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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iCP-NI, 원숭이대상 2차 시험 순항중"
  • 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iCP-NI, 원숭이대상 2차 시험 순항중"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가 감염된 영장류 동물모델 (아프리칸 그린 몽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27일 미국 전문위탁시험기관(CRO) 서던리서치 (Southern Research)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신약으로 개발 중인 중증패혈증 치료제 iCP-NI 2차 효능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셀리버리는 서던리서치와 총 3단계 (1단계: 코로나19 영장류 동물모델 확립; 2단계: 투여 프로토콜 결정 및 효능평가; 3단계: 대단위 효능평가)로 이뤄진 코로나19 치료효능평가 시험계약 (총비용 17억원 및 시료생산 28억원)을 맺고 현재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iCP-NI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폐렴 (acute pneumonia) 및 중증패혈증 (severe sepsis)에 얼마나 치료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아프리칸 그린 몽키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진행한 선행 1차 시험 결과, 일정수의 바이러스 [1000만 UNIT (1UNIT: 세포반수감염 용량)] 감염 2일차부터 혈중 염증성 싸이토카인 (pro-inflammatory cytokines)의 농도가 최고조에 이르렀고, 바이러스의 복제 (viral replication) 및 세포 외 배출 (viral shedding)이 증명됐다. 이 바이러스 숫자로 감염된 원숭이 대부분에서 급성 호흡기 증후군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SRDS)과 폐 부종 (pulmonary edema) 등의 염증 (inflammation)을 포함한 중증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열, 불규칙한 호흡 등 외적인 관찰결과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 및 세포파괴, 조직손상 등 코로나19 진행 양상 대부분이 사람의 코로나19 증상과 일치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셀리버리는 현재 iCP-NI의 효능을 보는 2차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시험에서 코로나19 원숭이 모델을 구축하는데 있어, 지금까지 보고되는 바이러스 용량 중 가장 높은용량 [1000만 UNIT)] 과 물리적으로 투여가능 최고용량 [4000만 UNIT] 등 2가지의 바이러스 용량으로 코로나19 원숭이 감염모델을 유도하고, 바이러스 감염 후 세포 외 배출 (viral shedding)과 싸이토카인 수치들이 급격히 상승하는 24 시간 후에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항염증제인 iCP-NI를 최고용량으로 투여하는 프로토콜로 진행한다. 구체적인 시험 디자인은 서던리서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IRB)의 권고에 의거하여 지속정맥주입 방식으로 하루 2번, 30분씩 주입하고 있으며, 4일 투여 후 5일째 해부하는 1 그룹과 7일 투여종결 후 3일 지난 10일째 해부 분석하는 2 그룹으로 나눠 사후 분석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총 16 마리의 원숭이를 사용해 iCP-NI 투여군과 대조군, 바이러스 용량 2개 그룹 및 투여기간 2개 그룹으로 나눠 총 8개의 실험그룹으로 진행된다.셀리버리는 iCP-NI의 투여 프로토콜을 결정하고 최고효능을 낼 수 있는 조건을 확정짓는 이번 2차 시험결과를 기반으로, 추가로 24~40 마리 (2차 시험결과에 따라 변동)의 원숭이를 사용해 대단위 효능평가인 3단계 시험을 조기에 완료할 방침이다. 또 현재 미국 코방스 (Covance) 에서 진행 중인 설치류 (래트 300마리) 및 영장류 (원숭이 50마리) 대상 안전성평가시험 (총비용 29억 원) 데이터를 합쳐 최단기간 내에 미국 FDA에 임상시험 및 치료목적사용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0.05.27 I 김재은 기자
휴온스메디케어, 성남지식산업센터에 ‘새 둥지’
  • 휴온스메디케어, 성남지식산업센터에 ‘새 둥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의 자회사인 감염예방 및 멸균관리 토탈 솔루션 기업 휴온스메디케어가 인천 부평 소재 공장에서 경기도 성남 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사진=휴온스글로벌)휴온스메디케어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SKV1타워로 공장을 이전하고 최신 설비를 통해 글로벌 선진기업 수준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부산광역시에 본사를 둔 휴온스메디케어는 이제 성남 신공장에서 공간멸균용 과산화수소 나노증기 분사기술 개발과 토탈 공간멸균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부산 공장은 의료용 손 소독제 ‘휴스크럽’, 내시경 및 의료기구 소독제 ‘스코테린액’, ‘오피크린액’ 등의 생산을 맡게 된다.국내 최초 1회용 과초산계(Peracetic Acid, PAA) 소독제를 사용하는 내시경 소독기 ‘휴엔싱글(HUEN Single)’을 비롯해 공간멸균기 ‘휴엔 IVH(HUEN IVH)’ 등이 성남에서 생산될 예정이다.휴온스그룹 내 일부 연구팀도 지식산업센터에 합류한다. 휴온스글로벌의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 연구팀과 휴메딕스의 연구개발본부, 그리고 바이오시밀러, 단백질 및 펩타이드 신약 등 바이오 기술 연구기업인 휴온스랩도 SKV1 타워에 새 둥지를 튼다.휴메딕스(200670)의 자회사 파나시는 사세를 확장한다. 최근 비뇨기과, 정형외과 및 통증의학 관련 의료기기 개발·제조 전문 기업 ‘유로앤텍’을 인수하며 사업 확대에 나선 파나시는 지식산업센터 내에 위치한 센트럴비즈타워로 에스테틱 생산 공장을 확장했다.휴온스메디케어 관계자는 “성남 신공장은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면서 부품 재고 등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는 린(Lean) 시스템을 도입해 카이젠(Kaizen) 기법을 기초로 공장의 최적화를 실현했다”며 “감염예방과 멸균관리가 더욱 중시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더욱 우수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휴온스메디케어는 의료용 소독제 및 소독기를 모두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멸균 및 감염 관리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력과 성장성을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2020.05.27 I 박일경 기자
유산균 名家 종근당건강, ‘제8회 대한민국마케팅대상’ 2관왕 영예
  • 유산균 名家 종근당건강, ‘제8회 대한민국마케팅대상’ 2관왕 영예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유산균 시장 절대강자 종근당건강이 ‘락토핏’으로 지난 15일 열린 ‘제8회 대한민국마케팅대상’ 시상식에서 ‘최고경영자상’과 ‘2020 소비자평가 브랜드대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15일 열린 ‘제8회 대한민국마케팅대상’ 시상식에서 김호곤(오른쪽) 종근당건강 대표와 이남식 한국마케팅협회 고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이번 시상에서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는 ‘락토핏’ 브랜드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 부문에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소비자조사 부문에서는 ‘락토핏’이 맘&키즈(Mom&Kids)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힌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아 ‘2020 소비자평가 브랜드대상’에 선정되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락토핏’은 유산균 명가(名家) 종근당그룹이 2016년 출시한 제품으로 ‘락토핏’ 베베, 키즈, 뷰티, 코어, 골드 등 생애 주기와 성별에 따른 맞춤형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산균 제품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업계 최초로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출시 3년 만에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종근당그룹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이장한 회장의 선제적인 판단으로 유산균 균주의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유산균 명가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초로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1974년 국내 최대 규모의 발효공장을 설립하며 오랜 시간 축적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유산균 