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와이바이오로직스, 美 면역항암학회서 연구성과 발표 2건 채택
  • 와이바이오로직스, 美 면역항암학회서 연구성과 발표 2건 채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연구성과 발표(포스터) 2건이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와이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SITC는 면역항암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전 세계 63개국, 약 4600명 이상의 임상의, 과학자,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미국 휴스턴에서 내달 6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종양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TGFβ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신약 후보물질 ‘TGFβ SelecTrap(셀렉트랩)’(AR148)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한다. AR148은 인공지능(AI) 모델링을 통해 설계된, 면역억제성 단백질인 TGFβ 1과 3에 대한 선택적 저해제이다. 회사 측은 “기존 TGFβ 선택적 저해제에 비해 독성이 낮으므로 보다 넓은 치료범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다른 면역항암제와 함께 상승효과를 나타내는 병용 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종양 미세환경이란 종양이 성장하고 전이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복합적인 환경으로, 종양 세포와 주변 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해 최근 면역항암제 개발의 핵심적인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해 종양의 면역 회피를 차단하고,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또 다른 연구성과 발표는 ‘T세포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AR092’(HLA-G/CD3 T cell engager)에 대한 내용이다. AR092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ALiCE 구조의 T 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AR092의 고형암에 대한 강력한 항암 효과와 낮은 독성을 확인했다. 향후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T cell engager로서 개발할 예정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할 연구성과는 자사의 기술력을 통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에 정진해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김새미 기자
플럼라인,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품목허가 획득...‘상용화 속도’
  • 플럼라인,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품목허가 획득...‘상용화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의 세계 첫 품목허가에 성공했다. 플럼라인은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 내년 첫 매출 실현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PLS-D1000 품목허가...임상 3상 시험계획 허가 후 2년 만5일 업계에 따르면 플럼라인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21년 7월 농림부로부터 PLS-D100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허가받은 지 약 2년 만이다. 특히 이번 허가로 PLS-D1000은 세계 최초로 노령견 노화를 타깃한 헬시에이징치료제가 됐다. 헬시에이징은 기존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의 개념을 넘어 질병과 장애 예방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유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PLS-D1000은 노화로 취약해진 면역세포 생산 과정을 조절하면서 노령견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제 플럼라인에 따르면 앞선 PLS-D1000의 임상 1, 2상에 이어 3상에서도 관련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CD8+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면역력 유지 등이다. PLS-D1000의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김앤토니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PLS-D1000은 1회 접종으로 임상 3상에 참여한 모든 노령견에서 180일 동안 활동성과 식욕이 지속적이고 일관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노화로 감소한 CD8+ 나이브(Naive) T세포수의 유의미한 증가도 확인해 면역력 개선 효과도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CD8+ 나이브 T세포는 새로운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세포다. 이어 “이번 PLS-D1000의 승인은 수의사들에게 기존의 화합물이나 단백질 기반 의약품 외에도 노령견의 유전 정보를 활용해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최적화함으로써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새로운 치료 선택권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김앤토니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DNA 기술로 차별화...국내부터 상용화 기대이 같은 효과는 PLS-D1000의 차별화된 기술에서 나온다.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 PLS-D1000은 타깃한 반려견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IGF-I가 감소 또는 결핍된다. PLS-D1000의 효능은 약 6개월 정도 유지된다. 1주일 내외의 짧은 반감기로 자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외인성 호르몬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비용도 인체용 DNA 의약품 생산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절감할 수 있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상용화로 내년 첫 파이프라인의 수익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35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대다수 노령견 관리는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 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노령견의 건강한 노후를 관리하는 혁신 신약 승인은 플럼라인의 DNA 의약품 기술 중심 집중 전략과 임상개발 전문성에 대한 증거다”라며 “국내 시장부터 신속하게 상용화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7 I 유진희 기자
국전약품, 올해도 최대 매출…원료 이어 신약 등 사업 다각화 속도
  • 국전약품, 올해도 최대 매출…원료 이어 신약 등 사업 다각화 속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전약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전약품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약품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특히, 국전약품의 첫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이 순항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말 임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설립한 합작사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를 통한 항암제 제조 사업도 점차 구체화 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전약품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618억원 대비 18%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1220억원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국전약품 실적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전약품 사업은 크게 의약품 부문과 소재 부문으로 구분되는데 아직까지 의약품 사업 비중이 97.6%(2023년 매출 기준)에 달하는 만큼 의약품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의약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4% 증가한 683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국전약품 관계자는 “최근 소재 부문 시설 및 설비에 투자하고 인력을 보충하면서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한 투자인 만큼 성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령화 시대 맞춤 원료의약품국전약품 의약품 사업부 매출의 중심에는 원료의약품(API)이 있다. 원료의약품을 통한 매출은 2018년 649억원에서 2023년 1191억원까지 늘었다. 5년 연평균 성장률은 12.9%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원료의약품 예상 매출은 1260억원 가량이다.2023년 기준 국전약품은 순환기, 소화기, 비뇨생식기, 호르몬·대사, 정신·행동장애 치료 성분 등 약 350개의 원료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순환기계질환 원료며 약 22.9%를 기록했다.국전약품이 보유한 대표적인 순환기계 원료의약품에는 ‘에제티미브’가 있다. 에제티미브는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로,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고지혈증 치료제에 사용된다. 에제티미브 성분 의약품은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 계열 약물과 병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에제티미브 성분 포함 의약품 품목 수는 700여개 이상이다.아울러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 및 치료에 사용되는 ‘시타글립틴염산염’과 만성신부전증에 대한 요독증 증상 개선에 사용되는 ‘구형흡착탄’ 등도 국전약품의 주요 원료의약품이다. 이처럼 국전약품은 고령화 및 말성 질환 치료제 중심의 원료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국내 원료의약품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22년 기준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원료의약품 시장은 주로 중국과 인도 원료의약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자급율은 12% 수준에 그쳐있다. 하지만 국내 원료의약품은 선진국 수준의 품질 보증 및 관리 역량, 고난이도 합성 및 양산기술 구축, 선진국 수준의 GMP 인증 등으로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영역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신약 임상, 항암제 제조도 순항원료의약품 외 국전약품의 첫 신약 파이프라인 ‘HY209’ 임상도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신약개발로의 사업 확장도 순항하고 있다. HY209는 국전약품이 2022년 샤페론으로부터 도입한 물질로 국내 개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9월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고 현재 파트1 용량 증대 레벨5까지 완료됐다. 내달에는 마지막 용량 증대인 레벨6가 실시된다.국전약품 관계자는 “현재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 및 약동학적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 말 임상을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전약품은 2025년 말 또는 늦어도 2026년 1분기 내 임상 끝내고 이후 3개월 내 PKAR(약동학분석보고서), CSR(임상시험결과보고서) 작성까지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항암치료제 제조를 통한 신사업도 기대된다. 지난해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세운 조인트벤처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독일 항암제 전문회사인 아크비다와 항암제 유럽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2026년부터는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유럽 외 아시아 및 미국 판매를 위한 전략은 현재 약간의 수정을 거치는 중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 안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국전약품 관계자는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이후 일본과 미국 등의 순서로 진출을 준비 중에 있으며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 중”이라며 향후 계획이 확정되면 자금 사용 내역 등 변경을 위한 안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진수 기자
"국내 1위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
