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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시한 앞당긴 알펜루트운용 스포츠펀드...비결은
  • [마켓인]결성시한 앞당긴 알펜루트운용 스포츠펀드...비결은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NBH캐피탈·교보증권·알펜루트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스포츠 펀드 결성 시한을 앞당기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결성한 해당 펀드는 당초 일정보다 한 달여 일찍 조성되면서 알펜루트자산운용과 교보증권은 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루게 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이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한 322억원 규모의 스포츠 펀드 ‘스포츠이노베이션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NBH캐피탈, 교보증권, 알펜루트자산운용 주식회사가 GP로 선정되면서 결성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최보근 알펜루트자산운용 대표와 고성재 NBH캐피탈 상무가 공동으로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보근 대표는 지난 2013년 알펜루트투자자문이 설립될 때부터 함께 한 창립 멤버로 동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등을 거쳤다. 고성재 상무는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10년이 넘는 투자경력을 갖춘 인물이다. NBH캐피탈의 또 다른 스포츠펀드인 ‘ISU-AJ스포츠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도 맡고 있다. 이번 펀드 결성은 최근 많은 벤처캐피탈(VC)들이 GP로 최종 선정이 되고서도 펀드 결성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과 대조된다. GP로 선정되면 선정 공고일 기준 3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그러나 고금리 등으로 금융권과 공제회 등이 출자를 줄이면서 시한 동안 결성액 자금 확보에 실패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공동운용(Co-GP) 전략 등 접근이 GP 선정은 물론 펀드 결성에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NBH캐피탈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출자사업에서도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Co-GP 전략으로 GP 자격에 도전한다. 해당 사업에 선정되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가 40억원, 지방자치단체가 30억원을 출자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Co-GP 전략은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들이 협력하여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펀드 운용에 필요한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다. 다양한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알펜루트자산운용과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 경험이 많은 NBH캐피탈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Co-GP를 꾸린 것으로 분석된다. 알펜루트자산운용과 교보증권의 경우 모태펀드 GP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문성과 노하우가 이번 펀드 결성에 큰 역할을 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앞서 2017년 새벽배송 업체 ‘컬리’에 이어 2018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빅히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2020년 자금 회수(엑시트)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2024.09.24 I 송재민 기자
이상일 "월드컵 3차 예선 한국·이라크전 준비에 만반 기할 것"
  • 이상일 "월드컵 3차 예선 한국·이라크전 준비에 만반 기할 것"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한국 대 이라크 경기가 10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용인미르스타디움 전경.(사진=용인시)24일 경기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잔디 문제를 일으켰던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대체할 경기장으로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이날 최종 결정했다.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확인한 결과 10월 15일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 2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방문해 실사한 뒤 잔디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고 용인특례시와 한국-이라크전 개최문제를 협의했다.용인미르스타디움에선 이달 25일과 다음 달 6일 K리그2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경기 후 잔디가 원상태로 회복하는데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협회는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용인시는 미르스타디움의 잔디를 최적 상태로 만들기 위해 오는 28~29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민 페스타’ 공연을 관람할 객석을 스탠드로 정하는 등 잔디 보호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2019년 여자 국가대표팀과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평가전, ‘2019 FIFA/AFC 여자클럽 챔피언십’ 등의 국제 경기가 열렸지만 남자 국가대표팀 경기는 그동안 열린 적이 없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특례시에서 FIFA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환영한다”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라크 대표팀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 대표팀의 활약과 선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A매치가 용인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3만7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의 관중석이 꽉 찰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도 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4 I 황영민 기자
'US스틸' 인수 일본제철, 포스코홀딩스 주식 전량 매각 발표