발효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발효 전문회사인 종근당바이오에서 ‘락토핏’의 원료를 공급하고 종근당건강에서 완제품을 생산·판매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특히 종근당바이오는 서울대와 공동으로 장내미생물은행을 설립해 인체에 유익한 장내미생물을 발굴하고, 다양한 장내미생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유산균 신제품 개발과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최근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수한 유산균 제품을 개발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최하고 IMO국제마케팅기구가 후원하는 ‘대한민국마케팅대상’은 고객가치 중심의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성과를 창출한 기업 및 개인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매년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추천,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개인부문, 단체부문, 그리고 소비자조사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2020.05.27 I 박일경 기자
특허청, 27일 충청권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
  • 특허청, 27일 충청권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27일 우수특허를 보유한 충청권 창업초기 기업에게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5회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를 개최한다.지난 19일부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 중인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는 특허청에서 주최하는 권역별 투자유치 설명회로 올 상반기에는 충청과 강원, 대구, 경북권 창업기업 43개사를 대상으로 오는 7월 8일까지 모두 8차례 열린다.이번 제5회 행사는 우수특허를 보유한 충청권 바이오, 의료, ICT 분야 창업 초기기업(3년 미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단계부터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를 희망했던 만큼 투자유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날 참가한 기업은 특허청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초기투자 또는 보육·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업체들이다.웨어러블 형태의 수면 이갈이 진단·완화 기기를 제조하는 브럭스위퍼, 과민성 방광 치료를 위한 신약 제조업체인 ㈜파마코렉스, 항균사를 이용한 욕창방지 부목 및 보호대 제조업체인 ㈜제이피메딕, 유기성 폐기물 악취저감 시스템 개발업체인 에스바이오㈜, 통신망 일체형 태양광 전원관리 솔루션 제공업체인 에스시티㈜ 등 5개사이다.이번 상반기 온라인 로드데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글로벌 경기침체와 투자시장 위축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각 권역별 우수특허 보유 창업기업 5~6개사를 비롯해 20여명의 해당 분야 전문투자자들이 참여한다.또 기업 설명회(IR) 영상과 관련 자료를 온라인 투자매칭 플랫폼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공개해 참가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우수 발표기업을 선정·시상함으로써 참가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역량있는 창업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조기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5.27 I 박진환 기자
KAIST 부총장이 말하는 ‘바이오헬스케어’가 미래인 이유
  • KAIST 부총장이 말하는 ‘바이오헬스케어’가 미래인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채수찬 KAIST 바이오헬스케어 혁신·정책센터장(뉴스1 제공)“90년대 말 외환위기가 금융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면 코로나19 사태는 바이오헬스에 대해 배우고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한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채수찬 KAIST 바이오헬스케어 혁신·정책센터장이 26일 기자들을 만나, 경제·산업·의료·디지털 헬스 분야 전문가 49명과 나눈 대담을 엮어 낸 ‘카이스트,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가 우리 경제와 산업의 미래라고 밝혔다.노령화 사회에 슈퍼 박테리아 출연까지그는 “90년대 말 아시아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라는 용어가 보통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IMF를 계기로 시장원리가 작동하는 금융 산업이 태동했듯이 코로나는 바이오헬스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감염병을 테스트하고 확진자를 추적하고 입원해 치료하는 데 있어 민관이 균형을 이뤄 위기 대응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이다. 무엇보다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야 하고,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 감염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채 센터장은 미국 펜시베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김대중 정부 때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2008년부터 KAIST교수로 재직하면서 2010년부터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산업으로 보고 집중하다 2015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KAIST에 센터를 만들었다. 현재 그는 KAIST 대외부총장으로 활동 중이다.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어떤 일이 필요할까. 채수찬 센터장은 먼저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 비해 연구자와의 연결, 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왜냐하면 연구개발부터 감염병 관리, 건강보험 가격 결정 등이 전방위로 연결된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IT강국에서 바이오헬스 강국으로그러면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도약을 위한 3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그것은 △신약 산업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이 중요하고 △의료기기는 글로벌 유통망에 접근하는 게 중요하며 △원격의료 같은 과학기술기반 의료서비스는 입법 등 제도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왜 그럴까. 그는 “한국은 IT 강국이나 바이오헬스 쪽은 갈 길이 멀다”면서 3대 핵심 전략을 언급했다. 신약 개발은 외국과 공동으로신약 산업에 대해서는 “신약 개발에 보통 13년 정도 걸리고, 임상까지 끝내려면 2조 이상 든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돈도 사람도 없다. 그래서 신약이 발전한 유럽과 공동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있다지만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이다. 이는 일종의 매뉴팩처링(제조업)이지 신약은 아니다. 그래서 유럽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이 중요하다. 유럽의 민관협력 혁신신약개발 네트워크인 IMI(Innovative Medicines Initative)가 연구기관 비딩을 붙이고 있다. 내년부터 새 사이클로 되는데 한국이 들어와도 좋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정부의 펀딩이 남았는데 그 부분이 안 돼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KAIST 바이오헬스케어 혁신·정책센터(Center for Bio-Healthcare Innovation & Policy, CHIP)가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소개와 발전전략을 담은『카이스트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말하다: 바이오헬스 전문가 49인과의 대담』을 출간했다. 산업계, 의료계, 신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분야의 전문가 49인과의 대담 내용이 담겨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바이오헬스 산업과 보건의료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특별 간담회 내용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원격의료는 1단계 병원부터..제도 개선 절실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기술은 있다. IT 기기가 있는데 유통망에 접근하는 게 어렵다”면서 “병원에 납품하는 것도 어렵고, 세계 시장의 유통망은 더 접근이 어렵다”면서 “의료기기 개발은 5,6년 걸리고 신약은 13년 걸리는데 그간 정부 정책이 신약에 집중돼 의료기기는 버려둔 자식처럼 됐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신약보다 성과가 나올 게 많다”고 언급했다.원격 의료 같은 과학기술 기반 의료 서비스(디지털서비스)에 대해서는 “제도 구축이 안 돼 한 발자국도 못 나가 답답하다”면서 “원격 의료는 이해를 못하면 무조건 의료 민영화의 길이 아닌가 의심하고, 거기에 이해를 같이 가는 세력들까지 목소리를 내서 갈등을 부추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공공의료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 동네 병원부터 시작하더라도 이제 도입을 시작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5.26 I 김현아 기자
