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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평균 소득 9천만원…한농대 졸업생 471명 배출
  • 졸업생 평균 소득 9천만원…한농대 졸업생 471명 배출
  • 국립한국농수산대학 20회 졸업생 김도혜(가운데·23·채소학과)씨가 허태웅(왼쪽) 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도혜씨는 재학 기간 대파처럼 먹는 양파 ‘양대파’를 개발해 특허출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농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졸업후 평균연봉 8954만원의 예비 유망 농업인 471명이 새로이 탄생했다.국립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은 15일 전북 전주 교내 대강당에서 제20회 학위수여식을 연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농대는 정부가 젊은 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995년 설립한 3년제 국립대이다. 학비·기숙시비도 전액 무료다. 2000년 1기 209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733명이 졸업했다. 올해 졸업생까지 포함하면 총 5102명이다.졸업생 가구의 지난 2017년 평균소득은 8954만원으로 일반 농가(3824만원)는 물론 도시 근로자 가구(6063만원)보다도 훨씬 높다.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전문학사 366명, 학사 105명가 탄생했다. 한농대는 3년제이지만 1년 과정의 전공심화과정 이수자에겐 4년제 학사학위를 준다.졸업생 중 정상미(채소학과 학사), 이햇님(산림조경학과), 윤지(대가축학과), 임재철(중소가축학과), 김민선(말산업학과) 학생은 농식품부 장관상, 문범석(학사), 엄태영(전문학사) 학생은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한농대를 졸업했다고 무조건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니다. 부모로부터 농업 기반을 물려받은 승계농 평균 소득은 1억1934만원이고 부모와 함께 농사 짓는 가구도 1억222만원이다. 그러나 부모 기반이 없는 일반 창업농은 평균 3730만원, 창업 후 5년 이하 졸업생은 2971만원으로 아직 일반 농가 평균 소득에도 못 미친다. 그만큼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학위수여식에 참가한 이개호 장관은 “미래는 도전하는 자의 것”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 않고 농업·농촌의 미래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심각한 농어촌 공동화 속 평균나이 31.8세의 한농대 졸업생은 가뭄 속 단비”라며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미래를 책임지는 리더로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9.02.15 I 김형욱 기자
  • 이주노동자 이슈와 맞닿은 영화 '가버나움'의 호평
  • (사진=영화 '가버나움' 포스터)지난해 8월, 공사장에서 이주노동자 딴저테이 씨가 법무부의 불법 체류 단속을 피하려다 7.5m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가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이 사고와 관련해 국가에 책임이 있다고 지난 13일 판단했다. 이어 관련자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해당 권고로 이주노동자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쏠린 이때,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10만 관객을 눈앞에 둔 이주노동자와 관련된 영화가 있다. 바로 나디 라바키 감독의 레바논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가버나움'이 그 주인공이다.가버나움이라는 제목은 성경에 나오는 지명으로 예수로부터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곳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생지옥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영화 ‘가버나움’은 최근 예민 난민과 불법 체류 이주노동자 인권이 이슈가 된 한국 사회에도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사진= 영화 '가버나움' 스틸컷) 주인공 '자인'과 라힐의 아기 '요나스'의 모습난민과 불법체류자에 대한 불행포르노가 아닌 공감의 이야기로영화관에서 만난 관람객 정하준(가명·28) 씨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난민과 이주노동자들이 이슈가 되면서 가버나움은 난민과 불법체류자, 여성착취, 아동학대에 대해 단순히 연민의 눈길로 불행포르노처럼 소비하지 않아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주인공들이 연대하는 모습과 스스로 부당함을 세상에 외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영화는 레바논 소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지금도 살아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투명인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누가 이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사진= 영화 '가버나움' 스틸컷) 불법체류자인 라힐의 모습영화 속 배경인 레바논은 빈민 아이들과 난민, 불법체류자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아 본인의 나이가 몇 살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주인공 ‘자인’은 약 12살의 어린 나이에 동생 여섯 명과 부모를 위해 주스 장사와 배달일로 하루하루를 생존을 위해 살아간다. 그리고 어린 여동생이 돈 때문에 팔려가듯 시집가는 모습을 보고 가출을 결심해 방황한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출신 불법 체류자이며 한 아기의 엄마인 ‘라힐’을 만난다.라힐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고된 노동을 하다가 적발돼 끌려가 수감되고, 아이를 빼앗길까 걱정한 라힐은 아기 ‘요나스’의 존재를 숨긴다. 자인과 요나스는 함께 배고픔과 떠돌이의 지옥을 또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스웨덴으로 망명하기 위해 본인의 서류를 찾으려고 집에 돌아와 시집간 여동생의 죽음을 알게 되고 어른인 여동생의 남편을 칼로 찌른다.법정에 선 자인은 부모를 고소한다. 죄명은 ‘본인을 낳은 죄’였다. 자인은 그곳에서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었어요, 인생이 개똥 같아서 내 신발보다 더러워요, 부모님이 아이를 더 이상 낳지 못하게 해주세요”라고 증언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인은 신분증 사진을 찍으며 비로소 미소 짓는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 장면에서 수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자인이 본인의 존재를 찾게 된 것이다. (사진=네이버 영화 캡쳐) 영화 가버니움의 관객들의 관람평높은 평점과 관객들의 호평 이어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실제 난민들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도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 “오래오래 정말 오래 잊지 못할 인생영화!”