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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하락…삼성전자, 1%대↑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하락…삼성전자, 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장중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2599.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6억원, 3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92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대형주 주도의 상승장이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이라며 “기업 실적과 함께 시장 부담을 야기중인 금리에 영향을 줄 고용지표, 일본 금리 모멘텀도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54%), 의료정밀(-2.10%)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섬유의복(-1.32%), 운수장비(-1.14%), 음식료품(-1.04%) 등도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하락장 속 철강및금속은 1.92%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38% 반등하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3.47% 내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을 놓고 “너무 나쁜 거래”라고 규정하며 간밤 TSMC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훈풍에 전날 일제히 상승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2.64%), POSCO홀딩스(005490)(-1.72%), 삼성SDI(006400)(-3.16%) 등도 하락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며 고려아연(010130)은 7.46% 급등하고 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10.29 I 원다연 기자
‘AI·전장 집중’ 삼성전기, 3Q 실적 개선…고부가제품 영향(상보)
  • ‘AI·전장 집중’ 삼성전기, 3Q 실적 개선…고부가제품 영향(상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과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 집중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6153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삼성전기는 “AI·전장·서버 등 시장 성장으로 AI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및 전장용 카메라 모듈과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했다.올해 4분기는 연말 계절성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등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약세가 예상되지만 AI·전장·서버용 등 고성능 제품의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기존 IT 위주에서 전장·산업용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지난 분기보다 3% 증가한 1조1970억원이다. 삼성전기는 AI·서버·네트워크 등 산업용 및 전장용 MLCC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MLCC 공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4분기는 연말 부품 재고 조정에 따라 MLCC 수요가 둔화할 전망이지만 삼성전기는 고온·고압 등 전장용 MLCC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IT용 소형·고용량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에서 매출 선두권을 유지하며 관련 분야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860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선 향 신규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과 글로벌 거래선향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고화소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요구에 양산을 적기 대응하고, 전천후 카메라 모듈 공급 등 전장용 제품의 공급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패키지솔루션 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 수요 증가로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7%, 전 분기보다 12% 증가한 55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ARM 중앙처리장치(CPU)용 BGA 공급을 확대하고 대면적·고다층 AI·서버용 및 전장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서버용 FC-BGA의 경우 CPU용을 중심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배 성장을 예상했다. 올해 4분기는 AI·서버·네트워크·전장용 등 고부가 기판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서버용 FC-BGA 공급을 늘리고 AI 가속기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2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베트남 신공장 양산 안정화를 통해 하이엔드 패키지기판 사업을 지속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2024.10.29 I 조민정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中 공략 속도…“바이오메디컬 사업영역 확장”
  • 마이크로디지탈, 中 공략 속도…“바이오메디컬 사업영역 확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소부장 대표기업인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마이크로디지탈은 중국 파트너 ‘상하이 메타시 인스트루먼츠’(이하 메타시)와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주력 제품의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6월 바이오메디컬(BM) 주력 제품인 ‘나비’(마이크로볼륨 스펙트로포토미터)를 3년간 약 29억원 규모로 메타시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기초 연구 및 실험에 필수적인 장비인 나비의 중국 내 공급확대에 이어 ‘모비’(마이크로플레이트 형식의 스펙트로포토미터)의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비는 다양한 시료분석이 가능한 모노크로미터 기반의 흡광분석 장비다. 회사측은 중국의 기초연구 장비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모비의 중국 내 공급규모는 나비 공급규모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마이크로디지탈은 그동안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사업영역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 특히 국내외 진단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지난 2018년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기술적 우수성이 입증된 전자동 면역진단 자동화시스템인 ‘다이아몬드’의 후속모델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성능과 디자인, 판매가격 등 모든 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만한 스펙을 갖췄다. 메타시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더불어 연내 출시를 앞둔 신제품에 대한 영업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진단시장 진출을 위한 촉진제가 될 전망이다.한편, 2021년 중국기업인 엑스탈퀘스트(Xtalquest)와 체결한 나비 공급계약은 규모가 축소됐고 이달 말 종료예정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중국시장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메타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바이오메디컬 분석 및 진단제품 공급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2024.10.29 I 나은경 기자
