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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앤지, 주요종속회사 시너지..영업익 86억, 30.9% 증가
  • 민앤지, 주요종속회사 시너지..영업익 86억, 30.9%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 민앤지(대표 이현철)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 457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45.1%, 30.9%, 9.7% 증가한 수치다.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민앤지는 3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거두며 높은 실적을 거뒀다.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민앤지 자체 사업의 견조한 성장 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234340)’,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 등 연결 종속회사들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이 반영됐다. 민앤지와 세틀뱅크, 바이오일레븐의 올해 3분기 단순 합산 매출은 456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3사 모두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민앤지의 연결 종속회사 세틀뱅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 201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5.5%, 43%, 23%, 전년 동기대비로는 각각 20.6%, 9.2%, 20.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올해 세틀뱅크는 공격적인 제휴 가맹점 확대를 통해 간편현금결제 단일 서비스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43% 대폭 상승한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세틀뱅크는 글로벌 대형 페이사들과도 제휴를 추진 중이다.비대면 결제가 급증한 올해 공공 부문 PG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세틀뱅크는 현재 케이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가상계좌 결제 시스템 ‘010 가상계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올해 바이오일레븐의 매출 또한 민앤지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지난 4월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된 바이오일레븐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 98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60.0%, 38.1%, 92.0%이나 폭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장 면역’ 관련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한 바이오일레븐의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는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이어 올해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다.최근 드시모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하며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이번 알리바바의 광군제 기간 유의미한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일레븐은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BN-101A’의 위탁개발생산(CDO)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약 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민앤지는 지난 8월 금융위원회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위한 사전 신청을 접수하고 최종 35개 업체 후보에 오르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며 내년에도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2020.11.13 I 김현아 기자
②개미 투자금 사모펀드에 올인…헬릭스미스의 4가지 거짓말
  • ②개미 투자금 사모펀드에 올인…헬릭스미스의 4가지 거짓말
  •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가 지난해 9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NH투자증권 강당에서 회사가 개발 중인 신약인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1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증자는 없습니다.”헬릭스미스(084990) 경영진은 지난해 9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7월 주주와 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주주들의 심기는 불편했다. 작년 8월 회사가 1496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 증자(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보유 지분율대로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를 단행해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잦은 증자는 주식 유통 물량을 늘려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회사는 신규 투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주식을 또 발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아니, 마음을 너무 빨리 바꿨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8월 초 내부적으로 유상 증자 추진을 결정했다. 올해 7월 27일 온라인 주주 간담회에서 “증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지 불과 일주일여만이다. 거짓말① 증자 없다헬릭스미스 주요 발언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헬릭스미스가 주주에게 한 4가지 거짓말 중 첫째는 ‘깜깜이 유상 증자’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9월 27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올해 2861억원 규모 추가 유상 증자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회사는 내부적으로 이미 두 달여 전부터 증자 추진을 확정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8월 초 유진투자증권을 유상 증자를 위한 주관사로 잠정 선정하고 사전 협의를 거쳐 주관사가 실사에 착수했다.소액주주들만 이 사실을 감쪽같이 몰랐던 것이다. “회사가 유상 증자를 하기로 결정한 최초 시기가 언제인가요?”“지난 9월 17일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사채 만기 도래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증자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헬릭스미스는 증자 추진 사실을 외부에 공시한 뒤인 지난 9월 말 주주 간담회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거짓말② 주주 돈, 안전자산에 투자하겠다그래픽=이동훈 기자헬릭스미스의 둘째 거짓말은 유상 증자를 통해 조달한 주주의 돈을 안전 자산에 투자하겠다는 약속이다. 헬릭스미스는 2016년 10월과 지난해 8월 각각 1543억원, 1496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 증자를 했다. 당시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자 신고서를 보면 회사는 주주와 투자자에게 이렇게 강조했다. “주주들이 회사에 낸 돈은 실제 (신약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하기 전까지 신용등급이 우량한 국내 1금융권의 안정성 높은 금융 상품에 예치해 운용하겠습니다.”그러나 헬릭스미스는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고위험 금융 상품 투자에 썼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의 고위험 상품 투자액은 2643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손실 발생 위험이 매우 크거나 높은 투자 등급 1~2등급 사모펀드와 금융 파생 상품 등이다. 국내·외 부동산 개발 사업과 지수 추종형 상품, 심지어 부실채권(NPL) 투자 펀드에까지 돈을 넣었다. 눈에 띄는 것은 헬릭스미스의 고위험 상품 투자액이 1496억원 규모 유상 증자가 완료된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급증했다는 점이다. 소액주주의 증자 대금 납입 이후 헬릭스미스가 사모펀드 등 위험 상품에 신규 투자한 금액은 1413억원에 이른다. 주주의 쌈짓돈이 고스란히 고위험 사모펀드에 재투자된 셈이다. 회사는 해명한다. “저금리 환경에서 보유 현금을 고위험 고수익을 제공하는 파생상품과 부동산 등 대체 투자 자산에 주로 투자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헬릭스미스의 위험천만한 금융 상품 투자가 금감원에 덜미를 잡히기 전까지 소액주주들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이다. 