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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중국發 공급 과잉…석유화학·태양광 신용도 ‘부정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침체, 소비 심리 악화로 제조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중국발(發) 공급 과잉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 제품과 품질 차별화가 어려운 범용 중간재 산업 전반의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석유화학, 태양광 산업은 부진한 실적과 ‘부정적’ 신용등급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1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중국 공급 과잉 심화와 크레딧 리스크: 철강, 석유화학, 태양광,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 웹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수민 NICE신평 기업평가3실 실장은 “중국 공급 과잉 이슈가 국내 주요 산업 업황 및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영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중국 공급 과잉 이슈가 국내 주요 산업 및 기업의 신용도 결정에 중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NICE신용평가)철강 산업의 경우 중국 내 내수 위축으로 인해 발생한 잉여 생산 물량을 수출 확대를 통해 해소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중국산 철강재 수입 비중은 생산량 대비 17.2%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송영진 NICE신평 연구원은 “중국의 적극적인 수출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국내 철강업계의 부정적 산업 환경이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전반적인 신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인 지난 2020년 이후 자급률 제고를 목적으로 설비 증설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중국 에틸렌 증설 규모는 약 2600만톤에 달하는데, 이는 국내 설비 총규모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석유화학 제품 수출 규모도 2020년 이후 위축되는 추세다. 국내 석유화학사의 경우 내수보다는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김서연 NICE신평 연구원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중국 석유화학사들이 사업 경쟁력에서 비교적 우위에 있다”며 “중국은 2022년 이후 저가 러시아 원유 도입 규모 및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서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라고 평가했다.태양광 산업에서 중국의 2023년 말 기준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은 850GW(기가와트)를 넘어섰으며, 이는 2024년 글로벌 태양광 설치 용량 추정치인 600GW를 상회하는 수치다.한국 기업들의 국내 생산 물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LG전자는 태양광 모듈 사업을 중단했다. 한화솔루션은 수익성 저하로 2023년 말 국내 음성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중국 치동공장도 폐쇄했다.신호용 NICE신평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채산성이 좋은 해외 생산 능력 확보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산 제품 제재 강화를 이용해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기업들의 미국과 중동 지역 등 제재 회피를 위한 해외 설비 투자 확대도 함께 나타나고 있어 비중국산 제품 프리미엄 하락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중국은 지난 2010년 이후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지원을 바탕으로 액정표지장치(LCD) 설비를 확충했다. 그 결과 2018년을 기점으로 중국의 LCD 패널 생산 능력은 한국을 넘어선 상태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LCD 사업을 크게 줄였다.국내 기업들도 제품 포트폴리오에 따라 영업 실적이 차별화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수급 상황이 양호한 중소형 OLED 패널에 매출이 집중돼 있어 우수한 수익성을 지속한 반면,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비중이 50%를 상회해 2022년~2023년 연간 2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안수진 NICE신평 연구원은 “국내 패널 기업들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서 LCD 사업을 상당폭 축소했고, 고마진의 중소형 OLED 패널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OLED 패널 비중 확대가 국내 패널 기업의 신용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전기차 산업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점유율은 2022년 약 7%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4%까지 상승했다. 특히 유럽 내 중국 전기차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추세다.홍세진 NICE신평 연구원은 “북미와 한국 내 중국 전기차의 경쟁 지위가 열위한 점과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의 관세율이 상향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중국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답했다마지막으로 이차전지 산업에서 지난해 중국 내 이차전지 생산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중국 내수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내수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중국 CATL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BYD 등 중국 기업들이 경우 아직까지 비중은 작지만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해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내 중국 비중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박종일 NICE신평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이미 유럽과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함에 따라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이어 “중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의 우수한 실적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저가 공세를 지속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게 될 수익성 압박과 재무 부담은 높은 수준”이라며 “셀 기업들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통한 실적 보완 여력이 존재하나.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높고 보조금 등 수익성 보완 여력이 부족한 소재 기업들은 높은 재무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美대선후보 첫 토론, 금융시장 '잠잠'…"CPI·연준이 더 중요"
