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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데스티니 차일드-버섯커 키우기’ 콜라보 실시
  • 시프트업, ‘데스티니 차일드-버섯커 키우기’ 콜라보 실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시프트업(462870)은 자사가 개발한 ‘데스티니 차일드’가 글로벌 인기 모바일 게임 ‘버섯커 키우기’와 다음달 1일부터 콜라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시프트업)이번 콜라보를 통해 버섯커 키우기에서 다비, 모나, 프레이 등 데스티니 차일드들을 콜라보 동료로 획득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콜라보 미니게임에 도전해 호감도 아이템 등 다양한 육성 재료도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새로운 PK 콘텐츠에서의 전투를 통해 다이아, 신의 망치 등 풍성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데스티니 차일드는 시프트업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이다. 고품질 일러스트와 500종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지난 2016년 출시 직후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팬덤을 형성했던 인기 지식재산권(IP)이다.시프트업은 이번 ‘데스티니 차일드 X 버섯커 키우기 콜라보’처럼 자체 보유한 IP의 장기 흥행과 확장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시프트업이 개발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일본 시장에서 카드 게임, 뮤지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인기를 이어가며 IP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10.28 I 김가은 기자
 코어라인소프트, 첫 유럽 MDR AI의료기기 허가...매출 급등 예고
  • [단독] 코어라인소프트, 첫 유럽 MDR AI의료기기 허가...매출 급등 예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인공지능(AI) 기반 폐암 검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유럽연합(EU)에서 새롭게 개정된 AI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면서다. 진단 목적의 소프트웨어(SW)로 Class llb로 인증으로는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영국에서도 AI의료업계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EU 국가(27개국)을 포함해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AI진단 제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 회사는 유럽에 꾸준히 강점을 보였기에 향후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독일에서는 저선량 CT 영상 판독 시 의사가 AI판독을 참고하는 것이 권고되며 AI의료기기 수요 폭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 유럽 AI법 개정 후 진단 목적 국내 최초 허가25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 질환 AI솔루션 에이뷰(AVIEW) 시리즈 의료기기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MDR CE 인증을 획득했다.유럽 인공지능법이 세계 최초로 제정된 후 5월부터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CE 인증 없는 제품의 판매가 금지됐다. 기존 MDD(Medical Device Directive) CE 대비 유럽 자체 임상 등 품질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다. 뷰노(338220) 등 기존 유럽 인증을 받은 회사도 새롭게 인증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다.코어라인 Aview 제품 모습코어라인소프트는 CT(Computed Tomography)를 기반으로 흉부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AI진단 의료기기를 만드는 업체다. 이번에 인증된 제품은 AVIEW △AI 기반 폐결절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 등 기존의 흉부 분야의 제품을 비롯해 AVIEW Brain △AI 기반 뇌출혈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 △AI 기반 뇌혈관 영상 시각화 소프트웨어 ‘에이뷰 에이비에스 (AVIEW ABS)도 포함됐다.특히 독일에서는 암 등 어려운 질병을 판정할 때 의사 2명이 판독하도록 하고 있는데 최근 2명 중 1명을 AI의사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게 행정법 개편을 추진 중이다. 실제 독일은 관련 내용이 담긴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을 지난달 일부 시작했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 매출이 크게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 폐암 진단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해서 투자할 것”이라며, “이번 CE MDR 인증과 함께 주요 국가에서 빠르게 진행 중인 폐암 검진 사업 등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내년 매출 150억원 목표...2026년 상반기 흑자전환 기대코어라인소프트는 내년 매출 15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한 유럽 현지법인을 통해 대형병원과 계약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회사의 매출 약 22억원 중 유럽 매출은 약 25% 정도인데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흑자 전환 기대 시점은 2026년 상반기다. 실제 최근 독일 쾰른 대학병원, 뮌헨 대학병원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영국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AI 영상의학 분야 플랫폼 전문기업 블랙포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과 자사의 주력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 공급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사진=Renew Europe 홈페이지 갈무리회사 측은 본사업이 개시되면 2년 내 독일 저선량 CT 폐암 검진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우석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부터 유럽 영업을 본격화하면 내년에는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루닛과 협력도 기대된다. 루닛의 경우 흉부 X-레이 의료기기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코어라인은 CT 분야에 전문성이 높다. 이 때문에 양사는 작년 해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유럽 등의 시장에서 공동 영업과 마케팅 활동도 상호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유럽에서 코어라인소프트 AI진단 브랜드는 인지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지난 24일 유럽 KOL과 진행한 독일 폐암검진에서 AI SW의 역할을 다룬 웨비나에서도 호응이 좋았다”며 “무엇보다 이번 인증은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제품이 유럽 내에서 안정성과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4.10.28 I 김승권 기자
서비스 로봇 SW 전문기업 '클로봇' 코스닥 신규 상장
