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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영역인 '인체 폐지방' 시장독점 나선 정부기관
  • [단독]민간영역인 '인체 폐지방' 시장독점 나선 정부기관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민간 영역인 ‘인체 폐지방’의 재활용 시장을 한 정부기관이 독점하려고 나서면서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대구에 자리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건물 전경.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제공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자리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대구첨복)는 인체에서 버려지는 폐지방을 독점적으로 수거, 산업적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환경부 및 보건복지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대구첨복이 인체 폐지방의 수거 및 산업적 활용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할 경우 10여 곳에 가까운 인체 폐지방 관련 업체들은 사실상 폐업을 할수 밖에 없는 처지여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버려지는 인체 폐지방을 활용, 의약품 원료나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들이 대부분이다.올해초 환경부는 업체들이 인체 폐지방을 줄기세포 등으로 활용, 의약품 등으로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인체 폐지방의 산업적 재활용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하반기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태반을 제외한 의료폐기물은 의약품 개발등 산업적 목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인체 폐지방은 폐기물 전문업체가 전량 수거해 폐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미 인체 폐지방에서 나오는 세포외기질을 활용한 필러제품에 대해 판매허가를 내주는 등 인체 폐지방의 산업적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정부가 인체 폐지방의 산업적 활용을 허용하는 법개정을 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기다리고 있던 업체들로서는 이 시장을 독점하려는 대구첨복의 등장으로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 형국이다. 이들 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인체 폐기물을 활용한 의약품 원료 및 미용용품 등의 개발을 이미 완료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인체 폐기물의 산업적 활용을 허용하는 개정법이 발효되기를 손꼽아 기다려왔다.대구첨복은 자체적으로 인체 폐지방을 독점적으로 수거, 콜라겐 등 의약품 원료로 개발, 이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인체 폐지방을 활용해 의약품 원료등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존 업체들은 원천적인 우위를 점하는 대구첨복과는 도저히 경쟁을 할수 없는 구도여서 사실상 비즈니스를 접어야 한다는 게 관련 업계의 하소연이다. 대구첨복은 인체 폐지방을 합법적으로 산업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자신들이 유일하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첨복 관계자는 “대구첨복은 지난 8월 인체 폐지방을 콜라겐 추출등을 통해 산업적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규제자유특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정됐다”면서 “기업들이 인체 폐지방을 활용, 상업화하면 모두 불법이다”고 설명했다.대구첨복은 이미 이 산업의 진입을 위해 지난 9월 연구기관들을 대상으로 ‘인체지방유래 콜라겐 추출공정 관련 바이러스 불활화 처리공정 밸리데이션 연구용역’등을 발주하는등 인체 폐지방의 산업적 활용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첨복은 이 용역비용 일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았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다수 업체들이 인체 폐지방을 활용,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첨복이 이 시장을 독점하려고 나서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처사”라며 “인체 폐지방의 산업적 활용은 시장에 전적으로 맡겨 놓아야 한다”고 항변했다.대구첨복과 환경부, 복지부 등 관련 정부기관은 안전성과 윤리성을 확보하는 환경에서 인체 폐지방을 산업적으로 활용할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에 이 시장을 전면으로 개방하는 것보다 정부 산하기관이 독점적 통제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첨복 관계자는 “투명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정부기관이 세밀하게 컨트롤을 할수 있어야 인체 폐지방을 안전하게 산업적으로 활용할수 있게 된다”면서 “수익을 최우선하는 기업들에게 인체 폐지방 시장을 전면 허용하면 자칫 태반처럼 인체 지방도 불법적으로 사고파는 일이 빈번해질수 있다”고 강조했다.대구첨복은 지난 2008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의해 설립된 정부기관이다. 산학연계 방식으로 신약 후보물질 최적화, 첨단의료기기 설계,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인체 폐지방은 주로 지방 흡입술을 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지방흡입술 환자 1명에게서 대략 폐지방 3kg~10kg이 발생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연간 국내에서 지방흡입술을 받는 사람은 10여만명에 달한다. 업계는 연간 국내에서만 500톤 안팎의 인체 폐지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2020.11.10 I 류성 기자
①물린 개미만 6만명…헬릭스미스 죽느냐 사느냐
  • ①물린 개미만 6만명…헬릭스미스 죽느냐 사느냐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인 헬릭스미스(084990) 소액주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 주주 800여명은 지난 3일 금융감독원에 탄원서를 냈다. 헬릭스미스가 유상증자를 위해 금감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꼭 통과시켜 달라는 취지다. 일부 주주들은 주식 사주기 운동까지 제안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그래픽= 이동훈 기자)상장사가 증자를 실시하면 발행 주식수가 많아져 기존 주주에게 불리하다. 주가 전망이 밝지 않은 주식을 일부러 산다는 것도 상식 밖이다. 헬릭스미스 주가는 지난해 20만원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2만원을 겨우 넘는다.그런데도 주주들이 나선 이유는 하나다.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서다.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주주들 집단 대응그래픽=이동훈 기자헬릭스미스는 연내 유상 증자를 하지 못하면 내년 초 상장 폐지 후보인 관리 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현행 규정상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년 중 2년간 자기자본 대비 세전 순손실액(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한국거래소가 관리 종목으로 지정한다. 재무와 수익 구조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봐서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이 비율이 50%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1~6월)도 33.3%에 달했다. 이대로라면 관리 종목 지정을 피하기 어렵다. 헬릭스미스는 서울대 학내 벤처로 시작해 기술 성장 기업 특례 상장 1호 간판을 달고 상장해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회사다. 그런데 부실기업 꼬리표를 달 판이다. 위기에 초래한 원인은 두 가지다. 먼저 기대를 모았던 당뇨병 합병증(신경병증) 유전자 치료제 신약인 ‘엔젠시스’가 작년 9월 미국 임상 3상에서 실패한 영향이 컸다. 바이오 기업은 신약 개발의 마지막 문턱인 임상 3상 단계부터 연구 개발에 쓴 돈을 회사의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반영할 수 있다. 