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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行 택하는 토스, 쿠팡·네웹 악재에도 몸값 인정받을까
  • 나스닥行 택하는 토스, 쿠팡·네웹 악재에도 몸값 인정받을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IPO 대신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방향을 틀면서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앞서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미국행을 택한 이유에도 이목이 쏠린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던 토스가 돌연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증시 시장에서는 핀테크 기업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페이(377300)나 카카오뱅크(323410)의 주가가 상장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고,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기관투자자들의 저조한 투심으로 또 다시 상장을 철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사진=연합뉴스)토스는 지난 2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주관사로 하는 국내 주관사단을 꾸렸다. 국내 상장을 본격적으로 검토한지 약 8개월 만에 노선을 변경한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찌감치 토스의 나스닥 행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토스가 그간 알토스벤처, 굿워터캐피탈 등 미국계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여러 차례에 걸쳐 유치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토스의 주식 소유현황을 보면, 5% 이상 주주에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알토스 코리아 오퍼튜니티 펀드는 전체 주식의 8.58%(1517만8542주)를 보유하고 있고, 굿워터캐피탈은 1호 펀드(6.15%)와 2호 펀드(5.38%) 두 개로 소유한 지분율이 11.53%(2040만7304주)로 집계됐다. 특히 굿워터캐피탈은 토스가 유니콘으로 도약하는데 수차례 핵심적인 재무적투자자(FI)을 해왔다. 이들 중 미국 상장을 조건으로 내건 투자자도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시장에서 토스의 기업가치는 10조~20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는 9조원에 가까운 몸값을 인정 받기도 했다. 유동성 버블 시기를 지나 밸류에이션 재조정의 시기에 들어선 한국 시장에서는 원하는 기업가치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높아진 몸값을 정당화할 수익성도 아직까지 입증하지 못한 상태다. 쿠팡의 나스닥 안착 이후 미국 증시 입성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토스와 비슷한 이유에서다. 국내 증시에 비해 규모가 크고, 글로벌 자금이 쏠리는 시장에서 유동성을 끌어들여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다. 또한 수익에 비해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는 시장이기도 하다. 나스닥에 입성했다 하더라도 상장을 유지하는 다음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앞서 6월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입성 이후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소송을 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쿠팡 역시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위해 시도해볼 만한 카드로 보인다”며 “나스닥 시장은 입성보다 유지가 더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이후 경영 성과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송재민 기자
닷밀, 공모가 1만3000원 확정…희망범위 상단
  • 닷밀, 공모가 1만3000원 확정…희망범위 상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000원~1만3000원) 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정해운 닷밀 대표이사. (사진=닷밀)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51개 기관의 참여해 1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닷밀은 참여 기관의 98.85%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지만, 시장친화적으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15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89억원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첫날부터 기관 투자자들이 몰려 상단 초과 공모가를 제시했다”며 “닷밀의 안정적인 실적과 자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의 수익성 등에 대한 높은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닷밀은 자체 IP를 활용한 디지털 테마파크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 신규 테마파크 시설 확충, 독자 콘텐츠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닷밀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4~5일 양일간 진행되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3일이다.정해운 닷밀 대표이사는 “닷밀은 실감미디어 시장에서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세계적인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응태 기자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지속
  •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지속[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하락한 2.96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오른 2.93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3bp 내린 2.995%를, 10년물은 1.0bp 내린 3.090% 마감했다. 20년물은 0.1bp 오른 3.012%, 30년물은 0.7bp 내린 2.923%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8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16.2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498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4034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36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18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50틱 오른 141.02를 기록, 22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3916계약서 42만9507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9175계약서 21만6267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24계약서 1136계약으로 늘렸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10월 비농업 취업자수와 실업률이, 11시에는 미국 10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실업률 예상치는 전월과 같은 4.1%, 비농업취업자수는 10만8000명으로 전월 25만4000명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2024.11.01 I 유준하 기자
