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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에 공들이는 은행]①"오픈 플랫폼 열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제공"
- 중국 샤오미, 미국 우버·에어비앤비 등 이미 기업가치가 100억달러(10조원)을 넘어선 글로벌 ‘데카콘(Decacorn)’ 스타트업들이 생태계를 리딩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국내 은행들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들마다 어떻게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지 담당 임원들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살펴본다.한동환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총괄(CDIO) 겸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전무는 1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KB이노베이션허브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융·결합해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완벽한 ‘만남의 장(場)’을 마련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B금융과 육성 스타트업이 긴밀한 사업제휴·투자를 바탕으로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생모델이 ‘KB이노베이션허브’의 핵심입니다.”한동환(54)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총괄(CDIO) 겸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전무는 1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KB이노베이션허브’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KB금융은 정부의 핀테크(FinTech)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방침에 발맞춰 2015년 3월 금융권 최초로 기술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KB핀테크HUB센터’를 열었다. 개설 약 5개월 뒤인 같은 해 8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개발 스타트업 ‘지오라인’을 최초 ‘KB스타터스’로 지정하고 육성에 들어갔다. KB스타터스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보안·인증,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기술 분야에서 KB금융과 함께 혁신적 서비스 창출에 도전하는 기술 스타트업을 지칭하는 용어다.한 전무가 2017년초 담당 총괄 임원으로 자리를 옮겨오면서 명칭을 ‘KB Innovation HUB’(KB이노베이션허브)로 변경하고 같은 해 8월 스타트업 전용 입주공간을 옛 서울 명동 국민은행 본사 부속건물에서 강남구 신논현역 바로 앞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Fastfive) 내 2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네이버 등 외부 전문가들을 대거 센터 운영 인력으로 채용하는 등 문화적 변화도 꾀했다.한 전무는 “스타트업들이 선호하는 강남지역으로 둥지를 옮김으로써 KB금융이 먼저 이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고 제대로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이라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B이노베이션허브 운영에 대해 직접 보고를 받는 등 특별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Fastfive) 내 약 200평 규모로 마련된 ‘KB Innovation HUB’(KB이노베이션허브) 전경. (사진=KB금융지주 제공)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든 KB이노베이션허브는 현재까지 62개 스타트업이 KB스타터즈로 지정돼 인연을 맺었다. 선정 기준은 기술 혁신성, 사업 성장성, KB와 제휴 가능성 등이다. 선발된 이들 62개 기업들엔 KB금융과 총 79건의 사업제휴와 134억원의 지분투자가 이뤄졌다.한 전무는 △공공기관 데이터 확인·전송 프로세스 자동화를 이끈 ‘플라이하이’ △모바일·웹 메시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드버드’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데이터 분석·예측 플랫폼 ‘애자일소다’ 등을 주요 육성 성공 사례로 꼽았다.‘플라이하이’는 2017년 9월 27번째 KB스타터즈로 지정, 온라인·모바일 등 비대면 상품 가입 시 고객 제출 서류 및 신분증 진위확인 프로세스 자동화 서비스를 구축해 KB증권·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등과 11건의 사업제휴를 이뤘다.‘센드버드’는 2016년 5월 10번째 KB스타터즈로 지정, 보안이 강화된 고객 간 채팅 솔루션을 통해 KB금융과 함께 ‘리브똑똑(Liiv TalkTalk)’을 출범시켰다. 리브똑똑은 메신저 창에서 간단한 문자 또는 음성 명령어로 각종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고 지인들과 대화도나눌 수 있는 차세대 대화형 뱅킹 앱(App)이다. 센드버드는 KB금융과 협업 이후 미국 투자사 샤스타벤처스로부터 17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고 미 실리콘밸리로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한 전무는 “리브똑똑의 경우 KB금융에서 독자적으로 했으면 비용도 시간도 많이 들었을텐데, 센드버드와 협업을 통해 약 3개월만에 효율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KB금융은 고객 유입 확대 등 효과를 얻고 센드버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며 ‘윈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KB이노베이션허브는 이밖에 성장 단계별 투자·대출 연계, 비즈니스 연계를 위한 개념검증(PoC)과 기술 멘토링, IR피칭 지원 및 벤처캐피탈(VC) 연계 지원, 전용공간 제공 및 시설이용 등 초기 창업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비금융 서비스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신용보증기금·KPMG삼정회계법인·본투글로벌 등 10개 자문 파트너스를 통해 융자, 해외진출, 정부사업 참여, 법률, 인력채용 마케팅·홍보 등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우선 분야에 대한 전문 컨설팅도 이뤄진다. 