  • [WSI 대해부②]"국내 1위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는 국소지혈제 등 분야별로 시장성 높은 제품 유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더블유에스아이는 분야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국내 판매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더블유에스아이가 인수한 인트로바이오파마와 자회사 이지메디봇의 제품 경쟁력까지 더해지는 시너지도 기대된다. 사업 영역 및 사업군별 매출 추이. 단위: 백만원. (자료=더블유에스아이)◇척추·관절 특화 글로벌 의료기기 수입해 판매더블유에스아이의 대표 제품으로 수술 등으로 지혈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국소지혈제가 꼽힌다. 더블유에스아이가 취급하고 있는 국소지혈제는 현재 국내시장점유율 1위(약 30%·2018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국소지혈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7%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해당 국소지혈제는 국내 유통되는 지혈제 중 인간의 혈장에서 추출된 휴먼 트롬빈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빠른 지혈과 안전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연판매량은 8만유닛(Unit)에 달한다.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 규모는 약 27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780억원에서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국소지혈제(조직밀봉제 포함) 시장규모는 2019년부터 연평균성장률 8.7% 증가해 2026년도에는 104억달러(약 1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척추·관절에 특화된 글로벌 의료기기들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에프지오메드(FzioMed)의 유착방지제 옥시플렉스(Oxiplex)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옥시플렉스는 척추 감압(압력을 낮춤)과 기타 척추 수술 후 유착 방지 젤로 에프지오메드의 글로벌 10위 내 제품에 속한다. 옥시플렉스는 의료용 폴리머 특허로 제작되며 식물성 원료로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짐비(ZimVie)의 모비씨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레벨(Level) 1이상의 디스크 교체 관련 승인을 받은 첫 경추 인공디스크다. 모비씨는 글로벌 25개국 이상 20만건 이상의 수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비씨는 드릴링 등의 작업 없이 한번에 디스크를 삽입할 수 있다. 엘리퀀스(eliquence)의 디티에프(DTF-40)는 내시경 수술 시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감압한다. 디티에프-40은 고주파를 활용한 수술을 통해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디티에프-40은 방사전 독점·양극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정밀·다용·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짐비의 테더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청소년 특발성 척추 측만증 치료용 인플란트로 광범위한 절개와 연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테더는 척추유합술 대비 출혈과 수술 후 통증이 적다. 이윤석 대표는 “더블유에스아이는 해외 우수한 품질의 의료기기와 의약품에 대한 국내 판매권 자격(라이센스)을 취득해 주요 국내 의료기관에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유통과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전문지식을 갖춘 영업팀의 영업 및 각종 학회 참가 등의 마케팅을 통해 병원에 판매 공급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전국의 400여개의 의료기관 등과 거래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판매된지 10년 이상 지난 제품들을 다루고 있어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제품 사용시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의료기관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검증받은 안전한 제품들을 선호한다”며 “더블유에스아이는 국소지혈제를 비롯해 척추관절 분야에 특화됐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봇 핵심 기술. (자료=이지메디봇)◇인트로바이오, 제제연구 및 제형변경 강점…이지메디봇, 특허 등으로 진입장벽 확보더블유에스아이가 지난 5월 인수한 인트로바이오바마는 중소형 제약사로 2007년에 설립됐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제제연구를 통한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등 의약품 개발 및 기술이전 △인허가 및 시험분석 컨설팅 △완제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공급 △위수탁 품질시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제제연구와 제형 변경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제란 유효성분을 함유한 △정제 △캡슐제 △좌제 등 실제로 투여되는 최종제품을 말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최초로 텔미사르탄 복합제를 이층정에서 단층정으로 개선하는 등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21년 국내 최초로 고혈압 치료제 아젤블럭정을 아젤니디핀 제제 완제의약품으로 허가받는 등의 성과도 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량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와 항전간제(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의 임상을 완료했다. 인트라바이오파마는 국내 중대형 제약사 40여개를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149개 품목허가 의약품과 105개의 유통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메디봇은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인 유봇(U-BOT)을 개발하고 있다. 유봇이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을 말한다. 유봇의 활용분야는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골반 및 대동맥 주위 림프절절제술 등이다. 유봇은 정밀한 자궁 위치 제어와 약물 주입이 동시에 가능하다. 그는 “유봇은 단순히 자궁 위치 제어를 위해 장시간 수술 보조자로 참여하는 전문 의료진을 대체해 의료 인력난 해소 및 비효율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유봇은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적용해 의료진 수술 정확선을 개선했다. 유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시 사람의 직감으로 약물을 주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유봇은 지난해 서울대학교병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에서 실시한 3개 실험에서 2개 항목에서 작업성공률 100%를 기록했다”며 “이지메디봇은 지난해 유봇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지메디봇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봇의 국제 특허를 출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지메디봇은 유봇의 국내 특허 및 의료기기 사용 적합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 진입 장벽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7 I 신민준 기자
셀비온·인스피언·한켐 공모주 청약 돌입
  • [오늘 청약]셀비온·인스피언·한켐 공모주 청약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이 오늘(7일)부터 일반공모를 시작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셀비온은 2010년 설립한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으로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확정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5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287억원, 시가총액은 1910억원 수준이다.방사성의약품 시장 성장과 함께 제품 조기 생산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증시에 바이오 테마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등이 긍정적이다. 다만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34.0%로 부담스러운 수준인데다 1개월 후에는 48.4%까지 늘어날 예정인 것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인스피언은 지난 2009년 설립된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확정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선 1만 2000원이며 이를 통해 총 270억원을 모집한다. 시가총액은 1216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보안솔루션 구축은 물론 이후 운영 서비스 매출 비중도 상당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사업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한켐은 1999년 설립된 첨단 화학소재 분야 CDMO 기업이다. OLED 발광층, 정공주입층 등에 사용되는 유기화합물 신규 후보물질 개발 및 양산화 공정 확립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한켐 역시 확정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8000원에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총 공모금액은 약 28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445억원 수준이다.관련제품 수요 증가 및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성장세가 기대되며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CDMO 업계 최다 수준 생산 능력 등이 주목되나 다소 편중된 매출처, 중국 업체와의 경쟁,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둔화 등은 리스크다. 상장 후 유통 가능물량은 35.8%로 다소 부담스럽다.
2024.10.07 I 이정현 기자
‘작지만 강한’ IPO 삼총사 청약 돌입…분위기 끌어올릴까
  • ‘작지만 강한’ IPO 삼총사 청약 돌입…분위기 끌어올릴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소강상태를 맞았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강소기업 삼총사를 시작으로 다시 출발선에 선다. 세 종목 모두 시가총액 1000억원 내외로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다수의 IPO가 동시에 진행되는 10월, 시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평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달에만 총 21개(스팩 제외)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진행될 정도로 촘촘한 일정이 예고된 10월 IPO 시장의 첫 주자들이다. 세 기업 모두 이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셀비온은 2010년 설립한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으로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확정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5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287억원, 시가총액은 1910억원 수준이다.방사성의약품 시장 성장과 함께 제품 조기 생산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증시에 바이오 테마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등이 긍정적이다. 다만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34.0%로 부담스러운 수준인데다 1개월 후에는 48.4%까지 늘어날 예정인 것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인스피언은 지난 2009년 설립된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확정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선 1만 2000원이며 이를 통해 총 270억원을 모집한다. 시가총액은 1216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보안솔루션 구축은 물론 이후 운영 서비스 매출 비중도 상당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사업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한켐은 1999년 설립된 첨단 화학소재 분야 CDMO 기업이다. OLED 발광층, 정공주입층 등에 사용되는 유기화합물 신규 후보물질 개발 및 양산화 공정 확립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한켐 역시 확정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8000원에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총 공모금액은 약 28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445억원 수준이다. 관련제품 수요 증가 및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성장세가 기대되며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CDMO 업계 최다 수준 생산 능력 등이 주목되나 다소 편중된 매출처, 중국 업체와의 경쟁,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둔화 등은 리스크다. 상장 후 유통 가능물량은 35.8%로 다소 부담스럽다.증권가에서는 세 기업의 IPO에서 10월 IPO 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제닉스(381620) 이후 처음 진행되는데다 동시에 세 종목의 청약이 진행되는 만큼 투자 자금 분산 가능성도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상장 일정이 밀렸던 다수 종목이 동시에 IPO에 나서는 만큼 어느 때보다 꼼꼼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며 “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은 상장일이 다르긴 하나 청약 일정이 몰린데다 11일로 예정된 환불 일정 전에 루미르와 와이제이링크의 공모주 청약도 진행되는 만큼 자금이 한정적인 투자자는 일정을 미리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07 I 이정현 기자
EU '금지 AI' 규정하자…애플·메타, 유럽 내 서비스 보류·포기 선언
