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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병사·초급간부·전역간부 신분별 맞춤형 안내서 개정 발간
  • 국방부, 병사·초급간부·전역간부 신분별 맞춤형 안내서 개정 발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22일 병사와 초급간부, 전역 및 전역예정간부를 대상으로 신분별 맞춤형 길라잡이(안내서) 3종을 발간했다.우선 ‘병 복지 길라잡이’는 기존 병사들 뿐만 아니라 새로 입대하는 장병들도 바로 열람할 수 있도록 전자책(E-Book)으로 발간됐다. 2010년 처음 발간된 병 복지 길라잡이는 병사들의 보수, 각종 할인혜택 안내, 자기개발 등 복지혜택 뿐만 아니라 인사제도 및 근무분야, 사회적응을 위한 취·창업 지원, 예비군 훈련 안내 등 병영생활 전반을 안내한다.그러나 생활관당 1~3부의 책자가 배부돼 분실되거나 신병 전입 시에는 활용도가 낮아 올해에는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책 형태로 발간했다. 전자책이 탑재된 인터넷 주소는 매월 개인에게 전파되는 알림톡으로 안내하고, 나라사랑포털 앱에도 탑재했다. 병 복지 길라잡이에는 생활편의 분야 등 총 6개 분야 38개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우선 생활편의 분야에는 △2024년 인상된 계급별 봉급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지원금 확대 △정부의 청년정책과 연계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안내 △영화, 놀이공원 등 각종 문화·스포츠 할인 혜택 최신화 △2024년 7월부터 시행되는 군인공제회 저축제도 가입 및 혜택 등을 안내한다. 자기개발 분야에서는 △최신화된 원격강좌 수강 대학을, 의료분야에서는 △2024년2월부터 시행된 민간병원 진료비 직접 청구 안내 △‘마음건강 앱’을 활용한 정신건강 진단방법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초급간부 길라잡이는 초급간부의 군 생활 조기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개정 발간했다. 개정판에는 초급간부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제공되는 △임관 3년 미만 초급간부까지 주택수당(월 16만원) 지급 △경계부대에서 24시간 상시근무체계를 유지하는 군인의 시간외근무수당 인정시간을 1일 8시간, 월 100시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또 초급간부의 생생한 군생활 후기를 국방일보에서 총 11건 발췌해 군생활 노하우 분야를 추가했다. 개정된 초급간부 길라잡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3월 임관하는 간부들 대상으로는 임관 전 책자로 배부 및 홍보하고, 기타 초급간부에게는 카드뉴스, 전자문서, 공지사항을 활용해 배부 및 홍보한다. 전역을 앞둔 간부들을 위한 ‘전역간부 안내서’는 각종 급여 신청 및 수령, 전직지원기간 신청, 국방전직교육원 등록, 전직지원금 신청 등 전역 전·후에 개인이 알아둬야 할 행정 조치들을 안내한다. △9년 이상 10년 미만 복무자의 전직지원 기간 확대(3개월→ 5개월) △전직지원금 인상(중기복무자 50→55만원, 장기복무자 70→77만원) 등 작년 대비 변경된 내용을 반영했다. 전역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간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취업 지원 정보도 담고 있다. 단기 및 중·장기 복무자 별로 참여할 수 있는 국방전직교육원 취업지원 사업과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 및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제도, 군 내·외 주요 일자리 문의처까지 취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역 후 이용할 수 있는 연금제도 및 각종 복지혜택과 전역 후 예비군이 되는 간부들에게 관련 정보도 안내한다. 군인연금 급여제도, 재해보상제도, 국군복지단 휴양시설 등 기존에 안내됐던 내용 외에 군 병원과 영외 마트 이용을 새롭게 추가하고, 진료 미종결 전역자 진료지원 기간 확대(전역일로부터 6개월→1년) 내용을 반영했다. 특히 예비군 편성 및 교육 훈련과 동원령 선포 시 행동요령 등 예비군으로서의 임무도 안내한다. 전역간부 안내서 전문은 이날부터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3월 중 인쇄된 책자를 각급부대 및 국방전직교육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2024.02.22 I 김관용 기자
‘자전거 7시간’ 타고 대구-창녕까지 65km 강도 원정
  • ‘자전거 7시간’ 타고 대구-창녕까지 65km 강도 원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대구에서 경남 창녕까지 자전거로 7시간을 이동해 강도짓을 벌인 30대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경남 창녕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5일 밤 9시께 창녕군 대지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B(70대) 할머니를 위협한 후 현금 26만원을 갈취했다. 이후 인근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데려가 300만 원을 인출하게 한 뒤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범행 당시 할아버지가 집에 있었으나 술에 취해 자고 있어 범행을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모자에 마스크까지 쓰고 도주했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탐색과 주변 탐문을 통해 20일 대구 북구에 있는 여자친구 집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과거 창녕에서 농업일을 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불법 체류자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2018년 1월 어학연수비자로 입국해 체류기간(6개월)을 넘기고도 계속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국내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고 생활고에 힘들어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며 “과거 창녕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어 이곳을 선택하게 됐다”고 배경을 말했다.A씨는 범행 후 자전거를 타고 대구로 돌아가려 했으나 체력의 한계로 대구에 있는 지인에게 태워달라고 전화해 승용차를 얻어타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4.02.22 I 홍수현 기자
"입실 쉽던데요" 청소년 모텔된 '룸카페'…범죄에 취약
  • "입실 쉽던데요" 청소년 모텔된 '룸카페'…범죄에 취약[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청소년 출입 금지’ 룸카페. 한 남녀 커플이 입장하자 업주는 이용료를 계산한 직후 방으로 안내했다. 커플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이라 성인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해 보였지만 신분증 검사는 따로 없었다. 이들보다 일찍 왔던 기자는 아예 ‘비대면’으로 입실했다. 이른 시간이었던 탓에 카운터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카운터에 부착된 연락처로 전화를 걸자, 한 여성이 “3시간에 2만원이니 계좌로 이체하고 ○번방으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신분증 확인 절차는 없었다.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룸카페. 왼쪽은 한 커플이 투숙하고 나간 방의 내부. 오른쪽은 기자가 배정받은 방의 내부. (사진=이유림 기자)◇모텔 방불케 하는 구조…편법 운영도 만연방으로 가는 복도는 어두컴컴했다. 양쪽으로 20여개의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각 방은 미닫이 문 구조였다. 창문에는 검은색 시트지가 붙어 있어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불빛만이 안에 사람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3.31㎡ (1평) 남짓한 방은 ‘모텔’과 비슷했다. 이 룸카페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 실제로도 투숙이 가능했다. 