그러나 임상 실패로 인해 기존 무형자산에 반영했던 개발비 818억원을 지난해 한꺼번에 영업 외 비용으로 처리했다. 올해도 관련 지출을 전액 비용에 반영하면서 적자가 확대됐다. 헬릭스미스가 관리 종목 지정 우려를 해소하려고 추진 중인 유상 증자는 숨은 부실이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금감원이 서류 심사 과정에서 회사의 대규모 사모펀드 투자 사실을 문제 삼으며 최근 사기 혐의로 고발된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등 고위험 금융 상품 투자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헬릭스미스가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사모펀드·파생결합증권(DLS) 등 손실 위험이 큰 금융 상품에 투자한 금액은 2643억원이다. 이중 아직 회수하지 못한 투자 원금은 1300여억 원에 이른다. 연내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이 작지 않다. 투자자의 신뢰가 낮아져 회사의 유상 증자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있다. 한 증권사의 바이오 기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통 회사가 연구 개발비 등으로 쓰지 않은 유보 자금은 예금 등 비교적 안전한 금융 상품에 넣어놓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 돈을 사모펀드에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비상식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넘어야 할 산 많아그래픽=이동훈 기자헬릭스미스의 유상 증자 추진은 회사의 자기자본을 늘려 관리 종목 지정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금감원의 증권 신고서 서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헬릭스미스는 금감원 심사에서 이미 두 번 퇴짜를 맞았다. 투자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헬릭스미스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반영된 새 신고서를 받아보고 최종 서류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가 신고 서식에 맞게 투자 위험을 충실히 기재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유상 증자를 하려면 헬릭스미스가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CB) 투자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다. 헬릭스미스 CB 투자자는 증권사 등 53곳(최초 인수 기준)에 이른다. 증자 성공의 관건은 신주 발행 가격과 투자자의 호응이다. 주식을 비싸게 발행해야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발행 가격은 증자 시점의 시세를 반영하는 만큼 주가 관리가 중요하다. 헬릭스미스 주주들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단체로 주식을 매수하자고 팔을 걷어붙이는 배경이다. 문제는 청약 열기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최대 주주인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주식 담보 대출 70억원을 갚기 위해 일반 투자자의 신주 청약 직전 보유 주식을 대규모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에도 대출금 51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보유 주식 30만 주를 팔았다.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 신주 청약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헬릭스미스가 이번에 발행하는 신주 750만 주는 기존 주주에게 먼저 배정하고, 이들이 인수를 포기한 물량은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최종적으로 남는 물량은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이 12% 할인된 가격에 인수한다. 청약 실적이 부진하면 회사에 들어오는 증자 대금도 그만큼 줄어든다. 헬릭스미스 주식에 투자한 소액주주 수는 6만3439명(지난해 말 기준)에 이른다. 이들은 원래 다른 주주의 표를 모아 회사 측에 회계 장부 열람, 이사 해임 등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려 했다. 그러나 지금 주주들은 회사의 조력자로 돌아섰다. 같은 배를 탄 셈이다. 헬릭스미스가 했던 4가지 거짓말은 개미의 머릿속에서 잊혔다.
2020.11.10 I 박종오 기자
메드팩토, 美 SITC서 '백토서팁' 관련 임상2a상 결과 발표
  • 메드팩토, 美 SITC서 '백토서팁' 관련 임상2a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이번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0) 발표 내용에 대한 초록 및 포스터가 공개됐다고 10일 밝혔다.메드팩토는 9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는 SITC에서 ‘백토서팁’과 ‘임핀지’ 병용요법 1b·2a상 중간 결과와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 치료 임상 성과 등 2건을 발표한다.첫 발표는 2차 치료목적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임핀지 병용2a상 중간결과다. 메드팩토는 병용요법 2a상 중간결과, PD-L1 발현율 25% 이상인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Objective Response Rate)은 57.1%를 기록했다. 이는 임핀지 단독투여 ORR 19.8% 대비 획기적으로 개선된 수치다. 임핀지 단독투여로는 2차 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번 임상결과는 2차 치료제 승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4.7개월을 기록했다. 임핀지 단독 투여시 PFS 1.7개월과 비교해볼 때 이번 결과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냈다. 특히, 이번 임상에서는 1명의 완전관해(CR) 환자도 나왔다.한편 PD-L1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에서의 ORR은 50.0%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승인받을 당시 ORR 30.2%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병용요법에 대한 중간 결과값은 기존 치료법 대비 상당히 고무적인 ORR을 도출해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임상결과는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상용화된 수치를 능가하는 값을 도출해내 병용투여에 대한 시너지를 재입증하게 된 계기”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단독투여로 승인받지 못한 시장도 진입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추가로 발표된 초록은 바이오마커 VRGS(Vactosertib Response Gene Signature) 개발에 대한 초기성과 내용이다. 현재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현미부수체 안정형(MSS형)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VRGS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있다.진행성 대장암 환자는 크게 현미부수체 불안정형(MSI형)과 안정형(MSS형)으로 구분된다. 그 중 86%의 비중을 차지하는 MSS형 환자군에서 키트루다는 ORR 0%로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 분석이 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종양조직을 분석한 결과, 병용투여 환자들 중 비반응 환자군 대비 반응 환자군에서 특이적으로 높은 발현을 보이는 특정 유전자 시그니처를 확인해 이를 VRGS 바이오마커로 개발하고 있다.메드팩토는 VRGS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데 환자 선정을 위한 지표로 ORR과 무진행생존율(PFS rate·Progress Free Survival rate)이 반영된 임상효용율(CBR·Clinical Benefit Rate)을 사용했다. 전체 분석된 환자의 CBR은 33.3%를 보였고, 바이오마커에 높은 발현을 보인 환자들을 선별하여 분석한 CBR값은 85.7%로 확인됐다.메드팩토 관계자는 “VRGS 바이오마커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환자를 선별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효과 및 생존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신약 개발 기간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13일(현지시간)에 백토서팁 바이오마커 ‘VRGS’ 초기성과가 구두로 발표될 예정이다.
