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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상승…‘금투세 결론 유예’에 폭은 축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당론 채택 불발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 폭은 소폭 줄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2포인트(0.31%) 오른 2569.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555.57까지 하락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 2585.59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707억원, 41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는 홀로 2174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삼성전자를 포함한 매도세가 줄어들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민주당이 금투세 당론을 결정짓지 못하고 지도부에 위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은 줄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하락에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 눈높이가 낮아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고, 저가 매수 가능 레벨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과 HBM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미국 동부항만 노조 파업 종료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점도 있겠으나 이번주 지정학적 우려 등을 반영하며 코스피가 매력적인 가격 구간까지 내려간 점도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세를 유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된다면 다음 주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대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36%, 0.29% 상승한 데 이어 중형주는 0.01% 내렸다. 업종별로도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의약품 업종이 2.0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통신과 보험 업종이 각각 1.96%, 1.81%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운수창고와 화학 업종은 각각 3.12%, 0.86%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14%) 내린 6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5000원(2.96%) 상승한 17만 41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2.25%, 1.05% 상승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22%) 내린 40만 3500원에 마감했다. 기아(000270)와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0.71%, 1.79% 하락했다. 한편, 대한전선(001440)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400억원 규모의 400㎸(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340원(11.22%) 오른 1만 3280원을 기록했다. 또 이날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공개 매수 마지막 날 매수가를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하면서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 대비 6만 3000원(8.84%) 오른 77만 6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 585만주, 거래대금은 9조 6309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46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14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단독]현대차·기아 ‘美 글로벌 충전 동맹’..충전소 착공 첫발 뗐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8곳과 결성한 ‘북미 전기차 충전 동맹‘이 첫 충전소 착공에 나서며 동맹의 첫 발을 순조롭게 뗐다. 앞으로 지어질 충전소에는 일반 DC 콤보(CCS 충전 단자)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채택한 북미충전표준(NACS) 커넥터까지 갖춰 높은 호환성과 범용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상품 경쟁력과 함께 충전 편의까지 확보하며 현지 공략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완성차 제조사 8곳이 합작해 세운 북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나’가 첫 번째 충전소를 착공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아이오나의 첫 번째 충전소 조감도. (사진=IONNA)4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조인트벤처(JV) ‘아이오나(IONNA)’가 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첫 번째 충전 시설 ‘리차저리(Rechargery)’를 착공했다. 아이오나는 현대차·기아를 중심으로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 8개의 완성차 제조사가 합작해 세운 북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로, 지난해 7월 출범했다.리차저리는 주유소를 개조해 만든 시설로, 총 10기의 400kW 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볼트 고속 충전기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일반 DC 콤보(CCS 충전 단자)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채택한 북미충전표준(NACS) 커넥터까지 갖춰 높은 호환성과 범용성을 확보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실내외 시설도 마련해 고객 편의를 제고한다.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아이오나는 신속하게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늘리며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주요 도시 및 고속도로에 고출력 충전기를 최소 3만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8개 완성차 제조사가 전기차 충전을 위한 공동 네트워크를 확보한 가장 큰 이유는 테슬라가 점유하고 있는 북미 충전 인프라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NACS 규격을 도입한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북미 전역에서 2만7000여개 운영하고 있다. 넓은 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CCS 방식으로 충전하는 타 브랜드 전기차가 슈퍼차저를 이용하기 어렵고, 이용한다고 해도 충전 속도가 크게 저하한다는 문제가 있었다.