리브퓨어코리아,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 29일 출시
  • 리브퓨어코리아,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 29일 출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리브퓨어코리아가 최근 식약처에서 새롭게 개별인정형 신소재로 인정받은 댕댕이나무열매추출물을 활용한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29일 출시하는 해당 제품은 ‘허니베리’라고도 불리는 댕댕이나무열매의 추출물을 담았다. 고지대에서 야생 재배(와일드 하베스트)되는 댕댕이나무열매에는 카테킨과 베타인,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하다.특히 안토시아닌의 C3G(cyaniding-3-glucoside) 함량이 높아 항 비만, 항 당뇨, 생식 능력,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리브퓨어코리아는 이에 착안해 다이어트 신약 및 신소재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아리바이오 H&B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원한 아리바이오 H&B의 연구 결과를 통해 댕댕이나무열매추출물을 식약처로부터 ‘비알코올성 간 손상으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에 관한 개별인정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리브퓨어 USA에 수출하기 위한 미국 FDA에 성분 등재(NDI; new dietary ingredient)가 진행되고 있다.또한 아리바이오 H&B는 리브퓨어 USA로의 수출을 위해 미 FDA 생산을 위한 공장등록을 완료했고, US FDA NDI 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리브퓨어 정대근 회장은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는 댕댕이나무열매추출물의 강력한 항산화 기전을 바탕으로 비만 등으로 손상된 비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며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가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아리바이오 H&B 이정옥 대표는 “한국인이 창업한 글로벌 회사인 리브퓨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설립된 리브퓨어는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본사를 두고 현재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 건강기능 식품과 화장품 등을 유통하고 있다.
2020.05.26 I 김민정 기자
  • 가천대 길병원, 안구건조증 혁신치료제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혁신적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안과 김동현 교수가 일종의 생체 신호 전달 물질인 ‘Rac1’ 억제를 통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된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을 위해 ‘Rac1 억제제를 통한 안구건조증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혁신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Rac1’ 신호 전달 억제제인 ‘8-oxo-dG’를 중심으로 탁월한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새로운 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이다. 이번 ‘Rac1’ 신호 전달 억제제는 염증 조절, 안구자극 최소화, 각막 상피의 빠른 회복, 눈물 분비의 증가 등 안구건조증 발생의 주요 병인을 개선하는 특허물질이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사회·환경적 변화 및 스마트 시대로의 전환으로, 안구건조증은 급격히 증가해 전세계적으로 10~35%의 유병율을 보이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의 항상성 소실과 안구 표면의 염증/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안구 표면 질환으로, 지속적인 이물감, 작열감, 콕콕 찌름, 가려움, 뻑뻑함, 쓰라림과 같은 불편감을 동반한다. 이에 국내 안구건조증 점안제 시장은 1200억원으로 지난 3년간 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 56억 달러 (약 7조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동현 교수는 ‘Rac1’ 신호 전달 억제제인 ‘8-oxo-dG’의 안질환 치료에 대한 국제 특허를 최근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치료제는 안구 건조증뿐만 아니라 기존 스테로이드 점안제의 적응증이던 안구표면 염증질환, 포도막염, 안내 수술 후 염증 조절, 망막변성 등 다양한 영역으로 치료 적응증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 교수는 향후 1년 간 ‘8-oxo-dG’의 효능 및 유도체 합성에 나선 후 이후 2년 간 ‘8-oxo-dG’ 유도체의 최적 선별 및 CMC(화학합성, 공장생산, 품질관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김 교수는 “이번 혁신 신약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을 타겟으로 공략해 글로벌한 안구건조증 점안치료제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다수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불편감 해소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6 I 이순용 기자
에이프로젠, 충북 오성에 24만 리터 규모 회수배양액 공장 증설
  • 에이프로젠, 충북 오성에 24만 리터 규모 회수배양액 공장 증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에이프로젠 KIC(007460)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에이프로젠이 2개의 생산 라인을 추가 증설해 국내 3번째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췄다고 26일 밝혔다.에이프로젠 사옥(사진=에이프로젠)이 회사의 공장은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설의 연면적은 5만2247㎡ 규모이며, 약 3700억원이 공사비로 사용됐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레미케이드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복제약)를 생산하고 있고 향후 리툭산, 휴미라 등 다른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급성백혈병 치료제, 면역관문 항암제 등 개발 중인 이중항체 신약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오송 공장에 설치된 2개의 생산 라인을 포함해 총 4개 생산 라인을 동시에 가동하면 1회 회수할 수 있는 배양액(배양이 완료돼 항체의약품이 포함된 배지)의 양이 24만리터에 달한다”면서 “이는 각각 36만리터와 19만리터 규모의 배양기를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공장에 필적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배지(미생물이나 동식물의 조직 배양에 필요한 영양물질의 혼합체)를 배양기 크기의 80%만 채우는 것을 감안하면 타사가 30만 리터 규모의 배양기로 1회 배양에서 회수하는 것과 동일한 양의 배양액을 회수하는 것”이라며 “1회 배양 기간이 타사보다 다소 길어 타사는 배양기 당 연간 12배치(batch·1회 배양에서 생산하는 배양액)~16배치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데 비해 연간 10배치~12배치를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회사는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한 다수 회사는 유가식단회배양(Fed batch) 방식을 사용한다. 연속배양 방식은 동물세포를 약 2주 키운 후에 배양액을 마지막 날 한 번에 회수하는 유가식단회배양 방식과는 달리 배양기에 새로운 배지를 연속적으로 공급해 동일한 양의 배양액을 2~3주간 매일 회수하는 방식이다.
