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더 킹' 역대급 1인 2역 총출동…대한민국·대한제국 캐릭터 총정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더 킹-영원의 군주’가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두 개의 세계 속 같은 얼굴, 다른 캐릭터, ‘1인 2역’들을 통해 평행세계 세계관에 대한 설득력과 흥미를 높이고 있다.지난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 7, 8회에서는 대한민국 정태을(김고은 분)과 똑같이 생긴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김고은 분)가 서늘한 다크 포스를 드러낸 가운데, 태을의 단짝인 강력 3팀 형사 강신재(김경남 분)가 본래 대한제국 사람이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속에서 같은 얼굴, 다른 캐릭터로 열연하는 1인 2역 캐릭터들을 총정리해봤다. (사진=화앤담픽쳐스)◇ 8세 대한제국 황제 이곤 vs 8세 사망 대한민국 이지훈 8세의 대한제국 황제 이곤(아역 정현준 뷴)과 8세의 대한민국 이지훈은 평행세계 세계관을 설명하는 1인 2역의 핵심이다. 같은 얼굴을 지닌 두 아이 중, 한 명은 대한제국의 세자로, 한 명은 대한민국 가난한 집의 아이로 자랐다. 눈앞에서 아버지 선황제(권율 분)의 죽음을 확인한 8세의 이곤과 휠체어에 앉아있던 큰아버지 이성재(이정진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목숨을 잃은 8세 이지훈은 ‘대한제국 이림(이정진 분)’이라는 악인에게 비운의 운명을 선물 받았다. ◇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 vs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 1인 2역 중 충격을 선사한 ‘쇼킹 비주얼’의 중심은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김고은 분)와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이다.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행사하며 집도, 절도, 신분도 없는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의 피폐한 모습과 대한민국 종로경찰서 강력 3팀을 이끄는 정의롭고 쾌활발랄한 정태을의 모습은 ‘극과 극’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 대한제국 근위대 대장 조영 vs 대한민국 사회복무요원 조은섭 1인 2역의 ‘파격적인 변신’ 또 다른 주인공은 대한제국 황실 근위대 대장 조영(우도환 분)과 대한민국 사회복무요원 조은섭(우도환 분)이다. 두 사람은 얼굴만 똑같을 뿐 헤어스타일부터 패션, 말투, 행동이 완전히 다른 ‘극강의 온도차’를 보였다. 특히, 지난 7회에서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의 환상적인 ‘티격태격 케미’는 박장대소를 유발하며 앞으로 더욱 극대화될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또 다른 나’를 제거해버린 위험천만한 인물들도 존재해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 vs 대한민국 소아마비 병력 사망 이성재‘만파식적’을 가지고 두 세계를 평정하는 신이 되고 싶었던 대한제국의 이림은 이곤의 큰아버지이자 서자라는 신분 때문에 13살 때에나 금친왕에 책봉된, 억울함을 지닌 인물이다. 반면, 이림과 얼굴이 같은 대한민국 이성재는 24년 전, 소아마비 병력을 지녀 휠체어에 앉은 채로 평행세계를 넘어온 이림에게 죽임을 당했다. 신이 되려는 이림의 욕망이 시작된 그때부터 두 세계의 균형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대한제국 궁인 선영 vs 대한민국 강신재 母 민화연같은 얼굴을 지닌 대한제국 황실의 궁인 선영(황영희 분)과 대한민국 강신재의 엄마인 민화연(황영희 분)은 똑같은 얼굴을 한 아들 강신재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각자의 세계에서 조금씩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대한제국 궁인 선영은 이림의 수하인 유경무(이해영 분)의 서점에 드나들며 황제 이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첩자 역할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 민화연은 도박중독으로 아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8회에서 이림이 책 사이에 넣어둔 강신재의 사진을 보며 울먹이는 궁인 선영의 모습이 펼쳐져 어떤 사연일지 의문을 남겼다. ◇ 대한제국 재벌가 며느리 박지영 vs 대한민국 가난한 임산부대한제국 대형 제약회사 창업주의 손녀이자 재벌가 며느리, 또한 대한제국 총리 구서령(정은채 분)의 후배인 박지영(박지연 분)은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이림과 계약을 한, 가난한 대한민국 임산부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상황. 더욱이 대한제국 박지영의 삶을 훔치려던 가난한 임산부를 구원해주는 방법으로 “또 다른 나를 죽이면 됩니다”라고 말한 이림의 서늘한 웃음은 긴장감을 드높였다.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묘령의 존재들도 있어 궁금증이 증폭된다. ◇ 대한제국 9세 소년 vs 대한민국 형사 강신재8회에서 대반전을 이끈 대한민국 형사 강신재(김경남 분)는 9살 즈음 두 세계에서 같은 얼굴로 존재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충격을 자아냈다. 낙서처럼 그리던 오얏꽃 문양, 악몽인 줄 알았던 통곡하던 8세 황제 이곤의 모습을 기억해낸 강신재가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오게 된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대한제국 구서령 vs 대한민국 안경女대한제국 총리인 구서령은 본가에서 왔다는 의문의 신문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안경 쓴 여자를 발견한 후 깜짝 놀랐다. ‘북한 땅 밟은 미 대통령 트럼프’, ‘방탄소년단’ 등이 실린 대한민국 신문 속 야구를 응원하고 있는, 안경을 쓴 대한민국 구서령과 똑같은 얼굴을 지닌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대한제국 명승아 vs 대한민국 명나리대한제국 공보실 직원 명승아(김용지 분)와 대한민국 카페주인 명나리는 같은 얼굴을 지닌 금수저 인물들이다. 발랄함과 쿨함이라는 미묘한 성격 차이를 보이며 각각 대한제국 조영, 대한민국 조은섭과 관련되어 있는 명승아와 명나리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대한제국 마구 명인 아들 vs 대한민국 트렁크 속 사체 이상도지난 7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트렁크 사체로 발견된 이상도(김종태 분)와 같은 얼굴을 한 대한제국 마구 명인 아들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마구간에 이곤이 등장하자 어색한 행동을 보인 대한제국 이상도의 행동에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대한제국 이림의 수하 유경무 vs 대한민국 이림의 수족이림과 함께 대한제국에서 ‘역모의 밤’을 이끌었던 유경무(이해영 분)는 대한민국에서도 같은 얼굴과 같은 포지션으로 존재해 의구심을 드리웠다. 