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장화 신고 들어가 구두 신고 나온다' 옛말…완성형 도시 각광
  • '장화 신고 들어가 구두 신고 나온다' 옛말…완성형 도시 각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시장에 ‘장화 신고 들어가 구두 신고 나온다’는 말이 있다. 개발 초기 주거환경이 미흡하고 열악해 불편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도시가 완성되고 인프라가 구축돼 높은 집값으로 보상받는다는 의미다. 1·2기 신도시의 경험으로 시장이 체득한 잠언이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입주 시점부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소위 ‘구두 신고 들어가는’ 도시에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이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개발 전에 빠른 인프라가 조성되는 현상으로 집값과 청약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강신도시는 전형적인 ‘장화 신고 들어간’ 곳이다. 2008년 장기동을 중심으로 시범 격 단지들이 입주했으나 당시 서울로 직행하는 버스조차 없어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김포시 미분양은 2009년 2분기 511세대에서 2013년 3분기 3973세대까지 늘었다.이후 2011년 7월, 김포한강로가 개통됐지만 여전히 침체를 겪었다. 2008년 입주한 ‘고창마을 신영지웰’ 전용 84㎡A는 2009년 3월 2억 6500만 원에 거래됐으나, 2015년 4월 3억 700만 원에 실거래됐다. 3억 원을 처음 넘기는데 6년 넘게 걸렸다.반면 광교신도시는 상대적으로 구두를 신고 들어가는 시점이 빨랐다. 광교도 2011년 입주 초기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같은 해 기반조성 공사를 마치고 도로도 대부분 개통됐다. 신분당선도 최초 입주 5년 만인 2016년에 개통 완료됐다. 집값도 가파르게 올랐다. 2011년 입주한 이의동 ‘광교호반베르디움’ 전용 84㎡A1은 2012년 3월 4억 3850만 원에 거래됐으나, 2014년 11월 5억 700만 원에 실거래가 성사됐다. 5억을 돌파하는데 약 2년 반밖에 걸리지 않았다.동탄2신도시도 완성형 도시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2013년 3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이미 형성된 동탄1신도시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실수요가 몰리며 평균 5.98 대 1로 당시 민간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 분양가가 3억 2000만 원~3억 7000만 원대였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 2021년 9월 14억 8000만 원까지 거래된 후 부동산 거래가 주춤한 지금도 1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완성형 도시에 대한 가치는 같은 권역 내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초기 분양 단지보다 도시가 성숙기에 접어드는 시점에 분양하는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동탄2신도시의 경우 개발 초기 평균 경쟁률은 1.07 대 1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는 23.12 대 1, 2018년은 77.57 대 1을 기록했다. 막바지 분양이 한창이던 2021년에는 134.92 대 1까지 치솟았다.개발 20년차를 맞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나 개발 시작 17년차인 검단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송도국제도시가 자리한 송도동은 2015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08 대 1이었으나,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48.11 대 1, 69.96 대 1을 기록하며 수십 배 높아졌다. 분양시장이 주춤했던 2022년에도 12.1 대 1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검단신도시 역시 조성 초기에는 수도권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난개발이란 오명과 부동산 침체가 맞물려 미분양이 속출했다. 하지만 2021년 6월 검단호반써밋1차 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2023년 10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평균 111.51대 1),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민영주택, 23.21 대 1) 외에도 대부분 분양 단지들이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송도, 검단 등 완성형 도시에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단지로는 1월 송도 11공구에 GS건설과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2월 DL건설이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3월 계룡건설산업과 신동아건설이 인천 서구 마전동 aa32블록에 공급하는 아파트 등이있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 검단, 동탄 등 성숙기에 접어든 신도시는 사실상 생활 인프라에 대한 불편함이 매우 적다”며 “연식이 쌓인 구축에서 신축 단지로 갈아타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 청약 성적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4.01.23 I 김아름 기자
'루키'로 돌아간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26일 LPGA 첫 출격
  • '루키'로 돌아간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26일 LPGA 첫 출격
  • 이소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루키로 돌아간 이소미(25), 성유진(24), 임진희(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의 2024시즌 두 번째 대회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에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해온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는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KLPGA 투어에선 모두 우승을 경험한 강자들이지만, 올해 LPGA 투어에 나란히 데뷔해 다시 신인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지난주 끝낸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20명이 참가하는 첫 풀필드 대회다. 개막전은 최근 2년 동안 우승한 35명만 참가했다.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에겐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점검하는 예비고사 성격을 띤다. 시즌을 개막한 L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약 한 달 가까이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 대회는 오는 2월 22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로 이어진다. 그 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까지 아시안 스윙을 진행한다. 아시안 스윙은 대회별 70명 안팎이 출전한다. 루키인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가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많지 않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 분위기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루키 신분이지만, 이소미와 성유진은 LPGA 투어 출전 경험이 있어 첫 대회부터 상위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이소미는 지난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 참가했고 2022년에는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5위로 톱10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유진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임진희는 아직 미국 본토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출전이 처음이다.지난주 개막전에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유해란과 양희영, 전인지는 2주 연속 출전하고, 최혜진과 김세영, 김아림 등도 이번 대회부터 새 시즌을 시작한다. LPGA 강자들도 새해 기지개를 켠다. 개막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2위 인뤄닝(중국), 4위 넬리 코다(미국) 등도 총출동한다.
