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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공급 과잉…석유화학·태양광 신용도 ‘부정적’”
  • [마켓인]“중국發 공급 과잉…석유화학·태양광 신용도 ‘부정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침체, 소비 심리 악화로 제조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중국발(發) 공급 과잉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 제품과 품질 차별화가 어려운 범용 중간재 산업 전반의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석유화학, 태양광 산업은 부진한 실적과 ‘부정적’ 신용등급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1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중국 공급 과잉 심화와 크레딧 리스크: 철강, 석유화학, 태양광,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 웹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수민 NICE신평 기업평가3실 실장은 “중국 공급 과잉 이슈가 국내 주요 산업 업황 및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영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중국 공급 과잉 이슈가 국내 주요 산업 및 기업의 신용도 결정에 중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NICE신용평가)철강 산업의 경우 중국 내 내수 위축으로 인해 발생한 잉여 생산 물량을 수출 확대를 통해 해소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중국산 철강재 수입 비중은 생산량 대비 17.2%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송영진 NICE신평 연구원은 “중국의 적극적인 수출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국내 철강업계의 부정적 산업 환경이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전반적인 신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인 지난 2020년 이후 자급률 제고를 목적으로 설비 증설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중국 에틸렌 증설 규모는 약 2600만톤에 달하는데, 이는 국내 설비 총규모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석유화학 제품 수출 규모도 2020년 이후 위축되는 추세다. 국내 석유화학사의 경우 내수보다는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김서연 NICE신평 연구원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중국 석유화학사들이 사업 경쟁력에서 비교적 우위에 있다”며 “중국은 2022년 이후 저가 러시아 원유 도입 규모 및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서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라고 평가했다.태양광 산업에서 중국의 2023년 말 기준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은 850GW(기가와트)를 넘어섰으며, 이는 2024년 글로벌 태양광 설치 용량 추정치인 600GW를 상회하는 수치다.한국 기업들의 국내 생산 물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LG전자는 태양광 모듈 사업을 중단했다. 한화솔루션은 수익성 저하로 2023년 말 국내 음성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중국 치동공장도 폐쇄했다.신호용 NICE신평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채산성이 좋은 해외 생산 능력 확보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산 제품 제재 강화를 이용해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기업들의 미국과 중동 지역 등 제재 회피를 위한 해외 설비 투자 확대도 함께 나타나고 있어 비중국산 제품 프리미엄 하락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중국은 지난 2010년 이후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지원을 바탕으로 액정표지장치(LCD) 설비를 확충했다. 그 결과 2018년을 기점으로 중국의 LCD 패널 생산 능력은 한국을 넘어선 상태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LCD 사업을 크게 줄였다.국내 기업들도 제품 포트폴리오에 따라 영업 실적이 차별화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수급 상황이 양호한 중소형 OLED 패널에 매출이 집중돼 있어 우수한 수익성을 지속한 반면,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비중이 50%를 상회해 2022년~2023년 연간 2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안수진 NICE신평 연구원은 “국내 패널 기업들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서 LCD 사업을 상당폭 축소했고, 고마진의 중소형 OLED 패널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OLED 패널 비중 확대가 국내 패널 기업의 신용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전기차 산업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점유율은 2022년 약 7%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4%까지 상승했다. 특히 유럽 내 중국 전기차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추세다.홍세진 NICE신평 연구원은 “북미와 한국 내 중국 전기차의 경쟁 지위가 열위한 점과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의 관세율이 상향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중국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답했다마지막으로 이차전지 산업에서 지난해 중국 내 이차전지 생산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중국 내수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내수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중국 CATL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BYD 등 중국 기업들이 경우 아직까지 비중은 작지만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해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내 중국 비중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박종일 NICE신평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이미 유럽과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함에 따라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이어 “중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의 우수한 실적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저가 공세를 지속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게 될 수익성 압박과 재무 부담은 높은 수준”이라며 “셀 기업들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통한 실적 보완 여력이 존재하나.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높고 보조금 등 수익성 보완 여력이 부족한 소재 기업들은 높은 재무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1 I 박미경 기자
美대선후보 첫 토론, 금융시장 '잠잠'…"CPI·연준이 더 중요"
  • 美대선후보 첫 토론, 금융시장 '잠잠'…"CPI·연준이 더 중요"
  •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게이바의 상징 ‘애비’에서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TV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미 경제 상황을 놓고 설전을 벌였지만, 금융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에도 금융시장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거시지표에 더 집중했다. 금융시장에 가장 중요한 세금 정책이 토론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던 탓이다. 블룸버그는 시장의 관심은 향후 미·중 관계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중 정책에 있어선 뜻을 같이 해 큰 성과가 없었다는 진단이다. 토론이 끝난 뒤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이 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이 0.5%, 나스닥지수 선물이 0.6% 각각 하락했지만, 미 경제매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선물이 하락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로의 경제 과오 책임을 따져 묻기 바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서로 자신의 공약이 미 경제를 더 나은 방향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시장에선 오래 전부터 두 후보의 공약이 연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확대하는 정책들로 채워져 부채만 더 늘릴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의 초당적 연구그룹 ‘펜 와튼 예산 모델’(PWBM)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은 향후 10년간 국가부채를 2조달러 이상 늘릴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은 같은 기간 최대 6조달러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그의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은 세수 감소 및 정부 지출 확대를 야기할 것이란 전망이다. 두 후보 간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경제 공약들이 되레 불확실성과 경계감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향후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정책적 추진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민주당이 선호하는 기후변화·친환경 부문엔 호재가, 공화당이 선호하는 석유·가스 부문엔 악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별도로 블룸버그는 선거 영향이 큰 업종으로 금융, 정보기술(IT), 전기자동차를 꼽았으며, 방위산업, 바이오 등을 수혜 분야로 지목했다. 마켓워치는 불법 이민자 추방시 농업, 레저, 간병, 건설업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리스 부통령의 판정승으로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했고, 이에 미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오전 3시 기준 10년물 금리는 연 3.62%로 전일보다 약 0.03%포인트 떨어졌다. 미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ING의 롭 카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영향이 없었다. 토론 초반 하락했다가 막바지에 회복했다.
