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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요구에 흉기로 편의점 직원 위협…경찰 미온 대처 논란
  • 신분증 요구에 흉기로 편의점 직원 위협…경찰 미온 대처 논란
  • 범행 당시 CCTV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경남 창원에서 신분증 제시 요구에 격분한 30대 남성이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직원은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보인 미온적인 대처를 비판하고 나섰다.경남 진해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3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2분경 창원시 진해구 한 편의점에서 직원 B(32)씨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1㎞가량 떨어진 자택에서 흉기를 들고 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술을 구매하려다가 신분증을 달라는 B씨의 말에 격분해 밖으로 나갔다가 흉기를 들고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와 1분가량 B씨를 찌를 듯이 협박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특정짓고 사건 발생 2시간 만인 오전 2시경 편의점에서 3㎞ 떨어진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A씨는 자주 가는 편의점에서 나이를 묻고 신분증을 요구하는 게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난하는 B씨의 글이 올라와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B씨는 글을 통해 “출동한 경찰이 ‘가해자가 칼 들고 찌르려고는 하지 않고 협박만 했네요?’라면서 별일 아니라는 듯이 계속 말했다”면서 “가해자가 언제 다시 쳐들어와서 칼을 휘두를지 모르는데 보호는커녕 범인도 잡기 전인데 전부 철수했다”고 말했다.이어 “편의점 문 잠그고 손님 올 때마다 문 열어주면서 두 시간 동안 대기하다가 범인이 잡힌 걸 알게 됐다”면서 “그것도 경찰이 연락해준 게 아니라 내가 너무 답답해서 전화한 끝에 확인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B씨는 “범인이 조울증이 있다고 진술해서 지금 정신병원에 들어갔는데 3일 뒤에 풀려난다”면서 “보복받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따지니까 ‘그런 최악의 상황은 생각하지 말라’는 말도 안 되는 답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2018.12.24 I 김은총 기자
野, 김정호 의원 맹폭 “CCTV 공개하라” “국토위 사퇴하라”
  • 野, 김정호 의원 맹폭 “CCTV 공개하라” “국토위 사퇴하라”
  • 김정호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야당은 24일에도 ‘공항 갑질’ 논란의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의원이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신분증을 보여달란 공항 직원과 승강이를 벌이던 중 ‘갑질’을 했단 논란이 알려진 뒤 파상공세를 벌이는 중이다.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해당 근무자는 김 의원에게서 욕설을 들었다고 인터뷰했고,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다 알게 될 것이라 했다”며 “본인이 당당하게 당시 현장 CCTV를 공개하여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노력을 돕겠다고 밝히며 당선된 본인이 바로 적폐청산의 대상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되묻길 바란다”며 “떳떳하다면 당장 CCTV를 공개하라”고 했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공항 갑질 소란은 미국 공항 같았으면 현장 체포감”이라며 “진실공방을 끝내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에 CCTV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하 최고위원은 “공항직원의 정당한 요구에 지속적으로 불응할 경우, 미국처럼 현장에서 바로 제압해서 체포할 수 있는 강력한 처벌 규정을 담은 ‘공항갑질폭언 처벌법’을 조속히 발의하겠다”고도 했다.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 역시 “김 의원이 갑질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조치하라’고 요구했다”며 “국회의원 지위를 앞세운 본격적인 갑질 선포”라고 지적했다.문 대변인은 “수난을 당한 보안직원은 하청회사 소속의 24살 청년으로, 정당한 업무를 수행했으나 업무상 불이익이 우려된다”며 “민주당은 즉각 김 의원을 국토교통위에서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2018.12.24 I 김미영 기자
민중당, '딸 특혜 채용 의혹' 김성태 고발
  • 민중당, '딸 특혜 채용 의혹' 김성태 고발
  •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민중당이 자녀를 KT에 특혜채용 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김선경 청년민중당 대표는 24일 오전 10시 김 전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민중당은 “김 전 원내대표가 딸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정치공작’·‘청와대 특별감찰반 사찰을 물타기 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국정조사가 불거지자 대통령 아들 문제를 들먹이며 오히려 정치적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국정조사 가능성이 사라졌고 검찰 수사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어 고발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취업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는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올해 2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이 2011년 KT에서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했다. 비정규직의 애환과 고충·서러움을 알면서도 2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채 시험을 준비했다”며 “2012년 하반기 KT 대졸 신입 채용에 최종 합격했고 정정당당하게 (정규직에) 정식 채용됐다”고 설명했다.
