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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해진 전기차 수요…9월 수입 전기차 판매 '뚝'
  • 싸늘해진 전기차 수요…9월 수입 전기차 판매 '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9월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뒷걸음질쳤다. 지난 8월 발생한 인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전기차 무상 점검이 시작된 지난 8월 14일 서울의 한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한 직원이 전기차의 문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48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1% 늘었다. 지난 8월(2만2263대)과 비교하면 11.6% 증가했다.눈에 띄는 점은 전기차 인기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수입 전기차 신규등록의 경우 2753대로 전체 대비 점유율 11.1%를 기록했고, 직전 달과 비교해도 신규 판매량이 17.6% 감소했다. 지난 8월 수입 전기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907대로 34.8% 줄어든 데 이어 하락 흐름이 뚜렷해진 셈이다.특히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를 제외할 경우 신규등록 대수가 1404대로, 전년 동월(3339대) 대비 58% 줄었다.브랜드별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전 모델이 전기차인 테슬라가 1349대로 가장 많았으나, 전월 대비 판매량이 3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신규등록 105대로, 전월 대비 21.1% 줄었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를 늘렸던 폭스바겐도 70.7% 감소한 267대의 전기차가 신규등록됐다.전기차 판매가 전월 대비 늘어난 브랜드도 있었지만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다. BMW는 전월 대비 48대 많은 총 454대, 아우디는 23대 많은 348대, 볼보는 3대 많은 13대의 의 전기차 신규등록이 각각 나타났다. 포르쉐는 103대 늘어난 166대의 전기차가 신규 등록돼 가장 큰 폭의 전기차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반면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강세가 이어졌다. 연료별 신규등록 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 차가 1만5177대로 전체 수입 승용차 중 61.1%를 차지, 가장 많았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등록대수가 123.9% 늘며 인기를 이어갔다. 이어 가솔린이 5294대로 21.3%를 기록했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846대, 디젤(경유)이 769대 순이었다.완성차 업계는 지난 8월 발생한 인천 청라지구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 이후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 초 발생한 화재 이후 전기차 수요 정체가 더욱 극심해졌고 이런 추이가 지난달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 업계가 특히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며 전기차 판매에 나섰지만 정작 실구매로는 크게 이어지지 않은 듯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입차의 경우 다양한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보조금 고갈 등 전기차 판매 비수기인 4분기에 접어든 만큼 향후 추이를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한편 수입차 브랜드별 9월 판매량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약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인기에 지난달 신규등록 8382대를 기록, 지난 6월 이후 3달 만에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며 지난 전기차 화재 여파에도 인기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2024.10.07 I 이다원 기자
“2029년까지 전기차 겨울철 주행거리 상온 대비 85% 강화”
  • [단독]“2029년까지 전기차 겨울철 주행거리 상온 대비 85% 강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전기차 겨울철(저온)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손질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상온에서 1회 충전시 300㎞ 미만 달리는 전기차의 경우 저온에서 상온 대비 80% 이상의 주행거리를 충족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고, 이 기준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차량처럼 새로 인증을 받는 전기차에만 적용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법령 개정을 통해 이미 시장에 출시된 차량도 새롭게 평가를 받아 이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상온 대비 저온 주행가능 기준도 오는 2029년까지 85%까지 높이기로 한 것이다.8월 1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전기차 화재 예방법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 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마련해 이날 업계에 전달했다. 전기차의 경우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1회 충전시 상온에서 주행할 때보다 달릴 수 있는 거리가 30% 넘게까지도 떨어진다. 정부는 차량 성능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할 때 겨울철 배터리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저온 1회 충전 주행거리’ 기준을 정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마련된 개정안은 이 기준을 지금보다 더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현재 기준으로는 올해부터 상온에서 1회 충전시 300㎞ 미만 달리는 전기차의 저온 1회 충전 거리가 상온 주행거리의 80% 이상을 유지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겨울철 기온이 떨어져도 상온 대비 성능의 80% 수준만 충족하면 된다는 것이다. 상온 주행거리 △300㎞ 이상은 75% △400㎞·500㎞ 이상은 저온 주행거리가 상온 대비 70% 이상이 돼야 한다.당초 이 기준은 부분변경 등이 진행돼 성능이 바뀌어 새로 배출가스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만 적용됐었다. 그런데 개정안 시행 이후부터는 모든 전기차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다시 상온·저온 주행거리 평가를 받아야 한다.예를 들어 상온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10㎞인 기아 레이 EV의 경우 저온에서 충전거리가 168㎞(상온 대비 80%) 이상이 돼야 하지만 현재는 167㎞(79.5%)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레이EV는 지난해에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는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연내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에는 내년 상반기 내로 다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상반기 이후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업그레이드 폴스타2. (사진=폴스타)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기아 레이 EV(79.5%) △아우디 Q4 40 e-트론(65.2%) △폭스바겐 ID.4 프로(69.4%) △BMW iX3 M 스포츠(71.5%) 등이 올해 기준 저온 1회 충전 주행거리 기준에 미달한다. 예정대로 올해 연말 개정안이 시행되면 내년 6월 이내에 저온 주행거리가 개선되지 않으면 그 이후부터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배터리 효율을 높인 새 모델로 기준을 충족한 경우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B300 4매틱(5인승)의 경우 올해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가 72.2%에서 84.4%로 늘어났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도 업그레이드되면서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앞으로 이같은 기준은 더 높아진다. 환경부는 상온 주행거리 300㎞ 미만 기준 저온 주행거리 비율을 △2024~2025년 80% 이상 △2026~2029년 85%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성능이 좋은 전기차를 위주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조금 기준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산 전기차를 장착한 저가 브랜드들의 국내 공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배터리 효율이 높은 국산 전기차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며 “완성차 제조사들 역시 배터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공지유 기자