  • EU '금지 AI' 규정하자…애플·메타, 유럽 내 서비스 보류·포기 선언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AI 기본법 공청회’에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AI 기본법을 신속히 제정하겠다고 밝힌 뒤 법안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쟁점은 유럽연합(EU)의 AI법처럼 ‘금지된 AI’ 기술을 명확히 규정할 것인지, 고위험 AI에 대한 규제를 어느 정도까지 설정할 것인지 등이다.전문가들은 한국의 기술 수준과 글로벌 기술 발전 추세를 고려했을 때 금지된 AI 유형을 미리 정하기보다는 국제 규범과 흐름을 살펴가며 규제 방안을 수립하고, 고위험 AI에 대한 관리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하되 기업이 AI 안전성을 스스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터미네이터 걱정해 ‘금지된 AI’ 넣기…생체인증 도어록 금지?관건은 우리 법에도 EU처럼 금지된 AI를 규정할 것인가 여부다. 지난 공청회에서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유승익 한동대 연구교수는 “금지된 AI 자체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가 기본권, 국민의 안전, 건강 등에서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민주주의 질서와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EU의 AI 법안은 △인간의 잠재의식이나 특정 집단의 취약점을 악용하여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시스템 △사회적 행동이나 개인 특성에 기반해 생성·수집된 정보를 통해 개인 또는 집단의 ‘사회적 점수(Social score)’를 산출하여 불리한 대우를 유발할 수 있는 시스템 △프로파일링이나 성격·특성만으로 개인의 범죄 가능성을 예측·평가하는 시스템 △직장이나 교육기관에서 개인의 감정을 추론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스템 △공공장소에서의 실시간 원격 생체 인식 시스템(단, 납치나 인신매매, 성 착취 피해자 및 실종자 수색 등 특정 목적을 위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 등을 금지한다. 그리고 금지된 AI에 대한 규정을 어기면 전년도 세계 매출액의 7%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한다. 국내에서는 9개 법안 중 권칠승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서만 금지된 AI를 대통령령에 명문화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부정적이다.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은 공청회에서 “위험성을 논하기에는 아직 실질적으로 드러난 위험이 많지 않다”며 “핵이나 대량살상무기 등과 연결되는 AI에 대한 규제 필요성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중요한 것은 규제의 강도가 아니라 얼마나 예측 가능하게 설정되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EU AI법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규제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같은 맥락에서 SAP, 스포티파이,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49명의 기업 임원, 연구자, 산업 단체에서는 “파편화되고 예측 불가능한 규제 환경으로 인해 EU가 AI 기술 개발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애플과 메타도 EU 내에서 AI 서비스 출시를 보류하거나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이에 따라 AI 규제는 실증된 위험을 중심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IT 업계 관계자는 “AI를 채용에 활용하더라도 특정 인종이나 성별에 편향된 점수를 부여하지 않도록 규제해야 할 뿐 AI 인사 시스템 자체를 금지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인간을 통제하는 상황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글로벌 규범 논의와 발맞춰 현실적이고 유연한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미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무하유의 ‘몬스터’, 마이다스인의 ‘잡플렉스’, 제네시스랩의 ‘뷰인더’ 등 AI 채용 솔루션을 활용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역량 및 면접 답변을 평가하고 있다. 생체 인식 도어록을 통해 사원증을 대체하는 기업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술 중립적인 태도와 달리 AI 채용이나 AI 생체 인식 관련 기술을 전면 금지할 경우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위험 AI는 정부가 관리…韓 글로벌 기술 수준 고려해야AI 기본법에 금지된 AI를 넣지는 않더라도, 고위험 AI에 대한 정부의 관리 필요성은 있다. 다만 대한민국의 AI 기술 발전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미국은 지난해 10월 행정명령에서 안전과 국민의 권리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 조달 AI를 제3의 전문기관이 주도해 영향 평가를 실시하도록 의무화했다. EU 또한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환각, 편향성, 개인정보 노출, 유해 정보 활용, 사이버 해킹, 가짜뉴스 배포, 무인 무기 체계, 인간 통제력 상실 등의 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AI 안전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곳에선 △AI 위험 정의 및 안전 평가 △AI 안전 기술 연구 △주요국 및 국제기구의 AI 안전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기업, 대학, 연구기관과의 AI 안전 협력 등을 하게 된다.기업들은 AI 안전 및 신뢰 평가 부분에서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준수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특히 한국의 AI 기술 및 활용 수준이 미국과 중국에 비해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인지하고 정부가 적극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기업 내 AI 기술 도입은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확산 예측, 감염 진단, 신약 개발 등에 활용돼 보건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영국의 토러스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6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3위와 10위 간 격차가 매우 근소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가별 AI 경쟁력은 상당히 유동적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AI 혁명의 초입에서 우리가 어떤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국가 AI 경쟁력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현아 기자
케이뱅크 수요예측·루미르 공모 등
  • [증시캘린더]케이뱅크 수요예측·루미르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루미르와 와이제이링크, 한켐, 셀비온, 인스피언, 신한제14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케이뱅크와 성우, 노머스, 클로봇, 에이럭스, 웨이비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하는 기업은 없다. ◇10월 7일(월)~10월 8일(화)△인스피언 공모-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컨설팅 사업 및 보안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설립. 현재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전 분야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구축·유지보수 컨설팅, 보안솔루션, EDI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사업을 수행. 2020년 클라우드 ED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2000원, 공모금액 270억원. -2023년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40억원. △한켐 공모-국내 유기화합물 신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1999년 설립. 현재까지 약 25년간 OLED소재·촉매소재·의약소재 등 유기화합물을 CRO(Custom Research Organization)·CDMO(Custom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방식으로 생산하는 전문기업. 고객사의 특정 요구에 맞춰 화합물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며, 최적화된 제조공정과 순도 높은 최종 제품을 제공.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8000원, 공모금액 288억원. -2023년 매출액 269억원, 영업이익 50억원.△셀비온 공모-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정밀의료 및 표적 치료 항암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한 고도의 연구와 개발에 전념. 연구개발 노력의 핵심은 선도 물질인 Lu-177-DGUL에 집중. Lu-177-DGUL은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 및 진단을 위한 Theranostics(Therapy+Diagnostics) 신약.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5000원, 공모금액 약 287억원. -2023년 매출액 15억원, 영업손실 50억원. ◇10월 7일(월)~10월 14일(월)△웨이비스 수요예측-반도체 관련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 핵심 기술은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Packaged Transistor) 및 모듈(Module) 등 그 응용제품의 제조 기술. 국내 최초·유일 국산화에 성공한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 사슬을 수직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25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186억원. -2023년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95억원. △클로봇 수요예측-지난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연구진들이 창업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로봇 솔루션 사업과 로봇 서비스 사업, 로봇 서비스를 위한 기타상품공급사업으로 구분.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로봇 제조사에 라이선스로 공급하거나 로봇 서비스 공급 시 솔루션이 포함돼 공급하는 형태. 현재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400~1만 900원, 공모금액 최대 32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 영업손실 58억원◇10월 10일(목)~10월 11일(금)△루미르 공모-우주산업에서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SAR 위성시스템과 위성 영상·정보 서비스, 인공위성 관련 전장품, 우주기술을 활용한 민수장치인 대형 선박용 솔레노이드 제조를 수행. 위성제조 분야에서 대한민국 인공위성의 다양한 기술과 전장품들의 국산화를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독자 기술로 누리호 3차 부탑재위성인 LUMIR-T1을 민간기업 최초로 발사 및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차세대중형위성 5호의 C-Band SAR 시스템 전체를 수주하며 위성 시스템 레벨 사업자로 성장.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500~2만 500원, 공모금액 최대 615억원. -2023년 매출액 121억원, 영업손실 30억원. △와이제이링크 공모-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한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 SMT 공정은 인쇄회로기판(PCB)에 SMT·표면실장소자(SMD) 부품을 부착해 PCB 조립품(Assembly)을 제조하는 공정. 전자 제품의 소형화로 고밀도, 고성능 부품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SMT 공정은 각종 제품 제조 공정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음.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600~9800원, 공모금액 최대 349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86억원, 영업이익 92억원.△신한제14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0월 10일(목)~10월 16일(수)△케이뱅크 수요예측-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비대면 기반의 다양한 여수신 및 플랫폼 사업을 추진. 기본적인 예적금 상품 외에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혜택, 편의 요소를 갖춘 생활통장, 플러스박스와 챌린지박스를 출시. 100% 비대면 신용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상품을 제공. 자동차대출, 주식계좌, 신용카드, 투자서비스 등도 제공.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공모가 희망 범위 9500~1만 2000원, 공모금액 최대 9840억원. -2023년 당기순이익 128억원.△성우 수요예측-1992년 9월 설립. 2차전지 부품 제조 및 판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오랜 업력과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력, 고도화된 품질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ESS 부품, 차량용 전장부품을 생산. 주력 제품인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는 원통형 배터리 안전의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이상 온도 및 압력 발생 시 전류를 차단하고 내압 발생 시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5000~2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87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467억원, 영업이익 289억원. ◇10월 11일(금)~10월 17일(목)△노머스 수요예측-2019년 3월 설립된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nology)’ 기업.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 비즈니스의 핵심은 아티스트 IP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있음. fromm서비스는 K-팝 아이돌 성향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루는 서비스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및 국내 공연, 아티스트와 1:1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와 앨범 및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팬덤 커뮤니티 및 멤버십 등을 제공.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7200~3만 2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341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3억원, 영업손실 2억원. △에이럭스 수요예측-2015년 설립된 로봇·드론 제조회사로 주로 교육용 로봇·드론을 제조해 초등학교 방과 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진행. 또 해당 교구재를 바탕으로 개발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 다른 로봇·드론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교육용 이외에 로봇·드론을 이용한 기타 산업군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500~1만 35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203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50억원.
