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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철 "유한양행 폐암신약, 10조 타그리소 능가 가능성 높다"
  • 조병철 "유한양행 폐암신약, 10조 타그리소 능가 가능성 높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세계적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스타라제네카의 타그리소 효과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소세포폐암 대상 타그리소의 2026년 예상 매출은 87억달러(10조원)에 달한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종양내과)은 22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유럽종양학회 2020에서 직접 발표한 유한양행(000100)의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의 병용투여 요법 임상 결과를 이렇게 설명했다.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의 차세대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이 2015년 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에서 전임상단계에서 도입해 임상 1/2상 중간 단계까지 개발한 뒤 얀센에 2018년 1조500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얀센은 최근 레이저티닙과 자사의 또다른 항임 신약 후보물질 아미반타맙을 EGFR 돌연변이 환자에게 함께 투여하는 글로벌 1b상 임상의 중간 분석 결과를 내놨다. 조 교수가 이 연구의 책임연구자다. 이번 임상의 중요한 결과는 2가지다. 우선 EGFR 표적항암제 등 선행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을 병용투여한 결과 약물치료 시작 후 7개월 시점에서 20명 전원에서 종양 크기가 30%이상 축소됐다. 이는 객관적 반응률(ORR)이 100%(20/20)라는 얘기다.조 교수는 “객관적 반응(률)은 환자 한명의 전체 종양 덩어리를 100이라고 했을 때 치료를 한 뒤 30%이상의 종양 감소가 있을 때를 말한다”며 “쉽게 말해 20명 전체가 매우 많은 정도의 종양 감소(reduction)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객관적 반응률(ORR) 100%라는 숫자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 정도 반응률을 보인 약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EGFR 표적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2018년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을 때 임상 3상에서 ORR이 77%였다. 조 교수는 “ORR이 모든 것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 약제의 항종양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고 빠르게 볼 수 있는 지표이자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라며 “그런 지표에서 (타그리소 보다)우월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이 병용요법을 고무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가령 항암제 임상의 또다른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임상 초기라 아직 도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PFS는 약을 투여한 후 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기간을 말하는데, 아직 이번 임상에서는 약효가 계속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임상 결과에서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투여가 현재 명확한 치료제가 없는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도 확인됐다. 45명의 타그리소 내성 환자들에게 레이저티닙 아미반타맙을 병용투여한 결과 16명에서 종양 크기가 30%이상 축소됐다. ORR이 36%(16/45)라는 얘기다.조 교수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서 36% ORR을 보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라며 “대략 얘기하면 10명 환자 중에 4명의 환자에게서 큰 규모의 종양 감소가 있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새롭게 쓸 수 있는 약은 없는 상태다. 기존 세포독성항암제는 ORR이 20% 정도로 알려졌다. 그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부작용과 관련, “91명의 환자에 투여한 결과 상당히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3등급 이상 중증의 독성도는 높지 않았고 대부분 견딜만 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91명 투여 환자 중 등급 3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환자 비율은 10%(11명)이었고 심각한 부작용으로 투여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5%(6명)였다. 항암제 투여에 따른 독성(부작용)은 중증도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된다. 숫자가 낮을수록 경미한 부작용이다. 3등급은 ‘입원을 요하는 독성’, 4등급은 ‘생명을 위협하는 독성’, 5등급은 ‘사망에 이르게 하는 독성’이다. 조 교수는 “이제 막 시작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임상 3상 연구가 성공한다면 EFGR 돌연변이 1차 치료제로 가장 우선시되고 추천되는 치료법으로 등재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 병용요법을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 사용하는 글로벌 3상 연구도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22 I 노희준 기자
약물재창출부터 전세계 슈퍼컴 공동 연구까지···‘누리온’ 영역 확장
  • [일문일답]약물재창출부터 전세계 슈퍼컴 공동 연구까지···‘누리온’ 영역 확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18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163개 기관, 3037명의 사용자가 437만건의 작업을 수행했다.”염민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팅응용센터장은 21일 서울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활용 성과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이용현황.<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누리온은 지난 2년간 소재,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우주진화 연구에 활용됐다. 대표적인 성과로 금속유기골격체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물질 발견에 활용되고, 산화 하프늄으로 반도체 메모리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에도 쓰였다.또 간암 세포를 굶겨 죽이는 기술 개발과 같은 미세 영역부터 근우주의 은하, 은하단과 대규모 구조물의 진화를 연구하는 거대 과학 연구에도 활용됐다.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약물 재창출 연구부터 전 세계 슈퍼컴퓨터들과의 공조를 통한 공동 자원 활용도 추진하고 있다.염민선 센터장은 “슈퍼컴퓨터의 안정적 운영과 대규모 병렬처리 기술을 지원해 국내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다음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최희윤 원장, 황순욱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 등과의 일문일답.-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과 IBM이 주도해 지난 4월 발족한 슈퍼컴퓨터 운영 기관 협의체에 합류 소식을 전했는데 어떻게 됐나.▲협의체에 원천기술, 신약, 환자 연구 등 총 3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이러스 모양이나 형성과정 등을 살펴보는 연구와 백신,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연구개발, 환자 대상 연구 등 총 3개로 나눠 진행중이다.▲전 세계 각국의 슈퍼컴퓨터를 공동활용해서 함께 극복해보자는 취지로 협의체가 구성됐다. 한국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 42번째로 가입했다. 슈퍼컴퓨터가 그동안 자국 문제 해결에 활용이 국한됐지만 코로나19로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서 거대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슈퍼컴퓨팅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협의체 참여 외에 어떠한 코로나19 대응을 해왔나.▲기관 자체적으로 지원했던 부분이 약물 재창출 관련 연구이다. 2만개 신약 물질을 코로나19에 맞춰 스크리닝해 50개 후보물질을 찾았다. 서울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서 진행하고 있다. 제약 업체 활용도 독려하고 있다. 다만 기술, 경험 등을 공유하는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다.- 수명을 다한 슈퍼컴들은 어떻게 되나▲4호기는 2018년 퇴역했다. 국가연구장비들은 퇴역하면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의 심의·운영 관리 절차에 따라 퇴역절차가 진행되고, 응모 절차를 거쳐 부분별로 배분한다. 10여개 기관에 나눠줬으며 대학, 연구소 등이 대부분이다.-6호기는 언제쯤 도입되나▲예비타당성 조사, 예산 문제 등으로 5호기 구축에는 10년이 소요됐다. 관계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예산 작업을 할 계획이다. 내후년에는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3년경에는 서비스 개시까지 목표로 할 계획이다.
