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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월 시행 'The경기패스' 31개 시·군과 안정화 논의
  • 경기도, 5월 시행 'The경기패스' 31개 시·군과 안정화 논의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민들의 광역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하는 ‘The 경기패스’ 시행이 속도를 낸다.경기도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오는 5월 시행을 앞둔 ‘The 경기패스’ 관련 31개 시·군 팀장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The 경기패스’ BI.(그래픽=경기도)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이 주재해 열린 이번 회의에서 경기도는 ‘The 경기패스’ 사업에 대한 주요 내용 및 추진 경과 등을 안내하고 도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도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31개 시·군이 ‘The 경기패스’ 사업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이날 회의에서 나온 주요 논의사항에 대해 도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The 경기패스’ 사업 세부 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지난 10월 경기도가 발표한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추진하는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하며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일부(20·30대는 30%, 40대 이상은 2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하는 사업이다.전용 카드로 대중교통 이용 시 매달 자동 환급되는 구조로 정기권을 구입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GTX·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할 예정이어서 2024년 3월 30일 개통 예정인 GTX, 광역버스, 신분당선을 주로 이용하는 경기도민에게 더욱 큰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The 경기패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초·중·고교생(6~18세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기존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개편해 연 24만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하며 지원대상도 경기·서울버스, 지하철, 공유자전거로 확대할 계획이다.김상수 교통국장은 “The 경기패스는 전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경우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도민 혜택 측면에서 훨씬 더 우월한 교통비 정책”이라며 “시·군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민에게 더욱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세부 설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0 I 정재훈 기자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에서도 사용한다…20일부터 삼성월렛서 발급
  •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에서도 사용한다…20일부터 삼성월렛서 발급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A씨는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민간 앱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편리하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비대면으로 영화를 예매할 때 먼저 티켓 비용을 전부 지불하고, 영화관에 가서 신분증을 제시한 후 현장에서 차액을 환불받아야 했다. 그러나 민간 앱에 모바일 신분증이 담기면서, 비대면으로도 모바일 신분증으로 바로 유공자 신분을 확인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까지 한꺼번에 끝낼 수 있게 돼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지난해 10월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행정안전부-삼성전자 협약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바일 신분증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20일 서울시 서초구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시범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삼성월렛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이 참석했다.시범 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20일부터 국내 가입자 수 1700만여 명의 ‘삼성월렛’(구 ‘삼성페이’)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2종(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이번 행사에서 이상민 장관과 고진 위원장이 삼성월렛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해 식당에서 연령을 확인하거나 해외 송금 하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또 행안부는 행사장을 찾은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을 바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 창구’를 현장에서 운영했다.모바일 신분증은 편의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정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의 핵심 과제다. ‘도로교통법’ 등 근거 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법정 신분증이므로 공공기관, 금융기관, 공항, 선거, 렌터카, 식당, 편의점 등 실물 신분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문이나 안면인식 같은 생체 인증 기술이 적용되고, 도난이나 분실 신고를 하면 모바일 신분증이 자동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도용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어 플라스틱 신분증보다 안전하다.행안부는 지난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 앱을 만들어 모바일 공무원증을 처음 서비스했고, 2022년 ‘모바일 신분증’ 앱을 만들어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지난해 국가보훈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했다. 현재까지 총 222만여 건의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했다. 향후 전 국민 대상의 주민등록증과 재외국민증,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의 외국인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할 계획이다.행안부는 국민이 자주 쓰는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 개방을 추진 중으로, 그 첫 번째 사례가 이번 삼성월렛 모바일 신분증 시범 서비스다. 국민들은 정부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평소에 편하게 쓰는 삼성월렛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바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행안부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모바일 신분증을 다양한 민간 앱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공통 기반을 같은 해 12월 구축했다. 삼성월렛을 통해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셋 내 보안 저장 공간(TrustZone)에 안전하게 보관돼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를 발급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외부 침입이나 악성 프로그램 등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앞으로 행안부는 국민이 자주 쓰는 다양한 민간 앱으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하드웨어 공통 기반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상반기부터 모바일 신분증 민간 사업자 공모를 실시할 예정으로, 보안 등 선정 평가 기준을 통과하는 민간 사업자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앞으로도 행안부와 적극 협업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종류를 확대하고 민관 융합형 서비스를 창출함으로써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삼성월렛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민간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사용이 쉬워지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민간의 풍부한 창의력이 국민 삶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과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정부가 국민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0 I 이연호 기자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글로벌 진출 초읽기
  •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글로벌 진출 초읽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19일 서울 오롯디윰관에서 한국형 디지털 신분증(K-DID)의 중남미 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올란도 베가 퀘사다 제1차관과 면담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오른쪽 3번째)과 코스타리카 올란도 베가 퀘사다 차관(왼쪽 3번째) 등 양국 관계자들이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이번 면담에서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와 블록체인 기반의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의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DID(Decentralized Identity, 분산 신원 증명)는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모바일에 안전하게 보관돼 사용자가 직접 관리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을 말한다. 국내 모바일 신분증은 2020년 모바일 공무원증,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지난해 국가보훈등록증에 도입됐다.내년에는 17세 이상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기 위해 올해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필리핀 정부도 필리핀 디지털 정부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의 도입을 요청해 한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중남미의 OECD 국가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는 디지털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신분증 도입을 위해 관계법령을 정비하는 등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성창훈 사장은 “조폐공사의 디지털 전환 사례는 한국에서 타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사례로 이용될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코스타리카의 디지털 신분증에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 기술을 적용하면 OECD가 시행하는 국제 디지털정부 평가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0 I 박진환 기자