과기부, GS인증 분야 13개로 확대…디지털 콘텐츠 추가
  • 과기부, GS인증 분야 13개로 확대…디지털 콘텐츠 추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SW) 기업의 굿소프트웨어(GS) 인증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CIDI) 등 3개 인증기관의 인증 분야를 13개 분야로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사진=이데일리DB)이번에 추가된 SW 인증 분야는 KTR이 시스템 관리, 기업용, 유틸리티, 교육용, 게임용이며 KTC는 디지털 콘텐츠용, 데이터 관리용, 유티리티, 교육용, 게임용 등이다. CIDI에는 정보보호, 디지털 콘텐츠용, 데이터 관리용, 유틸리티, 교육용 등의 인증 분야가 추가됐다. (표=과기정통부)이번 조치는 지난 4월 강도현 제2차관 주재 기업간담회에서 발표한 정보보호·소프트웨어 인증제도 개선 방안의 후속 활동이다.과기정통부는 올해 5월1일 이후 접수된 GS인증 신청 109건에 대해 기존 평균 3개월 소요되던 인증 기간을 2개월로 단축했으며, 기업별 맞춤형 사전검토 서비스를 제공했다.또한, GS인증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미한 업데이트에 대한 재인증 수수료를 면제(2건, 건당 약 500만원)하고, 중대한 업그레이드에 대한 재인증 수수료는 50% 감면(11건, 건당 약 700만원)했다. 정보보안 인증 제품의 보안성 평가 면제 대상도 확대(15건, 건당 약 270만원) 감면하기도 했다.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GS인증에 대한 SW기업 부담을 대폭 완화하기 위해 소요기간 단축, 재인증 수수료 감면 등 현장 요구를 적극 이행하고 있다”며 “개선 과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5개 인증기관의 실적을 매월 점검하고, GS인증 제도가 국내 SW의 공공시장 적기 진출은 물론, SW품질을 높이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최연두 기자
이태원참사 추모제 국회 개최…우원식 "특조위 적극 지원하겠다"
  • 이태원참사 추모제 국회 개최…우원식 "특조위 적극 지원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국회 추모제가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원내대표들이 나와 피해자를 추모했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국회 추모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우원식 국회의장은 추모사에서 “그 기막힌 슬픔과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낸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국회를 대신해 사과한다”면서 “고통과 상처가 너무 크고 깊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회 추모제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가장 큰 책무라는 것을 거듭 확인하고 진실과 정의를 위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책임을 다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추모사를 읊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부의 무대책, 무능력, 무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면서 “10.29 이태원 참사가 국가시스템 부재로 발생한 인재라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사 이후 수습 과정도 무능했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면서 “참사의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고 책임져야 할 자들이 합당하게 책임지게 하는 것이 국회 소명이자 살아남은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나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차분하게 추모사를 읽었다. 그는 “정치를 하는 사람 이전에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우리의 아들, 딸들을 지키지 못한 게 너무나 미안하고 큰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와 같은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또 할 뿐이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5월 여야 합의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통과됐고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는데, 피해 구제심의위와 추모위를 출범하고 관련 기관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진정성 있는 추모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는 것”이라면서 “국회의 역할이 헌화를 하고 향을 피우는 일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로 특별법을 통과시킨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면서 “무거운 책임으로 국회는 특조위 역할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30여년 전 성수대교 참사와 이태원 참사를 비교했다. 그는 “30년전 성수대교가 붕괴됐을 때, 국무총리는 즉각 책임졌고 서울시장까지도 책임졌다”면서 “그래서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에 촉구한다. 이상민 장관을 경질하고 책임자에 제때 책임을 묻지 않은 것에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가 앞으로 나아가도 부족할 판에 30년 전보다 더 퇴보해서 되겠는가”라면서 “다음번에는 제대로 우리 사회 안전을 담당하는 주무부처 장관이 와서 정부와 국회가 함께하는 추모행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9 I 김유성 기자
한·일 ‘외환시장’ 발언…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
  • 한·일 ‘외환시장’ 발언…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을 하회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외환시장 개입 여력이 충분하다는 발언과 함께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인해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창용 발언과 엔화 강세 전환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15원 내린 1379.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5.7원) 기준으로는 2.7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8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반께 급락하며 1380원선을 하회했다. 오전 11시 17분께는 1378.6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이날 이창용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자체도 충분하고, 한은의 발권력도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 급등에도 정부가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평기금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낸 것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이 밝힌 것이다. 이 총재의 발언은 외환시장 개입 여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돼,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장중 일본 재무상에서 시장 안정 조치 관련해 발언이 나오면서 엔화가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53엔대에서 발언 이후 152엔대로 내려왔다. 엔화 강세에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2분 기준 104.28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월말 네고(달러 매도) 등 수급적인 이슈보다는 이 총재의 국감 발언과 엔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일본 재무상 멘트가 구두개입성으로 해석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1370원대 안착 가능성도장중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진정되고 오후에 월말 네고 물량이 많아진다면 환율은 137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강세가 진정된 건 아니지만 아시아 통화 약세는 누그러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중동 리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진정되는 분위기여서 달러가 지속해서 강세로 가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380원 초중반대에서는 네고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며 “오후에는 1370원 후반대, 1380원 초반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20년물 입찰 소화하며 1bp 내외 등락…외인, 3선 순매도
