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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R 보유지분 4.6% 블록딜..3년만에 수익 ‘대박’
  • SK㈜, ESR 보유지분 4.6% 블록딜..3년만에 수익 ‘대박’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형 지주사 SK(034730)㈜가 17일 글로벌 물류회사 ESR(e-Shang Redwood Group)의 보유지분(11.0%)의 4.6%에 해당하는 주식 1억4000만주를 주당 22.50 홍콩달러에 블록딜(Block deal)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4800억원 규모로, 이번 일부 지분 블록딜로 1차로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블록딜 이후에도 SK㈜는 ESR 지분 6.4%를 보유하게 되며 16일 종가 기준 보유지분의 가치는 약 7400억원 수준에 달한다.▲중국 ESR 물류센터. (사진=SK)2011년 설립된 ESR은 전 세계 물류센터 약 270곳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인프라기업으로 아마존, 알리바바, JD닷컴 등 글로벌 고객사만 200여곳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문화된 최신식 물류 인프라를 갖춘 ESR의 경쟁력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부각되어 왔다. SK㈜는 ESR이 상장되기 전인 2017년 8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대박’을 터뜨렸다.특히 지난해 11월 1일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ESR의 기업가치는 더욱 급등했다.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ESR 주가는 공모가(16.8홍콩달러) 대비 약 47%(9월 16일 기준, 24.75홍콩달러)까지 상승했으며 SK㈜ 지분 가치는 투자 대비 약 2.5배가 늘었다. ESR의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SK㈜가 보유한 잔여지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도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올해 들어 SK바이오팜 상장, SK E&S 중간배당을 비롯해 이번 ESR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미래 성장 동력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투자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는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기반으로 바이오제약, 소재, 신(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 분야로 꼽히는 바이오제약, 반도체, 배터리부터 소재, AI, 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미래 먹거리 분야에 고루 투자한 SK㈜의 성장 투자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신약개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SK바이오팜을 필두로 SK E&S 등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CMO(원료의약품 위탁생산) 통합법인 SK팜테코는 SK㈜의 100% 자회사로 SK바이오팜을 이을 차기 상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도 SK㈜는 성장잠재력이 큰 항체신약개발,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이머징테크(Emerging-Tech; 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초기단계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혁신기술을 선점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딩(Seeding)’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SK㈜ 관계자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SK㈜는 국내의 다른 지주회사와 비교할 수 없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의 투자 회수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ESR과 같은 투자 성과 실현이 지속될 것이며 시장의 기대에 걸맞는 투자 선순환 구조 실현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주요 글로벌 투자 현황
2020.09.17 I 김영수 기자
 900선 찍고 닷새만에 하락…美 FOMC 경계감
  • [코스닥 마감] 900선 찍고 닷새만에 하락…美 FOMC 경계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6일 장중 90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 지수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주요국 경제 지표 호조와 미국 기술주 반등 움직임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랠리가 5거래일 만에 멈춰섰다.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불안감과 한국 시간으로 내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0.35%) 내린 896.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901선에서 출발해 905선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891선까지 미끄러졌다. 장중 900선을 넘은 것은 2018년 4월 18일(906.06)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9월16일 코스피 지수(그래픽=마켓포인트)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책과 개인 수급으로 올라온 부분이 있는데, 기대감으로 올랐다는 불안감과 FOMC 결과를 일단 확인하고 가자는 의미에서 나온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대선,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청문회 보고서 등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6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 등이 77억원을 사들였지만 금융투자가 538억원, 투신이 501억원을 내다팔면서 14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비금속, 반도체가 2%대 하락세를 보였고, IT부품과 IT 하드웨어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섬유의류, 정보기기, 기타제조, 통신장비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여줬다. 