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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내년 발행량 매도 재료로 부상…10년물, 3.2% 상단”
  • 메리츠證 “내년 발행량 매도 재료로 부상…10년물, 3.2% 상단”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27일 내년도 국채발행량과 관련해 국고채 10년물 기준 30bp(1bp=0.01%포인트) 이내 충격으로 판단하며 금리 상단은 3.2% 내외로 분석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2025년 국채발행계획 30조원=장기금리 30bp 이내 충격’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 예산안 발표되자 국고 10년 금리가 전일 대비 10bp 가까이 급등했다”며 “국내외 통화정책 완화기대로 단기간 금리 레벨이 과도하게 낮아졌다는 인식이 강했음에도 국발계 충격이 예상보다 크다”고 전했다.앞서 기획재정부는 이날 2025년 예산안 편성에 따른 연간 국고채 발행 물량으로 201조3000억원을 발표했다. 이는 올 발행계획물량 158조4000억원 대비 42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윤 위원은 “지출과 적자규모 관리에도 불구하고 2025년 국고채 발행계획은 올해 표면발행 158조4000억원에서 42조8000억원 늘어난 201조3000억원, 순증은 올해 49조9000억원보다 33조9000억원 늘어난 83조7000억원으로 물량 부담이 큰폭으로 늘었다”고 짚었다.그는 핵심으로 내년 지출증가나 건전재정을 이어감에도 발행이 늘어난 상황에 대해 지난해 세수부족을 이유로 공자기금을 20조원 이상 활용, 올해 원화표시 외평채 발행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기금상환 자금 마련이 편입된 점을 꼽았다.윤 위원은 “원화 약세 구간에서 환시 개입으로 늘어난 외평기금 원화자금이 최근 미국 통화완화와 맞물려 원화절상으로 다시 달러를 매수해야 할 상황으로 전환되자 정부의 기금 상환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에 대부분 늘어난 국고채 순증발행 물량은 공자기금 상환용이라는 점에서 재정확대에 따른 경기민감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럼에도 34조원 가까이 늘어난 내년 공급물량은 코로나 팬데믹 3년간 소화해본 경험이 있는 물량이라해도 금리레벨 부담이 있는 시장 입장서는 매도 재료로 급부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발행은 내년 1월부터 월발행 4조원 가량 증액으로 내년 시장여건이 중요할 것인데 해당 발행 규모는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4.08.27 I 유준하 기자
“그 아파트 커뮤니티 어때?” 아파트 흥행 여기서 갈린다
  • “그 아파트 커뮤니티 어때?” 아파트 흥행 여기서 갈린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단지 내 커뮤니티가 아파트 가치를 판가름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차별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스카이라운지특히 분양시장에서도 커뮤니티 여부가 경쟁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래미안 원펜타스’는 총 641가구 규모의 중형급 단지 구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커뮤니티를 도입한 결과, 올해 서울 최다인 9만 여건의 청약통장이 쏟아져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역대급 흥행기록을 썼다.이 아파트는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스카이브릿지,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랑 맞먹을 정도로 가짓수를 늘리고 고급화에 나섰는데, 이에 대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지방 분양시장도 커뮤니티 차별화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린 울산에서는 실내 수영장, 실내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북카페, 독서실,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프라이빗 시네마 공간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도입한 ‘라엘에스’가 최근 완판에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상황이 이렇자, 반포, 잠실 등 강남권 주요 지역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는 신축 아파트와의 경쟁을 위해 커뮤니티를 다시 짓거나 새롭게 도입하는 단지들도 등장했다.실제 반포의 원조 대장주였던 ‘래미안 퍼스티지’는 최근 기존 커뮤니티를 전면 확장 리모델링 하기로 했으며, 잠실 엘·리·트 중 하나인 ‘리센츠’ 역시 입주민의 편의성 증대와 단지의 가치 상승을 위해 전에 없었던 커뮤니티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이러한 흐름에 맞춰 하반기 분양시장 역시 커뮤니티 차별화 내세운 단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쏠린다.한양이 수자인 브랜드를 통해 8월 공급을 앞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김포 최대 수준의 대규모 커뮤니티를 도입한다. 단지 내에는 실내체육관과 클라이밍, 프라이빗 시네마, 쿠킹 스튜디오, 파티룸, 키즈카페 등 일반·특화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해 총 46개소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이 아파트는 총 3058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가구다.SK에코플랜트는 같은 달 부산 수영구 광안2구역 재개발 통해 선보이는 ‘드파인 광안’에 북카페를 비롯해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용 36~115㎡(임대포함) 총 1233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567가구다.대우건설도 8월 서울 성동구 행당 7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에 써밋 라운지를 조성하고, 피트니스클럽, GX클럽, 필라테스, 골프클럽, 사우나 등을 도입한다. 총 95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5~65㎡, 13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이 밖에 대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의 커뮤니티도 차별화해 선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59~130㎡ 1681가구의 대단지로 단지 내에는 입주민 전용 영화관과 스크린골프장, 대형사우나 등이 들어서며, 푸르지오만의 복합문화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와 그리너리 카페 등이 도입된다.