과연 두 세계의 유경무는 끝까지 이림과 함께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더 킹-영원의 군주’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2개의 세계에 존재하는 인물들이 뒤섞이는 파란의 스토리가 속출할 것”이라며 “역대급 1인 2역 연기가 극의 서사를 어떻게 더욱 촘촘하게 채워줄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더 킹-영원의 군주’는 9회는 오는 15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 라온시큐어, 지자체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반 DID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라온시큐어(042510)는 경상남도의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총괄하는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 공공서비스에 DID 플랫폼을 적용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 최초로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원증명 플랫폼을 적용하는 경상남도는 창원시, 김해시, 경상남도 교육청을 시작으로 도내 18개 시군으로 서비스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사업에 애드뱅크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분산ID(DID)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도민카드 운영 시스템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전문 화이트해커 조직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한다. DID 플랫폼은 라온시큐어의 `옴니원(OmniOne)`을 통해 구현된다. 옴니원은 글로벌 DID 기술 표준 수립 및 서비스 호환성 확보를 위해 국내외 7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DID얼라이언스의 핵심 구동체다. 경상남도는 DID 기반의 모바일 도민카드, 스마트학생증을 통해 신원 확인 및 서비스 과정을 간소화해 행정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 도민카드를 발급받은 이용자들은 경남대표도서관 이용시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정회원 가입 및 전자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다. 또 진해해양공원 이용시에도 실물 신분증 없이 영지식증명 기술로 지역주민 여부만 확인해 지역주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경상남도는 결제 서비스 업체, 금융기관 등과 연계해 지역주민 할인 서비스 등의 이용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도민카드의 보급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BNK경남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도민카드 활성화를 위해 페이코, KCP 등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와 다양한 서비스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상남도는 향후 지역 공공시설 확인, 시험검사, 보조금 및 수당 지급, 공공기관 채용 등에 분산신원증명 기반의 비대면 온라인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분산ID 기반의 경상남도 모바일 도민카드 실증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디지털 정부혁신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온시큐어는 향후 모바일 신분증, 모바일운전면허증, 시험 검사, 채용, 제증명 등 투명성과 신뢰성이 강조되는 분야에 분산ID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밑줄 쫙!] “난 절대 안 잡혀”...n번방 창시자 ‘갓갓’ 검거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대화명 갓갓)인 A(24)씨를 검거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n번방’ 최초 창시자 ‘갓갓’ 검거성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갓갓’이 9일 경찰에 붙잡혔어요. “나는 절대 안 잡혀”라며 큰 소리 쳤던 그는 경찰의 좁혀오는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경찰, ‘갓갓’ 10개월간 추적 끝 드디어 잡았다11일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n번방 개설자 갓갓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어요.경북경찰청은 지난해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성 착취 영상물 제작·판매 사건을 수사해오다 7월부터 갓갓의 존재를 알고 추적에 나섰는데요.10개월간의 추적 끝에 지난 9일 경찰은 갓갓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특정하고 소환 조사를 실시했어요. 조사하던 중 용의자로부터 자신이 ‘갓갓’이 맞다는 자백을 받고 그를 긴급체포했어요.현재 갓갓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어요.◆ “고3 아니었다”...갓갓의 정체는 24세 남성고3로 추정됐던 갓갓의 정체는 24세 남성으로 드러났어요.그는 지난 해 “수능봤어, 대학은 가야지”, “고3 수험 스트레스 때문에 성착취를 했다”는 등의 말을 함과 동시에 지난해 9월쯤 "수능을 준비한다"며 돌연 잠적해 고3 신분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는데요. 이는 경찰 추적 작업에 혼선을 주기 위한 시도로 추정되고 있어요.갓갓이 처음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2018년 말로 추정돼요.주요 범행 대상은 트위터에서 '일탈계(정)', '살색계'를 운영하던 여성들로, 신상 정보를 이용해 여성들에게 성착취 영상을 강요했어요. 지난해 2월부터는 보유한 성착취 영상을 텔래그램 대화방 1~8번방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n번방’의 시초였던 셈이죠.조주빈을 시초로 ‘부따’ 강훈(19·남), ‘이기야’ 이원호(19·남) 등 텔레그램을 통한 성 착취물 제작·유포 범죄 관련자가 검거되는 동안 갓갓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왔어요. 갓갓은 먼저 붙잡힌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남)과 경찰 수사를 어떻게 피해갈 수 있는지 등에 대화를 나눈 바도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갓갓은 "난 절대 안 잡힌다"며 자신의 범행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해요.