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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에어, 12월부터 인천~타이중 신규 취항…'타이완의 중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진에어가 대만 타이중에 신규 취항한다고 2일 밝혔다.진에어 B737-800.(사진=진에어)진에어는 12월 19일부터 총 189석의 B737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운항 스케줄은 현지 시각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매일 오전 7시 55분에 출발해 목적지에 오전 9시 45분에 도착하고, 타이중 공항에서는 오전 10시 4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2시 25분에 도착한다.‘타이완의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타이중은 대만의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아름다운 석양과 갯벌로 유명한 ‘고미습지’와 호수를 둘러싼 경치와 자전거 도로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월담’, 알록달록한 벽화를 즐길 수 있는 ‘무지개 마을’, 대만의 3대 야시장 중 하나인 ‘펑지아 야시장’, 뉴트로 감성으로 젊은층이 많이 찾는 ‘심계신촌’ 등이 있다.이밖에 버블티를 처음 개발했다고 알려진 식당부터 흑당 밀크티, 대만식 샌드위치 등으로 유명한 카페들의 본점도 타이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2월부터 3월까지는 우리나라의 가을날씨와 비슷해 여행하기도 좋다.이번 신규 취항으로 진에어는 인천, 부산, 대구~타이베이를 포함해 한국과 대만을 잇는 총 4개의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타이베이와 타이중은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기존 노선과 연계하면 두 도시를 보다 편리하게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다.진에어는 “대만 교통의 요충지인 타이중은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특히 겨울에는 대만 내에서도 온화한 날씨를 보여 여행하기에 적합하다”며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여행객들이 대만의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할 수 있게 되고 편의성 또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종목이슈]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사업보단 AI 사업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
- 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가 AI 기업 인수 및 지분투자를 단행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기존에 추진했던 전기차 충전사업 및 밸류업 정책은 기업가치를 높이긴 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났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해야 한다는 시장의 평가다.2일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 같은 경우는 자회사 SK일렉링크의 사업이기 때문에 SK네트웍스의 미래 사업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SK네트웍스의 성장에 보다 주효한 것은 AI 사업이며 실제로 당사는 AI 사업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2022년 초 종합렌탈 기업에서 전문 투자기업으로의 전환의지를 밝혔으나 괄목할 만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년 째 SK네트웍스의 시가총액(시총)은 1조원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밸류업 정책이 근본적인 기업가치를 끌어올리지는 못하는 형국이다.올해 초 SK네트웍스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기업의 시총은 1조7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지난 3월 SK네트웍스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정관을 통과시키고 관련 이슈에 대한 소식이 잠잠해지면서 시총은 다시 1조원대 초반으로 돌아왔다.또,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대가 도래 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가 제고되기 위해선 신사업인 AI사업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평가받는다.SK네트웍스는 엔코아를 인수한 후 매 분기 IR자료를 통해 실적을 밝히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IR자료에서 실적 강조되고 있는 AI 기업 ‘엔코아’... 조용한 ‘SK 일렉링크’SK네트웍스가 AI 기업 엔코아 인수를 마무리한 시점은 지난해 10월 초다.당시 SK네트웍스 측은 95억1000만원을 납입해 엔코아의 지분 88.47%를 인수했고 이에 엔코아는 SK네트웍스 자회사로 편입됐다.엔코아는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이며, 27년 업력을 자랑하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풀스택 서비스 체계를 갖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 입지를 구축했다. 풀스택 서비스는 데이터 관리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링 구축, 메타데이터 분석 등 AI를 활용한 9가지 서비스를 지칭한다.인수 후 SK네트웍스는 IR자료를 통해 2023년 4분기 엔코아가 매출 64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이후에도 매 분기 엔코아의 실적은 IR자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반면 SK일렉링크의 실적은 현재까지도 IR자료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다만 감사보고서에 첨부된 재무제표를 통해 SK일렉링크가 2022년 영업손실 21억원, 2023년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 말 SK일렉링크 인수를 완료했으며 이후 매 분기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 △SK일렉링크 급속충전 개수 추이 △SK일렉링크 멤버십 가입자 수 추이 등 실적 외의 제반 정보를 IR자료에 포함시켜 사업 현황을 밝히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AI 기업 위주의 지분투자 단행... 빠른 AI 성과 창출은 엔코아와의 협업에 달려있어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9개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AI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은 △올해 초 투자한 ‘업스테이지’ △지난해 3월 투자한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미국 기업 ‘휴메인’ △지난해 6월 투자한 AI 스마트팜 기업 ‘소스에이지(source.ag)’ △지난해 10월 투자한 AI와 연계한 펫 서비스기업 ‘비엠스마일’ △2022년 1월 투자한 AI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 △2022년 2월 투자한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록오디세이’ △같은해 7월 투자한 미국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 등 총 7개사다.이 외에 나머지 투자 분야로는 친환경 소재 사업, 인테리어 플랫폼 서비스 사업 등이 포함된다.SK네트웍스의 미래사업은 AI로 귀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AI관련 지분투자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하는 기업은 단연 프라이빗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다.SK네트웍스는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와 업스테이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SK네트웍스 측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첨단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두 기업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며 “엔코아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와 업스테이지의 프라이빗 LLM 기술의 융합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엔코아의 실적을 2026년 855억원, 영업이익 276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다만 엔코아는 지난해 매출 257억, 영업이익 5755만원을 기록해 지난 2022년 매출 295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엔코아의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면 충분히 SK네트웍스의 실적 및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가 다분하다는 설명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관련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협력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엔코아는 오는 10월 24일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엔코아의 데이터 전략과 데이터 전문 솔루션 활용방안을 소개하는 ‘엔코아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K-장기지속형 기술, 글로벌 비만약 업계 러브콜...