2020.11.10 I 유준하 기자
삼일 "제약바이오, 연구개발과 수익인식 등 회계 이슈 대응 준비해야"
  • 삼일 "제약바이오, 연구개발과 수익인식 등 회계 이슈 대응 준비해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은 연구개발비(R&D) 회계처리나 라이센싱 아웃(Licensing out) 수익인식 등 산업이 가지고 있는 회계이슈에 대한 외부 보고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부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10일 나왔다.삼일회계법인은 최근 발간한 해설서인 ‘제약바이오 산업의 IFRS 적용 이슈와 해결 방안’에서 △연구개발과 무형자산 △제조와 공급과정 △R&D를 위한 자금조달 △사업결합과 자산취득 △수익-IFRS 15 △표시 및 공시사항 의 총 6개의 분야에 대해 제약바이오 기업 고유의 회계처리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해설서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R&D 투자가 필요하고, 최종적인 신약 승인 및 시판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 지출의 자본화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과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금융위원회 등 감독기관이 지금까지 발표한 지침과 안내자료를 검토해 각 기업의 회계정책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 또한 언급했다. 기업들이 외부 취득하거나 내부 창출하여 자본화 한 개발비의 상각 및 손상검사 등에 대한 실무적인 지침들도 제공하고 있다.또 해설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통상적인 수익 모델인 라이센싱 아웃(Licensing out, L/O) 거래의 수익인식과 관련하여 기업들이 면밀히 살펴야 할 회계 이슈를 나열하며 관련 처리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용범 삼일회계법인 제약바이오 산업 전문그룹 파트너는 “최근 수년간의 지속된 집중적인 투자로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으며, 코로나 19를 겪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에 신속히 대응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19 관련 진단과 처방 및 백신 개발, 중기적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등으로 인해 제약바이오 산업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11.10 I 이광수 기자
제넥신 관계사 잇단 상장에 따른 영향은
  • 제넥신 관계사 잇단 상장에 따른 영향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제넥신의 관계사들이 국내외 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의 상장이 제넥신에 호재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관계사들이 신약개발 기업인만큼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조달 여력이 생긴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들 모두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제넥신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 전시된 제넥신의 DNA 백신 GX-19 임상시약. (사진=연합뉴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과 한독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가 이날 나스닥에 입성했다. 레졸루트는 희귀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 벤처다. 한독과 제넥신은 지난해 이 회사에 공동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제넥신은 레졸루트 지분의 약 31%를 보유하고 있다.또다른 관계사 네오이뮨텍은 국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통상 해외기업에 대한 예비심사 기간이 3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에는 코스닥에 상장할 가능성도 있다. 네오이뮨텍은 국내 연구진이 미국에 설립한 바이오 회사로 제넥신이 지분 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현재 심사를 받고 있으며 언제 심사결과가 나올 지는 금융당국에 달렸다”면서 “한국 코스닥이 미국 나스닥보다 진입장벽은 높지만 상장 이후에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사가 증권시장에 안착하면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레졸루트는 현재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의 후기 단계 임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경구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 ‘RZ402’는 내년 1분기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네오이뮨텍 상장도 제넥신에 호재다. 차세대 항암면역 치료제 ‘하이루킨-7(과제명 GX-I7)’은 네오이뮨텍의 핵심 개발자산이며 제넥신의 주요 파이프라인이기도 하다. 제넥신으로부터 2015년 기업을 분리하면서 미국, 유럽의 독점 실시권을 이전받았다. 향후 기술이전이 되면 제넥신에도 일정 부분 수익이 배분된다. 네오이뮨텍은 하이루킨-7에 대한 뇌암(교모세포종), 피부암(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제넥신도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GX-I7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반면 두 회사 모두 아직 매출이 없는 신약 개발 바이오 회사라는 점은 부담이다. 양사 모두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고 순손익이 누적되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레졸루트는 2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네오이뮨텍은 1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제넥신도 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한 7억원의 매출과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관계사 실적부진은 제넥신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관계사 상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넥신에 호재로 작용한다”면서 “계속해서 쌓이는 적자가 부담일 순 있으나 상장으로 자금조달 여력이 커지면서 신약개발에 더 힘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9 I 왕해나 기자
의약품 잇단 치료목적사용 승인..."무상이나 시장 선점 노려볼만"
  • 의약품 잇단 치료목적사용 승인..."무상이나 시장 선점 노려볼만"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최근 개발 중인 의약품이 잇따라 허가를 받기 이전에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환자는 새로운 치료 약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데다 제약회사 입장에선 무료 제공임에도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 ‘임시 처방’에 머무는 한계가 존재한다. 9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326030)은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인 이상의 부분 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치료목적사용승인이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의료기관과 제약회사 모두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진단시약 등 의료기기에서 허가가 나오기 전의 제품에 대해 긴급한 사용 허가를 내주는 긴급사용승인과 의미는 유사하나 분야마다 사용용어가 다르다.◇SK바이오팜·GC녹십자·HLB 승인 대표적세노바에이트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서 뇌전증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 허가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다. 국내의 경우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지난 9월 승인됐다. 따라서 아직 국내에서는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정식 처방을 할 수 없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했던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며 “임상에 참여했던 환자들에게 약물을 지속적으로 처방하기 위한 차원으로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GC녹십자(006280)의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역시 최근 3곳에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지난 10월 19일 칠곡경북대병원을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 같은 달 30일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개별 환자에 사용되는 건 지난달 칠곡경북대병원 사용 사례가 처음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3곳 이외에도 추가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요청해오는 곳이 더 있다”고 말했다.바이오벤처 에이치엘비(028300)가 개발 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도 최근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리보세라닙의 국내 권리를 보유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달 21일 식약처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위암 환자들은 아직 신약 허가를 받지 않은 리보세라닙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위암 말기 환자들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효과를 재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작년 6월 12개국에서 위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현재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올해 코로나19 치료목적사용 승인 다수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 많다. 실제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21건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해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 안트로젠(065660), 이뮨메드, 파미셀(005690) 등은 직접 치료목적사용승인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임상 2.3상을 진행중인 셀트리온(068270)도 임상 2상 결과가 좋을 경우 정식 허가 이전에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셀트리온 관계자는 “정식허가 이전의 사용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해당 의약품이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더라도 당장 개발 회사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대부분 치료목적사용승인 의약품은 무상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치료목적사용승인은 원칙적으로 무상제공”이라며 “비용청구도 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식약처에서 타당성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 GC녹십자, 에이치엘비 모두 무상으로 해당약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치료목적사용승인으로 해당 의약품이 처방 과정에서 뚜렷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시장 신점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의료진에서 먼저 치료목적사용승인을 신청한 경우 해당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의료진이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효과가 뒷받침된다면 지속적인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치료목적사용승인은 어디까지 제한적 사용이기 때문에 처방 확대를 위해서는 정식 허가가 뒤따라야 한다.