2020.09.22 I 강민구 기자
막내린 ESMO 2020…HLB·유한양행 등 K-바이오 성과
  • 막내린 ESMO 2020…HLB·유한양행 등 K-바이오 성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술대회인 유럽종양학회 2020 (ESMO Virtual Congress 2020)이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회에는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제약·바이오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여해 각종 항암제에 대한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갔다. 비대면 방식으로 처음 진행됐지만, 우려와 달리 오히려 공간적 제약을 넘어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 이목이 바이오 산업에 집중되면서 이번 ESMO 2020은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다.이번 ESMO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다양한 임상결과를 내놨다.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에 관련 논문이 23개 발표됐고,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해외로 기술 수출한 후보물질의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메드팩토와 이수앱지스는 각각 항암신약 ‘백토서팁’과 ‘ISU104’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리보세라닙,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가능성 확인먼저 23개의 무더기 임상 결과가 발표된 리보세라닙의 경우, 2건의 3상 임상을 비롯해 다수의 병용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타깃인 이레사(Gefitinib)을 병용투여한 3상 임상에서는 1차 평가변수인 PFS(무진행생존기간)이 13.7개월로 이레사를 단독 투여한 대조군 10.2개월 대비 3.5개월가량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ORR(객관적 반응률)은 77.7%로 단독 투여(73.7%)보다 높아 병용을 통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또 요오드 치료에 실패한 갑상선암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는 리보세라닙을 투여한 환자의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가 22.21개월, ORR이 54%를 보여, 대조군 mPFS 4.47개월, ORR 2% 대비 월등한 결과를 나타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항서제약이 공동개발 중인 간세포암 1차 치료제와 동일한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던 간세포암 2상에서는 1차 치료에 대해 PFS(무진행생존기간) 6.4개월, ORR(객관적반응율) 46%, DCR(질병통제율) 79%를 기록해 ORR 값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탁월한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식도암에서 7명, 림프종과 비소세포폐암에서 각각 1명의 완전 관해(종양이 완전히 사라짐)가 관찰돼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항서제약 등이 진행한 수백 건의 임상은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갖고 있는 당사의 가치를 높여줌은 물론 당사가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는데 귀중한 자료”라며 “‘5년 내 5개의 항암신약 출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티닙 임상 1상, 100% 객관적반응률 `주목`주목받았던 또 다른 후보물질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유한양행(000100)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이다. 얀센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EGFR) 돌연변이 소견을 갖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을 병용 투여한 임상 1b결과를 첫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기존 항암제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100%의 ORR을 보였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투여의 1차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병용투여의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유한양행은 추가적인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128940)이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의 두 번째 코호트(동일집단)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앞서 첫 번째 코호트 임상은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두 번째 코호트 임상은 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했다. 분석 결과 포지오티닙 16mg을 하루 한번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약물투여반응 평가가 가능한 74명의 ORR은 35.1%로, DCR은 82.4%로 집계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코호트2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시판허가(NDA)를 위한 미팅 신청을 완료하는 등 포지오티닙의 신속한 허가를 위한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메드팩토·이수앱지스, 항암신약 결과 공개 메드팩토(235980)는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위암 치료제 ‘파클리탁셀’의 병용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 1b상에서는 100mg, 200mg, 300mg 등 3개 용량별로 피험자군을 분류해 백토서팁을 주 5일 투약(2일 휴약)했다. 파클리탁셀은 주 1회 80mg/m2 병용 투여했다. 200mg, 300mg 투약 환자군에서의 mPFS는 5.5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에 보고된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mPFS가 2.9개월인 것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고무적 결과라는 게 메드팩토의 판단이다.이수앱지스(086890)는 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단백질 ErbB3을 타깃하는 항암 신약 ‘ISU104’의 단독 및 ‘세툭시맙’ 병용 투여 결과를 발표했다. ISU104는 세툭시맙 병용 투여 시 목적반응률(ORR) 36.4%, 질병통제률(DCR) 81.8%로 확인됐다. 병용 투약 환자군에서 완전관해가 관찰됐으며, 투약 중단에 이르는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3상에 참여했던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준수한 ‘순응 집단(PPS)’으로 분류된 665명을 대상으로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추가적인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11주 및 17주차에 보인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최고 전체반응률 위험도 차이(risk difference)는 각각 2.2%(95% CI:-4.6%, 9.1%)와 2.4%(95% CI: -5.1%, 10.0%)였고, 두 의약품 간 유의미한 차이점이 발생하지 않았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ASCO(미국종양학회)와 함께 ESMO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종양 관련 학회로 많은 연구원들이 이곳에서 발표하는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며 “뛰어난 연구결과가 대형 기술수출이나 상업화 등 좋은 결실로 이어져 K-바이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9.22 I 김재은 기자
