신약개발 전 과정에 걸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바이오코아는 올해 초 개발된 코로나 19 진단키트 ‘BioCore 2019-nCoV Real Time PCR Kit’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외 수출허가 및 질병관리본부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에 이어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 (EUA) 승인 또한 임박함에 따라 최근 매출액의 가파른 상승과 함께 사업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020.05.20 I 박일경 기자
'상장 대어' SK바이오팜, IPO 위해 30% 유증…기업가치 3兆대
  • '상장 대어' SK바이오팜, IPO 위해 30% 유증…기업가치 3兆대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사진=SK바이오팜 제공)[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를 미국에서 판매 중인 SK바이오팜이 7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재 SK그룹 지주사인 SK(034730)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기존 총발행주식수(6500만주)의 30% 수준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구주매출과 신주발행 비중은 32%(626만5060주)와 68%(1331만3250주)로 결정했다. 공모가밴드(3만6000~4만9000원)를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2조8200억원에서 3조8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구주매출로 SK(034730)에는 2255억~307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고,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으로 4793억원에서 6523억원의 신규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2021년까지 2년간 세노바메이트 상업화에 2000억원을, 연구개발비(R&D)에 2200억원 가량을 사용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상장을 위한 유상증자로 SK바이오팜의 총발행주식수는 7831만3250주로 늘어난다.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75%(5873만4940주)로 다소 낮아지지만 평가금액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SK는 1분기보고서 기준 SK바이오팜 100% 지분가치를 4787억원으로 계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모가를 기준으로 SK의 SK바이오팜 보유지분 가치는 2조1145억원에서 2조87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장부가에 비해 최소 4.3배나 늘어나는 셈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격 최상단을 가정하고, 뇌전증 치료의 범위를 확대해가는 신약개발 프로그램 성공 가능성을 감안할 때 SK 지주사의 가치 산출에 제시한 SK바이오팜의 가치 4조7900억원은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4조7900억원의 지분가치를 확보한다면 SK바이오팜의 주당 주가는 8만1500원대로 추산된다. 이 경우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6조3800억원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신약 판매를 시작했고, 유럽에서도 신약판매 허가를 심사 중에 있다”며 “신약개발업체의 성공적 사례에 비해 공모가격이 다소 낮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수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감안할 때 상장 후 주가는 계속 주목받을 것이며, 구주매출을 최소화한 SK 입장에서도 상장 후 주가상승이 지주 가치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유상증자 주식 가운데 20%를 우리사주에 우선배정했고, 80%를 일반공모한다. 6월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6월19일 공모가가 확정된다. 우리사주 청약일은 6월 23일, 일반공모 청약일은 6월 23, 24일 양일간 진행된다. 납입일은 26일이다. 대표 주관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1238억원에 영업손실 792억원, 당기순손실 71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엔 매출 39억원, 영업손실 651억원, 순손실 66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05.20 I 김재은 기자
  • [특징주]SK, SK바이오팜 IPO 기대감에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36분 현재 SK(034730)는 전거래일보다 1만500원(5.21%) 오른 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다음달 10~18일 수요예측을 한 뒤 23~24일 공모청약을 받아 7월 1일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격은 3만6000~4만9000원으로 제시됐는데 이는 높지 않은 수준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SK 입장에선 지주 가치를 더 효과적으로 올릴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이날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SK바이오팜 IPO에서 SK가 내놓을 주식수는 626만5060주로 신주 발행을 포함했을 때 지분율은 현재 100%에서 75%가 된다”며 “SK바이오팜은 IPO를 통해 약 4793억~6523억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뇌전증 치료제)가 올해 5월 임상을 진행했던 미국에서 신약 판매를 시작했고 유럽에서도 신약판매허가를 심사 중에 있어, 신약 개발업체의 성공적인 사례에 비해 공모가격이 다소 낮지 않나 생각된다”며 “다수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감안할 때 상장후 주가는 계속 주목받을 것이고 이는 구주 매출을 최소화한 SK 입장에서도 상장 후 주가 상승이란 시나리오가 지주 가치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5.20 I 오희나 기자
