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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임박한 첫 기술 수출…기업가치 향상 기대-유안타
  • 큐리언트, 임박한 첫 기술 수출…기업가치 향상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국내 연구개발(R&D) 신약 개발업체인 큐리언트(115180)에 대해 첫 기술 수출이 임박하면서 기업가치 향상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 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하며 설립된 신약 개발업체로 외부기관으로부터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2상까지 완료 후 기술수출을 진행하는 국내 1호 국내 임상개발특화(NRDO)기업이다. 현재 개발 파이프라인에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및 한국 파스퇴르연구소로부터 도입한 면역 항암제(Q702, Q901)와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Telacebec(Q203), 그리고 자체 개발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Q301) 등을 보유하고 있다.큐리언트의 파이프라인 중 아토피성피부염 치료제 Q301의 기술수출이 빠르면 연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기업가치 향상도 기대된다. Q301은 Abbott의 경구용 천식치료제 자이플로를 아토피 치료용 연고제형으로 개발 중인 신약이며 지난 5월 임상2b상을 종료하고 현재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2b상에서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75) 및 가려움증 지표(NRS)를 통해 효능이 확인됐으며 사노피의 중증환자용 아토피성피부염 치료제 두피센트와도 대등한 가려움증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생산 단가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도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다제내성결핵 치료제 Telacebec 또한 임상2a상을 완료한 상황이며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15년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임상2b상 완료 후 조건부 허가가 진행되면 FDA로부터 우선심사권(Priority Review Voucher)을 획득할 수 있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RV는 2007년 미국 FDA에서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획득 시 다른 의약품의 허가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해주며 제3자에게도 양도가 가능하다”며 “2017년부터 거래된 PRV의 가치는 8000만불~1억3000만불 수준이기 때문에 Telacebec 기술 수출 가치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9.11 I 김성훈 기자
  • 헌팅턴병 신약개발에 효율적인 새로운 신경줄기세포주 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이훈규) 의생명과학과 송지환 교수팀은 기존 세포주보다 헌팅턴병 (Huntington‘s disease)의 병리학적 특성 발현이 8배 이상 빠른 새로운 신경줄기세포주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송지환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헌팅턴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인간 헌팅틴 (hungtingtin) 유전자‘를 보유한 YAC128 마우스를 이용, 이 마우스의 발생 12.5일에 해당하는 배아 전뇌 (forebrain) 로부터 신경줄기세포를 분리해 새로운 세포주를 확립했다. 이 세포주는 기존 헌팅턴병 환자 유래의 유도만능줄기세포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C)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경우보다 여러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먼저 헌팅턴병의 병리학적 특성인 ▲돌연변이 헌팅틴 단백질의 발현 ▲세포내 칼슘이온의 증가 ▲미토콘드리아의 막 전위 (membrane potential) 및 역동성 (dynamics) 조절의 결함 ▲전기생리학적전압 응답 가변성 (voltage response variability) 및 나트륨 전류 진폭 (Na2+ current amplitude)의 감소 ▲유비퀴틴-프로테아솜 경로 (ubiquitin-proteasome pathway) 및 자가포식 시스템 (autophagy system)의 결함 등이 기존 방식보다 잘 발현된다. 또한 기존 방식이 헌팅턴병의 병리학적 특성이 발현되기까지 시간이 8~10주가 소요되는데 비해 YAC128 마우스로부터 분리한 세포주는 1~2주밖에 걸리지 않아 신약 스크리닝 등에 적용할 경우 개발일정을 7~8주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이번 연구결과는 ’발생중인 YAC 128 마우스 전뇌로부터 분리한 신경줄기세포는 헌팅턴병의 병리학적 특성을 발현한다’는 제목으로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인 ‘셀 프로리퍼레이션’에 최근 게재됐다. 헌팅턴병은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유전 질환이다. 보통 35세에서 44세 사이에 발병하고, 15~20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무도증 (몸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흐느적거리듯 움직이는 증상)과 우울증, 치매 등의 대표적인 증상을 나타낸다. 10만 명 당 5~10명 정도의 빈도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송 교수는 “이번 연구로 기존 세포주보다 헌팅턴병의 병리학적 특성을 잘 나타낼 뿐만 아니라 발현 시간도 8배이상 빠른 세포주를 제작할 수 있어 신약개발에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소기업벤처부 및 ㈜아이피에스바이오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0.09.10 I 이순용 기자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개발 본격화
  •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아시아 임상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SK바이오팜은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세노바메이트 1상과 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측은 중국에서는 임상 1상과 3상을 같이 하는 것으로 중국 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 SK바이오팜은 또 10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기관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각국 임상시험계획 승인절차가 완료되면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약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아시아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신 SK바이오팜 신약개발사업부장은 “미국, 유럽을 넘어 아시아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은 아시아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성인 대상 부분발작 치료제다.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판매는 SK바이오팜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의약청 품목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2020.09.10 I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 임상중단…목표가↓-한화
  •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 임상중단…목표가↓-한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한미약품으로부터 확보했던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을 중단하고,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며 목표가를 48만원에서 40만원으로 1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재훈 한화증권 연구원은 10일 “사노피에 기술이전이 된 당뇨병 신약 푸보물질인 에페글레나타이드(LAPS Exd4 Analog, Efpeglenatide)의 임상 3상이 중단됐다”며 “권리는 한미약품으로 완전히 반환됐다”고 말했다. 전날 한미약품은 9일 공시를 통해 “사노피는 2015년 11월 5일 계약 체결로 확보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은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6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왔다. 신 연구원은 “사노피는 연구개발 전략의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임상 진행 어려움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사료된다”며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수령한 계약금과 마일스톤 2억유로는 반환 의무가 없고, 임상 데이터를 모두 인계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진행 중이던 임상 중 10월에 종료 예정인 임상 1건은 한미약품이 직접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다양한 대사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머지 임상 4건은 중단하기로 했다.신 연구원은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은 이미 통보된 바 있지만 임상 중단으로 인한 파이프라인 가치 감소를 반영했다”며 “기타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해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다양한 대사 증후군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이라며 “향후 한미약품의 관전포인트는 MSD에 기술이전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임상 결과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FDA 승인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09.10 I 이광수 기자
