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HD현대마린솔루션 신사업 성과..3700만달러 '축발전 시스템' 수주
  • HD현대마린솔루션 신사업 성과..3700만달러 '축발전 시스템' 수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대규모 ‘축 발전 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중동 소재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3700만 달러(약 495억원) 규모의 ‘축 발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에 수주한 ‘축(軸) 발전 시스템’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축 발전 시스템’(Shaft Generator System)이란 선박 추진용 대형엔진의 회전 동력 일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추진용 대형엔진은 기존 발전원으로 사용되던 중형엔진 대비 연료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다. 특히 IMO 환경규제로 점차 강화되고 있는 선박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친환경 선박 발전설비로도 각광받고 있다.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급 예정인 축 발전 시스템 발전기 랜더링 이미지 사진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과거 일부 선사에서 선택적으로 설치하던 ‘축 발전 시스템’은 현재는 LNG 운반선, LPG 운반선 등 대형 가스선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적용 선종 역시 컨테이너선과 원유 운반선, 벌크선 등으로 점점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Business Research Insight)에 따르면 2022년 2억 4,581만 달러 수준이던 ‘축 발전 시스템’ 시장 규모는 연평균(CAGR) 6.85% 성장, 2028년 3억6580만 달러에 이를 것 추산된다. 탄소배출 규제가 본격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20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축 발전 시스템’을 핵심 신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이후 2021년 4척, 2022년 2척, 2023년 9척, 2024년 21척(금번 수주 포함)을 수주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이번 대규모 수주는 선박 탑재 장비 선택에 있어 매우 보수적이고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중동 선사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축 발전 시스템’의 주요 구성품인 발전기, 가변 주파수 구동장치(VFD) 등의 유기적인 기술적 조합과 현장 대응 능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탄소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운항 중인 선박에 대한 ‘축 발전 시스템’ 개조 수요 역시 확대될 전망”이라며 “선박 개조 사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강점이 있는 만큼, 관련 수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22 I 하지나 기자
한국도 승인한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는?
  • 한국도 승인한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는?[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호주 CSL베링과 네덜란드 유니큐어가 공동 개발한 B형 혈우병 대상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제공=CSL베링)[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호주 CSL베링과 네덜란드 유니큐어가 공동 개발한 B형 혈우병 대상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의 시장 확대 공세가 거세다. 혈우병은 출혈이 멈추지 않는 질환으로 크게 A형과 B형 혈우병으로 나뉜다. A형 혈우병은 전체 혈우병 환자의 약 70%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12가지 혈액응고 인자 중 8번(Ⅷ) 혈액응고 인자가 부족할 때 발병한다. B형 혈우병은 9번(Ⅸ) 혈액응고 인자가 부족할 때 나타난다. A형 혈우병 환자가 B형 혈우병보다 국가별로 5~8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CSL베링과 유니큐어 등 양사가 개발한 헴제닉스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를 벡터로 활용해 9번 혈액응고 인자를 만드는 유전자를 간으로 전달해 병증을 치료하도록 설계됐다.지난 2022년 11월 헴제닉스는 미국에서 성인 중등증~중증 B형 혈우병 환자 대상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다. 3개월 뒤인 2023년 2월 유럽의약품청(EMA)도 이 약물을 조건부 승인했다.여기에 최근 1년 사이 헴제닉스의 시장확대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 추세다. 우선 지난해 캐나다와 영국 의약 당국도 헴제닉스를 승인했고, 지난 13일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B형 혈우병 치료제로 이 약물을 전격 허가했다. 또 지난 2월 일본 후생노동성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도 헴제닉스에 대해 희귀 의약품 지정을 하면서, 해당 지역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다만 시장 확대에 있어 헴제닉스의 성장은 가로막는 것은 단연 비용이다. 이 약물의 단회 투여 비용은 미국 기준 350만 달러(한화 약 46억원)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미국에서 헴제닉스를 투여한 첫 혈우병환자가 나왔다. 유니큐어에 따르면 2023년에 헴제닉스 관련 제조 수익 비용은 1360만 달러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유니큐어는 헴제닉스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매사추세추 렉신턴 소재 생산시설을 현지 기업인 제너젠에 2500만 달러(한화 약 350억원) 규모로 매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때부터 제너젠이 헴제닉슬를 생산해 CSL베링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큐어는 직접 발굴한 헴제닉스의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2020년 CSL베링에게 넘긴 바 있다.
