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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프누의 기적' 솔샤르, 20년 만에 '파리의 기적' 완성
  • '캄프누의 기적' 솔샤르, 20년 만에 '파리의 기적' 완성
  •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46·노르웨이) 임시 감독은 현역 시절 ‘기적의 사나이’로 불렸다.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126골을 터뜨린 솔샤르 감독은 특히 팀이 어려운 상황에 교체로 들어가 결정적인 골을 터뜨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캄프 누의 기적’이다.솔샤르는 1998~99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려 맨유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인 맨유의 화려한 역사에서도 가장 빛나는 장면이었다.당시 선수로서 ‘캄프 누의 기적’을 일궈냈던 솔샤르는 이번에 감독으로서 ‘파리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지난달 13일 안방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0-2으로 져 벼랑 끝에 몰렸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스코어 3-3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 덕분에 극적으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경기 전 누구도 솔샤르 감독과 맨유가 활짝 웃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맨유는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2골 차 충격패를 당했다. 2차전 원정경기에서 최소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했다.물론 1차전에서 대패한 팀이 2차전에서 스코어를 뒤집은 경우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종종 있었다.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스페인)가 파리생제르맹을 상대로 1차전 대패(0-4)를 뒤집고 2차전에서 6-1로 이겨 8강에 진출했던 일도 있었다.하지만 바르셀로나가 파리생제르맹을 상대로 거둔 대역전승은 2차전이 바르셀로나 홈경기였다. 안방에서 패한 경기를 원정에서 뒤집은 경우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16강 1차서 홈팀이 0-2로 진 경우는 총 106번 있었다. 이 가운데 2차전에서 역전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설상가상으로 이날 맨유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팀의 기둥인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1차전 퇴장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등 10여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베스트11을 구성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맨유는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틴다’는 심정으로 2차전을 준비했다. 프레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스콧 맥토미니 등 그동안 자주 출전하지 않았던 벤치 자원들로 선발명단을 꾸렸다. 심지어 타히트 총, 메이슨 그린우드, 제임스 가너 등 10대 유스 선수까지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여러차례 강조했던 “절대 불가능이란 없다”는 그의 말은 결코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2차전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총공세로 나선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의 전반전 2골로 리드를 잡은 뒤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비디오 판독(VAR) 끝에 선언된 페널티킥을 마커스 래시포드가 성공시켜 ‘파리의 기적’을 완성했다.사실 솔샤르 감독이 지금까지 맨유를 이끌어온 과정 자체가 기적이나 다름없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그의 신분은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이끄는 임시 감독에 불과했다. 솔샤르의 존재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감독 후보로 지네딘 지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등의 이름이 끊임없이 거론됐다.솔샤르는 사령탑에 앉자마자 흔들리던 팀의 체질을 확 바꿔놓았다. 전임 루이스 반할-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답답한 수비 위주 플레이만 반복했던 맨유 축구를 짧은 시간에 화끈하고 활기찬 공격축구로 변신시켰다.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이래 맨유는 17경기에서 14승2무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유일한 패배가 바로 파리생제르맹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었다. 솔샤르가 팀을 맡은 이래 원정 9연승을 달리고 있다. 구단 원정 최다 연승 기록이다. 마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끌었던 최전성기 시절을 다시 보는 듯 하다.솔샤르 감독 대행은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면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으로 뽑히기도 했다. 맨유 사령탑이 이달의 감독에 선정된 것은 2012년 11월 알렉스 퍼거슨 이후 무려 6년 2개월 만이었다.솔샤르 감독이 엄청난 성과를 이어가자 그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축구 전문매체 ESPN은 지난 1일 “솔샤르 감독 대행이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경질된 맨유의 ‘풀타임 사령탑’을 이어받을 유일한 후보가 됐다. 다른 감독들은 논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맨유 수비수 출신 리오 퍼디낸드는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샤르는 10대 유망주 3명을 투입하는 용감한 선택을 했다. 그는 이 팀에 믿음을 다시 가져왔다”며 맨유가 그와 정식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시 맨유의 레전드인 게리 네빌도 “맨유는 최근 3개월동안 환상적인 성적을 냈다. 솔샤르가 정식감독으로 승격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솔샤르 감독도 자신이 일궈낸 ‘파리의 기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것이 챔피언스리그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며 “내가 이 팀에 계속 있을지 아닐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맨유의 서포터이기도 하니까, 맨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두 달이든 석 달이든, 얼마를 더 하든 즐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3.07 I 이석무 기자
"아빠 안 죽였다"는 김신혜, 석방될 수 있을까
