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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폭행 주장 김씨 성추행 정황 추가 포착…피해자 확보 중"
  • 경찰 "'버닝썬' 폭행 주장 김씨 성추행 정황 추가 포착…피해자 확보 중"
  •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에 입건된 김모씨가 지난 1일 오전 성추행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강남구 ‘버닝썬’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서 자신은 피해자이며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을 주장한 김모(29)씨가 클럽 내에서 추가로 성추행한 정황이 발견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클럽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김씨를 고소한 두 여성 외에도 또 다른 여성을 추행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돼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범죄 사실별 진술, 영상과 녹취록 등 증거 분석을 통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김씨가 성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CCTV영상에 대한 화질보정을 요청했다.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7시쯤 클럽 이사인 장모씨와 클럽 직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김씨는 당시 클럽 내에서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 장씨에게 폭행당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장씨가 아니라 피해자인 자신을 입건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에게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법원의 증거보전신청을 통해 경찰로부터 받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이 조작됐다며 경찰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소했다.반면 경찰은 “당시 김씨가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보다 주위에 폭력과 고성을 지르고 클럽 입구의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위력으로 업무방해를 해 진압할 수밖에 없었다”며 “체포 과정에서 김씨에게 미란다 원칙도 고지했고 폭행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김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장씨는 “김씨가 클럽 내에서 여성들을 추행해 직원들과 시비가 붙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클럽 직원들은 김씨가 자신들을 때리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강남경찰서는 당시 클럽 이사였던 장씨를 상해 혐의, 김씨를 △폭행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아울러 김씨는 지난해 12월 21일 클럽의 여성 손님 2명에게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한편 김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 중 한 명은 버닝썬에서 마약 유통책으로 지목된 ‘애나’라고 불리는 클럽 직원 파모씨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파씨를 지난 16일 마약 유통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고 지난 17일에는 성추행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씨는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02.18 I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 시작
  • 현대카드,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현대카드 신청 방법이 한층 더 간편해진다.현대카드가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카드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하면 원하는 현대카드 상품을 언제 어디서든 발급받아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기존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들은 ‘발급 심사 자동화’가 100% 이뤄지지 않아, 상담원 통화나 추가 서류제출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또 카드사 업무시간 외에 신청할 경우 신용카드 발급까지 하루 이상 걸리는 등 고객이 필요할 때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현대카드가 새로 도입한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는 카드 신청부터 발급, 이용까지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디지털 서비스다. 본인 확인을 위한 상담원 연결과 전화 심사를 디지털화해 카드신청 후 1분 이내에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특히 카드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앱카드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즉시 결제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 현대카드 앱을 설치한 후 원하는 카드 상품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본인 인증을 위해 필요한 신분증 정보는 사진촬영을 통해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 소득증빙, 재직확인 등 카드 발급에 필요한 추가 정보 역시 ‘자동입력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하면 신용평가사에 등록된 본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져와 자동으로 입력해준다. 본인 정보 입력 후, 카드 수령지와 요청한도 및 비밀번호 등만 설정해주면 카드신청이 완료된다.
