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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에…소형면적 단지 갈수록 ‘인기’
  • 1인가구 증가에…소형면적 단지 갈수록 ‘인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분양시장에서 소형 면적을 갖춘 단지가 이목을 끌고 있다.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8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8년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비중의 29.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2인 가구 27.3% △3인 가구 21.0% △4인 가구 17.0% △5인 가구 5.4%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대비 1인 가구는 0.7%p, 2인가구는 0.5%p가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는 △2000년(15.6%) △2010년(22%) △2015년(27.2%)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장래가구 특별추계 시도편 2017∼2047년‘ 자료를 보면 2047년 1인 가구 비중은 37.3%(832만 가구)로, 2017년에 비해 8.8%p가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 또한 ‘2020년 업무계획’을 통해 1인 가구 증가와 주거트렌드 변화에 맞춘 임대주택 공급, 주거비 지원확대 등을 골자로 한 맞춤형 주거지원 강화방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소형면적의 주택이 한층 늘어날 계획이다.이와 함께 청약시장에서도 소형면적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2021년 12월 입주 예정인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면적 39㎡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400건이 몰리며 평균 5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등촌 두산위브’(2022년 3월 입주 예정)의 전용면적 31㎡는 1순위 청약결과 1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412건이 몰리며 평균 41.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소형면적은 앞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각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한국자산신탁(시행)은 이달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서 ‘서밋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의 더블역세권인 ‘양재역’ 5번 출구 바로 앞 초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전용면적 19~59㎡, 총 120가구로 조성된다.쌍용건설은 이달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1개 동, 전용면적 22~28㎡, 총 192가구로 조성되며 지하철 2·9호선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44㎡, 총 954가구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서울시 중구 입정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세운’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27층, 전용면적 39~59㎡, 총 998가구 중 일반분양 899가구, 오피스텔 99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입구역이 바로 앞에 있으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과 롯데백화점(본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0.03.03 I 정두리 기자
"극강의 무대 예술"..뮤지컬 '웃는 남자', 성황리 폐막
  • "극강의 무대 예술"..뮤지컬 '웃는 남자', 성황리 폐막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가 성황리에 폐막했다.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EMK뮤지컬컴퍼니의 창작뮤지컬인 ‘웃는 남자’는 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2018년 초연 당시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 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휩쓸며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재연에서는 ‘프롤로그’의 난파 장면을 위해 실제 크기의 배 선두(船頭)를 새로 제작하고, ‘엔딩’에서 흩어지는 파도를 형상화한 천 위로 날아오르는 그윈플렌과 데아의 모습을 조명과 영상으로 표현해 “극강의 무대 예술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름다운 넘버(노래)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 눈을 떠’에서 ‘웃는 남자’로 이어지는 클라이막스는 압도적 흡인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배우들의 열연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배우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EXO)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4인 4색’의 그윈플렌을 담아냈다. 이석훈은 압도적인 가창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그간의 젠틀한 매력과는 전혀 다른 야성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군 복무 후 뮤지컬 복귀작으로 ‘웃는 남자’를 선택한 규현은 탄탄한 가창력을 기반으로 그만의 재기 발랄한 그윈플렌을 보여줬다.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총 59회차 공연을 소화한 박강현은 완벽한 가창력과 연기 호흡으로 ‘그윈플렌의 정석’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회차를 매진시키며 새로운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수호는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성을 입증했다.우르수스 역의 민영기, 양준모, 조시아나 여공작 역의 신영숙, 김소향, 데아 역의 강혜인, 이수빈의 열연과 데이빗 더리모어 경 역의 최성원, 강태을, 페드로 역에 이상준, 앤여왕 역의 김경선, 한유란 등도 맹활약하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총괄프로듀서인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빛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2020.03.02 I 윤종성 기자
정운현 “신천지, 이낙연 평 좋으니 만남 원한 듯”
  • 정운현 “신천지, 이낙연 평 좋으니 만남 원한 듯”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보좌했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2018년 11월~2020년 2월)이 신천지가 국무총리를 포섭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정운현 전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정 전 실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해 6월 말, 어떤 사람들이 총리를 자꾸 만나려고 했다. 비서실장인 저를 좀 먼저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비서실 의견이 있어서 제가 먼저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왜 그들을 만났냐면 그들이 표방하는 것이 세계 평화, 남북 통일 이런 거대 담론을 얘기했기 때문이다. 총리에게 도움일 될 분일지도 몰라서 제가 먼저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 실장은 신천지 위장단체라고 하는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단체 3명을 만났다고 한다. 정 전 실장은 “세 사람 중에 선임자가 권아무개라는 여성이었다. 제 집무실에서 와서 인사하고 명함 교환했다. 제가 이 단체를 전혀 알지 못했다. 자기들이 가져온 게 있더라. 홍보 책자, 두꺼운 화보집이 있었다. 이게 신천지 행사 화보집이었다. 몇 장 넘겨보니까 매 페이지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사진이 하나씩 꼭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니 이런 분을 선전하려면 좀 티를 안 나게 해야 되지 않냐. 남들이 좀 보기 그렇지 않냐’라고. (신천지 측에서는) 특별히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 실장은 “그들이 판넬을 하나 가지고 왔는데, 그림이 아니라 제일 위에 이낙연 총리님께라고 하는 제목에 빽빽하게 자기들 활동 내용을 적어놨다. 또 이 총리를 칭송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그걸 총리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 제가 전해주지 않고, 비서실장 퇴임할 때 폐기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은 끝까지 신천지 단체와 이 전 총리의 만남을 주선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말 정 전 실장에게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이 총리와 만나기로 돼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정 전 실장은 “제가 그날 일정을 보니까 총리님이 다른 일정이 있었다. 그래서 집무실에 들어가 총리님한테 ‘일정표에 나와 있는 것 외에 신천지 쪽과 무슨 약속한 게 있으시냐’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총리님도 ‘약속한 적 없다’고 하셨다. 그걸 전달했더니 (신천지 측에서) 그제서야 ‘면담을 간청 드리는 거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종교라면 예를 들어 ‘저는 조계사 누구입니다’, 천주교라면 ‘서울교구, 대전교구 누구입니다’, 기독교라면 ‘어디 교회 누구입니다’ 이렇게 신분을 밝히고 떳떳하게 할 텐데. 신천지에 대한 사회적인 비판적인 견해가 있으니까 대놓고 처음부터 ‘신천지 누구입니다’라고 하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으니까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접근한 게 아닌가 추정을 해 본다”라고 말했다. 신천지가 이 전 총리에게 접근한 이유에 대해선 “이 총리에 대한 평이 좋지 않냐. 게다가 나아가서 혹자들은 실세 총리다. 이렇게도 부르고 했으니까. 이 총리와 아마 이만희 총회장과 만남이 주선돼 사진을 찍는다면 아마 그들이 교세 확장이나 종교를 선전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 본다”라고 말했다.
