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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동해 산란계 농장서 올해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 확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강원 동해시 가금류 농장에서 올해 동절기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정부는 농가 및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사진=연합뉴스)3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9일 신고된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산란계 700여마리와 오리 80여 마리를 함께 사육하고 있다.중수본은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즉시 해당농장의 가금을 전부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을 실시했다. 또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앞서 지난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검출 된 이후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가 3건 검출된 적은 있지만,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건 올해 동절기 처음이다. 최근 일본에서도 연이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점검·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우선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7호), 축산차량(3대)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소규모 농장 주변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900여 대)을 투입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전국 소규모 가금농장(1328호)의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내달 15일까지 재차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추진한다. 사전에 지정된 농장별 전담관(2549명)을 활용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발생상황 및 방역수칙 등을 지속 지도·안내하고, 조기 신고 등을 위한 홍보물을 외국인 근로자 등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해 추가 배포한다.중수본은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차단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중점방역관리 지구 내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점검 등을 강화하고, 10만 마리 이상 산란계 사육농장(205호), 산란계 밀집단지(10개소)에 대해 검역본부 및 지자체 전담관을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정부는 최근 확산하는 럼피스킨 방역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럼피스킨은 지난 8월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후 30일까지 전국에서 총 17건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백신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한 백신접종 누락개체 확인 및 소 거래 시 백신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침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으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산 사료원료를 수입하는 사료제조업체와 가축시장에 대한 방제도 한층 강화했다.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당분간은 백신접종이 소홀한 농장 중심으로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 태어난 송아지는 적시에 백신 접종을 하고 주변 사육환경을 깨끗이 해 매개곤충의 서식밀도를 낮춰 달라”고 당부했다.또 고병원성 AI와 관련해서도 “곧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AI의 위험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 바닥 다진 K배터리, 실적 반등 모색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던 국내 배터리 3사가 바닥을 다지며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0일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9356억원, 영업이익 12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0%, 72% 감소한 수치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는 고스란히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앞서 실적 발표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도 3분기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6.4%, 38.7% 감소했다. ◇K배터리, 업황 부진에도 실적 반등 조짐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29.5% 증가하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올 들어 1000억원대로 내려앉았던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회복했단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더욱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게열사를 비롯해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16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사하면서 캐즘 극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SDI 또한 지난 3분기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과 아시아 주요 완성차업체(OEM)향 신규 수주 확보, 전력용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 출시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삼성SDI는 미국 첫 생산공장인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의 12월 조기 가동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첨단제조세액공제(AMPC)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SK온도 3분기 적자 규모가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부 흑자 전환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SK온은 이달부터 미국 조지아주 2공장의 포드용 생산라인 일부를 현대차용으로 전환하면서 4분기에는 판매량 확대 및 AMPC 추가 수혜 기대감은 물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 합병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내년 유럽 시장 회복…ESS 성장세도 주목 업계에서는 향후 전기차 시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바닥은 지났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올해 부진했던 유럽 전기차 시장이 내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O2 규제 강화를 비롯해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정책 지원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완성차 업체(OEM)들은 유럽 내 판매차량들의 평균 CO2 배출량을 2021년 대비 15% 감축해야 하는 규제 강화를 충족하기 위해서 올해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해야 한다”며 “유럽 내 전기차 정책 지원도 다시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시장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북미 지역 내 전력망용 대규모 물량을 요구하는 고객과 공급 협의를 하는 등 중장기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미국 내 전력용 SBB 제품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3분기 ESS 전지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4분기에는 더 큰 폭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도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생산 확대 등도 적극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내 ESS 미국 양산을 추진하고 유럽시장에서는 기존 EV 생산라인을 ESS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 또한 최근 LFP 대형화 셀 검증을 마치고 2026년 내 양산 및 글로벌 프로젝트 공급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울산사업장에 마더라인 구축을 시작했다. 삼성SDI도 미국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EU, 中전기차 '관세폭탄' 확정…테슬라 최저, 상하이차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24일(현지시간) 벨기에 지브뤼허 항구에 중국에서 생산된 BYD의 신형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인상된 관세는 이날 공식 승인돼 EU 관보에 게재됐으며, 30일 0시부터 발효된다. 