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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iCP-NI, 원숭이대상 2차 시험 순항중"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가 감염된 영장류 동물모델 (아프리칸 그린 몽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27일 미국 전문위탁시험기관(CRO) 서던리서치 (Southern Research)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신약으로 개발 중인 중증패혈증 치료제 iCP-NI 2차 효능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셀리버리는 서던리서치와 총 3단계 (1단계: 코로나19 영장류 동물모델 확립; 2단계: 투여 프로토콜 결정 및 효능평가; 3단계: 대단위 효능평가)로 이뤄진 코로나19 치료효능평가 시험계약 (총비용 17억원 및 시료생산 28억원)을 맺고 현재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iCP-NI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폐렴 (acute pneumonia) 및 중증패혈증 (severe sepsis)에 얼마나 치료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아프리칸 그린 몽키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진행한 선행 1차 시험 결과, 일정수의 바이러스 [1000만 UNIT (1UNIT: 세포반수감염 용량)] 감염 2일차부터 혈중 염증성 싸이토카인 (pro-inflammatory cytokines)의 농도가 최고조에 이르렀고, 바이러스의 복제 (viral replication) 및 세포 외 배출 (viral shedding)이 증명됐다. 이 바이러스 숫자로 감염된 원숭이 대부분에서 급성 호흡기 증후군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SRDS)과 폐 부종 (pulmonary edema) 등의 염증 (inflammation)을 포함한 중증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열, 불규칙한 호흡 등 외적인 관찰결과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 및 세포파괴, 조직손상 등 코로나19 진행 양상 대부분이 사람의 코로나19 증상과 일치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셀리버리는 현재 iCP-NI의 효능을 보는 2차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시험에서 코로나19 원숭이 모델을 구축하는데 있어, 지금까지 보고되는 바이러스 용량 중 가장 높은용량 [1000만 UNIT)] 과 물리적으로 투여가능 최고용량 [4000만 UNIT] 등 2가지의 바이러스 용량으로 코로나19 원숭이 감염모델을 유도하고, 바이러스 감염 후 세포 외 배출 (viral shedding)과 싸이토카인 수치들이 급격히 상승하는 24 시간 후에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항염증제인 iCP-NI를 최고용량으로 투여하는 프로토콜로 진행한다. 구체적인 시험 디자인은 서던리서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IRB)의 권고에 의거하여 지속정맥주입 방식으로 하루 2번, 30분씩 주입하고 있으며, 4일 투여 후 5일째 해부하는 1 그룹과 7일 투여종결 후 3일 지난 10일째 해부 분석하는 2 그룹으로 나눠 사후 분석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총 16 마리의 원숭이를 사용해 iCP-NI 투여군과 대조군, 바이러스 용량 2개 그룹 및 투여기간 2개 그룹으로 나눠 총 8개의 실험그룹으로 진행된다.셀리버리는 iCP-NI의 투여 프로토콜을 결정하고 최고효능을 낼 수 있는 조건을 확정짓는 이번 2차 시험결과를 기반으로, 추가로 24~40 마리 (2차 시험결과에 따라 변동)의 원숭이를 사용해 대단위 효능평가인 3단계 시험을 조기에 완료할 방침이다. 또 현재 미국 코방스 (Covance) 에서 진행 중인 설치류 (래트 300마리) 및 영장류 (원숭이 50마리) 대상 안전성평가시험 (총비용 29억 원) 데이터를 합쳐 최단기간 내에 미국 FDA에 임상시험 및 치료목적사용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 유산균 名家 종근당건강, ‘제8회 대한민국마케팅대상’ 2관왕 영예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유산균 시장 절대강자 종근당건강이 ‘락토핏’으로 지난 15일 열린 ‘제8회 대한민국마케팅대상’ 시상식에서 ‘최고경영자상’과 ‘2020 소비자평가 브랜드대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15일 열린 ‘제8회 대한민국마케팅대상’ 시상식에서 김호곤(오른쪽) 종근당건강 대표와 이남식 한국마케팅협회 고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이번 시상에서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는 ‘락토핏’ 브랜드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 부문에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소비자조사 부문에서는 ‘락토핏’이 맘&키즈(Mom&Kids)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힌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아 ‘2020 소비자평가 브랜드대상’에 선정되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락토핏’은 유산균 명가(名家) 종근당그룹이 2016년 출시한 제품으로 ‘락토핏’ 베베, 키즈, 뷰티, 코어, 골드 등 생애 주기와 성별에 따른 맞춤형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산균 제품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업계 최초로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출시 3년 만에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종근당그룹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이장한 회장의 선제적인 판단으로 유산균 균주의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유산균 명가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초로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1974년 국내 최대 규모의 발효공장을 설립하며 오랜 시간 축적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유산균 발효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발효 전문회사인 종근당바이오에서 ‘락토핏’의 원료를 공급하고 종근당건강에서 완제품을 생산·판매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특히 종근당바이오는 서울대와 공동으로 장내미생물은행을 설립해 인체에 유익한 장내미생물을 발굴하고, 다양한 장내미생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유산균 