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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 가스터빈 R&D 본사가 주도한다…스위스 거점 창원에 통합
  • [단독]두산에너, 가스터빈 R&D 본사가 주도한다…스위스 거점 창원에 통합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가스터빈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스위스에 있는 유럽 연구개발(R&D) 거점 기능을 창원 본사에 통합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본사 주도의 R&D 역량 강화를 위해 효율화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가스터빈을 점검 중이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는 스위스 바덴 가스터빈 R&D 지점 폐쇄를 승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스위스 지점에서 담당했던 가스터빈 기술에 대한 추가 개선 및 개발을 본사인 창원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7년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스위스 바덴에 별도의 R&D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중공업 시절인 지난 2013년 국책과제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한 이후 글로벌 각지에서 R&D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가스터빈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 역량을 본사에 집중하기 위해 스위스 R&D 센터 폐쇄를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스위스 R&D센터가 주도했던 300메가와트(MW)급 초대형 가스터빈 모델 요소 기술 개발이 끝난 만큼 이에 맞춰 효율화 작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가스터빈 관련 수주 목표를 7조원 규모로 잡았다. 또한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8년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의 매출도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실제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6월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과 각각 보령신복합, 안동복합에 대한 장기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발전소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의 380MW급 초대형 가스터빈이 사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신규 가스터빈 공급은 물론, 자사가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한 서비스 사업 수주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의 내제화를 강조해왔던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국내 공급망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스터빈 설계와 조립, 시험을 직접하고 있다. 가스터빈 핵심 부품 대부분도 340여개의 국내 업체가 공급하고 있다.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개발을 위해 전세계 디자인 및 R&D 전문인력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 8개 이상의 기술협력 그룹을 구축하는 한편 국내 22개 대학교 및 국책 연구소와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4.09.12 I 이건엄 기자
반도체 ‘물 공급’ 비상..이상일 용인시장 "통합관로 예타 면제돼야"
  • 반도체 ‘물 공급’ 비상..이상일 용인시장 "통합관로 예타 면제돼야"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가동을 위한 용수공급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1일 ‘제65차 환경리더스포럼’에서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통합 관로를 통해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일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일 열린 환경리더스포럼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통합관로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는 122조원 규모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이동·남사읍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한 메가 클러스터가 생겨나는 것이다.하지만 반도체 산업에 있어 전력과 더불어 필수적인 물(용수) 공급량은 턱 없이 부족한 상태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가동 시 필요한 공업용수는 1일 170만㎥이지만, 2035년 기준 팔당댐 및 상류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필요 수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일 65만㎥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에 이상일 시장은 이날 포럼에서 국가산단과 클러스터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통합 관로 건설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월 예타 면제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사업’ 2034년까지 1조7600억원을 투입해 하루 80만㎥ 공업용수를 국가산단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문제는 이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여전히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요한 수자원량에는 못 미친다는 점이다. 이에 이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두 축인 양 산단에 동시 공급 가능한 통합 관로 사업의 예타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이 시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봄 첫 번째 생산라인(Fab) 착공에 들어간다”며 “산업용수가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데, 이 자리의 전문가들께서도 물 공급과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한국환경한림원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은 ‘반도체 국가 전략산업 육성과 물 환경 정책’을 주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필요한 공업용수 확보 방안과 물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의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09.12 I 황영민 기자