삼성페이, '삼성월렛'으로 이름바꾸고 모바일 신분증 탑재
  • 삼성페이, '삼성월렛'으로 이름바꾸고 모바일 신분증 탑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페이가 ‘삼성월렛’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삼성월렛은 앞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뿐 아니라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삼성전자(005930)는 삼성페이의 명칭을 삼성월렛으로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스마트폰의 앱 아이콘이 변경되고 앱 실행 시 상단에 삼성월렛이 표기된다.삼성페이가 삼성월렛으로 명칭을 바꾸고 모바일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을 지원한다.(사진=삼성전자)삼성페이는 모바일 결제와 ATM 사용을 비롯해 △티켓 △멤버십 △쿠폰 △디지털 키 △모바일 신분증(운전면허 자격 확인서비스) △탑승권 △디지털 자산 △전자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왔다. 종합 전자지갑 서비스로 진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서비스명 변경을 결정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이번 서비스명 변경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명은 삼성페이로 동일하게 유지된다. 지난 2015년 8월 국내에서 출시된 삼성페이는 현재 기준 국내 가입자 수 1700만명 이상, 누적 결제금액 약 300조원을 기록하고 있다.삼성월렛은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이 있는 모바일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도 지원할 예정이다.2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삼성월렛 오픈’ 행사에서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행정안전부와 삼성전자는 이날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모바일 신분증 삼성월렛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와 대한민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오픈 행사에서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삼성월렛에 탑재된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카페, 편의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 신분증의 QR 코드를 통해 연령 확인 △해외 송금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실시간 본인 확인 후 해외 사용자에게 송금 등의 활용 사례가 시연됐다.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신분 확인이 필요한 공공기관, 금융기관을 비롯해 오는 4월 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유권자 신분확인용도로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삼성월렛으로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때 마다 모바일 신분증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빠르고 안전하게 인증되며, 관련 개인정보는 삼성전자 모바일 플랫폼인 삼성녹스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다.노태문 사장은 “삼성월렛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개시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갑 없는 사회로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협업하여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종류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독보적인 삼성월렛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민 장관은 “민간의 풍부한 창의력이 국민 삶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과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국민께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고진 디플정 위원장은 “삼성월렛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민간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사용이 용이해지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0 I 임유경 기자
"영적 에너지 준 것"…허경영, 여신도 성추행 의혹 반박
  • "영적 에너지 준 것"…허경영, 여신도 성추행 의혹 반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허경영(77)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여신도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허 대표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사진=국가혁명당 제공)20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방문한 신도 22명이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허 대표를 지난달 초 경찰에 고소했다.고소인들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권율로 일대에 있는 하늘궁에서 열린 종교행사에서 허 대표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또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종교의식을 행하면서 신도들로부터 비용을 받았고, 상담을 핑계로 허 대표의 무릎에 앉게 하거나 안으라고 요구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아울러 고소인들은 하늘궁 측이 ‘향후 이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도 작성하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실제 하늘궁 본관 내부에 들어갈 경우 허락받지 않은 영상을 촬영하거나 녹음하는 등의 행위는 일체 금지된 것으로 파악됐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허 대표의 변호를 맡은 태림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허 대표는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한다. 이는 교회에서 안수기도하는 행위와 유사한 행위”라며 “수십·수백 명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방문자를 성추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이어 “허위 고소를 주도하는 집단은 과거 허 대표 측에게 거액의 금전 또는 하늘궁 관련 이권을 요구했던 자들로 구성된 집단이다”면서 “본인들의 이권 다툼을 위해 허 명예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방문자들에게 접근, 거액의 돈을 받아내게 해 줄 테니 고소에 참여하라고 적극 회유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성추행 언론보도는 허 대표가 22대 총선에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기로 예정된 직후 진행된 것으로 구태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경기북부경찰청은 고소인들을 차례대로 불러 조사해왔고, 조만간 허 대표를 성추행 혐의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JTBC)허 대표는 지난 2022년 3월에도 아픈 곳을 치료해주겠다며 여성을 성추행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당시 JTBC는 허 대표가 뇌성마비 장애인인 20대 여성 A씨에게 ‘에너지 치료’를 이유로 폭행과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A씨는 “뇌성마비라서 머리 쪽에 혈관을 누른다는 목저긍로 제 뺨과 코 등 얼굴 전체를 내리쳤다. 무섭고 고통스러워 눈물을 흘렸는데 독소를 다 빼내야 한다고 했다”며 “어깨, 허리, 골반, 허벅지 안, 종아리 등 제 몸 중에 안 만진 곳이 없을 정도로 온몸을 다 만졌다”고 주장했다.이후 국가혁명당 측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허 대표는) 진짜로 거룩하신 분이다. 영적으로 에너지, 말씀의 권능이 있기 때문에 초능력이 있으시단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4.03.20 I 김민정 기자
서울시오페라단, 내달 25~28일 '라 트라비아타·춘희'
  • 서울시오페라단, 내달 25~28일 '라 트라비아타·춘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의 2024년 첫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를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서울시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춘희’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라 트라비아타’는 주세페 베르디가 1853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선 1948년 ‘춘희-동백 아가씨’라는 제목으로 처음 선보였다. 서울시오페라단은 ‘라 트라비아타’를 1900년대 초반 경성을 배경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기생으로 위장해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는 인물로 설정해 나라를 구하려는 열망과 사랑의 열병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그린다.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경성이 배경인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등을 통해 ‘라 트라비아타’를 떠올렸다. 순수하고 병약한 여주인공 대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신분을 위장한 강인한 여성이 순수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며 “ 베르디 음악과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프랑스 희곡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만수 충북대 교수가 드라마투르그(문학·예술적 조언을 하는 전문가)로 참여한다.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출가 이래이,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여자경 등이 참여한다. 주인공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이혜정·이지현이 맡는다. 이혜정은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 ‘리골레토’의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지현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오페라극장 소속 가수로 이번이 한국 오페라 데뷔다. 비올레타와 사랑에 빠지는 청년 알프레도 역은 테너 정호윤·손지훈이 맡는다. 정호윤은 이번이 서울시오페라단과 첫 작업이다. 손지훈은 지난해 차이콥스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다. 이들 외에도 제르몽 역에 바리톤 유동직·김기훈, 프롤라 역에 메조소프라노 신현선·김순희 등이 출연한다.