반백살 된 헬로키티, 반세기 동안 벌어들인 돈 110조원
  • 반백살 된 헬로키티, 반세기 동안 벌어들인 돈 110조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얼굴에 입이 없어서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는 수줍은 고양이 소녀 ‘헬로키티’가 1일 50세 생일을 맞았다. 헬로키티가 11월 1일 탄생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헬로키티 소칼 베이브스’ 팬클럽의 창립자인 헬렌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창고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1974년 등장한 이 캐릭터는 반세기 동안 사랑받으며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이 됐다. 어린이용으로 시작했지만, 팬들과 함께 성장했고 ‘키덜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어린 시절 헬로키티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팬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헬로키티를 만든 일본의 캐릭터 상품 제조업체인 산리오 측은 헬로키티는 50년에 걸쳐 진화해왔다며, 역사를 거듭해도 질리지 않고 사랑받는 헬로키티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를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일본에서는 헬로키티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국립박물관은 이날부터 오모테이칸에서 ‘헬로키티 전시회: 내가 바뀌면 키티가 변한다’를 개최한다. 키티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박제인형이나 상품, 각 시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등 약 1000점의 아이템을 전시한다.9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 오픈한 산리오 스마일 샵에서 한 헬로키티 팬이 의상을 입은 캐릭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헬로키티는 산리오가 어린이용품과 문구류를 장식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이듬해 동전 지갑 등에 모습을 드러낸 헬로키티는 이후 산리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성장했다. 장난감, 스티커 등에 얼굴을 내밀며 산리오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헬로키티는 유니세프 홍보대사, 일본 외무성 특사 등을 지내며 활약했으며, 명품 브랜드와도 손잡고 대만 에바항공 광고 등에도 얼굴을 내민 헬로키티는 이제 TV 시리즈 등으로도 만들어지며 팬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이처럼 50년간 활약해온 헬로키티가 거둔 매출은 800억달러(약 110조원)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초반엔 헬로키티가 새겨진 상품은 어린 소녀들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헬로키티와 함께 나이 든 팬들도 소비할 수 있는 의류와 전자제품, 주방용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덕분이었다.일본에서 탄생한 헬로키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일본 경제가 침체하자 헬로키티는 해외로도 눈을 돌렸고, 일본문화에 관한 관심을 등에 업고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2010년대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키티 열풍이 일었고,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내 기업들의 라이선스 덕분에 수익이 증가했다. 2014년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는 사상 최대인 210억엔(약 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헬로키티도 반세기를 걸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월트디즈니의 영화 ‘겨울왕국’이 히트를 치면서 헬로키티의 인기는 차츰 시들해졌고 수익은 감소했다. 2021년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 산리오는 39억엔(약 353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9월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서 개장일에 사람들이 산리오 스마일 숍에 입장하고 있다.(사진=AFP)헬로키티의 1세대 팬들이 부모 세대가 되고 복고 열풍이 불면서 헬로키티는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산리오는 실적 부진 속에서 헬로키티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450개 이상의 캐릭터를 시장에 내놓아 해외 매출에서 헬로키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만 해도 90%가 넘었지만, 2024년 3월 회계연도에는 50%까지 떨어졌다.산리오는 수익성이 높은 라이선스 사업이 해외에서 활기를 되찾은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 회계연도에 8.1%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2024년 3월 회계연도에 27.0%로 상승했다.산리오는 헬로키티뿐 아니라 쿠로미, 시나모롤 등 다양한 캐릭터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토모쿠니 츠지 산리오 사장은 닛케이에 “북미 시장에서 산리오의 점유율은 2023년 기준 2% 정도로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캐릭터가 돼야하고, 일본 문화 팬이나 애니메이션팬과는 다른 층에도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1.01 I 이소현 기자
SPC그룹,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와 전략회의 가져…"협력방안 모색"
