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일문일답]약물재창출부터 전세계 슈퍼컴 공동 연구까지···‘누리온’ 영역 확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18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163개 기관, 3037명의 사용자가 437만건의 작업을 수행했다.”염민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팅응용센터장은 21일 서울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활용 성과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이용현황.<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누리온은 지난 2년간 소재,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우주진화 연구에 활용됐다. 대표적인 성과로 금속유기골격체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물질 발견에 활용되고, 산화 하프늄으로 반도체 메모리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에도 쓰였다.또 간암 세포를 굶겨 죽이는 기술 개발과 같은 미세 영역부터 근우주의 은하, 은하단과 대규모 구조물의 진화를 연구하는 거대 과학 연구에도 활용됐다.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약물 재창출 연구부터 전 세계 슈퍼컴퓨터들과의 공조를 통한 공동 자원 활용도 추진하고 있다.염민선 센터장은 “슈퍼컴퓨터의 안정적 운영과 대규모 병렬처리 기술을 지원해 국내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다음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최희윤 원장, 황순욱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 등과의 일문일답.-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과 IBM이 주도해 지난 4월 발족한 슈퍼컴퓨터 운영 기관 협의체에 합류 소식을 전했는데 어떻게 됐나.▲협의체에 원천기술, 신약, 환자 연구 등 총 3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이러스 모양이나 형성과정 등을 살펴보는 연구와 백신,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연구개발, 환자 대상 연구 등 총 3개로 나눠 진행중이다.▲전 세계 각국의 슈퍼컴퓨터를 공동활용해서 함께 극복해보자는 취지로 협의체가 구성됐다. 한국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 42번째로 가입했다. 슈퍼컴퓨터가 그동안 자국 문제 해결에 활용이 국한됐지만 코로나19로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서 거대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슈퍼컴퓨팅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협의체 참여 외에 어떠한 코로나19 대응을 해왔나.▲기관 자체적으로 지원했던 부분이 약물 재창출 관련 연구이다. 2만개 신약 물질을 코로나19에 맞춰 스크리닝해 50개 후보물질을 찾았다. 서울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서 진행하고 있다. 제약 업체 활용도 독려하고 있다. 다만 기술, 경험 등을 공유하는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다.- 수명을 다한 슈퍼컴들은 어떻게 되나▲4호기는 2018년 퇴역했다. 국가연구장비들은 퇴역하면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의 심의·운영 관리 절차에 따라 퇴역절차가 진행되고, 응모 절차를 거쳐 부분별로 배분한다. 10여개 기관에 나눠줬으며 대학, 연구소 등이 대부분이다.-6호기는 언제쯤 도입되나▲예비타당성 조사, 예산 문제 등으로 5호기 구축에는 10년이 소요됐다. 관계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예산 작업을 할 계획이다. 내후년에는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3년경에는 서비스 개시까지 목표로 할 계획이다.
- 막내린 ESMO 2020…HLB·유한양행 등 K-바이오 성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술대회인 유럽종양학회 2020 (ESMO Virtual Congress 2020)이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회에는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제약·바이오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여해 각종 항암제에 대한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갔다. 비대면 방식으로 처음 진행됐지만, 우려와 달리 오히려 공간적 제약을 넘어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 이목이 바이오 산업에 집중되면서 이번 ESMO 2020은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다.이번 ESMO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다양한 임상결과를 내놨다.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에 관련 논문이 23개 발표됐고,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해외로 기술 수출한 후보물질의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메드팩토와 이수앱지스는 각각 항암신약 ‘백토서팁’과 ‘ISU104’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리보세라닙,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가능성 확인먼저 23개의 무더기 임상 결과가 발표된 리보세라닙의 경우, 2건의 3상 임상을 비롯해 다수의 병용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타깃인 이레사(Gefitinib)을 병용투여한 3상 임상에서는 1차 평가변수인 PFS(무진행생존기간)이 13.7개월로 이레사를 단독 투여한 대조군 10.2개월 대비 3.5개월가량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ORR(객관적 반응률)은 77.7%로 단독 투여(73.7%)보다 높아 병용을 통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또 요오드 치료에 실패한 갑상선암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는 리보세라닙을 투여한 환자의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가 22.21개월, ORR이 54%를 보여, 대조군 mPFS 4.47개월, ORR 2% 대비 월등한 결과를 나타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항서제약이 공동개발 중인 간세포암 1차 치료제와 동일한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던 간세포암 2상에서는 1차 치료에 대해 PFS(무진행생존기간) 6.4개월, ORR(객관적반응율) 46%, DCR(질병통제율) 79%를 기록해 ORR 값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탁월한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식도암에서 7명, 림프종과 비소세포폐암에서 각각 1명의 완전 관해(종양이 완전히 사라짐)가 관찰돼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항서제약 등이 진행한 수백 건의 임상은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갖고 있는 당사의 가치를 높여줌은 물론 당사가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는데 귀중한 자료”라며 “‘5년 내 5개의 항암신약 출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티닙 임상 1상, 100% 객관적반응률 `주목`주목받았던 또 다른 후보물질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유한양행(000100)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이다. 