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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ESR 보유지분 4.6% 블록딜..3년만에 수익 ‘대박’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형 지주사 SK(034730)㈜가 17일 글로벌 물류회사 ESR(e-Shang Redwood Group)의 보유지분(11.0%)의 4.6%에 해당하는 주식 1억4000만주를 주당 22.50 홍콩달러에 블록딜(Block deal)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4800억원 규모로, 이번 일부 지분 블록딜로 1차로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블록딜 이후에도 SK㈜는 ESR 지분 6.4%를 보유하게 되며 16일 종가 기준 보유지분의 가치는 약 7400억원 수준에 달한다.▲중국 ESR 물류센터. (사진=SK)2011년 설립된 ESR은 전 세계 물류센터 약 270곳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인프라기업으로 아마존, 알리바바, JD닷컴 등 글로벌 고객사만 200여곳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문화된 최신식 물류 인프라를 갖춘 ESR의 경쟁력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부각되어 왔다. SK㈜는 ESR이 상장되기 전인 2017년 8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대박’을 터뜨렸다.특히 지난해 11월 1일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ESR의 기업가치는 더욱 급등했다.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ESR 주가는 공모가(16.8홍콩달러) 대비 약 47%(9월 16일 기준, 24.75홍콩달러)까지 상승했으며 SK㈜ 지분 가치는 투자 대비 약 2.5배가 늘었다. ESR의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SK㈜가 보유한 잔여지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도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올해 들어 SK바이오팜 상장, SK E&S 중간배당을 비롯해 이번 ESR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미래 성장 동력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투자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는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기반으로 바이오제약, 소재, 신(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 분야로 꼽히는 바이오제약, 반도체, 배터리부터 소재, AI, 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미래 먹거리 분야에 고루 투자한 SK㈜의 성장 투자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신약개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SK바이오팜을 필두로 SK E&S 등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CMO(원료의약품 위탁생산) 통합법인 SK팜테코는 SK㈜의 100% 자회사로 SK바이오팜을 이을 차기 상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도 SK㈜는 성장잠재력이 큰 항체신약개발,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이머징테크(Emerging-Tech; 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초기단계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혁신기술을 선점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딩(Seeding)’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SK㈜ 관계자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SK㈜는 국내의 다른 지주회사와 비교할 수 없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의 투자 회수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ESR과 같은 투자 성과 실현이 지속될 것이며 시장의 기대에 걸맞는 투자 선순환 구조 실현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주요 글로벌 투자 현황
- [코스닥 마감] 900선 찍고 닷새만에 하락…美 FOMC 경계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6일 장중 90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 지수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주요국 경제 지표 호조와 미국 기술주 반등 움직임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랠리가 5거래일 만에 멈춰섰다.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불안감과 한국 시간으로 내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0.35%) 내린 896.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901선에서 출발해 905선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891선까지 미끄러졌다. 장중 900선을 넘은 것은 2018년 4월 18일(906.06)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9월16일 코스피 지수(그래픽=마켓포인트)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책과 개인 수급으로 올라온 부분이 있는데, 기대감으로 올랐다는 불안감과 FOMC 결과를 일단 확인하고 가자는 의미에서 나온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대선,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청문회 보고서 등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6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 등이 77억원을 사들였지만 금융투자가 538억원, 투신이 501억원을 내다팔면서 14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비금속, 반도체가 2%대 하락세를 보였고, IT부품과 IT 하드웨어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섬유의류, 정보기기, 기타제조, 통신장비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여줬다. 방송서비스는 6%대 상승했고, 통신방송서비스도 5%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이목재도 2%대 올랐다.