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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로이킴 입건…이종현·용준형 참고인 조사
- 로이킴.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가수 로이킴을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카톡방)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했다. 로이킴은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로이킴, 참고인→피의자 신분 전환…불법 촬영물, 동영상 아닌 사진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킴이 빠른 시일 내 경찰서에 나와서 조사를 받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로이킴의 출석일자가 조율되면 조사할 것”이라며 “로이킴의 혐의는 불법 촬영물 유포(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로이킴이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톡방에 유포한 불법 촬영물은 동영상이 아닌 사진이다. 경찰은 해당 사진을 로이킴이 직접 촬영했는 지 등을 소환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이킴 외에 함께 단톡방에 있던 강인, 정진운, 이종현, 이철우, 용준형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며 “이종현과 용준형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강인, 이철우, 정진운은 조사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버닝썬 대포통장 사용 의혹 수사…유착 의혹 현직 경찰관 6명도 수사 경찰은 또 이문호 공동대표와 이모 공동대표,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씨도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버닝썬 관계자들의 계좌를 분석하는 등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계속 수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해외로 자금이 흘러간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 혐의점이 있으면 누구든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버닝썬에서 나간 자금 중 일부가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포통장의 명의자를 순차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이문호 대표와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대포통장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지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닝썬의 전 경리의 미국 출국 사실이 확인돼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버닝썬이 미성년자를 고용했다고 고발당해 이문호·이모 공동대표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버닝썬은 보안요원 등 남성 미성년자 4명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 6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1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부실수사 혐의로 1명을 입건하는 등 총 6명의 현직 경찰이 현재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며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은 아직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종훈 “경찰관에 음주운전 무마 뇌물 제안 인정”경찰은 클럽 아레나 관계자들의 유착 혐의와 관련해 총 10명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소유자 강모씨와 바지사장 6명, 종업원 3명 등 10명을 조세포탈과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며 “국세청 등 공무원 7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입건한 공무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레나와 전 강남세무서장의 유착 의혹도 제기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며 “전직 경찰관이 유착의 연결고리를 하고 있다는 부분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음주운전 적발 후 경찰관에 뇌물을 제안한 후 매수하려고 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뒤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고 한 혐의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훈이 2016년 당시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관에게 ‘돈을 줄테니 봐달라’고 말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다만 구체적인 액수는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수사당국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한 국제 범죄조직 삼합회 연루 의혹을 확인하고자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했다.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에 거점을 둔 중화권 최대 범죄조직이다.
- 탈레스, 보안칩 강자 젬알토 인수..보안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사이버 보안 분야 영역을 확장 중인 탈레스이시큐리티가 48억유로(약 6조2000억원)에 보안용 칩셋 제조사인 젬알토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탈레스이시큐리티는 방산업체로 잘 알려진 탈레스그룹의 계열사다. 이번 인수에 대해 탈레스이시큐리티는 “8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디지털 보안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며 “이번 인수로 보강된 인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무인 항공교통관리, 데이터 및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 공항 보안 및 금융 거래 보안 등 현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젬알토는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등에 들어가는 보안칩을 비롯해 생체인증, 데이터 암호화 보호 등의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탈레스이시큐리티는 암호화 소프트웨어 업체 보메트릭 인수에 이어 하드웨어 업체인 젬알토 인수로 통합 디지털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로 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상호연결이 강화됨에 따라 보안은 점점 취약해져 가는 IT환경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처리,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연결성,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며 조직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페트리스 케인 탈레스그룹 회장은 “탈레스는 디지털 ID 및 데이터 보호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젬알토를 인수함으로써 우리의 주요 5가지 산업-항공우주, 우주, 육상운송, 디지털 보안 및 국방 보안-에 대한 최첨단의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기술은 사람들이 결정적인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기술”이라며 “이번 인수는 탈레스의 8만 명의 직원 모두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탈레스 전세계 직원의 역량을 결집하여 디지털 보안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정준영 카톡 멤버 여기 다 모였네"…연결고리는 어디까지일까