2024.08.27 I 박지애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 속 약보합세…알테오젠 시총 1위 올라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 속 약보합세…알테오젠 시총 1위 올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영향에 약세로 마감했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포인트(0.24%) 내린 764.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757.08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76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6억원, 779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868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종목을 포함해 코스닥 지수 자체가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는 유럽종양학회·유럽핵의학회 등 이벤트와 임상 결과를 앞두고 기대 모멘텀이 이어졌다”며 “금리 인하 수혜에 각종 학회 일정이 지속 예정되면서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 업종이 일반전기·전자가 0.7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제약과 기계·장비 업종이 각각 0.72%, 0.48%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기기와 금속 업종은 각각 1.02%, 0.4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3700원(2.13%) 내린 17만 1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600원(0.69%) 하락한 8만 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80%) 오른 31만 5000원에 마감했고, 같은 기간 삼천당제약(000250) 역시 8400원(5.73%) 상승한 15만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알테오젠은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 사건 확산에 따라 긴급회의를 소집하자 관련 종목들의 오름세도 가파르게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전문기업인 씨유박스(340810)는 전 거래일보다 1120원(29.99%) 오른 48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한빛소프트(047080), 샌즈랩(411080)도 각각 29.97%, 29.90% 올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1596만주, 거래대금은 6조 6523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7개 포함 75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81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27 I 박순엽 기자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 하락…SK하이닉스 2%↓
  • [코스피 마감]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 하락…SK하이닉스 2%↓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발동되며 약세 마감했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8.76포인트) 내린 2689.25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681.92까지 하락했다 소폭 반등했다.외국인 중심 매물이 쏟아지며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외국인은 408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난 23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 역시 이날 30억원어치 내다팔았다. 반면 기관은 36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등 전반적으로 조정 장세가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4포인트(0.16%) 오른 4만1240.5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7포인트(0.32%) 내린 5616.8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2.03포인트(0.85%) 밀린 1만7725.77에 장을 마쳤다.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2%대 하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1%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호재가 증발되고 엔비디아 실적에는 의구심이 반영됐다”며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전기가스가 2.78% 오른 가운데 기계가 1.49%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1.75%, 운수창고가 1.45%, 증권이 1.35%, 보험업이 1.28%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2.56% 약세로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14% 상승마감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약보합, 셀트리온(068270)은 2.20% 하락했다. 종목별로 코오롱글로벌우(00307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했다. 롯데이노베이트(286940)는 17.13%, 한양증권우(001755)는 10.66%, 일정실업(008500)은 9.44%, 금호건설우(002995)는 8.07% 상승했다. 반면 미래산업(025560)은 400억원 규모 유증 여파레 19.86% 하락했으며 한화갤러리아우(45226K)도 16.36% 하락했다. 한농화성(011500)은 7.41%, 효성중공업(298040)은 6.41% 약세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2억5974만주, 거래대금은 7조9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4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4개 종목은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8.27 I 이정현 기자
이스트시큐리티, 세명컴퓨터고 학생 대상 AI·보안 진로교육
  • 이스트시큐리티, 세명컴퓨터고 학생 대상 AI·보안 진로교육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이스트시큐리티는 서울 은평구 소재 세명컴퓨터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학과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AI와 데이터, 보안 관련 진로 교육 특강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이스트시큐리티가 세명컴퓨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진로교육 특강을 마치고 참가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이스트시큐리티)이스트시큐리티는 AI와 데이터, 보안 시장의 동향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겪게 될 미래와 진로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 공유 중심의 전문가 특강을 제공했다. 선배들과의 멘토링 세션도 실시, 많은 학생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박선희 세명컴퓨터고 교감은 “IT선도기업인 이스트시큐리티에서 진행한 진로 교육 특강은 학생들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현업과 밀접한 최신 IT트렌드와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이 업계의 변화와 발전을 인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강을 진행한 김병훈 이스트시큐리티 개발혁신센터장은 “이번 진로 교육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보안 및 AI분야의 다양한 직업과 역할을 이해하고, 미래의 커리어를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미래 인재인 청소년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멘토링을 통해 차세대 AI·데이터·보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스트시큐리티는 청소년 대상 진로 교육과 멘토링을 바탕으로 차세대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어르신들 대상 스미싱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보안 교육도 병행함으로써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2024.08.27 I 최연두 기자
"인도서 기회 찾는다"…LG전자, 현지 IPO 가능성 첫 시사