와 같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점은 9.53점으로 매우 높았고, 평론가의 평점도 7.33에 이르렀다.한 네티즌은 “자인이 요나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누군가 자신에게 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최선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며 “자인이 요나스를 보내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흘리는 눈물이, 여동생을 잃고 흘리는 눈물이 자기 자신에게 흘리는 눈물같았다”고 감상평을 남겨 백여 명의 네티즌의 공감을 받았다.한편, 영화 가버나움은 아랍 여성 감독 영화 최초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또 현재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후보, 2019 골든글러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가버나움의 조용하지만 큰 울림의 행진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9.02.15 I 정성광 기자
檢, '환경부 블랙리스트' 표적 감사 정황 포착
  • 檢, '환경부 블랙리스트' 표적 감사 정황 포착
  •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환경부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달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담은 박스를 차량에 싣고 있다.[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환경부가 사표 제출을 거부한 산하기관 임원을 표적 감사한 정황을 포착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달 환경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임원의 사퇴 여부를 다룬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에는 환경공단 임원 중 일부가 사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과 이들 중 일부에 대해 감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표 제출 현황을 정리한 문건이 최소한 5차례 이상 김은경 전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김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달 초 김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를 받아내라고 지시하거나 사표 제출을 거부한 임원을 감사하도록 지시했는지 추궁했다. 김 전 장관은 그러나 사표 제출을 요구하거나 표적 감사를 지시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하지만 실무자가 알아서 사표 제출을 강요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환경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김 전 장관의 개입과 지시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김 전 장관을 넘어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과 여권 고위 인사 비위 첩보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직후 불거졌다.
2019.02.14 I 이성기 기자
경찰, '성폭력·마약 의혹' 버닝썬 압수수색…역삼지구대도 포함
  • 경찰, '성폭력·마약 의혹' 버닝썬 압수수색…역삼지구대도 포함
  • 지난 1일 오후 최근 클럽 내 폭행사건이 발생하면서 여러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입구 문이 굳게 잠겨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마약투여 및 성폭력·경찰 유착 의혹이 있는 클럽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경찰 35명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한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풀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정확히 언제 끝날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버닝썬의 고객인 김모(29) 씨가 클럽 관계자와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폭행 사건은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버닝썬 내에서 물뽕(GHB) 투약이 이뤄지며, 성폭력까지 자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앞서 경찰은 이날 클럽 고객 김씨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에 걸쳐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진행했다.아울러 경찰은 지난 13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총 8시간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2019.02.14 I 황현규 기자
송영길 "일왕이 한국 와 사죄해야"
  • 송영길 "일왕이 한국 와 사죄해야"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해야 한다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에 동조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왕이 방한해 사과하면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한일관계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송 의원은 “문희상 의장님의 발언은 옳다”며 “현재의 한일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대표하여 아베 총리나 아키히토 일왕이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국 입법부의 수장을 향해 ‘발언을 조심하기 바란다’고 한 고노타로 일본 외무상의 발언은 외교적인 큰 결례”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아키히토 일왕은 일본의 우익인사들과는 다르다”고 평가하며 “일본 우익의 반발로 현직 시절에 방한이 어렵다면 오는 4월말 퇴위 이후 자연인 신분으로라도 방한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어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우익인사들이 A급 전범들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만, 현 아키히토 일왕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는다”며 “전쟁의 참혹함을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수백년에 걸친 영국과 아일랜드의 갈등과 반목을 푼 것은 영국 총리가 아닌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일랜드 방문”이라며 “한국을 방문해 무령왕릉을 찾아오시거나 북한 평양의 고구려 유적을 방문해달라”고 촉구했다.앞서 문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왕은 사죄해야 한다’ 발언을 일본 정부가 비판한 데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단호히 말했다.