푹신한 매트와 담요, 쿠션 등이 구비돼 있었고 TV를 켜자 성인물 콘텐츠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벽면 곳곳에는 립스틱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시간이 흐르자 옆방에선 쿵쿵 소리와 함께 신음 소리도 흘러나왔다. 서울 시내의 또 다른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 가능’ 업소였다. 지난해 5월부터 개정 시행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에 따르면 ‘가림막과 잠금장치가 없고 통로에 접한 한 면은 일정 크기 이상이 투명창이거나 개방된 룸카페’인 경우에만 청소년의 출입이 허용된다. 하지만 이곳 역시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었고 전화를 걸어 계좌 이체하는 방식으로 입실이 이뤄졌다. 앞서 방문한 룸카페와 달리 조명이 밝고 창문은 투명 유리였지만 일부 이용객은 겉옷과 담요 등을 옷걸이에 걸어 창문을 가리는 ‘꼼수’를 쓰고 있었다. 관리인이 없다 보니 이에 대한 제지도 없었다. TV 성인물 콘텐츠에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었지만 기본 설정으로 많이 쓰는 ‘0000’을 누르자 손쉽게 해제됐다.21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또다른 룸카페.한 이용객이 내부를 볼 수 없도록 옷걸이로 창문을 가려놨다.(사진=이유림 기자)◇“범죄에 취약한 공간, 순찰 및 교육 필요”이곳에서 만난 박모(22)씨는 “(중·고등)학생 때에도 친구들과 룸카페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사람들이 룸카페를 모텔처럼 이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룸카페 아르바이트 후기’에서도 “손님 절반은 사복 입은 청소년이고 열에 아홉은 ‘그 목적’(성적 행위) 때문에 온다”, “방을 치울 때면 휴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매트 아래에다 숨겨놓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룸카페 매트 색깔이 어두운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수년 전까지 룸카페를 이용한 적이 다수 있다는 직장인 이모(27)씨는 “현금 결제가 많고 방문 기록도 남지 않아 범죄에 취약하다”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는 걸 성인이 된 지금 돌이켜보니 느낀다”고 지적했다. 실제 룸카페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성범죄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태다. 최근 40대 남성이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을 경기도 소재의 한 룸카페로 데리고 가 성관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남성은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초등 여학생에게 건넸고 이를 발견한 부모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20대 남성이 오픈 채팅방에서 만난 초등생을 상대로 룸카페에서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구속된 바 있다.전문가는 룸카페 업주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교육과 계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일남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는 “건전한 룸카페도 많지만 최근 들어 ‘무인’ 룸카페 등 변종 업소가 생겨난 것도 사실”이라며 “업주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하고 지자체에선 교육·계도·순찰 등 행정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을 상대로 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스스로 알고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내에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들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데, 청소년은 놀이 공간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성인 공간을 같이 활용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룸카페. TV를 켜자 성인물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사진=이유림 기자)
2024.02.22 I 이유림 기자
황의조 측 "가족 배신에 참담...'형수와의 불륜' 등 엄정 대응"
  • 황의조 측 "가족 배신에 참담...'형수와의 불륜' 등 엄정 대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 씨가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가 재판부에 범행을 자백하는 반성문을 냈다는 보도 관련 “가족의 배신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황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형수와의 불륜’, ‘모종의 관계’, ‘공동 이해관계’ 등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 선처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황 씨 측은 “브로커를 매개로 수사 기밀이 유출돼 수사 기관은 물론 현직 법조계 종사자까지 결탁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황의조가 도리어 피의자 신분이 되고 망신주기 수사가 지속된 점에 대해 모종의 프레임에 의해 불공정한 수사가 진행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이어 “향후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황의조 (사진=뉴시스)황 씨의 형수 이모 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 씨의 전 연인이라면서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올리고, 황 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8일 구속기소 됐다.이 씨는 황 씨에게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 ‘기대하라’며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그동안 “인터넷 공유기 해킹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이 씨는 재판 도중 돌연 범행을 인정하는 자필 반성문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에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이 씨는 “오로지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5년간 뒷바라지에 전념했으나, 지난해 영국 구단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하자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활용해 황의조를 협박해 다시 저희 부부에게 의지하게 할 생각으로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면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도 여성의 얼굴을 보이지 않게 했다”며 “여성에게 피해를 주려 한 건 아니”라고도 해명했다.이에 피해 여성 측은 ‘황의조 구하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날 “반성문 내용은 구구절절 ‘실은 나만 나쁜 X이고 황의조는 불쌍한 입장이다’라고 귀결된다”며 “피해자 입장에선 황의조와 황의조 형수를 공범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이들이 운명공동체로 엮여 있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받아본 일부 기록만 보더라도 황의조의 형수가 범인이 아닌 게 더 이상할 일이었다. 그러니 범행을 부인하는 게 무슨 행보인지, 그걸 굳게 믿는다는 황의조의 행태가 어떤 이유인지 실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런 이유로 이번 반성문 제출은 더는 혐의 부인이 무의미하다고 보고 ‘반성 전하고 집에 가기 프로젝트’ + ‘황의조 구하기’로 보인다. 이것은 황의조 형수가 휴대전화 압수 당시 급히 초기화한 행동이나 이후 구속심사에서 그에 대해 밝힌 이유와 일맥상통한다”고 비판했다.이 변호사는 “적어도 자백 반성을 하려면 숨기려 했고 그렇게 숨긴 것이 뭔지는 내놔야 그나마 반성하며 하는 말의 일부는 사실이라 믿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불법 촬영한 도련님 구하기를 하려면 말이다”라고 꼬집었다.법원은 조만간 증인 신문을 마무리한 뒤 이 씨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촬영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로 전환하고 지난 8일 황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2024.02.21 I 박지혜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출금 걱정 뚝…특별거래한도 부여
