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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 안정성 제고"…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박차
  • "금융거래 안정성 제고"…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박차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 정책당국이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준거 금리로 삼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현재 금융시장 핵심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대신 KOFR을 사용해 글로벌 지표금리 흐름은 물론 금융거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당국은 KOFR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만큼 KOFR 비중 확대를 위한 전략과 단계적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정책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28일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은 ‘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이라는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이날 컨퍼런스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개회사,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의 환영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후 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해당 컨퍼런스에서는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지표금리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을 살펴보고, 지표금리를 KOFR로 전환하는 데 대한 시장의 예측 가능성, 신뢰 제고를 위해 금융위, 한은 등 정책당국은 물론 금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이와 함께 정책당국은 KOFR 연계시장(OIS·선물·FRN·대출)의 거래 기반(관행, 인프라, 제도·회계, 청산 등) 조성 방안과 함께 시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자율스와프(IRS) 신규 거래시 일정비율 이상 KOFR-OIS(오버나잇 인덱스 스왑) 거래 권고 등 정책당국이 준비 중인 행정지도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시 거래실적 반영 등의 인센티브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앞서 국내에서는 이자율 스왑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거래에 적용되던 CD 수익률에 대한 금융시장 의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점진적으로 CD 수익률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만큼 이자율 파생거래의 준거금리를 강건성이 높은 KOFR로 변경해 지표금리의 적합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아울러 KOFR 적용 확대와 함께 KOFR 기초시장인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 선진화와 KOFR의 금리 안정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병행할 방침이다. KOFR 활용이 증가할수록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출발점인 RP 시장의 효율적 작동과 금리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이날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지표금리인 KOFR가 파생거래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거래의 준거금리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장참여자와 금융당국의 체계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2024.08.28 I 유준하 기자
브이픽스메디칼의 ‘cCeLL-In vivo’, 美 FDA 승인
  • 브이픽스메디칼의 ‘cCeLL-In vivo’, 美 FDA 승인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브이픽스메디칼은 지난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CeLL-In vivo’에 대한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cCeLL-In vivo는 초소형 공초점 현미경 기술 기반으로 신경외과 의사가 손으로 잡고 환자의 장기에 기기를 접촉해 침습적 생검 없이 세포 수준의 디지털 영상을 실시간으로 획득하는 의료기기이다. 이 시스템은 인도시아닌 그린(ICG) 염료를 활용해 고해상도 형광 현미경 영상을 제공할 수 있고, 수술 중 실시간으로 뇌종양 및 뇌혈관과 미세구조를 시각화하는데 도움을 줘 근치적 종양 절제와 정상 뇌 조직 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브이픽스메디칼의 cCeLL-In vivo 제품. (사진=브이픽스메디칼 제공)브이픽스메디칼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초소형 공초점 현미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산업은행, 산업은행캐피탈,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아 투자 및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암 수술용 초소형 형광 현미경을 개발했다. ICG 형광 이미징 현미경 기술로 미국 FDA 인증을 받은 사례는 전 세계에서 2번째이다. 특히 신경외과 수술에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ICG 형광 현미경은 FDA 인증 전례가 없어 국산 의료기기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브이픽스메디칼의 황경민 대표는 “이번 FDA 승인을 통해 신경외과 의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수술 중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cCeLL - In vivo의 FDA 승인은 우리의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의료기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향후 뇌종양 분야를 넘어 다양한 암 종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브이픽스메디칼은 올해부터 고려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보라매병원에서 뇌종양 수술 환자 대상 임상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FDA 승인을 통해 국제 다기관 임상으로 확대해 실 사례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2024.08.28 I 박진환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SK하이닉스, 6일만의 상승
  • [특징주]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SK하이닉스, 6일만의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28일 오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6거래일만의 오름세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1.71%) 오른 17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0일 이후 6거래일만의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하지만 이날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 역시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300원(0.40%) 오른 7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편 시장에서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반도체와 AI업황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SEG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4개 분기 연속으로 세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매출 성장 속도는 약간 둔화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286억8000만달러가 예상되며 3분기 매출액 예상치(가이던스)는 317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8.28 I 김인경 기자
구글·애플에 도전장…원스토어, 대만 발판삼아 美·유럽까지 진출
  • 구글·애플에 도전장…원스토어, 대만 발판삼아 美·유럽까지 진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각 국가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세를 불려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사업 확장을 위한 사전 작업은 마친 상황이다.◇‘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필두로 영향력 확대원스토어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필두로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선언했다. 원스토어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으로 제시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원스토어의 기술과 앱마켓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가와 지역마다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골자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오전 열린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원스토어)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영향력을 가진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현지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브랜드와 결제수단, 그리고 현지에서 선호되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글로벌 앱마켓 공룡인 구글·애플과의 차별화를 위한 조치다. 전 세계 시장을 단일한 정책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과는 달리 현지에 익숙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심산이다. 사업을 시작한 대만에서는 이미 성과가 나오고 있다.