경기신보 "추석 명절 장보기는 우리동네 전통시장에서"
  • 경기신보 "추석 명절 장보기는 우리동네 전통시장에서"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12일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과 김선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 이홍재 경안시장 상인회장, 박명식 경기도 중소기업CEO연합회 광주지부 회장, 구평회 농협은행 광주시지부장, 강기석 우리은행 광주지점장 등은 광주 경안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경기신보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인해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명절마다 장보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12일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과 김선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광주 경안시장에서 장보기 행사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신용보증재단)이 행사는 단순히 물품을 구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책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로 활용됐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위축된 소비 심리와 변화하는 유통환경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상인들의 자금난 해소와 사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신보의 금융지원 제도 및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적극 홍보하고자 추진됐다.김선영 도의회 경노위 부위원장은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근간으로서 도민 여러분들이 많이 이용해주셔야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며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민생 정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시석중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상인들을 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기신보는 경기도의 유일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소상공인들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황영민 기자
도이치모터스 항소심 '전주' 방조 혐의 인정…주범 형 가중
  • 도이치모터스 항소심 '전주' 방조 혐의 인정…주범 형 가중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에서 100억원대 돈을 댄 ‘전주’(錢主) 손모씨의 방조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기소 여론도 높아질 전망이다.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12일 오후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손씨의 방조 행위를 인정하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1심에선 공동정범 혐의만 기소돼 무죄가 선고됐었다.이날 재판의 핵심은 2심에서 새롭게 추가된 손씨의 방조 혐의를 재판부가 인정할지 여부였다. 추가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손씨와 유사한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김 여사에게 같은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1심은 김 여사의 계좌 3개가 시세 조종에 동원됐다고 인정했지만 대통령실이 계좌가 이용당했을 뿐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2심 재판부는 주요 세력 중 한 명인 김모씨와 손씨의 문자메시지를 언급하며 “손씨가 김씨의 요청을 받아 김씨의 시세조종 행위를 용이하게 하는 행위를 했음이 인정된다”며 “미필적으로나마 시세조종을 알면서도 배우자 명의, 운영 법인 계좌로 주문했고 주식을 매도하지 말라는 김씨의 요청을 수락해 하락 방지를 하는 방법으로 시세조종 행위를 용이하게 해 방조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손씨의 일반적인 주식 거래 투자 성향을 들면서도 “손씨는 주식 거래할 때 4개월을 넘지 않았는데 도이치모터스는 2년 넘게 장기간 투자했고 다른 주식 사례들에 나타난 거래 방법과는 전혀 다른 패턴으로 도이치모터스에 대해선 협조하는 양상이 드러남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재판부는 손씨가 단순히 돈을 빌려준 전주가 아니라 주범들의 요청에 따라 주식매입 또는 주식매도 시점을 늦추는 행위 등으로 시세조종 행위를 용이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공동정범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은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손씨가 타인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판매하지 않았고 자신, 아내, 법인 명의 계좌만 사용해 거래를 했을 뿐 타인의 광범위한 계좌를 동원하는데 도움을 주지도 않았으며, 추가 주식 수급세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점등을 감안 할 때 공동의사에 따른 분업적 역할분담에 의한 기능적 행위지배가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세조정에 이용된 계좌를 △주범의 본인 계좌 및 차명계좌 △지인이나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일임해 주범이 시세조종 행위에 이용한 계좌 △전적인 일임관계가 아니더라도 대가지급, 손실보장 등을 전제로 확보한 계좌 △계좌 명의인의 독자적 투자 판단 없이 지시·순응관계로 주식거래가 이루어진 계좌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원심에서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단된 계좌 중 일부는 동원계좌에서 제외됐고 반대로 일부 원심에서 제외됐던 계좌는 동원계좌로 추가됐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 전 회장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2차례에 걸쳐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시세를 조종했단 의혹이다. 이들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권 전 회장은 1심 선고보다 무겁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이 내려진 바 있다. 아울러 1심에서 무죄 판정을 받았던 증권회사 영업부장 김모씨에 대해서도 공동정범으로 보고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1심과 같이 2010년 10월 20일 이전 1차 행위는 공소 시효가 만료됐다고 판단했다.