2024.01.23 I 주영로 기자
검찰, 'KT 자회사 고가매입 의혹'..현대차 관계사 前대표 소환
  • 검찰, 'KT 자회사 고가매입 의혹'..현대차 관계사 前대표 소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T(030200) 자회사가 현대차(005380)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대표를 소환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박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현대차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했는데, KT가 이에 대한 보은 투자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사들인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인수 과정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와 상당한 물량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KT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검찰은 거래와 보은투자 의혹 사이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윤경림 전 KT 사장의 주거지, KT 본사와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 및 관련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같은 해 11월 서정식 당시 현대오토에버 대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관계자 주거지 등 총 4곳에서도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12월엔 현대오토에버 본사, 클라우드 운영센터, 삼성동 사옥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이 외에도 검찰은 지난달 서 전 대표, 지난 9일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2024.01.23 I 백주아 기자
이경훈 “PGA 투어 뒤처지기 쉬운 곳…안병훈 활약 보며 동기부여”
  • 이경훈 “PGA 투어 뒤처지기 쉬운 곳…안병훈 활약 보며 동기부여”
  • 이경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3)은 전 세계에서 골프를 가장 잘친다는 선수들이 모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년째 투어 카드를 지키며 활동하고 있다. 2021~22년에는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단일 대회 2연패라는 뚜렷한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통산 상금은 1129만1972 달러(약 151억원). 지난해부터는 아이언과 퍼트 날이 다소 무뎌졌다. 이경훈은 올 겨울 올랜도에서 연습에 몰두하며 절치부심했다.이경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출전을 앞둔 23일(한국시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경훈은 “작년에 아이언 실수가 많았다. 겨울에 아이언 거리감과 방향성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전체적으로 라운드도 많이 돌았다. 올해 중요한 해라서 겨울에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이경훈은 “PGA 투어는 잘하는 선수가 정말 많아서 경쟁이 힘들다. 노력하지 않으면 뒤처지기 쉽다. 그렇지만 저를 발전하게 만들어주는 동기부여가 된다. 이곳에서 열심히 하고 ‘저 선수처럼 되야겠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저도 발전해 있다. 그걸 믿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돌아봤다.그렇지만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이경훈은 “어제보다 나은 제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년 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콘페리투어(2부)로 떨어졌다가 절치부심하고 지난해부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 안병훈(33)도 이경훈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이경훈은 “안병훈은 원래 월드클래스인 선수였다. PGA 투어에서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하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며 “요즘 잘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저도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이경훈이 예년과 같은 경기력을 다시 갖추기 위해서는 아이언과 퍼트의 합이 맞아야 한다. 이경훈은 “지난 2년 동안 못했던 게 사실이다. 작년에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한 주에 샷이 잘 되면 퍼트가 말썽이었고, 그 다음주에 퍼트가 잘 되면 샷이 흔들리는 등 경기가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다. 이경훈은 “퍼트와 아이언 샷 게임이 같은 타이밍에 풀려야 (우승)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이경훈은 올해부터 페덱스컵 상위 50명에게만 2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시그니처 ‘특급 대회’ 출전권을 주는 등 PGA 투어 제도가 바뀐 것에 대해서는 “어떤 룰 안에서도 잘해야 하는 것이 선수”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처음 PGA 투어에 왔을 때처럼 다시 루키가 된 느낌”이라고 더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이경훈은 페덱스컵 77위를 기록, 2024시즌 풀 시드는 확보했으나 특급 대회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이에 이경훈은 “내년에 페덱스컵 50위 안에 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올 시즌 첫 대회 소니오픈을 공동 30위로 시작한 이경훈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25위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흐름이 나쁘지 않다. 이경훈은 “보완점이라고 생각했던 아이언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다만 기복이 심한 퍼트는 더 발전해야 한다. 좋은 퍼트 플레이를 한다면 더 좋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3년 만에 출전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이경훈은 “남코스가 굉장히 길어서 북코스에서 타수를 줄여야 한다. 매일 3~4언더파씩 치면 우승 기회를 바라볼 수 있는 코스”라며 “샷이 아무리 좋아도 그린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쇼트게임, 퍼트가 중요하게 작용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이경훈은 “올해 파리올림픽,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고 싶지만 제 게임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더 나아지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집중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이번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는 이경훈 외에 임성재(26), 김성현(26)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잰더 쇼플리(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출전한다. 22일 대학생 신분으로 33년 만에 PGA 투어를 제패한 닉 던랩(미국)은 불참한다.이경훈이 23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스포티즌 제공)
2024.01.23 I 주미희 기자
김수미 측 "현 대표, 고소 당하자 여론몰이…서효림 고가 선물 NO"