-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게이바의 상징 ‘애비’에서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TV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미 경제 상황을 놓고 설전을 벌였지만, 금융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에도 금융시장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거시지표에 더 집중했다. 금융시장에 가장 중요한 세금 정책이 토론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던 탓이다. 블룸버그는 시장의 관심은 향후 미·중 관계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중 정책에 있어선 뜻을 같이 해 큰 성과가 없었다는 진단이다. 토론이 끝난 뒤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이 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이 0.5%, 나스닥지수 선물이 0.6% 각각 하락했지만, 미 경제매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선물이 하락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로의 경제 과오 책임을 따져 묻기 바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서로 자신의 공약이 미 경제를 더 나은 방향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시장에선 오래 전부터 두 후보의 공약이 연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확대하는 정책들로 채워져 부채만 더 늘릴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의 초당적 연구그룹 ‘펜 와튼 예산 모델’(PWBM)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은 향후 10년간 국가부채를 2조달러 이상 늘릴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은 같은 기간 최대 6조달러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그의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은 세수 감소 및 정부 지출 확대를 야기할 것이란 전망이다. 두 후보 간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경제 공약들이 되레 불확실성과 경계감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향후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정책적 추진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민주당이 선호하는 기후변화·친환경 부문엔 호재가, 공화당이 선호하는 석유·가스 부문엔 악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별도로 블룸버그는 선거 영향이 큰 업종으로 금융, 정보기술(IT), 전기자동차를 꼽았으며, 방위산업, 바이오 등을 수혜 분야로 지목했다. 마켓워치는 불법 이민자 추방시 농업, 레저, 간병, 건설업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리스 부통령의 판정승으로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했고, 이에 미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오전 3시 기준 10년물 금리는 연 3.62%로 전일보다 약 0.03%포인트 떨어졌다. 미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ING의 롭 카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영향이 없었다. 토론 초반 하락했다가 막바지에 회복했다.
- '베테랑2' 류승완 감독 "3편 이야기 有…1편 중요 인물과 연결"[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베테랑2’로 돌아온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 3편과 관련한 제작 계획과 현재 진행 상황을 언급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베테랑2’의 개봉을 앞두고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황정민을 비롯해 장윤주, 오달수, 김시후 등 전편에 등장했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속편에도 그대로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내는 한편, 속편을 빛낼 새로운 얼굴로 정해인이 합류해 큰 주목을 받았다.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베테랑2’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액션의 대가인 류승완 감독이 처음 제작한 속편 영화로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베테랑2’에서도 3편의 제작 가능성을 기대케 할 열린 요소들이 극 중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 시리즈 3편의 제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감없는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구상해둔) 명확한 이야기는 있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해치(극 중 연쇄살인범)가 왜 이렇게 됐느냐에 대한 서사도 포함 될 것”이라며 “아마 지금 단계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베테랑’ 1편에 아주 중요히 등장했던 인물이 해치와 관련이 있다”는 역대급 힌트를 투척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역시 ‘베테랑2’가 잘 돼야 볼 수가 있는 이야기”라며 “관련해 정해인, 황정민 선배와 이야기는 많이 나눴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작품의 형태가 다르게 갈 가능성도 있다. 이 이야기를 볼 수 있으려면 일단 손익분기점은 넘겨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당거래’, ‘베를린’, ‘밀수’, ‘모가디슈’ 등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수많은 작품들을 남긴 류승완 감독은 개성 넘치고 강렬한 등장인물 캐릭터들이 영화의 매력을 견인해 이전부터 속편, 스핀오프 제작을 희망하는 영화 팬들의 수요가 적지 않았다. 그런 그가 굳이 필모그래피 사상 첫 속편 영화로 ‘베테랑2’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류승완 감독은 “나 역시 속편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내가 속편을 만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심지어 속편을 예고하는 것과 같았던 영화 ‘베를린’도 현장에서 배우들과 속편 이야기를 실제로도 했으나 나 스스로는 ‘속편이 가능할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다”면서도, “반면 ‘베테랑’ 같은 경우는 모든 과정이 좀 자연스러웠다”고 답했다. 그는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과의 호흡도 그렇고. 저 스스로가 가진 인물에 대한 애정에서도 그랬다. 예컨대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첫째, 우리가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세계관이란 표현이 있지 않나.