2019.02.14 I 김겨레 기자
두산건설 `어닝쇼크`에 두산·두산중공업 신용도 흔들
  • [마켓인]두산건설 `어닝쇼크`에 두산·두산중공업 신용도 흔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의 장기신용등급(A-)을 비롯해 두산중공업(BBB+), 두산건설(BB)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경우 단기신용등급인 A3+, B도 하향검토 대상에 올랐다.두산건설의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 인식에 따른 재무안정성 및 대외신인도 저하와 이에 따른 유동성 위험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22억원, 5518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5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 규모는 지난 2017년 말 기준 자기자본의 57에 달하는 수준으로, 부채비율도 2017년 말 194.7%에서 552.5%로 급등했다. 황덕규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4실장은 “두산건설은 준공 프로젝트 관련 장기 미회수채권 및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 대여금 등에 대한 대손상각, 신분당선 등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민자SOC 지분 손상차손 등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두산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 9955억원은 전액 단기성 차입금으로 구성돼 단기 상환부담이 높다는 진단이다. 황 실장은 “오는 3월과 9월 조기상환일이 도래하는 총 2146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3개월 미만 단위로 재발행되고 있는 공사채권 유동화 채무 4277억원의 만기도래 대응방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두산건설의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 영업현금창출력 회복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성 저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중기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1실장은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두산건설의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비롯한 여러 자구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두산은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계열 관련 지원부담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나이스신평은 향후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의 재무개선안 이행 수준 및 각 사의 재무건성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다.
2019.02.14 I 이후섭 기자
두산건설 `어닝쇼크`에 두산·두산중공업 신용도 흔들
  • [마켓인]두산건설 `어닝쇼크`에 두산·두산중공업 신용도 흔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의 장기신용등급(A-)을 비롯해 두산중공업(BBB+), 두산건설(BB)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경우 단기신용등급인 A3+, B도 하향검토 대상에 올랐다.두산건설의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 인식에 따른 재무안정성 및 대외신인도 저하와 이에 따른 유동성 위험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22억원, 5518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5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 규모는 지난 2017년 말 기준 자기자본의 57에 달하는 수준으로, 부채비율도 2017년 말 194.7%에서 552.5%로 급등했다. 황덕규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4실장은 “두산건설은 준공 프로젝트 관련 장기 미회수채권 및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 대여금 등에 대한 대손상각, 신분당선 등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민자SOC 지분 손상차손 등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두산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 9955억원은 전액 단기성 차입금으로 구성돼 단기 상환부담이 높다는 진단이다. 황 실장은 “오는 3월과 9월 조기상환일이 도래하는 총 2146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3개월 미만 단위로 재발행되고 있는 공사채권 유동화 채무 4277억원의 만기도래 대응방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두산건설의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 영업현금창출력 회복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성 저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중기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1실장은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두산건설의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비롯한 여러 자구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두산은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계열 관련 지원부담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나이스신평은 향후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의 재무개선안 이행 수준 및 각 사의 재무건성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다.
