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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이모카세 "시즌2? 안 나갈 것…지옥 들어간 느낌" ③
  •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시즌2? 안 나갈 것…지옥 들어간 느낌" [인터뷰]③
  • 이모카세(김미령) 셰프(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는 다시 나갈 생각이 없는데요? 하하.”‘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가 재출연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웃어 보였다.김 셰프가 운영하는 가게인 ‘즐거운 술상’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인터뷰를 진행한 김 셰프는 ‘다시 나간다면’이라는 전제를 둔 질문에 “안 나가고 싶다. 그럴 생각이 없다. 이대로 제 위치에서 열심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즐겁게 내놓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힘이 들어서 안 한다는 건 아니다. 정말 좋은 기회였고 동기부여도 됐고 저의 인생 전환점이었다. 그런데 시즌2를 한다면 좋은 기회를 젊은 셰프님들에게 양보하고 싶다”고 설명했다.출연 소감을 묻자 김 셰프는 “너무 많은 것을 배웠고 요리하는 사람으로서 창피하기도 했다. 반면에 더 열심히 자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제 시작하는 셰프님들에게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요즘 눈코뜰새없이 바쁘다는 김 셰프는 “방송을 보니 ‘내가 진짜 저렇게 했었나? 어떻게 했지?’ 싶은 생각이 들고 새롭더라”라며 “촬영을 끝내고 공개되기까지 텀이 있었다. 몇 개월 동안 일상 생활을 하다가 다시 보니까 새로웠다”고 말했다.(사진=넷플릭스)재야의 고수 이모카세는 어떻게 글로벌 OTT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을까. 김 셰프는 “PD님, 작가님들이 와서 졸랐다.(웃음) 처음엔 안 하려고 했다”며 “양쪽 가게 왔다 갔다하면서 일을 하고, 심지어 저는 주방에서 직접 일을 하다 보니까 너무 바빴다. 가게를 비워야 하니까 고민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저는 따뜻한 음식을 하고 싶고 동네 사람들과도 편하게 어울리고 싶은 사람이라 방송을 하게 되면 복잡해지는 일이 많아서 여파가 크다. 그래서 고민을 했었는데 전혀 후회 없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섭외부터 첫 촬영까지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 셰프는 “조그만 요리 대회 정도인 줄 알았는데 첫 촬영 때 스튜디오 들어가는 순간부터 놀랐다. 백수저 흑수저를 나누는 것도 몰랐고 100명이 모인다는 것도 몰랐다”고 설명했다.이어 “‘흑수저입니다’ 했을 때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는데 백수저 셰프님들이 올라오는 순간 정말 놀랐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떨렸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하나도 안 떨렸다. 제가 매일 주방에서 하던 거니까”라고 덧붙였다.이모카세(김미령) 셰프(사진=방인권 기자)김 셰프는 이모카세란 이름으로 최종 6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한식 셰프였다. 아쉽진 않았는지 묻자 “시원섭섭했고 ‘드디어 이제 집에 가서 쉴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옥 미션이 있지 않나. 제목을 너무 잘 붙였다. 진짜 지옥 같았다”며 “지옥 속에 들어가게 하려고 이름을 그렇게 지었나보다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세미파이널 ‘무한 요리지옥’ 미션에서 김 셰프는 두부로 만두, 찌개, 쑥갓무침을 만들었다. 30분마다 새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김 셰프는 “두부는 좋은 조건이었다. 두부 요리를 많이 해봤으니까 그건 힘들지 않았는데 갈수록 멘탈이 지쳤다. 머리가 마비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쉼 없이 평가를 당하는 요리 서바이벌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모카세는 예능, 광고 등 여러 제의를 받고 있지만 원래처럼 따뜻하고 친절한 ‘이모 사장님’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소상공인을 위한 거나 시장에 대한 인식 개선에 필요한 거라면 얼마든지 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제래시장을 위해서 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달려가야죠. 유튜브 해달라는 말, 제품화 해달라는 말도 많은데요. 좋은 의향의 취지이고 너무 상업적인 게 아니라면 그런 걸 무조건 거절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요. 과하지 않은 선에서 여러 사람이 같이 나눌 수 있는 거라면, 제가 도울 수 있는 거라면 해야죠.”