  • 'US스틸' 인수 일본제철, 포스코홀딩스 주식 전량 매각 발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본제철이 24일 한국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고 발표했다.일본제철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적 제휴 계약 등에 따라 취득·보유해 왔던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4712주를 자산 압축에 따른 자본 효율 향상을 위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일본제철은 매각 시기는 시장 동향 등을 지켜본 뒤에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향후 포스코와 제휴를 지속해서 추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일본제철은 포스코홀딩스와 2000년 8월 체결한 전략적 제휴 계약, 2006년 10월 맺은 전략적 제휴 심화와 주식 상호 추가 취득에 관한 계약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이날 주식 매각 방침과 관련, 닛케이는 “일본제철이 미국과 인도 시장을 해외전략 중심으로 두고 경영 자원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이 사전에 주식 매각 문제를 상호 협의했다면서 양사 간 전략적 협력 관계는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과는 2000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였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주식 매각 관련 양사 간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한 일본제철 지분을 계속 보유할지, 처분할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4.09.24 I 김경은 기자
'코리아 밸류업 지수' 이후는…"밸류업 공시 기업 먼저 늘어야"
  • '코리아 밸류업 지수' 이후는…"밸류업 공시 기업 먼저 늘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후속 지원책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도 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나선 기업이 소수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며 “기업의 성장성 문제, 주주 중시 경영 문제 등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지수 개발을 계기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우리 증시가 재평가받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을 기준으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은 13개에 불과하다. 지난 5월 기업가치 제고 공시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약 4개월간 밸류업 공시를 독려했지만 전체 상장사 중 1%도 안 되는 수준에 그쳤다.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기업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최우선 편입할 수 있는 혜택도 유인책이 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에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20여개 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하겠다고 예고를 한 상태고, 조만간 공시를 할 것”이라며 “이번 지수 발표는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의 특례 사항을 외부에 공식적으로 공개한 자리이기 때문에 아직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도 이번 지수를 계기로 조기에 공시를 하려는 유인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기준을 충족하는 우수기업뿐만 아니라 향후 주주환원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는 유망기업도 편입하는 또 다른 지수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번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는 밸류업 공시에 나선 13개 기업 중 7개 기업만이 편입됐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수익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에프앤가이드와 DB금융투자, 디케이앤디, 에스트래픽은 시가총액 기준에 미치지 못해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중소형주를 위한 지수 개발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더 많은 기업의 밸류업 참여가 있어야 이원화한 지수 개발도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밸류업 지수 자체가 기업들의 주가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먼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밸류업 공시를 하는 기업들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24 I 이용성 기자
안철수 “무인도서 함께 산다면 이준석보단 윤석열” 답한 이유
  • 안철수 “무인도서 함께 산다면 이준석보단 윤석열” 답한 이유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무인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보단 윤석열 대통령이 낫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의원은 “제가 술을 잘 못 먹기에 (윤 대통령에게) ‘있는 술 다 드시라’고 하고 아주 조용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사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캡처23일 안 의원은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만약 무인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함께할 사람은 윤석열, 이준석 둘 중에 누구냐”라는 밸런스 게임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누가 싫다기보다 지내기 편한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해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중 정치를 그만두라고 권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에는 “이재명 대표”라고 답했다.안 의원은 “사람이 만든 조직은 과잉 충성하는 사람들로 인해 리더의 단점이 증폭된다”며 “조직이 크면 클수록 리더가 가진 조그만 결점이 엄청나게 불어나서 그 조직 전체를 해치게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대표는 콤플렉스라든지 여러 가지 단점이 많은 분으로 만약 불행하게도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버틸 수 있을지 그것이 걱정이다”며 “이 대표가 나라를 망치게 할 것이 분명하기에 정치를 관두는 걸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또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당 후보와의 단일화 중 더 후회되는 단일화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012년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를 꼽았다. 안 의원은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같은 경우는 사실은 사람이 누구를 도와주면 최소한 고맙다든지 오히려 그래야 되는 게 사람의 도리 아닌가?”라면서 “근데 그게 아니라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지니까 오히려 제가 안 도와줘서 줬다 이런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는 기본적인 사람의 도리도 못하는 사람이 어떤 우리 사회의 리더가 된다는 거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건 정말로 불행한 일이 생길 수밖에 없고 결과는 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라고 말했다.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했다.