이유 있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비만치료제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약효를 늘려주는 장기지속형 기술이 해당 치료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비만치료제를 개발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은 일제히 국내 기업들의 장기지속형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가장 최적화되고 진보된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국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섰고,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량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일 1회, 주 1회 자가주사제형 방식의 비만치료제를 짧게는 한달, 길게는 3개월 및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제형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최근 인벤티지랩(389470)은 베링거인겔하임과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신약 후보물질에 장기지속형 기술을 적용한 주사제형을 개발하고, 비임상시험용 시료 공급을 맡게 된다. 이후 임상개발에 대한 공동 대응, 임상용 샘플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계약의 형태로 양사 간 공동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업 지투지바이오는 지난해 1월 비만·당뇨치료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와 GLP-1 비만치료제에 자사 장기지속형 기술을 적용하는 공동연구와 이후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물질이전계약(MTA)보다 한단계 더 진전된 연구협약으로 알려졌다. 또한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과도 약효를 6개월 늘린 의약품을 위탁개발하는 계약을 지난해 4월 체결한 바 있다. 펩트론(087010)도 자체 개발한 장기지속형 기술 관련 2022년 9월 글로벌 제약사 2곳과 기술이전 협의 중임을 밝혔고, 12월에는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시장에 따르면 협상 기업은 비만치료제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로 알려졌다.펩트론 장기지속형 플랫폼 ‘스마트데포’ 개념도.(자료=펩트론)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는 장기지속형 기술 확보를 위해 혁신 기술 도입을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은 체중을 얼마나 많이 감소시키는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1회 주사로 약효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다니엘 M. 스코브론스키(Daniel M. Skovronsky) 일라이 릴리 부사장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GLP-1 비만치료제 기전은 같다. 따라서 더 이상 효능 및 체중 감소 측면에서 차별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용량을 높이면 원하는 체중 감소량을 조절할 수 있다”면서도 “용량을 빠르게 높이면 내약성이 떨어진다. 원하는 효능과 내약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핵심 변수가 반감기다. 반감기가 길수록 용량을 원활하게 늘릴 수 있다. 긴 반감기가 그 어떤 것보다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JP모건에 따르면 GLP-1 시장은 2022년 224억 달러(약 30조원)에서 연평균 13.3% 증가해 2030년 1000억 달러(약 133조원)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왼쪽부터)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사진=각 사)◇GLP-1 최적 기술은 마이크로스피어, 한국 기업 의존도↑약효를 늘려주는 장기지속형 기술은 대표적으로 일본 다케다가 가장 먼저 개발한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1달 제형), 암젠의 항체접합방식(1달 제형),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젭바운드(1주 제형)에 사용된 알부민(인체 내 혈액에 존재하는 단백질) 결합 방식 등이 있다. 다양한 장기지속형 기술이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비만치료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를 기반이라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GLP-1은 인체 내 소장의 L세포에서 식후에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위장관 운동을 저하해 식욕을 낮추고, 포만감을 지연시켜 비만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GLP-1 효능을 가장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이 꼽힌다. 국내 기업들은 혁신적인 장기지속형 기술을 확보했다. 펩트론은 ‘스마트데포’,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딕’, 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라는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들 플랫폼 모두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기반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유독 한국에 많이 몰려있는 상황”이라면서 “해외 기업들은 다른 방식으로 장기지속형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개발 난도가 높지만, 비만치료제 장기지속형 부분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물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펩트론과 지투지바이오에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연구를 20여년간 지속해 온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도 “암젠 기술은 기본적으로 하루에 한 번 주사가 아닌 여러 번 주사해야 하는 기전을 갖고 있고, 그만큼 투약 시간도 늘어난다”며 “물에 잘 녹는 GLP-1(펩타이드 약물)을 부작용 없이 안정적으로 체내에 고용량으로 투여해 방출될 수 있는 부분에서 마이크로스피어가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마이크로스피어는 펩타이드 약물인 GLP-1을 생분해성 고분자로 감싸 미립구로 만든 뒤 서서히 체내에서 방출되는 기술이다. GLP-1이 물이 잘 녹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들어가면 금방 녹아 약효가 짧은 단점을 극복했다. 피하주사(자가주사)가 가능하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립구 약물을 안정적으로 최대한 많이 봉입해야 한다. 하지만 봉입률을 높이는 기술과 생산 공정이 까다로워 기술 장벽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韓, 20년 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확보...지속 혁신으로 글로벌 도약전문가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한국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기술 수준마저 높다 보니 글로벌 기업들이 계속 한국을 찾아올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20년 전 마이크로스피어 관련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리지널 기술은 일본 다케다가 30여 년 전에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와 애보트는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한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루크린(성분명 류프롤리드)을 개발해 1980년대 말 출시했다.