  • 20년물 입찰 소화하며 1bp 내외 등락…외인, 3선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를 보인다. 시장은 장 중 20년물 입찰을 소화하는 동시에 국정감사서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장 중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장 중 20년물 입찰 소화…“미 차입규모 축소 긍정적”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내린 3.2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 하락 중이다.장 중 20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1조2870억원이 몰려 응찰률 321.8%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980~3.050%로 집계, 최종 3.025%에 낙찰됐다.한 증권사 채권 트레이더는 “재무부 차입규모 축소는 긍정적인 재료인데 수요일 나오는 만기별 규모도 봐야겠다”면서 “이번주 후반 고용보고서와 미국 대선이 결국 관건인데 선반영이 어느 정도 됐다면, 다소 금리 하방이 열려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짚었다.국정감사서 이 총재의 발언은 다소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2~2.3% 정도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성장률은 아직 잠재성장률보다 위쪽에 있기 때문에 연율로 봐서는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환율에 대해선 외환시장 개입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자체도 충분하고, 한은의 발권력도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8분 기준 2.937%, 2.924%로 각각 0.8bp 상승, 0.8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하락한 3.001%, 3.113%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상승, 0.1bp 하락한 3.034%, 2.97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2틱 오른 116.1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4틱 내린 139.78을 기록, 1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093계약 등 순매도, 금투 545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68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67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2024.10.29 I 유준하 기자
'마마 어워즈' 측 "지드래곤 9년 만의 출격, '압도할 수 있다' 자신감"
  • '마마 어워즈' 측 "지드래곤 9년 만의 출격, '압도할 수 있다' 자신감"
  • 지드래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마 어워즈’ 제작진이 가수 지드래곤의 섭외 비화를 밝히며 압도적인 무대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미디어데이에는 윤신혜 CJ ENM 음악 기획제작1팀 CP, 음악 컨벤션사업2팀 이선형, 미디어 아트 크리에이션 1팀 노미래가 참석해 25년 마마 히스토리와 올해 시상식 계획 등을 밝혔다.올해 마마 어워즈는 배우 박보검과 김태리가 각각 미국, 일본 호스트로 활약하는 가운데 출연 가수 라인업에 지드래곤이 이름을 올려 일찍이 큰 주목을 받았다. 윤 CP는 지드래곤 섭외 과정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하면 (시상식에) 차별화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며 “‘마마’에서 아이코닉한 무대를 선보였던 지드래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올해 컴백을 준비 중이란 소식을 접한 후 섭외를 진행했다”며 “10년, 20년간 회자될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지드래곤 역시 ‘압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귀띔해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이 마마 어워즈에 출연하는 것은 2015년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최근 컴백 소식을 알린 그의 퍼포먼스를 향한 팬들의 관심도 높다. 9년 만에 돌아온 마마 어워즈 무대에서 지드래곤이 또 한 번 레전드 퍼포먼스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지드래곤은 이에 앞서 지난 28일 오후 세 번째 티저 콘텐츠를 공개하며 컴백활동을 향한 설렘을 높였다. 25년의 역사를 지닌 ‘마마 어워즈’는 올해 세계 팝 시장의 중심 미국에 처음 입성한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는 11월 21일, 매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LA 돌비시어터에서 개최한다. 또 오는 11월 22일과 23일에는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3일 모두 전 세계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10.29 I 김보영 기자
이창용 "현 고환율은 달러강세 때문…위기 아냐"
  • 이창용 "현 고환율은 달러강세 때문…위기 아냐"[2024국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최근 130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 “이번 고환율은 달러 강세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가 환율에 대해 상이한 시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가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현재의 1400원은 과거의 1400원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면서,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환율이 다시 (금리 결정의) 고려 대상이 됐다”는 이 총재의 인식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과거 환율이 1400원까지 올랐을 때와 같은) 위기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였다”고 답했고, 이 총재도 “엇박자가 아니다, 위기냐고 물어봤다면 위기는 아니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했던 시기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국가 경제의 큰 위험이 닥쳤거나, 지난 2022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때였다.이에 비해 최근 달러 급등세는 주요 원인이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기도 하다. 달러 약세로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의 반(反) 이민 정책과 관세 부과 방침은 달러 강세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수록 달러 가치는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편, 지난 9월27일 종가 기준 1310.1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이달 23일에 1380원을 돌파했다.