물론 전부 무상지원으로 이뤄진다.한 전무는 KB이노베이션허브의 차별점과 미래 지향점에 대해 “스타트업들이 원하는 공간 제공, 디지털·IT 환경 조성, 확실한 투자 연결 등 크게 3가지 지향성을 추구한다”며 “특히 최근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오픈 플랫폼 ‘클레온(CLAYON)’을 올 상반기 중 활성화해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융·결합해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완벽한 ‘만남의 장(場)’을 마련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 용인 '수지 동천 꿈에그린' 3월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지어지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아파트 293가구와 오피스텔 207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4㎡ 148가구 △84㎡ 145가구 등으로 오피스텔은 33~57㎡로 각각 이뤄진다. 신분당선 동천역 도보권에 있는 이 단지는 북쪽으로 판교신도시, 동쪽으로 분당신도시가 각각 인접해 분당·판교 생활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영동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간,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도 인접해있다. 이뿐 아니라 단지는 서쪽으로 광교산이, 남쪽으로 손곡천이 각각 위치해 쾌적하다. 판상형·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한화건설은 고급 주방가구업체와 제휴해 주방 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아일랜드식탁, 드레스룸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주택형 대부분엔 현관장, 붙박이장, 팬트리 등 수납공간이 극대화한다. 오피스텔 역시 ‘2룸 주거형 아파텔’로 설계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재호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배산임수의 입지와 강남·분당·판교 생활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실수요자가 관심을 두고 문의한다”고 전했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은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다음달 중으로 열 예정이며 입주는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3월 분양할 예정인 ‘수지 동천 꿈에그린’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 애플 등 실리콘밸리 IT기업들, 美의회에 "드리머 영구구제" 촉구, 왜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여야가 협상 데드라인인 오는 15일까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을 막기 위한 협상의 하나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다카·DACA) 존속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확보 간 ‘빅딜’ 가능성을 검토 중인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이 다카의 수혜자, 소위 ‘드리머(dreamer)에 대한 영국 구제를 의회에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미국 100여개 기업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셧다운 종료로) 연방정부가 재가동되고, 이민과 국경보안 문제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지금이 의회가 드리머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확실성(certainty)을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때”라고 밝혔다. 서한에는 팀 쿡(애플),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순다르 피차이(구글), 잭 도시(트위터) 등 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서명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들 기업은 또 “드리머들을 잃으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3500억달러(약 393조9250억원), 미국 세수(稅收)에서 90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다카(DACA)는 어려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불법체류 신분의 청소년들을 구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2012년 8월부터 시행됐다. 한인 1만여 명 등 80여 만명이 헤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9월 다카 폐지를 결정하고, 6개월 유예기간을 주면서 미 의회에 대체 입법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여야의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들 기업의 속내는 최근 국경장벽 논란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타협안의 하나로 ‘다카 존속’ 카드를 꺼내자, 이참에 드리머 영구구제 법안까지 끌어내려는 취지로 읽힌다. 일각에선 이번 서한이 민주당 성향이 짙은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의 주도로 이뤄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정책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여야는 지난달 25일 ‘잠정 예산안’ 합의를 통해 셧다운 사태를 일단 풀고 여야 상·하원 소속 17명이 참여하는 초당적인 양원 협의회를 구성, 국경장벽 예산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민주당은 너무 독선적이고 화가 나 있다”며 “국가는 잘하고 있다”고 여전히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가 범법 외국인 체류자들을 구금하거나 돌려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건 새로운 요구다. 미쳤다”고 비난했다.