2024.09.22 I 김진호 기자
비트코인, 일주일 새 6% 껑충…빅컷 이후 6만3000달러 안착
  • 비트코인, 일주일 새 6% 껑충…빅컷 이후 6만3000달러 안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새 6% 가까이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 이후 위험자산으로 돈이 몰릴 것이란 기대감이 가격 상승의 동력이 됐다.22일 코인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 6만34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만 달러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6% 가까이 올랐으며, 5만7600달러까지 내려갔던 지난 17일과 비교하면 10% 이상 뛴 것이다.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자료=코인마켓캡)비트코인은 현지시간 지난 18일 미국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빅컷‘를 단행한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전환하자 투자자들이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할 것을 기대하고 비트코인을 포함해 위험자산으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8% 상승한 2612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에 올라있는 알트코인인 BNB, 솔라나, 아발란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각각 6%, 8%, 9.5% 씩 올랐다. 이번 상승이 지속될지 여부를 놓고선 전망이 엇갈린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의 기관 책임자인 크리스 아룰리아는 “경제 지표의 부진과 지정학적 복합성으로 인해 광범위한 세계 경제 침체가 투자 심리를 완화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빅컷이 가상자산 시장에 단기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경제적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에 경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반면, 가상자산 파생상품 업체 오빗 마켓의 공동창업자 캐롤라인 모론은 “양적완화 사이클의 공격적인 시작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좋은 소식”이라며 “시장이 큰 그림을 보고 개선된 전망을 반영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2024.09.22 I 임유경 기자
지지부진 코스피, 마이크론 실적이 '구세주' 될까
  • 지지부진 코스피, 마이크론 실적이 '구세주' 될까[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는 당분간 반도체 업황과 관련한 국내외 기업의 실적 발표와 향후 사업 전망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결정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이유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온 탓이어서다. 이에 증권가는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향방에 우선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요소로 손꼽히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7.96포인트(0.70%) 오른 2593.3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빅컷’과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을 걷어냈으나 코스피 지수 상승 폭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5.13포인트(2.06%) 오른 748.33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발목을 잡힌 데엔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 영향이 컸다. 앞서 모건 스탠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0% 이상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 역시 기존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30% 가까이 낮췄다. 이와 함께 반도체 업황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담았다. 일반 D램 가격은 스마트폰·PC 수요 감소로 하락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수요 대비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리라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주 각각 2.17%, 3.50%가 하락하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종목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끈 만큼 반도체 업황과 관련 기업의 실적에 시장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PC 수요 감소의 실적 영향과 HBM 공급 과잉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커져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마이크론의 4분기(6~8월) 실적 발표는 반도체 업황 동향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미국·일본 등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무난히 소화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달 어닝 시즌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이벤트인 동시에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3일(현지시간)부터 연준 위원들의 연이은 연설이 예정돼 매파 위원들이 빅컷에 동의한 배경을 확인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기류를 전달되리란 기대가 나온다. BOJ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비둘기파적 입장을 드러내며 엔화 강세에 대한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한 점도 국내 증시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24일 발표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증권·보험·은행) 업종이 기업가치 제고 공시와 밸류업 지수 출시 기대감에 상대 수익률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반도체주 약세에 상방이 제한된 코스피 지수에 밸류업이 혈을 뚫어줄지 발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의 내년 시행 여부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의 당론이 결정되는 자리인 만큼 이날 토론회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치리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23~27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520~2670포인트로 제시했다.
2024.09.22 I 박순엽 기자
“고려아연에 대한 우려 타당”…MBK 손들어준 글로벌 독립투자 리서치
  • “고려아연에 대한 우려 타당”…MBK 손들어준 글로벌 독립투자 리서치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우려 사항들은 타당하다.”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와 이에 맞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독립 투자 리서치 플랫폼인 스마트카르마가 MBK파트너스의 지적에 동의하는 보고서를 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스마트카르마는 지난 20일 ‘고려아연 경영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4가지 주요 우려 사항들’(Details of MBK’s Four Major Concerns on Management of Korea Zinc)이라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고려아연의 형편없는 투자들(poor investments)‘, ’악화되는 수익성‘, ’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자사주 교환으로 늘어난 유통주식수‘ 등 MBK파트너스의 3가지 우려 사항들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스마트카르마는 “지난 몇 년 간 고려아연의 형편없는 투자는 회사를 가장 압박하는 우려사항들 중 하나”라고 제시한 뒤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건들이 재무적으로 말이 안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우려는 특별히 중요하다”라고 적시했다. 특히 고려아연의 이익 마진율의 하락세를 가장 심각한 우려 사항 중 하나로 꼽았다. 스마트카르마는 고려아연과 글로벌 경쟁사 관계인 힌두스탄 아연 및 운남 치홍 아연 및 게르마늄 유한회사의 지난 5년 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비교하며 “경쟁사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반면 최근 몇 년간 고려아연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카르마는 “고려아연은 본래 영업 마진, 영업 현금흐름, 잉여 현금흐름을 꾸준히 발생시키는 기업”이라며 “이런 고려아연은 지난 5년 간 유통 주식 수를 오히려 줄였어야지 늘리면 안 됐다”고 꼬집었다. 영업이익,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은 주주환원을 위해 주식수를 줄여야 하지만 고려아연은 반대로 유상증자와 자사주 교환으로 주식수를 늘림으로써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MBK파트너스의 우려에 동의한 것이다.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고려아연 부채가 2019년에 비해 2024년 상반기 35배인 1조3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순현금도 2019년 말 2조6000억원에서 2024년 상반기 8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대차 대조표는 안정적인(sound) 상태이나, 같은 기간 동안 자기자본이 43% 증가하는 반면 총부채가 255%나 늘어났다고 적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대항공개매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스마트카르마는 “다른 대형 PE사들이나 재벌 기업들이 최윤범 회장을 도울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2조원은 적은 규모가 아니기에 자금 모집 여부가 문제”라며 “더구나 빨리 모집돼야 한다”며 확신하지 못했다. 스마트카르마는 국내 언론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한국투자증권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충분한 자금을 모으지 못할 경우 MBK파트너스와 영풍그룹 장씨 일가에 대적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반대로 한국투자증권과 다른 PE들이 충분한 자금을 모았다 해도 MBK파트너스가 지적한 사항들이 해결되기 어려워 기관투자자 및 기타 법인, 개인 등 기타주주들이 더 큰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카르마는 2014년 9월 설립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시장·업계 분석 플랫폼이다. 5800여개의 기업을 다루며 4만4000개 이상의 독립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인도, 한국을 대상으로 종목 세부 분석, 산업별 분석, 거시경제, 퀀트와 같은 폭넓고 다양한 투자 전략 분석자료를 다루고 있다. 미국 세콰이어 캐피탈, SGX 등이 투자했으며, 지난 2021년 한국 에프앤가이드와도 제휴했다.