  • "아빠 안 죽였다"는 김신혜, 석방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째 복역 중인 김신혜(41)씨의 재심 첫 공판이 6일 오후 4시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호 법정에서 진행됐다.형사합의 1부(김재근 지원장)의 심리 하에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김씨는 방어권 보장을 위해 석방 상태에서 재심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재차 요청했다.형사소송법 제101조에 따르면 법원은 타당한 이유가 있을 시 구속된 피고인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 대법원이 재심을 결정한 김씨는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용자 신분이므로 구속집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무기수 김신혜씨 (사진=연합뉴스)김씨는 2000년 3월 자신을 성추행한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건 당시 범행을 자백했던 김씨는 이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돌연 진술을 번복했다. “‘동생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고모부의 말에 대신 벌을 받으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었다.하지만 법원은 김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했다고 판단,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씨 부친 앞으로 여러 개의 보험이 가입된 점, 시신에 외상 흔적이 없는 점, 부검 결과 수면제 성분이 발견된 점이 판단 근거였다.이 판결은 2001년 3월 대법원에서도 그대로 인정됐고 김씨는 해당 혐의로 약 15년을 복역하게 된다.2015년 1월 김씨는 대한변호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청구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경찰 수사의 위법성과 강압성이 인정된다며 재심 청구를 받아들였다. 검찰의 항고와 재항고는 광주고법과 대법원이 각각 기각했다. 법원은 경찰이 영장 없이 압수수색을 한 점, 압수수색에 참여하지 않은 경찰관이 압수 조서를 허위로 작성한 점, 김씨의 거부에도 영장 없이 현장검증을 한 점 등을 재심 판단 근거로 꼽았다.다만 대법원은 김씨 무죄 주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증거가 없다며 김씨에 대한 형 집행정지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재심은 받되 수감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한 것이다.무기수 김신혜씨 (사진=연합뉴스)19년째 장흥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씨는 이날 수형복이 아닌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82조에 따르면 미결수용자는 수사나 재판 등에 참석할 때 자신의 선택에 따라 사복을 입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피의자는 수형복을 입고 출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죄를 주장하는 피의자는 자신의 혐의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사복을 입고 출석하는 경우가 많다. 김씨 역시 50여 분간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부당한 수사로 수집된 증거를 재판에 사용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모두 배척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뒤 무죄를 주장했다.재판을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온 김씨는 “재심을 기다리거나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런 억울한 옥살이가 계속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워서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김씨의 변호인인 김학자 변호사는 “공판 과정에서 다시 형 집행정지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 김씨의 석방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김씨의 재심 두 번째 공판은 오는 2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19.03.07 I 김은총 기자
  • [금융위 업무계획]주가조작 철퇴…‘특사경’ 도입한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금융위원회가 시세조종(주가조작)·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에서 통신기록 조회, 압수수색 등을 활용한 강제수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7일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체계 정비와 제재 강화를 위해 특별사법경찰(특사경)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불공정거래 조사·수사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수사기관·금감원과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특사경으로 구성한 불공정거래 수사인력을 활용해 긴급하고 중대한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는 특사경 도입을 위해 현재 법무부와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안에 관련 내용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형벌 부과만 가능한 전통적 불공정거래(미공개 정보이용, 시세조종 등)에 대해 과징금 제재 신설도 추진한다.금융위가 특사경 도입을 결정하면서 금감원 직원의 특사경 지명이 현실화됐다. 민간인 신분인 금감원 직원이 특사경으로 지명되면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이 주요 범죄 행위에 대해 사법경찰권을 행사하는 첫 사례가 된다. 금감원 직원이 특사경으로 지명되면 1년 이상 유기징역 등의 중형을 선고하는 자본시장법상의 주요 범죄를 다루게 된다.특사경은 일반적으로 특수 분야의 범죄에 한해 행정공무원 등에게 경찰과 같은 수사권을 부여해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속 기관장의 제청과 관할 지검장 지명으로 임명되는 게 일반적이다. 금감원 직원은 금융위원장 추천과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서울남부지검장) 지명 후 특사경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금감원 직원은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사법경찰관법) 개정으로 2015년 8월 특사경 추천 대상에 포함됐지만 지난 4년 동안 추천 사례는 없었다.특사경은 압수수색 등의 과정에서 검사 지휘를 받으므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행정 제재를 결정하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그런 우려가 없도록 여러 제반 장치를 마련해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9.03.07 I 문승관 기자
‘경찰 유착 의혹’ 버닝썬 영업사장 입건…“뒷돈 거래 파헤친다”
  • ‘경찰 유착 의혹’ 버닝썬 영업사장 입건…“뒷돈 거래 파헤친다”
  • 클럽 버닝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버닝썬 영업사장 한 모 씨를 경찰 유착 혐의로 입건했다고 MBN이 보도했다.지난 6일 MBN은 버닝썬 측이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영업사장인 한 씨를 입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 씨는 이른바 ‘해피벌룬’으로 알려진 환각 물질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한 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한 씨는 당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했다’는 내용의 거짓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착 의혹의 핵심인 뒷돈 거래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유착 핵심 인물로 지목된 버닝썬 공동대표와 전직 경찰관, 전달책을 동시에 소환했다. 경찰에 출석한 전직 경찰관 강 씨는 당시 강남서 경찰관에 연락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건넨 혐의는 부인했다.강 씨는 MBN에 “(돈을 건넨) 그런 사실은 없다. 제가 경찰관이 아니어도 (경찰에 사건을) 물어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경찰은 강 씨와 전달책 이 모 씨, 공동대표 이 씨의 진술이 모두 다를 경우 대질 조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버닝썬 내 성폭력 △마약 투약 및 유통 △경찰 유착 의혹 △성접대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얼마 전까지 버닝썬의 홍보이사로 재직한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는 해외 투자자 성 접대 및 마약(해피벌룬) 등 의혹 등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9시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알선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엑셀 파일로 입수해 분석 중이다.