2024.10.06 I 박순엽 기자
셀비온,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1만5000원 확정
  • 셀비온,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1만5000원 확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대표이사 김권)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확정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만2200원) 상단 대비 23% 높은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43만3250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총 참여건수가 2423건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1050대 1이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6.03%다. 공모가 결정에 따라 확정된 총 공모금액은 286억6500만원으로, 이는 신약 임상비용 및 연구자금, 연구인력 확보 등에 활용된다.김권 대표이사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개발로 미충족된 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더 나아가 신규 적응증 발굴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셀비온이 되겠다”라고 밝혔다.셀비온은 오는 7일과 8일 양일 간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7만7750주에 대한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회사는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Lu-177-DGUL’은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RR)[1]지표가 경쟁 약물의 28.9%보다 높은 38.5%로 나타났으며, 투약 후 측정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는 등 뛰어난 치료 효능을 보이고 있다.‘Lu-177-DGUL’의 또 다른 특징은 빠른 체내 배출 기전이다. 셀비온은 사용된 방사성동위원소가 신체에서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높은 친수성에 중점을 두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동일 기전의 경쟁 약물 대비 신장과 침샘에서 방사선 피폭 수치가 낮고, 구강 건조, 약물 축적, 혈소판 수 감소 등의 부작용 사례 또한 현저히 낮게 보고됐다.‘Lu-177-DGUL’의 출시 예상 시점은 내년인 2025년 4분기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에 조기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국내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출을 추진할 예정으로, 기술 이전을 통해 성과를 실현하고 임상비용 부담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이전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0.04 I 이정현 기자
셀루메드, 45조 시장 원톱되나? 주사로 맞는 피부이식재제 개발에 上
  • 셀루메드, 45조 시장 원톱되나? 주사로 맞는 피부이식재제 개발에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루메드(049180)가 주사제형 피부이식재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2030년까지 글로벌 기준 약 45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피부이식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단 평가를 받은 것이 주가 급등 배경이다.코아스템켐온(166480)은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하면서 상승세를 시현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폐암 치료제 임상 1상이 순항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25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루메드 주가는 3840원으로 전일 대비 29.95%(885원)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코아스템켐온은 전날보다 610원(5.09%) 오른 1만25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80원(7.19%) 상승한 4175원을 기록했다.◇ 셀루메드, 45조 피부이식재 원톱 후보로 부상셀루메드는 지난달 초에 개발 완료한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무세포동종진피(ADM) 신제품 ‘셀루덤 필(CELLUDERM FILL)’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 밝히면서 급등했다.주사제형 피부이식재 셀루덤 필. (사진=셀루메드)셀루메드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셀루덤 필이 빠르게 개발 완료됐다”며 “최근 정밀하고 미세하게 두께를 절삭하는 공정 장비를 테스트했고 완성도 높은 시제품을 생산할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본격적인 생산 준비와 더불어 시제품을 활용한 영업 및 성형 학회를 통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셀루덤 필’은 무세포동종진피를 미세분말화해 정제수와 혼합한 제품이다. 초기 제품은 3cc, 8cc 두 가지 타입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후 1cc, 5cc 제품으로 확장,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를 고려 중이다. 한편, 셀루메드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기준 약 45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피부이식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코아스템켐온, 연내 루게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공개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밝히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해당 임상시험은 2020년 한국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 동시 승인을 받아 국내 5개 병원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었다. 모집 인원은 총 126명으로 2021년 첫 환자 투여부터 마지막 환자 투여까지 3년 반동안 진행됐다.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임상3상 종료 소식을 만남을 이어오던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곧바로 알릴 계획”이라며 “임상시험 1차 지표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이 된다면 신약 신청 이전까지 가장 활발하게 (기술수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Clinical Study Report) 수령은 내년 1분기 내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라며 “최종 보고서 수령 이전에 주요 통계적 유의성 데이터는 빠르면 연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코아스템켐온의 루게릭병 줄기세포 신약 ‘뉴로나타 알’ (사진=코아스템켐온)‘뉴로나타-알’은 코아스템켐온의 자체개발 신약으로 2003년 코아스템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현재까지 420명이 넘는 국내외 환자가 루게릭병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을 투여 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선 경쟁 치료제인 미쓰비시타나베사의 ‘라디컷’이 지난해 약 75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는 점을 참고해 ‘뉴로나타-알’이 임상 3상 성공 시 최소 70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 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브릿지바이오, 폐암 1상 독성없이 순항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폐암 치료제 임상 1상이 순항하면서 시장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타이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로 개발하고 있는 BBT-207의 임상 1상 용량상승 시험에서 임상 대상자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하며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해 나가고 있다.2일 주가가 상승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207의 임상 1상 네 번째 용량군의 환자 투약 데이터 검토를 마쳤다”며 “연구자들의 만장일치 의견에 따라 다섯 번째 용량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최근 개최된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SMC)에서는 BBT-207 임상 1상의 네 번째 용량군 환자 투약 안전성 및 약물 효능 관련 데이터가 검토됐다. 그 결과, 다음 용량으로의 증량을 제한하는 독성(DLT)은 보고되지 않았고 일부 환자에서 약효 신호를 확인해 바로 다섯 번째 용량군에 진입하여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21년 BBT-207을 자체 개발했다. 비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에서 3세대 EGFR 저해제로 1차 치료를 한 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돌연변이에 대해 경쟁력 있는 수준의 항종양 효력과 뇌전이 억제능을 나타냈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임상 1상 단계의 핵심 용량군에 진입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 없이 계획대로 임상을 이어나가겠다”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선두를 지키고 경쟁력을 거듭 확인해 나가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4 I 김지완 기자
데일리파트너스 AI·헬스케어 투자 총괄이 꼽은 투자 유망기업은