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도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씨젠(096530)이 5.73%,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대감에 CJ ENM(035760)이 7.23%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알테오젠(196170)이 각각 1.56%, 2.09% 상승했다. 셀트레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78% 빠졌다. 제넥신(095700)이 1.72%, 케이엠더블유(032500)가 2.67%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영화테크(265560)가 지난 15일 정규 장 마감 이후 1289억1704만원 규모로 미국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 LLC)와 GM UEC(Underhood Elec. Center), REC(Rear Body Elec. Cent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29.85% 올랐다. 케이피엠테크(042040)와 텔콘RF제약(200230)은 양사가 투자한 미국 신약 개발회사 휴머니젠이 미국 나스닥으로부터 상장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각각 29.82%, 21.98% 상승했다. 한국정밀기계(101680), 서진오토모티브(122690) 지에스이(053050) 대성파인텍(104040) 등도 30% 가까이 올랐다. 에스티팜(237690)은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458억7188만원 규모의 상업화용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에 16.93%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23억8133만주, 거래대금은 15조7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4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선영 "국내 유일 '혁신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 재도전"...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순수 토종 실력으로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혁신(퍼스트 인 클래스)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을 진행중인 국내 유일의 바이오 기업.’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김태형 기자국내 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헬릭스미스(구 바이로메드)에 대한 업계의 평가다. 지난 1996년 서울대에서 학내 벤처 1호로 시작한 헬릭스미스(084990)는 지난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바이오업계의 최고 기대주로 손꼽히며 승승장구했다. 촉망받던 헬릭스미스에 절체절명의 시련이 닥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당시 미국에서 진행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DPN)의 임상3상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사실상 임상실패로 결론이 났다.세간에서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헬릭스미스(084990)의 운명도 다했다면서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의 판단은 달랐다. 김 대표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 실패는 ‘미완의 성공’이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시 도전, 엔젠시스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상업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할 당시 헬릭스미스를 창업했다.엔젠시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존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의 혁신적인 효능을 갖춘 신약이라는 데 있다. 엔젠시스는 당뇨병에 의해 신경세포가 망가지면서 오는 통증을 근본적으로 완치할수 있는 신약이다. 당뇨병성 신경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진통제 역할에 그치고 있는 기존 약들을 대체할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으로 손꼽힌다. 과거 일부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약이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는 사례가 있지만 모두 개량신약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엔젠시스를 첨단재생의약(RMAT)으로 인증, 혁신 신약이라는 타이틀을 공식으로 부여했다. 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신약이 상업화될 경우 세계시장 규모만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추산이다. 국내 제약시장 전체 규모가 21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만큼 어느 치료제보다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김 대표는 앞서 실패한 엔젠시스의 임상3상을 보완해 이미 미국에서 임상3-2상을 시작했다. 이 임상을 내년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어 엔젠시스 임상시험에서 마지막이 될 임상3-3상을 올해 연말에 시작해 2022년 상반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차질없이 이들 임상이 마무리되면 빠르면 2022년 말에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서 진행한 미국 임상3상이 실패로 끝났지만 일부 시험에서 엔젠시스의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전문가들과 심도있게 결과를 분석해보니 기존 임상설계의 오류를 바로 잡아 재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고 했다. 신약개발의 핵심과정인 임상시험에 대한 결과를 “모 아니면 도”라는 단순한 잣대로 예단하는 국내의 관행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미국, 유럽등 제약 선진국에서는 임상에서 한번 실패하더라도 임상설계를 보완해 재도전, 신약개발에 성공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임상3상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국내 임상전담 전문가를 기존 4명에서 20여명으로 5배 이상 늘리는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계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헬릭스미스의 핵심 경쟁력을 얘기한다면△무엇보다 지난 20여년간 유전자 치료제라는 한우물만 파면서 확보한 원천기술과 전문성을 들수 있다. 엔젠시스는 이 모든 것을 응집시킨 결과물이다. 신약개발 전 과정을 내재화한 자체 역량도 헬릭스미스의 근간이다. 