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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강세에 환율 1310원 후반대 등락…엔화 변동성 주시
  • 위안화 강세에 환율 1310원 후반대 등락…엔화 변동성 주시[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위안화 강세 모멘텀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외환시장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에 따른 엔화 변동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사진=AFP◇위안화 강세·외국인 증시 매수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9.2원 내린 1318.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317.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18.0원) 기준으로는 0.3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6.5원까지 내렸다가 반등해 오전 9시 32분께 1321.4원까지 올랐다. 이후 다시 내려 131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환율이 떨어진 것은 위안화 강세 영향이다.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급락, 역외 종가 기준 작년 5월 이후 7위안을 하회했다.중국 정부의 부양책은 이날도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예고대로 시중은행 지급준비율(RRR)을 0.5%포인트 내렸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1.7%에서 1.5%로 조정했다.위안화 강세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 간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예상치(22만4000명)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와 같은 3.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10시 56분 기준 100.6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1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환율은 위안화 강세를 따라 ‘갭다운’ 개장했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보이며 달러 매도 압력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들어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日 선거 결과·美 PCE 주목외환시장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 달러·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실시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상승한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유력한 다카이츠 후보가 워낙 보수적이기 때문에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금리 인상이 늦어지면 달러·엔 환율이 148~150엔 정도로 올라갈 것이란 말도 나온다”고 전했다.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관심 포인트다. 시장 예상보다 물가가 낮게 나온다면, 달러화 약세가 확대될 수 있다. 미국 8월 PCE 이날 오후 9시 30분 발표된다.
2024.09.27 I 하상렬 기자
당국 '가계부채' 점검에…주담대 금리 10개월 만에 상승
  • 당국 '가계부채' 점검에…주담대 금리 10개월 만에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융당국의 거시건전성 관리 일환으로 은행들의 가산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석 달 만에 상승했다. 가계부채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소폭이지만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사진=연합뉴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48%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는 올랐고, 기업대출 금리는 떨어졌다.가계대출 금리는 4.08%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금리가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3.51%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은행채 5년물(-0.14%포인트)과 코픽스(적용월, -0.07%포인트)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은행권의 가산금리가 인상된 영향이다.전세자금대출 금리도 3.8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해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표금리인 코픽스 및 은행채 2년물(-0.06%포인트) 금리 하락에도 가산금리가 인상된 여파다. 일반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0.13%포인트 하락한 5.65%를 기록해 석 달째 하락했다. 일부 은행의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김민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들이 8월 들어 가산금리를 인상했는데,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정부의 거시건전성 관리 일환과 은행에서도 대출이 늘어 건전성을 관리한 측면이 있다”며 “주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 쪽으로 가산금리가 인상됐고, 변동형 주담대의 경우 지표금리 하락에 따라 내렸다”고 설명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01%포인트 인상한 3.49%,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8%포인트 내린 4.04%를 기록했다.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4.67%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석 달째 내림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가 각각 0.11%포인트, 0.10%포인트 내린 4.78%, 4.59%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대출 금리 역전 현상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대출 금리가 낮지만, 최근 은행권 대출경쟁과 정책자금(금융중개지원대출) 투입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더 낮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변동금리인 주동금대출 등 취급이 늘면서 전월보다 4.5%포인트 하락한 68.0%로 집계됐다.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7월 96.4%에서 지난달 96.1%로 0.3%포인트 줄었다. 이 역시 3개월 만의 하락세다.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3.35%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0.05%포인트)을 중심으로 0.05%포인트 내린 3.36%를,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0.07%포인트)와 양도성예금증서(CD·-0.0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09%포인트 하락한 3.32%를 각각 기록했다.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3%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줄어 5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2.27%포인트로 0.04%포인트 줄었다.비은행의 경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3%포인트, 3.64%), 신협(-0.05%포인트, 3.60%), 상호금융(-0.06%포인트, 3.44%), 새마을금고(-0.06%포인트, 3.62%)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저축은행(-0.03%포인트, 11.69%), 신협(-0.18%포인트, 5.45%), 상호금융(-0.20%포인트, 5.24%), 새마을금고(-0.38%포인트, 5.13%) 모두 줄었다.
2024.09.27 I 하상렬 기자
와이즈넛,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글로벌 AI기업 될 것"
  • 와이즈넛,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글로벌 AI기업 될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와이즈넛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와이즈넛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와이즈넛 사옥 전경2000년 설립된 와이즈넛은 자연어처리기술 기반의 대용량 검색과 AI챗봇을 핵심 사업으로 삼으며 11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액 351억7200만원, 영업이익 34억5700만원, 당기순이익 42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 173%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향후 상장을 통해 신규 자금을 확충하여 △AI 기술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생성형AI 기반 서비스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신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의 첫 관문인 예비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게 됐다”며 “시장의 기대가 큰 만큼, 이어지는 증권신고서 제출과 앞으로의 상장 과정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4.09.27 I 임유경 기자
미국發 플랫 압력에 3년물, 1.4bp↑…미 8월 PCE 주시
  • 미국發 플랫 압력에 3년물, 1.4bp↑…미 8월 PCE 주시[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 미국장에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평탄해진 만큼 국내 기울기도 따라 움직이는 모양새다. 내주 미국 고용지표까진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미국 금리 추종, PCE 영향력 크지 않을 수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5%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보합 중이다.커브가 미국 시장을 따라가지만 인하 시기를 저울 중인 만큼 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내주 미국 고용지표 전까진 이 같은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어제 옐런도 그랬고 미국 경기 자체가 연착륙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면서 “단기물이 미국 영향을 받아 오르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인데 다음주 고용지표까지는 이런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개인소비지출(PCE)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등락…오후 PCE 주시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9분 기준 2.824%로 전거래일 대비 1.4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7bp 상승, 0.1bp 하락한 2.885%, 2.999%를, 20년물은 2.0bp 내린 2.905%, 30년물 금리는 0.8bp 하락한 2.88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6.3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내린 117.3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보합인 141.54를 기록 중이며 96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049계약, 개인 489계약 순매수를, 금투 1813계약, 투신 134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60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60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발표된다.