  • 청년희망적금 만기 출금 걱정 뚝…특별거래한도 부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됐음에도 한도제한계좌에 막혀 이체나 출금을 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자 정부가 희망적금에 한해 이체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다만 일부 은행권에선 희망적금과 관련된 보이스피싱 사례가 나오고 있어 한도 상향에 우려를 나타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한도제한계좌 때문에 이체가 어려운 청년희망적금에 특별거래한도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방안은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만기자의 계좌가 한도제한계좌로 묶여 이체가 원활하지 않다는 불만을 없애기 위해 마련됐다.한도제한계좌는 계좌를 만들 때는 계좌 거래 목적을 증빙해야 하지만 은행들은 증빙이 어려운 소비자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하려고 2016년 도입됐다. 이 계좌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과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한도를 하루 30만원(영업점 출금 1일 100만원)으로 제한한다.한도계좌를 해제하려면 재직증명서 등 금융거래 목적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거나, 급여이체·공과금이체 등의 거래내역이 일정 기간 연속해 있거나, 은행에서 정상계좌로 판단할 수 있는 일정 거래실적을 충족해야 한다.문제는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청년희망적금은 신규 거래인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한도계좌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청년들은 거래 내역이나 실적을 쌓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학생이거나 취업준비생이라 재직증명서를 제출할 수 없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때도 있어 한도계좌 해제에 애를 먹고 있다.일부 은행 영업점에서는 한도계좌 해제를 위해 신용카드 개설을 유도하는 등의 이른바 ‘꺾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은행연합회는 각 은행에 “청년희망적금 고객이 만기수령액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업무 처리를 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한도제한계좌에 있는 청년희망적금에 한해 특별거래한도를 부여해 한도 이상의 금액을 이체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적금 만기자는 신분증 등을 통해 본인 확인만 하면 특별거래한도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일부 은행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번 조치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청년희망적금과 관련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며 “특별거래한도 부여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영업점에서 지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한도제한계좌의 이체 한도를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도는 인터넷뱅킹과 ATM기 출금 이체 한도는 1일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은행 영업점 창구거래는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한도제한계좌의 한도를 높이는 등 시스템 정비가 필요해 언제 시작할지는 은행권과 협의하고 있다”며 “일률적인 한도 상향은 늦어도 상반기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2.21 I 최정훈 기자
류현진, 한화행 최종 확정은 아직...공식발표 다소 미뤄질듯
  • 류현진, 한화행 최종 확정은 아직...공식발표 다소 미뤄질듯
  • 친정팀 한화이글스 복귀를 눈앞에 둔 류현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한화이글스 계약 공식 발표가 하루 이틀 미뤄질 전망이다.한화 구단과 류현진 측은 21일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 다만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복귀 자체에는 사실상 의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세부 조항을 놓고 계속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화는 이미 ‘4년 기준 총 170억원+α’의 계약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170억원은 모두 보장 금액이다. 계약 총액(170억원)과 평균 연봉(42.5억원) 모두 KBO리그 최고 규모다. 추가 보너스까지 더하면 실질적인 계약 총액은 200억원이 넘을 가능성이 크다.류현진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한화는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신청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한화의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돼있는 류현진이 국내 무대로 돌아오려면 KBO 총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앞서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 전 절차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도 마친 상황이다. MLB 사무국은 류현진이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FA 선수라고 답변했다.류현진은 한화와 계약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2024.02.21 I 이석무 기자
檢, ‘이재명 선대위’ 前 대변인 소환…‘최재경 녹취록’ 의혹