2019.02.14 I 이후섭 기자
한국당, 5.18 폄훼 이종명만 제명…김진태·김순례 '징계유예'
  • 한국당, 5.18 폄훼 이종명만 제명…김진태·김순례 '징계유예'
  •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5.18 발언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이 14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중 이 의원에 대해서만 ‘제명’ 징계를 내렸다.각각 2.27 전당대회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당규에 따라 선거가 끝날 때까지 징계를 유예하기로 했다. 한국당 당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7조(후보자 등의 신분보장)는 ‘후보자는 후보등록이 끝난 때부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공고 시까지 제9장(벌칙)에 규정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윤리위원회의 회부 및 징계의 유예를 받는다’고 규정하고 있다.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종료 뒤 브리핑을 통해 “윤리위는 지난 8일 열린 ‘5.18 대국민 공청회’를 주최하거나 참석한 의원들의 징계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해당 의원들의 발언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한국당이 추구하는 보수적 가치에 반할 뿐 아니라 다수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심각한 해당 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관리 소홀을 이유로 당 윤리위에 셀프회부된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는 징계가 아닌 주의조치를 내렸다.김 총장에 따르면 이 의원은 10일 이내로 재심청구를 할 수 있고 만약 재심청구가 이뤄지면 당 윤리위가 다시 소집돼 징계를 재논의해야 한다. 10일 이내에 재심청구를 하지 않으면 김 총장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이 의원 제명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한국당 당규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윤리위 의결 이후 의총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된다. 다만 의총에서 제명이 확정돼도 이는 당적을 상실하는 것일 뿐 의원직을 잃는 것은 아니다.김 총장은 “당은 당적을 어떻게 정리할지 결정한다”며 “의원 지위 유지에 대한 문제는 전적으로 국회 사무처가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192조는 비례대표 의원의 당선무효 사유로 ‘당선인이 소속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변경하거나 2 이상의 당적을 가지고 있는 때’라고 명시하고 있다. 김 총장은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유예 결정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며 “워낙 국민들이 우리당 대응에 관심을 가진 사안이라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윤리위를 소집해서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했고, 윤리위가 소집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진상조사 이후 윤리위 회부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후보 등록이 이뤄지면 징계 자체는 유예해야 해서 유예한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김진태 의원은 이런 당 결정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이제 전당대회에 집중하겠다. 이 의원은 안타깝다”고 했다.
2019.02.14 I 유태환 기자
'여직원 성추행' 호식이치킨 前회장 징역형…"책임 무겁다"
  • '여직원 성추행' 호식이치킨 前회장 징역형…"책임 무겁다"
  • 20대 여직원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이 2017년 6월 피의자 신분으로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65) 전 회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 14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최 전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권 부장판사는 “최 전 회장은 피해자가 다니는 회사 회장으로 주말에 식사 자리에 불러 추행으로 이어진 점은 책임이 무겁다”며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를 탓하며 범행을 회피하려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후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쟁점은 업무상 위력과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인정 여부였다. 최 전 회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동의를 받고 신체 접촉을 했기 때문에 업무상 위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권 부장판사는 “피해자는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었고 최 전 회장은 그 회사의 회장이었다”며 “피해자로서는 식사 자리를 거부하기 어려웠고 회사 내 지위와 나이 차이를 고려하면 명시적으로 일신상 불이익을 언급하지 않았더라도 업무상 위력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과 동행하다 여러 명의 여성들을 보고 그제야 뛰쳐나갔다는 피해자의 진술은 여러 이유로 납득이 된다”고 덧붙였다.최 전 회장은 2017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여직원과 식사하다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가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택시에 타려 하자 이를 막아서고 호텔로 다시 끌고 가려다 지나가던 여성들에게 제지당했다. 이같은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최 전 회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최 전 회장은 사건 직후 회장직에서 물러났다.앞서 검찰은 “반성하는 모습을 찾기 어렵고 피해자를 거짓말쟁이이거나 꽃뱀이라고 몰아가며 2차 가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최 전 회장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2019.02.14 I 송승현 기자