2024.11.02 I 최희재 기자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하루 전화만 수천통…온라인 예약 준비" ②
  •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하루 전화만 수천통…온라인 예약 준비" [인터뷰]②
  • 이모카세(김미령) 셰프(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화 폭주 상태라서 손님들 응대를 다 못 해드리는 게 너무 미안해요.”‘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가 방송 후 근황을 전했다.그가 운영하는 가게 ‘즐거운 술상’에서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미령 셰프는 “일상으로 돌아와서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저희는 예약을 전화로 받는데, 문의 전화가 많이 들어온다. 하루에 많게는 몇 천 통 정도 와서 마비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예약 시간이 되면 전화가 울리다가 휴대폰이 꺼져버릴 정도다. 가족들이랑도 연락을 못 하고 물건 발주도 어려워져서 업무용 폰을 하나 더 쓰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모카세라는 이름으로 ‘흑백요리사’에 참전한 김 셰프는 유일한 한식 요리사로서 최종 6위를 차지했다. 방송 이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김 셰프는 “경동시장에서 안동집을, 창동에서 즐거운 술상이란 가게를 운영하는데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신다. 제가 한복을 입고 다니다보니 더 많이 알아보신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 중에도 가게를 들여다보고 예약 방법을 묻거나 방송 후기를 전하는 시청자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이러한 반응을 실감은 하지만 찾아보진 않았다는 김 셰프는 “제가 정성껏 한 음식인데 남들의 판단에 흔들리지 말자는 마음이다. 물론 나쁜 건 고쳐야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변함 없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래도 그건 안다. 손님들이 가게에 오셔서 ‘두부찌개 진짜 먹고 싶었어요’ 하시더라. 한국 사람들은 그 맛을 알아서 그런다”며 웃어 보였다.단정하게 넘긴 머리와 한복 차림을 고수하는 이유를 묻자 김 셰프는 “재래시장의 어떤 이미지가 있지 않나. 그 각인된 뭔가를 깨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저희 가게 이름이 안동집이니까 마음과 몸가짐을 단정하게 해서 오시는 분들께 예의를 갖추자는 마음으로 한복을 입기 시작했다. 저에게는 작업복이다”라고 답했다.이모카세(김미령) 셰프(사진=방인권 기자)그의 요리 인생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온기’였다. 김 셰프는 “처음 엄마 밑에서 장사할 때는 손님들이 들어오면 ‘오늘 국수 몇 그릇 팔겠다. 얼마 벌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이제는 그것보다 ‘오늘도 건강한 모습으로 와주셨네’ 하는 반가움이 먼저 들더라. 온기 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흑백요리사’ 방송 전에도 김 셰프의 가게는 아는 사람들은 아는 맛집이었다.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댓글이 ‘저렇게 가성비가 좋아서 남는 게 있나’라는 거다. 가격을 인상에 대한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김 셰프는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그러려먼 벌써 체인점을 냈을 거다”라고 답했다.이어 “아무리 잘 되고 손님이 많아져도 체인점은 하지 말자고 남편과 합의를 봤다. 내가 직접 주방에서 끓이고 삶아서 음식을 내놓을 수 있을 때까지만 장사를 하자고 했다”며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음식하는 게 제 목표”라고 덧붙였다.예약 꿀팁을 묻자 “원리 원칙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좀 의리있게 살고 싶다. 또 오시라고 따뜻하게 응대하고 싶은데 지금 전화가 폭주해서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또 김 셰프는 온라인 예약 어플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빨리 더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통이 안 되는 건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전했다.