2024.09.22 I 권소현 기자
때아닌 가을 폭우에 1500명 대피…도로 침수 107건
  • 때아닌 가을 폭우에 1500명 대피…도로 침수 107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전국에 내린 9월 폭우로 각각 100건이 넘는 도로 침수와 주택 침수가 발생하고 경북, 전남 등 7개 시·도에서 15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21일 오후 전남 영암군 학산면이 물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오후 11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부산·충북·충남·경북·경남·전남·전북 등 7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1014세대, 1501명이다. 이 중 455세대 682명은 미귀가 상태다. 이들 중 405세대 595명은 임시주거시설에, 다른 이들은 친인척집, 경로당·마을회관, 민간 숙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이번 호우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공공시설에서는 도로 침수 107건, 토사 유출 21건, 옹벽 붕괴 1건, 기타 33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또 부산 사상구에서는 싱크홀이 생기는 등 도로 파손이 있어 현재 원인 파악 및 복구 작업 중이다.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170건, 상가 침수 26건, 공장 침수 3건, 병원 침수 1건, 전통시장 1건, 차량 침수 2건, 기타 28건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논과 밭 등 농경지 4116ha가 침수됐다.소방에서는 44명을 구조했고, 배수 지원 408건 및 안전조치 3420건의 활동을 펼쳤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호우로 각종 도로 및 국립공원, 야영장 등도 통제 상태다.풍랑주의보 및 기상악화로 55개 항로 77척의 여객선 또한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한편 이날 오후 9시 30분에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가동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제됐다. 호우 위기경보도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다. 또한 이날 창원, 김해, 부산, 양산 등에서 역대 9월 일강수량 신기록이 나왔다.중대본은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 등 총력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4.09.22 I 박태진 기자
FOMC 불확실성 걷히자…자금 조달 러쉬
  • FOMC 불확실성 걷히자…자금 조달 러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추석 연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른 변동성이 해소되자 회사채 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줄을 잇고 있다. AAA급 KT&G부터 금융지주사들의 신종자본증권 조달도 활발하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3일~27일) 롯데칠성(005300)음료(AA), GS에너지(AA), 신세계(004170)(AA), LS일렉트릭(AA-), SK리츠(395400)(AA-), HD현대오일뱅크(AA-), KCC(002380)(AA-), 롯데리츠(330590) 담보부사채(AA-), KT&G(033780)(AAA), GS엔텍(GS글로벌 지급보증·A), CJ프레시웨이(051500)(A), NH투자증권(005940)(AA+), LF(093050)(A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동양생명(082640) 후순위채(AA-), 우리금융지주(316140) 신종자본증권(AA-), DGB금융지주(139130) 신종자본증권(A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KT&G, 올해 두번째 공모채 조달KT&G 사옥 전경 (사진=KT&G)이 중 AAA급 우량 신용도를 자랑하는 KT&G는 오는 26일 수요예측, 10월 8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다.KT&G는 무차입 기조를 깨고 지난해부터 공모채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초도 발행 당시에도 AAA급 초우량 신용등급을 내세워 조 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한 바 있다.KT&G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6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발행 계획을 세웠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인수단은 KB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이 중 5년물 공모채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형태로 발행한다.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및 친환경 건물 건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또 KT&G는 담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기관들이 ESG 관점에서 부담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회적 책임투자(SRI) 강화로 담배, 무기, 발전용 석탄 등에 투자를 꺼리는 반(反) ESG 기조가 확산하면서다. ESG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투자자층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SK리츠와 롯데리츠도 나란히 공모채 조달에 나선다. SK리츠는 오는 25일 수요예측, 10월 4일 발행을, 롯데리츠는 26일 수요예측, 10월 7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SK리츠는 올 들어 세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롯데리츠는 지난달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담보부사채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담보로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발행액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보험사들의 후순위채, 금융지주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성증권 조달도 활발하다.동양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찍는다. 우리금융지주는 2700억원, DGB금융지주는 1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자본성증권은 금융권에서 선호하는 자금 조달 방법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기업 입장에서는 부채비율 상승을 막으면서 외부에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0.5%포인트(p) 내렸다. 시장 예상보다 인하 폭이 컸는데, 이는 오는 10월 국내 기준금리 인하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단기간 역캐리 감내 가능하다는 판단 속 대기 수요 재차 유입될 환경이 조성됐다”면서도 “3분기 말까지 국채 금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폭은 제한적이다. 아직 가계대출 추세적 감소를 확인하기 전이므로 10월 인하 의구심도 잔존한 상황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4.09.22 I 박미경 기자
오세훈 "종북인줄 알았더니 충북?"…'두 개 국가 수용론' 임종석 '직격'
  • 오세훈 "종북인줄 알았더니 충북?"…'두 개 국가 수용론' 임종석 '직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북을 두 개의 국가로 수용하자고 언급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직격하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종북(從北)인줄 알았더니 충북(忠北)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임종석 전 정권 비서실장과 몇몇 좌파 인사들이 던진 발언이 대한민국 헌법과 안보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며 “‘두 개의 국가’를 받아들이자는 그들의 주장은,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복명 복창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북한 김정은은 지난해 핵을 헌법으로 못박았다. 더이상 방어용이 아니라 공격용으로 핵을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놨다”며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통일을 지향한다면서 동족에게 핵 공격을 하겠다는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한 얄팍한 명분쌓기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김정은은 ‘통일’도 그의 손아귀에서 굴러다니는 한낱 연장으로 전락시켰다”며 “우리는 ‘통일’을 ‘김정은의 통치 하위개념’으로 취급하는 그 어떠한 행태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런 북 주장의 논리구조를 모를리 없는 일부 좌파들의 복명 복창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이렇게 김정은의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행태를 종북(從北)을 넘어 충북(忠北)이라 한들 과장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우리는 김정은의 두 국가론에 조금도 흔들릴 이유가 없다”며 “통일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라는 우리의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면서 평화적으로 이뤄가야 할 운명과도 같은 길”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임 전 실장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더 이상 당위와 관성으로 통일을 이야기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언급했다.