2024.09.12 I 최오현 기자
쏘피컴퍼니㈜, ‘K-뷰티 원더랜드’로 美 코스트코와 독점 기획 론칭
  • 쏘피컴퍼니㈜, ‘K-뷰티 원더랜드’로 美 코스트코와 독점 기획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뷰티 마케팅 및 세일즈 에이전시 쏘피컴퍼니㈜는 북미 코스트코의 요청으로 단독 기획한 ‘K-Beauty Advent Calendar Box’를 수출한다고 12일 밝혔다.쏘피컴퍼니㈜는 직접 제작한 ‘K-Beauty Wonderland’를 박스 버전과 파우치 버전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 예정이다.‘by Sophie K-Beauty Wonderland - 7 Days of K-Beauty’는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Beauty 브랜드(△ROUND LAB △glowiest △shaishaishai △Torriden △Dear Dahlia)의 제품들로 구성된 Advent Calendar 패키지로, 박스 안에 담긴 7가지 제품으로 완벽한 뷰티 루틴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쏘피컴퍼니㈜는 미국 UCLA 최우등 졸업 출신 박선주 대표가 2018년 창업한 화장품 전문 수출기업이다. 글로벌 K뷰티 열풍의 주역인 라운드랩 (서린컴퍼니㈜), 토리든 (㈜토리든), 믹순 (주식회사 파켓) 등 국내 50여 개 이상의 화장품, 패션 및 건강식품 브랜드들의 미국 현지화 전략을 지원하며, 남다른 북미 현지 문화 및 트렌드 파악 노하우로 각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획, 제안, 디자인, RA, 물류, 마케팅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쏘피컴퍼니㈜는 최근 북미 및 남미 시장, 특히 코스트코 채널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 7월 미국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 300곳에 라운드랩 독도 토너 세트를 성공적으로 입점시켜 12만 개를 완판 하였으며, 올해 11월부터 코스트코 미국 400개, 캐나다 100개, 멕시코 42개 매장으로 확장 론칭한다. 쏘피컴퍼니㈜ 관계자는 “‘K-Beauty Wonderland - 7 Days of K-Beauty’는 제품 큐레이션부터 박스 디자인, 기획 및 제작, 포장까지 직접 수행하였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 및 남미 현지에서 K-뷰티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9.12 I 이윤정 기자
최상목 "채소류 일부, 여전히 비싸…추가 조치로 가격 안정 총력"
  • 최상목 "채소류 일부, 여전히 비싸…추가 조치로 가격 안정 총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장기간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공급 확대 등 추가조치를 통해 가격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 수급동향을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성수품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톤의 성수품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소매점 할인행사, 전통시장 농·축·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등 700억원 규모 할인지원, 저렴한 민생선물세트 공급 등을 추진 중이다.최 부총리는 “최근 성수품 가격은 정부 비축물량 방출, 할인지원 등을 통해 사과, 배 등 과일류와 한우 등 축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가격 불안 품목의 수급관리,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할인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낮아질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송 장관은 이에 대해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 역시 “주요 수산물 성수품 가격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이후 점차 하락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최 부총리는 이와함께 명절 직전 전통시장 이용객들이 몰리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그는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할인율 확대 등의 혜택이 최대한 많은 분들께 골고루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온누리상품권 부정사용 근절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2 I 김은비 기자
게임사 크래프톤, 왜 숏폼 드라마에 큰 돈 쓰나
  • [이지혜의 뷰]게임사 크래프톤, 왜 숏폼 드라마에 큰 돈 쓰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게임회사인 크래프톤(259960)이 숏폼 드라마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지분 투자 형식인데요, 투자대상은 최근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 스푼랩스로 1200억원 규모입니다. 게임 외 다른 사업에 투자한 금액으론 최댑니다.게임업계에서는 1분 안팎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숏폼’ 콘텐츠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간단한 조작과 잦은 보상으로 흥미를 높여 유저들을 게임안에 오래 머물게 하죠. 숏폼 콘텐츠는 게임 흥행의 공식인겁니다.크래프톤은 숏폼 드라마 시장이 7조원 규모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새로운 IP(지적재산권)발굴과 기존 게임 콘텐츠를 알리는 마케팅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이미 크래프톤은 핵심 IP인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에게 인기 브랜드나 유명인 관련 콘텐츠를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죠.삼성증권은 크래프톤이 게임 플랫폼에서 진행한 람보르기니 콜라보 이벤트 효과로 7~8월 트래픽과 매출이 지난 2분기보다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죠. 크래프톤 주가는 잇단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올해 들어 70%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제품 개발 못지 않게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걸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12 I 이지혜 기자
“기대 과도” 신중한 한은에 중단기 금리 상승…미국 8월 PPI 주시
  • “기대 과도” 신중한 한은에 중단기 금리 상승…미국 8월 PPI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금리가 중단기물 위주로 상승한 가운데 증가세를 보이던 3년 국채선물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이 감소세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이는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근원 기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에 이어 장 중 한국은행의 정책 효과 주시 언급 등 신중한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연간 기준 1.7%, 근원 연간 기준은 2.4%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 상승한 2.947%,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 오른 2.86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2.897%를, 10년물은 2.7bp 오른 2.970%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내린 2.862%, 30년물은 1.1bp 내린 2.867%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5.9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8틱 내린 117.15를 기록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21만5636계약서 7만1451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9만6903계약서 2만9235계약으로 줄었다.