  • 서비스 로봇 SW 전문기업 '클로봇' 코스닥 신규 상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466100)이 28일 코스닥에 상장했다.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클로봇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김창구 클로봇 대표가 북을 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클로봇)2017년 창업한 클로봇은 국내 최초로 실내 자율주행로봇(AMR)을 위한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과, 이기종 로봇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해 현재 130여곳의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005380)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클로봇은 2020년부터 4년간 연평균 79%의 성장세를 이어오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57% 성장한 수준인 381억원을 매출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클로봇은 현대차가 인수한 로봇전문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유일한 국내 파트너사다클로봇은 기업공개(IPO) 단계에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9400원~1만900원)를 20% 가량 초과한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5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클로봇은 성장 중인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만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1위의 로봇 서비스 제공자이자, 글로벌 솔루션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김범준 기자
"매력 가득한 프라하를 누리세요"…체코관광청 로드쇼 28일 개최
  • "매력 가득한 프라하를 누리세요"…체코관광청 로드쇼 28일 개최
  • 체코 프라하 야경 (사진=체코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체코관광청은 한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비해 체코의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홍보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발표했다. 체코관광청이 2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비짓 프라하 앤 체키아’(Visit Prague & Czechia 2024) 로드쇼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 체코대사관과 프라하시 관광청이 협력해 체코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얀 플룩사(Jan Fluxa)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을 비롯해 프라하시 관광청과 프라하 공항을 포함한 체코의 13개 파트너사가 참가해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는 대표 도시인 프라하를 넘어 체코 전역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얀 플룩사 차관은 “체코와 한국은 풍부한 역사, 혁신의 유산을 함께 나누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체코는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 음악 유산, 훌륭한 물론 훌륭한 맥주와 요리를 통해 잊지 못할 경험을 한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관광청은 현재 한국인 방문객이 2019년 대비 약 65% 정도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체코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24만명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1만 2000명이 체코를 찾았다. 체코관광청은 “개별여행객, 가족여행, 허니문, 인센티브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내년에 한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프라하 외에 다른 지역들도 홍보해 수요 증대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비짓 프라하 앤 체키아’ 행사행사에서는 혜택을 강화한 ’프라하 비지터 패스‘를 소개했다. 프라하 비지터 패스는 48시간, 72시간, 120시간으로 구성됐으며 무제한 대중교통 승차, 70여 개 관광지 무료 입장과 할인 혜택 외에 클래식 음악과 재즈 콘서트의 무료 및 할인 혜택, 워킹투어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선사하는 특화 카드다. 공항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 탑승이 제한 없이 가능하며 프라하성, 구시청사 및 천문시계 전망대 같은 핵심 관광지는 물론 프라하 동물원, 독스 현대 미술관 등도 무료 입장지에 포함돼 폭넓은 관광 경험과 다채로운 체험 활동에 최적화 됐다. 실물카드 외에 디지털 카드로도 쓸 수 있어 남은 시간 및 관광지 입장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나영 체코관광청 실장은 “프라하 비지터 패스는 제한 없는 교통은 물론 크루즈 프로그램,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워킹투어, 클래식 및 재즈 공연 등 프라하의 문화적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무적의 시티 카드‘”라며 “날짜 단위가 아니라 시간 기준으로 사용이 가능해 48시간 패스는 오전 9시에 개시하면 이틀 후 같은 시간까지 유효해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코 현지에 문을 여는 새로운 호텔 소식도 주목받았다. 블타바 강과 프라하 성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컷 호텔‘이 문학을 주제로 단장을 마쳤으며 W호텔, 페어몬트 골든 프라하, 리츠 칼튼, JW 메리어트 등 다양한 신규 호텔과 리브랜딩 호텔이 곧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한 중세 수도원을 리노베이션한 호텔 등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숙소도 선보일 예정이다.체코의 클래식 음악과 예술에 대한 특별한 테마도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음악 팬을 매료시키고 있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는 매년 5월 12일부터 3주간 열리며, 내년에는 80회를 맞이해 다양한 관광 상품이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프라하에서는 ’추억의 42번 트램‘과 같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관광객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간담회 후 이어진 B2B 미팅 시간에는 체코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뉴팍투라‘가 체험존과 프라하 초콜릿 테이스팅존이 운영돼 체코의 다양한 문화와 상품이 소개됐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이후 단순히 기존의 여행 패턴을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장소와 독특한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체코 관광청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프라하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목적지를 개발하고 고급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김명상 기자
전기차 캐즘에 LG ‘전장 형제’도 주춤
  • 전기차 캐즘에 LG ‘전장 형제’도 주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전기차 ‘캐즘’(첨단 기술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인해 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 전장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LG전자는 전장사업 수익성이 대폭 줄었고 LG이노텍도 매출이 다소 위축됐다. 다만 전장 사업 수주 물량을 착실히 확보하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사진=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G전자 VS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6113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랐지만 앞선 2분기보다는 2.9% 빠졌다. 영업이익은 낙폭이 컸다. 올해 2분기 및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약 98% 급감했다.LG이노텍의 전장부품 사업부도 매출액이 감소했다. 이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47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하락했고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8% 빠졌다. LG이노텍 각 사업부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LG전자의 경우 기존 수주 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투자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관련 R&D 투자를 위한 비용 지출이 있었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의 영향도 일부 받았다. 기존 예상보다 수주 물량의 매출 전환이 늦어지거나 지연됐다.