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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쇼크·中 증시 개장에 약보합세 마감
  • [코스닥 마감]삼성전자 실적 쇼크·中 증시 개장에 약보합세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 지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약세 전환이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포인트(0.35%) 내린 778.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의 약세 마감이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04억원, 93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015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와 중국 주식시장 개장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라며 “펩트론의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소식에 빅파마 협업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밸류업 지수에 예상외로 편입된 이후 투심이 개선된 엔터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섹터별, 종목별 혼조세를 나타내며 약보합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1.42%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유통과 화학 업종이 각각 1.32%, 1.11%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섬유·의류 업종은 각각 0.66%, 0.1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9500원(2.64%) 오른 36만 9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300원(0.16%) 상승한 1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엔켐(348370)도 각각 0.54%, 0.25% 강세를 나타냈다. 또 펩트론(087010)은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더해져 전 거래일 대비 1만 2350원(25.39%) 오른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53%) 내린 8만 2000원을, 같은 기간 클래시스(214150)는 1600원(2.68%) 하락한 5만 8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 8569만주, 거래대금은 6조 640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54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25개 종목이 하락했다. 10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08 I 박순엽 기자
곡성 유세 지원 간 韓, “민주·조국혁신당 곡성 땅따먹기…선거 본질 멀어”
  • 곡성 유세 지원 간 韓, “민주·조국혁신당 곡성 땅따먹기…선거 본질 멀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전남 곡성을 찾아 최봉의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자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마치 곡성을 자기들 땅인 것처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8일 오전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앞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16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최봉의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대표는 이날 오전 곡성5일장 시장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당선무효로 여러분의 세금을 들여서 하게 된 것이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땅따먹기식 선거는 선거의 본질과 먼 이야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선거는 누가 지역을 진심으로 발전할 마음이 있고 실천할 수 있는지 정하는 선거”라며 “여당 대표로서 뭘 할 수 있을까를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보수정당 대표로는 곡성은 첫 방문인 것도 강조했다. 그는 “보수 정당의 대표가 곡성에 온 게 오늘이 처음”이라며 “저희가 그간 부족했고 마음을 다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호소했다.이어 “국민의힘이 후보를 낸 게 30년 전”이라며 “(보수 후보가 없었던)그동안의 곡성 발전에 만족하신가”라고 지역 주민에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후보를 못 냈던 이유는 헌신하고 희생할 결심을 가지고 감히 나서는 분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최봉의 곡성군수 후보자는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결심을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후보자 뒤에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있다”며 “후보자가 약속한 일을 우리가 함께 이루게 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한 대표는 지지 연설 전 최 후보와 함께 곡성시장을 돌면서 지역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직접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해 햇땅콩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날 지원 유세에는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인요한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한 대표는 9일엔 부산 금정을, 10일엔 인천 강화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회의 이후에는 각 지역에서 보궐선거 유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4.10.08 I 김한영 기자
산업은행, 창립 70주년 기념 인프라스트럭쳐 포럼 개최
  • 산업은행, 창립 70주년 기념 인프라스트럭쳐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국내 PF 도입 30주년 및 산업은행 창립 70주년을 맞아 8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KDB 인프라스트럭쳐 포럼(Infrastructure Forum)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산업은행)이날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인 ‘디지털 전환’과 ‘그린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및 국내 PF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그렉 블랭크 블랙스톤 디지털 인프라 투자총괄 및 하영구 한국법인 회장 등 250여명의 국내외 사업주 및 투자기관이 참석하였으며, 기조강연과 산업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기조강연은 2개의 세션으로 ‘디지털 인프라의 성장과 전망’ 및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를 위한 방안’으로 구성됐다. 산업별 토론은 ‘글로벌 PF 현황’, ‘국내 인프라시장 분석’, ‘해외 인프라 진출 유망국가 논의’의 주제 순서로 진행했다.강석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이자 국내 PF시장 선구자로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따라 AI 경쟁력 확보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 국가 탄소중립 이행과 녹색성장 저변 확대 지원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그린에너지 전환 등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이 필수적인 분야에 대하여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송주오 기자
