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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강자’ 거듭난 SK케미칼…코로나19 백신·치료제 넘어 신약재창출까지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제약 강자’ 거듭난 SK케미칼…코로나19 백신·치료제 넘어 신약재창출까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이 `제약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신약 재창출을 위한 국내 임상마저 착수하며 제약·바이오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을 비롯해 약물재창출까지 나선 제약회사는 우리나라에서 SK케미칼이 유일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산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의 자회사인 백신 전문기업 SK(034730)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하고 동물에서 후보물질 효능평가 등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임상 완료 이후 빠르면 오는 9월께 인체 임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정부는 동물 실험을 건너뛰는 미국과 달리 신속하게 개발 프로세스를 추진하되 독성 시험을 통해 인체 투여 전 안전성 검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항원을 여러 단계 단백질 배양과 정제 플랫폼을 거쳐 백신 후보물질로 확보했다. 백신 후보물질은 서브유닛(바이러스 일부를 포함한 항원) 형태로 다른 백신에 비해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은 정부가 연내 임상 진입이 가능한 백신으로 판단, 3대 백신 파이프라인 전략 품목으로 지정돼 상용화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정부는 내년까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유망 기업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360만달러(한화 약 44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도 받는다. 소아장염 백신과 장티푸스 백신에 이어 세 번째다. 이를 계기로 미국의 세계적인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보유 중인 3개의 백신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다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 항원을 찾아 임상 후보로 도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 지원을 받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병행해 더 높은 면역원성을 가진 다양한 백신 후보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K플라즈마 직원이 최신 자동화 크로마토그래피 설비를 이용해 혈장으로부터 혈액제제를 정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면역글로불린’ 제제 기술개발 추진SK케미칼에서 2015년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치료용 혈액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생산되는 의약품이다.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확보한 혈장의 유효성·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혈장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코로나19 면역 단백질만 분리해 치료제로 생산하는 ‘면역 글로불린’ 제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항체를 지닌 면역 글로불린 제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만을 표적으로 삼아 우수한 치료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기존 면역 글로불린 제조 라인에서 즉각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전경. (사진=SK케미칼)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연간 6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최첨단 생산시설이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본격 가동 중인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전 공정에 중앙 원격제어 시스템과 자동 세척장치 등을 도입해 동급 공장 대비 뛰어난 안전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혈액제제 생산기지다. 원료 보관에서 분획·정제·가공·포장·품질관리 등 전 공정 일원화를 확립하고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인 ‘EU-GMP’ 규격의 설비를 통해 수출용 혈액제제를 만들고 있다.SK케미칼 관계자는 “1999년 대한민국 최초 신약을 개발하고 혈액제제 신약 기술과 독감백신 생산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는 등 산업 이정표를 세운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라고 말했다.SK케미칼이 지난 2014년부터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지 천식 예방적 치료제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 (사진=SK케미칼)◇ 항응고제 ‘후탄’·신종플루치료제 ‘아비간’ 임상 검토최근 SK케미칼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실시하는 국내 11개 의료기관에 기관지 천식 예방적 치료제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SK케미칼은 2014년부터 알베스코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임상 시험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임상으로 최대 10개 의료기관에서 14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지난 2005년부터 SK케미칼이 국내 처음 도입·판매 중인 혈액 항응고제·급성 췌장염 치료제 ‘주사용 후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이 제시하는 또 다른 치료제는 ‘후탄’이다. 후탄은 지난 2005년부터 SK케미칼이 국내 처음 도입·판매 중인 혈액 항응고제·급성 췌장염 치료제로 성분명은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의하면 나파모스타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증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성분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표준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 보다 수백 배 우월하다고 발표되기도 했다.아울러 SK케미칼은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중인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에 관한 유효성·안전성 등이 확인돼 국내 임상이 결정될 경우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케미칼은 아비간 개발사인 후지필름 토야마화학의 한국 파트너 사(社)다.
2020.06.13 I 박일경 기자
 현대로템·티몬·한국전력 등 채용소식
  • [주말n입사지원] 현대로템·티몬·한국전력 등 채용소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13일 사람인에 따르면 동국제강·현대로템·티몬·한국전력·JW그룹이 채용을 진행한다. 동국제강은 2020년 재학생 주니어사원을 채용한다. 경영지원, 기술지원 부문에서 모집한다. 현재 대학교 4학년 1학기 재학생 중 2021년 1월 졸업 예정자로 외국어 어학성적 보유자면 지원 가능하다. 단, 기술지원 부문은 이공계 전공자만 지원 가능하다.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주니어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이 기간 동안 주1회 출근 및 학업을 병행한다. 주니어 프로그램 종료 후 2021년 1월부터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오는 2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현대로템은 2020년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부문은 철도(△기계조립 △전기 △용접), 방산(△기계조립 △전기 △용접)이다. 관련 자격 보유자 및 경력자, 방산 기계조립, 방산 전기 부문은 기갑(전차) 출신(승무·정비) 부사관을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인성검사 △2차 면접·실기전형 △신체검사 순이다. 