압타머사이언스, 청약 경쟁률 1251.29대 1…증거금 4조원
  • [마켓인]압타머사이언스, 청약 경쟁률 1251.29대 1…증거금 4조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이오 소재인 ‘압타머’ 플랫폼 기술 기반 바이오 기업 압타머사이언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1251.29대 1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에 걸쳐 양일간 실시된 일반 공모 결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26만주에 대해 총 3억2533만6430주의 청약이 몰렸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총 4조667억원을 기록했다.앞서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2~3일에 걸쳐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만5000원)의 최상단인 2만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최근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시장의 뜨거운 분위기 속에 압타머사이언스 역시 83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밴드 최상단 공모가가 결정됐고 이에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몰리면서 압타머사이언스의 공모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은 “항체보다 높은 표적 결합력과 특이성을 가진 ‘압타머’를 기반으로 항체의약품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 발굴에서 최적화, 응용기술까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높은 확장성과 성장성을 가진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 진단과 신약개발의 안정적인 ‘투트랙’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으로서 상장 후 주관사에 6개월간 환매청구권(주가가 공모가의 90% 아래로 하락하면 청약자가 상장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제도)이 부여된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회사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만큼 글로벌 임상 진행과 생산시설투자를 통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압타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더 큰 도약을 이뤄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압타머사이언스는 납입기일인 오는 10일에 납입이 끝나면 모든 공모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0.09.09 I 권효중 기자
한미약품, 최종 반환 당뇨신약 새 치료 대상 모색
  • 한미약품, 최종 반환 당뇨신약 새 치료 대상 모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던 당뇨신약 후보물질이 최종적으로 반환됐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치료 대상 및 새 파트너사 모색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9일 공시를 통해 “사노피는 2015년 11월 5일 계약 체결로 확보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한미약품 관계자는 “소송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큰 실익이 없는 데다 사노피는 다른 약 개발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앞서 사노피는 지난 5월 13일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 의향을 한미약품에 통보했다. 두 회사는 합의에 따라 120일간 협의를 거쳐 권리반환을 최종 확정했다. 한미약품은 권리반환 후에도 이미 사노피에서 수령한 계약금 2억 유로(2643억원)는 반환하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의 주요 사업 전략이 변경된 데다 코로나19 탓에 대규모 임상을 동시다발적으로 기한내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 등을 권리반환 이유로 설명했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30여개국 300여개 임상센터에서 600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한미약품은 돌아온 후보물질을 새롭게 대사질환 증후군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과거 얀센에 이전했던 당뇨 신약 후보물질(LAPSGLP/GCG 듀얼 아고니스트)이 반환됐다가 최근 MSD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로 재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는 것을 포함해 다른 적응증 탐색, 다른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과의 병용 연구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 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그중 오는 10월 완료되는 1건은 직접 마무리하고 나머지 임상 4건은 중단하기로 했다.이번 반환으로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던 ‘퀀텀 프로젝트’가 모두 반환됐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당시 관련 당뇨신약 물질 2개(지속형인슐린·지속형인슐린콤보)와 함께 사노피에 총 39억 달러(4조8000억원) 규모로 이전했다. 이 중 2016년 12월 지속형인슐린이 먼저 돌아왔다. 지속형인슐린콤보 역시 한미약품이 먼저 개발한 뒤 사노피가 인수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2020.09.09 I 노희준 기자
사노피에 수출한 한미약품 당뇨신약, 결국 최종 반환
  • 사노피에 수출한 한미약품 당뇨신약, 결국 최종 반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던 당뇨신약 후보물질이 최종적으로 반환됐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치료 대상 및 새 파트너사 모색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9일 공시를 통해 “사노피는 2015년 11월 5일 계약 체결로 확보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노피는 지난 5월 13일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 의향을 한미약품에 통보했다. 두 회사는 합의에 따라 120일간 협의를 거쳐 권리반환을 최종 확정했다. 한미약품은 권리반환 후에도 이미 사노피에서 수령한 계약금 2억 유로(2643억원)는 반환하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의 주요 사업 전략이 변경된 데다 코로나19 탓에 대규모 임상을 동시다발적으로 기한내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 등을 권리반환 이유로 설명했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30여개국 300여개 임상센터에서 600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한미약품은 돌아온 후보물질을 새롭게 대사질환 증후군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과거 얀센에 이전했던 당뇨 신약 후보물질(LAPSGLP/GCG 듀얼 아고니스트)이 반환됐다가 최근 MSD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로 재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는 것을 포함해 다른 적응증 탐색, 다른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과의 병용 연구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 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그중 오는 10월 완료되는 1건은 직접 마무리하기로 했다.