이날 원스토어는 대만 지역 파트너인 해피툭과의 합작 앱마켓인 ‘콰이러완 스토어(快樂玩STORE, 즐거움을 한데 모은 스토어)’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해피툭은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만 지역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로 회원수 400만명 이상의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mangot5)’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콰이러완 스토어는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스토어 플랫폼 위에 해피툭의 마케팅 역량과 현지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결제 수단들을 제공하며 이미 200여개 이상의 게임들이 입점을 마친 상태다. 시범 서비스 임에도 2만건 이상의 스토어 설치를 바탕으로 월 평균 8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앞서 원스토어는 시장 규모와 적합도 등을 고려해 대만을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커 원스토어의 주요 고객인 국내 게임사들도 대거 진출하고 있는 시장이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대만 게임 시장은 유저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역할수행게임(RPG)등 코어 게임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양민영 해피툭 대표는 “현지 플레이어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의 입점을 마쳤으며, 마케팅을 본격 진행해 개발사들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며 “해피툭은 원스토어와 인기 콘텐츠를 대만에 수출하는 창구로써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韓 최초 애플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美·日·유럽 공략원스토어는 대만 이후 미국·유럽·일본 등 핵심 거점 지역에 먼저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주변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원스토어는 이미 유럽과 미국의 현지 파트너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오전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원스토어)특히 원스토어는 최근 애플로부터 국내 앱마켓 중 최초로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 이를 발판으로 2025년 초 유럽 애플 운영체제 iOS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유럽연합(EU)에서 디지털 시장법(DMA)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iOS용 원스토어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도 확대 중이다. 먼저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등 게임의 원스토어 입점을 협의 중에 있다. 기자 간담회 현장에 참석한 에픽게임즈의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네이트 낸저(Nate Nanzer)는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로켓 리그 사이드스와이프’, 모바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폴 가이즈’를 원스토어에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을 환영하며 이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앱을 접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또한 원스토어는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그 중 디지털터빈과는 조만간 앱마켓 이동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게임과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인 싱글탭(SingleTap)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손잡으며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8.28 I 김가은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최초 여성 의장 타이틀 귀하게 쓰겠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최초 여성 의장 타이틀 귀하게 쓰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27일 제3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직후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출범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 다섯째부터)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특별시의회)출범기념식에는 시의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교육감, 집행기관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최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시장과 교육감이 그리는 청사진이 바르게 완성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동시에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도 한 치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의회 68년 역사상 최초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귀하게 쓰겠다”며 “2년 후 그 어느 때보다 서울시민을 위했고, 선배·동료 의원들과 화합을 이뤘고, 집행기관과 공공의 선을 위해 협력한 지방자치를 한 걸음 더 전진시킨 능력 있는 의장으로 기억되도록 매 순간 지성무식(至誠無息,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다)의 자세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시정 철학에 동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안전함, 행복함, 편안함을 느끼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의회가 함께 해달라”고 주문했다.조희연 교육감은 “의회의 소통과 협력 정신이 교육행정에도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함께 시민 행복시대, 학생 행복시대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이날 출범기념식은 교섭단체 대표와 상임위원장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후반기 출범을 알리는 제막식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2024.08.28 I 함지현 기자
엔비디아 잡아라…AI칩 스타트업, 자금확보·신제품 개발 총력
  • 엔비디아 잡아라…AI칩 스타트업, 자금확보·신제품 개발 총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수억 달러를 조달하고 신제품을 쏟아내는 등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엔비디아(사진=AFP)FT에 따르면 세레브라스, 디매트릭스, 그로크 등은 엔비디아 보다 저렴하면서 AI 모델 구동에 특화된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장악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최근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시장에선 AI 추론과 관련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호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모델 훈련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세레브라스는 접시 크기의 ‘CS-3’ 칩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세레브라스 인퍼런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AI 분석 업체인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자사 솔루션이 AI 추론에서 엔비디아의 호퍼 칩 대비 20배 빠르다고 주장했다. 앤드루 펠드먼 세레브라스 최고경영자(CEO)는 “거대한 고릴라를 이기는 방법은 훨씬 더 나은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라면서 “더 나은 제품이 보통 승리를 거두는데 우리는 (엔비디아로부터) 의미있는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CS-3 칩은 엔비디아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칩 웨이퍼에 내장된 메모리를 지닌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주도한 시리즈B 펀딩을 통해 1억1000만달러를 조달한 디매트릭스는 올해 또 새로운 자금 조달에 나섰다. 디매트릭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2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매트릭스는 연내 자체 칩 플랫폼인 ‘코르세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사실상 업계 표준처럼 자리잡은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이 아닌 ‘트라이톤’ 등 오픈 소프트웨어와 결합하고 있다고 디매트릭스는 전했다. 디매트릭스의 설립자 시드 셰스는 “앱 개발자들은 하나의 특정 도구에 얽매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엔비디아가 쿠다를 앞세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점점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로크는 이달 삼성반도체혁신센터(SSIC) 산하 벤처투자 전문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 블랙록 등으로부터 6억40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이번 시리즈D 투자 유치로 그로크의 기업 가치는 28억달러에 달한다. 구글에서 ‘텐서’ 시리즈를 설계한 엔지니어들이 2016년 창업한 팹리스 업체인 그로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초고속 언어처리장치(LPU)를 개발한다. 벤처 캐피털인 럭스캐피털의 피터 헤버트 공동 창립자는 “투자자들에겐 차세대 엔비디아를 찾고자 하는 끝없는 열망이 있다”면서 “단순히 최신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고군분투한 여러 반도체 스타트업에도 혜택을 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FT는 이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시장을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일례로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반도체 제조업체 그래프코어를 6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그래프코어가 2016년 설립된 이후 벤처 캐피털에서 조달한 7억 달러에 못 미친다.