2024.09.24 I 이로원 기자
남한산성에서 펼쳐지는 문화향연, 올 가을은 광주어때
  • 남한산성에서 펼쳐지는 문화향연, 올 가을은 광주어때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제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펼쳐진다.지난해 열린 제28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사진=경기 광주시)24일 경기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29회를 맞는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는 역사적으로 과거 백성들과 함께 지켜낸, 그리고 지금 광주시민이 지키고 있는 남한산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낮과 밤 모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4일간 진행되는 문화제에는 △공식 개막식 △행궁 미디어아트 △숭렬전 제향 퍼포먼스 ‘백제 시조 온조왕을 알현하다’ △광주문화원 심포지엄 △수호자 퍼레이드 △남한산성을 넘는 녀석들(역사 강연) △과거시험 △남한산성 빌리지 등 다채로운 주간 프로그램과 △산성야행 △산성콘서트 등 야간을 풍성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전통놀이 체험 및 남한산성 대동굿 등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담은 행사도 열린다.지난해 열린 제28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사진=경기 광주시)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주제공연은 관객이 무대로 스며든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하고자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이머시브(관객참여형) 기법을 도입한다. 또한 식전공연으로 남한산 초등학교의 국악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되며 축제의 공식 개막 선언과 함께 브라스밴드의 힘찬 연주가 이어진다. 또한 소프라노 최은애, 테너 김지훈, 바리톤 이승왕 성악3인조와 광주시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축제 기간 동안 행궁 미디어파사드로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연출하며, 낮에는 지정코스를 걷는 남한산성 성곽 버추얼 걷기가 야간에는 해설사와 함께 침괘정-북문-서문전망대-수어장대 코스를 투어하는 산성야행이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제28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사진=경기 광주시)행궁에서는 △과거시험 체험, 남한산성 꼭대기에서 노을을 보며 즐기는 라이브 콘서트 △산성콘서트, 남한산성 전통 배달의 음식 △효종갱 전시, 인화관에서 진행되는 미니콘서트 △산성한마당, 침괘정에서 △장경사와 함께하는 다도시연 △남한산성을 넘는 녀석들(역사 강연)까지 곳곳에 볼거리 즐길 거리, 놀 거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남한산성 꼭대기에서 진행되는 수어장대 산성콘서트에서는 4일 킬링 보이스를 라이브로 들려주는 옥상달빛과 5일 아카펠라와 팝음악을 하는 3인조 남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가 무대에 오른다.남한산성의 마중 공간인 전통공원에는 자이언트 플라워존과 포토존 등 축제 공간을 한층 높여주는 축제의 핫플레이스를 조성한다. 또한 아트마켓 운영이 남한산성 전통공원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지난해 열린 제28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사진=경기 광주시)특히, 이번 축제 모든 방문객에게 남한산성을 수호하는 수호자가 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부여한다. 수호자 퍼레이드는 전문 퍼레이드 행진과 전문 퍼포먼스팀의 스팟별 공연을 통해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 시킬 예정이며,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축제 현장에 수호자 분장을 하고 방문하기만 하면 된다. 퍼레이드는 중앙주차장에서 시작해 로터리를 지나 한남루까지 이어지며 10월 5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이 밖에도 축제가 진행되는 4일 동안 남한산성도립공원 중앙주차장에는 소규모 무대를 마련해 남한산성권역 문화공연과 트로트 축하공연 등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기는 공연이 진행된다.방세환 광주시장은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보일 것”으로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가 깃든 남한산성의 전통과 풍류를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지난해 열린 제28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 광주시)
2024.09.24 I 황영민 기자
민주당, 상법 개정안 당론 추진한다…"주식시장 밸류업 위한 조치"
  • 민주당, 상법 개정안 당론 추진한다…"주식시장 밸류업 위한 조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를 두고 ‘끝장토론’을 연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상법 개정 등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 정책의총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금투세 유예팀의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토론을 마친 후 입장문을 통해 “금투세 디베이트 결과, 필요성과 시급성이 모두에게 인정된 주식시장 밸류업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정책위는 기왕에 발표한 ‘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를 법률안으로 성안하여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 △독립이사 의무화 △감사의 분리선출 △대기업 집중투표제 활성화△전자주총 의무화 및 권고적 주주제안 허용 등이다.정책위는 이날 처음 열린 정책 디베이트에 대해서 “당의 정책적 이견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첫 공개토론이었다”며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드러내 주어 향후 당론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의의를 밝혔다.민주당은 지난 8월 29일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당내 이견이 있는 정책에 관해 공개 토론회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첫 대상으로 당장 3개월 뒤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금투세가 꼽혀 이목이 집중됐다.정책위는 이날 토론을 통해 “금투세 제도 자체에는 (유예팀과 시행팀) 큰 이견이 없다”면서도 “금투세 시행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파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와 큰 여파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로 갈린다”고 간략히 요약했다.그러면서 “유예론의 핵심은 금투세가 시행되면 주식시장에 주가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므로 상법 개정 등 주식시장 밸류업 조치를 선행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 “시행론의 요지는 금투세가 시행되더라도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금투세를 시행하되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도 동시에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정리했다.민주당 정책위는 “한국 주식시장을 정상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소액 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상법 개정 등의 조치가 절실하다”며 조속한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24.09.24 I 이수빈 기자
의협 젊은의사들 “대리시술 감시 강화…여야정협의체 참석 안해”