- [한국 바이오 심장을 찾다]생태계 완벽 구축 '판교'에 기업이 몰린다
- 판교테크노밸리 항공사진. 판교는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한 생태계가 완벽하게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사진=판교테크노밸리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서울 수서역에서 20여분 정도 대왕판교로를 달리면 가장 왼쪽에 온 벽이 유리로 된 세 동짜리 건물을 볼 수 있다. 판교 생명과학기술(BT)의 요람인 코리아바이오파크다.이 곳에는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업체 26곳이 본사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판교에는 이들 업체 외에 170여개의 생명과학기술(BT) 제약·바이오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판교 입주 기업 1200여 곳 중 정보기술(IT), 문화산업기술(CT)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전문가들은 판교가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추 단지로 자리잡을 수 있던 배경으로 풍성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첫 번으로 꼽는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생태계가 제대로 구성된 가장 큰 이유는 부지개발이라는 하드웨어는 정부가 맡았지만 그 속을 채우는 소프트웨어는 민간이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판교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2005년부터 IT, CT, BT, NT(나노기술)이 어울어지는 융복합 클러스터로 기획, 개발이 이루어졌다. 이 부회장은 “단지 조성은 정부가 했지만 그 속을 채우는 것은 민간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 계획이 결정되자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벤처들이 공간과 비용 걱정 없이 연구에 집중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코리아바이오파크를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향남제약단지, 광교 경기바이오산업진흥원과 어우러져 3각벨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이오벤처들을 모아 놓을 곳이 필요했다”며 “이후 업계 선두권 기업들이 판교 이전을 결정하면서 벤처와 대형 기업간 활발한 네트워크와 시너지가 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제넥신(095700), 오스코텍(039200) 등 바이오파크에서 벤처로 시작해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이를 본보기 삼아 새로운 벤처들이 탄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SK케미칼(285130)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던 본사와 수원 R&D 센터를 2010년 판교에 합쳤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소를 판교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본사도 멀지 않은 거리였기 때문에 아예 합쳤다”며 “판교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바이오기업 연구소들이 모여 있어 근거리에서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도 2016년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던 생명과학연구원을 판교로 이전했다. 삼양은 서울, 인천, 대전 등지에 흩어져 있던 식품, 의약바이오 관련 R&D 조직을 판교에 세운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 통합시켰다.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국내 연구시설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자체 연구시설, 인력뿐 아니라 연구소 내에 유망한 국내 바이오벤처를 심사해 입주시켜 연구비, 시설,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전문가들은 판교식 생태계가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추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와 부합한다고 강조한다. 클러스터는 기업과 연구소, 의료기관 등이 한데 모여 있는 형태인데, 대표적인 곳이 샌프란시스코·보스턴·샌디에고(이상 미국), 베를린(독일), 더블린(아일랜드), 바이오폴리스(싱가포르) 등이다. 판교에 자리잡은 한 바이오벤처 창업자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서로 모여 경쟁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며 “서로 다른 회사에 다니다가 의기투합해 판교에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는 일도 잦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꼽는 판교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서울에서 불과 20~30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판교에서 미팅을 해도 거부감이 없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한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을 기준으로 강북으로 이동하는 시간보다 짧아 수시로 이들을 만날 수 있다”며 “바이오벤처에 꼭 필요한 연구인력 수급도 다른 지역의 바이오클러스터보다 쉽다”고 말했다.