신제품 개발과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최근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수한 유산균 제품을 개발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최하고 IMO국제마케팅기구가 후원하는 ‘대한민국마케팅대상’은 고객가치 중심의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성과를 창출한 기업 및 개인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매년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추천,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개인부문, 단체부문, 그리고 소비자조사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 특허청, 27일 충청권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27일 우수특허를 보유한 충청권 창업초기 기업에게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5회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를 개최한다.지난 19일부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 중인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는 특허청에서 주최하는 권역별 투자유치 설명회로 올 상반기에는 충청과 강원, 대구, 경북권 창업기업 43개사를 대상으로 오는 7월 8일까지 모두 8차례 열린다.이번 제5회 행사는 우수특허를 보유한 충청권 바이오, 의료, ICT 분야 창업 초기기업(3년 미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단계부터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를 희망했던 만큼 투자유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날 참가한 기업은 특허청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초기투자 또는 보육·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업체들이다.웨어러블 형태의 수면 이갈이 진단·완화 기기를 제조하는 브럭스위퍼, 과민성 방광 치료를 위한 신약 제조업체인 ㈜파마코렉스, 항균사를 이용한 욕창방지 부목 및 보호대 제조업체인 ㈜제이피메딕, 유기성 폐기물 악취저감 시스템 개발업체인 에스바이오㈜, 통신망 일체형 태양광 전원관리 솔루션 제공업체인 에스시티㈜ 등 5개사이다.이번 상반기 온라인 로드데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글로벌 경기침체와 투자시장 위축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각 권역별 우수특허 보유 창업기업 5~6개사를 비롯해 20여명의 해당 분야 전문투자자들이 참여한다.또 기업 설명회(IR) 영상과 관련 자료를 온라인 투자매칭 플랫폼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공개해 참가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우수 발표기업을 선정·시상함으로써 참가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역량있는 창업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조기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AIST 부총장이 말하는 ‘바이오헬스케어’가 미래인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채수찬 KAIST 바이오헬스케어 혁신·정책센터장(뉴스1 제공)“90년대 말 외환위기가 금융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면 코로나19 사태는 바이오헬스에 대해 배우고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한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채수찬 KAIST 바이오헬스케어 혁신·정책센터장이 26일 기자들을 만나, 경제·산업·의료·디지털 헬스 분야 전문가 49명과 나눈 대담을 엮어 낸 ‘카이스트,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가 우리 경제와 산업의 미래라고 밝혔다.노령화 사회에 슈퍼 박테리아 출연까지그는 “90년대 말 아시아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라는 용어가 보통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IMF를 계기로 시장원리가 작동하는 금융 산업이 태동했듯이 코로나는 바이오헬스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감염병을 테스트하고 확진자를 추적하고 입원해 치료하는 데 있어 민관이 균형을 이뤄 위기 대응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이다. 무엇보다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야 하고,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 감염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채 센터장은 미국 펜시베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김대중 정부 때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2008년부터 KAIST교수로 재직하면서 2010년부터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산업으로 보고 집중하다 2015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KAIST에 센터를 만들었다. 현재 그는 KAIST 대외부총장으로 활동 중이다.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어떤 일이 필요할까. 채수찬 센터장은 먼저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 비해 연구자와의 연결, 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왜냐하면 연구개발부터 감염병 관리, 건강보험 가격 결정 등이 전방위로 연결된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IT강국에서 바이오헬스 강국으로그러면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도약을 위한 3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그것은 △신약 산업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이 중요하고 △의료기기는 글로벌 유통망에 접근하는 게 중요하며 △원격의료 같은 과학기술기반 의료서비스는 입법 등 제도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왜 그럴까. 그는 “한국은 IT 강국이나 바이오헬스 쪽은 갈 길이 멀다”면서 3대 핵심 전략을 언급했다. 신약 개발은 외국과 공동으로신약 산업에 대해서는 “신약 개발에 보통 13년 정도 걸리고, 임상까지 끝내려면 2조 이상 든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돈도 사람도 없다. 