헬릭스미스 사내에는 회사의 이사가 참석해 투자의 적정성 등을 자체적으로 검토하는 투자심의위원회가 있다. 헬릭스미스는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경영진을 견제하는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내부 통제와 견제 장치는 회사가 주주와의 약속을 어기고 주주의 돈을 고위험 상품에 재투자하는 것에 아무런 제동을 걸지 못했다. 거짓말③ 사모펀드 투자금, 출처 알 수 없다그래픽=이동훈 기자그래픽=이동훈 기자사모펀드 등 고위험 상품 투자 사실이 밝혀진 후 헬릭스미스는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투자자에게 받은 돈을 자금 조달 유형에 따라 구분해서 계좌에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유·출입 자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쉽게 말해 회사가 공모·사모 등 여러 방법으로 운용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분리해서 관리하지 않는 만큼 사모펀드에 투자한 돈 수천억 원이 반드시 주주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헬릭스미스는 주주 대상의 유상 증자 외에 전환사채를 발행해 투자금을 조달했다. 2018년 1000억원, 올해 800억원을 이렇게 모았다. 그러나 헬릭스미스의 단기 투자 차익 목적의 금융 자산(당기손익인식 금융자산)이 급격히 불어난 시기는 2019년이다. 소액주주를 상대로 대규모 유상 증자를 단행했던 때와 일치한다. 굳이 자금의 꼬리표를 추적하지 않아도 헬릭스미스의 위험 상품 투자 재원이 주로 주주의 쌈짓돈이었다는 것은 명백하다. 아직 신약 개발 전인 헬릭스미스는 외부 투자금 조달 외에 별다른 현금 수입원이 없어 자금 흐름이 비교적 단순하다. 연간 40억원 안팎인 매출 대부분이 건강 기능 식품과 피부 보습제 판매에서 발생하며, 회사가 버는 돈보다 유지비·연구 개발비 등으로 쓰는 돈이 훨씬 많기 때문에 본업 현금 수지(영업활동 현금흐름)는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거짓말④ 투자 부실 우려 잘 반영했다헬릭스미스 서울 마곡 본사 입구 전경 (사진=이데일리DB)헬릭스미스가 사모펀드 등 고위험 금융 상품 투자 손익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정황도 있다. 헬릭스미스는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사모펀드 등 고위험 상품 68개에 2643억원을 투자해 지금까지 49개 상품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를 통해 회사가 올린 누적 투자 수익은 19억원(전체 투자액의 0.7%)이다. 연수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현재 고위험 금융 상품 투자 잔액도 1339억원에 이른다. 여기엔 지난해 대규모 환매(투자금 환급) 연기 사태를 빚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사기 혐의가 드러나 폐업한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등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회사가 투자 손실 발생 가능성을 장부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헬릭스미스는 25억원을 투자한 독일 헤리티지 DLS의 현재 재무제표상 평가액을 약 27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2월 펀드 판매회사인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안내문까지 받았지만 부실 발생 가능성은커녕 오히려 수익이 날 것이라고 장부에 기재한 셈이다. 독일 헤리티지 DLS는 지난해 7월 말 첫 환매 연기가 시작돼 현재 독일 현지의 부동산 개발 시행사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상품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지자 최근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법적 소송에 돌입했다. 한 회계사는 “회사가 투자 손실 발생 가능성을 인지했다면 손상차손(자산의 가치 하락분을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반영할지 검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헬릭스미스는 증권 신고서에서 “사모펀드 판매사가 제공한 잔고 증명서 등을 바탕으로 최선의 추정치를 판단해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이를 포함한 4가지 거짓말에 관한 회사의 입장을 묻는 질문지를 보냈으나 12일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20.11.13 I 박종오 기자
비디아이, 최대주주 자사주 취득…“바이오 사업 자신감”
  • 비디아이, 최대주주 자사주 취득…“바이오 사업 자신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디아이(148140)는 최대주주인 안승만 대표이사 직무대행인이 전환사채(CB)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자사주 100만9344주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최대주주인 안승만 회장은 지난해 5월 발행한 제6회차 CB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총 100만9344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안 회장이 보유한 주식수는 기존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가격 조정분 등도 추가 반영해 412만3865주로 늘어났으며 지분율은 22.6%로 늘었다.비디아이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지분 취득은 최근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기업 엘리슨 인수를 통해 신규로 진출한 바이오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본원 사업인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대주주 지분 취득을 통해 시장에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를 해소함과 동시에 안승만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권을 강화해 책임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비디아이는 지난 11일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엘리슨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엘리슨은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 단일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와 FDA에서 임상 2상 이상을 진행 중인 ‘ILC’(폐암과 소아 골육종 치료제), ‘DBD’ (뇌암 치료제) 등 4종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0.11.13 I 박정수 기자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손실 630억원…매출은 성장세
  •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손실 630억원…매출은 성장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SK바이오팜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39억원, 영업손실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70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장세와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로열티 반영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89.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착수금 및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로 판매관리비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월평균 처방건수는 2260건이다. 경쟁 약물들의 출시 초기(월평균 처방건수 1300여건) 대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보험 등재율(9월 말 기준) 또한 약 80%에 도달했다.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솔리암페톨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910만달러(약 1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솔리암페톨은 작년 7월 미국에서 첫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는 지난 5월 독일에 이어 10월 덴마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솔리암페톨은 18개월 안에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최근 일본, 중국, 한국에서 세노바메이트 임상 3상에 대한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3일에는 오노약품공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구체화했다. 내년 초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본격화한다.이달 초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회사인 라이프사이 벤처 파트너스(LifeSci Venture Partners)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며 유망한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향후 파트너십을 확대해 신약 후보 물질 및 기술 도입, 연구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현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은 지난 10월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됐다.기존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외에 항암신약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모세포종과 같은 뇌종양을 비롯해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0.11.12 I 왕해나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피 상장