이에 아이오나는 기존 CCS 방식의 전기차와 NACS 적용 전기차를 모두 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충전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완성차 제조사는 고객의 충전 편의를 확보하는 동시에,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대차, 기아를 비롯한 8개 완성차 제조사가 설립한 북미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나(IONNA)’ 설명. (사진=IONNA 홈페이지)현대차·기아로서는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북미에서 판매하는 2025년형 아이오닉 5에 최초로 NACS 충전 포트를 탑재했고, 기아는 EV6·EV9에 NACS 포트를 탑재할 예정이다.NACS를 도입한 현대차·기아는 이미 마련돼 있는 ‘슈퍼차저’라는 충전 인프라를 당장 활용하며 전기차의 고질적 문제로 지목돼 온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제고할 전망이다.이를 통해 현대차·기아가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9월 미국에서 총 9만2000여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테슬라(46만 2800여대)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충전 편의까지 확보한다면 고객을 끌어들일 유인이 더욱 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와 관련해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현지 생산과 함께 NACS 단자를 도입하며 전기차 소비자 편의를 확보했는데, 새로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까지 갖춘다면 시장에서도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향후 활발한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현지 충전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MBK·영풍, 공개매수가 83만원 상향..최소매수수량 조건도 삭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MBK 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거래일 마지막 날 한 차례 더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소매수수량 조건도 삭제했다. 4일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공개매수 가격은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10.7% 추가 인상했으며, 발행주식총수의 약 7%였던 최소 매수 수량을 전격적으로 삭제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청약 물량이 최대매수 수량 목표치(발행주식총수의 약 14.6%)에 미치지 않더라도 응모 주식을 주당 83만원에 모두 사들이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MBK 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은 “위법성이 다분한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정당한 공개매수가 방해를 받았다”며 “시장에서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배임 등 법적리스크가 많고, 회사 및 남은 주주들에게 재무적 피해를 끼친다 점이 충분히 인식, 이해되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조건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왼쪽),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오른쪽) (사진=각 사)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한 정정 신고서를 4일 오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가격과 조건이 변경된 만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14일까지 10일 더 연장된다.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대 매수 수량은 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약 14.6%)이다. 청약 주식 수가 최대 매수 수량 미만일 경우에도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며, 최대 매수 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대 매수 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MBK 파트너스과 영풍의 공개매수 사무 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고려아연 주주와 영풍정밀 주주는 NH투자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10월 14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다.
- [분양캘린더] 디에이치 대치 에딜루이·과천 프레스티어 자이 출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0월 2주 분양시장은 전주보다 약 3000가구 가량 분양가구가 늘어나며 서울 강남, 마포, 경기 과천 등의 선호도 높은 지역들에서 분양 소식이 전해진다. 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2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10곳, 총 6812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권역별로는 수도권 6곳, 지방 4곳 등이다. 특히 역세권 입지를 갖춘 현장이 다수 있으며 이들 현장 대부분 교육 환경도 좋아 예비청약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학군 등 장점을 갖춘 곳들이 분양시장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경기 성남시에서 분양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에 1만6000여명이 몰렸는데 이 아파트는 8호선 신흥역 초역세권이며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권에 있다.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짓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한다. 대현초, 대명중, 휘문중·고교 등의 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로 관심을 모은다.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3호선 대치역, 수인분당선 한티역 등이 도보권이며 현대백화점, 스타필드 코엑스몰, 이마트 역삼점 등 대형 상업시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HL디앤아이한라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짓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을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초역세권 단지며 경의중앙선, 5호선,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가 가깝고 초·중·고교 등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좋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 4단지를 헐고 짓는 ‘프레스티어자이’를 분양한다. 도보 3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있으며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등의 학교들도 도보권이다. 