그래서 신약이 발전한 유럽과 공동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있다지만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이다. 이는 일종의 매뉴팩처링(제조업)이지 신약은 아니다. 그래서 유럽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이 중요하다. 유럽의 민관협력 혁신신약개발 네트워크인 IMI(Innovative Medicines Initative)가 연구기관 비딩을 붙이고 있다. 내년부터 새 사이클로 되는데 한국이 들어와도 좋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정부의 펀딩이 남았는데 그 부분이 안 돼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KAIST 바이오헬스케어 혁신·정책센터(Center for Bio-Healthcare Innovation & Policy, CHIP)가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소개와 발전전략을 담은『카이스트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말하다: 바이오헬스 전문가 49인과의 대담』을 출간했다. 산업계, 의료계, 신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분야의 전문가 49인과의 대담 내용이 담겨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바이오헬스 산업과 보건의료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특별 간담회 내용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원격의료는 1단계 병원부터..제도 개선 절실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기술은 있다. IT 기기가 있는데 유통망에 접근하는 게 어렵다”면서 “병원에 납품하는 것도 어렵고, 세계 시장의 유통망은 더 접근이 어렵다”면서 “의료기기 개발은 5,6년 걸리고 신약은 13년 걸리는데 그간 정부 정책이 신약에 집중돼 의료기기는 버려둔 자식처럼 됐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신약보다 성과가 나올 게 많다”고 언급했다.원격 의료 같은 과학기술 기반 의료 서비스(디지털서비스)에 대해서는 “제도 구축이 안 돼 한 발자국도 못 나가 답답하다”면서 “원격 의료는 이해를 못하면 무조건 의료 민영화의 길이 아닌가 의심하고, 거기에 이해를 같이 가는 세력들까지 목소리를 내서 갈등을 부추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공공의료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 동네 병원부터 시작하더라도 이제 도입을 시작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 가천대 길병원, 안구건조증 혁신치료제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혁신적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안과 김동현 교수가 일종의 생체 신호 전달 물질인 ‘Rac1’ 억제를 통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된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을 위해 ‘Rac1 억제제를 통한 안구건조증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혁신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Rac1’ 신호 전달 억제제인 ‘8-oxo-dG’를 중심으로 탁월한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새로운 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이다. 이번 ‘Rac1’ 신호 전달 억제제는 염증 조절, 안구자극 최소화, 각막 상피의 빠른 회복, 눈물 분비의 증가 등 안구건조증 발생의 주요 병인을 개선하는 특허물질이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사회·환경적 변화 및 스마트 시대로의 전환으로, 안구건조증은 급격히 증가해 전세계적으로 10~35%의 유병율을 보이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의 항상성 소실과 안구 표면의 염증/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안구 표면 질환으로, 지속적인 이물감, 작열감, 콕콕 찌름, 가려움, 뻑뻑함, 쓰라림과 같은 불편감을 동반한다. 이에 국내 안구건조증 점안제 시장은 1200억원으로 지난 3년간 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 56억 달러 (약 7조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동현 교수는 ‘Rac1’ 신호 전달 억제제인 ‘8-oxo-dG’의 안질환 치료에 대한 국제 특허를 최근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치료제는 안구 건조증뿐만 아니라 기존 스테로이드 점안제의 적응증이던 안구표면 염증질환, 포도막염, 안내 수술 후 염증 조절, 망막변성 등 다양한 영역으로 치료 적응증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 교수는 향후 1년 간 ‘8-oxo-dG’의 효능 및 유도체 합성에 나선 후 이후 2년 간 ‘8-oxo-dG’ 유도체의 최적 선별 및 CMC(화학합성, 공장생산, 품질관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김 교수는 “이번 혁신 신약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을 타겟으로 공략해 글로벌한 안구건조증 점안치료제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다수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불편감 해소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웰스투어2020]“하반기 주도산업 ‘항암·무더위·의료기기·5G·언택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주식시장은 1400선까지 내려가면서 개인들이 장롱에 있던 돈을 꺼내 투자를 했습니다. 초보자도 수익을 봤죠. 그러나 이제는 주먹구구식으로 올라왔던 종목은 조정을 겪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점입니다”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는 25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하반기 계획적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도산업으로 ‘항암·무더워·의료기기·5G·언택트’를 지목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 2020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가 ‘하반기 증시전망과 주도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우선 항암 산업은 코로나19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6월 암학회가 예정돼있는 등 상승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올해 암학회(AACR)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항암 관련주로는 지트리비앤티와 메드팩토, 삼일제약을 꼽았다. 