2024.11.02 I 최희재 기자
승부수인가 자충수인가…고려아연 유증사태 점입가경
  • 승부수인가 자충수인가…고려아연 유증사태 점입가경[증시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상증자의 추진 경위 등을 살펴보고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과 MBK·영풍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최 회장 측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부정거래 가능성을 의심하며 조사에 착수하면서다. 고려아연 측이 ‘불법성이 없었다’고 항변하는 가운데 주가가 요동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연합뉴스)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고려아연은 100만4000원에 마감하며 100만원선을 겨우 회복했다. 지난달 24일 ‘황제주’에 등극한지 3거래일 만에 154만3000원까지 올랐다 겨우 3일만에 100만원선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이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후 치솟던 고려아연이 갑자기 무너진 것은 최 회장이 유증 카드를 꺼내면서다. 고려아연은 소각 예정 주식 제외 발행주식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금액은 2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조3000억원은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주주기반 확대 및 개방적인 경영구조 마련을 목적으로 표기했으나 시장에서는 MBK·영풍 연합의 지분을 희석하고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했다. 우리사주조합에 신주 20%를 배정하면서도 일반 청약자들에게는 청약 물량을 3%로 제한한 것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실었다. 유증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시 최 회장 측의 지분은 36%를 넘겨 MBK·영풍 연합의 지분을 앞설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고려아연의 지분 경쟁이 종지부를 찍었다고 볼 수는 없다. 금융당국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위법 여부를 따져보겠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내면서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지난달 3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상장사 공개매수 합병 및 분할, 증자 등의 과정에서 드러난 행태를 보면 상장법인 이사회가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의사결정을 했는지 강한 의구심이 제기된다”며 “어느 누구라도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서 엄정한 행정 조치와 함께 적극적인 수사기관 이첩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나서자 고려아연 측은 당황한 분위기다. 전일 고려아연 측은 입장문을 내고 “추진 과정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금감원이 공개매수로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이를 유상증자로 상환하려했다면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일반공모 증자를 검토한 것은 지난달 23일 자기주식 공개매수 종료 이후”라 설명했다. 아울러 공개매수 종료 이후 주가가 공개매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달 22일부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유동 물량이 부족해져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됐고, 거래량 감소로 인한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출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커져 긴급하게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승부수로 꺼내든 유증 카드가 결국 자충수가 되는게 아니냐 보고 있다. 박빙으로 이어지고 있는 지분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으나 금융당국이 제재에 나설 경우 이어질 파장을 예측하기 힘들다. ‘주주들의 돈으로 빚을 갚는 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다 유증은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기 때문에 최 회장의 우호 지분 측에도 반길 가능성이 적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한편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를 저지하기 위해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이들은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기존 주주들에 대한 피해는 물론 회사의 주주구성과 지배구조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2024.11.02 I 이정현 기자
"8월보다 크다"…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 "8월보다 크다"…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지난 9월 경상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8월 60달러대로 축소됐던 경상수지 흑자폭이 9월에는 확대됐을지 주목된다.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2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경제통계국은 오는 7일 ‘2024년 9월 경상수지(잠정)’를 발표한다.경상수지는 작년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하다 올해 4월(-2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뒤, 5월(89억2000만달러)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그 후 경상수지는 6월(125억6000만달러), 7월(89억7000만달러) 역대 손꼽히는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다 8월(66억달러) 들어 흑자 규모가 줄었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6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1년 5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이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7.1% 증가했고, 수입은 508억6000만달러로 4.9% 늘었다.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1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년 6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다.한은은 9월 경상수지는 흑자폭이 8월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당장 9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모습이고, 9월엔 분기 배당 지급 영향도 해소될 것”이라며 “하반기 전망치인 353억달러 흑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무역수지는 66억56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월(38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36억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인 2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주간 보도계획△4일(월)12:00 BoK 이슈노트: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기후대응 시나리오별 분석△5일(화)6:00 2024년 10월 말 외환보유액14:00 「한국은행-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 개최△6일(수)11: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 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및 예금 토큰 기반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7일(목)8:00 2024년 9월 국제수지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BIS 총재회의」 참석△8일(금)12:00 2024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4.11.02 I 하상렬 기자