경찰은 갓갓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에요. 또한 n번방 개설·운영 및 성착취물 제작·유포·소지에 가담한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정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인근 업소 방문자 전원을 진단검사 대상으로 정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클럽 집단감염’...결국 등교개학 1주일씩 연기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13일 예정이었던 고3 등교 개학을 1주일 연기했어요.◆ 유치원·초·중·고 등교 일주일 연기등교를 미뤄달라는 국민청원에 1 7만명이 동의한 가운데 결국 교육부는 고3 등교수업을 이틀 앞두고 등교 개학을 연기했어요.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일을 일주일씩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어요.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는) 지난 5월 4일 국민 모두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어렵게 뜻을 모아 등교수업을 결정했다"며 "다만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감염병 추이를 면밀히 살펴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했어요.박 차관은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하면 5월 연휴 이후 최소 2주 경과가 필요해 고3 등교수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교 3학년 이외 유·초·중·고(1~2학년)의 등교 일정과 방법은 1주일 연기를 원칙으로 하되, 향후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이로 인해 오는 13일로 예정되어 있던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은 일주일 미뤄진 20일로 연기됐어요.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도 27일로 연기됐고,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미뤄졌어요.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할 예정이에요.◆ 이태원 클럽發 누적확진자 86명 돌파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11일 낮 12시 기준 86명으로 집계됐어요.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역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며, 감염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확진된 경우가 63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에서 발생한 2차 감염이 23명이라고 설명했어요.잠복기를 고려하면 발병 사례는 오는 13일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요. 정 본부장은 "이태원 유흥시설이 대부분 2일부터 6일 사이에 운영됐고 이때 노출자에서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2차, 3차 전파로 인한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어요.방역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만큼,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많아 검사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방문자들에게 신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어요.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기부금 사용 의혹’ 정의연, 해명 기자회견 열어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를 위한 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수요집회 기부금 사용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정의연, “후원금 22억 중 9억 피해자 지원했다”정의연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 2층 다목적홀에서 수요집회 기부금 사용 등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 "기부 후원금은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며 부수입 사용 내역을 공개했어요.정의연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모인 일반 기부금 수입 약 22억1900만원 중 41%에 해당하는 약 9억1100만원이 위안부 피해자 지원사업에 사용됐다고 밝혔어요.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2017년에는 100만 시민 모금을 통해 약 7억100만원이 모금되는 등 일시후원수입이 약 12억3400만원 모였고, 2019년까지 3년간 모금된 일반 기부 수입은 약 22억1900만원 정도"라며 "이 중 약 9억1100만원이 피해자 지원사업에 쓰였다"고 말했어요.이어 "피해자 지원사업은 후원금을 모아 할머니들께 전달하는 사업이 아니라 건강치료 지원, 인권·명예 활동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공시에 나와있는 피해자 지원사업 예산만으로 정의연의 사업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어요.다만 영수증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는 일부 언론의 요구에는 "우리도 인권이 있는 사람들인데 너무 가혹하다"고 반발하면서도 "연대하고 함께해준 분들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최대한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답하겠다"고 답했어요.◆ 정의연 이사장 “이용수 할머니께 원치 않은 상처 드려 죄송”한편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용수 할머니께 원치 않는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표현했어요.이 이사장은 "이번 사태가 촉발된 배경에 있는 이용수 할머니의 서운함, 가족같이 지내셨던 할머니가 표현한 서운함, 같이 했던 윤미향 전 대표가 떠났을 때 본인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는 불안감 등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할머니께 원치 않는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어요.정의연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관계와 앞으로의 운동 방향 등을 재설정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는데요.