  • [마켓인]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피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1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다. 현재 8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와 2종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후보물질 탐색부터 파이프라인 개발, 임상 개발, 제품 생산 등의 과정을 거쳐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항체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전반적인 기술력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파이프라인 중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세계 13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인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사의 허셉틴(Herceptin)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고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의 시판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외에도 다수의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특히 췌장암 항체신약(PBP1510)은 췌장암에서 특이적으로 과발현된 단백질(PAUF)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신약으로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긍정적 의견을 채택한 유럽 EMA로부터 공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회사는 PAUF 양성 반응을 보이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럽과 국내에서 임상 1/2a상 시험 개시를 위한 준비 중에 있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바이오시밀러와 췌장암 항체신약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임상시험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상용화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보 및 판권계약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총 공모주식수는 1534만1640 DR(주식예탁증서)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5000~3만2000원이다. 오는 12월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일~9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연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2020.11.11 I 권효중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자회사 ‘마카온’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 크리스탈지노믹스,자회사 ‘마카온’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 연구개발 자회사 ‘마카온’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로부터 2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마카온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섬유증 신약후보 ‘CG-750(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및 한국 임상시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차병원그룹의 미국 HPMC병원 및 GC 녹십자의 캐나다 공장,서울대병원 조인트벤처인 헬스커넥트 등에 투자한 운용사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올해 들어 이뤄진 비상장 벤처기업의 시리즈 A투자 규모로는 최대 금액이다”면서 “특히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잠재 성장성에 주목해 총투자금 중 240억원은 보통주로, 40억원은 전환사채(CB)로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 치료제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자회사 마카온을 설립한지 불과 4달만에 안정적인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하게 됐다.뉴레이크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승희 대표는 “금번 투자를 기점으로 마카온과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기투자한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데이터 기반 신규 후보약물 및 물질 탐색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티브김 마카온 대표는 “여러 전임상 연구를 통해 섬유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확인된 바 있어 이번 투자유치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후속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섬유증은 손상된 조직이 섬유화되는 과정을 의미하며 폐, 신장섬유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경우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2.5~5년에 불과하며 우수한 효과를 가진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 등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어 주목되는 질환이다.
2020.11.11 I 류성 기자
비디아이, 엘리슨 지분 인수 완료…“바이오 사업 본격화”
  • 비디아이, 엘리슨 지분 인수 완료…“바이오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디아이(148140)가 미국의 항암 신약개발 전문기업 엘리슨의 지분인수를 완료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비디아이는 엘리슨파마슈티컬스(엘리슨) 신주 240만 주(37.5%)를 1200만달러(약 134억원)에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디아이는 당초 엘리슨 지분 51%를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자금 조달 일정을 고려해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37.5%를 우선 인수하기로 했다. 이진혁 비디아이 바이오사업부 사장은 “시장에 공표한 인수일을 고려해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시키고자 약속한 일정에 맞춰 인수를 진행하게 됐다”며 “투자 자금 및 인수 일정상 가장 효율적인 지분율을 엘리슨과 협의했으며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51%는 연결 기준으로 신약개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으로 37.5%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로 최대주주 지위뿐 아니라 엘리슨의 아시아 시장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하다”며 “향후 엘리슨의 신약 개발 과정을 단계별로 검증하고 추가지분 취득을 통해 지분율을 안정적으로 높여 나가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엘리슨은 4가지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 파이프라인 4종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 단일 2차 치료제 ‘Glufosfamide(글루포스파미드)’와 FDA에서 임상 2상 이상을 진행 중인 ‘ILC’(폐암 및 소아 골육종 치료제), ‘DBD’ (뇌암 치료제) 등이다. 이번 인수자금은 엘리슨이 글루포스파미드의 FDA 임상 3상을 포함해 각 약물의 임상시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글루포스파미드는 2022년에 NDA(신약 시판허가 신청)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어 비디아이는 엘리슨을 통해 항암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비디아이 관계자는 “현재 본원 사업은 풍력(경주 감포 92MW), 태양광(정선 태양광 20MW, 풍력 40MW), 연료전지(군산 13.7MW) 등을 중심으로 인허가가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 순차로 착공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신재생 에너지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기반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바이오 사업으로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1.11 I 박정수 기자