  • 의협 젊은의사들 “대리시술 감시 강화…여야정협의체 참석 안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의사협회 소속 젊은 의사들이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 감시를 확대하고 의료인 정보공시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그간 의사 사회의 내부적인 구조의 문제로 인해 자정 작용에 대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을 해결하기 위해 젊은 의사들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국민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다만 최대 현안인 의정갈등을 풀기 위해 정치권에서 제안한 ‘여야의정협의체’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채동영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젊은의사 정책자문단 첫 정책 제안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채동영 의협 홍보이사는 2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협 젊은의사 정책자문단’ 1호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출범한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은 10여명의 의대생과 사직 전공의들이 모여 ‘바른 의료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기구다. 정책자문단은 이날 △불법 의료행위 감시기구의 확대 및 상설화 △중앙윤리위원회 배심원제 도입 △의료인 정보 공시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들은 먼저 의협 내 ‘간호사불법진료신고센터’를 불법 의료행위 감시 기구로 확대해 상시 운영하고 대리시술 등 불법 의료행위를 자체 조사해 관리감독하자고 제언했다.또 의협 내 자정 기구인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사유가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한정돼 있고 실질적으로 부과할 불이익도 크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중앙윤리위원회의 제도를 개편하기 위해 배심원제를 제안한 것이다. 아울러 의료 시술을 받는 사람이 시술하는 의사의 신분을 확인하고 무면허 의료행위가 아님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QR코드와 의료인 명찰 등을 이용한 ‘시술의사 확인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각 의료기관에서는 의사 면허증을 게시해 피시술자가 QR코드로 확인한 정보와 시술자 정보를 교차 검증할 수 있도록 하자고도 했다.채 이사는 “시술 의사 확인제 등 공시제도에 대해서는 협회 내부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들었지만 환자에게 도움되고 필요한 내용이라면 최소한으로 개방해서 우리가 먼저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자문단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과 오세훈 서울시장에 정책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채 이사는 1호 정책 제안이 의대 정원 등 현안과 다소 떨어져 있다는 평에 대해서는 “의대 정원은 정치적 요소가 많아 정책자문단에서 할 만한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의협은 이날도 여야의정협의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여야의정협의체를 수용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채 이사는 “정부의 거짓말과 지켜지지 않는 약속 때문”이라며 “정부가 약속을 지키고 의사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 신상을 공개한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하면 잘못된 것이 맞지만 지금 조사나 구속 과정은 부당할 정도로 과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의사 회원들이 블랙리스트 작성자에 후원한 것에 대해서는 “지원의 의도나 규모를 추측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피해를 본 의사 회원에 대한 보호나 지원 계획을 묻는 말에는 “사안에 대해 다 알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 청취를 충분히 한 후 협회 차원에서 할 일이 있다면 경제적·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4 I 박태진 기자
보안업계도 중동行…"한국과 환경 비슷하고 수익성 뛰어나"
  • 보안업계도 중동行…"한국과 환경 비슷하고 수익성 뛰어나"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국 보안업계가 최근 중동 지역에서 신사업 기회를 찾는 한편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중동 지역 내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면서 외부 침입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수요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보안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안랩(053800), 파수(150900), 지니언스(263860), 파이오링크(170790), 에스투더블유(S2W) 등 업체는 글로벌 지사 및 법인을 거점으로 중동 지역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이버 보안업체인 ‘사이트’(SITE·Saudi Information Technology Company)와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대로 현지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 등에 클라우드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과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파수와 지니언스도 중동 지역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파수는 두바이에 본사를 둔 사이버나이트(CyberKnight)와 지난해 8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이달 기준 보유하고 있는 중동 고객사가 40여곳에 이른다. S2W는 지난 1년간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중동 지역은 최근 디지털 전환(DT)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중동의 보안 시장은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면서도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온프레미스 설치 건수도 많은 상황”이라며 “이에 한국의 보안 환경과 유사하고 한국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 이러한 점이 시장 공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특히 중동지역은 수익성도 타 지역 대비 뛰어난 편이다. 중동지역 고객사들의 경우 한 번 제품을 구매하면 대량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고, 고품질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이에 미국과 일본 등 기존에 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지역 외에 중동이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 보안업체들의 기술력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지사를 설립한 파수는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2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파이오링크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 제품을 필두로 지난해 해외 매출 총 65억원을 올렸다. 이 가운데 일본에서 나온 매출은 전체의 95%를 차지했다.이밖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성과가 돋보인다. 안랩은 말레이시아의 국책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지능형 위협 대응 솔루션 ‘안랩 MDS’ 등을 공급했다. 또 싱가포르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재난망 모바일 단말기에 적용되는 안랩 백신(V3) 제품을 공급, 현재 여러 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S2W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에 6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안랩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에서 역량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사업을 전개해가고 있다”며 “특히 공공, 제조 분야에서 확보한 현지 고객 사례를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보강해 금융, 정유·화학 등 신규 분야에서 V3와 MDS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내 1위 보안기업 SK쉴더스의 경우 미국과 중국, 헝가리 등 해외 법인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동 진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SK쉴더스는 SK하이닉스(000660)와 SK온 등 그룹 계열 제조 공장의 해외 진출에 발맞춰 3개국에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데, 물리보안 제품군인 CCTV, 출입인증 등과 정보보안 관제, 시스템 구축, 침해사고 대응 등을 제공한다. 올해 3개 법인의 반기 매출액 426억원 가운데 미국 법인 매출은 24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70% 늘어난 바 있다.
