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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해외 사업 성과로 내년 흑자 전환 자신
  • 코어라인소프트, 해외 사업 성과로 내년 흑자 전환 자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해외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가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 당시 2025년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56억원)보다 17.4% 적자 폭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8억원에서 22억원으로 17.5% 성장했지만 내년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더 큰 성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해외 사업 본격화 위해 인건비 투자 ↑코어라인소프트의 적자 폭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상장 이후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면서 인건비가 증가한 탓이 컸다. 회사 측은 “유럽의 국가별 폐암검진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기존 연구개발(R&D) 중심이었던 회사 조직을 프로젝트 수주·대응 중심으로 개편했다”며 “전사 총력 수주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최근에는 본점을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면서 한 층을 통째로 사용하면서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기존 사옥의 임차 기간이 만료하자 가까운 곳의 임대료가 좀 더 저렴하면서 넓은 공간을 임차했다. 사세 확장을 대비해 추가 사무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직원들과 소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코어라인소프트의 공격적인 해외 사업이 슬슬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대만 등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판매했다. 유럽 내 AI 기반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 도입이 확산되는 것 역시 코어라인소프트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해외 사업의 경우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신규계약액(11억원) 대비 135%를 상회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매출이 증가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회사에서는 큰 기회로 다가오는 시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제품 판매 전략을 최적화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회사는 해외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의 영상·판독센터, 판매·유통 채널 업체 등의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M&A 자금의 경우 현금보다는 주식 스와프(교환) 방식을 활용해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경우에 따라 앞서 지난 4월 전환사채(CB)를 통해 조달한 180억원 중 일부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M&A를 실행하는 시기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 이후, 즉 내년부터가 될 전망이다.◇내년 흑자 전환 통해 자생력 입증할까코어라인소프트에 있어 내년은 자생력 여부를 판단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보유 현금으로는 내년까지 운영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6년에 현금이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코어라인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7억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매매 차익을 목적으로 보유 중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으로 23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 해당 자산을 처분하면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모두 처분해 257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더라도 지난해 영업비용으로만 158억원을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넉넉한 형편은 아니다.그럼에도 회사 측은 빠른 매출 증가를 통해 해결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를 봤을 때 내년까지는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언급했다.◇하반기 국내 매출 정상화도 관건올 하반기부터 국내 매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I 기반 뇌출혈 분석·진단 보조 솔루션 ‘에이뷰 뉴로CAD’(AVIEW NeuroCAD)는 지난 5월부터 응급실에 공급되기 시작했지만 전공의 파업의 여파로 인해 매출 반영 속도가 느리다. 회사 측은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일부 병원의 구매가 지연됐다”면서도 “하반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대동맥박리 진단 보조 솔루션(AVIEW Aorta)과 폐색전증 진단 보조 솔루션(AVIEW PE)이 각각 지난 2월, 6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서 응급실 판독 솔루션 라인을 강화하게 됐다. 이 중 AVIEW Aorta는 지난달 12일자로 보건복지부 고시가 발령되면서 내년부터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에 대해서도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침투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02 I 김새미 기자