오는 1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티몬은 티몬 MD TRACK 5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전 부문에서 모집하며,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혹은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상시 서류접수를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지원서 검토 후 선발 결과를 통보한다. 서류전형 합격자 발생 시 매주 1회 인터뷰를 진행한다. 3개월 인턴근무 후 정규직 전환 기회를 부여한다. 오는 1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한국전력은 2020년도 상반기 배전담당 채용형 인턴을 선발한다. 모집단위는 전국권, 지역전문사원(△경기북부 △경기 △강원 △대전·세종·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이다. 연령, 학력, 지역에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채용이다. 가공배전전공 또는 지중배전전공자, 전기공사산업기사 이상 또는 전기기능사 이상 자격 보유자, 1종 보통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기중기운전기능사 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이수자면 지원할 수 있다. 3개월 인턴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입사여부를 결정한다. 오는 1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JW그룹은 6월 신입·경력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JW그룹 산하 JW중외제약, JW바이오사이언스, JW메디칼, JW신약, JW생명과학, JW생활건강, JW홀딩스에서 모집한다. 채용 부문은 △개발·임상 △관리 △연구 △영업·마케팅 △플랜트이다. 모집 회사 및 부문별 근무지, 지원 자격 및 우대조건 등이 상이하므로 사전에 공고 확인이 필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성검사 △1·2차 면접 △채용검진 △입사 순이다. 오는 1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2020.06.13 I 김호준 기자
파멥신, 써모피셔와 CDMO 계약…차세대 면역항암제 생산
  • 파멥신, 써모피셔와 CDMO 계약…차세대 면역항암제 생산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파멥신 호주법인(PharmAbcine Australia)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Brisbane)에 위치한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파멥신은 이번 계약 체결로 써모피셔의 약물 개발 가속화 프로그램 통합 서비스를 활용해 PMC-309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PMC-309는 면역관문의 일종인 VISTA(V-domain Ig-containing suppressor of T-cell activation)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면역항암치료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키트루다·옵디보·티쎈트릭 등의 면역항암제가 표적하는 PD-1 또는 PD-L1과는 다른 면역관문을 억제함으로써 차별점을 가진다. 현재 VISTA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는 모두 아직 전임상 단계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이번 CDMO 계약은 PMC-309의 조속한 개발을 위한 파멥신의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를 통해 PMC-309가 VISTA에 대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물질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파멥신은 올해 PMC-309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자료 연구를 시작하고 내년 해외에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유 대표는 “파멥신의 포트폴리오는 암신생혈관형성 억제 신약후보 물질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들이 추가되며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당사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들은 암신생혈관형성억제 신약후보 물질과 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체 개발물질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6.12 I 박일경 기자
제약바이오協·14개 제약사, MIT ILP 컨소시엄 멤버십 가입
  • 제약바이오協·14개 제약사, MIT ILP 컨소시엄 멤버십 가입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국내 14개 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GOI) 생태계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멤버십에 세계 최초 컨소시엄 형태로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12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최한 MIT ILP 화상 협약식에서 원희목(오른쪽) 협회장과 칼 코스터 MIT ILP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협회가 주도한 이번 컨소시엄에는 대원제약(003220)·동구바이오제약(006620)·동화약품(000020)·보령제약(003850)·삼일제약(000520)·삼진제약(005500)·신풍제약(019170)·유한양행(000100)·일동제약(249420)·제일약품(271980)·종근당(185750)·한국콜마(161890)·한미약품(128940)·휴온스(243070) 등 사전 지원한 14개 협회 회원사가 참여했다.MIT ILP는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MIT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산업계의 상호 연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산·학 연계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약 260개 이상 기업들이 가입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LG화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협회는 멤버십 가입을 통해 해외 현지에서 대학·바이오벤처·연구소 등과 신약 기술이전 및 상업화 등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MIL ILP 멤버십 가입으로 컨소시엄에는 ILP 전담 디렉터(PD)가 배정됐다. PD는 MIT 네트워크와 맞춤형 상호 교류를 추진하며, 관심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와 연구 브리핑·컨퍼런스 등을 지원한다. 특히 MIT 스타트업 정보 교환 프로그램 ‘스타트업 익스체인지’를 통해 바이오기술·첨단제조·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1800개 이상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할 수 있다.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 달렸다는 생각으로 국내 기업들이 선진 제약바이오 생태계에 뛰어들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MIT ILP 가입을 통해 신약개발 과제 발굴·공동연구·기술협력 등에서 더 크고 많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2 I 박일경 기자
우정바이오,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와 업무협약 체결
  • 우정바이오,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와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우정바이오(215380)는 임상 컨설팅 회사인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Connect Clinical Sciences·CCS)와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우신클)’ 파트너사들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우정바이오는 12일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CSS)와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배진건 우정바이오 고문,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이사, 지동현 CSS 대표, 문한림 CSS 대표, 이종욱 우정바이오 회장. (사진=우정바이오)CCS는 신약개발의 성공적 수행에 가장 중요한 임상개발 및 전략을 전주기적으로 자문하는 임상컨설팅 전문회사다. 앞으로 우신클의 신약개발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개발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신약개발과 관련한 인프라 협력 △임상개발 전략 및 계획 및 임상시험 설계 협력 △임상개발을 염두에 둔 최적의 비임상 데이터 생성 △유망기술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협력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입주사에 대한 지원체계 수립 및 신약개발의 체계적 지원 등의 부문에서 상호 협력한다.