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이주노동자 이슈와 맞닿은 영화 '가버나움'의 호평
- (사진=영화 '가버나움' 포스터)지난해 8월, 공사장에서 이주노동자 딴저테이 씨가 법무부의 불법 체류 단속을 피하려다 7.5m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가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이 사고와 관련해 국가에 책임이 있다고 지난 13일 판단했다. 이어 관련자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해당 권고로 이주노동자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쏠린 이때,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10만 관객을 눈앞에 둔 이주노동자와 관련된 영화가 있다. 바로 나디 라바키 감독의 레바논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가버나움'이 그 주인공이다.가버나움이라는 제목은 성경에 나오는 지명으로 예수로부터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곳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생지옥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영화 ‘가버나움’은 최근 예민 난민과 불법 체류 이주노동자 인권이 이슈가 된 한국 사회에도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사진= 영화 '가버나움' 스틸컷) 주인공 '자인'과 라힐의 아기 '요나스'의 모습난민과 불법체류자에 대한 불행포르노가 아닌 공감의 이야기로영화관에서 만난 관람객 정하준(가명·28) 씨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난민과 이주노동자들이 이슈가 되면서 가버나움은 난민과 불법체류자, 여성착취, 아동학대에 대해 단순히 연민의 눈길로 불행포르노처럼 소비하지 않아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주인공들이 연대하는 모습과 스스로 부당함을 세상에 외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영화는 레바논 소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지금도 살아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투명인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누가 이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사진= 영화 '가버나움' 스틸컷) 불법체류자인 라힐의 모습영화 속 배경인 레바논은 빈민 아이들과 난민, 불법체류자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아 본인의 나이가 몇 살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주인공 ‘자인’은 약 12살의 어린 나이에 동생 여섯 명과 부모를 위해 주스 장사와 배달일로 하루하루를 생존을 위해 살아간다. 그리고 어린 여동생이 돈 때문에 팔려가듯 시집가는 모습을 보고 가출을 결심해 방황한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출신 불법 체류자이며 한 아기의 엄마인 ‘라힐’을 만난다.라힐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고된 노동을 하다가 적발돼 끌려가 수감되고, 아이를 빼앗길까 걱정한 라힐은 아기 ‘요나스’의 존재를 숨긴다. 자인과 요나스는 함께 배고픔과 떠돌이의 지옥을 또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스웨덴으로 망명하기 위해 본인의 서류를 찾으려고 집에 돌아와 시집간 여동생의 죽음을 알게 되고 어른인 여동생의 남편을 칼로 찌른다.법정에 선 자인은 부모를 고소한다. 죄명은 ‘본인을 낳은 죄’였다. 자인은 그곳에서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었어요, 인생이 개똥 같아서 내 신발보다 더러워요, 부모님이 아이를 더 이상 낳지 못하게 해주세요”라고 증언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인은 신분증 사진을 찍으며 비로소 미소 짓는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 장면에서 수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자인이 본인의 존재를 찾게 된 것이다. (사진=네이버 영화 캡쳐) 영화 가버니움의 관객들의 관람평높은 평점과 관객들의 호평 이어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실제 난민들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도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 “오래오래 정말 오래 잊지 못할 인생영화!”와 같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점은 9.53점으로 매우 높았고, 평론가의 평점도 7.33에 이르렀다.한 네티즌은 “자인이 요나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누군가 자신에게 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최선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며 “자인이 요나스를 보내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흘리는 눈물이, 여동생을 잃고 흘리는 눈물이 자기 자신에게 흘리는 눈물같았다”고 감상평을 남겨 백여 명의 네티즌의 공감을 받았다.한편, 영화 가버나움은 아랍 여성 감독 영화 최초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또 현재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후보, 2019 골든글러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가버나움의 조용하지만 큰 울림의 행진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퇴근길 뉴스] 박순자 의원, '아들, 국회 출입 프리패스' 특혜 논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스카이에듀 홈페이지 캡처 화면■스카이에듀 “개인정보 유출 사과, 관계기관 공조 중”교육 브랜드 ‘스카이에듀’가 회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하고, 관계기관과 공조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카이에듀는 수학능력시험 인터넷 강의 사이트입니다. 