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해리스에 움직이는 시장…‘약달러’에 환율 장중 1330원대로 하락
  • 해리스에 움직이는 시장…‘약달러’에 환율 장중 1330원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40원 중반대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로 하락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미국 대선 토론에서 선전하면서 장중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됐다. 이에 글로벌 통화들이 일제히 반응하며 원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토론하는 미국 대선후보.◇‘달러 약세’ 전환에 글로벌 통화 움직임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내린 1339.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4.2원) 기준으로는 0.2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미국 대선 토론 시작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오전 11시 1분께는 1337.8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환율은 1330원 후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간밤 달러화는 강세가 지지됐다. 하지만 미 대선 토론이 시작되고 나서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2분 기준 101.50을 기록하고 있다.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이날 첫 대선 TV토론을 진행 중이다. 이번 토론은 56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사실상 ‘마지막 빅 이벤트’로 여겨진다. 추가 토론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이번 토론이 두 후보의 대선 성패를 가를 단판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대선 핵심 정책 이슈인 낙태권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해리스는 낙태권을 찬성하고 트럼프는 낙태를 반대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해리스 후보가 이번 토론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하면 ‘트럼프 대세론’이 다시 힘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토론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해리스 우세에 베팅하며 달러화는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달러화 약세 전환에 아시아 통화도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42엔대에서 141엔대로 하락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7.11위안대로 떨어졌다.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아직 토론 중이긴 하지만 해리스에게 시장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며 “해리스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도 광범위하게 하락했지만 비트코인도 하락하고, 출산 관련 주식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토론에 좌우되는 오후 장오후에도 미국 대선 토론 결과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백석현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은 현 집권당인 민주당에 불리한 주제이기 때문에 해리스가 얼마나 방어할지가 관건”이라며 “트럼프 정책은 너무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정책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트럼프 강세는 곧 달러 강세”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오늘은 네고(달러 매도)보다는 글로벌적으로 달러 약세에 반응하는 흐름”이라며 “대선 베팅에 계속 반응하고 있고 오후도 토론에 좌우되는 장이기 때문에 섣불리 오후 환율을 전망하긴 어렵다”고 했다.
2024.09.11 I 이정윤 기자
현대차·기아, 한신평 신용등급 ‘AAA’로 상향
  • 현대차·기아, 한신평 신용등급 ‘AAA’로 상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상향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그룹)한국신용평가 측은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지위와 개선된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다양한 시장수요에 대처 가능한 기술과 생산역량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며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변화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등급 상향의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지속 성장 중인 이익창출 규모,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실현,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등도 현대차·기아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현대차와 기아가 받은 AAA 등급은 19개로 이뤄진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다. 올해 현대차·기아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것에 이어 연달아 재무 건전성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4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 ‘AAA’를 받아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개사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은 상태다. 기아는 신용 등급 평가에서 처음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것에 이어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도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현대차·기아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I 이다원 기자
크래프톤, 숏폼 드라마 플랫폼 '스푼랩스'에 1200억 투자
  • 크래프톤, 숏폼 드라마 플랫폼 '스푼랩스'에 1200억 투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크래프톤이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업체 ‘스푼랩스’에 1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크래프톤이 그동안 진행한 비연관 다각화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인 스푼(Spoon)을 개발,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사업 영역을 확장,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고 전용 플랫폼인 ‘비글루(Vigloo)’를 런칭했다. 비글루는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다. 기존의 글로벌 OTT 업체와 같이 여러 국가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 크래프톤은 스푼랩스의 안정적인 플랫폼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 새로운 지식재산권(IP) 원천 확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현재 숏폼 드라마 시장은 7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폰은 비글루의 국산 콘텐츠가 기존 드라마 시장의 한류 열풍을 숏폼 시장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스푼랩스는 이미 지난 수 년간 스푼을 통해 탄탄한 해외 사업 역량을 증명해왔다”며 “이번에 진출한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서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도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푼랩스는 다수의 제작사와 협업해 현재까지 60개의 콘텐츠를 비글루에 독점 공개했다. 연말까지 총 120여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부턴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와 함께 일본, 미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4.09.11 I 최정희 기자