특히 VS사업본부 연결실적에 포함되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 실적이 부진했다. LG마그나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와 LG전자가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모터 등 전동화 부품을 만든다. 이 회사는 미국 GM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GM이 원래 LG마그나에 요청한 제품 수량보다 판매가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LG마그나가 기록한 영업손실은 이미 약 500억원이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VS사업본부는 매월·매 분기 다수의 프로젝트가 시작하는데 비용 반영이 많은 프로젝트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며 “3분기는 매출액 정체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부의 매출 감소도 전기차 캐즘 여파가 작용했다. 일각에선 자동차 OEM의 재고조정과 전기차 판매 둔화로 LG이노텍 전장사업의 적자전환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카메라모듈 외에 전장부품과 반도체 기판 등 다른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으나 전기차 캐즘으로 체질 개선에 다소 제약이 생긴 모습이다.다만 전기차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LG전자와 LG이노텍의 전장 사업은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약 1400만대에서 오는 2030년 4500만대, 2035년에는 6500만대로 늘어나리라 예상했다.이에 LG전자와 LG이노텍도 수주 물량을 착실히 쌓으며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수주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약 100조원이며 LG이노텍 수주잔고는 11조9000억원이다. LG이노텍의 경우 지난 2021년 이래 꾸준히 연간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LG이노텍 수주잔고 현황. (사진=LG이노텍)업계 관계자는 “전장 사업은 지금 당장보다도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라며 “전장 사업 실적이 현시점에서는 부진해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더불어 수주 물량 확보가 지속하는 만큼 향후 실적 기여도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김응열 기자
화우, 배윤석 前 BAT 부사장 영입…"규제대응 역량 강화"
  • 화우, 배윤석 前 BAT 부사장 영입…"규제대응 역량 강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글로벌 규제 및 기업 자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배윤석 전 BAT(British American Tobacco) 북아시아 부사장을 선임외국변호사(캐나다)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배윤석 선임외국변호사. 법무법인 화우 제공.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배윤석 선임외국변호사(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BAT 그룹에서 18년간 재직하면서 런던 본사의 제조 및 연구개발(R&D) 관련 글로벌 법무팀장, 북아시아지역(일본, 한국 및 중화권)의 법무 및 대외협력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다국적 기업들의 규제 대응 및 법무 자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며, 특히 글로벌 규제 준수와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높은 식견과 전문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토론토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 약리학과를 졸업한 배 선임외국변호사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전문석사를 취득한 후, 캐나다 연방법원 재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캐나다 송무 전문 로펌 펠러 드라이즈데일에서 경력을 쌓은 뒤, 한국으로 들어와 법무법인 김신유(2006년 화우와 합병)에서 국제 중재 및 일반 상사, 국제 신디게이트론 계약을 포함한 해외자문 업무를 담당했다. 2005년 세계 최대 프리미엄 주류회사인 디아지오에서 한국과 일본 지역의 법무팀장을 역임하며, 국내외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각 시장 상황에 맞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해 규제산업 대응력을 갖췄다. 2007년에는 규제 이슈가 강한 담배산업 분야로 자리를 옮겼다. 세계최대 담배 회사인 BAT 그룹에 소속돼 BAT 코리아의 법무 및 대외협력 부사장으로서 리스크 대응 전략 및 비즈니스 운영을 담당했으며, 보안 및 AIT 책임자로도 10여년간 활약했다. 이후 런던 본사의 제조 및 R&D 관련 글로벌 법무팀장을 역임해 그룹의 IT, 제조 및 연구개발(R&D) 부서의 모든 법률 업무 관리를 맡아 업무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까지 북아시아 권역 부사장을 맡아 각 해외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과 담배 소비세 대응 등 다양한 담배산업 규제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배 선임외국변호사의 합류로 화우는 규제 산업과 다국적 기업들의 자문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화우 관계자는 “특히 담배, 주류 등의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컴플라이언스 및 공정거래 관련 자문 업무를 다수 수행하며 쌓아온 폭넓은 전문성과 다국적 기업들이 직면한 복잡한 법적 문제를 해결해 온 역량을 십분 발휘해 화우 기업자문 그룹에서 복잡 다단한 국내외 규제, 해외 업무에 대한 자문을 맡을 예정”이라며 “규제 개혁 파트에도 이해도가 높아, 관련 부처 및 국회 대관 업무 경험을 토대로 화우 GRC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배 선임외국변호사는 법률적인 해결책 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사업전략 수립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고객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사업 전반에 걸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배 선임외국변호사는 “화우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규제 및 법무 이슈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이해하고, 더 나은 비즈니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성주원 기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부문 대표제 도입…4개 부문 신설
  •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부문 대표제 도입…4개 부문 신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운영전략부문 △재무투자부문 △재생에너지사업부문 △전기차충전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대표제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부문 대표제 도입에 따라 기존 부문장 직책을 맡았던 임원들이 각 부문 대표로 선임됐다.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부문 대표제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명진우 운영전략부문 대표, 유주영 재무투자부문 대표, 김봉주 재생에너지사업부문 대표, 유대원 전기차충전사업부문 대표.(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운영전략부문은 명진우(전 태양광사업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 대표가 맡는다. 명진우 운영전략부문 대표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설립 당시 합류한 첫 멤버로 회사의 운영과 태양광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한화큐셀 등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다수의 부동산과 태양광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부동산·태양광 사업개발 전문가다. 한화에너지에서는 300메가와트(MW) 이상의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자산을 운영 및 관리했다.재무투자부문은 유주영(전 재무투자부문장, 최고재무책임자) 대표가 선임됐다. 