이마트 과천점이 가깝고 청계산, 관악산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DL이앤씨는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1·3호선 명덕역과 붙어있다. 영선초, 경상중, 대구제일중, 경구중, 경북예고, 경북여고, 대구고 등의 학군도 좋다.모델하우스는 총 5곳이 오픈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2곳, 경기 가평 1곳 등이, 지방에선 대전에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짓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3개 블록에 총 2,549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이중 3블록(1024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 첫 공급단지며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2026년 인천발 KTX가 개통될 예정이다.두산건설이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짓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삼산초, 삼산중, 부일중이 가깝고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양이 경기 가평군 가평읍에 짓는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 모델하우스도 오픈예정이다. 도보 10분거이레 가평역(ITX)이 있으며 북한강과 자라섬을 조망할 수 있다.이외에 대전에서는 KCC건설이 중구 대흥동에 짓는 ‘대전 르에브 스위첸’ 1단지와 2단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 KAIST가 글로벌 스타로 키우는 12개 딥테크 창업 기업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AIST(총장 이광형)가 12개 딥테크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KAIST 창업원 글로벌 스튜디오’ 1기 입주기업을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 KAIST 창업원(원장 배현민)이 올해 7월 개소한 글로벌 스튜디오는 KAIST가 주도하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 구축의 첫 발걸음으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글로벌 진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글로벌 벤처빌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카이스트 글로벌 스튜디오 외관이번에 선발된 기업은 AI, 기후테크, 디지털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유니테크쓰리디피 △폴리페놀팩토리㈜ △카본에너지 △알레시오 △㈜오비이랩 △레이저앤그래핀 △㈜마라나노텍 △㈜하이드로엑스펜드 △뉴로모먼트㈜ △㈜A2US △리젠티앤아이 △㈜퀀텀아이 총 12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KAIST와 대전시(시장 이장우)의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 운영 사업 협약’을 통해 대전시 월평동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신속한 시장 및 고객 검증을 지원받게 된다.글로벌 스튜디오, 국내 최초 글로벌 창업 지원 허브KAIST 글로벌 스튜디오는 입주 기업들이 시제품 제작,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 및 컨설팅 등 글로벌 진출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글로벌 스튜디오는 KAIST와 협력하는 해외 거점을 통해 유럽, 미국 등지의 현지 전문가와의 웨비나(Webinar)와 멘토링을 제공하며, 각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뉴로모먼트, ㈜오비이랩, 카본에너지 등 3개 기업은 KAIST 창업원이 파리 경영대(HEC Paris)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스트럭션 랩(Creative Destruction Lab, CDL)’의 멘토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CDL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더 나은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 세계 13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선발 기업들은 실질적인 시장 검증과 고객 요구를 반영한 기술 적용, 자금 지원, 네트워킹 등의 기회를 제공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글로벌 스튜디오 내관KAIST, 글로벌 창업생태계 선도자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KAIST는 국내 딥테크 창업의 산실로서 그간 쌓아온 전문성에 해외 파트너 기관들과의 협력체제를 더해 ‘글로벌 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 글로벌 스튜디오 1기 운영을 통해 창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글로벌 창업의 전진 기지이자 최전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배 원장은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기업형 맞춤 지원 프로그램의 고도화 및 다양화를 추진해 ‘글로벌 스튜디오’를 교내 창업기업뿐 아니라 대전과 세계 각국 창업생태계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글로벌 혁신 공유 벤처빌딩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KAIST 창업원 글로벌 스튜디오의 이번 1기 프로그램은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KAIST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스튜디오 1기 입주기업 리스트유니테크쓰리디피: 다중-상 금속 3D 프린팅 기술폴리페놀팩토리㈜: 폴리페놀 헤어 리프팅 샴푸카본에너지: 탄소 포집 설비알레시오: AI 초음파 이미지 프로세싱㈜오비이랩: 근산소포화도 측정 스포츠 장비레이저앤그래핀: 레이저 유도 그래핀(LIG) 생산㈜마라나노텍: 나노웰 바이오센서㈜하이드로엑스펜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스택뉴로모먼트㈜: AI 수면 단계 최적화 알고리즘㈜A2US: 물 정전분무 공기청정기리젠티앤아이: 소일라스틱 소재㈜퀀텀아이: AI 주차 및 차량 관리 시스템
- "車산업 다윈식 경쟁"…메르세데스-벤츠 CEO 적자생존 위기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 회원국 투표를 거쳐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대표 자동차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다윈식 경쟁’에 처해 있다고 위기감을 언급했다.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팩토리56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AG CE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는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글로벌 대화 회의(Global Dialogue Conference)에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부문의 성장 둔화,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경쟁 심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악화 탓에 충격을 입은 경쟁 환경 속에서 업체들이 ‘적자생존’ 위기에 처해있다는 얘기다.