“1000조 클럽이 온다”…‘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깨우는 기업들
  • “1000조 클럽이 온다”…‘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깨우는 기업들[0과 1로 보는 부동산 세상]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요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돈이 건물을 못 만나는’ 상황이 이어진다. 그런데 최근 이 시장에 새로운 ‘왕자님’들이 등장했다. 돈이 돈을 만난다. 바로 현금이 풍부한 기업들이다.강남역 일대 오피스 빌딩들 모습(사진=알스퀘어)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는 3.8조원으로, 전년 대비 62.7% 급감했다. 하지만 고금리 한파로 얼어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조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겨울왕국에도 봄의 전령이 찾아오고 있다.‘천 조원 클럽’이 주인공이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2023년 9월 말 기준 상장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은 1000조원에 달한다. 이들이 들고 있는 현금 지팡이가 꽁꽁 언 부동산 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했다.넥슨은 4900억원이라는 ‘대형 지팡이’로 대치동 ‘현대 오토웨이타워’를 두드렸다. F&F는 1,600억원으로 강남역 인근 빌딩의 문을 열었다. 한미반도체는 도산대로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재미있는 건 이들의 ‘구애 방식’이다. 과거처럼 단순히 건물을 사는 게 아니다. 펀드에 참여하기도 하고, 리츠를 활용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올드스쿨에서 뉴스쿨로의 전환”이라고 평가했다.숫자는 이야기의 진실성을 더해준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업의 리츠 참여는 전년보다 35% 늘었다. 반면 자산운용사들의 부동산 펀드는 20% 줄었다.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 답은 단순하다. 돈이 있는 사람이 값싼 시기에 좋은 물건을 사는 것이다. R.A는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 가격이 2021년 최고점 대비 15~2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삼정KPMG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현금이 2019년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했다.더 흥미로운 건 이들의 ‘새 집 활용법’이다. 단순히 세를 놓는 게 아니라,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무기로 쓴다. JM커피그룹은 250억원을 들여 강남 세로수길에 문화공간을 겸한 사옥을 지었다. 그저 건물이 아닌 브랜드의 상징을 만든 것이다.시장 전체가 봄날의 햇살을 받는 건 아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여전히 10%를 웃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깨어나지 못한 건물들이 많다.분명한 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기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과거 금융 자본의 무도회장이던 이곳에 새로운 귀족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단순히 춤추는 것이 아니라, 무도회장 자체를 바꾸고 있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2024.11.02 I 박지애 기자
 셀트리온, 짐펜트라 단독·병용 투여 결과 발표
  •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짐펜트라 단독·병용 투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28일~11월 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짐펜트라 단독·병용 투여 결과 발표셀트리온은 현지시간 25일부터 엿새간 열린 ‘2024 미국 소화기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이하 ACG)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인플릭시맙 피하제형,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장기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로 처음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ACG는 9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렸다.이번 학회 현장에는 서정진 회장이 직접 참석해, 전세계 소화기 질환 핵심 의사(Key Doctor)들과 직접 소통하고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능과 경쟁력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이번 학회를 통해 발표된 임상 결과는 192명의 크론병(CD) 환자와 237명의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54주차부터 102주차까지 CT-P13 SC 단독투여와 면역억제제 병용투여 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양군 간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단독투여가 면역억제제 병용투여와 비교해 항약물 항체(Anti-Drug Antibodies, ADA) 전환율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단독투여 역시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장질환 치료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병용요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결과는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신청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28일 국내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한국을 포함해 진행될 다국가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8000명을 대상으로 GBP410의 최대 4회 접종(기초접종 3회 및 추가접종 1회)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여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GBP410은 현재 글로벌에서 허가된 소아용 백신 중 가장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상용화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에 대해 20가 백신 대비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성공적으로 GBP410의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임상 2상에선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대조백신을 기초 접종 및 추가 접종한 비교임상 결과, 대조백신과 GBP410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 상용화에 대비해 지난 3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L하우스’의 증축 공사도 시작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도 빠르게 확보할 예정이다. 