유주영 재무투자부문 대표는 △한화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스 부문장 △한화큐셀 투자금융팀 △한화자산운용 부동산투자운용팀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미국·영국·일본 등 선진 태양광 시장에서 발전사업에 대한 인수 및 금융을 조달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가 약 4000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전기차충전사업부문은 유대원(전 워터사업부문장, 최고투자책임자) 대표가 이끈다. △영국 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자산운용사 포어사이트 그룹 △한화에너지 △한화큐셀을 거쳐 2020년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에 합류했다.이번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재생에너지사업부문은 김봉주(전 태양광사업부문 사업개발본부장) 대표가 키를 잡았다. 김봉주 재생에너지사업부문 대표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합류 전까지 삼성물산과 에스에너지를 거치며 총 6.8기가와트(GW)에 달하는 국내외 대형 에너지사업을 수행한 경력이 있다.대표이사이자 창업자인 김희성 대표는 최고경영자로 전체 부문을 총괄하되 부문 대표제 도입을 통해 각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부문별 권한 및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부문 대표에 인사·조직 운영 관련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김희성 대표는 “부문대표제 시행과 함께 최고운영위원회, 경영전략위원회 등을 신설해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 개편을 통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핵심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김은경 기자
엠에프씨, 친환경 공정기술 특허 획득… 아세트아미노펜 생산 등에 적용
  • 엠에프씨, 친환경 공정기술 특허 획득… 아세트아미노펜 생산 등에 적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의약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엠에프씨가 해열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노인성 치매치료제인 도네페질생산에 친환경 공정기술을 적용한다.엠에프씨CI. (이미지=엠에프씨)엠에프씨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관리연구 과제선정을 통해 해열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노인성 치매치료제인 도네페질에 대한 친환경 생산 공정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플랫폼 테크놀리지 (기술)를 개발했다. 이러한 플랫폼 테크놀로지는 도네페질의 생산에 적용됐다. 특히 플랫폼 테크놀로지는 아세트아미노펜 생산에도 적용돼 특허출원으로 권리를 확보, 향후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기술은 다양한 원료의약품에도 적용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엠에프씨는 의약품 공급망 불안 및 우려를 잠재우고 동시에 한국 필수의약품 공급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엠에프씨는 친환경 공정기술 특허 획득을 통해 3가지 핵심요소를 보유하게 됐다. △화학 반응에 사용되는 원료를 친환경원료로 대체한 친환경 공정 도입 △독성이 낮거나 무독성인 친환경 용매를 사용한 폐기물 감소 및 자원 재활용 가능 △원료의 환경적 영향 최소화와 공급망 재구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원료 공급망 구축 등이다. 이는 엠에프씨의 전반적인 생산 경쟁력과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화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엠에프씨는 이번 친환경 생산 공정기술 특허 취득을 필두로 친환경 생산 전환을 통한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엠에프씨는 시장과 투자자들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엠에프씨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도네페질의 친환경 생산 전환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과 혁신을 통해 장기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엠에프씨는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0.28 I 신민준 기자
K-바이오, 글로벌 도약 ‘혁신 기술’이 답이다
  • [생생확대경]K-바이오, 글로벌 도약 ‘혁신 기술’이 답이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자가 주사가 가능한 SC제형으로 변환시키는 기술로 후발 주자임에도 글로벌 톱 기업인 미국 할로자임 시가 총액을 넘어섰다. 28일 기준 알테오젠(196170) 시가 총액은 약 20조원으로, 약 8.6조원인 할로자임보다 2배 이상 크다. 작년 9월 기준으로 할로자임 시가총액은 약 7조원으로 약 4조원대인 알테오젠을 3조 가량 앞섰던 것을 고려하면 얼마나 큰 반전이 있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비만치료제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펩트론은 1년 새 시가 총액이 약 5889억원에서 1조 8000억원대로 약 200% 이상 급등했다. 이들 기업의 가치 급상승은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니즈가 높은 혁신 기술을 자체 개발, 글로벌 기업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뚜렷한 경쟁자나 대체제가 없다는 것도 이유다.실제로 알테오젠은 MSD는 물론 사노피, 산도스 등과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 기술 핵심은 정맥주사를 자가 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SC)로 바꿔주는 것이다. SC제형 기술은 약물 투여 방식을 정맥주사에서 자가 주사로 바꿀 수 있고, 투약 시간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높은 편의성이 장점이다. 신약 특허 연장도 가능해 글로벌 기업들이 너도나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그 중심에 알테오젠이 있다. 할로자임이 먼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개발했지만, 특허 만료가 다가오고, 알테오젠은 후발주자임에도 할로자임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 장악을 예고하고 있다.전 세계적인 광풍이 불고 있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펩트론(087010) 등 국내 기업들의 장기지속형 기술을 경쟁적으로 도입하려 하고 있다. 기존 1일 1회 또는 1주 1회 투약하던 것을 한 달에 한번, 두 달에 한 번 투약이 가능한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마운자로를 개발한 일라이 릴리는 펩트론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선 베링거인겔하임은 인벤티지랩(389470)을 선택했다. 위고비로 유명한 노보노디스크도 국내 바이오 벤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한국 기업들이 확보한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기반 장기지속형 플랫폼은 현재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GLP-1 비만치료제에 가장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비만치료제 장기지속형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기업 러브콜을 받는 바이오 벤처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장기지속형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누구보다 먼저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고, 경쟁력 높은 기술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라며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분야였지만, 미래 시장성을 보고 뛰어들었다”고 말했다.국내 기업들의 이런 선전은 블루오션 시장에 과감하게 먼저 진입, 끊임없는 R&D로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전략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먹혀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단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루오션 및 혁신 기술 시장에 뛰어들어야 K-바이오가 글로벌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매년 글로벌 바이오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도 이런 부분을 진지하게 눈여겨봐야 한다. 다양한 혁신 기술 선점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려는 K바이오에게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2024.10.28 I 송영두 기자