  • 김수미 측 "현 대표, 고소 당하자 여론몰이…서효림 고가 선물 NO"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수미와 아들 정명호가 횡령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흠집내기”라고 반박했다.김수미(사진=이데일리DB)김수미의 법률대리인 측은 “오랫동안 많은 분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연예인이자 공인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되어 먼저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 사건은 정명호 대표이사가 2023년 11월 주식회사 나팔꽃의 송 모씨를 사문서위조 및 행사,횡령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성동경찰서에 고소하고 송씨가 사문서위조를 통해 대표이사로 등기되었다는 판단 등에 대해 주식회사 나팔꽃의 관할인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 송씨에 대한 직무집행정지를 신청해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송씨가 김수미와 정명호를 고소하고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송씨는 그동안 수차례 자신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해줄 것을 요구해왔으나 김수미, 정명호 씨가 이에 불응하자 김수미씨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언론에 망신주기와 여론몰이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수미 측은 “송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인 고소 사실 언론 공개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의 책임도 엄히 물을 것”이라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김수미씨의 며느리 서효림 씨에 대해서도 일부 보도에서 회삿돈으로 고가의 선물 등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이 또한 바로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또한 “최선을 다해 법과 원안에서 사실관계를 다투어 진실을 찾고자 하는 저희의 입장을 이해해주시고, 법의 판단을 통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더팩트는 김치, 게장 등 가공식품 판매 유통회사인 (주)나팔꽃F&B가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김수미와 아들 정 씨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법무법인 영동은 김수미와 아들 정명호가 (주)나팔꽃F&B 고유 브랜드 ‘김수미’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넘기고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배우 서효림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정 전 대표는 유통사업 나팔꽃F&B 외에도 나팔꽃미디어(매니지먼트) 나팔꽃씨앤엠(영화) 등의 회사를 갖고 있다.나팔꽃F&B가 설립된 2018년부터 사내 이사로 회사 주요 업무를 관여한 정 전 대표는 2021년 3월부터 나팔꽃F&B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나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정으로 해임돼 현재는 이사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23 I 김가영 기자
20승 리디아 고, 박인비 이후 8년 만에 최연소 명예의 전당 ‘눈앞’(종합)
  • 20승 리디아 고, 박인비 이후 8년 만에 최연소 명예의 전당 ‘눈앞’(종합)
  • 리디아 고가 22일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오브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은 내가 쫓는 목표 중 하나다. 2022년에 했던 방식대로 올해 또 다른 멋진 해를 만들고 싶다.”LPGA 투어 통산 20승을 일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하나금융)가 박인비(36) 이후 8년 만에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을 정조준한다.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친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고 우승을 차지했다.2022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쌓은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3억원)를 획득했다. 통산 상금 1716만7692 달러(약 229억3000만원)를 쌓아 투어 최다 상금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 27세가 되기 전에 LPGA 투어 20승을 기록한 선수는 리디아 고가 역대 7번째다. 아울러 통산 20승은 LPGA 투어 최다승 공동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재 출산 휴가 중인 박인비(21승)보다 1승 모자란다.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캐나다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리디아 고는 2016년까지 14승을 쓸어 담고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골프 천재’로 맹활약했다. 그런 리디아 고도 이후 5년간은 단 2승에 그칠 정도로 슬럼프를 면치 못했다. 그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외아들인 정준 씨를 만나면서 심적인 안정을 찾았고, 2022년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그해 말 정준 씨와 결혼한 리디아 고는 ‘꽃길’만 걸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도 녹록지 않았다. 우승 없이 20개 대회에서 톱10 2차례에 그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1위였던 세계랭킹은 12위까지 떨어졌다.리디아 고는 이날 14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내면서 많이 울었다. 나는 최고의 여성 골퍼들과 경쟁하고 있다. 사람들은 골프가 쉽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놨다.그는 좌절하고 있지만 않았다. 지난해 10월부터 고진영 등을 지도하는 유명 스윙 코치인 이시우 코치를 영입해 함께 작업했다. 2개월 전부터는 남편과 함께 사는 샌프란시스코 대신 플로리다에서 오프시즌을 보내면서 훈련에 집중했다. 이시우 코치와의 작업과 맹훈련은 곧바로 효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에 올랐고,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출전한 이벤트 대회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또 이번 개막전 우승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점 중 26점을 쌓았다. 대기록에 단 1점을 남겼다. LPGA 투어 우승, 시즌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상 수상, 올림픽 메달 획득 등에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이 주어지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2점을 받는다. 박인비가 2016년 만 27세 10개월 28일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재 26세 9개월 9일인 리디아 고가 8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한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해 힘썼다. 다만 그 목표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는 않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나는 그저 골프 경기를 하는 한국 태생의 뉴질랜드 선수다. 내가 올림픽에서 경기하고 LPGA 투어에서 우승할 거라는 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도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로 내건 상태다.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3)이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양희영(35)이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 전인지(30)가 공동 30위(7오버파 295타)로 뒤를 이었다.
2024.01.23 I 주미희 기자
아마추어 우승 던랩, 세계랭킹 4129위→68위…‘4061계단 폭등’
  • 아마추어 우승 던랩, 세계랭킹 4129위→68위…‘4061계단 폭등’
  • 닉 던랩의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써낸 닉 던랩(20·미국)의 세계랭킹이 무려 4000여 계단이나 폭등했다.22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던랩은 지난주 세계 4129위에서 무려 4061계단이 점프한 68위에 이름을 올렸다.앨라배마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아마추어 던랩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끝난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 세계적인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1991년 투손오픈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에 아마추어가 PGA 투어를 제패하는 대기록을 써낸 순간이었다.아직 아마추어 신분인 던랩은 이번 대회까지 PGA 투어 대회에 4차례 출전한 것이 전부다. 4번 출전 만에 덜컥 우승을 차지했으니, 너무 하위권이어서 찾아보기도 힘들었던 세계랭킹까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크게 뛰었다.21일 유럽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올해 첫 우승이자 DP 월드투어 통산 9승째(PGA 투어 공동 주관 제외)를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스코티 셰플러(미국), 매킬로이, 존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빅4’ 자리를 지켰다.한국 선수들은 조금씩 순위가 하락했다. 김주형(22)은 한 계단 하락해 15위, 임성재(26)도 한 계단 내려앉아 28위를 기록했다. 안병훈(34)은 41위, 김시우(29)는 47위, 이경훈(34)은 80위에 자리했다.