남양주시, 화도·수동지역 학부모들과 자녀교육 주제 소통
  • 남양주시, 화도·수동지역 학부모들과 자녀교육 주제 소통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화도·수동지역 학부모들이 올바른 자녀교육을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30일 화도읍 소재 한 카페에서 화도·수동지역 20개 초·중·고교 학부모회 임원진 55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교육공동체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남양주시 제공)아카데미는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학교별 참석자 소개 △남양주시 교육사업 안내 △휴먼북 특강 △자녀교육 공감토크 등으로 진행했다.시는 교육사업에 대한 간단한 안내 및 실무진과 학부모 간 질의응답을 통해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공감토크 시간에는 주광덕 시장이 참석해 학부모들과 즉문즉답 형식의 소통을 갖ㄱ △자녀 교육 △교육환경 개선 △부모로서의 역할 △시의 교육정책 방향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아카데미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내가 한 인격체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부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주광덕 시장이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주광덕 시장은 “정약용 선생이 ‘한 사람을 기르는 것은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고 한 것 처럼 학부모들은 이미 수많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며 “남양주시는 이러한 위대한 부모님들이 훌륭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시는 이번 달 평내·호평과 진접, 11월에 진건·퇴계원·금곡지역에서 올해 권역별 학부모 미래교육공동체 아카데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10.02 I 정재훈 기자
10일 노벨문학상 누구…베팅 찬쉐·단골 하루키·韓 김혜순
  • 10일 노벨문학상 누구…베팅 찬쉐·단골 하루키·韓 김혜순
  • 왼쪽부터 중국의 찬쉐,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한국 작가 시인 김혜순과 소설가 한강(사진제공=부커재단ⓒ첸 샤오젠·연합뉴스·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노벨상 시즌이 돌아왔다. 요즘 출판계 큰 화젯거리도 ‘노벨문학상’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월 10일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매년 이맘때면 출판계는 비상이 걸린다. 연말 출판 시장을 좌우할 초대형 특수인 만큼, 출판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몇몇 출판사는 벌써부터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라는 딱지를 붙여 마케팅을 펼친다. 출판업계는 “유럽에 편중된 경향, 고령 작가에게 순번이 돌아가는 관행, 국가대항전 성격에 따른 다양성 부족 해소를 욕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많지만, 그럼에도 노벨상은 세계 문학을 만나는 통로임이 분명하다”며 “대중적 인지도는 물론, 시대정신의 총화이자 인류 지성을 계측할 수 있는 상”이라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도박사이트 베팅 가늠자, 머네인·앤 카슨 등 상위권 포진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의 한림원은 누가 후보에 올랐는지조차 공개하지 않는다. 다른 문학상처럼 예비 후보자 명단이 없기 때문에 출판계가 참고하는 건 뜻밖에도 도박 사이트다. 지난 2006년 래드브룩스가 그해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터키)을 맞히면서 생겨난 관행이다. 지금은 나이서 오즈 사이트가 주요 가늠자다. 아예 노벨문학상 베팅 판이 열린다.현재 나이서오즈(Nicer Odds) 베팅 1위는 중국의 찬쉐다. 찬쉐는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자주 거론됐던 인물이다. 대표작 ‘오향거리’(문학동네), ‘황니가’(열린책들), ‘격정세계’(은행나무) 등이 국내에도 소개됐다. 수상 시 모옌(2012)에 이은 두 번째 중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된다. 그는 초현실적인 작품 설정, 그러나 사실적인 인물 및 감정 묘사로 인해 ‘중국의 카프카’로 불린다. 미국 작가 수전 손택이 생전에 “만약 중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그것은 바로 찬쉐일 것”이라고 극찬할 만큼 서구에서도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찬쉐를 비롯해 호주 제럴드 머네인, 캐나다 시인 앤 카슨, 러시아의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수상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다.이밖에도 단골 후보로 거론돼온 미국 작가 토머스 핀천(배당률 11배)에 이어 케냐 출신 작가 응구기 와 티옹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이상 13배), 인도 태생의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19배) 등이 명단에 올랐다.자료=예스24 제공◇국내 주요 출판 담당자가 뽑은 원픽은예스24는 국내 주요 출판사 문학담당자 25명이 뽑은 노벨문학상 수상 유력 후보를 공개하고 수상자를 맞힌 댓글 작성자 10명에 5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예상 댓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수상 유력 후보 순위를 보면 찬쉐,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중국의 옌롄커 순이다. 