2020.09.09 I 노희준 기자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 14일 롯데홈쇼핑 ‘유난희쇼’ 앵콜 방송
  •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 14일 롯데홈쇼핑 ‘유난희쇼’ 앵콜 방송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인스코비의 바이오 비베놈(Bee Venom) 화장품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이 오는 14일 오후 8시 40분부터 롯데홈쇼핑 ‘유난희 쇼’에서 한가위 특별 구성으로 방송한다고 9일 밝혔다.비 플라스티는 벌을 뜻하는 ‘비(BEE)’와 성형술을 뜻하는 ‘플라스티(PLASTY)’를 결합한 합성어로 안티에이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멀티 태스킹 바이오 화장품이다. 비 플라스티는 인스코비의 바이오 연구개발 자회사인 아피메즈가 보유한 40년 연구의 노하우를 담았다. 인스코비는 봉독 연구 기반의 바이오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인스코비는 “아피메즈는 국내에서 봉독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품 중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 ‘아피톡신’을 개발한 기업”이라며 “봉독을 활용한 핵심 기술로 국내 천연물 신약 1호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독 자체 연구 개발과 14년간 국가연구 개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특허, 미국 식약청 원료 등록을 완료했다”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임상 3상 연구 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비 플라스티에 함유된 봉독 펩타이드는 약 40여가지의 활성 성분으로 구성해 노화된 피부의 주름 개선 및 미백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순수 천연 물질에서 추출된 성분이기 때문에 피부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이 현저히 낮아 해외에서는 천연 보톡스 또는 비톡스(beetox)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고순도 봉독 외에도 피부 열을 내려주는 허브쿨, 항산화에 뛰어난 아스타잔틴,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상태를 개선해 주는 성분들을 함유했다. 특별히 피부 속 수분(3중 보습) 개선과 탄력, 광채 개선에 도움을 주고 안면 리프팅, 모공, 기미 개선 및 안티에이징에 탁월한 효과를 선사한다. 임상을 통해 이마와 미간, 눈 밑, 깊은 눈가 등 6대 주름 개선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인스코비 뷰티사업팀은 “프로폴리스나 로열젤리와는 다르게 성분의 채취가 어려운 봉독은 쉽게 대중화되기 어려웠다”며 “비 플라스티를 통해 신비의 성분이라고 불리우는 봉독의 효능효과를 대중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되어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사진= 인스코비)
2020.09.09 I 박철근 기자
KIMCo·네이버·신테카바이오·AI센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맞손’
  • KIMCo·네이버·신테카바이오·AI센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맞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등을 위해 제약바이오 산업계와 국내 대표적인 정보기술(IT)기업과 AI 활용 신약개발 기업이 뭉쳤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신테카바이오·AI신약개발지원센터(AI센터) 등 4개 기관은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향후 이들 기관은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 및 지원 △AI 활용 신약개발 및 약물 재창출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한 정밀의료 산업 인프라 구축 △바이오 AI 융합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4개 기관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공동 플랫폼을 마련하고 각 기관에서 이를 활용, 코로나19 치료제 및 AI 활용 신약개발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4자 업무협약 체결에 동참한 KIMCo는 혁신의약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가속화하기 위한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56개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공동 출자(70억5000만원)로 지난 8월 출범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네이버의 IT 전문 기업이다. 네이버(035420), 라인, 스노우 등에 클라우드, 보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IT 인프라 전반을 지원하고 기업용 클라우드(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신테카바이오(226330)는 유전체 빅데이터에 기반한 AI기술 활용 신약개발회사다. 최근 자체 AI 플랫폼으로 도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서 램데시비르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AI센터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9년 산·학·연 연구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공동 설립한 기관이다. AI 활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와 신약개발 관련 데이터의 공유·활용 촉진 등을 하고 있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감염병 치료제와 신약 개발,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9.08 I 노희준 기자
셀리버리, 톱3 제약사에 TSDT 검증 최종보고서 통보
  • 셀리버리, 톱3 제약사에 TSDT 검증 최종보고서 통보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글로벌 톱 3 제약사중 한 곳에 항암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 플랫폼 검증시험과 관련, 생체 투과 성공 최종 검증 결과보고서를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이 글로벌 Top3 제약사는 지난 10여년간 항체치료제, 재조합단백질 등 바이오 의약품을 생체조직 내 세포 안으로 전송시킬 수 있는 세포투과 플랫폼기술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약사는 2019년 10월 셀리버리를 포함해 총 4곳과 최종 기술검증시험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제약사중 유일하게 선정된 셀리버리가 이번에 그 결과를 통보하게 된 것이다. 세포투과성 싱글체인항체 (aMTD-scFv)의 세포투과성 검증결과: 세포투과성 항체 (붉은색)가 세포 내부로 전송되어 항원 단백질 (녹색)과 항원-항체 결합 (노랑색)된 상태글로벌 Top3 제약사는 이번 최종 검증시험 프로그램으로 세포 내부의 특정 암유발 단백질에 대한 중화 항체를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세포투과성 항암 항체신약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검증시험으로 공동진행 중이다.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은, 대부분의 질병을 일으키는 병인 및 치료타깃이 존재하는 세포 안으로 약리물질 (단백질, 핵산, 펩타이드, 항체 등)을 전송시킴으로써 약리물질을 신약물질化 시킬 수 있는 혁신적 생체 내 전송기술이다. 