2024.01.22 I 주미희 기자
교통 호재 겹친 수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2월 분양
  • 교통 호재 겹친 수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2월 분양
  • (사진=대방건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압도적인 교통호재가 줄줄이 겹치며 수원시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수원시는 1번국도나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인천 등으로 진출이 용이한 만큼 교통호재에 따라 수도권 내에서 손꼽히는 광역 교통망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수원에는 106역(가칭, 예정) 등이 들어서며, 해당 호재의 최대 수혜지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시는 해당 노선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수원, 화성, 안양, 의왕 등)의 광역교통 기능을 확충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신설’ 사업도 국토교통부가 2023년 12월 29일(금)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하며,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주, 서울, 수원 등을 잇는 해당 노선은 완공 시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7분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수원시에서 서울뿐 아니라 경기 북부까지의 접근성도 큰 폭으로 향상될 예정이다.‘신분당선 연장(예정)’ 사업의 경우에도 올해 착공이 예정되어 주목을 받는다. 광교중앙역~호매실 구간이 연장될 예정인데, 화서역(지하철 1호선) 일대로 신설역이 계획되어 광교신도시, 판교신도시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와 별개 노선으로 수원~군포~안산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 또한 추진을 예정해 신설역이 들어서는 방향에 따라 일대에 추가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2월 중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의 분양이 예정되어 주목을 받는다.대방건설이 시공하는 해당 단지는 수원 이목지구에 유일한 민간분양 아파트로 공급된다. 바로 앞으로는 유치원·초등학교 부지(예정)가 있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공공도서관 부지(예정)와 명품 학원가 등이 계획된 약 650m에 걸친 상업 및 업무 부지(예정)도 인접하여 쾌적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도보로 성균관대역(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자차 약 5분 거리에 북수원IC가 있어 서울 강남권을 자차 약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지근거리에 스타필드 수원(예정), 롯데마트 천천점, 만석공원 등이 조성되어 편리하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차별화된 상품성도 갖춘다. 우선 수원 전체 아파트 중에서도 손꼽히는 주차 여건이 눈에 띈다. 세대 당 주차대수는 약 2.1대(Ⅰ), 약 2대(Ⅱ)가 예정되어 입주민 누구나 넉넉하게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입주민 전용 수영장·유아풀, 다목적 체육관, 스크린골프연습장, 피트니스, D라운지 등이 적용되어 날씨 관계없이 단지 내에서 여유롭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세대 내에는 4Bay(일부 타입) 혁신 평면설계를 적용하였으며, 5m이상(일부 타입 제외)의 광폭거실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천장고는 최고 약 2.6m(우물형 천장 설계)로 일반적인 아파트들의 평균 높이인 약 2.3m 수준보다 높아 채광과 환기 또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오는 29일에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의 특별공급이 진행된다. 2월 중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도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1.22 I 이윤정 기자
이재명 위증 공범 “李앞에선 두려워 말 못해”…퇴정 요구 의견 제출
  • 이재명 위증 공범 “李앞에선 두려워 말 못해”…퇴정 요구 의견 제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위증교사’ 사건으로 기소된 위증범 김진성 씨가 재판을 앞두고 신변 위협을 이유로 이 대표 퇴정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검사 사칭 사건 위증교사 추가기소 관련 1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변호인인 배승희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김씨는 의견서에 “이 대표가 성남시 지역사회에 영향력이 남아 있고 이 대표 및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과 인연이 있어 진술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성남시에 거주하면서 회사 운영도 하고 있다”며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지역 사회에서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리적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김씨 측은 지난해 12월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서도 “이 대표뿐만 아니라 이 대표 관련자들하고도 관계가 있기에 재판절차 자체만으로 가족들이나 피고인 본인이 받는 위협이 굉장히 크다”며 “저희가 자백하고 재판부에 빠른 재판 요청을 하는 것은 이러한 위협에 대한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김씨 측은 “일반인 신분으로 성남지역에서 오래 활동하고 있고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위증 관련 (요청) 거부가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지금도 재판 연루된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 2018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던 중 증인으로 출석한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씨에게 자신에게 유리하게 위증해 달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법정에서 위증한 혐의로 이 대표와 같이 기소됐다.
2024.01.22 I 백주아 기자
수도권 3色 '대중교통카드'…오세훈 "기후동행카드 사용처 확대"(종합)
  • 수도권 3色 '대중교통카드'…오세훈 "기후동행카드 사용처 확대"(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상반기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에서 ‘기후동행카드’와 ‘더(The) 경기패스’, ‘아이(I) 패스’ 등 각 지역의 수요에 맞는 대중교통카드가 차례로 선보일 전망이다.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과 향상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노력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이달 27일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5월 국토부 ‘K-패스’, 경기도 ‘The 경기패스’, 인천시 ‘I-패스’ 등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부터)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수도권 3개 시·도와 국토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동행카드 등 새로 도입될 대중교통 할인정책들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보·기술 적극 공유를 합의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대중교통은 로컬(지역) 문제이고 개인별로 다양한 이용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정해진 방식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갖는 게 좋다”며 “중앙정부가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지자체가 이를 기반으로 하던지 병행하는 등 다양한 선택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대중교통 할인정책의 첫 시작은 서울시가 27일 선보일 월 6만 5000원 짜리 기후동행카드다. 