삼성전자 쇼크에 2600선 무너져…SK하닉 3%대↓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쇼크에 2600선 무너져…SK하닉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005930) 쇼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2600선이 무너졌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16.02포인트) 내린 2594.3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581.79까지 빠졌다가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3748억원, 기관이 351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69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이슈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만195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3.95포인트(1.18%) 밀린 1만7923.90에 장을 마쳤다.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성적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은 342.63% 증가한 10조 7717억원으로 추정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8조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감안해 불확실성 정점 통과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건설업이 1.15% 오른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은 2.63%, 섬유의복은 1.90%, 음식료업은 1./79%, 화학은 1.30%, 전기전자는 1.04%, 보험업 1.03%, 유통업은 1.03%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로 1.15%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73%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93% 상승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보락(0027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으며 한화(000880)인더스트리얼솔루션이 10.28%, 대웅(003090)이 8.93%, 금호전기(001210)가 7.87% 올랐다. 반면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이날 10.78% 하락했으며 세방전지(004490)는 8.77% 내렸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 1313만주, 거래대금은 8조 9868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3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72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0.08 I 이정현 기자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겨냥한 금감원…소비자경보 발령
  •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겨냥한 금감원…소비자경보 발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장사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과정에서 경쟁이 과열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통돼 투자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2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사진=연합뉴스)금융감독원은 8일 최근 진행 중인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를 겨냥해 급격한 주가 변동성으로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경영권 분쟁 관련 공개매수의 경우 양측의 합의 등 분쟁 종료 상황이 발생하면 기간 중이라도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며 “공개매수 종료 이후에는 분쟁 상황에서 급격하게 오른 주가 대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공시자료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한 뒤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공개매수와 관련한 여러 주장과 의혹이 제기되면서 구체적인 근거 확인 없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공개매수는 장외거래인 만큼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실제 투자자가 공개매수에 응해 차익을 얻는 경우 일반적으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부과된다. 다만 자사주 공개매수의 경우에는 배당소득세가 발생하게 돼 공개매수 방법에 따른 다른 종류의 세금이 발생할 수 있다.공개매수 종료일과 직전 영업일에 매수하는 경우 공개매수 응모가 어려울 수 있는 데다, 투자자가 응모한 주식의 총수가 공개매수자의 최대매수 예정수량을 초과할 경우 응모한 주식을 전량 매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공개매수 조건이나 일정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어 공시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개매수 조건이나 일정 등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공개매수 신고서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을 개최하고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이 원장은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며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은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8 I 김응태 기자
은행 알뜰폰·배달앱 ‘만성 적자’…위기의 비금융사업
  • 은행 알뜰폰·배달앱 ‘만성 적자’…위기의 비금융사업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이 비금융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도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상생배달앱 ‘땡겨요’는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정식사업자를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KB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5년간 605억원의 손실을 보면서까지 알뜰폰 고객유치에 나섰음에도 시장점유율은 5%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KB리브모바일의 영업 손실액은 2019년 8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84억원, 2022년 160억원, 2023년 113억원으로 5년간 총 적자가 605억원이었다.은행 측은 알뜰폰 사업 주요 투자 비용으로 통신시스템 구축비 189억원, 고객센터 인건비 202억원, 내부 인건비 186억원 등 577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인건비(388억원)가 시스템 구축비보다 2배 더 많다.국민은행은 2019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알뜰폰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3월 금융·통신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 소비자 편익 증대, 가계통신비 절감 목적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사업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KB리브모바일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 2021년 3.7%, 2022년 5.3%, 2023년 4.8%로 5%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에는 2022년보다 오히려 줄었다.또 작년 10월에는 국민은행이 알뜰폰 회원가입 과정에서 개인들의 인터넷 접속정보 6억6000만건을 과도하게 수집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120만원과 개선권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신한은행도 상생배달앱 ‘땡겨요’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서비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땡겨요는 2020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고 2022년 재심사에 통과해 올해 말 기한이 만료된다. 