  • SPC그룹,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와 전략회의 가져…"협력방안 모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PC그룹이 방한 중인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 주(州) 대표단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온 하피즈 가지(Onn Hafiz Ghazi) 조호르 주지사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SPC그룹 제공)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이 지난달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 하피즈 가지(Onn Hafiz Ghazi) 조호르 주지사를 비롯한 대표단 일행과 만나 전략회의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주지사와 대표단이 SPC그룹 플래그십 스토어 ‘패션5(서울 한남동)’에 방문해 제품을 시식하고 허진수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이번 만남은 SPC그룹이 조호르 주의 주도인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할랄(HALAL) 제빵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SPC그룹과 조호르 주는 할랄 공장 건립과 운영 외에도 말레이시아 현지 원재료 소싱과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에서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동남아 시장을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보고 그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허 회장은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파리바게뜨가 진출할 때 직접 현지에서 개척을 진두지휘 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복합상업단지 주얼창이에 매장을 열 때도 현장을 챙기는 등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왔다. 조호르바루 할랄 제빵공장 건립도 동남아 및 중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허영인 회장의 비전과 과감한 투자에서 비롯됐다.허 SPC그룹 사장은 “곧 완공될 글로벌 할랄 공장은 동남아·중동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허영인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조호르 주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건립을 마무리하겠다”며 “할랄 공장 외에도 조호르 주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온 하피즈 가지 조호르 주지사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함께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SPC그룹이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조호르 주는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인 조호르바루를 품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최대 파인애플 생산지로 유명하다. 싱가포르에 접경한 지리적 이점에 따라 말레이시아의 산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조호르-싱가포르 경제특구 설립 추진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을 타진하는 등 동남아시아의 주요 거점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SPC그룹이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은 약 400억 원의 투자를 통해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올해 연말 완공될 예정으로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2024.11.01 I 오희나 기자
쓰리빌리언, 공모가 4500원 확정…5~6일 청약
  • 쓰리빌리언, 공모가 4500원 확정…5~6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이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4500원으로 확정했다. 쓰리빌리언 CI (사진=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4500~6500원의 하단인 4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80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54.6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14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15억 원 수준이다.쓰리빌리언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신규 상장된 기업 주가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24% 하락하는 등 공모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며 “수요예측 시작 시점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IPO 투심 하락을 반영해 희망밴드 내 하단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는 시장 친화적 가격을 통한 투자자 보호 목적이 크고, 상장 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투자자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경영진의 사업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도 “최근 유통 시장 변동성에 의한 IPO 시장 투심 하락의 영향일 뿐 쓰리빌리언이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국내외 우량 기관들의 높은 주목도는 변함없다”며 “상장 후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희귀유전질환 신약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쓰리빌리언은 상장 후 △세계 최대 시장 미국 진출 및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국 진출 및 신흥국 선점,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에 만전을 기해 AI 기반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및 치료제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쓰리빌리언은 5~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11.01 I 박순엽 기자
롯데에너지머티, 9년만에 분기 적자..4Q 북미향 시장 확대(종합)
  • 롯데에너지머티, 9년만에 분기 적자..4Q 북미향 시장 확대(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영향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9년여만에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 핵심고객의 북미 합작공장 가동으로 북미향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2177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유럽 시장 둔화에 따른 전체 판매량 감소로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북미향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5% 대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재고조정에 따른 국내 익산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고정비가 증가했고, 재고에 대한 평가 손실 및 말레이시아 현지 환율 변동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다만 4분기 실적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핵심고객의 북미 합작법인(JV) 공장 신규 공급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북미 시장 전기차용 동박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내년 유럽 지역의 EV 보조금 재개 및 다수의 EV모델 출시 효과와 핵심고객 북미 공장 양산과 현지 OEM에 신규 물량 공급을 개시하면 동박 