서울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제한 교통 정기권으로,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권과 6만 5000원권 등으로 구분된다. 또 한강 수상버스인 ‘리버버스’(9월 시행 예정) 등 차세대 교통수단까지 무제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체육시설까지 포괄한 다양한 옵션 요금제를 개발해 시민 선택권을 확대할 예정이다.기후동행카드는 인천·경기 김포 등에 이어 서울 인접 지자체의 추가 참여 가능성도 열어놨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추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곳이 있다”며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도가 시작할 때는 이해관계가 달라 처음엔 안됐지만 결국 된 것처럼, (기후동행카드도)길게보면 통합이 가능하다고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유정복 인천시장도 “교통인프라 자체가 시·도별 차이가 있고 대중교통 이용률도 차이가 크다”면서도 “공동 연구 체계를 통해 통합 연구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국토부에선 오는 5월부터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 등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달 환급해 주는 ‘K-패스’를 출시한다. 또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I-패스’도 함께 운영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울 등 집적된 곳과 달리 경기도는 넓은 지역에서 신분당선이나 GTX-A 노선 등 모든 대중교통을 막라하고 있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경기도민의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도에 최적화된 정책(더경기패스)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 월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은 만 19~34세 청년들이 월 5만 8000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 중인 오는 4월부터 인천과 경기 김포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근 지역 주민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오세훈 시장은 “이달 출시되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월에 출시되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 및 국토부와 적극 협력하고,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혜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2 I 양희동 기자
스무살 대학생 던랩, 33년만에 PGA 투어 역사 썼다(종합)
  • 스무살 대학생 던랩, 33년만에 PGA 투어 역사 썼다(종합)
  • 아마추어 대학생 닉 던랩이 22일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앨라배마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닉 던랩(20·미국)이 3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를 새로 썼다.던랩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던랩은 단독 2위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 공동 3위 잰더 쇼플리(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앨라배마 대학교 2학년인 던랩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2라운드 후 여자친구와 저녁으로 스테이크를 먹고 학교 숙제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르며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60타를 친 건 2011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이후 13년 만이었다.내친 김에 던랩은 199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투손오픈 정상에 올랐던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했다.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던랩은 이날 7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침착하게 버디 4개를 골라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섰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집어넣은 던랩은 우승을 확정하고 포효를 내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그는 미컬슨 이후 33년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한 첫 아마추어 챔피언이 됐고, 1957년 이후 역대 3번째 아마추어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만 20세인 1910년 이후 PGA 투어에서 우승한 최연소 아마추어 챔피언이기도 하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다 합친 최연소 우승자는 2013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만 19세에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다.던랩은 US 아마추어와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 모두 우승한 아마추어 최강자였다. 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만 이뤄낸 기록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했으며, 상금을 받지 못하는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우승 상금 151만2000 달러(약 20억1000만원)은 2위 버자이드넛(28언더파 260타)에게 돌아갔다. 대신 던랩은 2026년까지 향후 2년 동안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그는 US 아마추어 챔피언으로서 올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만 이 메이저 대회들에 나가려면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해야 한다. 투어 카드를 확보한 만큼 프로로 전향할 경우, 2000만 달러 규모의 7개 시그니처 특급 대회와 마스터스, US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던랩이 대학교를 계속 다니며 아마추어로 남을지 PGA 투어 프로로 전향할지는 계속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아직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내 머릿속에 수천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단 하나도 내가 예상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게 골프다. 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샷을 많이 쳤고 생각보다 잘 된 샷도 몇 개 있었고 퍼트도 마찬가지였다. 이것이 골프의 멋진 부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쇼플리, 토머스, 케빈 위(대만)가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26), 이경훈(33), 김시우(29)는 나란히 공동 25위(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기자회견하는 던랩(사진=AFPBBNews)