안산국제거리극 내년 외국팀 공연 축소…위상 약화 우려
  • 안산국제거리극 내년 외국팀 공연 축소…위상 약화 우려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내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해외 초청 공연을 축소할 방침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외국공연팀 대신 국내팀 무대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정치권과 시민은 외국팀을 빼면 공연 수준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가 5월4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환영’이라는 작품으로 개막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28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7월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결과보고회에서 내년 해외 초청 공연을 줄이고 안산 등 국내 우수 공연팀 위주로 거리극축제를 준비하라고 직원에게 지시했다. 이에 안산시 문화관광과는 올해 거리극축제 예산 13억원(시비)보다 3억원 적은 10억원으로 내년 축제 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 2억원이었던 외국공연팀 섭외비(항공료·숙박비·사례금)는 내년 0원으로 줄이거나 대폭 삭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해외기관에서 외국팀 섭외비로 3000여만원을 지원받았는데 내년은 시장 방침 때문에 지원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올 5월에 열린 안산거리극축제에서는 전체 공연팀 77개 중 12개가 해외에서 초청된 외국팀이었다. 외국팀 비중이 15%밖에 안됐지만 개막·폐막 공연을 모두 외국팀이 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폐막작 외에도 외국팀 공연에는 관객이 많이 몰렸다. 나머지 65개 국내팀은 대부분 아마추어 단체들로 구성돼 공연의 질을 높이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시민들로부터 나왔다. 시는 지난해 외국팀 9개를 초청했고 2019년과 2018년에는 각각 21개, 22개 외국팀을 섭외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2020~2022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기존 거리극축제 때 20개 이상이었던 외국공연팀을 올해 12개로 줄인 것은 축제 운영비와 인건비가 올라 외국팀 섭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민근(가운데) 안산시장이 7월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결과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시는 최근 10년간 거리극축제 때마다 외국팀을 10개 이상 초청했는데 내년에는 1개도 섭외하지 않거나 1~2개만 초청하려고 한다. 이민근 시장이 외국팀을 줄이라고 지시한 것은 안산 공연팀 무대를 확대하려는 의도이다. 이 시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안산은 국제도시로 외국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다”며 “외국인주민의 공연 역량을 발굴하고 계승해 우리의 시선으로 축제를 기획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팀 중심의 축제를 안산 등 국내팀 위주로 바꿔야 한다”며 “외국팀 공연을 무조건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 다소 어려운 외국팀 공연을 줄이고 재밌고 이해하기 쉬운 국내팀 공연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안산지역 공연팀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 예술가 지원을 확대할 수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시는 올해 거리극축제 때 안산 전문 공연팀을 7개(9%)만 섭외해 지역 예술가를 소외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내년 개선될 여지가 생겼다. 그러나 거리극축제의 ‘꽃’이라 불리는 외국팀 공연 축소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 최진호 안산시의원은 “외국팀을 축소하면 축제 질이 높아지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축제 때 진행한 국내외 공연을 평가해 우수 공연을 다음 해에도 무대에 올리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산 본오동에 사는 김모씨(40대)는 “국제축제인데 외국팀 공연이 없어지면 다양성이 약화되고 축제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문화관광과의 내년 축제 예산안을 최근 기획예산과에 제출했다”며 “아직 시의회 심의가 안돼 확정된 것이 아니다. 내부 검토와 의회 협의 등을 거쳐 외국팀 섭외비를 어떻게 할지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10.28 I 이종일 기자
'경기형 과학고' 부지 확보한 광명시, 공모 준비 완료
  • '경기형 과학고' 부지 확보한 광명시, 공모 준비 완료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기형 과학고’ 공모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시는 관내 재개발 구역 내 학교용지를 활용한 학교 신설과 높은 지역사회 수용성 등에서 이번 공모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28일 광명시청에서 진행된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광명시)28일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은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앞서 광명시는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 용역’을 통해 교육 현황 분석과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광명 과학고 차별성 개발 등 과학고 유치 타당성을 검토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재까지의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 신청서 작성 내용을 점검하고 평가지표 맞춤형 작성을 위해 수정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의 공모평가 기준은 학교설립, 학교운영, 교육과정 3가지 영역으로 이뤄진다. 광명시는 이중 △학교 부지 확보 △지역특화 교육과정 개발 △과학고 설립 취지 적합성 △지역사회 수용성 등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자신했다.박승원 시장은 “경기형 과학고 공모에 대응하면서 광명시 교육 발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론화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과학고뿐만 아니라 광명시민이 바라는 교육도시의 모습이 무엇인지,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하면서 청사진을 그리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현 교육장은 “광명의 교육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하는 과정에서 광명 교육의 희망을 보았고, 모든 학생이 광명 안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 마련에 광명교육지원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은 오는 11월 8일까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고, 11월 말 예비 지정(1단계) 결과 발표 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2단계)를 거쳐 교육부 장관 동의 및 교육감 지정·고시(3단계)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2024.10.28 I 황영민 기자
한때 40만명 몰려든 '중년의 고시'…불경기 속 인기도 10년 전으로