이에 신한은행은 지난 9월 13일 금융위에 ‘혁신금융서비스 규제개선 요청 신청서’를 제출했다. 규제개선 요청 신청이란 사업자가 혁신금융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사업의 혁신성,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서비스 지정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규제당국에 규제정비를 요청하는 절차다. 정식 사업 승인 전초 단계인 부수업무로 지정받기 위한 사전절차다. 땡겨요는 상생 배달앱이라는 출범 취지에 따라 가맹점에게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있다. 또 업계 최저 수준인 중개 수수료율 2%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땡겨요의 사업 방향성이 ‘이익’보다는 ‘상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적자가 이어지는 현실에 내부에서는 사업부를 계속 안고 갈지를 두고 여전히 고민이 깊다는 후문이다. 땡겨요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 만든 업적인만큼, 해당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부담도 적잖다.땡겨요의 회원수는 9월 기준 약 365만명이며 가맹점 수는 17만3000개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인덱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약 73만8000명이다. 지난해 이용자 수가 30만명대로 주저앉기도 했으나 현재는 70만명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금융서비스도 결국은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은행권의 자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춰야 사업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정두리 기자
"아마존, 좋은 시절 끝났을 수도"…이유보니 (영상)
  • "아마존, 좋은 시절 끝났을 수도"…이유보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ZN)에 대해 좋은 시절이 끝났을 수도 있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AI(인공지능) 관련 투자 지출 및 경쟁 심화 등으로 당분간 마진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켄 가우렐스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목표주가는 225달러에서 183달러로 19%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월가의 아마존 투자의견 컨센서스가 ‘강력 매수’이고, 최저 목표가가 180달러라는 점에서 가장 신중론자 중 한 명으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거래일대비 3.1% 내린 180.8달러에 마감했다. 켄 가우렐스키는 월가가 아마존에 대해 다소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아마존이 작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여줬고, 월가는 이를 반영해 계속해서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그 결과 작년 7월부터 아마존 주가가 43% 상승,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S&P500) 29%를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켄 가우렐스키도 “아마존 비즈니스의 두 핵심축인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부문)와 북미 전자상거래 부문이 작년 6월 긍정적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그동안 프리미엄 가치평가에 대한 정당성은 인정했다.그는 그러나 “아마존 경영진이 여러 번 언급했듯 마진 확대는 선형적이지 않다”며 “그럼에도 월가는 2023~2024년의 마진 확대 추세가 2025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WS 부문의 강력한 성장도 마진 압박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부문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 지출에 대한 위험이 있고, 전자상거래 부문의 경쟁 심화가 역풍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켄 가우렐스키는 “월마트(WMT)가 미국 인구의 75%를 대상으로 1~2일 내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주문처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월마트는 더 저렴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고 아마존 프라임의 배송 속도도 따라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월가에서 아마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5명으로 이 중 61명(9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0.4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08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전환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전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와 중국 주식시장 개장 영향에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23%) 내린 779.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782.8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면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57억원, 18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106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5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 중국 주식시장 개장 영향에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급 이탈과 이익 악화 우려가 겹친 탓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펩트론의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소식에 빅파마 협업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밸류업 지수에 예상외로 편입된 이후 투심이 개선된 엔터 종목이 실적 시즌을 앞두고 수익성 반등 기대도 반영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유통(-1.25%), 화학(-1.12%), 의료·정밀기기(-1.03%)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0.90%), 제약(0.11%) 등의 업종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23%) 오른 36만 7500원을 가리키고 있고,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200원(0.10%) 상승한 19만 2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엔켐(348370)은 각각 0.22%, 0.25% 오르고 있다. 반면,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71%) 하락한 8만 2700원을 나타내고 있고, 클래시스(214150) 역시 1100원(1.84%) 내린 5만 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휴젤(145020)과 리노공업 역시 2.32%, 0.97% 약세다. 한편, 펩트론(087010)은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더해져 전 거래일 대비 1만 3350원(27.44%) 오른 6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10.08 I 박순엽 기자
메이크스타, 300억 시리즈 D 투자 유치… 누적 투자액 556억