2024.08.28 I 김윤지 기자
화웨이, 다음달 새 건강 관리 시스템 ‘트루센스’ 출시
  • 화웨이, 다음달 새 건강 관리 시스템 ‘트루센스’ 출시
  • [둥관=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화웨이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건강 정보를 제공·관리하는 새로운 ‘트루센스’(TruSense) 시스템을 공개했다. 혈압이나 산소포화도 등 생체 데이터 측정 기술을 개선해 건강 관리를 고도화한 것으로, 다음달 트루센스 시스템을 탑재한 웨어러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리코 장 화웨이 스마트 웨어러블 및 건강 제품 라인 부문 사장이 28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 반얀트리 호텔 둥관 송산호에서 열린 ‘트루센스 시스템’ 론칭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화웨이는 28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위치한 반얀트리 둥관 송산호에서 ‘화웨이 트루센스 시스템 및 웨어러블 기술 혁신’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트루센스 시스템을 공개했다.트루센스란 과학 기반의 정확한 건강·피트니스 기술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화웨이의 디지털 서비스다. 화웨이는 11년 전 웨어러블 분야에 진출해 지금까지 약 1억5000만대 이상의 기기를 출하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비중 17.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 헬스 앱 사용자는 5억2000만명에 달한다.한국의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전세게 주요 기술기업들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사용자 건강 챙기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화웨이 역시 대규모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할 만한 기술 개발을 진행했고 이번에 새로운 시스템을 내놓은 것이다.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화웨이의 리코 장 스마트 웨어러블 및 건강 제품 라인 부문 사장은 “트루센스는 건강·피트니스 센서 기술 분야에서 우리에게 큰 혁신이고 이 분야에서 기술 개발 최전선에 설 것”이라며 “디지털 건강의 발전은 사용자가 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추구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루센스는 생체 신호 모니터링의 장기 정확성을 높이고 더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광학, 전기 재료, 과학 연구에 투자를 집중했다. 다양한 피부색과 손목 크기, 기상 조건, 불규칙한 운동 등에서도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의 모니터링 정확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했다는 평가다.혈중 산소 측정의 경우 기존보다 속도를 40% 높여 15초 내 결과를 보여줄 수 있고 혈압 측정은 직접 팔뚝을 측정하는 수준까지 정확도를 키웠다. 5개의 센서와 알고리즘을 결합해 60초 이내 심박수, 스트레스, 심전도, 심혈관 위험, 폐 위험 평가 등 13개 항목을 제시하는 원클릭 기능도 갖췄다.화웨이는 이번에 내놓은 트루센스 시스템을 활용해 전세계에 디지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화웨이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달리기, 자전거, 수영, 골프, 다이빙 등 100개 이상의 운동에서 활용하고 호흡기 건강, 혈압 모니터링, 혈당 검사 등 건강 관리에서 사용자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장 사장은 “앞으로 화웨이는 건강·피트니스 과학의 최첨단을 유지하고 더 많은 혁신으로 사용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첫 번째 화웨이 트루센스 기반 제품은 올해 9월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리코 장 화웨이 스마트 웨어러블 및 건강 제품 라인 부문 사장이 28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 반얀트리 호텔 둥관 송산호에서 열린 ‘트루센스 시스템’ 론칭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8.28 I 이명철 기자
양주 옥정호수초교 '다함께돌봄센터' 10월 운영 개시
  • 양주 옥정호수초교 '다함께돌봄센터' 10월 운영 개시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 옥정호수초등학교에 대규모 돌봄센터가 들어선다.경기 양주시는 오는 10월부터 옥정호수초등학교에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이성민 옥정호수초등학교 교장과 강수현 양주시장 김영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과장(왼쪽부터)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주시 제공)다함께돌봄센터는 3개 교실과 3개 준비실로 구성했으며 총 283.5㎡ 규모다.옥정호수초등학교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을 위해 양주시는 지난 27일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옥정호수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주시에는 현재 광적과 삼숭, 회천2동, 회천한양수자인, 회천3동 등 5곳의 다함께돌봄센터가 운영중이며 초등학교 내 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정기·일시보호, 급·간식 및 아동의 건전한 정서발달과 학습능력 형성을 위한 다양한 돌봄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강수현 시장은 “인구밀집지역인 옥정신도시의 초등돌봄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한 돌봄서비스와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정재훈 기자
위안화 약세·커스터디 물량…환율, 장중 1338원 부근까지 반등
  • 위안화 약세·커스터디 물량…환율, 장중 1338원 부근까지 반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8원 부근까지 상승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에 커스터디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AFP◇美고용 냉각 우려 속 수급 이슈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7원 오른 1337.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28.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1.0원) 기준으로도 2.5원 하락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우상향하고 있다.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오전 11시 59분에는 1337.9원까지 올랐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이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에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장 이후엔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분 기준 100.72로 상승세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장중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날 위안화 약세를 제외하곤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반등하고 있다. 