2024.09.24 I 최연두 기자
"대장주 빠지고 이 종목이 왜?"…'밸류업 지수' 라인업 보니
  • "대장주 빠지고 이 종목이 왜?"…'밸류업 지수' 라인업 보니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출입기자실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 및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원다연 이용성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로 변곡점을 맞았다. 계획대로라면 기업가치 제고 우수 기업이 제대로 대우를 받고, 다른 상장 기업이 지수 편입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7개월간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아온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밸류업 관련 대표 기업 등 100곳이 담겼다.다만 지수 발표 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그간 밸류업 대장주로 손꼽혀온 KB금융(105560)지주가 포함되지 않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정보기술(IT) 업종의 비중이 커 ‘밸류업’이라는 특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들어가고 KB지주 빠지고?24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가치 우수기업과 조기 공시기업을 포함해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시가총액을 통해 시장 대표성을, 지속가능성을 위해 수익성을, ‘밸류업 노력’을 평가하기 위해 주주환원과 자본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100개 종목을 산출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IT 업종 24개, HMM(011200)과 대한항공(003490) 등 산업재 20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자유소비재 11개,셀트리온과 한미약품 등 헬스케어 12개, 신한지주(055550)와 삼성화재(000810) 등 금융·부동산 업종 10개, 고려아연(010130) 등 소재 업종 9개, 필수소비재 8곳과 커뮤니케이션 5개, 에너지 1개 등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시장에서는 ‘대표성’을 고려하기 위해 100개 종목을 담은 점은 이해가 되지만, 시가총액에 제한을 둔 가운데 IT 업종의 비중이 너무 크다고 지적한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들어가고 올해만 7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KB금융이 빠진 것은 어색하다”면서 “상승장에서 코스피 지수와의 괴리율을 줄이기 위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기술적으로 넣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른 펀드매니저도 “대표성을 강조하려 하다보니, 구성 지수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장성 포착하지 못해…과도한 기대는 삼가야거래소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만 초점을 맞추며 기업의 ‘성장성’을 포착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있다. 실제 밸류업 선배인 일본의 경우,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외 ‘미래성장 제시’를 강조하고 있다. 지수 역시 재무 실적에 기반한 자본수익률과 함께 미래정보와 비재무정보에 기반한 시장 가치 평가를 기초로 지수를 추린다. 이에 인쇄회사인 다이니폰프린팅은 밸류업을 위해 5년간 3900억엔을 들여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하고, 음향기기 회사 JVC켄우드는 무선장비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밸류업 지수는 오는 30일 첫 도입되며 기준시점은 2004년 1월 2일, 기준지수는 1000이다. 11월에는 관련 지수선물 및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다. 거래소는 매년 6월 심사를 거쳐 밸류업 지수 종목을 교체할 예정이다. 2026년 6월 이후엔 밸류업 공시 이행기업을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하기로 했다. 만일 지금 밸류업 지수에 속해있다고 해도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는다면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지수가 기업들의 밸류업 활동을 돌게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지수는 후행지표일 뿐, 밸류업 지수 자체가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하는 만큼, 과도한 기대를 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4.09.24 I 김인경 기자
野 “소액주주 피해 삼성물산·LG화학·SK이노·두산밥캣·신성통상 대표자 증인 요청”
  • 野 “소액주주 피해 삼성물산·LG화학·SK이노·두산밥캣·신성통상 대표자 증인 요청”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경제개혁 의원모임이 △삼성물산 △LG화학 △SK이노베이션 △두산밥캣 △신성통상 등의 대표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소액주주 피해에 대한 입장을 물어보겠다고 24일 예고했다. 경제개혁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첫 정기국회의 입법과제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회사법 개정’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사책임 강화, 집중투표제 확대 등이 포함된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단 얘기다. 