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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내보안 어떻게…"업무 시 하드웨어 본인인증은 기본"
  • 구글, 사내보안 어떻게…"업무 시 하드웨어 본인인증은 기본"
  • [쿠알라룸푸르=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구글의 보안 문화는 굉장히 독특합니다. 2013년부터 전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 키가 담긴 하드웨어 장치를 보급하기 시작했어요. 직원들은 출근하자 마자 개인용 컴퓨터(PC)에 하드웨어를 꽂아 본인임을 인증하게 되죠.”크리스티안 브랜드 구글 프로덕트매니저(PM)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파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서밋 2024’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최연두 기자)크리스티안 브랜드 구글 프로덕트매니저(PM)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파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서밋 2024’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구글이 사내 보안에 신경 쓰기 시작한 시점은 2009년 말 중국발 사이버 공격인 일명 ‘오로라 작전’을 당한 직후다. 당시 해커는 구글 내 시스템에 접근해 일부 지식재산(IP)을 탈취했고 중국의 인권 운동가로 추정되는 지메일 이용자들의 계정에 무단 접속해 데이터를 유출시켰다. 중국 당국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 해당 공격으로 구글뿐만 아니라 스무곳이 넘는 미국 기업이 피해를 입었다.조사 결과 해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6의 취약점을 악용해 구글 내부에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 PM은 “구글의 공동창업자(세르게이 브린)는 구글 시스템이 공격 당하는 일은 앞으로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엔지니어들과 논의한 끝에 이러한 문화가 정착됐다”고 설명했다.또 브랜드 PM은 “구글의 재무, 인사관리(HR) 등 전 부서를 막론하고 직원들은 본인의 사내 계정에 접근하려면 보안 키가 필요하다”며 “보안 키는 이동식 저장장치(USB)나 키 포브(key fob·원격에서 작동 가능한 스마트키)등 다양한 형태로 여러 개 제공된다. 사내 시스템에 접근하려면 이 같은 보안 키가 꼭 필요하다”고 부연했다.크리스티안 브랜드 구글 PM(사진=구글)향후 파이도(FIDO·Fast Identity Online)가 표준 기술로 채택한 ‘패스키’ 생체인증을 도입할 것이란 가능성도 열어뒀다. 패스키는 이용자의 생체인증 코드 등 핵심 정보를 클라우드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처음 생체인증 정보를 등록한 기기가 망가지거나 파괴돼도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기기에서 같은 방식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다만 클라우드가 공격을 당하면 사실상 보안 키가 유출될 수 밖에 없다.브랜드 PM은 “보안 관점에서 보면 물리적인 보안 키가 가장 안전한 것은 사실”이라며 “때문에 구글은 해당 보안 키 사용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 특정 기기에서 업무 편의도를 높이기 위해 패스키가 도입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전 세계적으로 구글 이용자 계정 약 4억개가 패스키 인증 방식으로 로그인하고 있다. 패스키로 로그인한 횟수는 10억회에 달한다. 구글에 따르면 기존 아이디와 비밀번호 방식 대비 로그인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고 로그인 성공률도 4배 이상 높아졌다.브랜드 PM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들에 안전한 사용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이는 이용자들을 더 오래 온라인 환경에 머물 수 있도록 해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기업 입장에선 여러 사업적 기회가 생기는 셈”이라고 했다.구글은 패스키 도입 확대를 위해 동료 회사와 협력 중이다. 브랜드 PM은 “아마존이나 메타 등도 패스키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패스키 방법의 일부분은 활용하고 있다. 구글이 그 선두에서 패스키 시장을 이끌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9.11 I 최연두 기자
‘분석가 바뀌더니’ 도이치 “테슬라, 특별하고 독보적인 기업” (영상)
  • ‘분석가 바뀌더니’ 도이치 “테슬라, 특별하고 독보적인 기업”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에 대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불과 5개월 전만해도 적정주가를 130달러대 수준으로 제시했던 투자은행에서 나온 평가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에디슨 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복원시키면서 목표주가를 295달러로 제시했다. 이어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이날 테슬라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4.6% 오른 226.17달러에 마감했다. 에디슨 유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3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도이치뱅크의 직전(4월29일자)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136달러였다. 이전 테슬라 담당 분석가인 엠마누엘 로즈가 울프리서치로 이직하고 에디슨 유가 후임을 맡게 되면서 도이치뱅크의 테슬라 평가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에디슨 유는 테슬라에 대해 “테슬라만의 리그안에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자동차, 에너지, 모빌리티, 로봇공학 등 다양한 산업의 재편을 시도하는 기술 플랫폼 기업”이라며 “장기적으로 자율주행(로보택시)과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분야의 강력한 리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부문은 AI(인공지능) 엔드투엔드(인간의 개입없이 데이터 수집부터 결정까지, 끝에서 끝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의 가장 명확하고 수익성 있는 응용 분야”라고 덧붙였다. 에디슨 유는 또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사업 역시 매우 유망한, 또 다른 성장 기회를 제공할 영역”이라며 “향후 이 부문의 순매출이 1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납품 실적 및 마진 약화에 대해서는 “테슬라 파이프라인(제품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기 전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한다”며 “테슬라는 전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탁월한 배터리 전기차 회사”라고 평가했다. 에디슨 유는 마지막으로 “현 시점에서 테슬라는 우리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확신할 수 있는 리더 기업”이라며 “따라서 특별한 방식으로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8명으로 이 중 24명(4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17.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1 I 유재희 기자
경기침체 우려에 유가 60달러대로…"금리인하 여력은 더 커져"