8월 취업자 수 12.3만명↑, 두달째 10만명대…폭염에 건설업 타격 계속 (종합)
  • 8월 취업자 수 12.3만명↑, 두달째 10만명대…폭염에 건설업 타격 계속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취업자 수가 두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고령화로 인한 20대 청년층과 40대의 취업시장 내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건설업, 농림어업 등에서의 일자리가 타격을 입으며 취업자 수는 연초 30만명대까지 늘었던 증가폭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는 체감하는 고용률 개선을 위해 고용취약계층을 면밀히 점검하고,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 수 두달째 10만명대…폭염에 건설업·농림어업 등 타격11일 통계청의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만3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 7월부터 1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오고 있지만, 연초(1~2월) 월 30만명대 수준까지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둔화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창고업(9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어들며 두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으며, 건설업에서도 8만4000명 줄어들어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11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 여름 폭염은 건설업은 물론, 농림어업(-4만명)의 부진에도 영향을 줬다. 여기에 폭염으로 인해 일시휴직(18만5000명)이 늘어나고,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203만7000명 증가)가 증가하기도 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염은 야외에서 이뤄지는 산업에 영향을 주고, 보건복지·공공행정 등에서 60대 이상은 실외활동 중단, 구직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요소로 적용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고령화로 인한 청년층의 취업시장 어려움이 이어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1000명 늘어났지만,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2만4000명, 6만8000명 줄었다.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도 전년보다 14만2000명 감소하며 22개월 연속 줄었으며, 이들의 고용률도 46.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통상 첫 취업이 이뤄지는 20대 후반만 놓고 보면 고용률은 70.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 건설업 반등 여부 지켜봐야…“민생이 체감토록 지원 강화”부문별로 편차에도 고용률 등 전체적인 지표는 양호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69.8%로 집계돼 8월 기준 최고치였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1.6%) 줄었고, 실업률은 1.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해 둘 다 1999년 6월 기준변경이 이뤄진 후 최저치였다. 정부는 지난 8월 고용동향에 대해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폭염이나 건설경기 부진 등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봤다. 조성중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날씨는 취업은 물론 구직활동도 어렵게 하며, 전체 일자리 증가폭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했던 건설업 역시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신규 착공 등을 고려하면 반등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표와 취약부분의 격차를 두고 정부는 체감할 수 있는 고용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며 “8월 주요 고용지표는 양호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 등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건설투자 5조원 보강 등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마련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에 이어 이달에는 공사비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다. 이외에도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9.11 I 권효중 기자
성남시, 오리역세권 일대 52만㎡에 '제4테크노밸리' 추진
  • 성남시, 오리역세권 일대 52만㎡에 '제4테크노밸리' 추진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11일 “오리역 일대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미래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 시장은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구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11일 성남시청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오리역세권 일대 ‘제4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8억8000만원을 들여 ‘오리역 역세권 발전구상 용역’(가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인분당선 오리역세권 일대는 10일 성남시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분당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서 중심지구 정비형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제4테크노밸리 조성 예정지인 오리역세권은 성남시 소유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본부, 법무부 소유 법원 부지, 버스차고지,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등이 위치해 있다. 이중 법원부지는 현재 법무부와 성남시간 부지 맞교환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LH 경기본부 사옥은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사용 계약기간이 내년 8월까지이며, 5개 운수사가 운영 중인 버스 차고지는 외곽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성남시는 이들 부지를 포함해 오리역 일대 52만㎡에 판교 제1·2·3테크노밸리완 연계하는 제4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상진 시장은 “내년에 진행될 용역을 통해 공공 부지에 복합 고밀도 개발계획을 수립, 첨단 기술 연구소와 스타트업 지원센터, 첨단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해 성남시의 경제와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며 “이번 오리역 테크노밸리 개발로 지역경제를 재도약 시키고, 특히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황영민 기자
군복무 마치면 마흔 넘어도 '청년 혜택'…서울시, 조례 개정 추진
