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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너지, 국내 첫 SAF 전용 생산라인 갖춰…내달 본격 생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에너지는 11일 국내 처음으로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SK에너지가 이번에 갖춘 생산라인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함께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km 길이의 전용 배관을 설치해 상시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이로써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 원료뿐 아니라 합성원유 기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 협업을 통해 그린수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중이다.또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과 자발적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도 획득했다.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SK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SAF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시장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톤에서 2030년 1835만톤으로 약 70배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역시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향후 SAF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연속 생산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SAF 전용 생산설비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로서, SAF 의무 배합 정책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항공사에서 SAF 필요 시 즉각 공급이 가능하다”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SAF 생산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SK에너지가 신규 투자한 전용 탱크 및 배관을 통해 이송한 바이오 원료로, 코프로세싱 방식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연속 생산이 가능한 설비 전경.(사진=SK에너지.)
- 휴톰 'RUS', 美 FDA 승인 이어 신의료기술 선정...비급여 판매 가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휴톰은 자사의 복강경 하 위 절제술용 소프트웨어 ‘RUS Stomach’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이에 앞서 회사는 RUS Stomach에 대해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허가(510(k) Clearance)를 획득했으며, 이번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으로 국내에서도 그 효과가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의료 현장 선진입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조기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 데이터의 축적을 통해 해당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특히 새로운 의료기술이 신속하게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며, 의료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RUS Stomach는 환자의 복부 CT 영상을 AI 기술을 통해 3D로 재구성하여, 복강경 하 위 절제술 중인 의사가 실제 수술 환경에 준하는 시야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수술 계획 및 시뮬레이션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수술 중에도 환자 특이적인 수술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주요 외과적 구조의 손상을 방지하고 출혈량과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에는 RUS Stomach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구체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ournal of Gastric Cancer’에 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이 논문은 ‘위암에 대한 복강경 위절제술 중 혈관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임상적 타당성: 경향성 점수 매칭을 통한 후향적 비교’라는 제목으로, 복강경 위암 수술 시 환자별 혈관 정보를 제공하는 RUS Stomach의 사용성을 평가했다.휴톰은 FDA 승인과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 등 자사의 AI 기반 의료기술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입증받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위암뿐만 아니라 신장암 수술에도 적용 가능한 ‘RUS Kidney’를 선보였으며, 앞으로는 ‘RUS Liver(간)’, ‘RUS Lung(폐)’, ‘RUS Colon(대장)’ 등 다양한 수술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형우진 휴톰 대표는 “이번 FDA 승인과 NECA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은 휴톰의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인정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내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톰은 향후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 시프트업, 서브컬쳐 게임 시장 고성장의 최대 수혜株-미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1일 시프트업(462870)에 대해 서브컬쳐 게임 시장 고성장의 최대 수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 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7800원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판호 획득, 니케 2주년 효과에 따른 실적 모멘텀을 강하게 기대해 볼 수 있는 구간”이라며 “국내 게임 업종 내 최상위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을 수 있는 게임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표=미래에셋증권)임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강점으로 △국내 대부분의 상장 게임사와 달리 One IP 리스크를 해소한 점 △게임 산업 내 고성장 중인 서브컬쳐 게임에 대한 차별화된 개발력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으로 입증한 멀티플랫폼 개발력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Hit Ratio를 꼽았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13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49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니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660억원,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액은 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스텔라 블레이드 콘솔 판매량은 150만장을 가정했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3560억원,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2890억원으로 성장이 가속화하리라고 봤다. 지역 확장이 이어지는 니케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2,550억원, PC로 확장되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127% 늘어난 98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2018~2023년 게임 시장 성장률(CAGR)은 5.2%, 모바일 게임 성장률은 7.8%에 불과했으나 서브컬쳐 게임의 성장률은 16.7%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IP의 플랫폼 확장, 짧아지는 플레이타임, 높아지는 방치형 게임 인기 등을 고려하면 서브컬쳐 게임 성장률은 연 10%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 성장률을 아웃퍼폼하리라고 내다봤다. 