2019.03.07 I 장구슬 기자
유관순 열사의 뜨거운 삶, 합창뮤지컬로 재탄생
  • 유관순 열사의 뜨거운 삶, 합창뮤지컬로 재탄생
  •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관순 열사의 뜨거운 삶을 다룬 창작합창뮤지컬 ‘저 바람 속에 내가 있소’가 오는 21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의 제45회 정기공연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와 주변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다뤘다. 유관순 열사는 1919년 3월 1일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에 저항해 일어난 3·1운동 당시 17세 여학생의 신분으로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검거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연출·극본을 맡은 안지선 감독은 “이번 작품에선 강인함 안에 흐르던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소망, 사랑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아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조현진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지휘자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듣고 배워온 유관순 열사를 지극히 평범한 한 여성, 한 소녀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잃어버린 나라를 찾고자 온 몸으로 분투했던 그녀의 강인한 의지가 더욱 고귀하게 느껴졌다”며 “유관순 열사와 그 친구들의 뜨거웠던 삶을 합창으로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996년 창단한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은 우리나라 유일의 전문여성합창단이다. 통영국제음악제, 캐나다 밴쿠버 ‘한인음악축제의 밤’ 등 무대에서 매력적인 앙상블을 선보여왔다.
2019.03.07 I 이윤정 기자
방용훈, 故이미란 마지막 음성·윤지오가 본 장자연 문건 속 그 이름
  • 방용훈, 故이미란 마지막 음성·윤지오가 본 장자연 문건 속 그 이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 고(故) 이미란 씨의 생전 모습이 MBC ‘PD수첩’을 통해 공개됐다.지난 5일 밤 ‘PD수첩’은 지난 2016년 9월 한강에 투신한 이미란 씨의 죽음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씨의 친오빠 이승철 씨는 한강을 둘러보며 “지금도 여길 보면 무섭다. 그날 밤 동생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지금도 2년 반이 지났는데 여길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이승철 씨는 또 “동생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장례절차조차 없이, 친정 식구들의 동의 없이 화장됐다”며 분노했다.‘PD수첩’은 이미란 씨의 마지막 모습도 공개했다. 늦은 시간 집을 나서는 그의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남았다. 이 씨가 사라진 2016년 9월 1일 새벽 이승철 씨는 동생으로부터 받은 한 통의 음성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음성 메시지에는 “너무 죄송해요.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억울함을 알리는 방법이 이것 밖에 없어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 고(故) 이미란 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방송에 따르면 이 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4개월 동안 지하실에 감금돼 지내왔다. 이 씨는 남편인 방용훈 사장이 유서를 없애버릴까 두려워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친정식구에 전송했다. 유서엔 감금 생활이 고스란히 담겼다.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자녀들의 폭행 때문이었다. 이 씨가 숨지기 10일 전 집으로 구급차가 도착했고, 이 씨의 두 자녀는 집을 떠나지 않겠다는 이 씨를 강제로 구급차에 태워 보냈다. 강제로 병원에 실려가던 이 씨는 기지를 발휘해 구급차를 친정집으로 돌렸고 이 씨의 어머니는 딸의 처참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사진 속 이 씨는 팔, 겨드랑이, 허벅지 등 온몸이 멍투성이였으며 옷은 찢겨 있었다. 경찰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사진을 보고 “폭행의 흔적이고 이 정도면 상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다발의 표피찰과 피하출혈이 보이는데 당연히 폭행의 흔적이다. 한 사람이 했다고 보기엔 상처가 여러 군데 너무 많다”고 말했다.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경찰은 이씨의 큰아들과 큰딸을 공동존속상해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강요죄’로 죄명을 바꿨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강요라는 부분은 얼마든지 기소 재량의 여지가 발휘될 수 있는 봐줄 수 있는 죄목이지만 공동존속상해는 봐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공동존속상해는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25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강요죄는 처벌수위가 낮은 징역 5년 이하의 징역 3000만 원 벌금에 그친다. 재판부는 지난 1월 두 자녀에게 강요죄 유죄판결을 내리고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표 의원은 방송 후 트위터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빈부나 권력, 신분에 따른 차별 없는 ‘법 앞의 평등’ 구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방용훈 사장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서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실검)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자 조선일보 대주주이기도 한 방 사장은 지난해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10년 전 장 씨가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할 당시 그 자리에 동석했던 동료 배우 윤지오 씨는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처음으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말했다.장자연은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이 남긴 문건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윤 씨는 직접 본 ‘장자연 리스트’에 “한 언론사의 같은 성(姓)을 가진 세 명의 이름이 거론돼 있었다”고 말했다.
2019.03.06 I 박지혜 기자
이문호 버닝썬 대표, 10시간 경찰조사 뒤 귀가…마약관련 질문엔 '묵묵부답'
  • 이문호 버닝썬 대표, 10시간 경찰조사 뒤 귀가…마약관련 질문엔 '묵묵부답'
  •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5일 경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대표는 자정을 넘긴 6일 0시 5분께 조사실을 나왔 귀가했다.이 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는지” “버닝썬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것을 (빅뱅의) 승리도 알고 있었는지”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앞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답하지 않았다. 다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했다”고만 말했다.이날 이 대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에게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클럽 내 성폭력 △‘물뽕’(GHB)투약 및 유통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4일 이 대표는 경찰 유착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에 이 대표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물었다.