2024.09.11 I 방성훈 기자
오비맥주, 제주소주 인수…"소주 사업 진출 '경쟁력' 강화"
  • 오비맥주, 제주소주 인수…"소주 사업 진출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비맥주가 신세계엘앤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해 국내 소주 사업에 진출한다.제주 푸른밤 (사진제공=신세계그룹)오비맥주는 11일 제주소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제주소주는 수출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 내 K소주의 판로를 확대해 온 브랜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 브랜드의 강점과 K열풍의 성장세를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다 더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일 계획이다.국내 맥주 1위 기업인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시장의 성장 및 견인에 전념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류 브랜드 최초의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서 카스는 파리에서 ‘카스 포차’라는 한국식 포장마차 테마의 홍보 부스를 운영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카스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국제적 입지를 다져왔으며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가 국제 무대에서의 카스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오비맥주는 카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제주소주를 글로벌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 결정했다. 오비맥주는 K컬쳐를 넘어 K푸드 등 식음료까지 확장되고 있는 K열풍을 카스와 제주소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오비맥주 구자범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라며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이번 인수를 통해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I 오희나 기자
두번 접는 화웨이 폰, 넓고 얇은데…선뜻 손 안가는 이유
  • [르포]두번 접는 화웨이 폰, 넓고 얇은데…선뜻 손 안가는 이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 한 쇼핑몰 1층에 자리한 화웨이 매장. 전날 공개한 화웨이의 3단 폴더블폰 메이트 XT가 유리로 된 투명 가림막 안에 전시됐다. 미리 체험 예약을 했다고 하니 사무실 옆 작은 방으로 안내한다.11일 중국 베이징 한 쇼핑몰의 화웨이 매장에서 직원이 메이트 XT를 접었다 펼쳐보이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방에서 직원이 꺼낸 메이트 XT는 검은색 바탕의 256GB(기가바이트) 모델이다. 처음 보면 일반 휴대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크기지만 두 번 접힌 기기를 펼치면 10.2인치의 넓은 화면이 나타난다.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폴드6를 펼쳤을 때 화면은 7.6인치다. 메이트 XT의 화면은 이보다 34% 정도 넓은 셈인데 막상 실제로 보니 체감상 1.5배 이상은 커 보였다. 화면을 펼쳐서 봤을 때 일반 태블릿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폴더블폰을 사용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화면이 접히는 구간의 굴곡 여부다. 메이트 XT는 두 번 접었다 펴는 만큼 화면에 굴곡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육안상으로 봤을 때 큰 무리는 없었다. 휴대폰을 다 펼친 상태에서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열어 영상을 시청했는데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인상적인 것은 휴대폰의 두께다. 화웨이에 따르면 휴대폰을 펼쳤을 때 두께는 3.6mm고 접었을 때는 12.8mm다. 세겹으로 접어도 폴드6(12.1mm)와 큰 차이가 없다. 휴대폰을 두 번 접는 만큼 힌지(경첩) 또한 두 개인데 힌지의 두께 자체가 이전 폴더블폰과 비교해 얇다.화웨이의 메이트 XT를 모두 접은 모습(왼쪽)과 한번 펼친 모습(가운데), 모두 펼친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화웨이 메이트 XT 제품 뒷면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두께가 얇다 보니 다 펼쳤을 때 상대적으로 더 가벼운 느낌도 났다. 실제 스펙으로 볼 때 메이트 XT의 무게는 306g으로 폴드6(239g)보다는 조금 더 무거운 편이다.화면을 세 번 접을 수 있어 세가지 형태에서 휴대폰을 활용할 수 있다. 다 접은 상태에서는 일반 휴대폰과 비슷하고 한번만 접으면 일반 2단 폴더블폰 형태로 쓸 수 있다. 화면은 접을 때마다 각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변화했다. 다만 화면을 다 펼쳤을 때 화면이 크다 보니 일반 휴대폰처럼 이동하면서 사용하기엔 힘들어 보였다. 실제로 메이트 XT를 다뤘을 때도 다 펼친 상태는 한 손으로 조작이 힘들었다. 한차례 접은 상태에서도 두께가 균일하지 않아 손에 들고 사용하기엔 좀 불편한 감이 들었다.휴대폰을 두 번 접고 펴는 동작도 익숙지 않은 탓인지 번거로웠다. 휴대폰을 소개하는 직원 역시 화면을 접고 펼칠 때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메이트 XT의 사용자환경(UI)은 이전 제품들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다. 메이트 XT 칩셋은 기린 9010 5G 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올해 4월 출시된 퓨라 70에서도 사용했던 것이다. 프로세서의 큰 차이는 없는 셈이다. 배터리 용량은 5600mAh(밀리암페어시)로 대용량에 속한다.휴대폰 화면이 넓어졌다고 해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기대하기도 힘들었다. 영상을 보여달라고 하니 틱톡을 켠 것이 다인데, 새로운 10.2인치 스마트폰에 특화해 개발한 앱이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아이폰16 공개일과 같은날 선보인 메이트 XT가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까. 이 휴대폰의 가격은 1만9999위안(약 376만원)에서 2만3999위안(약 452만원)으로 상당히 고가다. 400만원 안팎의 돈이면 별도의 고사양 태블릿 구매가 가능할 텐데 과연 그 돈으로 메이트 XT를 살 매력이 있는진 알 수 없었다.실용성이 크지 않은 넓은 화면과 고가의 가격을 감안할 때 화웨이가 폴더블폰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이라는 성격이 강해 보였다. 중국 현지에서는 메이트 XT의 연내 판매량이 20만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도 있고 이미 100만대를 만들어놨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시장을 장악하기에는 부족한 편이다.화웨이 메이트 XT에서 틱톡을 구동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9.11 I 이명철 기자