  • [특징주]메디콕스, 후보물질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 확인 '上'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디콕스(054180)가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M002-A’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메디콕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0.00%(585원) 오른 2535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메콕스큐어메드는 메디콕스가 지분 39.14%를 보유한 자회사로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사 튜브파마(Tube Pharmaceuticals GmbH)와 지난 6월부터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M002-A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 실험’ 결과에서 연구에 사용된 총 3가지 농도별 샘플 중 최저농도 약물까지 모두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해당 후보 물질은 현재 국내 국책 연구기관과도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회사 측은 이번 실험 결과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메콕스큐어메드는 지난 5월 유럽 신약개발 전문기업 튜브파마와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튜브파마는 메콕스큐어메드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M002-A’를 활용해 이탈리아 파두아대학 소재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항바이러스 효과 실험을 진행해왔다.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이번 실험 결과는 감염이 확산된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항바이러스 효능에 대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난 만큼 향후 튜브파마와 공동으로 페럿(ferret)을 통한 동물모델 실험과 인체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에 대한 확증 실험을 추가적으로 진행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메콕스큐어메드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M002-A’는 염증유도성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진 IL-6, TNF-알파 등의 감소와 같은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현재 천연물 관절염 치료제(M002)로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회사 측은 이미 독성 시험 및 안전성 시험 등이 완료된 해당 후보 물질이 이번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까지 확인된 만큼 동물모델 시험을 통한 후속 연구 결과 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020.09.22 I 유준하 기자
  • 나이벡,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제 후보물질 효능 검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이 대표적 플랫폼 기술 ‘NIPEP-TPP’가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동소이식 종양모델’ 실험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제약사와 정식 연구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나이벡은 글로벌 제약사와 지난해에 물질이전 계약 및 연구옵션 계약을 마치고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기존 후보 물질을 개량해 이전한 바 있다. 일차적으로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에 제공한 물질에 대한 효능과 부작용 등을 성공적으로 검증받았다.이번에 진행 중인 효능 검사는 일차 검증에 이어 ‘실질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고려한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실험으로 ‘동소이식 종양모델’을 적용해 항암 연구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일반적으로 진행되는 동물 모델 실험은 엉덩이 부분에 종양을 유발해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소이식 모델’이라고 불린다. 이에 반해 동소이식 종양모델은 암이 실제로 발생하는 폐나 대장 같은 조직을 대상으로 암을 일으켜 신약 후보 물질의 치료 효과를 본다.통상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소이식 모델이 아닌 동소이식 모델을 적용한 검증 결과로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판단한다. 이는 동소이식 모델 결과가 좋게 나온 경우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은 폐암 및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약물전달 물질 플랫폼의 도입을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대표적으로 폐암, 대장암 치료제로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주목을 받는 ‘K-RAS G12C’억제제와 ‘NIPEP-TPP’가 결합한 치료제를 경구용과 주사제로 개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나이벡의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는 세포와 조직을 투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펩타이드 서열에 원하는 부위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치료제와 달리 투여 후 목표하는 지점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효능이 극대화될 뿐 아니라 다른 부위로 약물이 전달돼 발생하는 부작용이 없다. 나이벡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제약사 및 해외제약사들과 항암 파트 공동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2020.09.22 I 박정수 기자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최종 승인확률 고려해야-KB
  •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최종 승인확률 고려해야-K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2일 신풍제약(019170)에 대해 ‘피라맥스’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개발 경쟁 심화와 신약의 불확실성 등의 요소는 향후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1962년 설립된 신풍제약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제네릭(복제약), 개량신약, 신약 등의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피라맥스’는 신풍제약의 대표적인 신약이며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다. 복합제 형태로 투약 편의성을 높이고 내성 억제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됐으며, 유럽을 포함한 22개국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피라맥스’는 항바이러스 작용, 폐섬유화 억제 등의 효능에 기반해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임상을 개시했다. 현재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다.신풍제약의 주가는 최근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폭등했다. 이에 미국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등 각종 지수에 신규 편입이 이뤄지며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2543% 넘게 올랐다.다만 투자를 결정할 때에는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이슈에만 집중하는 대신 △심화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환경 △낮은 최종 시판허가까지의 성공률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홍가혜 KB즈우건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제약업체 약 540여곳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매달리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감염질환 치료제는 임상 2상부터 최종 시판 허가까지의 성공 확률이 약 27.5%에 불과하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홍 연구원은 “임상 3상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긴급사용승인’의 경우 허가 확률은 64.5%에 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20.09.22 I 권효중 기자