2020.05.26 I 유준하 기자
포스트 코로나시대... 어느 의약품이 뜨고 질까...
  • 포스트 코로나시대... 어느 의약품이 뜨고 질까...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호흡기 질환과 관련한 치료제 분야에 사업 포토폴리오가 몰려있는 제약사의 경우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반면 신경 정신질환 의약품이나 비만에서 비롯되는 각종 질환에 대한 치료제 분야는 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가는 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사람들간 직접적 접촉을 자제하는 비대면, 언택트 사회 문화가 대세가 되면서 기존 제약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람간 접촉이 줄어들면서 사람간 전염으로 발생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이 감소하고, 대신 혼자 생활하면서 우울증, 비만등 질환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서교수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국내 제약업계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할 시점”이라면서 “갈수록 글로벌하게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전염병으로 인해 기존 제약 산업구도가 전반적으로 크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에 안주하고 있어서는 위험할수 있다”고 강조했다.25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 교수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서 교수는 “특히 그간 시장 파이가 크지 않아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던 전염병 백신,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 글로벌 제약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이 분야에 무관한 의약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제약사라도 전염병 백신, 치료제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교수는 중앙대 의약업경제정책연구소 소장도 겸직하면서 정부의 의약품 정책 및 제약산업 발전방향등에 대한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앙대로 부임하기 전에는 미국 럿커스 뉴저지주립대에서 국제약업경제정책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클린턴 행정부에 약가정책등에 대한 자문을 맡기도 했다.그는 전염병 백신, 치료제에 대한 기술적인 비교우위를 갖추지 못한 제약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이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존 제약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효과적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전염병 백신, 치료제 시장이 급속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문분야가 아니라는 이유로 새롭게 떠오르는 신시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게 서교수의 판단이다.서교수는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있어 정부가 펼치고 있는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처럼 코로나19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뛰어든 제약사 수십여곳에게 연구개발비를 골고루 나눠 지원해주는 정부정책은 정작 제대로 개발하려는 기업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하겠다는 기업의 신약후보물질을 엄격하게 평가해 제대로 할 만한 기업에만 정부지원을 몰아주는 ‘선택과 집중’ 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교수는 정부가 전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들어가는 연구개발비에 대해 100% 세제혜택을 기업에게 제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서교수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부족한 해외 현지 직접 마케팅 노하우’를 꼽았다. 글로벌 제약사로 커가는 데 필수적인 신약개발 역량은 이제 국내 제약사들도 상당한 진척을 이뤘지만 신약을 직접 현지에서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서교수는 “아무리 뛰어난 신약을 개발할수 있는 역량을 갖춰도 해외 현지 마케팅 능력이 없으면 결국 중도에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으로 귀착될수 밖에 없다”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하려면 무엇보다 신약의 상업화를 직접 관장해 신약개발의 성과를 오롯하게 차지할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약의 경우 기존에는 세상에 없던 약이기에 병·의원을 대상으로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직접 마케팅할수 있어야 시장 파이를 키워낼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업체들이 현지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려면 초기에는 현지법인을 통해 라이선스 아웃을 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신약의 공동 마케팅을 추진, 노하우를 배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의약업경제정책연구소 소장). 중앙대 제공
2020.05.26 I 류성 기자
대웅제약,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업 확대…‘인벤티지랩’과 협업
  • 대웅제약,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업 확대…‘인벤티지랩’과 협업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업 확대에 나선다.대웅제약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의 발굴 및 제형 연구, 비임상·임상시험 진행, 해외 파트너링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전승호(오른쪽) 대웅제약 대표와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파트너십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매일 경구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매 1~3개월마다 1회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신규 제형 의약품이다.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환자 편의성을 증대시킨다는 장점이 있으며, 안정적인 투약을 통해 치료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다.대웅제약은 이미 전립선암 치료제인 ‘루피어데포주’를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으로 발매해 2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바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에 대한 임상 개발·제조·시판 허가 및 시장 창출까지 전 과정에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20년간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및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항암제 외에도 CNS·당뇨·비만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전용 주사용기(Dual Chamber Syringe·DCS)를 개발하고 cGMP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인벤티지랩은 탑재한 약물이 급격히 다량 방출되는 ‘버스트(Burst)’ 현상을 억제하는 자체개발기술 IVL-PPFM(IVL-Precision Particle Fabrication Method)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지속기간 중 약물 혈중농도를 일정 범위 내로 유지하는 방출제어 특성에서 우수한 완성도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IVL-PPFM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탈모·치매·약물중독치료제 등 다양한 제형 변경 의약품을 개발 중이며, 신약 물질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프로젝트로 확장하고 있다.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대웅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신규 장기지속형 주사제 아이템의 발굴 및 선점, 플랫폼 기술의 다양성 확보, 글로벌 시장기회의 선점을 위해 인벤티지랩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결정하게 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기존 시장을 이끌고 있고, 탄탄한 인프라스트럭처를 확보한 대웅제약과 전략적 협력관계에 이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웅제약의 전략적 투자와 협력을 통해 당사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배가하고, 특히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의 발굴과 개발에서 폭넓은 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05.25 I 박일경 기자
“하반기 주도산업 ‘항암·무더위·의료기기·5G·언택트’”