2024.10.29 I 장영은 기자
온라인 거래 비중 늘어나면 물가 낮아져…외식 등 고용엔 부정적
  • 온라인 거래 비중 늘어나면 물가 낮아져…외식 등 고용엔 부정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온라인 거래 비중이 1%포인트 늘어나면 물가상승률은 0.07%포인트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온라인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전반적인 고용은 축소됐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온라인쇼핑은 기술 발달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며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전체 소매판매액의 14% 정도를 차지했던 온라인쇼핑거래액은 올해 2분기 기준 27%로 증가했다. 무점포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상품소비 비중도 22%로 높은 수준이다.이같은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소비 비중이 1%포인트 상승하면 당해 연도 상품 물가는 0.07%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2017년부터 2024년 동안 온라인 소비 비중이 14%에서 27%로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소비 형태의 전환만으로 상품 물가가 2.4% 가량 낮아졌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 중 상품의 가중치(44.8%)를 적용하면, 같은기간 소비자물가를 약 1.1% 낮추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온라인 소비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고용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온라인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업종별로 온라인 소비 확대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고용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더 컸다. 고용 반응이 가장 큰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온라인 소비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할 때 취업자 수 증가폭이 2분기 후 최대 2만7000명까지 축소됐다. 또 그 충격이 2년여 간이나 유지됐다. 도소매업 역시 온라인 소비 비중 증가에 따라 취업자 수 증가폭이 최대 2만7000명 줄었지만, 영향은 비교적 단기간에 그쳤다. 운수·창고업은 온라인 소비 비중 증가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오히려 1만7000명 확대되는 등 단기적으로 고용이 창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다만 경제 전반에 나타나는 효과를 분석하면 고용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더 컸다. 온라인 소비 비중 1%포인트 확대 충격이 발생한 해당 분기를 포함해 1년 동안의 평균 고용 반응은 숙박·음식점업(-2만2000명)과 도소매업(-1만9000만명)의 감소 폭이 운수·창고업(8000명)에서의 증가 폭을 상당히 상회했기 때문이다.김지연 KDI 전망총괄은 “그만큼 단기간 내에 종사자들의 업종 간 이동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KDI는 온라인 거래 확대의 물가안정 효과가 관련 산업의 독과점화로 저해되지 않는 시장 요건 형성 및 노동시장에서의 경제·사회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김 총괄은 “전통적인 도소매업 종사자들의 온라인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전직 사양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해 원활한 업종 전환을 도울 필요가 있다”며 “택배·물류 부문의 성장과 함께 특수고용직 등 기존의 취업 형태와 성격이 다른 근로자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9 I 김은비 기자
“전기 다음 수소 시장 온다”…중국서 영그는 수소차의 꿈
  • [르포]“전기 다음 수소 시장 온다”…중국서 영그는 수소차의 꿈
  • [광저우=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은 수소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광저우·상하이 등 5개의 시범도시를 선정하고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죠. 지금은 연간 1000기 정도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추후 10만기까지 생산능력(CAPA)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오승찬 HTWO광저우법인 총경리)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외곽으로 가다 보면 ‘HTWO’라는 로고가 적힌 큰 공장이 자리했다. HTWO는 현대차(005380)의 수소 관련 브랜드다. 이곳은 중국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차가 100% 지분을 투입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HTWO공장 전시관에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제품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에서 한때 180만대 차량 판매 실적을 거두며 점유율을 키웠던 현대차는 현지의 빠른 전기차 전환에 타격을 맞고 사업이 위축됐다. 중국 시장을 포기한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전력을 재정비하고 있다. 광저우 공장은 중국의 수소 굴기에 대비해 현대차가 키우고 있는 카드다.◇“10만기까지 생산 준비, 수소 조달도 OK”광저우의 HTWO공장을 찾은 지난 23일, 이른 저녁 시간이었지만 생산라인에는 일찌감치 식사를 마치고 복귀한 직원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분주하다고 하지만 사실 직원이 북적거리는 수준은 아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장 자동화를 상당 부분 실현했기 때문이다.광저우 공장은 수소연료전지의 주요 부품인 스택(Stack)을 적층 구조로 쌓은 후 조립과 검사 등 과정을 고쳐 완제품으로 만드는 후공정 부분을 담당한다. 기술 보안 등의 이유로 핵심인 전공정 과정은 한국 울산 공장에서 이뤄진다.완성된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발생한다. 공장에서는 90kW(킬로와트)급 전지를 생산한다. 현재 시판 중인 수소차 넥쏘에도 이 전지가 들어간다.현재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6500기인데 실제로는 1000기 정도만 출고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에서 수소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이다. 오승찬 총경리(법인장)는 “중국은 5개 시범도시에서 5년간 3만대의 수소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연간 6000대 정도”라며 “중국 내 해외 제조업체와 중국 업체까지 경쟁하기 때문에 지금 모든 시장(6000기)을 장악하기엔 힘들다”고 설명했다.현대차측의 설명처럼 중국은 전기차에 이어 수소 굴기를 천명했으나 아직 걸음마 단계다. 수소 인프라가 많이 깔리지 않다 보니 생산 단가가 비싸 현재로선 전기차보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광저우 공장은 앞으로 연간 1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여유 부지까지 확보한 상태다. 공장 앞에는 중국 에너지 국영기업인 시노펙 공장이 있는데 앞으로 대규모 생산을 염두하고 수소 조달까지 잠정 협의한 상태다.오 총경리는 “(중국의 수소 정책이) 조금 미뤄지고 있지만 2035년까지 (수소차) 누적 100만대라는 전체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초기엔 상용차 위주로 진행하고 승용차도 순차적으로 (전환하는) 고민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중국 광저우 HTWO공장에서 직원들이 수소연료전지 제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중국의 수소 굴기, 이번엔 놓치지 않는다”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해 HTWO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히 자동차 판매를 넘어 수소 산업의 모든 영역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현대차가 중국과의 합작도 아닌 자체 HTWO 브랜드를 중국 광저우에 직접 심은 이유는 중국의 수소 산업 성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차는 이미 중국에서 쓴 실패를 겪었다. 