  • [재송]21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삼성물산(028260)=2015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수주한 신고리원자력 5·6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금액을 기존 7668억원에서 7816억원으로 변경해 새로 계약했다고 공시. △신풍제약(019170)=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과제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128만9550주(2153억 5400만원)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롯데관광개발(032350)=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고 공시. △애경유화(161000)=자회사인 애경 케미컬이 시티은행으로부터 빌린 채무금액에 대해 29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롯데관광개발(032350)=기존 김기병·백현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대주주의 특수 관계인인 김한준 대표이사를 추가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AJ네트웍스(095570)=각자대표였던 윤규선 대표이사가 본인 의사에 따라 사임하면서 이현우 대표이사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사인한 윤 전 대표는 AJ그룹 유통서비스 BU장으로 유류 및 FM(시설관리)전문 플랫폼 사업에 집중할 예정.△우리들휴브레인(118000)=운용수익 창출을 위해 골드퍼시픽이 발행한 무기명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47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KC그린홀딩스(009440)=기존 소각로의 노후화로 신규 소각시설 교체를 위해 157억7000만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SK바이오팜(326030)=자회사인 SK 라이프 사이언스에 137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공급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미국 법인에 공급하는 계약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로는 잡히지 않는 내부거래. △두산(00015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중구에 소재한 두산타워 건물과 토지를 8000억원에 신한은행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종합상사(011760)=괌 전력청과 3612억원 규모의 발전용 중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 계약금액은 이 회사 지난해 매출액의 8.5%에 해당. △이디티(215090)=최근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자금조달을 위해 유상증자 발행 등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 △SGA(049470)=서울 송파구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을 제스파에 117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도목적은 자산 유동화를 통한 미래 투자재원 확보이며 양도영향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통한 경영효율성 강화.△ITX-AI(099520)=버텍스홀딩스 주식회사를 대상으로 10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 자금조달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으로, 전환행사 가능기간은 2021년 10월 27일부터 2023년 9월 27일까지.△유안타제3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피부미용의료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비상장 법인 제이시스메디칼을 흡수합병했다고 공시.△제이엘케이(322510)=주요주주인 창업투자회사 인터베스트의 지분 비율이 7.18%에서 4.98% 줄었다고 공시.△디엔에이링크(127120)=36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 보통주 250만주를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신주예정발행가는 1만4250원이고 확정예정일은 12월 1일.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12월 4~7일이고 일반공모 청약일은 같은달 9~10일. 대표주관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줌인터넷(239340)=KB증권과의 합작회사인 프로젝트바닐라에 자기자본의 9%에 해당하는 25억5000만원을 투자해 51%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
2020.09.22 I 최영지 기자
  • 21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삼성물산(028260)=2015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수주한 신고리원자력 5·6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금액을 기존 7668억원에서 7816억원으로 변경해 새로 계약했다고 공시. △신풍제약(019170)=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과제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128만9550주(2153억 5400만원)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롯데관광개발(032350)=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고 공시. △애경유화(161000)=자회사인 애경 케미컬이 시티은행으로부터 빌린 채무금액에 대해 29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롯데관광개발(032350)=기존 김기병·백현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대주주의 특수 관계인인 김한준 대표이사를 추가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AJ네트웍스(095570)=각자대표였던 윤규선 대표이사가 본인 의사에 따라 사임하면서 이현우 대표이사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사인한 윤 전 대표는 AJ그룹 유통서비스 BU장으로 유류 및 FM(시설관리)전문 플랫폼 사업에 집중할 예정.△우리들휴브레인(118000)=운용수익 창출을 위해 골드퍼시픽이 발행한 무기명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47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KC그린홀딩스(009440)=기존 소각로의 노후화로 신규 소각시설 교체를 위해 157억7000만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SK바이오팜(326030)=자회사인 SK 라이프 사이언스에 137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공급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미국 법인에 공급하는 계약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로는 잡히지 않는 내부거래. △두산(00015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중구에 소재한 두산타워 건물과 토지를 8000억원에 신한은행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종합상사(011760)=괌 전력청과 3612억원 규모의 발전용 중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 계약금액은 이 회사 지난해 매출액의 8.5%에 해당. △이디티(215090)=최근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자금조달을 위해 유상증자 발행 등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 △SGA(049470)=서울 송파구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을 제스파에 117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도목적은 자산 유동화를 통한 미래 투자재원 확보이며 양도영향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통한 경영효율성 강화.