조대웅 대표는 “이번 플랫폼기술 검증시험의 목적은 TSDT 플랫폼의 기술검증 및 다양한 항체 치료제를 생체조직 내 단위세포 안으로의 전송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 패러다임 검증시험”이라며 “이번 제출된 최종 보고서의 시험 결과가 그대로 톱 3 제약사에서 재현된다면 TSDT플랫폼 기술 검증시험은 더이상의 검증 실험 없이 성공적으로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이라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Top3 제약사에 전달한 16종의 폐암/대장암/췌장암 특이적 융합항체들의 항원에 대한 결합력은 동일하지만, 세포 내부로 전송되는 세포막 투과능력은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aMTD-융합 싱글체인항체 15종 에서만 나타났다”며 “이 싱글체인 항암항체 단백질이 aMTD에 의해 TOP3 제약사가 제시한 폐 암세포 내부로 전송돼 과활성화된 암세포분열 신호전달체계를 저해해 암세포주기 (cell cycle)를 중단시킴으로써 암세포 분열 및 증식을 매우 견고하게 저해하는 반면, 정상세포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Top3 제약사에서 재검증 실험이 성공할 시, 셀리버리의 플랫폼기술이 Top3 제약사가 지난 10여년간 찾던 원천 신약물전송기술로 인정받는 것으로, 이후 TSDT 플랫폼기술의 비독점적 (Non-Exclusive) 라이센싱아웃 (L/O)과 도출된 신약후보물질 (예, 세포/조직투과성 항체치료제 등) 들의 개별 독점 L/O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20.09.08 I 김재은 기자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다크호스...차바이오텍의 비결
  •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다크호스...차바이오텍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차바이오텍이 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분야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경기도 판교에 자리잡은 차바이컴플렉스 전경. 차바이오텍 제공차바이오텍은 기존 확보하고 있는 세포치료제에 대한 개발 및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이 분야에 특화된 CDMO에 집중하면서 단기간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CDMO는 CMO(위탁 생산)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 생산의 기획과 개발 및 상용화에 따른 대량생산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사업영역을 의미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 시장은 2017년 약 50조원에서 2023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차바이오텍(085660) 관계자는 “CDMO사업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엑소좀 생산용 세포주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고품질의 임상시험 원료 생산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면서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업간에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차바이오텍이 짧은 기간에 세포치료제 분야의 대표적 CDMO로 발돋움하게 된 배경에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수 있는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차바이오텍은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6월에는 전환사채(CB) 250억원과 신주 인수권부 사채(BW) 500억원 발행을 통해 모두 750억원의 자금 조달을 결정하기도 했다. 대부분 조달자금은 미국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투입한다는 구상이다.차바이오텍은 지난 7월에는 글로벌 엑소좀 기업인 엑소코바이오와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은행 구축에 대한 CDMO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차바이오텍은 지금까지 10여개 바이오업체들과 CDMO 계약을 맺으며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차바이오텍은 바이오신약 개발 노하우 및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생산시설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제조공정 개발, 세포주 보관관리 및 품질평가, 임상시험 컨설팅 등 세포치료제 개발에 관련한 전과정에 걸친 기술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제조시설 임대, 인허가 서류 작성, 품질시스템 구축, GMP 교육 등 생산에 관련된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차바이오텍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산·학·연·병 네트워킹을 구축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생산까지 혁신 치료제 개발의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주무기로 내세우면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차바이오텍이 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기술력도 CDMO 강자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유전자나 약물 등의 추가 조작 없이 최적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순수 기능강화 세포주 구축 기술’, 최장 36개월 동안 세포를 보관 할 수 있는 ‘동결 기술’, 저산소 배양법을 활용한 ‘대량 배양기술’ 등 세포치료제 관련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차바이오텍은 기존 운영 중인 분당 차병원 내 GMP 시설에 더해 지난해에는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1층에 GMP 시설을 신축하며 총 1500㎡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보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오는 2024년 제2판교 테크노벨리 내 GMP 시설까지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차바이오텍은 세포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CDMO 사업에 있어 우선적으로 바이럴 벡터의 수요가 가장 큰 북미지역 시장을 집중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바이럴 벡터는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세포치료제’ 등 유전자 조작이 동반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원료로 유전자 조작에 필요한 필수 물질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R&D 센터, 기업 및 병원과의 네트워킹 등을 활용해 CDMO사업에서 차별화된 시너지를 내겠다”면서 “기존 주력사업인 세포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CDMO사업도 적극 준비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9.07 I 류성 기자
바이오 산업 큰그림 먼저봐야