'대학가요제' 측 "총상금 2억원…전국투어 콘서트도 진행"
  • '대학가요제' 측 "총상금 2억원…전국투어 콘서트도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캠퍼스의 추억과 낭만을 되살릴 ‘TV조선 대학가요제’가 ‘트롯 시리즈’ 못지않은 히트작이 될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10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대학가요제’는 오디션 명가 TV조선이 처음으로 내놓는 ‘대학생 전용 오디션’이다.‘TV조선 대학가요제’ 측은 첫 방송을 3일 앞두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부터 예선 당락 기준, 본선 라운드별 진행 방식 등 제작의 모든 뒷이야기를 담은 인터뷰를 공개하며 본방송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제작진 일문일답 전문Q. ‘TV조선 대학가요제’ 프로그램 소개 부탁드립니다.- ‘TV조선 대학가요제’는 기존의 대학생 가요제들이 대부분 단발성 행사였던 것을 아크폼(시즌제)으로 새롭게 구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실력을 가진 무한 능력의 음악인을 발굴함과 동시에, 대학생들의 참신한 음악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Q. TV조선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대학생 전용 오디션’으로 기대가 큽니다. 부담은 없으셨는지, 제작진으로서의 각오가 궁금합니다.- 세상에 부담 없는 프로그램이 어디 있겠습니까. 트롯이라는 장르가 TV조선에서 자리를 잘 잡은 것처럼, 대학생들의 끼가 충만한 무대들도 트롯 못지 않은 장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TV조선 대학가요제’도 시청자분들께 잘 안착하는 것이 저희 제작진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방송을 보는 많은 분들이 이번 ‘TV조선 대학가요제’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을 손자, 아들, 딸, 친구, 동기, 후배, 선배의 마음으로 애정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Q. 예선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본선 진출의 당락을 가른 결정적인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약 1700여 팀의 실력 있는 참가팀들을 석 달 동안 거의 매일 오디션을 봤습니다. 그 중 54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능력을 다양하게 배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는 물론 개성이 더 돋보이거나 이력이 독특한 참가자들까지 골고루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비슷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보다는 시청자분들께 어필할 수 있는 스타가 탄생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Q. 본선 라운드별 진행 방식, 최종 수상자 베네핏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첫번째 라운드는 시청자분들께 좀 더 빠르게 참가자들의 캐릭터를 인지시키기 위해 비슷한 스타일의 참가자들을 함께 보여주는 매치 라운드가 진행되고요. 이후부터의 라운드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실력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합숙, 전문가 1:1 트레이닝, 그리고 연합 미션과 각자의 선곡을 1:1로 바꿔서 새롭게 도전해보는 라운드까지 다양한 구성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총상금은 2억 원이고요. 기존 오디션이 우승자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저희는 수상자와 상금 분배도 차등 지급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음원발매, 전국 투어 콘서트, 협찬사 상품 지원 등 장학금보다 화려한 베네핏이 될 것입니다.Q. ‘TV조선 대학가요제’가 대중에게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이전 수많은 대학생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스타들이 현재도 음악 시장에서 레전드로 남아있는 것처럼, 이번 ‘TV조선 대학가요제’를 통해 배출된 스타들이 음악계의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가는 가수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오랫동안 기억되기보다는,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 탄생된 스타가 더 오래 기억되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TV조선 대학가요제’만의 매력 어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대학생들의 다양한 끼와 참신한 무대들이 가득합니다. 방송을 보는 내내 시청자 각자의 젊은 시절을 회상할 수 있을 것이며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 심사위원들의 케미도 방송을 보는 좋은 감상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97학번 MC 전현무의 노련한 진행도 깨알 재미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무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마지막 결승 무대에 여러분이 상상 못한 레전드가 축하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 ‘TV조선 대학가요제’ 마지막 회까지 함께해 주세요.전 세계 대학생들의 끼와 재능이 폭발하는 ‘축제의 장’, ‘TV조선 대학가요제’는 10월 10일 목요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2024.10.07 I 김가영 기자
환율, 1346.8원으로 상승 되돌림…한 달여 만에 ‘최고’
  • 환율, 1346.8원으로 상승 되돌림…한 달여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부근까지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환율을 거세게 밀어올렸지만, 네고(달러 매도)와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1350원선은 저지됐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1원 오른 1346.8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30일 환율은 1307.8원으로 마감하며 약 9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이후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9원이나 올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6원 오른 1346.3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9.3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4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1시 53분께 1349.7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9일(1351.0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 2시 54분께도 1349.5원을 터치하며 1350원선을 위협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반대로 상승 폭을 좁혀 마감했다.미국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뜨겁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사라졌다. 이에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전망도 소멸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7분 기준 102.5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되돌림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9엔대, 7.10위안대까지 올랐던 것 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였다. 수급적으로는 환율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1350원대 진입은 제한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07 I 이정윤 기자