“네 딸 OO 다니지?” ‘성추행 혐의 피소’ 김정우 의원, 협박 문자 공개
  • “네 딸 OO 다니지?” ‘성추행 혐의 피소’ 김정우 의원, 협박 문자 공개
  • (사진=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입장문)[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옛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대방에게 협박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고소인 A씨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았지만, A씨가 계속 협박했다며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13일 관련 보도 후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17년 10월 옛 직장 동료인 A씨와 함께 영화를 보다 우연히 손이 닿았다”며 “이후 A씨에게 거듭 사과했고 A씨도 ‘용서한다’는 내용의 답변 메시지를 보냈다. 모든 일이 당일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과 요구와 협박이 이어졌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상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이후 A씨가 전화, 문자를 통해 ‘가족과 의원들에게 알리겠다’는 협박을 해왔다고 증언했다. 김 의원은 “A씨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화, 문자 등 총 1247회 일방적 연락을 했다. 도저히 입에 담긴 어려운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첨부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A씨의 문자 메시지는 ‘나쁜XX 네 딸 김OO까지 손가락질 받게 해줄게. ’네 부인도 성추행 한번 당해봐야 할 텐데’ ‘남편도 바람피우려고 엄한 사람 기만하고 다니는데 부인되는 OOO도 맞바람 피우는 거 아닐까?’ ‘네 딸 OOO 다니지? 아버지 성추행하고도 거짓 반성문 피해자 우롱하는 파렴치한이라고 네 딸 간접피해 당하게 해줄까’ 등이다.또 ‘의원직 사퇴가 안 되면 박탈시켜 줄게’ ‘전화받아. 군포 찾아가서 사무실 부수기 전에’ ‘정말 민주당 빨갱이 아니니’ 등의 문자 내용도 첨부했다.한편 A씨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김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김 의원이 자신과 함께 영화를 보다 손을 강제로 잡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로부터 성추행 고소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조만간 고소장 검토를 끝낸 뒤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2019.02.14 I 장구슬 기자
경찰, '버닝썬' 대표 8시간 조사…"마약 관련 추가 소환 예정"
  • 경찰, '버닝썬' 대표 8시간 조사…"마약 관련 추가 소환 예정"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클럽 ‘버닝썬’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후 1시 30분경 이 대표와 영업 사장 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8시간가량 조사한 뒤 이날 오후 9시 30분경 귀가 조치했다.경찰은 이 대표 등을 상대로 클럽의 설립 경위와 운영체계, 조직 및 경찰 유착, 버닝썬 내 성폭행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의혹 등에 대해서는 추가 소환을 통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현재 경찰은 버닝썬 클럽과 관련해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를 투입, △경찰관과 유착 △클럽 내 마약류(일명 ‘물뽕’, GHB) 투약·유통 △유사성행위 등 성범죄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특히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관과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클럽과 관련한 112 신고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클럽 회계장부와 영업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하고 클럽 임직원과 사건 관련 경찰들의 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마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CCTV 화면을 분석해 클럽 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일명 ‘물뽕(GHB·Gamma-Hydroxy Butrate)’ 판매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이 밖에도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던 클럽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동영상에 대해서는 클럽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며 동영상이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19.02.14 I 김은총 기자
'물뽕 작업한 女 대기'.. '버닝썬' 조직적 성범죄 관여 정황 포착
  • '물뽕 작업한 女 대기'.. '버닝썬' 조직적 성범죄 관여 정황 포착
  • ‘물뽕 작업한 女 대기中’.. ‘버닝썬’ 조직적 성범죄 관여 정황 포착. 사진=MBC[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승리 클럽’으로 유명세를 탄 ‘버닝썬’ 직원들이 소위 ‘물뽕’이라고 불리는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버닝썬’ VIP 고객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의혹을 보도했다.클럽 VIP 고객인 A씨는 지난해 12월, 클럽 직원으로부터 ‘물뽕으로 작업한 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빨리 클럽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의 나체 사진, 의식을 잃은 걸로 보이는 여성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동영상도 함께 첨부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7월부터 12월까지 2주에 한 번꼴로 연락을 받았다며 ‘버닝썬’ 직원으로부터 직접 ‘VIP 고객이 여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물뽕을 먹였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다. 