  • [웰스투어2020]“하반기 주도산업 ‘항암·무더위·의료기기·5G·언택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주식시장은 1400선까지 내려가면서 개인들이 장롱에 있던 돈을 꺼내 투자를 했습니다. 초보자도 수익을 봤죠. 그러나 이제는 주먹구구식으로 올라왔던 종목은 조정을 겪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점입니다”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는 25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하반기 계획적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도산업으로 ‘항암·무더워·의료기기·5G·언택트’를 지목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 2020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가 ‘하반기 증시전망과 주도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우선 항암 산업은 코로나19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6월 암학회가 예정돼있는 등 상승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올해 암학회(AACR)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항암 관련주로는 지트리비앤티와 메드팩토, 삼일제약을 꼽았다. 그 중 지트리비앤티는 ‘교모세포종 항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트리비앤티는 2014년 신약개발업으로 진출했으며, 안구건조증과 신경영양성각막염 등 안과질환에 특화돼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하는 바이오 신약을 연구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최근 유튜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코로나19 등으로 모니터 볼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며 “지트리비앤티는 현재 안과질환지료제인 RGN-259(GBT-201)은 임상3을 진행하고 있으며, 뇌종양치료제인 OKN-007은 6월에 임상 2상 투약이 예정돼 있어 교모세포종 함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전문가는 무더위 관련 산업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주로는 승일과 후성, 한국콜마를 지목했다. 그 중 승일은 여름 수혜주 뿐 아니라 코로나19 및 수소차 관련주로 분석했다. 승일은 1961년 설립됐으며, 에어졸 및 일반관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여름이 더우면 모기가 발생 가능성 크다. 승일은 에어졸을 만드는 업체인데, 손소독제에도 에어졸을 사용한다”며 “특히 승일은 에어졸 시장 그룹사 태양과 더불어 시장 점유율 60% 내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관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황 전문가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금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위상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관련 종목을 선택할 때는 ‘회사의 실적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관련주로는 하이로닉·휴비츠·신흥을 추천했다. 그 중 하이로닉에 대해 황 전문가는 피부미용기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자사주 매수 신청을 하는 등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5G산업 관련주로는 대한광통신·이오테크닉스·이노와이어리스 등을 꼽았다. 그중 이노와이어리스는 유무선 자동측정 및 제어시스템 개발·제조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통신 T&M 장비 실적 및 무선망 최적화 장비 지속 수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언택트 산업 관련주로는 시큐브·한글과컴퓨터·파이오링크 등을 추천했다. 그 중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제조기업로, 최대주주는 NHN이며, 국내 ADC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황 전문가는 “지금은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다만 공매도 6개월 금지가 끝나는 8~9월 부터 리스크관리 필요하다. 지금은 개별적으로 우려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0.05.25 I 전선형 기자
광동제약, 女 성욕저하장애 치료제 임상 3상 계획 승인
  • 광동제약, 女 성욕저하장애 치료제 임상 3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광동제약(009290)이 ‘여성용 비아그라’로 알려진 여성 성욕저하 장애 치료제 ‘바이리시’의 임상 3상 시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광동제약은 ‘바이리시’의 국내 가교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성욕저하 장애가 있는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바이리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은 비뇨기과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 12개 기관에서 2022년까지 진행된다.바이리시는 여성 성욕저하 장애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브레멜라노타이드)의 제품명이다. 이 제품은 2019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폐경 전 여성의 성욕저하장애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지난해 9월 출시됐다.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개발사인 미국의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바이리시는 일회용 ‘펜 타입’의 피하 주사 형태로 개발돼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자가 투여할 수 있다. 성기능과 관계된 중추신경계의 멜라노코르틴 수용체에 작용해 성적 반응 및 욕구와 관련된 경로를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효과를 낸다. 성욕저하장애로 진단을 받은 폐경기 전 여성 1267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3상 임상 결과 위약 대비 성적 욕구 개선 및 낮은 성욕과 관련된 고통 감소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 수치를 보였다.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에는 기혼여성의 약 48.9%가 성욕저하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여성들이 성욕저하장애를 감정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생각하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개선 치료를 진행하면 여성의 삶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바이리시의 전세계 매출이 1억5000만 달러(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20.05.25 I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 국내 바이오 신약 1호 할랄 인증
  • 대웅제약, 국내 바이오 신약 1호 할랄 인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069620)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외용액’의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 무슬림들이 먹고 쓸 수 있게 생산·가공된 제품을 말한다.당뇨성 족부궤양은 당뇨병이 진행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모세혈관이나 말초신경 기능이 약화되면서 발 감각이 둔해지고 작은 상처나 감염으로 발생하는 궤양 등을 말한다.2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지에프외용액은 200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허가 받은 국내 바이오 신약 1호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대웅인피온을 통해 이지에프외용액의 제형을 업그레이드하는 연구를 추진해왔다. 올해 3월 대웅인피온에서 자체 생산한 일체형 제형이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고 그 후 2개월 만에 할랄 인증을 받았다. 대웅인피온은 지난 2017년 할랄 인증을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하고 자체 생산 제품 및 제조시설에 대한 할랄 인증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그 결과 앞서 올해 1월에는 적혈구 생성인자 제제(EPO) ‘에포디온’으로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 의약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전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2019년 10월부터 식품·화장품·의약품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 유무 표기를 의무화하는 ‘신(新)할랄법(할랄제품보장법)’을 시행하고 있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대웅제약은 신흥시장을 철저히 연구해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개발을 통해 신흥국 시장을 석권하는 ‘현지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측은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의 에포디온, 이지에프 할랄 인증을 발판 삼아 80조원 규모의 중동 의약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이 2012년 인도네시아 기업인 ‘인피온(Infion)’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수라바야에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했다. 인도네시아 EPO 시장 점유율 1위인 ‘에포디온’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2020.05.25 I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조정우 사장 내달 15일께 간담회