이 이사장은 "이 운동이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피해자들을 전부 다독이면서 오는 과정에서 할머니들이 서운한 감정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요즘 (할머니들이) 더 고령이라 마음을 잘 들어드렸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했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 이태원發 코로나19 확산에 에이즈예방센터 검진 중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가운데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등 성소수자가 이용하는 시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에이즈예방센터가 검진을 중단했다.사단법인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서 운영하는 성소수자 에이즈예방센터 iSHAP(Ivan Stop HIV/AIDS Project·아이샵)은 용인 66번 확진자 동선에서 이태원 킹클럽이 확인된 지난 8일 이같이 밝혔다.아이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종로와 이태원 iSHAP 센터 검진을 중단하고 부산 센터는 11일부터 중단한다”고 알렸다.앞서 아이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지난 3월 25일부터 모든 검진을 중단했다가 4월 7일 재개했다. 그러나 이번 집단감염 사태로 또다시 일정을 조정해야 했다.아이샵은 또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발적인 검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지난 10일 오후 이태원 클럽 관련 경기 안양·양평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블랙수면방 입구에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오전 기준 최소 70명 이상으로 늘었다.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지만 충북과 부산, 제주에서도 환자가 나와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된다.클럽 방문자들이 신분 노출을 꺼려 검사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5일 사이 이태원 킹클럽을 비롯해 트렁크, 퀸, 소호, 힘 등을 방문한 사람은 5517명에 달한다. 이는 해당 업소 방문자 7222명 가운데 중복 인원 1705명을 제외한 숫자다. 전날까지 완료한 전수조사에서는 1982명이 전화번호 허위 기재 등으로 ‘연락 불통’인 상태다.구별로는 강남구에서만 20대 남성 4명이 확진됐고, 관악과 용산에서 각 3명, 동작 2명 등이다.강남구는 또 확진자 2명이 지난 4~5일 신논현역 부근 ‘블랙수면방’을 방문했다며 이 시간대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LG유플러스는 직원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1일부터 사흘 동안 용산구 사옥을 폐쇄하기로 했다.경기도에서는 파주에 사는 30대 남성과 의왕에 사는 40대 남성도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제주도에서는 지난 5일 새벽 이태원 클럽을 갔다가 제주도로 돌아와 9일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여성 피부관리사가 도내에서 최소 144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군에서도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부사관 1명과 육군 직할부대 장교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감염됐고 이후 부대에서 이들과 접촉한 병사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지자체와 방역당국은 카드사용 내역, CCTV 확인 등을 추적하고 방문자들의 자진신고를 촉구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특히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와 마주치지 않은 사람 가운데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고 간호사, 군인, 콜센터 근무자 등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내 산발적인 2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와 인천시가 유흥시설의 영업 중지 명령과 함께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대인접촉을 금지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대인접촉 금지명령의 전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 '더 킹' 이민호X김경남, 서로 '대한제국人'임을 알아차렸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김경남이 서로 대한제국 사람임을 알아차리며 휘몰아칠 운명을 예고,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휘감았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8.5%(2부 기준), 2049 시청률 5.1%, 순간 최고 시청률은 9.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곤(이민호 분)과 정태을(김고은 분)의 공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신재(김경남)가 대한제국과 관련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긴장감을 안겼다. 극중 정태을은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이정진 분)과 나이, 혈액형, 소아마비 병력까지 모두 일치하는 대한민국의 사람이 1995년 요양원에서 자연사한 이성재임을 밝혀냈던 상황. 이성재의 사망 당시 남동생 부인인 송정혜(서정연 분)를 제외한 가족이 모두 죽었고, 당시 8살의 나이로 실족사한 이성재의 조카 이지훈과 8세의 이곤 얼굴이 똑같음이 드러났다. 특히 정태을에게 전달할 이성재의 신원조회 서류를 살펴본 강신재는 서류 속 8세 이지훈의 사진을 보고 묘한 기분을 드러내 의문을 남겼다. 이후 대한제국에는 없는 부대찌개를 먹으러 간 이곤과 조영(우도환 분)은 부대찌개집 주인으로 위장해있는 대한제국에서 건너온 이림의 수하와 맞닥뜨렸다. “아비를 많이 닮았군. 너의 최후도 아비를 닮았으려나”라며 도발하는 부대찌개집 주인에게 이곤은 “균형은 신(神)만이 맞추는 거다. 네놈들이 하는 건, 살인이다. 새겨라. 이자는 대한제국으로 데려간다”라고 서늘하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사진 = SBS ‘더 킹-영원의 군주’ 방송 캡처)그 시각 이지훈의 납골당을 찾은 강신재는 액자 안에 담긴 이지훈의 사진을 보면서 길거리 TV 속에서 곡을 하던 어린 이곤과 얼굴이 같음을 확인, 악몽이라고 여겼던 것이 꿈이 아닌 실제의 기억임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혼란스러워하던 강신재는 때마침 조영의 코트를 입고 지나가던 조은섭(우도환 분)과 마주쳤고, 강신재는 조은섭이 가지고 있던 조영의 휴대폰에서 이곤과 함께 찍은 해군 제복 사진 속 오얏꽃 문양의 계급장을 보고 경악했다. 