그 중 지트리비앤티는 ‘교모세포종 항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트리비앤티는 2014년 신약개발업으로 진출했으며, 안구건조증과 신경영양성각막염 등 안과질환에 특화돼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하는 바이오 신약을 연구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최근 유튜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코로나19 등으로 모니터 볼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며 “지트리비앤티는 현재 안과질환지료제인 RGN-259(GBT-201)은 임상3을 진행하고 있으며, 뇌종양치료제인 OKN-007은 6월에 임상 2상 투약이 예정돼 있어 교모세포종 함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전문가는 무더위 관련 산업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주로는 승일과 후성, 한국콜마를 지목했다. 그 중 승일은 여름 수혜주 뿐 아니라 코로나19 및 수소차 관련주로 분석했다. 승일은 1961년 설립됐으며, 에어졸 및 일반관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여름이 더우면 모기가 발생 가능성 크다. 승일은 에어졸을 만드는 업체인데, 손소독제에도 에어졸을 사용한다”며 “특히 승일은 에어졸 시장 그룹사 태양과 더불어 시장 점유율 60% 내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관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황 전문가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금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위상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관련 종목을 선택할 때는 ‘회사의 실적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관련주로는 하이로닉·휴비츠·신흥을 추천했다. 그 중 하이로닉에 대해 황 전문가는 피부미용기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자사주 매수 신청을 하는 등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5G산업 관련주로는 대한광통신·이오테크닉스·이노와이어리스 등을 꼽았다. 그중 이노와이어리스는 유무선 자동측정 및 제어시스템 개발·제조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통신 T&M 장비 실적 및 무선망 최적화 장비 지속 수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언택트 산업 관련주로는 시큐브·한글과컴퓨터·파이오링크 등을 추천했다. 그 중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제조기업로, 최대주주는 NHN이며, 국내 ADC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황 전문가는 “지금은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다만 공매도 6개월 금지가 끝나는 8~9월 부터 리스크관리 필요하다. 지금은 개별적으로 우려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 [주린이공시방]증권신고서가 뭐에요?
-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라면 ‘이 종목 뜬다더라’는 지라시보다 기업 스스로 공개한 진짜 정보에 관심을 두는 건 어떨까요. 한 주간 눈에 띈 공시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한발 다가가 봅시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번 주 수많은 공시 중에 SK바이오팜의 증권신고서(유상증자)가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SK바이오팜은 비상장사이지만,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034730)가 지분 100%를 가진 회사로 기업공개(IPO)를 언제할 지 시장에서 관심이 높았습니다. 올 상반기 상장을 철회한다는 잘못된 보도가 나오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지난 19일 SK바이오팜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는 기업들이 언제, 왜 제출하는지, 신고서 내용 중 뭘 봐야 하는 지 짚어보겠습니다. 통상 비상장사가 코스닥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면 정해진 절차가 있습니다. 일단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상장예심을 통과하면 그날부터 6개월 이내에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해야 합니다. 6개월이 지날 땐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하죠.SK바이오팜은 이미 지난해 12월 30일 상장예심을 승인받았습니다. 규정대로면 6월 30일 이전에 상장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지난 19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란 10억원 이상 유가증권(주식, 채권, 자산유동화증권 등)의 모집이나 매출 시 증권거래법에 따라 해당 유가증권과 회사의 내용을 기재한 서류를 말하는데요, 통상 상장을 위한 주식 발행용 증권신고서(지분증권) 제출 외에도 회사채를 발행(증권신고서 채무증권)하거나 자산유동화증권(증권신고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유가증권을 모집할 때도 증권신고서를 내야 합니다. △SK바이오팜 증권신고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증권신고서 첫 페이지엔 요약정보가 게재됩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모집 또는 매출증권의 종류 및 수와 모집 또는 매출총액이 기재됐네요. SK바이오팜은 기명식 보통주 1957만8310주를 모집·발행해 총 7048억1916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네요. 이보다 더 자세한 것은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SK바이오팜 증권신고서엔 △요약정보(핵심투자위험과 이번 상장을 위한 주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1부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더욱 자세한 상장을 위한 자금조달, 발행가액 등이 나와 있고요) △2부 발행인에 관한 사항(여기엔 SK바이오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죠) △전문가의 확인 이렇게 4가지로 대분류돼 있습니다.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을 보면,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기존 총발행주식수(6500만주)의 30% 수준의 유상증자를 단행합니다. 