△ITX-AI(099520)=버텍스홀딩스 주식회사를 대상으로 10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 자금조달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으로, 전환행사 가능기간은 2021년 10월 27일부터 2023년 9월 27일까지.△유안타제3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피부미용의료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비상장 법인 제이시스메디칼을 흡수합병했다고 공시.△제이엘케이(322510)=주요주주인 창업투자회사 인터베스트의 지분 비율이 7.18%에서 4.98% 줄었다고 공시.△디엔에이링크(127120)=36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 보통주 250만주를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신주예정발행가는 1만4250원이고 확정예정일은 12월 1일.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12월 4~7일이고 일반공모 청약일은 같은달 9~10일. 대표주관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줌인터넷(239340)=KB증권과의 합작회사인 프로젝트바닐라에 자기자본의 9%에 해당하는 25억5000만원을 투자해 51%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
2020.09.21 I 최영지 기자
결핵백신 바이오벤처가 CDMO 강자가 된 사연
  • 결핵백신 바이오벤처가 CDMO 강자가 된 사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중견 및 메이저 제약사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사업에서 바이오 벤처가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조관구(사진 오른쪽) 큐라티스 대표가 박성진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가 CDMO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큐라티스 제공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을 전문개발하는 큐라티스가 주인공이다. 큐라티스는 17일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인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와 세포주 개발, 공정 및 분석법 개발, 비임상 및 임상1상 시료 생산 전반을 포함하는 포괄적 CDMO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만 모두 70억원에 달한다.큐라티스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바이오파마사에 성인 및 청소년 결핵백신(QTP101)의 라이선스와 독점판권등과 관련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텀시트 계약 (주요계약조건)을 체결하면서 화제가 된 바이오벤처다. 아직 세계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제약사가 없는 성인용 결핵백신 분야에서 큐라티스는 가장 앞서 있는 제약사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CDMO는 CMO(위탁 생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 생산의 기획과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 대량생산까지의 사업영역을 포괄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시장은 지난 2017 년 약 50조원에서 2023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유망한 미래 성장성에도 의약품 사업에 대한 전반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대형 제약사가 아니면 진출하기 힘든 분야로 손꼽힌다.바이오벤처라는 한계에도 큐라티스는 지난해 이분야 진출을 선언한 후 이번에 첫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큐라티스는 “첫 계약을 맺은 원진바이오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과 CDMO 서비스 제공과 관련, 다양한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성과가 잇달을 것”으로 예상했다.큐라티스는 우선적으로 국내 바이오업체들을 CDMO 사업의 1차 고객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사업초기에는 신약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고 의약품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노하우와 역량을 갖추지 못한 바이오 벤처들을 대상으로 CDMO 사업을 집중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사업이 정상궤도에 접어들면 국내 바이오업체들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까지 사업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큐라티스가 확보하고 있는 40여명의 연구개발 전문가들은 작은 회사규모에도 CDMO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원천이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들 연구개발 인력은 공통적으로 한미약품 등 메이저 제약사에서 신약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의약품의 전주기를 경험한 전문가들이다. 큐라티스는 “연구,공정개발,생산,품질관리,품질보증 등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이다”면서 “특히 세포주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고객사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큐라티스는 본격적인 CDMO 서비스를 위해 충북 청주시 오송부지에 사업비 400억원을 투자, 대지면적 1만1448 ㎡, 건축 연면적 4241㎡ 규모의 대규모 연구 및 생산 시설을 이달 완공했다. 이 시설에서는 결핵백신 등 다양한 감염질환과 재조합 단백질에 대한 연구 및 생산을 하게 된다. 특히 이 시설은 액상 및 동결건조 형태의 무균 주사제 제품을 연간 700만 바이알 이상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대표는 “이번 연구 및 생산시설을 완공하면서 주력 개발제품인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의 국내외 후기 임상을 위한 대규모 임상시료 및 완제품 생산을 하게 됐다”면서 “나아가 국내외 바이오 제약업체와 협력을 통한 다양한 CDMO 서비스에도 이 시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내부 전경. 큐라티스 제공
2020.09.21 I 류성 기자
퓨쳐메디신 CTO, 'COVID-19 치료제' 개발에 박차
  • 퓨쳐메디신 CTO, 'COVID-19 치료제' 개발에 박차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퓨쳐메디신의 CTO 정낙신교수는 지난 3일 3M에서 주최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3M이 조성한 글로벌 자선기금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공모해 선정된 과제를 지원하는 형식이다. 이에 아시아에서는 1순위로 정낙신 교수가 선정됐고 40만 달러(한화 약 4억 63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그동안 퓨쳐메디신은 서울대와 지난 2016년 MERS사태 때부터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공동 연구하고 있었다.▲(왼쪽부터)정낙신 교수(서울대 약대), 짐 폴테섹 3M Korea 사장이후에도 항바이러스 특허를 출원하고 지속적으로 Zika, SARS, MERS, COVID-19등의 광범위 효능을 가지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 COVID-19 치료제로서 효능을 입증한 후보물질군을 확보했다”라며 “이번 기금을 통해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내년에는 용도추가특허를 출원하고 본격적으로 포괄적인 COVID-19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한편 퓨쳐메디신은 뉴크레오사이드 플랫폼에 근간한 비알콜성지방간염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의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중심 기업이다.