국내 작가로는 시인 김혜순, 소설가 한강과 황석영 등이 거론된다. 실제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 역시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 김혜순 시인은 최근 10년간 해외 주요 문학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한국 작가다. 문학평론가인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김 시인에 대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해외에 소개되고 상을 많이 받은 시인”이라며 “김혜순의 시를 읽는 것은 이제 세계 독자들과 함께 읽는다는 것과 같다. 한국 문학의 동시대성을 획득한 작가”라고 했다.미국 시사지 뉴요커는 ‘화제의 인물’로 김혜순 시인을 소개하며 “매우 한국적이면서도 세계를 향해 열린 그의 작품이 번역되기 시작하면서 북미와 유럽 전역에 팬층이 생겨났다”고 썼다. 이런 분위기 속 한국 문단 관계자들은 “한국이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이는 김혜순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장석주 시인도 지난달 문체부 주관의 공식 행사장에서 “김혜순 시인은 세계 주요 문학상을 휩쓸고 노벨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있다”면서 “세계 속 한국 시의 위상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2024.10.02 I 김미경 기자
"애플, 韓 개발사에 부당 수취한 3500억 아직 반환 안해"
  • "애플, 韓 개발사에 부당 수취한 3500억 아직 반환 안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국내 앱 개발사들에게만 부당하게 수취해 논란이 된 3500억원 규모의 인앱결제 수수료 부가가치세분을 아직까지 반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애플 아이폰16 시리즈(사진=임유경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의원(국민의힘)은 한국모바일게임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협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2015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결제된 11조 6000억원을 기준으로 약 3500억원의 추가 수수료를 부당 취득했다. 이는 애플이 국내 앱 개발사에게만 부가가치세 10%가 포함된 최종 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앱마켓 수수료를 부과한 것으로, 이런 방식으로 국내 앱 개발사들에겐 계약 약관상의 수수료율인 30%보다 높은 33%의 수수료율을 적용해왔다. 2022년 당시 이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되자 애플은 33%를 부과하는 수수료 부과방식의 잘못을 인정하며 이를 자진 시정했다.하지만, 이미 부당 취득한 3500억원에 대해선 반환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현재 전기 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애플이 앱마켓에서 저지른 불공정 행위들에 대해 방통위가 조속히 실태를 점검하고, 부당취득한 수수료 전액 반환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10.02 I 임유경 기자
현대차·기아 9월 美 판매, 전년比 10.4%↓…수요부진·생산 감소 탓(종합)
  • 현대차·기아 9월 美 판매, 전년比 10.4%↓…수요부진·생산 감소 탓(종합)
  • [이데일리 박민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9월 미국 판매량이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헐린)과 한국 내 생산 일수 감소 등의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사진=현대차)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내 9월 판매 실적은 12만7941대로 저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26개월 만이다이는 지난달 말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헐린) 영향으로 미국 자동차 수요가 줄었고, 한국 공장의 추석연휴 9월 집중으로 생산 근무 일수가 줄어들어 수출물량 감소 영향도 컸다.다만 친환경차 판매 증가세 유지했으며,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등 고수익차 중심의 판매구조는 지속됐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9월 현지 판매량이 6만9028대로 전년 동기보다 8.7% 감소했다. . 미국 내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전 차종에 걸친 공급부족 상황에서 볼륨차종인 싼타페 7918대(전년 대비 -37.5%), 투싼 1만6803대(-10.7%) 감소 영향이 컸다.현대차 판매량 중에서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6536대를 기록했다. 특히 GV80(2385대)과 GV70(2435대)은 전년 보다 각각 19.8%, 22.1% 증가한 판매 호조로 현대차 판매량 중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9.5%를 기록했다.현대차의 미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1만5011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37.2% 감소한 4,478대에 그친 탓이다. 다만 투싼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1만531대로 판매 호조를 지속했다. 기아 역시 허리케인 영향과 전 차종에 걸친 공급부족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 감소한 5만8913대를 기록했다. 반면 친환경차는 EV9의 신차효과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만1140대를 판매했다. 이로 인해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8.9%를 기록했다.