  • 군복무 마치면 마흔 넘어도 '청년 혜택'…서울시, 조례 개정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앞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서울 청년들은 의무 복무한 기간만큼 서울청년 예비인턴, 미래청년 일자리 등 ‘청년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만 19~39세인 서울시의 청년 혜택을 군 복무를 마친 경우 40세 이상(최대 42세)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후동행카드는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이번 군복무 혜택 확대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군 의무 복무기간만큼 시 청년정책 지원 연령을 상향·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군 복무로 청년정책을 활용하지 못했던 기간을 보전(최대 3살), 제대 이후 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서울시는 20대 초·중반 청년들이 군 의무 복무 기간에 ‘청년정책’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사회적 경험과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는 만큼 청년 제대군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른 정책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준비해 왔다. 시는 오는 11월 1일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에 ‘제대군인 우대지원’의 내용이 담긴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시의회 검토 및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서울시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시 내부 방침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청년사업과 청년수당 등 중앙부처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가 필요한 사업 등으로 분류, 청년 제대군인 지원 확대를 빠르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50개 청년정책 중 서울형 강소기업 육성, 청년인턴 직무캠프, 청년부상 제대군인상담센터 등 일자리 관련 3개 사업은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을 준용해 지원 중이다.다만 5만 5000원과 5만 8000원(따릉이 포함) 등으로 청년 할인이 적용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경우엔 올해 청년정책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이번 군 의무 복무 혜택 확대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군인들은 사회가 수용하고 특히 공공이 조건없이 일선에서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군 복무동안 누리지 못한 정책적 지원을 충분히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에게 꼭 필요한 혜택과 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며 “정책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9.11 I 양희동 기자
세코글로벌, 아이신과 조인식 맺어… 자동차 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
  • 세코글로벌, 아이신과 조인식 맺어… 자동차 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진오토모티브의 자회사인 세코글로벌과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사 아이신(Aisin)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세코 글로벌 대회의실에서 공식 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배기욱 대표이사와(오른쪽) 나나하라부사장이(왼쪽) 협력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날 조인식에는 세코글로벌 측에서 배기욱 대표이사와 송기봉 고문, 박재현 대표가, 정현욱 팀장이 참석했으며, 아이신 측에서는 나나하라 부사장, Kusafuka 전무(중국본부장), Shiiya 상무(AS 부문 대표)를 비롯한 총 9명의 주요 인사가 자리했다. 해당 행사는 아이신이 세코글로벌에 대한 19.5%의 지분 투자를 체결한 것에 대한 협력을 공식화하는 자리였다.이번 지분 투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아이신은 도요타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유통망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코글로벌은 변속기 및 친 환경차 부품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주요 업체다.세코글로벌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아이신은 한국 시장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세코글로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의 변속기 부품뿐만 아니라 윤활유, 배터리, 타이어 등 다양한 자동차 보수용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여,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부품 기술 개발을 가속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세코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양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24.09.11 I 이윤정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패키징 R&D' 협력키로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패키징 R&D' 협력키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엘타워에서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반도체 산업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6월 열린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총사업비 2744억원 규모의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웨이퍼 형태로 생산된 반도체를 자르고 전기 배선 등을 연결해 전자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립하는 작업을 말한다. 최근 반도체 공정 미세화를 통한 집적도 향상이 물리적 한계에 다다른 데다, 고성능·다기능·저전력 반도체 수요증가로 단일 패키지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첨단패키징 시장은 2022년 443억 달러에서 2028년 786억 달러로 연평균 10% 성장할 전망이다.이번 MOU는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 기술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것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하나마이크론(067310), 한미반도체(042700)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MOU 체결로 OSAT(반도체 조립·패키징·테스트 공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첨단패키징 기술개발에 필요한 성능평가, 기술자문 및 테스트웨이퍼 등을 칩 제조기업에서 제공받아 수요기업 연계형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는 앞으로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강국 도약을 위해 △첨단패키징 초격차 선도 기술개발 △소부장 및 OSAT 기업의 핵심 기술 확보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해외 반도체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패키징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력양성 등 후공정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R&D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업계의 노력에 발맞춰 반도체 후공정의 견고한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윤종성 기자
HD현대, 채굴용 장비로 인도네시아서 판매 확대 나서
  • HD현대, 채굴용 장비로 인도네시아서 판매 확대 나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자원 채굴용 장비로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마이닝 인도네시아(Mining Indonesia 2024)’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마이닝 인도네시아는 1300여개사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산 장비 전시회다.이번 전시회에서 양사는 각각 272평(9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초대형 굴착기 등 마이닝 장비 라인업을 소개했다.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마이닝 인도네시아2024’에 출품한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HD현대건설기계는 100톤(t)급 초대형 굴착기와 단단한 바위나 지면을 부수는 어태치먼트인 ‘락 리퍼(Rock ripper)’를 장착한 50t급 대형 굴착기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론칭한다. 또 광산용 덤프트럭(WDT)과 30t급 대형 굴착기를 전시했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100t급 초대형 굴착기와 53t급 중대형 크롤러 굴착기, 휠로더, 광산용 덤프트럭, 굴절식 덤프트럭(ADT) 등 광산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을 선보였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최근 신흥시장 자원국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초대형 장비 판매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건설장비 시장에서 약 7%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5년 내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매장량과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니켈을 포함해 주석, 코발트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지고 있어 채굴용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이 지역 마이닝 장비 시장은 2024년 2만8568대 규모에서 2029년 3만6510대 규모까지 연평균 4.2%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HD현대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으로 광물자원의 수요가 많아지며 자원부국에서 마이닝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1 I 하지나 기자