  • 메이크스타, 300억 시리즈 D 투자 유치… 누적 투자액 556억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엔터테크 기업 메이크스타(대표 김재면)가 국내외 유수 투자사로부터 총 300억원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 벤처스와 KDB 산업은행, 넥스트지 인베스트먼트가 연속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는 미국계 투자사인 HRZ와 RPS 그리고 컴퍼니케이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액은 556억원을 기록했다.메이크스타는 2015년 설립, 올해 창업 10년 차를 맞이했다. 그간 전 세계 230여개국 사용자들이 방문하고 180여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K팝 플랫폼이다. 매년 100% 이상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작년 95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를 넘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대표 K팝 비즈니스로 평가받고 있다.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는 “전 세계 팬들이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아티스트와 한층 더 가까이 만나고, 새로운 K팝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벤처투자 시장의 혹한기 속에서도 목표 투자 금액을 초과하며 메이크스타의 성과와 비전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전 세계 팬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투자를 지속해 갈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해 K컬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대표 엔터테크 기업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실제로 메이크스타는 K팝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보다 폭 넓은 장르로의 진출을 비롯, 플랫폼 앨범 및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와 연계된 AI 및 ICT 기술 집중 투자를 통해 K컬처 비즈니스를 이끌어나가는 리더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2024.10.08 I 윤기백 기자
'위기론' 직접 거론한 삼성…인적 쇄신·대형 투자 나서나(재종합)
  • '위기론' 직접 거론한 삼성…인적 쇄신·대형 투자 나서나(재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김소연 기자] “송구스럽다.”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실적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나오자나자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삼성 위기론’을 직접 거론한 뒤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연말 반도체 부문 인사는 ‘대대적인 쇄신’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전영현, 사상 첫 실적 관련 메시지전 부회장은 8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메시지를 내고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엄중한 상황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7717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반도체 부진이 타격을 입혔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주가 하락, 기술 경쟁력 우려 등 시장에 퍼지고 있는 삼성 위기론을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평가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로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대표이사’가 아닌 전 부회장이 직접 입장을 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 위기론의 발원지가 반도체라는 점을 인정하고 위기 타개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이사인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은 ‘반성문’에서 빠졌다.전 부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기술 경쟁력이다. 그는 “무엇보다 기술의 근원 경쟁력을 복원하겠다”며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고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고 했다. 그는 “단기적인 해결책 보다는 근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더 나아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 부회장은 이와 함께 과거보다 느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조직문화의 재건을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한 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달성해내고야 마는 우리 고유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며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해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전 부회장이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절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연말 인사 폭 예상보다 더 커질듯현실적으로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도 반등을 장담하기 어렵다.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HBM3E의 엔비디아 퀄 테스트 연내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SK하이닉스가 최근 HBM3E 12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6세대 HBM4에서 판 뒤집기를 벼르고 있지만, 이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다. 게다가 적자의 늪에 빠진 파운드리 사업은 대만 TSMC에 밀려 좀처럼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다만 시장은 전 부회장이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는 점에 더 주목하는 기류다. 삼성 반도체의 저력을 감안하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제품 중 삼성전자가 지금 다소 뒤처진 분야는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삼성을 상징하는 문화였던 집요함과 맹렬함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이 지난 5월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후 공개적으로 낸 메시지를 보면, 모두 이같은 조직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삼성 반도체가 추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초대형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연말 예정돼 있는 인사는 예년보다 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안팎은 이미 연말 인사와 관련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전 부회장이 근원 경쟁력을 강조한 만큼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 입장에서 반드시 키워야 하는 파운드리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반도체업계 고위인사는 “삼성 파운드리가 그동안 가능한 여력 안에서 최대한 투자하긴 했지만 TSMC와 비교하면 턱없이 모자랐다”며 “파운드리를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려면 결국 투자를 훨씬 늘려야 한다”고 했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파운드리는 지금은 계륵일 수 있지만 추후 몇 년간 적자를 보더라도 가져가야 할 사업”이라며 “국가적으로 봐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정체돼 있던 초대형 인수합병(M&A)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 역시 있다.