  • 檢, ‘이재명 선대위’ 前 대변인 소환…‘최재경 녹취록’ 의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을 소환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21일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송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송씨를 상대로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와 접촉하는 등 보도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당내 조직인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대변인으로도 활동한 송씨는 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씨 등과 공모해 허 기자가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을 보도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리포액트는 대선을 앞둔 2022년 3월 대장동 사업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촌 형 이철수 씨가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나눈 대화라며 녹취록을 보도했다.당시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중 조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씨를 모른다고 했지만, 수사 당시 조씨의 역할과 존재를 자세히 알았고 상사인 최 전 중수부장에게도 보고한 정황이 녹취록에 담겼다는 게 보도의 요지였다.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해당 대화는 이씨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닌 이씨와 최씨 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송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뒤 수집한 자료 등을 분석해왔다. 지난달에는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이달 16일에는 김병욱 의원 보좌관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2024.02.21 I 박정수 기자
尹 “국민생명 볼모로 집단행동 안돼…2000명은 최소한 확충 규모”(종합)
  • 尹 “국민생명 볼모로 집단행동 안돼…2000명은 최소한 확충 규모”(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일부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의학교육 질 저하 정면 반박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전공의 사직 등 집단 휴직이 예고되면서 수술이 축소되거나,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며 “그러한 차원에서 국가는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군인, 경찰과 같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더라도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2000명 증원이 과도하다며 허황한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설명했다.정부의 의료 개혁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의료개혁이 시급한데도 역대 어떤 정부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수의료 분야 인력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지역 필수의료도 함께 붕괴했다”며 “지역 필수의료 체계 붕괴는 지역에 사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매우 위험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27년 동안 의대 정원을 단 1명도 늘리지 못했다”며 “의사 증원만으로 지역 필수의료 붕괴를 해결할 수 없음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의사 증원이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필수조건임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정부는 지금까지 의사 증원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지난 30여년 동안 실패와 조절을 거듭해 왔다”며 “이제 실패 자체를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도 했다.의대 증원으로 의학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서울대 의대 정원은 현재 한 학년 135명이지만 40년 전인 1983년엔 무려 260명이었다”며 “정원이 더 많았던 그때 교육받은 의사들 역량이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 역량은 세계 최고이지만, 환자와 국민이 지역에서 마주하는 의료서비스 현실은 너무나 실망스럽고 어떻게 보면 비참하기 짝이 없다”며 “의료인들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의료개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이와 함께 의료인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사법리스크 경감 등 정부의 지원 대책도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안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출산 문제 심각성도 언급 윤 대통령은 이날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도 알렸다. 윤 대통령은 “곧 2023년도 합계출산율이 발표된다”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숫자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즉효 대책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근본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존에 추진했던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서 저출산 정책을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일부 기업이 파격적 규모의 출산 장려금 등을 지급하는 데 대해 “정말 반갑고 고맙다. 정부도 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부위원장을 새로 위촉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향해서는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저출산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부위원장을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바꾸고, 직급과 예우도 상향시키고, 국무회의에서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봄철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계절 관리제’ 외에도 더 강도 높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2.20 I 박태진 기자
尹, 의사들 집단행동에 강력 경고 "국민 생명·건강 볼모"
  • 尹, 의사들 집단행동에 강력 경고 "국민 생명·건강 볼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며 “의사는 군인, 경찰과 같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더라도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이에 반발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이날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한 상태다. 이미 전날에도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은 물론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등 사직 행렬은 전국적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동안 정부는 28차례나 의사단체와 만나 대화하며 의료개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며 “의료서비스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인력은 더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그 결과 지역 필수의료도 함께 붕괴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는 지금까지 의사 증원을 여러 차례 시도해 왔으나, 실패와 좌절을 거듭해 왔다. 이제 실패 자체를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일각에서는 2000명 증원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허황된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30년 가까이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며 “의대 증원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전국 어디에 살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의 공정한 의료 접근권을 반드시 보장하겠다”며 “의대 증원은 국가 미래 전략 산업인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위한 의과학자와 의료 사업가 양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2.20 I 권오석 기자