현대차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 180만대에 달했으나 지난해 24만대로 뚝 떨어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따른 한한령과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의 급성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지금 광저우 공장은 실제 생산량이나 매출, 이익 부문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은 성과보다는 미래를 위해 투자할 때라는 판단이다. 전기차로 빠르게 변한 중국 시장 대응 실기를 되풀이하지 말고 향후 수소 굴기에 맞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오 법인장은 “수소 정책은 인프라 문제 등이 혼재됐고 지금까지 수소에 대한 인식이 상당이 미약한 편이었다”며 “최근 수소 산업 이해도가 높아지고 내년 15차 5개년 계획이 나오면서 수소 관련 정책이 나오면 관련 산업도 탄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수소 시장이 커진다고 해도 독점하기엔 쉽지 않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토요타는 베이징에 수소 공장을 지었고 유럽 부품 전문기업 보쉬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 내에는 리파이어, 상하이수소추진기술(SHPT) 같은 톱티어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다.결국 앞으로 경쟁에서 살아남는 원동력은 꾸준한 기술 개발에 있다. 당장 실적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오 법인장은 “지금 지표상으로 누가 낫냐보다는 20년 이상 진행한 우리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경쟁 우위를 갖고 가야 한다”며 “중국 시장에 맞춰 신뢰성 있는 신뢰성과 상품성 있는 좋은 제품을 먼저 준비하는 게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현대차 HTWO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2024.10.29 I 이명철 기자
“후덥지근한데 색조 화장하겠어요?”…中 현지화 도 튼 기업
  • [르포]“후덥지근한데 색조 화장하겠어요?”…中 현지화 도 튼 기업
  • [광저우=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광군제(11월 11일)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엄청 높습니다. 여기 공장 지역 일대에만 100여개의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있는데 모두 일할 사람을 구하기에도 벅찬 상황이에요.”(코스맥스 광저우 공장 관계자)중국 광저우에는 코스맥스(192820)가 가동하는 공장만 두 개가 있다. 2013년 세운 후 각 화장품 업체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태평공장이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의 유명 브랜드인 이센그룹과 함께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명주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22일 찾은 두 개의 공장 모두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앞두고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코스맥스 태평 공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경기 타격 있지만, 생산능력 키울 준비 언제든명주공장은 코스맥스와 이센그룹이 각각 지분 51%, 49%를 투자해 만든 곳이다. 코스맥스가 생산과 연구를 맡고 이센그룹은 재무·영업을 전담한다. 각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시너지를 발휘하자는 목적이 분명하다.이센그룹은 이센홀딩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도 한 중국의 대형 화장품 기업이다. 코스맥스는 이센그룹과 JV를 설립함으로써 이 회사의 색조 브랜드인 퍼펙트다이어리 등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명주공장은 코스맥스에서 가장 큰 최신 공장이다. 첨단기술이 들어간 원료나 자동화 설비 등은 대부분 한국에서 들여온다. 생산 물량이 많은 제품은 대부분 자동화 공정을 거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이 많은 ODM 특성상 사람이 직접 투입해 작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중국 광저우의 코스맥스 명주공장에서 로봇들이 제품을 나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자동화 설비를 갖춘 첨단 공장답게 안에서는 제품을 실어 나르는 로봇이 눈에 띄기도 했다. AGV(공장내 이동기기)와 AGF(창고간 이동기기)로 불리는 이 기기는 대형 로봇청소기처럼 생겼는데 명령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제품을 옮긴다. 각 작업공간 이동은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기도 한다.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월 1300만개 수준이지만 지금은 400만~500만개 정도를 만들고 있다. 판매는 꾸준한데 계절성을 타는 화장품 특성상 시기별로 부침이 있다. 덥고 습한 광저우 지역 특성상 여름철에는 색조 화장품 판매가 여의찮은데 가을철 이후 수요가 늘어난다는 게 박대근 공장장의 설명이다. 박 공장장은 “전체 생산능력은 월 5000만개 수준인데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일단 현재 수준으로 설비를 갖췄다. 언제든 (주문이) 밀려오면 가동할 수 있게 준비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명주공장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태평공장은 중국 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며 제품을 공급하고 있었다. 싼즈탄, 싼즈양 같은 중국 내 유명 브랜드가 고객이며 미니소 같은 곳에도 납품한다.태평공장의 김도형 품질본부장은 “스킨·에센스, 폼클렌징 등을 생산하며 생산능력은 한달에 1900만개, 연간 2억3000만개 정도”라며 “현재 월 1000만개 정도 생산하고 있는데 계졀적으로 추워지면 수요가 늘어 다음달엔 풀 생산능력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광저우의 코스맥스 태평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K뷰티? 없어요”…현지 고객사와 끝없는 소통코스맥스는 한국콜마(161890) 등과 함께 한국에서 화장품 제조업체 선두권을 다투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ODM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코스맥스는 광저우 외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에만 7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들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14억9000만개로 14억명 정도인 중국 인구 수준을 웃돈다.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코스맥스는 현지 연구혁신(R&I) 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소비자 취향을 연구,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찾은 광저우 공장에서도 이센그룹을 비롯해 각 고객사의 구매자들이 찾아와 시제품을 찾아보고 시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현지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도 중요하다. 각 공장에는 원료 등을 생산하는 연구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연구원들이 색조부터 스킨케어까지 제품 연구개발(R&D)를 지속하고 있다. 박 공장장은 “중국은 국토 면적이 넓고 기후가 다양해 지역마다 색조 화장품이나 폼클렌징 같은 제품의 수요가 다 달라 현지 요구 파악이 필수”라고 전했다.중국에서는 한때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이점은 없어진 지가 오래다. 박 본부장은 “중국 화장품 시장은 어떤 업체가 한순간에 확 커버리거나 소리 없이 사라지는 등 경쟁과 변화가 치열한 시장”이라고 지목했다.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향을 잘 파악해 고객사 관리·영업에 중점을 기울이는 한편 제품 자체의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원료·제품 등을 한국서 들여오니 현지 화장품들보다 가격이 10% 정도 비싼 편”이라면서도 “제품 경쟁력을 췄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대근 코스맥스 광저우 태평공장장이 이센그룹에 납품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10.29 I 이명철 기자