직원에게 받아본 여성 사진만 열 장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물뽕 작업한 女 대기中’.. ‘버닝썬’ 조직적 성범죄 관여 정황 포착. 사진=MBC또 다른 VIP 고객 B씨는 지난해 11월 약에 취한 여성을 클럽 직원과 남자 손님이 호텔로 억지로 끌고 가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자신에게도 MD가 물뽕을 쓰라고 권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데스크’ 측은 증언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영상을 확보했으나 지나치게 자극적이라 공개하지 않는다며 ”영상과 사진은 ‘버닝썬’에서 벌어진 성범죄 행각을 밝혀낼 중요한 물증이라고 보고, 이를 모두 사법 당국에 보냈으며, 정식으로 수사 요청도 했다“고 밝혔다.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클럽 내 마약 투약과 경찰관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019.02.14 I 정시내 기자
김정우 민주당 의원, 성추행 혐의로 피소…"사과 후 계속 협박해 맞고소"
  • 김정우 민주당 의원, 성추행 혐의로 피소…"사과 후 계속 협박해 맞고소"
  • 지난해 10월 23일 광주 북구 오룡동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옛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정우 의원은 고소인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았지만 고소인이 김 의원의 사과와 용서 후에도 계속 협박했다며 고소인을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13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고소인 A씨는 김 의원과 함께 지난 2005년 2월부터 8월까지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한 옛 직장동료다. A씨가 10여 년이 흐른 지난 2016년 다른 의원실 비서관 응시 차 의원회관을 방문해 김 의원을 우연히 다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7년 10월 옛 직장 동료인 A씨와 함께 영화를 보다 우연히 손이 닿았다”며 “이후 A씨에게 거듭 사과했고 A씨도 이를 받아들여 모든 일이 당일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과 요구와 협박이 이어졌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3월 5일 밤 A씨가 갑자기 해당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며 “같은 달 9일 사과내용을 담은 답변을 A씨에게 보냈다. A씨는 다음 달인 4월 ‘용서한다’는 내용의 답변을 보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또 “A씨가 다시 연락을 해 수 차례 사과했음에도 A씨는 사과 글을 빌미로 협박을 반복했다”며 “하루에도 수십 통의 문자·보이스톡·전화를 걸어 괴롭혔고 도저히 입에 담기 어려운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일 그간 A씨가 김 의원에게 보이스톡 54회, 문자 52회, 전화 17회에 걸쳐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 사안은 사건 당일 사과와 양해 그리고 4회에 걸친 추가적인 사과로 모두 정리됐다”며 “A씨는 제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법적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지속적으로 저와 저의 가족, 지역구 시·도의원에게 명예훼손과 협박행위를 반복했다. 이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공인이라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괴롭힘과 인격모독을 당해왔다. 이제 인내심의 한계에 이르렀다”며 “사안이 공개된 만큼 고소 사건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검찰로부터 성추행 고소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조만간 고소장 검토를 끝낸 뒤 A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019.02.13 I 신중섭 기자
김진태 "전대 후보는 징계 유예받아" 주장
  • 김진태 "전대 후보는 징계 유예받아" 주장
  • 5.18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당 대표 후보자는 신분을 보장받는다”고 주장하며 징계를 보류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5·18 망언’ 논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김진태 의원은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7조에 따르면 후보자는 후보 등록이 끝난 때부터 윤리위 회부 징계 유예를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김 의원은 “후보자는 신분 보장을 받아야 한다”며 “잘릴까봐 걱정하고, 어떻게 선거 운동을 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리위 회부와 상관없이 전대 완주할 수 있다”며 “당 비대위나 윤리위는 징계를 보류하고 향후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는 그 어떤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는 후보 등록이 끝난 때부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당선인 공고 시까지 윤리위 회부 및 징계를 유예받는다. 윤리위 회부 자체가 후보 등록 전에 이루어졌다는 지적에 김 의원은 “그렇더라도 징계는 할 수 없다”며 “후보 등록을 하고 윤리위 회부가 이뤄졌다면 회부 자체도 유지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후보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를 보류해야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가 징계를 강행할 경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징계는)무조건 힘으로 미운놈 끄집어 내리고 하는 정치행위가 아니고 고도의 법률행위”라며 “절차 하나하나를 따져서 해야 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당 윤리위가 규정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당은 자체적으로 5.18 비하 논란 공청회를 열어 논란을 야기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해 당 윤리위 회의를 열어 징계여부 및 수위를 정하기로 했으나 위원들간 이견이 커 다음날로 미뤘다.