  • [바이오 투자의 정석]바이오 산업 큰그림 먼저봐야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시장에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술, 제품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생소한 전문 용어에서부터 투자 대상 기업 분석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또한 잘못된 판단을 하기도 한다.필자는 생물공학을 전공하고 2000년부터 국내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해오면서 시장과 새로운 기술 개발의 중간에 위치한 사람으로 일반 투자자의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 바이오 산업은 좁은 의미로는 생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뜻하지만 때때로 넓은 의미 또는 건강과 관련된 의미로 헬스케어 산업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현재의 바이오 산업은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산업분야, 예를 들어 의약품개발, 의료기기개발, 의료서비스 분야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사용될 때가 많다. 의약품개발과 의료기기개발 분야는 인체에 사용하기전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거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한 점이 많아 투자자의 관점을 공유할 때 보통 같이 다루는 경우가 많다. 의약품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크게 화학합성을 통해 생산하는 화합물 의약품(보통 바이오 의약품 대비 상대적으로 크기가 매우 작다)과 생물공정을 이용한 생물 의약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합성의약품의 경우는 다시 신약과 복제약으로 나뉘어진다. 여기서 복제약은 신약의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뜻한다. 생물 의약품의 경우도 다시 신약과 복제약으로 나뉘는데 생물의약품의 복제약은 바이오시밀러라고 부르고 있다. 화학 의약품의 경우는 화학 반응기 내에서 기존 의약품과 분자 구조가 똑같은 약을 합성할 수 있고 구조 검증이 가능하다. 하지만 생물 의약품의 경우는 반응기가 아닌 생물체(세균, 효모, 곰팡이, 동물세포, 곤충세포 등)가 만들기 때문에 사용하는 생물체(보통 균주라는 말을 쓴다)에 따라 분자구조가 조금씩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효능측면의 동일성을 검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에 바이오시밀러 라는 용어를 사용한다.앞으로 의약품 개발 기업과 의료기기 개발 기업에 투자할 때 주요한 고려 사항(산업, 기술, 경쟁관계, 개발단계 등)에 대해 하나씩 공유할 예정이다.
2020.09.06 I 류성 기자
압타머사이언스, 공모가 2만5000원 확정…7~8일 일반청약
  • [마켓인]압타머사이언스, 공모가 2만5000원 확정…7~8일 일반청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이오 소재 ‘압타머’ 기술 연구 업체인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2일~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만5000원)의 최상단인 2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145곳에 달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8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인 2만~2만5000원 기준 상단 금액인 2만5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325억원이다. 전체 수량 기준으로 98.6%, 전체 참여 기관 중 96%인 1101개 기관이 공모희망밴드 가격의 상단을 제시할 정도로 기관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 측은 “항체보다 높은 표적 결합력과 특이성을 가진 ‘압타머’를 기반으로 항체의약품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 압타머 발굴에서 최적화, 응용기술까지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 등을 구축해 높은 확장성과 성장성을 가진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질병 진단과 신약개발이 동시에 가능한 ‘투 트랙’ 사업 전략 등이 흥행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수요예측 기간 동안 압타머사이언스의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에 신뢰를 보내 주시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매우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회사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만큼 글로벌 임상 진행과 생산시설투자를 통하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압타머 리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한편 압타머사이언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7~8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26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압타머사이언스는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20.09.04 I 권효중 기자
가장 앞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주목받는 바이오기업
  • 가장 앞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주목받는 바이오기업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제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에 자리잡고 있는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주인공이다.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 바이오오케스트라 제공특히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 , 신경염증 , 노화등의 요인을 통제할 수 있는 세포 내 분자 스위치(일종의 마이크로RNA)를 발견, 이를 제어할수 있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이다.제약업계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각종 뇌질환 치료제가 제대로 약효를 발휘할수 없는 것은 약물이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전달이 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이 업체는 이 문제를 정맥주사로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여 뇌세포까지 약물이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하는 뇌 특이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해 해결했다. 실제 동물실험에서는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여 뇌 세포로 전달되는 투과율이 약 7% 를 기록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약효를 입증했다. 이에 비해 기존 치료제들의 평균 뇌혈관 장벽 투과율은 0.1%에 그친다.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는 “뇌를 대상으로 한 약물이기 때문에 정맥주사를 통한 당사의 뇌 특이 약물전달시스템이 적용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기술은 많은 바이오 회사들이 눈독을 들일 정도로 매력적이고 어려운 기술이다”면서 “각종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신약으로 성공시킨다면 관련 분야에 큰 파급력을 줄 것이다”고 예상했다.이 회사는 현재 이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글로벌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기관( GLP)에서 영장류 등을 이용해 반복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 1상을 시작한다는 일정이다.