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는 최초로 2021년 EMA(유럽의약품청)의 EU-GMP를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8.21%을 기록하며 2022년 10조원에서 2028년 1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GBP410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수한 기술력 및 생산력과 소아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풍부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미 글로벌에서 IND 승인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를 공략할 백신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백신 주권 확보 및 대한민국 국민들의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퓨쳐켐, FC705 국내 임상 2상 중간 데이터 발표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 의약품 후보 물질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APPS)에서 구두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APPS)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전립선 건강과 질병 요인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학술대회다.퓨쳐켐은 이번 학회에서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FC705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이 전립선암환자(Mcrpc)를 대상으로 100mCi의 FC705를 8주 간격으로 최대 6회 투여한 뒤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것으로 현재 임상 시험에 참여중인 서울성모병원 교수진에 의해 진행됐다.동일 기전의 방사성의약품과 비교했을 때 단독 투여시 평균 3, 4회 투여임에도 주요 임상 지표인 PSA 50% 이상의 감소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부작용은 총 11명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비교적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미한 부작용에 해당하는 Grade1환자가 3명, Grade2 환자가 3명 발생했으며 비교적 중대한 부작용으로 평가받는 Grade3에 해당하는 환자가 5명 발생했다.퓨쳐켐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을 통해 기 출시된 의약품이나 현재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동일 기전 의약품의 임상 결과 발표 자료와 비교해봐도 Grade3이상의 부작용 비율은 25%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며 “유일하게 Grade 4, 5에 해당하는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은 부작용 측면에서도 우수한 의약품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퓨쳐켐은 “객관적반응율(ORR) 등 추가 유효성 데이터를 정리 중”이라며 “FC705는 ORR면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기존 항암제와 FC705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디자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FC705는 2025년 1분기내 연구결과보고서(CSR) 작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내 국내 임상 3상 진입과 조기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1.02 I 김진수 기자
‘실적 부진’ 스타벅스…펀더멘탈 변화에 쏠리는 관심
  • ‘실적 부진’ 스타벅스…펀더멘탈 변화에 쏠리는 관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최근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비교적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실적 부진이 아니라 최근 취임한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전략 등을 통해 앞으로 나타날 펀더멘털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7달러(1.20%) 상승한 9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예비실적을 공개한 이후 30일엔 전체 실적도 발표했으나 이 기간 주가는 등락 폭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사진=AFP)스타벅스는 2024회계연도 4분기(2024년 7~9월)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90억 7000만달러,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4% 줄어든 13억 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 주당순이익 역시 24.5% 줄어든 0.80달러에 그쳤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를 제외한 모든 사업 지역에서 소비자 평균 지출 금액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고, 거래량·트래픽도 모든 사업 지역에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며 “영업 디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GAAP 기준 영업이익률도 14.4%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은 지난 9월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신임 최고경영자(CEO) 영입 이후 나타날 펀더멘탈 변화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다. 그는 “우리는 스타벅스로 돌아갈 것”(We‘re getting back to Starbucks)이라며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구체적인 ‘Back to Starbucks’ 전략과 기대 효과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스타벅스로 거듭나기 위해 메뉴 간소화와 주문 속도 개선(음료 제공 시간 4분 미만으로 단축) 등에 우선 집중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제조 과정이 복잡한 메뉴를 줄여 고객들의 최대 불만인 긴 대기 시간을 현저히 줄일 계획이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라진 셀프바를 2025년 초까지 북미 모든 카페에 재도입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 밖에 ‘모바일 오더&페이’의 시퀀싱 알고리즘 개선과 카페 디자인 변경 등도 예고했다. 한 연구원은 “‘Back to Starbucks’의 전략 방향성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며 “빠른 실행력과 성과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2024.11.02 I 박순엽 기자