판매량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전체 북미 판매량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 비중도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엔드 동박 플랫폼 기술력을 통한 차세대 배터리·AI 소재용 동박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차세대 4680원통형용 하이엔드 동박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고객사 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고객사의 경우 퀄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4680 준비 중인 고객사에 대한 퀄 테스트는 2025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2025년부터 고객사 양산 시점에 초기 물량을 선행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6년 이후부터는 북미 시장 판매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LFP(리튬·철·인산) 양극활 물질도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9월 70톤(t)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파일럿 준공을 완료했고, 지난달부터 가동에 나섰다. 현재 시제품과 관련해 다수의 국내외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연산 100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 완공을 앞두고 있는 LFP 양극재 역시 생산된 시제품을 K배터리사는 물론 해외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기술 개발을 통한 내실 강화와 지속 성장 중인 북미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동박 기술 리더십, 차세대 소재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01 I 하지나 기자
노머스, 공모가 3만 200원 확정…4~5일 청약
  • 노머스, 공모가 3만 200원 확정…4~5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대표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3만 200원으로 확정했다. 노머스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 7200~3만 200원의 상단인 3만 2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총 공모금액은 34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234억원 수준이다. 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머스)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104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88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수량 중 약 92.3%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 관계자는 “다수 기관 투자자께서 노머스의 다양한 사업 간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와 높은 매출성장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신 것 같다”며 “참여 수량 대부분이 상단 이상을 차지했지만, 시장 환경을 고려해 밴드 상단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노머스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국내·해외 투어, 팬덤 플랫폼 ’프롬(fromm)’, 커머스,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사업을 진행하며 팬들의 연령·국가별 평균 소비 패턴 등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IP 별 맞춤형 투어 기획과 팬들의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와 커머스 상품을 기획하는 데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노머스는 이러한 강점들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IP를 빠르게 확보하며 2021년 매출액 92억원에서 2023년 423억원으로 연평균 114.4% 성장했다. 올해는 반기 기준 매출액 27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노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IP 및 운전자본 확보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는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께 감사드린다”라며 “상장 이후 국내·외 아티스트 IP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글로벌 확장과 더불어 팬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가겠다”라고 말했다.노머스는 오는 4~5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2024.11.01 I 박순엽 기자
열기구가 천장에 둥둥…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 올해 테마는?
  • 열기구가 천장에 둥둥…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 올해 테마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일 오전 ‘더현대 서울’ 4층은 마치 테마파크를 연상케 하는 대형 열기구와 멋들어진 상점들로 가득차 있었다. 높이 7m의 열기구 6개가 더현대 서울의 천장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눈길을 사로잡았고 8m 높이의 대형 회전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리스마스가 한 달 이상이나 남았지만 설레는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더현대 서울 4층에 꾸려진 크리스마스 행사장. (사진=김정유 기자)이날 오전 오픈 전에 방문한 더현대 서울은 4층 사운즈포레스트내 크리스마스 전시 준비에 분주했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움직이는 대극장’ 테마를 선보인다. 주인공인 아기곰 ‘해리’가 움직이는 대극장을 찾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모험을 떠난다는 콘셉트다.현장에서 만난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역대 크리스마스 연출 중 최대 규모로 준비했고, 시간당 대략 120~130명의 고객들을 수용할 수 있다”며 “네이버 사전예약을 통해 미리 예약하는 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공간은 더현대 서울이 그간 공간 차별화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시켰던 노하우가 그대로 묻어있다. 전체적인 배경은 18세기 유럽과 비슷했다. 당시 유행했던 예술 양식인 로코코, 바로코를 구현한 듯 했다. 11채의 서커스 극장과 열기구, 마차 등이 주인공이다.이중 가장 큰 대극장의 경우 지름과 높이가 각각 12m씩이다. 커텐도 붉은 색 벨벳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안에 들어서면 회전하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트리와 함께 15개 캐릭터들이 함께 배치돼 있는데 이는 현대백화점의 15개점을 상징한다. 대극장으로 가는 과정 속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서커스 극장들도 눈에 띈다. 