  • 데일리파트너스 AI·헬스케어 투자 총괄이 꼽은 투자 유망기업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얼마나 정확하게 진단하느냐 못지않게 그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얼마나 시간과 노력을 덜어주느냐도 중요한 투자 조건으로 보고 있습니다.”박은영 데일리파트너스 상무.(제공= 박은영 상무)박은영 데일리파트너스 AI·헬스케어 투자 총괄(상무)은 지난 24일 이데일리와 만나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투자 시 필수 고려 사항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국내 대표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다. 박 총괄이 걸어온 길은 독특하다. 데일리파트너스에서 유일한 의사 출신이며 동시에 회계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1983년생인 박 총괄은 서강대 경영학을 전공하고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을 취득해 삼정 KPMG 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활동했다. 이후 진로를 바꿔 중앙대 의학전문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가톨릭대 의학과 박사 과정, 가톨릭중앙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의를 거쳐 2021년 데일리파트너스에 입사했다. 박 총괄은 “회계사 일을 할 때 회계 감사 쪽 일을 했다. 하지만 다른 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있었다”며 “투자은행(IB), 증권사 쪽으로 갈까 했지만 아예 색다른 일을 해보자 해서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갔다. 4년 동안 의전원에서 공부했고 의사 일을 한 건 6년 정도다”고 말했다. 그는 데일리파트너스 입사한 후 약 176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비상장 의료 AI·헬스케어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적지 않은 환자들을 진료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의사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기술들을 선별해낸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심혈관 질환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의료 AI 업체 ‘메디픽셀’과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 ‘갤럭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미림진’, 간병인 매칭 플랫폼 스타트업 ‘케어네이션’, AI 활용 심장 진단 기업 ‘딥카디오’,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솔루션 업체 ‘스킨그랩’ 등이 있다.이 중 케어네이션은 1년 반 만에 기업가치가 60% 가량 상승할만큼 급성장 중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브릿지 A에 참여했다. 박 총괄은 “매칭 회사중 1위이기도 하고, 다른 매칭 어플은 어느 정도의 수동 개입이 들어간다면 이 회사는 완전 자동화에 가깝다”며 “환자 상태를 꼼꼼히 입력하면 자체 데이터를 통해 하루 평균 간병비를 보여준다. 그 가격을 참고해 경쟁입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점이 다른 경쟁사들과의 차별점으로 부각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사 중에선 뷰노(338220)와 루닛(328130)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를 가장 유망한 투자후보로 꼽았다. 뷰노는 심정지예측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를, 루닛은 암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각각 개발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세계 최초로 세포분석 자동화 장비를 개발했다. 이들 기업은 매출 구조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뷰노는 복지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된 후 딥카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상한액 제한이 없는 비급여 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 구조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딥카스는 지난 3월 기준 누적 비급여 청구 병상 수는 3만 3000개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뷰노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뷰노는 올해 분기 기준 흑자, 2025년 연간 기준 흑자 달성에 딥카스가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의료 AI 대장주인 루닛은 미국 진출과 국내 시장 확대로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역시 지난 8월 12일 신의료기술 평가유예로 선정되며 비급여 청구가 가능해졌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이 국내 비급여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루닛에 따르면 CXR은 여러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청구를 신청 중으로 매월 청구 건수가 확대되고 있다.박 총괄은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트랙은 비급여 상한액 제한이 없는데, 병원별 탄력적 가격 책정이 가능해 병원과 기업 모두에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사후관리를 맡고 있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는 지난해 8월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해 상장 1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상장 당시 보다 300% 커진 시가총액을 유지 중이다. 박 총괄은 “큐리옥스 기술로 기존엔 수동으로 했던 원심분리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을 상당히 줄여줬다고 생각한다. 또 일의 효율을 높여 준다는 점, 매출 90%가 글로벌에서 나오고 있단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앞으로 AI 기술이 진단의 영역 뿐 아니라 진료 시 의무기록 작성, 환자 예후예측, 판독문 작성 등 대부분의 진료 과정에 도입돼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AI가 의료 현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박 총괄은 “예전엔 의료 영상 AI 진단 기술 하나였다면 앞으로는 진단부터 환자 유전 정보 데이터까지 통합하고 관리하는 쪽으로 진화할 것 같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판독문을 써주는 등 진단 외 다른 영역으로도 확장을 시도하려는 의료 AI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받고 싶은 회사들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했다.
2024.10.04 I 석지헌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W페스타]“당신은 온리 원…나를, 너를 사랑하자”-최윤범 3.1조 실탄…MBK, 매수가 인상 검토-‘분사라도 해야 하나’ 답 못찾는 파운드리△종합-[사설]빅컷 훈풍에도 냉기만 가득한 한국 증시-[사설]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 손질이 먼저다-“감독 선임 규정·절차 위반” 정당성 흔들리면 홍명보 위기△파운드리 변곡점, 기로에 선 삼성-“파운드리는 ‘서비스’ 산업…기술은 기본, 디자인까지 밀착지원해야”-연일 삼성 때리는 외국IB…국내 증권사 “우려 과도”△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이생망·금수저’는 가당치도 않은 말…나는 대체불가능한 특별한 존재-“바른 노래로 사람들 치유할 것…좋은 영향력이 세상을 바꿔”-“넘버원 아닌 온리원 돼야 나다운 삶”-“나다움은 ‘이름값’하며 사는 것”-키링 만들고, 북 사인회까지 나다움 찾아 찍은 쉼표 하나△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하루아침에 시력 잃었어도…‘망했어’ 아닌 ‘어떻게 살까’ 먼저 떠올렸죠-“자신에 대해선 무한한 욕심 가진 ‘착한 놀부’가 되자”-실패를 당연히 여겨라…세상이 만든 선입견의 ‘선’ 넘어야 도전할 힘 생겨-“각자도생 사회, 일에만 매달려 자신 잃어버리게 만들어”△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1%의 힘은 강해…산 옮기고 싶다면 호미질부터 시작하라”-김준수 열창에 새벽부터 줄섰던 팬들 환호 마술사 이준형 ‘관객폰 비번 해제’에 박수△한달 남은 美대선-트럼프 되면 배터리산업 타격 해리스 당선땐 대중사업 차질-초접전 대결…대선 결과 불복시 대혼란-“속도보다 정확성”…경합주 조지아, 수개표 선택△종합-“갈 데까지 간다” 벼랑끝 치닫는 고려아연·영풍…재계는 “중재” 주문-“휴대폰 할부금 낼 돈 없어”…연체 늘며 보증기관 손해율 껑충-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내년 상반기로 미룬다-이란 핵·석유생산 시설 타격할까 이스라엘 보복 수위…美에 달렸다△정치-韓, 尹 만찬 패싱에 대통령실 전 행정관 감찰 맞불…루비콘 강 건넜다-10·16 재보궐 선거운동 스타트…여야 ‘텃밭 사수’ 총력전-尹대통령, 내주 아세안 3국 순방…라오스서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국감장 달굴 ‘대왕고래’ 경제성 정부 자료제출 거부에 맹탕 우려△경제·금융-지방銀 건전성 악화일로…연체율 시중은행 2배-대출규제 쏟아냈지만…안 잡히는 가계빚-“플랫폼법 국내외 차별 없어…美와 통상마찰 없을 것”-“日이시바 총리, 금융정책 중립…당분간 금리인상 없을듯” △글로벌-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토요타도 美 공장 생산 늦춘다-오픈AI, 8.7조원 신규자금 조달 기업 가치 ‘우버’ 수준으로 껑충-허리케인·파업·중동…해리스, 안팎으로 악재-‘브렉시트 앙금 풀자’ 英·EU, 관계 회복 시동△산업-졸면 운전대가 부르르…게처럼 옆으로 주행도-‘인재양성→사회환원’ 선순환 이어갈 것-美 최대 가구업체와 첨단IT의 만남…스마트홈 고객경험 극대화-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 SK그룹 재무개선 속도낸다-HD현대重, 국내 첫 잠수함 안전기준 기본승인 획득△산업-KT “자체 LLM도 차기 버전 개발 중”-프라이버시 앞세운 애플AI…차별화 글쎄-“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獨베링거가 먼저 러브콜”-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투약 완료△산업-농가도 맛도 살린다…‘로코노미’ 먹거리 열풍-초콜릿 안에 마시멜로 두바이 다음은 ‘스모어’-단군이래 최대 대목…가구업계 ‘둔촌 대전’-김장철 오는데…배춧값, 1년 전보다 38% 급등△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프랑스로 시집 온 14세 소녀 ‘코스 요리’로 미식혁명 활짝△증권-빅컷도 무용지물…가라앉는 네카오-스팩 빼고도 23곳 10월 IPO 큰장 선다-중동 분쟁 격화에 불뿜는 방산주-한온시스템 품는 한국 타이어…주가는 둘 다 약세-“당분간 박스피 계속 지수보다 종목 봐라”△부동산-“사업비 4.4% 증액”…서울 서부선 불씨 살리나-노후 임대주택, 고령자 맞춤형으로 변신-‘고성 리솜’ 설계 맡은 간삼건축…‘웰니스’ 파고든다-전세사기 피해자 1554명 추가 인정…수도권·30대 가장 많아△여행-이 바위서 시작됐네, 사명대사의 역사-김밥천국 아니냐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김밥축제-해설사가 들려주는 잠실·후암동 이야기-외향인도, 내향인도, 글래드호텔 SNS 주목△스포츠-‘0% 확률’ 깬 마법사…KT, 두산 꺾고 준PO 간다-김민규 “최경주 선배 조언대로…인내심 가졌더니 노보기 결실”-여자도 남자도 ‘러프와의 전쟁’…공 못 찾고 더블보기 진땀-‘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 KLPGA 첫 우승 정조준 △오피니언-언격을 만드는 시작 ‘호칭’-자유·평화·번영 향한 아세안과의 동행-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 이어가려면△피플-내 음악 만들어준 가족·선생님·친구들이 상 받아야-캠코·수출입銀 “수출 기업 재기 도울 것”-메이플 광고판 찾아온 일본MZ “귀멸의 칼날 컬래버 기대돼요”-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의 꿈 이루세요-“나도 스마트 크리에이터” 안랩, 성남서초 코딩교육-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과학기술혁신특위원장-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사회-“대학 졸업후 방구석 10년”…백수에게도 사정은 있다-영부인이 명품백 받아도 처벌은 불가…한계 드러낸 청탁금지법-서울대發 휴학도미노 우려 교욱부, 고강도 감사 착수-‘신설’ 무전공학과, 71%는 수시경쟁률 평균 이하-교제·가정폭력 신고, 절반 이상 ‘현장종결’