2018.12.24 I 황현규 기자
손학규 "文, 조국 '읍참마속' 국정 정의롭게 이끌어 달라"
  • 손학규 "文, 조국 '읍참마속' 국정 정의롭게 이끌어 달라"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다시 한 번 조국 수석에 대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결단을 내려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정권을 안정시켜, 국정을 정의롭게 이끌어 달라”고 밝혔다.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민간인 신분인 박용호 전 서울창조경제센터장에 대한 비리·첩보를 대검에 이첩했다는 폭로를 했다”고 말했다.그는 “청와대는 계속 이를 부인하며 김태우 전 특감반원을 범법자로 몰고 있다”며 “김 전 특감반원과 청와대, 여야가 엉켜 싸우는 모습이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저는 지난주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과 같은 핵심 측근에 대해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면서 “대통령 주변 인물에 대해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민심을 얻는 것은 국정운영에서 핵심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사실 김 전 특감반원이 진실인지, 허위사실을 폭로했는지는 모른다”며 “거기에 대해 크게 관심도 없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다만 “문제는 이 사건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의 데드크로스(Dead Cross)에서 보이는 핵심 세력 갈등이라는 것”이라며 “지금은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따질 때가 아니다. 정권의 안정된 회복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조국 수석 개인적으로는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조 수석 입장에서는) 김 전 특감반원에 보고받지고, 지시하지도 않은 일이 보도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야당의 정치공세가 가당치 않을 수도 있다”고도 발언했다.손 대표는 “거듭 말하지만 데드크로스는 현실이다. 레임덕이 빠르게 진전될 수 있다”며 “사건 책임자인 조 수석을 경질해 민심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산적한 국정난제에서는 국민 신뢰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12.24 I 박경훈 기자
'천재소년' 송유근 크리스마스 이브에 군 입대, 전날엔 논문 점검
  • '천재소년' 송유근 크리스마스 이브에 군 입대, 전날엔 논문 점검
  • 송유근씨 SBS ‘영재발굴단’ 출연 모습[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만 6세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해 ‘천재 소년’으로 알려진 송유근(21) 씨가 24일 오후 2시 강원 철원의 6사단에 입대한다. 입대를 하루 앞둔 23일에는 영국왕립천문학회 월간 회보(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MNRAS)에 낼 논문을 최종 점검하는 데 썼다고 한다. 영국왕립천문학회 월간 화보에 실릴 그의 논문 주제는 회전하는 블랙홀로부터의 에너지 추출 과정을 중력이론적·열역학적·전자기학적 요소들을 고려해 설명하는 것이다. 송씨는 이 논문의 제2 저자며, 그와 이 주제를 공동연구한 일본 국립천문대 오카모토 이사오 명예교수가 제1저자다.송씨는 “군 생활 중 휴가와 휴일 등을 활용해 현재 연구 중인 논문 2편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송씨는 자대배치를 받은 후 이 논문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씨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재학생 신분을 당분간 유지한다. 앞서 송씨는 이 학교의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한 후 최장 재학연한인 8년 안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지 못 해 학교로부터 제적 처분을 당했다. 그러나 UST 총장을 상대로 제적 처분 집행정지 신청해, 제적 처분 효력을 정지하게 됐다.