구주매출(기존 발행된 주식을 내놓음)과 신주발행(새로운 주식을 발행함) 비중은 32%(626만5060주)와 68%(1331만3250주)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공모가밴드(3만6000~4만9000원)를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2조8200억원에서 3조8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최대주주인 SK는 지분율이 종전 100%에서 상장 이후 75%로 낮아지는 대신 626만여주의 구주매출 대가로 2255억~3070억원의 현금이 유입됩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으로 4793억원에서 6523억원의 신규 자금을 마련하게 되죠. 일단 상장하려면 일정 수준의 주식분산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데 특정 소수주주에게 주가가 좌지우지되면 안되기 때문이죠.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니, 코스피 상장규정상 주식분산 요건을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려면 자기자본 300억원이상, 상장주식수는 100만주 이상이어야 합니다. 분산요건은 △주식 수 요건 △일반주주 700명이상 △발행주권에 대한 양도제한이 없을 것 등 3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하는데요, 세부내용은 표를 참고해주세요. △코스피 주식분산요건(자료:KRX홈페이지)이외에 증권신고서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핵심투자위험, 그밖에 투자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이 있는데요, 일단 발행인에 관한 사항에서 재무에 대해 짚어봐야죠. 바이오기업이면 통상 영업손실이 수년째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SK바이오팜도 마찬가지네요.SK바이오팜은 지난해 영업손실 793억원에 순손실 714억원을 기록했네요. 올 1분기에도 영업손실 651억원에 순손실66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로 미국 FDA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미국 판매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신약이 개발에 성공해서 실제 판매가 되기까지 길고 험난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처럼 상장을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내기도 하지만, 회사채 발행을 위해서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합니다. 채무증권 신고서에도 지분증권 신고서와 마찬가지로 발행조건과 세부 내역이 포함됩니다. 어떤 기업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엔 그 회사에 대한 내용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고 보면 됩니다. 확정된 실적이 담기긴 하지만, 핵심투자위험, 그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는 최근의 변동된 내역 등이 보다 자세히 기재되기도 하는데요, 공모주 청약을 하거나 상장 이후 매수를 고려한다면 적어도 증권신고서는 꼼꼼히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SK바이오팜은 그밖에 투자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 내 제재현황에 2019년 하반기 진행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회계감리에서 경고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네요.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1월 8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재무제표 작성에서 경상연구개발비를 발생시점에 인식하지 않고, 임상 용역을 수탁관리하는 자회사가 청구한 시점에 인식, 각 연도별 당기순손실을 과대(과소)계상하고,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한 사실이 있어 경고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계감리 진행이전 선제적으로 과거 재무제표를 수정, 재공시를 완료함에 따라 경고조치에 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바이오팜은 우리사주에 20%를 우선배정하고 80%를 일반공모로 진행하는데요, 이 80% 가운데 기관물량이 60%이고 일반투자자 몫은 20%에 그칩니다. 공모주 청약을 하고 싶으면 주관증권사 등에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일에 배정받고 싶은 물량을 적어 내면 됩니다. 다만 경쟁률이 100대 1이라면 100주를 매수하겠다고 청약한 투자자는 1주만 받을 수 있습니다. 1만주를 사겠다고 썼으면 100주를 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무작정 많이 써낼 수도 없습니다. 50~100%의 증거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죠. SK바이오팜의 경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모집물량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6월 17일 기관수요 예측을 통해 19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습니다. 납입일은 6월 24일이고, 상장예정일은 7월초입니다. 지난 3월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사실상 올스톱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 이외에도 소마젠, 에스엠씨생명과학, 엘이티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선 보고서명(증권신고서)으로도, 혹은 기업명으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특정 기업에 대한 알짜정보인 증권신고서에 관심을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분증권 뿐 아니라 채무증권신고서에도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답니다.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현재 상장사는 2000여개에 달하지만,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수백곳에 불과합니다. 적어도 채무증권신고서를 내는 곳은 상위 20~30% 안에 드는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주말n입사지원] 유한양행·한샘·위메프 등 채용소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23일 사람인에 따르면 유한양행·한샘·LS일렉트릭·GS에너지·위메프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유한양행은 2020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생산(△생산관리 △QA/QC △공장관리), 연구개발(△의약 공정분석 △바이오 CMC △약리연구 △헬스케어 개발) 분야에서 모집한다. 