마술·묘기·음악극장인데 특히 음악극장에선 다양한 캐릭터들이 왈츠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대극장에 배치돼 있는 8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김정유 기자)이 공간에는 여러 상점들이 배치돼 있었다.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인 ‘해리 상점’이다. 독일제 호두까기 인형 등을 전면에 내세운 상점부터 프랑스 프리미엄 초콜릿을 판매하는 프렌치푸드 매장도 있었다. 가격대는 다소 있었지만 그간 잘 보지 못했던 제품군과 브랜드다.더현대 서울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선 선구자격인 쇼핑몰이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으로 최근 롯데백화점 등이 쇼핑몰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등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곳이다. 기존 빽빽했던 판매 중심 쇼핑몰에서 고객 경험 극대화를 우선 추구하는 전략이 최근 MZ세대 소비층에게 주효하면서 성과를 거뒀다.이번 크리스마스 연출도 더현대 서울의 이 같은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국내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도 화려하면서도 이색적인 연출로 고객들에게 꿈과 즐거움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각종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들도 배치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11.01 I 김정유 기자
고려아연, “유증 검토, 공개매수 종료 이후…실사기간은 착오기재”
  • 고려아연, “유증 검토, 공개매수 종료 이후…실사기간은 착오기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과정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증자 검토 시기를 문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1일 입장문을 내고 ”회사가 일반공모 증자를 검토한 것은 23일 자기주식 공개매수 종료 이후”라며 “오해가 많은 것 같아 설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공개매수로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이를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함께 세웠다면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며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기재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실사보고서에 14일부터라고 기재된 것은 자기주식 공개매수 기간 동안 자사주 공개매수에 따른 차입금 처리와 관련해 저금리의 부채조달을 위해 증권사와 한 회사채·CP 등 부채조달 방안을 검토한 것이 잘못 표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사는 자료가 공개된 상장법인이라 회사채 발행 등 부채조달 실사 결과를 유상증자 실사에도 거의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증권사가 기존의 실사결과를 사후적으로 증자에 활용하면서 14일부터 유상증자 실사를 한 것으로 신고서에 착오 기재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유증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22일부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유동물량 부족으로 인한 시장불안정성이 심화되었고, 거래량 감소로 인한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었다”며 “여기에 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지수 편출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매우 커지게 되면서 긴급하게 해당 사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고려아연은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한 점에 대해 양해말씀을 드린다”며 “실제 사실관계를 당국과 시장에 정확하고 성실하게 설명 드리고 논란을 적극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경은 기자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2거래일째 1370원대
  •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2거래일째 137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70원대에서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로 되돌림을 나타냈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5원 내린 1379.4원에서 거래됐다. 전날에 이어 137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375.5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77.0원) 기준으로는 1.5원 하락했다. 137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내내 1380원 턱 밑에서 머물렀다. 오후 2시 32분께는 1380.5원으로 오르며 한때 상승 전환됐다. 간밤 엔화 강세에 밀렸던 달러화는 다시 오름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4분 기준 104.0을 기록하고 있다. 103에서 104로 복귀했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아시아 통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저녁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 발표를 시작으로 다음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중요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를 사두려는 움직임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6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01 I 이정윤 기자
롯데하이마트 “5년내 매출 2.8조·영업익 1000억 달성”
  • 롯데하이마트 “5년내 매출 2.8조·영업익 1000억 달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오는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제시했다. 또 배당 성향을 30%까지 올려 주주 환원을 이행하겠다는 목표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진=롯데하이마트)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1일 ‘최고경영자(CEO) 밸류업 컨퍼런스’를 열고 오는 2029년까지의 재무적 목표 달성 계획과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남 대표는 롯데하이마트가 현재의 매출 역성장을 극복하고 오는 2029년까지 매출 2조 8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당 성향 30%를 지향하며 이익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을 이행하고 ‘선 배당액·후 배당기준일 확정 구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등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계획이다.