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강원 동해 산란계 농장서 올해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 확진
  • 강원 동해 산란계 농장서 올해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 확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강원 동해시 가금류 농장에서 올해 동절기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정부는 농가 및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사진=연합뉴스)3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9일 신고된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산란계 700여마리와 오리 80여 마리를 함께 사육하고 있다.중수본은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즉시 해당농장의 가금을 전부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을 실시했다. 또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앞서 지난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검출 된 이후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가 3건 검출된 적은 있지만,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건 올해 동절기 처음이다. 최근 일본에서도 연이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점검·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우선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7호), 축산차량(3대)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소규모 농장 주변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900여 대)을 투입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전국 소규모 가금농장(1328호)의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내달 15일까지 재차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추진한다. 사전에 지정된 농장별 전담관(2549명)을 활용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발생상황 및 방역수칙 등을 지속 지도·안내하고, 조기 신고 등을 위한 홍보물을 외국인 근로자 등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해 추가 배포한다.중수본은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차단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중점방역관리 지구 내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점검 등을 강화하고, 10만 마리 이상 산란계 사육농장(205호), 산란계 밀집단지(10개소)에 대해 검역본부 및 지자체 전담관을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정부는 최근 확산하는 럼피스킨 방역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럼피스킨은 지난 8월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후 30일까지 전국에서 총 17건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백신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한 백신접종 누락개체 확인 및 소 거래 시 백신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침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으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산 사료원료를 수입하는 사료제조업체와 가축시장에 대한 방제도 한층 강화했다.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당분간은 백신접종이 소홀한 농장 중심으로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 태어난 송아지는 적시에 백신 접종을 하고 주변 사육환경을 깨끗이 해 매개곤충의 서식밀도를 낮춰 달라”고 당부했다.또 고병원성 AI와 관련해서도 “곧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AI의 위험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4.10.30 I 김은비 기자
바닥 다진 K배터리, 실적 반등 모색한다
  • 바닥 다진 K배터리, 실적 반등 모색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던 국내 배터리 3사가 바닥을 다지며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0일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9356억원, 영업이익 12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0%, 72% 감소한 수치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는 고스란히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앞서 실적 발표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도 3분기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6.4%, 38.7% 감소했다. ◇K배터리, 업황 부진에도 실적 반등 조짐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29.5% 증가하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올 들어 1000억원대로 내려앉았던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회복했단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더욱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게열사를 비롯해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16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사하면서 캐즘 극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SDI 또한 지난 3분기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과 아시아 주요 완성차업체(OEM)향 신규 수주 확보, 전력용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 출시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삼성SDI는 미국 첫 생산공장인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의 12월 조기 가동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첨단제조세액공제(AMPC)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SK온도 3분기 적자 규모가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부 흑자 전환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SK온은 이달부터 미국 조지아주 2공장의 포드용 생산라인 일부를 현대차용으로 전환하면서 4분기에는 판매량 확대 및 AMPC 추가 수혜 기대감은 물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 합병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내년 유럽 시장 회복…ESS 성장세도 주목 업계에서는 향후 전기차 시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바닥은 지났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올해 부진했던 유럽 전기차 시장이 내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O2 규제 강화를 비롯해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정책 지원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완성차 업체(OEM)들은 유럽 내 판매차량들의 평균 CO2 배출량을 2021년 대비 15% 감축해야 하는 