2018.12.24 I 박한나 기자
  • "실물 주권 보유자, 연말 배당 받으려면 31일까지 명의개서 해야"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주식을 실물 주권으로 보유한 투자자가 연말 배당을 받으려면 31일까지 명의개서를 마쳐야 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법인 주식을 실물 주권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오는 31일까지 본인 명의로 명의개서를 해야 내년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과 배당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배당은 오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받을 수 있다.명의개서란 본인의 이름을 주주명부에 등재하고 주권에 기재하는 것을 뜻한다. 발행회사는 명의개서 절차를 완료한 주주에게만 의결권을 부여하고 배당을 지급한다. 명의개서를 하려면 먼저 본인 소유 발행회사 주식의 명의개서대행회사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주권 실물과 신분증을 지참해 해당 대행회사에 직접 내방해 청구해야 한다. 명의개서대행회사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사이트 세이브로(SEIBRO)에서 조회가 가능하다.한편 증권회사에 실물 주권을 입고하려면 오는 31일까지 증권회사 계좌로 입고가 완료되어야 주주의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증권회사마다 물리적인 현송 시간이 소요돼 입고 마감일이 다를 수 있어 각 증권회사로 사전에 일정을 확인한 후 입고할 필요가 있다.주소가 변경된 주주는 주주총회소집통지서·배당금지급통지서 등 안내 우편물의 정확한 수령을 위해 현재 거주하는 주소지를 등록해야 한다. 실물 주권을 보유한 주주는 해당 명의개서대행회사에, 증권계좌를 통해 주식을 보유 중인 주주는 해당 증권회사에 주소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2018.12.24 I 이슬기 기자
  • [스냅타임] What's up 금융…금감원 콜센터 “보면서 상담하세요”
  • ?“신분증을 잃어버렸는데 금융사기에 악용되면 어쩌죠”“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했어요”“복잡하고 긴 ARS를 끝까지 듣기 어려워요”금융감독원 콜센터 1332는 금융 생활의 어려움이나 불편을 상담해 주고 있다. 금융 민원·피해 상담은 물론,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와 무료 금융 자문도 신청할 수 있다.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금융권의 금융 재산, 채무 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인 재무설계사의 일대일 맞춤형 무료 재무 상담도 가능하다.긴 콜센터 ARS 안내 대신 보이는 1332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안내 음성을 다 듣지 않아도 스마트폰 화면으로 한눈에 메뉴를 볼 수 있고 분야별 전문 상담원과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사례로 보는 1332 활용법실제 금융감독원 콜센터를 이용한 많은 금융소비자가 자세한 후기를 편지로 보냈다. 부산에 사는 김모씨는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은행과 대립하던 중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고 상담으로 문제를 잘 해결 할 수 있었다”고 했다.충주에 사는 류모씨는 생명보험 청구과정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건강검진 서류, 의사소견서 등 서류 준비 조언을 받아 신속한 민원 해결에 큰 도움을 받았다.경기도 의왕시에 사는 박모씨는 아들의 뇌출혈 재활 치료 중 보험금 지급을 부당하게 거절당했지만, 금융감독원에서 청구 절차를 상담받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정년을 앞둔 광주의 한 남성은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를 활용해 노후 재무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 콜센터는 국번 없이 1332번을, 보이는 1332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용하면 된다. 전화 상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2018.12.24 I 한종완 기자
"계좌 튼 지 3주 지나 신분증 또 달라니"…왜
  • "계좌 튼 지 3주 지나 신분증 또 달라니"…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페퍼저축은행에서 신분증을 보내달라는데 믿어도 되나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아닐까요?” “저도 어제 비슷한 전화를 받았어요.” 지난달 비대면으로 페퍼저축은행에 신규 계좌를 튼 수십여명의 고객들이 최근 신분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신분증 제출을 재요청 받자 페퍼저축은행 임직원들을 보이스피싱범으로 의심해 요청을 묵살하거나 회사 측에 확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신규 계좌를 개설한 지 3주가 지나서 신분증을 또 요구하는 게 이상하다는 이유다. 한 고객이 완강히 신분증 제공을 거부하는 바람에 담당 임원은 해당 고객의 주거지인 대구로 가 설득해야 할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는 페퍼저축은행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 ‘페퍼루’를 내놓으며 생긴 해프닝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페퍼저축은행은 캥거루 캐릭터를 앞세운 통합 앱 페퍼루를 지난 9월 출시했다.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는 않았지만, 알음알음 앱을 깔고 이용하는 고객이 적잖았다. 특히 지난달 선보인 ‘페퍼루 저축예금’이 고금리로 인기를 끌면서 고객이 더 몰렸다. 지난주 페퍼저축은행 쪽으로부터 뒤늦게 추가 신분확인을 요청받은 고객 대부분이 비대면 전용인 이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페퍼루는 ‘앱 인 앱’ 방식으로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과 연동된다. 앱 투 앱 방식과 달리 앱 인 앱 방식은 고객들이 SB톡톡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끼워 넣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본인확인을 위한 신분증 스캔을 SB톡톡에 내장된 광학적 문자 판독장치(OCR) 대신 별도 OCR을 차용했다. OCR은 손 떨림이나 빛 번짐에 큰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 OCR을 제작한 업체가 이를 간과하다 사달이 났다.페퍼저축은행 준법감시본부가 지난달 계좌개설 내용을 살펴보던 중에 신분증의 인식률이 떨어진다며 보완을 주문한 것이다. 호주계인 페퍼저축은행은 토종 저축은행들보다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가 깐깐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부 직원이 신분증을 휴대전화로 찍어 문자메시지로 전송해달라고 종용해 사태를 키웠다. 가뜩이나 빈발하는 금융사기로 예민해진 고객들이 혹시나 보이스피싱에 걸려든 게 아닌지 반신반의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OCR을 제공하는 업체에 개선을 요구해 현재는 신분증 인식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2.24 I 유현욱 기자