'베테랑2' 류승완 감독 "3편 이야기 有…1편 중요 인물과 연결"②
  • '베테랑2' 류승완 감독 "3편 이야기 有…1편 중요 인물과 연결"[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베테랑2’로 돌아온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 3편과 관련한 제작 계획과 현재 진행 상황을 언급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베테랑2’의 개봉을 앞두고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황정민을 비롯해 장윤주, 오달수, 김시후 등 전편에 등장했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속편에도 그대로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내는 한편, 속편을 빛낼 새로운 얼굴로 정해인이 합류해 큰 주목을 받았다.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베테랑2’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액션의 대가인 류승완 감독이 처음 제작한 속편 영화로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베테랑2’에서도 3편의 제작 가능성을 기대케 할 열린 요소들이 극 중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 시리즈 3편의 제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감없는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구상해둔) 명확한 이야기는 있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해치(극 중 연쇄살인범)가 왜 이렇게 됐느냐에 대한 서사도 포함 될 것”이라며 “아마 지금 단계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베테랑’ 1편에 아주 중요히 등장했던 인물이 해치와 관련이 있다”는 역대급 힌트를 투척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역시 ‘베테랑2’가 잘 돼야 볼 수가 있는 이야기”라며 “관련해 정해인, 황정민 선배와 이야기는 많이 나눴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작품의 형태가 다르게 갈 가능성도 있다. 이 이야기를 볼 수 있으려면 일단 손익분기점은 넘겨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당거래’, ‘베를린’, ‘밀수’, ‘모가디슈’ 등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수많은 작품들을 남긴 류승완 감독은 개성 넘치고 강렬한 등장인물 캐릭터들이 영화의 매력을 견인해 이전부터 속편, 스핀오프 제작을 희망하는 영화 팬들의 수요가 적지 않았다. 그런 그가 굳이 필모그래피 사상 첫 속편 영화로 ‘베테랑2’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류승완 감독은 “나 역시 속편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내가 속편을 만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심지어 속편을 예고하는 것과 같았던 영화 ‘베를린’도 현장에서 배우들과 속편 이야기를 실제로도 했으나 나 스스로는 ‘속편이 가능할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다”면서도, “반면 ‘베테랑’ 같은 경우는 모든 과정이 좀 자연스러웠다”고 답했다. 그는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과의 호흡도 그렇고. 저 스스로가 가진 인물에 대한 애정에서도 그랬다. 예컨대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첫째, 우리가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세계관이란 표현이 있지 않나.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거대해서 긴 시간을 다룬다거나 어떠한 사건들이 계속 연쇄작용으로서 이어져가는 이야기이게 요구되는 경우다. 그게 아니라면 두 번째, 다른 면에선 인물 자체의 매력도가 시리즈를 끄는 경우가 있다. ‘베테랑’ 같은 경우는 후자”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베테랑’ 시리즈는 서도철이란 형사가 없으면 가능하지 않다. 물론 많은 시리즈들이 주인공의 매력의 힘으로 가는 편”이라며 “‘베테랑’은 또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이미 현장에서 만든 사람들 모두가 애정이 깊어져 있던 상태라 이것이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둔다면 속편을 꼭 만들잔 이야기가 일찍부터 나왔었다. 그래서 촬영할 때 입었던 의상들 먼저 보관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이 9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9년이란 긴 공백은 1편의 예상 못한 흥행, 그에 따른 중압감과 류 감독 자신 스스로가 사회 변화 및 현상을 맞닥뜨리며 느낀 심경 변화와 성찰 등에서 비롯됐다. 류 감독은 “‘베테랑’은 사실 배급사가 밀던 1번 타자가 아니었고, 개봉 시기가 뒤로 밀리다보니 여름 시장에 들어간 나의 첫 영화였다. 400만명을 넘겨도 대성공이었는데 그의 3배가 넘는 흥행 기록을 거두니 좋으면서도 불안해졌다”며 “그러다 보니 1차적으론 중압감이 생겼다. 또 ‘베테랑’ 1편이 흥행할 수 있던 일종의 ‘사이다 장면’들을 나 역시 즐겼지만 어느 순간에는 ‘이렇게 가는 게 과연 맞나’ 생각이 들더라. 스스로를 자꾸 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내가 분노하고 비난하는 어떤 사건들을 지켜보다 보면 내가 판단했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실이 사실은 뒤바뀌어 있는 경우를 본다. 진실을 알게 됐을 때 내가 비난에 따른 책임감을 갖는 정도가 당시 내가 비난의 감정을 일으켰던 강도보다 약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무서워진 지점 중 하나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을 지나 ‘아 이게 사실이 아닐거야’ 생각한 점이었다”며 “분노했던 스스로를 향한 변호랄까, 거리를 두고 그 모습을 지켜보니 스스로가 섬찟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렇게 스스로가 정의라 확신했던 부분들이 과연 옳은 것일까에 대한 의구심과 자괴감, 내면의 질문들이 9년이란 시간 안에 쌓여갔고, 스스로에 던진 내적 질문을 영화를 본 관객들도 마음 속으로 던져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지금의 ‘베테랑2’를 만들었다고 한다. 류 감독은 “‘베테랑’ 1편이 쉽게 마음 속 가려운 부분드을 확 긁어주니 좋긴 하지만, 이게 어쩌면 잘못된 처방일 수 있지 않을까, 나 역시 1편이 왜 성공을 거뒀는지 알게 됐고 ‘베테랑’을 기다린 대주이 속편에서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영화 만드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갈등을 일으키고 혼란에 빠져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가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황정민 선배 역시 처음에 지금의 이야기 방향을 들었을 때 ‘자기야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려고 해’라고 말을 햇었다. 그래도 ‘더 나이 들기 전에 한 번 해봅시다, 우리가 언제 이런 걸 해보겠나’란 마음으로 만들었다”고도 강조했다.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2024.09.11 I 김보영 기자