파미셀, 3분기 영업익 12억...흑자전환
  • 파미셀, 3분기 영업익 12억...흑자전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파미셀(005690)이 3분기 원료의약품 생산 증가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파미셀은 3분기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11일 밝혔다. 파미셀은 지난해 3분기 2억7000만원의 적자를 봤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4억원에서 79억원으로 46% 불어났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88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292% 상승했다.회사측은 원료의약품(뉴클레오시드, mPEG)을 생산하는 케미컬사업부문이 3분기까지 270억원의 매출과 9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진단키트와 RNA 기반 핵산치료제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Nucleoside) 매출이 호실적 배경이 됐다. 3분기까지 뉴클레오시드 누적 매출은 11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바이오 개량 신약원료인 mPEG와 5G 관련 첨단소재도 각각 95%, 40% 매출이 증가했다.파미셀 관계자는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공장시설 증축 및 뉴클레오시드 기술을 활용한 ‘분자진단 핵심원료 개발’ 정부지원과제를 수행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케미컬사업 부문의 수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사업부문의 줄기세포 연구도 순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11.11 I 노희준 기자
①셀트리온, 韓제약업 새로 쓰다
  • [바이오신흥강자]①셀트리온, 韓제약업 새로 쓰다
  •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에프앤 가이드(예상치), 단위=억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서면서 유한양행 등 전통 제약사가 이끌던 123년 국내 제약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조 클럽’(매출 2조원)시대가 열리고 몸집 키우기를 위한 공격적 인수합병(M&A)이 임박했다는 평가다.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예상 매출 1조7561억원, 영업이익 6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6% 83% 증가하는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1분기 제약업 맏형 유한양행을 제친 셀트리온은 3분기에 매출 5488억원, 영업이익 2453억원의 최대 실적을 발판삼아 독주체제 구축에 나섰다. 국내 바이오회사가 제약·바이오 1위로 올라선 건 사상 최초다. 2020년은 국내 제약업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 양날개로 비상한 18년 업력의 바이오신흥강자로 판도가 바뀌는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2021년 2조2000억원대 매출로 국내 제약업 역사상 최초로 2조 클럽 시대를 열 전망이다. 2019년 ‘1조 클럽’에 가입한지 3년만이다. 이 경우 글로벌 빅파마(매출 3조원, 톱50위)를 가시권으로 두면서 빅파마 성장경로인 공격적인 M&A를 통한 퀀텀 점프(비약적 발전)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셀트리온 성공은 ‘바이오CMO(위탁생산)→바이오시밀러→신약’으로 나가는 단계적 진화모델의 승리로 풀이된다. 화학합성의약품 복제약과 해외 상품 판매에 주력하던 내수 위주의 전통 제약사는 물론 소수 후보물질로 신약개발에만 전력하는 바이오벤처와도 구별되는 모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픽스)도 비슷한 경로로 빠르게 바이오신흥강자 입지를 구축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CMO사업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2011년 설립 이후 9년만에 1조원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1조749억원, 영업이익 268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라는 자체 제품으로 1등을 달성해 의미가 크다”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빠르게 몸집을 조단위 규모로 키우면서 인수합병을 통해 퀀텀 점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2020.11.11 I 노희준 기자
③"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리더 돼 의미 커"
  • [바이오신흥강자]③[인터뷰]"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리더 돼 의미 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셀트리온(068270)이 유한양행(000100)을 역전한 것은 처음이 아닐 것이다.”이승규(사진)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셀트리온이 올해 연 예상 매출 1조7500억원으로 유한양행(1조5700억원)을 따돌리고 업계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을 두고 “전체 매출 규모뿐만 아니라 매출 구조를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출의 질적 측면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으로 유한양행은 자체 제품 매출 비중(기술수출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 포함)이 30%에 불과하다. 해외 제약회사의 의약품 도입을 통한 상품 매출 비중(69%)이 큰 탓이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램시마SC·트룩시마·허쥬마 매출 비중이 74%를 넘는다.이 부회장은 또 “화이자,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 성장 과정을 보면 수차례의 인수합병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그를 통해 성장하는 전략을 취했다”며 “매출 2조원 규모 등 조단위가 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인수합병이 가능해 매출 증대에 따른 파급효과가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국내 제약회사나 바이오벤처와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나 연구개발(R&D)전략 협업 등이 이뤄지면 선순환적인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 봤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케미컬 중심의 일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제품 사업권을 3300억원에 인수하는 대규모 첫번째 M&A를 단행했다.이 부회장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등 바이오신흥강자를 탄생시킨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화학합성의약품의 복제약인 제네릭과는 차이가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과정과 인허가 과정이 신약 프로그램과 거의 비슷해 신약은 아니지만 바이오시밀러에서 글로벌 리더가 된 것은 상징성과 산업면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글로벌 매출 상위 의약품 대부분인 바이오의약품이 특허 만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로 대체되는 추세 속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등 우리나라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이 선투자를 한 선구안이 있었다”며 “바이오시밀러는 생산과 규모의 싸움이기 때문에 셀트리온처럼 도전적이거나 삼성처럼 자금력이 있지 않으면 국내 다른 곳은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의 ‘CMO-바이오시밀러-신약’ 모델에 대해 “글로벌에서도 이런 모델로 빅파마로 나간 경우는 없어 재미있는 모델”이라며 “결국 이 그림을 완성하려면 신약이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의 모태인 항체 의약품 시대가 15년 안팎이면 끝난 뒤 세포나 유전자 치료제로 무게 중심이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산업의 진화상 당연한 것이지만 이후에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 크리스퍼 기술(유전자가위 기술), 유전자 치료제 등 어떤 기술이 주가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셀트리온과 삼성은 많은 벤처에 투자할 것이고 조단위의 매출이 되면서 글로벌 수준의 투자 체력을 갖추게 돼 향후 변화에 대한 대응에서도 유리하다”고 했다.