2024.09.27 I 유준하 기자
학령인구 감소·의대 열풍 속 국가 차원 이공계 인재 양성 추진
  • 학령인구 감소·의대 열풍 속 국가 차원 이공계 인재 양성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의대 진학 열풍, 학령인구 감소 속에 정부부처들이 이공계 활성화와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정부는 27일 서울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인재양성전략회의는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체계적인 인재양성정책을 수립·관리하고, 범부처 협업을 통해 인재양성과 관련된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출범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번 회의에서는 이공계 활성화와 과학기술인재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부처(교육부·과기정통부·산업부 등), 교육·연구·산업계 전문가, 이공계 전공 학생들이 모여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성장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회의에서 정부는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과 ‘글로벌 개방 혁신을 위한 첨단산업 해외 인재 유치·활용 전략(산업부)’ 2개 안건을 보고한다.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과학기술인재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은 과학기술 인재 확보·육성을 위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성장·발전하고, 직장에서는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며,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핵심이다.‘글로벌 개방 혁신을 위한 첨단산업 해외인재 유치·활용 전략’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입국에서 취업, 정주까지 해외인재 유입경로를 개선하고, 해외인재 유치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해 해외 인재를 활용한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정부는 우선 초중등 단계에서 ‘재미와 탐구 중심’의 학습을 확대하고, 과학영재의 미래 첨단기술 분야 핵심인재로의 성장경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 인재의 조기 사회진출 지원을 위해 첨단분야 중심의 마이스터고를 확대할 방침이다.또 이공계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성장·발전을 위한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연구 혁신 등을 통해 차세대 과학기술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성인재에 대해서는 전 주기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육아·연구 병행이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과학기술분야 젠더 문화 확산도 추진한다.신진연구자를 세계적 연구자로 키우기 위해 글로벌 연수·교류를 강화하고, 재외한인 과학자와 외국인 유학생·연구자를 유치해 국내 장기 정착을 지원한다.박사후 연구원 채용 확대 등 공공연구기관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성공한 과학기술 분야 벤처기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창업도 활성화해 나간다.은퇴 과학기술자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다양한 사회활동 등 지원을 늘리고, 과학기술자의 정년 연장 검토도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이 밖에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활용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해외인재의 국내 유치부터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한 해외 현지인재 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글로벌 Top 100 공대 석·박사 출신의 수석 엔지니어급 이상의 해외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해 2030년까지 1000명의 해외인재 유치를 지원한다. 신설되는 특별비자를 통해 입국 후 1년이 지나면 장기체류(5년)와 자유로운 이직이 가능한 거주비자(F-2)로 전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동반 입국 허용범위를 기존 배우자, 자녀에서 부모, 가사도우미까지로 확대한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과학기술인재들은 △과학기술을 진로로 고려할 수 있는 진로 탐색 기회의 필요성 △이공계 학생연구자를 위한 다양한 기회 창출 요청 △이공계 학생의 현실적 불안을 해소해 줄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과 보상체계의 필요성 등에 대해 강조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 내실화,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교육·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장려금 지원 확대, 국가연구소·글로컬 랩 등 연구소 중심의 기초과학 육성을 통해 이공계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딥테크·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기술료·직무발명보상금 강화, 연구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과학기술 인재가 노력과 결과에 걸맞은 정당한 보상을 받고, 자긍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하며, “과학기술 인재들이 성장을 거쳐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첨단산업은 기술혁신이 빠르게 일어나며 선도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므로 우수 인재 확보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이라며 “이공계 학생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과학기술 인재들이 세계적 연구리더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7 I 강민구 기자
낙폭 줄이는 코스닥…AR 관련주 강세
  • 낙폭 줄이는 코스닥…AR 관련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낙폭을 축소하며 78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포인트(0.09%) 내린 778.90에 거래 중이다. 777.7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780선을 찍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내줬다. 다만 외국인의 낙폭이 줄어들며 지수는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1049억원을, 기관이 357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151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3% 오르는 가운데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도 1~2% 강세다. 반면 제약, 비금속, 건설, 금속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16% 올라 18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73%, 0.22%씩 내리고 있다. 맥스트(37703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메타가 차세대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하며 관련주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이언트스텝(289220) 역시 26.85% 강세다. 엔피(291230)도 16% 상승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으로 급등했던 에프앤가이드(064850)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이달 가격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과열되자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쏟아진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1% 내린 2668.51에 거래 중이다.
2024.09.27 I 김인경 기자
배춧값 급등세에…정부 "10월 출하 김장배추 생육관리 만전"