  • 경기침체 우려에 유가 60달러대로…"금리인하 여력은 더 커져"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 하락한 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658.5원으로 직전 주 대비 14.0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95.7원으로 직전 주 대비 14.4원 내렸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유가가 2021년 말 이후 처음으로 60달러대로 떨어졌다. ‘세계의 시장’이라 불리는 중국 소비가 위축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것이 주된 이유다. 일각에서는 낮아진 유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면서,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여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 시점은 한국시간 11일 오후 3시 기준. (그래프=인베스팅 닷컴)글로벌 유가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1월 인도분 브렌트원유 선물 종가는 10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69.19달러로 전장 대비 3.69%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1%대 상승했지만, 한국시간 11일 오후 3시 기준 70달러선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5.75달러로 전장 대비 4.31% 급락했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5%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미국 허리케인 상륙에 따른 생산 차질 이슈보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수요 증가분 역시 하루 178만 배럴에서 174만 배럴로 낮췄다. 수요 감소의 주된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8월 무역데이터에서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7% 늘어난 반면, 수입은 0.5% 증가에 그쳤다. 이는 시장이 예측한 2.0% 증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며, 지난 7월 7%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중국의 전기차(EV) 전환과 건설경기 침체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유가 하락이 지속되자 OPEC과 비회원 산유국의 모임인 OPEC+는 오는 10월 예정돼 있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했다. 다만 시장은 재정을 원유 수출에 의지하고 있는 많은 산유국들이 계속 감산을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국제에너지기구(IAE)는 지난 8월 OPEC+가 감산을 지속하더라도 브라질과 가이아나, 미국 등의 공급만으로 내년 원유 재고가 하루 86만배럴씩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AE의 월별 보고서는 12일 발표된다. 최근 유가 하락세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14일간의 브렌트유의 가격 움직임 속도와 변화 규모를 측정하는 상대강도지수(RSI)는 3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브렌트유가 과매도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ING그룹 NV의 워런 패터슨 상품전략책임자는 블룸버그에 “기술적 지표는 시장이 과매도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분위기는 약세”라고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보고서에서 석유 공급 우려로 이달 중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11일 늦게 루이지애나에 상륙할 허리케인 ‘프랜신’이 미국 석유 생산에 미칠 영향도 관심이다. 엑슨모빌과 쉐브론과 쉘 등이 프랜신에 대비해 산유를 중단하면서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석유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60달러대 유가는 오히려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리갈앤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학자인 팀 드레이슨은 “전반적으로 볼 때 정책금리를 낮추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식히고 실질 소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4.09.11 I 정다슬 기자
‘SM 시세조종’ 김범수 첫 재판서 혐의 부인…“檢 무리한 기소”
  • ‘SM 시세조종’ 김범수 첫 재판서 혐의 부인…“檢 무리한 기소”
  • [이데일리 김형환 이영민 정윤지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11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7월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 측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의 심리로 진행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위반 첫 공판에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 27일 3일간 363회에 걸쳐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원아시아파트너스 명의로 약 1100억원의 SM엔터 주식을 고가매수·물량소진 주문해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28일 동일한 목적으로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 등과 공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명의로 190회에 걸쳐 약 1300억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김 위원장 등이 카카오엔터의 경영 쇄신을 위해 무리하게 SM엔터 인수를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카카오엔터 부채는 2022년 1조 5517억원으로 급증하고 같은해 당기순손실을 438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며 “이에 카카오 측은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2022년 실적을 합치면 하이브를 넘어 엔터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을 예상했고 SM엔터 보유 상장사 지분 매각을 통해 인수자금도 쉽게 회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 측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고가매수 등은 인위적 시세조작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 측은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시세조종이 성립되려면 시세 외 다른 인위적 조작으로 시세를 고정 또는 인상 시키려는 의도가 있어야 한다”며 “당시 하이브와 카카오엔터의 인수전에 따른 기대 때문에 (SM엔터) 주가가 (12만원 가량으로) 올랐으나 검찰은 무조건 시세조종성 고가 매수라고 주장했다”고 꼬집었다.이어 “검찰의 기소를 보면 상대방의 공개 매수에 대응하며 고가주문이나 물량 주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저가 주문과 동일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기를 마냥 기다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카카오의 매수는 지분 경쟁 중 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의 일환이지 시세조종이 아니라는 것이 김 위원장 측의 설명이다.김 위원장 측은 원아시아파트너스의 SM엔터 고가매수 할동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 측은 “당시 김 위원장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지분을 매입한 줄도 몰랐고 SM엔터 주식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언제, 누구에게 (지분 매입을) 지시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7월 9일 김 위원장을 소환조사하고 같은 달 17일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엿새 뒤(23일) 서울남부지법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3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 측과 공모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된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도 이날 보석으로 석방됐다.