2020.11.11 I 노희준 기자
②左CMO, 右시밀러로 신약 넘본다
  • [바이오신흥강자]②左CMO, 右시밀러로 신약 넘본다
  • 셀트리온 인천 송도 2공장 (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123년 국내 제약업의 지각변동을 이뤄낸 원동력은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는 허가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 하지만 화학합성 의약품 복제약인 제네릭과는 천양지차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동물세포와 단백질을 이용한다. 따라서 분자구조가 단순한 화학합성 의약품과 달리 만들기가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제네릭이 ‘자전거 복제’라면 바이오시밀러는 ‘제트기 복제’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보호가 안 돼 가격경쟁이 필수적이라 이를 감당할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수적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대 연 선도자 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런 특성으로 선도자 이점이 큰 데다 생산의 경제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셀트리온은 어떤 글로벌 제약사보다 먼저 바이오시밀러 개막을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위탁생산(CMO)으로 시작해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반과 운용기술을 쌓았다. 이후 2010년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풀리는 흐름을 읽고 2009년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유럽에 램시마를 출시해 전세계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막을 알렸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이어 항암제로 유럽 공략에 나섰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유럽에 선보였다.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55%, 트룩시마 37%, 허쥬마 16%로 유럽을 석권하고 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허쥬마는 바이오시밀러 중 1위다. 여기에 고가 항암제 트룩시마를 필두로 미국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제2의 성장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품을 해외에 파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체 매출에서 북미매출은 지난 1분기부터 48%로 처음으로 유럽(45%)을 추월했다. 미국의 트룩시마 점유율은 3분기 20.4%까지 증가했다.김태억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VC) 대표는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제약회사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매출 2조원으로 키워냈다”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이라는 경험을 선사한 사실상의 국내 유일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국산 신약 30개가 쏟아졌지만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만큼 미국, 유럽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낸 제품은 없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 점유율 (자료=셀트리온 IR자료)◇ 자금력 앞세운 삼성...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전반도체 신화를 일군 삼성은 바이오산업에 진출할 때 셀트리온과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반도체 생산으로 쌓인 최첨단 생산공정 노하우가 있었던 데다 리스크가 너무 큰 신약개발에 비해 바이오시밀러는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셀트리온보다 후발주자였지만 대기업 특유의 거대 자본을 앞세워 빠르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입했다. 2011년 CMO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나섰다.특히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에서는 셀트리온을 앞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를 유럽에서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총 5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인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와 항암제 2종류 ‘온트루잔트(유방암)’, ‘에이빈시오(대장암)’등이 그 주인공이다. 베네팔리는 지난 7월 기준 유럽 전체 시장에서 44%의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임랄디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바이오시밀러는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6년 42억 달러(5조원)에서 2026년 800억 달러(90조원)로 연평균성장률(CAGR)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준으로 안과질한 치료제 루센티스·아일리아(2020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2023년), 면역항암제 옵디보(2026년)·키트루다(2036년)등 주된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차례로 도래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자료=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다양화 및 신약 개발 진화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위기요인도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로 시선을 돌리면 경쟁 압력이 거세다. 지난 9월 기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6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5개에 달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로 보면 진입장벽이 높지만 글로벌로 보면 빅파마는 물론 중국, 동남에서도 CMO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경제성(가격 경쟁력)으로 접근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신약이나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보관성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임랄디는 제품의 상온 보관 기간을 휴미라 2배인 28일로 늘렸다. 이 덕에 휴미라 처방 환자도 장기 여행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중이다. 우선 루센티스의 유럽 허가 심사가 진행중이다. 아일리아와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글로벌 3상에 있다. 최근에는 골격계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의 임상 1상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허가를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2023년 6월에 출시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휴미라는 의약품 매출 1위 제품(연 22조)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셀트리온도 혈관에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를 알약으로 바꾸는 개발에 나섰다. 한차례 램시마를 복부나 허벅지에 간편하게 맞을 수 있게 피하주사형으로 개선한 것을 한번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동시에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유럽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해 내년초 승인이 예상된다”며 “미국은 허가 신청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두 회사는 신약 개발에도 이미 도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다케다 제약과 함께 췌장염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착수를 준비중이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2,3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양대 산맥이 국내외 바이오벤처나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다면 단기간에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굵직한 M&A를 단행한 셀트리온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2020.11.11 I 노희준 기자