스카이에듀 측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상은 지난해 10월 12일 이전 가입자”라며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아이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이며 비밀번호도 암호화한 형태로 유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보유출 여부는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아이디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순자 한국당 의원 아들 특혜 논란 ‘국회 출입 프리패스’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이 입법보조원 신분으로 국회출입증을 발급받아 자유롭게 국회 출입을 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중견기업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 의원 아들 A씨는 24시간 출입이 가능한 의원실 입법보조원 자격으로 출입증을 발급받아 작년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사용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급여는 안 받는 자리로 알고 있다. 일주일 전에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라며 “보고를 받은 뒤 출입증을 반납하도록 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故 윤창호 가해자’ 징역 6년…유족, “판결 미흡” 항소눈물 흘리며 법정 나서는 윤창호 가족. 사진=연합뉴스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윤창호씨를 치여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위험운전치사)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27)씨가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김동욱 판사는 “업무상 주의 의무 위반 정도가 매우 중하고 결과도 참담하다”며 “음주에 따른 자제력 부족 정도라고 보기에는 결과가 너무 중하다”고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사법부 판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 검찰 역시 1심 선고 형량이 낮다고 보고 항소할 방침입니다.■‘손석희 고발’ 장기정 시민단체 대표 “가면 벗기고 싶다”장기정 청년연합대표가 13일 서울 마포 경찰서에 손석희 JTBC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한 고발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사진=황현규 기자)손석희(63) JTBC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장기정 자유청년 대표가 마포경찰서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김씨가 나눈 대화를 보면 이는 명백한 배임(미수) 혐의”라면서 “손 대표는 용역 사업과 관련해 회사 임직원들과 논의를 했다고 하는데, 이와 연루된 임직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엇이 손대표의 진짜 모습인지, 가면을 벗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재 마포경찰서는 손 대표의 폭행 의혹과 취업청탁사건·배임 의혹을 병합해 수사 중입니다. ■AOA지민 충격 근황.. 앙상한 모습 “건강 이상 없어”AOA 지민 근황. 사진=AOA 지민 SNS걸그룹 AOA 멤버 지민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민은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유독 살이 빠져 앙상한 모습이었습니다. 급기야 건강에 대해 염려하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와 관련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민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운동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민은 지난해 AOA 활동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습니다.
- '손석희 배임' 고발 시민단체 대표, 경찰 출석…"가면 벗기고 싶다"
- 장기정 청년연합대표가 13일 서울 마포 경찰서에 손석희 JTBC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한 고발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사진=황현규 기자)[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손석희(63) JTBC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손 대표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가 손씨로부터 용역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장기정 자유청년 대표는 손 대표를 지난 달 24일 고발했다. 장기정 자유청년대표는 마포경찰서에 13일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손 대표와 김씨가 나눈 대화를 보면 이는 명백한 배임(미수) 혐의”라면서 “손 대표는 용역 사업과 관련해 회사 임직원들과 논의를 했다고 하는데, 이와 연루된 임직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장 대표는 “손 대표가 대거 고용한 변호사에 대한 수임료를 회사가 지급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손 대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서도 “손 대표는 교통사고·폭행 의혹 등에 휩싸였다”며 “무엇이 손대표의 진짜 모습인지, 가면을 벗기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김씨의 신고를 접수한 뒤 내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 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의 보도를 막기 위해 김씨에게 채용을 먼저 제안했다. 그러나 김씨는 손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씨는 폭행을 경찰에 신고한 후, 손 씨로부터 용역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에 따르면 손 대표는 “용역 형태로 2년을 계약, 월 수천만원을 보장하는 방안, 세부적인 내용은 월요일 책임자 미팅을 거쳐 오후에 알려줌, 이에 따른 세부적 논의는 양측 대리인 간에 진행해 다음 주 중 마무리”라는 내용의 문자를 김씨에게 보냈다. 반면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김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김씨가 먼저 취업 청탁을 했다”며 김씨를 공갈 미수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고, 김씨 또한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현재 마포경찰서는 손 대표의 폭행 의혹과 취업청탁사건·배임 의혹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