AI 투자 부담에 움츠러든 ‘메타’…매수 기회일까
  • AI 투자 부담에 움츠러든 ‘메타’…매수 기회일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타 플랫폼스(메타)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부담 확대가 우려 요인으로 부상하면서다. 증권가에선 메타가 ‘통합 AI 추천 시스템’ 개발 시 광고 매출과 수익성 동반 개선돼 장기 성장 여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메타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40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0.9% 상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2% 늘어난 174억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9.5% 웃돌았다”고 밝혔다.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03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15.4% 상회했다. 이는 낮은 법인세율 적용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메타의 광고 매출은 노출 횟수와 단가로 측정되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판매자들의 공격적인 광고와 AI 기반 광고 전환율 상승에 힘입어 외형이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올해 3분기 광고 노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단가도 11% 올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2.7%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감가상각비, 연구개발(R&D) 증가에도 이익률이 상승한 것은 마케팅비, 일반관리비 등을 감축한 성과라고 짚었다.메타는 올해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로 465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컨센서스를 0.7% 상회하는 수준이다.메타가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신통치 않은 양상을 보였다. 10월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타는 전날 대비 4.09% 내린 567.58달러에 마감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지출 증가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다만 증권가에선 메타가 통합 AI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면 장기 성장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과거에는 모델 사이즈를 키운다고 해서 추천 시스템 성능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제품별로 독립된 추천 시스템을 사용했지만, 대형 언어모델을 훈련할 때 데이터의 규모를 늘리면 성능이 개선되는 것을 본 뒤 이를 추천 시스템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며 “페이스북 비디오에 먼저 적용한 뒤 다른 서비스에도 도입하고 궁극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추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메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AI를 통한 수익화 증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기반을 둬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자본적지출(CAPEX) 증가에도 이익률이 견조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4.11.02 I 김응태 기자
사용자도 "타임오프는 '노사 자율'로 정해야"
  • 사용자도 "타임오프는 '노사 자율'로 정해야"[노동TALK]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노동조합 전임자의 유급 노조활동을 보장하는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제도와 관련해 노동계뿐 아니라 사용자 단체에서도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조 전임자의 유급 시간을 법으로 규율할 게 아니라 노사가 자율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 10월22일 공무원 근무시간면제 심의위원회 11차 전원회의가 열린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앞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논의 중인 타임오프 한도 범위에 대해 비판하며 관련 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는 최근 2024년 산별협약을 체결하며 정부에 타임오프 제도 개선을 노사 공동으로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2024년 중앙교섭 부속 합의’에 “금속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근로시간면제 제도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노사 자율의 원칙과 관행을 감안한 근로시간면제 제도의 개선을 공동으로 요구한다”고 적었다.타임오프는 노사가 공동으로 인정한 노조 전임활동을 유급으로 보장하는 제도다. 노동조합법에 따라 유급 노조활동 가능 시간(타임오프 한도)이 조합원 규모에 비례해 정해지는데, 한도를 초과한 유급활동을 하거나 노조 전임자를 두면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가 된다.금속 노사의 이번 합의가 주목되는 것은 국내 최대 산업의 사용자 측이 노동계 요구에 힘을 보탠 점에서다. 노사 합의문에 적시된 ‘노사 자율의 원칙’, ‘관행을 감안한’이란 문구는 그간 노동계가 강조해온 사안이다. 윤석열 정부가 노사 법치주의를 내세워 벌이는 타임오프 기획근로감독을 두고도 노동계는 ‘노조 옥죄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금속산업 사용자 측이 타임오프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경직적인 제도가 경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용자 필요에 의해 노사 간 합의를 거쳐 전임자를 승인하는데, 법으로 규정된 탓에 사업장 환경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정흥준 서울과기대 교수(경영학)는 “산업안전 부문을 중심으로 노사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갈수록 많아지는 상황에서 타임오프 한도는 오히려 (합리적인 경영 활동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타임오프 기획근로감독을 두고는 “오히려 노사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국제노동기구(ILO) 전문가위원회도 2021년 한국의 타임오프 제도를 두고 “노사 자율적 결정과 자율규제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한편 금속 노사는 타임오프 제도 개선 요구 외에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도 합의했다.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유지·확대하는 것이 노사 공동의 책무임을 인식 △기후위기·기술발전에 따른 산업전환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 비정규직을 포함한 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 △탈탄소·기술혁신 과정에서 필요한 직무를 발굴해 고용을 확대하되 양질의 청년·고령·여성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 △양질의 국내 일자리 확충을 촉진하는 방향의 산업정책·노동시장정책·노사관계정책 대정부 요구를 마련해 연내 정부에 제출 등의 내용을 담았다.