  • [사설]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갑질’ 장본인들
  •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정호 의원이 공항에서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보안요원의 요구에 대해 언성을 높여 실랑이를 벌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며칠 전, 그가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행 항공기 탑승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신분증을 스마트폰 케이스에 들어 있는 상태로 제시함으로써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이에 “꺼내서 보여 달라”는 해당 직원의 요청에 김 의원이 “지금껏 항상 이 상태로 확인을 받았다”고 거부하면서 근거 규정을 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것이다.규정 여부를 떠나 일반인이라면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 제시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이뤄지고 있는 점에 비춰 국회의원으로서 특권의식에 의한 ‘갑질’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 혹시 김 의원이 그동안 신분증을 계속 그런 식으로 제시했는데도 공항 통과가 가능했다면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공항 보안의 목적은 예기치 못한 위험사태를 막으려는데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탑승객 각자가 확인이 쉽도록 신분증을 꺼내서 제시하는 게 온당하다.실제로도 보안요원들은 신분증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업무 매뉴얼에도 “신분증을 받아 육안으로 일치 여부를 확인하되, 위조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돼 있다. 특히 최근 컬러프린터 보급으로 위·변조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신분증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김 의원이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으로서 “이러한 신분확인 절차가 근거에 없기 때문에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설사 규정이 미비하다면 보완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먼저일 텐데도 호령을 치는 게 우리 금배지들의 수준이다.최근에도 비슷한 사례가 없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성태 의원이 신분증 없이 국내선 항공기를 타려다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 일반인의 경우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앞으로는 규정·절차를 지키지 않으려는 탑승객에 대해서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비행기에 태워서는 안 된다. 예외 적용이 늘어날수록 보안대책이 허술해지기 마련이고 결국 그런 틈새를 노려 위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그런 예외를 요구한다면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2018.12.24 I 허영섭 기자
靑, ‘창조경제센터장 민간인 사찰’ 한국당 폭로에 “승진심사 실적 제출용”
  • 靑, ‘창조경제센터장 민간인 사찰’ 한국당 폭로에 “승진심사 실적 제출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23일 자유한국당이 청와대가 박용호 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감찰한 것은 민간인 사찰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후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첩보이첩 목록’을 공개하면서 “이인걸 특감반장이 김태우 수사관이 생산한 첩보 중 대검찰청에 이첩을 확인하는 자필 서명을 했다”며 “목록 중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박용호 비리 첩보가 들어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공기관도 아니고, 그 센터장도 공직자가 아닌 명확한 민간인 신분”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정부의 사찰 DNA뿐 아니라 거짓말 DNA가 있다는 게 명백히 밝혀졌다”며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참석하는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한국당이 문제삼은 목록의 경우, 김태우 수사관이 지난해 원소속청인 검찰 승진심사 시 실적을 제출하겠다고 하여 특감반장이 사실확인해 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용호 창조경제센터장 사안과 관련, “특감반장이 위 첩보를 수집토록 지시한 바 전혀 없다”며 “특감반의 감찰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특감반장이 더 이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 내용 중에 범죄 의심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반부패비서관에게 보고한 후, 수사 참고 자료로 대검에 이첩했다”며 “이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 비서관은 아울러 “김태우 수사관은 홍준표, 최경환건과 비슷한 시기에 박용호건도 보고를 했다”며 “짧은 시간 내에 다수의 첩보를 수집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수사관이 전임 중앙지검 범죄정보팀에서 수집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가 보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18.12.23 I 김성곤 기자