방송서비스는 6%대 상승했고, 통신방송서비스도 5%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이목재도 2%대 올랐다.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도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씨젠(096530)이 5.73%,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대감에 CJ ENM(035760)이 7.23%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알테오젠(196170)이 각각 1.56%, 2.09% 상승했다. 셀트레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78% 빠졌다. 제넥신(095700)이 1.72%, 케이엠더블유(032500)가 2.67%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영화테크(265560)가 지난 15일 정규 장 마감 이후 1289억1704만원 규모로 미국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 LLC)와 GM UEC(Underhood Elec. Center), REC(Rear Body Elec. Cent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29.85% 올랐다. 케이피엠테크(042040)와 텔콘RF제약(200230)은 양사가 투자한 미국 신약 개발회사 휴머니젠이 미국 나스닥으로부터 상장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각각 29.82%, 21.98% 상승했다. 한국정밀기계(101680), 서진오토모티브(122690) 지에스이(053050) 대성파인텍(104040) 등도 30% 가까이 올랐다. 에스티팜(237690)은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458억7188만원 규모의 상업화용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에 16.93%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23억8133만주, 거래대금은 15조7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4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09.16 I 김윤지 기자
  • [특징주]케이피엠테크·텔콘RF제약, 투자사 나스닥 상장승인 ‘급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케이피엠테크(042040)와 텔콘RF제약(200230)이 투자한 미국 신약 개발회사 휴머니젠의 나스닥 상장 소식에 강세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49분 기준 케이피엠테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7%(520원) 오른 2515원에 거래 중이며 텔콘RF제약은 15.7%(950원) 오른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휴머니젠은 15일(현지시간) 나스닥으로부터 상장을 승인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주식 공모 이후 가격 결정 과정을 거쳐 상장될 예정이다.이날 휴머니젠은 보통주 800만주에 대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으며 공모주관사는 JP모건 및 제프리스다. 휴머니젠은 보유 파이프라인 렌질루맙(Lenzilumab)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미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5대1 주식 병합 결정에 따라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장외시장(QTCMKTS)에서 주식 병합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15일 종가 기준 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이번 상장 승인은 휴머니젠의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은 지난 6월 휴머니젠에 총 400만달러(약 49억원)를 투자했다.
2020.09.16 I 유준하 기자
한림대의료융합센터, 바이오솔루션과 첨단재생의료 연구·개발 MOU
  • 한림대의료융합센터, 바이오솔루션과 첨단재생의료 연구·개발 MOU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의료융합센터가 첨단재생의료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한림대의료융합센터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첨단세포 응용기술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기업 ㈜바이오솔루션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재생의약품 관련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한림대의료융합센터와 바이오솔루션이 첨단재생의료 연구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공동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흡입화상 ▲건·인대손상 ▲각막손상 ▲망막질환 ▲파킨슨병 ▲면역항암제 등의 분야 연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협약을 통해 한림대의료융합센터는 한림대학교의료원 내 인체유래물은행 등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공동연구를 위해 협력한다. 바이오솔루션은 엑소좀(세포 내 단백질 복합체) 기반의 세포재생치료제 관련 지적재산권, 연구 인프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첨단재생바이오약법이 시행된 이후 의료기관이 신약 개발과정에 참여하게 된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 첨단재생바이오약법을 통해 의료기관도 공동연구의 형태로 신약 개발 과정에 직접적 참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전욱 한림대의료융합센터장(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한 공동연구는 희귀난치성 질환의 혁신적인 치료법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은 “당사의 첨단재생의료 기술과 한림대의료원의 풍부한 임상 및 임프라가 결합하면 연구 개발에 있어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6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압타머사이언스, 상장 첫 날 소폭 오름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이오 소재 ‘압타머’를 연구·개발하는 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상장 첫 날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압타머사이언스는 시초가 대비 0.87%(250원) 오른 2만9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5000원)보다 약 15% 높은 2만8850원에 결정됐다. 