2024.09.11 I 김형환 기자
경기 공공의료원 유치 확정한 남양주·양주 "시민이 이룬 결실"
  • 경기 공공의료원 유치 확정한 남양주·양주 "시민이 이룬 결실"
  • [남양주·양주·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 지역이 남양주시와 양주시로 확정됐다.경기도가 추진한 또 하나의 경기북부 발전계획 중 하나였던 북부권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가 가져갔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 지역으로 남양주와 양주를 복수 선정하고 북부권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에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동북부공공의료원 신설 지역으로 남양주시와 양주시를 확정했다. 남양주의 공공의료원 건립 부지(왼쪽)와 양주의 공공의료원 조감도.(사진=남양주시·양주시 제공)해당 지자체들은 즉각 환영의 메세지를 냈다.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공공의료원 유치의 성공은 74만 남양주시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일군 결실”이라며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중앙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와 설립 승인 절차 등 통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남양주시는 백봉지구에 약 3만3000㎡(약 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이를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무상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남양주는 현재 인구 약 74만명이지만 2027년 왕숙3기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기동북부 지역의 의료여건이 열악한 가평군, 양평군과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양주시 역시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확정을 반기는 동시에 조속한 개원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결과는 양주시민과 함께 이뤄낸 쾌거”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양주시는 인구가 밀집한 옥정신도시 인근 옥정동 582-6번지 일원에 공공의료원을 건립한다.해당 부지는 옥정신도시 의료부지로 정해져 있어 보상과 협의 등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행정절차 없이 즉시 착공과 운영이 가능하다.비록 공공의료원 유치전에서는 고배를 들었지만 북부권 반려동물테마파크 건립 대상지로 선정된 동두천시도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사업 부지는 소요산 확대개발사업과 연계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며 “경기도와 함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이번 사업이 동두천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동두천에 들어서는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상봉암동 산 18번지 일원에 반려동물 문화, 입양센터, 장애물(어질리티) 놀이터, 산책로, 캠핑 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한편 경기도는 이날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계획과 북부권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계획을 포함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철도·도로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기업유치, 하천정비, 규제해소 등 경기북부지역을 발전시킬 도 차원의 계획을 담았다.
2024.09.11 I 정재훈 기자
최진식 중견련 회장, “‘유리지갑’ 가처분 소득 높여야”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유리지갑’ 가처분 소득 높여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1일 국회 본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생’의 장기적인 안정화를 위해서는 이른바 ‘유리지갑’인 급여소득자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중견기업연합회)최 회장은 “2008년 이후 15년 동안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은 제자리, 월급이 올라도 가처분 소득은 늘지 않는 상황을 모두가 방치했다”라면서,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고 월급이 올라도 세금 탓에 형편이 나아지지 않으면, 기업만 성장하고 서민의 삶은 그대로라는 불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대표가 최우선 책무로 꼽은 ‘먹사니즘’은 ‘민생’과 같은 말로, 국민의 삶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면서 “추석을 반가워하지 못 할 만큼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적극 나서달라”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고용·노동시장 제도 개선’, ‘공정거래·하도급 제도 개선’, ‘금융·회계 제도 개선’, ‘기업승계 제도 개선’, ‘기업지배구조 개선’, ‘세제 개선’, ‘R&D 및 투자 촉진’, ‘중견기업 육성’, ‘환경 규제 완화’ 등 10개 분야 70대 과제로 구성한 ‘제22대 국회 중견기업계 입법 과제’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이 대표는 “녹록치 않은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장애를 해소해야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라면서, “우리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견기업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중견련과도 적극 토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진식 회장은 국민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존속에 직결되는 사안으로서,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상속·증여제도의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영의 지속성을 상실하면 기업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어렵고, 실제 많은 기업이 그렇게 무너지거나, 해외로 팔려나갔다”라면서, “OECD 최고 수준의 상속세 체계 아래에서, 기업에만 경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요구하는 일은 정치의 올바른 도리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 아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40%까지 낮추기로 한 2024년 세법개정안을 넘어, 장기적으로 OECD 평균인 27.1%와 비슷한 전향적인 수준의 최고세율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이 대표 취임 이후 최초로 열린 중견기업계 간담회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최명배 와이씨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 중견기업인들이 참석했다.