"中 무엇이든 할 것"…레이 달리오의 예언 적중할까
  • "中 무엇이든 할 것"…레이 달리오의 예언 적중할까
  • 시진핑 중국 주석이 9월 29일 베이징 인민대전당에서 열린 건국절 리셉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중국 경제 반등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8일 중국 당국이 경제활성화 정책을 발표한다. 최근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경기부양책과 정책 공약을 내놓는 상황에서 얼마나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시장에서는 소비 및 건설경기 진작 정책, 은행과 지방정부에 대한 부실 지원 등이 거론된다. 문제는 규모다. 7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8일 정산제 주임(장관급)과 류쑤서·자오천신·리춘린·정베이 부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패키지 증량(增量)정책의 시스템적 이행, 경제 상승 구조 개선 및 발전 추세 지속 호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증량정책이란 정부 투자와 국유기업 자금 운용 확대 등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CNN 방송은 “지금까지 발표된 조치는 통화정책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장은 이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닛코자산관리는 지난 4일 보고서에서 “방 안의 코끼리(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심각한 문제)는 소비자 신뢰 부족”이라며 “정말 필요한 것은 당국이 말 그대로 ‘돈 대포’를 배치하고 더 많은 재정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그러한 움직임은 이러한 신뢰 위기를 해결하고, 위험 감수성을 개선하고, 경제를 재팽창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정부의 달라진 태도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월 24일 중국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과 증권·금융 감독기구 수장들은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부동산 대출금리를 인하하며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시중은행 금리 인하와 며칠에 걸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6일에는 시진핑 주석의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올해 5%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정지출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게으른 자를 먹여살리는 복지주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시 주석의 반(反)복지주의 정책이 드디어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나왔다.브릿지워터 아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지난 1일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최근 일련의 중국당국의 움직임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무엇이든 할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아름다운 디레버리징’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이번 회견이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 지출 확대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정부가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말 2조위안(360조원) 규모의 특별 국가 채권을 발행해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가전제품 구매 지원이나 대규모 사업용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도록 하는 보조금 정책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자녀 이상을 가진 가정에 보육수당을 지원하는데도 사용한다.징 리우가 이끄는 HSBC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중국 당국이 소비재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1조위안, 은행 재자본화와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지원에 약 1조위안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부 산하 싱크탱크 전 소장인 지아 캉은 지난 1일 국유신문 더 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장기채를 최대 10조위안 발행해 민간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필수 인프라와 공공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07 I 정다슬 기자
인포뱅크, 2024 K글로벌 이노비스타 데모데이 개최
  • [마켓인]인포뱅크, 2024 K글로벌 이노비스타 데모데이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기업 메시징, 양방향문자서비스, 인공지능(AI) 솔루션 제공 기업 인포뱅크의 투자사업부 아이엑셀(iAccel)은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코리아와 글로벌 스타트업 미디어 EO와 함께 ‘2024 K글로벌 이노비스타 데모데이’를 오는 10일 서울 역삼 핏플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2024 K글로벌 이노비스타는 APAC 권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포뱅크 투자사업부 아이엑셀과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실리콘밸리의 최대 혁신센터 플러그앤플레이의 싱가포르 현지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오는 10월 말 진행 예정인 ‘플러그 앤드 플레이 APAC 서밋’, 싱가포르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 ‘스위치(SWITCH)’ 등 행사 참여 지원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2024년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APAC) 권역 진출을 희망하는 ICT 분야 스타트업의 IR 피칭과 특강으로 진행된다.IR 피칭에는 △비욘드메디슨 △스텝하우 △제트에이아이(블럭스) △젠트리 △호라이존테크놀로지 등 총 5개사가가 참여한다. 인포뱅크는 이 중 1개 기업을 연내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피칭 이후 라이너, 오늘의집, 타입캐스트 등 여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인 김성겸 블라인드 공동 창업자가 특별 연사로 나선다. 그는 블라인드의 성공적인 북미 시장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를 공유한다.한편, 데모데이 사전 참가는 EO 플래닛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행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10.07 I 박소영 기자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중기 대출금리…3高 약해지나