오얏꽃 문양의 비밀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강신재는 조은섭의 도움으로 이곤의 스위트룸에 입성했다.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이곤의 코트를 뒤지던 강신재는 휴대폰과 이림의 사체 검안서 카피본을 발견했고, 사체 검안서 카피본에 있던 오얏꽃 황실문양에 맥시무스 마구의 문양, 황실 배너 등이 연달아 떠올라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때 강신재는 갑자기 들어온 조영에게 공격을 당한 후, 똑같이 생겼지만 조은섭이 아닌 다른 사람임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이어 들어온 이곤은 강신재가 본 이림의 사체 검안서를 살펴보면서 지난번 맥시무스 마구에 있던 황실문양에 대해 강신재가 물어봤던 것을 떠올렸다. “자넨 지난번부터 이 문양을 쫓고 있어. 그런데 이게 뭔지는 몰라. 그렇지?”라고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지던 이곤은 강신재가 쫓던 문양이 대한제국 황실의 문양임을 알려줬다. 욱한 강신재는 “개소리 말고. 넌 그냥 신분 없는 새끼일 뿐이야”라고 도발하면서도 황실의 위치를 물었다. 그러자 이곤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정확히는 다른 세계에”라고 대답했고, 강신재는 “너 뭔데. 뭐냐고! 니가, 이곤이야?”라고 외쳤다. 강신재가 예상치도 못하게 이곤이란 이름을 알고 있자 이곤과 조영은 충격을 받았다. 강신재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펄럭이는 황금빛 배너, 인파 속에 울고 있는 어린 이곤, 인파와 곡소리 등을 떠올리며 “그 울고 있던 애가, 진짜 너야? 니가 진짜, 이곤이야?”라면서 울컥했고, 이곤의 멱살을 잡으며 다시 한번 악몽으로만 생각했던 기억들이 꿈이 아닌 실제 일어난 일이었음을 자각했다. 흥분한 강신재를 통해 이곤은 강신재가 본래 대한제국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대한제국에서 이림에 의해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이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알아차렸다. “자넨 내가 나의 세계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야. 아마도 내가, 자네의 주군은 듯 싶거든”이라며 결연한 표정을 짓는 이곤과 혼란에 빠진 강신재, 두 사람의 ‘대충격 투샷’ 엔딩이 담기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 '더킹' 이민호·김고은, 공조수사 시작→루나 등장으로 '충격 엔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김고은이 차원의 문을 연 이정진에 맞서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두 세계의 균열을 바로 잡을 공조수사를 시작했다. ‘더킹’(사진=SBS)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 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부 7.3%, 2부 8.7%, 2049 시청률 4%, 순간 최고 시청률은 9.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곤(이민호)이 차원의 문을 연 이림(이정진)이 살아있음을 깨닫고, 공조를 위해 대한민국 정태을(김고은)과 힘을 합치는 장면이 담겼다. 정태을이 대한제국 범죄자인 루나라고 생각한 조영(우도환)은 평행세계로 가려던 이곤을 대숲에서 제지했고, 조영의 말을 들은 이곤은 대한제국에도 정태을과 같은 얼굴의 사람이 있음을 인지했다. 더욱이 평행세계를 믿지 않는 조영을 설득하기 위해 이곤은 조영을 데리고 직접 대한민국으로 갔고 이로 인해 대한제국의 조영과 대한민국의 조은섭이 만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또한 조영은 정태을의 태권도장 사진을 통해 정태을이 루나가 아님을 확인했다.정태을은 조은섭과 조영이 함께 돌아다니면 혼란이 생길 것을 대비, 두 사람에게 낮과 밤으로 분리해 외출을 허락했던 터. 이어 정태을은 이곤과 둘만의 데이트를 가지면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표출했다. 그리고 나서 정태을은 이상도 사건의 증거에서 들었던 ‘북부’와 ‘K스타디움’에 관한 내용들로 이곤을 놀라게 했고 두 사람은 음성을 함께 들으며 팩트 체크에 나섰다. 정태을은 “두 세계가 이렇게 섞이면 안 되는 거잖아. 각자의 시간으로 흘러가야 하는 거잖아”라며 수사 의지를 드러낸 후, “그러니까 아는 정보 다 줘봐. 이건 우리 둘만 할 수 있는 공조수사야”라고 대한제국 황제와 대한민국 형사 간의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자 이곤은 이림의 사체 검안서 카피본과 지문 확인서를 건넨 후 이림이 살아있다면 현재 69세라며 나이와 혈액형, 지문이 일치하는 자와 그의 24년간 행적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림과 똑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을 거란 생각에 정태을은 “나 정말 그쪽 세계에 없어?”라고 이곤에게 질문했지만 이곤은 알 수 없는 표정만을 지어 의문을 남겼다. 그 후 정태을은 이곤이 준 지문 확인서의 지문과 일치하는, 24년 전 양선요양원에서 자연사한 이성재라는 사람을 찾아냈고 이림의 사체검안서에 있던 나이와 혈액형, 선천적 소아마비라는 증거까지 일치함을 확인했다. 더불어 이성재의 실족사한 조카인 이지훈의 얼굴이 어린 이곤과 똑같음을 발견하고는 충격을 받았던 것. 그 시각, 이곤은 조영에게 역적 이림이 살아있고 대한민국에 있을 수도 있음을 알리면서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 세계엔 그를 죽일 명분, 사람, 다 있어. 근데 이 세계엔 없어. 너밖에”라며 설득하던 이곤은 3번째 시간 멈춤을 경험했고 만파식적, 이림, 대숲 등을 연달아 떠올리더니 이림이 평행세계를 넘나들 때 시간이 멈춘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시간이 멈춘 사이 ‘증명이 됐나?’라는 메모를 조영의 주머니에 넣어둔 이곤은 시간이 멈춘다는 사실에 대해 조영을 믿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림에게 만파식적의 반쪽을 빼앗길 경우 이림이 두 세계의 문을 여는 유일한 자가 되고 그렇게 되면 대한제국에서의 삶도 없어질 수 있다며 이곤은 “그러니까 넌, 그를 보는 즉시 사살해야 한다. 황명이다”라고 지시를 내렸다.이곤이 건네준 신분증을 보고 있던 정태을은 “확인되면 얘기해주려고 했는데. 있는 것 같아. 자네와 같은 얼굴”이라던 이곤의 말을 떠올렸던 터. “평행세계. 같은 얼굴. 같은 신분증. 균형. 새 신분증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대체 누가. 균형을 잡고 있는가”라고 혼잣말을 하며 심상치 않은 평행세계에서의 균열에 대해 고민했다. 그런가 하면 대한제국에서는 구서령(정은채)이 정태을과 똑같은 얼굴을 한 루나를 만났다. ‘황실 의문의 게스트’와 전과자인 루나의 지문이 일치한다는 소식에 구서령은 정태을이 전과자라 오인, 루나의 출소 현장까지 찾아갔던 상황. 하지만 출소를 한 루나는 “또 보네요. 우리 구면이죠”라며 말을 건넨 구서령 때문에 담배가 떨어지자, “이거 돗댄데 어떡할 거야?”