이를 두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다 처리되지 못한 ‘커스터디 물량’을 원인으로 꼽았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하고 있는 듯 하다”며 “최근 거셌던 역외 숏(매도)플레이가 진정되면서 파월 발언 이후로는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한 지난 26일에 외환 커스터디 물량이 크게 나왔다”며 “이런 수급적인 요인으로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는 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변동성 주시오후에도 위안화와 증시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또 9월 초에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지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직까지 9월 빅컷 기대는 크지 않지만 고용이 얼마나 안 좋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며 “만약 9월에 나오는 고용이 빅컷을 할 정도로 악화되서 나온다면 경기 침체 공포도 커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이 딜러는 “오후에도 위안화 약세가 심화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약세가 지속된다면 환율 상단이 많이 막혀있지는 않아서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2분기 국내은행 BIS비율 상승…자본 증가 영향
  • 2분기 국내은행 BIS비율 상승…자본 증가 영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2분기 위험가중자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견조한 이익 시현 등에 따른 자본 증가로 국내 은행들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자료=금융감독원)28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6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76%로 전분기말 대비 0.13%포인트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18%, 14.51%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0.18%포인트씩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6%로 전분기말 대비 0.1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를 가산해 총자본비율을 규제한다. 지난 5월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 1% 부과로 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의 규제비율이 상승했다.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 및 견조한 이익 시현 등에 따른 자본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은행별 총자본비율은 씨티·카카오·SC·KB·농협이 16%를 상회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케이·JB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KB·토스·농협·신한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금감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여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하다”며 “금융여건 악화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완충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의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8.28 I 송주오 기자
60년된 조업규제 개선해 어장 확대…철도부지를 공장용지로
  • 60년된 조업규제 개선해 어장 확대…철도부지를 공장용지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60년된 조업규제를 개선해 어장을 대폭 확대하고, 운영이 중단된 철도부지를 공장용지로 활용하는 사례가 올 상반기 규제개선 행정 우수사례로 꼽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적극행정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기업 애로를 해소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 ‘2024년 상반기 그림자·행태 규제개선 적극행정 우수사례’ 12건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신규사례로 인정된 89건 중 12건(1분기 7건, 2분기 5건)을 선정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는 △기업(생업) 경영 지원 4건(인천, 울산, 대구, 서울) △주민편익 증진 3건(강원, 경기 파주시, 부산) △시민안전 강화 2건(울산 북구, 충북) △지방행정 효율화 3건(세종, 경기, 경북 의성군) 등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먼저 기업(생업) 경영 지원 분야에서는 인천광역시가 선정됐다.인천시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60년간 규제로 막혀있던 강화도 등 서해 조업한계선을 조정해 어장을 대폭 확대했다. 강화도 6개 포구는 1964년에 설정된 조업한계선으로 인해 내 집 앞 항포구에서 입출항만 해도 조업한계선 위반이 됐다. 또한 접경해역 어장이 매우 협소하게 설정돼 지역 어민들은 오랫동안 어획 활동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이같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시 실무책임자를 비롯한 인천시장, 지역구의원 등이 국방부, 해경 등 관계부처를 지속 설득한 결과, 2년에 걸쳐 여의도 61배(177.2㎢)의 어장을 확대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울산광역시는 2018년 미포국가산단 내 장생포선(유류 수송노선)의 사용 중단 이후 해당부지(철도)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도경제협의회, 민생토론회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의 해당 철도 폐선 고시를 이끌어냈다. 철도 폐선 부지는 울산시와 인근 산단의 기업체가 24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공장, 작업장, 창고,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대구광역시는 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해 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던 이차전지소재 제조기업이 한국표준산업분류 전면 개정으로 산업단지 입주가 어려워진 상황을 적극행정으로 극복했다. 대구시는 규정 개정 직후 해당 기업과 공동대응팀을 꾸려 적극적으로 관계기관 설득에 나섰다. 이후 국토부 지침상 업종 세세목 지정을 통해 투자 예정 기업의 산단 입주가 가능해져 기업의 차질 없는 투자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강원특별자치도는 주민편익 증진 분야 우수 지자체로 뽑혔다. 저소득층 유·청소년을 위한 스포츠 강좌 이용권 사업이 아동 인솔 어려움, 낙인효과 우려 등의 문제로 복지시설의 신청이 저조한 점을 파악하고, 스포츠강사가 직접 복지시설에 방문해 강습하는 방안을 문체부 등에 적극 건의해 관련 지침 개정을 이끌어낸 것이다. 경기도 파주시는 신도시 지역 내 학생들의 불편한 통학 여건에도 통학버스를 학교장만 운행 가능해 통학버스 도입에 차질을 빚자 관광지, 공항셔틀 등으로만 활용되던 한정면허 제도를 적극 활용해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파프리카)를 개통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을 만들었다.울산시 북구는 CCTV 선별관제시스템을 스마트시티플랫폼의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특정 지역 관제를 위한 검색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지자체는 시스템 연계를 통해 CCTV 지정검색(지역, 시간)이 가능하도록 개선했으며, 시범운영 첫날에 실종아동을 9분 만에(기존 3시간 이상 소요) 찾아 가족에게 인계하기도 했다.지방행정 효율화를 이뤄낸 지자체도 있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선제적인 조례 개정을 통해 경관 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빈집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종시는 빈집 철거 시 오히려 재산세가 증가해 철거를 거부하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철거 후 3년 동안 재산세 50% 감면, 공용 주차장 등 공용 활용에 동의 할 경우 5년간 재산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도입했다.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역 내 기업과 주민들이 겪는 생업 애로나 생활 불편에 공감하고 능동적으로 개선하려는 지자체 공무원의 노력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행안부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한 적극행정 사례가 다른 지자체에도 지속적으로 공유·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박태진 기자