경제개혁 의원모임은 경제민주화에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이 모인 단체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남근·김남희·김성환·김영환·김현정·박상혁·오기형·이강일·정준호·한창민 의원 및 조국혁신당 소속 신장식·차규근 의원 등 12명의 범야권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우리나라 주식이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두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후진적인 기업지배구조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주주(총수)와 일반주주의 이해상충 상황에서, ‘최대주주(총수)의 이익만을 극대화하고 다수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정’에 가담하는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이같은 사례로 제일모직이 구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한 사례, LG화학이 배터리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신설한 사례, SK이노베이션의 SK E&S 흡수합병 추진 사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 사례, 지난 7월 신성통상의 상장폐지 사례 등을 꼽았다. 이들은 “문제되는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사후약방문처럼, 그때그때 땜질하듯 대책을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회사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이사회 구성에서 견제와 균형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 확대, 이해충돌 안건에서 지배주주 의결권 제한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합병, 분할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소수주주의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소수주주 다수결과 같은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이들은 “기업지배구조 정상화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우리 주식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지배구조 정상화 없는 ‘밸류업’이란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사회적 논란을 초래한 기업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국민들 앞에서 직접 공개적으로 그 입장을 듣고 국민과 함께 토론하겠다”며 “특히 삼성물산, LG화학, SK이노베이션, 두산밥캣, 신성통상 대표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소액주주의 피해에 대한 입장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기형 의원은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증인으로 신청해놓은 상태”라며 “신청하지 않은 기업이라도 국감 과정에서 언제든지 부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오 의원은 “회사법 개정 추진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여부와는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가운데)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경제개혁 의원모임 기자회견에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회사법 개정’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 = 오기형 의원실 제공)
2024.09.24 I 조용석 기자
패퍼링크, 패션 디자인 아웃소싱 플랫폼 ‘고동(GODONG)’ 런칭
  • 패퍼링크, 패션 디자인 아웃소싱 플랫폼 ‘고동(GODONG)’ 런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패션 디자인 아웃소싱 전문 기업 패퍼링크(대표 김효민)가 24일 패션 디자인 아웃소싱 플랫폼 ‘고동(GODONG)’을 공식 런칭했다고 밝혔다. 패퍼링크는 지난 1년간 150명 이상의 디자이너 풀을 활용해, 약 3000개 이상의 패션 디자인을 국내외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제공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패션 디자인 아웃소싱의 변화팬데믹 이후 패션 디자인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기반의 아웃소싱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패퍼링크는 이 변화에 맞춰 온라인 중심의 아웃소싱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정보기술(IT) 분야의 시스템 통합(SI) 회사처럼 패션 디자인 아웃소싱 통합 기업(DI)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패퍼링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동(GODONG)’을 출시했다. 고동은 Global Online Design Outsourcing Network Group의 약자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국어로 서비스되며 글로벌 디자이너 소싱부터 프로젝트별 디자이너 매칭, 일정 및 산출물 관리까지 지원하는 모듈형 아웃소싱 플랫폼이다. 기획, 디자인, 샘플링, 생산 등 각 단계별로 필요한 서비스만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현재 고동은 여성복, 캐주얼, 스포츠-레저, 아동복 등 다양한 의류 카테고리에서 아웃소싱을 진행 중이다. 전체 시즌 기획부터 신규 브랜드 런칭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 실장 출신 디자이너들의 경험과 자체 패션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자인 가이드 작성 서비스도 제공한다.고동을 통해 패션 브랜드는 프로젝트별로 다양한 디자이너와 협업하며 디자인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소규모 브랜드는 구독형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해 작은 프로젝트 단위로도 아웃소싱을 진행할 수 있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디자이너에게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글로벌 경험을 쌓을 기회와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하며, 개인 브랜드 런칭을 꿈꾸는 디자이너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향후 경력 단절 디자이너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패퍼링크 김효민 대표는 “고동(GODONG)을 통해 더 많은 디자이너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고, 패션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24 I 김현아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 "미래백년 번영 위한 초석 함께 만들자"