앞서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2~3일 이뤄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2만5000원) 최상단인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8일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 1251.29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4조원이 모였다.2011년 포항공대에서 스핀오프 창업한 압타머사이언스는 바이오 소재 ‘압타머’ 관련 기술을 개발·연구한다. ‘압타머’는 항체 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소재로 연구용 시약, 진단제,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될 수 있다.이 회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압타머 발굴 기술, 이를 통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응용 기술 등을 보유해 진단 사업, 신약 개발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암 조기진단기술을 승인받아 세계 최초로 압타머 기반의 진단키트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결합하는 압타머 역시 발굴해 이를 활용한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2020.09.16 I 권효중 기자
김선영 "국내 유일 '혁신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 재도전"...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선영 "국내 유일 '혁신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 재도전"...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순수 토종 실력으로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혁신(퍼스트 인 클래스)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을 진행중인 국내 유일의 바이오 기업.’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김태형 기자국내 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헬릭스미스(구 바이로메드)에 대한 업계의 평가다. 지난 1996년 서울대에서 학내 벤처 1호로 시작한 헬릭스미스(084990)는 지난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바이오업계의 최고 기대주로 손꼽히며 승승장구했다. 촉망받던 헬릭스미스에 절체절명의 시련이 닥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당시 미국에서 진행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DPN)의 임상3상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사실상 임상실패로 결론이 났다.세간에서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헬릭스미스(084990)의 운명도 다했다면서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의 판단은 달랐다. 김 대표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 실패는 ‘미완의 성공’이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시 도전, 엔젠시스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상업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할 당시 헬릭스미스를 창업했다.엔젠시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존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의 혁신적인 효능을 갖춘 신약이라는 데 있다. 엔젠시스는 당뇨병에 의해 신경세포가 망가지면서 오는 통증을 근본적으로 완치할수 있는 신약이다. 당뇨병성 신경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진통제 역할에 그치고 있는 기존 약들을 대체할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으로 손꼽힌다. 과거 일부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약이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는 사례가 있지만 모두 개량신약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엔젠시스를 첨단재생의약(RMAT)으로 인증, 혁신 신약이라는 타이틀을 공식으로 부여했다. 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신약이 상업화될 경우 세계시장 규모만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추산이다. 국내 제약시장 전체 규모가 21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만큼 어느 치료제보다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김 대표는 앞서 실패한 엔젠시스의 임상3상을 보완해 이미 미국에서 임상3-2상을 시작했다. 이 임상을 내년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어 엔젠시스 임상시험에서 마지막이 될 임상3-3상을 올해 연말에 시작해 2022년 상반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차질없이 이들 임상이 마무리되면 빠르면 2022년 말에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서 진행한 미국 임상3상이 실패로 끝났지만 일부 시험에서 엔젠시스의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전문가들과 심도있게 결과를 분석해보니 기존 임상설계의 오류를 바로 잡아 재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고 했다. 