2024.10.02 I 박민 기자
‘콜차단’ 카카오모빌리티 과징금 724억…“거대플랫폼, 지배력 남용 엄단”
  • ‘콜차단’ 카카오모빌리티 과징금 724억…“거대플랫폼, 지배력 남용 엄단”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무기로 우티(UT)·타다 등 경쟁사 가맹 택시의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의 일반호출 서비스(일반콜) 이용을 차단한 혐의로 과징금 724억원 부과와 함께 법인이 검찰에 고발됐다.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일반호출 서비스와 자회사의 카카오T블루 가맹호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사업자다. 중형택시 앱 일반호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96%라는 우월적인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다.(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 사업을 시작하면서 4개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우티·타다·반반·마카롱택시)에 영업상 비밀을 실시간 제공하도록 하는 제휴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거절하면 해당 가맹택시 사업자 소속 기사가 일반콜을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한 행위에 대해 이 같은 수위의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블루 가맹기사 모집을 확대하고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를 가맹택시 서비스 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해 카카오T 앱에서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 소속 기사에게는 일반호출을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4개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에 소속 기사의 카카오T 일반호출 이용 대가로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의 영업상 비밀인 소속 기사 정보,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의 호출 앱에서 발생하는 택시 운행정보를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로부터 실시간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제휴계약 체결을 요구했다. 공정위는 이는 정상적인 경쟁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부당한 요구로 판단했다. 제휴계약 체결시 자신의 핵심적인 영업비밀을 경쟁사인 카카오모빌리티에 제공하게 돼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를 자신의 영업전략에 이용할 수 있어서다. 이를테면 경쟁 택시가맹 사업자 소속 기사들이 운행을 많이 하는 지역·시간대 등을 분석해 해당 지역에 카카오T 블루 가맹택시의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을 쓸 수 있다. (자료=공정위)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반반택시와 마카롱택시와는 제휴계약을 체결하여 영업상 비밀을 받기로 하는 한편 제휴계약체결에 응하지 않은 우티와 타다 소속 기사의 카카오T 일반호출은 차단해 소속 기사들이 가맹계약을 해지하도록 하는 동시에 신규 가맹기사 모집을 어렵게 했다. 이 같은 행위는 카카오모빌리티 외 경쟁사가 사업을 철수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반호출 시장뿐만 아니라 가맹택시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이 51%(2020년 기준)에서 79%(2022년 기준)로 크게 증가했고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게 됐다.반면 타다·반반택시·마카롱택시 등 경쟁사업자들은 사업을 철수하거나 사실상 퇴출당했고 우티만 남게됐다. 우티의 시장점유율은 카카오모빌리티의 10분의1 수준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거대 플랫폼이 시장지배력을 부당하게 이용해 인접시장에서 경쟁사업자와의 공정한 경쟁을 제한, 인접시장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반경쟁적 행위를 제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엄중한 법 집행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10.02 I 강신우 기자
'NXC 물납주식' 매각 본격…캠코, 주간사 선정 공고
  • 'NXC 물납주식' 매각 본격…캠코, 주간사 선정 공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 물납주식 NXC 매각을 위한 매각주간사 선정 입찰공고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넥슨 사옥(사진=뉴스1)캠코는 지난해부터 정부로부터 NXC 주식(85만1968주, 30.64%)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캠코는 NXC 주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매각하기 위해 2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각주간사를 공개 모집하고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입찰참가자격은 국유재산법 시행령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투자매매업자, 투자중개업자 및 집합투자업자이다. 자세한 사항은 입찰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선정된 매각주간사는 △매각환경 분석 △매각전략 수립 및 실행 △잠재투자자 유치 △주식매매협상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캠코는 NXC 주식 매각을 위한 회계자문사와 법률자문사도 선정한다. 8일부터 11월 18일까지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선정된 회계자문사는 △기업가치평가 △회계ㆍ세무실사 △회계ㆍ세무 이슈 검토 및 대응 등을 통해 매각절차를 지원하고, 법률자문사는 △법률실사 △법률적 이슈 검토 △계약서 작성ㆍ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권남주 캠코 사장은 “캠코는 지난 1997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유증권 관리ㆍ처분 업무위탁을 받아 수행해온 공적 자산관리 전문기관”이라며, “캠코는 앞으로도 그간의 증권관리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물납주식의 원활한 매각을 통한 국고수입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022년 2월 NXC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이 사망했다. 이후 유족들은 상속받은 재산 10조원 가운데 6조원을 상속세로 부담하게 됐다. 김 회장의 부인 유정현 NXC 의장 일가는 작년 2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했으며 캠코가 물납 지분 처분 위탁 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10.02 I 정병묵 기자
티움바이오,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 완료