  • [숫자로 본 K바이오] SK바이오팜...조정우 사장 내달 15일께 간담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시장의 최대어로 기대되고 있는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내달 15일을 전후로 상장을 앞두고 조정우 사장이 직접 나서는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모임이 자제되고 있어 회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 방안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의 일정과 방식을 고민 중이지만 간담회를 하기로는 결정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상장을 앞두고 SK바이오팜과 관련된 숫자를 정리해봤다. 이번 SK바이오팜의 공모 주식수는 1957만8310주다. 신주 발행이 1331만3250주며 구주 매출이 626만5060주다. 구주 매출은 대주주나 일반주주 등 기존 주주가 들고 있는 주식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말한다. 공모수량 가운데 20%(391만5662주)가 우리사주 우선 배정 물량이며 일반공모분은 80%(1566만2648주)다.일반공모분 중 일반인 청약 물량은 20%(391만5662주)며 기관투자가 물량이 60%(1174만6986주)로 정해졌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3만6000원에서 4만9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원에서 최대 9593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소 2조8000억원에서 최대 3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증권가는 SK바이오팜 기업가치를 4조~5조원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을 감안, 보수적으로 공모가를 책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SK는 구주매출을 통해 2225억원~3070억원 현금을 확보한다. 상장 후에는 75% 지분을 계속 보유게 된다. SK바이오팜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500억원)과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판매조직 구축과 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일반인 청약에 앞서 먼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다음달 17일과 18일에 이뤄진다. 이후 23일과 24일 양일에 거쳐 청약을 받는다. 납입일은 26일이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상장은 6월 중에 상장될 전망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 회사다. 2011년 4월 1일 SK의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993년부터 SK의 신약 개발 R&D를 이끌며 28년간 축적해온 신약 연구개발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신약개발부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2종의 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혁신 신약을 보유하는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FDA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이달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고 유럽 허가 획득 후 시장 진출을 준비중에 있다.
2020.05.24 I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 상장..최태원의 신약개발 뚝심 결실
  • [현장클릭]'SK바이오팜' 상장..최태원의 신약개발 뚝심 결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형 지주회사’ SK(034730)㈜의 기업가치 제고가 올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소재·에너지 분야 투자에 공을 들여온 SK의 투자성과가 다음달 예정된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로 첫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 상장은 27년 간 신약개발에 투자한 최태원(사진)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투자 계열사들의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신성장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SK의 전략만 놓고 볼 때 SK바이오팜 상장은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앞서 2015년 SK C&C와 SK 합병으로 출범한 SK는 그간 투자에 집중하면서 투자회수(EXIT) 실적은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SK는 지난해 10월 자사주 매입(352만주, 발행주식 총수 5%)을 통해 주가부양에 나서기도 했다. 상장 계열사의 실적 둔화에 따라 기업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판단에서다. SK 주가는 2018년 2월 33만1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내리막을 걸어왔다. 지난 22일 종가는 22만8500원으로 전일대비 1500%(-0.65%) 하락 마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SK바이오팜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SK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그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전세계 유행)으로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SK는 줄곧 예정대로 상반기중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결국 이번 상장 결정은 시장에 신뢰를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팜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제약 기업 중 임상 단계가 아닌 혁신 신약을 이미 개발해 상업화를 마친 단계에서 상장하는 최초 사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돼 지난 12일부터 처방이 시작됐으며 유럽에서도 신약판매허가 심사 중이다. SK바이오팜은 내달 17~18일간 수요예측을 거친 후 23~24일 이틀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6000원~4만9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9593억원(시총 3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경우 SK는 구주매출을 통해 3070억원을 현금을 확보하며 상장 후에도 7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SK는 SK바이오팜 상장시 구주 매출로 일부 투자 대금 회수가 가능함에 따라 이를 재원으로 특별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기업 가치 증대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0.05.24 I 김영수 기자
증권신고서가 뭐에요?
  • [주린이공시방]증권신고서가 뭐에요?
  •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라면 ‘이 종목 뜬다더라’는 지라시보다 기업 스스로 공개한 진짜 정보에 관심을 두는 건 어떨까요. 한 주간 눈에 띈 공시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한발 다가가 봅시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번 주 수많은 공시 중에 SK바이오팜의 증권신고서(유상증자)가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SK바이오팜은 비상장사이지만,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034730)가 지분 100%를 가진 회사로 기업공개(IPO)를 언제할 지 시장에서 관심이 높았습니다. 올 상반기 상장을 철회한다는 잘못된 보도가 나오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지난 19일 SK바이오팜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는 기업들이 언제, 왜 제출하는지, 신고서 내용 중 뭘 봐야 하는 지 짚어보겠습니다. 통상 비상장사가 코스닥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면 정해진 절차가 있습니다. 일단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상장예심을 통과하면 그날부터 6개월 이내에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해야 합니다. 6개월이 지날 땐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하죠.SK바이오팜은 이미 지난해 12월 30일 상장예심을 승인받았습니다. 규정대로면 6월 30일 이전에 상장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지난 19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란 10억원 이상 유가증권(주식, 채권, 자산유동화증권 등)의 모집이나 매출 시 증권거래법에 따라 해당 유가증권과 회사의 내용을 기재한 서류를 말하는데요, 통상 상장을 위한 주식 발행용 증권신고서(지분증권) 제출 외에도 회사채를 발행(증권신고서 채무증권)하거나 자산유동화증권(증권신고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유가증권을 모집할 때도 증권신고서를 내야 합니다. △SK바이오팜 증권신고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증권신고서 첫 페이지엔 요약정보가 게재됩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모집 또는 매출증권의 종류 및 수와 모집 또는 매출총액이 기재됐네요. SK바이오팜은 기명식 보통주 1957만8310주를 모집·발행해 총 7048억1916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네요. 