신약개발의 핵심과정인 임상시험에 대한 결과를 “모 아니면 도”라는 단순한 잣대로 예단하는 국내의 관행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미국, 유럽등 제약 선진국에서는 임상에서 한번 실패하더라도 임상설계를 보완해 재도전, 신약개발에 성공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임상3상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국내 임상전담 전문가를 기존 4명에서 20여명으로 5배 이상 늘리는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계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헬릭스미스의 핵심 경쟁력을 얘기한다면△무엇보다 지난 20여년간 유전자 치료제라는 한우물만 파면서 확보한 원천기술과 전문성을 들수 있다. 엔젠시스는 이 모든 것을 응집시킨 결과물이다. 신약개발 전 과정을 내재화한 자체 역량도 헬릭스미스의 근간이다. 실험실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에서부터 생산, 공정개발, 품질관리, 품질보증 등 신약개발의 전사이클에 걸쳐 차별화된 경쟁우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조직시스템도 핵심적인 경쟁력이다. 신약의 미국시장 진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약개발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낸 결과다. 특히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미국인이고 신약개발의 핵심과정인 임상,생산,분석 등을 포함한 전 분야를 망라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김태형 기자-국내 토종업체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혁신(퍼스트인 클래스)신약인 ‘엔젠시스’에 대한 소감이 남다를텐데… △미국에서 혁신신약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는 대표성이 있어 자부심도 크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엔젠시스는 당뇨병성 신경증을 근원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효능을 인정받아 FDA에서도 첨단재생의약(RMAT)으로 인증해줬다. RMAT는 최근 FDA가 혁신적인 재생치료법의 개발과 승인 가속화를 위해 새롭게 만든 제도다. 선례가 없는 혁신신약이어서 개발 과정 중에 발생하는 중요 사안들에 대해 FDA와 긴밀한 논의가 가능하다. 특히 엔젠시스는 환자가 수백만명 대에 이르는 대중적 질환에 대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RMAT 지정을 받은 유전자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도전하고 있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의 성공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가△성공을 확신하지 않았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임상3상을 다시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서 실시한 미국 임상3상이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일부 시험에서 엔젠시스의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분야 전문가들과 심도깊게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니 기존 임상설계의 오류를 바로 잡아 재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 만약 성공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 엔젠시스를 미련없이 폐기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다른 파이프라인에 연구자금을 투입했을 것이다.-엔젠시스의 임상3상 실패이후 헬릭스미스에 대한 세간의 오해가 여전한데…△엔젠시스의 약효가 없다는 오해가 여전한 것으로 알고있다. 임상3상 실패 이후 한국은 물론 미국의 전문가들과 수차례 임상결과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엔젠시스의 약효는 분명하다는 게 한결같은 결론이었다. 미국 키스톤 학회에서 이 분석결과를 발표하여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조만간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임상시험을 회사가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시장의 오해도 있다. 회사로서는 하루빨리 임상을 진행, 한달이라도 먼저 라이센싱 아웃하거나 시판허가를 받아 회사 가치를 올리고 싶다. 솔직이 얘기하면, 내가 너무 속도를 강조하여 미국 임상담당 직원들이 상당한 압박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제약바이오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의 규모가 작으니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만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얘기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쓸 만한 약물’을 만들어 낼 만한 과학적 성과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국내 바이오업계에 거품이 끼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이오기업의 옥석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면…△무엇보다 바이오 기업이 개발하려는 제품의 혁신성 수준이 어떠한가를 살펴야 한다. 시장에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수요가 있는지, 다른 제품 대비 경쟁력이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여기에 개발하려는 의약품의 진출시장이 미국, 유럽, 일본등을 커버할수 있는지 여부도 봐야 한다. 시장의 크기를 가늠할수 있어서다. 개발하고 있는 신약이 5년~ 10년 정도 독점적으로 팔수 있는지, 개발단계가 어느 정도이고 시장진입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 지도 분석해야 한다. 이런 항목을 종합하면 해당 바이오기업의 적정 가치를 가늠할수 있다.◇김선영 대표는…△서울대 미생물학 학사 △MIT 생물공학 석사 △하버드대 미생물학·분자유전학 석사 △옥스퍼드대 분자유전학 박사 △하버드대 의과대학 조교수 △서울대 생명과학 교수 △한국유전자치료학회(KSGT) 초대, 2대 학회장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원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2020.09.16 I 류성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 화두...'신약 플랫폼'의 정수 보여준다