규제 강화를 충족하기 위해서 올해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해야 한다”며 “유럽 내 전기차 정책 지원도 다시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시장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북미 지역 내 전력망용 대규모 물량을 요구하는 고객과 공급 협의를 하는 등 중장기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미국 내 전력용 SBB 제품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3분기 ESS 전지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4분기에는 더 큰 폭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도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생산 확대 등도 적극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내 ESS 미국 양산을 추진하고 유럽시장에서는 기존 EV 생산라인을 ESS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 또한 최근 LFP 대형화 셀 검증을 마치고 2026년 내 양산 및 글로벌 프로젝트 공급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울산사업장에 마더라인 구축을 시작했다. 삼성SDI도 미국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10.30 I 하지나 기자
KB금융, 대구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에 10억원 투입
  • KB금융, 대구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에 10억원 투입
  • KB금융그룹은 30일 대구광역시청에서 대구시, 한국경제인협회와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재근(왼쪽부터) KB국민은행장, 홍준표 대구시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30일 대구광역시청에서 대구시,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출산과 양육을 돕기 위해 총 사업비 10억원을 지원하는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저출생·자영업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소상공인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이 참석했다.KB금융과 대구시, 한경협이 함께 추진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사업’은 휴일이나 야간 영업이 잦아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아이돌봄서비스 지원’과 임신·출산으로 인해 대체 인력을 고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임신·출산 대체인력 지원’으로 진행된다.양종희 회장은 “우리 사회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절박한 저출생 문제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금융이 함께 해결해야 할 본연의 임무”라며 “KB금융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변함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총 16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477개의 착한가격업소를 ‘KB마음가게’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24.10.30 I 정두리 기자
평택시, 외국계 기업 대상 '반도체 세일즈'
  • 평택시, 외국계 기업 대상 '반도체 세일즈'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가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세일즈’에 나섰다. 경기 평택시는 지난 29일 외국계 반도체 기업과 지역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초청해 ‘반도체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지난 29일 평택시에서 진행된 반도체 투자유치 행사에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평택시)산업통상자원부와 KITIA(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평택시는 지역 반도체 산업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국내·외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했다.행사에는 반도체 패키징 기판(FC-BGA) 개발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이비덴 그라파이트(Ibiden Graphite)와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및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멀티프로젝트(Multiprojekt) 등 일본·폴란드·미국 국적 반도체 기업 11개사가 참여했다. 해당 기업들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투자 여건에 관심을 두고, 한국의 유망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의 교류를 위해 방문했다.1부 행사로 외국계 기업 방한단은 한국알박 테크놀로지센터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견학했으며, 이어 평택시 관계자와 첨단산업 투자 적지인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현장을 시찰했다. 견학 자리에서 시는 반도체 기업 집적화를 통한 평택시 산업 생태계 조성의 효용성을 소개했다.이어 2부 행사는 JNJ아트컨벤션 센터에서 외국계 기업 방한단 및 관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체가 참여해 ‘2024 반도체 특화단지 투자협력 IR’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체와 외국계 방한단이 서로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향후 기술 협업 및 합작투자 등 국내 투자유치를 위한 소통이 이루어졌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외국계 기업 방한단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평택시를 방문한 후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연을 맺게 된 평택시의 유망 기업들과 함께 기술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택이 가진 반도체산업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해외 기업에 소개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평택시는 해외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김병환 “금투세 폐지, 국회 조속히 결정해달라…밸류업 장기적으로 봐야”
  • 김병환 “금투세 폐지, 국회 조속히 결정해달라…밸류업 장기적으로 봐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국회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정책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면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오는 11월에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예정대로 출시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10월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의 근심과 불안, 불확실성을 끝낼 수 있도록 국회가 조속히 금투세 폐지 결론을 내려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정부가 올해 1월2일에 금투세 폐지 방침을 천명을 했다”며 “그동안 다양한 논의가 있었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토론 형식으로 (논의를) 진행하는 등 시간이 꽤 흘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정책이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주가로 보면 전체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부진하다는 비판이 있지만,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 중에는 시장의 평가가 좋아진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며 “소위 주주환원,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과 관련한 수치도 올해 들어 늘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밸류업이라는 게 단기간에 이뤄지는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꾸준히 추진할 때 그 성과가 조금씩, 때로는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되 단정적으로 짧은 시간에 어떤 부정적 평가를 할 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김 위원장은 “밸류업 ETF도 11월에 출시를 할 예정”이라며 “회계와 관련해서 검토를 하고 있다. 