2024.03.20 I 장병호 기자
조선의 옛 이야기서 건져낸 '나눔의 지혜'
  • [책]조선의 옛 이야기서 건져낸 '나눔의 지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타와 시여’라는 제목이 어렵게 다가온다. ‘이타’(利他)는 자신의 손해를 감내하면서까지 타자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 ‘시여’(施與)는 경제적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돕기 위해 자신의 재화를 일방적으로 나눠주는 것을 뜻한다. 부산대 한문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조선 후기 문학 작품을 ‘이타’와 ‘시여’라는 주제로 정리한다.고전문학에서 타인을 위한 나눔은 흔하다. ‘흥부전’에서 흥부는 제비의 부러진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동을 소모한다. ‘심청전’의 심청은 아버지 심학규가 눈을 뜨길 바라며 자신을 인당수에 내던져 목숨을 희생한다. 조선 후기 문학 작품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박지원의 ‘허생전’처럼 잘 알려진 작품, ‘베트남에 간 역관’처럼 생소한 작품까지 두루 소개하며, 각 작품에서 ‘이타’와 ‘시여’가 어떻게 그려지는지 살펴본다. 성균관에 전 재산을 남긴 여류 부호 두금, 천한 신분으로 의술(醫術)을 행한 ‘노비 의사’ 응립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나눔’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저자가 소개하는 고전문학과 역사 이야기는 조선 사회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다. 흉작으로 인한 기근, 대책이 없었던 질병의 유행, 백성을 쥐어짜는 학정(虐政)에 시달리던 민중에게 ‘더불어 살기’ 위한 해결책이 됐다. 고전문학 속 ‘이타’와 ‘시여’는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도 필요하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자본주의의 심부(深部)에 도달한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모두 경제인이다”라며 “경제인인 우리에게 ‘이타’와 ‘시여’는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나눈 김장하 선생의 다큐멘터리를 언급했다. 조상이 남긴 나눔의 지혜를 지금 더욱 되새겨야 한다는 메시지다.
2024.03.20 I 장병호 기자
우르르 몰려와 수갑 ‘철컹’…“지명수배범이 제발로 경찰서에 왔다”
  • 우르르 몰려와 수갑 ‘철컹’…“지명수배범이 제발로 경찰서에 왔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억 원대 사기를 친 지명수배범이 잃어버린 가방을 찾기 위해 제 발로 경찰서에 왔다가 곧바로 체포됐다. 그는 체포되기 사흘 전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BS 보도화면 캡처)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센터에서 사흘 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명수배범이 검거됐다. 경찰서에 전날 분실한 가방을 찾으러 온 이 남성은 전북 전주에서 유사투자자문업체, 소위 ‘투자 리딩방’ 사장으로 50여 명에게 22억 원의 피해를 입힌 사건의 주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법원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일 출석하지 않고 서울 일대를 도주하던 중이었다. 이 남성이 잃어버린 가방엔 유심칩이 없는 휴대전화와 명의가 다른 신용카드 여러 장, 호텔키, 신분증 등이 발견됐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신원 조회를 해보니 그는 사흘 전 지명 수배된 범인이었고 가방을 찾으러 온 남성을 즉각 체포한 것.공개된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경찰 교통정보센터 문 앞에서 한동안 망설이듯 두리번거리던 남성이 안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는 모습이 담겼다.그 사이 한 경찰관이 어디로 전화를 걸었고 경찰관들이 우르르 뛰어 들어와 남성을 둘러싸고 수갑을 채웠다.앞서 이 남성은 가방을 분실한 뒤 경찰에 전화해 택배 배송이나 대리 수령을 할 수 없는지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 남성은 연행된 이후에 서울서부지검을 거쳐 전주지방검찰청으로 이송이 됐고 기소된 상태다.
