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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지속[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하락한 2.96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오른 2.93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3bp 내린 2.995%를, 10년물은 1.0bp 내린 3.090% 마감했다. 20년물은 0.1bp 오른 3.012%, 30년물은 0.7bp 내린 2.923%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8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16.2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498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4034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36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18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50틱 오른 141.02를 기록, 22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3916계약서 42만9507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9175계약서 21만6267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24계약서 1136계약으로 늘렸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10월 비농업 취업자수와 실업률이, 11시에는 미국 10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실업률 예상치는 전월과 같은 4.1%, 비농업취업자수는 10만8000명으로 전월 25만4000명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 반백살 된 헬로키티, 반세기 동안 벌어들인 돈 110조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얼굴에 입이 없어서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는 수줍은 고양이 소녀 ‘헬로키티’가 1일 50세 생일을 맞았다. 헬로키티가 11월 1일 탄생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헬로키티 소칼 베이브스’ 팬클럽의 창립자인 헬렌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창고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1974년 등장한 이 캐릭터는 반세기 동안 사랑받으며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이 됐다. 어린이용으로 시작했지만, 팬들과 함께 성장했고 ‘키덜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어린 시절 헬로키티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팬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헬로키티를 만든 일본의 캐릭터 상품 제조업체인 산리오 측은 헬로키티는 50년에 걸쳐 진화해왔다며, 역사를 거듭해도 질리지 않고 사랑받는 헬로키티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를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일본에서는 헬로키티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국립박물관은 이날부터 오모테이칸에서 ‘헬로키티 전시회: 내가 바뀌면 키티가 변한다’를 개최한다. 키티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박제인형이나 상품, 각 시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등 약 1000점의 아이템을 전시한다.9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 오픈한 산리오 스마일 샵에서 한 헬로키티 팬이 의상을 입은 캐릭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헬로키티는 산리오가 어린이용품과 문구류를 장식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이듬해 동전 지갑 등에 모습을 드러낸 헬로키티는 이후 산리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성장했다. 장난감, 스티커 등에 얼굴을 내밀며 산리오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헬로키티는 유니세프 홍보대사, 일본 외무성 특사 등을 지내며 활약했으며, 명품 브랜드와도 손잡고 대만 에바항공 광고 등에도 얼굴을 내민 헬로키티는 이제 TV 시리즈 등으로도 만들어지며 팬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이처럼 50년간 활약해온 헬로키티가 거둔 매출은 800억달러(약 110조원)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초반엔 헬로키티가 새겨진 상품은 어린 소녀들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헬로키티와 함께 나이 든 팬들도 소비할 수 있는 의류와 전자제품, 주방용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덕분이었다.일본에서 탄생한 헬로키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일본 경제가 침체하자 헬로키티는 해외로도 눈을 돌렸고, 일본문화에 관한 관심을 등에 업고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2010년대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키티 열풍이 일었고,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내 기업들의 라이선스 덕분에 수익이 증가했다. 2014년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는 사상 최대인 210억엔(약 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헬로키티도 반세기를 걸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월트디즈니의 영화 ‘겨울왕국’이 히트를 치면서 헬로키티의 인기는 차츰 시들해졌고 수익은 감소했다. 2021년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 산리오는 39억엔(약 353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9월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서 개장일에 사람들이 산리오 스마일 숍에 입장하고 있다.(사진=AFP)헬로키티의 1세대 팬들이 부모 세대가 되고 복고 열풍이 불면서 헬로키티는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산리오는 실적 부진 속에서 헬로키티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450개 이상의 캐릭터를 시장에 내놓아 해외 매출에서 헬로키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만 해도 90%가 넘었지만, 2024년 3월 회계연도에는 50%까지 떨어졌다.산리오는 수익성이 높은 라이선스 사업이 해외에서 활기를 되찾은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 회계연도에 8.1%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2024년 3월 회계연도에 27.0%로 상승했다.