2020.03.02 I 김소정 기자
"휘어진 새끼손가락은 훈장"..PGA 첫 우승 임성재의 성공비결
  • "휘어진 새끼손가락은 훈장"..PGA 첫 우승 임성재의 성공비결
  • 임성재가 일본에서 활동하던 2016년 곧게 펴지지 않는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겐 훈장 같은 거죠.”임성재(22)는 연습벌레다. 훈련량이 많아 그의 클럽은 수명이 길지 않다. 웨지는 3~4주 정도 쓰면 솔이 밋밋해져 바꿔야 할 정도다. 그 덕분에 임성재에겐 훈장이 하나 생겼다. 잘 펴지지 않는 오른손 새끼손가락이다. 임성재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살짝 굽어 있다. 늘 골프채를 잡고 휘둘러 온 탓에 언제부턴가 곧게 펴지지 않는다. 불편할 수도 있지만, 임성재는 “새끼손가락이 쫙 펴지지 않지만 내겐 훈장 같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임성재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데뷔 첫 승에 성공했다. 데뷔 5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임성재는 한국인 7번째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임성재가 정식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건 6세 때다. 하지만 그전에도 아버지를 따라 플라스틱 골프채를 휘둘렀다. 걸음마를 떼자마자 골프와 인연을 맺었으니 평생을 골프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임성재의 성공 비결은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정신과 항상 노력하고 배우려는 자세다. 임성재를 가르치고 있는 최현 코치는 “오로지 골프에 대한 생각뿐이고, 항상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남들과 다르다”며 “머리가 좋아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면 빨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받고 귀국한 임성재는 겨울 동안 코치와 함께 합숙하며 훈련했다. 기술적으로 크게 더 배울 게 없지만, 늘 코치를 귀찮게 했다. 최 코치는 “옆에서 지켜보면 될 때까지 연습하고 포기할 줄을 모른다”며 “대회 때 따라다니면 경기가 끝난 뒤에서 2~3시간씩 남아서 퍼트 연습을 하는 등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연습한다”고 제자의 장점을 설명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보인 임성재는 2014년부터 2년 동안 국가대표를 했다. 2016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가 됐다. 데뷔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 시드를 모두 받은 그는 더 큰물에서 놀겠다며 겁도 없이 일본 무대로 뛰어들었다. 임성재는 “깨지더라도 더 큰 무대에 부딪혀 보겠다”며 일본으로 건너갔다. 실패를 먼저 맛봤다. 의욕은 앞섰지만 높은 벽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결국, 초반 13개 대회가 끝난 뒤 실시 된 시드 순위 재조정(리셔플)에서 밀려 대회 참가 기회가 줄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 공동 4위에 올라 다음 대회 자동출전권(10위 이내)을 받았고, 이어진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도 11위에 올라 상금랭킹을 59위까지 끌어올렸다. 60위까지 주어지는 시드를 겨우 받아내면서 Q스쿨로 밀려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일본에서 1년 더 활동한 임성재는 2018년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처음 해외 투어에 도전할 때와 같은 이유였다. 임성재는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쳐보고 싶다”며 안정적인 일본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PGA 투어 진출까지는 2~3년 정도 내다봤다. 그러나 2018년 웹닷컴(현재 콘페리) 투어가 개막하자마자 일을 냈다. 개막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대회에서 준우승해 일찌감치 PGA 투어 진출을 예약했다.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한 임성재는 시즌 내내 상금 1위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PGA 투어 입성의 꿈을 이뤘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임성재는 첫해부터 펄펄 날았다. 35개 대회에 참가해 톱10 7회, 톱25 16회의 놀라운 성적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받았다. 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임성재는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더 크게 성장했다. 2019~2020시즌 12개 대회에 참가해 3번의 톱10을 이뤘고, 자신의 50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멈추지 않고 더 큰 무대에 도전해온 불굴의 투지와 집념이 만들어낸 쾌거다.임성재가 혼다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0.03.02 I 주영로 기자
'웃는 남자' 마친 박강현 "어려운 상황, 극장 찾은 관객에 감사"
  • '웃는 남자' 마친 박강현 "어려운 상황, 극장 찾은 관객에 감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박강현이 지난 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내린 뮤지컬 ‘웃는 남자’의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박강현은 소속사 라이트하우스를 통해 “초연에 참여 한 덕분에 감정이 더 깊어져 감정 소모가 더 컸고 그래서 아직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도 극장을 찾아준 관객 덕분에 힘을 내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고 관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심한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내면을 가진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강현은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로 광대 노릇을 하는 젊은 청년 그윈플렌으로 분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관객들과 동료배우들의 극찬을 받았다.데뷔 이후 첫 재연 작품이기도 했다. 박강현은 3시간동안 흔들림 없는 탄탄한 발성과 가창력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캐릭터가 가진 섬세한 표정과 몸짓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이번 ‘웃는 남자’에는 박강현 외에도 이석훈, 규현, 수호,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등이 출연했다. 지난 3월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배우 박강현의 공연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0.03.02 I 장병호 기자
호소문에 '핍박' 강조한 신천지, "성도들 불안·공포"