2024.10.03 I 송재민 기자
창립 51주년 맞은 한미약품…박재현 대표 "정도 경영 최선 다해야"
  • 창립 51주년 맞은 한미약품…박재현 대표 "정도 경영 최선 다해야"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박재현 한미약품(128940) 대표가 한미약품 창립 5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신약개발과 제약강국을 향한 초심 지키며 정도(正道) 경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사진=한미약품)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박재현 대표는 이날 창립 51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박 대표는 올해 임직원들이 일군 경영 성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케팅·영업 부문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압도적 원외처방 성장률(1~8월 7.2%)을 달성하며 부동의 처방 실적 1위라는 기록을 견고히 지켰다”며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을 필두로 한 한미의 독자적 개량·복합 신약들을 전년보다 더욱 고르게 성장시켜준 덕분”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한미약품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인 비만 신약 프로젝트(H.O.P)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항암·비만대사·희귀질환 분야의 독보적 연구 성과들을 유망한 해외 학회에서 잇따라 발표했다”며 “국내 제약사 최다 규모인 30여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속도감 있게 발전시켰다. 탁월한 연구 성과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회사의 미래가치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신제품개발 부문에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들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했다”며 “팔탄·평택 사업장 임직원들의 묵묵한 헌신은 우리 모두의 성과를 받쳐준 버팀목이 됐다”고 덧붙였다.박 대표는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미약품의 믿음직한 계열사인 북경한미약품은 연구개발과 영업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한미정밀화학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한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매년·매분기 경신해온 이런 실적과 성과 뒤에는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이 있음을 잘 안다”며 “이 모든 게 온전히 평가받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임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또 “앞으로도 임직원 여러분은 한미약품을 100년 기업으로 키우자는 한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저 역시 겸손한 자세로 원칙과 절차를 지키는 정도 경영으로 회사와 여러분을 성장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선대 회장의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고 임성기 선대 회장의 신약 개발과 제약 강국을 향한 신념과 철학을 결코 잊지 말자는 것”이라며 “이 철학과 신념이 있었기에 한미약품이 지금의 모습으로 커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초심을 지켜야 더욱 역동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10.02 I 신민준 기자
"12대 국가전략기술, 10년뒤에도 '전략'기술일지 살펴야"
  • "12대 국가전략기술, 10년뒤에도 '전략'기술일지 살펴야"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기념 컨퍼런스’ 에서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출처: 과기정통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20년간 나노에 투자했는데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나노’는 빠져 있다. 나노가 성숙해져서 빠진 것인지, 더이상 전략기술로 인정을 못 받는 것인지 모르겠다. 미국에선 나노를 자본이익률(REO)이 가장 낮은 기술로 평가한다.”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2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술패권경쟁 시대:우리나라의 국가전략기술 혁신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 “언론 등에서 회자된다고 ‘전략기술’ 아냐”김 총장은 “작년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과거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며 “기술 리스트 선정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내재화하고 세계 1위로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국가전략기술 육성법을 제정한 후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 12대 전략 기술을 확정했다. 8월엔 이들 분야에 5년간 총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15개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내용의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김 총장은 “12개 기술은 지금 회자되는 거의 모든 기술 영역을 총망라하고 있는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역량을 어떻게 고려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짚었다. 예컨대 양자 기술이라고 했을 때 세부적으로 어떤 기술을 개발해 세계 1위를 할 것인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어 “10년 전에는 나노, 신약,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신기술로 꼽았는데 그중에 얼마나 살아남았는지 반성할 부분이 있다”며 “지금 (12개 기술이) 10년 뒤에도 국가경쟁력을 높일 전략기술일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언론에서 많이 다루고 국내외 정책기관에서 언급된다고 해서 다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메신저 리보핵산(mRNA)는 수십 년동안 불안정해서 쓸 수 없다고 했지만 과학자 개인의 30년이 넘는 집착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졌듯이 어느 기술이 뜨고, 어느 기술이 뜰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게 김 총장의 설명했다. ◇ ‘레이저’ 1960년대부터 키운 리투아니아 ‘모범사례’그는 “국가전략기술 선정은 필요하지만 리스크가 있음을 인정해야 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전략기술 육성을 시스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정부가 초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실질적인 시스템 운영은 민간이 끌고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과거 산업부에서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이 있었지만 정권이 바뀐 후 흐지부지된 바 있다. 김 총장은 리투아니아의 레이저 기술 투자를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리투아니아는 1967년부터 레이저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고 정부가 초장기적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대 물리학과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도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 등에서 리투아니아 레이저 등을 채택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총장은 “유망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 외에 인력 양성도 중요하다”며 “전략기술을 이끌어 갈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 주요국은 첨단기술을 경제, 산업을 넘어 국가간 외교를 좌우하는 미래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은 백악관이 관리하는 핵심 신흥 기술 확대 방안을, 중국은 6대 미래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해 정부 주도의 미래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주요 전략 분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 우리나라는 국가 이익적 관점에서 균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탈세계화, 블록화, 기술보호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미국의 대중 제재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엔 미국과는 안보, 중국과는 경제로 ‘안미경중’ 전략이 중요하게 여겨졌으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며 “미중과의 관계에서 한국은 물리적 균형보다는 국가 이익적 균형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이 과정에서 중국과 마찰이 많을 것인데 이를 명석하게 극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중국은 양적 성장 전략에 한계를 갖고 있고 창의력 갖춘 인재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10년, 20년이 지나더라도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한 원장의 주장이다.