  • 글로벌 제약업계 화두...'신약 플랫폼'의 정수 보여준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이데일리는 오는 23일 ‘제4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노다지 캐는 신약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대표적 신약 플랫폼 업체들의 수장들이 대거 연사로 나섭니다. 하나의 기술을 활용,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신약 플랫폼은 국내 제약업계를 한단계 도약시킬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이중항체 플랫폼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이상훈 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암치료제 개발 플랫폼 ‘셀리백스’를 보유하고 있는 셀리드(299660)의 강창율 대표,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 드론’으로 관심받는 엠디뮨의 배신규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신약 플랫폼의 중요성과 성공비결등을 소개합니다. 특이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하게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의 원조기업인 스탠다임의 송상옥 공동창업자가 나와 AI가 신약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심도있는 혜안을 공유합니다.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니 누구나 관람할수 있습니다(행사 당일 유튜브에서 ‘이데일리’로 검색). 신약 플랫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9월23일(수) 오후 14:00~17:00●장소 :KG타워 하모니홀●문의: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사무국
2020.09.15 I 류성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서 효과 확인"
  • 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서 효과 확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요법으로 미국 중심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에 나선다고 설명했다.회사측은 박테리아(LPS) 감염된 마우스 급성 폐손상 모델에서 ‘아이발티노스타트’를 단독 투여한 결과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독감에 감염된 마우스 바이러스 모델에서도 ‘아이발티노스타트’를 단독 투여해보니 일부 염증성 마커(표지자)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확보한 물질이다.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급성폐렴 및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섬유증(조직이 딱딱해지는 현상) 등을 치료하는 염증치료 신약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임상 2상 시험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미국 톱3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파렉셀과 손잡고 임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 임상으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미국 파렉셀과 직접CRO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2020.09.15 I 노희준 기자
"15년간 연평균 18% 성장"… 제약업계 다크호스 ‘휴온스’
  • "15년간 연평균 18% 성장"… 제약업계 다크호스 ‘휴온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현재 매출 성장률을 감안하면 3년 후에는 매출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최소한 매출이 1조원은 되어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등을 효과적으로 해나갈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하루빨리 정복해야 할 고지다.”엄기안 휴온스 대표. 휴온스 제공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의약품 대행판매 매출이 상당비중을 차지하는 대부분 국내 제약업계의 ‘1조원 클럽’에 비해 자체 제품으로만 이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휴온스(243070)는 국내 제약업계를 통틀어 최고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눈에 받고 있는 중견 제약사다. 실제 지난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연평균 18% 매출 증가라는 유례없는 신화를 달성했다. 지난해 휴온스는 자체 매출 3650억을 포함해 그룹 전체적으로 44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도 매출1262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 18%, 영업이익 51%가 각각 증가했다. “외부에서는 우리가 다양한 분야에서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철저하게 기존 사업과 연관이 있는 사업에만 진출한다. 기존 사업과 무관한 사업은 아무리 유망하게 보이는 분야로 할지라도 절대 들어가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엄대표는 휴온스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배경에는 ‘성공한 사업다각화 전략’이 자리한다고 귀띔했다. 휴온스그룹은 현재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을 중심으로 △휴온스(제약) △휴메딕스(에스테틱) △휴온스메디케어(감염·멸균관리) △휴베나(의료용기·이화학기구) △휴온스내츄럴(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휴온스네이처(홍삼 전문 건강기능식품) △파나시(의료기기) △휴온스랩(바이오R&D) 등 모두 8개의 자회사로 이뤄져 있다 천연물 신약을 연구하다 이 분야의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을 제대로 사업에 활용하기위해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진출한 것이라든가, 필러 사업을 하다가 최첨단 주사기기가 필요해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든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엄대표는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새로운 분야에 일단 뛰어들게 되면 최대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러다보니 기존 사업과 시너지는 물론이고 회사의 전체 덩치가 빠르게 커지는 효과를 낼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휴온스의 사업확장 전략에는 경영2세인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의 뚝심 경영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윤부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한번 신규 사업의 기회를 잡으면 사업영역을 최대한 키워내야한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끈질기게 신규 사업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낼수 있을 때까지 도전해야 한다”고 독려를 아까지 않고 있다.