2019.02.13 I 김겨레 기자
"박순자 의원, 아들과의 담소는 집에서 나눠라"
  • "박순자 의원, 아들과의 담소는 집에서 나눠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국회 출입증을 발급받아 국회를 자유롭게 드나든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아들과의 담소는 집에서 나눠라”라고 일갈했다.13일 박순자 의원은 민간 기업에서 대관·홍보를 담당하는 자신의 아들을 ‘입법 보조원’으로 등록해 24시간 국회에 오갈 수 있는 출입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국회를 방문하는 외부인은 신분증을 제출하고 방문증을 쓴 뒤 당일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박 의원의 아들은 이를 생략하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출입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에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3일 오후 논평을 통해 “아들은 국회를 ‘들락날락’ 엄마는 아들을 위해 특권을 ‘쥐락펴락’”이라며 “한 모자(母子)의 눈물겨운 사랑에 오늘도 국회는 신뢰받기 틀렸다”고 비난했다.김 대변인은 “국회가 개인의 집인가”라며 “기업에서 국회 대관업무가 직업인 아들의 진짜 직업부터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회 출입 특혜를 이용해 자신의 대관업무에 이익을 취하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제발 원칙 좀 지키자. 박 의원은 아들의 출입증과 특권의식도 반납하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아들과 보좌진이 이야기해서 한 일 같다며, 최근에야 사실을 알았고 미리 꼼꼼히 살피지 못한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2019.02.13 I 박지혜 기자
두산건설, 손상차손 3390억원 반영 '빅배스'(상보)
  • 두산건설, 손상차손 3390억원 반영 '빅배스'(상보)
  • 단위=억원, 자료=두산건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건설이 대규모 빅배스(Big bath·대규모 손실 처리)를 냈다. 두산건설(011160)은 2017년 말 자기자본 35%에 해당하는 손상차손 3390억원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21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8% 증가한 1조5478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폭이 확대된 55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환경 변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관련 추가손실 가능성 차단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며 올해 이후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 실제 두산건설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조9840억원, 1019억원으로 13일 공시했다. 수주 목표액은 3조84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2조7928억원보다도 1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대규모 손상차손을 낸 것과 관련해 두산건설은 우선 부동산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일부 사업장을 할인분양하는 등 지금까지 경기 상승 국면에 기반했던 채권회수계획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OC와 관련해서도 지분을 보유한 신분당선·경기철도가 무임승차 부분을 유료화하려 했지만 실패하면서 사업 차질이 빚어진 부분이 손상차손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유상증자 배정 대상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9.02.13 I 경계영 기자
 박순자 의원, '아들, 국회 출입 프리패스' 특혜 논란
  • [퇴근길 뉴스] 박순자 의원, '아들, 국회 출입 프리패스' 특혜 논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스카이에듀 홈페이지 캡처 화면■스카이에듀 “개인정보 유출 사과, 관계기관 공조 중”교육 브랜드 ‘스카이에듀’가 회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하고, 관계기관과 공조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카이에듀는 수학능력시험 인터넷 강의 사이트입니다. 스카이에듀 측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상은 지난해 10월 12일 이전 가입자”라며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아이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이며 비밀번호도 암호화한 형태로 유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보유출 여부는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아이디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순자 한국당 의원 아들 특혜 논란 ‘국회 출입 프리패스’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이 입법보조원 신분으로 국회출입증을 발급받아 자유롭게 국회 출입을 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중견기업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 의원 아들 A씨는 24시간 출입이 가능한 의원실 입법보조원 자격으로 출입증을 발급받아 작년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사용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급여는 안 받는 자리로 알고 있다. 일주일 전에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라며 “보고를 받은 뒤 출입증을 반납하도록 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故 윤창호 가해자’ 징역 6년…유족, “판결 미흡” 항소눈물 흘리며 법정 나서는 윤창호 가족. 사진=연합뉴스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윤창호씨를 치여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위험운전치사)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27)씨가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김동욱 판사는 “업무상 주의 의무 위반 정도가 매우 중하고 결과도 참담하다”며 “음주에 따른 자제력 부족 정도라고 보기에는 결과가 너무 중하다”고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사법부 판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 검찰 역시 1심 선고 형량이 낮다고 보고 항소할 방침입니다.■‘손석희 고발’ 장기정 시민단체 대표 “가면 벗기고 싶다”장기정 청년연합대표가 13일 서울 마포 경찰서에 손석희 JTBC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한 고발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사진=황현규 기자)손석희(63) JTBC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장기정 자유청년 대표가 마포경찰서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김씨가 나눈 대화를 보면 이는 명백한 배임(미수) 혐의”라면서 “손 대표는 용역 사업과 관련해 회사 임직원들과 논의를 했다고 하는데, 이와 연루된 임직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엇이 손대표의 진짜 모습인지, 가면을 벗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재 마포경찰서는 손 대표의 폭행 의혹과 취업청탁사건·배임 의혹을 병합해 수사 중입니다. ■AOA지민 충격 근황.. 앙상한 모습 “건강 이상 없어”AOA 지민 근황. 사진=AOA 지민 SNS걸그룹 AOA 멤버 지민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민은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유독 살이 빠져 앙상한 모습이었습니다. 급기야 건강에 대해 염려하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와 관련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민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운동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민은 지난해 AOA 활동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습니다.