2024.01.22 I 주미희 기자
"욕먹어도 끝까지".. 부정승차 단속 전체 1위 찍은 '이 사람'
  • "욕먹어도 끝까지".. 부정승차 단속 전체 1위 찍은 '이 사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어느 노부부의 부정승차는 확실한 팀워크 아래 이뤄졌다. 만 65세가 넘어 지하철에 무임 승차할 수 있는 남편은 일회용 이용권 발급기에 자신의 신분증을 올려만 두고 개찰구로 향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로 우대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했다. 그 사이 바로 뒤에 줄 서 있던 부인은 마치 정상 요금을 내는 것처럼 보증금 500원만 넣고 경로 우대용 일회권을 발급해 유유히 개찰구를 통과했다. 마치 두 사람이 두 개의 표를 끊은 것 같지만 부인은 아직 만 65세가 넘지 않았다. 남편의 신분증으로 우대용 일회권을 끊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지만, 반복적인 불법행위를 하는 동안 보증금은 꼬박꼬박 환급받아 다시 1회권을 받는 데 사용했다.다행스럽게도 이들의 ‘범죄’는 오래가지 못했다. 박철희 남구로역 부역장은 매번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우대용 카드와 1회권을 같이 사용함에 이상함을 느꼈다. 남편의 교통카드 승차 시간을 따라 폐쇄회로(CC)TV를 하나하나 살펴본 결과 약 20번의 부정 승차를 적발했다. 부정 승차자에게는 운임에 30배의 부가금까지 더해 징수한다. 이 부인은 정상적으로 탑승했다면 3만8000원에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부정 승차로 총 117만8000원의 부가금을 내야 했다.노부부의 꼼수를 찾아낸 박 부역장은 서울교통공사에서 부정 승차를 가장 많이 적발한 인물이다. 그는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소한 관심에서 시작해 노하우가 쌓이다 보니 어느덧 가장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부역장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징수한 부가금은 총 6억4351만원에 달한다. 시스템상 조회 가능한 2019년부터의 누적 적발 건수는 7877건으로 서울교통공사 전체 1위다.박철희 남구로역 부역장(사진=서울교통공사)◇우대카드 악용부터 ‘야바위급’ 손속임까지…유형도 다양박 부역장은 부정 승차 유형이 점차 고도화해 지속적인 적발을 위해선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승차 게이트를 마치 파쿠르(건물이나 사물 등을 활용해 이동하는 곡예)처럼 역동적으로 뛰어넘는 승객을 발견하는 것은 그래도 쉬운 편에 속한다. 표를 찍지 않고 들어가는 무(無)표 미신고 유형의 대부분은 연기까지 동반하며 자연스럽게 직원 속이기를 시도한다.실제 영상으로 기록된 부정 승차 사례를 보니 한 두번 봐서는 도저히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했다. 교통카드를 찍는 척하면서 부정 승차 방지를 위해 양쪽에서 튀어나온 플랫을 그대로 밀고 들어서던 승객의 손놀림은 흡사 야바위꾼을 보는 듯했다. 빈 지갑을 댄 뒤 그대로 들어가거나, 한 명이 카드를 찍고 두 사람이 들어서는 유형도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하철이 도착하는 순간에 아슬아슬하게 맞춰 뛰어들어간다는 점이다.박 부역장은 “급히 들어가느라 카드가 찍히지 않은 것을 몰랐다는 핑계를 대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혹시 직원들이 감지하고 단속하러 내려가더라도 이미 지하철을 타고 떠나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도착시간에 딱 맞추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우대용 카드를 의도적으로 부정 사용하는 것도 악질 사례다. 그러나 여러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상당수 단속할 수 있다. 먼저 개찰구에 카드를 찍을 때 경로 카드는 빨간색, 청소년은 파란색, 어린이는 초록색으로 각기 다른색 불이 들어와 쉽게 알아챌 수 있다. 85세 이상 경로 우대용 카드 사용시 ‘아이(i)센터(역무실) 시스템’에 출입 게이트와 성별 등 기본적인 정보가 뜬다는 점도 활용한다. 예를 들어 여성 노인으로 등록한 카드를 남성, 혹은 젊은 승객이 사용하면 바로 식별 가능하다. 65세 이상의 신분증으로 1회용권을 끊는 경우도 반복하면 CCTV를 통해 잡을 수 있다. 의심행위를 했지만 이 역을 일회성으로 지나간 사람이라면 카드 정보를 미리 등록해 관리하기도 한다. 이 밖의 여러 의심 상황은 카드 정보와 CCTV, 다양한 노하우로 적발해 낼 수 있다.박 부역장은 “중증도 장애인은 거동 보조를 위해 동반 1인까지 무임 승차할 수 있는데 이것을 악용하기도 하고, 부모가 아이의 카드를 사용하는 ‘1976년생 어린이’도 있다”며 “심지어 젊은 사람이 고령자 우대카드를 사용해 단속했더니 젊은 디자인이 된 카드를 내밀어 ‘내가 착각했나’ 하고 당황한 적도 있었다. 알고 보니 경로 우대용 카드 겉면에 다른 디자인을 넣어 코팅한 카드였다”고 털어놨다.◇“부정승차는 범죄…잠시 모면할 뿐 언젠간 잡힌다”수 천 번의 경험이 쌓였지만 그래도 단속은 고됨의 연속이다. 우대 카드를 사용하기엔 젊어 보여 신분증 확인을 부탁하면 대부분 불만을 표출한다. 만약 정당한 승차라면 그 강도가 더 세진다. 승객들이 부정 승차를 발견해 민원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예전에 부정 승차 경력이 있는 승객이 오히려 더 강하게 문제 삼을 때를 보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박 부역장은 “직원들도 고충을 토로하는데 나 역시 단속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다”며 “어느 승객은 ‘배 째라’ 식으로 나와 경찰과 119가 출동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어떻게 내 번호를 알아내 1년이 넘도록 공중전화로 욕하는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당했다. 이 때문에 핸드폰을 하나 더 쓰게 됐다”고 토로했다.박 부역장은 “여러 어려움을 겪음에도 단속을 계속하는 이유는 선량하게 요금을 내는 분들에게 정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혹시 본인은 문제가 없음에도 카드 확인 요청 등 잠시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조금만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정 승차자에게는 “부정 승차도 범죄”라며 “본인은 평생 안 들킬 것으로 생각하는데 요즘은 워낙 CCTV도 잘 돼있고 시스템도 고도화해 피해 갈 수 없다. 그때만 잠시 모면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2024.01.22 I 함지현 기자
서효림, 시모 김수미·남편 피소에 "가족 일이라 조심스러워"
  • 서효림, 시모 김수미·남편 피소에 "가족 일이라 조심스러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서효림이 남편 정명호, 시어머니 김수미가 횡령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서효림22일 서효림 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가족 일이라 배우가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곧 남편 측 법무법인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더팩트는 김치, 게장 등 가공식품 판매 유통회사인 (주)나팔꽃F&B가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김수미와 아들 정 씨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법무법인 영동은 김수미와 아들 정명호가 (주)나팔꽃F&B 고유 브랜드 ‘김수미’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넘기고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배우 서효림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정 전 대표는 유통사업 나팔꽃F&B 외에도 나팔꽃미디어(매니지먼트) 나팔꽃씨앤엠(영화) 등의 회사를 갖고 있다.나팔꽃F&B가 설립된 2018년부터 사내 이사로 회사 주요 업무를 관여한 정 전 대표는 2021년 3월부터 나팔꽃F&B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나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정으로 해임돼 현재는 이사 신분으로 알려졌다.