이로써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중국산 전기차엔 7.8~35.3%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된다.관세 폭은 업체별 혹은 EU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중국 상하이에 제조공장을 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기존 관세 10%에 추가 관세율 7.8%를 더해 총 17.8%의 최저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EU 집행위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상하이자동차(SAIC)는 추가 관세율 35.3%를 부과해 45.3%의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EU 집행위는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보조금 문제를 지적하며,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연간 전기차 생산 여력은 약 300만대로 EU 시장의 2배에 달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유럽이 가장 유력한 수출처라고 보고 있다.특히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격이 낮은 중국산 전기차의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의 EU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 미만에서 8%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5%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또한 EU 내 제조 모델보다 20% 낮은 수준이다.이로써 EU 집행위는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만에 관세 부과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로이터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조사 과정에서 중국 측이 관세를 내지 않는 대신 ‘판매가 하한선’을 정해 수출하겠다고 제안해 8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앞서 고지한대로 고율관세 부과를 강행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EU는 확정관세 부과가 시작되더라도 상호 합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U 집행위는 “수입차에 대한 최소 관세 합의를 논의하고 있으며, 금요일에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상당한 차이점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일부 제조업체는 이를 적어도 부분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열린 인도 행사에서 테슬라 중국산 모델3 차량이 보이고 있다.(사진=로이터)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이번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EU 측이 가격 합의에 대해 중국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 언급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조속히 찾아 무역 갈등의 격화를 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주EU 중국상공회의소(EUCCC)도 이번 조치에 대해 “보호주의적이며 자의적”이라며 관세 대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부족하다고 유감을 표했다.전기차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은 EU를 상대로 추가 무역 보복에 나설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 6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를, 8월엔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초에는 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아울러 이러한 EU 집행위 결정에 회원국들 반응은 엇갈렸다. EU 최대 경제국이자 주요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은 EU 집행위 투표에서 관세 부과에 반대했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중국과의 EU 협상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EU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바란다”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대형 엔진 휘발유 차량에 대한 중국의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을 우려하며, EU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추가 관세는 자유 무역에 대한 후퇴이며, 이는 유럽의 번영, 일자리 보존 및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상계 관세는 광범위한 무역 갈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우려했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EU가 중국과 “경제적 냉전”에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프랑스는 EU 집행위 결정을 옹호했다. 앙투안 아르망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성명에서 “EU는 자동차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지원이 필요한 시기에, 우리의 무역 이익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자동차 협회(PFA)도 관세를 환영하며, 공정할 경우 자유 무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IPO출사표]닷밀 "디지털 테마파크 1호 상장…글로벌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실감미디어 산업의 성장과 함께 닷밀이 가진 독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겠습니다. 차별화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정해운 닷밀 대표이사. (사진=닷밀)정해운 닷밀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며 이 같은 비전은 제시했다. 닷밀은 지난 2015년에 설립됐으며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등에서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내재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콘텐츠 업데이트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닷밀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유휴 공간에 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도시를 창조한 테마파크 ‘디피랑’은 지난 2021년 팬데믹 상황에서도 통영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다. 지난 2023~2024년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으며,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도시 재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디파랑 이외에도 루나폴, 글로우사파리 등 다양한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2년 벤처창업진흥유공 대통령표창,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특례 상장용 모의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는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아이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실감미디어 관련 기술특허 25건도 확보했다. 글로벌 진출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에 테마파크 ‘아이스 정글’을 오픈했으며, 필리핀 클락 지역에서는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닷밀은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 지적재산권(IP) 테마파크 해외 라이선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닷밀은 메타버스나 특수효과(VFX)와 다른 실제 공간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독자적인 실감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IP를 활용한 테마파크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테마파크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닷밀의 지난해 매출액은 188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사업을 다각화하며 지난해까지 4년간(2020~2023년) 매출액 성장률(CAGR)은 38.8%로 집계됐다. 닷밀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56억원이다. 