  • 티움바이오,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 완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321550)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의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TU2218은 암의 진행, 전이, 면역회피 등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 형질전환성장인자) 및 종양미세환경 내 신생 혈관 생성에 관여하여 면역세포의 종양침투율을 저해하는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혈관내피성장인자)가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경로를 함께 차단하여 ‘키트루다’와 같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치료제다.티움바이오는 TU2218의 임상 1a상과 1b상에서 총 41명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통해 TU2218 및 키트루다 병용 투약 요법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평가하고 임상 2상의 용량을 결정했다. 이어지는 임상 2a상에서는 두경부암, 담도암,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투약하며 항암 효과와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임상 2상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부터 시작해 미국으로 확장해 진행할 계획이며 첫 번째로 투약을 개시한 환자는 두경부암 환자다.두경부암은 구강, 인후, 후두,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수술이나 화학요법, 방사선요법과 같은 일반적인 표준치료법이나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도 허가 받아 널리 쓰이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파마 인텔리전스(Pharma Intelligence)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두경부암 환자는 약 61만명으로 추산되고 2030년에 6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두경부암은 1차 치료제(first-line)의 평균 생존율이 1년 정도로 짧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TGF-beta와 VEG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두경부암에서 좋은 항암효과를 도출했던 임상시험들을 참고해 암종을 선별했고, TU2218을 두경부암에서 1차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TU2218의 임상 1b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투약한 중간 결과에서 임상 2상의 용량인 하루 195㎎ 투약군 10명 중 3명으로부터 기처치 대비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를 확인했고, 5명의 환자는 종양 크기에 큰 변화가 없는 안정병변(Stable Disease, SD)으로 나타나며 질병통제율(DCR) 80%를 달성했다.
2024.10.02 I 나은경 기자
KT&G, 세계 최대 면세박람회 ‘2024 TFWA’ 참가
  • KT&G, 세계 최대 면세박람회 ‘2024 TFWA’ 참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가 프랑스 칸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박람회 ‘2024 TFWA World’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2024 TFWA World’ KT&G 부스 전경 (사진=KT&G)TFWA World는 세계면세협회(Tax Free World Association)가 면세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박람회다. KT&G는 박람회 부스에서 ‘에쎄(ESSE)’, ‘레종(RAISON)’, ‘보헴(BOHEM)’ 등 국내외 주력 면세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글로벌 초슬림 No.1 담배 ‘에쎄(ESSE)’를 중심으로 KT&G만의 혁신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부스 곳곳에는 디지털 스크린과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KT&G의 해외 진출 현황과 사업 성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파트너사를 확보하기 위해 미팅룸을 상시 운영하고 각종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권민석 KT&G 해외사업본부장은 “세계 최대 규모 면세박람회인 ‘TFWA World’에 참가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사들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논의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미래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2 I 한전진 기자
SK케미칼,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 독점 판매
  • SK케미칼,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 독점 판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개발한 SK케미칼이 비뇨의학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확보했다.SK케미칼(285130)은 그뤼넨탈(Grunenthal)의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를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독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SK케미칼이 독점판매하는 네비도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이 도입한 네비도(성분명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는 남성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체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성선기능저하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남성호르몬 결핍증후군(TDS, Testosterone Deficiency Syndrome)으로도 불린다.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수치가 저하되면 이차 성징의 퇴행, 체성분 변화,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날수 있다.네비도는 10~14주에 한번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지속형 주사제로 체내 축적되지 않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에 따라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 성선기능저하증 14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참여 환자 중 성욕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이라고 답변한 환자는 투약 전 64%에서 네비도 투약 후 10%로 감소해 증상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시장은 약 101억원 규모로 이중 네비도는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구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네비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5%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회사 측은 다른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주사제보다 네비도의 반감기가 길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점이 환자 만족도와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임상 시험에서도 네비도 투약 남성 환자의 89%가 치료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한 바 있다.김윤호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제약사가 비뇨의학과 치료제 시장에서의 SK케미칼의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남성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점유율 1위 품목인 네비도를 비롯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독일 아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뤼넨탈은 1946년 설립돼 진통제를 주력 사업부문으로 삼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으로 지난해 18억 유로(약 2조 6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네비도 전세계 판권을 2022년 5억 유로에 인수했다.