경기북부사랑의열매, 추석 명절 맞아 소외계층 지원
  • 경기북부사랑의열매, 추석 명절 맞아 소외계층 지원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사랑의열매가 경기북부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부사업본부(이하 경기북부 사랑의열매)는 추석을 맞아 소외 이웃들의 명절나기를 위해 ‘2024년 추석명절 지원사업’으로 1억8500만원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10일 열린 한가위 행사에 참여한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과 김경일 파주시장이 떡메를 치고 있다.(사진=경기북부사랑의열매 제공)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북부 사랑의열매는 지난 10일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김경일 파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2024년 추석명절 지원사업 전달식’을 열고 ‘파주시 장애인과 함께하는 한가위 행사’를 가졌다.파주시장애인중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송편 빚기와 떡메치기 퍼포먼스 등 소외된 이웃들의 행복한 추석명절을 기원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이날 만든 떡은 차례상 비용으로 마련된 상품권과 ㈜해나람 서제윤 대표가 기부한 700만원 상당의 햇반컵반 100박스와 함께 파주시 지역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전달됐다.권인욱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은 “한가위에는 우리 이웃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석명절 지원사업을 준비했다”며 ”함께 만든 송편에 담긴 따뜻한 정성이 어려운 환경의 이웃들에게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1 I 정재훈 기자
국고채 장기물 위주 하락…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주시
  • 국고채 장기물 위주 하락…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 이후 달러 약세와 미국채 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우호적이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에도 외국인은 장외 시장서 지난달 22일 이래 14거래일 연속 국채를 순매수했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연간 기준 2.5%, 근원 연간 기준은 3.2%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하락한 2.91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7bp 내린 2.820%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1bp 내린 2.855%를, 10년물은 6.7bp 내린 2.943% 마감했다. 20년물은 4.8bp 내린 2.878%, 30년물은 6.3bp 내린 2.856%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6.0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1틱 오른 116.43을 기록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35만3750계약서 21만5636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17만9178계약서 9만6903계약으로 줄었다.반면 각각의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늘었다. 같은 기간 3선 스프레드는 12만8452계약서 20만8683계약으로, 10선 스프레드는 7만7117계약서 10만6550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0틱 오른 141.28에 마감했으나 49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96계약서 464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CPI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11 I 유준하 기자
행안부 장관, 빈집 정비 현장점검…“공영주차장 등 재탄생”
  • 행안부 장관, 빈집 정비 현장점검…“공영주차장 등 재탄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일 경남 고성군 빈집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행안부가 밝혔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오후 경남 고성군 삼산면을 방문해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 관련 빈집정비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안부에 따르면 고성군은 경남 지역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지자체로, 2023년 기준 1080호에 이른다. 행안부는 고성군을 빈집정비 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했고, 앞으로 82호의 빈집이 철거될 예정이다. 빈집이 철거된 부지는 마을 주민을 위한 공영주차장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된다.행안부는 전국에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자 올해부터 정부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철거 등 정비를 벌이고 있다.이 장관은 “전국 빈집을 정비해 지역 경관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방치된 빈집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로 개청 100일을 맞은 인근 경남 사천시 소재 우주항공청도 방문했다. 그는 우주항공청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우주항공청이 미래 우주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안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한편 이 장관은 오는 14일부터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남 통영시 전통시장과 여객터미널도 찾아 추석 물가 등을 점검하고 민심을 살폈다.