판교테크노밸리는 제2, 제3 테크노밸리로 지속 확장 중이다. 올해 준공 예정인 제2테크노밸리에는 차바이오텍, CJ헬스케어, 비씨월드제약,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투자금과 인력과 기업이 판교에 몰리면서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주거지역인 판교신도시의 주택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신분당선으로 서울과 연결되고 다양한 도로망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판교테크노밸리에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평당 아파트 매매가는 △2014년 2213만원 △2015년 2339만원 △2016년 2440만원 △2017년 2717만원 △2018년 3267만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이달 1일 기준 3294만원을 형성하고 있다.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판교신도시는 신도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며 “바이오 등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근로자들의 배후 주거지로 기능을 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간편송금 스타트업 4년 만에 은행 도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간편송금 스타트업 4년 만에 은행 도전-700여 기업 머리 맞댄 대덕 단지...고용, 수출 시너지 발휘-법무부,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안 마련검찰 수사, 입찰담합 및 시효 1년 미만 사건만-국회에 수소충전소 설치...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 물꼬-[사설]‘518망언’ 암초에 부딪친 자유한국당-[사설]애물단지 평창올림픽 시설 그대로 둘 건가△줌인&-부총리급 의전받는 ‘중통령’...정계 진출 등용문 되기도-먼지털이식 별건수사 못하게...檢 예규에 안전장치 마련키로△인터넷은행 도전 나선 토스-①인증서 없앤 혁신성 ②타업종과 함께 성장 ③성과만큼 보상 화끈-“금융서비스 확장 한계” vs “빅데이터 경쟁력 충분”-신한금융 ‘자금력’+토스 ‘혁신성’...인터넷은행 판도 흔드나△규제샌드박스 1차 사업 승인-서울 도심 4곳에 수소충전소...시내버스는 LED광고판 달고 달린다-비의료기관서도 암, 파킨슨병 유전자 검사-정의선 ‘2030년 수소차 年 50만대 생산’ 로드맵 속도△제약 바이오 클러스터를 가다-서울서 20분...벤처/대기업 한데 모여 선진국식 혁신 클러스터 실현-지식 교류의 장 열었더니...투자, 협력도 하더라-“판교와 궁합 딱 맞아...회사 옮기고 매출 5배 성장”△부동산 ‘갭투자’ 부메랑-전세가 하락에 보증금 반환 힘들자...급매물 내놔 집값 하락 부채질-2억짜리 울산 아파트 2년새 ‘깡통전세’ 신세...정부 ‘핀셋 대책’ 언제 나오나-서울 전셋값 내렸는데 전세가율은 올랐다고?△新외감법 도입 마무리 국면-‘최소 감사시간’ 없애고 적용그룹 세분화...표준감사시간 초안보다 완화-“감사시간 늘어...비용 두 세배 뛰는 건 예사”△정치-지지율에 취해...계파 분열, 극우성향 ‘고질병’ 도진 한국당-홍준표 불출마 선언...전당대회 ‘황교안 추대식’ 될라-예산정국, 선거개혁에 틀어졌던 범여권...오랜만에 ‘훈풍’-靑 “권태오, 이동욱, 5·18조사위원 미달”-文대통령 “70년 불신의 바다 건너는 미북 지도자 결단에 경의”△경제-최저임금은커녕...특수고용직 월소득 ‘102만원’-청년 눈물 흘리면...체감경기 악화된다-성장하지 않는 시대...‘채권왕’ 무릎 꿇다△금융-저축銀, 캐피털 ‘P2P 상품 투자’ 허용...법제화도 적극 추진-부산銀, 해양금융부 신설 “조선, 해운산업 지원 강화”-‘조직 다이어트’ 금감원, 국제협력국엔 힘실은 이유-기업銀, 자회사 ‘IBK서비스’ 출범...파견, 용역직 ‘정규직화’ 속도△산업&기업-노사갈등, 고임금에...‘무늬만 국산차’ 날뛴다-삼성전자, R&D 투자 세계 1위 등극-“대우조선 매각 취소 안 하면 파업”노조 암초 만난 ‘조선 빅딜’-기아차, 전기차 고객 충전소까지 챙긴다-노선 확대 제주항공 상반기 300명 뽑는다-네이버 노조 “사측 태도 변화 없으면 파업”△산업-대법 “퀄컴, 휴대폰 제조사별 조건부 리베이트는 불공정”-고객 주행스타일따라 타이어 빌려드립니다-‘수소차’ 확대에...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 증설-폴리실리콘값 급락 직격탄...OCI, 지난해 실적 ‘털썩’△소비자생활-“비싸도 안심 먹거리”...프리미엄 식자재 마켓 북적북적-아이키, 체중관리 스마트폰으로 OK-“본전 뽑고도 남아요”...호텔 멤버십 ‘가성비 전쟁’-정체된 H&B업계, 특화매장으로 ‘숨통’ 튼다△건강-남은 명절음식 처리 땐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노인층 면역력 높이려면 예방접종 필수-서울성모병원 ‘비만수술 협진클리닉’ 개설13개 임상과 고도비만 수술 협진 수술 후 1년 내 목표 체중에 도달△증건&마켓-코스닥 랠리 타고...되살아나는 중소형주펀드-배당주 투자, 수익률만 따지나요-‘CJ헬로 인수’ 호재에도...LG유플러스株 시들, 왜△증권-패션 불황에 매각 불발...