  • 배춧값 급등세에…정부 "10월 출하 김장배추 생육관리 만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최근 가격이 오른 배추의 수급 안정을 위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전담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정부는 2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이에 따르면 사과(-16.8%), 포도(-6.6%) 등 과일 가격은 1년 전보다 하락한 상태다. 한우(-4.7%), 닭고기(-3.5%)도 축산물도 둔화했다. 그러나 배추(37.3%)를 비롯해 무(57.5%), 시금치(65.6%) 등 채소류의 오름세가 가파르다. 김 차관은 “최근 햇과일 출하 등으로 과일류와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인 모습이나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여전하다”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물량을 시장에 조기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장려금과 더불어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10월 말까지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신선배추를 직수입해 외식·식자재업체, 도매시장 등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수급동향을 일일 점검하면서 배추 작황별 수급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배추를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해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오는 김장철을 위해 10월 중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가을배추(김장배추)의 생육 관리도 집중한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사물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도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 최근 채소류 가격 상승은 일시적 요인을 넘어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 영향이 크다고 보고 △스마트팜 확대 △품종 개발 △ 공급망 다변화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9.27 I 이지은 기자
K9 자주포 '국산 1호 심장' 출고…"진정한 韓 명품무기"
  • K9 자주포 '국산 1호 심장' 출고…"진정한 韓 명품무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STX엔진(077970)은 27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STX엔진 공장에서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의 모습.(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행사에는 박성택 산업부 1차관과 석종건 방사청 청장, 이상수 STX 엔진 대표,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산업부와 방사청은 지난 2020년 방산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듬해 4월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국비 228억원 등 총 321억 원을 투자해 3년 만에 약 500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양산에 성공했다. 국산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향상돼 향후 K9 자주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박성택 1차관은 “격화하고 있는 글로벌 수출 경쟁에서 K-방산이 앞으로도 계속 질주하기 위해선 방산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방산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핵심 기술확보를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K9 자주포의 심장인 엔진까지 국산화해 K9 자주포가 진정한 우리 나라의 명품무기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이번 사업 성공을 계기로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산업부와 방사청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항공엔진 등 차세대 핵심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국방반도체 등 5대 첨단 방산분야 60개 핵심 소부장 기술 확보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2024.09.27 I 윤종성 기자
기아,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광명 EVO Plant’ 본격 가동
  • 기아,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광명 EVO Plant’ 본격 가동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광명 이보 플랜트 (이하 EVO Plant)’를 구축하고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기아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AutoLand) 광명에서 EVO Plant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광명 EVO Plant는약 6만㎡(약 1만8000평)의 부지에 총 4016억원이 투입된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기아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AutoLand) 광명에서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기아 광명 EVO Plant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사진=기아)기아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AutoLand) 광명에서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기아 광명 EVO Plant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사진=기아)기아는 EVO Plant에서 올해 상반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준중형 세단 EV4를 생산할 계획이다. 광명 EVO Plant를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EV3와 EV4 생산을 통해 광명 EVO Plant를 향후 1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예정이다.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기아 광명 EVO Plan 준공은 브랜드 리론칭 이후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 첫걸음을 견고히 다지는 자리”라며 ““광명 EVO Plant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역사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기아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AutoLand) 광명에서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은 기아 광명 EVO Plant 외부 전경.(사진=기아)EVO Plant의 이름은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Plant)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진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기아는 1987년 준공돼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와 수출용 스토닉·리오 등을 생산하던 광명 2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1년여간의 공사를 통해 EVO Plant로 탈바꿈시켰다. 기존 노후 공장을 전면적으로 재건축해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기아는 전했다.EVO Plant는 도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그린벨트라는 환경적인 요소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증축을 통해 최대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주제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 밖에도 ‘친환경’, ‘작업자 친화적’이라는 키워드를 주축으로 공정별로 새로운 특성을 부여했다.기아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AutoLand) 광명에서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기아 광명 EVO Plant에 있는 무인 AGV 지게차.(사진=기아)기아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AutoLand) 광명에서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기아 광명 EVO Plant 생산 라인.(사진=기아)차체 공정은 무인운반차량(AGV)인 지게차를 도입해 물류 첨단공장으로 조성했고, 도장 공정은 기존 유성 3C2B 공법에서 친환경 수성 3C1B 공법으로 바꿨다. 의장 공정은 고전압 배터리, 휠·타이어 자동 장착 등으로 작업자를 최우선으로 설계됐다.EVO Plant는 지난 6월부터 EV3 양산을 시작했고, 준공식 이후 전기차 생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0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인 EV6와 20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내년 상반기 기아 브랜드의 유일한 준중형 전기차 세단 모델인 EV4를 생산한다.
2024.09.27 I 박민 기자
아이톡시, MMORPG ‘라살라스’ 대만·홍콩·마카오 서비스 사전예약 실시