“매출이나 이익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균형있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휴온스의 핵심 경쟁력이다. 사업이 안정적으로 고성장을 거듭하다보니 신규투자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해나갈수 있게 된다.”그는 특히 외부로부터 들여온 제품이 아닌 자사 제품으로만 사실상 매출의 10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사업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보험정책이 적용되는 제품과 비보험 제품 비중도 3대2 정도여서 수시로 변하는 보험정책의 리스크로부터도 자유롭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여타 제약사처럼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대신 판매해 매출을 올리는 것을 휴온스에서는 금기시하는 배경을 묻자 엄대표는 “외부 의약품 판매를 하게되면 자체적인 신약에 대한 연구개발에 소홀할수 밖에 없다. 결국은 제약사로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업계의 앞단과 끝단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중간단계는 갈길이 멀었다. 앞단인 신약후보 발굴, 리서치, 연구 등 단계와 뒷단인 의약품 제조기술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면 전임상부터 임상 1,2,3상 등 중간 단계는 다국적 기업들과 비교해 여전히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엄대표는 국내 제약업계의 아킬레스 건이 되고 있는 중간 단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자금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국내 제약사 가운데에서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제약사 50위 순위에 들어가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2020.09.14 I 류성 기자
노브메타파마 “글로벌 대사질환 치료 신약회사로 진화”
  • [IPO출사표]노브메타파마 “글로벌 대사질환 치료 신약회사로 진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인의 고질병인 당뇨 치료를 위한 부작용이 없고 근본적인 치료제 시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 개발도 시급하다. 당뇨와 비만 관련 혁신신약후보물질인 ‘C01’과 ‘CZ’를 기반으로 글로벌 대사질환 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으로 진화하겠다.”(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는 14일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소개하기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넥스 상장회사인 노브메타파마의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은 패스트트랙 제도(신속 이전상장제도)를 활용한 것이다.신개념 대사질환 치료물질 기반 신약개발기업 노브메타파마는 2010년에 설립됐고 내인성 펩타이드로 안전성이 확인된 C01과 그 합성물질인 CZ를 활용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의 신약개발 핵심물질인 CZ는 C01에 미네랄을 추가한 형태로 용량과 혼합비율 변경으로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제로 확장개발이 가능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물질이다. 황 대표는 “노브메타파마가 원천기술을 확보한 C01, CZ는 당뇨, 비만, 만성신장질환 관련 미국 물질특허뿐만 아니라 해당 적응증에 대한 국내외 용도 특허를 승인받았다”며 “특히 임상 3상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CZ의 경우 주요 기전인 ‘AMPK’를 활용한 당뇨, 비만, 염증 및 암 등 질환에 대한 예방·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C01의 핵심 기전인 ‘Nrf2’는 항염증 관련 중요 중개 물질로 작용해 다양한 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NovDB2(제2형 당뇨병 치료제)는 임상 3상과 같은 수준으로 디자인된 임상2c 시험계획(IND)을 FDA에 신청했다. NovOB(비만 치료제)는 FDA 임상2a를 종료했다.노브메타파마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인 NovDB2(제2형 당뇨병 치료제), NovOB(비만 치료제), NovRD(신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국내외 임상을 확장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파이프라인별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황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 공모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확장에 힘을 줄 계획”이라며 “기존의 당뇨, 비만, 신장질환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 등 적응증을 확대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빅팜과 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노브메타파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2만6719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2500~3만6000원, 공모 예정액은 236억~262억원이다. 오는 17~18일까지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24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시장은 오는 10월 8일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이다.