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거대해서 긴 시간을 다룬다거나 어떠한 사건들이 계속 연쇄작용으로서 이어져가는 이야기이게 요구되는 경우다. 그게 아니라면 두 번째, 다른 면에선 인물 자체의 매력도가 시리즈를 끄는 경우가 있다. ‘베테랑’ 같은 경우는 후자”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베테랑’ 시리즈는 서도철이란 형사가 없으면 가능하지 않다. 물론 많은 시리즈들이 주인공의 매력의 힘으로 가는 편”이라며 “‘베테랑’은 또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이미 현장에서 만든 사람들 모두가 애정이 깊어져 있던 상태라 이것이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둔다면 속편을 꼭 만들잔 이야기가 일찍부터 나왔었다. 그래서 촬영할 때 입었던 의상들 먼저 보관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이 9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9년이란 긴 공백은 1편의 예상 못한 흥행, 그에 따른 중압감과 류 감독 자신 스스로가 사회 변화 및 현상을 맞닥뜨리며 느낀 심경 변화와 성찰 등에서 비롯됐다. 류 감독은 “‘베테랑’은 사실 배급사가 밀던 1번 타자가 아니었고, 개봉 시기가 뒤로 밀리다보니 여름 시장에 들어간 나의 첫 영화였다. 400만명을 넘겨도 대성공이었는데 그의 3배가 넘는 흥행 기록을 거두니 좋으면서도 불안해졌다”며 “그러다 보니 1차적으론 중압감이 생겼다. 또 ‘베테랑’ 1편이 흥행할 수 있던 일종의 ‘사이다 장면’들을 나 역시 즐겼지만 어느 순간에는 ‘이렇게 가는 게 과연 맞나’ 생각이 들더라. 스스로를 자꾸 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내가 분노하고 비난하는 어떤 사건들을 지켜보다 보면 내가 판단했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실이 사실은 뒤바뀌어 있는 경우를 본다. 진실을 알게 됐을 때 내가 비난에 따른 책임감을 갖는 정도가 당시 내가 비난의 감정을 일으켰던 강도보다 약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무서워진 지점 중 하나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을 지나 ‘아 이게 사실이 아닐거야’ 생각한 점이었다”며 “분노했던 스스로를 향한 변호랄까, 거리를 두고 그 모습을 지켜보니 스스로가 섬찟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렇게 스스로가 정의라 확신했던 부분들이 과연 옳은 것일까에 대한 의구심과 자괴감, 내면의 질문들이 9년이란 시간 안에 쌓여갔고, 스스로에 던진 내적 질문을 영화를 본 관객들도 마음 속으로 던져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지금의 ‘베테랑2’를 만들었다고 한다. 류 감독은 “‘베테랑’ 1편이 쉽게 마음 속 가려운 부분드을 확 긁어주니 좋긴 하지만, 이게 어쩌면 잘못된 처방일 수 있지 않을까, 나 역시 1편이 왜 성공을 거뒀는지 알게 됐고 ‘베테랑’을 기다린 대주이 속편에서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영화 만드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갈등을 일으키고 혼란에 빠져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가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황정민 선배 역시 처음에 지금의 이야기 방향을 들었을 때 ‘자기야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려고 해’라고 말을 햇었다. 그래도 ‘더 나이 들기 전에 한 번 해봅시다, 우리가 언제 이런 걸 해보겠나’란 마음으로 만들었다”고도 강조했다.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 벤틀리, 궁극의 세단 '더 뉴 플라잉스퍼' 韓서 첫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한국 고객의 니즈에 알맞은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인만큼 세계 최초로 더 뉴 플라잉스퍼의 실물을 공개하게 돼 자랑스럽습니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 상무가 11일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의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 실물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이날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더 뉴 플라잉스퍼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궁극의 세단’ 플라잉스퍼, 역대급 동력 갖춰한국은 벤틀리 플라잉스퍼 ‘세계 3위’ 시장이다. 지난해 플라잉스퍼는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 최초로 누적 판매 2000대를 돌파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4세대로 돌아온 더 뉴 플라잉스퍼는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그랜드 투어링 세단이다. 600마력의 신형 4리터(ℓ)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와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으며 4륜구동으로 작동한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와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이를 통해 더 뉴 플라잉스퍼는 시스템 최고 출력 782마력, 최대 토크 102.0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직전 세대인 3세대 고성능 모델과 비교하면 토크는 11%, 출력은 19% 향상됐다.벤틀리는 4세대 플라잉스퍼에 적용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주행 모드(EV 모드)와 일렉트릭 부스트 모드, 회생제동 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충전 시에는 엔진이 구동력 전달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했다.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도 늘려 벤틀리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25.9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더 뉴 플라잉스퍼는 EV 모드에서 최대 76킬로미터(WLTP 기준)까지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더 뉴 플라잉스퍼에는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를 기본 적용해 퍼포먼스와 핸들링, 승차감 등도 개선했다.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와 주행 상황에 따라 네 바퀴를 모두 조향하는 올 휠 스티어링, 전자제어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 차세대 ESC 컨트롤 소프트웨어 등을 적용해 모든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고성능 ‘스피드’ 우선 출시…한정판도 공개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고성능 라인업인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한다. 스피드 모델이 한국에 출시되는 것은 11년 만이다.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의 공식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은 3억7570만원부터다.