환경부 내년도 예산 14.8조…물관리·탄소중립·녹색산업에 집중
  • 환경부 내년도 예산 14.8조…물관리·탄소중립·녹색산업에 집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물관리·탄소중립·녹색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녹색산업과 관련, 전기자동차 보조금은 올해보다 줄었지만, 배터리 안전 기능 탑재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 하천·댐 등 홍수 대응 인프라 중점 투자환경부는 2025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환경부 소관 기후기금 사업 포함)을 올해 대비 3.3% 증가한 14조 826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환경부 소관 기후기금 사업은 총 8443억원으로 올해대비 6.1% 증가했다. 환경부는 내년도 예산 집행의 방점을 △기후위기 시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물관리 강화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산업 육성 △대국민 환경서비스 제고 및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구현에 뒀다. 먼저 내년도 물관리 예산은 올해(6조696억원)보다 5.7% 증가한 6조4135억원으로 편성했다. 하천·댐 등 홍수 대응 치수 기반시설(인프라)에 중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일상화된 극한 호우에 대응해 국가하천정비 및 지류·지천 정비와 인공지능(AI) 홍수예보 고도화 예산에 중점 투자한다. 수해 대응이 시급해 국가하천으로 (승격)지정될 지방하천의 정비 예산(올해 103억원→내년 535억원)을 확대하고, 홍수 시 국가하천의 수위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류·지천 정비(신규 20곳) 사업(368억원→688억원)을 확대한다. 또한 홍수에 취약한 도심지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하천정비사업(목감천·굴포천·서낙동강·원주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한다. 국가하천정비사업 비용은 올해 댐의 경우 홍수 방어 목적의 소규모 댐(항사댐·봉화댐) 건설사업은 사업 계획에 따라 적정 소요를 지원하고, 댐의 항구적인 치수능력을 증대하기 위한 사업 예산을 확대한다.정부는 도서·내륙 등 상습 물부족지역의 용수 확보를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대표적인 대체수원인 지하수를 활용하는 지하수저류댐 설치를 확대(신규 착공 5곳)한다. 첨단산업 공업용수 등 수도시설 기반시설(인프라)을 적기에 구축하기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수질오염 대응 차원에서는 녹조로부터 안전한 먹는물 확보와 수질오염 사고 대응을 위한 투자(70억원→95억원)를 확대한다. 녹조제거선을 확충(16대→23대)하고, 수질오염 부하량이 높은 가축분뇨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투자도 확대한다. 먹는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광역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공사 1곳, 설계 2곳)하는 예산을 확대한다. 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초기에 차단해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완충저류시설 설치(신규 4곳) 투자(514억원→1787억원)는 3배 이상 대폭 확대한다. ◇ 탄소중립 4.7%↑·녹색산업 및 금융도 20.9%↑ 환경부는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산업 육성에도 예산을 늘렸다. 탄소중립 분야는 올해 4조5082억원에서 2025년 4조7198억원으로 4.7% 늘었다. 녹색산업·금융 분야는 같은 기간 8296억원에서 20.9% 늘어난 1조27억원으로 편성됐다. 녹색금융 확대 차원에서 녹색전환보증에 1조5000억원이 공급된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과 산업 전반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민간투자 확대에 집중한다. 기존에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가 각각 운영하던 기후대응보증 예산을 환경부로 일원화해 녹색시장 자금공급 방식을 다각화한다.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의 대출 이자비용 지원을 확대(융자규모 4조8000억원→6조8000억원)하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자비용 지원도 확대(0.4→1.0%)한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사업에 착수(150개사, 3년)한다. 특히 무공해차 안전성 강화 및 보급도 확대한다. 2030 NDC 달성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무공해(전기·수소)차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은 올해(3조537억원)보다 4.5% 증가한 3조1915억원으로 책정됐다. 우선 전기차 충전인프라 안전성 제고를 위해 배터리 상태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대폭 확충(2.3만기 → 9.5만기)하고, 완속 일반 충전기 구축 사업은 종료한다. 무공해차 보급은 2030년 450만대(누적) 보급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전기·수소차 보급물량은 올해 34.1만대에서 내년에 약 35.2만대(전기차 33.9만대, 수소차 1.3만대)로 확대한다. 전기 승용·화물차 보조금은 축소(승용 400만원→300만원, 화물 1100만원→1000만원)하되, 배터리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탑재했는지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해 보다 성능 좋고 안전한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기아가 지난달 15일부터 전기차 공유 서비스인 ‘위블 비즈’를 경기 파주시에서 신규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녹색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탄소중립 등 녹색 신산업의 창업-사업화-실증화 등 사업화 전 과정 지원을 5배 확대(10개→50개)하고, 폐배터리 안전성 확보와 순환이용체계 구축 등 녹색 신산업 지원도 확대한다. 화재·폭발 방지 등 안전성을 확보하며 재활용을 확대하는 기술개발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한 재활용 기반이 미비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재활용 체계 구축을 신규로 추진하고, 폐배터리에 대한 자원순환 친화형 모델을 보급하기 위해 제주를 대상으로 폐배터리를 활용한 제품을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녹색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민관 합동 펀드 조성 예산도 2배 확대해 우리 녹색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면서 우리 녹색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녹색 공적개발원조(그린ODA)’ 예산도 올해 대비 56.6% 확대한다.