2024.09.11 I 박태진 기자
VP 시장까지 보폭 넓힌 LG전자…연내 M&A 빅딜 나올까
  • VP 시장까지 보폭 넓힌 LG전자…연내 M&A 빅딜 나올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가 버추얼 프로덕션(VP)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전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연내 인수합병(M&A) 빅딜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VP 솔루션 및 영상 촬영 시스템 전문 기업 ‘모시스(Mo-Sys)’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금액은 650만 파운드(약 120억 원)로 알려졌다. LG전자 버추얼 프로덕션(VP) 스튜디오 (사진=LG전자)모시스는 카메라, 방송용 로봇 등 전문 촬영 장비를 비롯해 독자적인 카메라 추적(Tracking) 기술과 미디어서버, 운영 소프트웨어(SW) 등 영화·방송 촬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북미, 아시아 내 지사를 두고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버추얼 프로덕션·방송 기술 부문에서 VP 솔루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및 촬영 장비, 운영 SW 등을 아우르는 VP 토털 솔루션을 확보할 것”이라며 “본격 성장 중인 차세대 콘텐츠 제작시장으로 B2B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LG전자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모시스의 VP 촬영 시스템 역량을 합해 VP 스튜디오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기업과 교육 등에서 VP 스튜디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VP 시장은 올해 약 21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에서 오는 2030년 약 68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8.2%에 달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올해 적극적인 M&A 계획을 밝힌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조 CEO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올해 M&A와 연구개발(R&D) 등에 1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1~2건의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M&A 대상은 인공지능(AI), 전장, 로봇 등 다양한 분야가 거론된다.LG전자는 지난 7월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앳홈을 인수했다. 앞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했다.
2024.09.11 I 김소연 기자
최상목 "'25만원 지원금' 소비진작 효과 의구심…가계부채 경계감"
  • 최상목 "'25만원 지원금' 소비진작 효과 의구심…가계부채 경계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 중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회성 현금을 지원하는 건 소비 진작 효과가 클지 의구심이 든다”고 재차 반대 의견을 밝혔다.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추진에 관한 의견을 묻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민주당 등 야당은 앞서 지난달 2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보름 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선별·차등지원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최 부총리는 “민생 회복이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효과가 클까 하는 의구심이 있다”며 “저소득층은 생계보조니까 현금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소상공인은 빚에 허덕여서 채무 조정을 통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학생들은 장학금·월세를 필요로 하는 등 각자 필요가 다르다”고 했다.이어 “올해 예산에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소상공인, 학생, 청년 등에 대해 전 국민의 30%에 대항하는 분들에 대해 필요한 형태의 소득보조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인당 200만원 수준으로 했다”며 “맞춤형 지원이고, 이 부분이 소비를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며 “같이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최근 내수 침체의 한 요인으로 꼽히는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증가속도에 대해서는 경계의식을 갖고 보고 있다”며 “수요관리 등 대책들을 펴고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정부 들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는 지적엔 “작년, 재작년에 가계대출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줄어들었기 때문에 늘었다는 건 어폐가 있다”며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1 I 김은비 기자
벤틀리, 궁극의 세단 '더 뉴 플라잉스퍼' 韓서 첫 공개
  • 벤틀리, 궁극의 세단 '더 뉴 플라잉스퍼' 韓서 첫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한국 고객의 니즈에 알맞은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인만큼 세계 최초로 더 뉴 플라잉스퍼의 실물을 공개하게 돼 자랑스럽습니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 상무가 11일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의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 실물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이날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더 뉴 플라잉스퍼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궁극의 세단’ 플라잉스퍼, 역대급 동력 갖춰한국은 벤틀리 플라잉스퍼 ‘세계 3위’ 시장이다. 지난해 플라잉스퍼는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 최초로 누적 판매 2000대를 돌파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4세대로 돌아온 더 뉴 플라잉스퍼는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그랜드 투어링 세단이다. 600마력의 신형 4리터(ℓ)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와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으며 4륜구동으로 작동한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와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이를 통해 더 뉴 플라잉스퍼는 시스템 최고 출력 782마력, 최대 토크 102.0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직전 세대인 3세대 고성능 모델과 비교하면 토크는 11%, 출력은 19% 향상됐다.벤틀리는 4세대 플라잉스퍼에 적용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주행 모드(EV 모드)와 일렉트릭 부스트 모드, 회생제동 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충전 시에는 엔진이 구동력 전달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했다.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도 늘려 벤틀리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25.9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더 뉴 플라잉스퍼는 EV 모드에서 최대 76킬로미터(WLTP 기준)까지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더 뉴 플라잉스퍼에는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를 기본 적용해 퍼포먼스와 핸들링, 승차감 등도 개선했다.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와 주행 상황에 따라 네 바퀴를 모두 조향하는 올 휠 스티어링, 전자제어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 차세대 ESC 컨트롤 소프트웨어 등을 적용해 모든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고성능 ‘스피드’ 우선 출시…한정판도 공개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고성능 라인업인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한다. 스피드 모델이 한국에 출시되는 것은 11년 만이다.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의 공식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은 3억7570만원부터다.