2019.03.06 I 황현규 기자
경찰, 승리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일부 확보 "분석 중"
  • 경찰, 승리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일부 확보 "분석 중"
  • 빅뱅 승리 (사진=YG엔터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일부 확보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5일 “승리 ‘성접대 의혹’ 관련 카톡 내용 중 일부를 확보해서 분석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자료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대화 내용을 일부 확인했다”며 “일단 내용을 분석하면서 필요한 경우 승리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권익위원회와 다른 경로를 통해 해당 자료를 입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어떻게 확보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한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논란이 불거지자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를 진행해온 광역수사대는 내사에 착수했다.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지난달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고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승리의 성접대 의혹 제보자가 카톡 대화 내용을 권익위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2019.03.05 I 박현택 기자
백혜련 "검찰개혁은 내 숙명, 검찰 자체 개혁 불가능"
  • [파워초선]백혜련 "검찰개혁은 내 숙명, 검찰 자체 개혁 불가능"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편집자주]초선의원은 보통 이름 석자를 알리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다선 중진 의원들에 비해 언론의 주목도도 낮고 당의 공식행사 등에서 발언할 기회도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선의원들 중에서도 괄목할만한 활약으로 주목을 받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또 외부로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펼치는 의원도 적지 않습니다. ‘파워초선’ 인터뷰는 이런 초선의원의 정치 입문 과정과 의정활동, 향후 정치 계획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데일리 이승현 조용석 기자] 검사 출신으로 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사법개혁론자로 통한다. 초선 의원임에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여당 간사를 맡아 사법개혁, 특히 검찰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백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검사를 그만둔 것은 검찰 자체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며 “처음부터 정치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검사 사직 이후 검찰개혁을 이룰 곳은 국회 밖에 없다는 주변의 권유로 정치권에 뛰어들게 됐다”고 정치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검찰개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실제 검사로 일을 하면서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편향된 행태를 보인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백 의원은 “김대중 정부때 부터 노무현 정부까지는 검찰이 많이 좋아진다고 느꼈는데 2008년에 미국 연수를 갔다와서 보니 정권이 이명박 정부로 바뀌면서 검찰의 행태가 바로 과거로 회귀하더라”며 “서울중앙지검에 있었는데 부장검사들의 정치권 줄대기가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고, PD수첩 광우병보도 사건이나 한명숙 뇌물수수 사건, 미네르바 사건 등을 다루는 것을 보면서 검찰이 너무 나간다는 느낌을 받고 회의를 갖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백 의원은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0년 2월 수원지검 검사로 검찰에 발을 들여놓은 후 2011년 11월 검찰을 떠났다. 그가 검사를 그만둬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검찰에서 인터넷 댓글에 대해 재갈을 물리는 지침을 스스로 발표하는 것을 보고서다. 그는 “당시 새누리당에서도 어떻게 이런 지침을 발표하냐고 할 정도로 심각한 내용이었다. 검찰이 먼저 바짝 엎드린 것”이라며 “결국 시행되지 못하고 폐기가 됐는데 그 과정을 보면서 검찰 자체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검찰 게시판에 정치적 중립에 대한 글을 사직의 변으로 쓰고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후 2014년 7월에 열린 재보궐 선거에 경기 수원시을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백 의원은 20대때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돼 국회에 진출했다. 국회의원이 된 후 줄곧 사법개혁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검찰과 법원이야 말로 사회를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두 기관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국민들이 사회정의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며 “중요한 개혁과제”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특히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검찰의 문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휘두르면서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검찰의 권력을 나누고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개혁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이 검찰 권력의 분산과 견제를 위한 장치들이다. 백 의원은 “공수처의 경우 고위공직자의 부패를 막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검찰을 견제하고 균형을 잡게 해 준다는 의미도 있다”며 “검찰과 공수처가 서로를 감시하고 견제하게 되면 지금과 같은 검찰의 폐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야당에 대해 “공수처는 정부여당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주로 감시하고 수사하는 곳인데 왜 야당이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특히 공수처장 임명 방식도 국회의 추천을 받도록 해 검찰총장보다 훨씬 더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는데 이를 반대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난감해 했다. 백 의원은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냐는 물음에 “정의로운 정치인,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검찰개혁을 통해 정의를 지키고 지역구 공약 실천을 통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의 숙원사업이 서수원 종합병원 유치와 신분당선 연장인데 이중 서수원종합병원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고 신분당선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공약 이행 과정을 깨알같이 소개했다.