이 회사가 글로벌하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낼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약 플랫폼이 자리한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병리적 인자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중 mRNA에 대해 마이크로RNA를 활용해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수 있는 BMD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단일 mRNA 를 최적으로 발현시켜 바이러스 항원이나 암백신을 개발할수 있는 BSD 플랫폼까지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두 플랫폼을 활용해 RNA(리보핵산)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이 발굴된 경우 해당 질환에 맞는 투여경로를 고려한 맞춤형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할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 플랫폼들을 활용하면 개발하려는 RNA 기반 약물의 크기에 최적화된 약물전달 시스템 구조를 설계, 연구개발의 정확도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류대표는 “이들 플랫폼은 염색체에 영구적으로 삽입하는 DNA 치료제와 달리 , RNA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종양 발생 위험이 낮고 세포 DNA의 돌연변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특히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세계 최초로 RNA 기반 약물을 이용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아직 RNA를 기반으로 한 뇌질환 치료제는 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20.09.04 I 류성 기자
파멥신 “호주 글로벌 임상 1b상 안전성 충족”
  • 파멥신 “호주 글로벌 임상 1b상 안전성 충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호주에서 진행한 2건의 글로벌 임상 1b상 중간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약물제한독성(DLT)과 안전성을 충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한 글로벌 임상은 혈관성장인자수용체-2 길항체(anti-VEGFR2)인 올린베시맙(Olinvacimab)과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관한 것이다. 길항체는 어떤 분자의 작용을 경감 혹은 저지하는 분자다.유진산 파멥신 대표.(사진=파멥신)파멥신은 이 결과를 제 13차 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대회 및 2020 국제학술대회(이하 KSMO 2020)에서 발표하고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발표된 2건의 글로벌 임상 1b상은 각각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 환자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 변수(primary endpoint)는 약물제한독성(DLT)과 안전성이었다.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이란 악성 뇌종양 환자가 치료를 받고 방사선 치료 등을 받는 중에 절반 가까이가 겪는 재발성 종양을 뜻한다.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사람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발현이 없어 항호르몬제나 표적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예후가 좋지 않은 유형이다.중간 결과 안전성 평가에서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임상 모두에서 피로감, 발진 모세혈관종 등의 부작용이 1~2 등급의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관찰됐다. 안전성과 약물 용량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인 용량제한독성(DLT) 역시 관찰되지 않아 병용요법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날 회사 관계자는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추가로 확인한 결과,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9명 가운데 4명(44%)이 안정병변(SD)을 보였다”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OS)은 7.2개월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인 4개월 보다 높게 관찰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4명(36%)의 환자가 부분반응(PR)을, 1명의 환자가 완전반응(CR)을 나타내며 총 5명의 환자에서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혜택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특히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은 안전성뿐만 아니라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의 시너지를 엿볼 수 있는 결과가 관찰돼 임상2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은 유방암 중 가장 예후가 나쁘고 치료법이 제한적이며 키트루다 단독요법 임상 역시 이 질환에 치료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 임상1b상 중간 결과는 유방암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발표된 2건의 글로벌 임상 1b상은 개방형 임상 시험으로 2018년 말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과 2019년 초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처음 모집해 진행됐다. 두 임상 모두 올해 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0.09.04 I 유준하 기자
文 대통령 "K-방역 중심은 지식재산…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하겠다"
  • 文 대통령 "K-방역 중심은 지식재산…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하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제3회 지식재산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의 중심은 지식재산”이라고 강조하면서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3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지식재산은 일본의 수출규제를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상승의 계기로 반전시키고, 우리의 문화산업의 역량이 향상될 수 있었던 힘”이라며 “지식재산인들의 역량과 헌신이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주었고, 우리는 이를 동력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치하했다.