얀센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EGFR) 돌연변이 소견을 갖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을 병용 투여한 임상 1b결과를 첫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기존 항암제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100%의 ORR을 보였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투여의 1차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병용투여의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유한양행은 추가적인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128940)이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의 두 번째 코호트(동일집단)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앞서 첫 번째 코호트 임상은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두 번째 코호트 임상은 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했다. 분석 결과 포지오티닙 16mg을 하루 한번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약물투여반응 평가가 가능한 74명의 ORR은 35.1%로, DCR은 82.4%로 집계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코호트2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시판허가(NDA)를 위한 미팅 신청을 완료하는 등 포지오티닙의 신속한 허가를 위한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메드팩토·이수앱지스, 항암신약 결과 공개 메드팩토(235980)는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위암 치료제 ‘파클리탁셀’의 병용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 1b상에서는 100mg, 200mg, 300mg 등 3개 용량별로 피험자군을 분류해 백토서팁을 주 5일 투약(2일 휴약)했다. 파클리탁셀은 주 1회 80mg/m2 병용 투여했다. 200mg, 300mg 투약 환자군에서의 mPFS는 5.5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에 보고된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mPFS가 2.9개월인 것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고무적 결과라는 게 메드팩토의 판단이다.이수앱지스(086890)는 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단백질 ErbB3을 타깃하는 항암 신약 ‘ISU104’의 단독 및 ‘세툭시맙’ 병용 투여 결과를 발표했다. ISU104는 세툭시맙 병용 투여 시 목적반응률(ORR) 36.4%, 질병통제률(DCR) 81.8%로 확인됐다. 병용 투약 환자군에서 완전관해가 관찰됐으며, 투약 중단에 이르는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3상에 참여했던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준수한 ‘순응 집단(PPS)’으로 분류된 665명을 대상으로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추가적인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11주 및 17주차에 보인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최고 전체반응률 위험도 차이(risk difference)는 각각 2.2%(95% CI:-4.6%, 9.1%)와 2.4%(95% CI: -5.1%, 10.0%)였고, 두 의약품 간 유의미한 차이점이 발생하지 않았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ASCO(미국종양학회)와 함께 ESMO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종양 관련 학회로 많은 연구원들이 이곳에서 발표하는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며 “뛰어난 연구결과가 대형 기술수출이나 상업화 등 좋은 결실로 이어져 K-바이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결핵백신 바이오벤처가 CDMO 강자가 된 사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중견 및 메이저 제약사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사업에서 바이오 벤처가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조관구(사진 오른쪽) 큐라티스 대표가 박성진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가 CDMO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큐라티스 제공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을 전문개발하는 큐라티스가 주인공이다. 큐라티스는 17일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인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와 세포주 개발, 공정 및 분석법 개발, 비임상 및 임상1상 시료 생산 전반을 포함하는 포괄적 CDMO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만 모두 70억원에 달한다.큐라티스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바이오파마사에 성인 및 청소년 결핵백신(QTP101)의 라이선스와 독점판권등과 관련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텀시트 계약 (주요계약조건)을 체결하면서 화제가 된 바이오벤처다. 아직 세계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제약사가 없는 성인용 결핵백신 분야에서 큐라티스는 가장 앞서 있는 제약사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CDMO는 CMO(위탁 생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 생산의 기획과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 대량생산까지의 사업영역을 포괄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시장은 지난 2017 년 약 50조원에서 2023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유망한 미래 성장성에도 의약품 사업에 대한 전반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대형 제약사가 아니면 진출하기 힘든 분야로 손꼽힌다.바이오벤처라는 한계에도 큐라티스는 지난해 이분야 진출을 선언한 후 이번에 첫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큐라티스는 “첫 계약을 맺은 원진바이오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과 CDMO 서비스 제공과 관련, 다양한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성과가 잇달을 것”으로 예상했다.큐라티스는 우선적으로 국내 바이오업체들을 CDMO 사업의 1차 고객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사업초기에는 신약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고 의약품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노하우와 역량을 갖추지 못한 바이오 벤처들을 대상으로 CDMO 사업을 집중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사업이 정상궤도에 접어들면 국내 바이오업체들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까지 사업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큐라티스가 확보하고 있는 40여명의 연구개발 전문가들은 작은 회사규모에도 CDMO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원천이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들 연구개발 인력은 공통적으로 한미약품 등 메이저 제약사에서 신약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의약품의 전주기를 경험한 전문가들이다. 