2019.03.05 I 이승현 기자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에 등장한 '다수 연예인'..."엄한 사람 잡지말고"
  •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에 등장한 '다수 연예인'..."엄한 사람 잡지말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된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성 접대 의혹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 내용에 다수의 연예인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지난 4일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발단이 된 카카오톡 원본 메시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카카오톡 메시지가 국민권익위에 제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뒤늦게 자료 확보에 나섰다.승리의 성 접대 의혹 제보자는 “메시지 내용 중 경찰과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와 정황이 대거 포함돼 있어서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제출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료는 권익위가 내부 회의를 거쳐 경찰에 넘길지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에는 승리와 그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그리고 여러 연예인이 참여하고 있었던 카카오톡 메시지 수만 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달 27일 조사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한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시도했다며 2015년 12월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보도에 연예인 C씨가 등장했으나 배우 박한별 남편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에게 관심이 쏠리면서 특별히 거론되지 않았다.이에 누리꾼은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관련 연예인도 모두 공개돼야 한다”, “다 실명 공개하고 철저히 수사하길 바란다”, “괜히 이니셜로 엄한 사람 잡지 말고, 혐의가 있다면 공개해야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성 접대를 비롯 마약 투약 등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특히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으며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승리는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달 말 군 입대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2019.03.05 I 박지혜 기자
文대통령 “‘친일하면 3대 떵떵’, 바로 잡는 게 해방된 조국”(종합)
  • 文대통령 “‘친일하면 3대 떵떵’, 바로 잡는 게 해방된 조국”(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입장하는 장병훈 독립운동가의 외손녀 심순복 씨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과거 우리나라에는 ‘친일을 하면 3대가 떵떵거리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 말이 있었다. 친일한 사람들은 당대에 떵떵거릴 수 있었고, 자식들을 잘 교육시키고, 유학도 보내고 그렇게 해서 해방 후에도 후손들이 잘살 수 있었다. 반면에,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은 가족들을 제대로 돌봐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정말 뿔뿔이 흩어지다시피 한 가족들도 있었다. 자식들을 제대로 교육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식들까지도 오랜 세월 고생을 해야 했다.”문재인 대통령은 4일 친일파와 독립운동 후손들의 엇갈린 삶을 예로 들면서 “그런 것을 바로잡는 것이 해방된 조국이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 “남북이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우리가 독립 운동가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후손들을 찾아서 대접하고 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뿌리라는 것을 되새기며 커다란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100년의 역사 함께 기억하겠습니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이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을 잊지 않고 있다는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것.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 50분 동안 오찬을 겸해 열린 행사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호주, 캐나다, 영국, 브라질에 거주하는 8개국 64명의 독립유공자들이 초청됐다. ◇文대통령 “독립유공자 희생·헌신, 대한민국 뿌리” 강조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여러분의 이야기가 곧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뿌리라는 것을 되새긴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호주, 카자흐스탄, 영국, 캐나다에서 선조들의 정신과 뜻을 지키고 전해오신 후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독립유공자들의 업적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13도 연합 의병부대를 이끌고 서울로 진격했던 왕산 허위 선생 △러시아에서 국권회복을 도모하다 순국하신 이범진 공사 △일본 육사를 졸업한 뒤 1919년 6월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군 지도자의 길을 걸은 김경천 선생 △목숨을 걸고 3.1독립운동과 일제의 제암리 학살사건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 △대한매일신보의 발행인으로 일제의 침략과 만행을 세계에 알렸던 베델 선생 등 국내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지사들을 소개하면서 “3.1독립운동으로 우리는 식민지의 백성에서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났다. 독립과 자유, 정의와 평화를 향한 열망을 행동으로 실천해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3.1독립운동은 우리 안에 있던 나이와 성별, 신분과 계층, 지역과 종교의 벽도 허물었다”며 “양반이나 지식인들이 아니라 평범한 민초들이 일제의 억압과 차별에 맞서 함께 독립을 열망했고, ‘민주공화국’을 염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 항쟁을 이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면서 “분단이나 해외 거주 등의 이유로 발굴하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많다. 독립운동 사료수집과 함께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국외의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과 보존·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며 △러시아 연해주 최재형 선생 전시관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중국 충칭의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의 복원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아직도 찾지 못한 독립운동가 많다” 아쉬움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이날 행사 참석과 관련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온 정영자 씨(69)는 1919년 황해도에서 독립운동에 참가하고,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했던 한철수 지사의 후손(며느리)으로 “시아버님이 독립운동으로 수감되어 고문을 당하시고, 사형선고로 수감 중 해방이 되어 극적으로 살아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제가 시아버님 덕분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경남 산청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한 정문용 지사의 증손녀 김예서 씨(미국 거주·25)는 “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과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면서 증조할아버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며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대통령님과 함께 입장하고 애국가를 부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 운반, 군자금 전달, 국내와 임시정부 간 연락 등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한 영국인 쇼 선생의 후손인 캐서린 베틴슨 씨(영국 거주 방계손녀·70)는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쇼와 같이 불의에 대항하는 사람들을 도왔던 많은 애국자들을 기리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사실”이라며 “한국이 얼마나 멋진 나라가 되었는지 보는 것은 매우 감동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대한매일신보, 코리아 데일리뉴스를 발행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만행을 세계 각국에 알렸던 영국인 베델 선생의 후손인 수잔 제인 블랙 씨(영국거주 손녀·64)는 이번 초청을 계기로 베델 선생의 유품을 국가보훈처에 기증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잊혀진 독립운동가의 발굴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찾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고, 독립운동가는 찾아서 서훈까지 다 마쳤는데 그 후손을 찾지 못해서 서훈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분들도 아직 많다. 1,000명이 넘는다”고 아쉬워했다. 