지동현 CSS 대표는 “신약개발에 중요한 것은 ‘시장과 환자를 염두에 둔 전략적 시험데이터 구축’인데, 비임상시험부터 임상시험까지 잘 짜여진 임상개발계획에 따라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만 허가 요건충족뿐만이 아니라 임상시험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며 “성공적인 데이터 구축을 위해서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주체들이 처음부터 긴밀히 연결되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신클이 이러한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문한림 CSS 대표는 “CCS의 강점은 신약의 성공적인 승인을 위한 진입 적응증의 결정, 임상시험 실시지역과 관련 규제환경 등을 고려한 개발 전략과 이에 기반을 둔 임상시험 설계가 가능하며, 정확한 수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유망 기술기업들이 반드시 신약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임상 전략과 노하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이사는 “CCS의 대표이사들이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쌓은 풍부한 임상 노하우와 우정바이오가 보유한 최고의 비임상 데이터 및 인프라를 유망기술기업에게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CCS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혁신적 신약개발 플랫폼을 완벽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6.12 I 권효중 기자
메드팩토, 제넥신과 항암 병용요법 공동개발 협약
  • 메드팩토, 제넥신과 항암 병용요법 공동개발 협약
  • 메드팩토-제넥신 공동개발협약(좌 성영철 제넥신 대표, 우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제넥신(095700)과 항암 병용요법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과 ‘하이루킨-7(GX-I7)’ 간의 병용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 억제제이다. 암 주변 미세 환경을 조절, 다양한 암 치료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고 암의 증식과 전이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제넥신의 ‘하이루킨-7’은 면역항암치료의 핵심인 T세포 증식과 기능 강화를 유도한다. 기존의 화학치료제뿐 아니라 표적항암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을 통해 다양한 암의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범용 면역항암제이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다수 임상시험을 통해 백토서팁이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백토서팁의 치료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하이루킨-7이 증폭 및 강화시킨 T세포가 백토서팁과의 병용으로 인해 더욱 효과적으로 암 조직에 침투해 암 세포를 공격하게 될 것”이라며 “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들에게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06.12 I 노희준 기자
KAIST-분당서울대병원, 바이오헬스케어 MOU 체결
  • KAIST-분당서울대병원, 바이오헬스케어 MOU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AIST 신성철 총장(좌측)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원장(우측)이 바이오 헬스케어 연구·사업 및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2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체결했다.KAIST(총장 신성철)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백롱민)과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사업 및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2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공동 연구 및 의료기술 사업화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양 기관은 우선 과학계의 첨단 기술 인프라와 의료계의 방대한 바이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신약·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연구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건강서비스·통신·소프트웨어(SW)·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융합형 메디 클러스터 구축할 계획이다. 협업을 통한 선도 연구를 시작으로 우수인재 양성과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양질의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헬스케어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장기적인 목표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연구 협력기반 조성을 위한 상호 인력교류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 공유와 학술 교류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기술 등에 대한 사업화 모델 구축·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I 헬스케어는 2018년~2023년까지 연평균 51.9%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인데 코로나19 이후의 성장세는 더욱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감염병이 초래한 현재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사태뿐만 아니라 바이오 테크놀로지 분야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과학기술 선도 기관과 연구기반이 갖춰진 대형병원 간의 협력은 당면한 문제 해결은 물론 장기적인 대응체계 구축과 차세대 주력 사업 육성을 동시에 충족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IST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메디컬 4.0 의료기술사업화 협업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고 있으며, 작년 12월에는 의료분야의 인공지능(AI) 관련 연구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ST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바이오 헬스케어 연구·사업 및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2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체결했다. (좌측 다섯 번째) KAIST 신성철 총장, (좌측 여섯 번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원장신성철 KAIST 총장은 “분당서울대병원과는 미래 의료혁신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공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업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바이오헬스 혁신을 가속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개방형 협력의 롤 모델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KAIST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의료 인공지능을 비롯한 혁신적인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을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양 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K-바이오(Bio)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KAIST 신성철 총장을 비롯해 박현욱 연구부총장, 안성태 KAIST창업원장, 한용만 생명과학기술대학장, 김인준 의과학대학원 학과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을 포함해 오창완 의생명연구원장, 이학종 연구기획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2020.06.12 I 김현아 기자
다케다 품은 셀트리온, 주가 천장 뚫었다
