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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산, 금리인하 기조에 업황 회복…실적 개선 기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벽산(007210)에 대해 화재 안전 관련법규 강화와 더불어 비우호적 업황에서 회복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2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무기단열재(그라스울, 미네랄울)를 중심으로 다양한 단열재, 내장재, 천장재 등을 생산, 유통, 판매하는 건자재 전문 기업인 벽산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021년 12월 화재 예방을 위한 건축법 개정안 시행 이후 그라스울수요 급증과 증설 효과가 맞물리면서 최대 실적이 나타났으나 이후 이어지는 고금리 환경으로 비우호적 사업 환경이 지속했기 때문이다. 다만, 업황 부진 영향은 올해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기에 접어들 전망이라는 것이 심 연구원의 분석이다. 벽산의 무기단열재 제품의 가장 큰 수요처는 공장·창고로, 금리 인하 기조와 더불어 공사비 안정화로 기업 투자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기 또한 다시금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차전지 등 고밀도 에너지 산업 발전으로 화재 위험 및 피해 금액 또한 증가 추세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경각심 확대와 더불어 자재 품질 검증 수요 증가로 그라스울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 회복 국면 진입 시 벽산의 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자회사 하츠 또한 주방 가전 사업 확대 및 경쟁 완화로 전사 실적 기여 확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심 연구원은 “벽산의 주가는 지난해 실적 고성장과 더불어 크게 상승하였으나, 업황 및 실적 부진영향으로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재 피어그룹 대비 저평가라 판단되며, 업황 회복 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받을 여지 또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나스닥, 최고가 경신…비트코인, 7만3000달러선 돌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파벳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며 새 정부에서는 보다 친 가상화폐적인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비트코인은 7만 3000달러선을 넘어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로이터)◇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최고가-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52포인트(0.36%) 내린 4만 2233.05에 거래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0포인트(0.16%) 상승한 5832.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5.56포인트(0.78%) 오른 1만 8712.75를 각각 기록.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경신하고, 3개월여 만에 최고 마감 기록을 새로 써.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폭에 영향을 줄 신규 지표들과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 특히 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구글 모기업) 3분기 실적 보고서에 관심 집중돼. -경제지표들은 엇갈림 흐름 보여.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 3000건으로, 전월보다 42만 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 기록. 반면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99.2)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고 시장 예상(99.5)도 상회. ◇알파벳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3분기 882억 7000만달러의 매출과 2.12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63억달러를 넘어섰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1.85달러를 상회.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디지털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한 658억 5000만달러를 기록.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3억 5000만달러로, 예상치를 뛰어넘고, 1년 전에 비해 34.9% 급증. 유튜브 광고 매출도 89억 2000만달러로 전망치 넘어서. ◇비트코인, 한때 7만 3000달러선 넘어 역대 최고가 접근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며 29일(현지시간) 한때 역대 최고가에 근접.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만 2000달러선을 넘어 7만 3000달러선도 돌파. -비트코인은 이달 초만해도 6만달러대에서 거래됐으나, 전날 4개월만에 7만달러선을 탈환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 보여.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새 정부에서는 보다 친 가상화폐적인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친 가상화폐 입장을 밝혀 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혀 처벌 중심의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화를 보여.◇“챗GPT 개발사 오픈AI, 브로드컴·TSMC와 자체 AI 칩 개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및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의 TSMC와 손잡고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나선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보도. 오픈AI가 엔비디아에만 AI 칩을 의존하지 않고, 브로드컴과 함께 자체 칩을 개발하고 생산을 TSMC에 맡긴다는 것.-소식통은 “오픈AI는 칩 공급을 다각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왔다”며 “급증하는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과 함께 AMD 칩도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해.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 AMD 칩도 사용하는 한편, 자체 AI 칩도 개발하는 등 칩 공급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당정, 정기국회서 반도체 특별법·금투세 폐지 등 추진하기로-당정이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도체 특별법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5개 분야 주요 민생 입법과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해. -주요 민생경제 입법 과제는 △반도체산업강화특위 설치 등 전략적 국가 지원을 담은 반도체산업특별법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법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특례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일명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등으로, .이와 함께 △AI산업육성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법, △재건축·재개발특례법 및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소득세법 등도 추진. ◇교육부, 휴학승인 대학자율에 맡기기로-교육부가 의과대학생들의 휴학을 대학 자율로 승인하기로 입장을 선회. 내년 복귀가 전제돼야 휴학을 승인할 수 있다던 기존 방침을 철회한 것. -이는 의료계와 대학 등 각계에서 연이어 의대생 휴학에 대해 자율 승인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보여. 조건부 휴학 방침에 대해 의대생들이 ‘기본적 권리 침해’라고 반발했던 점 역시 교육부의 입장 변화에 영향 미쳐. 의대생들의 요구대로 휴학 승인을 대학 자율에 맡겨 의정 갈등 실타래를 풀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주장이 설득력 얻어. -대학들이 조건 없이 휴학을 승인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은 올해 1∼2학기 휴학이 인정되고 내년에는 학교로 복귀할 길이 열려.