기업, 지자체 등의 탄소중립 전환도 지원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가 탄소저감 설비 도입 및 혁신 감축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기업의 환경무역장벽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한다. 중소기업 상담(컨설팅) 지원을 확대(60→100개사)하고, 기업 대응력 제고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200명)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한, 배터리·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제품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탄소발자국 측정 및 데이터베이스(DB)화 지원을 확대(150→250개)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대국민 환경서비스 제고 및 쾌적한 환경구현에도 예산을 확대한다. 환경보건취약계층 중 환경성질환에 취약한 어린이를 중심으로 환경보건이용권 서비스를 신규로 도입(1만명, 연 10만원)한다. 실내환경진단(컨설팅), 진료지원 등 환경보건서비스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 또 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수도권 2026년, 전국 2030년)됨에 따라 소각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투자도 대폭 강화(1600억원→2352억원)한다. 이밖에 다회용기 사용이 우리 생활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89억원→114억원)하고, 일회용 택배상자를 다회용으로 대체하는 등 규제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일회용품 감량을 지원한다. 2025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향후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2024.08.28 I 박태진 기자
“사장님 힘내세요” 소상공인 살리려 4.9조 전격 지원
  • “사장님 힘내세요” 소상공인 살리려 4.9조 전격 지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 경영 위기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에 2037억원을 신규 편성하는 올해와 비교해 12.1% 늘어난 소상공인 예산안이 마련됐다.(사진=게티이미지)28일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상권’ 예산은 2024년 예산 대비 5310억원 증액된 4조9231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중기부 전체 예산 15조 2920억원 대비 32.2%에 해당한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우선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이 신설된다. 최근 외식업, 밀키트 등을 제조하는 제조업, 꽃·과일 등을 배달하는 도·소매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배달과 배송이 확대되면서 고정비 성격의 배달·택배비 지출로 부담을 안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고금리 기조 속 소상공인들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약 600억원 늘린 3조77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진행 중인 대환대출(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은 내년에도 지원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도 내년부터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지역신용보증재단재보증은 855억원이 증액된 2109억원이 마련됐다. 시중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43조3000억원 규모의 지역신용보증이 가능한 재보증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존 보증의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전환보증 중도상환 수수료 예산도 함께 반영했다.위기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점포 철거비 지원이 최대 400만원(기존 250만원)까지 늘어난다. 또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한 특화 취업 프로그램, 재창업 전담 PM 밀착 지원 등을 새롭게 담아 재취업 및 재창업을 유도한다.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은 937억원 늘린 245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성장 역량을 갖춘 혁신 소상공인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예산은 310억원 늘어난 834억원이 마련됐다. 특히 민간 투자자의 투자를 받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에게 사업화 자금을 매칭하는 투자 연계 지원을 새롭게 포함했다. 또 유망 소상공인을 민간이 직접 발굴하고 1:1로 밀착 지원하는 예산은 150억원 신규 순증했다.지역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의 소비 촉진을 돕기 위해 상권발전기금이 신규 마련됐다. 지역 상권기획 및 역량 강화에는 27억원이 증액된 44억원이 편성됐다. 온누리상품권 발행도 10% 이상 늘린다. 394억원 늘어난 3907억원을 편성해 온누리상품권을 약 5.5조원 발행할 예정이다.
2024.08.28 I 김영환 기자
전통시장 발전 방안 논의 민관학 합동 TF 출범
  • 전통시장 발전 방안 논의 민관학 합동 TF 출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발전방안 논의를 위한 민관학 합동 TF가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앞서 중기부는 지난 7월 5일 전국상인연합회와의 전통시장 간담회을 열었다. 당시 전통시장 자생력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오영주 장관과 참석자들은 정부, 민간, 학계 등의 협력을 통한 전통시장 혁신 필요성 차원에서 TF 출범을 추진키로 했다.TF는 이날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 대교육장 7F에서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상인,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TF는 전국 전통시장을 대표해 전국상인연합회 및 청년상인 각각 4인과 학계 3인, 민간 전문가 5인, 정부 및 공공기관 측 3인, 연구계 1인 등 총 20인으로 구성한다. TF의 주도적인 운영을 위해 위원장은 전국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이 맡고, 정부는 특별위원으로 참여해 TF 활동을 지원한다.TF는 민간과 전문가 등의 시각에서 전통시장 현재를 객관적으로 진단한다. 또 대내외 환경변화 등에 따른 정책평가와 전통시장의 미래 발전을 위한 혁신 방안, 내수활성화, 청년상인 육성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민관학이 합심해 전통시장의 혁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으며, 오늘 출범식이 민간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전통시장과 상점가 모두가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생존과 성장은 자체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TF는 2차 회의를 9월 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2차 회의에서는 내수활성화 전략, 청년상인 육성,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통시장 등 미래 선도 역량 확보에 관해 릴레이 토론을 이어간다.