  • 다케다 품은 셀트리온, 주가 천장 뚫었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셀트리온이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을 인수하면서 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적 성장 기대감에 나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만원 돌파하며 ‘52주 신고가’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1분 현재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보다 6500원(2.26%) 오른 29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0만3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30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 2018년 9월27일 이후(종가기준) 1년8개월여만이다. 전날 셀트리온은 11일 다국적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을 3324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과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와 상표, 판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다. 셀트리온이 인수하는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이 중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오는 2026년, 2027년경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군은 9개 국가에서의 2019년 사업연도 기준 매출액은 약 1605억원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한국과 동남아, 호주 시장에서 각기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판매를 이 제품군의 이어갈 예정이다. ◇‘종합제약사 첫발’…목표가 상향 잇따라시장에서는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셀트리온의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가의 컨센서스가 25만3214원으로 주가를 훨씬 밑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향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올해와 내년 실적 기여도가 크지 않지만 바이오시밀러에서 케미칼의약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제약사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미국, 유럽 외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고 의약품 포트폴리오 구축과 영업망 확보로 신제품 출시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선진 시장과 중국 판권이 빠졌으며 대부분 제품의 글로벌 매출액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도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이 약 6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되지 않은 적절한 투자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당 국가에서는 제약시장의 높은 성장률로 양수 품목의 매출액이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9%씩 성장해왔다”며 “부정적인 부분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오리지널 제품으로 APAC 지역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게 되고 추후 특허만료 시 복합제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품의 생산은 셀트리온제약이 담당해 가동률 상승과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글로벌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하고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그리고 복합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확충해 영업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2 I 오희나 기자
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피부치료 신약 임상1상 완료
  • 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피부치료 신약 임상1상 완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바이오랩이 면역 피부질환 치료 신약 KBLP-001의 임상 1상 시험이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면역 피부질환 치료 신약인 KBLP-001에 대해 임상 1상 결과, 안전성 검사와 내약성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인해 의약품 개발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KBLP-001은 고바이오랩이 세포실험과 실험동물 모델에서 피부면역 과민 반응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확인돼 면역 피부질환 치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이다.회사는 이번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 및 약물 동태 평가에서 투여 용량에 따라 약물의 체내 분포가 비례하고, 투약 중단 이후 약물이 체내에 잔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1회 또는 다회 투여 시 나타나는 징후에 대해 이학적 검사 및 활력 징후 등 종합적인 검사를 완료했으며,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고바이오랩은 추가 분석 및 결과 도출을 바탕으로 신속한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인체에 공생하는 미생물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어 다른 신약 후보물질에 비해 안전성 우려가 낮은 반면 치료 효과는 우수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치료제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전체 파이프라인 중 올해에 임상 2건의 1상 시험이 마무리돼 국내 업계 내에서는 가장 속도가 빠른 상황”이라며 “회사는 임상 결과를 토대로 향후 건선 환자 대상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이달 중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고바이오랩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억7700만원, 영업손실 7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업은 올해 중으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20.06.12 I 박태진 기자
메디프론, 비마약성 진통제 식약처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
  • 메디프론, 비마약성 진통제 식약처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혁신신약개발 전문회사 메디프론(065650)디비티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바르는(국소용) 비마약성 진통제(1% MDR-652gel)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1% MDR-652gel’는 바닐로이드 수용체(TRPV1) 효현제(agonist)를 작용기전으로 하는 국소용 비마약성 진통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된 신약물질로, 일반적인 소염진통제로는 진통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당뇨병성 신경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 수술 후 통증, 암성통증 등 다양한 신경병증성 통증을 억제하는 데에 유효하다. 이번 임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1% MDR-652gel을 경피 단회 및 반복투여 후 안전성과 내약성 및 전신 노출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이중눈가림, 최대 사용량 평가의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는 신경병증성 통증과 같은 만성 통증, 수술 후 통증 등 소염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다스리기 위한 약물이다. 하지만 중독성이 문제가 되면서 미국 정부는 오피오이드 처방 축소를 권고하고 있고, 이에 따라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실제로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망자 70만2000명 가운데 68%인 47만명이 오피오이드 중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15명의 미국인은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영동 메디프론 연구소장은 “1%MDR-652gel은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강력한 진통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경병증성 통증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만성통증 치료와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2020.06.12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집값 꿈틀대자 정부, 또 규제 예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서울 집값 꿈틀대자 정부, 또 규제 예고-“자녀 사교육에 쓸 돈, 노후준비에 투자하라”-기술株.