2019.02.18 I 유현욱 기자
2차 북미회담·金답방 앞둔 文대통령, 종교계 원로 지혜 구하다
  • 2차 북미회담·金답방 앞둔 文대통령, 종교계 원로 지혜 구하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카운트다운에 접어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적 지혜를 얻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18일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7년 12월 취임 이후 첫 만남에 이어 약 1년 2개월여 만이다. 표면적으로 3.1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국민적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것. 이 자리에는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등 천주교·불교·개신교·유교·원불교·천도교·민족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최대 현안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 및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도 자연스럽게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답방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에서 또다시 남남갈등이 불거지면서 국론분열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7대 종단 지도자들은 지난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밖에 3.1절 특별사면에 대한 논의도 오갈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107년 12월 회동에서 불교·천주교 등 일부 종교계 지도자들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특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사면을) 한다면 서민중심, 민생중심으로 해서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신분으로 일하다가 숨진 고 김용균 씨 유가족과 면담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와 시민대책위 관계자들도 배석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 씨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 12월 27일 이른바 ‘김용균법’으로 불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불투명하다는 보고에 “제2의 김용균, 제3의 김용균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야당이 요구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지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음날인 28일에는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태안 서부발전소 산재로 사망하신 고 김용균 님의 모친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9.02.18 I 김성곤 기자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 애나, 경찰 조사…성추행 고소인 신분 조사
  •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 애나, 경찰 조사…성추행 고소인 신분 조사
  •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유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파모(26)씨(일명 애나)가 어제(16일) 관련 혐의의 피의자로 경찰 출석한 데 이어 성추행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후 3시 35분부터 오후 6시 40분쯤까지 파씨를 성추행 피해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파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버닝썬에서 김모(29)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두 명 중 한 명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파씨의 정확한 직업과 클럽과의 고용 관계, 고소 배경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버닝썬에 갔다가 클럽 관계자와 보안요원 등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출동한 경찰에게 과잉진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당시 클럽에 있던 여성 두 명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파씨 또한 성추행 피해자 중 한 명이다. 한편 김씨 폭행 사건은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이어지기도 했고, 버닝썬 내에서 물뽕(GHB) 투약이 이뤄지며, 성폭력까지 자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9.02.17 I 황현규 기자
케어, '동물 안락사 폭로' 제보자 업무배제…박소연 대표는 '유지'
  • 케어, '동물 안락사 폭로' 제보자 업무배제…박소연 대표는 '유지'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조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공익제보자가 최근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안락사와 단체 후원금 유용 등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소연 케어 대표는 임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17일 케어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표의 안락사 의혹을 최초로 알린 동물관리국장 A씨는 최근 신임 케어 사무국장으로부터 동물관리국장 직무정지를 통보받았다.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사단법인 케어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A씨가 케어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가 나오도록 방조했다는 지적과 함께 A씨에 대한 직무정지를 가결했다.이와 별도로 케어는 ‘단체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임원 자격을 박탈한다’는 정관 내용에 따라 A씨가 단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사직 직무정지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각종 의혹에 중심에 서며 논란을 일으킨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도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왔지만 부결됐다. A씨는 직무정지 결정 이후 케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 출입하지 못하고 있다. 케어는 동물보호소 직원들에게 A씨가 보호소에 나타날 경우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A씨의 법률대리인 권유림 변호사에 따르면 A씨 측은 공익제보를 이유로 업무정지 조치 등 불이익을 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조치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지난 14일 조사관이 배정됐다. 공익신고자보호법에는 공익제보자가 불이익 조치를 당한 경우 권익위로부터 원상회복 등 신분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한편 경찰은 지난 16일 구조동물 안락사와 단체 후원금 유용 등 혐의로 고발된 박 대표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케어 사무실과 케어 운영 동물보호소, 입양센터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이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2019.02.17 I 신중섭 기자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 '애나', 14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
  •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 '애나', 14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마약 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예명 ‘애나’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공급책 활동 의혹이 제기된 중국인 여성 예명 애나가 경찰에 자진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지난 16일 오전 11시30분쯤부터 이날 오전 1시30분까지 A씨를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버닝썬 VIP 고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 등으로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버닝썬과의 관계, 클럽 내 마약 투약·유통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 모(28)씨가 클럽 관계자와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 클럽 직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또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했다. 버닝썬은 오늘부터 영업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9.02.17 I 신상건 기자
버닝썬 마약판매 의혹 중국인 여성, 잠적 끝?...승리도 모르는 '애나'