류현진, 친정 한화이글스 복귀 사실상 확정...연봉 총액 170억원+a
  • 류현진, 친정 한화이글스 복귀 사실상 확정...연봉 총액 170억원+a
  • 친정팀 한화이글스로 복귀하는 류현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한화 구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20일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구단 공식 발표가 나오는 대로 한화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조건도 대략 드러났다. 계약기간 4년에 총액 1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한화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신분조회는 해외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기본 절차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 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인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한화가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는 것은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동안 한화는 올 초부터 류현진과 복귀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제시한 채 류현진 측의 대답을 기다려왔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그동안 미국에서 1~2년 정도 더 뛰는 것을 먼저 생각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뒤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증명했다.올 시즌 FA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면서 류현진의 계약 성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몇몇 팀과 연결됐다는 뉴스도 전해졌지만 최종 성사까지 이뤄지지는 않았다. 각 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가운데 류현진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류현진 영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막대한 연봉 총액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별로 분담금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류현진을 설득하기 위해 그룹 최고위층까지 팔을 걷어붙였다.류현진의 복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판도를 뒤흔들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류현진이 1선발을 맡게 될 한화 선발진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류현진과 문동주가 구축할 ‘토종 신구 원투펀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지난 3년간 리빌딩에 주력한 한화는 지난해 채은성에 이어 올해 안치홍까지 외부 FA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홈런·타점왕에 오른 노시환 등 리빌딩을 통해 키운 젊은 선수들도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KBO리그 통산 190경기(1269이닝)에 등판해 98승 52패 1세이브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MVP, 신인상, 골든글러브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류현진은 KBO리그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2013년 MLB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다저스와 6년 계약을 맺었다.입단 첫해부터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은 류현진은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1시즌을 뛰면서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에 등판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2.32)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4.02.20 I 이석무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에 12개 軍 병원 응급실 민간 환자에 개방
  • 전공의 집단행동에 12개 軍 병원 응급실 민간 환자에 개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하면서 군 당국이 20일 군 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했다.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주요 병원의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해 이날 오전부터 근무를 중단한 상태다. 사실상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상급종합병원 의사 인력의 30∼40%를 차지하는 전공의들은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주치의로서 입원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한다. 응급실을 개방하는 군 병원은 △의무사 예하 수도, 대전, 고양, 양주, 포천, 춘천, 홍천, 강릉, 서울지구병원 △해군 예하 포항병원, 해양의료원 △공군 예하 항공우주의료원이다. 국방부는 민간인들의 군병원 응급실 출입절차를 간소화했다. 군 병원 응급실 역시 군사시설이기 때문에 입구에 위병소가 있어 민간인 출입이 불편했다. 국방부는 민간인이 차량에서 하차하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해 군병원에 출입하도록 하고, 안내요원을 추가 운용한다. 접수 및 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 운용, 원무인력 보강 방안 등 민간인 환자 대상 원무행정 시스템도 가동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민간 외래환자 진료,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은 향후 상황을 고려해서 군장병 의료지원 태세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군 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한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20 I 김관용 기자
올 편의점 트렌드는 "소비양극화·편의점 장보기"