제로금리...나스닥, 두 날개로 날다-檢시민위 “이재용 기소 여부, 외부전문가에 물어라”-[사설]위기상황으로 치닫는 수도권 연쇄감염 사태-[사설]무더기 기업규제법 추진하는 정부여당의 의도△줌인&-“공정하고 객관적 평가”라더니...허들 높이고 배점 조정한 서울교육청-한경연 “100대 기업 매출 절반 이상 해외서 나와...코로나19 직격탄”-코로나시대...中대체투자 길 열어드립니다△檢수사심의위 소집...JY 손 들어준 시민들-이재용 부회장 손 들어준 시민들...‘불기소’ 향한 1차 관문 통과-“JY, 한 고비 넘었지만 안심하기엔 일러”-결론까지 2~4주...사전 여론전 돌입한 변호인.검찰△[이데일리전략포럼]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숙련 노동자 노하우, 이을 사람 없다...은퇴 전 ‘스마트화’해 계승해야 -“은퇴자산, 부동산 몰빵 말고 주식.펀드 투자해야”△[이데일리전략포럼] 인구구조가 바꾸는 소비패턴과 산업-“대세된 1인가구...세탁은 대행, 음식은 배달, 집은 온라인으로 계약”-김영훈 대표 “밀레니얼 세대 입장선 결혼은 선택일뿐”배은지 대표 “세대간 있는 그대로 존중해줘야 갈등 줄어”△[이데일리전략포럼] 지속가능한 개방-“文정부, 국토 균형발전에 역행...3기 신도시 폐지하고 혁신도시 추진해야”-“한반도 경제공통체로 ‘인구쇼크’ 극복할 수 있어”△[이데일리전략포럼] 지속가능한 부동산.제약-“인구 준다고 집값 안 떨어져...청약제 개편 필요”-“아이 가져도 불편 없는 세상돼야”-“신약 개발보단 개량신약에 초점두고 M&A 적극나서야”-“변화 속 기회 찾자”...코로나도 막지 못한 열기△부동산 추가 대책 초읽기-유동성.급매소진.개발호재 집값 띄웠지만...“더 옥죄면 하락할 수도”-핀셋규제에 풍선효과...안산.인천 ‘예의주시’-전세가>매매가 가격역전 속출 ‘깡통 오피스텔’ 경고음△나스닥 첫 1만선 돌파-비대면 빅테크주 ‘FAANG’의 힘...코로나發 경제위기에도 신고가 질주-해외주식 ‘진구족’ 지갑에 기술株 담았다 -연준 제로금리 기조에 성장주 강세...코스닥, 조정장서도 안정적△경제-내달부터 청년 채용 中企에 인건비 지원...민간 일자리 15만개 만든다-내년부터 공공기관 안전등급 매긴다-“글로벌 생산.교역 금융위기보다 위축”한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놔 △정치-‘뜨거운 감자’ 법사위원장 민주당이 갖나...통합당 “국회 파행” 경고-“대북전단 살포 엄정대응”‘김정은 달래기’ 나선 靑-초선 우군 삼으려는 김종인 vs 중진 “대선까지 갈라” 경계-北 “美, 남북문제에 입 다물라”-차명진 “통합당과 결별...가짜 보수 김종인 고소할 것”△금융-“코로나 대출 공짜 돈 아니다”...지원 대신 회수 필요성 언급한 은성수-급전 필요한 기업들 캠코가 자산 사준다-보험업계 ‘30만 설계사 고용보험비 떠안나’ 초긴장-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원금 50% 선지급 결정△산업&기업-침묵 깬 박정원 두산 회장 “연내 1조 유상증자”-“세계 첫 양자보안칩 뒤엔 100만번 넘는 테스트 있었죠”-케이블TV 3~5위 매물로...통신사 수 싸움 치열-삼성, 반도체 폐기물 98% 재활용-“부품사가 살아나야 우리도 산다”현대차.한국GM, 4200억 지원 동참△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미초’ 日서 4년새 17배 성장-편의점 고급 아이스크림도 재난지원금 덕에 잘나가네-쿠팡이츠, 도 넘은 ‘배민’ 견제에 소상공인 울상△증권&마켓-‘하반기에 큰 장 선다’...실탄 장전하는 M&A 시장-獨 ‘수소’ 투자 소식에 두산퓨얼셀 등 상한가-“재무구조 개선했으니...고부가가치 제지 앞세워 성장할 것”△관광부활의 열쇠 카지노-항공.숙박 매출 90% 뚝...코로나 불황 뚫을 구원투수로 카지노 주목-‘관광대국=카지노대국’ 내국인 입장 가능한 오픈카지노 재고해봐야-年관광객 4000만명, 매출 2.2조...‘싱가포르 관광 심장’ 된 마리나베이샌즈△스포츠-강진성.전병우.배정대...무병 벗고 대세 입증-나상호.구성윤 K리그 유턴...김민재도 오나-노예림 “백스윙 크기 작아도 상.하체 제대로 꼬이면 장타”-미켈슨도 켑카도 못 이룬 ‘타이틀방어’...확률 0% 극복에 도전△부동산-대형로펌까지 가세...‘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가격’ 소송전 가열-수원 부동산 중심축 ‘권선구→팔달.장안구’로 이동-서울시에 발목 잡힌 대한항공...송현동 땅 매각 결국 차질△피플-대변서 유익균 뽑아내 치매 치료...의학 혁명이죠-현대차그룹, 이동약자 위해 5억 규모 모빌리티 지원-태극당, 국민추천 백년가게 1호 됐다△오피니언-[허영섭 칼럽]‘짝퉁보수’를 우려한다-[정재욱의 이슈Law]업무용 앱 설치 거부, 징계사유 되나-[기자수첩]기업에 투자 호소하면서 규제칼 빼는 정부△오늘의 청년은-친구 줄고 인터넷에 몰입...스트레스 해소 못해 위기 자초하는 아이들-정부, 위기청소년 ‘주거.의료.고용 지원’ 팔걷어-“청소년 안전망, 학교.쉼터.병원 등 지역사회가 힘 합쳐야”△사회-인증하느라 헌팅포차 입구 북적-“난 안걸려” 다단계 교육받는 노인들-‘국정농단’ 최순실 징역 18년 확정-“경주 스쿨존 가해자 고의성 명백 ‘민식이법 위반’ 앞서 살인미수”-‘코로나 확진자와 동선 중복’...서울시 ‘맞춤교통정보앱’ 개발-4호선 상계역 열차 추돌로 6시간 운영 중단
2020.06.11 I 강신우 기자
셀트리온, 첫 대형 M&A…다케다제약 亞太권리 3324억에 인수
  • 셀트리온, 첫 대형 M&A…다케다제약 亞太권리 3324억에 인수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제약(Takeda Pharmaceuticals International AG)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자산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부문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셀트리온의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M&A) 건이다.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이 다케다로부터 사들이는 사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분야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태국·대만·홍콩·마카오·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상표·판매에 관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셀트리온은 해당 사업부문을 총 3324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는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업결합신고 등 각 지역 관계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4분기 내 사업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해당 제품군은 아태지역에서 2018사업연도 기준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앞으로 한국과 동남아시아·호주 시장에서 각각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통해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기술이전後 셀트리온제약 생산…국내외 공급셀트리온이 매입하는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신약인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이 중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오는 2026년과 2027년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항암제 등 그간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온 바이오의약품 제품군에 강력한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을 보강하면서,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셀트리온은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자 당분간 다케다 제조사를 이용할 계획이다. 향후 기술이전 과정을 거쳐 셀트리온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에서 이번에 인수한 주요 제품을 생산해 국내 및 해외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그동안 셀트리온은 높은 국내 수요에도 다국적 제약사들의 과점으로 인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국산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국내 당뇨 및 고혈압 환자는 1700만명에 이르고 만성질환을 3개 이상 보유한 환자도 전체 고령인구의 60%를 넘어서는 등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거래로 고품질 국산 오리지널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국가의료재정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다케다 아·태 제품권리 매수 배경을 설명했다.