  •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중기 대출금리…3高 약해지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직 4%대 금리이지만 이번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중소기업의 큰 부담이었던 고금리 피크아웃(정점 이후 하락)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시장금리가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어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고금리 부담 완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파란색=중소기업 대출금리, 녹색=시설자금대출금리, 검은색=운전자금대출금리, (단위=%, 자료=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 8월 연 4.5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이자 2022년 7월(4.36%)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올해 5월에만 소폭 상승한 것을 빼면 계속 내림세를 보였다.다만 아직 코로나19사태 당시보다 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19년 3%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공급에 따라 2020년 2.80%, 2021년 2.88%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후 2021년 9월(3.05%) 3%대로 오르고서 2022년 4.29%, 2023년 5.19%로 치솟았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리 외에도 실제 이용하는 상품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도 지난 8월 4.9%를 기록해 22개월 만에 5%대가 무너진 이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시설자금 대출금리는 이미 지난달 4.18%까지 낮아져 올해에만 0.94%포인트, 최고점이었던 2022년 11월 5.92%에 견주면 1.74%포인트나 낮아졌다. 1년물 은행채 금리 추이(단위=%, 자료=금융투자협회)중소기업계 관심은 오는 11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으로 쏠린다. 현 기준금리 3.25%가 0.25%포인트 낮아지면 통화 긴축 기조가 3년여 만에 마무리되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 문제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 중소기업계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미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일정부분 선반영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다. 가령 중소기업 대출기업 기준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5사 평균)는 올해 1월 2일 3.710%에서 지난 4일 3.191%까지 낮아진 상태다. 기준금리보다 이미 낮은 수준이다.고금리 부담 외 중소기업 부담을 키웠던 고물가, 고환율 부담은 이미 완화된 상황이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지난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앉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로 완화한 것은 2년여만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미국의 긴축기조 전환 흐름에 따라 1330원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지난 4일 종가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333.7원으로 마감됐다. 올해 3월초 원·달러 환율은 1394원을 돌파하고 1400원대를 바라보기도 했다.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자료=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2024.10.07 I 노희준 기자
필리핀에 K-인프라 깐다…원전 협력 토대도 마련
  • 필리핀에 K-인프라 깐다…원전 협력 토대도 마련
  • [마닐라(필리핀)=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필리핀이 교통·원전 등 인프라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이 필리핀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활성화해 양국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실질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필리핀 일간지 필리핀스타와 한 인터뷰에서도 “젊고 활기찬 인구구조와 풍부한 자원을 가진 필리핀과 제조업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갖춘 한국 간의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양국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개발금융 지원으로 인프라 수주 토대 마련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특히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2022년 출범한 마르코스 정부는 BBM(Build Better More·더 잘, 더 많이 짓다)라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윤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기획재정부는 필리핀 재무부와 MOU를 맺고 필리핀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와 PGN 해상교량 건설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총 19억 500만 달러(약 2조 6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 조건으로 빌려주는 유상원조 자금을 뜻한다. 이번 필리핀 EDCF 지원은 그간 진행됐던 EDCF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수출입은행도 사마르 해안도로 2차 사업에 EDCF 차관 1억 1000만 달러(약 1500억 원)를 제공한다.정부는 이 같은 사업이 한국 기업의 현지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해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 대통령은 “(EDCF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양국은 필리핀이 추진 중인 여러 인프라 사업에 세계적인 경험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원전 재추진’ 필리핀, K-원전에 손 내밀어필리핀에 한국형 원전 수출을 위한 토대도 마련됐다. 필리핀은 1980년대 탈(脫)원전 정책을 폈지만 최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화석연료 감축을 위해 원전 재도입에 의지를 내고 있다.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량을 4.8GW(원전 3기 규모)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한국수력원자력이 이번에 필리핀 에너지부와 MOU를 맺은 바탄 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는 필리핀 원전 사업 재개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바탄 원전은 1976년 착공했으나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 여파로 공사가 중단됐다. 바탄 원전엔 한국의 고리2호기와 같은 PWR 원자로가 적용됐는데 필리핀 측은 고리2호기를 40여 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한수원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안전성 검토를 거쳐 바탄 원전 건설 재개가 결정되면 한수원은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언론발표에서 ‘한국의 원자력 성공담’을 언급하며 양국 협력이 필리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자원부국 필리핀과 공급망 MOU도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도 이번 순방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필리핀은 니켈·코발트 매장량이 각각 전 세계 2위, 6위에 달하는 자원부국이다. 두 나라 정상은 공동선언문에서 “경제 안보와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에 관한 협력을 심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물류 인프라를 개선하고 핵심 원자재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MOU에서 양국은 공급망 중단시 상호 지원을 약속하고 투자 정보 교환, 광산 개발·제련 공동 연구 등 자원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필리핀 자원·에너지 개발 사업에서 한국 기업 참여를 활성화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양국 정상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속도를 내자는 데도 뜻을 함께했다. 한-필리핀 FTA는 2021년 타결됐으나 아직 우리 국회 비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스타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 발전의 중심축이 돼 온 무역과 투자를 한층 더 확대하기를 희망한다”며 “한-필리핀 FTA가 발효되면 무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두 나라는 이와 함께 필리핀 내 한국 농기계단지 조성, 필리핀 공공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국의 지원 등에도 합의했다.