슐릭 상무는 “플라잉스퍼 스피드는 ‘조용한 스포츠카’”라며 “럭셔리와 다이내믹함이라는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을 어떻게 조화했는지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에는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에서 유래한 벤틀리 고유의 ‘스피드 DNA’ 디자인을 반영했다. ‘스피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퍼포먼스 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했고, 곳곳에 다크 틴트 색상을 도입해 스포티함을 배가했다. 또 22인치 휠은 새로운 디자인을 비롯해 세 가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개성을 드러내도록 했다.실내는 벤틀리 고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반영했다. 시트에는 새로운 3D 다이아몬드 퀼팅과 자수 패턴을 적용했으며 실내 또한 외부의 다크 틴트에 맞춰 도어 핸들과 스위치, 스피커 그릴 등에 다크 크롬 트림 옵션을 제공한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실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실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디지털 클러스터도 변모했다. 새로운 인스트루먼트 그래픽과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를 통해 12.3인치 고해상도 모니터와 세 개의 아날로그 다이얼, 수작업으로 완성된 베니어를 조화했다.또한 주행 환경 디스플레이를 디지털 클러스터에 도입해 주행 보조 기능 활성화 시 주변 차량들의 위치와 이동방향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장거리 주행의 편의성을 향상했다는 설명이다.최신 전기 아키텍처를 통해 쾌적한 승차감도 제공한다. 벤테이가 EWB에서 벤틀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 웰니스 시팅 스펙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향후 뮬리너, 아주르 등 다양한 플라잉스퍼 파생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출시를 기념해 한정판 ‘퍼스트 에디션’도 출시한다. 퍼스트 에디션 출시 가격은 4억4190만원이다.
2024.09.11 I 이다원 기자
해리스發 ‘달러 약세’…환율 1339원으로 하락
  • 해리스發 ‘달러 약세’…환율 1339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4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이날 첫 대선 TV토론 이후 지지율과 호감도가 더 올라가면서 달러화 약세에 힘이 실렸다. 여기에 엔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도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 흐름이 강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7원 내린 1339.0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4.2원) 기준으로는 0.2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미국 대선 토론 시작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토론이 한창이던 오전 11시께는 1337원으로 내려왔다. 오후에도 환율 하락세는 이어졌다. 오후 2시 24분 기준 1336.9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올라 1340원선 아래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미 대선 토론회에서 해리스가 승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SSRS가 이날 TV토론을 시청한 등록 유권자 605명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진행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40%를 기록했다.또한 이번 TV 토론으로 미국 베팅사이트에선 해리스의 당선 확률이 올라갔다. 베팅사이트 프리딕트잇은 각자 이길 경우를 1달러로 본 다음 각 후보에 대한 승률을 가격으로 매긴다. 전날까지 해리스 부통령은 53센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센트였다. 각각 53%, 52%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로 해리스 부통령은 57센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센트로 벌어졌다.국내 증시에서도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해리스에 투자하는 ‘해리스 트레이드’는 2차전지, 메디케어, 대마(마리화나), 신재생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개장 초반까지 강세를 나타내던 달러화는 미 대선 토론이 시작되고 해리스가 선전하자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39로 하락세다. 트럼프가 우위를 보일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봤던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이 해리스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은 것이다. 달러화 약세 전환에 아시아 통화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42엔대에서 장중 140엔대까지 하락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장중 7.10위안대까지 떨어졌다.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힘을 받았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4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나오는 만큼, 저녁 장에서는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1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11 I 이정윤 기자
"진짜 안좋았네"…코로나 수준으로 나빠진 中企 경기
  • "진짜 안좋았네"…코로나 수준으로 나빠진 中企 경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992년부터 인천 검단산업단지 등에서 의류 부자재와 핸드백 등 각종 액세서리, 볼펜 도금 사업 등을 하고 있는 A사의 이모 대표는 요새 너무 힘들다. 상반기 수주가 급감하면서 일감이 거의 반토막이 나서다. 2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그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상여금은 커녕 직원들 월급이라도 제때 주는 게 목표다.이 대표는 “경기가 최악의 수준”이라며 “공단에 120여개 공장이 있는데 적자를 보지 않고 제대로 돌아가는 업체는 1~2곳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도산하는 업체도 막 생겨나고 있다”며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IBK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 (자료=IBK경제연구소)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중소기업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IBK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7월 98.08로 전월보다 0.31포인트 낮아졌다.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오다가 지난 6월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한 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7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98.08로 떨어졌다. 지표상 중소기업 현 경기가 코로나19때 좋지 않았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국내 중소기업 경기 대표성이 높은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 및 출하지수, 가동률, 소매판매액지수 등 8가지 지표를 이용해 만든 경기동행종합지수에서 장기추세를 제거해 만든다. 지수작성 기준일인 2015년 1월을 기준으로 순환변동치가 100보다 높으면 현재 중소기업 경기가 중소기업 경기 장기추세보다 좋고, 100보다 낮으면 장기추세보다 나쁘다는 의미다.7월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다시 하락한 것은 중소기업 출하지수가 전월보다 0.18% 하락하고 중소기업 제조업생산지수도 0.1% 떨어졌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도 0.02% 줄었다.이 대표 말처럼 파산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15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1~7월 누적치는 관련 통계 확인이 가능한 2014년 이후로 최대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7월(566건)의 2배를 넘는다.업계 한 관계자는 “물가와 환율은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고금리 상황은 개선이 더디다”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하는 가계대출 급증과 부동산 급등세가 빨리 진정돼야 내수도 살 수 있다”고 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 올라 지난 3월(3.1%) 이후 5개월째 2%대 물가 상승률을 유지했다.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도 1330원대 초반에서 1340원대(10일 3시반 종가 1343.7원)로 상승했지만, 4월 1400원대를 위협하던 수준에서는 60원 정도 하락했다.