늦지 않게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야당이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합병이나 물적분할과 관련해서 일반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제도적인 개선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이사회가 위임을 받은 회사가 아니라 주주에게까지 충실의무를 부담하게 되면 상법 체계상 법리적으로 맞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에 답을 해야 한다. 이런 문제 제기와 관련해 심도 있게 검토할 수밖에 없어 정부에서 논의가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30 I 김응태 기자
대전시, 4.4조 규모 내년도 국비확보에 사활
  • 대전시, 4.4조 규모 내년도 국비확보에 사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4조 4278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내달 초부터 국회 의결 시까지 서울 대외협력본부에 국회캠프를 설치해 국회의 정부예산안 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30일 밝혔다.국회캠프는 대전시 국비팀이 국회에 상주하며, 상임위 및 예결위 심사에 대비하기 위해 대외협력본부, 국회협력관, 기재부 재정협력관이 원팀이 돼 기재부 대응 및 정치권과 초당적 공조를 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예산안 확보 사업을 비롯해 미반영됐거나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국회에 건의할 대표적인 증액 사업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설계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시설비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비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력양성 사업비 △도시철도 LTE-R 구축 △서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타당성 용역비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설계비 등이다.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 등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그 어느 해보다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 정치권과의 초당적 공조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대전시는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지난해 확보액보다 3.6% 증가한 4조 4278억원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까지 4차례 국비 발굴 사업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이장우 시장을 비롯한 행정부시장 및 실·국장이 중앙 소관 부처와 기획재정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0.30 I 박진환 기자
EU, 中전기차 '관세폭탄' 확정…테슬라 최저, 상하이차 최고
  • EU, 中전기차 '관세폭탄' 확정…테슬라 최저, 상하이차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24일(현지시간) 벨기에 지브뤼허 항구에 중국에서 생산된 BYD의 신형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인상된 관세는 이날 공식 승인돼 EU 관보에 게재됐으며, 30일 0시부터 발효된다. 이로써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중국산 전기차엔 7.8~35.3%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된다.관세 폭은 업체별 혹은 EU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중국 상하이에 제조공장을 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기존 관세 10%에 추가 관세율 7.8%를 더해 총 17.8%의 최저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EU 집행위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상하이자동차(SAIC)는 추가 관세율 35.3%를 부과해 45.3%의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EU 집행위는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보조금 문제를 지적하며,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연간 전기차 생산 여력은 약 300만대로 EU 시장의 2배에 달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유럽이 가장 유력한 수출처라고 보고 있다.특히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격이 낮은 중국산 전기차의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의 EU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 미만에서 8%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5%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또한 EU 내 제조 모델보다 20% 낮은 수준이다.이로써 EU 집행위는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만에 관세 부과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로이터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조사 과정에서 중국 측이 관세를 내지 않는 대신 ‘판매가 하한선’을 정해 수출하겠다고 제안해 8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앞서 고지한대로 고율관세 부과를 강행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EU는 확정관세 부과가 시작되더라도 상호 합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U 집행위는 “수입차에 대한 최소 관세 합의를 논의하고 있으며, 금요일에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상당한 차이점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일부 제조업체는 이를 적어도 부분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열린 인도 행사에서 테슬라 중국산 모델3 차량이 보이고 있다.(사진=로이터)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이번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EU 측이 가격 합의에 대해 중국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 언급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조속히 찾아 무역 갈등의 격화를 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주EU 중국상공회의소(EUCCC)도 이번 조치에 대해 “보호주의적이며 자의적”이라며 관세 대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부족하다고 유감을 표했다.