  • 버닝썬 마약판매 의혹 중국인 여성, 잠적 끝?...승리도 모르는 '애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명으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A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14시간여 조사를 받고 17일 새벽 귀가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A씨를 조사한 뒤 이날 오전 1시30분께 돌려보냈다.앞서 한 언론 매체는 A씨가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명으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하거나 유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나는 중국인 여성 파모(26) 씨로, 8년 전 서울의 한 대학에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해 지난해 졸업한 뒤 버닝썬에서 중국인 VIP 고객을 유치하는 일을 맡아왔다. 현재는 여권이 만료돼 불법체류 중이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지난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애나는 버닝썬 이사직 사임으로 논란이 된 그룹 빅뱅 멤버 승리와 함께 클럽에서 찍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승리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으며 “클럽에 있으면 편하게 다가와 사진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으시고 대부분 거리낌없이 촬영에 응한다”고 해명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된 승리와 ‘버닝썬’ 마약 판매 의혹 중국인 여성 A(별명 애나) 씨가 함께 한 영상 캡처앞서, 경찰은 A씨가 클럽에서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두 명 중 한 명이라며 마약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조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이른바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클럽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김모 씨가 출동한 경찰에게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경찰과 클럽의 유착, 클럽 내 성폭력 등 의혹이 잇따르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진상 규명에 나섰다. 버닝썬 운영진 중 한 명으로 논란이 된 승리는 현재 이사직에서 사임한 상태다. 승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사건과 관계없이 입대가 다가오면서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밝혔다.또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는 “클럽 내 마약 의혹을 제기한 전 직원과 클럽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 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자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경찰은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다른 버닝썬 직원 1명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직원의 혐의와 그동안 제기된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이 관련 있는지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2019.02.17 I 박지혜 기자
'폭행·취업 청탁 의혹' 손석희, 17시간째 경찰 조사…자정 넘겼다
  • '폭행·취업 청탁 의혹' 손석희, 17시간째 경찰 조사…자정 넘겼다
  • 손석희 JTBC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황현규 김호준 신상건 기자] 폭행과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63) JTBC 대표 이사에 대한 경찰 조사가 17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 쯤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손 대표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를 폭행한 당사자(피고소인 신분)로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손 대표는 김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한 것(고소인 신분)과 관련한 조사도 함께 받고 있다. 손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이나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손 대표의 폭행 의혹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 신고로 시작됐다. 김씨는 “지난달 손 대표로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일본 술집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손 대표를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 주장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 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의 보도를 막기 위해 김씨에게 채용을 먼저 제안했다. 그러나 김씨는 손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고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였다”고 반박했다.이후 손 대표에 대한 취업 청탁과 용역 제안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손 대표는 폭행이 신고 된 후 김씨에게 용역 사업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장기정 자유청년 연합대표는 지난 13일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손 대표는 지난달 JTBC 공식 입장을 통해 “손으로 툭툭 친 것이 전부”라며 “김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김씨가 먼저 취업 청탁을 했다”며 김씨를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
2019.02.17 I 신상건 기자
  •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경찰, 관계자 소환 원인규명 나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한화(000880) 대전공장 로켓 추진체 폭발 사고에 대해 경찰이 관계자들을 대거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화약과 폭약 등을 취급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29일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폭발과 함께 불이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20∼30대 청년 3명이 숨졌다.16일 대전지방경찰청 합동수사본부는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 8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이어 원인규명을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경찰 측은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 중에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당시 작업 과정의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공장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전날 공장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증거물 분석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압수한 업무 매뉴얼과 업무일지 등을 분석해 작업 과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확인중이다.압수물 대부분이 전문적인 내용이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노동청 등은 물론 총포와 화약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으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분석 초기여서 작업 방식에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로켓 추진체 폭발 원인을 밝히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경찰은 공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자료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과거 CCTV 영상까지 확보해 작업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추진체에 들어가는 충전제, 경화제, 충격 감도 등이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또 업무 매뉴얼과 업무 일지 등을 분석해 규정대로 작업이 진행됐는지, 사고 후 구호를 제대로 했는지, 감독자 과실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대전 유성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숨진 근로자들의 빈소에선 사고 셋째 날인 이날도 울음과 탄식이 끊이지 않았다. 빈소는 차려졌지만 사고 원인과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가까운 친척 외에는 조문객을 받지 않는 상태다.