2024.09.22 I 함지현 기자
고려아연·영풍 분쟁에…철강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 고려아연·영풍 분쟁에…철강펀드 수익률 고공행진[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펀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갈등이 격화하며 고려아연과 공개매수에 나선 영풍의 주가가 치솟자 이들을 담고 있는 철강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됐던 일주일(13~19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철강’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8.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국내 대표 철강산업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영풍(000670)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공개매수를 통한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인수에 나선 이후 이들 기업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해당 ETF의 수익률도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 KODEX 철강은 고려아연을 27% 이상 담고 있는데다 영풍도 포함하고 있어서다. 고려아연과 영풍의 주가는 영풍이 지난 13일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 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힌 이후 각각 32.2%, 91.9% 급등했다. 이외에도 고려아연과 영풍을 담고 있는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00중공업’ ETF(6.74%),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 ETF(6.55%)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45%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국내 연휴 기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미국 금리 인하와 바이오 업종의 강세로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5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남미신흥국의 수익률이 3.01%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의 상승폭(4.75%)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H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6.78%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연준의 ‘빅컷’과 함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상승했다. NIKKEI 225는 미국 금리 인하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 나갔다. EURO STOXX 50는 미국 금리 인하와 함께 영국 중앙은행이 11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미중 금리차 축소에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랐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43억원 증가한 18조 3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367억원 감소한 31조 807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조 1483억원 증가한 136조 857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9.22 I 원다연 기자
더 깐깐해진 美 충돌평가서 "최고"…극찬 받은 '한국 車' 정체는
  • 더 깐깐해진 美 충돌평가서 "최고"…극찬 받은 '한국 車' 정체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으로 상향됐다고 22일 밝혔다.GV70 전동화 모델.(사진=제네시스)이번 발표로 총 7개 차종이 TSP+에 선정된 제네시스는 올해 강화된 기준으로 평가받은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TSP+ 선정 모델을 보유한 브랜드로 등극했다. 2위는 마쓰다(6개), 공동 3위는 혼다와 현대차(4개)다.제네시스는 올해 2월 △GV60 △G80 전동화 모델 △GV80, 올해 4월 △G80 △G90에 이어 이번 △GV70 △GV70 전동화 모델까지 강화된 충돌평가서 TSP+ 등급을 받으며 다시 한번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및 예방성능을 입증했다.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부터 강화된 충돌평가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GV70.(사진=제네시스)또한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제네시스는 모든 모델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 보조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우수한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두고 있다”며 “이번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의 TSP+ 획득을 비롯한 다수 차종의 최고 등급 획득은 가장 안전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제네시스의 노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2024.09.22 I 공지유 기자
‘수익 개선 기대’ 현대차 주목…한국콜마·HD현대마린도 추천
  • ‘수익 개선 기대’ 현대차 주목…한국콜마·HD현대마린도 추천[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에 나선 상황에서도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자 증권가에선 수익성이 개선되는 종목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기아)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과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현대차(005380)를 각각 제시했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맺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자동차 개발과 생산, 미래 기술 등 협업으로 개발·생산비 절감, 상호 보완적 협업이 기대된다는 전망에서다. 또 올해 현대차의 완성차 판매 대수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EV) 비중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익성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가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나선 행보가 주가에 도움이 되리란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현대차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업종과 종목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도 주목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확보 경쟁이 빅파마에서 바이오테크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다수 전임상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진입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콜마(161890)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콜마유엑스와 콜마스크의 공장 설비를 활용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는 데다 최근 K-뷰티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 증가, 연우의 미국 대량 수주로 연초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성장률이 기대된다는 게 유안타증권 측 설명이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을 주간 추천주로 선정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 하반기 수주 강세·생산성 향상·증축 공장 가동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하반기 중국 고객사 매출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리라고 봤다.
2024.09.22 I 박순엽 기자
현대차 체코공장 찾은 정의선…"혁신·지속가능 성장 노력 강화"
  • 현대차 체코공장 찾은 정의선…"혁신·지속가능 성장 노력 강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모색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현대차 체코공장(HMMC)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창기 HMMC 법인장, 정의선 회장, 마틴 클리츠닉 HMMC 생산실장.(사진=현대차그룹)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유럽 시장 전기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정의선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유럽 역내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성장 해법을 모색했다.정의선 회장은 또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체코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현대차 체코공장 및 유럽권역 근무 현지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거점으로,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현대차가 체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잡도록 기여했다.