  • "인도서 기회 찾는다"…LG전자, 현지 IPO 가능성 첫 시사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뜨는 시장’ 인도 현지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임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업계와 시장에서 돌고 있는 IPO 가능성에 대해 “고려할 수 있는 여러 옵션 중 하나”라고 밝혔다. 미중 패권전쟁으로 대(對)중국 글로벌 투자 경색이 심화하는 가운데 인도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로 읽힌다.◇조주완, 인도법인 IPO설 두고 첫 언급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7일 나온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업계와 시장 안팎에서 돌고 있는 인도법인의 IPO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여러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 CEO가 인도법인 IPO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 CEO는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도법인 IPO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IPO와 관련해 인도 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동종 업계와 유사 IPO 사례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IPO를 위한 인도법인의 기업 평가가치를 산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앞서 박원재 LG전자 IR담당 상무는 지난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업 가치 제고와 성장 전략 측면에서 다양한 관점이 검토될 수 있으나, 현재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사진=LG전자)LG전자(066570)의 인도 IPO설은 재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자본시장을 발판 삼아 사업 확장을 꾀하는 또 다른 사례이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005380)가 인도 현지법인의 IPO 추진을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인도 자본시장의 호황과 함께 현지 IPO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약 189개 회사가 올해 56억달러(약 7조4500억원)를 조달하기 위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LG전자가 인도법인의 IPO를 고려하고 있다”며 “2030년 매출 10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증시를 이용하려 한다”고 했다.◇R&D-생산-판매 현지 완결 사업구조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설립하며 처음 발을 디뎠다. 이후 연구개발(R&D)과 생산, 판매에 이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LG 브랜드는 이미 인도에서 ‘프리미엄’으로 통한다. 올해 들어서는 노이다와 뭄바이, 벵갈루루 이어 첸나이에 기업간거래(B2B) 영업 거점인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를 신설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4% 증가한 2조8700억원을, 순이익은 27% 늘어난 19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와중에 LG전자가 IPO 추진을 검토하는 것은 인도 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재계 한 고위인사는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중 갈등은 더 심화할 것”이라며 “중국 사업이 꽉 막히는 상황이어서 글로벌 투자 자금이 인도로 몰리고 있고, 인도 정부는 이를 잘 이용하면서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임에도 가전 보급률은 낮은 나라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인도에 대거 몰리면서 건물용 대형 에어컨인 칠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LG전자의 주력 사업과 일치하는 지점이다.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 인도 현지 IPO가 내년 초중반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현지 사업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그 시기가 다소 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2024.08.27 I 김정남 기자
프레이저 플레이스 “오감만족 호캉스와 편안한 추석을”
  • 프레이저 플레이스 “오감만족 호캉스와 편안한 추석을”
  •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이미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프레이저 플레이스 서울은 가을을 맞아 특별한 추석 패키지를 9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호텔에서 편안히 쉬면서 먹고, 보고, 타고,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서울 시청에 위치한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은 4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입맛을 돋우는 상품으로는 퍼스트플로어에서 가을 특선 메뉴 7종을 골라서 즐기는 ‘프레이저 가을 미식회’, 호텔 최고층 시티뷰를 감상하며 호텔 바비큐 뷔페를 즐기는 ‘BBQ 앳 파노라마 라운지’가 있다. 또한 2인 조식과 서울시티투어버스 성인 2매 티켓이 포함된 ‘온가족 한가위’ 패키지와 ‘모네 인 서울’ 전시 티켓 2매와 굿즈 1만원 구매권이 제공되는 ‘모네 인 프레이저’ 상품은 방문객의 여행도 돕는다. 남대문 시장과 가까운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도 다양한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갈비낙지탕(갈낙탕) 외 6종의 메뉴를 선보이는 ‘식도락 가을여행’과 해산물 페쉐, 프로방스 철판 비프 찹스테이크 등의 식사가 포함된 ‘가을 인 파노라마 라운지’는 몸의 기운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 해질녘 한강에서 크루즈를 즐기는 ‘서울도심 가을여행’, 4인 조식이 포함된 호캉스 상품 ‘4인 올인원’ 등을 마련했다. 추석패키지를 예약하는 선착순 이벤트로 2024년 스타벅스 한정 윷놀이 세트를 제공해 민속놀이의 재미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 패키지는 호텔 공식 카카오계정 채널 친구 추가 시 현장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그랜드섬오름 이미지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리조트 더그랜드섬오름에서도 제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패키지를 9월 30일까지 판매한다. ‘바솔트 시그니처 인 섬오름’은 제주 지역 내 맛집인 바솔트레스토랑의 제주왕새우, 짬뽕을 유린기와 함께 즐리는 식도락 패키지다. ‘섬오름 가을 미식회’는 제주 오션뷰 객실에서 즐기는 치즈 플래터와 와인이 어우러진 패키지다. ‘한가위 제주 식도락’은 제주 오메기떡과 제주특산 정식 5종을 전통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월·목요일에는 오후 12시 레이트 체크아웃과 최대인원 비용 면제 특전을 제공한다. 가을 패키지는 공식홈페이지 또는 유선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2024.08.27 I 김명상 기자
  • 카이노스메드, 아프리카 에이즈 치료 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는 에이즈 치료의 후속 모니터링을 위한 면역세포 검사 장비 구매주문서를 아프리카 케냐로부터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7월 카이노스메드와 글로리바이오텍은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면역세포 검사 장비 공급을 위해 MOA 협약 및 아프리카 일부에 한하여 별도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발주로 바로 제공이 가능한 HIV 면역 모니터링 장비 20대가 먼저 공급할 예정이며, 글로리바이오텍의 아프리카 현지 법인의 인프라 도움을 받아 아프리카 내 납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 6월 한국-아프리카 정상회담 비즈니스 미팅에서 에이즈치료제와 에이즈 면역진단 모니터 검사를 환자에게 원스탑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에이즈 치료를 위한 원스탑 솔루션 플랫폼을 케냐 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소개했고, 그 일환으로 바로 공급 가능한 면역장비 발주부터 끌어냈다.회사 측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전세계 에이즈 환자 발병이 높은 나라들의 밀집 지역이며, 환자 발병율이 전세계의 67%를 가진 매우 큰 시장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지난 5월 21일 HIV 감염자, 보건부 대표, NGO, 연구자 등이 나이로비에 모여 HIV 검사 및 치료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정부차원에서 계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나이로비 선언’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아프리카의 나이로비 선언아래 WHO를 비롯하여 국제 기구들도 아프리카지역 내 HIV 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료적 솔루션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HIV 치료제 공급과 함께 HIV 모니터링 장비의 주문도 계속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4.08.27 I 박정수 기자
페트로브라스, 배당투자 해볼까…“기대수익 60%” (영상)