2019.02.16 I 김지섭 기자
손석희 경찰 조사, 늦은 오후 끝날 듯…경찰 "모든 의혹 조사"
  • 손석희 경찰 조사, 늦은 오후 끝날 듯…경찰 "모든 의혹 조사"
  •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폭행 및 취업청탁 의혹이 있는 손석희(63) JTBC 대표 이사에 대한 경찰조사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오전 7시 40분 쯤 경찰에 출석한 손 대표에 대한 조사를 이날 늦은 오후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손 대표를 둘러썬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경찰조사는 손 대표를 둘러싼 △폭행 의혹 △취업 청탁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손 대표가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의 공갈미수ㆍ협박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손 대표와 관련된 혐의가 많다 보니 조사 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라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사이의 ‘폭행·취업청탁’ 의혹이번 조사의 핵심은 폭행 의혹과 맞물려 있는 취업 청탁·용역 제안(배임 혐의)이다. 손 대표의 폭행 의혹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 신고로 시작됐다. 김씨는 “지난달 손 대표로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일본 술집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손 대표를 신고했다. 김씨 주장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 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의 보도를 막기 위해 김씨에게 채용을 먼저 제안했다. 그러나 김씨는 손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하지만 폭행 의혹은 취업 청탁 및 용역 제안 의혹으로 번졌다.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손대표는 폭행이 신고 된 후 김씨에게 용역 사업을 제안했다. 김씨는 “ 손 대표로부터 ‘용역 형태로 2년을 계약, 월 수천만원을 보장하는 방안, 세부적인 내용은 월요일 책임자 미팅을 거쳐 오후에 알려줌, 이에 따른 세부적 논의는 양측 대리인 간에 진행해 다음 주 중 마무리’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장기정 자유청년 연합대표는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손 대표, 의혹 전면 부인…‘고소인 신분’ 조사도 이뤄질 듯손 대표는 현재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상태다. 손 대표는 지난달 “김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김씨가 먼저 취업 청탁을 했다”며 김씨를 공갈 미수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역시 경찰 조사에서 손 대표는 자신의 의혹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김씨의 공갈 미수·협박 혐의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손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앵커브리핑을 통해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의 지라시를 언급하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대표는 “얼마간의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당황스러운 소문의 상처”라며 “누군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몇십몇백 단계의 가공을 거쳐 가며 퍼져나갔고 대중의 호기심과 관음증은 이를 퍼뜨리는 동력이었다”고 전했다.현재 마포경찰서는 손 대표의 폭행 의혹과 취업청탁사건·배임 의혹과 더불어 김씨에 대한 명예훼손·협박·공갈미수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2019.02.16 I 황현규 기자
조양호 회장 `약값 1000억원` 환수여부..3월 26일 첫 재판
  • 조양호 회장 `약값 1000억원` 환수여부..3월 26일 첫 재판
  •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른바 `사무장 약국`을 이용해 부정하게 타낸 약값 1000억원을 반납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툼이 법정으로 옮겨간다.1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조 회장이 공단을 상대로 춘천지법에 낸 부당이득금 환수 처분 취소소송 첫 재판이 내달 26일 열릴 예정이다.조 회장은 불법으로 약국을 운영해 의료급여를 부정하게 타낸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약사를 고용해 인천 인하대병원 근처에 약국을 운영하면서 2010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공단에서 1552억원 가량의 요양급여와 의료급여를 부당하게 타낸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그러자 공단은 지난해 12월 조 회장의 부당이득금 1000억원을 환수하고자 그의 서울 종로구와 평창동 자택 2채를 가압류하려고 했다.그러자 조 회장은 공단을 상대로 춘천지법에 공단의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내면서 가압류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법원이 조 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단 집행정지는 중지됐다.앞으로 열리는 재판에서 조 회장은 자신이 사무장 약국을 운영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검찰 수사결과 등으로 확보한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환수 조치는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2019.02.16 I 전재욱 기자
제주신라호텔, 어린이 대상 뷔페 '더 파크뷰' 50% 할인 이벤트