경력은 생산(△EHS), 연구개발(△의약 공정분석 △바이오 신약 △바이오 CMC △약물대사 약동 △약리연구 △임상운영 △PV) 분야에서 모집한다. 모집 분야별로 지원 자격 및 우대 조건이 다르므로 사전에 꼼꼼한 공고 확인이 필수다.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오는 2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한샘은 2020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상품 △경영지원 △온라인 △SCM △영업관리다. 4년제 정규 대학 졸업자 및 2020년 8월 졸업 예정자면 전공, 학점, 공인어학성적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일부 분야는 관련 전공자 또는 관련 자격 보유자, 외국어 능통자, 공모전 수상자 등을 우대한다. 전형 단계는 △서류전형 △1차면접 △인성검사 △최종면접 △채용검진 순이다. 6월 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LS일렉트릭은 2020년 생산직 및 생산기술·서비스 채용연계형 인턴을 선발한다. 생산은 △자재 △제조 △시험 △교정, 생산기술·서비스는 △설비운영 △서비스 부문에서 모집한다. 대학 졸업자 및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2020년 7월 1일부터 근무 가능자)로 생산은 고졸 이상, 생산기술·서비스는 전문대졸 이상 및 토익 기준 700점 이상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분야별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6개월 인턴십 기간 평가 및 임원면접 후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AI역량검사(온라인) △실무면접 △채용검진 순이다. 오는 3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GS에너지는 채용연계형 하계인턴을 채용한다. 경영지원 및 사업관리 분야에서 모집한다. 대학 졸업자 또는 2020년 8월 및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토익 기준 850점 이상 공인어학성적 소지자,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준의 어학 능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단, 경영지원은 인문 및 상경계열 전공자만 지원 가능하다. 중국어, 일본어 등 기타 외국어 능력 우수자, 경영지원은 재무 관련 자격증(CPA·CFA·CTA·AICPA) 소지자를 우대한다. 서류전형, 테스트(인성검사·AI역량검사·한국사시험),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선발한다. 우수 인턴에게는 인턴 종료 후 입사를 위한 최종 면접 기회가 부여된다. 6월 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위메프는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프론트엔드 서비스 개발(모바일, PC 웹·앱 서비스 개발), 머신러닝·딥러닝·데이터분석 등이다. 관련 전공자 또는 교육 이수자로 신입 및 개발 업무 1년 미만 경력자, 7월 이후 풀타임 근무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코딩테스트(온라인), 면접전형 (1, 2차)을 거쳐 합격자를 뽑는다. 오는 6월 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 두올산업,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로 사명 변경…바이오社 탈바꿈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두올산업(078590)이 2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온고퀘스트파마슈티컬’ 로 변경하고 자동차 카페트 전문 업체에서 바이오업체로 본격적인 탈바꿈에 나섰다.두올산업이 22일 비대면 방식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두올산업)두올산업이 온코퀘스트(OncoQuest Inc.)의 자회사가 되기로 한 만큼 해당 의미를 사명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올산업은 지분 21.17%를 소유한 캐나다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온코퀘스트의 보유 기술 등 주요 자산을 3억달러(약 3651억원) 규모에 양수한다고 지난 4월 20일에 공시한 바 있다. 현금대신 36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를 자산양수대금으로 지급, 캐나다 바이오업체 온코퀘스트의 자회사가 된다. 해당 공시 이틀 후인 4월 22일 기준으로 온코퀘스트는 두올산업의 지분을 37.27% 보유한 상태며 오는 12월 31일에 양수금액 납입이 완료되면 온코퀘스트가 두올산업의 지분 46.4%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한편 두올산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사내이사에는 △마디 얄라칸 온코퀘스트 최고 경영자(CEO) △마크 리보넌 전 퀘스트파마텍 이사 △이창현 전 두올산업 대표이사 등이 선임됐다. 또 조나단 베릭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와 마이클 홀링스워스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교 메디컬센터 암연구소 교수, 고광철 전 한국 온라인신문협회 회장 등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캐나다 바이오 기업인 온코퀘스트는 난소암, 췌장암, 전이성 유방암 등을 대상으로 한 면역 항암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마디 얄라칸 온코퀘스트 CEO는 “온코퀘스트는 뛰어난 기술력, 제품, 파트너십, 역량 있는 핵심 인력들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싱가폴 등 여러 기업들과 난소암, 췌장암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난소암에 대한 임상 3상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올산업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암 치료법 개발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두올산업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삼아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온코퀘스트가 개발중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췌장암 치료제는 임상 1/2상을 동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37억882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5% 늘었으나, 영업손실 4억593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