이와 관련, “특히 러시아하고 중국 쪽에 많은데 분단 때문에 기록들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탓도 있었을 테고, 그 현지에서도 가족들의 삶에 많은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기록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을 것 같다”며 “현지 고려인들 모임이라든지 중국 동포사회에서 독립운동을 한 분들을 발굴하는 일에 함께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8개국 독립유공자 후손 60여명 참석…6박 7일간 독립운동 발자취 돌아봐한편 이날 오찬에는 △1920년 미국으로 건너가 한인비행사양성소 교관으로 활동한 장병훈(애족장)의 외손녀인 심순복(70세) △베델(대통령장)의 손녀인 수잔 제인(64세) △중국지역 독립운동 사료 수집 및 후손 발굴에 기여한 이승희(60세) △전성걸(애족장)의 자녀인 전춘희(78세) △한철수(애국장)의 손녀인 한희정(44세) △이원수(대통령 표창)의 손녀인 송잔나(61세) △의병장 허위(대한민국장)의 증손녀인 허춘화(61세) 씨 등 8개국 독립유공자 후손 60여명이 참석했다. 또 대한민국임시정부 2대 대통령인 백암 박은식의 장손인 박유철 광복회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한완상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번에 초청된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지난 2월 27일부터 6박7일의 일정으로 방한,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대문형무소와 독립기념관 등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대한민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03.04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독립유공자 희생·헌신, 대한민국 뿌리” 강조
  • 文대통령 “독립유공자 희생·헌신, 대한민국 뿌리” 강조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뿌리라는 것을 되새기며 커다란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여러분의 이야기가 곧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행사는 ‘100년의 역사 함께 기억하겠습니다’는 주제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해 대한민국이 잊지 않고 있다는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는 자리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95분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호주, 캐나다, 브라질, 일본 등 8개국 독립유공자 후손 65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호주, 카자흐스탄, 영국, 캐나다에서 선조들의 정신과 뜻을 지키고 전해오신 후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독립유공자들의 업적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13도 연합 의병부대를 이끌고 서울로 진격했던 왕산 허위 선생 △러시아에서 국권회복을 도모하다 순국하신 이범진 공사 △일본 육사를 졸업한 뒤 1919년 6월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군 지도자의 길을 걸은 김경천 선생 △목숨을 걸고 3.1독립운동과 일제의 제암리 학살사건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 △대한매일신보의 발행인으로 일제의 침략과 만행을 세계에 알렸던 베델 선생 등 국내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지사들을 소개하면서 “3.1독립운동으로 우리는 식민지의 백성에서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났다. 독립과 자유, 정의와 평화를 향한 열망을 행동으로 실천해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3.1독립운동은 우리 안에 있던 나이와 성별, 신분과 계층, 지역과 종교의 벽도 허물었다”며 “양반이나 지식인들이 아니라 평범한 민초들이 일제의 억압과 차별에 맞서 함께 독립을 열망했고, ‘민주공화국’을 염원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 올해 4월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건립 선포된다”며 “오늘 참석한 후손들의 자랑스러운 선조 서른네 분의 삶이 민주공화국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100년 전, 선조들의 만세운동은 민족의 독립과 함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항쟁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그 항쟁을 이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면서 “분단이나 해외 거주 등의 이유로 발굴하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많다. 독립운동 사료수집과 함께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국외의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과 보존·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며 △러시아 연해주 최재형 선생 전시관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중국 충칭의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의 복원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는 △1920년 미국으로 건너가 한인비행사양성소 교관으로 활동한 장병훈(애족장)의 외손녀인 심순복(70세) △베델(대통령장)의 손녀인 수잔 제인(64세) △중국지역 독립운동 사료 수집 및 후손 발굴에 기여한 이승희(60세) △전성걸(애족장)의 자녀인 전춘희(78세) △한철수(애국장)의 손녀인 한희정(44세) △백암 박은식(임시정부 2대 대통령)의 장손인 박유철(81세)광복회장 △이원수(대통령 표창)의 손녀인 송잔나(61세) △의병장 허위(대한민국장)의 증손녀인 허춘화(61세) 씨 등이 참석한다. 정부와 청와대에서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한완상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등이 청와와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도 배석했다.
2019.03.04 I 김성곤 기자
'버닝썬 뇌물 전달 의혹' 전직 경찰관 부하 경찰 출석…"돈 건넨 적 없다"
  • '버닝썬 뇌물 전달 의혹' 전직 경찰관 부하 경찰 출석…"돈 건넨 적 없다"
  • 클럽 버닝썬(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영업 편의와 수사 무마 등을 위해 경찰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의 부하직원이 4일 경찰에 출석했다. 부하직원 이모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경찰에 돈을 건넨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뇌물공여자로 지목된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경찰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게 돈을 건넸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경찰관에게 돈을 받았다고 나와 있는 계좌 내역은 개인적 용도로 사용된 스크린 샷이다. 그것을 정확한 팩트 확인 없이 언론사에서 노출시켰다”며 “절대 경찰에게 갔던 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버닝썬 공동대표 측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처음에 왜 제보를 했느냐’는 질문에 “저는 제보한 적이 없다”며 “사무실에서 근무했을 때 그냥 경찰에 체포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모 대표와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 “한 번 만났다”며 “해외에 나가 주길 원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 내가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부하직원이 없는 사실을 지어내 3억원을 요구하고 협박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채무였다며 “그 부분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강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강씨는 버닝썬 등 클럽들과 현직 경찰을 연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현재 화장품 회사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강씨가 개최한 버닝썬 행사에서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강씨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버닝썬으로부터 돈을 받아 강남경찰서 경제팀 수사관 2명에게 건넸다. 당시 해당 사건은 증거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강씨와 함께 이씨도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게 클럽 측이 영업 편의 등을 대가로 경찰에 뇌물을 바쳤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버닝썬을 둘러싼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은 클럽 고객 김모(28)씨가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폭행당했다. 경찰로부터 과잉 진압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김씨에 대한 폭행 의혹은 클럽 내 성폭행과 마약 투여 의혹 등으로 번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1월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생활안전부 주관으로 합동조사단도 편성했다. 합동조사단은 총경급을 단장으로 해 10여 명으로 구성했다.