한편 증가세를 보이던 3년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줄어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3선 스프레드는 20만8683계약서 18만8721계약으로 감소, 10선 스프레드는 10만6550계약서 12만8989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41.28에 마감했으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64계약서 462계약으로 줄었다.오후 공개된 한국은행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황건일 금통위원은 “금융안정 측면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연계된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금융 부문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으로 높아져 있는 만큼 금리 인하가 성장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판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진 기자설명회에서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시장금리가 올해 중 2회 이상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정책여건이나 과거 사례를 보면 과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PPI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법무법인 광장,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 확대 개편
  • 법무법인 광장,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 확대 개편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광장이 가상자산 관련 규제 및 수사 대응에 대해 최고의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형사, 금융 규제, 디지털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 약 40여명으로 확대·강화한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을 발족했다.법무법인 광장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 소속 변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우영, 김형근, 권태경, 이정명 변호사. 뒷줄 왼쪽부터 이한재, 김태주, 박상욱, 조성윤, 이상현 변호사, 정규종 전문위원, 박상준 수석전문위원, 유형민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제공.12일 법무법인 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범한 서울남부지검의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은 스캠 코인 발행, 거래소 상장 비리, 불법 장외거래 등 가상자산 발행·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시세 조종, 부정 거래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와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광장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은 가상자산 관련 감독 당국의 검사·조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신속히 분석해 최적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가상자산 발행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 업무상 배임, 유사수신 행위 및 불공정 거래 행위 등의 수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의 규제 뿐만 아니라 자율규제, 불건전 영업행위 등 내부통제 관련 자문 및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갱신, 변경 자문 등 가상자산 사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구성원으로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근무한 바 있고 20여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쌓은 다양한 금융증권범죄 사건의 수사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박광배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출신으로 금융수사 전문가인 김형근 변호사(29기)와 금융감독원 최초의 변호사 불공정거래 조사팀장 및 은행·증권회사 검사팀장으로 조사·검사 실무와 심사조정 업무를 두루 경험한 권태경 변호사(34기), 그리고 광장의 TMT 그룹장으로서 가상자산 분야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윤종수 변호사(22기), 광장의 디지털금융팀 공동팀장으로서 핀테크·가상자산·금융규제 전문가인 이정명 변호사(34기)가 각각 형사, 금융규제, 디지털 금융 자문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장영섭, 전양석, 권순건, 이상현, 조성윤, 이한재, 강균하, 김균해, 윤미영, 김현웅, 안준우, 박상욱, 강민기 등 형사팀 변호사들과 김학태 전문위원이 가상자산 형사와 관련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오현주, 최승훈, 유형민, 이동현, 박규진, 송지호 변호사와 하은수 고문, 박상준 수석전문위원, 정규종, 정원식 전문위원 등 다수의 금융규제팀 불공정거래 전문가들과 강현구, 최우영, 김태주, 주성환, 김진건, 한경원, 김채영 변호사 등 디지털금융팀 전문가들이 규제 및 검사·조사 대응을 함께하고 있다.광장 관계자는 “가상자산 규제·수사대응팀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규제 자문과 검사·조사 및 수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통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며 “관련한 다양한 법률 이슈에 신속하고 효율·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방위적인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2 I 성주원 기자
美 앞서 금리 낮추는 유럽…"ECB, 0.25%p 인하" 전망
  • 美 앞서 금리 낮추는 유럽…"ECB, 0.25%p 인하" 전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가 될 전망이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 본부 전경(사진=로이터)ECB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15분께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미 한차례 금리를 내린 ECB가 연준에 앞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ECB의 금리 인하를 점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전반의 경제 성장 둔화와 8월 ECB의 목표치인 물가상승률이 2%로 하락하면서다.유로존 명목 물가상승률은 7월 2.6%에서 8월 3년 만에 최저치인 2.2%까지 떨어졌다. 에너지, 식품, 주류, 담배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8월 2.8%로 서비스 가격 상승이 발목을 잡은 탓에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 2.9%와 비교해 다소 고착화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의 모든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ECB의 기준금리는 수년간의 공격적인 인상과 한차례 인하 끝에 현재 연 3.75%다. ECB는 지난 6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7월 회의에서는 동결했다. 