  • 페트로브라스, 배당투자 해볼까…“기대수익 60%”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브라질의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 ADR(PBR)에 대해 투자 시 기대 수익이 60%에 달한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강력한 배당 모멘텀 등에 따른 주가 상승과 높은 배당 수익률을 고려할 때 12개월래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브루노 몬타나리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식시장에 ADR 형태로 상장된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8달러에서 20달러로 11% 올려잡았다. 이는 월가 최고 목표가다. 다만 브루노 몬타나리는 상파울루에 거주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다.이날 페트로브라스 ADR은 이 보고서 영향과 국제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일대비 8.7% 급등한 15.7달러에 마감했다. 페트로브라스 ADR 주가는 지난해 50% 올랐지만 올 들어 2%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페트로브라스는 1953년 설립된 브라질의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정부 보유 지분율이 28.7%다. 석유 및 천연가스를 탐사하고 정제 및 가공하는 것은 유통과 판매까지 담당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페트로브라스는 총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의 60%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분기별 정기 배당은 물론 일회성 특별배당도 많이 하는 편이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20%를 넘어섰고 올해도 상당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별배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브루노 몬타나리가 주목한 것도 배당 매력이다. 높은 투자 기대수익도 배당을 바탕으로 산정했다. 그는 “페트로브라스에 투자할 경우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 37%(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목표주가 수익률)와 정기 배당금을 통한 수익률 16%, 특별 또는 일회성 배당금을 통한 추가 수익률 7% 등 총 6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노 몬타나리는 “페트로브라스가 2024년과 2025년 4분기에 각각 70억달러 규모의 특별(일회성) 배당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몇 년간 높은 배당이 가능할 만큼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페트로브라스의 강력한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은 동종 업체와 차별화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페트로브라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7명으로 이 중 8명(4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6.6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7 I 유재희 기자
“보이스피싱범 직접 잡아”…영화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 5000만원 받는다
  • “보이스피싱범 직접 잡아”…영화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 5000만원 받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보이스피싱범을 직접 잡은 실화를 모티프로 한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가 포상금 5000만 원을 받게 됐다.(사진=영화 시민덕희 스틸컷)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부패·공익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에 현저히 재산상 이익을 가져오거나 공익의 증진에 기여한 신고자들에게 포상금 총 81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가 친구들과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총책을 잡으러 나서는 이야기로, 덕희의 실제 모델인 김 씨는 지난 2016년 1월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 속아 11회에 걸쳐 2730만 원을 송금했다.이후 김 씨는 직접 증거 자료와 조직원들의 정보를 입수해 경찰에 제보했고, 김 씨의 활약으로 보이스피싱 총책급 조직원을 비롯해 일당 6명이 검거됐다. 또 피해자 72명이 당한 피해액 1억 3500만 원을 확인함과 동시에 234명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 씨의 혁혁한 공에도 당시 경찰은 김 씨에게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사건을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김 씨의 활약으로 검거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빠트렸다. 또 평소 ‘보이스피싱 신고 포상금 1억 원’이라고 홍보한 것과 달리 김 씨에 100만 원만 주려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이에 권익위는 김 씨가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점 등 공익 증진 기여를 높게 사 사기 피해 금액의 약 2배인 포상금 500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김씨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물론,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이번 포상금 지급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그간의 고생도 보상받은 것 같아 권익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권익위는 김 씨 외에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검정고시 및 특정지역 출신 지원자 등을 같은 조에 편성해 합격률을 현저히 낮추는 등의 입시비리 신고자가 1000만 원, 해외에서 공급받은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해 불법유통을 시도한 국내 판매책을 신고한 신고자가 950만 원, 한 지자체의 시장 재직 중 취득한 내부개발정보를 이용해 가족 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한 행위 신고자에 35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2024.08.27 I 강소영 기자
모의해킹도 서비스 받는다고? 韓 스타트업 엔키화이트햇의 도전기
  • 모의해킹도 서비스 받는다고? 韓 스타트업 엔키화이트햇의 도전기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창립 8주년 된 보안업체 엔키화이트햇이 다음 달 모의침투 테스트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오펜 피타스’(PTaaS)를 선보인다. PTaaS를 출시한 건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이다. 엔키화이트햇은 이를 필두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와 중동 등에서 기업·기관 고객을 확보해 글로벌 보안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이성권 엔키화이트햇 대표는 27일 서울 송파 엔키화이트햇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최연두 기자)이성권 엔키화이트햇 대표는 27일 서울 송파 엔키화이트햇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오펜 PTaaS 관련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엔키화이트햇은 이달 기준 전체 임직원 64명 가운데 화이트해커 35명이 근무 중인 모의해킹 전문 업체다. 해커 관점에서 취약점을 찾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보안 전략인 ‘오펜시브 시큐리티’ 부문에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컨설팅과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악성코드 분석, 보안사고 재발 방지, 취약점 연구 등)를 주력 전개하고 있다.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신규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모의침투 테스트를 받으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기업이 자체 출시한 서비스나 제품을 대상으로 외부에서 취약점을 점검한다는 개념에 부정적이었지만, 이러한 인식은 점차 바뀌고 있다. 사이버 공격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기업 내부 인력만으로 보안 점검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진 탓이다.이성권 대표는 “(대규모 기업 그룹을 중심으로) 자회사 계열이 아닌 제3자 입장에서 보안을 확실하게 점검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었다”면서 “특히 보안 솔루션 도입과 관제 서비스, 보안 인증 획득에 투자를 많이 했음에도 왜 보안이 완벽하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엔키화이트햇은 지난해 SK텔레콤(017670)(SKT)을 상대로 침투 테스트를 진행했다.이 대표는 “보안 사고가 한번 터지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보안 대책을 세워도 사고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점을 기업 내 보안 관리자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제는 사이버 보안이 기업들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살아남으려면 모의침투 테스트 등 서비스는 필수”라고 강조했다.엔키화이트햇이 내달 출시할 오펜 PTaaS는 모의해킹을 통해 정보기술(IT)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방식이다. PTaaS는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가 ‘하이프 사이클 보고서’에서 오펜시브 보안의 핵심 서비스라고 강조한 서비스 중 하나다.엔키화이트햇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클라우드로 확대할 계획이다.구독형 모의침투 테스트를 필두로 공공시장 공략도 꾀한다. 이 대표는 “국내 공공기관 등 고객 대상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클라우드 업체인 KT클라우드 등과 오펜 PTaaS를 제공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에 따르면 엔키화이트햇은 지난해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SVI)로부터 30억원, IBK기업은행 10억원 등 총 40억원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도 보였다.이 대표는 “내년 이후에 매출 성과가 충분히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예정된 시리즈B 투자를 받으면 200억원 규모의 자금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오는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아시아 오펜시브 시큐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아시아와 중동 국가에서 확대되고 있는 오펜시브 시큐리티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서비스 수요를 공략하겠다”면서 “3년 후 아시아 선두 오펜시브 시큐리티 기업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을 적극 확장하겠다”고 말했다.엔키화이트햇은 오펜 PTaaS를 시작으로 △공격 표면 관리 서비스 ASM(Attack Surface Management) △실전형 사이버 공방훈련장 CR(Cyber Range) △통합 보안관리 서비스 SOCaaS(Security Operation Center as a Service)를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2024.08.27 I 최연두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우주 위성체용 전고체배터리 구현 성공…"740兆 시장 선점"