2024.03.19 I 이로원 기자
무단결근 151회…서울교통공사, 노조간부 34명 파면·해임
  • 무단결근 151회…서울교통공사, 노조간부 34명 파면·해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공사)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악용, 무단결근·이탈·지각 등을 자행한 노동조합 간부 34명에 대해 파면·해임 등 대규모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이들 노조 간부들에 대해 1인 최대 4000만원 가량의 급여를 환수할 계획이다. 또 노조의 부적절한 관행과 불법행위를 뿌리 뽑아 ‘노사 법치주의’를 정착시키고,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련 사안 발생시 엄중 문책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자료=서울교통공사)앞서 공사는 지난해 6월 서울시 감사위원회로부터 ‘투자 출연기관 근로시간면제제도 운용 현황 조사(감사)’를 수감하고, 같은해 9월 정상적인 근무 수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노조 간부가 다수 있단 감사결과를 통보받았다.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제도는 △노사 교섭 △사내 노동자 고충 처리 △산업안전 등의 활동을 하는 노조 전임자에게 회사가 급여를 주는 제도다. 공사의 경우 지난해 기준 면제 한도 인원이 연간 32명이었지만 실제로는 연간 최대 311명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근로시간 면제제도 사용자 전원에 해당하는 311명에 대해 지난해 10월 초부터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근로시간면제 시간 외에도 정상 출근이나 근무를 하지 않는 등 복무 태만이 확인된 노조 간부 34명에 대해 파면 등 중징계 처분과 부당급여 환수 처분을 내렸다. 또 현재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과 원칙에 따라 징계 처분할 계획이다.공사는 공식적으로 허가되지 않은 근무시간에 조합활동을 이유로 지정된 근무지에 출근하지 않은 노동조합 간부 187명을 1차로 가려냈다. 이어 개인별 소명자료를 검토해 미출근일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복무위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지난 1년(2022년 9월~2023년 9월)간 △개인별 근태 내역 및 직원 신분증 출입기록 △사내 업무망 접속기록 △작업일지 △구내식당 이용 내역 등을 분석해 근무일 출근 기록 존재 여부를 파악했다.공사의 조사를 통한 중징계 대상은 파면 20명, 해임 14명 등 총 34명이다. 지난해 12월, 187명 중 직원 제보로 우선 조사를 시작한 노조 간부 1명에 대해 파면과 2023년 정년퇴직 예정자 1명에 대한 해임 처분을 시작했다. 또 무단결근 일수가 최대 151일에 이르는 고의성이 확인된 대상자 등 32명에 대해 총 3차례에 걸쳐 추가로 중징계를 내렸다는 설명이다.파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로 퇴직급여 등의 50% 감액 지급(단, 법정 기준 퇴직금 보장)·5년간 공직 등 취업이 제한된다. 해임은 두 번째 단계의 중징계로 퇴직급여 등은 지급(전액)되나 3년간 공직 등 취업이 제한된다. 파면·해임의 중징계 이외에도 강등, 정직, 감봉, 견책(징계 수위 순)의 징계가 있다.공사는 징계 처분된 34명에 대해선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급여 환수도 추진하며, 환수 금액은 총 9억여원(1인당 평균 2600여만 원)으로 추정했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중징계 처분 외 규정 위반 혐의 대상자도 조사 후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과 원칙에 따라 징계 처분할 계획”이라며 “근무 시간 중 조합활동에 따른 근무 협조도 타임오프 대상자를 제외하고 시행 중이며, 지난해 12월부터 근무 협조 시 출발과 복귀 모두 소속장의 승인을 받도록 해 근태 관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2024.03.19 I 양희동 기자
`새벽배송` 확대 권하는 정부…노동자들은 "과로사 어쩌나"
  • `새벽배송` 확대 권하는 정부…노동자들은 "과로사 어쩌나"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부의 ‘새벽배송’ 확대 방침에 택배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용자들의 편의성은 다소 개선될 수 있지만 노동자들의 건강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이들은 발암물질로 규정된 `야간노동`을 권하는 사회는 적절하지 않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택배노조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벽배송 확대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새벽배송 확대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맹 측은 새벽배송으로 인한 장시간 노동이 노동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노동자 보호 대책을 요구했다. 서비스연맹은 새벽배송을 확대하기 전에 노동자의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배송이나 택배 현장의 노동자들은 대부분 특수고용 노동자 신분으로, 노동시간의 제약이 없을 뿐 아니라 산업안전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야간노동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2A군 발암물질이다”며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새벽배송 확대가 아니라 새벽배송 노동자들의 건강과 고용현황을 파악하고 보호 대책을 세우는 일이다”고 했다. 강민욱 택배노조 쿠팡본부 준비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군포에서 한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가 쓰러져 숨진 것을 언급하며 “쿠팡 측의 발표처럼 주 52시간만 일했다고 해도 고인은 심야배송을 했고, 노동시간 산정 시 심야노동의 할증(30%)을 고려하면 그의 주당 노동시간은 67.6시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산재 인정 기준이자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의 핵심인 주당 60시간을 초과한다”며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할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황에서 새벽배송을 확대한다면 유통·물류사들의 소비자 확보 경쟁은 치열해지고, 건강이 나빠지거나 사고가 난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택배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한 발언에서 시작됐다. 안 장관은 지난 6일 경기 김포시 SSG닷컴 풀필먼트센터를 방문해 “새벽배송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맞벌이 부부 및 1인 청년 가구의 생활 여건이 개선돼 지방 정주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영업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며 규제완화 기조를 내비쳤다.새벽배송 시장은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급속하게 성장했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2019년 8000억원 규모였던 이 시장은 지난해 약 12조원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대형마트가 관련법의 영향으로 새벽배송 시장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 차원에서 이를 개선하겠다는 게 안 장관의 취지다. 이에 대해 서비스연맹은 “택배회사는 배송업체(대리점)에 하청을 주고 배송업체는 특수고용노동자와 배송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배송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며 “배송 속도 경쟁에서 노동자들의 건강권은 존중되고 있는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3.19 I 이영민 기자
'MLB 서울시리즈 매진이라더니...' 고척돔 관중석 빈자리 왜?
  • 'MLB 서울시리즈 매진이라더니...' 고척돔 관중석 빈자리 왜?