당시 9월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CNBC에 따르면 베렌버그 은행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 보고서에서 “12일 ECB의 금리 인하에는 별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ECB 이사의 발언은 거의 모두 금리 인하를 원한다는 것이었으며 ECB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조차도 지표가 거스르지 않는 한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ECB는 이번 회의에서 새 경제전망도 발표할 예정이다.ECB 9월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한 한편, 시장의 큰 관심사는 ECB가 다음 금리 인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지 여부다.베렌버그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엔 금리 동결, 12월엔 금리를 0.25%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함부르크 은행의 사이러스 드라루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경제학자들뿐만 아니라 (ECB의) 위원회에서도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데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신호를 보낼 것인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물가상승률 전망에 따르면 9월에 근원물가 상승률이 3.2%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까다로운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임금 인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ECB의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전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함부르크 상업은행은 9월 금리 인하 이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2 I 이소현 기자
美물가 소화 후 외인 증시 순매수…환율 1338.7원 약보합
  • 美물가 소화 후 외인 증시 순매수…환율 1338.7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반등을 소화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 반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와 추석 연휴를 앞둔 기업들의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 상승은 방어됐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3원 내린 1338.7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40.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5원) 기준으로는 1.0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42.1원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10시 무렵에는 1340원선을 하회했다. 오후 2시 28분께는 1338.0원으로 하락 전환됐다. 이날 장 내내 4원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간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가 반등하며 안심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씨를 붙였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 기대감은 현저히 줄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9분 기준 101.8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발(發)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코스피는 2%, 코스닥은 3% 이상 급등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수급적으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함께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ECB가 금리 인하를 하고,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야간 장에서 환율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1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12 I 이정윤 기자
빈CSS 대표 "글로벌 보안사업 확장할 韓 업체 찾아요"
  • 빈CSS 대표 "글로벌 보안사업 확장할 韓 업체 찾아요"
  • [쿠알라룸푸르=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베트남의 기술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습니다. 베트남 하면 커피와 과일뿐 아니라 신기술이 머릿속에 떠오를 수 있도록 말이죠. 이 여정을 함께 할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및 IoT 보안 분야 기업도 찾고 있습니다.”사이먼 트락 도 빈CSS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파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서밋 2024’에서 이데일리 인터뷰를 진행한 후 자체 부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빈CSS)사이먼 트락 도 빈CSS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파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서밋 2024’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빈CSS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언급되는 빈(Vin)그룹 기업의 정보보안 자회사로, 지난 2018년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업체다. 현재 △정보기술(IT) 보안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자동차 보안 △파이도 기기 등록(FDO) 및 IoT 등을 주력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임직원 수는 총 100여명 정도다.최근 집중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 FDO는 생체인증의 국제 표준을 만든 파이도(FIDO·Fast Identity Online) 얼라이언스의 프로토콜을 접목해 제공한다. 파이도 기반 보안 키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하는 형태뿐 아니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로도 지원하고 있다.도 창립자는 빈CSS가 FDO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나 기관 등 조직이 기존 (비밀번호 입력 등의) 인증방식에서 FIDO 기반 생체인증 중심으로 바꾸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분야를 이끌고 있는 인텔과 델, 레드햇 등 글로벌 유수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 선도 기업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빈CSS는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이 수여하는 비밀번호 없는 인증 부문의 APAC 신제품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사이먼 트락 도 빈CSS 창립자 겸 CEO(사진=최연두 기자)도 창립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비밀번호 없는 인증 방식에 대한 도입 수요가 커졌다고 짚었다. 사이버 공격자가 만든 가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속는 이용자가 많아지면서다. 공격자는 피해 이용자에 가짜 앱 화면을 보여주고 본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알아낸 계정 정보로 피해자의 은행 계좌에서 금전을 탈취하는 방식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이러한 피해 사례가 최근 급증했다.이에 빈CSS의 패스워드 리스와 FDO 등 사업이 더 확대될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도 창립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패스워드리스 방식에 대한 인식이 커졌다”면서 “베트남 현지 은행이나 금융권에서 기술검증(PoC) 해보겠다는 곳이 최근 많아졌다”고 말했다.