이보다 더 자세한 것은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SK바이오팜 증권신고서엔 △요약정보(핵심투자위험과 이번 상장을 위한 주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1부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더욱 자세한 상장을 위한 자금조달, 발행가액 등이 나와 있고요) △2부 발행인에 관한 사항(여기엔 SK바이오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죠) △전문가의 확인 이렇게 4가지로 대분류돼 있습니다.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을 보면,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기존 총발행주식수(6500만주)의 30% 수준의 유상증자를 단행합니다. 구주매출(기존 발행된 주식을 내놓음)과 신주발행(새로운 주식을 발행함) 비중은 32%(626만5060주)와 68%(1331만3250주)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공모가밴드(3만6000~4만9000원)를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2조8200억원에서 3조8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최대주주인 SK는 지분율이 종전 100%에서 상장 이후 75%로 낮아지는 대신 626만여주의 구주매출 대가로 2255억~3070억원의 현금이 유입됩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으로 4793억원에서 6523억원의 신규 자금을 마련하게 되죠. 일단 상장하려면 일정 수준의 주식분산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데 특정 소수주주에게 주가가 좌지우지되면 안되기 때문이죠.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니, 코스피 상장규정상 주식분산 요건을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려면 자기자본 300억원이상, 상장주식수는 100만주 이상이어야 합니다. 분산요건은 △주식 수 요건 △일반주주 700명이상 △발행주권에 대한 양도제한이 없을 것 등 3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하는데요, 세부내용은 표를 참고해주세요. △코스피 주식분산요건(자료:KRX홈페이지)이외에 증권신고서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핵심투자위험, 그밖에 투자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이 있는데요, 일단 발행인에 관한 사항에서 재무에 대해 짚어봐야죠. 바이오기업이면 통상 영업손실이 수년째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SK바이오팜도 마찬가지네요.SK바이오팜은 지난해 영업손실 793억원에 순손실 714억원을 기록했네요. 올 1분기에도 영업손실 651억원에 순손실66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로 미국 FDA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미국 판매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신약이 개발에 성공해서 실제 판매가 되기까지 길고 험난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처럼 상장을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내기도 하지만, 회사채 발행을 위해서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합니다. 채무증권 신고서에도 지분증권 신고서와 마찬가지로 발행조건과 세부 내역이 포함됩니다. 어떤 기업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엔 그 회사에 대한 내용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고 보면 됩니다. 확정된 실적이 담기긴 하지만, 핵심투자위험, 그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는 최근의 변동된 내역 등이 보다 자세히 기재되기도 하는데요, 공모주 청약을 하거나 상장 이후 매수를 고려한다면 적어도 증권신고서는 꼼꼼히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SK바이오팜은 그밖에 투자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 내 제재현황에 2019년 하반기 진행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회계감리에서 경고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네요.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1월 8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재무제표 작성에서 경상연구개발비를 발생시점에 인식하지 않고, 임상 용역을 수탁관리하는 자회사가 청구한 시점에 인식, 각 연도별 당기순손실을 과대(과소)계상하고,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한 사실이 있어 경고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계감리 진행이전 선제적으로 과거 재무제표를 수정, 재공시를 완료함에 따라 경고조치에 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바이오팜은 우리사주에 20%를 우선배정하고 80%를 일반공모로 진행하는데요, 이 80% 가운데 기관물량이 60%이고 일반투자자 몫은 20%에 그칩니다. 공모주 청약을 하고 싶으면 주관증권사 등에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일에 배정받고 싶은 물량을 적어 내면 됩니다. 다만 경쟁률이 100대 1이라면 100주를 매수하겠다고 청약한 투자자는 1주만 받을 수 있습니다. 1만주를 사겠다고 썼으면 100주를 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무작정 많이 써낼 수도 없습니다. 50~100%의 증거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죠. SK바이오팜의 경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모집물량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6월 17일 기관수요 예측을 통해 19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습니다. 납입일은 6월 24일이고, 상장예정일은 7월초입니다. 지난 3월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사실상 올스톱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 이외에도 소마젠, 에스엠씨생명과학, 엘이티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선 보고서명(증권신고서)으로도, 혹은 기업명으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특정 기업에 대한 알짜정보인 증권신고서에 관심을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분증권 뿐 아니라 채무증권신고서에도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답니다.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현재 상장사는 2000여개에 달하지만,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수백곳에 불과합니다. 적어도 채무증권신고서를 내는 곳은 상위 20~30% 안에 드는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2020.05.24 I 김재은 기자
 유한양행·한샘·위메프 등 채용소식
  • [주말n입사지원] 유한양행·한샘·위메프 등 채용소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23일 사람인에 따르면 유한양행·한샘·LS일렉트릭·GS에너지·위메프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유한양행은 2020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생산(△생산관리 △QA/QC △공장관리), 연구개발(△의약 공정분석 △바이오 CMC △약리연구 △헬스케어 개발) 분야에서 모집한다. 경력은 생산(△EHS), 연구개발(△의약 공정분석 △바이오 신약 △바이오 CMC △약물대사 약동 △약리연구 △임상운영 △PV) 분야에서 모집한다. 모집 분야별로 지원 자격 및 우대 조건이 다르므로 사전에 꼼꼼한 공고 확인이 필수다.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오는 2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한샘은 2020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상품 △경영지원 △온라인 △SCM △영업관리다. 4년제 정규 대학 졸업자 및 2020년 8월 졸업 예정자면 전공, 학점, 공인어학성적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일부 분야는 관련 전공자 또는 관련 자격 보유자, 외국어 능통자, 공모전 수상자 등을 우대한다. 전형 단계는 △서류전형 △1차면접 △인성검사 △최종면접 △채용검진 순이다. 6월 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LS일렉트릭은 2020년 생산직 및 생산기술·서비스 채용연계형 인턴을 선발한다. 생산은 △자재 △제조 △시험 △교정, 생산기술·서비스는 △설비운영 △서비스 부문에서 모집한다. 대학 졸업자 및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2020년 7월 1일부터 근무 가능자)로 생산은 고졸 이상, 생산기술·서비스는 전문대졸 이상 및 토익 기준 700점 이상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분야별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6개월 인턴십 기간 평가 및 임원면접 후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AI역량검사(온라인) △실무면접 △채용검진 순이다. 오는 3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GS에너지는 채용연계형 하계인턴을 채용한다. 경영지원 및 사업관리 분야에서 모집한다. 대학 졸업자 또는 2020년 8월 및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토익 기준 850점 이상 공인어학성적 소지자,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준의 어학 능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단, 경영지원은 인문 및 상경계열 전공자만 지원 가능하다. 중국어, 일본어 등 기타 외국어 능력 우수자, 경영지원은 재무 관련 자격증(CPA·CFA·CTA·AICPA) 소지자를 우대한다. 서류전형, 테스트(인성검사·AI역량검사·한국사시험),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선발한다. 우수 인턴에게는 인턴 종료 후 입사를 위한 최종 면접 기회가 부여된다. 6월 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위메프는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프론트엔드 서비스 개발(모바일, PC 웹·앱 서비스 개발), 머신러닝·딥러닝·데이터분석 등이다. 관련 전공자 또는 교육 이수자로 신입 및 개발 업무 1년 미만 경력자, 7월 이후 풀타임 근무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코딩테스트(온라인), 면접전형 (1, 2차)을 거쳐 합격자를 뽑는다. 오는 6월 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2020.05.23 I 김호준 기자