"단백질로 항암신약물질 개발…무한 파이프라인 구축할 것"
  • [마켓인]"단백질로 항암신약물질 개발…무한 파이프라인 구축할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4건의 5000억원 이상 규모의 해외 기술 이전 참여. 1000건 이상의 단백질 구조조정 테스트. 단백질 구조와 항체 의약품개발 경력 15년. 국내 최초 단백질 구조 전문기업인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이하 파노로스바이오)를 창업한 임혜성 대표의 주요 경력이다. 파노로스바이오는 작년에 설립된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그럼에도 임 대표의 경력과 주력 항암신약후보물질인 ‘PB101’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초에는 신규 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임혜성 파로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파로노스바이오사이언스)◇ 암세포 성장 억제하는 신약물질 ‘PB101’ 개발중임혜성 파노로스바이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오는 2022년 1분기 임상1상을 목표로 PB101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PB101은 파노로스바이오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신약물질이다. 현재 암 치료제는 △케모(Chemo) 테라피 △타겟티드(Targeted) 테라피 △이뮤노(Immuno) 테라피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것은 이뮤노 테라피다. 앞서 개발된 케모와 타겟티드와 달리 화학물질을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방식이라 몸에 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이뮤노 테라피에도 한계는 있다. 암 세포는 과다하게 혈액을 끌어와 급격하게 성장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때 작용하는 인자는 혈관세포성장인자인 ‘VEGF’다. 기존의 약은 VEGF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었지만, VEGF가 억제됐을 때 ‘PLGF’가 신생혈관 생성인자로 작용해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었다. 파노로스바이오가 개발하는 PB101은 VEGF와 PLGF 등 신생혈관생성인자 모든 계열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임 대표는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PB101은 기존 물질이 못했던 PLGF까지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단백질 구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가지고 있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물질에 기대는 싱글 프로덕트가 아닌 다수의 플랫폼으로 ‘무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라고 밝혔다. 하나의 물질에 의존하는 바이오기업들이 임상 실패로 회사가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파노로스바이오의 경우 물질의 확장성이 있는데다 자체 연구소와 인력을 갖추고 있어 후속 파이프라인을 끊임없이 구축할 계획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국내 바이오기업 중 연구는 하지 않고 개발만 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이 경우 임상에서 실패하면 큰 위기가 온다”며 “파노로스바이오는 유치한 투자금 상당을 연구 역량을 키우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임혜성 파로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파로노스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와 CDO 계약 체결…임상 이후 라이센싱 아웃 추진 지난 9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 설립 2년차 기업으로는 이례적이다. 삼성바이오는 파노로스바이오의 PB101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제출 등 CDO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세계 모두가 알고 있는 바이오회사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며 “삼성에서 파노로스바이오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했고, PB101의 미래가치를 높게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노스바이오는 오는 2022년 임상1상에 성공한 뒤에는 PB101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을 하고, 2023년에는 기업공개(IPO)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자 유치도 활발하다. 초기기업이지만 임 대표의 경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엔젤투자에서 55억원, 프리(Pre)시리즈A에서 C자산운용사에게 60억원을 투자받아 총 누적 115억원 규모를 투자를 유치했다. 임 대표는 “엔젤에서 55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회사는 드물다”며 “내년 초에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노로스바이오라는 사명은 모든 것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Pan’과 치유의 뜻이 있는 ‘Holos’의 합성어다. 임 대표는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기전이 복잡해 하나의 약만으로는 질병을 치료하기 어렵다”며 “하나의 약으로만 완벽하게 질병을 치료 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임혜성 대표는...△POSTECH 단백질 구조학 박사 △KAIST EMBA △제넥신 정제팀장·책임연구원 △프로젠 연구기획 팀장·부장 △지아이이노베이션 사업연구개발 본부장 △현(現) 파이브엘리먼츠파트너스 대표이사 △現 파노로스바이사언스 창업자·대표이사
2020.11.11 I 이광수 기자
“코로나19로 보호무역 강화…‘제약주권’ 확보해야”
  • “코로나19로 보호무역 강화…‘제약주권’ 확보해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의약계 전문가들과 정치권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약품을 자급할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10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 주관했다.남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의약품 국산화를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이 강화됐다”며 “여러 국가들이 특정 의료물품과 의료기기에 대한 수출 제한조치에 돌입했고, 특히 의약품 해외 의존도가 높은 미국은 탈중국화를 선언하며 해외 자국 기업을 본토로 다시 데려오는 ‘리쇼어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남 의원은 “우리나라도 감염병 대응에 필수적인 제품의 국내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의약품 원료와 완제품의 국산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역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가간 협력과 연대’ 대신 주요물자의 수출 중단 등 자국 우선주의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원료의약품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향후 감염병 확산 대비 차원에서 원료·필수의약품 자급률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후 하신혜 국경없는의사회 대외협력부 보좌관, 박영준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채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장이 나와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제발표를 했다. 