이어 그는 “디지털 뉴딜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축적되면 신약개발, 기술개발, 콘텐츠 창작을 비롯한 지식재산 창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디지털 뉴딜 신기술과 그린뉴딜 분야 특허와의 결합은 범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과 미래 먹거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구자와 창작자들이 지식재산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저작물을 인공지능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문 대통령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와 같은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강력한 지식재산을 확보하고, 특허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며 “기술혁신과 지식재산을 통해 청년들이 희망하는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창작자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투명한 창작자 수익 분배 환경을 조성하고, 창작자의 권익보호를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이날 `대한민국 지식재산, ON-세상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지식재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공적소개 및 수상소감 순으로 진행됐다. 지식재산분야 유공 수상자는 총 19명(국무총리 1명, 공동위원장 4명(단체 1, 개인 3), 과기정통부·문체부·농식품부·산업부·중기부 장관 각2명, 공정위원장 2명, 특허청장 2명 등)이다.기념식 이후에는 `제2회 지식재산 토크콘서트`와 인공지능(AI)-지식재산 콘퍼런스가 이어졌다. 지식재산 토크콘서트는 인플루언서, 지식재산 전문가와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 지식재산의 가치`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콘퍼런스는 지난 6월 출범한 `인공지능(AI)-지식재산 특별전문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과제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09.04 I 이후섭 기자
셀리버리, 美 KBI와 iCP-Parkin 대량생산 계약 체결
  • 셀리버리, 美 KBI와 iCP-Parkin 대량생산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을 발견, 미국 KBI바이오파마와 위탁 대량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1%이상 하락장에서도 4%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흘째 오름세다. 셀리버리의 파킨슨병 (PD) 치료신약인 iCP-Parkin은 파킨슨병에서 운동능력 (motor function)을 발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치료 효과 (Top 1% SCI급 저널 Science Advances 5월 발표)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파킨슨병에서 유래되는 인지능력 (cognitive function) 상실 회복효능 (95%)과, 또 다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AD) 치매모델에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능력 회복효능 (103%)을 보임으로써, 현대사회에서 가장 많은 퇴행성 뇌질환의 쌍두마차인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심각한 인지능력 장애 즉, 치매 치료제로써 치료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혔다는 설명이다.셀리버리 관계자는 “2년여의 생산공정 개선 및 단백질 구조 변환을 통해 동질성 (homogeneity), 구조적 안정성 (structural stability), 생산성 (productivity)을 약으로써 대량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드디어, 기술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cGMP 위탁생산기관인 미국 KBI에 이러한 모든 정보를 그대로 기술이전 (tech transfer) 하고, KBI가 이것을 분석/평가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결정하여 생산계약이 체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셀리버리는 미국 KBI 에서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의 운동능력과 기억력을 포함하는 인지능력을 치명적 뇌질환 발병 이전수준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치매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충분한 양의 약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또 “이번 계약으로 iCP-Parkin의 라이센스인 (L/I)을 원하는 북유럽 글로벌 제약사가 요구하던 의약품 물리화학적 제조/품질에 관한 제원 및 관리 (CMC)와 글로벌 Top10 제약사가 요구하던 뇌 약동학/약력학 (Brain PK/PD)을 도출할 수 있게 돼 이 신약의 글로벌 신약화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파킨슨병 환자 수는 전세계적으로 약 1000만명 규모이며, 관련 시장은 2022년 6조원 이상으로 예측되며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는 약 1억 5000만명 규모이며, 관련 시장은 2024년 16조 원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까지 개발중인 단일 또는 이중 항체치료제를 포함한 대다수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들은 혈뇌장벽 (blood-brain barrier: BBB) 투과율이 낮고 혹, 소량 투과하여 뇌조직 내로 유입된다 하더라도, 실제 단백질 응집체가 만들어지고 분출되는 마치 생산공장과도 같은 뇌 신경세포 내부로는 전혀 들어가지 못해 세포 안의 단백질 응집체들과 이를 만들어내는 기전을 막을 수 없어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심각한 실정이다. 반면, 최근 세계적인 Top 1% 수준의 SCI급 학술저널 사이언스 어드벤시스 (Science Advances)에 iCP-Parkin을 신약으로써 등재시켜 파란을 일으켰던 셀리버리의 세포/조직 투과성 파킨슨병 치료신약은 뇌신경조직 및 뇌세포 안으로 직접 들어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와 병리적 단백질 응집체의 생성을 원천 차단하고 제거해 궁극적으로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 시키는 기전특이적 표적 뇌질환 치료신약이다.
2020.09.04 I 김재은 기자
내년 R&D 투자 27조..12.3% 증액, 어디에 쓰나
  • 내년 R&D 투자 27조..12.3% 증액, 어디에 쓰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4.2조원 보다 12.3% 증액한 27.2조원으로 편성했다.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연구개발(R&D)이 미래세대를 위한 게임 체인져(Game Changer)가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확대된 연구개발(R&D) 예산은 한국판 뉴딜, 감염병, 소부장, 빅3, 기초원천R&D, 인재양성의 6개 분야에 13.2조원 투자될 계획이다.6개 분야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의 70% 수준이 집중되고, ‘20년 보다 20.1% 확대 편성된다. 6개 분야는 다음과 같다.한국판 뉴딜에 1.9조①(디지털 뉴딜 : 1.1조원) 인공지능, 5세대(5G) 이동통신 등 디지털 핵심기술 확보, 비대면 산업 기술개발,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을 지원한다.차세대 인공지능 원천기술개발(193→347억), 6G 핵심기술개발(172억, 신규), 지하공동구 디지털트윈 기반 재난안전관리 통합플랫폼 구축(62억) 등이 대표적이다② (그린 뉴딜 : 0.8조원) 녹색도시 기반* 구축, 신재생 에너지 고효율화, 유망 녹색산업 육성 등을 지원한다. 저탄소고효율 건축기술(115억), 상하수도 혁신기술(305억) 등이 있다.