베트남 중앙은행(SBV·State Bank of Vietnam)이 올해 7월1일부터 시행 중인 은행권의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가이드라인은 이용자의 보안 강화를 위해 은행 및 금융권이 생체인증 기능을 도입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르면 은행 서비스 이용자는 1000만 베트남 동(500 미국 달러) 이상 금액을 이체하는 경우 생체인식으로 본인임을 인증해야 한다.도 창립자는 “해커는 서비스 이용자를 상대로 비밀번호나 일회용비밀번호(OTP)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피해 이용자의 계좌에서 돈을 빼간다”면서 “이용자는 이러한 피해에 대해 은행을 탓하지만, 사실상 은행은 여러 개의 본인인증 수단을 제공하고 있어 반대로 이용자를 탓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부연했다.아울러 도 창립자는 빈CSS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보안업체 SK쉴더스(전 SK인포섹)와 지난 2019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후 지속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우토크립트와는 자동차 보안 솔루션 연구와 관련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로 올해 1월 파트너십을 맺었다.한편, 빈CSS는 11일(현지시간) 파이도 APAC서밋 행사에서 자체 제공하는 제품에 대해 파이도얼라이언스가 제공하는 FDO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24.09.12 I 최연두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기업 합병가액 산정 개선방안 마련할 것”
  • 김병환 금융위원장 “기업 합병가액 산정 개선방안 마련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기업간 합병시 합병가액 산정 관련 국제적인 기준이나 시장 상황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기업간 합병과 관련해 공정성 이슈가 제기됐으며 제도적으로 합병가액 산정 방식이 현재와 같이 기준 가격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냐 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어 “주주 가치 존중 문화가 확산되고 합병가액이 일률적인 산식에서 산정하는 것이 기업의 실질가치를 반영하는 데 또 한계가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SK와 두산 등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합병가액을 놓고 소액투자자의 반발에 부딪히는 등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주주총회를 통과했으나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합병하려던 두산은 주주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 및 정치권의 압박으로 결국 철회했다.김 위원장은 “지금 비계열사 간에는 기준 가격을 소위 공정 가격으로 하면서 외부 평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가 이미 발표가 돼서 입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계열사 간의 합병의 경우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적용을 같은 방식으로 하는 내용을 포함해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9.12 I 이정현 기자
이복현 “두산 사업구조 개편, 소통 부족 사례…개선 기대”
  • 이복현 “두산 사업구조 개편, 소통 부족 사례…개선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 일부 철회 결정에 대해 “주주와의 적절한 소통이 부족해 오해를 가져올 수 있었던 전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두산그룹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번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뜻도 드러냈다. 이 원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업 모양이 많이 바뀐 만큼 (두산이 새로 제출할) 증권신고서도 많이 바뀐 형태로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두산이 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수렴된 상태에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날 이 원장은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대해 “아무리 그룹이나 기업에서 좋은 의도가 있었더라도 주주와의 적절한 소통이 부족해 오해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두산 경영진이 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신설법인 등에 걸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진심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달 29일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합병을 위한 주식의 포괄적 교환 계획을 철회했다. 일부 주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데다 금융당국까지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통해 압박하면서다. 다만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 합병은 그대로 추진하기로 한 만큼 새로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원장은 앞으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챙기면서도 기업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과 두산이) 이전엔 페이퍼 중심으로 소통했다면, 앞으로는 우리가 가진 문제의식을 두산과 두산을 대리하는 전문가 그룹에 알려서 더욱 생산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국내에서 지배주주 중심의 기업 인수·합병(M&A)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업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게 구조를 개편하는 건 도와드려야 할 일”이라면서도 “기업 경영진이 시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 부족할 시엔 소통 방식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율적이고 조화롭게 이를 채울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연기금과 운용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기금과 운용사에 △기업 혁신을 유도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적극 이행 △꾸준한 투자 확대 등 자본시장 안전판 확충 등을 요구하면서 △상장폐지 절차 단축·상장유지 요건 강화 등을 통한 한계기업 적기 퇴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민연금·한국거래소와 함께 주주 이익을 고려하는 환경 조성, 기업가치 제고 필요성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국민연금은 주주·기업가치 제고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기업 지배구조 개선·밸류업 관련 대책을 기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한국거래소는 한계기업 퇴출·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각각 내비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기 전망 악화 우려 등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9곳은 대부분 연초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주가에 반영되는 현상도 확인되고 있다”며 “금감원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기업 밸류업을 포함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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