  • 한때 40만명 몰려든 '중년의 고시'…불경기 속 인기도 10년 전으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부동산 시장 위축이 계속된 상황에서도 지난 주말 진행된 공인중개사 시험에 7만 2000여명(1, 2차 포함)이 몰렸다. 한 때 40만명에 육박했던 접수자는 2015년 수준(23만여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시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개업보다 휴·폐업이 많은 시장 특성상 지금과 같은 합격자 수도 시장에서 소화 가능하기 어렵다는 평가다.(그래픽=문승용 기자)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35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치러졌다. 1차 시험에 13만 3872명, 2차 시험에는 8만 1209명 등 총 21만 5081명이 접수했다. 이중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자는 4만 5855명, 2차 응시자는 2만 6811명 등 7만 2666명이다.‘중년의 고시’, ‘인생 2막 자격증’이라 불리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2017년 접수자(1, 2차) 30만명(30만 5320명)을 찍은 후 부동산 급등기인 2021년에는 40만명에 육박(39만 9975명)하는 숫자를 보였다.이후 부동산 하락기가 찾아오자 지난해에는 29만여명(28만 7756명)까지 접수자가 떨어졌고, 올해는 이보다 7만 3000여명이 줄어든 22만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22만 8771명) 수준으로 공인중개사 열풍이 확실히 꺼진 걸로 보인다.어렵사리 합격해도 시장 상황은 참혹하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2023년 2월, 개업 공인중개사 수 총 11만 7923명 이후 신규 개업보다 휴·폐업이 더 많은 상황이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체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 3043명까지 줄었다.특히 그간 불경기 속에서도 전국적으로 꾸준히 월 1000여명이 신규 개업을 해왔지만, 이 숫자도 깨진 상태다. 실제 올해 4월 개업자 수 921명을 시작으로 777명(7월)→753명(8월)→707명(9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더 어려워질 거라고 내다봤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매물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들어온 매물도 올려야 하고, 혼자서 임장도 해야 하고, 손님 응대까지 처리해야 할 게 많다”면서 “이 모든 걸 혼자 하면서 매출을 올리기 쉽지 않다. 실상 개업 후 1~2년을 버티기조차 힘들다”고 말했다.자격증을 딴 뒤 ‘장롱면허화’가 됨으로써 나오는 부작용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매년 1만 5000명에서 3만여명의 합격자가 나오는데 반해 개업은 늘고 있지 않다”면서 “실제 개업을 안 하고 5년~20년 묶여놨다 장롱면허를 꺼내 개업에 나섰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결국은 국민들의 재산 피해로 돌아온다. 합격률 조절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10.28 I 박경훈 기자
특허사건 30%는 국제사건…美·EU·日·中 법관들과 해법 모색
  • 특허사건 30%는 국제사건…美·EU·日·中 법관들과 해법 모색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특허법원이 내달 6~7일 국제 특허법원 콘퍼런스(International IP Court Conference)를 개최한다. 세계 각국의 지식재산 전문 법관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지식재산권법 분야의 최신 동향과 주요 쟁점에 관해 논의하는 행사인 국제 특허법원 콘퍼런스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급변하는 기술혁신의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과 법의 접점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통합특허법원, 영국, 독일,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한국의 지식재산 전문 법관들이 모여 각국의 지식재산 관련 실무를 소개한다.특허법원 제공개회식에서는 진성철 특허법원장의 개회사와 조희대 대법원장의 현장 축사, 국제지식재산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WIPO)의 다렌 탕 총재의 영상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기조 연설에는 노태악 대법관이 ‘국제분쟁해결 접근방법’을 주제로 나선다. 특허법원에서 처리하는 사건의 약 30%가 외국인 당사자가 관련된 사건인 만큼, 국제적 요소가 있는 사건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인과 효율적인 접근 방법이 제시될 전망이다.1세션에서는 지식재산 분쟁에서 법정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을 살펴본다. 지식재산 분쟁은 유사한 사건이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법정지 선택은 제소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된다. 미국과 유럽 통합특허법원의 법관들과 함께 특정 법원으로 사건이 집중되는 현상과 그 원인, 시사점을 분석한다.2세션에서는 특허권의 실질적 보호를 위한 각국의 이론과 실무를 균등론의 관점에서 논의한다. 균등론은 지식재산법의 기본 원칙 중 하나지만, 각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발전돼 왔다. 비교법적 논의를 통해 향후 우리 법원에서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는지 검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3세션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의약 및 생명공학 발명의 최신 쟁점들을 다룬다. 지난해 기준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 시장은 약 1조23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의약 및 생명공학 발명과 관련한 최신 쟁점들을 비교법적으로 검토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지식재산 전문가들과 제약업체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4세션에서는 소송절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각국의 제도와 실무를 논의한다. 지식재산분쟁은 적시성 있는 해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절차 운영이 필수적이다. 이번 세션에서 패널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신속하면서도 충실한 재판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5세션에서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지식재산권 최신 이슈를 다루며, 각국이 인공지능 기술을 재판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유한다. 특허법원 관계자는 “각국의 IP 법관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각자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눌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식재산권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 특허법원 콘퍼런스는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특허법원 제공
2024.10.28 I 성주원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3Q 영업익 207억..건설기계 수요 둔화
  • HD현대인프라코어, 3Q 영업익 207억..건설기계 수요 둔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28일 3분기 매출액이 9098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을 나타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글로벌 긴축과 원자재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건설기계와 엔진 수요 둔화로 전년대비 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감소와 함께 프로모션·물류비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7% 축소됐다. 사업부별 실적의 경우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 6548억원으로 전년비 17% 감소했고, 재고를 축소하기 위한 프로모션 확대로 손익에 영향을 끼치며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선진시장은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 유럽 전쟁 장기화에 따라 수요회복이 지연됐으나 신흥시장은 인도네시아, 브라질, 칠레 등의 거점 확대로 유효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자원 채굴용 장비 수요도 견조했다.