큐라티스는 “연구,공정개발,생산,품질관리,품질보증 등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이다”면서 “특히 세포주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고객사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큐라티스는 본격적인 CDMO 서비스를 위해 충북 청주시 오송부지에 사업비 400억원을 투자, 대지면적 1만1448 ㎡, 건축 연면적 4241㎡ 규모의 대규모 연구 및 생산 시설을 이달 완공했다. 이 시설에서는 결핵백신 등 다양한 감염질환과 재조합 단백질에 대한 연구 및 생산을 하게 된다. 특히 이 시설은 액상 및 동결건조 형태의 무균 주사제 제품을 연간 700만 바이알 이상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대표는 “이번 연구 및 생산시설을 완공하면서 주력 개발제품인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의 국내외 후기 임상을 위한 대규모 임상시료 및 완제품 생산을 하게 됐다”면서 “나아가 국내외 바이오 제약업체와 협력을 통한 다양한 CDMO 서비스에도 이 시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내부 전경. 큐라티스 제공
- 파멥신, 암 치료용 약학 조성물 관련 캐나다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지난 9일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III(이하 EGFRvIII) 타깃 신약 후보물질인 ‘PMC-005BL’의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특허명은 ‘신규 EGFRvIII 항체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로, EGFRvIII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이에 대한 제조방법 및 항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암 또는 종양 치료용 약학 조성물을 포함한다.EGFRvIII는 정상세포에는 발현하지 않고 암세포와 암줄기세포에만 발현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변이 단백질이다. 이는 다형성 교모세포증(GBM) 환자에서 주로 발견되며, 전립선암, 난소암, 유방암, 대장암에서도 나타난다. EGFRvIII 양성환자는 대부분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항암 분야에서 있어 중요한 치료 군으로 고려되고 있다.EGFRvIII와 관련된 기술과 물질을 활용할 경우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항체독물복합체(Antibody Toxin Conjugate, ATC) △항체사이토카인복합체(Antibody Cytokine Conjugate, ACC) △항체방사성동위원소복합체(Antibody Radioisotope Conjugate, ARC) △CAR-T △CAR-NK △CAR-Macrophage 형식의 차세대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특히 환자의 면역세포 유전자를 재조합시켜 다시 투여하는 CAR-T 세포치료제는 최근 ‘연쇄살인마’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암세포 파괴 능력이 뛰어나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캐나다에서 특허를 받은 PMC-005BL은 파멥신과 작년 3월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이오벤처 기업 큐로셀의 이중표적 CAR-T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로 개발될 예정이다. PMC-005BL은 암 치료제뿐만 아니라 EGFRvIII 양성암의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영상동반진단검사법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후보물질이기도 하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PMC-005BL 특허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호주, 미국에도 이미 등록을 마친 상태”라며 “이외에도 유럽과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며, 단기간 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IPO 비중 20~30% 불과할 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화학(051910)이 전지사업부 물적분할과 관련해 성난 주주들 달래기에 나섰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더라도 비중을 20~30% 수준으로 가져가며 LG화학의 절대적 지분율을 보장하고, 기존 사업인 석유화학·첨단소재·바이오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사업가치 증대로 기존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란 설명이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차동석(사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지사업부 분할 결정 직후인 지난 17일 오후 주주 및 투자사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은 전지사업부 분할과 관련해 주주들의 불만과 우려사항이 확산되자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차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전지사업부 분할 후 IPO를 바로 추진하더라도 1년 정도 소요되고 비중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IPO는 다른 선택 옵션 가운데서도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결국 분할법인의 외형과 수익성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로서 예상되는 IPO 비중은 20~~30% 수준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에 대한 절대적인 지분율을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는 점을 거듭 내세웠다. 차 부사장은 “따라서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고, 존속법인인 LG화학 주주가치에도 당연히 반영이 될 것”이라며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더불어 기존 LG화학의 사업인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분야의 사업가치 증대도 약속했다. 차 부사장은 “그간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화학사업과 첨단 소재사업, 바이오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 사업들의 가치를 더욱더 증대시켜 시장에서 LG화학의 주주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 차별화 사업 확대 통한 고도화,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 맞추어 양극재 뿐 아니라 전지 재료 전반에 걸친 사업 확대, 신약 개발 집중하는 생명과학까지 성장의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할 시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및 협업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LG화학 측은 결국 이 모든 행위들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차 부사장은 “결론적으로 LG화학은 이번 분할을 통해 배터리 신설법인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추후 상장을 통한 평가가치 제고와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으로 기존 LG화학의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