  • 이권재 오산시장 "미래백년 번영 위한 초석 함께 만들자"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민선 8기 처음 시작할 때 ‘오산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란 슬로건을 천명했던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24일 열린 제36회 오산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권재 오산시장의 소회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도약 의지를 재차 다졌다.이권재 오산시장이 24일 열린 제36회 오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오산시)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올해 기념식에는 이 시장과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명예 오산시민으로 위촉된 김학용 전 국회의원, 가네시게 마사유키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터리얼즈 코리아 COO, 정영천 영동군수를 비롯한 순천·안동·남원·남해·장수 등 자매도시 관계자들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직접 찾지 못했던 국제 교류도시인 일본 히다카시 아가사키 테루오 시장, 스즈키 다케오 시의회 의장, 중국 허쩌시 인찌팅 인민정부판공실 부주임 등도 자리에 함께해 시민의 날을 축하했다.기념식은 오산시 홍보대사인 소프라노 김영은, 아시아인 최초로 월드아티스트 50인에 선정된 드러머 리노와 다문화 아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라온제나 합창단의 콜라보 공연 등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백년동행을 위한 미래비전 공유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이권재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50만 자족도시와 예산 1조 원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그가 제시한 도시상은 △주체성 있는 도시개발을 위해 설립한 오산도시공사의 성공 안착 △GTX·KTX 등 철도교통 및 고속·일반도로 개선을 통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30만 평 테크노밸리 조성 추진 등 반도체 소부장특화도시 도약 △교육·문화로 대표되는 시민 복리증진을 위한 SOC 구축 등이다.이권재 시장은 “24만 우리 시민 모두가 서로 응원하고 머리를 맞대어 오산시 미래백년 번영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2024.09.24 I 황영민 기자
`바이오` 허위 공시로 주가 부양…前 필룩스 임원진 "혐의 부인"
  • `바이오` 허위 공시로 주가 부양…前 필룩스 임원진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허위 정보와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약 631억원을 가로챈 뒤 해외로 도주해 구속기소된 전 필룩스 부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필룩수는 2019년 6월 삼본전자가 인수한 후 사명을 변경한 KH필룩스의 전신이다. 서울남부지법(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의 심리로 24일 열린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위반 1차 재판에서 전 필룩스 부회장 안모(55)씨가 혐의를 부인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대표이사 안모(47)씨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안 부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에 대해 전부 부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이사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에서 (피고인이) 필룩스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허위 혼재성 정보를 공시하고 보도자료 배포를 알면서도 지시에 따랐다고 돼 있는데 피고인은 이와 같은 사실을 몰랐다”며 검찰 측 주장에 반박했다. 함께 기소된 또 다른 부회장 박모(55)씨 측 변호인은 증거 기록 열람이 지연돼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들의 혐의와 관련해 총 869개에 달하는 증거를 제출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부회장은 당시 상장사인 필룩스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과 관련된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거짓 공시를 하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를 해 63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안 부회장은 범행 이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로 지난 6월 23일 필리핀에서 안 부회장을 붙잡았다. 이어 필리핀 당국과 안 부회장에 대한 송환 협의를 진행해 지난 7월 19일 그의 신병을 인도받았다. 검찰은 안 부회장을 국내로 송환해 조사하고 이튿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박 부회장과 안 대표이사도 지난 7월 8일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피고인들의 다음 재판은 오는 11월 5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안 부회장과 해외로 도주한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KH필룩스는 KH그룹의 계열사이며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650억원대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횡령한 혐의 등으로 수배 중이다. 앞서 배 회장은 2018년 8월 KH블루홀딩스 컨소시엄을 통해 KH일렉트론(당시 삼본전자)을 인수했다. 이후 삼본전자는 2019년 6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필룩스 경영권을 인수하고 사명을 KH필룩스로 변경했다.