2024.01.22 I 김가영 기자
경기광주역~용인 반도체산단 잇는 경강선 연장, 사업성 확보
  • 경기광주역~용인 반도체산단 잇는 경강선 연장, 사업성 확보
  • [경기 용인·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와 광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경강선 연장사업의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0.92로 나왔다. 통상 B/C값이 1.0에 가깝거나 그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22일 용인·광주시에 따르면 경강선 연장사업은 경기광주역에서 용인 에버랜드를 지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서는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37.97km를 잇는 복선 전철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용인특례시와 경기 광주시가 국토교통부에 공동으로 건의한 경강선 연장 노선안.(자료=용인시)그간 두 지자체는 지난해 7월부터 공동으로 기존 광주 삼동역에서 경강선을 분기해 용인 남사까지 39.54km를 잇는 노선과 광주역에서 분기하는 노선(37.97km)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해 왔다.용역 결과 삼동역에서 연장하는 노선(B/C 0.84)에 비해 경기 광주역 분기안(B/C 0.92)이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확인돼 용인특례시와 광주시는 분기점을 광주역으로 정하기로 합의했다.일반적으로 새로운 철도 노선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선 B/C가 최소 0.7 이상이어야 한다.이 같은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은 광주시청에서 경강선 추진을 위한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두 지자체는 사업 타당성이 확인된 만큼 경강선 연장 노선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일반철도 신규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공동 요청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보낼 건의문을 작성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22일 광주시청에서 경강선 연장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하는 건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건의문 주요 내용은 △광주·용인 150만 시민의 염원인 경강선 연장 철도구축 기원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조성 필수노선 △국가철도망 균형적 분배, 지역 간 규형발전, 국가정책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보완에 필요노선으로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시 일반철도 추진 요청 등이다.경강선이 용인 처인구 남사읍까지 연장되면 화성시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건설될 계획인 수도권내륙선과 연계할 수 있게 되고, 경기광주역에선 수서·광주선을, 성남역에서 GTX A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경강선이 남사읍까지 연장되면 승객들이 판교역으로 가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월곶·판교선을 통해 인천까지도 갈 수 있게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경강선 연장 철도는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226만평)와 반도체 특화 신도시(69만평), 경기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며 “경강선 연장은 국가철도망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 초석을 다지기 위한 사업으로서, 국가정책 사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보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노선”이라고 말했다.방세환 광주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1조8000억 원대 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태전·고산·양벌지역의 교통량 분산으로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갈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광주·용인 150만 시민의 염원이며, 시민 모두가 절실히 기원하므로 의무감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기여가 되는 사업인 만큼, 중앙정부에서도 이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15일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 경강선 연장 필요성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한 바 있다.
2024.01.22 I 황영민 기자
던랩, 33년 만에 PGA 투어 아마추어 우승 ‘파란’
  • 던랩, 33년 만에 PGA 투어 아마추어 우승 ‘파란’
  • 닉 던랩이 22일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닉 던랩(20·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3년 만에 아마추어가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던랩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던랩은 단독 2위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 잰더 쇼플리(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앨라배마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던랩은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르며, 파란을 예고했다. 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60타를 친 건 2011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이후 13년 만이었다.내친 김에 던랩은 199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노던 텔레콤 오픈 정상에 오른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했다.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던랩은 이날 7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버디 4개를 잡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섰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집어넣은 던랩은 우승을 확정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AP통신에 따르면 PGA 투어에서 우승한 아마추어는 1945년 이후 단 7명, 1957년 이후에는 단 3명밖에 없다. 만 20세인 던랩은 1910년 이후 투어에서 우승한 역대 최연소 아마추어가 됐다. 또 던랩은 1931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최연소 기록은 2013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만 19세에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갖고 있다던랩은 US 아마추어와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 모두 우승한 아마추어 최강자였다.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했으며, 상금을 받지 못하는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우승 상금 151만2000 달러(약 20억1000만원)은 2위 버자이드넛(28언더파 260타)에게 돌아갔다. 대신 던랩은 향후 2년 동안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쇼플리, 토머스, 케빈 위(대만)가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임성재(26), 이경훈(33), 김시우(29)는 나란히 공동 25위(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우승 확정 후 포효하는 던랩(사진=AFPBBNews)
2024.01.22 I 주미희 기자
지급정지 풀어줄 테니 입금…케이뱅크, 최초로 통장묶기 즉시해제 도입