대웅, 비상장 자회사인 대웅바이오 호실적에 실적개선 가능성↑ -KTB
  • 대웅, 비상장 자회사인 대웅바이오 호실적에 실적개선 가능성↑ -KTB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KTB증권이 20일 대웅(003090)에 대해 비상장 자회사인 대웅바이오가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대웅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28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87.7%씩 감소했다. 이혜린 KTB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086900)와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과 신약 임상 결과 등 불확실성 이슈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해당 불확실성 이슈를 방어할 수 있는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면서 “현재 영업이익에 50% 비중을 차지하는 비상장 자회사 대웅바이오의 지분을 현가화한다면 높은 가치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3215억원, 영업이익 544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17%씩 증가했다”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858억원과 17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73%씩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또한 이 연구원은 “낮은 장부가로 반영되어 있는 대웅개발과 대웅테라퓨틱스의 현가화 이슈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웅의 자회사인 부동산 임대기업 대웅개발의 기업가치인 363억원을 투자부동산 시가 평가로 적용하면 1000억원 이상의 순자산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대웅개발은 삼성동 대웅제약 본관 토지 400평 내외와 봉은사역 인근 사택 부지 600평 내외를 소유하고 있는데 장부가 기준 약 100억원의 가치로 반영됐다.한편 KTB증권이 추정한 올해 대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651억원과 679억원으로 각각 지난해와 비교해 14%, 25%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인 대웅바이오의 1분기 실적호조가 2분기 이후에도 지속 가능성이 높아 올해도 대웅바이오가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05.20 I 유준하 기자
"SK, SK바이오팜 상장 등으로 배당 축소 우려 해소"-IBK
  • "SK, SK바이오팜 상장 등으로 배당 축소 우려 해소"-IBK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IBK투자증권은 SK(034730)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적 악화 때문에 배당금이 줄 것이란 우려 또한 SK바이오팜의 주식 매각 자금 확보로 완화될 거라고 설명했다. SK의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은 제시하지 않았다. SK바이오팜은 다음달 6월 3~18일 기업설명회(IR)를 거쳐 같은달 10~18일 수요예측을 한 뒤 19일에 공모가액 확정된다. 6월 23~24일 청약을 받아 26일 배정된 뒤 납입 후 7월 1일 최종 주식이 상장될 예정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SK바이오팜 IPO에서 SK가 내놓을 주식수는 626만5060주로 신주 발행을 포함했을 때 지분율 현재 100%에서 75%가 된다”며 “구주 매출을 최소화하고 신주 발행을 통해 신약 개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실행, SK바이오팜은 IPO를 통해 약 4793억~6523억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격은 3만6000~4만9000원으로 제시됐는데, 이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SK 입장에선 지주 가치를 더 효과적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뇌전증 치료제)가 금년 5월 임상을 진행했던 미국에서 신약 판매를 시작했고 유럽에서도 신약판매허가를 심사 중에 있어, 신약 개발업체의 성공적인 사례에 비해 공모가격이 다소 낮지 않나 생각된다”며 “다수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감안할 때 상장후 주가는 계속 주목받을 것이고 이는 구주 매출을 최소화한 SK 입장에서도 상장 후 주가 상승이란 시나리오가 지주 가치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들의 배당금 지급 여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냔 의문이 나오는 시점에선 SK는 이번 SK바이오팜 상장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시켰다고 보았다.김 연구원은 “SK는 SK바이오팜의 지배력이 높고 SK바이오팜 또한 상장후 가치가 상승될 걸로 예상되며, 다른 매력적인 비상장계열사도 많을 것으로 판단돼 SK가 이번 IPO로 외면받을 일은 없다”며 “1분기 실적에서 주주환원을 의심받을 순 있지만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매각을 1조원, SK바이오팜 주식 매각 자금으로 약 2000억~3000억원을 확보해 연간 배당총액 2679억원 수준은 최소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5.20 I 고준혁 기자
"탄탄한 복제약 토대로…신약개발 전력 다할 것"
  • "탄탄한 복제약 토대로…신약개발 전력 다할 것"