그동안 위축됐던 중국 시장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하며 2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소형제품을 시작으로 수요회복이 기대되며, 25년에는 교체 주기를 앞둔 중대형 굴착기로 흐름이 확대될 전망이다.엔진 사업 부문은 글로벌 긴축 경제로 시장의 수요 조정이 발생하면서 매출은 2550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7% 감소했다.다만, 발전기, 선박, 방산엔진 등에서 꾸준한 매출 흐름을 보이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향후 폴란드향 K2전차에 탑재될 방산용 엔진 2차 물량 계약과 산업차량 및 상용차 전동화에 따른 배터리팩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꾸준한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여왔다. 3분기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율은 각각 130%, 51%으로 2021년 249%, 82% 대비 크게 개선됐으며, 올해 초 발효했던 56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난 8월 완료해 주주가치를 제고했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국 대선 이후 선진시장 회복과 인프라투자가 확대되는 신흥시장의 회복,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발전기 엔진 판매확대와 방산 엔진 수출 확대로 엔진 사업부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제품과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건설장비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며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성을 제고하고, 향후 시장 회복기에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8 I 하지나 기자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AI 국제공동연구 플랫폼' 역할
  •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AI 국제공동연구 플랫폼' 역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8일 국가 인공지능(AI) 연구거점이 출범했다. 우리나라의 대표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8일 서울 양재 서울 AI 허브 본관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2028년까지 국비 440억원, 현금·현물 매칭 506억원 규모로 총 9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양재 서울 AI허브에 약 2132평 규모로 설치됐다. 내년 양재 강남데이터센터 1~2층을 추가 확보, 2300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생태계를 집약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다. AI 연구거점을 통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유수기관의 연구자들도 일정기간 국내에 상주해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등의 도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적인 국제 세미나 개최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는 AI모델 훈련과 운용에 필요한 비용 곡선의 법칙 한계 초월의 성능·효율성을 달성하는 새로운 학습 방법·모델 개발이다.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는 인지, 의사결정, 제어 등 차세대 AI 로봇의 자율성 관련 핵심 구성요소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통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정부는 9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와 한미 글로벌 AI R&D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에 출범한 바 있다. 뒤이어 이날 ‘국가 AI 연구거점’이 출범했고 다음 달에는 AI 위험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AI 안전연구소’가 출범한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AI G3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AI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 연구거점’의 성공적 출범과 혁신적 운영이 우리나라 AI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I 산업 진흥, 신뢰 기반 조성과 AI G3 도약을 위한 ‘국가 총력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국회에서의 AI 기본법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가 AI 연구거점이 위치할 서울시 오세훈 시장뿐 아니라 연구거점의 주관기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신동욱 국회의원,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 비서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선 AI 연구거점 책임자인 김기응 카이스트 교수가 ‘국가 AI 연구거점 운영계획’을,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할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이자 벡터연구소 겸직교수인 파스칼 푸파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개발의 특이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2024.10.28 I 최정희 기자
경사노위 위원장 "지금이 사회적 대화 골든타임…정년연장 내년 1분기까지 결론"
  • 경사노위 위원장 "지금이 사회적 대화 골든타임…정년연장 내년 1분기까지 결론"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지금이 사회적 대화의 골든타임”이라며 정년연장을 포함한 고령자 계속고용과 관련한 노사정 합의를 내년 1분기까지 이끌겠다고 밝혔다.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교원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 소속 경사노위 권기섭 위원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금이 (노동시장 현안에 대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기를 넘기면 (논의를) 못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권 위원장은 여러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으로 계속고용 문제를 꼽았다. 경사노위 산하 계속고용위원회는 정년(60세) 이후에도 고령자가 일할 수 있도록 정년연장 또는 폐지, 퇴직 후 재고용 등 계속고용 방식과 이와 연동된 임금체계 개편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권 위원장은 “계속고용은 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 결론을 내야 한다”며 “고령자 계속고용 문제는 최소한 내년 1분기까지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게 1차 목표”라고 했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을 때 합의를 이끌어야 여론 수용성이 높아진다고도 그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사노위는 오는 12월 계속고용에 대한 공론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다만 지금은 노사 간 이견이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이라고 권 위원장은 전했다. 노사 모두 고령자 계속고용 문제에 공감해 지난 2월 사회적 대화 의제로 올렸으나 노동계는 60세인 법적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임금체계 개편이 선행되지 않는 한 법정 정년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권 위원장은 “입장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결국 (경사노위에서 논의한 내용을) 공론화하고 여론을 듣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공론화 과정 이후에도 노사 간 이견이 대립할 경우 공익위원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고령자 계속고용 문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공무직 근로자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고 일부 지자체가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며 국민적 관심 사안으로 떠올랐다.권 위원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을 다루는 미래세대 특위,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화 등이 의제로 올라와 있는 일·생활 균형위와 관련해선 “(두 위원회 의제는) 해묵은 문제라 창의적 대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시대와 세대가 너무 달라졌고 기술발전 속도도 빨라 현재 노동시장에 맞는 대안을 누구라도 낸다면 (합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2024.10.28 I 서대웅 기자