2024.09.11 I 노희준 기자
배우 김우석, 생일 기념 팬미팅 개최
  • 배우 김우석, 생일 기념 팬미팅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우석이 생일을 맞아 ‘2024 김우석 팬미팅 - 하늘 연 달’을 개최한다.‘하늘 연 달’은 10월의 순 우리 말로, 10월 27일이 생일인 김우석과 팬들의 뜻깊은 시간을 의미한다. 이번 팬미팅은 생일 하루 전날인 10월 26일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노래와 연기를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올라운더로 성장하고 있는 김우석은 지난해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지난 6월 도쿄와 오사카에서 일본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생일을 맞아 국내 팬들을 만나는 이번 팬미팅에서 김우석은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와 게임 등을 진행하며 팬들과 추억을 나눌 계획이다.가수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김우석은 지난 2020년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TWENTY - TWENTY)’로 첫 연기에 도전했고,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를 극복하고 진짜 어른으로 발돋움한 스무 살 캐릭터를 완벽히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김우석은 tvN ‘불가살’, 시네마천국 ‘핀란드 파파’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해 공개된 U+모바일tv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정의로운 반장 ‘김준희’ 역을 맡아 하이틴 스릴러 장르를 이끌며 제 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김우석은 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으로 11월 안방을 찾는다. 김우석은 ‘0교시는 인싸타임’에서 인싸 중 인싸, 본투비 슈퍼스타 ‘강우빈’ 역을 맡아 비주얼부터 학습 능력까지 완벽한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2024.09.11 I 김가영 기자
국회 찾은 헝가리 前 대통령 “가족정책은 국가보존·사회보장 지속 가능성 투자”
  • 국회 찾은 헝가리 前 대통령 “가족정책은 국가보존·사회보장 지속 가능성 투자”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초저출생 위기를 극복한 헝가리의 전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헝가리 정부는 가족 정책을 투자로 보고 있으며, 이는 가족의 복지, 국가의 보존, 그리고 사회 보장 제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11일 강조했다. 노박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족 친화적인 헝가리 건설의 첫 10년’이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커털린 전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저출생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미애 의원의 초청으로 국회를 찾았다. 헝가리는 2010년 합계출산율이 1.25명까지 떨어졌으나 가족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21년 합계출산율을 1.59명으로 끌어올렸다. 2010년 52%에 불과했던 혼인 내 출생비율은 2023년에는 76%로 무려 24%포인트(p) 올랐다. 커털린 전 대통령은 “헝가리는 포괄적인 가족 정책을 기반으로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가족 문제를 주류화하고 우선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족 정책의 효과를 믿고 있으며, 대부분의 가족 지원 조치를 받을 자격을 합법적인 고용과 연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헝가리는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6.2%를 가족정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 이상이다. 그는 “여러 정책 조치들은 임신 13주차부터 자격이 주어진다”며 “예를 들어, 가족 세제 혜택, 출산 예정자 보조금, 30세 미만 어머니의 세금 면제, 가족 주택 보조금, 학자금 대출 면제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를 가진 여성은 3년 동안 집에서 아기를 돌보며 유아 및 아동 돌봄 관련 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파트타임 또는 풀타임으로 노동 시장에 복귀하며 자녀를 공적 재정으로 운영되는 고품질의 보육 시설에 맡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커털린 전 대통령은 헝가리의 여러 출산 장려 세제혜택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녀가 3명 이상인 대부분의 가족은 소득세가 면제되고, 2020년부터는 자녀가 4명 이상인 어머니는 경력 동안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또 학생 대출과 관련된 젊은 세대를 위한 정책으로, 두번째 자녀 출산 시 어머니의 학생 대출 금액의 50%가 감면되고 세번째 자녀가 태어나면 남은 대출 금액 전액이 탕감된다고 소개했다. 작년 1월부터는 어머니가 30세 이하이며 대학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 2년 이내에 출산(또는 입양)할 경우 남은 대출 금액이 전액 면제된다.이외에도 △출산 예정자 보조금 △중고 주택 구매자에 대한 이자 보조주택 대출확대 △자녀 출산 시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한 채무 경감 △다자녀 가정을 위한 자동차 구매 지원 △보육 시설 확장 프로그램 △조부모를 위한 육아 수당 도입 등도 소개했다. 커털린 전 대통령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과거 연설을 인용 “자녀를 가지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자녀를 가지지 않기로 한 사람들보다 더 나은 생활 수준을 보장받는 가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이것이 헝가리 가족지원 시스템의 전환점”이라고 마무리했다.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024.09.11 I 조용석 기자
경실련 "전세사기 '임차권설정등기 의무화'로 막아야"
  • 경실련 "전세사기 '임차권설정등기 의무화'로 막아야"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전국적 기승을 부리는 전세사기에 대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세입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임차권설정등기 의무화’가 주요 방안으로 제시됐다. 김천일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교수가 11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전세사기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동현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대한법무사협회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전세사기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현재의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전세사기를 방지하기에 불안정하기 때문에 거주가 아닌 ‘등기’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김천일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교수는 현행 제도에 대해 “거주를 기준으로 한 현재 공시 방법으로는 공시 내용을 제3자가 파악하기 어렵다”며 “이로 인해 주택임차권리에 변동이 생겨도 제3자가 알 수 없는 ‘깜깜이 공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법상 외부 이해관계자는 오로지 임대인이 제공한 정보만 알 수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이렇게 임차 관련 정보를 자세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전세사기가 끊이질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세입자가 전입신고를 한 시점과 법적 보호가 발동하는 시점에 차이가 나는 점 또한 현행법의 빈틈으로 지적됐다. 