2020.11.09 I 노희준 기자
치료 가능한 유전성 희귀질환, 1주일 안에 진단 한다
  • 치료 가능한 유전성 희귀질환, 1주일 안에 진단 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전성 희귀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치료가 가능하다면 더욱 그렇다. 일단 발병 후 손상된 장기는 되돌릴 수 없어, 빠른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 수가 적고 증상이나 양상이 환자별로 다양해 확진은어렵다. 현재 희귀질환의 정확한 진단에는 평균 7년 이상 소요된다.이때 국내 연구진이 유전성 희귀질환 250여 종을 일주일 만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채종희·성문우)과 메디사피엔스는 유전성 희귀질환을 쉽고 빠르게 진단하는 “NEOseq-ACTION”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새로운 검사법은 기존 탠덤매스(TMS)검사보다 검사 범위가 넓다. 탠덤매스란 신생아 선별검사의 일종으로, 약 50여 종의 질환을 검사한다. 다만, 검사항목이 대사질환에 국한됐고, 실제 음성임에도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 진단이 지체될 수 있다. 반면, 새 검사법은 250여 종의 치료 가능한 유전성 희귀질환을 검사할 수 있어 다양한 희귀질환을 조기에 검사할 수 있다.새 검사법은 집중치료실이나 중환자실 환아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탠덤매스 검사의 경우, 출생 후 집중치료실이나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환아에겐 활용이 어려웠다. 모유 수유나 대사활동을 전혀 수행할 수 없어 정확한 검사결과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새 검사법은 건조혈반의 혈액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검사를 시행한다. 최소량의 혈액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중증 신생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타 검사법과 소요시간을 비교한 표. 타 유전자검사법인 WES, CES 등이 평균 1~3개월 소요되는 반면, 새 검사법은 7~10일 소요됐다.임상시험 결과, 전체 47명 중 10명의 어린이가 해당 검사법을 통해 유전질환을 진단받아 실제 치료에 들어갔다. 개발된 검사법은 우선적으로 서울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어린이환자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적용시작하고, 향후 여러 병원으로 확대 예정이다.채종희 정밀의료센터장(희귀질환센터장 겸임)은 “이번 연구는 병원·연구팀·산업체의 협업을 통해, 희귀질환 분야 임상현장의 문제를 해결한 대표적인 의료산업화 성공모델이다”며 “치료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유전성 희귀질환의 경우 조기진단을 통해 환자의 예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희귀질환센터 진단검사의학과 성문우 교수는 “이 검사법은 유전적 취약성이 있을 위험이 비교적 높은 신생아 집중치료실 환아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 의의가 크다”며 “추후 신생아 선별검사로도 도입될 수 있다면 희귀질환 어린이들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메디사피엔스 강상구 대표는 “이 기술은 희귀질환 최종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적된 희귀질환환자의 임상 및 유전체 정보는 희귀질환 신약 및 치료방법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2020.11.09 I 이순용 기자
케이피엠테크·텔콘RF제약 “코로나 치료제 임상 기대”
  • 케이피엠테크·텔콘RF제약 “코로나 치료제 임상 기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케이피엠테크(042040)와 텔콘RF제약(200230)은 공동 투자한 미국 휴머니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Lenzilumab)’이 임상3상 중간결과 발표에서 기존 코로나19 치료방법 대비 37%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이에 내년 초 긴급사용승인(EUA) 신청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휴머니젠은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의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입원환자 대상의 임상3상 시험에서 렌질루맙이 기존 코로나19 표준 치료방법 대비 37%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안전 모니터링위원회(DSMB)는 임상 대상환자를 추가적으로 확대해 약 515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이번 DSMB의 긍정적 중간 임상평가와 임상대상환자 확대 권고로 렌질루맙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휴머니젠은 평가하고 있다. 휴머니젠은 내년 1분기에 EUA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휴머니젠은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의 생화학합동관리국(JPEO)와 협력적연구개발협정(CRAD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CRADA는 보건복지부(HHS) 산하 바이오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도 함께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정으로 렌질루맙은 신속히 EUA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당국으로부터 제조, 규제 관련 등 승인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된다.렌질루맙은 코로나19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 카인 폭풍에 의한 면역 과잉 반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휴머니젠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최대 89%가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을 유발하는 면역 과잉 반응 위험이 존재한다.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은 최근 휴머니젠으로부터 렌질루맙의 국내 및 필리핀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
2020.11.09 I 유준하 기자
메디콕스 “자회사,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전임상 돌입”
  • 메디콕스 “자회사,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전임상 돌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054180)는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가 유럽 신약개발 전문기업 튜브파마(Tube Pharmaceuticals GmbH)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연구를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M002-A’의 유럽 전임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메콕스큐어메드와 튜브파마는 앞선 지난 6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M002-A’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유럽 임상 진입용 데이터 확보를 목적으로 전임상 시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전임상은 이탈리아 파두아대학 바이러스 연구소의 GLP 및 BSL3 Lab에서 패럿(Ferret) 모델을 활용해 진행된다. 회사 측은 이번 전임상이 ‘M002-A’의 △용량 반응 △항체 형성 △조직학 △장기 손상 평가 등의 다양한 효력 시험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이후 중증 이환 표적 장기로 알려진 폐, 신장 등 주요 장기에 대한 염증 억제에 대한 효과 검증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전임상에 사용되는 치료제 후보물질 ‘M002-A’는 메콕스큐어메드가 현재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앞두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Bozanics)’와 동일한 물질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튜브파마 및 파두아대학 바이러스 연구소와의 효력시험은 유럽 임상신청을 위한 공식적인 실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2차 팬데믹 상황에 놓인 유럽 현지에서 신속하고 집중적인 실험 진행을 위해 파두아대학 이 외 독일 연구소 등 유럽 소재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해가며 속도 있는 임상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회사 측은 이번 전임상 과정을 현재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도 연계해가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020.11.09 I 유준하 기자
바이든 당선에 엇갈리는 국내 산업 기상도
  • 바이든 당선에 엇갈리는 국내 산업 기상도
  • [이데일리 김종호 김정유 이소현 기자] 미국 제46대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그의 경제 정책이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이어졌던 통상환경의 극심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환경·노동 문제를 중시하고 법인세 인상 등 기업에 덜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업종별 기상도는 엇갈리는 분위기다.배터리,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그간 친환경 행보를 보인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반기고 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향후 4년간 2조달러(약 2250조원)를 친환경 에너지 및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 5만개 확충 계획을 공개해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등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업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은 오는 2035년까지 태양광 패널 5억개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밝힌 만큼 미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이 높은 한화(000880)큐셀과 LG전자(066570) 등의 수혜도 전망된다. 반면 석유화학 업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는 그간 대선 토론을 통해 석유 자원 의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실제 바이든 후보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부과하는 탄소조정세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각종 환경 규제 확대로 국내 석유화학·철강 업종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일단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는 긍정적이다. 