민락TG 우회도로 개설해 민락·고산지구 간 이동 편의성 향상
  • 민락TG 우회도로 개설해 민락·고산지구 간 이동 편의성 향상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를 대표하는 두 택지개발지구인 민락지구와 고산지구 간 이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경기 의정부시는 민락2공공주택지구 및 고산공공주택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민락 톨게이트(TG)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노란 점선이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 노선.(지도=의정부시 제공)시에 따르면 민락2지구와 고산지구는 부용산으로 단절돼 있고 공공주택지구 중심지역 간 이동을 위해서는 부용산 둘레로 약 4㎞를 우회하는 문제점이 있다.아울러 민락2지구 북동쪽에 코스트코, 와마트 등 대형 판매시설이 있어 주말에는 인접 시·군 및 서울북부지역 방문객이 집중되면서 민락로(민락교차로~송양초등학교 사거리), 송양로, 코스트코 사거리의 교통지체가 심각하다.뿐만 아니라 민락2지구 북측과 고산지구 북측 일부가 맞닿아 있어 2021년 8월 고산지구 1차 준공 이후 고산지구 입주민 출·퇴근 등 교통량이 민락2지구 내 용민로, 코스트코 사거리, 고산지구 내 문충로에 추가돼 주말 및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난이 발생하고 있다.김동근 시장이 민락톨게이트를 찾아 우회도로 개설 계획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를 해소하고자 시는 구리포천고속도로 민간사업자 측에 민락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회차로의 임시 개방을 요청했지만 무산됐다.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교통분야 전문가 등 총 10인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협의해 민락 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최종 교통개선 대책으로 수립했다.5월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서울북부고속도로㈜ 등 관계자들과 현장을 방문,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를 활용한 민락2지구와 고산지구 연결도로 개설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설명하고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이런 노력의 결과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 결정을 이끌어 냈다.시는 이번 사업을 마무리하면 민락2지구와 고산지구 주민 모두 소요시간 및 거리 단축에 따른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교통량이 분산돼 민락2지구 내 송양로 교통지체가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으로 시는 이르면 내년 말께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시는 민락톨게이트 회차로 개선을 위해 이달 중 도로구역 결정 용역에 착수하고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김동근 시장은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사업으로 민락·고산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정재훈 기자
‘판다채권’ 30조원 육박, 위안화 영향력 키우는 中
  • ‘판다채권’ 30조원 육박, 위안화 영향력 키우는 中[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외국의 기관·기업이 위안화로 발행하는 채권인 ‘판다본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중국에서 채권을 발행해 조달 비용을 줄이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중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위안화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분위기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9월 9일 기준 올해 판다본드는 81건 발행됐으며 발행 규모는 1427억위안(약 2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액인 1145억위안(약 21조6000억원)보다 25%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판다본드 발행 규모는 2022년 850억7000만위안(약 16조원), 2023년 1554억5000만위안(약 29조3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2000억위안(약 37조7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판다본드란 외국계 기관·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다. 기업들이 판다본드를 발행해 중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중국의 상징적인 동물인 판다의 이름을 붙였다.판다본드 발행이 늘어나는 이유는 미국 등 다른 나라와 중국간 금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의 채권 발행 금리가 낮기 때문에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면 미국 등보다 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쥐펑투자고문의 딩전위 선임투자고문은 “위안화 자금 조달 비용 우위는 상당하며 해외 발행사에 매우 매력적”이라며 “중국이 은행간 채권 시장과 거래소 채권 시장에서 판다본드 관리 규칙을 통일하는 등 발행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을 도입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중국 내부에서는 판다본드 발행이 증가하는 것을 두고 위안화의 국제화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린셴핑 중국도시전문가싱크탱크 사무부장은 “판다 채권의 대규모 발행은 중국 채권 시장의 개방성과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달러대비 위안화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과 밀접한 국가들의 위안화 결제가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위안화 비중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결제 통화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한 위안화는 비중은 전월 4.61%에서 4.74%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국경간 거래에서 사용한 위안화 결재액 규모가 지난해 40% 수준서 올해 7월 53%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중국은 이달초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와 공동체 구축을 강조했는데 이때 판다본드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프리카에 총 3600억위안(약 68조원) 규모 재정을 지원하겠다며 아프리카가 중국에서 판다본드를 발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판다본드를 발행함으로써 위안화 중심으로 경제 협력 체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딩전위 고문은 “판다본드 발행이 중국 채권 시장의 추가 발전과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고 외국 기업에 중국 시장에서 자금 조달 채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I 이명철 기자
카카오맵,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실내지도 서비스 오픈