  • 호소문에 '핍박' 강조한 신천지, "성도들 불안·공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천지예수교가 1일 정치지도자들에게 배려를 호소하는 입장문을 냈다.신천지는 1일 국회의원, 각 지자체장 등을 상대로 호소문을 내 “보호받아야 할 국민 속에서 신천지 성도를 배제하지 말고 전 국민이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하는 정공법을 택해달라”고 요구했다.신천지는 “성도들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담긴 정책을 세워달라”고도 밝혔다. 신천지는 자신들이 보건당국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신천지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국내외 전 성도 명단과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고, 현재는 전 성도 전수조사를 위해 모든 교회 사명자들이 각 보건소와 협력해 성도님들께 전화를 드리고 있다.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예수교회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신천지가 명단 누락 등 문제로 논란을 겪자 여론의 비난이 쏟아진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신천지는 “성도 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을 위해서라도 고의적 은폐를 할 이유가 없고, 시설 중 공터, 토지, 혹은 개인 소유 사택 등 과 폐쇄, 미보고 등으로 미처 확인이 안 된 곳은 파악 되는대로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신천지는 “우리는 최상의 시스템 체계를 갖춘 정당이나 대기업이 아니고, 그저 신앙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며 “이런 역량부족을 뭔가 숨기는 듯 묘사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 국내 신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0% 정도가 조사를 마쳤다. 신천지는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란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신천지는 호소문에 이번 사태와 다소 거리가 있는 주류교계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천지는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고, 소위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피해를 입은 우리 성도들이 1500명이 넘는다”며 종교적으로 자신들이 ‘핍박받는 처지’임을 강조했다.폐쇄된 신천지 원주 교회. 사진=연합뉴스
2020.03.01 I 장영락 기자
바른미래당, 조국 檢 고발…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 바른미래당, 조국 檢 고발…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의 딸 조민씨를 엄무방해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바른미래당은 2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오신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이름으로 조 후보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민씨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논문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2009)’의 제1저자로 올라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른미래당은 “당시 조씨는 한영외고 2학년생으로 고교생 특히 외고생 신분으로 의학전문논문의 제1저자로 올라간 것은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조 후보자 등 조민의 부모가 불법적으로 개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리고 조민의 아버지인 주 후보자가 상기 논문의 등재과정에 대하여 인지하지 못했다고 변명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또 바른미래당은 “상기 논문이 위법한 방법으로 등재되었고, 논문이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에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인 경우에는 위법하게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것”이라며 “이는 명백히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정당한 입학관리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자유한국당도 이날 조 후보자부녀를 직권남용죄 및 뇌물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2019.08.22 I 조용석 기자
獨메르켈, 존슨 英총리에 “30일내 노딜 브렉시트 대안 마련하라”
  • 獨메르켈, 존슨 英총리에 “30일내 노딜 브렉시트 대안 마련하라”
  •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와 만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30일 내에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존슨 총리와 회담을 갖고 “영국은 우리(EU)에게 백스톱(안전장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백스톱은 브렉시트 전환기인 2020년 말까지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간 통행·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하드보더를 피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이 기간 동안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영국 전체가 EU 관세동맹에 잔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존슨 총리를 비롯한 영국 내 브렉시트 강경파는 이 조항이 영국을 EU에 무기한으로 잔류·종속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메르켈 총리에게 직접 백스톱 조항 삭제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항상 ‘앞으로 2년 안에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하지만 어쩌면 30일 안에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 왜 그러지 못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러고 나서 우리는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는 10월31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려면 백스톱 조항과 관련해 EU가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것처럼 보이지만 CNN은 사실상 30일 이내로 시한을 못박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송은 “메르켈 총리가 영국 총리 신분으로 베를린을 처음 방문한 존슨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반면 가디언은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비쳤다”고 진단했다.존슨 총리는 메르켈 총리 발언에 “30일이라는 매우 맹렬한 일정을 설정했다”면서 “내가 정확히 이해했다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백스톱 조항 전체를 삭제한 뒤 대안적인 합의를 위해 작업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프랑스는 여전히 백스톱 조항 삭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백스톱 조항이 없는 브렉시트 재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앞서 도날트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존슨 총리가 EU에 보낸 백스톱 삭제 제안 서한에 대해 “백스톱에 반대하면서 현실적 대안을 내놓지 않는 건 EU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간 국경 재건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를 만난 존슨 총리는 다음 날인 22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 마크롱 대통령과 브렉시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19.08.22 I 방성훈 기자