  • 올 편의점 트렌드는 "소비양극화·편의점 장보기"[르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4’(GS25 Product Show 2024 : GPS 2024)‘에는 최신 소비트렌드와 상품 전략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GS25 편의점 경영주와 협력업체 관계자로 가득 차 있었다. 올해의 핵심전략을 한 곳에 모아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삼엄한 신분 확인을 거친 뒤 전시회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GS25가 개최한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4’에 경영주와 협렵업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GS리테일)전시회장은 크게 전략 홍보관과 표준 진열 체험관, 디지털 GS25, 핵심 카테고리 혁신관 등으로 구성했다.표준진열은 새로운 상품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예시를 구성품 실물을 그대로 재현해 이해를 도왔다. 또 주택, 사무실 등 상권별 특성을 고려한 주력 상품도 제시하면서 매출 극대화 방안을 제시했다. 가공, 음료 등 핵심 신상품의 맛을 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준비돼 있었는데 경영주들은 관심 있는 상품을 먹어보고 맛이나 제품 패키지 등에도 의견을 나누며 교류했다.행사에 참여한 성인제 역삼2동 편의점주는 “올해의 편의점 상품 콘셉트와 마트 진열 등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주택과 오피스텔로 나뉜 상권 뿐만 아니라 각 점포가 중점으로 둬야 하는 점들을 세분화해서 알려주고 디지털 및 점수로 환산해 경영주 어플에 보여주기 때문에 운영하는데에도 무척 도움된다”고 설명했다.올해 25회차를 맞은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는 전국 1만 7000여 가맹점의 경영주와 조력자 등 국내외 많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GS리테일(007070)이 최신 소비 트렌드와 차별화 상품 전략, 디지털 솔루션, 새로운 콘텐츠 등을 연구해 편의점 경영주와 공유하며 ‘동반 성장’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시회에 적용된 트렌드와 전략방안은 GS25 MD와 마케팅, 영업 조직, 데이터분석팀 등 사내 모든 유관부서와 협업을 진행하고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략 방향성을 도출했다.‘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4’에 GS25가 편의점 실물을 그대로 옮긴 표준전시안을 제시했다. (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이 주목한 올해의 편의점 트렌드는 ‘소비 양극화 심화’와 ‘편의점 장보기 문화 정착’이다. 고물가 시대 속 가성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1~2인가구 확대에 따른 소규모 및 근거리 쇼핑 증가 경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GS25는 소비 양극화 심화 전략에 대응해 초저가 상생 PB 리얼프라이스 확대, 점보 사이즈 상품 다양화, 캐릭터 및 인기 IP 협업 강화, 한정판 및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 추가 등 가심비에 이끌리는 1020세대부터 가성비에 주목하는 4050세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부 안을 마련했다. 또 편의점 쇼핑 문화에는 실속형 간편식 개발, 요리 및 반찬 파우치 상품 확대, 신선식품 다양화, 소용량 및 대용량 사이즈 이원화 등 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신상품 출시를 통해 풀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장보기 상품을 일반 매장 대비 대폭 강화해 운영하는 장보기 특화 편의점 ‘신선 강화형 매장’을 지속 확대 전개해 갈 방침이다.GS리테일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 트렌드를 미리 선행함으로써 점포 운영 효율화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상품 트렌드 전시회가 가맹점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올 한 해 성장의 길라잡이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사회적 이슈 및 소비 패턴 변화 등을 빠르게 포착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0 I 신수정 기자
류현진, 한화 복귀 시간문제?...한화, MLB에 신분조회 신청
  • 류현진, 한화 복귀 시간문제?...한화, MLB에 신분조회 신청
  • 친정팀 한화이글스 복귀를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진 류현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친정팀 한화이글스 복귀가 막바지로 접어든 모양새다.야구계에 따르면 한화 구단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신분조회는 해외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기본 절차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 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이거나 활동한 선수, 현재 빅리그 30개 구단과 계약 중이거나 보류명단에 든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 MLB 사무국은 신분 조회 요청을 받으면 영업일 나흘 이내에 그 결과를 KBO 사무국에 전달하게 된다.그동안 한화는 올 초부터 류현진과 복귀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이미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제시한 상태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 계약이 끝나고 FA 신분이 된 류현진은 그동안 미국에서 1~2년 정도 더 뛰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실제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뒤 건재함을 보여준 바 있다. 현지에서도 충분히 선발투수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면서 류현진의 계약 성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몇몇 팀과 연결됐다는 뉴스도 전해졌지만 최종 성사까지 이르진 않았다.이미 각 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가운데 류현진도 마냥 기다릴수만은 없는 입장이 됐다. KBO리그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논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화그룹 차원에서도 류현진 영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연봉 총액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별로 분담금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류현진을 설득하기 위해 그룹 최고위층까지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룹 관계자는 “계속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면서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류현진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4.02.20 I 이석무 기자
류현진, 12년 만에 KBO 복귀 임박... 한화는 다크호스로 급부상
  • 류현진, 12년 만에 KBO 복귀 임박... 한화는 다크호스로 급부상
  • 류현진. 사진=AFPBB NEWS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023시즌을 마친 류현진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메이저리거 류현진(37)의 KBO리그 복귀가 임박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한화이글스 역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지난 2019년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후 4년간 60경기에 나서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2022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위기를 맞았으나 지난해 시즌 중 복귀해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류현진은 지난해 10월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며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도전을 원했으나 새 팀 찾기에 난항을 겪었다. MLB 3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면서 류현진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고 최근 토론토에 보관해 둔 짐을 한국으로 보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복귀설이 힘을 받았다.