오리지널약이 출시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제네릭 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은 한국 기업이 유일하다. 동국제약과 대웅제약이 제네릭 제품을 출시했는데, 대웅제약이 이때 손을 잡은 기업이 펩트론이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확보했던 것이 현재 국내 기업들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시초라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그는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의 안정성 문제와 제조공정의 복잡함으로 인해 미국 등 해외에서는 제네릭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유일하게 약 20년 전에 국내 두 개 기업이 제네릭을 개발했고, 이후 제네릭 규정이 까다로워지면서 추가 제네릭 출시가 어려워졌다”며 “결과적으로 한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이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많아졌고, 이들이 다양한 기업으로 옮기거나 바이오 기업을 창업하면서 기술이 진보에 진보를 거듭했다”고 말했다.실제로 현재 국내 기업들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은 다케다 기술보다 진보됐고, GLP-1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다케다 기술은 가장 중요한 약물 봉입률이 10%에 불과하다. 또 초기 많은 약물 방출 후 낮은 농도로 한 달 이상 방출이 필요한 전립선암 치료제 메커니즘에 맞춰져 있어 비만치료제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국내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 플랫폼은 봉입률이 다케다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비만·당뇨 외에도 치매, 탈모, 전립선비대증, 동물용 의약품 등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될 수 있다.이 대표는 “국내 기업보다 늦게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개발에 나선 유럽과 미국 기업들이 있다. 국내에도 지투지, 펩트론, 인벤티지랩 외에도 여러 회사가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 기술 경쟁력은 미립구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약물을 많이 넣느냐의 봉입률 차이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디지털전환이 어려워요"…디지털교육 서비스 업체에 돈 몰린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 10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미국 제네럴아틀란틱이 런던 증시에 상장된 디지털 교육업체를 품는다. 임직원 대상의 디지털전환 교육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사모펀드운용사들과 대기업들이 관련 업체들을 속속 인수하는 가운데 나온 행보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2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네럴아틀란틱은 기업들에게 디지털전환 관련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러닝테크놀로지그룹을 8억파운드(약 1조 4124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러닝테크놀로지그룹은 이사회를 거쳐 세부 조건을 조정하고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런던에 본사를 둔 러닝테크놀로지그룹은 디지털전환(DX·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과 조직, 운영, 프로세스, 비즈니스모델, 문화, 시스템 등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개념과 실질적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정부 및 기업 고객에게 관련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략적 컨설팅과 디지털 콘텐츠 및 플랫폼,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제네럴아틀란틱의 이번 인수는 기업용 디지털전환 교육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기업 대상의 디지털전환 교육 시장의 점유율은 2030년까지 연평균 17.5%씩 성장해 3952억8000만달러(약 521조 76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디지털전환이 필수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학습 시장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읽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및 대기업들은 디지털교육 플랫폼을 속속 인수하고 있다. 예컨대 영국의 해양선급 회사인 로이즈레지스터는 지난달 룩셈부르크 기반의 오클리캐피탈로부터 ‘오션테크놀로지그룹’을 인수했다. 오션테크놀로지그룹은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해양산업 유관 기업에 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해상운송과 무역, 선박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한다. 이 밖에 지난해 7월 골드만삭스는 노르웨이 기반의 디지털교육 스타트업 카후트를 품기도 했다. 카후트는 애초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던 스타트업으로, 엔데믹 여파에 따라 서비스 대상을 기존 학생에서 기업까지 확장했다. 한편 그로스에쿼티(growth equity·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 자본을 투입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장기적인 투자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 전략) 전략을 취하는 제네럴아틀란틱은 올해 초부터 영국 딜을 속속 발굴하고 있다. 앞서 1월 제네랄아틀란틱은 인프라·부동산 전문운용사인 영국 액티스를 품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125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세 출발…1%대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세로 출발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17포인트(1.05%) 내린 2566.10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046억원, 112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211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전망으로 중동 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증시를 흔들었다는 평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18포인트(0.41%) 내린 4만 2156.97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73포인트(0.93%) 하락한 5708.75으로, 나스닥지수는 278.81포인트(1.53%) 내린 1만 7910.36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중동 분쟁 격화에 3일이 휴일이라는 점에서 거래 부진 등으로 약세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9월 한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점이 하나의 위안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07%, 1.18% 하락한 가운데 소형주도 1.05% 내림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품 업종이 2.29% 내리고 있는 상황에 의료정밀, 기계 업종이 각각 2.15%, 1.18%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섬유·의복 업종은 홀로 0.30%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30%) 내린 6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2800원(1.60%) 하락한 17만 1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0.51%, 2.25% 내림세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0.72%) 오른 41만 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055550)도 300원(0.54%) 상승한 5만 58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