라며 정태을과는 전혀 다른 불량한 태도를 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8회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이태원 클럽發 확산 이어질까…수도권 공동대응 박차(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전날 1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특히 가족과 직장동료 등으로 2차 전파가 확인되며 환자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하게 늘 수 있다고 보고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공동방역 대응에 나섰다.9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발생한 신규환자 18명 중 해외 유입 사례 1건을 제외한 나머지 17건의 경우 용인지역 확진환자와 관련된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12명, 경기도 3명, 인천 ·부산에서 각각 1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용인시 확진환자와 관련해 이태원 방문자 15명을 포함해서 지난 8일까지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오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한 클럽 인근에 코로나19 감염 주의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기·인천 8700여개 유흥시설 집중 점검중대본은 전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의 행정명령을 가동했다. 8시 오후 8시부터 6월 7일까지 1개월간 전국에 있는 클럽 등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은 운영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한 운영 시에는 △마스크 착용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명단 작성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명단 작성 시 신분증을 확인하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필수 기재하도록 했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할 수 있고,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 집합 금지 명령을 할 수 있다.가장 빠르게 움직인 곳은 서울시다. 이태원 클럽 관련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시는 지난 8일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44개소를 긴급 점검하고, 운영자제 권고와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실시했다. 아울러 확진자가 다녀간 5개 업소(클럽) 대상으로 입장 시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명부작성,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확인했다. 심층역학조사를 통해서는 확진환자 동선을 조사하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업소별 출입자 명부에서 확인된 1500여명 대상으로 유선으로 출입여부 및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 관내 2150여개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집회 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리고, 현장점검을 통해 위반사항이 발견되는 경우 집회·집합금지 명령과 고발조치 등을 할 계획이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관련 5명의 사례가 보고된 경기도는 5500여개 클럽·유흥주점 등 유흥시설의 준수사항 이행상황을 현장점검하고, 미이행 업소에 대해서는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관내 유흥주점 1050여개소에 대해서는 운영자제를 권고하고, 불가피한 영업 시에는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명령했다. 강원도는 초발환자로 추정된 용인 66번 환자가 다녀간 추천 남이섬 내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1개월까지 일단 효과가 유지된다”며 “1개월 내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만약에 안정이 된다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개월 후까지만 이 행정명령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고 있다.◇하루 100명 이상 확진자 발생하면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수도권 병상공동대응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 ·경기 ·인천 3개 광역자치단체는 하나의 생활권이다. 수도권은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통근이나 통학 등 주기적으로 자주 이동하는 사람이 많아 작은 감염이 폭발적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 지자체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집단감염 발생할 경우에는 행정적 경계로 인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지자체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수도권 병상 공동활동 협력체계를 마련키로 한 것이다.정부는 하루 확진자 규모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수도권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가동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와 같이 하루 확진자가 100명 미만인 1단계, 2단계에서는 지자체별로 자체대응하면서 거점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지정 ·운영한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하는 3단계 또는 4단계로 전환될 경우에는 병상 공동활용이 시급하다. 이 경우에 수도권 통합환자 분류반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환자 분류반은 각 지역의 중증도별 병상현황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지역별 한계 초과 시에는 다른 지역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배정키로 했다. 