2024.09.11 I 김영환 기자
“10명 중 6명 온누리상품권 써요”…모처럼 활기띤 전통시장(종합)
  • “10명 중 6명 온누리상품권 써요”…모처럼 활기띤 전통시장(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어제오늘 다녀간 손님 10명 중 6명은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했어요. 카드보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더 많으니 장사에 큰 도움이 되죠.” (김혜순 신진떡방앗간 대표)“전통시장이 예전만 못하다고 해도 명절을 앞두고는 좀 낫습니다. 이번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대책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준재 명방앗간 대표)오영주(오른쪽에서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상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11일 찾은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팻말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 업종을 대폭 완화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새롭게 팻말을 내건 상점들도 눈에 띄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통인시장 내 신규 가맹등록 점포인 검도학원에 방문해 온누리상품권 사용 현황을 점검했다. 이 학원은 이전까지 가맹 제한업종이라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지 못했으나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사용처에 포함됐다. 박태영 검도학원 관장은 “통상 추석 명절에는 전통시장 방문객이 늘지만 같은 시장 안에 있어도 학원은 오히려 발길이 끊겨 힘들다”며 “앞으로는 학원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게 된 만큼 시장 방문객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오 장관은 박 관장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팻말을 학원 앞에 걸면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로 사업이 번창하고 전통시장에 활력이 되살아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오 장관은 시장 내 떡집, 방앗간 등을 들러 온누리상품권으로 떡과 참기름, 들기름을 직접 구매했다. 방앗간을 운영하는 최준채 씨는 “시장에 위치한 방앗간은 기존에도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방앗간들을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소규모 제조업 소상공인까지 가맹점 등록이 허용된 만큼 방앗간이 좀 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업종을 기존 40종에서 29종으로 완화해 사용처를 대폭 확대한 게 핵심이다. 개정 전에는 도·소매업 및 용역업을 영위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점포만 가맹점 등록이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29종의 제한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가맹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 있지만 가맹 제한업종이었던 △태권도·요가·필라테스 등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학원 △피아노 등 악기교습학원 △미술학원 △무용학원 △연기학원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동물병원 △노래연습장 △법무 및 세무사무소 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방앗간 △한복 등 의복제조 △장신구 등 액세서리 제조 △인쇄소 등 소규모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을 할 수 있다. 오영주(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 신규 가맹 등록 점포인 검도학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 할인판매도 진행 중이다.중기부는 추석 맞이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판매가 3일 만에 완판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특별 할인판매를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월 200만원 한도로 지류 상품권은 10%, 모바일·카드형은 15%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통인시장에서 50년간 떡집을 운영해온 김혜준 씨는 “옛날보다는 장사가 어렵지만 온누리상품권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 이용 비중이 6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 할인판매 덕분에 요 며칠 이용 고객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며 “모바일·충전식도 어렵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하는 만큼 이용 고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급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가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구매금액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은 1만원, 그 이상은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2024.09.11 I 김경은 기자
휴렛패커드, 13.5억달러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이유보니(영상)
  • 휴렛패커드, 13.5억달러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4~5%가량 급락하며 다우지수는 0.2% 내린 반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8% 올랐다. 이날도 트럼프-해리스 두 대선 후보 간 토론회 및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졌다. 다만 금융주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바클레이즈가 주최한 ‘글로벌 파이낸스 콘퍼런스’에서 JP모건이 내년 순이자수입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앨리 파이낸셜이 신용 문제(고객들의 자동차 대출 상환 차질)를 공유하면서 금융섹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연준의 은행산업 자본건전성 규제 완화 소식도 전해졌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한편 유럽연합 최고 법원인 ECJ는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가 10년 이상 끌어온 소송에서 아일랜드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ECJ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오랜 기간 부당하게 세무 혜택을 누렸다며 체납세 130억유로를 납부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휴렛패커드(HPE, 16.10, -8.5%) 데이터센터용 서버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 휴렛패커드 주가가 8.5% 급락했다. 전환사채 발행 소식 여파다. 이날 휴렛패커드는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 네트워크(JNPR) 인수 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앞서 휴렛패커드는 주니퍼 네트워크를 14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알리바바 ADR (BABA, 83.80, 2.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ADR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에 투자할 길이 열린 영향이다. 