  • 아이톡시, MMORPG ‘라살라스’ 대만·홍콩·마카오 서비스 사전예약 실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톡시(05277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살라스’의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의 공식 출시를 위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아이톡시는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 게임 서비스 전문가인 ‘글로하우(대표 김현진)’와 공동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각 회사가 가진 MMORPG에 대한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글로하우는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게임인 MMORPG ‘오딘’, ‘가디언 테일즈’를 비롯해 여러 게임을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이다. 여러 국가에서 게임 분야의 전략 수립, 제품 관리, 마케팅, 운영 서비스까지 게임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퍼블리셔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6월 카카오게임즈는 글로하우가 가진 서비스 역량을 흡수하기 위해 지분인수를 진행한 바 있다.국내에서 올해 3월 출시한 라살라스는 레포르게임즈(대표 이성진)가 개발하고 아이톡시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MMORPG 본질적 재미 추구에 집중하여 만든 모바일게임으로 지난 8월 말 역대급 규모의 업데이트를 단행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대규모 전투와 협력, 경쟁을 즐기는 MMORPG의 근본에 회귀하여 경쟁의 재미를 극대화하면서도 그 과정이 지루하지 않게 구성한 점과 런칭 이전부터 유저들과 약속한 업데이트 예정사항들을 모두 지켜오며 서비스를 이행하고 있어 유저들의 신뢰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게임 업계 관계자는 “웰메이드 MMORPG로 유저 신뢰도가 높은 ‘라살라스’의 게임성에, 글로하우가 ‘오딘’을 통해 쌓아온 대만 및 동남아지역에 대한 서비스 노하우가 조합되었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라살라스의 행보가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이톡시 관계자는 “대만 서비스를 위한 현지 게임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대만의 MMORPG 유저들 사이에서 ‘라살라스(拉薩拉斯)’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어서 현지 게임명을 따로 바꿀 수 었없던 해프닝이 있었다”며 “사전예약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대만 내에서도 입소문이 퍼져 있었을 정도로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어 “이러한 유저들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3개 회사의 게임에 대한 열정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통한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2024.09.27 I 박정수 기자
대법원 "백현동 옹벽아파트, 성남시 사용승인 거부 적법"
  • 대법원 "백현동 옹벽아파트, 성남시 사용승인 거부 적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경기 성남시 백현동의 이른바 ‘옹벽 아파트’ 시행사가 사용승인 신청을 반려한 성남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경기 성남시 백현동에 위치한 이른바 ‘옹벽 아파트’. (사진=뉴시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7일 오전 10시 시행사인 원고가 성남시장을 상대로 사용검사신청 반려처분의 취소를 청구한 사건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성남시의 사용검사신청반려처분은 적법하다”고 선고했다.백현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산을 굴착한 후 폭 약 450m, 높이 최대 약 40m의 대형 옹벽을 설치해 조성된 부지 위에 지어졌다. 성남시가 계측관리 사항 및 이행담보방안의 미비를 이유로 사용검사신청을 반려하자 시행사인 원고가 성남시를 상대로 사용검사신청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이 사건 원심인 수원고법은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 사건 조치계획에서 정한 준공 후 유지관리대책에 수반돼야 하는 이행담보방안도 충분히 마련되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완공된 이 사건 공동주택과 원고가 보완한 보강대책이 이 사건 조치계획에서 정한 계측관리 사항과 이행담보방안에 부합한다고 보기어렵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사건 처분의 이익형량에 정당성·객관성이 결여돼 형량에 하자가 있다거나 비례원칙을 위반했다고 할 수 없다”며 “원고의 사용검사신청을 반려한 이 사건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2024.09.27 I 송승현 기자
식자재 통합 유통 플랫폼 오더히어로, 외식사업자 맞춤앱 2.0 오픈
  • 식자재 통합 유통 플랫폼 오더히어로, 외식사업자 맞춤앱 2.0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딜리버리랩이 운영하는 IT 기반 식자재 통합 유통 플랫폼 ‘오더히어로’는 외식사업자 맞춤 앱을 전면 개편하고, 2.0을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더히어로는 올해 8월 기준 월간 활성고객(MAU) 5,700명을 돌파한 외식사업자 전용 식자재 주문 플랫폼으로, 42개의 식자재 공급사의 신선 및 가공 식자재를 검색 한 번으로 가격 비교할 수 있고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받아볼 수 있다.다가오는 10월 14일에 오픈하는 앱은 식자재 추천 기능과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며 식자재 통합 플랫폼으로의 유통 시장 장악에 나선다.AI 기반 식자재 추천 서비스와 후불 결제 기능을 더해 외식 사업자가 더 빠르게 식자재를 주문하고 신메뉴 개발 등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준다는 특장점이 있다.오더히어로 2.0의 핵심은 ‘개인 맞춤형 식자재 자동 추천과 즐겨찾기 폴더 연동 기능’이다. 오더히어로가 지역 거점 식자재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같은 지역에서 외식업을 운영하는 고객들의 식자재 구매 이력을 분석해 같은 업종별 인기 식자재를 자동으로 추천하고 외식 사업자를 위한 최저가 유통 파트너를 자동으로 찾아준다.뿐만 아니라 추천 상품을 고객의 주문 주기별, 수량별로 묶어 관리할 수 있도록 즐겨찾기 폴더 기능을 탑재하여 추천 상품 2회 이상 구매 시 고객의 업종, 식자재 구매 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제품을 정확하고 빠르게 제안해준다.이와 함께 오더히어로는 외식 사업자 편의성을 높이는 ‘간편 후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에 도입 예정인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는 보다 신속한 심사를 통해 외식 사업자 신용 한도를 제공하고 식자재 구매 대금을 나중에 지불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외식 사업자는 오더히어로 내에서 한도 심사와 전자 계약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고, 빠르게 식자재 주문을 완료할 수 있다.이번 앱 개편을 담당한 딜리버리랩 플랫폼개발팀은 “오더히어로의 AI 식자재 자동 추천과 최저가 찾기 기능 강화로 5~60대 외식 사업자의 앱 서비스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오더히어로 2.0을 통해 기존 유통업체 계약, 상품 및 가격 비교, 결제, 정산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식자재 구매 과정을 디지털화해 더욱 빠르고 간소화된 식자재 주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4.09.27 I 이윤정 기자
反우시법 반사익, 韓비임상CRO도 노린다
  • 反우시법 반사익, 韓비임상CRO도 노린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 비임상CRO(임상시험수탁) 기업들이 중국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CRO 기업인 우시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 비임상CRO 회사들은 “이전까진 거의 전무하다 싶던 외국계 회사들의 비임상CRO 의뢰 문의가 올 하반기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소규모 美수주 잇따라…국내사 해외 진출 ‘물꼬’24일 코아스템켐온(166480)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외국 제약사와 비임상CRO 계약을 체결했다. 코아스템켐온이 미국 워싱턴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얻어낸 첫 성과다. 워싱턴 지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중인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알’의 홍보 및 미국 비임상CRO 사업 진출을 위해 코아스템켐온이 지난해 4월 설립한, 코아스템켐온의 전진기지다.코아스템켐온 기획실장이자 코아스템켐온US의 대표이사인 김영철 대표는 “미국 지사 설립 후 비임상CRO 사업부 직원들이 파견 근무를 하면서 소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아직은 수주 규모가 작지만, 내년 중에는 글로벌 빅파마와 유의미한 규모의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분기 글로벌 빅파마들과 미팅을 갖고 현지 인허가 컨설팅 기업과도 네트워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디티앤씨알오의 안전성평가센터 모습. 수조에 제브라피시가 담겨있다. (사진=디티앤씨알오)앞서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생물보안법(Bio Secure Act)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 이 같은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은 순풍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법안은 미국 안보에 우려되는 생명공학 회사가 생산 및 제공하는 생명공학장비나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맺거나, 대출 및 보조금 등의 형태로 미국 연방자금을 지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4개사 중 중국의 우시앱텍이 포함돼 있어 미국내 비임상 및 임상 CRO 서비스 시장에서 우시앱텍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노바티스는 중국과 연계된 CRO 관계를 바꿔나가겠다고 지난 4월 밝히기도 했다.