하신혜 국경없는 의사회 대외협력부 보좌관은 “제대로 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속도만이 아닌 접근성, 가격, 정보 투명성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면서 “연구개발(R&D) 단계부터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목표 설정,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저소득 국가에서의 활용적합성과 가격적정성 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필수의약품 분야의 의약자급률이 특히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완제 의약품은 75%, 원료의약품은 26.3%, 백신은 46%의 자급률을 가지고 있다”면서 “희귀필수의약품에 대해서는 해외사의 공급중단이나 공급거부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수의약품에 대한 공공적 공급체계를 구축해 자급 제조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민간영역에서 투자가 힘든 희귀필수의약품 R&D를 추진하고 생산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 과장은 제약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에 대한 혁신 없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곤란하다”라며 “갈라파고스적 규제를 버리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해 전담심사체계를 구축하고,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규제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며 “일부 신약에 대해서는 조건부 품목허가를 내는 제도를 운영하는 등 신약 허가심사체계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토론 시간에는 필수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애로사항도 제기했다. 김호동 휴온스 이사는 “필수의약품은 원가 보존이 쉽지 않고 생산할수록 손해가 나기 때문에 기업들이 기피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필수의약품을 지정공고만 하는 데 그치지 말고, 수익성 문제를 해결해 기업들이 필수의약품을 취급하도록 유도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0.11.10 I 왕해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점유율 91%..'공룡 배달앱' 길 열렸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1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점유율 91%…‘공룡 배달앱’ 길 열렸다 -바이든, 코로나와의 전쟁 선포 -바이오 앞세운 셀트리온, 韓제약업 판 뒤집어 -“킥보드 안전 고삐, 정부가 풀어줄 판” △줌인&-SLBM 수직발사대 갖춘 3000t급 안무함..핵잠수함 밑그림 -文대통령, 15일 ‘RCEP’ 서명 -제31회 SRE크레디트 세미나 △‘배달앱 공룡’ 탄생 임박-배달앱 독과점 우려에..수수료 인상·고객정보 공유 제한할듯-빅데이터 독점 시 후발주자 신규진입 막힐 수도 -“배달 공룡, 견제장치 없어..결국 소비자에 전가” △‘도심 무법자’ 전동킥보드 -“사고 느는데 헬멧 필요없다고?”..뒷걸음질친 ‘킥라니’ 안전-면허 없이 운행 가능한 전동킥보드..사고보상은 어쩌나 △제약 판 뒤집은 신흥강자들 -위탁 생산 노하우로 시밀러 내놓고 신약개발..K바이오 ‘빅파마’ 넘본다-“셀트리온·삼성바이오 뚝심 투자 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리더 우뚝” -‘셀트리온·삼바 게 섰거라’..바이오로 눈 돌리는 제약사 △美 바이든시대 -첫 인선도, 첫 기자회견도 주제는 ‘코로나19’..“방역은 정치가 아니다” -화이자 이어..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희소식 기대 -영하 20~7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니..화이자 백신 유통 난제 △美 바이든시대 -미중 관계 본질은 ‘맏이와 둘째 다툼’..불확실성 줄지만 전략적 경쟁할 것 △정치-안철수가 불붙인 신당론..김종인 선긋기에도 국민의힘 내분 조짐-현장 누비고 발빠른 후속조치..‘엄중 낙연’이 달라졌다 -자녀 버린 부모는 상속 결격자 ‘구하라법’ 시대적 상식에 부합 -文대통령, 노태강에 “2032년 남북올림픽 공동개최 노력을” -北 도발 우려에도..바이든 정책 낙관하는 정부 △경제 -추경 급하더니..그린수소 R&D 집행률 ‘0’ -코로나 탓하며 소통 막은 금통위 -폴리텍 광명 융합기술교육원 개원 △금융 -보험처럼..펀드도 ‘방문판매 허용’ 추진한다 -하나은행 “업무환경부터 혁신하자” -은성수 “40년 이상 초장기 주담대 도입 검토” -SGI서울보증 사장에 유광열 전 금감원 부원장 유력 △산업&기업 -연말 큰장 선다..‘막판 싹쓸이’ 노리는 조선3사 -‘걷는 자동차’ 시동 건 정의선 ‘로봇개 스팟’ DNA 수혈하나 -한화솔루션, 합병 후 첫 부문 흑자..정기인사도 단행 -LG ‘내수용 올레드 TV’ 인니서 만든다 △산업·바이오 -던파 모바일 연기에도..넥슨 거침없는 질주 -中企 코로나發 위기, 글로벌 협력으로 뚫는다 -대구첨복, ‘인체 폐지방 재활용 시장’ 독점 추진 논란 -국내 OTT “음악저작권료, 넷플릭스만큼 내라는 건 무리” △소비자생활 -없어서 못사는 ‘곰표 맥주’..“내년 1월 확 풀립니다” -GS리테일·GS홈쇼핑 합병..온·오프 망라 ‘초대형 유통사’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쌍끌이’ 나서는 식품업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다자주의’ 바이든,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트럼프보다 韓 경제에 유리 -“민간 외교관 역할해온 전경련..정부, 국정 파트너로 활용하길” △증권&마켓 -“컨택트·언택트 선 긋지 말고..실적개선株 골라 담아야” -‘코로나 극복, 주도권 뺏기나’..K바이오주 줄줄이 힘빠져 △증권 -“단백질로 항암신약물질 개발..삼바도 인정했죠” -엔터사, AR사업 잇단 러브콜..네이버제트 ‘신바람’ -“연말 대주주 매물, 소형주에 직격탄”..靑 대주주 요건 유지 결정 △엔터테인먼트 -진품명품선 감별사 변신..유스케선 깜짝 열창 -새로운 팬 확보, 기존 팬심 자극 ‘두 토끼’ 노린 리메이크곡 봇물 -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유튜브서 11억뷰 돌파 △Book-등단 48주년 정호승 시인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산문집 출간 -능력의 대물림이 사회 불평등을 만든다 -BoA·이케아·사우스웨스트항공의 공통점은 ‘혁신 쌓기’ △피플 -“방역기업, 유엔 조달시장 진출 적극 돕겠다” -50년간 반도건설 이끈 권흥사 회장 퇴임 -달 모양 변화 SW로 만든 중학생들 ‘대통령상’ △부동산-여든 넘은 어르신도..빚 없이 아파트 사고, 청약 신청 활발 -‘과천 지정타’ 분양에 만점 통장까지 등장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 ‘프리미엄 임대아파트’ 나온다 △사회 -秋가 尹 겨냥해 추천‘ 진현정..초대 공수처장 다크호스로 급부상 -“지금 걸리면 병원서 수능”..불안한 고3, 원격수업·체험학습 전환-디지털 성범죄 잠입수사 법제화
2020.11.10 I 김유성 기자
고바이오랩, 청약 경쟁률 547대 1…18일 코스닥 상장
  • [마켓인]고바이오랩, 청약 경쟁률 547대 1…18일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 개발 선도기업 고바이오랩은 9~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547대 1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전체 공모물량의 20%인 40만주를 대상으로 약 2억 1900만주가 접수됐고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6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바이오랩은 앞서 3~4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352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상장 후 미국 대선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은 증시와 IPO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1만 5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기존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1만8000~2만3000원이었다.업계 관계자는 “상장 절차를 진행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고바이오랩만의 독보적인 핵심 기술과 신약 개발 투자 및 기술이전 노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많은 투자자분들에게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고바이오랩은 기존 신약개발 대비 최적화된 기술로 구성된 ‘Smartiome(스마티옴)’ 신약연구 플랫폼을 개발해 파이프라인의 확장성과 높은 임상 성공 가능성을 확보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미국 및 호주 임상 진행과 후기 임상 개발 역량 강화, 연구시설 확충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발판으로 삼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립해 글로벌 Big3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상장기업으로서 주주와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업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바이오랩은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대신증권(003540)이다.