앞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는 알리바바가 선후강통(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거래) 목록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상장 형태를 ‘2차’에서 ‘2중’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규정상 홍콩 증시 2차 상장 기업은 선후강통 목록에 포함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 1차 상장, 홍콩거래소 2차 상장 형태로 유지해왔지만 , 최근 홍콩거래소도 1차 상장으로 변경하면서 이중 상장 형태로 전환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알리바바가 선후강통 목록에 추가됨에 따라 본토 자금이 120억~200억달러가량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션 프로듀스(AVO, 12.99, 21.5%) 아보카도 생산 및 판매 기업 미션 프로듀스 주가가 21.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보카도 가격 급등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날 미션 프로듀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급증한 3억2400만달러였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3% 늘어난 0.23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2억3100만달러, 0.03달러를 대폭 웃도는 규모다. 아보카도 가격이 36% 오르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미션 프로듀스 경쟁사 캘러보 그로워스(CVGW)도 어닝서프라이즈와 분기 배당금(0.10달러 → 0.20달러) 100% 인상 소식에 11% 상승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1 I 유재희 기자
유디엠텍, ‘자율형 제조 AI 구축사업’ 연속 수주
  • 유디엠텍, ‘자율형 제조 AI 구축사업’ 연속 수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선도기업 유디엠텍은 국내 굴지의 중견기업 A·B사와 자율형 제조 AI 구축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디엠텍 CI (사진=유디엠텍)유디엠텍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기계어처리 기술을 통해 완전 무인화 공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불량 원인을 추적하는 것이 목표이며, 자동화 시스템의 엔지니어링 업무를 위한 상세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정보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세한 AI 분석을 통한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유디엠텍은 이번 프로젝트가 최소 수년간 국내외 공장에 연속적인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유디엠텍의 핵심제품인 △옵트라 트레커(OPTRA Tracker) △옵트라 블랙박스(OPTRA Black-Box) △유심 어널라이저(UXIM Analyzer)가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되며, 이를 통해 앞으로 국내외 여러 라인에 확장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 구축 이후 자율형 AI 사업에 유디엠텍의 옵트라 블랙박스를 활용해 무인화된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요소를 탐색하고 제거하며, 문제 발생 시 자동으로 원인을 탐지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설비 노후화로 인한 미세 변화 탐지, 부품 수명 관리를 위한 솔루션으로 확장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디엠텍은 이 밖에도 현재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일본의 D사와 유사한 프로젝트에 대해 4차례의 세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회의에서 논의된 신사업 모델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시 D사가 확보한 일본과 중국 시장으로 더욱 쉽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양사는 이미 현대차·기아에 다양한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앞으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왔기에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발전 산업에서 POC(Proof of Concept)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의 포토맥 인터내셔널 파트너스(Potomac International Partners)와 협약을 체결해 미국 방산업체와 함께 미국 연방조달시장 개척과 미 제조업 협회를 통한 자사 솔루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유디엠텍은 대신밸런스제13호스팩(438220)과의 합병을 통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해외 시장 개척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4.09.11 I 박순엽 기자
이재명, 중견연 만나 "고용유연성 오르면 생산성도 오를 것"
  • 이재명, 중견연 만나 "고용유연성 오르면 생산성도 오를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만나 중견기업계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를 위해 고용유연성을 확보하고,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노사간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의 민생경제 간담회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으로 부터 정책건의서를 전달받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 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이 자리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만들었다.이 대표는 먼저 “최근 국내 시장도 매우 안 좋은 상태고, 국제적으로 갈등이 격화해 전세계를 상대로 기업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내놓은 ‘에너지 고속도로’ 비전을 제시했다.그는 “국가가 대대적으로 전력망, 지능형 송·배전망을 확충해 지방에 재생에너지 중심의 대규모 산단을 만들고, 제일 불편하게 느끼는 규제 문제를 대폭 완화하고, 특히 세제 분야에서 지원을 하고 도시를 건설하는 것까지 함께 논의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이에 최 회장은 “최근 이 대표가 말한 ‘먹사니즘’이 전국민적으로 공감을 받고 있다”며 “노력하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 그걸 정치가 제도적으로 지원(서포트)하는게 중요하다”고 화답했다.그러면서 최 회장은 △근로소득세 과표구간 인하 △유산상속세 제도 개편 △고용유연성 확보 등의 의제를 차례로 꺼냈다.먼저 최 회장은 “2008년에 만든 근로소득세율은 (소득이) 8800만원 이상인 경우 35%를 세금으로 매긴다. 국가 경제 규모가 2배가 됐는데 아직도 8800만원을 벌면 35%를 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제일 먼저 여야가 합의해 이 근로소득세율을 8800만원에서 1억 7200만원으로 올리는 게 맞다”고 요구했다.이 대표가 “개인소득세를 줄여 국가재정이 줄면 결국 기업 부담이 느는데 감수할 수 있나”라고 묻자 최 회장은 “결국 어떻게든 기업이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법인세는 실효세율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두번째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달라”며 “유산상속세 세율을 50%에서 20~30%로 낮춘 것도 있지만, 기업이 나중에 부담할 수 있고 그걸 지속 가능하게 하는 제도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고용유연성 문제는 이 대표가 먼저 꺼냈다. 그는 “안정적으로 똑같은 일을 하면 (임금이) 줄고, 불안정하면 그 대가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을 제시하며 “정규직이 아니어도 그렇게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이게 구조적 대타협이라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정규직에서 배제되더라도 내 인생이 불행해지거나 위험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하는 안전망이 확충돼야 한다”며 “고용유연성이 오르면 생산성도 오를 것”이라고 촉구했다.최 회장은 “대한민국의 경직된 노동시장에서 어떻게 기업이 계속 투자를 하고 업을 이어갈 수 있겠나”라고 한탄하며 “기업이 어려워져 해고를 해야 하는데 내가 (해고에) 걸리더라도 다른 직업을 얻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 해고를 할 때 기업이 부담해서 새로운 지평을 찾을 수 있는 교육제도를 고민하며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2024.09.11 I 이수빈 기자