미국 수주의 물꼬를 튼 곳은 바이오톡스텍(086040)의 자회사인 영장류 전문 비임상CRO 키프라임리서치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지난해 말 미국 바이오텍과 300만 달러(약 40억원) 규모의 비임상 영장류 실험을 수주했다고 알리면서 국내에 첫 승전보를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충북 오송에 국내 최대 규모 민간 영장류 연구시설을 준공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고객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지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비임상-임상CRO 기업 디티앤씨알오(383930)(Dt&CRO)도 미국 임상컨설팅 기관 래디어스 리서치와 독점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래디어스가 임상을, 디티앤씨알오가 전임상 단계를 맡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이사(회장)는 이데일리에 “미국 바이오 기업들이 한국 안전성·독성평가(GLP) 기관을 이용하도록 래디어스와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진출도 래디어스와의 협업이나 공동진출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적절한 시점을 보는 중”이라고 귀띔했다.HLB바이오스텝(278650)은 지난해 11월 SK바이오팜(326030), 종근당(185750), 보령(003850) 등을 거친 김종호 부사장을 CRO사업총괄로 선임하고 미국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수주를 따내며 경험을 쌓는 동시에 유력 글로벌 CRO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운신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며 “HLB바이오스텝은 비글, 미니돼지, 염소 등 중대동물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및 독성 평가에 전문성이 있는데, 미국 내에서도 이런 부분이 갖춰지지 않은 비임상CRO 회사들이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HLB바이오스텝의 영장류시험 시설 (자료=HLB바이오스텝)지난해 3월 설립된 인간화 마우스 비임상CRO 전문기업 휴믹도 내년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서기호 휴믹 대표는 “내년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모델 서비스인 ‘파도’(PADO·Patient Derived Organoid Xenograft)를 미국에 출시하고자 준비 중이며 현재 최적화 단계에 있다”며 “미국인 종양조직을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도는 바이오텍에 최적의 병용요법을 제안하고 선별된 후보 물질의 약효를 환자 인체 조직에서 신속 평가하는 서비스다. 파도 도입 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 절차를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합리적 가격은 韓 강점…경쟁국 印 따돌려야한국 비임상CRO 기업 중 미국에서 매출을 내는 곳은 2022년까지만 해도 사실상 전무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바이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제약·바이오의 후방산업인 비임상CRO 수주 건수가 줄어들자 회사 규모를 막론하고 다들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국내 비임상CRO 기업 임원은 “코로나19 전후 바이오 창업 붐이 일면서 국내 비임상CRO 시장이 확 컸는데, 이때 전문인력도 늘어나고 기업들도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 활황으로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국내 바이오벤처들에 투자금이 말라붙으면서 해외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여기에 생물보안법 호재까지 겹쳐지면서 많은 회사들이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가격경쟁력은 한국 비임상CRO 기업들의 강점 중 하나다. 김영철 코아스템켐온US 대표는 “코아스템켐온US의 서비스 가격은 비임상 패키지 기준 찰스리버나 랩코프 동일 서비스의 60% 수준”이라며 “우시앱텍보다도 20% 더 저렴해 가격경쟁력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비임상CRO의 경우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 인체시험을 하는 CRO보다 한국 회사들이 활약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CRO의 경우 인력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자본력이 사업의 성패를 크게 좌우하는 반면, 비임상CRO는 능력과 경험이 있는 인력의 중요성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비임상CRO 인력 중에는 신약개발 연구를 하다 넘어온 인력도 많아 비임상 단계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했다.급부상하는 인도 비임상CRO와의 경쟁은 우려요인이다. 김종호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우시앱텍의 빈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인도 업체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도 업체들은 한국 회사들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인도가 당장 대등한 경쟁상대로 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철 대표는 “인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인도 현지 회사에서 진행한 동물실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정받으려면 FDA가 인도에 방문해 현장승인을 해야한다는 허들이 있다”며 “제약사들이 이런 리스크를 기꺼이 짊어질 가능성이 낮기에 인도의 경우 비(非)GLP 일부 실험들, 비임상CRO에서도 초기 단계 사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미국 등 OECD 가입국들은 회원국 간 비임상시험자료 상호인정 제도에 따라 별도 재시험없이 각국에서 진행된 GLP 시험 결과가 신약승인 과정에서 자료로 인정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비임상CRO 시장 규모가 2022년 68억4000만 달러(약 9조원)에서 2030년 194억1000만 달러(약 25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북미는 2022년 기준 5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우시앱텍은 지난해 미국에서 전사 매출의 65%에 달하는 261억 위안(약 4조8000억원)을 벌었을 정도로 미국에서 큰 존재감을 지니고 있었다. 5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모두 비임상CRO 사업에서 나온 것은 아니나, 북미 비임상CRO 시장에서도 두 자릿 수 퍼센트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시앱텍은 미국에서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초기 단계 비임상CRO 컨설팅에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로 유명하다.박채규 회장은 “세계적으로 중국 기업을 이용한 PK, 효능, GLP 실험 진행 비율이 전체 시장의 총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1월 디티앤씨알오의 GLP 시설인 약동학(PK)·약력학(PD)센터가 완공되면 GLP 시험 실행역량(CAPA)이 현행 대비 두 배로 늘어, 그동안 중국 기업이 소화했던 CRO 물량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디티앤씨알오의 비임상센터(사진=디티앤씨알오)
2024.09.27 I 나은경 기자
LH, 28일까지 운정중앙공원서 '파주가든 시민축제' 연다
  • LH, 28일까지 운정중앙공원서 '파주가든 시민축제' 연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파주운정3지구 운정중앙공원(파주가든)에서 오는 28일까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파주가든 시민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김경일 파주시장(오른쪽 세번째)이 26일 파주 청룡두천 수변공원에서 열린 ‘LH-파주가든’시민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파주가든은 LH가 올해부터 일상과 정원이 함께하는 공원 조성을 위해 추진중인 LH 도시정원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축제 기간 △파주가든 식물찾기 체험 △전문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가든투어 △가든마켓 △정원 산책 스탬프 투어 △포토부스 체험 등이 진행된다.27일과 28일 양일간 ‘2024 파주페어 북앤컬쳐’의 프린지(FRINGE) 팀 공연이 진행되며, 27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쇼와 버블쇼가, 28일에는 파주 청소년 공연이 예정돼 있다.파주가든에는 총 8만여 본의 풀과 꽃이 식재된 들꽃정원, 띠구름정원 등 사계절 테마정원이 조성됐으며, 세련된 정원을 구현하기 위해 파주가든 맞춤형 보타닉 파빌리온도 설치됐다.아울러 공원 전체를 내려다보며 감상할 수 있는 마루언덕, 피크닉, 지역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잔디마당을 비롯해 바닥분수, 물결연못, 음악분수 등 다양한 수경시설도 조성됐다.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파주가든은 GTX-A 운정역에서 도보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위치이자 교하지구와 운정지구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조성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도시가 곧 정원이 되고 정원을 통해 도시의 브랜드가 구현되는 다채로운 도시 정원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9.27 I 박경훈 기자
