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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운용, '신한디딤글로벌EMP' 디딤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 를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산배분전략을 통해 중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연기금형 자산배분펀드다.(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 디딤펀드는 기존의 ‘신한TRF성장형OCIO솔루션’를 디딤펀드에 요건에 맞게 리모델링하여 출시한다. 기존의 타깃 리턴 펀드(TRF·Target Return Fund)는 투자자의 목표수익률을 설정하여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하는 디딤펀드와 취지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 다만, 최대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50% 미만으로 한정하여, 펀드 위험등급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추고, 퇴직연금 적립금 100%까지 투자 가능하도록 설계했다.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는 투자위험이 상이한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하며, 위험자산 비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대표 밸런스드펀드(Balance Fund)다. 또한, 글로벌EMP펀드로 50%이상 ETF에 투자함으로써, 위험분산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해외주식과 국내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금리상승 및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대체자산에 일부 분산 투자한다. 권순규 신한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 담당운용역은 “올해는 글로벌 물가 안정화 및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물가 이외에 기업 실적과 고용 등의 실물 경기에 따라 주식과 채권 시장이 다르게 움직일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를 위한 디딤펀드 자산배분전략의 유효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는 현재 신한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제주은행,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에서 가입 가능하다.
- 생산 설비 강화한 연세유업…"멸균 제품 생산 90% 증가 기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이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 설비를 늘리고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연세유업 충남 아산 공장 전경 (사진=연세유업)연세유업은 올해 초 멸균 설비를 확장하며, 기존 대비 약 1.7배 빠른 테트라팩 E3 설비를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 설비는 시간당 4만 팩의 멸균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스트로우 타입과 캡 타입 등 여러 형태와 자동 선물상자 포장이 가능한 설비도 갖추고 있으며 125㎖ 소용량부터 200㎖, 250㎖, 750㎖, 1ℓ 대용량까지 다양한 수요에 맞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네 개로 운영하던 멸균 라인은 여섯 개로 늘렸다.이 같은 설비 투자를 통해 연세유업의 연간 멸균 제품 생산 가능 규모는 지난해 약 2억 6000만 개에서 올해 약 4억 9000만 개로, 약 90%가량 증가 예정이다. 최근 국산 ‘A2원유’를 활용해 출시한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와 ‘세브란스 A2프로틴’부터 과채 음료 ‘과채DAY’까지 멸균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연세유업은 자체 브랜드 외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멸균 제품도 대폭 확대했다. OEM 멸균 제품을 거래하는 업체는 지난해 13곳에서 현재 18곳으로 증가했으며, 대표적으로 서울우유, 롯데칠성음료, 라라스윗 등이 있다.연세유업의 멸균 설비 확장은 2023년 6월 준공을 마친 자동화 창고에 이은 행보다. 1년 6개월에 걸쳐 건립된 자동화 창고는 자동 적재와 입출고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물류 작업의 속도와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켰다.연세유업 관계자는 “과감한 설비 투자와 함께 품질 우수성을 높이며 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할 예정”이라며, “긴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연세유업은 앞으로도 좋은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수준 높은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빙그레, 역대급 무더위에 빙과류 판매 호조…3Q 실적 개선-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무더위에 빙과류 판매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외 판관비 증가세가 이어지며 이익 증가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20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빙그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오르고, 영업이익은 679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적인 투입 원가 흐름은 긍정적이나, 국내외 광고선전비와 판매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세가 이어지며 이익 증가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부문별로, 냉장류 매출이 1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 것으로 전망된다. 바나나 맛 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견조하지만, 내수 소비 위축 및 흰 우유 전략적 축소 영향이 이어지고 있어 외형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냉동류 매출액은 2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7~8월 빙과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고, 9월에도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졌음을 고려하면 지난 분기보다 성수기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해외 매출도 양호하다고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미국 법인은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부분 판매 채널에서 메로나 등 빙과 판매가 늘고, 2분기 부진했던 중국 법인 매출도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해상물류 운임비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해외 사업 확대 측면의 마케팅 비용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다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판관비 증가로 성수기 효과가 반감돼 아쉬운 면이 있지만,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판단한다”며 “또 기후변화로 여름이 더 덥고 길어짐에 따라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는 한편, 해외 매출 비중이 늘고 있어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 "KB금융·하나지주 밸류업지수 미편입, 적극적 주주환원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가 ‘코리아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가운데,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미편입이 다소 의외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에 미편입된 종목이 밸류업 공시와 더불어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 기대했다. 25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금융/부동산 업종에서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해상, 키움증권, 다우데이타 10종목이 편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구성종목을 발표했다. 시가총액(상위 400개),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 평가(주가순자산비율·PBR) 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자본효율성(자기자본이익률·ROE)이 우수한 기업 순으로 최종 100종목을 선정했으며, 이 중 금융/부동산 업종은 10종목을 꼽았다.그는 “이번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서 은행주는 다수가 미편입됐다”며 “올해 은행주는 밸류업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았던 업종인 만큼 주요 종목 대부분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2종목(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편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중장기 자본정책을 발표하고 이행한데다 다가오는 10월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발표를 예고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다소 의외라고 정 연구원은 평가했다. 다만 그는 “결과가 예상과 달랐던 가장 큰 이유는 시장 평가 기준인 PBR 요건 미충족”이라며 “금융/부동산 업종의 편입 종목 수가 10종목에 불과한데다, 이 중 최근 2년 평균 PBR이 금융/부동산 업종의 상위 50% 이내에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은행주는 작년까지 매우 부진했던 주가가 올해부터 조금씩 개선되는 상황으로, 최근 2년 평균 PBR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고 봤다. 실제 금융지주 4사 2022~2023년 평균 PBR은 0.37배 수준이다. 그는 “지수에 편입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지난 7월에 발표하고 공시한 밸류업 계획 덕분에 특례 편입된 것으로, 정식 기준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향후 관건은 밸류업 지수가 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질지, 이번에 미편입된 종목이 내년 6월 정기심사 시점까지 편입 요건을 충족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번에 미편입된 종목은,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밸류업 공시와 더불어 낮은 PBR을 개선시키기 위해 기존보다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PBR을 빠르게 향상시키기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기존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24일 거래소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