전기차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은 EU를 상대로 추가 무역 보복에 나설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 6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를, 8월엔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초에는 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아울러 이러한 EU 집행위 결정에 회원국들 반응은 엇갈렸다. EU 최대 경제국이자 주요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은 EU 집행위 투표에서 관세 부과에 반대했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중국과의 EU 협상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EU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바란다”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대형 엔진 휘발유 차량에 대한 중국의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을 우려하며, EU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추가 관세는 자유 무역에 대한 후퇴이며, 이는 유럽의 번영, 일자리 보존 및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상계 관세는 광범위한 무역 갈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우려했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EU가 중국과 “경제적 냉전”에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프랑스는 EU 집행위 결정을 옹호했다. 앙투안 아르망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성명에서 “EU는 자동차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지원이 필요한 시기에, 우리의 무역 이익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자동차 협회(PFA)도 관세를 환영하며, 공정할 경우 자유 무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4.10.30 I 이소현 기자
美경제 지표 대기에 방향성 제한…환율 1382.5원으로 하락
  • 美경제 지표 대기에 방향성 제한…환율 1382.5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미국 경제 지표를 대기하며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내린 1382.5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상승 마감한 것에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2.2원) 기준으로는 2.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8.0원으로 튀어 올랐으나 이내 반락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간밤 미국 고용 시장 냉각 신호에 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23으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인 네고를 시작하면서 환율을 밀어냈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했지만, 야간 장에서 지표 발표 후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날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0억8100만달러로 집계됐다.3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30 I 이정윤 기자
닷밀 "디지털 테마파크 1호 상장…글로벌기업 도약"
  • [IPO출사표]닷밀 "디지털 테마파크 1호 상장…글로벌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실감미디어 산업의 성장과 함께 닷밀이 가진 독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겠습니다. 차별화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정해운 닷밀 대표이사. (사진=닷밀)정해운 닷밀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며 이 같은 비전은 제시했다. 닷밀은 지난 2015년에 설립됐으며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등에서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내재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콘텐츠 업데이트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닷밀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유휴 공간에 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도시를 창조한 테마파크 ‘디피랑’은 지난 2021년 팬데믹 상황에서도 통영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다. 지난 2023~2024년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으며,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도시 재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디파랑 이외에도 루나폴, 글로우사파리 등 다양한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2년 벤처창업진흥유공 대통령표창,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특례 상장용 모의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는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아이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실감미디어 관련 기술특허 25건도 확보했다. 글로벌 진출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에 테마파크 ‘아이스 정글’을 오픈했으며, 필리핀 클락 지역에서는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닷밀은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 지적재산권(IP) 테마파크 해외 라이선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닷밀은 메타버스나 특수효과(VFX)와 다른 실제 공간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독자적인 실감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IP를 활용한 테마파크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테마파크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닷밀의 지난해 매출액은 188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사업을 다각화하며 지난해까지 4년간(2020~2023년) 매출액 성장률(CAGR)은 38.8%로 집계됐다. 닷밀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56억원이다. 공모자금은 국내 대형 쇼핑몰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진출 등 새로운 테마파크 시설 확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1월4~5일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1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4.10.30 I 김응태 기자
스타와 프랜차이즈의 만남 ‘K-스타 푸드 타운’, 외식 산업의 새 방향 제시