류현진은 MLB에 진출하던 2013년 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 경쟁)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당시 한화 소속이었기에 국내 복귀도 한화 소속으로 이뤄져야 한다.한화 그룹 관계자는 류현진의 복귀 추진을 인정하면서도 “협상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의 계약 조건도 역대 최고 금액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 그룹은 류현진 연봉을 위해 계열사별 분담금까지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류현진의 복귀가 확정되면 한화는 2024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한화는 58승 6무 80패로 10개 팀 중 9위에 머물렀으나 기류가 변했다. 신인왕 투수 문동주와 홈런왕 노시환, FA로 안치홍을 영입한 가운데 유망주 김서현과 황준서는 잠재력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마지막 퍼즐 류현진이 가세한다면 가을야구를 넘어 프로야구 전체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KBO리그 규약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프로야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이거나 활동한 선수, 현재 빅리그 30개 구단과 계약 중이거나 보류 명단에 든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MLB 사무국은 신분 조회 요청 접수 후 영업일 나흘 이내에 결과를 KBO 사무국에 전달하며 KBO 사무국은 신분 조회를 요청한 구단의 정체를 기밀로 유지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마무리된다.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해 7시즌 동안 통산 190경기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다저스에서 7년간 뛰며 126경기 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2024.02.20 I 허윤수 기자
'조상땅 찾아드려요' 경기도 토지정보 조회 2만여명 혜택 봤다
  • '조상땅 찾아드려요' 경기도 토지정보 조회 2만여명 혜택 봤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총 5만4000여건의 토지정보 조회 신청을 받아 2881만7656필지의 토지정보를 도민과 공공기관 등에 제공해 재산권 행사에 기여했다고 20일 밝혔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먼저 도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본인 또는 상속인이 신청한 5만447건에 대해 2만400여 명이 소유하고 있는 7만1660필지(약 64㎢) 토지정보를 제공했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법적 상속권이 있는 사람이 조상의 토지 위치, 지번을 알지 못하는 경우와 상속인이 이미 알고 있어도 피상속인 명의의 재산목록을 확인하기 위해 안심상속 행정서비스를 이용해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안산시에 거주하는 도민이 현재 사망한 증조부 명의로 된 토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 지인의 권유로 조상땅찾기를 신청했고, 전라남도 나주시와 화순군 일대 지목이 전(田), 임야인 토지 6필지, 2만6278㎡를 찾은 사례가 있었다.‘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토지 위치와 관계없이 전국 시도 및 시·군·구청 지적 관련 부서 방문을 통해 신청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의 경우 신분증을, 대리인은 위임장과 위임자의 신분증 사본을, 사망자의 상속인인 경우에는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제적등본,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를 제출하면 된다.이와 함께 공공기관이 수사, 임금채권 보장, 병역감면 대상자 결정, 과태료 체납자 압류 등을 위해 신청한 3347건에 대해서도 24만9000여명이 소유하고 있는 2874만5996필지(1만9056㎢)의 토지정보를 제공했다.고중국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조상땅 찾기 서비스로 도민의 재산권 관리에 힘쓰고, 공공기관에 정확한 자료를 제공해 행정의 공정성 향상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0 I 황영민 기자
“젊은 놈이 일 안 해” 훈계해 뺨 맞자 흉기 휘둘러…징역 5년
  • “젊은 놈이 일 안 해” 훈계해 뺨 맞자 흉기 휘둘러…징역 5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훈계하던 중 몸싸움을 벌이다가 이웃을 흉기로 찌른 60대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이지영 김슬기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최근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거주하는 공동주택 앞 복도에서 이웃인 50대 B씨에게 훈계하던 중 뺨을 맞자 흉기로 B씨를 찌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젊은 놈이 왜 일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느냐”고 말했으며 이에 기분이 상한 B씨는 말다툼 끝에 A씨의 뺨을 때렸다. 이후 A씨는 집에 보관하던 흉기로 B씨를 두 차례 찔렀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신원 확인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말하고 관련 서류에 타인의 이름을 적은 혐의도 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직후 경찰에 “저런 버른없는 XX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한 점, 수사 당시에는 “너무 화가 나 (상대가)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바탕으로 피고인이 B씨의 사망 가능성을 미필적으로 인식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신분을 감출 목적으로 공적인 기관에 제출하는 서류와 서명을 위조까지 했다는 점에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2024.02.20 I 이재은 기자
‘347억원 임금체불 혐의’ 박영유 대유위니아 회장 구속
  • ‘347억원 임금체불 혐의’ 박영유 대유위니아 회장 구속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300억원대 임금 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유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구속됐다.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1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남인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근로기준법 위반 등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박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1시부터 열었고, 박 회장은 묵묵부답인 채로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박 회장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위니아전자와 위니아 근로자 649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모두 347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박 회장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같은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같은해 12월 검찰은 대유위니아 그룹과 박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거쳐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해왔다. 이후 검찰은 지난 13일 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고,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검찰은 위니아전자의 임금·퇴직금 체불 규모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 133억4000만원과 퇴직금 168억5000만원 등 총 302억원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압수물 분석 등 수사를 거쳐 박 대표 취임 이전 위니아전자의 체불뿐 아니라 위니아의 체불을 추가로 확인, 그룹을 총괄하는 박 회장 혐의에 반영했다.박 회장은 국회 위증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회장은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2024.02.19 I 박정수 기자