2024.10.07 I 박종화 기자
'미래 먹거리' MLCC 잡아라…JY, '전장 사업' 현장 경영
  • '미래 먹거리' MLCC 잡아라…JY, '전장 사업' 현장 경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전기차의 시장 성장성에 주목한 이 회장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의 ‘기회 선점’을 강조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필리핀 사업장 방문…“기회 선점하라” 당부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필리핀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찾아 경영진들과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MLCC 공장을 직접 찾은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하라”고 당부한 뒤 칼람바 생산법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이자 미래 먹거리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일종의 ‘댐’ 역할을 한다. 실제로는 쌀 한 톨(6㎜)의 15분의 1 크기로 마치 모래처럼 작은 부품이지만 300㎖ 와인 잔을 채운 양이 수 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MLCC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디지털TV 등 모든 전자제품에 꼭 들어가는데 전기차, 로봇 등 미래 산업의 성장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IT용 MLCC가 1000개 정도인 반면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장용 MLCC는 3000~2만개다. 가격도 3배 이상 높아 업계에선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MLCC 시장은 2023년 4조원에서 오는 2028년 9조5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삼성전기 MLCC 제품군이 나열돼 있다. 와인잔과 모래시계 안에 들어있는 제품은 MLCC로 와인잔 500㏄ 분량의 MLCC는 약 3억원에 달한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기는 일찍이 전장용 MLCC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장용 MLCC의 경우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이 필수다.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시장 성장에 발맞춰 매출 1조 달성 목표를 세웠다. 국내외로 사업장을 둔 삼성전기는 국내 수원·부산사업장은 연구개발 및 신기종·원료 생산을, 중국 텐진과 필리핀 생산법인을 대량 양산 기지로 운용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필리핀 생산법인은 2000년부터 IT용 MLCC, 인덕터 등을 생산해왔다. 이후 2012년 MLCC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15년에는 288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등 부산, 톈진 생산법인과 함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성장했다. 삼성은 필리핀 생산법인의 고성능 전장용 MLCC 추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SEMPHIL)을 찾아 MLCC 제품 생산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삼성)◇ ‘전장’ 힘주는 삼성…JY, 가치사슬 구축 주력전장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한 이 회장은 초격차 경쟁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차량용 반도체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전장 사업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밖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삼성이 전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인수합병한 ‘하만’은 2023년 영업이익 1조1737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만은 ‘디지털콕핏’(디지털 계기판)과 카오디오 분야 세계 시장 1위 기업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삼성전기(009150),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역량이 한데 모이면서 삼성은 전기차 부품 가치사슬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추세다.이 회장은 이번 필리핀 생산법인 방문을 비롯해 수시로 중국 톈진, 수원·부산사업장 등 삼성전기 현장을 찾아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부산사업장을 방문한 이 회장은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기 MLCC 제품의 모형과 단면도.(사진=조민정 기자)
2024.10.07 I 조민정 기자
해상풍력 100조 시장 승자 누가될까?
  • [이지혜의 뷰]해상풍력 100조 시장 승자 누가될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미국 연준이 약 4년만에 기준금리를 0.5% 인하한데 이어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재생에너지 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재생에너지산업은 금리가 인하 수혜가 큰 업종입다. 산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초기 자금 조달 규모가 크고 자금의 상당 부분을 부채로 조달하기 때문입니다.특히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2030년까지 국내에서만 100조원대 해상풍력 발전 시장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는 씨에스윈드(112610) 등 국내 기업들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해상풍력이라는 새롭게 열리는 황금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승자가 되길 응원해 봅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10.07 I 이지혜 기자
공정위원장, OECD 소비자정책위 참석…플랫폼 제재 사례 공유
  • 공정위원장, OECD 소비자정책위 참석…플랫폼 제재 사례 공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는 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비자정책위원회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온라인플랫폼 기업의 법 집행 사례 등을 공유한다. 이번 소비자 장관회의는 1969년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가 창설된 이래 55년 만에 개최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7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OECD 38개 회원국은 물론 비회원국 및 기타 국제기구 등 총 65개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에서의 소비자 보호 및 권익 증진’,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 제품 안전 대응, ‘녹색 전환에서의 소비자 보호 및 권익증진’, ‘소비자 권익보호 등을 위한 국제협력’, ‘소비자정책을 통한 개발 및 포용성 증진’ 등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된다.한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에서의 소비자 보호 및 권익증진’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소비자 제품안전 대응’ 관련 토의에서 공정위의 우수한 법 집행 및 정책 사례를 발표·소개한다. 한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에서의 소비자 보호 및 권익증진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올해 처리한 쿠팡의 ‘검색순위 조작’과 넥슨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 등 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법 집행 경험을 설명하고, 올해 초 다크패턴 규율을 위해 개정된 전자상거래법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소비자 제품안전 대응에 대한 회의에서는 해외직구 확대 등 새로운 거래 환경 및 신기술 발전에 따른 제품안전 문제와 이에 대응하는 소비자 당국의 역할 등을 고찰한다.공정위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 당국의 최신 법·정책 동향을 파악해 제도 개선 및 법 집행에 참고하고, 각국 소비자 당국과의 협력체계도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4.10.07 I 강신우 기자