코로나19 등 변종 감염병 대응에 0.2조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생물안전연구시설 증설 등 감염병 연구를 위한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치료제 임상지원(10개 후보물질, 627억원), 백신 임상지원(12개 후보물질 687억원), 출연연 2개소(KAIST, 안전연), 바이러스연구자원센터(BL3, ABSL3 각각 1개소)등이다.소재부품장비(2.2조원)는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 등에 대응하여 대일(對日) 100대 품목을 대(對)세계 338개로 확대관리한다.부처간 협업이 필요한 25개 품목(’20년 148억원 → ‘21년 611억원)은 협력을 강화한다.빅3(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에 2.3조① (바이오헬스 : 1.7조원) 신약 의료기기 전주기 지원을 위해 부처 협업을 진행하고 인력양성, 규제과학 투자를 강화한다.국가신약개발 452억원(신규, 과기부·복지부·산업부, 총사업비 2.2조원(’21~‘30년)), 의약품, 의료기기 등 규제가 필요한 제품의 안전성, 유효성, 품질 및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 기준 및 접근방법을 개발 등이다.② (미래차 : 0.4조원) ‘27년 완전자율차(레벨4) 상용화를 위한 기술 및 전기·수소차 배터리 시스템, 주행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884억원, 신규, 과기부ㆍ산업부ㆍ국토부ㆍ경찰청) 등이 대표적이다.③ (시스템반도체 : 0.3조원) 팹리스 등 유망분야에서 원천기술 →제품화까지 지원*하고 고급 인력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과기부, 산업부) (‘20) 891 → (’21) 1,223억원이다. 미래과학기술 역량강화를 위해 기초R&D에는 7.3조원 투자한다. 자유공모 방식의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를 확대하고, 기초과학연구원 운영 등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 (’20) 2조 278억원 → (’21) 2조 3,484억원,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운영비 지원 : (’20) 2,237억원 → (’21) 2,483억원 등이다.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에 0.3조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동시에 스마트공장, 조선 등 산업별 특화 인재를 육성한다.해외석학 초빙, 컴퓨팅 공용인프라 등 인공지능 대학원 지원강화(8→10개소) 등이다.큰 폭으로 증가한 R&D 예산의 효율화 노력도 계속 추진한다.① 개별부처 중심 연구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부처 공동 융합 R&D에 대한 지원을 1.2조원에서 1.8조원으로 확대한다.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예타) : (‘20) 932→(‘21안) 1,864억원(복지부(임상 등) + 산업부(사업화) + 과기정통부(기초원천) + 식약처(인·허가 지원))등이 추진된다. ② 출연 연구기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각 기관의 미션과 주요역할(R&R)을 기반으로 강도 높은 조직 및 사업 개편을 추진한다.
2020.09.04 I 김현아 기자
내년 R&D 예산 사상최대 27.2조…뉴딜·소부장 집중 투입
  • 내년 R&D 예산 사상최대 27.2조…뉴딜·소부장 집중 투입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과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에 수조원대 예산을 투입한다.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빅3인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분야 R&D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예산안 상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기획재정부는 내년도 R&D 예산을 올해 24조2000억원보다 12.3% 증액한 27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내년 R&D 예산은 2017년(19조5000억원)보다 39.5%나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18.0%)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대 상승폭이기도 하다. 지난해는 일본이 반도체 주요 소재·부품의 수출을 제한한 조치에 대응해 소부장 활성화를 위해 R&D 예산을 크게 늘린 바 있다.내년 확대된 R&D 예산은 소부장 함께 한국판 뉴딜, 감염병, BIG3, 기초 원천R&D, 인재양성의 6개 분야에 70% 이상인 13조2000억원을 투자한다.우선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 분야는 빅데이터·5세대이동통신(5G)·AI 등 디지털 핵심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미래 신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코로나19를 계기로 수요가 높아진 비대면 산업의 경우 홀로그램 기술 개발(226억원) 등 핵심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한다. 공간정보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재난안전관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CO) 디지털화도 추진한다.그린 분야에서는 저탄소 고효율 건축기술(115억원), 상하수도 혁신기술(305억원) 등 녹색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신재생 에너지 핵심기술(975억원), 수소에너지 혁신기술(141억원), 그린카 기술(225억원) 등 저탄소 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지난해부터 지속 추진 중인 소부장의 경우 예산 투입 분야를 기존 대일(對日) 100대 품목에서 대세계 338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 나노융합 등 미래유망소재 원천기술 확보도 지원한다.빅3 중 바이오 헬스 분야는 신약·의료기기 개발의 단계별 장벽 해소를 위해 범부처 협업 R&D 중심으로 지원하고 인력양성·규제과학·데이터 투자를 강화한다.미래차는 2027년 완전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관계부처 협업을 강화한다. 친환경자는 2025년까지 600km 주행거리 확보를 위한 배터리 시스템, 주행효율 향상 등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초저전력·고성능 차세대반도체와 미세 공정·장비를 개발하고 고급·전문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감염병에 대응해서는 생물안전연구시설 증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연구자들에게 표준실험실, 질병관리본부 내 국립 감염병 연구소 실험장비 등을 지원한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기초연구를 전문 수행하는 바이러스 기초 연구소를 신설한다.미래 과학기술 역량강화를 위한 기초 R&D에는 7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자유공모 방식의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를 확대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스마트공장, 조선 등 산업별 특화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R&D 예산의 효율화 노력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개별부처 중심이 아닌 다부처 공동융합 R&D 지원을 늘리고 출연 연구기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강도 높은 조직·사업 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기획재정부 제공
2020.09.04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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