2020.09.21 I 김민정 기자
젬백스,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2상 연구결과 곧 발표-한양
  • 젬백스,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2상 연구결과 곧 발표-한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양증권은 21일 젬백스(082270)에 대해 알츠하이머 임상 2상 전체 데이터와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결과 논문 발표, 국내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및 조건부 시판허가 신청 계획 등 연말까지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 신약개발기업 젬백스는 지난해 12월 알츠하이머 신약 ‘GV1001’의 임상 2상 탑라인(1차지표) 결과를 발표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후 9개월간 아무 이벤트가 없었던 만큼 당연히 주가가 지지부진했다”면서 “다만 곧 임상2상 연구결과가 논문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국내 임상3상을 위한 IND 및 조건부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연구책임자였던 한양대병원 고성호 교수팀은 지난 6월 임상 전체 데이터와 작용기전에 관한 논문을 최고수준의 글로벌 학술지들에 제출했다.오 연구원은 “지난 탑라인 데이터가 탁월했기에 2차지표와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결과가 밝혀지면 신약에 대한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며 “만약 글로벌 학술지에 등재된다면 그 자체가 해외에서 ‘GV1001’을 인정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7월 임상 2상에 대한 CSR리포트를 바탕으로 임상 3상을 계획 중”이라며 “내달 쯤 식품의약안전처에 임상 3상 IND 제출과 함께 조건부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또한 젬백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뒤, FDA와 임상 규모 확장에 대해 협의해 왔다. 최근 FDA로부터 기존 중증 환자대상 임상을 경증환자까지 확대하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오 연구원은 “이에 곧 임상시험 프로토콜 변경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적응증을 경증 알츠하이머까지 확장하고, 피험자수를 늘려 재승인을 받을 전망이다”라며 “임상 프로토콜 변경이 확정된다면 타겟하는 시장규모가 늘어나게 되며 ‘GV1001’의 가치는 그만큼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09.21 I 유준하 기자
파멥신, 암 치료용 약학 조성물 관련 캐나다 특허 취득
  • 파멥신, 암 치료용 약학 조성물 관련 캐나다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지난 9일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III(이하 EGFRvIII) 타깃 신약 후보물질인 ‘PMC-005BL’의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특허명은 ‘신규 EGFRvIII 항체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로, EGFRvIII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이에 대한 제조방법 및 항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암 또는 종양 치료용 약학 조성물을 포함한다.EGFRvIII는 정상세포에는 발현하지 않고 암세포와 암줄기세포에만 발현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변이 단백질이다. 이는 다형성 교모세포증(GBM) 환자에서 주로 발견되며, 전립선암, 난소암, 유방암, 대장암에서도 나타난다. EGFRvIII 양성환자는 대부분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항암 분야에서 있어 중요한 치료 군으로 고려되고 있다.EGFRvIII와 관련된 기술과 물질을 활용할 경우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항체독물복합체(Antibody Toxin Conjugate, ATC) △항체사이토카인복합체(Antibody Cytokine Conjugate, ACC) △항체방사성동위원소복합체(Antibody Radioisotope Conjugate, ARC) △CAR-T △CAR-NK △CAR-Macrophage 형식의 차세대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특히 환자의 면역세포 유전자를 재조합시켜 다시 투여하는 CAR-T 세포치료제는 최근 ‘연쇄살인마’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암세포 파괴 능력이 뛰어나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캐나다에서 특허를 받은 PMC-005BL은 파멥신과 작년 3월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이오벤처 기업 큐로셀의 이중표적 CAR-T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로 개발될 예정이다. PMC-005BL은 암 치료제뿐만 아니라 EGFRvIII 양성암의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영상동반진단검사법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후보물질이기도 하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PMC-005BL 특허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호주, 미국에도 이미 등록을 마친 상태”라며 “이외에도 유럽과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며, 단기간 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9.21 I 유준하 기자
홍남기 “농어촌빈집 숙박 상생합의안 마련, 재정 지원”(상보)
  • 홍남기 “농어촌빈집 숙박 상생합의안 마련, 재정 지원”(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농어촌 빈집을 활용한 숙박과 관련해 “한걸음 모델방안을 적용한 첫 성과로 상생합의안이 도출돼 안전한 농어촌 숙박환경 조성, 민박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홍 부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3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혁신성장의 핵심인 신산업·신시장 창출을 위해 중요한 것은 기존 규제장벽의 혁파와 이해당사자간 대립·갈등의 신속한 해소”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6월 발표한 ‘한걸음 모델’을 적용해 협의한 결과 처음 상생합의안을 도출한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한걸음 모델이란 새로운 사업이 출현했을 때 기존 이해관계자와 갈등을 줄이기 위한 상생 매커니즘이다.홍 부총리는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농어촌 민박제도 취지와 상충 및 안전 우려 등으로 기존 민박업계와 신규사업자간 갈등이 있었지만 상생메뉴판을 활용해 이해관계자 각자가 한걸음씩 양보해 상생합의안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상생메뉴판이란 합의를 위해 마련한 조건들로 이번에는 △해커톤(토론) △협업관계 형성 △이익 공유 △자체상생기금 조성 △시범·한시 적용 △사업자간 규제형평 △사업 조정 △보조적 재정지원 8개를 활용했다.홍 부총리는 “신규 사업자는 희망하는 사업범위 대비 제한적인 조건을 수용하고 마을기금 적립 등 지역주민과 상생 노력을 약속했다”며 “기존 민박업계는 민박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안전 교육, 컨설팅 등 지원과 연계해 실증특례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안전교육과 컨설팅 지원 등 지원을 위해 내년 예산 25억원을 마련했다.범부처 바이오혁신 태스크포스(TF)가 제시한 바이오산업 혁신 10대 핵심과제 대책 중 일부로 검토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 방안과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도 안건에 올랐다.홍 부총리는 그린바이오에 대해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연구데이터센터 설치 등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5대 핵심분야가 그린바이오산업 성장을 선도하도록 분야별 맞춤형 지원사업과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개방 등 제도 개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바이오산업의 질적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 신기술 활용 전문인력도 양성한다.홍 부총리는 “한국형 나이버트(첨단바이오 공정시설을 활용한 아일랜드 국립 교육기관) 교육프로그램 도입과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으로 연 2000명의 기업 수요 맞춤형 현장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데이터·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약개발 교육, AI·정밀의료 분야 해외 연구기관 연수생 파견 확대 등으로 신기술 활용 전문인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0.09.21 I 이명철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 화두...'신약 플랫폼'의 정수 보여준다