  • 아이엘사이언스, 우주 위성체용 전고체배터리 구현 성공…"740兆 시장 선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대표이사 송성근)는 우주 위성체용 전원으로 적합한 소형 전고체배터리 구현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전고체배터리 구현에 성공했다.관계자는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배터리의 성능 테스트 결과 -20~120℃ 범위의 온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0.66Pa 이하의 고진공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에 개발한 전고체배터리의 고도화를 위해 향후 배터리의 용량 증가가 필요하다”며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학교는 용량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핵심 특허(‘‘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 미국특허번호 14/906,262)를 이미 확보하여 기존의 배터리 R&D센터에서 확보하고 있는 기능성 3D 집천체를 활용하여 용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아이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소형 전고체배터리는 우주 위성체용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 위성체용 배터리는 특수한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해야 하는 차별화된 성능이 요구된다. 넓은 온도범위, 초고진공에서의 안정성, 방사선 노출에서의 안정성 등을 갖춰야 척박한 우주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우주 위성체용 전고체배터리 시장규모는 2018년 72조 원의 시장에서 매년 10.7% 성장을 거듭하여 2040년 740조 원에 이를 것이라 추산한 바 있다.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이사는 “소형 전고체배터리는 가천대학교와 오래 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해온 사업 아이템으로 실제 구현까지 성공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전고체배터리는 우주 위성체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4.08.27 I 이정현 기자
서울 법대 출신들이 만든 이 회사, AI 법률 서비스 출시
  • 서울 법대 출신들이 만든 이 회사, AI 법률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 법대 출신들이 만든 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법률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서울로봇(SEOUL LAWBOT, 대표 구은석)은 AI 기반 변호사 검수 서비스를 출시하고, 저렴하고 빠른 AI 법률 의견서를 제공해 사전 법률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서울로봇 홈페이지 캡처서울로봇은 AI가 작성한 법률 의견서를 서울대 법과대학 출신 변호사들이 검토하고 수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서비스는 변호사를 보조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넘어, 법률 시장에서 AI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보여준다. 서울로봇은 2023년 3월 서울대 법과대학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연구 모임에서 출발해, 7월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11월에 베타버전 1.0을 출시했으며, 2024년 3월에는 베타버전 2.0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 상용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서울로봇의 서비스는 AI가 단순히 법률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변호사와 협력하여 법률 서비스를 보완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I가 독립적으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변호사의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서울로봇은, 변호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법률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PLM(Pre Legal Market)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PLM 시장은 소비자들이 법률 문제를 겪기 전에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서울로봇은 AI를 활용해 법적 쟁점과 사실관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변호사들은 사건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서울로봇의 인공지능 변호사 검수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과 신속한 속도, 그리고 서울대 법과대학 출신 변호사들의 직접 검토와 수정으로 품질을 보장한다. 개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 등 모든 주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 단계여서 1개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리걸테크 법적 규제와 변호사법 개정 입법을 고려한 결정이다.서울로봇의 서비스는 법률 시장에 혁신을 가져오고, 일반 소비자와 변호사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서울로봇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이러브스쿨 CTO 출신인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가 맡았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그는 텐스페이스 대표와 서울로봇 CTO를 겸직한다.
2024.08.27 I 김현아 기자
인투셀,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상장 절차 본격화
  • 인투셀,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상장 절차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약물 링커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s) 전문기업 인투셀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투셀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인투셀 CI (사진=인투셀)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141080) 공동 창업자인 박태교 대표이사가 2015년 설립한 ADC 플랫폼 연구개발 기업이다. 의약화학 분야 최고 전문가인 박태교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업계 최고 경영진과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ADC는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독성문제 및 내성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 핵심이다. 항체 쪽 링커는 네비게이터 역할을 하는 항체를 표적으로 이동하는 동안 안정적으로 연결상태를 유지한다. 약물 쪽 링커는 타겟 이동까지의 안정적인 연결은 물론 타겟 도착 후 침투·분리돼 정상적으로 약효를 발생시키는 역할로 더욱 난도가 높은 기술이다. 전 세계 ADC 분야에서 항체 쪽 링커는 수십여 개 기업이 개발해 7개 정도의 플랫폼이 주로 활용되고 있는데 반해, 범용 약물 쪽 링커는 전 세계에서 시젠 기술이 유일하며 인투셀이 새로운 기술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ADC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항체 및 약물 링커 플랫폼을 반드시 이용해야만 한다. 인투셀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OHPAS(오파스)는 시젠 기술로는 연결할 수 없는 페놀계 약물을 접합할 수 있는 기술이며, 경쟁 플랫폼 대비 약효 지속성, 혈액 내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경쟁 기술이 가진 면역세포 독성문제까지 줄일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인투셀은 OHPAS 외에도 정상세포에 대한 ADC의 비선택적 세포 내 유입을 최소화하는 PMT 플랫폼기술, 그리고 Nexatecan과 같은 고유의 ADC 약물 기술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는 “인투셀은 신약 개발의 여러 난제 중 링커의 불안정성과 그에 수반하는 독성문제를 OHPAS 플랫폼으로 해결했다”며 “전 세계 다수 기업의 신약 개발에 기여함으로서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젠(Seagen)은 2023년 화이자에 기업가치 약 430억달러 규모에 인수됐다.