  •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페셜매치. 경기 전 관중석 빈자리가 곳곳에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 스페셜매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 티켓이 이미 매진됐다면서 빈자리가 생각보다 많네”야구팬 A씨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TV 중계를 보면서 의아해했다. 그는 MLB 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는 흔치않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온라인 예매에 도전했지만 끝내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 그런데 정작 고척 스카이돔에 빈자리가 많이 보이다보니 살짝 억울한 마음도 들었다.MLB 서울시리즈의 중계권사이자 마케팅 파트너인 OTT업체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오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가 맞붙는 서울시리즈 1차전 예매는 8분 만에 매진됐다. 21일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7일과 18일 열린 키움히어로즈, LG트윈스, 팀 코리아와 스페셜매치도 티켓을 구할 수 없었다.하지만 막상 경기가 열렸을 때 고척스카이돔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곳곳에 보였다. 17일 다저스와 키움이 맞붙은 스페셜매치에는 1만4671명 관중이 찾았다. 적지 않은 숫자지만 매진은 아니었다. 고척스카이돔 관중석 최대 수용 규모는 1만6000석이다. 이후 경기도 군데군데 빈자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경기장 밖에선 경기 티켓이 최대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으로 부풀려 거래되는 실정이다. 그런데 정작 경기장에는 빈 자리가 있다니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진심으로 야구를 보고 싶은 팬들이 피해를 본 셈이다. 일본 언론조차 고척스카이돔 빈 자리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매진 사례를 이뤘다는 이번 MLB 서울시리즈에 빈자리가 보이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 예매 티켓이 실제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고질적인 문제다. 실제 인기가 높은 스포츠나 공연 등의 경우 온라인 티켓 사이트에서 정상적인 루트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로또 당첨’에 비유되기도 한다.매크로 프로그램(예약할 수 있는 좌석을 인식해 자동으로 선택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 판매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중고거래사이트나 SNS 등을 표를 되파는 방식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웃돈을 주고 암표를 살 수밖에 없다.최근에는 일반인들까지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 구매에 나서다보니 표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업자들이 대량으로 확보한 티켓 가운데 팔리지 않은 것은 그대로 ‘노쇼’가 되고 빈자리가 된다.한 관계자는 “업자들이 몇 배에서 몇 십배 수익을 챙겼기 때문에 일부 티켓이 팔리지 않아도 신경쓰지 않는다”며 “순진한 팬들만 피해를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참고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공연 입장권 부정 판매를 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공연법이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앞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 입장권과 관람권을 구매한 뒤 웃돈을 받고 되파는 부정 판매 행위가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스포츠 경기 입장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부정 판매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초대권 노쇼’도 한 가지 이유.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공식적인 주최 측은 MLB 사무국이다. 쿠팡플레이는 프레젠팅 파트너, 마케팅 파트너, 주관 중계권자로 협력하는 관계다. 이번 대회 티켓을 판매하는 주체는 쿠팡플레이지만 MLB 사무국이 직접 관리하는 티켓 비중도 상당하다. MLB 사무국은 선수 가족 및 야구 관계자, 스폰서 등에 상당량의 초대권 형태로 티켓을 뿌렸다. 그 초대권을 받은 이들 가운데 경기장에 오지 않은 비중이 클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 추측이다. 다만 관계자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초대권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선 철저히 비밀로 부치고 있다.철저한 보안검색 때문에 관중석 빈자리가 많아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17, 18일 열린 스페셜매치의 경우 이미 경기가 시작됐는데도 구장에 들어오지 못한 팬들이 제법 많았다.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이벤트다보니 보안 검색도 MLB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관중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가방을 일일히 열어 내용물을 확인한다. 관중이 몰릴 때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길게 줄을 서 기다려야 경기장 안에 들어갈 수 있다.일부 팬들은 온라인 게시판 등에 ‘보안 검색이 너무 지나쳐 불편하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반면 “일찍 도착하면 전혀 문제없다”, “안전을 위한 것인데 이해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24.03.19 I 이석무 기자
총선 전 철도계획 꺼낸 김동연, 민주당 심판론엔 “소가 웃을 일”
  • 총선 전 철도계획 꺼낸 김동연, 민주당 심판론엔 “소가 웃을 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총선을 앞두고 40조7000억원 규모 철도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기자회견 중 나온 총선 관련 질문에는 “이번 총선이 민주당 심판이라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답했다.19일 김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일반·광역철도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에 대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노선들의 총 연장은 645km, 사업비는 40조7000억원 규모다.19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가 수립한 이번 철도기본계획은 기존 경기남부 중심의 철도망 확충에서 경기북부 지역에도 비중을 늘렸다는 데 방점이 찍힌다.도는 현재 고양 행신역에서만 이용 가능한 KTX 노선을 경의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SRT 또한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하는 안을 이번 계획에 담았다.일반철도도 북부에 4개, 남부에 5개 노선을 계획했다. 북부지역 일반철도 계획을 보면 지난해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한다. 의정부에서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올해 하반기 운행을 재개한다.남부에는 반도체선이 신설된다.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까지 연결하는 노선안이다. 이 반도체선은 향후 서쪽으로도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으로 확대하는 안이 추가 검토 사업에 들어갔다.2022년 경기 시흥·광명과 서울 금천·관악 4개 지자체가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신천신림선이 이번 철도기본계획 중 광역철도사업 명단에 올랐다. 