  • [알림]글로벌 제약업계 화두...'신약 플랫폼'의 정수 보여준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이데일리는 오는 23일 ‘제4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노다지 캐는 신약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대표적 신약 플랫폼 업체들의 수장들이 대거 연사로 나섭니다. 하나의 기술을 활용,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신약 플랫폼은 국내 제약업계를 한단계 도약시킬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이중항체 플랫폼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이상훈 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암치료제 개발 플랫폼 ‘셀리백스’를 보유하고 있는 셀리드(299660)의 강창율 대표,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 드론’으로 관심받는 엠디뮨의 배신규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신약 플랫폼의 중요성과 성공비결등을 소개합니다. 특이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하게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의 원조기업인 스탠다임의 송상옥 공동창업자가 나와 AI가 신약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심도있는 혜안을 공유합니다.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니 누구나 관람할수 있습니다(행사 당일 유튜브에서 ‘이데일리’로 검색). 신약 플랫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9월23일(수) 14:00~17:00●장소 :KG타워 하모니홀●문의: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사무국(02-3772-0321)
2020.09.20 I 류성 기자
바이오헬스 기업의 지속 가능성
  • [바이오 투자의 정석]바이오헬스 기업의 지속 가능성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신약개발 기업의 수익성과 함께 신약, 의료기기 개발 기업의 차별화 요소로 중요한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한다.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는 물론 수익성이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단어가 지속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만 하면 오랫동안 물건을 팔 수 있었으나 점점 이 주기는 짧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가전 제품 가운데 하나가 된 스마트폰 사업을 예로 들어보자. 휴대 전화기는 필자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2년 정도의 주기로 새로운 전화기로 교체하는 것 같고 시장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근 다양한 형태의 기기가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폰 기기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전화기 만드는 회사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부품을 공급하지 못하면 회사의 매출은 급감하게 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신제품 도입에 매우 보수적인 바이오헬스 기업의 경우 제품 판매를 위한 허가 과정이 상대적으로 긴 단점이 있지만 일단 시장에 제품이 출시되면 제품의 수명은 큰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매우 길다고 볼 수 있다. 가전 제품의 경우 오래된 기종이 최신 기종과 동시에 팔리는 일은 없지만(코로나의 영향으로 최근 6인치 웨이퍼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같은 예외는 있지만)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경우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차이점도 있다. 아스피린은 1897년 개발되어 지금도 해열,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1978년에는 혈소판 응집 차단 효과가 밝혀지며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도 많이 팔리고 있다. 많은 생물의약품의 경우 개발 20년이 지나도 년 매출 1조원 이상을 유지하는 제품이 많다. 이와 같이 의약품 개발은 제품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과 기간이 막대하지만 한번 성공하면 오랜 기간 높은 수익을 돌려줄 수 있는 사업이기에 투자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산업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제조업의 경우 신생 기업이 하나의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는 어렵다. 부품 제조 기업의 경우는 위에서 예를 든 지속 가능성의 문제로 투자자는 투자를 고민하게 되지만 바이오헬스 기업의 경우 기존 의약품, 의료기기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면 짧은 시간안에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투자에 있어 복제약 보다는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그리고 환자가 많은 질병 또는 환자는 적으나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는 휘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2020.09.20 I 류성 기자
국내 대표 AI신약업체 스탠다임,해외제약사와 공동신약개발
  • 국내 대표 AI신약업체 스탠다임,해외제약사와 공동신약개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대표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전문기업인 스탠다임이 미국 파노라마 리서치(Panorama Research Inc.)사와 공동 신약개발에 나선다.스탠다임은 “파노라마 리서치와 희귀피부질환을 시작으로 다양한 피부질환에 대해서 AI 기반 신약을 공동 개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김진한 스탠다임 대표. 스탠다임 제공이번 계약에서 스탠다임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R))를 통하여 신약물질을 찾아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파노라마 리처치는 20년 이상의 연구 노하우를 이용하여 스탠다임이 찾아낸 물질을 신약후보 물질까지 빠르게 만들어 내는 임무를 분담하게 된다. 두 회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신약물질을 상업화하는데도 공동협력하기로 했다.스탠다임은 SK케미칼(285130), 한미약품(128940), HK이노엔 등 국내 메이저 제약기업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AI 신약개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파노라마 리서치와의 공동연구계약은 이제 국내 제약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기업들도 스탠다임의 AI 제약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신약개발의 AI 기술을 잘 이해하는 파노라마 리서치와의 공동연구는 스탠다임이 미국시장을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면서 “현재 여러 해외 기업과 공동연구 등을 협의 중에 있어 2021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AI를 통한 신약개발 문제 해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파노라마 리서치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약 연구기업으로 지난 1991년 창업이래 17개 회사를 자회사 형태로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가운데 6개 회사는 기업공개(IPO)등의 방법으로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만큼 다양한 제약 연구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다. 피에로 멘데즈 파노라마 리서치 이사는 “당사의 유망한 신약 발굴을 위해 AI 신약업계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스탠다임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고 계약소감을 밝혔다.스탠다임은 파노라마 리서치와 공동연구외에도, 지난 8월 초 미국 유수의 병원연구소와 희귀 질환인 미토콘드리와 관련 질환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해외 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에 나서고 있다.