추석 연휴 경복궁 야간 개방한다…30일부터 관람권 판매
  • 추석 연휴 경복궁 야간 개방한다…30일부터 관람권 판매
  • 경복궁(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재청은 가을밤 경복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복궁 가을 야간 특별관람’을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맞춰 실시한다.경복궁 가을 야간 특별관람은 9월에는 추석연휴인 9월 12일에서 15일과 9월 22일에서 10월 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0월에는 10월 20일부터 11월 6일까지 개최한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며 오후 8시 30분 입장마감한다.일반인 유료 관람권과 한복착용자 무료 예매는 옥션티켓에서 할 수 있다. 9월 야간 특별관람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10월 야간 특별관람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일반인 유료 관람권 예매는 1인당 4매, 한복 착용자 무료 관람권 예매는 1인당 2매로 제한된다.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의 하루 최대 관람인원은 4500명으로 일반인(1일 3400명)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현장구매(1일 50명)와 전화예매(1일 50명)로, 외국인은 현장구매(1일 500명, 전화예매 불가)로만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한복 착용자는 1일 500명으로 입장객 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사전 인터넷 예매자만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인터넷과 전화 예매자는 관람 당일 경복궁 광화문 매표소에서 예매자 본인 신분을 확인한 뒤 관람권을 배부 받아 입장한다.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 관람객은 관람 당일 올바른 한복을 착용한 후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매표소에서 관람권으로 교환하면 된다.야간 특별 관람료는 3000원으로 경복궁 주간관람 요금과 같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8.22 I 장병호 기자
"고등학생이던 조국 딸, 논문 제1저자 된 후 '박사'로 기록"
  • "고등학생이던 조국 딸, 논문 제1저자 된 후 '박사'로 기록"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등학생 시절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이 올라간 후, 그의 학위는 ‘박사’로 기록됐다는 보도가 나왔다.21일 동아일보는 단국대 연구과제관리 시스템의 연구 참여자 명단엔 당시 한영외고 학생이던 조씨의 학위가 ‘박사’로, 소속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각각 적혀 있으며 직급은 ‘기타’로 기재됐다고 전했다.조씨 외 논문의 책임저자인 A 교수와 연구책임자였던 B 교수 등 논문에 이름을 올린 나머지 5명은 학위와 소속이 정확히 적혀 있다. 이 같은 기록은 학교 측이 검증할 때 조씨가 고교생 신분임을 알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구참여자 명단은 교수의 연구업적을 검증할 때 활용된다.B교수는 “당시엔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처분을 기다리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단국대는 22일 예비조사를 위한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학위가 박사로 기재된 이유와 함께 B 교수가 조 씨를 제1저자로 게재한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조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적선동의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딸이 등재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2019.08.22 I 박한나 기자
"금수저는 인생이 프리패스인가"…청년층 역린 건드린 조국 딸 논란
  • "금수저는 인생이 프리패스인가"…청년층 역린 건드린 조국 딸 논란
  •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21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 앞에서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순엽 김보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장학금 수령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청년층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최근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의원의 딸 KT 부정채용 비리와 더불어 이른바 금수저들이 누리는 특혜에 젊은이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탓이다.특히 조 후보자와 관련해 불거지고 있는 의혹들이 청년들이 바라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에 반한다는 점, 특히 그 중에서도 청년층의 역린(逆鱗)이라 할 수 있는 입시와 관련돼 있다는 점이 2030세대를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들 “‘금수저’ 자녀 혜택, 공정·정의와 어긋나”청년들이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에 대해 가장 분노하는 대목은 명문대 입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과정 등에서 부모의 영향력, 즉 금수저인 환경이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조씨가 고교 시절 단국대 인턴십 후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의학전문대학원에선 두 차례 유급을 당하고도 6학기 연속으로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청년층에게는 박탈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논란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한영외고 재학 당시 인턴십 프로그램 논란에 대해서는 동문들도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2008년 고등학생이었던 조씨는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했다. 당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단국대 의대 교수가 인턴십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외고를 졸업한 직장인 강모(27)씨는 “외고에 입학해보니 다들 부모가 교수나 법관이더라”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학부모 모임에 속한 자녀들끼리는 서로 인턴십을 추천해주고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줬지만 우리 부모님은 평범한 직장인이라 소외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며 교내 학부모 모임에 강한 불신을 표출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논문 제1저자에 등록된 것도 특혜라는 지적이다. 