2024.11.02 I 서대웅 기자
'고용쇼크' 무시한 뉴욕증시…10년물 국채금리 4.38%
  • '고용쇼크' 무시한 뉴욕증시…10년물 국채금리 4.3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10월 ‘고용쇼크’ 보고서가 나왔지만, 보잉 파업과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고, 투자심리가 가라앉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거시지표보다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분위기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10월 고용쇼크 나왔지만..보잉파업+허리케인 영향이날 미국의 10월 고용이 악화됐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1만건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구체적으로 의료와 정부부문에서는 각각 5만2000개, 4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보잉파업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4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임시 서비스일자리도 4만9000개가 줄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4000개가 줄었다. 이는 허리케인 등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보잉파업과 함께 9월말~10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데, 직원이 해당월의 12일을 포함한 전체 급여기간을 결근할 경우 직장을 갖고 있어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간주한다. 헐렌은 지난 9월 26일 상륙했고, 밀턴은 급유지급 기준기간인 지난달 9일 강타했다.미 노동부 통계국은 “일부 기업 설문조사 회수율이 평균보다 훨씬 늦는 등 일부 업종의 일자리수 추정치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순 효과를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일자리수는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치에 부합한 4.1%를 유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한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번 보고서의 수치가 상당수 왜곡된 만큼 연준이 6~7일 FOMC에서는 이 보고서에 별다른 신호를 받지 않고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데이터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이번달 일자리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오늘 데이터 일부 약세를 일회성 요인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기술주 중심의 장세 이어져...아마존 6.2%↑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호실적을 보인 기술주에 초점을 잡고 거래를 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고아고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6.19% 상승했다. 위기에 빠졌던 인텔 역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7.8% 급등했다.인공지능(AI)에 투자가 여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비디아도 1.97%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99% 올랐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윌리엄스는 메가캡 기술주는 여전히 “개를 흔드는 꼬리 같다”면서 “여전히 (시장을 흔드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반면 전날 애플은 매출 및 아이폰 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중화권 판매가 여전히 저조하다는 소식에 1.33% 하락했다.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고용쇼크’에 잠시 급락했던 국채금리, 10년물 4.38%고용쇼크 역시 국채시장을 흔들진 못했다.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솟았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급증하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장기국채 위험에 대한 투자자를 위한 높은 기간 프리미엄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10.2bp(1bp=0.01%포인트)나 급등하며 4.386%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6bp 오른 4.212%에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3달러(0.33%) 높아진 배럴당 6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9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73.10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며칠 내 이라크 영토안에서 이스라엘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한 때 3% 가량 오르기도 했다.달러는 고용쇼크 소식에 한대 약세를 보이다 이내 회복하고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104.32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도 0.63% 오른 152.99엔까지 치솟았다.
2024.11.02 I 김상윤 기자
외계인 맛 좀 볼래?…‘이세계 착각 헌터’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외계인 맛 좀 볼래?…‘이세계 착각 헌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이세계 착각 헌터’외계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리디 ‘이세계 착각 헌터’는 ‘외계인’이라는 신선한 설정이 재밌다. 이세계물, 회귀물이 양산되는 가운데 소재와 세계관의 차별화가 매우 중요해졌는데 이 웹툰은 주인공의 설정 자체를 비틀었다. 웹툰의 원작은 동명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지난해 ‘리디 어워드’에서 판타지 웹소설 부문 대상을 탔다. 재미와 작품성까지 인정 받은 작품으로 이번에 웹툰화까지 이뤄졌다. 원작 웹소설의 누적 조회수는 1년만에 2000만을 돌파했다. 웹소설 원작 웹툰은 원작의 재현도는 물론 웹툰만의 재미도 갖춰야 한다. 작화가 그 역할을 하는데 ‘이세계 착각 헌터’는 웹툰에 맞는 형태로 액션을 박진감 넘치게 담아냈다. 초반부 괴물 닭이 등장할 때도 독자들에게 위압감을 전달한다. 웹툰은 외계인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지구에 적응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담는다. F급 헌터로 환생했지만 고(高)등급의 헌터로 칭송받는 주인공의 좌충우돌 활약을 몰입도 있게 그려냈다.착각 헌터라는 제목답게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착각은 웹툰의 재미 요소다. 고등급 헌터이지만 겸손하다는 오해 아닌 오해로 주인공 주변에는 항상 크고 작은 사건들이 펼쳐진다.