스탠다드에너지 "2025년부터 바나듐이온배터리 양산 개시"
  • 스탠다드에너지 "2025년부터 바나듐이온배터리 양산 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특화된 바나듐이온배터리(VI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 등 고출력·단주기 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 1사분기까지 MWh급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l, 데이터센터 등과 같이, 절대적인 화재 안전성이 요구되면서 급속한 충방전 성능이 필요한 ESS 분야는 VIB만이 가능한 시장이며,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약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가운데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1시간에 3번 이상 충방전할 수 있는 배터리는 VIB가 유일하다.화재안전성과 고출력이 함께 요구되는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등 IT 인프라, 도시전철의 회생제동, 전기차 급속충전기 및 건물 내 설치하는 ESS 등이다. AI, 데이터센터 등은 화재 발생 시 천문학적인 피해가 예상되나, 데이터 처리량에 따라 전력사용량의 변화가 커 급속 충방전이 필요하다. 도시전철의 경우 정치 시 직류 1600V의 전력이 10~30초간 발생하는데 이를 저장할 수 있는 ESS가 없어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 급속하게 발생하는 전력을 저장하고, 다시 급속 방전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도시철도 역사 내 설치가 가능한 안전성이 있는 배터리가 필요한 이유다.스탠다드에너지는 VIB 사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생산 확대 계획을 추진 중으로 밝혔다. 2025년 1사분기까지 MWh급 양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 경우 생산량이 현재 대비 10배 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현 사업본부장은 “현재 생산량 규모로는 문의를 주시는 회사들의 물량을 충족하기 어려워 내년 이후로 공급 시기를 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양산시설이 구축되면 내년 중반 이후에는 원활한 VIB 공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차세대 VIB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동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기 모델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성은 더욱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구조를 단순화하여 생산성을 높이는데 있다”면서, “이르면 2026년에는 새로운 VIB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저장장치에 최적화된 배터리로서 바나듐이온배터리 생태계 구축해 갈 것이날 간담회에서는 VIB의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해 VIB 셀 관통 시연이 있었고, 화재시험 영상이 공개되었다. 아울러 2024년 상반기에 VIB ESS 공급계약이 이루어진, 경기도 용인 현대건설 연구시설 및 전남 나주의 파이온일렉트릭 설치 현황도 공개되었다.김부기 대표는 “VIB는 ESS에 가장 최적화된 배터리로서, 리튬계열 배터리가 모바일용 시장에서 가졌던 경쟁우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본격적인 생산 증가 및 사업화를 위해 우리 기술을 활용하여 함께 생산 및 판매할 파트너를 국내외에서 만들어 VIB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11일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스탠다드에너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이동영 CTO, 김부기 대표, 김기현 사업본부장.
2024.09.11 I 김성진 기자
최수연 대표부터 네이버 임원들까지 '주식 매수'…배경은
  • 최수연 대표부터 네이버 임원들까지 '주식 매수'…배경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NAVER(035420)) 임원들이 최근 들어 네이버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2022년부터 임원들에 대한 성과급 제도를 바꿔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로 벤치마크 대비 얼마나 네이버 주가가 상승, 하락했는지에 따라 성과급을 달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주가는 임원들이 주효하게 관리해야 할 경영지표가 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11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주 6일 네이버 주식 1244주를 주당 16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매수 금액이 약 2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 대표가 보유한 네이버 주식 수는 4474주에서 5718주로 늘어났다. 최 대표 뿐 아니라 사업부문장 등 비등기임원들도 네이버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10일 315주를 주당 15만 8900원에 매수했다. 이에 따라 이 부문장의 보유 주식 수는 1525주로 늘어났다. 구동현 네이버 전략기획 부문장은 6일 317주를 주당 15만 7800원에 취득했다. 보유 주식 수는 853주로 증가했다. 이상철 네이버 플레이스 사업 부문장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 500주(주당 13만 1000원)를 확보했다. 다만 스톡옵션은 성과급의 일종이기 때문에 추후 네이버 주가가 오를 경우 매도물량으로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최 대표를 비롯한 네이버 임원들이 네이버 주식을 대거 매입하는 것은 네이버 주가가 경영 성과 등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30%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최 대표 등이 네이버 주식을 장내 매수했던 지난 주에만 주가가 7% 가량 떨어졌다. 출처: 마켓포인트네이버는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받쳐주지 않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액이 2조 6105억원, 영업이익이 472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각각 8.4%, 26.8%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분기 기준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네이버 주가는 지난 달 9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16만원 안팎의 박스권에 갇혀있는 신세다. 네이버 임원들은 주가 상승에 따라 성과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주가 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 시절까지만 해도 매출액,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등을 기준으로 성과급이 결정됐으나 2022년 3월 최수연 대표 부임 이후 이러한 정량 지표 외에 ‘제한조건부주식(RSU)’이 성과급의 주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네이버는 “최 대표의 경우 이사회로부터 새로운 글로벌 도전으로 장기 성장을 만들어 낼 ‘전환(Transition)’ 을 목표로 부여받은 만큼 보수 총액에서 급여보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과 결부된 상여 항목의 비중을 높게 설정토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직전연도 1년간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로 네이버 주가가 얼마나 올랐냐는 기준으로 주식 성과급이 주어진다. 최 대표는 올 상반기 RSU로 3031주(기준주가 18만 7400원)를 부여받았다. 최 대표는 이러한 규정과 무관하게 2021년부터 꾸준히 네이버 주식을 매수해오고 있다. 2022년 3월 대표 취임 직후에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1억원 규모의 네이버 주식을 취득한 데 이어 취임 1주년인 작년 4월에도 2억원 규모의 주식을 추가 취득한 바 있다.
2024.09.11 I 최정희 기자
'리쥬란' 파마리서치, 피부만큼 주가도 좋아질까?