실험실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에서부터 생산, 공정개발, 품질관리, 품질보증 등 신약개발의 전사이클에 걸쳐 차별화된 경쟁우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조직시스템도 핵심적인 경쟁력이다. 신약의 미국시장 진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약개발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낸 결과다. 특히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미국인이고 신약개발의 핵심과정인 임상,생산,분석 등을 포함한 전 분야를 망라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김태형 기자-국내 토종업체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혁신(퍼스트인 클래스)신약인 ‘엔젠시스’에 대한 소감이 남다를텐데… △미국에서 혁신신약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는 대표성이 있어 자부심도 크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엔젠시스는 당뇨병성 신경증을 근원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효능을 인정받아 FDA에서도 첨단재생의약(RMAT)으로 인증해줬다. RMAT는 최근 FDA가 혁신적인 재생치료법의 개발과 승인 가속화를 위해 새롭게 만든 제도다. 선례가 없는 혁신신약이어서 개발 과정 중에 발생하는 중요 사안들에 대해 FDA와 긴밀한 논의가 가능하다. 특히 엔젠시스는 환자가 수백만명 대에 이르는 대중적 질환에 대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RMAT 지정을 받은 유전자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도전하고 있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의 성공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가△성공을 확신하지 않았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임상3상을 다시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서 실시한 미국 임상3상이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일부 시험에서 엔젠시스의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분야 전문가들과 심도깊게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니 기존 임상설계의 오류를 바로 잡아 재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 만약 성공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 엔젠시스를 미련없이 폐기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다른 파이프라인에 연구자금을 투입했을 것이다.-엔젠시스의 임상3상 실패이후 헬릭스미스에 대한 세간의 오해가 여전한데…△엔젠시스의 약효가 없다는 오해가 여전한 것으로 알고있다. 임상3상 실패 이후 한국은 물론 미국의 전문가들과 수차례 임상결과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엔젠시스의 약효는 분명하다는 게 한결같은 결론이었다. 미국 키스톤 학회에서 이 분석결과를 발표하여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조만간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임상시험을 회사가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시장의 오해도 있다. 회사로서는 하루빨리 임상을 진행, 한달이라도 먼저 라이센싱 아웃하거나 시판허가를 받아 회사 가치를 올리고 싶다. 솔직이 얘기하면, 내가 너무 속도를 강조하여 미국 임상담당 직원들이 상당한 압박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제약바이오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의 규모가 작으니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만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얘기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쓸 만한 약물’을 만들어 낼 만한 과학적 성과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국내 바이오업계에 거품이 끼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이오기업의 옥석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면…△무엇보다 바이오 기업이 개발하려는 제품의 혁신성 수준이 어떠한가를 살펴야 한다. 시장에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수요가 있는지, 다른 제품 대비 경쟁력이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여기에 개발하려는 의약품의 진출시장이 미국, 유럽, 일본등을 커버할수 있는지 여부도 봐야 한다. 시장의 크기를 가늠할수 있어서다. 개발하고 있는 신약이 5년~ 10년 정도 독점적으로 팔수 있는지, 개발단계가 어느 정도이고 시장진입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 지도 분석해야 한다. 이런 항목을 종합하면 해당 바이오기업의 적정 가치를 가늠할수 있다.◇김선영 대표는…△서울대 미생물학 학사 △MIT 생물공학 석사 △하버드대 미생물학·분자유전학 석사 △옥스퍼드대 분자유전학 박사 △하버드대 의과대학 조교수 △서울대 생명과학 교수 △한국유전자치료학회(KSGT) 초대, 2대 학회장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원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 [IPO출사표]노브메타파마 “글로벌 대사질환 치료 신약회사로 진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인의 고질병인 당뇨 치료를 위한 부작용이 없고 근본적인 치료제 시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 개발도 시급하다. 당뇨와 비만 관련 혁신신약후보물질인 ‘C01’과 ‘CZ’를 기반으로 글로벌 대사질환 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으로 진화하겠다.”(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는 14일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소개하기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넥스 상장회사인 노브메타파마의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은 패스트트랙 제도(신속 이전상장제도)를 활용한 것이다.신개념 대사질환 치료물질 기반 신약개발기업 노브메타파마는 2010년에 설립됐고 내인성 펩타이드로 안전성이 확인된 C01과 그 합성물질인 CZ를 활용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의 신약개발 핵심물질인 CZ는 C01에 미네랄을 추가한 형태로 용량과 혼합비율 변경으로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제로 확장개발이 가능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물질이다. 