니케는 서브컬쳐 본고장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최상위 IP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라이프사이클이 기대되며, 니케 IP의 종적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IP 영속성을 무기로 최근 글로벌 게임 업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호요버스와 같은 성공스토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 수요둔화 우려에 국제유가 폭락…해리스·트럼프 TV토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2년 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기구(OPEC)이 중국 경기 둔화로 수요가 둔화하며 올해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대선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국회가 나흘째 대정부 질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제 분야 질문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놓고 또 다시 여야간 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유가 폭락에도 기술주가 방어-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지만,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0.23%) 하락한 4만 736.96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47포인트(0.45%) 뛴 5495.5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1.28포인트(0.84%) 오른 1만 7025.88에 장 마쳐. -‘매그니피센트7’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2% 넘게 올랐고 테슬라는 4.58%, 엔비디아는 1.53% 상승. -반면 일부 은행주는 큰 폭으로 하락. JP모건체이스는 이날 5.19% 급락하며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이날 JP모건이 업계 콘퍼런스에서 내년 순이자마진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자 실망감에 투매가 발생. ◇수요둔화 우려에 브렌트유 2년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락. 국제유가의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년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하락해.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19달러로 전장 대비 3.69% 하락.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5.75달러로 전장 대비 4.31% 급락.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작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 전망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 2025년 수요 증가분 전망 역시 하루 178만 배럴에서 174만 배럴로 하향. ◇해리스·트럼프, 이날 첫 TV토론-미국 대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 ABC뉴스 주관 대선 토론에서 1시간 30분 동안 맞붙어. -선거일을 8주(56일) 남기고 열리는 이번 토론은 초박빙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 두 후보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설득하기 위해 경제, 이민, 생식권, 범죄, 외교 정책 등을 두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JP모건 다이먼 회장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여전”-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고물가 속 경기침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기존 우려를 재확인.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 침체가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이야말로 가장 나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며 ”나는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을 아직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해. ◇폭스바겐 이어 BMW…올해 전망치 낮춰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예고한 데 이어 BMW도 올해 영업 전망치를 낮춰.-BMW는 10일(현지시간) 올해 영업이익(EBIT) 마진 전망치를 기존 8~10%에서 6~7%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0%에서 11~1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혀. -BMW는 통합브레이크시스템(IBS)과 관련한 납품 중단과 리콜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차량 인도 중단과 보증 비용으로 타격을 받았고, 중국 시장에서 계속되는 수요 부진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혀. ◇대정부질문 사흘째…‘금투세·25만원법’ 논의 주목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경제 분야에서 사흘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여야는 세수 결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여부,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문제, 최근 물가 상황과 부동산 문제 등 경제 현안을 놓고 격돌할 전망. ◇법원, 티메프 회생절차 개시-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가 회생절차를 밟게 돼. 법원은 연말까지 제출된 회생계획서를 검토해 인가 여부를 결정. 법원이 지급불능, 채무초과 등 원인이 채무자에게 있고 회생 가망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파산 선고를 할 수도. -앞서 두 회사는 지난 7월 29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
- 더블유씨피, 부진한 업황에도 흑자기조 유지…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더블유씨피(393890)에 대해 “리튬 등 광물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전기차 가격 하락,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대선 민주당 약진, 반도체 수급 약화 반사수혜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2만 7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부진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중인 가운데, 2차전지 섹터에 우호적인 이벤트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더블유씨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목표가를 하향한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신규 생산설비 가동 시점 순연과 보수적인 가동률 추정을 반영해 분리막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141억 제곱미터에서 111억 제곱미터로 하향 조정하고,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존 15.2%에서 7.1%로 하향했기 때문이다.KB증권은 더블유씨피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868억원, 영업익은 55% 적은 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원통형 전지향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의 EV향 중대형 전지 판매가 2분기 말부터 둔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도 평년 대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회성 비용인 국내 7~8라인 시운전, 인력 규모 확충, 신공법 전환 관련 비용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홍해 사태로 인한 우회 항로 선택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 "증권주, 금융주 내 투자매력 낮아…은행·보험 대형주 추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증권업이 금융주 내 투자매력이 가장 낮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신 은행이나 보험사 대형주 위주로 선별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평가다. 11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주요 지표가 꺾이고 있어 주가는 밸류업 지수 포함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키움증권(039490) 외 유의미한 정책을 제시하는 회사는 없을 것”이라며 “업황 및 환원 정책의 규모로 봐도 증권은 현재 금융주 내 투자매력도는 가장 낮으며 은행 및 보험 대형사 위주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까지 연일 20조원을 상회하던 거래대금이 3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일 평균으로는 18조 3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2.4% 감소했고 지난 8월 27일에는 14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까지 기록했다. 