2024.10.02 I 나은경 기자
기재차관 "중동 사태, 아직 영향 제한적…에너지 가격 변동 유의"
  • 기재차관 "중동 사태, 아직 영향 제한적…에너지 가격 변동 유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정부가 이와 관련해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영향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와 금감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김 차관은 “이날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후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등에 대한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라면서도 “여전히 군사적 긴장이 높은 만큼 향후 사태 전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과 대응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실물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탈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준비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기로 했다.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름값 안정에 힘입어 1.6%까지 둔화해 42개월 만에 1%대로 진입했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김 차관은 “이번 사태로 인해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가관리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란은 지난 1일(현지시간)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렐라를 제거한 데 따른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이후 인도분 블렌트유 선물 가격, 인도분 서부택사스산 원유(WTI) 등 국제유가는 전장 대비 3% 넘게 올랐다.
2024.10.02 I 이지은 기자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규모 586억원 MBK측 주장은 허위사실”
  •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규모 586억원 MBK측 주장은 허위사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000670)이 2일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가능 규모가 586억원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고려아연은 “허위사실 유포로 시세조종행위”라며 날을 세웠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회사의 자기주식 취득가능 규모는 상법에 따라 산정되는 배당가능이익 범위내에서 가능하고, 대법원 판결에 의하면 자기주식 취득이 가능한 배당가능이익은 상법에 따라 산정되는 한도금액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며 “그 한도 내에서 취득 재원은 보유현금, 차입금 등을 적법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MBK의 주장은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정관 규정과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이라며 “본건은 중간배당이 아닌 자기주식취득이며, 고려아연은 비상장법인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법원이 승인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기 위해서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라고 맞받았다. MBK측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기존에 알려진 대로 5조8497억원이 아니라 586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려아연의 법적 배당가능이익 가운데 해외투자적립금 및 자원사업투자적립금 등 사용 목적을 제한해 적립해 둔 금액과 중간배당으로 지난 8월 2055억원을 지출한 것을 제하고 남은 재원을 바탕으로 추산한 금액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에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 등을 공제한 금액이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상법상 공제항목에 더해서 정관을 통해 이익잉여금 처분 시 ‘임의적립금’을 적립하도록 별도의 항목으로 명시하고 있다. MBK 측은 “고려아연은 이에 근거해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영업이익의 일부를 해외투자적립금 및 자원사업투자적립금으로 적립했다”며 “올 반기말 기준 해외투자적립금은 3조 4140억원, 자원사업투자적립금은 3조 2200억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고려아연이 조단위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려면 임의적립금의 목적을 전환해야 하나,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는 상법상 재무제표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고 재무제표 승인기관은 주주총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은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를 승인할 때 처분전이익잉여금 6259억원에서 △이익준비금 △해외투자적립금 △자원사원투자적립금 △현금배당분 3566억원을 처분하고 나머지인 2693억원을 차기이월 이익잉여금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액 등과 정기주총에서 승인된 이월이익잉여금과 차액은 586억원에 불과하단 것이 MBK측의 설명이다. MBK 측은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권한 범위를 넘는 위법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며 “고려아연은 영풍 등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투자와 자원사업투자 목적 등을 내세워 대규모 임의적립금을 쌓고 주주총회 승인까지 받아버린 탓에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을 지킬 실탄이 모자라게 돼 스스로 발목이 잡히게 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에이피알, 글로벌 뷰티기기 판매량 250만대 돌파