NH證, 동남아 최대 대체자산 거래소 회원 자격 취득…업계 최초
  • NH證, 동남아 최대 대체자산 거래소 회원 자격 취득…업계 최초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해외 대체자산 거래소 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해외 대체자산 거래소 회원이 되면 해당 거래소가 주관하는 해외 우량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대체자산 투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비상장기업을 해외 투자자에게 연결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윤병운(오른쪽) NH투자증권 사장과 켈빈 리(Kelvin Lee) 알타 사장이 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알타 본사에서 NH투자증권과 알타 익스체인지(Alta Exchange)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005940)은 28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최대 대체자산 거래소인 알타 익스체인지(Alta Exchange) 회원 자격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싱가포르 선텍시티에 있는 알타 본사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과 켈빈 리(Kelvin Lee) 알타 사장 등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회원 자격 취득과 함께 알타와 양자 간 디지털 자산 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알타 익스체인지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동남아시아 최대 대체자산 디지털 거래소로, 자체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비상장주식·펀드 등의 대체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대체자산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체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NH투자증권은 회원 자격을 취득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알타 익스체인지가 주관하는 해외 우량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매각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비상장기업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연결해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관 투자자의 해외 대체자산에 대한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양 사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디지털 대체투자 사업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알타 익스체인지의 차별화된 금융 블록체인 기술과 NH투자증권의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접목해 앞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대체자산 투자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알타 익스체인지와의 협력은 해외의 역동적인 대체투자 시장과 한국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디지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사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법무법인 케이앤엘게이츠(K&L Gates)와의 자문 계약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월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의 기후테크펀드(CTF) 운용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케이앤엘게이츠의 자문을 받아 기후테크펀드에 원활한 민간 투자자 유치가 가능한 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 또 윤 사장은 이튿날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온라인 리테일 영업력 강화를 위해 트리메가자산운용(Trimegah Asset Management)와의 펀드 판매 사업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뮤추얼 펀드 판매 계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현지 최상위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다양한 펀드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트리메가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기준 인도네시아 3위이며, 주식·채권·혼합·글로벌 등 50개 이상의 펀드 상품을 설계·운용한다. 운용 규모는 약 2조 8000억원(지난 8월 기준) 수준이다.
2024.10.29 I 박순엽 기자
박보검·김태리 '마마 어워즈' 호스트→앤더슨 팩까지…"새 역사 한 페이지"
  • 박보검·김태리 '마마 어워즈' 호스트→앤더슨 팩까지…"새 역사 한 페이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보검, 김태리가 ‘마마 어워즈’ 호스트로 출격한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미디어데이에는 윤신혜 CJ ENM 음악 기획제작1팀 CP, 음악 컨벤션사업2팀 이선형, 미디어 아트 크리에이션 1팀 노미래가 참석해 25년 마마 히스토리와 올해 시상식 계획 등을 밝혔다.박보검과 김태리는 각각 미국과 일본 호스트로 활약한다. 두 배우는 CJ ENM을 통해 호스트를 맡게 된 소감도 밝혔다. 미국 시상식 호스트를 맡은 박보검은 “새로운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게 돼 설렌다”며 “멋진 무대들을 기대하며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일본 호스트인 김태리는 “감히 표현못할 노력과 빛나는 재능이 드디어 거대한 폭죽처럼 무대를 온통 터뜨릴 축제, ‘마마 어워즈’의 호스트로 참여하게 됐다”며 “모든 아티스트에게 존경을 느끼며 그곳에 함께 자리할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25년의 역사를 지닌 ‘마마 어워즈’는 올해 세계 팝 시장의 중심 미국에 처음 입성한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는 11월 21일, 매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LA 돌비시어터에서 개최한다. 또 오는 11월 22일과 23일에는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3일 모두 전 세계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윤신혜 CP는 특히 글로벌 팝가수 앤더슨 팩이 ‘마마 어워즈’ US에 등장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CP는 (앤더슨 팩이) 어떤 무대를 펼칠지는 본무대를 꼭 봐달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안겼다. 앤더슨 팩은 2019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랩 퍼포먼스, 2020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알앤비 앨범,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상, 2021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멜로딕 랩 퍼포먼스상을 휩쓴 팝스타다. 올해 시상식 콘셉트는 ‘빅 블러: 왓 이즈 리얼?’이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짐을 의미하는 빅블러 시대, 다양한 음악과 문화, 취향 등 모호해진 경계 속 융합을 통해 세상에 없던 ‘뉴 띵’(New Thing)을 선보이겠단 의지다. 25년을 맞이해 개최 이래 최초로 ‘2024 마마 슈퍼팬’ 제도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팬덤의 목소리를 가장 신속히 반영하겠단 포부다. ‘2024 마마 슈퍼팬’에 선정된 팬들이 수상 후보 선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실제로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된 모집 과정에 10만명이 넘는 K팝 팬들이 지원자로 몰렸다. 한편 올해 ‘마마 어워즈’는 미국에서 박진영을 비롯해 아일릿, 캣츠아이, 라이즈, 투어스가 출연을 확정한 상태이며 일본 무대에는 지드래곤과 에스파, (여자)아이들, 보이넥스트도어, 아이브, 엔하이픈, 플레이브 등이 출격한다.