공모자금은 국내 대형 쇼핑몰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진출 등 새로운 테마파크 시설 확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1월4~5일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1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 스타와 프랜차이즈의 만남 ‘K-스타 푸드 타운’, 외식 산업의 새 방향 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년 5월 제주시 애월읍에 자리 잡을 ‘K-스타 푸드 타운(K-star food town)’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복합문화공간은 스타와 프랜차이즈가 결합한 혁신적인 공간으로, 팬과 연예인, 음식과 여행을 한데 모으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K-컬처를 사랑하는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한국 문화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K-스타 푸드 타운은 지난 9월 첫 비전 발표회와 10월 비전 세미나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예상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인원이 참가, 총 15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50명 이상의 연예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세미나에서는 비전 설명과 함께 K-푸드 글로벌 가맹점 전략이 발표됐으며,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프랜차이즈 입점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지투그룹의 김진덕 회장 또한 사업 총괄자로서 연예인 한마음 봉사단으로 사회적 기여와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K-스타 푸드 타운은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최종걸 폴리트립스 대표는 “20여 개 주요 크루즈 선사와 협업하여 관광과 음식이 결합된 K-컬처를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류와 제주의 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7개국의 글로벌 가맹점 에이전시와 협력을 확정했으며, 30여 개국과도 협의 중에 있다. 내년 5월까지 120개국의 에이전시를 확보해 K-프랜차이드를 세계로 알리며, 수출과 신규 일자리 창출, 5년 내 5000개 이상의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한다.지투글로벌 관계자는 “비전 발표와 세미나에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K-스타 푸드 타운에 대한 투자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부동산 가치 상승과 한국 외식산업의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尹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1000조 글로벌시장 수출길 박차”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1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수출길을 더 크게 열어갈 수 있도록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울진에서 개최된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 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신규 원전 건설 추진 등을 통해 원전 업계 일감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전 생태계 복원은 윤 대통령의 대표 공약 사항이다. 직전 문재인 정부에서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따라 관련 원전 건설 사업이 중단됐지만, 현 정부가 출범한 후 2022년 7월 사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심사를 재개했다. 지난달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관련 사업의 건설을 허가하면서 2016년 6월 새울 3·4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이 사업은 2032∼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에 원전 2기를 짓는 것으로, 약 11조70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현재 건설 막바지인 새울 3·4호기와 공사에 착수하는 신한울 3·4호기까지 투입되면 국내 원전은 총 30기가 가동될 전망이다.이번에 완공된 신한울 1·2호기는 경상북도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고품질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이다. 이로써 한울원자력본부는 총 8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발전단지가 됐다. 윤 대통령은 “(경북 울진에서 가동되는) 4기의 원전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첨단 산업 발전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원전 산업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원전 덕분에 경제성장과 번영, 빠른 산업화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최고의 기술로 원전을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원전 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울 원전 1·2호기는 40여 년 전 유럽의 도움을 받아 건설했는데, 이제 팀 코리아가 체코에서 원전을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본계약 체결이 잘 성사되도록 직접 끝까지 챙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하는 팀코리아는 지난 7월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총 24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해외 원전 수주에도 박차를 가한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3·4호기 건설뿐만 아니라 기존에 진행 중인 새울 3·4호기 건설,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해외 원전 수주, SMR(소형모듈원자로)과 같은 신규 원전 건설 추진 등을 통해 원전 업계 일감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전 르네상스를 주도하기 위해 충분한 인력과 우수 인재 발굴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 마이스터고부터 원자력 대학, 특화 대학원, 국책연구원, 산학 연계 프로그램까지 인력양성 시스템을 촘촘하게 갖추겠다”며 “SMR과 같은 차세대 원전을 비롯해 건설, 운영, 수출, 해체까지 분야별 원전 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외국의 일류 연구기관과도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원전 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회 차원의 협조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로 인해 원전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전 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에 여러 건이 발의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하고, SMR과 같은 미래 혁신 원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안전과 허가 기준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건설 3Q 매출 2조5478억원, 전년比 14.8%↓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매출 2조 547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 당기순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3분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2조 9901억원) 대비 14.8% 감소한 2조 547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 6434억원 △토목사업부문 516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894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98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02억원) 대비 67.2% 감소한 62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기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 추진과 나이지리아 현장 등 수익성이 견고한 대형 현장 위주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3분기 신규 수주 누계액은 7조 3722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11조 5000억원의 64.1%를 달성했다. 3분기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3억원), 하남교산과 남양주 왕숙 패키지(3772억원), 신반포16차(2469억원) 등을 수주했다. 3분기 말 기준 44조 7777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3.8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원가 상승과 일시적 비용 반영 등의 요인에도 대우건설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체질개선과 내실다지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개포주공 5단지, 신반포 16차 등 강남, 서초 지역에서 시공사로 선정됐고 과천지식정보타운의 G-TOWN개발사업 신축공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비주택분야의 수익성 높은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했으며, 스타레이크신도시 이후 추가적인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시작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1조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 낙찰자로 선정되고, 베트남에서도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 승인을 받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 주요 해외 거점국가에서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여 올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