정의당 ‘공항갑질’ 김정호 논란에 “특권과 반칙맞아”
  • 정의당 ‘공항갑질’ 김정호 논란에 “특권과 반칙맞아”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정의당은 23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갑질 논란’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특권과 반칙이 맞다”고 비판했다.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항에서 국회의원 갑질 논란이 또 불거졌다”며 “선의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더라도 그 절차와 방식이 ‘특권’과 ‘반칙’이라면 선뜻 동의하는 국민도 없거니와 선의의 목적 또한 빛을 잃는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당시 상황을 두고 욕설 여부 등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신분증을 꺼내길 요구한 공항 직원의 요구를 거부하고 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하라는 등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운 항의 소란은 일반 국민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의원의 해명처럼 평소 공항직원들이 불친절하고 일반시민들을 범죄자 취급을 해 일반 시민을 대표해 항의했다고 하더라도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의 처신치고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공항을 이용하며 그러한 행태를 자주 목격했다면 굳이 공항에서 ‘내가 국회의원인데’하며 소란을 피우며 항의를 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정당한 권한인 의정활동을 통해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았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정 대변인은 “안전을 최우선해야 하는 공항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항 내 과도한 신분증제시 요구 등 인권적 침해 요소가 있었는지 공항공사는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12.23 I 임현영 기자
김정호 "시민 입장서 공항 직원에 항의"…野 "변명·헛소리"
  • 김정호 "시민 입장서 공항 직원에 항의"…野 "변명·헛소리"
  •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항 갑질 논란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파문이 일파만파다. 야권에서는 “진정으로 시민과 국민의 입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김 의원 해명에 대해 “갑질과 변명에 진정한 자기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전날 지난 20일 밤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신분증 제출 과정에서의 갑질 논란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 국회의원에게도 이렇게 근거 없는 신분확인절차가 거칠고 불쾌하게 이뤄진다면, 시민들에게는 얼마나 더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김경수 경남지사의 지역구였던 경남 김해을을 이어받아 지난 6월 재·보궐에 당선된 김 의원은 스마트폰 투명 케이스에 담겨 있던 신분증을 꺼내 보여 달라는 공항 보안요원 요구를 거부하면서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근거 규정이 있느냐. 근거 규정을 제시하라. 책임자를 불러오라”고 했다고 한다.김 의원은 “다소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코 욕설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포공항 등 14개 공항을 통합관리 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소관기관인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 의원의 행동 자체가 갑질이라는 지적이 상당하다.윤 수석대변인 역시 “공항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신분증을 지갑 및 케이스 등에서 꺼내 탑승 수속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두고 ‘거칠고 불쾌하게’ 느껴진 것은 특권의식에 젖은 김 의원만의 생각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러한 개인적인 감정을 시민의 입장으로 포장해서 발표한 것은 진정한 사과가 아닌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남 탓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당연히 따라야 할 공항보안 및 안전 이행절차를 시민의 불편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공항 근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김 의원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김 의원 입장문 어디에도 해당 직원에게 사과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지금이라도 상처를 입었을 피해 직원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김 의원의 ‘배지’ 사랑”이라며 “누가 김 의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을 권한을 주었느냐. 상식이 통하지 않는 국회의원의 위엄이 그저 놀랍다”고 질타했다.김 대변인은 “얼마나 특권의식에 젖어 있으면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함부로 시민을 대표해서 항의했다는 헛소리는 하지 마라. 자격 미달이다”고 전했다. 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고 국토위 의원인데, 신분증을 추가로 요구해서 화가 났다고 하는 편이 솔직하겠다”며 “국회의원의 배지는 국민 위에 군림하라고 준 것이 아니다. 국민이 생각하는 만큼의 상식에서 룰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라”고 일침을 가했다.한편 김 의원은 노무현 청와대에서 대통령기록관리 비서관을 역임하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 퇴임 뒤에는 농업회사법인 ‘봉하마을’ 대표를 지내 친노(노무현)·친문(문재인) 직계로 분류된다.