컴투스, '스타시드'…영미권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
  • 컴투스, '스타시드'…영미권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컴투스(078340)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가 영미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컴투스)컴투스는 오는 31일 ‘스타시드’를 게임·애니메이션 산업의 주요 시장인 미국, 캐나다, 영국, 필리핀 4개 지역에 출시한다. 이를 통해 연내 세계 전역으로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해외 시장을 체계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해당 지역에서 쌓은 시장 분석 데이터와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글로벌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이후 서브컬처 팬덤이 두터운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전역으로 시장을 넓혀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컴투스는 현재 해외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스타시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스타시드는 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를 맡고 있는 인공지능(AI) 육성 어반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가 가상세계에 뛰어들어 AI 소녀 ‘프록시안’들과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며, 실사 비율의 미소녀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에 버금가는 고퀄리티 컷신 등이 수집과 전투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프록시안의 일상을 감상하고 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캐릭터들과의 소통 경험을 선사하는 ‘인스타시드’ 기능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해 다양한 캐릭터 수집의 재미와 차별화된 교감 시스템 등이 호평 받으며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모았다. 이용자와의 소통과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꾸준히 전개하며 성황리 서비스를 이어 나가고 있다.
2024.10.28 I 김가은 기자
넵튠, 기업용 채팅 솔루션 ‘클랫’에 음성·영상 채팅 기능 도입
  • 넵튠, 기업용 채팅 솔루션 ‘클랫’에 음성·영상 채팅 기능 도입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넵튠(217270)이 운영하는 기업용 채팅 솔루션 ‘클랫’이 고객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페이지 등에 음성과 영상 채팅을 구축하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사진=넵튠)클랫의 음성·영상 채팅 서비스는 웹 실시간 커뮤니케이션(WebRTC) 기술을 활용, 고객사는 별도의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할 필요없이 PC나 모바일 기기에 내장된 마이크와 카메라를 통해 지연 없는 이용자 소통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클랫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형태로 제공돼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로 맞춤형 채팅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며 서비스를 원하는 기존 고객들도 추가 과금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이번 기능 업데이트로 클랫은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비대면 진료 중계 플랫폼 ‘KHUB 비대면 진료’에 채팅 기능을 구현,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은 물론 비대면 상담이 필요한 의료 진료 및 고객 CS부터 교육, 방송, O2O 등까지 광범위하게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권진형 넵튠 클랫 총괄은 “고객사들로부터 음성, 영상 채팅 구현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클랫의 뛰어난 범용성을 토대로 고객사들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국내 인앱 채팅 개발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클랫은 KT 알파쇼핑, 롯데이노베이트, 한화 등 누적 150여개 이상 고객사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10월 기존의 톡플러스에서 서비스명을 변경한 이후 고객 만족에 집중하며 고객 데이터 및 요구 조건을 반영한 서비스 확장 및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4.10.28 I 김가은 기자
70년 족쇄 '수원 군공항 고도제한' 완화 방안은
  • 70년 족쇄 '수원 군공항 고도제한' 완화 방안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군공항으로 인해 70년간 발전이 막혀있던 지역의 미래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지난 2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수원 군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수원특례시는 지난 2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수원 군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수원 군 공항 주변 지역의 비행안전구역으로 인해 수원시 약 58.44㎢와 화성시 약 40.35㎢가 고도제한에 묶여 있어 공항과 인접한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심각하게 침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진(수원병), 백혜련(수원을), 김승원(수원갑), 부승찬(용인병), 염태영(수원무), 김준혁(수원정)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수원 군 공항 이전 완료 전 비행안전구역에 대한 주민 피해 규모 및 현황 인식과 고도제한 완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최석환 수원시정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의 ‘수원 군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기대효과’라는 주제 발표로 시작된 토론회는 허재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으로 이뤄졌다.패널 토론에는 △김한용 ㈜한솔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허태성 ㈜유신 부사장 △김연명 한서대학교 항공부총장 △이창훈 수원시 재개발·재건축 공동협의회장이 참여해 ‘고도제한 완화 필요성’, ‘고도제한 완화로 인한 기대효과’, ‘수원시 고도제한 완화로 인한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토론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70년간 수원 군 공항 주변 지역 고도제한으로 인해 지역 발전의 불균형 및 주민 재산권 피해를 초래하였다”라며 “최근 고도제한 완화를 골자로 발의된 군사기지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개발 활성화 촉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수원시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군 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피해를 완화할 대안을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주민 소통 간담회를 1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2024.10.28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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