별내선 의정부 연장노선과 위례과천선 경기남부연장, 신분당선 향남 연장, 3호선 양주 연장, 신안산선 안성화성 연장사업 등도 광역철도사업에 포함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경기도와 성남·용인·수원·화성시가 추진하는 3호선 경기남부 연장사업은 추가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시 도시철도계획인 서부선 서울대정문역 연장 사업을 경기남부까지 끌어오는 방안도 추가 검토 사업에 선정됐다. 추가검토 사업은 현재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인 사업들로 추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12개 노선이 선정된 경기도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도 도는 경기북부지역 철도 서비스 확대에 무게를 뒀다.지난 2019년 경기도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수원·성남·용인 등 경기남부 9개 노선만을 선정한 것과 달리 덕정옥정선을 비롯해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등 북부 생활권 3개 노선이 포함됐다.경기도 철도기본계획.(자료=경기도)한편, 김 지사는 철도기본계획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이번 총선에서 여당 심판이냐, 야권 심판이냐 이런 정쟁만 강조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우선 민주당 심판이라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동연 지사는 “지금의 총선이 정책 경쟁은 실종된 상황에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경기도는 저희가 생각하는 정책과 어젠다를 뚜벅뚜벅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민생이 좋아지고 있다면 만약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 민생 심판이라고 한다면 나아졌다면 전부 여당이 힘을 실어주셔야 된다”면서 “거꾸로 경제 민생이 더 팍팍해지고 나빠졌다면 야당을 선택해서 정부의 국정 대전환을 이루어야 된다는 그런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했다.이어 “그런 측면에서 지금 총선은 경제, 민생 심판 선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규정한다”며 “경제, 민생과 관련된 생산적인 정책 경쟁이 이번 총선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4.03.19 I 황영민 기자
배두나 출연 '레벨 문2', 내달 19일 넷플릭스서 공개
  • 배두나 출연 '레벨 문2', 내달 19일 넷플릭스서 공개
  • 영화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배두나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가 내달 19일 공개된다.넷플릭스는 공개를 앞둔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메인 포스터는 폐허가 된 전장의 한가운데 우주의 운명을 바꿀 전투를 위해 하나로 뭉쳐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사들의 모습을 담았다. 코라(소피아 부텔라)를 필두로 전설의 지휘관 타이투스 장군(자이먼 운수), 농부 군나르(미힐 하위스만), 뛰어난 검객 네메시스(배두나), 왕족 출신 타라크(스태즈 네어), 그리고 안드로이드 병사 지미(목소리 연기: 안소니 홉킨스)까지. 포악한 마더월드에 대항하기 위해 각자 세계에서 모인 은하계 전사들은 한층 강력해진 비주얼과 보는 이를 압도하는 눈빛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대한 반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높인다.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은하계를 뒤흔들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을 담았다. 코라는 모든 것을 빼앗고 파괴하는 마더월드의 우주선에 잠입해 거침없이 적군을 물리치며 더욱 강렬해진 액션을 선보인다. 은하계 전사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된 위성 벨트의 주민들 또한 전투 훈련에 최선을 다하며 다가올 싸움을 준비하는 가운데, 되살아난 노블 제독(에드 스크레인)은 이들을 모두 말살하겠다고 예고해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마을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마더월드의 세력들과 맞서 싸우는 지미의 모습은 그의 합류가 전쟁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곳이 나를 위해 죽게 놔두진 않아”라며 결의에 찬 코라의 모습은 과연 그와 은하계 전사들이 마더월드로부터 위성 벨트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하나둘씩 밝혀지는 인물들의 과거사가 더해지며 이들 간의 깨지지 않는 유대와 풍성한 서사로 써내려갈 새로운 전설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더욱 화려해진 액션과 범접할 수 없는 상상력으로 그려낸 장대한 스케일의 영상미를 예고하는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는 온 우주를 뒤흔들 거대한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300’, ‘맨 오브 스틸’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피아 부텔라, 자이먼 운수, 에드 스크레인, 미힐 하위스만, 배두나 등이 출연한다.
2024.03.19 I 윤기백 기자
“김철민 선택해야 김명연 유리” 민주당 경선 개입한 공무원
  • “김철민 선택해야 김명연 유리” 민주당 경선 개입한 공무원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이 더불어민주당 안산을·병 경선 때 특정 예비후보를 선택해달라며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직위해제됐다.안산시 보훈회관 관장 A씨가 14일 지역주민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자료 = 송바우나 시의회 의장 제공)19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안산시 보훈회관 관장 A씨(60대)는 민주당 안산을·병 1차 통합 경선이 진행 중인 지난 14일 지역주민에게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면 전략적으로 후보는 김철민(민주당 예비후보), 정당은 민주당이나 지지 정당 없음으로 답해야 김명연(국민의힘·안산병 출마) 후보가 유리해진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송바우나(민주당) 시의회 의장은 당일 이같은 제보를 받아 안산시에 통보했고 시는 A씨를 14일자로 직위해제했다. 시 감사관실과 선거관리위원회의는 A씨의 경선 개입에 대해 조사 중이다.민주당 안산을·병 1차 경선에는 김철민·김현·고영인 예비후보가 참여했고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온 고 예비후보가 탈락했다. 이어 1차 경선을 통과한 김철민·김현 예비후보는 안산을 경선 결선에 참여했고 지지율이 높은 김현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공모를 통해 1년짜리 시간선택제 임기제(주 35시간 근무)로 안산시 보훈회관 관장에 채용됐고 2023년 12월 계약 종료 뒤 다시 공모에 참여해 재채용됐다. A씨는 안산시 소속으로 공무원 신분이다. 안산시가 상록구 본오동에서 운영하는 보훈회관은 관장 급여 6200여만원을 포함해 연간 4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보훈단체들이 입주한 보훈회관은 유공자 지원사업 등을 한다. 송 의장은 “A씨는 예전 김명연 예비후보와 이민근 안산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씨 배후로 국민의힘과 안산시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안산시는 “한 직원의 일탈을 안산시 전체의 비위로 단정 지어 시와 소속 공무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를 선거에 활용하는 등 정치 쟁점화하려는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9 I 이종일 기자
금감원, '뻥튀기 논란' 파두 주관사 NH투자증권 압수수색