2018.12.23 I 유태환 기자
'천재소년' 송유근, 제적 집행정지 결정..학생 신분 유지
  • '천재소년' 송유근, 제적 집행정지 결정..학생 신분 유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천재소년’으로 이름을 알린 송유근(21) 씨에 대한 대학의 제적 처분 효력이 일시 중지된다.지난 2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21일 대전고법 행정2부(재판장 최창영 부장판사)는 송씨가 UST 총장을 상대로 낸 제적 처분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제적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이로써 송씨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재학생 신분을 당분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소송 결과에 따라 UST 박사학위 취득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송씨는 지난 2009년 UST 천문우주과학전공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했지만, 최장 재학연한인 8년 안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학교로부터 제적 처분을 당했다.이에 송씨는 부당한 처분이라며 소송을 냈다. 2015년 미국 천문학회지인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이 표절 의혹을 받고 2016년 지도교수가 해임되면서 실제로 UST에서 교육받은 기간은 7년에 불과하다는 해명이었다.또 UST 학칙은 통합과정은 8년까지 재학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한편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별개로 이수하면 10년까지 재학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사진=SBS ‘영재발굴단’)당초 원심은 송씨의 신청을 기각했지만, 항고심에서는 송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법원이 언제 결론을 낼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송씨의 재학 연한이 계속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결국 법원이 송씨의 제적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송씨는 당분간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송씨는 최근 SBS 스페셜에 출연해 군입대 의사를 밝히고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한 바있다. 그는 “가슴 아프지만 내 나라에서는 내가 어떤 것을 하더라도 안티가 생길 것”이라며 해외에서 연구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송씨는 24일 군입대한다.한편 1997년생인 송유근은 과거 시사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천재소년’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능지수(IQ) 187로 5살에 미적분을 풀었으며, 8살에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최연소로 인하대 자연과학계열에 입학했다. 하지만 부적응 등을 이유로 그만둔 뒤 2009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 입학했다.이후 2015년 송유근은 영국의 천체물리학 저널을 통해 발표한 ‘비대칭·비정상 블랙홀’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으면서 지도교수와 함께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2018.12.23 I 김민정 기자
공항 갑질 논란에 김정호 "시민 입장서 항의한 것, 욕설 안해"
  • 공항 갑질 논란에 김정호 "시민 입장서 항의한 것, 욕설 안해"
  •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김포공항 여객기 탑승과정에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편집·과장된 점이 있어 사실관계를 그대로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해명에 나섰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소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코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설명한 상황은 다음과 같다. 그는 20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다른 승객들과 줄을 서서 탑승절차를 기다렸다. 공항 보안요원이 평소와 다르게 케이스 안에 있는 신분증을 밖으로 꺼내 제시하라고 요구하자 이유를 물었다.김 의원이 “왜 갑자기 신분증을 꺼내 제시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묻자 보안요원은 “그게 규정이어서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이어 김 의원이 “그러면 왜 지금까지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보안요원은 ”그때는 혼잡스러워서 안 했고,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규정대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김 의원에 따르면 이후 보안요원을 따라 보안데스크까지 갔으나 관련 규정이 비치돼 있지 않았고 컴퓨터에 녹음된 업무 매뉴얼에도 신분증을 직접 꺼내서 제시하라는 내용은 없었다.그러자 보안요원은 신분증을 꺼내 확인하라는 것이 “상부지시”라고 당초와 다르게 말했고 김 의원은 “그럼 직접 확인해볼 테니 책임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책임자에게도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자 공항 최종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직원의 근무행태와 불친절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선일보의 보도는 보안요원의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 과장했다”며, 특히 “욕설 운운은 말도 안 되는 거짓”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당시 상황의 진실 여부를 차치하고 제 항의가 아무리 정당하다 하더라도 거친 감정을 드러낸 건 제 마음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2018.12.22 I 박한나 기자
오신환, 김정호 '공항 갑질' 논란 비판 "X갑질, 국회 온지 얼마나 됐다고..."