2024.10.02 I 최정희 기자
에스티팜, 日 올리고 대량생산 신기술 도입
  • 에스티팜, 日 올리고 대량생산 신기술 도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최근 일본의 후지모토(Fujimoto chemicals), 이나바타(Inabata)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대량생산 신기술 도입·사업 제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에스티팜 반월 전경 (사진=에스티팜)이번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2030년까지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후지모토의 특허물질인 후지메트(액상수지)의 독점 판매권과 함께 후지메트를 이용한 올리고 합성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나바타는 에스티팜에 후지메트를 공급하게 된다.계약기간 에스티팜이 새롭게 개발한 올리고 액상합성의 제조 공정기술·분석법 관련 특허는 에스티팜이 독자적으로 보유한다. 올리고 외 다른 품목을 후지메트를 활용해 생산할 때에는 향후 논의를 통해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현재 올리고는 어떤 용매에도 녹지 않는 고체상태의 지지체에 반응물질이 결합되는 고체상합성(SPOS) 방식으로 합성이 이뤄진다. 고체상합성은 자동화를 통해 합성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중간체에 대한 품질분석이 불가능하고 배치당 생산량이 적어 대량생산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에스티팜이 이번에 도입하는 신기술을 적용하면 액상합성(LPOS) 방식으로 기존의 저분자 의약품 생산설비를 활용해 올리고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 단순한 필터 공정만으로도 순도 높은 중간체를 얻을 수 있어 정제공정의 수율을 높일 수 있고 반응성을 높여 유기용매 사용을 줄일 수 있다. LPOS는 에스티팜의 자체 특허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인 ‘스마트캡’(SmartCap)의 대량생산에도 적용 가능하다.1953년에 설립된 후지모토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원료의약품(API)을 제조하고 중간체를 공급하는 CDMO 회사이다. 후지메트의 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LPOS는 올리고 대량생산에 유리해 후기 임상·상업화 단계의 올리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2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올리고와 mRNA CDMO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0.02 I 김새미 기자
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투약 完…FDA 허가 도전
  • 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투약 完…FDA 허가 도전
  • 코아스템켐온의 루게릭병 줄기세포 신약 ‘뉴로나타 알’ (사진=코아스템켐온)[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아스템켐온(166480)은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근위축성측삭경화증) ‘뉴로나타 알’(성분명 Lenzumestrocel)의 임상 3상 마지막 투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마지막 투여를 완료해 임상시험이 종료됨에 따라 회사는 3년여 이어진 임상 3상 참여환자 126명에 대한 임상 결과 분석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공식적인 임상시험 최종 결과 발표는 내년 1분기로 예상하지만 그에 앞서 주요 데이터는 빠르면 연내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약물 허가를 위한 최종적인 임상 시험일 뿐 아니라 한·미 양국의 규제기관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만큼 데이터 분석에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뉴로나타 알의 임상 3상은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동시 승인 받아 국내 총 5곳의 대학 병원에서 진행돼왔다. 지난 2021년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개시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환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종료 목표 시점은 지난해에서 올해로 연기됐다.그 사이 회사는 비임상CRO(임상시험수탁) 자회사 켐온과 합병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지난해에는 미국 지사를 설립해 미국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상업 약물 공급량 확충을 위해 충북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내 생산 공장을 새로 건설해 오는 22일 준공식도 앞두고 있다.양길안 코아스템켐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임상시험 진행이 지체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화위복 삼아 뉴로나타 알의 성공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며 “세계 최초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성공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회사는 최종 결과를 종합해 내년 상반기 중 식약처와 FDA에 품목허가신청서를 각각 제출할 계획이다. 동시에 약물의 판권 이전을 위한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임상 3상이 종료되면 관련 소식을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곧바로 알릴 계획”이라며 “임상 데이터가 일정 수준 확보된다면 신약 신청 이전까지 활발하게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뉴로나타 알은 코아스템켐온의 자체개발 신약으로 지난 2014년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420명이 넘는 국내·외 환자가 루게릭병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 알을 투여받았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경쟁 치료제인 미쓰비시타나베사의 ‘라디컷’은 지난해 약 75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뉴로나타 알이 임상 3상에 성공할 경우 최소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24.10.02 I 나은경 기자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베링거 먼저 러브콜, 내년 롱액팅 적용 결과 나올 것”
  •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베링거 먼저 러브콜, 내년 롱액팅 적용 결과 나올 것”
  • 9월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된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장기지속제형 개발을 통한 당뇨비만치료의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베링거인겔하임 측이 먼저 러브콜을 했다. 비공개 비딩(Bidding)을 통해 인벤티지랩이 베링거 측의 선택을 받았다. 베링거 물질에 우리 장기지속형(Long acting)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데, 그 결과는 1년 내 나올 것이다.”29일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베링거인겔하임과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노보노디스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가 블록버스터로 급성장하면서 효능을 늘려주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장기지속형은 기존 1일 1회, 주 1회 주사제형을 1~6개월에 한 번 주사 가능하도록 효능을 늘려주는 기술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 역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베링거인겔하임과 펩타이드 신약에 인벤티지랩 기술을 적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인벤티지랩(389470)은 2021년 대웅제약(탈모치료제), 2022년 종근당(185750)(치매치료제), 2024년 유한양행(000100)(비만·당뇨치료제) 등 국내 대형 제약사와 장기지속형 주사제형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이 글로벌 제약사인 만큼 이번 계약은 인벤티지랩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김 대표는 “베링거인겔하임은 비공개 비딩을 통해 몇 개 기업 중 인벤티지랩을 선택했다. 우리를 선택한 이유는 베링거 측이 제시한 기준들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며 “베링거 측은 여러 장기지속형 기술 중 마이크로플루이딕에 높은 평가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벤티지랩 장기지속형 플랫폼 ‘마이크로플루이딕’은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기반이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원형 입자(미립구)다.마이크로플루이딕은 품질 고도화를 통한 약물 방출제어로 주사제를 피하 주사할 경우 투여 부위에서 천천히 분해돼 목표 기간 동안 약물이 방출된다. 약물(API)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약효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플랫폼은 펩타이드 의약품의 효능을 가장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로 평가받는다.그는 “베링거 측이 내세운 선정 기준은 고품질의 마이크로스피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과 연구용부터 상업용 생산까지 품질 재현성, 높은 봉입률(미립구 내 약물 주입)과 수율 등이었다”며 “인벤티지랩의 마이크로플루이딕은 이런 기준들을 모두 충족했다. 이런 부분들이 약 부작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원하는 기간에 안전하게 약물이 일정하게 방출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마이크로스피어 플랫폼 기업 중 꾸준하게 임상 2상을 진행해 상업화 단계까지 왔다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인벤티지랩은 현재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IVL3003) 임상 1/2상을 호주에서 진행 중이고, 남성형 탈모치료제(IVL3001)도 호주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국내 임상 2상을 준비하는 등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인다.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보유한 지투지바이오는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펩트론(087010)은 해당 기술이 적용된 비만·당뇨치료제 후보 주사제형을 도출한 상태다.이와 함께 인벤티지랩의 마이크로스피어 양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스피어 양산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회사는 마이크로스피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제품 양산 및 생산시설 구축 등을 다른 회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직접 설계·개발·구축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계약에 대비해 투자를 통한 시설 확장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인벤티지랩은 최근 39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할 390억원 중 24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50억원은 GMP 구축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인벤티지랩은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 신약 후보 물질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후보제형을 개발하고, 비임상시험용 시료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장기지속형 주사제형 개발 후 양사는 임상개발에 대한 공동 대응, 임상용 샘플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계약 형태로 계약이 진행된다. 관건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신약후보 물질에 인벤티지랩의 장기지속형 기술을 적용한 결과다. 해당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온다면 기술이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인벤티지랩 측은 “베링거인겔하임과의 이번 계약은 공동개발로 발표했지만, 큰 틀에서는 기술이전 계약으로 협상 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 신약 후보물질에 인벤티지랩 플랫폼 기술을 탑재하는 연구개발의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며 “해당 연구는 1년 정도면 마무리가 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다음 단계로 계약이 진행될 것이다. 현재 베링거 이외에도 다 알만한 글로벌 제약사가 아예 마이크로플루이딕 플랫폼을 점 찍고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2 I 송영두 기자
열살 된 국산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이수앱지스, 심포지엄 열어 기념
  • 열살 된 국산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이수앱지스, 심포지엄 열어 기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파브리병 치료제 상용화가 10주년을 맞이했다.이수그룹의 신약개발 계열사 이수앱지스(086890)가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의 출시 10주년을 기념하여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파바갈은 이수앱지스가 지난 2005년 파브리병 치료제 연구 개발을 시작해 2014년에 국내 품목 허가를 받으며 판매를 개시한 의약품이다.‘파바갈’ 출시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 중인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로버트 데스닉 교수 (사진=이수앱지스)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신장내과, 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참석해 파브리병의 진단과 치료 전략 등을 공유했다. 파바갈의 효능과 안전성을 주제로 진행된 1부는 유한욱 분당차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로버트 데스닉 교수가 진행하는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황수진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파바갈 관찰연구를 통한 파브리병 치료 10년의 경험’에 대한 강연과 참가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황엽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는 “파브리병의 치료제 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심장내과, 신장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진료과별 진단 및 치료 현황도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파브리병에 대한 국내외 의료진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던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파바갈은 지난해 국내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고, 러시아를 시작으로 첫 수출도 개시했다. 올해 초에는 대만 희귀질환치료제 전문회사인 유젯(Yu-Jet)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주요국으로의 진출도 알린 바 있다.