2024.08.27 I 박순엽 기자
가성비로 치고 올라오는 中 TV…삼성·LG의 전략무기는?
  • 가성비로 치고 올라오는 中 TV…삼성·LG의 전략무기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저가를 무기로 국내에 진출한 중국 TV에 국내 TV 업체들이 위협받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국내 TV 업체들은 인공지능(AI) TV와 프리미엄 TV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TV 시장 점유율은 28.8%로 집계됐다. LG전자가 16.6%로 2위에 올랐다. 중국 업체인 TCL(12.1%)과 하이센스(10.0%)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해 상반기 TV 시장 점유율. 금액 기준. (자료=옴디아)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30%가 깨졌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31.2%를 기록했으나 중국 TV 업체 등의 추격에 점유율이 2.4%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수량 기준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18.3%, TCL이 13.3%, 하이센스가 11.7%, LG전자가 11.4%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중국 업체가 LG전자를 넘어섰다. 삼성 Neo QLED 8K TV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80형 이상 TV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3.5%로, 지난해 상반기(41.7%) 대비 8.2%포인트 감소했다. 그 사이 TCL은 5.5%포인트 점유율을 확대해 16.2%까지 따라왔다. 삼성전자는 2006년 처음으로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이후 1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 가전 브랜드인 샤오미도 국내 TV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에 나섰다. 샤오미는 오는 28일 국내에 스마트TV 86인치를 145만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업체의 추격에 국내 가전업계에서는 차별화를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AI TV를 앞세워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이같은 중국 TV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 “중국 전자제품 브랜드가 가성비를 무기로 국내에 진출하고 있다”며 “그러나 AI TV는 단순한 TV 역할뿐 아니라 각종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매체가 된다. 삼성에는 타사에 없는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AI TV를 바탕으로 19년 연속 TV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설명이다. LG전자 무선 올레드 TV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 OLED만 놓고 보면,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49.4%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엄TV 시장인 유럽 TV 시장 내에서 LG전자 OLED TV 매출 비중이 16.9%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 세계 TV 시장은 올해 파리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으로 소폭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446만 5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다.
2024.08.27 I 김소연 기자
마인드매그넛 주최, 소비자 빅데이터 마케팅 인사이트 컨퍼런스 '수류탄' 성료
  • 마인드매그넛 주최, 소비자 빅데이터 마케팅 인사이트 컨퍼런스 '수류탄'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지난 8월 22일 브랜드마케팅 컨설팅 전문기업 앨리스나인코리아와 국내 대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합작법인 ‘마인드매그넛’이 주최한 마케팅 써밋 ‘수류탄’이 서울 방배동 마인드매그넛 사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편의점 RTD(Ready-to-Drink) 커피 시장을 중심으로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분석하고, 업계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된 자리였다. 특히 ‘수류탄(數流誕)’이라는 행사의 이름은 데이터를 통해 트렌드를 읽고, 새로움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의미하며, 마케팅 전문가들이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첫 번째 발표에서는 정인호 엠브레인 이사가 엠브레인의 구매 빅데이터(소비자 영수증 데이터)를 활용하여 편의점 RTD 커피를 중심으로 커피 전문점 구매 특성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엠브레인의 구매 빅데이터는 지속적인 소비자 영수증 트레킹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구매하는지를 분석해서 행동적 특성에 기반하여 파악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조사 방식으로는 알아내기 어려운 소비자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편의점 RTD 커피의 1+1, 2+1 등 프로모션에 대한 타겟별 반응, 커피 전문점 커피 간의 상관관계와 중복구매 경험 및 객단가 차이에 대한 분석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어 성은주 매일유업 본부장은 RTD 커피 시장에서 No.1을 차지하고 있는 바리스타 룰스가 지속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하며, 커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이 소비자와의 신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유업이 커피의 원재료 선정부터 품질 유지에 이르기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점을 강조했다.마지막 발표에서 이현숙 오오티비 스튜디오 대표는 최근 급부상한 웹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튜브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가 현대 마케팅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설명하며, 콘텐츠가 브랜드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전략들을 소개했다. 최근 인기 있는 웹예능 사례를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도 함께 나눴다.최용혁 마인드매그넛 부사장은 “이번 마케팅 써밋을 통해 마케팅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마인드매그넛은 편의점, 마트, 헬스앤뷰티 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얻은 실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분석을 진행해, 업계에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8.27 I 이윤정 기자
한은의 파격제안…"서울대, 지역별 학생수 비례로 정원 배정"
  • 한은의 파격제안…"서울대, 지역별 학생수 비례로 정원 배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서울 상위권 대학 선호→ 입시 경쟁 과열→ 사교육비 부담 가중→ 부모 소득에 따른 교육불평등 심화→ 수도권 인구 집중→ 서울 집값 상승→ (주거비를 포함한) 양육비용 증가→ 저출산’ 어느 부분이 시작인 지도 모호하다. 원인과 결과가 반드시 하나로 귀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이 현상과 문제들이 서로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만큼은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 한국은행이 이같은 ‘악순환’을 만드는 주범으로 과도한 교육열을 지적하면서, 여기서 빠져나가기 위해선 현 입시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학생 수를 반영해 대학 신입생을 뽑는 ‘지역별 비례선발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5 대입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 및 학생들이 입장하고 있다.◇한은이 왜 입시를 신경쓰나…“사회 구조적 문제 낳기 때문” 한은은 27일 BoK이슈노트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방안’이란 분석 보고서를 냈다. 중앙은행이 왜 입시제도 개편에 대한 정책 제언을 내놓느냐는 질문에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이동원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은 “입시 경쟁 과열이 우리나라의 구조적 사회문제를 유발한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사회 전반의 안정과 성장 잠재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은행)입시 경쟁 과열이 낳은 가장 직접적인 문제로는 우선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가계 부담을 들 수 있다. 2007년부터 2023년까지 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참여학생 기준)는 연간 4.4%(실질기준 2.1%) 증가했다. 