  • [이지혜의 뷰]'리쥬란' 파마리서치, 피부만큼 주가도 좋아질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파마리서치(214450) 대표 브랜드는 ‘리쥬란’입니다.파마리서치는 피부 주름과 안면 홍조 개선 효과가 있는 리쥬란 출시 이후 화장품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들을 제치며 10년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습니다.올해 초만 해도 시총 상위 50위 밖이었지만 현재는 17위까지 올랐죠.파마리서치가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증자로 조달한 2000억원 현금을 해외 유통망 확대에 투자합니다. 증권가는 3분기 의료기기부문 내수 성장과 함께 리쥬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파마리서치는 약 72% 급등했고, 오늘(11일) 장중 20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한 증권사도 나왔습니다.리쥬란을 앞세운 파마리서치의 질주는 한동안 계속될 것 같네요.<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캡처
2024.09.11 I 이지혜 기자
'제1회 36 Korea Best Dr 프로그램' 글로벌 초대 행사 성료
  • '제1회 36 Korea Best Dr 프로그램' 글로벌 초대 행사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36 Korea Best Dr 프로그램’의 제1회 글로벌 초대 행사가 지난 9월 7일 서울 강남구 청담 나인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글로벌 더마 스킨케어 1세대로서 전 세계 43개국에 셀퓨전시를 성공적으로 수출하고, 국내 4000여 개 병원에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 및 엑시트 한 ㈜앱타이론바이오의 창업자팀이 주최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개원의 36명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36 Korea Best Dr 프로그램’은 전 세계 80여 개국의 병원 고객 유치와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의 글로벌 유통망 진출을 준비하는 자리로, 30여 명의 개원의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현장에는 피부미용 및 성형 병원의 개원의들, 해외 드럭스토어 관계자, 글로벌 탑티어 인플루언서 에이전시 대표 및 글로벌 이커머스, 브랜드 유통 전문가들과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 대표가 참석했다.최고의 시술 임상 경험과 글로벌 뷰티 및 의료 브랜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춘 36명의 개원의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링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글로벌 미용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며 ‘Great 美 Seoul’ 플랫폼 사업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의 브랜드와 병원을 알릴 기회를 얻게 된다.개원의들이 준비하는 새로운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는 한국의 의료 미용 기술과 글로벌 뷰티 시장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의료 시술과 연계된 고급스러운 경험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36 Korea Best Dr 프로그램’은 2025년 11월까지 총 12회의 인비테이셔널 행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36명의 스타 닥터들의 탄생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K-뷰티의 미래 솔루션과 닥터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공유하며, 2년간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드럭스토어, 헬스&뷰티 이커머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K-뷰티 솔루션을 출범할 예정이다.인디 브랜드에서 시작해 닥터 중심의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로 성장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 마케팅을 통해 K-뷰티와 K-의료가 융합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한다.한편 ‘36 Korea Best Dr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에서 인정받은 민간 자격증을 발급하는 메디컬 CFO와 K-병원과 의사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엠스타월드가 주관한다.
2024.09.11 I 이윤정 기자
대한항공, 포르투갈 리스본 직항노선 첫 취항…주 3회 뜬다
  • 대한항공, 포르투갈 리스본 직항노선 첫 취항…주 3회 뜬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포르투갈 리스본 정기편에 신규 취항한다고 11일 밝혔다.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 수자나 바즈 파투 주한 포르투갈 대사(오른쪽 여섯번째) 등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232번 탑승 게이트 앞에서 대한항공 포르투갈 리스본 정기편 신규 취항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 및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 리스본 직항 왕복 노선은 매주 3회 운항한다. 인천발 리스본행 KE921편과 리스본발 인천행 KE922편이 각각 뜬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KE921편은 매주 수·금·일요일 오후 1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 10분(현지시간)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에 도착한다.한국으로 돌아오는 KE922편은 같은 요일 오후 10시 10분(현지시간)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을 출발해 익일 오후 7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KE921편 여정에는 15시간 10분, KE922편 여정에는 13시간이 소요된다.대한항공은 리스본편 운항에 프레스티지 클래스 24석, 이코노미 클래스 254석 등 총 278석을 장착한 보잉 787-9 기종을 투입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발 리스본행 KE921편의 리스본 직항 노선의 성공적인 첫 취항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직항 노선 신설로 리스본과 인근 도시를 찾는 여행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대한항공은 이번 리스본 신규 취항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견고하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1 I 이다원 기자
국내 최초 기술수출 상업화 성공한 유한양행, 마일스톤 수령 이제 시작
  • 국내 최초 기술수출 상업화 성공한 유한양행, 마일스톤 수령 이제 시작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제품명 렉라자) 상용화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을 본격 시작했다. 이번 마일스톤 수확은 국내 최초로 기술이전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유한’으로 성큼 다가서게 됐다.렉라자 타임라인 (사진=유한양행)◇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상용화 마일스톤 수령…이제 시작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 Inc.)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제품명 렉라자)의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상업화 성공에 따른 마일스톤은 6000만달러(한화 약 804억원) 규모이지만 앞으로 받게 될 마일스톤은 더욱 막대하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미국 출시 시 4500만달러(약 600억원), 유럽 출시 시 3000달러(약 400억원), 기타 마일스톤으로 9억7000만달러(약 1조3000억달러)를 각각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즉 60일 내에 상업화 성공 마일스톤을 수령한 이후에도 10억4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더 받을수 있는 상황이다. 마일스톤은 유한양행과 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 제노스코가 각각 60%, 20%, 20% 비율로 나눠받게 된다.J&J로부터 유한양행이 수령할 마일스톤 규모 (자료=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여기에 로열티 수익을 별도로 받는다. 로열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최소 10%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J&J)는 렉라자와 얀센 바이오텍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레반트)의 병용요법으로 연간 최대 매출 50억달러(약 6조6600억원), 시장점유율 최대 50%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렉라자의 ‘블록버스터’ 등극 가능성은?