  • 에이피알, 글로벌 뷰티기기 판매량 250만대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피알(278470)은 자사 뷰티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250만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지난 4월 200만대 누적 판매 기록을 세운 이후 5개월 만이며 2021년 3월 브랜드 최초로 ‘EMS 더마샷’을 출시한 이래 43개월 만에 달성한 결과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9월 기준)대비 누적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뷰티 디바이스의 해외 누적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판매에서 해외 비중도 40%를 넘어섰다.자료=에이피알특히 미국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 4월에는 현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의 ‘톱 딜’ 행사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데 이어 7월 ‘프라임데이’에서는 이틀간 약 1만대의 뷰티기기를 판매했다. 핵심 제품인 ‘부스터 프로’는 지난달 2일 아마존의 ‘주름 & 안티에이징 디바이스’ 카테고리에서 인기 품목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일본과 중화권 국가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지난 6월 일본 대형 온라인 쇼핑몰 큐텐에서 진행된 ‘메가와리’ 행사에서는 부스터 프로가 2주간 3400대 판매되며 한화 약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행사 기간 뷰티 카테고리에서 당일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화권에서도 부스터 프로는 올 1분기 중국 ‘더우인’ 미용기기 카테고리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현지 대형 뷰티 박람회 등에 참가해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다.또한 자사몰을 통한 직접 판매를 진행하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온라인 중심 마케팅 전략을 통해 누적 판매 8만대를 돌파했다. 총판이나 대리점 등 위탁 계약을 통해 판로를 확장하는 ‘해외 기업 간 거래(B2B)’ 전략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유럽, 중동, 몽골 등 기타 아시아 국가에 뷰티기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향후 에이피알은 신제품의 추가적인 해외 공급 및 새로운 화장품과 시너지를 통해 뷰티기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에이지알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뷰티테크의 해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02 I 김정유 기자
"군 급식 시장 입지 강화"…대상,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참가
  • "군 급식 시장 입지 강화"…대상,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대상(001680)이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대상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참가… 군 급식 시장 입지 강화 (사진=대상)KADEX 2024는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이 공식 후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대상을 비롯한 350여 개 업체가 참여하며 150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대상은 군 급식에 대한 입찰이 전면 개방된 2022년부터 군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 군 내부 홍보 활동, 특화된 신규 사업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약 2조 원 규모의 군 급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월에는 군 급식 담당 부서를 신설했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에서 식자재뿐만 아니라 군 장병들의 영양 섭취를 돕는 대상웰라이프의 건강기능식품 라인업도 18종 선보인다. 남상대 대상 급식1영업부장은 “대상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 급식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통해 장병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일조하고자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10.02 I 한전진 기자
알테오젠 "피하주사 제형 ADC 국내 특허 출원"
  • 알테오젠 "피하주사 제형 ADC 국내 특허 출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국내 우선권 출원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명은 ADC 제품들에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ADC 치료제 피하주사를 위한 제형 및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현존하는 ADC 치료제는 항체에 접합된 독성이 강한 ‘페이로드’(Payload)의 부작용으로 최대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용량에 비해 투약량을 줄인 용량을 선택해 임상 및 시판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ADC 치료제의 이러한 내재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규 신규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사용한 치료제의 약동학적 특성에 주목, 피하주사 제형의 ADC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ADC 치료제를 정맥에 직접 주사하는 경우 많은 양의 약물이 일시적으로 체내에 주입돼 부작용의 가능성이 발생하지만, 피하주사로 투약하는 경우에는 약물의 투입량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알테오젠은 ADC 치료제에 함유된 히알루로니다제의 투입량을 조절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으며, 해당 연구를 기반으로 우선권 출원을 진행했다. 이를 활용하면 더 안전하고 치료 효과를 높인 ADC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예측하고 있다. 또 알테오젠은 ADC가 비교적 소수의 타겟을 대상으로 개발이 되고 있다는 점과 퍼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초 약물)나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성능)만이 시장의 선택을 받는 치료제 시장의 상황을 볼 때, 환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좀 더 나은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피하주사제형 ADC 치료제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회사가 ADC SC제형에 대해 기술수출 및 자체적인 개발을 병행한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라며, “이번 특허는 Her2 수용체를 타겟으로 하는 자체 파이프라인인 ALT-P7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향후 다른 ADC 치료제로 확장도 고려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 전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2 I 석지헌 기자
금감원-전북, 금융교육 업무협약 체결