사교육을 포함한 교육비는 지난해 국내 가계소비지출의 22.5%로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서울 저소득층의 경우 소득 대비 1인당 사교육비 비율이 27%를 넘는다. 2명 이상의 자녀를 키운다면 산술적으로 가계 소득의 절반이 넘는 돈이 사교육에 들어가는 셈이다. 사교육은 그 자체 비용 뿐 아니라 주거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도 지목됐다. 사교육 환경과 상위권대 진학률이 우수한 소위 ‘학군지’로 이사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면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고 서울 주택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이같은 경제적인 부담 증가는 젋은층이 결혼 시기를 늦추고 출산 역시 ‘다시 생각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입시 경쟁의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도 심각한 문제다. 학업부담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과도한 입시 경쟁으로 서울대 입학생 중 재수생 비중이 2013년 14.9%에서 2024년 26.9%로 증가하는 등 대학생의 노동시장 진입을 늦어지고 있다. 한국교육 종단연구는 2005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학생들을 1년마다 추적 조사. (자료= 한국은행)◇가장 큰 문제는 사회경제적 지위의 대물림 심화 여러 문제 중에서도 한은이 가장 주목한 것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대물림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발달하면서 부모의 소득수준과 거주지역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교육의 양과 질이 다르게 됐다.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것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한달 소득 8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부모가 고교생 자녀 한명에게 쓰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97만원이었다. 월소득이 200만원이 안 되는 가정에서 한달 자녀 교육비로 38만원을 쓰는 것과 비교하면 2.6배 수준이다. 지역별 차이도 컸다. 작년 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읍면지역보다 1.8배 높았다. 소득수준과 거주지역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는 상위권대 진학률 차이로 이어졌다. 특히 ‘서울 출신 쏠림현상’이 나타났다고 이 실장 등은 지적했다. 2010년 부모가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고3)의 상위권대 진학률은 하위 20%보다 5.4배 높았다. 거주지역별로는 2018년 서울 출신은 전체 일반고 졸업생 중 16%에 불과하지만, 서울대학교 진학생 중에서는 32%를 차지했다. 전체 일반고 졸업생 중 4%를 차지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 학생은 서울대 진학생 중 12%에 달했다. (자료= 한국은행)실제로 한은이 분석한 결과 2010년 소득에 따른 상위권대 진학률 격차 중 75%는 ‘부모 경제력 효과’ 때문인 것으로, 2018년 서울과 비서울 간 서울대 진학률 격차 중 92%는 부모 경제력과 사교육 환경 등을 포괄하는‘거주지역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도 대학 신입생의 특정 지역 편중으로 대학 대 교육적 다양성이 부족해지는 점도 문제라고 짚었다. 지역적 다양성 부족이 대학 내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포용성 등의 교육적 토대가 약해지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학생 잠재력은 중학교 1학년 수학 성취도 점수 등 사용. (자료= 한국은행)◇지역별비례선발제란 무엇인가 현 입시제도의 대안으로 한은이 들고 나온 것은 지역별 비례선발제다. 대학이 자발적으로 대부분의 입학정원을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을 반영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2002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제안했던 ‘지역 할당제’와 비슷하다. 지역 할당제는 역차별 논란 등을 겪으며 의견 수렴을 거쳐 2005년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으로 구체화됐다. 한은은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실시하면 지역 간 소득수준과 사교육 환경 차이로 인한 입시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지방인재 발굴 △대학 내 다양성을 확대 교육적 △입시경쟁 분산을 통한 사회문제 완화 등의 효과를기대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관련, 신입생을 뽑을 때 지역별 합격자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고3 학생 비율의 0.7~1.3배가 되도록 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학생 잠재력을 기준으로 한 서울대 진학률과 실제 진학률의 차이가 현재보다 64% 줄어든다는 것이다. 지난해에 대입해보면 서울 거주 학생 중 서울대에 들어갈 수 있는 비중은 작년 전체 신입생 정원의 11.5~21.3%다. 실제 2023년 서울 거주 고3 학생 비중은 전체의 16.4%, 2024년 서울대 신입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2%였다.이 실장은 “지역별 비중은 할당을 두되 선발기준과 전형방법 등은 대학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면 참여하려는 대학들이 많을 것”이라며 “유예기간을 고려해 사전에 발표하고 정부는 필요에 따라 재정 지원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지역별 할당을 통한 학생 선발 시 학업 성취도 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기존의 서울대 지역균형전형과 기회균형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의 성적이 타 전형 학생과 거의 차이가 없다”며 “지역별 비례선발제가 잠재력 있는 학생을 잘 선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자료= 한국은행)
2024.08.27 I 장영은 기자
"시장 변동성·대선 불확실성…美증시 IPO 줄줄이 연기"
  • "시장 변동성·대선 불확실성…美증시 IPO 줄줄이 연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 증시 입성을 추진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오는 11월 미 대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진=로이터)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미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총 250억 달러(약 33조원)를 조달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550억 달러(약 73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9월은 기업들이 상장을 선호하는 시기이지만 기업들 사이에서 내년까지 상장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 뿐만 아니라 11월 미 대선과 연준의 금리 인하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 같은 변동성이 반복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지난 22일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위라이드가 서류 준비를 이유로 미 증시 IPO를 연기했다. 온라인 티켓 거래 플랫폼인 스텁허브는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9월로 연기한다고 지난달 발표했으나 일부 관계자들은 내년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웰스파고의 클레이 헤일 주식시장 공동 책임자는 “2025년 IPO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란 이야기는 올 봄부터 계속 반복됐지만 최근 시장의 변동성은 이런 희망에서 멀어지고 있다”면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면 4분기에 거래를 계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 기간 비교적 시장이 조용하게 흘러가고 3분기 재무 보고서를 제출하기 전이기 때문에 9월은 통상 기업들이 상장하기 좋은 시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올해 8월은 실망스러운 고용 보고서와 순환매 흐름으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이를 우려한 기업들의 IPO 연기로 이어졌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실제 IPO 시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뜨거운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1년 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없는 기업들의 주가는 ‘이지 머니’(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의 시대가 끝나면서 하락했다. 올해 상장한 온라인 커뮤니티 기업 레딧, 냉동 냉장 보관 업체 리니지 등이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최근 2년 반 동안 뉴욕증시에 입성한 기업 대다수가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2024.08.27 I 김윤지 기자