- (사진=승리/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인스타그램)[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제6의 멤버로 밝혀진 가운데 논란에 중심에 서 있는 이들과 함께한 사진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파문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철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일 로이킴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2012년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정준영과 로이킴은 연예계에서도 잘 알려진 ‘절친한 친구’ 사이다. ‘로이김’이라는 이름으로 이 단톡방에 참여했던 로이킴은 현재 학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으며 경찰 출석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정준영은 2015년 승리, 최종훈,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씨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 등을 공유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이들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이며, 참여자는 1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7명은 입건됐으며 승리, 정준영, 최종훈 외 연예인 2~3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단순히 영상을 보기만 한 이들은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이에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로이킴이 단순히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논란의 여부를 떠나 그동안 연예계 ‘엄친아’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온 로이킴의 두 얼굴에 대중들은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사진=션 인스타그램)(사진=승리 인스타그램)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와 SNS 등에는 ‘정준영 단톡방’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로이킴, 승리, 정준영, 최종훈, 유 전 대표 등이 함께 찍은 사진은 그동안 각자의 SNS를 통해 많이 올라온 바 있다. 이들이 다 함께 찍힌 사진을 살펴보면 2015년 연탄봉사활동을 포함해 지난 2016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뒤풀이 현장, 유 전 대표의 생일파티 사진 등 수 많은 행사와 개인적인 일정을 통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이를 본 네티즌들 역시 “정준영 카톡방 멤버 다 모였다” “다 같이 있는 사진 완전 빼박이다” “이 와중에 봉사활동 대박” “사진으로 확인하니 말문이 턱” “우리 형, 우리 동생 하더니 결국..” “이렇게 다 연결 된거 였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로이킴의 소속사인 스톤뮤지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진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소속사 측은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최종훈 인스타그램)
- 상급종합병원 옆 '의세권' 아파트 뜬다
- 한일건설이 경기 남부권의 상급종합병원인 아주대학교병원 인근에 분양 예정인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 조감도(사진=한일건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상급종합병원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의세권’ 아파트 단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이다. 전국의 의료기관(약국 제외) 총 7만1102곳 중 0.05%에 불과한 42곳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상급종합병원은 진료·교육기능, 인력·시설·장비 등 각종 평가 항목을 모두 충족시켜야 선정되기 때문에 희소성은 더욱 높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런 희소가치가 반영되며 상급종합병원 인근 집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실제로 2017년 12월 대구시 북구의 칠곡경북대병원이 제3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주변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칠곡경북대병원 500m 내 위치한 ‘학정청아람’은 2018년 1월 전용면적 84㎡가 2억 9500만원에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이는 지정되기 전 2017년 11월 보다 15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최근에는 지난 2월 3억4,000만원에 거래돼 꾸준히 가격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경기 서북부권의 상급종합병원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과 인접한 ‘부평역 화성파크드림’ 분양권은 지난 3월 전용면적 84㎡가 4억 27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3월 분양 당시 가격이 4억 14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 1300만원가량 웃돈 형성이 이뤄진 셈이다.상급종합병원 인근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상급종합병원 근처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일건설은 경기 남부권의 상급종합병원인 아주대학교병원 인근에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를 이번 달 내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지하 3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가구,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 약 500m 거리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아주대삼거리역(예정)이 계획돼 있다. 신분당선 환승역(예정), 수원발 KTX직결사업(예정) 등의 교통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서울권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서울병원 근처에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층, 4개 동, 총 173가구 중 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일원초, 중동중·고교, 중산고, 경기여고 등 학교시설이 인근에 있다.포스코건설도 4월 경북권의 상급종합병원인 경북대학교병원 인근에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시 중구 대봉동 일원에 총 1339가구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대구지하철 3호선 건들바위역과 2호선 경대병원역이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교육 여건으로는 경북사대부설초, 대구제일중, 경북여고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병원 중 최상이라고 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은 인근 상권 발달이나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며 “특히 고령화 시대가 진행할 수록 풍부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 인근 아파트 단지 인기도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