삼정KPMG “상조서비스 가입자 890만명 돌파…선수금 9조원 넘어”
  • 삼정KPMG “상조서비스 가입자 890만명 돌파…선수금 9조원 넘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상조서비스업이 고령화·웰다잉(Well-dying) 트렌드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장례를 넘어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삼정KPMG가 발간한 ‘무덤에서 요람으로, 대전환을 앞둔 상조서비스업’ 보고서에 따르면 상조서비스 가입자는 2015년 404만명에서 2024년 892만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수금 규모도 3조 5200억원에서 9조 4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국내 상조서비스업 시장 규모 (표=삼정KPMG)상조서비스업은 관혼상제, 특히 장례와 같은 미래 예식에 대비해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분할해 내면, 상조회사가 약정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상조서비스업은 이제 장례뿐 아니라 교육·웨딩·헬스케어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상조서비스업의 외적 성장 트렌드로 대형사 위주의 시장 재편과 플레이어 다양화, 정부의 규제 및 육성 투트랙 정책을 꼽았다. 우선 2019년 자본금 15억원 이상 및 선수금 50% 보전을 의무화하는 할부거래법 개정으로 상조업계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이 가속화됐고, 소수 대형사가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는 평가다. 2024년 3월 기준 전체 가입자의 88%가 대규모 상위업체의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고, 상위업체에 전체 선수금의 87%가 집중돼 있다. 또 공제회·중견기업·의료업계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상조서비스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는 상조서비스업을 유망산업으로 인식하고 규제뿐만 아니라 육성을 병행하며, 상조진흥법 제정과 상조 회계지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상조 3.0 시대의 변화와 전략 수립 방향 (표=삼정KPMG)보고서는 내실 강화 측면에서 상조서비스업이 ‘상조 3.0 시대’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장례 서비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교육·여행·웨딩·헬스케어 등 다양한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전환상품이 트렌드의 핵심이다. 아울러 상조회사는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와 같은 신사업에 진출하고, 생체보석이나 장례식장 내 PB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수익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상조서비스는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으며, 상조회사들은 전략적인 M&A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조언이다. 보고서는 “실리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MZ세대를 겨냥한 전환상품이나 멤버십 서비스가 필요하고, 초고령사회와 다사사회를 대비해 소규모 장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간소화된 상품 개발도 고려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춰 온라인 추모 공간이나 AI 추모 서비스 등의 디지털화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는 만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발전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정현경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파트너는 “’상조 3.0 시대’에는 장례뿐만 아니라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의 확장이 중요하며,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화 및 다양한 서비스 전환 상품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앞으로의 경쟁에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7 I 박순엽 기자
삼양사 상쾌환, 일본 3대 편의점 ‘로손’ 입점 쾌거
  • 삼양사 상쾌환, 일본 3대 편의점 ‘로손’ 입점 쾌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양사(145990) 숙취해소 브랜드 ‘상쾌환’이 일본 편의점 매대에 깔린다.삼양사가 일본에 수출하는 상쾌환(왼쪽)과 상쾌환 스틱 샤인머스캣맛 (사진=삼양사)삼양그룹의 식품·화학사업 계열사인 삼양사는 내달 1일부터 일본 3대 편의점 중 하나인 ‘로손(Lawson)’에서 상쾌환과 상쾌환 스틱 샤인머스캣맛 등 2종을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상쾌환 스틱 샤인머스캣맛은 국내에서 시판되는 제품과 달리 일본에서 주요 숙취해소 성분으로 알려진 ‘우콘(강황추출물)’을 첨가하는 등 현지 시장에 적합한 성분을 조합해 출시했다. 상쾌환도 현지 규제에 맞춰 원료 배합을 수차례 조정한 끝에 수출 문턱을 넘었다.삼양사는 지난 3월 수출입 유통 역할을 담당하는 국내 합자회사 ‘하늘H&B’와 계약을 체결을 했다. 일본 현지 마케팅 및 편의점 및 드럭스토어의 영업 활동은 ‘CENQUR’가 맡아 지난 5월 일본 대형 잡화점 ‘돈키호테’를 시작으로 7월에는 대형마트 ‘이온 홋카이도’, ‘라이프(LIFE)’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10월 1일 일본 로손 편의점 1만4000여개점 중 약 1만개점에 입점하게 됐다.이번 성과는 통관 절차상 규제가 까다로운 일본 오프라인 숙취해소 시장에 진출해 수출 활로를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에서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와 함께 현지 편의점 빅3로 불리는 로손에 입점한 것이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숙취해소 시장은 ‘우콘노치카라’, ‘헤파리제’ 등과 같은 숙취해소 음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약 3500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숙취해소시장보다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양사는 일본의 숙취해소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판로 개척을 결심했다. 또한 일본 숙취해소시장에서 다소 소외된 청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빠른 숙취해소 효과는 물론 휴대와 섭취가 편리한 환과 스틱 제품의 이점을 강조하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삼양사는 2013년 국내에 상쾌환을 처음 선보였던 당시에도 같은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업계 대표주자로 발돋움했다.앞서 삼양사는 2022년부터 미국, 중국, 태국, 호주 등 10여 개국을 중심으로 상쾌환을 판매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주로 현지 한인마트와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이름을 알리며 음주 전후로 숙취해소제품을 섭취하는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삼양사 홍성민 H&B사업PU장은 “상쾌환의 우수한 숙취해소 효과와 섭취 편의성, 간편한 휴대성을 장점으로 내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현지 마케팅도 전개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27 I 오희나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테스, 네덜란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테스, 네덜란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의 전주기 환경 서비스 전문 자회사 SK테스(SK tes)가 26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무역항이자 유럽 배터리 산업의 핵심 요충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로테르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 내부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이날 행사에는 조재연 SK에코플랜트 환경(Environment) BU 대표, 테렌스 응(Terence Ng) SK테스 CEO, 토마스 홀버그(Thomas Holberg) SK테스 COO, 안혜정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 커스틴 리히텐볼트(Kerstin Lichtenvort) EU 집행위 환경국장, 니코 반 도어른(Nico van Dooren) 로테르담 항만공사 이사, SK테스 고객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프로젝트는 SK테스의 서유럽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 확보를 위해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전처리 공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로테르담 항만 지구 내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1만㎡로 SK테스가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연간 전기차 4만대 분량의 배터리 재활용 처리가 가능하며, 연 최대 1만톤의 블랙매스(Black mass)를 생산할 수 있다.