2019.03.04 I 신상건 기자
금투협·하나금투 '부산지역 투자자 초청 설명회' 개최
  • 금투협·하나금투 '부산지역 투자자 초청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 부산지회는 오는 7일 ‘부산지역 투자자 초청 투자설명회’라는 주제로 금융특강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금투협 회원사인 하나금융투자와 공동으로 여는 이번 특강은 언론사 애널리스트 평가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들이 강사로 나와 부산지역 투자자들과 투자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이번 특강은 해외투자와 제약·바이오 두 가지 주제로 열린다. 먼저 해외투자는 주식과 채권 두 부문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국내경제 환경에서 해외투자가 필요한지와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금투협은 관계자는 “하나금투가 업계 최다 해외 리서치 인력을 확보한 만큼 광범위하고 다양한 해외투자 정보와 기회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는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대형 제약주를 진단하고 차후 성장 동력(모멘텀) 확보를 기대할 만한 신약개발 연구·개발(R&D) 성과와 주요 기술이전 내용을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강은 이달 7일 오후 4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층 한국예탁결제원 KSD홀에서 열리며 신분증만 가지고 오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2019.03.04 I 김성훈 기자
버닝썬 대표 "전직 경찰에 돈 줬다" 강남서 수차례 통화 포착
  • 버닝썬 대표 "전직 경찰에 돈 줬다" 강남서 수차례 통화 포착
  • 버닝썬, 경찰 유착 정황.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버닝썬 공동대표가 미성년자 출입건 무마를 위해 전직 경찰에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 유명클럽 ‘버닝썬’ 측과 강남경찰서간의 금전거래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는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를 위해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경찰 강모씨에 2000만원을 건낸 사실을 시인했다. 이 대표는 경찰이 관련 계좌를 보여주며 추궁하자 2000만 원을 준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이 대표가 건넨 돈은 전직 경찰관인 강모 씨 등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이 대표는 돈을 준 것은 맞지만 경찰관들에게 전달될 줄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첫 경찰조사 당시에는 모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전직 경찰 강모씨가 강남경찰서 경찰관들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4일 “강씨가 사용한 전화의 통화내역을 확보해 분석하는 중”이라며 “강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복수의 직원들은 청탁과 뇌물수수 등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강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이들 중에는 버닝썬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강씨에게 200만원과 30만원을 받았다고 알려진 경찰관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4일 버닝썬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대표에게 뇌물수수 의혹 등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2019.03.04 I 정시내 기자
여자 축구 전가을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역대 5번째
  • 여자 축구 전가을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역대 5번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전가을(30·화천KSPO)이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전가을은 3일 저녁(한국시간)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4개국 친선대회 호주전에 후반 1분 교체 줄전해 A매치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여자 A매치 100경기 출전은 조소현(117경기), 김정미(114경기), 지소연(112경기)과 권하늘(103경기)에 이은 5번째 기록이다.전가을은 2007년 8월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베트남전에 18세 고등학생 신분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후 A매치100경기를 치르는 동안 캐나다 여자월드컵과 4번의 여자 아시안컵(2008, 2010, 2014, 2018), 3번의 아시안게임(2010, 2014, 2018)에 뛰면서 38골을 기록했다.경기 화성초-오산여중-오산여자정보고-여주대를 졸업한 전가을은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 인천현대제철을 거쳐 지금은 화천KSPO소속으로 WK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웨스턴 뉴욕 플래시와 멜버른 빅토리FC에서 해외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전가을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다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다가오는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골도 많이 넣고 더 노력하겠다”고 100경기 출전 소감을 밝혔다. 호주와의 경기가 종료된 후 KFA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숫자 ’100‘이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전가을에게 전달하며 1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03.03 I 이석무 기자
'마약 구속' 버닝썬 직원, 강남 일대서 '성형브로커' 활동
  • '마약 구속' 버닝썬 직원, 강남 일대서 '성형브로커' 활동
  • (서울=연합뉴스) 마약 투약·소지 등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 조모씨가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 손님을 연결해주는 이른바 ‘성형 브로커’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났다.성범죄와 마약, 경찰 유착 의혹으로 시작된 버닝썬 수사가 성형 브로커를 매개로 한 강남 일대 성형외과들의 불법 영업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3일 클럽 관계자 등에 따르면 버닝썬 직원인 조씨는 성형외과를 알선하는 W 에이전시 대표로 활동했다.조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한 게시물에서 자신의 에이전시에 대해 “디테일한 사전상담·분석 후 원하시는 가격대로 만족스러운 수술 경과, 사후 케어까지 책임지고 신경 써드리고 있다”며 “각종 모든 성형, 시술 및 치과 병원 30곳 이상과 제휴돼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또 이 게시물을 통해 “성형처럼 쉬운 영업도 없다”며 에이전시 직원을 모집하기도 했다.조씨는 클럽에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MD들과 함께 에이전시를 꾸려 클럽 고객들을 상대로 성형수술을 알선한 것으로 추정된다.실제 취재진이 조씨의 측근인 버닝썬 MD A씨에게 전화로 성형 상담을 문의하자 이 직원은 “지금은 잠시 (영업을) 쉬고 있다”며 대신 B씨를 소개했다. 강남 클럽 의혹 일파만파, 경찰 “전담팀 구성” (CG)(사진=연합뉴스)B씨는 “○○○ 성형외과를 소개해주겠다. 만약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병원도 소개해줄 수 있다”며 “여러 병원과 제휴돼있는데 ○○○병원이 제일 규모가 커서 먼저 소개해준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성형수술 시 할인이나 서비스 혜택도 있다며 병원을 알선했다.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에 소개·알선·유인하거나 이를 부추기는 행위는 의료법상 처벌 대상이다.한 수사기관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유흥업소 여성 등에게 싸게 성형을 해주겠다며 성형외과에 손님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성형 브로커’들이 많다”며 “실제 알선이 이뤄졌다면 명백히 의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성형 브로커들은 병원으로부터 환자 소개 명목으로 알선료를 받는 한편 수술비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성형 대출’을 알선하고 이자를 챙기는 식으로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씨는 버닝썬과 아레나 등 강남의 클럽에서의 각종 파티와 공연을 연출·기획하는 P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해온 것으로도 전해졌다.