2024.09.24 I 이영민 기자
여주 제일시장 부지 복합개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본궤도
  • 여주 제일시장 부지 복합개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본궤도
  • [여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여주시 원도심인 중앙동 일대가 도시재생사업으로 다시 활기를 찾는다. 경기도에 따르면 여주시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이 지난 23일 경기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됐다.여주시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도.(자료=경기도)‘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행계획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략계획 수립권자인 시군이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가 이를 승인한다.여주시 중앙동은 남한강을 중심으로 성장해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았으나 최근 신도시 개발, 대형마트 및 아울렛 입점 등으로 구도심의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 공동체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여주시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2022년 2월 최초로 고시됐으며, 이번 활성화계획 변경을 통해 여주시 하동 180-11번지 일원 약 20만㎡ 규모의 지역에 거점시설 조성과 가로환경정비 등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변경된 활성화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옛 제일시장 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사업과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세종시장 테마거리, 중앙통 상권활력 사업 등을 추진한다.또한 관광객을 위한 여행 스테이션 조성과 남한강 테라스, 여주 잇길, 수선거리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보행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해 주민과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상권 활력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서상규 경기도 재생관리팀장은 “여주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이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조속히 추진돼 한층 더 살기좋은 도시로 변모하길 기대한다”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도내 원도심 쇠퇴 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올해까지 전국 최다인 67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0곳을 더해 87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09.24 I 황영민 기자
中 유동성 패키지에, 시장 환호했지만…"재정지원 더 나와야"
  • 中 유동성 패키지에, 시장 환호했지만…"재정지원 더 나와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대적 통화정책을 발표한 이유는 꺼져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한 긴급 조치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야기한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수요를 키우겠다는 취지다. 글로벌시장에선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꽤 강력한 수준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중화권 증시도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했다. 다만 연 5%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추가적인 재정 지원 등도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중국 상하이에서 건설 중인 주택단지 위로 해가 지고 있다. (사진=AFP)◇“부동산 살려보자”…시중에 돈 푸는 인민은행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급준비율(지준율·RRR) 0.5%포인트 인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0.2%포인트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약 0.5%포인트 인하 등의 패키지 정책을 발표했다.미국이 4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면서 중국의 추가 통화정책은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위안화 약세를 우려했다. 그런데 미국이 빅컷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낮추자 위안화 환율의 하락 저지선이 형성됐고 정책 여력이 커졌다.이번 정책의 초점은 부동산과 소비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중국은 그동안 주택 구매 제한 완화, 신규 주담대 금리 인하 등 조치를 내놨는데 부동산 회복이 요원하다. 8월 70대 주요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5.3% 내려 9년만에 최고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출을 끌어서 산 주택 가격이 떨어지니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소매판매 연간 증가폭은 올해 1~2월 5.5%에서 8월 2.1%까지 낮아졌다. 성수기인 여름휴가와 중추절 연휴에도 생각만큼 소비가 일어나지 않는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현재 은행의 평균 지준율은 약 7%인데 판 총재는 0.5%포인트 낮추면 시중에 1조위안(약 190조원) 유동성 공급 효과가 생길 것으로 봤다. 지준율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넣어야 하는 예금의 비중인 일종의 규제다. 이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은 대출에 투입할 자금이 늘어나는 것이고 그만큼 시중에 돈이 돌게 되는 구조다.중국은 올해 2월에도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1년만에 1%포인트를 낮춘 것인데 연내 최고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지준율이 1.5%포인트 낮아지면 단순 계산했을 때 2조5000억위안(약 474조원)이 풀리는 셈인데 이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주담대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기존 주담대 규모가 5조3000억달러(약 707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신규 주담대 금리는 낮아지는데 기존 금리는 여전해 여전히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됐다.기존 주담대 금리를 0.5%포인트 정도 낮출 때 기대되는 연간 이자 비용 절감 규모는 1500억위안(약 28조4000억원)이다. 대출 원리금 상환에 신음하던 차주들의 숨통을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을 거란 기대다.주담대를 받을 때 설정하는 최소 계약금 기준도 15%로 통일할 예정이다. 생애 최초가 아닌 사람이 주담대를 신청할 때는 계약금 최소 25%를 준비해야 해 주택 구매 진입장벽이었다. 이를 15%로 통일하게 되면 유주택자의 주택 구입 부담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판궁성(왼쪽에서 첫번째) 인민은행 총재를 비롯한 금융 당국 수장들이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있다. (사진=AFP)◇증시 호의적 반응, 외부에선 “재정 정책도 필요”인민은행의 정책 발표에 시장은 환호했다.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4.15%, 3.95% 상승 마감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는 4%대, H지수는 5%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이번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와 함께 자본시장 지원을 위한 통화정책 수단 신설, 자사주 매입·보유 확대를 위한 특별 재대출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외신들도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연간 5% 안팎의 성장률 달성에 의구심이 생기던 참이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지난달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7%로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추기도 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를 두고 정부의 성장 목표를 되돌리기 위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이라고 지목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일부 조치는 투자자들이 예상했지만 대대적인 발표는 중국이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당국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다만 이번 통화정책만으로 중국이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최근 3000억위안(약 57조원) 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하는 등 재정 정책도 펼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이미 약해진 주택 수요를 떠받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경제연구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경제 책임자 줄리안 에반스-프리처드는 WSJ에 “이번 조치가 경제 턴어라운드를 이끌기엔 충분치 않고 부족한 것은 재정 지원”이라며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중앙정부가 더 많은 차입과 지출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9.24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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