게다가 7~8월 회사채 발행도 14조 800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였다. 다만 기업공개(IPO) 시장은 7~8월 23종목이 상장하여 아직까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금리 인하를 앞두고 으레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며 “상반기 지수 상승을 견인하던 반도체 수요 둔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그리고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어 증시 자금 이탈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반면 증시 주변 자금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과는 달리 부동산 시장은 금리하락으로 대출수요가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시작됐다. 9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신규자금 대출에 대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핵심 예금은 감소한 반면 정기예금으로 7월 한 달 동안 15조 3000억원이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가계대출을 제한하기 위해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했으나 DSR에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규제가 적용되어 총량을 관리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DSR에 스트레스 금리가 가산되면 연간 소득 대비 대출 한도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권은 건강보험 판매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보험대리점(GA) 활용은 지속되고 있다. 그는 “7~8월 손보 상위 5개사, 생보 5개사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2분기 수준을 훌쩍 넘어섰고 연말께 CSM 상각율 및 무·저해지 보험 CSM배수 조정을 포함한 경쟁 완화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예상돼 그 전까지 경쟁 심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따라서 높은 신계약 판매로 보험 영업이익은 양호할 것이고 금리 하락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 평가익 반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보험사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증시 주변 유동성이 감소하고 은행은 마진 하락 및 가계대출 성장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 및 은행의 수익성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증권은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순이익 소폭 감소할 수 있으나 은행은 이자이익 감소하겠지만 비은행 계열사 이익 증가, 매매평가익 증가, 대손비용 감소로 오히려 실적 자체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권 역시 금리 하락 에 따른 각종 운용 및 평가익 증가, 기업금융(IB) 수익 증가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면서“증권,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는 금리 하락으로 조달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되기 때문에 수익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9월 들어 거래대금 감소 및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전반적인 분위기는 저조하나 사실상 수익성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은행 영업환경은 대동소이하나 높은 자본비율 기반으로 전향적 환원정책을 쓸 수 있는 여력 덕분에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 역시 대형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연말 CSM관련 경쟁 완화 규제 발표되면 GA 의존도가 낮은 회사가 유리하기 때문이며 삼성화재(000810)와 삼성생명(032830)은 밸류업 공시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늘어지긴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교촌에프앤비, 원가율 개선 속 글로벌 사업도 확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교촌에프앤비(339770)가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 총이익률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11일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3대 치킨 브랜드 중 하나인 ‘교촌치킨’의 국내 및 해외 프랜차이즈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최대주주 권원강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69.39%”라며 이같이 밝혔다.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은 치킨 완제품을 위한 육계, 소스, 전용유, 치킨무 등의 원부자재를 가맹점사업자에게 공급하며 소스류와 치킨무 등은 자회사를 통해 직접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직영사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진행하며 마스터프랜차이즈 Fee, 로열티, 교육비, 감리비 등을 수취하고 소스 등 부자재 판매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이다. 성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92.3%, 글로벌 사업 4.3%, 신규 사업 3.4%의 매출 비중”이라며 “교촌에프앤비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7% 증가한 1139억원이었지만 영업적자로 전환해 99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킨 판매량 증가로 원부자재 매출이 증가한 점이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지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관련 일회성 비용 159억원, 재고평가손실 11억원 등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맹 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사업자 모집, 품질 유지, 영업 지원, 물류 배송 등을 담당하는 가맹 지역본부 23개를 운영해왔는데 2분기 말까지 가맹지역본부 16개를 직영 전환했고 8월 말 기준 100% 직영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 단계 축소, 물류 효율화를 통하여 경쟁사와의 매출총이익률 격차를 좁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또 성 연구원은 “국내 출점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해외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2분기 말 기준 매장 수는 73개이다. 경쟁사가 해외 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점을 감안하면 해외사업의 성장 여력이 높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 2022년 기준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는 약 700여 개로 브랜드 간 경쟁 강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또한 외식프랜차이즈 산업의 특성상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