  • 카카오맵,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실내지도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의 위치 기반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맵이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실내지도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맵 실내지도는 넓고 복잡한 실내장소의 매장과 편의시설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는 지도 서비스다. 카카오와 수협노량진수산 주식회사는 시장 안에서 길을 헤매거나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웠던 이용자들을 위해 이번 실내지도를 개발했다. 각 점포 위치, 메뉴, 운영시간과 함께 층별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 등 최신 정보를 도면 그대로 카카오맵 앱에 반영했다. 양사는 점포주들이 주로 고연령층임을 고려해 ‘점포주 대상 찾아가는 앱 사용 교육’을 진행했다. 카카오맵 앱 사용 방법과 카카오 비즈니스 계정 가입 및 활용법을 안내하고 점포주들이 직접 매장 관리를 통해 점포 홍보, 휴무일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맵 앱을 최신(버전 5.19.1)으로 업데이트한 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검색하면 층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매장 아이콘을 터치하면 나오는 홈, 사진, 후기 등 콘텐츠를 통해 필요 정보를 파악하면 된다. 조성윤 카카오 로컬맵 리더는 “카카오맵 실내지도 서비스를 선보인 후 복잡한 시장에도 적용됐으면 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실내지도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춰 실내지도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맵 실내지도 서비스는 지난 1월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현재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판교, 신세계아울렛 부산 등 전국 130여 개의 복합상업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4.09.11 I 최정희 기자
LIG넥스원, 해군 유·무인전투체계 첫 사업 '정찰용 무인수상정' 수주
  • LIG넥스원, 해군 유·무인전투체계 첫 사업 '정찰용 무인수상정' 수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은 11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에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위한 첫 사업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은 해군 전진기지와 주요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및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2m급 무인수상정 2척을 2027년까지 업체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축적된 연구개발 경험을 통해 이번 사업에서 무인수상정 설계·건조 기술과 무인체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3 (사진=업체 제공)국내 최초로 전력화될 무인수상정 개발이 완료되면 수출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는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 작전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위성까지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IG넥스원은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자체 개발해 해검 시리즈에서 테스트를 완료했다. 지난 7월 다국적 해군 연합훈련인 림팩(RIMPAC)을 계기로 미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 시험발사에서 비궁 6발이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을 통해 해군의 ‘네이비 씨 고스트’의 실체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향후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기뢰전 무인수상정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무인체계의 표준화와 탑재무장 및 센서의 임무형 모듈화를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 해군의 무인수상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2 (사진=업체 제공)
2024.09.11 I 김관용 기자
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저도 불안하다…용산, 대오각성해야"
  • 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저도 불안하다…용산, 대오각성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응급실 뺑뺑이’로 대표되는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저도 불안하다. 정치인들의 자존심도 좋지만 국민의 안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안동으로 부모님과 조상을 찾아뵈러 가야하는데, 혹시 가다가 교통사고라도 나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산소에서 벌에 쏘이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감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응급의료대란이 벌어지니 국민이 낸 의료 보험료로 떼우는 이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나”라며 “정부와 용산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정말 각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에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11일부터 2주간 운영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의료기관에 나와 환자들을 보는 의료진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진찰료, 약국 조제료를 한시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지금 의료대책이라고 나온 게 본인 부담률을 90%로 올리겠다, 그러니 병원 가지 말라. 의료수가를 3.5배로 올려 돈으로 떼우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결국 그 돈을 우리 국민들이 내야 하는거 아닌가. 그건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질책했다.이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추석연휴가 코앞에 다가왔고 정부·여당이 추석물가 관련 당정협의를 열었다고 한다. 글쎄, 실효적 대책이 궁금하다”며 “시장에 한번 가보시면 좋겠다. 시금치는 한 단에 1만5000원이고 조기 값은 작년에 비해 75%는 더 비싸다고 한다”고 말을 꺼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전 세계가 칭찬할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렇게 좋아진 경제상황이 왜 우리 국민들에게는 느껴지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9일 대정부질문에서 “민생은 아직 어렵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개혁의 바탕을 마련했다. 온세계가 대한민국은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 대표는 “경제라는 것은 국가 전체 규모가 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본질적 목표는 국가 안에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국민들의 삶이 개선되어야 의미가 있지 않나”라며 “창고에 금은보화를 가득 쌓아놓으면 뭐하나. 길거리에선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간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제안한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낸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여당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현금살포가 아니다. 무식한 건가 나쁜건가”라며 “이건 소비쿠폰이다, 복지정책이 아니고 골목경제, 지방경제, 지역경제, 국민의 민생을 실제로 살리는 현실적인 재정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당초 보편지원 입장에서 선별·차등 지원까지 양보했다며 “안 하는 것보다 나으니 그거라도 하자”고 말했다.