2024.10.08 I 김정남 기자
폭스콘 "세계 최대 규모 '엔비디아' 슈퍼 칩 공장 건설"
  • 폭스콘 "세계 최대 규모 '엔비디아' 슈퍼 칩 공장 건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의 최대 위탁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세계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으로 불리는 ‘GB200’ 제조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8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테크 데이에서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의 영 리우 회장이 연설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벤자민 팅 폭스콘 클라우드 기업 설루션 부문 선임 부회장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의 연례 테크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팅 부회장은 폭스콘과 엔비디아 간의 동반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 시설을 건설해 AI의 대명사인 블랙웰 플랫폼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팅 부회장은 “우리는 지구 상 가장 큰 GB200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며 “그러나 그곳이 어디인지는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가 블랙웰 플랫폼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엄청나게 많다”고 거듭 강조했다.차세대 블랙웰 GB200은 AI 시장을 주도할 ‘슈퍼 칩’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기존 엔비디아 AI칩인 H100과 H200 등 호퍼(Hopper)를 이을 블랙웰 아키텍처로 생산하는 신형 AI 칩이다. GB200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200’ 2개와 중앙처리장치(CPU) 1개를 이어 붙였다.엔비디아는 블랙웰 GPU 72개와 자체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레이스를 36개 결합한 ‘GB200 NVL72’라는 컴퓨팅 유닛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 제품이 AI 모델의 추론 성능이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30배 빠른 한편 비용과 에너지 소비는 25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엔비디아는 올 4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공정으로 제조된다.이날 행사에는 엔비디아의 디푸 탈라 AI·로보틱스 부회장도 참석했다. 작년 폭스콘 테크데이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 탈라 부회장은 올해도 황 CEO가 행사에 참석하고 싶어했지만,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영 리우 폭스콘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폭스콘의 공급망이 AI 혁명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폭스콘의 제조 역량에는 GB200 서버의 인프라를 보완하는 데 필요한 고급 액체 냉각, 방열 기술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08 I 이소현 기자
'SM 자회사' KMR, 스웨덴 텐뮤직그룹과 서브 퍼블리싱 계약
  • 'SM 자회사' KMR, 스웨덴 텐뮤직그룹과 서브 퍼블리싱 계약
  • (사진=KMR)[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REATION Music Rights, 이하 KMR)가 스웨덴의 텐 뮤직 그룹(TEN Music Group)과 서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텐 뮤직 그룹은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와 작곡가를 보유한 음반 및 퍼블리싱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MR은 텐 뮤직 그룹의 공식 서브 퍼블리셔로서 K팝 시장과 글로벌 음악 시장 간의 연결을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KMR은 이번 계약을 통해 그동안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K팝 분야에서의 높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유럽 음악 퍼블리싱 회사들이 K팝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됐다. 텐 뮤직 그룹은 KMR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현지화된 전문성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KMR 유럽 지사 CEO 로빈 젠슨(Robin Jenssen)은 “텐 뮤직 그룹의 뛰어난 카탈로그를 아시아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KMR의 탄탄한 네트워크와 시장 이해를 바탕으로 텐 뮤직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KMR 본사의 Global A&R Executive인 최진석 본부장은 “이 협력은 두 문화의 창의성을 결합하여 새로운 음악적 혁신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KMR과 텐 뮤직 그룹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K팝 아티스트들이 다수의 곡을 채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텐 뮤직 그룹의 CEO이자 창립자인 올라 호칸손(Ola Hakansson) 역시 “KMR과의 협업은 우리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다. 텐 뮤직 그룹의 창작자들과 KMR의 시장 전문성을 결합하여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양사는 이번 협력의 성과로 10곡 이상의 발매가 확정됐다. 이를 통해 K팝 시장에서 새로운 히트곡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0.08 I 윤기백 기자
"반도체의 겨울 아닌 삼성전자의 겨울…내년 업황 좋다"