  • 제주신라호텔, 어린이 대상 뷔페 '더 파크뷰' 50% 할인 이벤트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제주신라호텔은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 어린이 저녁식사 요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2월부터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37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 고객이라면 누구나 저녁 정상 요금의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제주신라호텔 ‘더 파크뷰’ 전경 (사진=호텔신라)더 파크뷰에선 어린이만을 위한 메뉴가 제공된다.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이유식 서비스부터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아이스크림까지 연령대별로 그 구성도 다양하다.이유식 코너에는 자녀의 개월 수 및 알레르기, 선호 식재료 등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식재료가 준비되어 있다. 식재료를 골라 셰프에게 건네면 우리 아이 입맛에 딱 맞춘 맞춤형 이유식이 완성된다.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아이스크림 코너’도 아이들을 위한 즐거움이다.과일로 만들어진 막대형 아이스크림에 녹차, 바닐라, 초코 등 원하는 맛을 선택하면, 파티세가 즉석에서 아이스크림에 코팅하여 건네준다. 그 위에 쿠키, 마시멜로, 크런키 등 원하는 재료로 모양을 만들며 재미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다.패키지를 이용하면 어른들도 디너 뷔페를 20%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제주신라호텔의 대표적인 가족 패키지인 ‘윈터 아이러브(Winter I Love)’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성인 고객은 오는 3월31일까지 더 파크뷰 디너 뷔페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번 할인 이벤트가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제주를 찾는 가족 고객에게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도 패키지에 포함되는 할인 혜택으로 이용할 경우, 온 가족이 ‘더 파크뷰’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한편, 제주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본 이벤트 외에도 신분증을 지참한 제주도민에게 20% 할인을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2019.02.15 I 이성웅 기자
졸업생 평균 소득 9천만원…한농대 졸업생 471명 배출
  • 졸업생 평균 소득 9천만원…한농대 졸업생 471명 배출
  • 국립한국농수산대학 20회 졸업생 김도혜(가운데·23·채소학과)씨가 허태웅(왼쪽) 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도혜씨는 재학 기간 대파처럼 먹는 양파 ‘양대파’를 개발해 특허출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농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졸업후 평균연봉 8954만원의 예비 유망 농업인 471명이 새로이 탄생했다.국립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은 15일 전북 전주 교내 대강당에서 제20회 학위수여식을 연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농대는 정부가 젊은 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995년 설립한 3년제 국립대이다. 학비·기숙시비도 전액 무료다. 2000년 1기 209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733명이 졸업했다. 올해 졸업생까지 포함하면 총 5102명이다.졸업생 가구의 지난 2017년 평균소득은 8954만원으로 일반 농가(3824만원)는 물론 도시 근로자 가구(6063만원)보다도 훨씬 높다.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전문학사 366명, 학사 105명가 탄생했다. 한농대는 3년제이지만 1년 과정의 전공심화과정 이수자에겐 4년제 학사학위를 준다.졸업생 중 정상미(채소학과 학사), 이햇님(산림조경학과), 윤지(대가축학과), 임재철(중소가축학과), 김민선(말산업학과) 학생은 농식품부 장관상, 문범석(학사), 엄태영(전문학사) 학생은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한농대를 졸업했다고 무조건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니다. 부모로부터 농업 기반을 물려받은 승계농 평균 소득은 1억1934만원이고 부모와 함께 농사 짓는 가구도 1억222만원이다. 그러나 부모 기반이 없는 일반 창업농은 평균 3730만원, 창업 후 5년 이하 졸업생은 2971만원으로 아직 일반 농가 평균 소득에도 못 미친다. 그만큼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학위수여식에 참가한 이개호 장관은 “미래는 도전하는 자의 것”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 않고 농업·농촌의 미래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심각한 농어촌 공동화 속 평균나이 31.8세의 한농대 졸업생은 가뭄 속 단비”라며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미래를 책임지는 리더로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9.02.15 I 김형욱 기자
  • 이주노동자 이슈와 맞닿은 영화 '가버나움'의 호평
  • (사진=영화 '가버나움' 포스터)지난해 8월, 공사장에서 이주노동자 딴저테이 씨가 법무부의 불법 체류 단속을 피하려다 7.5m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가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이 사고와 관련해 국가에 책임이 있다고 지난 13일 판단했다. 이어 관련자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해당 권고로 이주노동자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쏠린 이때,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10만 관객을 눈앞에 둔 이주노동자와 관련된 영화가 있다. 바로 나디 라바키 감독의 레바논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가버나움'이 그 주인공이다.