2024.09.11 I 이수빈 기자
대전 숙원사업 '대전의료원', 밑그림 마침내 완성
  • 대전 숙원사업 '대전의료원', 밑그림 마침내 완성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숙원사업인 대전의료원의 밑그림이 마침내 완성됐다. 대전시는 11일 대전의료원 건립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최종 발표했다.대전의료원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이번에 선정된 설계안은 병원 설계 분야에서 다수의 경험과 실적을 보유한 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와 지역업체인 디엔비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으로 자연환경 친화적인 이용자 중심의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저 차가 심한 장방형 부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레벨에서의 진입로와 향후 병원의 확장성까지 염두에 둔 배치계획이 심사위원에게 공통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명쾌하고 쉬운 진료 동선과 숲길을 이용한 산책로 등도 호평을 얻었다.대전의료원은 대전대 맞은 편인 동구 용운동 11번지 일원에 건립된다. 총사업비 1759억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 3148㎡ 319병상 규모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앞으로 대전시는 이번 공모에 당선된 업체와 내달부터 7개월간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며, 설계용역을 통해 산출된 사업비를 근거로 내년 기재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료원은 공공의료의 미래 100년을 준비할 대전시의 숙원사업”이라며 “향후 원활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운영비보조에 대한 관련 규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민·관과 지역 정치권이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1 I 박진환 기자
오세훈 "추석 연휴 병의원 문 연다…응급실은 위급환자만"
  • 오세훈 "추석 연휴 병의원 문 연다…응급실은 위급환자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석 연휴기간 최대한 많은 병의원과 약국의 문을 열겠다면서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응급실이 아닌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오 시장은 11일 6개 보건의료협의체 단체장을 만나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의 운영 등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우선 연휴 기간 서울에는 5922개소(일 평균 1184개소)의 ‘문 여는 병의원’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 여는 약국’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문 여는 병의원’ 인근으로 6533개소(일 평균 1306개소)를 지정·운영한다.서울시 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문을 연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로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을 가동한다.소아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도 24시간 문을 연다. 소아 경증 환자의 외래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도 운영한다.공공의료 가동에 총력을 다한다. 25개 자치구의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 정상 진료하며 추석 전후 4일은 권역별 인력의 절반씩 비상진료반을 꾸릴 예정이다.시립병원 7곳 중 서울의료원과 동부·보라매·서남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과 북부·동부·서북·서남병원은 추석 당일 운영하며, 그 외 병원도 16일부터 18일까지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한다.(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의료진들은 지난 몇 달 동안 극심한 피로 속에서도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휴기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일을 한다는 점을 잊지말고 조금만 더 힘내달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추석 연휴기간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 유지를 위해 71억원을 긴급투입할 방침이다.시민에게는 “응급실은 정말 급한 환자를 위해 배려해야 한다. 우리 모두 조금만 협력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는 6개 보건의료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상황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시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 없도록 최선을 하다겠다”고 말했다.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의약품’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310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 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날 회의에는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구성욱 서울시병원회 부회장,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회장, 조윤수 서울시간호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4.09.11 I 함지현 기자
샤워한 암환자 기다리다 언성 높인 119대원…法 “경고 처분 취소”
  • 샤워한 암환자 기다리다 언성 높인 119대원…法 “경고 처분 취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샤워한 뒤 구급차에 타겠다고 한 암 환자를 이송하기 전 ‘이런 식으로 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고 언성을 높인 119대원에 대해 법원이 경고 처분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사진=연합뉴스)◇法 “처분 적절했는지는 추가로 판단 안 하겠다”인천지법 행정1-2부(부장판사 김원목)는 구급대원 A씨가 인천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경고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A씨에 대한 경고 처분을 취소하라고 인천시에 명령했다. 