2024.10.29 I 김보영 기자
다날, 350억 전환사채 발행…“결제·STO 플랫폼 사업 확대”
  • 다날, 350억 전환사채 발행…“결제·STO 플랫폼 사업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 기업 다날이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기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전액 상환을 완료하고,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과 결제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다날은 쿠팡, 배달의민족 등 국내 대형가맹점들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올해 빅데이터 통계 및 머신러닝을 활용한 자체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가맹점 거래 규모를 늘렸다. 신규사업인 ‘휴대폰결제 세금납부 서비스’는 출시가 임박했으며, 선불업자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선불통합 관리 서비스’, AI 딥러닝 기반의 새로운 ‘후불결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세계 200여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해외통합결제는 알리페이플러스, 비자사이버소스에 이어 올해 페이팔까지 추가 제휴하면서 해외시장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 여기에 해외송금, 외화환전, 선불카드 등 외국인을 위한 올인원 서비스 개발과 가상자산, 토큰증권(STO) 등이 포함된 새로운 결제 플랫폼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해 해외결제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다날 관계자는 “이번 자금 확보로 해외 서비스 투자와 M&A를 본격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며 “비결제 부문 계열사는 전략적 매각을 추진하고, 다날은 본업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내실 있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9 I 김연서 기자
與 중진의원들 "대통령과 당 내표 내분, 정치적 리더십 부재"
  • 與 중진의원들 "대통령과 당 내표 내분, 정치적 리더십 부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여권 소장파로 활동한 중진 의원들이 29일 모여 “더 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출범 당시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 달라”며 국정 위기 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내놨다. 29일 오전 7시30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권영세 의원, 김기현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오세훈 시장 측)오 시장과 박 시장을 비롯 김기현·권영세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현 국정 상황을 진단하며 해결책을 위한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공동 입장문을 통해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들이 모여 정국을 진단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위한 ‘공동 번영’, 즉 ‘함께 잘사는 세상’을 이루는 것인데 지금은 오히려 정치가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하는 사람들로서 송구한 마음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 패권 경쟁과 전쟁, 경기침체 등 상황 속 국내 정치를 정쟁과 분열의 권력정치 늪에 빠져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우선 국정을 담당한 정부여당의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며 “국리민복을 책임진 세력 내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참으로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 할 수밖에 없다”며 지속하는 당정 갈등 상황을 꼬집었다. 또 “이로 인해 야당 대표의 방탄을 목적으로 사법부를 겁박하고 탄핵으로 권력을 찬탈하려는 ‘운동권 정치’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결과를 빚고 있다”며 “야당이 정권 쟁취에 몰두해 특검에 전념한다 해서 여당마저 흔들리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도 했다. 중진들은 이어 “보수정당답게, 여당답게 중심을 지켜야 한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겸손해져야 한다. 그리고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우리는 분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당정을 향해선 “대통령실은 출범 당시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며 “당은 이 정부가 지난 정부의 오도된 국정을 바로잡아 추진하는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현안 해결에서도 갈등 심화가 아닌 당 안팎의 중지를 모으기 위한 소통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정부여당다움을 회복해야 한다”며 “통합의 정신과 합리적 대화의 복원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9 I 최영지 기자
이창용 "외환시장 개입할 탄약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 이창용 "외환시장 개입할 탄약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2024국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자체도 충분하고, 한은의 발권력도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최근 환율 급등에도 정부가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낸 것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외환 방파제’ 역할을 하는 외평기금을 정부가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끌어다 쓰려고 한다며 이 총재의 의견을 물었다. 이 총재는 “외평기금의 사용 여부와 환율의 안정성은 지금 규모를 봤을 때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했다. 정부는 전날(28일) ‘2024년 세수 재추계에 따른 재정 대응방안’을 통해 올해 발생한 약 30조원의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평기금을 4조~6조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외평기금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에 원화와 달러화로 쌓아두는 기금이다. 투기적 수요로 환율이 급등락할 경우 보유하고 있는 기금을 활용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외환 방파제 역할을 한다.