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유럽에선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저가 공세와 함께 중국에서도 비슷한 수요 감소에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들도 힘을 못 쓰는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100억 유로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직원 수를 줄이기 위해 노조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엔 3개월 만에 두 번째로 수익 경고를 발표했다. BMW는 브레이크 시스템 문제와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 탓에 올해 실적 전망을 8월에 하향 조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전환이라는 야심에 찬 목표를 철회하고, 지난 7월에 자체 수익 경고를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주가는 올 들어서 10% 이상 하락했다.칼레니우스 CEO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 위기를 막는 것”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에게도 중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회사가 살아남거나 사라져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처해 있다”며 “긴장을 조절하고, 투자를 계속하고, 혁신을 계획해 다윈식 경쟁이 끝났을 때 살아남은 경쟁자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27개 회원국에 중국산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 관련 최종안을 제출했으며, 회원국 투표를 거쳐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통과될 전망이다.앞서 EU 집행위원회는 반(反)보조금 조사 결과에 따라 과다 보조금을 받아 저가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에 11월부터 5년간 상계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마련했다. 관세율은 표준 수입 관세 10%에 7.8%(테슬라)~35.3%(SAIC)를 더해서 결정된다.EU 27개 회원국 중에 찬성국은 EU 인구의 39%를 차지하는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가 될 전망이다. 독일은 지난 7월 관련 투표에서 기권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무역 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들어 반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 [IPO출사표]루미르 "지구관측 통신위성 데이터사업 강자될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루미르가 보유한 우주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구관측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통신위성 사업 확대를 통해 폭발적으로 매출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남명용 루미르 대표이사. (사진=루미르)남명용 루미르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루미르는 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 개발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9년에 설립됐다. 사업은 위성 제조, 위성 서비스, 민수장치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위성제조가 76.6%, 민수장치 분야가 23.1%를 차지한다.루미르는 국가 우주사업 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가 주력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시리즈 1호부터 5호 사업까지 모두 참여했다.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5호에서는 임무 탑재체인 ‘C-밴드 영상레이다’ 전체를 수주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루미르는 0.3m 초고해상도 SAR 위성 ‘루미르X’를 자체 개발해 지구관측 데이터 및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른 업체들이 선보인 광학센서(EO) 위성과 달리, 루미르가 개발 중인 SAR 위성은 야간 관측이 가능하며 구름과 비를 투시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아울러 지표 형상과 고도, 변위, 매질 정보 등의 2차 데이터를 가공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남 대표는 “단순히 지구관측 위성 운용업체에 위성 영상을 받아 분석하는 형태가 아닌, 자체 개발 SAR 위성으로 독자적으로 획득한 영상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다는 점이 타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루미르는 위성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용 솔레노이드 개발에 성공해 민수산업으로도 확장했다. 솔레노이드는 대형 선박 엔진에 탑재되는 능동 연료제어 밸브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솔레노이드는 선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고, 엔진 성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연료 소비를 최적화하며 환경 규제를 준수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국내와 미국 특허를 취득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방폭 인증도 획득했다. 루미르는 국가 우주사업 관련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SAR 위성 데이터 및 영상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5년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2026년에는 자체 개발 SAR 위성 발사 및 정보 제공 사업을 통해 약 8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루미르의 지난해 매출액은 121억원이며, 영업손실은 30억원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02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이다. 루미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6500~2만500원이며, 최대 공모금액은 615억원이다. 확보한 공모자금은 SAR 군집위성 구축과 연구개발(R&D) 시설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전체 상장예상주식수 1774만3302주 중 유통가능물량은 549만8358주(30.99%)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보호예수물량은 1224만4944주(69.01%)다.