재판부는 “소방 공무원에 대한 경고 처분은 행정절차법의 적용을 받는다”며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행정청이 당사자의 권익을 제한하는 처분을 할 경우 의견 제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 측은 조사실에서 A씨에게 진술거부권과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말로 설명했다고 주장하지만 방어권 보장을 위한 의견 진술 기회가 충분히 보장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경고를 취소하기 때문에 해당 처분이 적절했는지는 추가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8월 8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B씨가 “구급대원이 불친절했다”는 민원을 제기한 뒤 감찰 조사 과정을 거쳐 같은 달 28일 A씨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A씨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항상 친절하고 신속·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개인감정을 다스리지 못했고 불필요한 민원이 제기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인천소방본부의 설명이었다. 당시 인천소방본부는 “이후 같은 사례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며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라”면서도 “그간 쌓은 공적과 비위 정도를 고려해 (서면으로) 경고 처분을 한다”고 밝혔다. A씨가 받은 ‘경고’ 처분은 소방 공무원에게 내려지는 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는 아니지만 1년 동안 근무성적평정, 전보인사, 성과상여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조치다. ◇환자 민원 제기…소방본부, 감찰 후 ‘경고’ 조치조사 결과 B씨는 민원 신고를 넣기 하루 전날인 지난해 8월 7일 오전 7시께 119에 전화를 걸어 “국외에 머물다 암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지금 열이 많이 난다”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인천소방본부 상황실 근무자는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차를 호텔로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B씨는 “몸살감기로 사흘 동안 못 씻었는데 샤워할 시간을 좀 달라”고 요청했다. 상황실 근무자는 “30분 뒤 구급차가 호텔에 도착하게 해주겠다”고 전달했고 출동 지령을 받은 관할 안전센터 구급차는 22분 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샤워한 B씨는 구급차가 도착하고 6분 뒤 객실에서 1층 로비로 내려왔지만 A씨는 B씨를 향해 “구급차를 이런 식으로 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후 B씨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튿날 A씨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이유로 A씨가 경고 처분을 받은 사실이 공개되자 전국소방공무원노조 소방본부(노조)는 지난해 11월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이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통탄스럽다”며 “민원 해소를 위해 구급대원을 희생시킨 인천소방본부는 반성하고 처분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당시 노조는 A씨가 경고 처분을 받은 뒤에도 B씨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원을 제기했다며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A씨는 민원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까지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같은 경고 처분에 불복해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당했고 지난 2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소송 과정에서 “경고 처분을 하면서 사전통지를 안 해 의견을 제출할 기회가 없었다”며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지장을 받았기 때문에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민원인에게 ‘다른 응급환자를 위한 출동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그 과정에서 다소 언성을 높였다는 이유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가 A씨의 손을 들어준 상황에서 인천소방본부는 당사자가 지난 2월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것 등을 고려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감찰 조사 결과 당시 신고자는 악성 민원인이 아니었고 30분 지연 출동도 상황실 근무자가 신고자에게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절차가 잘못됐지만 경고 처분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2024.09.11 I 이재은 기자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상업화’ 마일스톤 기술료 804억원 수령
  •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상업화’ 마일스톤 기술료 804억원 수령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 Inc.)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 제품명 렉라자)에 대한 상업화 기술료 6000만달러(한화 약 80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렉라자정 (사진=유한양행)이번 마일스톤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과 얀센 바이오테크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레반트)의 병용요법 상업화 개시 성과에 따른 것이다. 레이저티닙은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치료는 EGFR 돌연변이와 중간엽상피전이(MET) 증폭과 같은 저항성을 가진 환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이번 마일스톤 수령 금액은 6000만달러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1조8590억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마일스톤 금액은 60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다.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얀센과 협역을 바탕으로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상업화 및 추가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회사의 지속적인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과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의 성과를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성과로 유한양행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햤다.
2024.09.11 I 김새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