두올산업,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로 사명 변경…바이오社 탈바꿈
  • 두올산업,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로 사명 변경…바이오社 탈바꿈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두올산업(078590)이 2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온고퀘스트파마슈티컬’ 로 변경하고 자동차 카페트 전문 업체에서 바이오업체로 본격적인 탈바꿈에 나섰다.두올산업이 22일 비대면 방식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두올산업)두올산업이 온코퀘스트(OncoQuest Inc.)의 자회사가 되기로 한 만큼 해당 의미를 사명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올산업은 지분 21.17%를 소유한 캐나다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온코퀘스트의 보유 기술 등 주요 자산을 3억달러(약 3651억원) 규모에 양수한다고 지난 4월 20일에 공시한 바 있다. 현금대신 36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를 자산양수대금으로 지급, 캐나다 바이오업체 온코퀘스트의 자회사가 된다. 해당 공시 이틀 후인 4월 22일 기준으로 온코퀘스트는 두올산업의 지분을 37.27% 보유한 상태며 오는 12월 31일에 양수금액 납입이 완료되면 온코퀘스트가 두올산업의 지분 46.4%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한편 두올산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사내이사에는 △마디 얄라칸 온코퀘스트 최고 경영자(CEO) △마크 리보넌 전 퀘스트파마텍 이사 △이창현 전 두올산업 대표이사 등이 선임됐다. 또 조나단 베릭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와 마이클 홀링스워스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교 메디컬센터 암연구소 교수, 고광철 전 한국 온라인신문협회 회장 등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캐나다 바이오 기업인 온코퀘스트는 난소암, 췌장암, 전이성 유방암 등을 대상으로 한 면역 항암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마디 얄라칸 온코퀘스트 CEO는 “온코퀘스트는 뛰어난 기술력, 제품, 파트너십, 역량 있는 핵심 인력들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싱가폴 등 여러 기업들과 난소암, 췌장암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난소암에 대한 임상 3상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올산업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암 치료법 개발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두올산업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삼아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온코퀘스트가 개발중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췌장암 치료제는 임상 1/2상을 동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37억882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5% 늘었으나, 영업손실 4억593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2020.05.22 I 유준하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식약처 수출허가 획득
  • 에스엘에스바이오,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식약처 수출허가 획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넥스 상장사인 신약개발·진단의학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회사 측은 ‘스마트테스트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SsmarTest COVID-19 IgG/IgM detection kit)의 수출 허가를 완료한 만큼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유럽 인증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제품 등록 등 해외 인허가를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제품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는 면역분석법을 이용해 혈액 내에 존재하는 코로나19 특이 항체(IgM/IgG) 존재 유무를 검사한다. 유증상 환자에게 혈액 시료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코로나19 병증의 양성 및 음성에 대해 모두 90% 이상의 검사 정확도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가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잠재 단계에서도 진단이 가능한 게 특징이며 감염 후 5일이 지난 환자들을 대량 진단하는 데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에 식약처 수출허가를 획득한 만큼 해외 인허가를 조속히 완료하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또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외에 ‘NTMD 기술’을 적용한 항원 진단키트 및 면역력 진단키트를 올 4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 NTMD 플랫폼 기술은 나노·바이오 융합기술 기반 다중진단 기술로 바이러스 등의 감염원, 단백질과 생체물질의 항체나 나노물질을 결합해 다양한 감염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각각 바이러스 및 유전자를 특정해 코로나19를 검사하는 진단키트 제품”이라면서 “관련 파이프라인을 면역진단(항체·항원)과 분자진단(유전자) 등으로 다각화·세분화함으로써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은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체외진단 플랫폼 및 의료기기 △항염증·항종양 신약 개발 등으로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다. 지난해 매출액 74억2000만원, 영업이익 10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97.2% 증가했다
2020.05.22 I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 HIV 치료제 본격 생산
  • 셀트리온 HIV 치료제 본격 생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 ‘에이즈 바이러스’(HIV)치료제가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국제 조달 시장 공급용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잠정 승인을 받은 ‘CT-G7’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의 주요 공급처인 인도에 내려진 봉쇄령 탓에 경쟁사들의 주요 공장 가동률이 30%대로 낮아진 상황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HIV 치료제인 CT-G7은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이다. 올해 4월 FDA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았다. CT-G7의 생산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올해 초 FDA 실사에서 무결점으로 통과해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클린턴 의료재단에 따르면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1조 2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그룹은 CT-G7을 통해 사업초기 해당 시장의 10% 규모인 연간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 이후 20%까지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 HIV 환자 치료를 위한 국제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이에 발맞춰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CT-G7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충원, 24시간 체제로 공장 가동 및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상반기 중으로 연구 및 생산 인력의 15%를 증원해 청주 및 진천공장에 신규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CT-G7을 통해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채용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22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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