다자간 체제 복원을 통해 글로벌 무역심리가 개선되면 미국 수출길에 오르는 국내 완성차업체의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수출 물량은 연간 60만대에 달한다. 하지만 연비 규제 등이 강화되면 기존 자동차 산업에서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바이든 후보가 전미 자동차 노조 등 노조를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법인세는 물론 최저임금 인상 가능성 등이 두루 존재한다.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은 바이든 후보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완화할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정부처럼 전면적인 규제를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 역시 미국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이어갈 공산이 큰 만큼 당장 화웨이 제재 완화 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바이오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한 ‘오바마 케어’를 부활시키고 이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 주도의 의료 시스템 개선과 건강 보험 대상자 확대, 약가 통제 등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업계에서는 활발한 신약 연구개발 투자 및 지원이 이뤄지면서 국내 바이오업계에도 수출 기회가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해 소송과 재투표를 예고한 만큼 정부와 기업들이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와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등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11·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히며 반발해 당선인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은 2013년12년 5일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평택 미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바이든(당시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2020.11.08 I 김종호 기자
美 바이든 시대, ‘오바마 케어’ 부활…제약·바이오 수혜 기대
  • 美 바이든 시대, ‘오바마 케어’ 부활…제약·바이오 수혜 기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이 그동안 ‘오바마 케어 부활’을 꾸준히 강조한 만큼 헬스케어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폐기한 오바마케어를 부활시키는 것을 넘어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오바마케어는 지난 2010년 오바마 대통령 시절 출범한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법안이다. 민영보험에 의존하는 기존 의료보험 시스템을 바꾸고, 국민의 97%를 건강보험에 가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3200만여명의 저소득층에게도 보험 혜택을 주고 중산층에는 보조금을 지급,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정책이다. 건강보험으로 노인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를 민간보험사 중 하나로 선택하는 정책도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메디케어 가입 기준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0세로 낮춰 수혜를 받는 노년층을 7000만명 정도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입장은 국가 주도의 헬스케어 시스템 개선과 약값 통제를 통한 수혜층 확대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투자·지원하면서도 고품질 복제약 사용을 장려해 가격 인상 시도를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오리지널 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는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바이오 업체들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진행 중이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다.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로 글로벌 제약사 투자 축소가 우려되지만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장려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조기 진단 등 정밀의학과 원격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장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공보험 활용 증가로 인해 의약품 가격이 저렴한 국산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확대될 것이고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로 기술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국내 진단키트 업체와 마스크, 의료보호장비, 의료기기업체 등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바이든 당선인 공약대로 국민 무료 진단 및 의료 종사자 보호장비 공급 등 지원책이 나오고 미국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 관련 수출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고 수출 중인 국산 진단키트는 17개사, 19개 제품이다. 향후 승인 사례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이 당선 이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코로나 검사를 늘리는 것을 주요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며 “코로나 검사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정부와 민간기업의 코로나 검사 비용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8 I 왕해나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11월 2주) 교촌에프앤비 코스피 신규상장 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주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교촌에프앤비가 오는 12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일반 청약 경쟁률 1318.29대 1을 기록했으며 확정 공모가는 1만2300원으로 희망 범위(1만600~1만2300원) 최상단이다. 이외에 코스닥 상장 예정인 하나기술과 티앤엘, 제일전기공업의 수요 예측이 예정돼있으며 고바이오랩과 네패스아크,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의 공모 청약이 예정돼있다. 다음은 이번 주(11월 9~13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11월9일(월)△네패스아크 공모청약 시작일- 전자부품 제조업, 최대주주는 지분율 77%의 네패스(033640)- 공모가 2만6500원, 희망범위 2만3400~2만6500원 최상단 - 총 공모주식수는 234만400주, 공모금액 620억원-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고바이오랩 공모청약 시작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업체- 공모가 1만5000원, 희망범위 1만8000~2만3000원 하회-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 공모금액 300억원-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 대신증권(003540)△BGF(027410), 3분기 실적 발표 △BGF리테일(282330), 3분기 실적 발표 △씨에스윈드(11261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현대그린푸드(00544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LG(00355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현대리바트(07943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GKL(11409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한국항공우주(04781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 11월10일(화)△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공모청약 시작- 보험 및 연금관련 서비스업, 확정공모가 미정- 공모희망범위 1만500~1만2300원, 총 공모주식수는 279만8086주-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293억~344억원-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IBK투자증권 △하나기술 수요 예측 마감일-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 공모희망범위 3만1000~3만5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248억~280억원- 13~16일 일반 공모청약 예정-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티앤엘 수요 예측 마감일-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제품 제조업- 공모희망범위 3만4000~3만8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272억~304억원- 12~13일 일반 공모청약 예정-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CJ CGV(079160), 3분기 실적 발표△휴젤(145020), 3분기 실적 발표△CJ(001040) 제일제당, 3분기 실적 발표△제주항공(08959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현대HCN(12656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파라다이스(03423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현대자동차(005380), 3분기 컨퍼런스콜△한화시스템(272210), 3분기 컨퍼런스콜△한화솔루션(009830), 3분기 컨퍼런스콜◇ 11월11일(수)△제일전기공업 수요 예측 마감일- 배전반 및 전기 자동제어반 제조업- 공모희망범위 1만5000~1만7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290만주-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435억~493억원- 17~18일 일반 공모청약 예정-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게임빌(063080), 3분기 실적 발표△넷마블(251270), 3분기 실적 발표△위메이드(112040), 3분기 실적 발표△컴투스(078340), 3분기 실적 