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셀트리온)◇ 기우성 “당뇨·고혈압 포트폴리오 빠른 시일 완성”이번 거래는 셀트리온의 성장전략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은 다국적 제약사인 다케다의 전문의약품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당 제품군을 아태지역 시장에 조기 안착시킬 예정이다.셀트리온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일반의약품 제품군을 확보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아태지역 당뇨병 및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는 각각 3조원과 2조76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30년에는 총 11조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글로벌 R&D 역량을 토대로 개량신약 및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추진 중인 미국 및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기 부회장은 “이번 다케다 아태지역 제품군 인수는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해 초고령 사회에서의 국민보건 및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 이바지함은 물론,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성장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6.11 I 박일경 기자
"고령화, 제약산업에 기회…개량신약에 초점두고 M&A 나서야"
  • [ESF 2020]"고령화, 제약산업에 기회…개량신약에 초점두고 M&A 나서야"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성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 R&D단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나경 인턴 기자] “인구고령화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다. 신약 개발보다는 개량신약에 초점을 두고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전문가들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특별세션3 ‘인구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에서 이 같은 국내 제약 바이오 산업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인구 고령화는 제약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0년 국내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7%(고령사회)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6년이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다. 국내 초고령화사회 도달 속도는 26년으로 일본 36년, 미국 88년, 프랑스 155년에 비해 매우 빠르다.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빠른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장기요양서비스 등 노인 대상 정책이 보건의료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대하고 있다”며 “노인들은 만성질환자와 복합질환자가 많아 (여러 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제약물요법에 대한 의존성 크고 신체 기능 저하로 (사망)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박성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 연구개발(R&D)단장은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을 분석해 간접적으로 향후 의약품 수요가 많을 분야를 예상했다. 그는 “나이가 든다는 게 단순히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고 질병이 증가한다는 의미”라며 “(사망 질환은) 암, 심장질환, 폐렴, 당뇨병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인구 10만 명당 763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어 심장 질환(360.8명), 폐렴(295.3명)순이다. 박 단장은 “암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2010년 5순위에 진입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암 종류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이 인구 10만 명당 194.6명으로 가장 높고 대장암(88.1명), 간암(87.7명)순”이라고 말했다. 이런 질병과 관련된 의약품을 만드는 것이 유망하다고 전망한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전문가들은 다만, 국내 제약회사의 특성상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동철 교수는 “우리나라와 외국 모두 마찬가지로 인구 대비 환자가 많은 쪽에서 신약개발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할 능력과 실력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선 “우리 제약 시장은 전 세계의 2%도 안 되는 시장이라 규모의 경제에서 (경쟁이) 힘들다”고 말했다. 국내 의약품 생산업체(555개)가운데 상위 30개사를 제외하고는 연매출이 1000억원 이하로 중소기업이 많은 실정이다.그는 이어 “신약을 하나 만드는 데 3조원 정도 들어간다고 얘기하지만, 우리 제약회사 가운데 가장 연구개발비를 많이 쓰고 있는 한미약품이 1년에 1600억원을 쓰고 있다”며 “3조원을 쓰려면 1600억원을 20년 써야 하지만 그렇게 하면 제약회사가 버틸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실제 한미약품의 1600억원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20% 수준으로 결코 작지 않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략 연간 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쓰는 데 비하면 미비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서 교수는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의 경우 본격적인 신약개발보다는 개량 신약개발에 연구개발을 집중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개량신약이란 이미 있는 신약을 구조와 제형(약의 형태)변경, 복합제 발견 등을 통해 개선한 형태를 말한다.그는 “개량신약은 상대적으로 적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제네릭(복제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다국적 회사들의 연구개발 인력 구조를 보면 기초 과학을 연구한 사람이 많지만 우리의 연구개발 지식은 어플라이드 사이언스(응용과학)쪽이 강하고 기초 과학에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인수합병(M&A)도 고려해야 할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서 교수는 “일본 제약회사의 성장 과정을 보면 일본 회사와 해외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거쳤다”며 “우리가 일본 산업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에 회사 규모를 키워 개발비용을 충당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실제 일본의 경우 1990년대 내수 위주의 성장한계에 봉착해 2000년대부터 인수합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으로 세계 50대 제약 회사 가운데 8개 기업이 일본 제약 회사다.서 교수는 다만 “(국내 제약회사는) 포트폴리오가 제너릭에 집중돼 있어 회사마다 비슷하다”며 “그래서 국내 제약회사간의 인수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20.06.11 I 노희준 기자
 서동철 교수 "K바이오, 인수합병 고려해 몸집 불려 R&D 늘려야"