  • [성남=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복제약) 3위 업체로 알려졌지만 신약 개발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15조원의 기업가치를 확보하는 게 1차 목표입니다.”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기업인 에이프로젠의 증시 데뷔가 10월이면 성사된다. 에이프로젠(Aprogen) 사명은 ‘A(넘버원·항체 Antiboby)-Protein(단백질)-gene(유전자)’로 최고의 이중항체기술을 가진 단백질 유전자 기업이라는 뜻이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넥셀세인 매각과 1년 뒤 상장폐지로 기업사냥꾼 이미지가 큰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를 지난 12일 경기 성남 본사에서 만났다.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한라시그마벨리 에이프로젠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전화위복…합병 성사될 것”에이프로젠KIC는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H&G와 합병한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6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는 8월 11일이고, 합병기일은 10월 6일이다. 합병을 위해선 3사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각 300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현재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기준으로 에이프로젠 KIC(007460) 7.6%(1385만주), 에이프로젠 H&G(109960) 24.9%(4464만주), 에이프로젠 1.8%(92만주) 이상이면 합병이 무산된다.김재섭 대표는 “작년 이맘때 합병을 추진하다가 우회상장 요건에 걸려 좌절한 바 있다”며 “연초 에이프로젠KIC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고민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주가가 하락해 예상했던 합병비율이 나와 다행스럽다”고 했다. 합병 시 최대주주 등의 주주 수가 늘면 안되는 만큼 지난해 김재섭 대표 등이 KIC 지분을 매입해 1년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상장인 에이프로젠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소위 맘대로 정할 수 있지만 회계법인의 가치 산정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했다.이 때문에 에이프로젠 주요 기관투자자인 포스코기술투자, 상상인증권,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중 한 곳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도 합병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성공적인 엑시트(자금회수)를 위해 합병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분기에 니치이꼬 제약 지분율을 20% 수준에서 10%로 낮추기도 했다. 기업사냥꾼 이미지에 대해 김 대표는 “제넥셀세인 영향이 큰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제넥셀세인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주주들이 한국기술산업에 지분을 팔라고 했고 기존 매각대상자와의 계약을 파기하며 제넥셀세인을 넘겼다. 하지만 1년 뒤 한국기술산업이 350억원을 횡령하고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김 대표는 “제넥셀세인의 자회사인 에이프로젠을 110억원에 되사오는 옵션을 행사해 지금의 에이프로젠이 있게 됐다”며 “사실 2009년부터 기관 투자를 받으러 다녔고 국내 웬만한 기관들 100여곳은 더 만난 것 같다. 심사역은 이해를 했지만 제넥셀세인 상폐의 낙인 때문에 막상 투자심의위원회에서 부결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거쳐 니치이꼬제약으로부터 투자와 이후 에이프로젠KIC와 H&G 주주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에이프로젠이 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3사 합병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레미케이드 복제약, 2년 후 美 판매”…허셉틴·리툭산 시밀러도 기대바이오 유니콘 에이프로젠의 경쟁력이 궁금했다. 김 대표는 “사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에이프로젠 가치의 절반은 신약”이라고 답했다. 에이프로젠은 이중 항체 기술을 보유한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업체다. 그는 “미국에서 이중 항체 플랫폼 기술로 2가지 특허를 취득한 회사는 에이프로젠밖에 없다”며 “2010년부터 거의 10년간을 이중 항체 기술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계법인이 추산한 1조7000억원의 가치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에이프로젠의 내부 연구개발 인력 절반 이상이 신약개발을 맡고 있다”며 “합병 후 바이오시밀러회사가 아닌 신약회사라는 인식이 확대하면 주가 상승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개발을 뒷받침할 탄탄한 바이오시밀러도 순항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까지 완료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복제약 생산을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생산시설 허가를 받기 위해 오송 공장을 정비 중에 있다.김 대표는 “레미케이드는 연말쯤 FDA에 품목허가(시판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1년정도 걸려 허가를 받는다면 2022년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과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복제약 판매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삼성바이오, 셀트리온과 달리 연속배양방식으로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는데 레미케이드보다 허셉틴의 생산력이 10배에 달하고, 리툭산은 그 이상,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는 15배에 달하기 때문에 생산원가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노벨상을 꿈꾸던 과학자를 포기하고 기업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직원들의 삶의 터전인 회사를 지켜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에이프로젠 직원 420명을 비롯해 이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창의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한국의 대표 바이오 기업이 되겠다.”