포스코인터, 중소벤처 해외 개척 지원 성과…업무협약에 공급계약까지
  • 포스코인터, 중소벤처 해외 개척 지원 성과…업무협약에 공급계약까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우며 상생경영의 미담을 만들고 있다.카사바 전분을 기반으로 바이오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지와 이를 응용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스타트업 ‘그린웨일글로벌’이 최근 베트남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제조사 등 바이어 2개사와 총 380만 달러(한화 약 50억 원) 규모의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공급 계약을 최종 성사시켰다. 그린웨일글로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생산설비를 도입했고, 올해는 베트남·캐나다·말레이시아 등에서 포스코인터의 지원으로 해외 바이어사들과 B2B 미팅 26건과 업무협약 4건 체결하기도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바르샤바지사의 지원으로 현지 기업 방문미팅에 참여한 ‘이피아이티’/사진=포스코인터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의 중소·벤처기업 해외 시장 판로 개척 지원은 유수 국내 대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매년 다양한 국가에서 추진된다.최근에는 한국환경사업협회와 손잡고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지역 최대 지속가능성 및 청정 에너지 기술 전시회인 ‘WETEX(Water, Energy, Technology and Environment Exhibition)’에 참여해 중소 환경기업 10개사의 제품 출품을 도왔다.앞서 9월에는 리셋컴퍼니(태양광패널 무인 청소 로봇), 스타스테크(친환경 제설제) 등 9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폴란드에 파견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일대일 맞춤상담을 적극 지원했다.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 폴란드 바르샤바지사는 집진설비용 필터백 제조사인 ‘이피아이티’와 함께 현지 폐배터리 가공 기업을 방문하여 현장 실태를 진단했고, 현지에서 쌓아온 기업 신뢰도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168개의 필터백 초도 공급을 통한 기술 실증을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지난 7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러한 해외시장 확장을 통한 국익 창출과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대기업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허성형 지속가능경영사무국장은 “다양한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과의 협업 경험은 향후 회사가 친환경·저탄소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의 7대 전략 분야와 ESG 경영에 맞추어 상생협력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7 I 김경은 기자
‘리스크온’ 심리 타고 2600선 회복…삼성전자 진땀 반등
  • [코스피 마감]‘리스크온’ 심리 타고 2600선 회복…삼성전자 진땀 반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하며 2600선을 회복했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도 반등에 성공했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40.67포인트) 오른 2610.38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회복하며 마감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시에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123억원, 기관이 861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298억원어치 내다팔았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시장 예상대비 강했던 고용지표 발표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만8137.85에 장을 마쳤다.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는 등 중동이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유가는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 마쳤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유전 공습 외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낮췄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불확실성이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강세 및 채권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양상”이라 진단했다.업종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기계가 3.32%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화학이 2%대 올랐다. 제조업, 운수장비, 금융업, 음식료업, 보험업, 유통업, 의료정밀 등이 1%대 올랐으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약세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반등에 성공하며 6만1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6.20% 오르며 강하게 튀어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4.09%, 현대차(005380)는 3.13%, 기아(000270)는 2.45%, KB금융(105560)은 5.69% 올랐다. 종목별로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TCC스틸(002710)이 24.54%, 씨아이테크(004920)가 16.76%, 백광산업(001340)이 14.86% 상승했다. 반면 더존비즈온(012510)은 10.78% 하락했으며 SH에너지화학(002360)이 6.67%, 금호전기(001210)가 5.32%, 사조산업(007160)이 4.97% 내렸다.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 3629만주, 거래대금은 10조 2239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6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1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0.07 I 이정현 기자
방기선 국조실장 “배민 등 수수료·독과점 문제…공공배달앱 보완”
  • 방기선 국조실장 “배민 등 수수료·독과점 문제…공공배달앱 보완”[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7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민간배달앱 업체들의 수수료와 독과점 논란을 언급, “공공배달앱을 보완할 수 있는 조치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방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배달앱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방 실장은 “처음 배달플랫폼 업체들이 나왔을 때엔 새 시장을 만들어낸 업체라면서 칭찬을 많이 했고 혁신을 치하했다”면서도 “최근엔 과도한 수수료, 독과점 문제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공공배달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홍보·마케팅 예산이 절대 부족하다. 육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김 의원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방 실장은 ‘상생협의체에선 정부가 점주들의 입장을 배려해줘야 한다’는 김 의원의 말엔 “지금도 상생협의체에 정부기관이 참여 중”이라며 “자영업자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앞서 방 실장은 법인세 인하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한덕수 총리께서 법인세를 내려야 경제가 활성화되고, 노동자 등에게 더 많은 소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입장을 얘기했는데 입장을 같이하나’라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같다”고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전 세계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이 상당히 높다”며 “특히 최고세율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오른쪽)과 손영택 국무총리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4.10.07 I 김미영 기자