가버나움이라는 제목은 성경에 나오는 지명으로 예수로부터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곳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생지옥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영화 ‘가버나움’은 최근 예민 난민과 불법 체류 이주노동자 인권이 이슈가 된 한국 사회에도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사진= 영화 '가버나움' 스틸컷) 주인공 '자인'과 라힐의 아기 '요나스'의 모습난민과 불법체류자에 대한 불행포르노가 아닌 공감의 이야기로영화관에서 만난 관람객 정하준(가명·28) 씨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난민과 이주노동자들이 이슈가 되면서 가버나움은 난민과 불법체류자, 여성착취, 아동학대에 대해 단순히 연민의 눈길로 불행포르노처럼 소비하지 않아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주인공들이 연대하는 모습과 스스로 부당함을 세상에 외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영화는 레바논 소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지금도 살아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투명인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누가 이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에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사진= 영화 '가버나움' 스틸컷) 불법체류자인 라힐의 모습영화 속 배경인 레바논은 빈민 아이들과 난민, 불법체류자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아 본인의 나이가 몇 살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주인공 ‘자인’은 약 12살의 어린 나이에 동생 여섯 명과 부모를 위해 주스 장사와 배달일로 하루하루를 생존을 위해 살아간다. 그리고 어린 여동생이 돈 때문에 팔려가듯 시집가는 모습을 보고 가출을 결심해 방황한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출신 불법 체류자이며 한 아기의 엄마인 ‘라힐’을 만난다.라힐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고된 노동을 하다가 적발돼 끌려가 수감되고, 아이를 빼앗길까 걱정한 라힐은 아기 ‘요나스’의 존재를 숨긴다. 자인과 요나스는 함께 배고픔과 떠돌이의 지옥을 또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스웨덴으로 망명하기 위해 본인의 서류를 찾으려고 집에 돌아와 시집간 여동생의 죽음을 알게 되고 어른인 여동생의 남편을 칼로 찌른다.법정에 선 자인은 부모를 고소한다. 죄명은 ‘본인을 낳은 죄’였다. 자인은 그곳에서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었어요, 인생이 개똥 같아서 내 신발보다 더러워요, 부모님이 아이를 더 이상 낳지 못하게 해주세요”라고 증언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인은 신분증 사진을 찍으며 비로소 미소 짓는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 장면에서 수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자인이 본인의 존재를 찾게 된 것이다. (사진=네이버 영화 캡쳐) 영화 가버니움의 관객들의 관람평높은 평점과 관객들의 호평 이어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실제 난민들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도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 “오래오래 정말 오래 잊지 못할 인생영화!”와 같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점은 9.53점으로 매우 높았고, 평론가의 평점도 7.33에 이르렀다.한 네티즌은 “자인이 요나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누군가 자신에게 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최선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며 “자인이 요나스를 보내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흘리는 눈물이, 여동생을 잃고 흘리는 눈물이 자기 자신에게 흘리는 눈물같았다”고 감상평을 남겨 백여 명의 네티즌의 공감을 받았다.한편, 영화 가버나움은 아랍 여성 감독 영화 최초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또 현재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후보, 2019 골든글러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가버나움의 조용하지만 큰 울림의 행진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9.02.15 I 정성광 기자
檢, '환경부 블랙리스트' 표적 감사 정황 포착
  • 檢, '환경부 블랙리스트' 표적 감사 정황 포착
  •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환경부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달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담은 박스를 차량에 싣고 있다.[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환경부가 사표 제출을 거부한 산하기관 임원을 표적 감사한 정황을 포착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달 환경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임원의 사퇴 여부를 다룬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에는 환경공단 임원 중 일부가 사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과 이들 중 일부에 대해 감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표 제출 현황을 정리한 문건이 최소한 5차례 이상 김은경 전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김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달 초 김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를 받아내라고 지시하거나 사표 제출을 거부한 임원을 감사하도록 지시했는지 추궁했다. 김 전 장관은 그러나 사표 제출을 요구하거나 표적 감사를 지시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하지만 실무자가 알아서 사표 제출을 강요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환경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김 전 장관의 개입과 지시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김 전 장관을 넘어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과 여권 고위 인사 비위 첩보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직후 불거졌다.