  • [ESF 2020] 서동철 교수 "K바이오, 인수합병 고려해 몸집 불려 R&D 늘려야"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가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 ‘지속가능한 지방, 부동산, 제약’에서 ‘인구 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는 10일 ‘인구쇼크, 한국사회 진단’,과 11일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의 주제로 금융, 제조, 소비 등 각 분야에서 인구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나경 인턴 기자] “우리도 인수합병(M&A)을 심각하게 고려해서 회사 규모를 키워서 연구개발(R&D)투자를 늘려야 한다.”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특별세션3 ‘인구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화이자,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사노피 등 세계 큰 제약회사 중에 인수합병 없이 큰 회사는 없다”며 “1990년대 초 인수합병 이슈를 학회에서 가장 중요한 토픽(주제)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그는 “인수합병을 하면 회사 덩치가 두배로 크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이 된다”며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늘리는 데 대표적으로 많이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인수합병”이라고 말했다.서 교수는 “일본 제약회사의 성장 과정을 봐도 일본 회사와 해외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거쳤다”며 “우리가 일본 산업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에 꼭 인수합병이 답은 아니지만 회사 규모를 키워 개발쪽의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의 경우 1990년대 내수 위주의 성장한계에 봉착해 2000년대부터 인수합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으로 세계 50대 제약 회사 가운데 8개 기업이 일본 제약 회사다. 세계 100대 제약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17개로 일본 제약회사는 늘어난다. 서 교수는 다만 국내 제약회사간의 인수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국내 제약회사는) 포트폴리오가 제너릭(복제약)에 집중돼 있어 회사마다 비슷하다”며 “그래서 M&A나 콜라보(협업)로 얻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20.06.11 I 노희준 기자
한약제제, 2년간 12개 국가과제中 8개 임상 승인
  • 한약제제, 2년간 12개 국가과제中 8개 임상 승인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약(생약)제제 개발단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임상시험 조기 진입을 지원하는 맞춤형 상담제를 올해 제약업체까지 대상을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한약(생약)제제 맞춤형 상담제’는 전담 담당자를 통해 임상시험 진입 전 품질 및 비임상 시험 자료에 대해 밀착 컨설팅 하는 제도다. 지난해까지는 국가 지원 연구과제만을 대상으로 지원했으며, 2018년부터 2년간 진행한 12개 과제(2018년 5개, 2019년 7개) 중 8개 과제가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구체적으로는 경희대가 급성 뇌경색, 항암제 유발 말초신경병증 등 2건에 대해 임상 중이고 동국대가 아토피피부염,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2건을 진행하고 있다. 상지대(양성 전립선비대증), 대구한의대(궤양성 대장염), 동신대(슬관절염), 부산대(저반응성난소군 난임) 각 1건씩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올해는 4개 과제가 맞춤형 상담을 받고 있다.식약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는 한약 제제에 대해서는 ‘고(GO)·신속프로그램’을 통해 상시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허가심사 및 임상시험 승인에 대한 전문 컨설팅 등을 제공해 신속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상담 대상 확대는 생약 제제 신약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06.11 I 박일경 기자
큐리언트 독일 자회사, 3세대 프로테아좀 저해기술 도입계약
  • 큐리언트 독일 자회사, 3세대 프로테아좀 저해기술 도입계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업체 큐리언트(115180)는 독일 자회사(QLi5 Therapeutics)가 독일 현지시간으로 10일 주주총회를 통해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LDC·Lead Discovery Center) 등 연구기관들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를 통해 회사는 면역프로테아좀 저해기술을 초기 계약금 없는 조건으로 확보하게 됐다. 또한 큐리언트는 자회사의 초기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150만 유로(약 20억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출자 후 큐리언트의 지분율은 72%로 증가하게 된다. QLi5는 1988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독일 로베르트 후버 교수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큐리언트, 막스플랑크 연구소, LDC와 후버 교수가 공동 출자를 통해 항암 및 자가면역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독일에 설립한 회사다. 프로테아좀은 세포 내에서 단백질 폐기 및 재활용 기능을 하는데 암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다케다는 이 프로테아좀을 저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를 출시한 바 있다. QLi5이 보유한 프로테아좀 저해 기술의 차별점은 일반 프로테아좀과 면역 프로테아좀을 선택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기술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암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까지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3세대 프로테아좀 저해 기술’로 불리고 있으며 이미 이 기술은 면역관문 억제제제를 투약하는 경우 나타나는 자가면역 부작용인 중증근무력증 (Myasthenia gravis)에 대한 효과를 환자에서 채취한 시료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후버 교수는 “프로테아좀 기술은 보물상자와 같은 것”이라며 “QLi5 설립을 계기로 기존 프로테아좀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새로운 콘셉트의 치료제 개발에까지 적용 분야를 확장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QLi5의 설립은 막스플랑크 연구소 및 LDC와의 오랜 신뢰 관계의 산물이며 후버 교수의 세계적 연구성과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QLi5의 모회사로 긴밀하게 협조하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1 I 권효중 기자
 서동철 교수 "K바이오, 규모 경제에선 승부 힘들어"
  • [ESF 2020] 서동철 교수 "K바이오, 규모 경제에선 승부 힘들어"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가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 ‘지속가능한 지방, 부동산, 제약’에서 ‘인구 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는 10일 ‘인구쇼크, 한국사회 진단’,과 11일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의 주제로 금융, 제조, 소비 등 각 분야에서 인구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나경 인턴 기자] “국내 제약 바이오회사는 규모의 경제에서 힘든 부분이 있어 나름대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장을 찾아야 한다.”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특별세션3 ‘인구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와 외국 모두 마찬가지로 인구 대비 환자가 많은쪽에서 신약개발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할 능력이 있을까. 실력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인구 10만 명당 763명이 사망했다. 이어 심장 질환(360.8명), 폐렴(295.3명)순이다.서 교수는 “우리 제약 시장은 전 세계의 2%도 안 되는 시장이라 규모의 경제에서 우리가 힘들다”며 “2018년 국내 매출 기준 국내 상위 10개 제약사의 매출대비 연구개발비율 평균도 10.65%로 856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약을 하나 만드는 데 3조원 정도 들어간다고 얘기하지만, 우리 제약회사 연구개발을 투자하는 데 (연구개발비를 많이 투자하는) 한미약품이 1년에 1500억원도 못쓰고 있다”며 “3조원을 쓰려면 1500억원을 20년 써야하지만 그렇게 하면 제약회사가 버틸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의약품생산업체(555개) 상위 30개사를 제외하고는 연매출이 1000억원 이하로 중소기업이 많은 실정이다.서 교수는 제약 바이오업계의 인수 합병에 대해서도 “국내 제약 회사들은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비슷하다”며 “인수합병의 효과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20.06.11 I 노희준 기자
박성호 "노인 사망원인 1위 암...폐암·대장암·간암 순"