2020.11.10 I 유준하 기자
보건복지위 예결소위, 복지부·식약처·질병청 예산안 의결
  • 보건복지위 예결소위, 복지부·식약처·질병청 예산안 의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10일 2021년도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소관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의경 식약처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심사에 대해 권칠승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정부가 제출한 안을 면밀하게 살펴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감액했다”며 “반면에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복지 예산, 보건의료 예산, 그리고 방역 예산은 대폭 증액해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복지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를 위협받는 빈곤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생계급여 수급조건에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지원대상자 확대를 위한 생계급여 예산 1223억 5100만원을 증액하기로 했다.아동·장애인 보호 분야에서는 보호종료 아동 자립수당 지급, 전문가정위탁 활성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전담공무원 업무지원 및 아동권리보장원 강화 등을 위해 아동보호 및 학대 예방 예산 906억원을 증액했다. 또한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426억원 증액), 발달장애인 지원사업(506억원 증액), 장애아동 가족지원(279억원 증액) 등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장애인 지원예산 1901억원을 늘렸다.방역 및 감염병 예방 분야 관련,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예산 9650억원을 신규로 편성하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예산 95억 2200만원,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인플루엔자 백신단가를 현실화하고 14~18세와 62~64세까지 무료예방접종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 881억 3600만원을 증액했다.보건·의료 분야 관련,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예산(1103억원 증액), 코로나 우울·자살 증가 등에 대응한 정신건강·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사업비(188억원 증액), 코로나19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의 건강보험료 부담 경감 관련 국고지원 예산 2092억원 등도 증액 반영했다.식품·의약품 안전관리 분야 관련, 식품·의약품 온라인 불법유통을 근절을 위한 예산 17억 7100만원을 추가 편성하고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를 지원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확대 및 기능 강화를 위해 예산 64억 3000만원을 증액했다. 임상시험 안전기준 강화 사업에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개발 촉진을 위한 임상시험 관리체계 구축 예산 53억 1600만원을 반영했다.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10일)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되는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2020.11.10 I 권오석 기자
식약처 “국내 임상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19건, 백신 2건”
  • 식약처 “국내 임상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19건, 백신 2건”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은 총 2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제 19건, 백신 2건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내에서 이미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총 28건(치료제 26건, 백신 2건)이라고 밝혔다. 치료제 임상 2건이 추가로 승인됐고 ‘렘데시비르 3건’, ‘칼레트라 1건’ 등 7건이 종료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21건으로 집계됐다.새로 승인된 임상시험은 한국MSD의 항바이러스제(임상코드명 MK-4482) 2/3상과 뉴젠테라퓨틱스의 항바이러스제(뉴젠나파모스타트정)의 1상이다. MK-4482 임상시험은 독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약물 재창출 시험이다.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나파모스타트정은 현재 항응고제로 사용되는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성분 주사제를 먹을 수 있는 정제로 개발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국내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 중화항체치료제, 혈장분획치료제, 면역조절제가 개발 중이며, 부광약품(003000)(레보비르, 항바이러스제), 엔지켐(EC-18, 면역조절제), 신풍제약(019170)(피라맥스, 항바이러스제), 대웅제약(069620)(DWJ1248, 항바이러스제), 셀트리온(068270)(CT-P59, 중화항체치료제), 녹십자(006280)(GC5131, 혈장분획치료제) 등이 환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백신은 제넥신(095700)(GX-19)이 환자를 모집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 치료기회 제공을 위해 녹십자 혈장분획치료제의 치료목적사용이 3건 승인됐다.치료제 중 개발 속도가 빠른 분야는 항체치료제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CT-P59의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3상을 하고 있다.해외에서도 미국 ‘일라이릴리’(이하 릴리)와 ‘리제네론’이 항체치료제로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을 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고, 릴리의 제품이 이달 9일 승인받았다. 릴리의 임상 2상 중간시험 결과 발표에 따르면 대조군 대비 시험군에서 증상 악화로 입원하는 비율이 감소했고, 안전성 우려는 없었다. 다만 별개로 진행 중인 중증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은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 26일 조기에 종료됐다. 서경원 식약처 의약품심사부장은 “릴리의 치료제가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속 심사프로그램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며 “향후 신청이 있을 시 우선적으로 신속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리제네론에서 진행 중이던 중증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은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추가적인 안전성 평가를 위해 지난달 30일 증상이 심각한 중증환자에 대한 등록을 중단했다.식약처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하는 코로나 백신의 효과가 90%라는 소식에 대해서는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서 부장은 “화이자의 이번 발표는 3상 임상시험에서 지난 8일 기준 3만8599명이 2번 접종을 받았고 이 중 94명의 감염자가 나온 시점에서 발표된 중간분석”이라며 “중간 결과는 긍정적으로 보이나 최종 임상결과를 봐야 효과와 안전성, 면역력 지속기간, 고령자에 대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0 I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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