  • "반도체의 겨울 아닌 삼성전자의 겨울…내년 업황 좋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의 겨울’에 대한 논의를 불 지핀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도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를 기반으로 업황은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8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문제를 반도체 산업 전체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다고 이날 개장 직전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은 342.63% 증가한 10조 7717억원으로 추정했다.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어닝쇼크에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을 우려하고 있다. 가뜩이나 지난달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겨울론’을 주장하면서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려 잡은 바 있다. 또다른 IB 맥쿼리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반토막 낸 상황이다. 하지만 노 센터장은 “지금 우리가 삼성전자의 겨울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게 산업의 겨울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블랙웰이 출시되면 모멘텀이 회복되기 때문에 그 시점엔 주가 역시 상당히 많이 복원돼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노 센터장은 최근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하락한 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의 출시 지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PC 등 범용 제품 수요 부진과 AI 투자 버블 우려도 반도체 업종들의 약세 원인이었다. 다만 노 센터장은 내년 1분기로 출시 연기될 것으로 보였던 블랙웰 ‘B200’이 올해 연말 주요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업체들에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생산능력(CAPA)을 2배 가까이 증설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노 센터장은 AI 투자 버블론에 대해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하거나 개발 중으로 자체 LLM을 위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전망된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등 새로운 수요처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AI 반도체 업종의 주가와 실적도 점차 반등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내년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매출액은 각각 2176억 달러, 1639억 달러로 올해보다 각각 41%, 20%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노 센터장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빠지다 보니 같이 하락하는 측면이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나쁜 상황이 아니다”며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도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연말부터 반등 가시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노 센터장은 “D램을 12장 쌓는 12단을 만드는 공법에서도 SK하이닉스 솔루션에 대한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커 삼성전자가 경쟁력 격차를 좁히기 힘들다”며 “D램을 붙이는 공법이 바뀌는 HBM4의 시대가 왔을 때 무렵, 삼성전자의 추격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08 I 김인경 기자
올해 공공주택 5만호 착공…내년 상반기 고양창릉·하남교산 등 분양
  • 올해 공공주택 5만호 착공…내년 상반기 고양창릉·하남교산 등 분양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착공 계획 물량인 5만호에 대한 발주를 모두 마치는 등 대규모 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내년 상·하반기 수도권의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을 분양하는 등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과 공동으로 ‘부동산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회의를 열었다.정부는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률 감소 등 최근 주택가격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인하 기대감 등 불안요인이 여전해 경계심을 갖고 부동산시장을 관리하기로 했다.아파트 분양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단 게 정부 판단이다. 올해 LH의 착공 계획 물량은 5만호로 지난해 실적인 1만1000호 대비 4.5배 수준이다. 현재 5만호를 모두 발주 완료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3기 신도시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을 비롯한 6000호는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고 구리갈매역세권과 과천주암, 화성동탄2 등 1만호는 하반기에 분양될 전망이다.민간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는 공공 신축매입 약정도 지난 4일 기준 13만6000호에 달하는 매입신청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4만1000호는 심의를 통과했다. LH는 추가 심의 및 약정체결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마치고 올해 5만호의 대규모 주택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할 예정이다.정부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주민이 특별정비계획을 제안 시 계획이 신속 수립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을 다음달 중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안전진단 통과 전에도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비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단 구상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단 게 정부 설명이다. 올해 들어 총 3만6000호 상당의 주택 사업장에 총 10조원 규모의 PF 보증이 승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사업장 등 입지가 좋은 PF 사업장의 경공매 낙찰이 이뤄지는 등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주택공급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택공급 확대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10.08 I 김미영 기자
코스피, 2600선 회복 시도…‘어닝 쇼크’ 삼성전자 1%↓