중소업체들, 법정행 ‘땡처리’ 잇달아-우본, 해외 인프라에 최대 2억달러 출자-KG제로인 ‘2019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대상 박재희 NH아문다운용 대표“100세 시대 ‘인덱스펀드’ 장기투자로 걱정 더세요”-대체거래소 설립 논의 다시 본격화△문화-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1년 만에 컴백...26년차 배우 이지하“가식 벗어던진 난장판 싸움...폭죽같은 에너지 쏟아부어”-국민 문화예술 관람률 15년 만에 80%대 진입-윤대녕, 소설집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 출간“삶이 주는 상실감...날 버티게 한 건 글”△스포츠-오심 내린 심판 보란 듯...손흥민 60m 질주 골-서울, 부산 제치고 2032 하계올림픽 남측 유치 신청 도시로-신치용 신임 촌장 “국민 앞에 자랑스러운 선수촌 만들겠다”-작년 한일 투어서 준우승만 네번...황중곤의 각오“준우승도 좋지만...올해는 우승할래요”△피플-“전원주택에 취미 공간 반영...트렌드 읽으니 고객들 따라와”-응급, 외상의료체계 마련한 고 윤한덕 센터장 ‘LG의인상’-공정위 상임위원에 김재신 경쟁정책국장-황규석 농촌진흥청 차장-이한준 중앙대병원장-‘공석’ 인천지법원장에 양현주 서울고법 부장판사 임명-이충훈 LG화학 연구위원 ‘2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오피니언-[목멱칼럼]청년실업, 고졸 취업 활성화에서 길찾자-[생생확대경]강사법 혼란 피하려면-[기자수첩]통계청 ‘물타기 통계’ 언제까지-[e갤러리]박미례 ‘무작위의 기술’△부동산-“임대주택 稅혜택 받으려면 8년전 세입자 신분증도 내라고요?”-서울 아파트 사는 세입자, 주거비로 월 90만원 쓴다-지난해 인천 청약자 10명 중 7명 ‘서구’에 몰린 까닭- 1~2인 가구 급증세에...50m2미만 ‘꼬마아파트’ 덩달아 인기△사회 -의사들은 업무량 2배로 일하는데, 진찰 못받는 환자 수두룩...손 모자란 응급실, 의사도 환자도 못 살릴 판-‘혐의만 47개’ 양승태 구속기소전직 대법원장 첫 피고인 오명-대법, ‘사법농단’ 연루 판사 추가 징계한다-시민단체 ‘518 비하’ 김진태 의원 등 고발-‘카풀반대’ 세 번째 분신...택시 불 붙여 국회 돌진-‘국정농단’ 박근혜, 최순실 재판 전원합의체 심리
- [넷플릭스]③“갓이 오마이갓”…‘킹덤’發 신한류
- ‘킹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모자(hat)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각기 다른 모자의 의지를 알려줄 학자가 필요하다.”미국 SF작가인 존 호너 제이콥스가 최근 SNS에 남긴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킹덤’(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 감상평이다. 특히 중전의 가채와 꿩깃을 꽂은 주립을 극찬했다. 제이콥스 외에도 SNS에선 신분과 직위에 따라 다른 복식이 이색적이라는 해외 시청자들의 평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갓에 대한 관심은 넷플릭스도 예상치 못한 관전 포인트였다.‘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다. 죽은 왕이 되살아나자 세자 이창(주지훈 분)은 반역자로 몰린다. 역병의 근원을 밝히고자 조선의 끝으로 향하지만, 역병에 걸려 좀비가 된 백성들의 수는 점점 늘어난다. 재빠르고 잔인한 좀비와 정적이며 아름다운 조선시대는 대비를 이룬다. 주인공들은 좀비에 쫓겨 고창 선운산, 보령 빙도, 경주 소나무숲, 서창 갈대밭 등 전국 각지 비경을 누빈다. 창경궁과 창덕궁, 하회마을, 민속촌 등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익숙한 소재와 조선 시대 배경이 합쳐져 특별한 장르물이 탄생했다”고 미국 미디어 웹사이트 CNET는 ‘킹덤’을 평했다.이창(주지훈 분)과 호위무사 무영(김상호 분)이 벌판을 내달리는 신은 보령 빙도에서 촬영됐다.(사진=넷플릭스 제공)좀비 사극이란 장르가 국내 사용자에게 새롭진 않다. 지난해 영화 ‘창궐’로 이미 경험했다. 플랫폼은 다르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개국, 1억3900만 명의 사용자를 자랑한다. ‘킹덤’은 27개 언어 자막, 12개 언어 더빙을 제공한다. 정책상 조회수를 공개하지 않는 넷플릭스 콘텐츠의 화제성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가늠할 수 있다. 북미나 유럽, 동남아 등 그만큼 반응하는 사용자의 국적도 언어도 다양하다. 일본과 중국에 한정됐던 기존 한류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물론 넷플릭스 모든 콘텐츠가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킹덤’에 대한 넷플릭스의 물량공세는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다. ‘킹덤’은 시즌1 공개 전 시즌2 제작이 결정됐다. 오는 11일 시즌2 첫 촬영에 돌입한다. 창덕궁 비원에서 촬영한 ‘킹덤’의 한 장면(사진=넷플릭스 제공)탄탄한 서사는 해외 누리꾼들이 꼽는 공통적인 반응이다. 좀비물은 공포영화의 하위장르로 스토리가 허술하고 선정적이란 편견이 있다. ‘킹덤’은 잔인하되 이야기의 완성도와 수려한 미장센으로 선입견을 깼다. 대신 한국의 미를 결합시켰다. 궁인들의 시체가 수장된 연못신이 대표적이다. 창덕궁 후원인 비원에서 촬영했다. 곱게 물든 가을 단풍이 역설적으로 잔혹한 설정을 강조해준다. 이를 극대화시키고자 부감쇼트를 활용했다. 고궁에선 드론 촬영이 불가해 부감쇼트에 한해 경희대 연못을 담았다. ‘킹덤’을 제작한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는 “한류의 역사를 살펴볼 때 드라마는 접근성이 용이한 콘텐츠”라면서 “‘킹덤’은 국내외 시청자에게 드라마로서 보편적인 재미를 주면서 해외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자신했다. ‘킹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