  • 지급정지 풀어줄 테니 입금…케이뱅크, 최초로 통장묶기 즉시해제 도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대금정산을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계좌가 정지됐다는 답변을 들었다. 홈페이지 내 표시해둔 자신의 계좌로 누군가 30만원을 입금한 후 보이스피싱 피해를 신고한 것이 원인이었다. A씨는 은행에 지급정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추가 피해자 확인 등에 2달 넘게 걸린다는 답변을 들었다. 발만 동동 구르던 A씨는 사기범으로부터 지급정지를 풀어줄 테니 300만원을 보내라는 연락을 받았다.케이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했다.(사진=게티이미지)케이뱅크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인 통장묶기 피해 방지를 위해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통장묶기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거래를 동결시키는 금융계좌 지급정지 제도를 악용한 신종 사기수법이다. ‘핑돈(피싱 피해금)’, ‘통장협박’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원한 있는 사람의 계좌에 입금해 계좌를 묶어버리는 ‘통장묶기 복수대행’ 서비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융회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해야 한다. 보이스피싱범은 이를 악용해 범죄와 무관한 제삼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계좌를 정지시켜 버린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했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지급정지를 당한 피해자가 지급정지 해제를 요청하더라도 해당 계좌가 사기이용계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피해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은 통상 2달 정도가 소요되며, 이때 억울한 통장묶기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다.그러나 케이뱅크는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고객이 통장묶기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검증절차를 거쳐 1시간 이내에 지급정지를 풀어준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케이뱅크는 지급정지 이의제기 접수 시 신속하게 검증절차를 진행한 뒤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해당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지급정지를 해제한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20만원이 입금돼 지급정지된 경우, 20만원만 묶어두고 나머지 모든 금융거래는 풀어주는 방식이다. 특히 철저한 검증절차를 통해 보이스피싱범이 통장묶기 피해자로 위장할 가능성을 방지했다. 우선 피해자의 신원을 신분증, 영상통화 등을 통해 인증한다. 실제 피싱범일 경우, 스스로 신원을 밝히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신원인증으로 1차 검증을 진행한다. 동시에 통장묶기 피해자의 계좌거래 내역 분석을 진행한다.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과거 입출금 내역과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혐의점이 없는지 판단한다. 필요 시 금융 유관기관과 협업해 추가 검증도 수행한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절차를 1시간 이내에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케이뱅크에 접수된 지급정지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지급정지 건수 중 약 30% 수준이 통장묶기로 추정됐다. 이처럼 통장묶기 피해가 빈번한 상황에서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해 피해 예방에 일조하게 됐다. 탁윤성 케이뱅크 소비자보호실장 전무는 “진화하는 금융사기 수법에 맞춰 피해를 방지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이익 관점에서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2 I 최정훈 기자
法 "야간 배달 신호위반 고교생, 고의성 無…보험금 지급 타당"
  • 法 "야간 배달 신호위반 고교생, 고의성 無…보험금 지급 타당"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토바이로 야간 배달을 하다가 신호위반 사고를 낸 고등학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A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환수고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고등학생 신분이던 A씨는 지난 2022년 6월 오토바이를 운전해 안양시 교차로를 지나던 중 적색 신호에서 정지하지 않고 직진하다가 당시 좌회던 차량과 추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A씨는 중골의 골절, 개방성, 중족골의 골절 등 상해를 입고 같은 해 11월까지 병원 치료를 받았다. 건보공단은 A씨 입원 당시 병원에 요양급여비용 약 2677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A씨 사고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에 따라 신호 또는 지시위반의 중대한 과실로 발생한 만큼 A씨가 부당한 방법으로 보험금을 지급받았다고 판단, 이듬해 3월 부당이득금 징수를 고지했다. A씨 측은 “신호위반을 했다는 사정만으로 중대한 과실로 인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A씨에게는 교통사고를 일으킬 유인이나 동기가 전혀 없고 당시 우천으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시야가 방해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의 신호 위반에 대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신호위반에 따른 고통사고가 A씨의 고의, 중대한 과실로 발생했다고 보기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부당한 방법으로 보험급여를 지급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야간으로 비가 오고 있었고 당시 고등학생이던 A씨가 낮에는 학교를 다니며 저녁과 야간에 배달 업무를 하는 상황에 피로가 상당히 누적돼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음주나 과속을 한 것도 아닌 상황에 단지 신호를 위반했다는 사정만으로 고의에 가깝도록 현저히 주의를 결여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4.01.22 I 백주아 기자
경찰, 황의조 추가 압수수색…휴대전화·노트북 확보
  • 경찰, 황의조 추가 압수수색…휴대전화·노트북 확보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경찰이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2·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최근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황의조(사진=뉴스1)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황의조가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비공개로 입국한 날인 지난 10일, 황의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새로 확보한 물품은 앞서 포렌식을 진행했던 전자기기 9대와는 별개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해 11월 첫 소환 조사 이후 오랜만에 귀국했기에 압수수색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황의조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18일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이후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이에 불응했다.황의조는 이달 12일과 15일 연이어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6일 법무부를 통해 황의조를 출국 금지 조치했다. 이에 황의조는 ‘과잉 수사’라며 이튿날인 17일 수사관 기피신청서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제출했다.경찰은 다음주 내로 황의조를 추가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황의조와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 등 2명에 대해 피해자 신상을 공개한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2024.01.21 I 최희재 기자
女 치마 속에 손 ‘쑥’ 넣고는…“술집 여자 좀 만지면 어때서?”
  • 女 치마 속에 손 ‘쑥’ 넣고는…“술집 여자 좀 만지면 어때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술집 종업원과 여사장을 잇달아 성추행하고도 도리어 “뭐가 문제냐”며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인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지난달 전북 익산의 한 주점에서 한 남성 손님이 여성 직원의 신체부위를 만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일 JTBC ‘사건반장’은 전북 익산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여사장 A씨가 작년 12월 자신의 업소에서 겪은 일을 다뤘다.A씨가 제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테이블 정리를 돕던 여 종업원의 엉덩이를 툭 치더니 슬쩍 손을 치마 속으로 집어넣는 장면이 담겼다.깜짝 놀란 직원은 남성의 손을 뿌리치고 자리를 피했다. A씨는 직원의 설명를 듣고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남성에게 다가갔다. 이때 이 남성은 손을 뻗어 A씨도 성추행했다.A씨가 항의하자 이 남성은 “내가 뭘 했다고 이러냐” “내 친구가 경찰인데 지금 부르겠다”며 도리어 화를 냈다. A씨는 곧바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신분과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귀가조치시켰다.A씨는 이 남성을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증거물로는 자신의 바지를 제출했다. 바지에선 남성의 지문이 검출됐다.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 남성은 A씨 업소에 지인들과 찾아와서 CCTV를 빼내 가려고 했다. 또 새벽에 불쑥 가게를 찾아가 “내 가정이 깨지게 생겼다” “없던 일로 하자”며 생떼를 부리기까지 했다.사건을 제보한 A씨는 “가해 남성이 아직도 ‘술집 여자 만지는 게 뭐가 문제냐’라고 떠들고 다닌다”며 “지역사회가 좁아 안 좋은 소문이 날까 두렵다”고 토로했다.경찰은 해당 남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4.01.21 I 이로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