이를 위한 핵심 사업 전략의 키워드는 △‘스토어 포맷’(Store Format) 혁신 및 고객 경험 강화 △고객 평생 케어, 하이마트 안심 케어 △자체브랜드(PB)·해외 브랜드 강화 △ 온·오프라인 경험 일체화, 이커머스 등이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점포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반적인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서비스 상담 전용 센터를 리뉴얼 점포에 설치해 고객 유입을 확대해왔다.지난 9월까지 리뉴얼을 완료한 누적 71개 점포의 매출은 이전대비 평균 4% 이상 성장하는 등 가전업계 불황 속에서도 성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올해 들어서는 상권을 고려한 특화 상품기획(MD)으로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원 ‘한샘광교점’, 안양 ‘엔터식스안양역점’, 부산 ‘광복롯데몰점’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에도 도심형 중·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특화 MD 체험형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노약자 돌봄, 방재, 방범, 펫케어 등 고객 안전을 위한 콘텐츠 중심의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추가, ‘하이마트 안심 케어’로 케어 서비스 영역 확장도 추진 중이다. 차별화한 PB와 해외브랜드 소싱 확대를 통해 고객 선택 다양성도 강화한다. 올해만 해도 245ℓ 일반 냉장고, 스테이션 청소기 등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잇따라 선보여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PB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 중으로 연내 마무리해 내년엔 새로운 PB를 공개할 방침이다.롯데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이커머스 차별화 작업도 연내 마무리를 목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배송·설치, 케어서비스, 상담의 필요성이 극대화된 카테고리를 선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더불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시장 가격과 고객 반응까지 반영한 최적의 가격을 제안하는 ‘개인화 프라이스 임팩트’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남 대표는 “현장 인력 구조 혁신을 통한 온·오프 통합 인적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4대 핵심 전략의 유기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4대 핵심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슬로건처럼 ‘가전이 쉬워지는 곳,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매김하고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올 3분기 매출 6859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 영업이익은 13.8% 감소했다.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부정적 요인의 영향이다. 그럼에도 매출은 올 상반기대비 감소폭을 줄였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24.11.01 I 김정유 기자
"투자하면 100배"…89억 규모 비상장株 사기 일당 기소
  • "투자하면 100배"…89억 규모 비상장株 사기 일당 기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비상장 주식이 곧 상장될 것처럼 속여 최대 100배 부풀린 가격으로 89억원을 가로챈 일당 3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에 사용된 명함(왼쪽) 및 범행에 사용된 수익실현 캡처 사진(자료=서울서부지검)서울서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일당 3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무인가 금융투자업체 대표 A(44)씨와 본부장 B(30)씨 등 2명은 구속, 나머지 실장 C(29)씨 등 29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2021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비상장주식이 마치 곧 상장될 것처럼 속여 직전 매수가격 대비 10~100배 부풀린 가격으로 판매해 피해자 761명을 상대로 89억원을 속여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수익률 337%로 조작된 주식계좌 사진’과 ‘비상장 회사 18곳 컨설팅 수익률 99~481%’인 허위 보고서 등을 내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유치 방법을 설계한 대표의 총괄 지휘에 따라 물적 설비를 갖추고 본부장, 실장, 영업팀장, 영업사원 등 역할을 나눠 불법 리딩방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관할 관청의 인가를 받지 않고 정상적인 언론사와 연관된 회사인 것처럼 가명을 기재한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검찰은 송치된 사건의 피해자 145명(피해액 35억원)을 전면 재검토해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찰 측은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서민들을 현혹·기망해 피해를 유발하는 불법 리딩방 사기 등 민생침해범죄에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1 I 황병서 기자
MBK·영풍, 법원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
  • [마켓인]MBK·영풍, 법원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영풍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0월 28일 상법에 따라 적법하게 이사회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으나, 회사가 아직까지 총회 소집의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청구 후 이틀 만에 이사회가 2.5조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해 이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기존 주주들에 대한 피해는 물론, 회사의 주주구성과 지배구조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임시주주총회가 신속히 개최될 필요가 있어 법원에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공개매수를 통해 의결권 지분 5.34%를 추가한 고려아연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28일 신규 이사 14인의 선임 및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개정을 회의의 목적사항 및 소집의 이유로 하는 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을 고려아연 이사회 측에 청구한 바 있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영에 관한 의사 결정, 결정된 사항의 집행, 집행에 대한 감독 권한이 모두 이사회에 집중돼 있는 현 고려아연 지배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집행임원제는 회사에 대한 감독과 의사결정권한은 이사회가 보유하고 실질적 경영은 대표집행임원(CEO), 재무집행위원(CFO), 기술집행임원(CTO) 등과 같은 집행임원이 담당하는 체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LG전자, 포스코홀딩스 등 일부 대기업이 이사회 의장과 CEO를 분리하고 사외이사 또는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감독형 이사회의 형태로 사실상 집행임원제를 도입하고 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고려아연 이사회의 유상증자 결정은 최윤범 회장의 전횡으로 인해 고려아연 거버넌스가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돼 있는지를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법원에서는 이러한 사정을 살펴서 신속하게 허가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2024.11.01 I 송재민 기자