  • 스타와 프랜차이즈의 만남 ‘K-스타 푸드 타운’, 외식 산업의 새 방향 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년 5월 제주시 애월읍에 자리 잡을 ‘K-스타 푸드 타운(K-star food town)’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복합문화공간은 스타와 프랜차이즈가 결합한 혁신적인 공간으로, 팬과 연예인, 음식과 여행을 한데 모으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K-컬처를 사랑하는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한국 문화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K-스타 푸드 타운은 지난 9월 첫 비전 발표회와 10월 비전 세미나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예상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인원이 참가, 총 15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50명 이상의 연예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세미나에서는 비전 설명과 함께 K-푸드 글로벌 가맹점 전략이 발표됐으며,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프랜차이즈 입점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지투그룹의 김진덕 회장 또한 사업 총괄자로서 연예인 한마음 봉사단으로 사회적 기여와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K-스타 푸드 타운은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최종걸 폴리트립스 대표는 “20여 개 주요 크루즈 선사와 협업하여 관광과 음식이 결합된 K-컬처를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류와 제주의 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7개국의 글로벌 가맹점 에이전시와 협력을 확정했으며, 30여 개국과도 협의 중에 있다. 내년 5월까지 120개국의 에이전시를 확보해 K-프랜차이드를 세계로 알리며, 수출과 신규 일자리 창출, 5년 내 5000개 이상의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한다.지투글로벌 관계자는 “비전 발표와 세미나에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K-스타 푸드 타운에 대한 투자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부동산 가치 상승과 한국 외식산업의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0.30 I 이윤정 기자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로 난방매트 시장 이끈다
  •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로 난방매트 시장 이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귀뚜라미보일러가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중심으로 난방매트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사진=귀뚜라미)30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2020년 보일러 업계 최초로 3세대 카본매트를 출시했다. 이어 다른 업체들도 카본매트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강철보다 5배 강한 아라미드 소재와 2중 특수 피복으로 제작한 특허받은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사용했다. 80만회 굽힘 테스트를 완료해 강한 내구성을 입증했다. 원적외선을 방출해 몸속까지 온기를 전달하며 3단계(45℃, 50℃, 55℃) 찜질 모드로 빠르고 강력한 따뜻함을 제공한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스마트 리모컨은 편의성을 높였다. 액정표시장치(LCD) 색상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아이콘과 한글을 지원한다. 6가지 모드(찜질·수면·에코·취침·예약·난방)를 다른 색상으로 표시해 작동 기능을 직관적으로 표시한다.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전기료는 2세대 온수매트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160W 저전력으로 기존 온수매트(소비전력 300W)보다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하루 8시간 사용 기준 한 달 전기료는 7000원이다. 특히 귀뚜라미의 독자적인 난방제어시스템인 에코 모드를 사용하면 일반 난방 모드와 대비해 전기에너지를 20% 더 절감할 수 있다. 숙면 기술인 ‘자동 온도 조절시스템’은 수면시간을 3구간으로 나눠 체온 변화에 따라 숙면 온도를 조절한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수면 구간별 시간과 온도를 소비자가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매트 원단은 탈취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세계적인 섬유회사 오스트리아 렌징사의 친환경 텐셀 원단에 은이온(Ag+)을 함유한 에어로 실버 원단과 99% 탈취 효과를 가진 큐어셀 원단을 혼합한 프리미엄 소재를 매트에 사용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온수매트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3세대 카본매트를 통해 다시 한번 국내 난방매트 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김경은 기자
尹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1000조 글로벌시장 수출길 박차”
  • 尹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1000조 글로벌시장 수출길 박차”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1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수출길을 더 크게 열어갈 수 있도록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울진에서 개최된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 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신규 원전 건설 추진 등을 통해 원전 업계 일감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전 생태계 복원은 윤 대통령의 대표 공약 사항이다. 직전 문재인 정부에서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따라 관련 원전 건설 사업이 중단됐지만, 현 정부가 출범한 후 2022년 7월 사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심사를 재개했다. 지난달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관련 사업의 건설을 허가하면서 2016년 6월 새울 3·4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이 사업은 2032∼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에 원전 2기를 짓는 것으로, 약 11조70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현재 건설 막바지인 새울 3·4호기와 공사에 착수하는 신한울 3·4호기까지 투입되면 국내 원전은 총 30기가 가동될 전망이다.이번에 완공된 신한울 1·2호기는 경상북도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고품질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이다. 이로써 한울원자력본부는 총 8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발전단지가 됐다. 