2024.11.02 I 김정유 기자
'고용쇼크' 무시한 월스트리트…나스닥 0.8%↑
  • [속보]'고용쇼크' 무시한 월스트리트…나스닥 0.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10월 ‘고용쇼크’ 보고서가 나왔지만, 보잉 파업과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고, 투자심리가 가라앉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거시지표보다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분위기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10월 고용쇼크 나왔지만..보잉파업+허리케인 영향이날 미국의 10월 고용이 악화됐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1만건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구체적으로 의료와 정부부문에서는 각각 5만2000개, 4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보잉파업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4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임시 서비스일자리도 4만9000개가 줄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4000개가 줄었다. 이는 허리케인 등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보잉파업과 함께 9월말~10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데, 직원이 해당월의 12일을 포함한 전체 급여기간을 결근할 경우 직장을 갖고 있어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간주한다. 헐렌은 지난 9월 26일 상륙했고, 밀턴은 급유지급 기준기간인 지난달 9일 강타했다.미 노동부 통계국은 “일부 기업 설문조사 회수율이 평균보다 훨씬 늦는 등 일부 업종의 일자리수 추정치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순 효과를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일자리수는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치에 부합한 4.1%를 유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한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번 보고서의 수치가 상당수 왜곡된 만큼 연준이 6~7일 FOMC에서는 이 보고서에 별다른 신호를 받지 않고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데이터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이번달 일자리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오늘 데이터 일부 약세를 일회성 요인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기술주 중심의 장세 이어져...아마존 6.2%↑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호실적을 보인 기술주에 초점을 잡고 거래를 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고아고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6.19% 상승했다. 위기에 빠졌던 인텔 역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7.8% 급등했다.인공지능(AI)에 투자가 여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비디아도 1.97%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99% 올랐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윌리엄스는 메가캡 기술주는 여전히 “개를 흔드는 꼬리 같다”면서 “여전히 (시장을 흔드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고용쇼크’에 잠시 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치솟아고용쇼크 역시 국채시장을 흔들진 못했다.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솟았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급증하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장기국채 위험에 대한 투자자를 위한 높은 기간 프리미엄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9.6bp(1bp=0.01%포인트)나 급등하며 4.38%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6bp 오른 4.212%를 기록 중이다.
2024.11.02 I 김상윤 기자
  • US스틸, 3Q 호실적 불구 가격 하락 우려 지속에 ‘소폭 상승’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US스틸(X)은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다만 평균 판매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1일(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US스틸의 주가는 전일대비 0.5% 상승한 3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US스틸은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56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기록한 1.40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0.41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44억3000만달러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3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3분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운영 부문 전반에서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특히 북미 평판압연강 부문은 다양한 제품 믹스와 계약 물량 증가를 활용한 강력한 전략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US스틸은 이번 4분기 조정 EBITDA 전망치를 2억2500만달러~2억7500만달러로 제시했다. 회사는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미 평판압연강 부문에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11.02 I 장예진 기자
  • 리/맥스홀딩스, 이익 미스·연간 가이던스 하향에 주가 ‘뚝’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부동산 서비스 기업 리/맥스홀딩스(RMAX)는 지난 3분기에 흑자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또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1일(현지시간) 오후 2시 48분 기준 리/맥스홀딩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0% 하락한 1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맥스홀딩스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34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0.05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기록한 순손실 8270만달러, 주당순손실 3.28달러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다만 월가 예상치인 390만달러, 0.11달러를 하회했다.조정 EPS는 0.38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0.36달러를 웃돌았다.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785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781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리/맥스홀딩스는 매출이 유기적으로 역성장했으며 불리한 외환 변동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한편 회사는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으로 인해 4분기 매출이 이전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리/맥스홀딩스는 이번 분기 매출이 7100만달러~76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월가 예상치인 761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또한 연간 매출 전망치는 기존 3억500만달러~3억1500만달러에서 3억600만달러~3억11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24.11.02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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