  • 금감원-전북, 금융교육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과 전북 실용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필환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장, 김윤범 전북도 교육청 유초등특수교육과장, 정헌율 전북시장·군수 협의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윤영임 전북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유효선 전북도 교육청 중등교육과장.(사진=금융감독원)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감원과 지자체가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도내 실용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협의했다. 금감원의 금융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학생, 청년, 취약계층 등 전북특별자치도민 대상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청년 금융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전북특별자치도 거주 청년 대상 맞춤형 재무상담을 실시하고, 취약계층인 자립준비청년들의 관심 주제에 대한 금융교육 특강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도내 현직 교사들의 금융교육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금감원이 실시중인 동·하계 방학 중 초·중·고 교사 금융연수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이 원장은 “합리적이고 책임있는 금융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이러한 금융교육은 올바른 금융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학생과 청년층에게 더욱 중요하다”면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전북특별자치도와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지자체와 금감원이 함께하는 금융교육 협력모델이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02 I 송주오 기자
KAIST, 표준특허 수입 100억원 돌파
  • KAIST, 표준특허 수입 1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원천기술이 동영상 압축 국제 표준 핵심 특허로 등록돼 누적 기술료 100억 돌파했다.KAIST는 기술가치창출원에서 추진한 동영상 압축 기술 특허가 국제 표준 핵심 특허로 등록된 이후 누적 기술료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KAIST 학생들.(사진=KAIST)해당 특허는 2014년 김문철·박현욱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고효율 동영상 압축기술로 미국 컬럼비아대와 국제표준 특허풀에 등록됐다. 디지털 영상 압축과 압축 해제 장치·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총 246건의 표준특허를 확보했다.이번 특허는 UHD 초고화질급 해상도를 가진 대용량 영상데이터를 압축하기 위해 만든 국제 기술표준이다. TV, 방송, 스마트폰, 액션캠, CCTV, 실시간 스트리밍 등 다양한 초고화질 영상에 적용할 수 있다.KAIST는 올해만 아마존, 애플, 구글 등으로부터 약 54억원의 표준기술료 수익을 달성했다. 기술가치창출원은 철저한 특허 분석을 통한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보유 기술을 다수의 표준 특허풀에 제안해 동영상 압축 국제 표준의 핵심 특허로 인정받게 됐다.향후 산학협력과 기술이전을 확대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 유망 기술 선정, 유망 해외 특허 출원 확대, 기술이전 전문가(TLO)가 주도해 추진하는 기획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발로 뛰는 TLO 조직, 표준특허 집중 육성, 지식재산·산학협력·기술이전 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신설한 기술이전 본부를 통해 미래 KAIST 핵심 먹거리인 표준특허, 5G·6G 통신, 바이오·제약, 양자·AI 반도체 분야에 투자해 대학 기술이전의 메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2 I 강민구 기자
"공동보유관계 아냐" 法, 영풍 주장 기각…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가능(종합)
  • "공동보유관계 아냐" 法, 영풍 주장 기각…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가능(종합)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원이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010130)의 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영풍(000670)은 고려아연이 특별관계에 해당해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은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2일 영풍 측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법원은 현단계에서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 중 하나인 자사주 매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재판부는 “영풍과 고려아연이 더 이상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41조 제2항에 따른 공동보유관계에 있지 않는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특수관계가 해소됐다는 고려아연 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재판부는 “영풍과 고려아연이 주식 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취득한 주식 등을 상호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행위 등에 관해 명시적인 합의를 한 사실은 없고,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신주발행무효의 소를 제기한 점,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의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고려하면 영풍과 고려아연은 ‘주식의 공동취득·공동처분·상호양수·의결권 공동행사 등’에 관해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자본시장법 제140조는 공개매수자 및 특별관계자는 그 주식 등을 공개매수에 의하지 않고는 매수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특별관계자는 특수관계인과 공동보유자를 의미하는데, 공동보유자가 아님을 증명한다면 특수관계인이 아니다. 공동보유자 여부는 ‘주식 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주식 등을 공동 또는 단독으로 취득한 후 그 취득한 주식을 상호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행위’를 할 것을 합의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법원은 이를 근거로 고려아연이 공동보유관계에 있지 않기 때문에 특별관계가 아니라고 본 것이다.법원은 또 고려아연이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영풍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영풍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행위가 이사의 충실의무 또는 이사의 선관주의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는 점이 소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했다. 또 “자본시장법은 ‘공개매수 기간 중 그 공개매수의 대상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며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관련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절차 및 제한들을 준수하는 한 특별히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4.10.02 I 최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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