2024.08.28 I 노희준 기자
중기부, 2025년 예산안 15.3조…5대 중점 투자방향에 집중
  • 중기부, 2025년 예산안 15.3조…5대 중점 투자방향에 집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14조 9497억원 대비 3423억원(2.3% 증가) 증액한 15조 292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예산안은 내달 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2025년 중기부 주요 사업별 편성 결과(자료=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5년도 중기부 예산안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인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 글로벌 도약 지원에 집중했다”라며 “또 고물가, 고금리 부담으로 코로나19 위기 때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과 확실한 재기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화 △지역·제조혁신 △소상공인·상권 활력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이 5대 중점 투자 분야다.우선 초격차 10대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279억원 증액해 지원대상이 2025년에는 500개사 이상으로 늘어난다. 특히 글로벌 우위 선점 경쟁이 치열한 인공지능(AI), 시스템 반도체(팹리스) 분야는 맞춤형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 신설해 국내·외 대기업 등과 협업하는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민·관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도 89억원 증액한 200억원으로 편성, 지원을 확대한다. 투자 유치 등 시장에서 유망성을 검증 받은 딥테크 스타트업들과 대기업들을 매칭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별도 신설한다.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들의 걸림돌인 법률 문제 해결에도 70억원을 편성해 지원에 나선다.모태펀드 정부 출자 예산 규모를 올해 454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높여 혁신 생태계로 민간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 올해 출범한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글로벌, M&A 등 핵심 출자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기술혁신 R&D와 창업성장 R&D도 각각 1448억원과 643억원 증액된 5680억원, 5960억원을 편성해 저변 확대 위주의 중소·벤처기업 R&D를 수월성 중심의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으로 전환한다.테크 서비스 수출 지원 157억원을 내년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하고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전용 융자 규모를 전년 대비 1820억원 늘렸다. 서울 홍대 권역에 조성(가칭 ‘K-딥테크 타운’)하기로 한 글로벌 창업허브 구축 예산은 304억원 증액된 319억원이 편성됐다. 2025년부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 R&D 예산은 내년에 처음 216억원이 반영됐다.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은 56억원이 늘어난 614억원, 지역특화산업육성은 49억원이 늘어난 851억원이 배정돼 지역 주도 성장을 이끈다. ICT융합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은 170억원이 늘어난 2361억원, 지역특화 제조 데이터 활성화 사업도 40억원이 증액된 60억원이 각각 마련돼 디지털·AI 기반의 제조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약 600억원 늘린 3.8조원 규모로 편성하는 등 소상공인 경영 부담에도 나선다. 시중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43조원 규모의 지역신용보증이 가능한 재보증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존 보증의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전환보증 중도상환 수수료 예산도 함께 반영했다.지난 5월 발표한 기업 성장 사다리 프로그램에 299억원이 늘어난 372억원이 편성돼 사업전환을 촉진한다. 일시적 위기 상태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구조 개선 프로그램 예산도 약 800억원 편성됐다.대·중견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대출 받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400억원 증액된 1400억원을 준비했고 민간 대·중견기업들이 동반성장 목적으로 출연하는 상생협력기금과의 매칭 지원 예산인 민관 공동 전략형 상생협력기금이 32억원 최초로 편성됐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 편성에 앞서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중복 및 성과부진 사업들은 과감히 구조조정했다”면서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도약,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과 확실한 재기 지원까지 촘촘하고, 빠짐없는 재정 투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8 I 김영환 기자
제이엘케이, 하트스캔 검진센터와 뇌혈관 질환 진단 AI 솔루션 공급 계약
  • 제이엘케이, 하트스캔 검진센터와 뇌혈관 질환 진단 AI 솔루션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제이엘케이(322510)는 하트스캔 검진센터와 뇌 질환 AI 설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트스캔 검진센터는 매년 400여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약 10만 건의 종합검진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트스캔 검진센터는 비파열 뇌동맥류 검출 설루션 ‘JLK-UIA’ 등 뇌 질환 AI 설루션 총 4개를 검진 및 진료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이엘케이가 공급하는 JLK-UIA는 고도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망위험이 매우 높은 뇌동맥류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는 솔루션으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 JLK-SVD는 만성적인 뇌손상 병변을 탐지하고 정량적인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뇌건강 나이를 추정하고 향후 뇌혈관 질환 및 퇴행성 뇌질환 예방을 위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동맥경화 관련 뇌질환 검진 시에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하트스캔 검진센터는 매년 400여 기업 임직원 약 10만여 건의 종합검진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으로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암, 뇌혈관, 심혈관 질환 중증질환에 대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당사의 기술이 하트스캔 검진센터에 제공되는 등 뇌혈관 질환 진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뇌질환 제품군의 검진센터 납품을 통해 진단 시장뿐만 아니라 검진 시장으로 새롭게 매출을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8.28 I 김승권 기자
오세훈 시장 "마포 소각장 추가 후 기존 시설 철거…병존 기간 줄일 것"
  • 오세훈 시장 "마포 소각장 추가 후 기존 시설 철거…병존 기간 줄일 것"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 추가 문제와 관련, 현대화한 신규 소각장을 만든 뒤 기존 소각장은 철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 두 시설의 병존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사진=서울특별시의회 인터넷 생중계)오 시장은 28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립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김기덕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처음 발표 시에는 새로 짓는 소각장은 2026년에 완공하고 2035년 기존 소각장을 철거해 9년 동안 두 시설을 병존하는 계획이었다”며 “이미 착공은 늦어지고 있지만, 당초 9년이던 병존 기한은 5~6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결과적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없는 현대화하고 깔끔한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며 “마포 전역에서 ‘왜 우리가 독박을 쓰느냐’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과장”이라고 해명했다.새로운 시설 건립과 동시에 기존 시설을 철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동시 철거는 실무적으로 어렵다”며 “이 때문에 병존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김 의원은 대장-홍대선에 DMC 환승이 빠졌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했다. 이에 오 시장은 “다른 지역과 달리 충분히 설치할 여건이 되고, 그 지역에 긴요하기도 해서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다만 비용분담이 문제긴 하다.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언급했다.