산리오는 헬로키티뿐 아니라 쿠로미, 시나모롤 등 다양한 캐릭터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토모쿠니 츠지 산리오 사장은 닛케이에 “북미 시장에서 산리오의 점유율은 2023년 기준 2% 정도로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캐릭터가 돼야하고, 일본 문화 팬이나 애니메이션팬과는 다른 층에도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롯데하이마트 “5년내 매출 2.8조·영업익 1000억 달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오는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제시했다. 또 배당 성향을 30%까지 올려 주주 환원을 이행하겠다는 목표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진=롯데하이마트)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1일 ‘최고경영자(CEO) 밸류업 컨퍼런스’를 열고 오는 2029년까지의 재무적 목표 달성 계획과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남 대표는 롯데하이마트가 현재의 매출 역성장을 극복하고 오는 2029년까지 매출 2조 8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당 성향 30%를 지향하며 이익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을 이행하고 ‘선 배당액·후 배당기준일 확정 구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등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계획이다.이를 위한 핵심 사업 전략의 키워드는 △‘스토어 포맷’(Store Format) 혁신 및 고객 경험 강화 △고객 평생 케어, 하이마트 안심 케어 △자체브랜드(PB)·해외 브랜드 강화 △ 온·오프라인 경험 일체화, 이커머스 등이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점포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반적인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서비스 상담 전용 센터를 리뉴얼 점포에 설치해 고객 유입을 확대해왔다.지난 9월까지 리뉴얼을 완료한 누적 71개 점포의 매출은 이전대비 평균 4% 이상 성장하는 등 가전업계 불황 속에서도 성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올해 들어서는 상권을 고려한 특화 상품기획(MD)으로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원 ‘한샘광교점’, 안양 ‘엔터식스안양역점’, 부산 ‘광복롯데몰점’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에도 도심형 중·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특화 MD 체험형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노약자 돌봄, 방재, 방범, 펫케어 등 고객 안전을 위한 콘텐츠 중심의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추가, ‘하이마트 안심 케어’로 케어 서비스 영역 확장도 추진 중이다. 차별화한 PB와 해외브랜드 소싱 확대를 통해 고객 선택 다양성도 강화한다. 올해만 해도 245ℓ 일반 냉장고, 스테이션 청소기 등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잇따라 선보여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PB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 중으로 연내 마무리해 내년엔 새로운 PB를 공개할 방침이다.롯데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이커머스 차별화 작업도 연내 마무리를 목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배송·설치, 케어서비스, 상담의 필요성이 극대화된 카테고리를 선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더불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시장 가격과 고객 반응까지 반영한 최적의 가격을 제안하는 ‘개인화 프라이스 임팩트’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남 대표는 “현장 인력 구조 혁신을 통한 온·오프 통합 인적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4대 핵심 전략의 유기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4대 핵심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슬로건처럼 ‘가전이 쉬워지는 곳,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매김하고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올 3분기 매출 6859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 영업이익은 13.8% 감소했다.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부정적 요인의 영향이다. 그럼에도 매출은 올 상반기대비 감소폭을 줄였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 [마켓인]MBK·영풍, 법원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영풍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0월 28일 상법에 따라 적법하게 이사회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으나, 회사가 아직까지 총회 소집의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청구 후 이틀 만에 이사회가 2.5조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해 이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기존 주주들에 대한 피해는 물론, 회사의 주주구성과 지배구조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임시주주총회가 신속히 개최될 필요가 있어 법원에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공개매수를 통해 의결권 지분 5.34%를 추가한 고려아연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28일 신규 이사 14인의 선임 및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개정을 회의의 목적사항 및 소집의 이유로 하는 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을 고려아연 이사회 측에 청구한 바 있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영에 관한 의사 결정, 결정된 사항의 집행, 집행에 대한 감독 권한이 모두 이사회에 집중돼 있는 현 고려아연 지배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집행임원제는 회사에 대한 감독과 의사결정권한은 이사회가 보유하고 실질적 경영은 대표집행임원(CEO), 재무집행위원(CFO), 기술집행임원(CTO) 등과 같은 집행임원이 담당하는 체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LG전자, 포스코홀딩스 등 일부 대기업이 이사회 의장과 CEO를 분리하고 사외이사 또는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감독형 이사회의 형태로 사실상 집행임원제를 도입하고 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고려아연 이사회의 유상증자 결정은 최윤범 회장의 전횡으로 인해 고려아연 거버넌스가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돼 있는지를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법원에서는 이러한 사정을 살펴서 신속하게 허가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