MBK·영풍, 법원에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
  • MBK·영풍, 법원에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영풍이 법원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1일 “지난달(10월) 28일 상법에 따라 적법하게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으나 회사가 아직 총회 소집의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며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MBK연합은 “이사회는 오히려 임시주총 소집 청구 이후 이틀 만에 2조5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해 이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기존 주주들에 대한 피해는 물론 회사의 주주구성과 지배구조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임시주총이 신속히 개최될 필요가 있어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지난달 28일 14명의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신규 이사를 진출시켜 이사회를 재구성하고 집행임원제도를 통해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는 취지다.MBK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고려아연 이사회의 유상증자 결정은 최윤범 회장의 전횡으로 인해 고려아연 거버넌스가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돼 있는지를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법원이 신속하게 허가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매수에 나서게 된 배경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1.01 I 김은경 기자
메타, 자본지출 확대 뭐가 문제야 (영상)
  • 메타, 자본지출 확대 뭐가 문제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SNS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META)가 전날 깜짝 실적과 향후 전망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은 자본지출(투자) 확대 소식에 집중하며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메타는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로 이미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점차 우려스러워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유 있는 투자확대라며 메타를 믿어보라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메타 주가는 전일대비 4.1% 하락한 567.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실적 발표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시장 반응인 셈이다. 전날 메타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05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401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7% 급증한 6.03달러로 예상치 5.21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서프라이즈’ 실적인 것. 다만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대비 5% 증가한 32억9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33억10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타는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50억~480억달러를 제시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462억달러도 웃도는 규모다. 문제는 자본 지출 계획. 메타는 올해 연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종전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하단을 높였다. 특히 내년에는 상당한 자본지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더 성장하기 위해, 혁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월가 반응은 긍정적이다. 목표가 상향도 이어졌다. 번스타인의 마크 슈물릭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675달러에서 685달러로 높였다. 그는 “AI 투자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 추천 및 광고 배치로 이미 강력한 투자자본수익률을 올린 메타”라며 “투자 확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600달러를 유지하면서 메타는 최고의 생성형 AI 우승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메타는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사용자 (플랫폼)참여, 수익 창출을 유도하는 능력을 증명했다”며 “향후 25년 이상을 위한 GPU 지원 제품의 풍부한 파이프라인으로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타의 매출 성장은 강력한 사용자 참여와 광고 성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투자를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도이치뱅크의 벤자민 블랙 애널리스트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50달러를 유지하며 “높은 사용자 참여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새로운 광고 형식, 여전히 부족한 릴스 플랫폼의 수익화 등을 고려할 때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 확대는 성과로 증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71명으로 이 중 60명(84.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가는 627.9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1.01 I 유재희 기자
당국發 유상증자 제동 가능성에…'오락가락' 고려아연 주가