- 대세는 SNS…스냅·래딧 깜짝실적에 장외시장서 급등
- 래딧과 스냅챗 로고[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소셜미디어(SNS) 회사 래딧과 스냅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외 시장에서 급등했다.래딧이 9월 30일로 끝난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3억 484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3억 128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순이익은 2990만달러로, 1년 전 740만달러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래딧은 지난 3월 상장한 이래 처음으로 일반기업회계기준(GAAP) 기준 수익을 냈다고 발표했다..주당 순이익 역시 7센트 손실을 예상하고 있던 시장과 달리 16센트라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래딧은 3분기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전년대비 47% 늘어나 9720만에 달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추정치인 9650만명보다 높은 수치다.3분기 사용자당 평균 수익은 3.58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3.24달러를 뛰어넘었다.아울러 래딧은 4분기 매출이 3억 8500만달러~4억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3억 579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4분기 조정된 순이익은 1억 1000만달러~1억 25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이며 이는 시장 평균 추정치인 8520만달러를 넘어선다.이번 실적은 래딧이 3월 상장한 이래 3번째로 발표된 보고서다. 이날 래딧의 주가는 장외 시장에서 최대 22% 넘게 급등했다. 장외 시장에서 상승세를 기준으로 주가는 상장 이래 거의 3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스티브 허프만 래딧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 트래픽의 새로운 수준, 매출 성장, 수익성을 포함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면서 래딧과 커뮤니티에 또 다른 강력한 분기였다”며 “래딧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고 신뢰받는 사이트 중 하나이며, 대부분 회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래딧은 특히 구글의 검색 정책이 바뀌면서 새로운 사용자가 유입되고 있다. 래딧의 로그아웃 사용자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5310만명이고 로그인한 사용자는 27% 증가한 4410만명이었다.래딧이 로그아웃한 사용자라고 부르는 새로운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플랫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로그인 사용자보다 온라인 광고 수익을 덜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다만 래딧은 로그아웃한 사용자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래딧은 구글, 오픈AI 등 인공지능(AI)회사와의 데이터 라이센스 계약도 맺고 있다. 앞서 래딧은 지난 1월 3~3년 기간으로 AI회사와 총 2억 300만달러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겨했으며, 올해 최소 6640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또 다른 SNS 기업인 스냅도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스냅은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13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수집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13만 6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스냅은 1억 5320만달러를 순손실을 봤다고 밝혔으나, 이는 1년 전(3억 6830억달러 순손실)보다는 2배 이상 손실규모를 줄인 것이다. 시장은 평균 2억 2320만달러 순손실을 예상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8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5센트보다 높았다.스냅은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집중이 커지면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스냅을 사용하는 전 세계 일일 활성 사용자는 1년 전보다 9% 늘어난 4억 300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4억 1000만명을 뛰어넘었다. 특히 사용자당 글로벌 평균 수익 역시 3.09달러보다 높은 3.10달러를 기록했다.스냅은 3분기 스냅 앱에서 사용자들이 비디오 콘텐츠를 전년 대비 25% 더 많이 봤으며, 이는 광고주들이 사이트에서 더 많은 광고를 구매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이번 실적은 스냅의 광고 사업 개편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걸로도 해석됐다. 앞서 스냅은 몇년간 브랜드 인지도 상승 광고가 아닌 사용자가 웹사이트 방문이나 앱 다운로드와 같은 특정 작업을 하도록 유도하는 직접 반응 광고에 주력했다. 스냅챗 프리미엄 구독서비스인 스냅챗+의 구독자 수는 1200만명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는 8월 보고한 1100만명에서 약 100만명 증가한 수치다. 앞서 스냅은 2022년 월 3.99달러에 광고가 제거되고 맞춤형 앱 아이콘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스냅챗+를 출시했다. 스냅은 4분기 매출은 15억 1000만달러에서 15억 6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중간값은 15억 4000만달러로 평균 애널리스트 추산치인 15억 6000만달러보다 낮았다. 스냅은 “역사적으로 4분기에는 대형기업고객들의 브랜드광고(Upper-funnel advertising) 매출이 중요했는데, 최근 보면 이 부문이 전체 광고 사업 실적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스냅은 4분기에는 조정된 수익이 2억 1000만달러에서 2억 60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들 중간값은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인 2억 3070만달러보다 높은 수치다.스냅은 또한 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자사주 매입은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는 단서도 달았다.이마케터의 애널리스트 재스민 엔버그는 블룸버그 통신에 “스냅이 성과 중심 광고주, 특히 중소기업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독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 등 광고사업을 개편하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매출과 사용자가 증가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예상에 못 미치는 4분기 가이던스는 브랜드 광고가 여전히 실적이 나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냅 실적이 발표된 이후 장외 시장에서 한때 스냅 주가는 10% 넘게 상승했다. 현재는 오전 6시 기준 7% 오른 11.6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스냅 주가는 10.89달러로 마감했으며 이는 올 들어 36% 하락한 수치다.