정경국 대한법무사협회 전문위원은 “현재는 세입자의 법적 권리인 대항력이 전입 다음날부터 발생한다”며 “그 사이에 임대인의 근저당 신청, 가압류 등이 들어오면 세입자가 굉장히 난처한 입장이 된다”고 전했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차인이 주택에 입주해 전입신고를 끝내면 그 다음날(전입 당일 밤 12시)부터 대항력이 생겨 대항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보호받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경실련은 이러한 현행법상 한계에 대해 임차권설정등기 의무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경실련은 임차권설정등기를 의무화하면 △세입자 권리 보호 △제3자 권리 보호 △행정비용 절감 임대차 중개 기능 정상화 △임대차 시장의 안정성 제고 △임대인 세금체납 정보 공시의 당위성 제공 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임차권설정등기 의무화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구본기 생활경제연구소장은 “임차권설정등기 의무화 효과에 대해선 대부분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전세사기 예방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며 “전세사기는 보증금을 못돌려 받는 게 핵심인데 이 제도가 보증금 보장에 초점에 맞춰진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2024.09.11 I 박동현 기자
외국인 ‘사자’ 속 강보합세…710선 문턱
  • [코스닥 마감]외국인 ‘사자’ 속 강보합세…710선 문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차전지 종목 등 저가 매수세 영향에 대형주 주도의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포인트(0.46%) 오른 709.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718.6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71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395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41억원, 25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비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종목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재개되면서 대형주 주도의 반등이 나타났다”며 “위고비 국내 출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 등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해리스 트레이드 영향으로 2차전지 소부장 섹터의 강세가 나타나며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 업종이 1.73%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업종이 각각 1.59%, 1.47%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통과 음식료·담배 업종은 각각 1.05%, 0.66%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33%) 오른 30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5000원(3.36%) 상승한 15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와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1.40%, 2.75%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휴젤(145020)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59%) 내린 24만 7500원에 마감했고, 같은 기간 리가켐바이오(141080) 역시 2400원(2.78%) 하락한 8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장한 미래에셋비전스팩7호(482680)는 공모가(2000원) 대비 16원(0.80%) 내린 1984원에 마감했다. 미래에셋비전스팩7호는 장 초반에는 3225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을 나타냈다. 코스닥 거래량은 10억 2586만주, 거래대금은 6조 289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65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894개 종목이 하락했다. 11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9.11 I 박순엽 기자
7거래일 연속 하락…삼성전자, 또 신저가
  • [코스피 마감]7거래일 연속 하락…삼성전자, 또 신저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내린 2513.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1조 49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8억원, 904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401억 13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5928억 1000만원 순매도로 전체 5526억 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시장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가 일부 나타나며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등의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났다”며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함께 나타나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2.97%), 보험(-2.93%), 금융업(-2.78%), 운수장비(-2.22%), 의약품(-1.8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철강및금속(2.37%), 화학(1.89%), 통신업(0.97%), 기계(0.95%)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96% 하락해 6만 5000원이 깨졌고, SK하이닉스(000660)는 1.09%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5.14%), POSCO홀딩스(005490)(3.32%), 삼성SDI(006400)(9.91%), LG화학(051910)(2.94%), 포스코퓨처엠(003670)(8.93%) 등 2차전지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1%), 현대차(005380)(-3.25%), 셀트리온(068270)(-2.60%), 기아(000270)(-3.99%), KB금융(105560)(-6.03%), 신한지주(055550)(-6.18%), NAVER(035420)(-1.64%) 등은 하락했다. 하이트론(019490), SK이터닉스(475150)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345개 종목이 상승, 528개 종목이 하락했고, 60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2억 9410만 6000주, 거래대금은 9조 4035억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미지=챗GPT)
2024.09.11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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