발표△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분기 컨퍼런스콜△CJ프레시웨이(05150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율호(0727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31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박정희-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6.2%에 달하는 신주 총 229만76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한일진공(12384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3일 187억60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34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에버코어인베스트먼트홀딩스,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21.7%에 달하는 신주 총 140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지바이오(353810), 1주당 2주 배정 무상증자 신주 배정기준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200%에 달하는 신주 총 455만1616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 11월12일(목)△교촌에프앤비 코스피 상장- 치킨 프렌차이즈 업체- 일반 청약 경쟁률 1318.29대 1을 기록- 확정 공모가는 1만2300원, 희망 범위 1만600~1만2300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580만주, 일반 청약공모주는 20%에 해당하는 116만주△펄어비스(263750), 3분기 실적 발표△삼성생명(032830), 3분기 실적 발표△신세계(00417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일동제약(24942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일동홀딩스(00023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알테오젠(1961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4일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기명식 전환우선주의 1주당 발행가액은 14만75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에셋원자산운용 외 3곳, 1년간 보호예수- 전환 비율은 1대 1로 전환으로 발행될 보통주는 증자전 발행주식총수 0.7%에 해당하는 20만3385주-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1월13일에서 오는 2025년 11월12일까지 △우수AMS(06659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5일 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3769원으로 발행대상자는 현대비에스앤이,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6.9%에 달하는 신주 총 198만9917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세화아이엠씨(145210),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3일 39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563원으로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863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85.9%에 달하는 신주 총 700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9월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381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지투지프라이빗에쿼티, 발행 후 변경될 최대주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2.8%에 달하는 신주 총 1086만1694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 11월13일(금)△NHN(181710),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예정일△키움증권(039490), 3분기 실적 발표△한화생명(088350), 3분기 실적 발표△미래에셋생명(085620), 3분기 실적 발표△지티지웰니스(21975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4일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4525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에이루트 외 6인-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5%에 달하는 신주 총 22만99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1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155원으로 발행대상자는 Gan XiaoChun 외 1인,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22.8%에 달하는 신주 총 1470만주를 발행△쌍용양회(003410), 보통주 10대 1 무상감자 및 우선주 유상소각 기준일- 지난 9월 우선주 154만3685주 만큼 유상소각 실시하겠다고 공시- 주식소각 기준일인 이날까지 우선주를 보유하는 경우 해당 우선주는 위 기준일에 주당 9297원의 가격으로 소각될 예정 - 보통주는 10대 1 무상 액면 감자로 이에 따라 감자전 자본금은 5054억328만원에서 감소후 503억8595만9500원으로 감소되며 감자 전후 발행 주식수는 5억385만9595주로 동일- 회사 측은 감자 사유에 대해 자본구조의 효율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설명△메리츠화재(00006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5일 1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만44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메리츠금융지주,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6.1%에 달하는 신주 총 694만5000주를 발행△컨버즈(1090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5일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644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유니글로벌 외 15인,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31.7%에 달하는 신주 총 310만5583주를 발행하며 오는 25일 신주 상장 예정△네스엠(05600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6일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026원으로 발행대상자는 김창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3.5%에 달하는 신주 총 49만3583주를 발행하며 오는 18일 신주 상장 예정△티웨이항공(091810), 668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 지난 3일 66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485원- 신주배정기준일은 지난 9월29일로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77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95.8%에 달하는 신주 총 450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바이오리더스(142760), 668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 지난 3일 31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3805원- 신주배정기준일은 지난 9월29일로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43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42.9%에 달하는 신주 총 822만6691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
2020.11.08 I 유준하 기자
정 총리, 빛의 공장 ‘포항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방문
  • 정 총리, 빛의 공장 ‘포항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방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방문, 가속기 운영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지진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정 총리는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3주년을 앞두고 피해복구 상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제공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7일) 오후, 경북 포항의 포항공과대학교 내에 위치한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고인수 소장)를 방문해 3세대 및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설을 점검하고 연구소 관계자로부터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김무환(포항공대 총장), 고인수(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 강성조(경북행정부지사),이강덕(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국회의원), 정병선(과기정통부 제1차관) 등이 참여했다.’빛의 공장‘이라 불리는 방사광가속기는 물질의 미세구조 및 특성분석 등의 연구에 필수적인 시설로 미국, 일본 등 23개국 총 47기(에너지 출력 1 GeV 이상)가 구축·운영되며 선도적 기초·원천연구 및 첨단 산업 연구에 이용되고 있다.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개발과 ‘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 대만 기업(TSMC)’의 성공은 방사광가속기 활용의 대표적인 사례다.포항가속기연구소는 1994년 한국 최초의 거대 과학시설인 포항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한 이래로 지금까지 약 6만2천명이 17,700여 과제를 수행하여 약 7천2백여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기초과학 분야를 넘어 나노 구조물, 단백질 구조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그리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선도적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정 총리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 개척자로 도약하기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정 총리는 “우리나라도 반도체, 소재, 화학,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고 있어 이런 연구들을 통해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 믿는다.”며 방사광가속기 연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정 총리는 정부는 향후에도 첨단 연구인프라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면서 “세계적 철강 강국을 이루는데 앞장서온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시 한번 앞장서 뛰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1.08 I 김현아 기자