  • 금감원, '뻥튀기 논란' 파두 주관사 NH투자증권 압수수색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19일 NH투자증권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뻥튀기 상장’ 논란을 빚은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440110) 사태에 대해 주관사로서 업무수행이 적절했느냐를 확인하기 위한 취지다.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파두 상장을 주관했던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서 파두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 1조원 넘는 몸값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두는 부진한 실적을 공시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파두의 2023년도 2분기 매출액은 5900만원, 3분기는 3억2000만원에 그쳤다. 이는 증권신고서에 제출한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1202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파두가 부진한 실적을 의도적으로 감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도 불똥이 튀었다. 금감원이 파두 사태로 NH투자증권 검사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 11월 뻥튀기 상장 지적이 제기되면서 금감원은 수시검사에 돌입해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올 하반기 예정됐던 NH투자증권 정기검사를 앞당기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다시 한 번 자료를 확보했다. 관련 직원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두 주주들은 지난 14일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의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이고 향후 실적도 비관적이라는 사실을 공시서류에서 누락했다”며 “오히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처럼 거짓 기재해 공모 및 상장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료제출을 포함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9 I 김보겸 기자
女교사 실신할 때까지 때린 남학생…이유는 “자리 마음에 안 들어”
  • 女교사 실신할 때까지 때린 남학생…이유는 “자리 마음에 안 들어”
  • 사진=MBN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담임 여교사를 실신할 정도로 때린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19일 MBN 보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 한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남학생 A군이 여교사에 폭력을 휘둘렀다. 당시 A군은 자리 배정에 불만을 품고 5분 간 주먹을 휘둘렀고, 여교사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사건이 발생한 후 곧바로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려 A군에 대한 퇴학 조치가 의결됐다. 당시 광주시 교육청도 명백한 교권 침해 사건으로 보고 엄중 대응을 약속했다.하지만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의 의결을 무시한 채 A군에 대해 퇴학이 아닌 자퇴 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자발적으로 학교를 관두는 자퇴는 퇴학과 달리 전학이나 재입학이 가능하고, 학생생활기록부에도 징계로 기록되지 않는다.학교 측은 자퇴 서류 작성을 위해 입원 중이던 여교사에게 A군의 부모를 다시 만나게 했다. 심지어 학교 측은 A군의 자퇴 처리가 마무리되자, 기간제 신분인 여교사에게 퇴직을 권유하기까지 했다.결국 여교사는 올해 2월 계약 만료와 함께 교단을 떠났다. 여교사는 “제가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굉장히 움츠러들어 생활하고 있다”며 “저는 명백한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교육청은 여교사에 대한 지원은 충분했으며, 늦었지만 학교 측에 항의해 다시 퇴학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학교 측은 사실 관계 확인과 관련해 교육청에 떠넘기며 매체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2024.03.19 I 권혜미 기자
‘태움’ 호소하다 극단 선택한 간호사…수사는 1달 만에 끝났다
  • ‘태움’ 호소하다 극단 선택한 간호사…수사는 1달 만에 끝났다 [그해 오늘]
  • 2018년 4월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고 박선욱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산재인정,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8년 3월 19일. 병원 내 ‘태움’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 선택을 한 간호사 고 박선욱씨(당시 27세·여)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내사를 종결했다.사건은 그로부터 한 달 전이자 설 연휴였던 2월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송파구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박씨가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생전 서울아산병원의 간호사로 근무했던 박씨는 입사 6개월 만에 사망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 송파경찰서는 유가족의 주장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과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박씨의 남자친구, 동료 간호사 등 1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동시에 박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벌였다. 병원 내부의 CCTV도 확인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씨 휴대전화에 있던 ‘업무 압박과 선배 눈초리에 의기소침해지고 불안해졌다’, ‘하루 서너 시간밖에 못 자고 끼니는 매번 거르고 있다’는 등의 메모를 발견했다. 또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박씨가 사망 전 의료사고 소송과 관련한 검색을 36차례 한 것으로 파악됐다.박 간호사의 사망 소식이 세상에 알려진 후 간호사 조직 내의 이른바 ‘태움’ 의혹이 제기됐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일컫는 용어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말에서 비롯된 용어다.다만 박씨와 함께 병원에 입사해 같은 곳에서 일하다 3개월 만에 퇴사한 다른 간호사는 “(병원에서) 박씨에 대한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2022년 2월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앞 성내천 다리 위에서 ‘고(故) 박선욱 간호사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연 선전전에서 참가자들이 박 간호사의 4주기를 맞아 추모 리본을 매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결국 경찰은 박씨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 등을 벌인 결과 폭행·모욕·가혹행위 등과 관련한 자료를 발견하지 못해 범죄혐의 없이 ‘내사종결’ 처리를 결정했다.사건은 종결됐지만 박씨 유족 측과 시민단체는 ‘진상규명과 산재 인정 및 재발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세우고 박씨에 대한 산재를 신청했다. 마침내 박씨가 세상을 떠난 후 약 1년이 지난 2019년 3월, 근로복지공단은 박씨의 유족이 제출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청구 건에 대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다.다만 공단 측은 “이번 사례는 간호사 교육 부족 등 구조적 문제에서 야기된 과중한 업무와 개인의 내향적 성격 등으로 인한 것”이라며 ‘태움’에 따른 피해는 심의 근거로 언급하지 않았다.또 박씨의 유족이 아산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서울동부지법은 병원 측이 유족에게 3900여 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병원 측이 보호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박씨의 사망 후 6년이 흘렀고, 그동안 각 병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만드는 등 변화도 있었다. 그러나 강도 높은 근무 환경 등에 대한 문제는 그대로라는 지적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2024.03.19 I 권혜미 기자