정의선 회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면서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 및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에서 현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유럽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 대중화를 이끌 EV3를 올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주력 차종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스페셜 에디션 운영으로 유럽시장 수요 변화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앞줄 가운데)이 현대차 체코공장 및 유럽권역 근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는 또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시기를 대비해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현지 생산 EV를 산업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 투입한다. 기아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유럽 EV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또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앞세워 유럽 경상용차(LCV)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연구개발(R&D)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의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및 고성능 모델 개발과 유럽 권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 거점으로서의 유럽기술연구소 역할을 제고하는 등 유럽에서 다각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2024.09.22 I 공지유 기자
아이언디바이스 상장·루미르 수요예측 등
  • [증시캘린더]아이언디바이스 상장·루미르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아이언디바이스와 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인스피언과 한켐, 셀비온, 와이제이링크, 루미르, 쓰리빌리언, 신한제14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9월 23일(월)△아이언디바이스 상장-혼성신호 SoC(System-on-Chip) 반도체 기획·설계와 제조·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저전력·고성능·고집적 설계에 중점을 두고 직접 개발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외주 생산해 글로벌 세트업체에 공급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 대표 제품으로는 양산단계인 스마트파워앰프·디스플레이사운드앰프 등이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화합물반도체용 구동IC 제품도 기술 개발이 차근히 진행돼 사업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7000원, 공모금액 210억원. -2023년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35억원. ◇9월 23일(월)~9월 27일(금)△인스피언 수요예측-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컨설팅 사업 및 보안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설립. 현재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전 분야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구축·유지보수 컨설팅, 보안솔루션, EDI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사업을 수행. 2020년 클라우드 ED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000~1만원, 공모금액 최대 225억원. -2023년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40억원. △한켐 수요예측-국내 유기화합물 신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1999년 설립. 현재까지 약 25년간 OLED소재·촉매소재·의약소재 등 유기화합물을 CRO(Custom Research Organization)·CDMO(Custom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방식으로 생산하는 전문기업. 고객사의 특정 요구에 맞춰 화합물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며, 최적화된 제조공정과 순도 높은 최종 제품을 제공.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500~1만 4500원, 공모금액 최대 232억원. -2023년 매출액 269억원, 영업이익 50억원.◇9월 24일(화)~9월 30일(월)△셀비온 수요예측-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정밀의료 및 표적 치료 항암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한 고도의 연구와 개발에 전념. 연구개발 노력의 핵심은 선도 물질인 Lu-177-DGUL에 집중. Lu-177-DGUL은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 및 진단을 위한 Theranostics(Therapy+Diagnostics) 신약.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1만 2200원, 공모금액 최대 233억원. -2023년 매출액 15억원, 영업손실 50억원. ◇9월 25일(수)△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9월 25일(수)~10월 2일(수)△와이제이링크 수요예측-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한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 SMT 공정은 인쇄회로기판(PCB)에 SMT·표면실장소자(SMD) 부품을 부착해 PCB 조립품(Assembly)을 제조하는 공정. 전자 제품의 소형화로 고밀도, 고성능 부품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SMT 공정은 각종 제품 제조 공정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음.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600~9800원, 공모금액 최대 349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86억원, 영업이익 92억원.◇9월 26일(목)~9월 27일(목)△신한제14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9월 26일(목)~10월 4일(금)△루미르 수요예측-우주산업에서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SAR 위성시스템과 위성 영상·정보 서비스, 인공위성 관련 전장품, 우주기술을 활용한 민수장치인 대형 선박용 솔레노이드 제조를 수행. 위성제조 분야에서 대한민국 인공위성의 다양한 기술과 전장품들의 국산화를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독자 기술로 누리호 3차 부탑재위성인 LUMIR-T1을 민간기업 최초로 발사 및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차세대중형위성 5호의 C-Band SAR 시스템 전체를 수주하며 위성 시스템 레벨 사업자로 성장.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500~2만 500원, 공모금액 최대 615억원. -2023년 매출액 121억원, 영업손실 30억원. ◇9월 27일(금)~10월 4일(금)△쓰리빌리언 수요예측-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인간 유전자(gene)의 총합인 유전체(genome)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유전변이(genetic variant)의 병원성(pathogenicity·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 핵심 기술은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4500~6500원, 공모금액 최대 208억원. -2023년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84억원.
2024.09.22 I 박순엽 기자
"내 나이가 어때서"…시니어 지방흡입이 뜬다
  • "내 나이가 어때서"…시니어 지방흡입이 뜬다[지방순삭]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대에 시니어들의 미용 시술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얼굴, 보디를 가리지 않는다. 과거에는 주로 젊은 층에서 선호되던 지방흡입 시술도 이제는 중장년층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외모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모든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국내 미용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50대 이상 시니어들의 지방흡입 시술 문의와 시술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기대 수명의 증가와 함께 적극적인 삶을 추구하는 시니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미용 시술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고 시니어들도 적극적으로 자기표현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해지며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전문가들은 시니어들이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체형교정술을 선택하는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을 꼽는다. 우선 젊은 외모를 유지함으로써 사회 활동과 인간관계에서 자신감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는 것.전문가들에 따르면 시니어층은 ‘완벽한 몸매’가 아닌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젊은 외모’로 보이는 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둔다. 실제로 탄탄한 체형은 나이보다 젊게 보이는 요인이다.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경우 호감 가는 인상과 건강한 외모는 분명 중요한 요소다.다만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떨어지며 젊은 시절과 똑같이 관리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이럴 때 무리한 다이어트 대신 건강한 생활패턴을 유지하며 빠지지 않는 부위를 손보는 식이다.