2019.02.13 I 정시내 기자
'손석희 배임' 고발 시민단체 대표, 경찰 출석…"가면 벗기고 싶다"
  • '손석희 배임' 고발 시민단체 대표, 경찰 출석…"가면 벗기고 싶다"
  • 장기정 청년연합대표가 13일 서울 마포 경찰서에 손석희 JTBC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한 고발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사진=황현규 기자)[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손석희(63) JTBC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손 대표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가 손씨로부터 용역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장기정 자유청년 대표는 손 대표를 지난 달 24일 고발했다. 장기정 자유청년대표는 마포경찰서에 13일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손 대표와 김씨가 나눈 대화를 보면 이는 명백한 배임(미수) 혐의”라면서 “손 대표는 용역 사업과 관련해 회사 임직원들과 논의를 했다고 하는데, 이와 연루된 임직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장 대표는 “손 대표가 대거 고용한 변호사에 대한 수임료를 회사가 지급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손 대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서도 “손 대표는 교통사고·폭행 의혹 등에 휩싸였다”며 “무엇이 손대표의 진짜 모습인지, 가면을 벗기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김씨의 신고를 접수한 뒤 내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 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의 보도를 막기 위해 김씨에게 채용을 먼저 제안했다. 그러나 김씨는 손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씨는 폭행을 경찰에 신고한 후, 손 씨로부터 용역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에 따르면 손 대표는 “용역 형태로 2년을 계약, 월 수천만원을 보장하는 방안, 세부적인 내용은 월요일 책임자 미팅을 거쳐 오후에 알려줌, 이에 따른 세부적 논의는 양측 대리인 간에 진행해 다음 주 중 마무리”라는 내용의 문자를 김씨에게 보냈다. 반면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김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김씨가 먼저 취업 청탁을 했다”며 김씨를 공갈 미수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고, 김씨 또한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현재 마포경찰서는 손 대표의 폭행 의혹과 취업청탁사건·배임 의혹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2019.02.13 I 황현규 기자
현직 경찰에 부동산 전문가까지…재개발 지역 사기 일당 기소
  • 현직 경찰에 부동산 전문가까지…재개발 지역 사기 일당 기소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재개발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을 부풀려 차액을 챙긴 공인중개사와 이에 가담한 현직 경찰과 부동산 전문가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 건설·조세·재정범죄전담부(부장 김명수)는 동대문구 이문1재개발지구에서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며 금액을 속이는 수법으로 5억 2000만원 가량을 받아 챙긴 공인중개서 최모(55)씨를 횡령과 공인중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4차례에 걸쳐 매도인과 매수인에게 거래금액을 속여 5억 2000만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계약서에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거나 허위 연락처를 기재했다.검찰은 현직 경찰 신분으로 최씨를 도와 매도인 행세를 한 동대문경찰서 소속 경찰 나모(49)씨와 최씨에게 피해자를 소개하고 돈을 받은 부동산 전문가 윤모(57)씨에 대해서는 각각 횡령·공인중개사위반 및 특수협박 혐의와 횡령 및 공인중개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수사 결과 나씨는 최씨가 허위 계약서를 쓸 때 자신의 연락처를 적게 하고 매수인과의 통화해서 실제 매도인으로 행세하는가 하면 매매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최씨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나씨는 지난해 8월 재개발조합장이 이 같은 사실을 눈치채고 해명을 요구하자 흉기를 들고 조합장을 찾아가기도 했다.한편 케이블TV 등에 출연해온 부동산 전문가 윤씨는 피해자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최씨로부터 9차례에 걸쳐 총 4500만원을 받았다.검찰 관계자는 “직접적인 피해자는 매도인과 매수인이지만 이들이 부동산 가격을 부풀리는 과정에서 재개발 구역 내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게 된다”며 “개발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조합원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범행”이라고 말했다.
2019.02.13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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