윤 대통령은 “(경북 울진에서 가동되는) 4기의 원전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첨단 산업 발전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원전 산업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원전 덕분에 경제성장과 번영, 빠른 산업화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최고의 기술로 원전을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원전 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울 원전 1·2호기는 40여 년 전 유럽의 도움을 받아 건설했는데, 이제 팀 코리아가 체코에서 원전을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본계약 체결이 잘 성사되도록 직접 끝까지 챙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하는 팀코리아는 지난 7월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총 24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해외 원전 수주에도 박차를 가한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3·4호기 건설뿐만 아니라 기존에 진행 중인 새울 3·4호기 건설,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해외 원전 수주, SMR(소형모듈원자로)과 같은 신규 원전 건설 추진 등을 통해 원전 업계 일감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전 르네상스를 주도하기 위해 충분한 인력과 우수 인재 발굴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 마이스터고부터 원자력 대학, 특화 대학원, 국책연구원, 산학 연계 프로그램까지 인력양성 시스템을 촘촘하게 갖추겠다”며 “SMR과 같은 차세대 원전을 비롯해 건설, 운영, 수출, 해체까지 분야별 원전 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외국의 일류 연구기관과도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원전 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회 차원의 협조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로 인해 원전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전 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에 여러 건이 발의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하고, SMR과 같은 미래 혁신 원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안전과 허가 기준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김기덕 기자
한은, 금리 '엇박자' 지적에…"인하 기대 되돌림 현상"
  • 한은, 금리 '엇박자' 지적에…"인하 기대 되돌림 현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대출금리가 오르는 ‘엇박자’ 지적을 반박했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금리에 선반영된 가운데, 실제 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 속도와 관련한 과도한 기대가 되돌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기준금리와 신규취급 은행 대출금리(24.9월은 잠정치) 추이. (자료=한국은행)최용훈 한은 금융시장국장은 30일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금리 변동 바로 이해하기’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최 국장은 대출 지표금리인 시장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 완화 기대(0.25%포인트씩 3차례 인하)를 미리 반영해 빠르게 하락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통화정책 기대를 선반영해 시중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움직이는 것은 정책기조 전환기에 관찰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시장참가들은 중앙은행의 정책 신호를 토대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게 되고, 그 결과 시장금리가 실제 정책결정에 앞서 상당 기간 먼저 움직이면서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정책기조 전환기에는 선반영 시기가 상당히 빨랐고 그 폭도 매우 컸다는 평가다.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통화정책 사이클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300bp(1bp=0.01%포인트)로 컸고, 고점(연 3.50%) 지속 기간이 20개월로 길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앞서 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리가 하락한 영향도 더해졌다고 판단됐다.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장금리 변화. (자료=금융투자협회)최 국장은 지난 8월 이후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금리를 올린 것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축소했던 대출 가산금리의 정상화라고 설명했다.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 등으로 대출 경쟁이 심화하면서 은행들의 가계대출 가산금리는 상반기 중 ‘0’ 수준에 가깝게 낮아졌는데, 이를 통상적 수준으로 되돌리는 과정이라는 것이다.다만 최 국장은 단기 시장금리에 연동한 대출금리는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 이후 장기시장금리는 소폭 등락에 그치고 있지만,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 등 주요 단기시장금리는 10bp 가까이 추가 하락했다. 이를 지표금리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가 점차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변동금리 대출은 8월말 잔액 기준 기업대출 63.4%, 가계대출 55.2%(주담대 34.8%) 수준이다.최 국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대출금리로 원활히 파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기준금리 조정의 영향이 결정 직후 한꺼번에 나타난다면 오히려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충격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도록 하는 것은 통화정책 운용 관점에서도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은행 여수신금리 산정체계. (자료=한국은행, 은행연합회)
2024.10.30 I 하상렬 기자
최윤범의 '2.5조 유증' 승부수…판세 뒤집기 총력전
  • 최윤범의 '2.5조 유증' 승부수…판세 뒤집기 총력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존 지분율을 희석해 MBK·영풍 연합의 의결권 과반 확보 시도를 저지하고, 더 나아가 우리사주조합에 신주를 우선 배정해 지분격차를 단숨에 해소하기 위한 일종의 승부수로 해석된다.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한다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게 된다. 30일 고려아연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증자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이번에 발행하는 총 신주는 373만2650주다.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소각대상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수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려아연의 유증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108만1000원에 마감했다. 고려아연은 우선 이번 모집주식 중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 유증 후 지분율로 따지면 3.07%(기존 2807주 포함) 수준이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은 의결권을 갖기 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주총 표 대결에서 상당한 지원세력이 될 전망이다. MBK·영풍 연합이 유증에 참여한다고 가정한다 해도 최 회장 측이 0.02%포인트 앞서게 된다. 고려아연은 또 우리사주를 제외한 모든 청약자의 수량 한도를 총 공모주식수의 3%로 제한을 걸어 MBK·영풍 연합의 대량 유증 청약을 막아뒀다. 고려아연은 “주주기반을 확대해 국민기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유증 자금은)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하고, 일부는 채무상환에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MBK·영풍 연합은 “유상증자 결정은 기존 주주들과 시장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며 “이번 고려아연의 유증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사진=뉴스1.)