또한, 수도권 내의 다른 지역의 환자를 수용하는 협력병원과 공동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해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긴급상황에서 지역별로 분산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러한 수도권 공동체계 모델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 6개 권역에 대해서도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김 총괄조정관은 “발생하는 환자들을 최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또 그리고 자원낭비를 의료자원의 피로도를 최대한 낮추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이러한 체계를 갖추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체가 오는 11일부터 구성·운영된다”며 “이달 말부터는 이러한 수도권 모형을 토대로 충청권·호남권·경북권·경남권·제주권 등 전국 권역별 협력체계를 추가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서초동 결정적장면]255일만의 첫 재판, 200일만 석방…조국 부부의 그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누군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다른 한편의 누군가는 탄식이 흘러나왔다.법원이 8일 오후 2시께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결정한 순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입구 앞에 운집한 시민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10월 24일 구속기소된 정 교수는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200일 만인 오는 10일 자정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후 인파를 뚫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교롭게도 이날은 정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첫 공판기일이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27일 검찰의 강제수사가 착수된 이후 255일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처음 출석한 날이다. 사실 정 교수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 순간 기쁨과 탄식이 엇갈렸던 시민들 역시 조 전 장관의 이날 공판을 위해 모였던 터다. 조 전 장관 부부에 쏠린 이목, 이번 주 서초동 결정적 장면이다.◇강제수사 255일만 출석…조국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오전 10시 재판을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법원 앞에는 취재진은 물론 조 전 장관을 응원하거나 또는 비난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9시 41분 조 전 장관이 도착하자 사방에서 ‘와’하는 함성 소리가 터져나왔다. 지지자들은 “조국 힘내라” “조국은 죄가 없다”고, 반대파는 ‘부끄러운 조국’이라고 쓰인 빨간 플래카드를 들고 폴리스 라인을 넘나들며 “조국 머리 숙여” “조국을 오늘 구속하라”고 외쳤다.조 전 장관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채 그간의 소회와 재판에 임하는 각오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는 “지난해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가 있었다”며 “마침내 기소까지 됐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이유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운을 뗐다.이어 “오늘부터 저는 법정에 출석한다”며 “검찰이 왜곡하고 과장한 혐의에 대해서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지만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 검찰과 조 전 장관 측 간 치열한 공방으로 채워졌다. 오전에는 25분 간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 및 조 전 장관 측 공소사실 인정 여부로 짧게 마무리됐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의 증인신문은 오후 6시 50분까지 이어졌다.이 전 특감반장은 검찰 신문에서 당시 감찰이 중단되는 과정은 “통상적이지 않았다”며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계속됐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이 자신에게 ‘유 전 부시장 괜찮은 사람이다. 정부에 도움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관련해 유 전 부시장 구명운동 등으로 “심리적 압박이 있었다”고도 했다.이에 맞선 조 전 장관 측은 “민정수석은 고위 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업무와 관련해 조사 및 감찰 착수 진행과 종결 등과 관련해 최종 의사결정권을 갖는다”며 “민정수석으로서 사실관계를 통해 최종 결정권을 행사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인사조치(사표 수리)를 지시한 게 어떻게 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고 의 무없는 일을 하게 한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법리적으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더군다나 특감반은 강제수사권이 없어 당시 자료를 미제출하고 병가를 내 잠적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중단이 아닌 종료였다는 취지다.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조국 전 장관이 첫 공판에 출석한 후, 조 전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조 전 장관 지지자가 서로 대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경심, 구속 200일만 석방 결정…오후 2시께 터진 함성이날 법원을 찾은 시민들은 재판이 진행되는 줄곧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오후 2시께 돌연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법원이 정 교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속보가 나오기 시작한 직후였다.정 교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임정엽)는 “피고인이 도주할 가능성이 없는 점,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가능한 혐의 사실에 대해 증거조사가 실시 돼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적은 점 등을 감안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지자들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호했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반대파는 “석방이 무죄는 아니다”라며 야유를 보냈다. 