리본케어, 삼성노블카운티와 함께 AIoT 기반 시니어 모니터링 서비스 선보여
  • 리본케어, 삼성노블카운티와 함께 AIoT 기반 시니어 모니터링 서비스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리본케어는 프리미엄 시니어 주거시설 삼성노블카운티와의 협업을 통해 AIoT 기반 EWS(Early Warning System, 조기 경보 시스템) 서비스의 시니어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리본케어의 ‘리본 스마트케어(시니어 대상 EWS 솔루션) 서비스’는 동작 및 환경 감지센서 등을 주거공간 안에 설치하고 중앙모니터링시스템(CMS: Central Monitoring System)을 통해 신체 이상 징후에 대한 사전 경고 및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알림 제공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포함한 통합 케어 환경을 제공한다.해당 서비스는 현재 국내 약 12만 명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매월 수집되는 8억 6천만 건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지난 9월 9일부터 삼성노블카운티에서 시작된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4 FutureScape’ 선정을 통해 성사되었다. 총 317개 스타트업이 지원한 ‘2024 Futurescape’에서는 리본케어를 포함하여 최종 6개 기업이 선발되어 삼성물산과 협업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리본케어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스마트케어 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노블카운티 25세대를 대상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 갤럭시와치, 스마트 혈압기와 같은 새로운 측정 디바이스를 추가해, 보다 복합적인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이승엽 리본케어 대표는 “리본케어는 AIoT 기술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24시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실증에서 도입된 AI 기반 응급상황 예측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시니어 리빙 분야에 적용된 것으로, 실버타운에서의 서비스 효과성을 검증하고 향후 너싱홈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0.07 I 이윤정 기자
법무법인 화우, 코스닥 대장기업 '알테오젠'과 업무협약
  • 법무법인 화우, 코스닥 대장기업 '알테오젠'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기업 알테오젠(196170)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부터 강상우 알테오젠 전무,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이성호 화우 고문, 강남일 변호사, 권동주 바이오헬스센터장. (사진=법무법인 화우)지난 4일 화우는 알테오젠과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셈타워 화우 제1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SC)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ALT B4)을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SC제형 항체약물접합제(ADC)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 18조를 넘어서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이 되었다.이번 협약으로 화우는 알테오젠의 지속형 바이오매터, 항체와 약물 접합치료제, 항체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분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지식재산, 기업자문, 금융, 인사?노동, 공정거래, 조세, 관세, 국제통상, 형사 등 전 분야에 대해 통합적인 법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화우 바이오헬스센터는 특허법원,복지부, 식약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행정법원, 검찰, 경찰 등에서 근무하면서 높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쌓은 국내 최고의 변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특허팀, 급여전략팀, 의약품 인허가 및 품질관리기준(GMP)팀, 규제쟁송자문팀, 형사대응팀 중심으로제약 바이오헬스 산업분야에 대한 원스탑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권동주 바이오헬스센터장은 “지금까지 반도체, 2차 전지 분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술이었다면 향후에는 바이오헬스 분야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화우는 바이오헬스센터를 중심으로 알테오젠이 글로벌 탑 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나아가는데 든든한 법적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백주아 기자
日 호시노리조트, 여름에 한국인 138% 증가…“서비스 개선에 박차"
  • 日 호시노리조트, 여름에 한국인 138% 증가…“서비스 개선에 박차"
  • 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호시노리조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이사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호시노리조트는 한국을 해외 시장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28%가 한국인이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여행을 많이 다니는 한국인 고객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호시노리조트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내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여행객들이 숙박시설 이상의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호시노리조트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호시노리조트 그룹 제공)올해 창립 110주년을 맞은 일본의 호시노리조트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서비스 개선, 글로벌 확장 비전을 발표했다. 현재 호시노리조트는 ‘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다’라는 기치 아래 일본 및 해외에서 68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최근 호시노리조트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신선하면서 꼭 가볼 만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6~7월 여름 성수기에 호시노리조트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38% 증가했다. 도심 외 소도시에 자리한 시설들의 예약률도 63% 늘었다. 호시노리조트 측은 “한국 여행객은 보통 3~4일 정도로 여행기간이 짧다 보니 숙소는 잠을 자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는 경향이 강했다”면서 “그러나 팬데믹 이후 휴식을 위한 럭셔리한 여행, 특별한 경험을 위한 소도시 여행이 늘어나면서 일본 호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호시노리조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미야기현의 ‘카이 아키우’에서 제공하는 식사 (사진=호시노리조트 그룹 제공)호시노리조트는 현재 럭셔리 브랜드 ‘호시노야’를 비롯해 온천 료칸 브랜드 ‘카이’, 가족 단위 여행객에 특화된 리조트 브랜드 ‘리조나레’, 부티크 호텔 브랜드 ‘오모‘,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호텔 ’베브‘ 등 모두 5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호시노 요시하루 호시노리조트 대표이사와 산하 계열 담당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 서비스 강화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호시노리조트 글로벌마케팅 유닛 담당은 ”과거 호시노리조트는 지방이나 접근이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어 한국 여행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5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규슈, 오사카, 도쿄,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주요 지역에서 시설을 운영하며 한국인과의 접점이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호시노리조트는 일본 전역에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오모5 도쿄 고탄다 바이 호시노리조트’와 ‘카이 아키우’를 시작으로 5개의 신규 시설을 개장했다. 