신약개발 단계별 투자 고려사항- 비임상
  • [바이오투자의 정석]신약개발 단계별 투자 고려사항- 비임상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비임상 단계는 후보 물질 탐색 과정을 걸쳐 선정된 신약후보 물질에 대해 동물을 이용하여 효능과 부작용을 확인하는 단계다.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는 대부분 세포를 이용한 시험 위주로 진행되었다면 이제부터는 동물을 사용하여 세포 수준의 시험 결과가 다시 재현되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세포 실험까지는 소요되는 자금 규모가 크지 않으나 비임상 시험부터는 동물 실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해주는 CRO를 사용해야 하고 동물의 가격도 비싸기에 소요자금 규모가 급증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비임상 단계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의 효과 확인부터 물질의 물리, 화학적 특성 파악, 독성시험, 약물동력학 시험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비임상 시험을 통해 독성 외에도 약효를 나타내는 약물의 투여양에 대한 정보 역시 얻게 되는데 주로 사용하는 실험 동물은 쥐, 토끼, 기니피그, 돼지, 개, 원숭이 등이다. 최근에는 비임상 시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를 줄이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동물 실험 결과를 대체할 다양한 기반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 분야도 벤처 투자의 한 분야가 되고 있다. 투자 단계상, 아주 특별한 생물학적 기반 기술의 차별성이 있지 않으면 대부분의 투자 검토는 후보물질 탐색이 끝나고 비임상 단계에 진입하거나 일정 수준의 비임상 결과가 축적되었을 때 이루어진다. 특히 많은 신약 후보 물질이 독성 문제로 개발 과정이 중단되므로 세포주와 동물을 이용한 독성 시험 결과가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임상 단계에서 동물을 이용한 효능 검증 부분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질환 모델 동물을 이용한 효능 실험을 대행해주는 많은 CRO들이 있으며 질병에 따라서는 질환 모델 동물을 만들기가 매우 어려워 질환 모델 동물의 보유 여부가 투자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항암제 검증용 질환 동물 모델의 경우 인간의 암세포를 쥐에 이식하여 증식한 후에 항암제의 효능을 탐색하게 되는데 최근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치료용 항암제 개발의 경우 암세포를 쥐의 뇌에 이식하여 질환 동물을 만듦으로써 몸통에 이식하여 만든 질환 동물 모델 대비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약물의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시험을 하는 것이 향후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얻게 하는 큰 변수가 될 수 있으며 비임상 단계 투자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비임상 시험 과정은 물질의 개발 여부를 결정하는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후보 물질의 실패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지고 회사의 가치도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비해 많이 올라가지만 아직 임상에 진입한 것에 비해서는 싼 가격에 투자할 수 있으므로 많은 투자가 비임상 단계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비임상 시험을 거쳤더라도 물질의 개발 실패 가능성은 상존하므로 후보물질의 유무와 두번째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토를 함께 진행하여야 투자의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2020.11.08 I 류성 기자
고바이오랩, 공모가 1만5000원… 희망 밴드 하회
  • [마켓인]고바이오랩, 공모가 1만5000원… 희망 밴드 하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회사 고바이오랩이 지난 3~4일 양일간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고바이오랩의 기존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1만8000~2만3000원으로 24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 경쟁률이 64.33대1에 그치며 공모주식수 규모도 200만주로 줄였다. 공모금액은 당초 목표했던 552억원(최상단 기준)에 250억원 가량 줄어든 300억원으로 확정됐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일컫는 것으로, 회사는 면역질환(건선, 궤양성대장염, 천식, 아토피), 대사질환(NASH), 뇌질환(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 중심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상장 추진을 발판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인 ‘KBLP-001’과 후속 파이프라인 ‘KBLP-002’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타 마이크로바이옴 회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유효물질 기반의 KBLP-004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추가 임상 진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생산시설 확보를 통한 상업화 제품 공급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한편 회사는 기술기업 특례상장 중 성장성 추천 트랙을 통한 상장 예정으로 일반공모에는 6개월간 풋-백옵션이 부여되며 상장 시 유통 가능 주식수는 공모주 200만주를 포함, 전체 발행 주식수 대비 27.59%인 총 425만2684주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대신증권(003540)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의 경우 상장주관사가 IPO 이후 6개월 간 일반 공모주 투자자들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사주는 풋-백옵션이 제공된다.회사는 오는 9~10일 일반 공모 청약이 예정돼 있으며 최대주주인 고광표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공모 후 지분율 38.8%(598만2000주)는 상장일로부터 12개월간 의무보유된다.
2020.11.06 I 유준하 기자
바이오 ‘4번 타자’들의 비극을 보며
  • [현장에서]바이오 ‘4번 타자’들의 비극을 보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인생의 3분의 1’, ‘넷째 자식’(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꿈의 항암제’, ‘말기 암 완치에 도전’(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5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케이주(인보사)과 신라젠의 펙사벡을 이르는 말이었다. 제네릭 위주였던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이들은 한국 제약사들도 자체 신약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한때 신라젠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였고, 코오롱티슈진도 4위까지 뛰었다.희망은 2년을 채 지속하지 못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인보사의 성분에 허가받지 않은 다른 원료가 섞였다는 점이 드러나 허가가 취소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채 상장 적격성 심사를 받아왔다. 코오롱티슈진과 모회사 코오롱생명과학의 임원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도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신라젠도 상황은 비슷하다.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 3상이 중단되면서 주가는 연속 하한가를 쳤다. 문 전 대표와 임원들은 임상 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공시 전에 주식을 처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신라젠에 대한 주식거래는 지난 5월부터 정지상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4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결국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이의제기 방침을 밝히면서 거래소는 재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라젠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다. 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가 이달 중순쯤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한국 바이오의 희망처럼 여겨졌던 이들이 어쩌다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됐는지 안타깝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험 부족’을 말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신약 개발은 이제 막 시작됐다.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 등 모든 과정이 처음이었다. 개발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면 투자자와 어떻게 소통하고 규제당국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 미숙했고 서툴렀을 가능성이 높다. 당국은 이들이 의도적으로 성분을 속이고 장부를 부풀렸다고 본다. 하지만 최종 결과가 나기까지는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에 다른 물질이 섞인 것을 몰랐을 확률, 신라젠 임원들이 펙사벡과는 무관하게 주식을 처분했을 가능성에 여전히 귀를 열어둘 필요가 있다.대형 제약사가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데는 평균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이 들고 14년이 걸린다고 한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마저 개발을 그만두고 개발한 신약을 매입하는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도 전해진다. 그만큼 신약 개발은 재능과 의지, 행운까지 더해져야 탄생할 수 있는 산물이다.모든 사건을 미숙했다는 변명으로 덮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도한 행정·사법처분으로 신약 개발의 꿈을 꺾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든다. 향후 ‘4번 타자’의 후보들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고 글로벌 타석에 제대로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11.06 I 왕해나 기자