2020.05.20 I 김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벼랑끝 기업 등떠미나 '공정경제 3법' 재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벼랑끝 기업 등떠미나 ‘공정경제 3법’ 재추진-코로나 폭풍속 상장사, 영업익 31% 뚝-희망의 무대 그리며…공연예술인 모두에게 대상 바칩니다-K방역 마지막 시험대 오른다…고3 오늘 등교 개학 -[사설]WHO 사무총장 자리 도전해볼 만하다-[사설]윤미향 당선인, 변명보다 책임 있는 처신을△줌인&(2면)-‘천송이 코트’ 논란 6년…공인인증서 빈자리, 생체인증·블록체인 뜬다-패스·카카오·뱅크사인…전자인증 춘추전국시대 △LCC 구조조정 본격화(3면)-9개 업체 난립 속 코로나 직격탄…하늘길 봉쇄 길어지면 통폐합 불가피-국내선 회복 다행이지만…경영난 해소엔 역부족-불확실성 커지자…기약없는 제주·이스타 M&A △상장사 1분기 실적(4면)-‘코로나 충격’ 예상보다 더 심각…2분기 ‘실적 전망치’ 줄줄이 하향 -코로나·저유가 쌍펀치…상장사 3곳 중 1곳 적자-게임·조선·바이오 ‘어닝 서프라이즈’…“2분기도 맑음”△‘공정경제 3법’ 재추진(5면)-20대 국회 문턱 못 넘은 ‘공정경쟁 3법’…與 총선압승 업고 다시 급물살-금융그룹통합감독법 제정 속도 △80일 만에…고3 오늘 학교 간다(6면)-“학사일정 감안 땐 등교 불가피” vs “확진자 나온 학교만 피해 우려”-학생 분산 위해 컨테이너교실도 등장…교육당국, 거리두기 골몰-의심환자 발생땐…격리 뒤 선별진료소行△제7회 이데일리 문화대상(7면)-대중·순수예술의 만남…위기 속 빛난 공연예술 저력 -K무비 이어 ‘K방역’ 대한민국 위상 세계에 알려-“송가인이어라” 열창에 객석도 온라인도 들썩 -“지금은 ‘원트’의 세상 그 중심이 문화예술” -온라인 생중계 6500명 열광 명불허전 한류제왕 동방신기△정치(8면)-통합·한국당 ‘윤미향TF’ 추진…민주당, 오늘 최고위서 ‘尹의혹’ 논의-진영 “정의연 위법사항 살필 것 기부금단쳬 관리·감독안 마련”-박용만 “코로나 이후 경제 질서에 맞는 법·제도 필요”-선수 낮은 김진표가 양보해야?-文대통령 ‘5·18 진실 고백’ 만델라 모델 참고했다△국제(10면)-코로나 백신·공장 재가동에 월가 웃었지만…“아직 멀었다” 신중론도 -‘미·중 갈등의 장’된 WHO…코로나 대응 흔들리나 -“韓 중요한 이웃국가” 日, 표현 되살렸지만 -“독도 日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 △경제(11면)-1만5000원짜리 치킨 배달시킬 때…맥주 3병 주문은 OK, 4병은 NO-불붙은 전자담뱃세 인상론…형평 과세인가, 서민 증세인가-한은 70년 기념주화 ‘예약폭주’…왜△금융(12면)-현금 확보 먼저…강남 부동산까지 내놓는 금융사-2차 채안펀드 2조~3조 조성하고 A+로 하향한 회사채도 지원한다-두산베어스도 팔리나…채권단 매각 요구-하나카드, 모바일 전용카드 ‘모두의 쇼핑’ 출시△산업&기업(14면)-물 샌다 vs 근거없어…삼성·LG 新가전 신경전-제품분야 뛸때 소재는 뒷걸음 깊어지는 태양광업계 양극화 -2박3일간 검사만 세 번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JY 글로벌 현장 경영’-“포스코 물류업 진출은 골목상권 침해”-“DSLR 수준 초고속 자동초점” 삼성, 모바일 이미지센서 ‘초격차’△산업·바이오(15면)-“코로나 항체 생성 고무적이나…장기적인 부작용 등 더 두고봐야”-“엑스레이에 AI 적용…GE와 경쟁 자신”-“스타일 사라진 스마트폰…LG벨벳은 패션 아이템”△소비자생활(16면)-누적 판매량 295억캔…칠순 맞은 칠성 사이다-너도나도 최대 실적…언택트 식품몰 잘 나가네-늦은 밤 커피 마셔도 꿀잠 예약…디카페인 시장 뜬다 -서울 ‘학생 식재료 꾸러미 사업’ 접속자 몰린 농협몰 ‘진땀’△수요 과학카페(18면)-드라마 보며 진단하고, 로봇이 환자 돌보고…‘치매 완전정복’ 도전-‘스토리텔링’ 입은 과학…3분 만에 대중 사로잡아-음식 골고루 익는 에어프라이어…바닥이 먼저 익는 오븐△증권&마켓(20면)-‘코로나 백식’ 소식에…기운 빠진 진단키트株-재난지원금 덕에 예뻐지는 미용株-‘공인인증서 폐지 수순’…핀테크 보안株 성장 기대감△증권(21면)-탄탄한 복제약 토대로…신약개발 전력 다할 것-채이배 이어 최종만 입후보 한공회장 선거 초반부터 ‘후끈’-‘조카 vs 작은아버지’…대유, 가족간 경영권 분쟁△BOOK(22면)-갖고 싶은 욕망이 그림시장을 만들다-코로나19 팬데믹 소비 트렌드부터 결혼까지 바꿨다-코로나發 경제위기 대처법, 美 9·11 극복사례서 배워라-200자 책꽂이△피플(24면)-“29년전 남북 최초 탁구 단일팀 구성…작은 통일 이루었죠”-WIPO아카데미 국장에 권규우 전 특허청 과장-법무법인 화우, 금감원 출신 변호사 영입-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코로나 방호복 기부-국방부 “6·25 전사자 유가족 시료채취 홍보에 감사”-中 틱톡, 美 디즈니플러스 주역 케빈 메이어 CEO 영업 -고객 1533명 관리…DB손보 판매왕 황금숙 PA-고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 정부, 국민훈장모란장 추서△오피니언(25면)-코로나가 되새겨준 인성교육의 중요성-유튜버와 ‘천민자본주의 2.0’-HUG 갑질 논란…국토부가 풀어야 한다-서용선 ‘6+42번가’△부동산(26면)-30대 내 집 마련 ‘꿀팁’ 알려드려요-서울 전세가 46주째↑…전·월세 상한제 꺼내나 -1~4월 주택 거래량 39만8806건…15년새 최다-세종·대전 생활권…‘대전 둔곡 우미린’ 아파트 분양△사회(27면)-“밀봉된 헌혈팩, 감염 걱정 없어요”…20대 청년, 파출소장도 안심 헌혈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 ‘병원發 슈퍼전파’ 우려감 커져-대전 방사성폐기물 반출, 1년 만에 재개-서울시, 4대 제조업에 200억 긴급수혈-‘웰컴투비디오’ 손정우 “美송환 부당하다”-대학생들 “등록금 돌려달라” 교육부에 ‘민원 1만건’ 예고
2020.05.19 I 양지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