장년층에서는 복부 지방흡입의 인기가 부동적이며 여성은 탄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팔뚝, 얼굴 부위의 지방흡입도 선호한다. 이때 실리프팅을 같이 받으며 탄력이 떨어진 피부를 개선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니어들의 미용 시술 선택에는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다. 수술에 따른 합병증 위험, 회복 기간, 개인의 건강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365mc 김정은 대표원장은 “시니어들은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시술 전 철저한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시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미래학자들은 시니어 미용 시술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 발전으로 시술의 안전성과 효과가 높아지고, 사회적 인식 변화로 시니어들의 미용 시술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김 대표원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들의 자기 관리에 대한 열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의료기관은 이러한 니즈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 고객들은 피부 탄력과 회복력 등이 젊은 층과 다르기 때문에 보다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시니어 고객에게 맞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09.22 I 이순용 기자
여적여는 옛말…한국판 섹스앤더시티 '아홉수 우리들'
  • 여적여는 옛말…한국판 섹스앤더시티 '아홉수 우리들'[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때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이 있었다. 여자들끼리 서로 질투하고 시샘하고, 끌어내리기 바쁘다는 그런 인식에서 비롯된 단어다. 물론 가끔 그런 경우를 보기도 하지만 그건 비단 성별의 문제 만은 아니라는 데 많은 여자들이 공감할 것이다. 주변에서 이른바 ‘남자답다’는 평과는 정반대인 남자가 존재하듯, 여자들 사이에서도 끈끈한 의리를 지켜가는 우정이 존재한다.웹툰 아홉수우리들 표지.(이미지=네이버웹툰)웹툰 ‘아홉수 우리들’에 등장하는 세 우리들이 바로 그런 우정을 보여준다. 봉우리, 차우리, 김우리 세 명은 18살에 한 반이 되었던 인연으로 절친한 친구가 됐고, 30살을 바라보는 29세까지 막역한 사이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태어나고 자란 배경도, 성격도, 스타일도 모두 다르지만 쓴소리와 응원을 주고 받으며 각자의 커리어와 사랑을 키워나간다. 한국판 ‘섹스앤더시티’가 언뜻 떠오르기도 한다.수박양(본명 박수연·34) 작가는 5년째 연재 중인 웹툰 아홉수 우리들을 통해 20대 젊은이들에게 지금의 실패와 좌절이 각자의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나 그는 연애의 경험을 통해 나를 알게 되고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좋은 연애건 나쁜 연애건, 연애만큼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 데뷔작인 아홉수 우리들을 인기 웹툰의 반영에 올린 수박양 작가를 9월 초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느덧 239화를 넘어섰는데 장기 연재를 축하합니다. 전체 스토리의 어느 정도 달려왔다고 보면 되나요. 미리보기를 포함해 240화를 기준으로 휴재를 결정했는데요, 60화 연재하고 4~5개월 가량 휴재하는 방식으로 시즌을 끊고 있습니다. 휴재 기간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원고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려면 4~5개월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웹툰 작가들이 보통 오래 앉아서 작업을 하다보니 손목이나 어깨, 목 등에 크고 작은 지병을 갖고 있거든요. 저도 운동도 좀 하고 치료하면서 다음 연재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결말은 이미 정해져있고, 지금 80% 정도 연재했으니 다음 시즌에는 완결할 듯 합니다. △스토리를 구상한 배경은요.20대 후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의 경험을 전달하고 싶기도 했고, 같이 20대를 지나온 친구들의 경험을 보면서 다들 힘든 시기를 겪는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반드시 ‘이래야 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기보다는 20대를 지나며 겪는 일들이 그렇게까지 힘든 일이 아니라는 정도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원래 인생은 안좋은 일들이 이어질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좋은 일이 생기면서 점점 희석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주변인물 중에서 따온 건가요. 본인과 가장 닮은 캐릭터는요. 초반에는 메인 캐릭터인 봉우리가 저랑 MBTI도 똑같고 제 모습이 담겨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5년간 연재를 하다보니 각각의 우리들에게도 제 인격이 조금씩 들어갔다는 걸 알게 됐죠. 기본적으로는 차우리랑 사상이 비슷하고, 사람이나 사랑을 대하는 방식은 봉우리랑 비슷해요. 주저하고 겁이 많고, 선택을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은 김우리와 비슷합니다. 차우리의 승무원 캐릭터는 실제로 승무원을 하고 있는 친한 동생에게서 영감을 받았어요. 김우리의 공무원 시험 준비도 친구들의 경험에서 따왔고요. 저도 대학을 졸업하고 4년간 일하며서 웹툰 작가 데뷔를 준비했는데요, 네이버 웹툰에서 처음 도전하고, 정식 연재 제안 메일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이 정말 힘들었기에 당시 경험도 녹였습니다. △세 우리가 각각의 커리어를 전개하며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연애 이야기도 본인의 경험이 많이 녹아있지 않나요.그렇긴 하지만 다 제 이야기는 아니예요. 독자들이 가끔은 너무 몰입해서 다 제 이야기로 오해하실 때가 있더라구요. 특히 봉우리를 빗대어 제게도 친언니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시는데, 사실 저는 오빠가 있습니다. 또 봉우리 부모님이 아버님의 바람으로 이혼하는데, 그것도 제 경험담 아니냐는 오해가 있지만 저희 부모님은 잘 살고 계십니다. 하하. 저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다보니 제 경험으로 느낀 감정들을 많이 차용해서 쓰긴 하지만 똑같지는 않습니다. 수박양 작가가 9월 초 망원동의 카페 페트롤 플레이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봉우리의 남자 두 명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은데요.맞아요. 10대나 20대 여성분들은 오랫동안 사귀다 헤어진 안준을 좋아하고, 봉우리가 안준과 헤어지고 잠시 만났던 산 셰프를 두고는 재미없고 아저씨같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연애 경험이 있거나 결혼한 30대 이상 여성분들은 무조건 산 셰프를 좋아하시더라고요. 준이와 헤어지고 다시 만났다가 또다시 헤어지는 건 처음부터 계획했던 부분인데 많은 분들이 예상 못했다고 하셔서 재미있었어요. 산 셰프는 ‘좋은 남자’를 그리고 싶어서 만든 캐릭터입니다. 드라마나 영화, 만화에서는 왜 주로 나쁜 남자들만 등장할까, 현실에서는 좋은 사람이 있는데 왜 작품에서는 볼 수가 없을까 하는 생각 끝에 만들었어요. 막상 만들어보니 저도 왜 좋은 남자가 안나오는지 알겠더군요. 매력적으로 보여주기가 어렵더라고요. 등장인물들의 연애와 관련해서는 제가 20대 때 만나서 한 연애가 쉽지 않았던 점에 방점을 두었어요. 그 때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로 남자들을 만나거든요. 나는 사실 이걸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만났는데 아닐 수도 있고, 무작정 상대방에게 맞춰주다 지쳐버리기도 하고요. 저는 30대가 돼보니 ‘나’에 대해 조금 알겠더군요. 20대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만족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처럼 나를 잘 모르다가 30대가 돼서야 나를 알게 된 분들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김우리의 남자인 영광이가 사용하는 경상도 사투리에 대한 지적도 종종 나오는데요, 알고 계시나요?영광이의 사투리는 처음부터 다 검수를 받아서 썼는데 계속 댓글에 경상도 사투리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어요. 댓글을 많이 보는 편인데, 정말 철저히 검수를 받아도 꾸준히 지적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경상도 토박이인 다른 작가님들이 본인들도 그런 댓글이 달린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사실 영광이의 사투리를 통해 표현하려던 포인트는 ‘표준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부산 사람’입니다. 실제로 그런 친구가 주변에 있는데 그걸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아홉수 우리들에서 연애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것 같아요.아홉수 우리들을 두고 저는 로맨스 앤 성장물이라고 부릅니다. 독자분들 중에 왜 캐릭터들이 연애만 하느냐, 소위 ‘남미새(남자에 미쳤다는 뜻)’라며 봉우리를 비난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홉수 우리들은 1차적으로 로맨스물이 맞아요. 연애하는 방식, 사랑을 하는 태도를 통해 캐릭터들의 사고방식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우리 외에 차우리는 사랑을 회피하는 사람이고, 김우리는 짝사랑을 주로 하는 사람인데 이런 걸로도 인생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고 봐요.그리고 개인적으로 연애 만큼 나에 대해서 알게 하고 사람을 성장시키는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연애든 나쁜 연애든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보거든요.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는요.사실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항상 안준이었어요. 만화를 보다보면 준이 캐릭터 비중이 엄청 큰데요, 현대 한국 사회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그런 캐릭터죠. 