서울대 대학원생 송모(30)씨는 “대부분 대학원생들이 논문을 쓰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연구하는데 고작 2주 인턴을 한 고등학생이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다면 비참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서울대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지난 20일 “과거 고등학생이 교수와 함께 쓴 논문에 1저자로 등록된 모습을 조 후보자가 봤다면 엄하게 꾸짖었을 것”이라며 “특히 학생 아버지가 이명박 정부 때 한자리하던 분이었으면 더욱 그랬을 것”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조 후보자의 딸 모교인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도 “나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서 대학시절 내내 MEET(의학교육입문검사·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 보겠다고 매일 같이 머리를 싸매고 눈물 나게 공부했다”며 “조국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금수저였다면 빈둥빈둥 놀아도 (대학·의전원에) 프리패스로 입학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탄하는 글이 올라왔다.(사진=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 갈무리)◇입시·취업에 민감한 청년들의 박탈감이 분노 원인청년들이 이번 사태에 이토록 분노하는 이유는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청년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입시, 취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취업난이 점차 심각해지고 인기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은 특정인에 대한 혜택이 불공정을 넘어 자신의 생존 문제로 직결된다고도 생각한다. 취업준비생 이모(27)씨는 “아버지가 서울대 법대 교수 같은 이른바 고위직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런 혜택이 가능했던 것인지 의문스럽다”면서 “고위직 자녀들이 취업할 때 특혜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면 공부를 하다가도 맥이 빠진다”고 허탈감을 표했다.여기에 이른바 사회 지도층이라고 불리는 국회의원, 교수 등이 연이어 자녀들의 입시·취업 비리와 연관되면서 그들의 이중성에 대한 배신감이 청년들을 한 층 더 자극하고 있다. 직장인 권모(29)씨는 “정의를 외치던 조 후보자가 딸에겐 이런 식으로 혜택을 주고 있을 줄 몰랐다”며 “법이나 과정상으론 문제가 없다고 할지 몰라도 이게 공정한 것인지 조 후보자께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이러한 청년층의 분노에 대해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평범한 삶을 살아오던 청년들이 이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부모 재력이나 배경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젊은층은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고 해도 정서적으론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그간 해왔던 강의나 발언과 지금 상황이 겹쳐지면서 분노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9.08.21 I 박순엽 기자
수원 오피스텔 '광교중앙역 SK뷰' 분양
  • 수원 오피스텔 '광교중앙역 SK뷰' 분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도 수원 오피스텔 ‘광교중앙역 SK뷰’가 분양 중이다.21일 SK건설의 ‘광교중앙역 SK뷰’ 관계자는 구성에 대해 “지하 4층~지상 10층의 총 2개 동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35~50㎡ 216실, 섹션오피스 235실, 상가 66실”이라고 설명했다.관계자에 따르면 ‘광교중앙역 SK뷰’는 소형 오피스텔임에도, 2~3룸으로 공간을 구성해 실거주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워크인, 빌트인 설계로 공간 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섹션오피스는 1인 기업부터 중소형 기업, 대형학원 등에 알맞은 규모로 꾸며지며, 상가는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난 3면 개방 설계를 도입한다. ‘광교중앙역 SK뷰’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있다. 광교에서 서울 강남까지의 이동 시간이 30분 가량 걸린다.관계자는 “현재 신분당선 연장사업 1단계인 신사~강남 구간이 우선 착공에 들어간 만큼 향후 서울 주요도심으로의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광교중앙역 주변의 광역버스 환승센터와 용서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버스 및 차량을 이용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라고 설명했다.또 ‘광교중앙역 SK뷰’에선 ‘케이터링 조식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진행하며 신선한 과일과 샌드위치, 커피 등 아침식사를 무료로 선보인다(1일 100식 기준).이 밖에도 신의초등학교, 다산중학교, 광교고등학교, 아주대학교, 경기대학교 등 명문학군과 혜령공원, 광교호수공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홍보관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있다.
2019.08.21 I 박지혜 기자
'PK 실축' 포그바, 인종차별 비난 시달려...맨유 "강력한 조처할 것"
  • 'PK 실축' 포그바, 인종차별 비난 시달려...맨유 "강력한 조처할 것"
  • 페널티킥 실축 후 인종차별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핵심 주전인 폴 포그바(26)가 인종차별 비난에 휩싸였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맨유가 포그바의 SNS에 달린 인종차별 발언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1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맨유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은 혐오스러운 행동이며 강하게 규탄한다”며 “구단은 철저한 조사를 거쳐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어 “포그바의 SNS에 인종차별적 댓글을 단 사람들은 맨유라는 팀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해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고도 밝혔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작됐다. 포그바는 1-1 동점이던 후반 23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당초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키커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포그바가 직접 킥을 차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하지만 포그바의 페널티킥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결국 맨유는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문제는 결과에 실망한 일부 팬들이 경기 후 포그바의 SNS에 찾아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 인종차별의 내용이 담긴 욕설은 물론 살해 위협까지 있었다.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한 맨유 구단은 곧바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소셜 미디어 회사의 행동이 필요하다”며 “개설된 계정에 신분 인증 절차를 도입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래쉬포드도 자신의 SNS에 “맨유는 가족이다”며 “포그바를 공격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일부 몰지각한 팬들을 비난했다.