인근에 추가로 2단계 전처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25년말 준공 시 연간 총 2만 5000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 방전시킨 뒤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이다.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이 전처리 공장을 통해 유럽 지역 등에서 수거된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물량 등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분해·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수 있다.SK테스는 이번 네덜란드 로테르담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 및 스크랩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가 네덜란드 공장으로 반입돼 방전·분해 등 전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4분기에는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기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SK테스는 배터리 재활용 분야 핵심요소인 거점(네트워크)·기술·인허가 삼박자를 완비했다.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및 재활용 등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23개국 46곳에 이르는 글로벌 거점 확보를 통해 물류 전초기지도 마련했다. 특히 동남아 최초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으로써 2021년부터 가동 중인 싱가포르 공장, 작년 말 준공한 중국 옌청 공장, 글로벌 R&D를 담당해 온 프랑스 그레노블 리서치 센터와 연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전 세계 주요 국가의 폐배터리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도 큰 장점이다. 폐기물의 국가 간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바젤 협약에 따라 전 세계에서 모은 폐배터리를 타국의 재활용 시설로 보내기 위해선 허가가 필요하다. 테스는 이미 30여개 바젤 퍼밋(Basel Permit)을 보유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테스는 배터리 수거 및 운송, 분해 및 방전, 기계적 전처리 분야에서 노하우 및 기술을 보유 중”이라며 “전기차 폐배터리의 안전 관리 및 배터리 글로벌 밸류체인에 필수적인 희소금속 공급을 통한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재연 SK에코플랜트 환경 BU 대표는 “유럽 물류의 요충지인 로테르담에 위치한 이번 공장은 SK테스의 혁신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의 결합으로 탄생했으며,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SK에코플랜트의 배터리 관련 AI 및 로보틱스를 결합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7 I 박경훈 기자
與 "개딸도 반발…민주당, '금투세 폐지' 오락가락 행보 중단해야"
  • 與 "개딸도 반발…민주당, '금투세 폐지' 오락가락 행보 중단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제1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것은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400만 주식투자자들의 최대 숙원인 금투세 당론 결정 시기를 놓고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8월 초에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론 결정을 하겠다고 했으며 이후 10·16 재보궐 선거가 끝난 후 결정하겠다더니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계속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 군수 몇 명 뽑는 재보궐 선거와 금투세가 무슨 관련이 있냐”며 금투세 폐지 입장을 조속히 내놓으라고 압박했다.이어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 증시조차도 하루하루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오락가락 행보는 시장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합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글로벌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겠나”고 반문하기도 했다.김 의장은 또 “민주당 내에서 국내 증시가 우하향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면 인버스에 투자하면 되지 않냐는 실언이 터져나오자 1400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민주당은 국장이 망하기를 바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소위 개딸들마저 반발하는 상황에서 갈지자 행보를 중단하고 금투세 전면 폐지를 결정하라”고 힘줘 말했다.또 김 의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민생회복지원금법(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정쟁유발 6법에 대해 일부 조항만 수정한 후 재추진한다고 한다”며 “악법 6법이 재추진된다고 해도 엄정한 절차에 따라 폐기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김 의장은 또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고 도돌이표, 무한루프 식의 정략적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악법과 포퓰리즘을 저지하고 민생 정치 복원을 위해 최대한 민생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27 I 최영지 기자
美허가된 '클래시스' 피부·비만용 의료기기, 시장 출시 시점은?
  • 美허가된 '클래시스' 피부·비만용 의료기기, 시장 출시 시점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클래시스가 비만과 피부미용 분야 의료기기의 미국 시장 진출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해 복부 비만 관리 장비 ‘사이저’ 및 피부 관리용 리프팅 장비 ‘볼뉴머’ 등을 차례로 승인받았다. 클래시스는 연내 볼뉴머의 미국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미국에서 승인받았던 사이저에 대해선 예상 출시 시점조차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대신 회사는 또다른 리프팅 장비인 ‘슈링크 유니버스’(해외 제품명·울트라포머MPT)의 미국 허가 절차에 박차를 가해, 피부 리프팅 시장 재편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왼쪽부터 클래시스가 개발한 복부 미만관리용 장비 ‘사이저’, 피부 리프팅 장비 ‘볼뉴머’ 및 ‘슈링크 유니버스’이다. 최근 1년 사이 사이저와 볼뉴머 등이 미국에서 차례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제공=클래시스)24일 초음파 및 고주파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과 유럽 연합(EU), 중동, 아시아 등 70여개국에 의료기기 및 일부 화장품(스케덤 리프팅) 제품을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클래시스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부분에서 각각 2000억원과 12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1801억원)과 영업이익(896억원) 대비 순서대로 약 10%와 30%씩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올해 클래시스의 성장에 있어 최대 관전포인트는 단연 거대 미국 시장 진출이다. 지난해 11월 클래시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IFU 기반 복부 둘레 감소용 의료기기 ‘사이저’를 처음으로 승인받았다. 올해 4월 회사는 고주파(HF) 기반 피부 리프팅 장비인 ‘볼뉴머’를 미국에서 추가로 허가를 획득했다. 여기에 회사는 HIFU 기반 슈링크 유니버스의 미국 승인 절차를 밟는 중이다.클래시스는 연내 미국 내 첫 제품으로 볼뉴머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미국 카르테사 에스테틱(카르테사)과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반면 볼뉴머 보다 먼저 승인받은 사이저의 경우 출시 관련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지난달 유통 협력을 체결한 카르테사는 우선 볼뉴머를 담당하는 것으로 계약이 됐으며, 사이저는 별개로 진행된다”며 “사이저의 출시가 승인 이후 10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로서는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일축했다.그는 이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볼뉴머와 슈링크 유니버스 등 2종의 미국 시장 진입을 시도했고, 볼뉴머가 먼저 승인돼 올해 말 본격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슈링트 유니버스 역시 계획한대로 미국 내 허가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2026년경 미국에서 슈링크 유니버스를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이다.볼뉴머와 슈링크 유니버스 등은 모두 클래시스가 2022년 내놓은 최신 제품이다. 볼뉴머에 쓰인 HF는 피부 표면층에 있는 진피층까지 투과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슈링크 유니버스에 접목된 HIFU는 피부가 흘러내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스마스(SMRS)’층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스층은 피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지방층에 존재하는 얇은 막이다. 