2024.10.02 I 나은경 기자
K-장기지속형 기술, 글로벌 비만약 업계 러브콜...이유 있었다
  • K-장기지속형 기술, 글로벌 비만약 업계 러브콜...이유 있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비만치료제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약효를 늘려주는 장기지속형 기술이 해당 치료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비만치료제를 개발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은 일제히 국내 기업들의 장기지속형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가장 최적화되고 진보된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국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섰고,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량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일 1회, 주 1회 자가주사제형 방식의 비만치료제를 짧게는 한달, 길게는 3개월 및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제형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최근 인벤티지랩(389470)은 베링거인겔하임과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신약 후보물질에 장기지속형 기술을 적용한 주사제형을 개발하고, 비임상시험용 시료 공급을 맡게 된다. 이후 임상개발에 대한 공동 대응, 임상용 샘플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계약의 형태로 양사 간 공동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업 지투지바이오는 지난해 1월 비만·당뇨치료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와 GLP-1 비만치료제에 자사 장기지속형 기술을 적용하는 공동연구와 이후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물질이전계약(MTA)보다 한단계 더 진전된 연구협약으로 알려졌다. 또한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과도 약효를 6개월 늘린 의약품을 위탁개발하는 계약을 지난해 4월 체결한 바 있다. 펩트론(087010)도 자체 개발한 장기지속형 기술 관련 2022년 9월 글로벌 제약사 2곳과 기술이전 협의 중임을 밝혔고, 12월에는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시장에 따르면 협상 기업은 비만치료제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로 알려졌다.펩트론 장기지속형 플랫폼 ‘스마트데포’ 개념도.(자료=펩트론)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는 장기지속형 기술 확보를 위해 혁신 기술 도입을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은 체중을 얼마나 많이 감소시키는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1회 주사로 약효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다니엘 M. 스코브론스키(Daniel M. Skovronsky) 일라이 릴리 부사장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GLP-1 비만치료제 기전은 같다. 따라서 더 이상 효능 및 체중 감소 측면에서 차별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용량을 높이면 원하는 체중 감소량을 조절할 수 있다”면서도 “용량을 빠르게 높이면 내약성이 떨어진다. 원하는 효능과 내약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핵심 변수가 반감기다. 반감기가 길수록 용량을 원활하게 늘릴 수 있다. 긴 반감기가 그 어떤 것보다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JP모건에 따르면 GLP-1 시장은 2022년 224억 달러(약 30조원)에서 연평균 13.3% 증가해 2030년 1000억 달러(약 133조원)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왼쪽부터)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사진=각 사)◇GLP-1 최적 기술은 마이크로스피어, 한국 기업 의존도↑약효를 늘려주는 장기지속형 기술은 대표적으로 일본 다케다가 가장 먼저 개발한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1달 제형), 암젠의 항체접합방식(1달 제형),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젭바운드(1주 제형)에 사용된 알부민(인체 내 혈액에 존재하는 단백질) 결합 방식 등이 있다. 다양한 장기지속형 기술이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비만치료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를 기반이라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GLP-1은 인체 내 소장의 L세포에서 식후에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위장관 운동을 저하해 식욕을 낮추고, 포만감을 지연시켜 비만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GLP-1 효능을 가장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이 꼽힌다. 국내 기업들은 혁신적인 장기지속형 기술을 확보했다. 펩트론은 ‘스마트데포’,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딕’, 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라는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들 플랫폼 모두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기반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유독 한국에 많이 몰려있는 상황”이라면서 “해외 기업들은 다른 방식으로 장기지속형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개발 난도가 높지만, 비만치료제 장기지속형 부분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물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펩트론과 지투지바이오에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연구를 20여년간 지속해 온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도 “암젠 기술은 기본적으로 하루에 한 번 주사가 아닌 여러 번 주사해야 하는 기전을 갖고 있고, 그만큼 투약 시간도 늘어난다”며 “물에 잘 녹는 GLP-1(펩타이드 약물)을 부작용 없이 안정적으로 체내에 고용량으로 투여해 방출될 수 있는 부분에서 마이크로스피어가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마이크로스피어는 펩타이드 약물인 GLP-1을 생분해성 고분자로 감싸 미립구로 만든 뒤 서서히 체내에서 방출되는 기술이다. GLP-1이 물이 잘 녹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들어가면 금방 녹아 약효가 짧은 단점을 극복했다. 피하주사(자가주사)가 가능하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립구 약물을 안정적으로 최대한 많이 봉입해야 한다. 하지만 봉입률을 높이는 기술과 생산 공정이 까다로워 기술 장벽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韓, 20년 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확보...지속 혁신으로 글로벌 도약전문가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한국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기술 수준마저 높다 보니 글로벌 기업들이 계속 한국을 찾아올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20년 전 마이크로스피어 관련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리지널 기술은 일본 다케다가 30여 년 전에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와 애보트는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한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루크린(성분명 류프롤리드)을 개발해 1980년대 말 출시했다.오리지널약이 출시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제네릭 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은 한국 기업이 유일하다. 동국제약과 대웅제약이 제네릭 제품을 출시했는데, 대웅제약이 이때 손을 잡은 기업이 펩트론이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확보했던 것이 현재 국내 기업들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시초라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그는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의 안정성 문제와 제조공정의 복잡함으로 인해 미국 등 해외에서는 제네릭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유일하게 약 20년 전에 국내 두 개 기업이 제네릭을 개발했고, 이후 제네릭 규정이 까다로워지면서 추가 제네릭 출시가 어려워졌다”며 “결과적으로 한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이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많아졌고, 이들이 다양한 기업으로 옮기거나 바이오 기업을 창업하면서 기술이 진보에 진보를 거듭했다”고 말했다.실제로 현재 국내 기업들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은 다케다 기술보다 진보됐고, GLP-1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다케다 기술은 가장 중요한 약물 봉입률이 10%에 불과하다. 또 초기 많은 약물 방출 후 낮은 농도로 한 달 이상 방출이 필요한 전립선암 치료제 메커니즘에 맞춰져 있어 비만치료제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국내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 플랫폼은 봉입률이 다케다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비만·당뇨 외에도 치매, 탈모, 전립선비대증, 동물용 의약품 등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될 수 있다.이 대표는 “국내 기업보다 늦게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개발에 나선 유럽과 미국 기업들이 있다. 국내에도 지투지, 펩트론, 인벤티지랩 외에도 여러 회사가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 기술 경쟁력은 미립구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약물을 많이 넣느냐의 봉입률 차이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2 I 송영두 기자
동아에스티 자회사 "비만치료제 임상1상 파트1서 안전성 확인"
  • 동아에스티 자회사 "비만치료제 임상1상 파트1서 안전성 확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동아에스티(170900)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는 비만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은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서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과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으로 나누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파트1은 비만 환자 및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됐으며, 시험 결과에서 5명의 경미한 부작용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파트1이 진행된 용량 범위에서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이 확인됨에 따라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파트2는 건강한 비만 환자 및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2025년 1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파트2 첫 환자 투약은 지난 6월 미국에 소재한 지정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과 파트2 종료 후 2025년 2분기에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을 계획하고 있다. 파트3은 2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평행비교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체중변화, 근육 대비 체지방 감소율, 음식 섭취량 변화, 최대 허용 용량 등을 확인해 2026년 상반기에 임상 12주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Glucagon(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GLP-1, Glucagon 이중작용제 DA-1726은 비교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 대비 더 많은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우수한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동일한 GLP-1, Glucagon 이중작용제 서보두타이드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 체지방 질량 감소, 상대적인 제지방율 증가 및 혈당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김형헌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전성, 내약성, 용량 선형 약동학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파트2 임상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며 ”DA-1726이 기존 비만 치료제를 능가하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계획대로 2025년 1분기에 파트2 데이터를 발표하고, 2분기에는 파트3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2024년 말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02 I 석지헌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