2019.08.21 I 이석무 기자
  • `의학논문 제1저자, 공대·의전원 합격`…딸까지 옮겨붙은 조국 의혹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는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조 후보자의 딸에게로 옮겨 붙고 있다. 고교생 신분이던 조모씨(28)가 영어로 된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은 물론이고 고려대 생명과학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을 단번에 합격하고 의전원에서 3년 내내 장학금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고교 재학 중이던 지난 2008년 영어 논문을 제출하고 이듬해 이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20일 알려졌다. 당시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던 조씨는 천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가량 인턴을 했고 이 때 연구소 실험에 참여했다. 이후 의대 A교수를 책임저자로 2008년 12월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A교수와 조씨 등 6명이 저자인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통상 실험과 논문을 주도한 연구자로 인정받는 제1저자를 고등학생 신분이던 조씨가 맡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이날 단국대도 입장문을 내고 “조 후보자 딸의 연구 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사과한다”며 “이번 주 내로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를 위해 사안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005~2006년 미국 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한 뒤 2007년 한영외고에 입학한 조씨는 학회지 논문 등재 1년 만인 2010년 3월 고대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 특히 조씨는 입학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논문 제1저자 등재 과정에서 적절치 않은 문제가 있다면 대학 수시 입학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후보자의 딸이 외고에 다니던 중 참여한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교와 전문가인 학부형이 협력해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 뒤 “매일 멀리까지 오가며 프로젝트 실험에 적극 참여해 경험한 실험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데 기여해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6~7페이지짜리 영어 논문을 완성했고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실제 이 논문의 책임저자였던 A교수도 “제가 많이 도와줬고 당시 조씨가 조 후보자의 딸인지 몰랐다”고 했다.2015년에 조씨가 입학한 부산대 의전원 합격에 대해서도 의혹섞인 시각이 있다. 당시 조씨는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점수가 필요없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의전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전형에서는 국내 4년제 정규대학에서 자연계 학사학위 취득자 중 학점(GPA)이 환산점수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고 영어공인인증시험 성적을 만족하면 누구나 MEET 점수 없이도 지원할 수 있다.아울러 입학한 부산대 의전원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두 차례나 낙제를 하고도 3년 내내 총 1200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받은 사실도 논란이 됐다. 다만 부산대 측은 “성적이나 가정 형편을 기준으로 주는 게 아니라 학생 독려와 격려를 위한 면학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교수 역시 “부산시가 정한 공모절차에 따라 외부위원 면접 등을 통해 공정하게 선정됐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그러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공세는 계속됐다. 단국대 의대와 고대, 부산대 의전원 등 대학을 관리하는 교육부를 통해 논문 저자 등재나 수시 전형 입학과정 등을 파헤치겠다는 게 한국당의 전략이다.실제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조 후보자 딸이 단국대 의대에서 2주간 인턴을 하는 동안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되고 고대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했고 부산대 의전원을 다니면서 장학금까지 수령할 수 있었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느냐”고 물으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같은 당 전희경 의원도 “논문부터 대학 입학, 의전원 장학금까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특혜를 받았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며 유 장관에게 해당 학교들에 대한 감사와 자료 요청 등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부산대 총장을 상대로 △조 후보자의 딸이 입시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부모와 친인척 정보를 기재했는지 △딸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해당 교수가 입시 당시 입시위원으로 참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그러나 조 후보자 측은 “딸 부정입학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더 이상 후보자의 자녀가 부정입학 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바라고 추후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 입학전형에 대해선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며 “이 전형의 반영비율은 1단계에서 어학 40%와 학생생활기록부 6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에 면접 30%를 합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산대 의전원 입학전형에 대해선 “그 해 실시한 MEET 성적 제출은 지원자격 공통사항이라 성적을 제출했다”고 반박한 뒤 논란이 된 2009년도 논문이 의전원 입학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논문을 제출한 바 없다”고 못을 박았다.
2019.08.21 I 박일경 기자
  • [밑줄 쫙!]조국을 위해 자진사퇴?…결정은 조국 손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무수히 쏟아지는 뉴스.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자질 논란이 뜨겁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조국을 위해 자진사퇴?…결정은 조국 손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사노맹, 사모펀드에 딸까지! 8월 내로 예정된 인사청문회까지 조국 후보자 정말 조국(급)한 상황에 봉착했네요.◆ 사노맹, 그게 뭐죠?‘사노맹’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의미해요. 조 후보자가 젊은 시절 바로 이 사노맹에서 활동한 것 자체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거죠. 사노맹은 노태우 정권 때 사회주의 폭력 조직으로 규정되어 주요 간부들 외 다수가 구속되는 일이 있었어요. 그때 기소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되었기 때문에 조 후보자도 ‘국가보안법 위반’이란 거죠. 최근 조 후보자의 SNS에서도 이념적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말이 많죠. 일단, 조국과 사노맹 ‘법을 위반한 법무부 장관’은 안된다는 야당의 비판이 거셉니다.◆ 사모펀드는 무슨 문제인가요?우선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당시 투자한 10억원과 이후 투자를 약속한 약 74억원에 대한 것입니다. 일명, '조국 사모펀드'인데요. 일단, 고위공직자는 법적으로 직접 투자는 할 수 없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조 후보자의 펀드는 간접 투자라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해당 사모펀드가 업계에서는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듣보잡'이고 조 후보자의 신분을 이용해 정부 수주 물량을 따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고위공직자인 조 후보자의 투자가 도덕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의견 만만찮습니다.◆ 현실판 '스카이캐슬'?조 후보자의 딸이 현실판 ‘스카이캐슬’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 A씨는 현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A씨가 의전원에 들어오기까지의 행적이 의문을 사고 있어요. A씨는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간의 인턴생활 했어요. 이때 한 실험을 바탕으로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교수를 제치고 고등학생이 제1저자가 된 것이죠. 조 후보자의 딸은 이 논문 덕분에 수시전형으로 고려대 공과대에 합격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의전원 재학 중 유급한 사실이 있음에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고 하죠.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용을 반대하는 청원까지 올라왔다니 조국을 위한 결정은 이제 조 후보자의 손에 달린 것 같습니다. 경찰이 대구 이월드 놀이기구에서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비상, 비상! 악몽이 된 테마파크, E-WORLD혹시 Emergency의 E-WORLD인가요. 