2020.09.14 I 박정수 기자
퓨젠바이오, 크론병 혁신 신약 후보물질 개발
  • 퓨젠바이오, 크론병 혁신 신약 후보물질 개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바이오기업 퓨젠바이오가 크론병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 퓨젠바이오 제공퓨젠바이오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및 성균관대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및 크론병 치료용 후보 물질인 ‘FBCA201’을 공동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생물이 만들어내는 이차대사산물에서 유래된 항염증, 면역조절 기전의 크론병 1차 치료제를 개발, 치료 기간과 부작용을 줄여 고비용의 생물학적 주사제로도 치료가 어려운 만성 질환인 크론병의 유용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향후 이 치료제를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가 면역성 질환인 크론병 치료에 무게를 두고 세포와 동물 실험을 통한 약리작용의 매커니즘을 규명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소화관 전체에 발생하는 크론병으로 구분된다.크론병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최근 10여 년 사이에 급증하고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다양하고 지속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와 재발을 반복, 완치가 되지 않아 특히 젊은 층에서 발병이 급증하고 있어 국민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크론병은 소화관 전체 장관층에 만성염증이 발생하고, 평생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이 질환은 환자들에게 치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큰 고통을 주는 자가면역계 질병으로 꼽힌다.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염증성 대장염으로 건강이 악화돼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워 총리를 사임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퓨젠바이오는 이번에 미생물의 2차대사산물 연구과정에서 발견한 대사물질과 새로운 유도체 합성법을 개발, 대량 합성 공정개발과 함께 10여 종의 신규 유도체를 합성해 전구약물(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면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의 구조를 분석했다.이 결과,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FBCA201이 지나친 염증반응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함께 동물의 장조직에서 대장상피세포에서의 TNFα 처리에 의한 접착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염증세포와의 결합을 조절하는 항염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에 퓨젠바이오가 확보한 신약후보물질은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이차대사산물에서 유래된 물질이다. 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일종의 보호물질의 일종이다. 이차대사산물에서 유래된 물질은 상당수의 약품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인체에 항산화 작용, 세포 손상 억제, 면역기능 향상 등에 작용한다. 현재 급증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 치료 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종근당이 합성신약후보물질 ‘CKD-506’,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퓨어스템CD’, 셀리버리가 항염증 신약후보물질 ‘iCP-NI’ 를 크론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한편 퓨젠바이오는 10여년간의 연구개발 및 임상을 통해 백색 부후균의 일종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효과를 확인, 지난 7월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세포나’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현재 퓨젠바이오의 평촌연구센터에서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분비하는 유효물질인 2차 대사산물에서 당뇨와 합병증 원인 치료제의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2020.09.14 I 류성 기자
에스티큐브, 개발 중인 면역관문항암제 가능성 유효 -한양
  • 에스티큐브, 개발 중인 면역관문항암제 가능성 유효 -한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양증권은 14일 에스티큐브(052020)에 대해 회사가 개발 중인 면역관문억제제의 가능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오는 2021년 3분기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티큐브는 2013년 미국에 신약개발 법인(ST Cube Pharmaceuticals)을 설립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 회사는 최근 항암제 시장의 주류인 ‘키트루다’나 ‘옵디보’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을 개발중이다. 현재 대표 신약 후보물질로 면역관문억제제 ‘STT-003’을 보유하고 있다. ‘STT-033’은 새로운 타깃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아직 새로운 타깃이 되는 단백질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카깃은 암세포의 표면에서 ‘키트루다’의 타깃인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한다”고 설명했다.오 연구원은 “이를 통해서 ‘STT-033’은 ‘키트루다’의 카깃이 발현하지 않는 환자에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아직까지 70% 이상의 암 환자들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타깃이 필요한 만큼 ‘키트루다’의 원천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신약”이라고 평가했다.그는 “해당 물질은 암세포뿐만이 아니라 항체를 만드는 T세포를 대상으로도 발현되는 특징이 있다”며 “이를 통해 ‘옵디보’와 ‘키트루다’를 동시에 투여하는 효과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현재 ‘STT-033’은 내년 임상 시작을 목표로 전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내년 2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사전승인신청(IND)과 3분기 임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중순에는 전임상 관련 논문 발표와 타깃 단백질 공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오 연구원은 “향후 타깃 단백질이 밝혀지고 각종 실험 데이터가 세계에 공개되는 경우 큰 기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0.09.14 I 권효중 기자