황 대표는 “노브메타파마가 원천기술을 확보한 C01, CZ는 당뇨, 비만, 만성신장질환 관련 미국 물질특허뿐만 아니라 해당 적응증에 대한 국내외 용도 특허를 승인받았다”며 “특히 임상 3상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CZ의 경우 주요 기전인 ‘AMPK’를 활용한 당뇨, 비만, 염증 및 암 등 질환에 대한 예방·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C01의 핵심 기전인 ‘Nrf2’는 항염증 관련 중요 중개 물질로 작용해 다양한 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NovDB2(제2형 당뇨병 치료제)는 임상 3상과 같은 수준으로 디자인된 임상2c 시험계획(IND)을 FDA에 신청했다. NovOB(비만 치료제)는 FDA 임상2a를 종료했다.노브메타파마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인 NovDB2(제2형 당뇨병 치료제), NovOB(비만 치료제), NovRD(신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국내외 임상을 확장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파이프라인별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황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 공모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확장에 힘을 줄 계획”이라며 “기존의 당뇨, 비만, 신장질환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 등 적응증을 확대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빅팜과 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노브메타파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2만6719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2500~3만6000원, 공모 예정액은 236억~262억원이다. 오는 17~18일까지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24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시장은 오는 10월 8일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이다.
- 퓨젠바이오, 크론병 혁신 신약 후보물질 개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바이오기업 퓨젠바이오가 크론병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 퓨젠바이오 제공퓨젠바이오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및 성균관대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및 크론병 치료용 후보 물질인 ‘FBCA201’을 공동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생물이 만들어내는 이차대사산물에서 유래된 항염증, 면역조절 기전의 크론병 1차 치료제를 개발, 치료 기간과 부작용을 줄여 고비용의 생물학적 주사제로도 치료가 어려운 만성 질환인 크론병의 유용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향후 이 치료제를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가 면역성 질환인 크론병 치료에 무게를 두고 세포와 동물 실험을 통한 약리작용의 매커니즘을 규명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소화관 전체에 발생하는 크론병으로 구분된다.크론병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최근 10여 년 사이에 급증하고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다양하고 지속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와 재발을 반복, 완치가 되지 않아 특히 젊은 층에서 발병이 급증하고 있어 국민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크론병은 소화관 전체 장관층에 만성염증이 발생하고, 평생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이 질환은 환자들에게 치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큰 고통을 주는 자가면역계 질병으로 꼽힌다.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염증성 대장염으로 건강이 악화돼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워 총리를 사임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퓨젠바이오는 이번에 미생물의 2차대사산물 연구과정에서 발견한 대사물질과 새로운 유도체 합성법을 개발, 대량 합성 공정개발과 함께 10여 종의 신규 유도체를 합성해 전구약물(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면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의 구조를 분석했다.이 결과,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FBCA201이 지나친 염증반응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함께 동물의 장조직에서 대장상피세포에서의 TNFα 처리에 의한 접착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염증세포와의 결합을 조절하는 항염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에 퓨젠바이오가 확보한 신약후보물질은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이차대사산물에서 유래된 물질이다. 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일종의 보호물질의 일종이다. 이차대사산물에서 유래된 물질은 상당수의 약품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인체에 항산화 작용, 세포 손상 억제, 면역기능 향상 등에 작용한다. 현재 급증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 치료 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종근당이 합성신약후보물질 ‘CKD-506’,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퓨어스템CD’, 셀리버리가 항염증 신약후보물질 ‘iCP-NI’ 를 크론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한편 퓨젠바이오는 10여년간의 연구개발 및 임상을 통해 백색 부후균의 일종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효과를 확인, 지난 7월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세포나’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현재 퓨젠바이오의 평촌연구센터에서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분비하는 유효물질인 2차 대사산물에서 당뇨와 합병증 원인 치료제의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