결국 볼뉴머와 슈링크 유니버스 등을 활용하면 환자의 피부 환경에 따라 상호 보완적인 리프팅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그로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피부 리프팅 장비 시장은 지난해 8874만 달러 규모이다. 연간 4.4% 성장해 올해 9264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이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독일 멀츠부터 네덜란드 필립스, 일본 파다소닉 등을 포함해 20여개 기업이 초음파나 고주파를 활용한 장비 또는 마사지기 등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일례로 멀츠는 2009년 HIFU 기반 리프팅 장비 ‘울쎄라’를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받았다. 울쎄라는 글로벌 피부 리프팅 장비 시장을 리딩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또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8월 볼뉴머와 같은 계열인 HF 기반 피부 리프팅 장비 ‘덴서티’(미국 제품명 덴자)를 승인받았고, 같은 해 10월 미주지역에서 전격 출시한 바 있다.클래시스 측은 미국이전에 진출했던 지역에서 볼뉴머와 슈링크 유니버스 등의 판매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만큼 미국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판매 실적을 보면 지난 8월 기준 볼뉴머의 세계 누적 판매량은 1000대 이상이다. 앞서 진출한 호주와 대만, 브라질 등 해외에서도 볼뉴머 제품은 500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슈링크 유니버스의 누적 판매량 역시 세계적으로 1600대를 넘어선 상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거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볼뉴머와 슈링크 유니버스 진출을 동시에 시도했다”며 “볼뉴머 승인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고, 추가 제품 승인 및 중국 내 절차도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 글로벌 리프팅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7 I 김진호 기자
"한국만의 딥테크 흥미로워"..'경기 스타트업 서밋' 가보니
  • [르포]"한국만의 딥테크 흥미로워"..'경기 스타트업 서밋' 가보니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AI 기술을 활용한 딥테크 기업들을 볼 수 있게 된 기회였다.” ‘경기 스타트업 서밋’ 둘째날인 26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벤처 투자사 starta의 파트너 아나스타샤 리코바(Anastasi Lykova)는 매우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이 같이 말했다.모빌리오의 4족보행 로봇을 체험하는 관람객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사우스서밋(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하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South Summit Korea’이 행사 2일차에 1만명이 넘는 VC와 관람객을 끌어오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스페인,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0개국에서 63개사의 해외 스타트업, 국내 190개사 등 총 253여 개의 부스가 참여한 이번 서밋은 27일 오후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친다.VC 자격으로 참가한 아나스타샤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중 베이커리 솔루션을 운영하는 ‘아프로푸드’를 지목했다. 아프로푸드는 정보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소규모 베이커리에 해썹(HACCP) 기준에 맞춘 레시피 조정과 생산·유통·판매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베이커포스’(BAKERFORCE)는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시시각각 변하는 원자재가에 따른 월별 손익계산, 기후·기념일·상권 등에 따른 생산계획 가이드, 재고발주·관리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벤처 투자사 starta의 파트너 아나스타샤 리코바(Anastasi Lykova)가 경기 스타트업 서밋 행사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킬사(Kilsa) 글로벌의 박종석 파운더.(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아나스타샤는 “시중에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 레시피를 AI 솔루션으로 보완해주고 타 업체에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뉴욕에도 소규모 베이커리와 카페가 많은데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그런 곳들에 아프로푸드가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25일~26일 이틀간 행사장을 둘러보던 중 익숙한 전동 기체가 자꾸 눈에 띄었다. 부스번호 D-5, 업체명은 뉴빌리티.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이라는 제품 소개를 보는 순간 최근 성남시 판교역에 본 자율주행 배달로봇과 동일한 기체임을 알 수 있었다. 이명재 뉴빌리티 테크니컬 세일즈 매니저는 “뉴빌리티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유통산업에서 주문한 물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을 혁신하자는 개념으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뉴빌리티의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사진=황영민 기자)뉴빌리티의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은 현재 성남 판교역과 인천 송도 등에서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의 활용도는 배달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명재 매니저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순찰과 산업안전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ADT캡스와 SK쉴더스와 순찰감시 로봇을 협업하고, 오늘 전시에는 가져오지 않았지만 롯데이노베이트와는 산업안전로봇을 협업했다”고 밝혔다.전시장 한 곳에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몰린 곳이 있었다. 체험형 AI 스타트업 부스에서 4족보행 로봇을 조종해보고, 구경하기 위한 인파였다. 경기도 소재 스타트업인 모빌리오의 자율주행 가능 4족보행 로봇은 민첩성과 유연성을 높인 알고리즘 업그레이드를 통해 백플립과 점프 등 고난이도 동작까지 수행할 수 있다. 로봇이 화려한 동작을 선보일 때마다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이 같은 전시부스 외에도 메인 스테이지와 사이드패널에서 이어지는 강연 섹션과 수원컨벤션 내 회의 공간들을 최대한 활용해 투자미팅 장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했다.경기 스타트업 서밋을 관람하기 위한 사람들이 창구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명재 뉴빌리티 매니저는 “AI분야 다른 기업들과 기술력에 대한 내용들, 특히 자율주행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관계를 조성할 수 있어 매우 좋은 기회다”라며 “물론 국내외 VC들과 투자에 대한 접촉도 다수 진행돼 추후 애프터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다만 올해 첫 행사인만큼 개선점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아나스탸사 starta 파트너는 “무대장치, 미디어, 가이드 앱 등은 국제행사에 걸맞은 수준으로 느껴지지만,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의 전시가 한국적이라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다음 행사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좀 더 개발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보여줬으면 한다. 특히 여성기업의 참여가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국내 최초 AI 에이전트로 누적 가입자수 400만명을 달성한 뤼튼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서울시 행사와 차별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수원에 네트워킹과 투자유치의 장을 만든 것은 좋은 시도 같다”고 평가했다.뤼튼 관계자는 “다음 행사에서는 일반 대학생 등 벤처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모일 수 있도록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제2, 제3의 뤼튼 같은 창업기업들이 경기도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성천 경과원장께서 스타트업 지원에 많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충분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경기 스타트업 서밋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스타트업들의 투자설명회(IR)를 위한 ‘더 넥스트 빅 씽’(The Next Big Thing) 무대가 열린다. 사우스 서밋이 주관하는 ‘글로벌 IR 챌린지’ 결선과 경기도의 ‘G-스타 오디션’ 결선이 펼쳐진다.
2024.09.27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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