대구의 한 테마파크에서 아르바이트생의 다리가 절단된 사고가 예견된 인재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놀이공원에서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난 거죠?지난 16일에 대구 이월드에서 22살의 아르바이트생이 한쪽 다리를 잃었어요. 이월드의 놀이기구인 롤러코스터 ‘허리케인’에 다리가 끼인 채 10m를 끌려갔기 때문이에요. 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처 오염 등으로 절단된 다리 봉합에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왜 인재(人災)죠?이월드 측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번 사고 시점에는 다친 아르바이트생과 다음 타임 교대자와 함께 일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교대 시간을 빼면 평소에는 놀이기구 안전장비 확인과 운행을 해당 타임 근무자 한 명이 도맡아 했다고 해요. 사고가 나도 도울 사람이 없는 거죠.◆ 후속 조치는 어떻게 됐나요?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은 근무한 지 5개월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승객과 자신,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기에는 짧은 시간이죠. 이월드측은 입장문을 통해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들의 안전점검을 다시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겠다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상이 초계기 기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초계기와 표적훈련, 일본의 이상한 안보 잣대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초계기 레이더는 위협, 표적훈련은 안보 기밀’◆ 초계기가 왜 또 문젠가요?지난 12월 한국 군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사격레이더를 조준했다고 항의한 사건 말이에요. 그때 당시 일본 방위상이 직접 항의했던 것 정말 난리였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일본에서 중국의 도발(?)은 조~용히 넘겼다고 하네요. 심지어 일본 자국민도 몰랐다니 세상 조용하죠?◆ 중국이 무슨 도발을 했죠?도쿄신문은 중국의 전투폭격기가 지난 5월 일본의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표적으로 훈련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어요. 무려 ‘폭.격.기’가 말이죠. 지난 2013년에 중국 군함이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사격관제레이더를 조준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일본이 중국에 공식 항의했지만, 이번에는 항의는커녕 언급도 안 하고 넘어갔습니다.◆ 모르겠다. 모르겠어! 일본의 안보 기준일본정부는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한 이유로 '일본 자위대의 정보 탐지·분석 능력을 숨기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글쎄요. 일본은 지난해 10월 일본 총리로서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죠. 이걸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호전 때문에 감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더욱이 우리나라와의 독도 문제처럼 일본과 중국도 영토 분쟁을 하고 있지만, 올 들어 중국은 이 센카쿠 열도에 자꾸 접근하면서 일본을 약 올리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는 것 보면 그냥 한국만 호구로 보는 것일 수도.세 문장, 세상 이야기◇ 문제는 트럼프야!팀 쿡 애플 CEO가 대중 관세 상황에서 삼성을 걸고넘어지면서 애꿎은 삼성만 눈먼 매를 맞을 위기에 처했어요. 팀 쿡은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는다”라며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의 대중 관세로 큰 피해를 본 애플과 비교적 적은 손해를 입은 삼성을 비교했기 때문이에요. 과연 트럼프가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일지, 삼성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 걱정돼.◇ 일본, “오염수 바다에 뿌, 뿌, 뿌, 뿌릴래라”‘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 한계에 도달하는 2022년, 오염수를 해상에 방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는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주장이 있었죠. 지난 13일 외교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 해명과 앞으로의 계획을 요구했다는데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뮬란, 그러면 안 되는 거 뮬란?홍콩 송환법 문제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 배우 유역비가 중국과 홍콩 경찰을 지지해 논란이에요. 유역비는 지난 14일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적힌 사진을 게시했어요. 미국시민권자임에도 중국을 의식한 나머지 이 같은 발언을 한 유역비, 전 세계적으로 비난받으며 그녀가 출연한 뮬란 또한 함께 질타받고 있습니다./스냅타임
2019.08.21 I 이선경 기자
조국 딸 논란에 논쟁 고조… "임명 반대" 靑청원 등장
  • 조국 딸 논란에 논쟁 고조… "임명 반대" 靑청원 등장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시작도 전에 각종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등록됐다.청원인은 조 후보자 장관 임용에 반대하는 이유로 조 후보자가 교수직으로 복직 신청을 했다는 점, 정치 편향적인 점, 청와대 공무원 신분으로 부장판사를 공격하는 발언을 한 점 등을 제시했다. 청원인은 이밖에도 잦은 개인 발언이 “공직자로서 대단히 경박하여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냈다. 이 청원은 20일 오후까지 3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논란이 연이어 보도되자 또다른 청원도 등장했다. “조국 법무장관임명 철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등록된 청원은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의견을 개진했다.청원인은 조 후보자의 SNS활동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하는 한편, 후보자 지명 직후 알려진 사모펀드 투자, 동생 내외 위장 이혼, 딸 장학금 논란 등을 거론하며 조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임명이 부적절함을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3000명 정도가 참여했다.조 후보자 측은 이날 반박 자료를 내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으나 딸의 논문 저자 등재, 장학금 수혜 등 논란과 관련해서는 여권 지지층에서도 실망감을 토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조 후보자 자신이 SNS 등을 통해 정치인들의 특권 문제 등에 활발히 발언해온 과거 이력 탓에 논란이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2019.08.20 I 장영락 기자
11월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수능, 22일부터 응시원서 접수
  • 11월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수능, 22일부터 응시원서 접수
  •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서울서부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2019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올해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 접수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간 2020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응시원서는 전국 86개 시험지구 교육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접수할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 고교에서 원서를 접수할 수 있지만 접수일 기준 주소지와 출신고 소재지가 다를 경우 현재 주소지 관할 교육청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고졸학력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도 마찬가지다.접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접수할 수 없다. 제주 소재 고교 졸업자나 주민등록상 제주에 주소를 뒀지만 제주 외 지역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9월 5∼6일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본인 직접 접수가 원칙이지만 고교 졸업자(검정고시 합격자 포함) 중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원서접수일 기준 해외 거주자(해외여행자는 제외)는 대리 접수할 수 있다. 기타 불가피한 사유로 시·도교육감이 결정한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대리 접수가 허용된다.시험 영역과 과목 변경, 원서 접수 취소 등은 응시원서 접수 기간에만 가능하니 유의해야 한다. 응시원서를 접수할 때는 여권용 규격 사진 2장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졸업자 중 교육청에서 개별 접수하는 수험생은 졸업증명서와 주민등록초본 1부를 내야 한다.응시수수료는 본인이 선택한 영역 수에 따라 4개 영역 이하는 3만7000원, 5개 영역은 4만2000원, 6개 영역은 4만7000원이다.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 등은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군입대 등의 사유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소정의 절차에 따라 응시수수료의 일부를 환불한다. 11월 18~22일까지 5일간 제출서류 구비 후 원서를 접수한 곳에 환불 신청을 하면 된다.한편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실시되며 성적은 12월 4일 수험생에게 통지될 예정이다.