- 구글 '어닝서프라이즈'…나스닥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국채금리 상승세가 잠시 멈췄고,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심감이 다시 커지면서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에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에 이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내린 4만2233.05에 장을 마감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상승한 5832.9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78% 오른 1만8712.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상승세가 유독 돋보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美소비자신뢰지수 9.5p 급등..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폭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08.7(1985년=100 기준)로 한 달 전(99.2) 대비 9.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고,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향후 6개월 후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도 89.1로 6.3포인트 상승, 경기침체 위험 신호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80선을 크게 웃돌았다.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138.0으로 14.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현재 일자리가 많다고 답한 소비자비율은 3.8%포인트 상승한 35.1%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16.8%로, 전월보다 감소했다.컨퍼런스 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나 피터슨은 “현재 일자리 가용성에 대한 견해는 몇 달간의 약세 이후 반등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더 나은 노동 시장 데이터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구인건수는 3년반만에 최소…엇갈린 신호다만 이날 발표된 구인건수는 미국 경제가 점차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9월 구인 건수는 744만건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798만건)을 밑돈 수치로,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소치다. 8월 구인건수도 기존 804만건에서 786만건으로 하향 조정됐다.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해고 건수는 183만건으로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둔 건수는 줄어드는 등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구인·이직보고서는 설문조사의 표본수가 상대적으로 작고 응답률이 낮아 미국의 공식 고용보고서와 차이가 있다.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는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보다 11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증가분(25만4000개)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달에는 허리케인 영향과 보잉사 파업 영향으로 수치가 왜곡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고용지표를 무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시장은 연준이 11월 ‘스몰컷’(25bp)인하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가 25bp 내릴 가능성은 98.9%를 가리키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1.1%로 낮아졌다.◇구글 클라우드 35% 성장...주가 5% 급등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도 기술주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장 마감 후), 메타(30일), 마이크로소프트(30일)가 각각 1.78%, 2.62%, 1.26%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칩 최강자인 엔비디아도 0.52% 상승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컴퓨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기록하면서 장 마감 이후 5% 이상 급등하고 있다.알파벳은 장 마감 후 실적보고를 통해, 3분기 매출은 88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2.12달러로 전년동기(1.55달러) 대비 3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63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85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수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9억2000만달러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88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구글의 ‘미래 먹거리’인 구글 클라우드 매출 역시 113억5000만달러로 예상치(108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5%가 급증한 수치다. 구글은라이벌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기 위해 클라우드 성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10년물 4.26%치솟던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내린 4.25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bp 떨어진 4.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달러는 오전 중 강세를 보이다 현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104.29를 기록 중이다. 전날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7.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0달러(0.42%) 하락한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 가능성이 낮아지고, 공급 과잉 우려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