  • 당국發 유상증자 제동 가능성에…'오락가락' 고려아연 주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의 주가를 둘러싸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까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를 들여다보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개인투자자들의 긴장감은 확대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1일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6000원(0.60%) 오른 10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에서 거래됨)의 지위는 하루만에 다시 되찾은 셈이다. 다만 주가는 장 중 내내 방향을 잡지 못했다. 장 초반만 해도 4~5%대 급등세를 다던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고 오후들어 다시 방향을 바꿔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며 무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고려아연 전반을 둘러싼 우려감도 확대하며 투자자들이 혼란을 거듭한 탓이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과 영풍-MBK 연합의 경영권 분쟁 탓에 지난 29일 154만 3000원을 기록할 정도로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고려아연측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30일 하한가를 기록한 주가는 전날에도 7%대 하락세 속 장을 마쳤다.여기에 금감원이 유상증자를 문제 삼으며 개입하자 주가를 둘러싼 혼란이 확대했다. 앞서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공개매수 신고서에 고의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을 누락했다면 이를 부정거래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전날 오후 자본시장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차입을 통해 자사주 취득해서 소각하겠다는 계획과 그 후에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모두 알고 해당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 기존 공개 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 빠진 것이고,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본다”면서 “위계를 사용하는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회사, 관련 증권사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대금 약 2조 800억원을 결제한 지 2영업일 만에 2조 5009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려아연 이사회는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3조 1000억원에 달하는 단기차입을 했는데 이 중 2조3000억원은 유상증자로 상환할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공개매수 신고서에 이 유상증자 계획을 누락한 점이다. 고의성이 발견되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간주돼 과징금 부과는 물론이며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 이에 고려아연과 유상증자 주선인이자 자사주 공개매수를 주선한 미래에셋증권까지 이번 유상증자가 공개매수 이후 ‘사후’에 세운 계획이라는 점을 소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미 유상증자 신고서에는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진행 중이던 10월 14일부터 실사를 했다고 기재한 상태다.당국이 유상증자 과정을 들여다보기로 하고 미래에셋증권의 현장조사도 실시한 만큼, 투자자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기관은 고려아연을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210억 2900만원을 사들였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고려아연, 두산 등 관련 현황 및 향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01 I 김인경 기자
 11월 분양시장 개장…전국 4600여 가구 공급
  • [분양캘린더] 11월 분양시장 개장…전국 4600여 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1월은 지난 10월 분양을 미쳐 하지 못한 곳들이 몰리면서 4~5만가구 분양을 계획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세를 이어갔던 서울 주택시장도 전반적인 지표가 1~2개월 전보다 떨어진 가운데 분양시장 만큼은 열기가 뜨겁지만 양극화는 더욱 심한 모습이다. 수요자들도 굳이 어중간한 물량에 청약통장을 쓰기 않겠다는 생각이다. 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1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6곳, 총 4679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분양 현장들 대부분이 지하철이나 철도 등의 교통 인프라가 좋은 곳들이다. 앞으로 철도가 신설 돼 교통이 좋아지는 곳도 있다. 대방건설은 경기 의왕시 고천동에서 ‘의왕고천지구 디에트르 센트럴’을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으며 DSR2단계 규제도 제외돼 부담이 적다. 경수대로,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등으로 차량이동이 쉽고 추후 인덕원~동탄선 신설역이 단지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합정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수도권전철 1호선 평택역 역세권이며 AK플라자, 롯데마트를 비롯해 평택역 인근의 여러 편의시설들을 이용하기가 쉽다. 단지 옆으로 합정초교가 있는 초품아 단지다.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분양한다. 수도권전철 1호선 탕정역 이용이 쉽고 천안아산역 KTX, SRT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매곡천과 곡교천 조망(일부세대)이 가능하며 구역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계획이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인 곳은 총 4곳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곳, 지방 2곳 등이다. 제일건설이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 인근에 짓는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경강선 곤지암역을 통해 판교, 서울 강남방면으로 이동이 쉽다. 추후 GTX-D노선도 계통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울산 중구 다운2지구에 짓는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2차)’ 모델하우스를 연다. 초·중·고교 부지가 가깝고, 스카이라운지, 다목적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대전에서는 계룡건설이 서구 괴정동에 있던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짓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대전지하철 1호선 탄방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둔산지구 인프라를 이용하기 쉽다. 이외에 대우건설은 검단신도시 마전동에 짓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모델하우스를 오픈 할 계획이다.
2024.11.01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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