2024.10.29 I 장영은 기자
"결혼하세요? 100만원 드립니다" 서울시 출산 응원 6.7조 푼다(종합)
  • "결혼하세요? 100만원 드립니다" 서울시 출산 응원 6.7조 푼다(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저출생 반등의 희망적인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어렵게 살려낸 출생아 증가라는 희망의 불씨를 더 큰 불꽃으로 살리기 위해 한층 더 강화한 탄생응원서울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서울시는 최근 저출생 추세 반등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2년간 6조 7000억원을 투입해 출산을 응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른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다.시즌2에서는 기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2개 분야(탄생응원, 육아응원) 52개 사업에서, △돌봄·주거 △양육친화·일생활균형 △만남·출산 등 3개 분야 87개 사업으로 확대한다. 지난 2년간 투자한 3조 6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6조 7000억원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대대적으로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돌봄·주거에 4조 436억원, 일생활균형·양육친화에 2조 2185억원, 만남·출산에 3867억원을 배정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미리내집’ 年 4000호 공급…‘중기 워라벨 포인트’ 시행 시 혜택시즌2의 주요 신규·확대 사업은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 △일·생활균형 △양육자 생활밀착형 ‘일상혁명’이다. 먼저 신혼부부·양육자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주거가 출산을 결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출산과 연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을 1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올해 1000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한다.내년 1월부터는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에 2년간 총 72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경기·인천지역 간 주거비 차액을 월 30만원씩으로 설정했다. 내년엔 1380가구를 지원하고, 2026년에는 4140가구로 지원을 확대한다.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의 대출한도는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하고, 지원금리도 최대 연 3.6%에서 연 4.5%로 상향해 최대 10년간 지원한다. 시는 이같은 맞춤형 저출생 주거지원에 전체 예산 중 절반 이상인 3조 5899억원을 집중 투입한다.‘일·생활균형’ 실현을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의 내실화를 위해 내년부터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동료응원수당 제공·서울형 출산휴가 급여 보전 등 신규 인센티브 3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높은 등급까지 올라가면 서울시세 세무조사 유예 등 인센티브 도입도 고려 중이다.그간 출산·육아 지원정책의 사각지대로 존재했던 소상공인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3종 세트도 10월부터 시행 중이다. 소상공인 출산·양육 3종 세트는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연계 △휴업손실 지원이다.내년부터는 혼자 일하기 때문에 출산휴가라는 개념조차 없는 1인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등도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시 출산휴가를 갈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출산·휴가급여 지원에 나선다. 임산부 본인에게는 90만원의 출산급여를, 임산부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등에는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80만원을 지원한다.(사진=서울시)◇살림비용 100만원 지원·육아용품 반값할인몰도양육자의 삶을 바꾸는 ‘일상혁명’ 정책도 추진한다. 대표적인 신규 사업인 ‘신혼부부 결혼살림 비용’은 결혼준비와 혼인살림 장만에 쓸 수 있도록 내년부터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내년에 2만 가구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육아용품 반값할인몰 ‘탄생응원몰’ 운영도 시작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동별 1개소씩 조성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400개소를 조성하고 서울시가 주최하는 축제나 행사에 ‘팝업형 서울형 키즈카페’를 운영한다. 영유아·초등학생 자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1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과, 등교 전 아침시간대 초등학생을 돌봐주고 등교까지 시켜주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각각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책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온라인 신청도 할 수 있는 누리집 ‘몽땅정보만능키’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시가 이같이 탄생응원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저출생 반등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이 저출생 극복의 중요한 전환 국면이라고 봐서다. 실제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서울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출생아 수의 선행 지수라 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23.5%가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12년만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생 문제는 한두 가지 대책만으로 반전을 이루기 어렵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저출생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균형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시는 앞서 지난 2년동안 난임시술비 지원, 조부모 돌봄수당, 서울형 키즈카페 등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패키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총 283만명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평균 만족도는 96.4%에 달했다.
2024.10.29 I 함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국내 임상 3상 시험 계획(IND) 신청
  • SK바이오사이언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국내 임상 3상 시험 계획(IND) 신청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 글로벌에 이어 국내에서도 빠르게 임상 3상 준비에 착수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28일 국내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한국을 포함해 진행될 다국가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8,000명을 대상으로 GBP410의 최대 4회 접종(기초접종 3회 및 추가접종 1회)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여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GBP410은 현재 글로벌에서 허가된 소아용 백신 중 가장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상용화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에 대해 20가 백신 대비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성공적으로 GBP410의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임상 2상에선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대조백신을 기초 접종 및 추가 접종한 비교임상 결과, 대조백신과 GBP410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상용화에 대비해 지난 3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L하우스’의 증축 공사도 시작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도 빠르게 확보할 예정이다. 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는 최초로 2021년 EMA(유럽의약품청)의 EU-GMP를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8.21%을 기록하며 22년 10조 원에서 28년 1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BP410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수한 기술력 및 생산력과 소아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풍부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이미 글로벌에서 IND 승인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를 공략할 백신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백신 주권 확보 및 대한민국 국민들의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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