  • 오신환, 김정호 '공항 갑질' 논란 비판 "X갑질, 국회 온지 얼마나 됐다고..."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김포공항 ‘갑질’ 의혹이 나온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행동을 22일 비판했다.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항 직원이 신분증 꺼내 보여달라고 하는 게 갑질이 아니라 내가 배지 달고 국토부 산하 공항공사를 소관하는 국통위 소속 국회의원인데 몰라보느냐고 하는 생각 자체가 개갑질”이라고 말했다.이어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온지 몇 개월이나 됐다고...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또 “그래서 국민들이 다 현명하게 때가 되면 적절히 견제를 해주시나 보다”라며 “그렇게 따지고 보면 보수가 망한 것도 다 내 탓이오.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서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썼다.이와 함께 오 의원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당선 뒤 언론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을 언급했다. 당시 김 의원은 “무엇보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원칙과 상식대로 의정 활동을 하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김 의원은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 보여달라는 공항 직원들의 요구에 고압적 언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비행기 탑승수속을 밟던 김 의원은 “내가 왜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야 하느냐.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며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다는 것인지 찾아오라”며 공항 직원에게 욕을 하고 고함을 치다 “책임자를 불러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논란에 김 의원 측은 “현직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고 (의원) 배지도 달고 있었는데 명색이 국토위 위원인데 듣도 보도 못한 규정을 얘기하면서 고압적으로 신분증을 (지갑에서) 빼달라고 하기에 갑질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한 것”이라며 욕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당시 공항 직원은 신분증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갑에서 신분증을 꺼내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규정에 따르면 공항 직원들은 탑승객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손으로 확인해야 한다. 위변조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2018.12.22 I 박한나 기자
'이모 급한데 10만원만' 메신저피싱..어떻게 접근해오나 보니
  • '이모 급한데 10만원만' 메신저피싱..어떻게 접근해오나 보니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카오톡·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 이른바 ‘메신저피싱’에 대해 최근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날로 증가하는 피해에 이데일리를 비롯한 주요 매체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보도를 거듭하자 피해 예방을 위한 여러 캠페인에 나섰다.메신저 피싱은 ‘메신저를 이용해 송금을 유도하는 금융범죄’로, 지인의 이름ㆍ프로필사진을 도용해 접근하여 휴대폰 고장 등을 이유로 통화를 회피하는 한편, 긴급한 사유를 대며 3백만원 이하의 소액을 타인 계좌로 송금하도록 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메신저 피싱은 올해 1월부터 10월 사이 6764건·144억1000만원의 피해가 발생, 전년 동기 915건·38억6000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주로 자녀나 조카 등을 사칭해 50~60대를 겨냥하는 경우가 많다. 트와이스 지효, 홍석천씨 등 유명 연예인들도 피해를 호소하는 지경이다.최근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배포한 주요 피싱 시도 사례를 통해 주의점을 살펴본다.◇프로필 변경? 통화 시도? ‘고장 핑계’로 회피프로필 사진이 없거나 평소 보지 못하던 사진을 사용한 경우 대상자가 의심하기 마련이다. 혹은 통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 이때 범죄자들은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며 핑계를 댄다.방송통신위원회 제공◇부모, 이모, 삼촌..호칭만으로 대화 가능한 사람에 접근부모나 친인척처럼 이름 언급없이 대화가 가능한 상대를 사칭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다며 송금을 유도하기에도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방송통신위원회 제공◇인증서 오류 등에 따른 송금불가를 핑계로‘공인인증서가 오류가 생겼다’는 식의 핑계를 대는 경우도 흔하게 이용하는 방식이다. 주로 소액을 요구하는 경우에 많이 이용하는 방식으로, ‘인증서 오류로 이체가 안 되니 잠시 빌리겠다’는 식으로 둘러댄다.방송통신위원회 제공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 친지 등 지인이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본인 및 사실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상대방이 통화할 수 없는 상황 등을 들어 본인 확인을 회피하는 경우 직접 신분을 확인할 때까지는 금전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메신저피싱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로 돈을 송금한 경우 지체없이 112 경찰 신고나 해당 금융회사로 지급정지를 신청해 인출을 막아야 한다. 또 메신저피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이메일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 확인 시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을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하고, 정기적으로 메신저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사용자 개인 차원의 보안에도 신경써야 한다.방통위, 금융위원회, 금감원, 경찰청 등 관계 당국들은 “메신저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누구든 돈을 보내라고 하면 확인하는 습관”이라고 강조하고, “연말연시에는 메신저피싱을 포함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더욱 기승을 부려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2018.12.22 I 이재운 기자