슐릭 상무는 “플라잉스퍼 스피드는 ‘조용한 스포츠카’”라며 “럭셔리와 다이내믹함이라는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을 어떻게 조화했는지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에는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에서 유래한 벤틀리 고유의 ‘스피드 DNA’ 디자인을 반영했다. ‘스피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퍼포먼스 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했고, 곳곳에 다크 틴트 색상을 도입해 스포티함을 배가했다. 또 22인치 휠은 새로운 디자인을 비롯해 세 가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개성을 드러내도록 했다.실내는 벤틀리 고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반영했다. 시트에는 새로운 3D 다이아몬드 퀼팅과 자수 패턴을 적용했으며 실내 또한 외부의 다크 틴트에 맞춰 도어 핸들과 스위치, 스피커 그릴 등에 다크 크롬 트림 옵션을 제공한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실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실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디지털 클러스터도 변모했다. 새로운 인스트루먼트 그래픽과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를 통해 12.3인치 고해상도 모니터와 세 개의 아날로그 다이얼, 수작업으로 완성된 베니어를 조화했다.또한 주행 환경 디스플레이를 디지털 클러스터에 도입해 주행 보조 기능 활성화 시 주변 차량들의 위치와 이동방향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장거리 주행의 편의성을 향상했다는 설명이다.최신 전기 아키텍처를 통해 쾌적한 승차감도 제공한다. 벤테이가 EWB에서 벤틀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 웰니스 시팅 스펙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향후 뮬리너, 아주르 등 다양한 플라잉스퍼 파생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출시를 기념해 한정판 ‘퍼스트 에디션’도 출시한다. 퍼스트 에디션 출시 가격은 4억4190만원이다.
- 해리스發 ‘달러 약세’…환율 1339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4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이날 첫 대선 TV토론 이후 지지율과 호감도가 더 올라가면서 달러화 약세에 힘이 실렸다. 여기에 엔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도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 흐름이 강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7원 내린 1339.0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4.2원) 기준으로는 0.2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미국 대선 토론 시작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토론이 한창이던 오전 11시께는 1337원으로 내려왔다. 오후에도 환율 하락세는 이어졌다. 오후 2시 24분 기준 1336.9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올라 1340원선 아래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미 대선 토론회에서 해리스가 승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SSRS가 이날 TV토론을 시청한 등록 유권자 605명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진행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40%를 기록했다.또한 이번 TV 토론으로 미국 베팅사이트에선 해리스의 당선 확률이 올라갔다. 베팅사이트 프리딕트잇은 각자 이길 경우를 1달러로 본 다음 각 후보에 대한 승률을 가격으로 매긴다. 전날까지 해리스 부통령은 53센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센트였다. 각각 53%, 52%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로 해리스 부통령은 57센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센트로 벌어졌다.국내 증시에서도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해리스에 투자하는 ‘해리스 트레이드’는 2차전지, 메디케어, 대마(마리화나), 신재생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개장 초반까지 강세를 나타내던 달러화는 미 대선 토론이 시작되고 해리스가 선전하자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39로 하락세다. 트럼프가 우위를 보일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봤던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이 해리스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은 것이다. 달러화 약세 전환에 아시아 통화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42엔대에서 장중 140엔대까지 하락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장중 7.10위안대까지 떨어졌다.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힘을 받았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4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나오는 만큼, 저녁 장에서는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1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국회 찾은 헝가리 前 대통령 “가족정책은 국가보존·사회보장 지속 가능성 투자”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초저출생 위기를 극복한 헝가리의 전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헝가리 정부는 가족 정책을 투자로 보고 있으며, 이는 가족의 복지, 국가의 보존, 그리고 사회 보장 제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11일 강조했다. 노박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족 친화적인 헝가리 건설의 첫 10년’이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커털린 전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저출생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미애 의원의 초청으로 국회를 찾았다. 헝가리는 2010년 합계출산율이 1.25명까지 떨어졌으나 가족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21년 합계출산율을 1.59명으로 끌어올렸다. 2010년 52%에 불과했던 혼인 내 출생비율은 2023년에는 76%로 무려 24%포인트(p) 올랐다. 커털린 전 대통령은 “헝가리는 포괄적인 가족 정책을 기반으로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가족 문제를 주류화하고 우선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족 정책의 효과를 믿고 있으며, 대부분의 가족 지원 조치를 받을 자격을 합법적인 고용과 연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헝가리는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6.2%를 가족정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 이상이다. 