2024.10.30 I 김성진 기자
넥센타이어 3분기 영업익 25%↓…매출은 2분기 연속 7000억원대
  • 넥센타이어 3분기 영업익 25%↓…매출은 2분기 연속 7000억원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넥센타이어가 올해 3분기 매출액 7085억원, 영업이익 52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넥센타이어 CI.(사진=넥센타이어)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증가하며 2개 분기 연속 7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 감소했다.주요 시장을 보면 유럽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교체용(RE) 시장에서 윈터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띠었으며,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차용(OE) 공급 역시 안정적으로 실적이 유지됐다고 넥센타이어는 설명했다.유럽 2공장의 증설 효과는 램프업(가동률 상승)이 가속화되는 4분기 및 내년부터 극대화될 전망이다.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유럽 2공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이 상승하해 내년 말 100% 가동을 목표로 지속적인 램프업이 진행되고 있다.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인치 타이어의 매출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35.9%로 나타났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넥센타이어는 고부가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고인치 중심으로 물량 배분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2공장은 고인치 비중이 높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라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넥센타이어는 이번 실적발표회에서 주요 신차용 타이어 공급 현황과 연구개발(R&D) 및 품질경쟁력 개선 성과도 공개했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중 기아 EV3,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주요 신차를 포함한 7개 차종에 신규 공급을 개시해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 118개 차종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R&D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타이어 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고도화하고 있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2개 분기 연속 매출액 7000원을 넘어서며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유럽 2공장 램프업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공지유 기자
대우건설 3Q 매출 2조5478억원, 전년比 14.8%↓
  • 대우건설 3Q 매출 2조5478억원, 전년比 14.8%↓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매출 2조 547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 당기순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3분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2조 9901억원) 대비 14.8% 감소한 2조 547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 6434억원 △토목사업부문 516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894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98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02억원) 대비 67.2% 감소한 62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기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 추진과 나이지리아 현장 등 수익성이 견고한 대형 현장 위주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3분기 신규 수주 누계액은 7조 3722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11조 5000억원의 64.1%를 달성했다. 3분기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3억원), 하남교산과 남양주 왕숙 패키지(3772억원), 신반포16차(2469억원) 등을 수주했다. 3분기 말 기준 44조 7777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3.8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원가 상승과 일시적 비용 반영 등의 요인에도 대우건설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체질개선과 내실다지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개포주공 5단지, 신반포 16차 등 강남, 서초 지역에서 시공사로 선정됐고 과천지식정보타운의 G-TOWN개발사업 신축공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비주택분야의 수익성 높은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했으며, 스타레이크신도시 이후 추가적인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시작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1조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 낙찰자로 선정되고, 베트남에서도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 승인을 받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 주요 해외 거점국가에서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여 올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24.10.30 I 김아름 기자
입주도 분양물량도 최대…11월 부동산시장 변곡점
  • 입주도 분양물량도 최대…11월 부동산시장 변곡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반년 넘게 치솟던 서울 집값이 대출 규제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입주와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은 줄었지만 31주째 상승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전환될지 주목된다.(사진=뉴시스)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총 42곳, 3만 8929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의 분양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2만 877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직전 달(1만 5868가구) 대비 81.31% 증가한 물량으로 지난해 동월(1만 3899가구) 대비해서는 약 2.1배에 달하는 수치다.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만 5569가구로 54.11%를 차지했으며, 지방은 1만 3202가구로 45.89%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9980가구(18곳·34.69%), 충남 4951가구(5곳·17.21%), 서울 2820가구(4곳·9.8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신축아파트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이 살아나자 분양업계에서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각 건설사가 분양에 활발히 나서는 모습”이라며 “올해 분양시장이 끝나가고 있는 만큼 미뤄뒀던 분양 물량을 소진하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11월에는 입주물량도 큰 폭으로 늘어난다. 직방에 따르면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총 1만 2784가구로 2018년 12월(1만 302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대비 8% 증가한 3만 744가구다. 특히 수도권이 2만 2852가구로 전체물량의 74%를 차지한다. 통상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늘면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여기에 분양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 수요를 잠재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서울아파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입주와 분양물량 영향보다는 이미 상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피로감 누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1월 입주물량 중 상당 부분이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 2000여세대다”라며 “이는 올해 전체의 서울 입주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물량이기는 하지만 올해 서울 입주물량 자체가 평년보다 큰 편이 아니라서 당장 전세가격을 떨어트리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라고 분석했다.이어 “11월 입주와 분양물량이 많아서 집값에 부담을 준다기보다는 연내 서울 중심의 집값 상승피로감 누적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의 가계대출규제 영향이 4분기 수도권 집값 숨고르기에 주는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
2024.10.30 I 김아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