"신분증 꺼내달라" 요구에 "이 XX들이"…김정호 의원 공항서 갑질 논란
  • "신분증 꺼내달라" 요구에 "이 XX들이"…김정호 의원 공항서 갑질 논란
  •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 보여달라는 공항 직원들의 요구에 욕을 하고 고함을 치는 등 고압적 언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22일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20일 오후 9시쯤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서 보내달라고 하자 거부했다고 보도했다.또 김 의원은 “내가 왜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야 하느냐.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며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다는 것인지 찾아오라”며 언성을 높였다. 또 책임자를 데려오라고 고함치며 “이 새X들이 똑바로 근무 안 서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탑승시간이 다가오자 김 의원은 보좌진에게 “야, (한국공항) 공사 사장한테 전화해!”라고 말하며, 직접 휴대전화를 꺼내 직원들 얼굴 사진도 찍었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며, 김포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국토위의 피감기관이다. 이날 끝내 신분증을 꺼내 보여주지 않은 채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갑질을 당한 것은 자신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고 (의원) 배지도 달고 있었는데 명색이 국토위 위원인데 듣도 보도 못한 규정을 얘기하면서 고압적으로 신분증을 (지갑에서) 빼달라고 하기에 갑질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한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을 뿐 욕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김 의원은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통화하면서 ‘규정도 없이 근무자들이 고객한테 갑질을 하는데 정확하게 조사해서 조치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 규정에 따르면 직원들은 탑승객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두 손으로 확인해야 한다. 컬러 프린터로 신분증 위·변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8.12.22 I 박한나 기자
부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내달 분양…‘최고 49층’
  • 부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내달 분양…‘최고 49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에 초고층 랜드마크급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선다.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 내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1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결합된 주거복합타워다. 최고 49층 초고층으로 설계하며,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도 바로 연결 예정이다.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는 대지면적 9008㎡ 연면적 14만6000㎡ 규모로, 지하 7층부터 지상 최고 49층으로 구성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는 상업시설을, 지상 7층부터 18층까지는 오피스 506실을 조성한다. 또 지상 20층부터 49층까지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19~84㎡ 1050실을 분양하며, 최상층 49층에는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로 꾸민다.주거복합타워는 주거공간과 업무시설은 물론 문화·오락·편의·상업시설 등의 다른 용도가 한 건물 내에 들어선 복합적인 용도의 건물이다. 대부분 초고층에 대규모, 고품격 설계가 적용돼 랜드마크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지하철 역과 직접 연결된 단지는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어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다.실제 지난 1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알파돔시티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청약결과 최고 424대 1, 평균 54.29대 1의 성적을 거두며, 올해 오피스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지하로 연결돼 일찌감치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평가다. 지난 8월 부천시 중동 일대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동’ 오피스텔은 청약결과 평균 126.2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부천의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반영하며 수요자가 몰렸다.이 단지가 들어서는 중동신도시는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 핵심도시다. 지하철 1호선, 7호선이 지나가 여의도 30분대, 김포공항까지 20분대로 진입 가능하며, 송도, 청라 등 국제무역도시로 이동도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면 접근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눈이나 비가 올 때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며 “부천시는 현재 전매가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2018.12.22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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