그는 “여러 정책 조치들은 임신 13주차부터 자격이 주어진다”며 “예를 들어, 가족 세제 혜택, 출산 예정자 보조금, 30세 미만 어머니의 세금 면제, 가족 주택 보조금, 학자금 대출 면제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를 가진 여성은 3년 동안 집에서 아기를 돌보며 유아 및 아동 돌봄 관련 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파트타임 또는 풀타임으로 노동 시장에 복귀하며 자녀를 공적 재정으로 운영되는 고품질의 보육 시설에 맡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커털린 전 대통령은 헝가리의 여러 출산 장려 세제혜택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녀가 3명 이상인 대부분의 가족은 소득세가 면제되고, 2020년부터는 자녀가 4명 이상인 어머니는 경력 동안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또 학생 대출과 관련된 젊은 세대를 위한 정책으로, 두번째 자녀 출산 시 어머니의 학생 대출 금액의 50%가 감면되고 세번째 자녀가 태어나면 남은 대출 금액 전액이 탕감된다고 소개했다. 작년 1월부터는 어머니가 30세 이하이며 대학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 2년 이내에 출산(또는 입양)할 경우 남은 대출 금액이 전액 면제된다.이외에도 △출산 예정자 보조금 △중고 주택 구매자에 대한 이자 보조주택 대출확대 △자녀 출산 시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한 채무 경감 △다자녀 가정을 위한 자동차 구매 지원 △보육 시설 확장 프로그램 △조부모를 위한 육아 수당 도입 등도 소개했다. 커털린 전 대통령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과거 연설을 인용 “자녀를 가지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자녀를 가지지 않기로 한 사람들보다 더 나은 생활 수준을 보장받는 가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이것이 헝가리 가족지원 시스템의 전환점”이라고 마무리했다.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코스닥 마감]외국인 ‘사자’ 속 강보합세…710선 문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차전지 종목 등 저가 매수세 영향에 대형주 주도의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포인트(0.46%) 오른 709.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718.6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71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395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41억원, 25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비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종목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재개되면서 대형주 주도의 반등이 나타났다”며 “위고비 국내 출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 등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해리스 트레이드 영향으로 2차전지 소부장 섹터의 강세가 나타나며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 업종이 1.73%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업종이 각각 1.59%, 1.47%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통과 음식료·담배 업종은 각각 1.05%, 0.66%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33%) 오른 30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5000원(3.36%) 상승한 15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와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1.40%, 2.75%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휴젤(145020)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59%) 내린 24만 7500원에 마감했고, 같은 기간 리가켐바이오(141080) 역시 2400원(2.78%) 하락한 8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장한 미래에셋비전스팩7호(482680)는 공모가(2000원) 대비 16원(0.80%) 내린 1984원에 마감했다. 미래에셋비전스팩7호는 장 초반에는 3225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을 나타냈다. 코스닥 거래량은 10억 2586만주, 거래대금은 6조 289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65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894개 종목이 하락했다. 11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7거래일 연속 하락…삼성전자, 또 신저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내린 2513.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1조 49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8억원, 904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401억 13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5928억 1000만원 순매도로 전체 5526억 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시장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가 일부 나타나며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등의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났다”며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함께 나타나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2.97%), 보험(-2.93%), 금융업(-2.78%), 운수장비(-2.22%), 의약품(-1.8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철강및금속(2.37%), 화학(1.89%), 통신업(0.97%), 기계(0.95%)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96% 하락해 6만 5000원이 깨졌고, SK하이닉스(000660)는 1.09%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5.14%), POSCO홀딩스(005490)(3.32%), 삼성SDI(006400)(9.91%), LG화학(051910)(2.94%), 포스코퓨처엠(003670)(8.93%) 등 2차전지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1%), 현대차(005380)(-3.25%), 셀트리온(068270)(-2.60%), 기아(000270)(-3.99%), KB금융(105560)(-6.03%), 신한지주(055550)(-6.18%), NAVER(035420)(-1.64%) 등은 하락했다. 하이트론(019490), SK이터닉스(475150)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345개 종목이 상승, 528개 종목이 하락했고, 60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2억 9410만 6000주, 거래대금은 9조 4035억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미지=챗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