특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도심 내 시설을 확장하고 있으며, 카이 운젠에는 공항과 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송영 서비스를 추가해 접근성을 높였다.호시노 리조트 토마무의 운카이 테라스 전경 (사진=호시노리조트 그룹 제공)현재 호시노리조트는 한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강화 및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대비 올해 한국인 직원 채용을 1.5배 늘렸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 팝업 스토어를 통해 홋카이도 토마무의 명물 ’운해 테라스‘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괌의 ’호시노리조트 리조나레‘는 프리미엄 아울렛과 협업해 가족 단위 여행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오는 17일부터는 일본항공(JAL)과 공동으로 일본의 지방으로 여행하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해 할인 가격으로 항공과 숙박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나믹 패키지 캠페인을 실시한다.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이사는 “한국 여행객들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각지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일본의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호시노리조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이사 (사진=호시노리조트 그룹 제공)
2024.10.07 I 김명상 기자
다시 1350원 목전까지 오른 환율…남은 하반기 상승이냐, 하락이냐
  • 다시 1350원 목전까지 오른 환율…남은 하반기 상승이냐, 하락이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달 말 9개월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1350원 부근까지 반등했다. 미국의 ‘빅컷’(50bp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본 총리발(發) 엔화 약세, 미국 지표 호조 등에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올해 연말까지 환율은 하락 전망이 우세하지만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 쉽게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3거래일 만에 50원 ‘급등’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65원 오른 1348.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6원 오른 1346.3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9.3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4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1시 53분께 1349.7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9일(1351.0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30일 환율은 1307.8원으로 마감하며 약 9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이후 위안화와 엔화가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 흐름을 나타내면서다. 하지만 이날 이후 3거래일 만에 환율은 50원 가까이 오르며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분쟁이 재발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둔화되면서 달러인덱스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서며 101로 올랐다.여기에 미국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뜨겁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사라지고 11월 빅컷 전망도 소멸되면서 달러인덱스는 102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까지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역외 바이(매수)가 많다”며 “달러 강세를 쫓아서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생각보다 몰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중동 이슈·미 대선…먹구름 낀 환율 방향성사진=AFP3분기에 환율 레벨이 많이 낮아지면서 많은 은행과 증권사는 연말까지 1300원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최근 환율이 1300원대로 진입하면서 이런 전망에 더욱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하반기 전망에 변수가 생겼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 생산 시설, 핵 시설 등으로 직접 타격을 꾀하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하면서 둔화되고 있는 미국 물가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 부담은 달러 강세, 환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오는 11월 5일에 예정된 미국 대선도 연말 환율에 변수다. 민주당이 된다면 환율 급락, 공화당 당선 시에는 환율 급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일본과 중국의 통화정책 방향성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최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 취임 직후에 엔화 가치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여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140엔을 하회하기도 했던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0엔에 가까워졌다. 중국은 최근 강력한 금리 인하 패키지로 인해 위안화가 초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전문가들은 국내외 다양한 변수로 인해 연말까지 환율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국내은행 딜러는 “계속 이슈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큰 만큼 특별히 레인지를 잡고 있지 않다”며 “이번주는 금통위도 봐야겠지만 추세적으로 미국 지표가 워낙 좋아서 달러 하단이 지지되는 상황이다. 환율이 계속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엔화 강세 발언이 나오게 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도 여전히 있어서 상하방이 막힌 흐름을 지속할 듯 하다”고 전망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번주 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을 어떤 식으로 할지가 환율을 움직일 가장 큰 핵심 이슈”라면서 “중국은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위안화 강세가 쉽게 꺾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백 연구원은 “지난주 이시바 총리의 발언은 10월 조기 총선 때문에 의도된 발언이라고 보고, 총선 이후에 엔화는 강세로 되돌림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리스크와 미국 경기지표 호조는 양방향의 달러 강세 요인”이라며 “다만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환율의 연간 상단을 기존 1400원 이상에서 1380원으로 하향한다. 단기로는 국제유가와 엔화가 변수”라고 했다.
2024.10.07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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