흰가운 벗은 젊은 의사들…폭풍 전야 환자 불안감 고조
  • 흰가운 벗은 젊은 의사들…폭풍 전야 환자 불안감 고조[르포]
  • [이데일리 이지현 함지현 기자] ‘빅5’ 전공의가 단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19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은 검은색 정장차림의 젊은 청년들이 종이 한 장씩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흰 가운을 벗고 정장을 차려입은 전공의들이었다. 이들은 가진 ‘전공의포기서’라고 쓰인 종이에는 개별 서명이 되어 있었다. 기자 신분을 밝히고 ‘사직서’ 여부를 묻자, 전공의들은 “아니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접수처가 북적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자 병원 사무동을 찾는 모습이었지만 병원 내부는 술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평소보다 병원을 찾은 이들은 30% 정도 감소한 모습이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예약 일정을 미루거나 하지 않았다”며 “다만 개별 과별로 조치를 취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개별 연락을 받지 못한 이들은 예정대로 병원 진료 일정을 소화했다. 어머니의 진료차 병원을 찾은 정여진(43)씨는 “안 그래도 전공들이 사직서를 낸다고 해서 병원에 오기 전에 여러 차례 전화해 진료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고 왔다”며 “예정된 진료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이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황기엽(37)씨도 “정상적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말했다.이같은 분위기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도 비슷했다. 하지만 고위험 환자들에게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김연정(35)씨는 신장 이식 이후 삼성서울병원에 다닌 지 30년가량 된 고위험군 환자였다. 김씨는 “이전에도 병원 파업을 겪은 적이 있는 만큼 파업 얘기가 나오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파업으로 인해 진료가 미뤄지거나, 교수님을 못보고 약만 타간 적도 있다. 이식한 곳이 아닌 다른 곳이 좋지 않아 수술을 한 적도 있었는데 생명과 직결된 곳은 아니었지만, 예정보다 한 달 정도 늦춰진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만 37.5도 정도의 열만 나도 즉각 짐을 싸서 응급실에 올 수밖에 없는 상태”라며 “언제 병원을 방문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파업을 한다는 얘기가 들리면 마음이 불편하다. 이식환자는 약을 조금만 잘못 써도 큰일이 날 수 있어 다른 2차 병원 등에서 잘 받아주지도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27일 건국대병원에서 아버지의 입원 치료를 진행하려던 김유진(33)씨는 “병원으로부터 (전공의) 파업때문에 입원 날짜를 미뤄야 한다고 연락 받았다”며 불안해했다.일부 진료 교수들은 전공의의 단체 사직으로 인해 환자들의 불안감에 휩싸이지 않도록 다독이는 알림을 보내기도 했다. 김대영 이대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대 서울병원 혈액 내과는 예전부터 전공의가 없이 전문의인 제가 모든 진료를 직접 담당하고 있다”며 “각종 검사, 외래 진료, 입원 진료 및 골수이식까지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오니 환우께서는 걱정하지 마시고 치료에 전념하시길 부탁한다”고 썼다.
2024.02.19 I 이지현 기자
의료계 집단행동 예고에…軍 병원, 민간 진료 지원 체계 가동
  • 의료계 집단행동 예고에…軍 병원, 민간 진료 지원 체계 가동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문제 등에 반발해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예고된 가운데 군 당국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동참한다. 국방부는 19일 열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 결과에 따라 이날 오후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국군의무사령부와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군 병원 비상진료체계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우선 민간인 진료 지원을 위한 군병원 24시간 응급실 진료태세와 함께 민간인의 원활한 출입과 민간인 환자 대상 원무행정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국군의무사령부는 민간인의 출입 지원을 위해 차량에서 하차하지 않고 신분증 확인만으로 통과를 허용하는 방안과 안내요원 추가 운용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민간인 환자 접수와 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 운용, 원무 인력 보강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김 차관은 또 국군수도병원 및 국군외상센터를 방문해 민간인 환자 진료를 위한 인력과 장비 등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김 차관은 “국민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는, 국민을 위한 군이 될 수 있도록 민간인 환자 진료 준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요직위자들에게 당부했다. 경기도 분당구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과 국군외상센터 전경 (사진=국방부)국방부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에 따라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해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응급실 개방 군병원은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 해군포항병원,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단, 국군대구병원, 국군함평병원, 국군구리병원은 현재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민간 개방이 어렵다.이와 함께 추후 상황을 고려해 민간 외래환자 진료와 군의관 지원 방안 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 장병 의료지원 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와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국군수도병원은 민간 위탁수련병원에 파견된 군전공의를 복귀시키지 않기로 했다. 군전공의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수련병원 또는 수련기관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련을 받는 인턴 및 레지던트로, 국군수도병원에서 위탁병원으로 파견된 인력은 54명이다. 군전공의들은 수련을 마치면 장기 군의관으로 일하게 된다. 군 당국은 군전공의들이 군인 신분인 만큼 파업에 동참할 우려가 없다고 보고 현장 여건을 고려해 이들이 수련병원에 남아 환자 치료에 전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2.19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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