2019.02.14 I 이성기 기자
경찰, '성폭력·마약 의혹' 버닝썬 압수수색…역삼지구대도 포함
  • 경찰, '성폭력·마약 의혹' 버닝썬 압수수색…역삼지구대도 포함
  • 지난 1일 오후 최근 클럽 내 폭행사건이 발생하면서 여러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입구 문이 굳게 잠겨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마약투여 및 성폭력·경찰 유착 의혹이 있는 클럽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경찰 35명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한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풀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정확히 언제 끝날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버닝썬의 고객인 김모(29) 씨가 클럽 관계자와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폭행 사건은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버닝썬 내에서 물뽕(GHB) 투약이 이뤄지며, 성폭력까지 자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앞서 경찰은 이날 클럽 고객 김씨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에 걸쳐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진행했다.아울러 경찰은 지난 13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총 8시간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2019.02.14 I 황현규 기자
송영길 "일왕이 한국 와 사죄해야"
  • 송영길 "일왕이 한국 와 사죄해야"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해야 한다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에 동조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왕이 방한해 사과하면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한일관계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송 의원은 “문희상 의장님의 발언은 옳다”며 “현재의 한일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대표하여 아베 총리나 아키히토 일왕이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국 입법부의 수장을 향해 ‘발언을 조심하기 바란다’고 한 고노타로 일본 외무상의 발언은 외교적인 큰 결례”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아키히토 일왕은 일본의 우익인사들과는 다르다”고 평가하며 “일본 우익의 반발로 현직 시절에 방한이 어렵다면 오는 4월말 퇴위 이후 자연인 신분으로라도 방한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어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우익인사들이 A급 전범들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만, 현 아키히토 일왕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는다”며 “전쟁의 참혹함을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수백년에 걸친 영국과 아일랜드의 갈등과 반목을 푼 것은 영국 총리가 아닌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일랜드 방문”이라며 “한국을 방문해 무령왕릉을 찾아오시거나 북한 평양의 고구려 유적을 방문해달라”고 촉구했다.앞서 문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왕은 사죄해야 한다’ 발언을 일본 정부가 비판한 데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단호히 말했다.
2019.02.14 I 김겨레 기자
두산건설 `어닝쇼크`에 두산·두산중공업 신용도 흔들
  • [마켓인]두산건설 `어닝쇼크`에 두산·두산중공업 신용도 흔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의 장기신용등급(A-)을 비롯해 두산중공업(BBB+), 두산건설(BB)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경우 단기신용등급인 A3+, B도 하향검토 대상에 올랐다.두산건설의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 인식에 따른 재무안정성 및 대외신인도 저하와 이에 따른 유동성 위험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22억원, 5518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5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 규모는 지난 2017년 말 기준 자기자본의 57에 달하는 수준으로, 부채비율도 2017년 말 194.7%에서 552.5%로 급등했다. 황덕규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4실장은 “두산건설은 준공 프로젝트 관련 장기 미회수채권 및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 대여금 등에 대한 대손상각, 신분당선 등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민자SOC 지분 손상차손 등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두산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 9955억원은 전액 단기성 차입금으로 구성돼 단기 상환부담이 높다는 진단이다. 황 실장은 “오는 3월과 9월 조기상환일이 도래하는 총 2146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3개월 미만 단위로 재발행되고 있는 공사채권 유동화 채무 4277억원의 만기도래 대응방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두산건설의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 영업현금창출력 회복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성 저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중기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1실장은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두산건설의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비롯한 여러 자구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두산은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계열 관련 지원부담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나이스신평은 향후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의 재무개선안 이행 수준 및 각 사의 재무건성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다.
2019.02.14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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