제넥신, 3분기 누적 매출액 101억…총포괄이익 1640억
  • 제넥신, 3분기 누적 매출액 101억…총포괄이익 1640억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제넥신은 3분기 누적 매출액 101억원, 영업손실 266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 총포괄이익 16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만 봤을 때 매출은 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3% 줄었고,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지잔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늘었따.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 전시된 제넥신의 DNA 백신 GX-19 임상시약. (사진=연합뉴스)제넥신은 이번 총포괄이익의 증가가 중국 파트너사인 아이맵바이오파마의 지분 가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현재 아이맵 발행 주식의 약 6.14%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맵이 중국에서 임상 중인 5개 파이프라인 중 2개가 제넥신에서 기술 이전한 제품일 만큼 양사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맵은 지난 9월 중국식약처로부터 지속형성장호르몬의 임상 3상 승인을 받았으며, 연말에는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GX-I7(중국명 TJ-107)의 대규모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아이맵의 시가총액은 26억 달러(약 2조 9000억원) 수준이다.제넥신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이를 계기로 상대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뒤 연구개발에서의 협력을 통해 함께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기업의 가치를 함께 키우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독과 제넥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가 9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고, 관계사인 네오이뮨텍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중이다. 인도네시아 KG 바이오, 태국 킹젠 바이오텍 등 아세안 지역에도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제넥신 관계자는 “향후에도 국내외 유망 기술 중 제넥신의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라이선스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1.06 I 왕해나 기자
비디아이 "엘리슨 인수자금 조달…15일까지 인수 마무리"
  • 비디아이 "엘리슨 인수자금 조달…15일까지 인수 마무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비디아이(148140)는 지난 3일 납입이 완료된 121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회사 내 보유자금으로 미국의 신약 개발 회사 엘리슨파마슈티컬스(엘리슨)의 인수자금을 모두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비디아이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15일까지 엘리슨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최근 비디아이는 BW를 통해 수성자산운용과 DB금융투자(016610) 등 제도권투자자들로부터 121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1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는 현재 제도권 투자자들과 투자 일정을 조율 중이다.또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비디아이의 최대주주이자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안승만 회장이 투자에 참여한다. 안 회장이 오는 30일 납입을 완료하면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하여 26.81%로 증가해 안정적인 경영권도 확보하게 된다.비디아이 관계자는 “CB 납입일정이 지연되더라도 지난 3일 BW 납입을 통해 확보한 121억원과 사내 보유 자금으로 이미 엘리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모두 마련했다”며 “오는 15일까지 계획대로 엘리슨 인수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납입 일정을 조율 중인 CB와 안승만 회장이 참여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빠르게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엘리슨 인수와 관련한 자금조달은 최대주주인 안승만 회장이 바이오 사업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비디아이는 기존 석탄 발전 사업에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풍력△태양광△연료전지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에 인수하는 앨리슨 외 다양한 바이오 회사들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바이오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0.11.06 I 유준하 기자
지놈앤컴퍼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 [마켓인]지놈앤컴퍼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 지놈앤컴퍼니가 5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2015년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소비제품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회사는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의 극복을 위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이외에도 자체 신규 발굴타깃(Novel Target)을 활용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는 지난해 8월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LG화학(051910)과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상업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첫 환자투약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또한 지난 8월에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를 인수하며 글로벌 신규 파이프라인인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SB-121)를 확보했다. 싸이오토는 지놈앤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해 최적의 임상 디자인을 발굴하고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고,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지난달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다. ‘패스트트랙’은 일정 조건을 갖춘 코넥스 시장 우량 기업에 대해 코스닥 예비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켜주는 신속 이전상장 제도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회사가 추진 중인 각 파이프라인의 임상 과제, 신사업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지금이 코스닥 상장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이전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실적과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지놈앤컴퍼니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가 범위는 3만6000~4만원이다.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오는 30일과 12월 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7일과 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0.11.05 I 권효중 기자
바이젠셀, 면역학·임상전문가 중심 과학자문위원회 구성
  • 바이젠셀, 면역학·임상전문가 중심 과학자문위원회 구성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바이젠셀이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면역학 및 임상연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과학자문위)를 출범시켰다.(왼쪽부터) 바이티어·바이레인저 자문 조지아 아구스타 의과대학 에스테반 셀리스 교수, 바이메디어 자문 유타대학 헌츠먼 암센터 수잔 오스트랜드 로젠버그 겸임교수, 임상과학 자문 문한림 커넥트 클리니컬 사이언스 대표(사진=바이젠셀)과학자문위는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종양표적 살해 T세포 치료제 바이티어(ViTier), 제대혈 유래 골수성 면역억제세포(CBMS) 기반 면역억제 세포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보유 중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파이프라인 개발 및 신규 후보물질 발굴에 대한 자문과 함께 임상시험 설계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파이프라인의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관련 기관 및 임상 연구진과의 연계 및 진행 과정 중재 등도 담당할 예정이다.자문위는 바이티어·바이레인저, 바이메디어, 임상과학 분야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다. 바이티어·바이레인저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자문은 종양과 관련된 면역학의 권위자인 조지아 아구스타 의과대학의 에스테반 셀리스(Esteban Celis) 교수가 담당한다. 바이메디어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자문은 유타대학 헌츠먼 암센터에서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는 수잔 오스트랜드 로젠버그(Suzanne Ostrand Rosenberg) 교수가 담당한다. 임상시험과 관련된 자문은 문한림 커넥트 클리니컬 사이언스 대표가 담당한다. 문 대표는 GSK의 항암제연구개발 아시아 지역 메디컬 부문 이사 및 ADM 코리아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과학자문위 출범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신약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상업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1.05 I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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