성공한 부모님 밑에서 부유하게 자랐지만 ‘남보다 더 잘돼야 한다’, ‘남보다 저 잘살아야 한다’는 부모님으로부터 주입된 이데올로기를 뒤집어 쓰고 있죠. 사실은 그냥 좋아하는 여자랑 둘이 행복하게 살고 싶고 강하지 않은 사람인데 끊임없이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하는 그런 캐릭터예요. 작가로서는 쓰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꽤 많이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인 봉우리는 낭만을 쫓는 친구이기 때문에 정 반대의 성향이예요.독자분들 중에 나약하고 징징댄다면서 봉우리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어떻게 보면 가장 강한 캐릭터가 봉우리이기도 합니다. 봉우리는 그때 그때 자기 감정과 상황에 엄청 솔직한 편인데 20대 때는 힘든 상황에서 솔직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 30대 이후의 삶은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준이보다는 봉우리가 더 행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완결까지 사람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예정입니다. △각 캐릭터들의 의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의상도 그렇지만 상당히 패셔너블한것 같아요.제 만화에는 명암이 없기 때문에 색감으로 분위기 등을 표현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주로 입는 옷 색깔도 캐릭터마다 다른데, 봉우리는 파스텔 색상, 차우리는 빨강이나 검정 의상을 주로 입어요. 제가 서양화를 전공했는데 그게 반영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대 친구들의 이야기다보니 너무 비싼 아이템은 하나도 그리지 않아요. 표지에는 명품도 종종 그리지만, 만화에서는 주로 홍대에서 젊은이들이 주로 입는 듯한 의상과 소품을 그립니다. 소품과 인테리어 등을 신경써서 작업하는 것도 작가로서 재미난 부분이예요.△휴재기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게 있다면.연재 중에 못했던 개인적인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카페가서 아무 것도 안하고 앉아있기도 하고요. 영화나 애니메이션, 책, 만화도 보고싶네요.
2024.09.22 I 김혜미 기자
국내 재료의 시간…주 초 10년물 입찰과 정부 세수 재추계 주시
  • 국내 재료의 시간…주 초 10년물 입찰과 정부 세수 재추계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주 중 정부의 세수 재추계 발표,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2024년 9월)’ 발간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하에도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변국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국내 국고채 금리는 상승,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내달 초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직전까진 시장은 국내 재료를 주시, 한동안 스티프닝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미국 FOMC 주요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주간 국고채 금리 대체로 상승한 주간(16~20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2년물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1.1bp 하락, 3년물 금리는 1.6bp 오른 2.859%, 2.838%를 기록했다. 5년물은 3.6bp 오른 2.868%, 10년물은 6.1bp 상승한 2.989%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9.1bp, 3.0bp씩 오른 2.914%, 2.869%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10년물은 8.9bp 상승한 3.7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9bp 내린 3.5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미국이 빅컷으로 인하를 시작한 이래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은 부담이나 시장은 11월에도 ‘빅컷’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1.4%를 기록하며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주 초 10년물 입찰 소화…세수 재추계와 한은 금융안정상황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주 중 정부의 세수 재추계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2024년 9월)’ 발간을 주시할 예정이다. 세수 재추계의 경우 결손 규모는 30조원을 웃돌 것으로 모두가 아는 상황. 정부가 이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관건이다. 외국환평형기금을 포함한 각 기금별 각출 규모를 통해 연내 당국의 외평채 발행 의지 등을 추측할 수 있는 데다 추경을 하지 않겠다는 스탠스가 이어지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우선 시장은 추경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 의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평기금에서 빼려는 걸 국회가 견제하는 분위기이긴 한데 다른 기금에서 세수 부족분을 뺄지언정 추경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 스탠스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세수 재추계의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세수 재추계 외에도 오는 25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서울프레스센터 관훈토론회 참석 발언, 오는 26일 발간되는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등 국내 재료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장기물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도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하에도 미국채 금리가 반등했듯 국내 기준금리 인하도 마찬가지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기대가 반영된 정도가 크면 채권금리는 반등, 연말 한국 기준금리 예상 수준인 3.0~3.25%에 비해 국고채 10년물 3.0% 이하는 너무 낮다”며 “금리가 반등할 리스크는 언제든 존재하며 현 시점부터 연말까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9~3.2%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스팁 흐름에 연동돼 국고채도 장기물 중심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4.09.22 I 유준하 기자
빅컷 후 연준위원 발언 주목…환율 이벤트 공백 기간
  • 빅컷 후 연준위원 발언 주목…환율 이벤트 공백 기간[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는 지난주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를 소화하며 이벤트 소강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엔화 흐름과 월말과 분기말 수급 상황에 원·달러 환율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추석 연휴가 지나고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했지만 향후 금리 인하는 속도 조절을 할 것이란 멘트에 달러와 환율은 상승 되돌림을 나타냈다. 곧장 다음날에는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동결했고 그간의 인상 여파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고, 이틀간 환율은 1329원에 머물렀다. ◇연준 인사 연설·PCE 물가 주목사진=AFP이번주에는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되어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들 발언을 통해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강도를 가늠하고자 할 수 있다. 올해에는 연준의 정책금리가 추가로 50bp(1bp=0.01%포인트) 인하되고 빅컷보다는 25bp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시선은 올해 연준이 ‘몇 번 금리 인하를 단행하느냐’에서 점차 ‘총 금리 인하 폭이 얼마일까’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연준위원들의 발언은 대체로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이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어 금융시장에서는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특히 오는 26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된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을 1주일 뒤에 말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오는 27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이 예상하는 8월 PCE 물가는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월 2.5% 상승보다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인플레이션 우려는 가라앉았고 시장의 관심은 고용 지표로 옮겨간 덕에 주목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변동성 변수사진=AFP27일에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린다. 선거 결과에 따라 엔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해둬야 한다.