기관투자자를 대상 수요예측은 9월2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하며, 10월10~11일에는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0월2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클로봇,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 공식 유통 맡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대표이사 김창구)이 글로벌 로봇 기술 선두주자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스팟(Spot)의 공식 유통 및 솔루션 공급을 담당하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의 주된 목적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대표적인 사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해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 미니’클로봇은 스팟을 다양한 산업 분야, 특히 제조, 물류, 건설, 공공 안전 분야에서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의 유지보수 서비스(On-site repair)를 도입하고, 보다 빠른 고객 대응을 위한 로봇 전문 엔지니어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나믹스 본사에서 유지보수 교육을 이수하여 전문 서비스 인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김창구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클로봇이 로봇 소프트웨어 공급자를 넘어 우수한 로봇 하드웨어 유통을 포함한 로봇 턴키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보스턴다이나믹스의 CSO인 Marc Theermann은 “클로봇의 역량을 통해 스팟을 넘어 다양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을 한국에 소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로봇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더 빠른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파트너십은 클로봇이 한국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기반으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 화재보험협회, 전통시장 화재보험 제도개선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리스크관리학회와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통시장 화재보험 제도개선 방안’ 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통시장 화재위험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강영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부, 민간,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 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 안전 의식 고취, 화재보험 가입 제고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전통시장이 더욱 안전하고 번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민금융진흥원 이재연 원장의 축사에 이어, 한국리스크관리학회 남상욱 회장이 발제를 하고, 경희대 이봉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금융위원회 고영호 과장, 행정안전부 변지석 과장, 중소벤처기업부 배소혜 사무관, 홍익대 정세창 교수, 서울대 이동근 교수, 한국경제 조미현 기자, 남대문시장상인회 문남엽 회장, 코리안리 송영흡 전무, DB손해보험 손석기 본부장, 삼성화재 도학영 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발제를 맡은 남상욱 교수는 “전통시장 화재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손해보험사, 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정책보험으로 시행해 실질적 서민, 시장 상인 나아가 국민 삶의 안전,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가입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신속한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통시장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후대응기금 등 정책기금을 활용 방안을 통한 보험료 지원, 파라메트릭 보험(지수형 보험) 도입을 통해 보험 보장을 확대하고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안했다. 협회 측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통시장 화재는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특히 정책보험 도입을 통한 보험 가입 확대와 함께, 노후시설 개선, 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금융권 알뜰폰 진출 러시인데..방통위, 시장 관리 부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구을)이 알뜰폰 시장에서의 경제적 이익 제공 기준 부재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감독 권한을 이동통신사에 위임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고시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는 중소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단통법과 고시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판매 서비스 시장 내 차별적인 경제적 이익 제공에 대한 세부 기준을 규정하고 있지만, 알뜰폰(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에 대한 기준이 부재하다. 이로 인해 차별적 경제적 이익 제공에 대한 규제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 틈을 타 국민은행(KB리브엠), 토스(토스모바일), 우리은행(우리WON모바일) 등 금융권 기업들이 자금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사업자들의 사업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김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통위는 알뜰폰 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를 위한 차별적 경제적 이익 제공 문제를 검토했으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정이나 후속 조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방통위는 알뜰폰 시장을 자율 모니터링 방식으로 감시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동통신사로 구성된 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에 의존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구조가 공정한 시장 감시를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결국 이러한 문제로 인해 소비자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중소사업자들은 대기업과 금융사가 주도하는 출혈 경쟁에 대응하기 어려워 점차 시장에서 도태될 위기에 처해 있으며, 소비자들은 선택권 제한과 독과점 구조로 인해 가격 인상 및 서비스 품질 저하 등의 피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뉴시스김우영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알뜰폰 시장 내 차별적 경제적 이익 제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시 개정을 서둘러야 하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비자와 중소사업자가 불공정한 경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시장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