신약개발 기업과 다른 산업과의 차이
  • [바이오 투자의 정석]신약개발 기업과 다른 산업과의 차이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연일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력에 전세계가 떨고 있다. 인류가 그동안 발전시킨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하는 성장 전략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나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현재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신약개발 기업이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다른 산업과 차별화되는 의약품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FDA나 유럽의 EMA,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 (kFDA)와 같은 감독 기관의 허가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이다. 이 허가를 얻는 과정은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높은 자본력과 긴 시간이 필요하고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단 허가를 받는다면 규제기관이 일정 기간 경쟁 약물의 시장 진입을 막아 독점적 시장을 유지하도록 정책적으로 도와준다. 현재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업에 연구비 지원 및 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의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발생 1년도 안된 상황에서 임상을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며 신약개발 기업에게는 일생 일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온 것이다. 또한 당연하게도 치료제와 백신을 먼저 개발한 기업의 경우 정부에서 대량으로 선구매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단기적으로 많은 매출을 확보하며 기업의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의약품 산업의 두번째 차별화 요소는 높은 수익성이다. 물론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의 경우 많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되므로 약가 책정에 대한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겠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의약품의 가격은 철저하게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된다. 그동안 치료가 불가능 했던 질병에 대한 치료제나 대체품이 없는 치료제는 매우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높은 수익성의 두번째 요인은 판매가격 대비 낮은 생산 원가를 들 수 있다. 많은 제약 기업들이 신약개발 이후 의약품의 핵심 원료 또는 완제를 외주를 주는 형태로 원가를 낮추는 노력을 하며 기본적으로 원가대비 판매 가격이 높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이다. 이와 같이 확보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제약사는 다음 신약을 개발할 때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2020.09.13 I 류성 기자
SK바이오팜·현대오트론·NICE그룹 등 채용
  • [주말n입사지원]SK바이오팜·현대오트론·NICE그룹 등 채용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12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SK바이오팜·삼성화재해상보험·NICE그룹·현대미포조선·현대오트론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 SK바이오팜은 각 부문별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직무는 △GMP QA Leader급 △IR △공시 △신약개발 빅데이터 전문가(Data Scientist)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사업 기획 △사업개발(Open Innovation) △ADME 연구원 △임상개발 △SCM △얼라이언스 매니저 등이다. 부문별 지원 및 우대 조건, 마감일이 다르므로 지원 전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원서는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삼성화재해상보험은 2020년 하반기 3급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직군은 금융 IT 자산운용 데이터분석이다. 대학교 졸업자 또는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직군별 최소 등급 영어회화자격 보유자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중국어 자격 보유자, 한국공학교육원이 인증한 공학교육 프로그램 우수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직무적합성 평가 △직무적성 검사 △면접 △건강검진 순이다. 오는 1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NICE그룹은 2020년 신입 및 경력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NICE평가정보 △NICE정보통신 △KIS정보통신 △제이티넷 △NICE D&B △NICE비즈니스플랫폼 등 계열사에서 모집한다. 4년제 대학교 졸업자로 나이 제한이 없으며, 부문별 자격 및 우대 조건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한 공고 확인이 필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 검사 △1차 실무면접 △2차 실무면접 △신체검사 △최종합격 순이다. NICE평가정보 신입은 채용 연계형 인턴으로 모집된다. 오는 2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하반기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설계 △생산 △기획 △고객지원 △경영지원이다. 4년제 대졸 이상 졸업자 또는 2021년 2월 졸업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공 관련 기술사, 기사 자격증 및 고급 전문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건강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2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현대오트론은 2020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R&D(자동차 전자제어 S/W·자동차용 반도체·기능안전) △지원 부문(구매·재경·인사)이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는 우대한다. 석사 학위 소지자는 우대한다.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전형 중 영어구술능력 평가 및 채용검진을 시행한다. 오는 2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2020.09.12 I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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