2024.08.28 I 함지현 기자
로보티즈, 협동로봇 만든다…"내년 초 출시"
  • [단독]로보티즈, 협동로봇 만든다…"내년 초 출시"[기업인사이트]
  • 28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자율주행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108490)가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빠르면 올 연말 협동로봇 판매를 시작하는데요.하반기 열릴 로봇 박람회에서는 로봇팔과 실외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로봇을 선보입니다.심영주 기자입니다.<기자>배달원 대신 로봇이 카페와 사무실을 오가며 커피를 배달합니다.장착된 로봇팔을 이용해 엘리베이터도 스스로 타고 올라갑니다.로보티즈의 실외용 자율주행로봇 ‘일개미’와 실내용 로봇 ‘집개미’입니다. 자율주행로봇 전문 로보티즈는 사람이 작업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협동로봇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새로운 액츄에이터를 최근에 출시를 했고요. 협동로봇에 굉장히 최적화한 액츄에이터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협동로봇 자체를 출하할 계획입니다. 연말 그리고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그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사람의 관절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 액츄에이터에 강점이 있는 로보티즈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그전에는 하드웨어 안정성, 온도에 대한 내구성 그리고 충격에 대한 내구성 등만 생각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신뢰성에 있어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데이터라는 것은 인공지능과 연관된 부분이고요. 로보티즈는 (로봇) 하드웨어는 생산해 온 지 오래됐고, 신뢰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오는 10월 열리는 ‘2024 로보월드’에서 이 같은 기술을 합친 실외용 로봇을 최초 공개할 계획입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가을에 로보월드라는 큰 전시가 있습니다. 그때 이제 매니퓰레이터(로봇팔)와 배송이 결합된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 있고요. 그 외에도 회사가 전략적으로 제휴할 크고 작은 업체들과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있습니다.”최근 도로교통법, 지능형 로봇법 등 관련 법들이 개정돼 내년 말쯤엔 보다 폭발적인 로봇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로보티즈는 올해 2분기, 3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했습니다. 매출은 연간 기준 2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전체적으로 올해 흑자가 나는 계획은 아니고요. 매출액은 20% 이상 성장은 올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 시점 자율주행 로봇의 매출이 나기 시작했다는 게 로보티즈 미래의 재무제표를 가늠하는 데 굉장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국내에서는 식음료(F&B), 해외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실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입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배송 로봇의 경우 일본과 미국 시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국내 로봇 기업들 간의 협력도 많이 거론되고 있거든요. F&B나 로봇 액츄에이터를 꼭 필요로 하는 로봇 회사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다만 가격면에선 중국에 기술 경쟁력 면에서는 일본 사이에 끼어있는 상황은 약점으로 꼽힙니다.로보티즈는 모터를 비롯한 감속기와 제어기, 통신 등 주요 기능을 하나로 구현하는 모듈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중국 제품을 열심히 분석하고 있고요. 모듈화나 특허 그리고 현지에서만 적용되는 여러 가지 맵 등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사회적 생산기반)와 결합된 서비스들을 같이 연구하면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아울러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보이겠다는 포부입니다.[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서비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인지에 대한 부분, IT 인프라스트럭처하고 다 연관이 돼 있거든요. IT와 접목된 기술을 융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장점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시장에서 충분히 비교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협동로봇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로보티즈. 흑자 달성에 이어 고속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
2024.08.28 I 심영주 기자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1.5조원대 인수 결정
  • [마켓인]우리금융, 동양·ABL생명 1.5조원대 인수 결정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우리금융이 동양생명·ABL생명을 1조 55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우리금융은 10년 만에 보험업에 다시 진출함과 동시에 합산 자산 50조원의 보험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안을 의결했다. 인수 대상은 동양생명 지분 75.34%와 ABL생명 지분 100%다. 인수 가격은 동양생명이 약 1조 2850억원, ABL생명이 약 2650억원으로 총 1조 5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6월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인수 양해각서(MOU)를 맺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위한 약 7주간의 실사를 진행해왔다. 당초 MOU 체결 당시엔 SPA 체결 기한을 올해 3분기로 세웠지만, 예정보다 시한을 앞당겨 이달 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이번 인수로 우리금융은 단숨에 자산 50조원대의 생명보험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산은 각각 32조4402억과 17조4707억원 수준이다. 이는 삼성생명과 교보·한화·신한라이프·NH농협생명에 이어 여섯 번째로 큰 규모다.우리금융이 보험 계열사를 보유하는 건 2014년 우리아비바생명 매각 이후 10년 만의 처음이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NH농협금융) 중 유일하게 보험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마지막 관문은 당국의 인허가 절차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금융지주사가 새롭게 자회사를 편입하는 경우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금융위는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지 여부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해야 한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넘어야 한다.최근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회장의 수백억원대 부정대출 사태가 터졌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한이 길어질 경우 매각 작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KDB생명의 경우 2020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SPA를 체결했으나 금융당국이 2년 넘게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결국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2024.08.28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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