NH證, ‘나라사랑카드 마이데이터 자산연결 이벤트’ 진행
  • NH證, ‘나라사랑카드 마이데이터 자산연결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군 장병을 대상으로 나라사랑카드 마이데이터 자산연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휴대전화 사용·급여 인상 등 복무환경이 변화된 군 장병의 투자 관심도 급증에 따라 올바른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나라사랑카드 마이데이터 자산연결 이벤트 ‘군인들은 모여라 휴가 선물 받자’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나무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나라사랑카드를 나무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 자산연결을 통해 인증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친구·연인과 사용할 수 있는 선물을 제공한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 과정에서 본인 신분을 확인하는 신분증과 금융업무·병역증 역할을 하는 카드다. 고객이 마이데이터에 나라사랑카드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1등 야놀자 상품권 30만원 3명 △배달의민족 모바일 상품권 3만원 100명 △네이버페이 모바일 상품권 1만원 900명에게 지급한다. 이벤트는 NH투자증권의 나무증권 MTS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상품은 6월 중 일괄 지급된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과 2030 남성들의 올바른 금융 생활을 함께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과 일상생활 속 접점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양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3.18 I 박순엽 기자
장상윤 사회수석 “의대 교수 사직, 국민에 대한 겁박…고리 끊어내야”
  • 장상윤 사회수석 “의대 교수 사직, 국민에 대한 겁박…고리 끊어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18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결의에 대해 “이번 만큼은 이런 고리들을 끊어내지 않으면, 국민에 대한 겁박인데 이게 계속 반복돼야 되겠느냐라는 것을 정부는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2000년 의약분업, 2020년 증원 사태 때도 보면 항상 전공의-전임의-교수 식으로 집단행동이 강화되고 이어지는 현상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직을 하겠다는 발표와 결정 자체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저버리겠다는 얘기”라며 “정부는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학교 교수 신분이 있고 병원 의사 신분이 있는데, 의사 신분으로 보면 집단행동은 의료법에서 정하는 법 위반”이라며 “진료현장을 떠난다면 법과 원칙대로 저희가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여론 지지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환자분들이 불안해하시는 건 정부가 비상진료대책이든 대체인력이든 재원을 투여하든 해서 불안감을 없애드리고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적 임무”라며 의료계에 재차 대화를 촉구했다. 장 수석은 또 “복지부와 의료계가 물밑으로는 계속 소통하면서 연락하고, 대화하고 있다”며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대화의 장을 열고 그 주제에 상관없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입장에서 1도 못 줄인다는 입장을 조금 접어야 대화의 장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의제에 대해서는 저희는 오픈돼 있다(열려 있다)”고 답했다.이에 의대 증원 규모로 책정한 2000명이란 숫자를 두고 향후 의료계와 협상 과정에서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장 수석은 “다만 의료계에서 350명, 또 500명(증원) 이렇게 (말)하는데 왜 350명이고, 왜 500명인지 그 근거를 제시해줬으면 좋겠다”며 “인력 수급 문제라는 게 500명은 좀 과하니까 300명, 이렇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왜 2000명 증원을 결정했는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수석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측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강제노동 금지’ 위배라며 국제노동기구(ILO)에 긴급개입요청 서한을 보낸 데 대해서는 “ILO에서 개입해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단체의 요청이 있을 때 정부 의견을 조회하거나 전달하는 절차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전공의협의회가 노사단체에 해당하느냐를 ILO가 검토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자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수의 노동법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민 생존이나 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이나 우려가 있을 경우 강제노동이 아니다’라는 예외가 있어 거기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박태진 기자
SBI저축은행, 명의도용 범죄 사전 예방 시스템 구축
  • SBI저축은행, 명의도용 범죄 사전 예방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SBI저축은행이 악성 앱 피싱 방지 업체인 에버스핀과, 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와 협업하여 명의도용 방지 신기술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명의도용 유형의 사기는 일반적으로 신분증 위조(혹은 탈취), 휴대폰 개설, 대출이나 이체 등의 방식으로 피해를 일으킨다.SBI저축은행은 신분증 사본 판별시스템, 통신사 개통 정보 확인 등 신분증 진위확인 및 휴대폰 도용 여부를 판단해 왔다. 추가적으로 이번 신기술 도입을 통해 기존에 수집한 정보 이외에도 스마트폰 앱 설치, 이용 패턴 등을 바탕으로 비정상 징후를 탐지하고, 나이스평가정보의 신용정보를 결합하여 금융 상품 신청 단계에서 명의도용 여부까지 탐지할 수 있게 되었다.박현용 SBI저축은행 리테일심사실장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는 피해 발생 전 사전 예방이 절실히 필요한 분야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정보력이 결합되어야만 이를 막을 수 있다”며 “이에 악성 앱 분야 점유율 1위로 신뢰도를 굳힌 에버스핀과 대표 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의 합작 솔루션을 도입하여 명의도용 범죄 사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한편 SBI저축은행은 자체적으로 금융사기 대응 조직(AFT, Anti Fraud Team)을 구성하고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카드사 정보까지 확대하여 FDS(이상금융탐지시스템)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2024.03.18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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