2020.09.18 I 류성 기자
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IPO 비중 20~30% 불과할 것”
  • 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IPO 비중 20~30% 불과할 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화학(051910)이 전지사업부 물적분할과 관련해 성난 주주들 달래기에 나섰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더라도 비중을 20~30% 수준으로 가져가며 LG화학의 절대적 지분율을 보장하고, 기존 사업인 석유화학·첨단소재·바이오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사업가치 증대로 기존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란 설명이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차동석(사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지사업부 분할 결정 직후인 지난 17일 오후 주주 및 투자사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은 전지사업부 분할과 관련해 주주들의 불만과 우려사항이 확산되자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차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전지사업부 분할 후 IPO를 바로 추진하더라도 1년 정도 소요되고 비중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IPO는 다른 선택 옵션 가운데서도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결국 분할법인의 외형과 수익성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로서 예상되는 IPO 비중은 20~~30% 수준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에 대한 절대적인 지분율을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는 점을 거듭 내세웠다. 차 부사장은 “따라서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고, 존속법인인 LG화학 주주가치에도 당연히 반영이 될 것”이라며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더불어 기존 LG화학의 사업인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분야의 사업가치 증대도 약속했다. 차 부사장은 “그간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화학사업과 첨단 소재사업, 바이오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 사업들의 가치를 더욱더 증대시켜 시장에서 LG화학의 주주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 차별화 사업 확대 통한 고도화,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 맞추어 양극재 뿐 아니라 전지 재료 전반에 걸친 사업 확대, 신약 개발 집중하는 생명과학까지 성장의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할 시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및 협업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LG화학 측은 결국 이 모든 행위들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차 부사장은 “결론적으로 LG화학은 이번 분할을 통해 배터리 신설법인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추후 상장을 통한 평가가치 제고와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으로 기존 LG화학의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9.18 I 김정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암 신약 후보물질 위탁개발 수주
  •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암 신약 후보물질 위탁개발 수주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국내 바이오벤처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와 항암 신약 후보물질 ‘PB101’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따라 PB101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물질 생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양측은 합의에 따라 계약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작년 9월 설립된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하나의 약물에 여러 기능을 탑재한 다중표적 치료제로 암과 대사질환 치료제를 만들고 있는 초기 바이오벤처다. 파노로스의 PB101은 암세포 주변에서 과하게 발현되는 신생혈관 생성인자(VEGF)의 모든 계열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PB101은 단백질 구조가 복잡해 높은 연구 난이도를 지닌 물질로 평가된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로 복합 단백질 기반의 고난도 개발 수행 능력과 전문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임혜성 파노로스 대표는 “‘향후 PB101을 비롯한 다중표적후보물질 개발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개발 능력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단백질 신약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파노로스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객사 물질의 개발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9.17 I 노희준 기자
종근당, 빈혈치료제 ‘네스벨’ 동남아 3개국에 수출
  • 종근당, 빈혈치료제 ‘네스벨’ 동남아 3개국에 수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종근당(185750)의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이 동남아시아 3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종근당은 미국 글로벌 제약회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Lotus International)와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로터스에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다. 양사는 합의를 통해 계약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터스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서 네스벨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품목허가 후 해당지역에서 제품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약물 투여 빈도를 대폭 줄여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지속형 제품으로 2019년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됐다.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네스벨이 일본에 이어 동남아에 진출했다”며 “향후 유럽, 미국 등 2조 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네스벨 외에도 지속형 단백질, 항체의약품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4조원대의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황반변성 항체의약품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CKD-701’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종근당은 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된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국내 임상1상도 진행중이다. CKD-702는 기존 표적항암제의 내성과 단점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09.1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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