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주요 후보 중 아베 계승에 주장하는 사나에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단기적으로 엔화 강세 베팅이 되돌려지며 달러·엔 환율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원화도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현재 수준에서 추가로 하락 폭을 확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시점”이라며 “유로존을 중심으로 비(非)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달러인덱스는 100포인트에서 하단이 어느 정도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 인하에 따라 경기가 다시 회복하기까지 시차가 존재할 텐데 그 사이에 유로존 경기 회복 조짐이 나와줘야 달러 약세 폭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를 통해 미국과 비미국 경기 차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은 1300원 초중반대 하방경직적 흐름이 연장될 전망“이라며 ”9월 FOMC 이후 미국 시장금리 반등에 내외 금리 차는 오히려 확대됐고, 잔존한 위험회피 심리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이탈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주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수급이 환율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번주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되지만 고용이 관건인 만큼 시장의 주목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주에는 월말, 분기말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NH투자증권
2024.09.22 I 이정윤 기자
尹대통령, 2박 4일 '원전 세일즈 외교' 마치고 체코서 귀국
  • 尹대통령, 2박 4일 '원전 세일즈 외교' 마치고 체코서 귀국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원전 세일즈 외교’를 마치고 21일(현지시간) 귀국한다.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내외는 2박 4일 체코 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서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팀 코리아 컨소시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체코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원전을 중심으로 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 후 언론 발표에서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산업, 에너지, 공급망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체코 기업과 협력해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3국 원전 시장에도 공동 진출한다는 구상이다.이변이 없다면 두코바니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은 내년 3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변수로 꼽히지만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선 UAE 바카라 원전과 같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양국은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신설하는 등 다른 전략산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 기업의 체코 고속철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고속철도 협력 MOU도 체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이 이것(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결론짓고 앞으로 수십년간 양국 원전 동맹이 다른 전방위 전략산업 분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1 I 박종화 기자
MBK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 훼손 심각"
  • [마켓인]MBK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 훼손 심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MBK는 앞서 고려아연 사외이사진이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내자 곧바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매수에 나서게 된 배경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MBK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대로 기능했으면 5600억원 원아시아파트너스 출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활용된 투자, 완전자본잠식 이그니오 홀딩스 5800억원 인수가 가당치도 않다”고 밝혔다.이어 “최윤범 회장은 주식회사의 근본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무력화했고,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고려아연 사외이사진에는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가 운영했던 청호컴넷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했던 것으로 알려진 K대 교수도 있어, 최 회장에 대한 건전한 견제가 이뤄질 수가 없다”고 했다.MBK는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이 훼손된 근거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직접 활용된 하바나 1호 투자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전자폐기물 재활용 업체인 이그니오 홀딩스에 대한 투자를 제시했다.MB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사회 결의를 받지 않고 중학교 동창 친구로 알려진 지창배 대표가 운영하는 원아시아파트너스에서 약 5600억원의 고려아연 자금을 투자했다. 이는 고려아연 한 해 인건비총액(급여 및 복리후생비) 3762억원의 약 1.4배에 해당한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최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9년 3월로부터 불과 3개월이 지난 같은 해 6월에 설립된 신설펀드다.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영하는 8개 펀드 출자금 80~90% 이상이 모두 고려아연에서 지급됐다. MBK는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대비 총 손실액이 올해 6월 말 기준 1378억원(-24.8%)으로 추정된다고 했다.고려아연 자금 약 1000억원이 출자된 하바나1호의 경우(고려아연 지분 99.8%), 직접적으로 SM 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고가매수 및 시세조종에 활용된 혐의로 형사재판 계류 중이다. 이로인해 최 회장은 지난 해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배임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된 상태다.MBK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이그니오 홀딩스를 약 5800억원(21년 매출액 29억원 대비 200배 이상)으로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고려아연 이사회가 무력화돼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이사회에는 이그니오 홀딩스에 대한 상세한 가치평가 내역이나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으며, 투자보고서를 요구한 영풍 장형진 고문 및 영풍 측의 요청도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 7명의 사외이사 중 K대 교수는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와의 인연으로 청호컴넷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2024.09.21 I 박소영 기자
與 "野, 먹사니즘 금투세 폐지로 입장 정리하길"
  • 與 "野, 먹사니즘 금투세 폐지로 입장 정리하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민의힘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로 조속히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박상수 대변인 SNS 갈무리.)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금투세 토론회,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금투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오는 24일 금투세 유예와 금투세 시행으로 팀을 나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금투세=재명세’라는 반발이 나오자 마지못해 토론회를 여는 모양새지만 정작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투세 폐지는 논의에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먹사니즘은 선택적 구호인가”라며 “국가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현금살포용 지역화폐법은 먹사니즘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의 절실한 외침에는 왜 애써 외면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이어 “개미투자자의 대부분은 2040청년세대이며 오늘은 청년의 날”이라며 “민주당이 진정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다면 금투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금투세 폐지를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투세 문제야 말로 이 대표가 강조한 먹사니즘”이라며 “지금과 같이 주식 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금투세 폐지가 답”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폐지가 아닌 유예로 간다면 결국 오늘과 같은 사태는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금투세 폐지를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1 I 신민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