그는 과거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사위인 이모씨에게 코카인, 필로폰 등을 판매하고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투약하다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마약[사진=연합뉴스]조씨는 2014년 5∼6월 이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과 코카인을 판매했으며 2014년 5월 3일엔 서울 강남구 모 클럽 화장실에서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하기도 했다.조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은 그가 다른 클럽에서도 마약 유통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오는 4일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이 대표 측 사정으로 5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경찰은 앞서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이 대표에게서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지난달 28일 경찰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모 공동대표를 불러 조사하며 마약류 투약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정부지원 사업에 이포넷, 현대오토에버, SKT 컨소시엄 선정
  • 블록체인 정부지원 사업에 이포넷, 현대오토에버, SKT 컨소시엄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의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추진, 3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내역 등의 정보를 기록·검증·보관하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제3자가 임의로 내용을 변경할 수 없어 데이터의 안전성과 거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2018년 12월 6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 자유공모를 실시하였으며, 제조, 통신, 금융 등 분야별 대표기업과 블록체인 관련 벤처·스타트업 등으로 구성된 24개 컨소시엄(80개 기업)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실현가능성, 블록체인 적용에 따른 개선 정도 등을 면밀히 평가해 이중 이포넷, 현대오토에버, SK텔레콤 등 3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기술협상을 거쳐 3월 중순 협약 체결을 거쳐 총 87억원(정부 45억원 + 민간 4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김정원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우리나라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정부는 기술, 인력,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통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올해 선정된 3개 민간주도 프로젝트의 과제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① 탈중앙화 기부 플랫폼((주)이포넷)(추진배경) 우리나라는 기부 단체의 자금운용 및 기부내역의 투명성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주요내용) 저장된 데이터의 위변조가 어려운 속성을 가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기부금 모금, 집행, 결과 등의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부 플랫폼을 구현한다.올해 말부터 어린이재단이 동 기부 플랫폼을 활용하여 기부 캠페인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기대효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부사업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누구나 다양한 기부캠페인에 참여하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②블록체인 기반 중고차 서비스 플랫폼 개발(현대오토에버)(추진배경) 신차 구매부담 증가,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 등에 기인하여 중고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사기에 따른 중고차 거래 관련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주요내용) 중고차 매입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주요 이력데이터(거래정보/상태평가/각종 이력정보 등)를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중고차의 운행기록, 사고이력의 위변조 등을 원천 차단한다.올해에는 온라인 거래중계 플랫폼을 구축하여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기대효과) 신뢰성이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급자와 구매자간의 정보비대칭에 따른 거래비용을 절감하여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③블록체인 ID/인증 네트워크 기반 금융, 통신, 교육 분야 서비스 개발 및 응용확산(SK텔레콤)(추진배경) 최근 인터넷 기업의 중앙화된 ID 관리체계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남용 사례가 발생하고 공인인증 폐지로 인해 새로운 인증 수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주요내용) ID/인증 플랫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개인정보를 노출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ID/인증 플랫폼은 다양한 분야의 인증 네트워크와 연동돼 자격증 검증, 증명서 발급 등 제증명 발급 서비스 등에 이용된다.올해에는 ID/인증 기반 금융(스타트업 투자)과 통신(모바일 신분증), 교육(대학/협단체 제증명)분야 서비스를 개시하고 3개 대학 제증명 발행을 파일럿으로 시행할 계획이다.(기대효과) 필요한 모든 곳에서 간편하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본인 확인 및 인증을 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제증명 발생과 관리 서비스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03.03 I 김현아 기자
승리 재소환 검토…버닝썬 대표 피의자 신분 조사
  • 승리 재소환 검토…버닝썬 대표 피의자 신분 조사
  • 지난 달 2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빅뱅의 승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경찰이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의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승리가 3월 중에 군 입대를 함에 따라 최대한 많은 것을 조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고 한다”며 재소환 방침을 내비쳤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승리는 클럽의 마약 및 성폭력 등의 의혹과 관련해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승리는 지난 달 27일 오후 9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해 8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그는 “각종 논란으로 많은 분이 화가 났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를 받겠다”며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면 조사에 성실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당일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 및 마약 등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 측은 승리에 대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마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는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이 대표는 앞서 세 차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첫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아울러 클럽 내 마약 유통을 담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도 재소환할 방침이다.
2019.03.03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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