삼성家 전방위 지원 등에 업은 '이엔셀' 상한가
  • 삼성家 전방위 지원 등에 업은 '이엔셀' 상한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6일 삼성그룹으로부터 전방위 지원을 받고 있는 이엔셀(456070)이 상장 이틀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전반적으로 바이오 투자시장 전반에 호재가 만발했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퓨쳐켐(220100)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개발 중인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제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가 확정됐다고 밝히면서 15.52% 상승세를 시현했다.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기술수출한 치료제가 임상에 진입하면서 마일스톤 유입 기대가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이 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수출이 재차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로열티 수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에이프릴바이오는 직전 거래일 대비 18.12%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머크사로부터 키트루다 약물 무상지원 받는 소식을 전하며 전 거래일 대비 10.62% 올랐다.26일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 (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삼성家 등에 업은 ‘이엔셀’, 공모가 근접하자 반발매수이엔셀이 코스닥 상장 2거래일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엔셀은 상장 첫날인 지난 23일 장중 한때 공모가 3배를 웃도는 4만5800원까지 상승했으나 종가는 1만6740원에 그쳤다. 이엔셀 주가가 공모가(1만5300원)에 근접하자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이엔셀의 최종 주가는 2만2350원이다. 이엔셀은 지난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설립했다. 이엔셀은 뒤센근위축증(DMD)과 샤르코 마리투스(CMT) 등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희귀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이엔셀은 글로벌 제약사 17개사와 33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매출 242억원, 누적 수주 금액 380억원을 기록했다.이엔셀은 현재 노바티스, 얀센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을 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벤처투자로부터 11%의 지분투자를 받았고 삼성서울병원과 국가 과제 공동 수주 등 범삼성가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이엔셀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제4공장 건설과 EN001 임상 등에 투자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진행 중인 임상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엔셀의 지난해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43% 증가한 105억원을 기록했다.◇퓨쳐켐, 임상 2상 중간 결과 세계 최고 학회에서 발표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앞두고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이날 퓨쳐켐은 유럽핵의학회(EMNA)에서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FC705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고 밝혔다.유럽핵의학회는 미국핵의학회(SNMMI)와 더불어 핵의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이다. 이번 유럽핵의학회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해당 학회에서 퓨쳐켐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 투여 후 안전성, 반응률 등을 발표한다. 전립선암은 호르몬 치료 후 저항이 오면 항암제 등이 주요 치료법이지만, 재발하면 방사선 치료제를 사용한다.퓨쳐켐 관계자는 “임상 2상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와 임상 3상 중인 전립선암 진단제 FC303은 연내 대상 환자 투여를 끝내고 내년 1분기 내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치료제는 지난해 미국에서 약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퓨쳐켐의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제 FC705는 경쟁사 치료제 보다 투약량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유사한 효능을 보인다. FC705는 방사선 투약량 감소에 따른 부작용도 현저히 줄어 상용화 시 상당한 대체 효과를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 키트루다 무상 지원 훈풍이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국 머크(MSD)로부터 ‘키트루다’ 무상 지원 훈풍에 오름세를 나타냈다.머크사의 이번 결정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2은 키트루다와 임상 2상을 병용요법으로 실시하게 됐다.임상 2상은 면역항암제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내성이 생겨 기존 약물로는 치료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병용요법 임상 2상은 전이성 간암, 흑색종 및 신장암의 3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다.임상시험은 국내외 14개 기관에서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된다. 미국에선 메이요 클리닉·클리블랜드 클리닉·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 등에서 임상을 실시한다. 국내에선 서울삼성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성빈센트 병원 등에서 임상을 예정하고 있다.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세계적으로 면역항암제 영역의 강자인 MSD와 이번 공동 임상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MSD 키트루다와 병용을 통해 GI-102의 약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 임상 진입 확정에 ‘화색’에이프릴바이오는 기술수출 치료제가 임상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키웠다.이날 이데일리는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술이전한 물질, 40조 시장 진출 확정’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해당 기사는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서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이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APB-A1’에 대해 중등도~중증 갑상선 안병증(TED) 환자 19명 대상 임상 1b상을 시작 사실을 알렸다. 이 치료제는 룬드벡이 지난 2021년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것이다.APB-1 임상의 1차 시험 종료 시점은 내년 1월 15일이다. 현재 환자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룬드벡은 TED 치료제를 2030년 상업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APB-A1 임상 개시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의 마일스톤 수령이 부각되면서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이데일리는 에이프릴바이오의 마일스톤 수령 규모를 투약 개시 시점에 60억~80억원, 1b 성공 시 80억~100억원을 각각 수령할 것으로 추정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룬드벡이 충분한 지불 여력과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 빅파마를 찾고 있다”면서 “APB-A1 임상 1상 결과와 비임상 결과 등을 바탕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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