  • [ESF 2020]박성호 "노인 사망원인 1위 암...폐암·대장암·간암 순"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성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 R&D단장이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 ‘지속가능한 지방, 부동산, 제약’에서 ‘인구 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10일 ‘인구쇼크, 한국사회 진단’,과 11일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의 주제로 금융, 제조, 소비 등 각 분야에서 인구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나경 인턴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암 가운데서는 폐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다.박성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 연구개발(R&D)단장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특별세션3 ‘인구고령화, 제약산업에 황금기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설명했다. 박 단장은 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신약개발 등의 연구개발 지원과제의 관리 및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박 단장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인용,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763명이 사망했다”며 “그 다음은 심장 질환(360.8명), 폐렴(295.3명)순”이라고 말했다. 사망 원인은 어떤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지를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지표로 이해된다.다만, 암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2010년 5순위에 진입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암 종류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이 인구 10만 명당 194.6명으로 가장 높다. 다음은 대장암(88.1명), 간암(87.7명)순으로 집계됐다. 그는 “주요 암 종류별 사망률은 대부분 전년보다 감소했다”면서 “반면 췌장암(60.1명) 및 전립선암(25.2명) 사망률은 각각 전년보다 1.4명, 1.6명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남자는 간암, 여자는 대장암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암 진료비는 2016년 기준 5조 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8년 2조 8000억원에서 2배 가량 불어난 규모다. 한편, 인구 고령화 속에 65세 이상 고령자 1인당 진료비가 400만원을 초과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건강보험 상 전체 진료비는 77조 9141억원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는 전체의 39.9%인 31조 1173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증가했다. 65세 이상 1인당 진료비는 438만 7000원으로 2018년(398만 7000원)보다 10% 증가했고 매년 증가추세다. 박 단장은 “고령자 개인의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고 고령인구도 늘어나고 있어 전체 진료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6.11 I 노희준 기자
약 부작용 개선 도움될까...가시광선으로 약물 '뼈대' 만든다
  • 약 부작용 개선 도움될까...가시광선으로 약물 '뼈대'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약물을 구성하는 ‘뼈대’를 가시광선을 이용해 합성하는 기술이 개발돼 신약 개발이나 기존 약의 부작용 개선 연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박철민 자연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가시광선과 광촉매를 이용해 ‘사이클로뷰텐(cyclobutene) 화합물’을 합성했다고 11일 밝혔다.가시광선을 이용한 사이클로뷰텐과 1,3-다이엔의 합성.<자료=울산과학기술원>약물은 나무 기둥과 같은 ‘골격체’와 다양한 ‘곁가지’인 ‘작용기’가 붙은 구조가 있다. 사이클로뷰텐은 ‘골격체’ 중 하나로 연구팀이 개발한 합성법을 이용하면 작용기가 손상되지 않으면서 효율을 높여 사이클로뷰텐 화합물을 합성할 수 있다.약물은 체내에 있는 단백질과 같은 분자와 결합해 분자와 연관된 생물학적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해 치료 효과를 보인다. 약물과 생체 분자 간 결합은 정교하기 때문에 약물 분자를 특정 구조로 합성하는 것이 중요하다.약물과 천연유래물의 핵심구조체인 ‘사이클로뷰텐’은 합성하기 까다로운 골격체 중 하나다. 4개의 탄소 원자가 4각형 고리 모양 구조를 갖는데 고리의 꺾여진 부분이 불안정하다. 자외선을 이용해 합성할 수 있지만, 자외선의 높은 에너지가 ‘사이클로뷰텐’ 골격체에 첨가된 작용기에 영향을 줘 합성에 한계가 있었다.박철민 교수 연구팀은 낮은 에너지를 갖는 청색 가시광선과 이리듐 광촉매를 이용해 사이클로뷰텐 화합물을 합성했다. 이를 통해 작용기가 붙은 사이클로뷰텐 화합물을 최대 99%의 효율로 얻었다. 자외선에 의한 작용기 손상으로 첨가할 수 있는 작용기 종류에 제한이 있었던 문제도 극복했다.연구팀은 범밀도함수이론으로 가시광선과 이리듐 광촉매에 의한 사이클로뷰텐 합성 원리도 규명했다. 가시광선의 에너지를 받아 들뜬 상태가 된 이리듐광촉매가 ‘알카인’이 아닌 ‘알켄’의 전자를 활성화해 고리첨가반응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같은 방법으로 실제 약물과 센서용 재료로 응용할 수 있는 화합물인 ‘1,3 다이엔’ 골격체도 합성했다. 합성된 ‘1,3 다이엔’을 가열해 중금속 등을 감지하는 ‘유기 형광 센서 재료’로 적합한 파이 시스템 화합물도 만들어냈다.박철민 교수는 “각종 약물과 천연유래물질의 핵심 구조인 사이클로뷰텐의 새로운 합성 방법을 만들었다”며 “합성법을 이용하면 사이클로뷰텐 골격체를 만들 수 있어 약물과 각종 화학 제품 개발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지난 달 19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2020.06.11 I 강민구 기자
비디아이 "美 나스닥 바이오업체 셀시온 투자 협의중"
  • 비디아이 "美 나스닥 바이오업체 셀시온 투자 협의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비디아이(148140)가 췌장암 신약 개발 회사인 미국 엘리슨(Eleison) 인수 추진에 이어 나스닥 바이오 업체에 대한 투자 협의에 나서며 바이오 업체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비디아이(148140)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셀시온’ 과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해 지분 투자 논의 및 기술 검증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셀시온은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사로 △유도 화학요법제 △면역치료제 △RNA·DNA 기반 치료제 등 혁신적인 항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 가운데 간암 1차 치료제 ‘더모독스(ThermoDox)’는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 ‘패스트트랙 약품’으로 지정돼 간세포 암종(HCC) 치료와 관련해 임상 3상을 진행중으로 오는 7월 임상 중간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더모독스는 기존에 진행한 연구 결과 위약군 대비 전체 생존율이 33%까지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대표적 표적치료제 ‘넥사바’에 이어 대표적인 1차 간암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또 다른 파이프라인 ‘GEN-1’은 난소암 치료제로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CDA 체결을 통해 셀시온에 대한 기술 가치 평가와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셀시온 외에도 글로벌 임상 3상 이상의 완성 단계 파이프라인을 가진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바이오는 비디아이가 신규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임상 리스크 최소화를 목표로 전략적인 인수합병(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사 지난달 11일 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신약 개발 회사 엘리슨의 인수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현장 인수 실사를 완료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주 인수 방식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0.06.11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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