다만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글로벌 상용화 전략은 글로벌 판권을 쥔 J&J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여러 국가에서 판매·마케팅을 하는 부분은 J&J가 결정하는 것이라 우리가 말하긴 어렵다”며 “향후 병용요법이 상용화되면 알게 되는 대로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렉라자가 국산 신약 최초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에 등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건복지주는 지난 5일 과학기술정통부, 산업통상부 등과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개방형 혁신의 성과로 렉라자를 꼽으며 이러한 전망을 내놨다.이러한 예측의 근거로는 렉라자+리그리반트 병용요법의 경쟁약인 ‘타그리소’의 글로벌 매출이 58억달러(약 7조7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이 제기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1차 치료제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글로벌 시장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유진투자증권은 향후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이른다고 가정할 경우 판매 로열티, 원료 매출 등을 포함해 연간 6000억원을 웃도는 글로벌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1조8590억원)의 32.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글로벌 유한’으로 도약…“제2·3 렉라자도 확보할 것”유한양행으로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유한’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유한양행은 매출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해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해외사업부문의 매출(1713억원)은 전체 매출(9729억원)의 17.6% 수준이다. 여기에 라이선스 수익(31억원)을 더해도 17.9%에 불과하다. 유한양행의 해외 매출은 해외사업부문이 유한화학에서 생산된 원료의약품을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는 데서 대부분 발생했다. 에이즈 치료제, 자가면역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견인해왔으나 이것만으로 ‘글로벌 유한’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유한으로 도약할 계획이다.유한양행은 제2, 제3의 렉라자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는 25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20%를 R&D 비용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으 8개에 달하며, 내년까지 4개 파이프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렉라자 외에 4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규모가 총 18억7315만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중 스파인 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한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는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비임상 단계인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와 MASH를 치료하기 위한 융합단백질 ‘BI3006337’은 각각 빅파마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됐다.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적 측면에서는 이번 일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빅파마로 기술이전 후 첫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빅파마로 기술이전한 사례가 증가해왔지만 상용화 이전에 권리 반환을 당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 바이오업계에선 국산 항암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관문을 넘어섰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조 사장은 “렉라자는 글로벌 유한으로 가는 출발점”이라며 “렉라자의 FDA 허가를 회사 발전의 이정표로 생각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속히 개발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R&D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그레이트&글로벌 유한’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09.11 I 김새미 기자
인벤티지랩, 자체개발 LNP 제조 핵심기술 국제 학술지 게재
  • 인벤티지랩, 자체개발 LNP 제조 핵심기술 국제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벤티지랩(389470)은 지질나노입자 제조 공정의 핵심기술인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지질나노입자(LNP) 제조용 믹서 개발 결과를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Impact Factor = 8.3)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이 학술지는 미국 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재료과학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로, 숭실대학교 기계공학부 홍지우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작성된 이번 논문은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속표지 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도 선정됐다.인벤티지랩의 자체 개발 지질나노입자 통합 제조장비 ‘HANDYGENETM GMP’ (자료=인벤티지랩)지질나노입자 제조 기술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담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나노입자의 전달체에 봉입해 체내에 주입함으로써 사람의 세포에서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항원으로 작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혁신적인 약물전달기술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지질나노입자 제조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질나노입자 제조 공정에서 믹서는 mRNA를 지질 나노 구조체로 안전하게 감싸는 핵심 역할로, 나노입자 내부에 균일하게 봉입해 전체 공정의 효율성과 의약품의 품질에 큰 영향을 준다. 믹서는 크게 난류 혼합(Turbulent Mixing)을 사용하는 믹서와 층류 혼합(Laminar Mixing)을 사용하는 믹서로 구분되며, 특히 미세유체역학 기반의 층류 혼합 방식은 높은 품질을 제공하지만, 스케일업의 어려움 때문에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다. 인벤티지랩은 홍지우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미세유체역학을 사용하는 링 형태의 마이크로믹서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업계 내 최고 수준의 품질을 나타내는 지질나노입자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구현하는 장비인 ‘HANDYGENETM GMP’ 믹서를 개발했으며 보다 정교한 소량의 나노입자를 제조하기 위한 실험실 스케일의 ‘HANDYGENETM Lab’도 동시 개발했다.HANDYGENETM GMP는 지질나노입자의 제조부터 안정화 및 농축까지 전 공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업계 최초의 장비다. 해당 장비는 다양한 용량과 스케일 범위에서 고품질의 지질나노입자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리포좀, 미셀 등 다양한 나노입자 제조에도 적용 가능해 응용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국산 기술 기반의 나노입자 제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 인벤티지랩의 설명이다.인벤티지랩은 이미 유바이오로직스(206650)와 LNP 위탁개발생산(CDMO)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차세대 백신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CDMO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질나노입자 제조의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인벤티지랩 관계자는 “HANDYGENETM GMP와 HANDYGENETM Lab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나노입자 제조 장비 국산화를 실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9.11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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