정 교수는 지난 7일까지 12차 공판이 진행 중으로, 앞으로 공판은 불구속 상태에서 받게 될 예정이다. 향후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함께 법원에 출석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교수는 본인의 사건 외에도 조 전 장관 사건에서 공범으로 적시돼 함께 기소된 상태다. 형사합의21부는 조 전 장관의 여러 공소사실 중 감찰 무마를 먼저 심리키로 했으며, 향후 가족 비리 심리가 본격화되면 조 전 장관 재판에 정 교수가 함께 나서는 상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첫 재판 나선 조국, '감찰무마' 전면 부인…"중단 아닌 종료였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검찰의 기소 이후 5개월여 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처음으로 출석한 가운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에 상응하는 인사조치가 이뤄졌고, 이후 법령상 허용된 감찰을 더 진행할 수 없어 감찰을 중단한 것이 아닌 종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조 전 장관 측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 측은 “유 전 부시장 감찰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비위 사실에 상응하는 인사조치를 하라고 지시한 것이 전부”라며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이 중단됐다고 하지만 중단이 아니고 종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국 측 “당시 감찰 더 할 수 없는 상황…사실상 종료 상태”구체적으로 조 전 장관 측은 “고위 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업무는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이 담당하는데, 이는 수사와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기구가 아니고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는 범위에서 비위 첩보를 수집한 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권한만을 갖는다”며 “민정수석은 이와 같은 업무와 관련해 조사 및 감찰 착수 진행과 종결 등과 관련해 최종 의사결정권을 가지며, 특감반이 가능한 범위에서 수집한 첩보와 사실관계를 수사기관에 의뢰하고 이첩하는 재량권을 갖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특감반은 강제권이 없는 곳으로, 법령상 허용된 감찰을 더 할 수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정수석으로서 사실관계를 통해 최종 결정권을 행사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지시한 게 어떻게 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고 의 무없는 일을 하게 한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법리적으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함께 기소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측 역시 당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려워 종료된 것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감찰 종료는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의 직무권한인 만큼, 이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라고 볼 수 없다는 동일한 의견을 내비췄다.백 전 비서관 측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종료될 즈음에 그 이후 자료 제출 요구 과정에서 유 전 부시장이 자기에게 유리한 자료만 제출하는 등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사건 처리를 놓고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 과정에서 백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에게 감찰 종료로 정무적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보이며, 박 전 비서관과 합의가 돼 유 전 부시장으로부터 사표를 받고 감찰을 종료하는 것으로 특감반에 전달이 됐다”고 설명했다.박 전 비서관 측도 “당시 유 전 부시장은 한 두번 자료를 내는 시늉만 하다가 안 내고, 급기야 병가를 가 특감반의 출석요구에 불응해 강제수사권이 없는 특감반은 감찰을 진행할 수 없는, 사실상 종료 상태였다”고 덧붙였다.◇檢 “친정부 인사 감찰무마…‘사표 내니 감찰 없었던 것으로’”검찰은 이날 공소요지 진술을 통해 “이번 사건은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공직자 측근 비리를 감찰하는 민정수석 포함 민정수석실 고위 관계자들이 현 정부 실세들로부터 친정부 인사에 대한 감찰무마 청탁을 받고 이미 감찰을 통해 비위 행위가 발견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해 청와대 특감반 관계자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게 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로 공소제기됐다”고 설명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감찰을 받을 당시 평소 친분이 있던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에게 “억울하다”고 토로했고, 이후 천 행정관은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으려면 유 전 부시장이 필요하다”고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특감반장은 이를 박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고, 박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과 백 전 비서관에게 “유 전 부시장이 참여정부 당시 고생을 많이 했으니 봐달라. 유 전 부시장이 현재 금융 쪽 핵심 요직에 있고 현 정부와 친분이 두터운데 정권 초기에 이 같은 비위 사실이 알려지면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이 박 전 비서관에게 “유재수가 사표 낸다고 하니 감찰 없었던 것처럼 정리하라”고 지시하고, 박 전 비서관은 이 전 특감반장을 거쳐 특감반 관계자에게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주장이다.한편 재판부는 이날 오전 검찰의 공소요지 진술과 함께 각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인정여부를 확인하고, 오후 2시부터 이 전 특감반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