2019.08.20 I 신중섭 기자
조국 딸 의학논문 1저자 자격 논란…"정당히 평가받아"
  • 조국 딸 의학논문 1저자 자격 논란…"정당히 평가받아"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해 첫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교 재학 중이던 2008년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제출하고 이듬해 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실험과 논문의 주도자로 인정받는 1저자를 고등학생 신분이던 조씨가 맡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일 “후보자의 딸이 외고에 다니던 중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학교가 마련한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던 조씨는 충남 천안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으며 이때 연구소의 실험에 참여했다. 이후 단국대 의대 A교수를 책임저자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A교수와 조씨 등 6명이 저자인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의학논문 저자 이름 올리고…등재 1년 만에 대학 수시합격2005~2006년 미국 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한 뒤 2007년 한영외고에 입학한 조씨는 학회지 논문 등재 1년 만인 2010년 3월 대학 수시전형에 합격해 입학했다. 조씨는 대학 입학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1저자로 논문에 등재된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준비단은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교와 전문가인 학부형이 협력해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여러 개 프로그램 가운데 후보자의 딸은 모 대학 의대 교수였던 학부형이 주관한 프로그램에 다른 1명의 학생과 함께 지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멀리까지 매일 오가며 프로젝트의 실험에 적극 참여해 경험한 실험 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데 기여하는 등 노력한 끝에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6~7페이지짜리 영어논문을 완성했고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해당 논문의 `책임저자`는 지도교수로 명기돼 있고(일반적으로 책임저자가 논문의 저자로 인정됨), 논문에 대한 모든 일은 지도교수의 판단에 따른 것이므로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지적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준비단 측 입장이다.준비단은 또 “이런 일련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및 완성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논문의 책임저자인 A교수는 “제가 많이 도와줬다. 논문 제출 당시 조씨가 조 후보자의 딸인지는 몰랐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1)◇ 가정형편 넉넉하고 성적 나쁜데…`면학` 장학금?이후 입학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 조 후부자의 딸이 두 차례나 낙제를 하고도 3년 동안 장학금을 받은 사실로도 논란이 불거졌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부산대 장학금 지급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은 2015년 1학기와 2018년 2학기에 낙제를 해 유급을 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 학기 200만원씩 6학기 동안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부산대 측은 “성적이나 가정 형편을 기준으로 주는 게 아니라 학생 독려와 격려를 위한 면학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장학금을 지급한 조 후보자의 딸 지도 교수가 부산의료원 원장에 임명된 것과 조 후보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교수 역시 “부산시가 정한 공모절차에 따라 외부위원 면접 등을 통해 공정하게 선정됐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이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부산대 총장을 상대로 △조 후보자의 딸이 입시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부모와 친인척 정보를 기재했는지 △딸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해당 교수가 입시 당시 입시위원으로 참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2019.08.20 I 박일경 기자
새는 보험 바로잡는 '보험클리닉', 정발산점 오픈
  • 새는 보험 바로잡는 '보험클리닉', 정발산점 오픈
  • 보험클리닉 정발산점.[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보험클리닉 정발산점이 지난 7월30일 오픈했다.보험클리닉은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내방형 점포로, 기존에 가입한 보험의 진단과 비교 추천, 숨은 보험금 찾기, 보험금 청구 등 보험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고민과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보험 상담 공간이다. 모든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며 번거로운 서류 준비 없이 방문해도 현장에서 바로 일대일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보험클리닉에서는 피플라이프가 자체 개발한 인슈어테크 기반 지능형 보장분석 시스템을 통해 중복된 보장은 없는지, 필요한 보장이 빠졌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한다. 새로운 보장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보험 전문가가 33개 보험사의 1만8000여 개 보험상품을 비교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제공한다.보험클리닉 관계자는 “보험클리닉 상담 매니저들은 정규직 신분의 보험 전문가로 판매수수료가 발생하는 판매 권유가 아닌 객관적인 비교·상담 서비스 업무에 충실할 수 있으며 덕분에 고객들의 방문상담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2003년 설립된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는 재무컨설턴트(FA) 3700여 명, 전국 사업단 150여 개를 보유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초대형 GA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A 중 처음으로 내방형 점포를 오픈한 피플라이프는 작년 11월 서울 동작구에 보험클리닉 1호점 입점을 시작으로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으며 연내 70곳, 내년 200곳까지 점포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피플라이프 현학진 회장은 “사이트나 전화로는 해결되지 않는 보험 고민을 보다 편리하게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문화공간이자 시민들의 쉼터인 보험클리닉 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9.08.20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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