  • 코스피, 2600선 회복 시도…‘어닝 쇼크’ 삼성전자 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 어닝 쇼크로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260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11.74포인트) 내린 2598.64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4027억원, 기관이 276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6520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이슈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만195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3.95포인트(1.18%) 밀린 1만7923.90에 장을 마쳤다.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성적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은 342.63% 증가한 10조 7717억원으로 추정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8조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감안해 불확실성 정점 통과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건설업이 1%대 오르는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통신업은 2%대, 섬유의복과 음식료업은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로 1%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대 약세를 시현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상승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이다.종목별로 보락(002760)이 23%대 오르고 있으며 한화갤러리아(452260)와 대웅(003090)이 9%대 강세다. 반면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10%대 하락 중이며 세방전지(004490)는 9%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4.10.08 I 이정현 기자
中 38조원대 투자 패키지 발표, 시장 반응은 시큰둥(종합)
  • 中 38조원대 투자 패키지 발표, 시장 반응은 시큰둥(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긴 국경절 연휴를 지낸 중국에서 또다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은 정책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놨는데 이번엔 중앙정부에서 연내 38조원대 재정을 지출하겠다는 계획을 꺼냈다.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대치를 밑도는 부양책 규모에 상당 부분 상승폭을 반납한 상태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연 5% 성장률 자신한 中, 재정정책 발표중국의 거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정산제 주임(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앙 예산에서 1000억위안(약 19조원) 규모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약 19조원)의 건설 프로젝트를 미리 발행해 지방 정부가 사전 작업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중국은 인민은행이 지난달부터 지급준비율(RRR) 0.5%포인트 인하,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유동성 조치를 실시했다.완화적인 통화정책 이후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발개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지출 방안을 발표했다.정 주임은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더욱 복잡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 운영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국제 시장 변동성, 글로벌 무역 보호 강화, 3분기 이후 주요 경제 지표 변동 등 주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중국 정부는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대비해 증량정책(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 주임은 이와 관련해 거시 경제 정책의 역순환 조정 강화, 소비·투자 촉진을 통한 내수 확대, 기업 경영 환경 최적화, 부동산 시장 종합 정책 수단 강구,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투자 측면에서는 내년 1000억위안의 중앙 예산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 건설 프로젝트 목록을 미리 발표해 사전 집행을 강화하도록 했다. 총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투자를 미리 시행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을 회복하고 경기 진작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소비 측면에서는 국경절 전 빈곤층에 대해 일회성 생활 수당을 지급했는데 앞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 장비 갱신 및 소비재 보상 판매 정책 강화, 연금·보육 서비스 확대 등을 제시했다.부동산 시장은 상업용 주택 건설 통제 및 최적화, 기존 주담대 이자율 인하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일련의 정책을 통해 연간 5% 안팎 성장률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오천신 발개위 부주임은 “증량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시장 신뢰는 더 높아지고 고품질 발전과 안정적인 경제 운영의 기초는 공고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한 해 동안 경제·사회 발전 목표와 과업을 달성할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들이 8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부양책 시장 기대치 못 미쳐, 랠리는 지속중국 정부의 자신감과 달리 시장에서는 기대치에 못 미친 발표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나고 있다.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4.81%, 7.69% 오른 3496.82, 2075.74를 기록 중이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 CSI300지수는 같은 기간 6.10% 상승한 4262.78을 나타내고 있다.상하이·선전지수는 경기 부양 기대감에 오전 10% 이상 급등했으나 정부 발표 후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5.58%, 6.13%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로 자금 유입이 쏠리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중국 증시는 지난달 24일 인민은행 발표 이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에도 오전에만 2조5000억위안 이상의 폭발적인 거래대금이 유입됐다. 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신품질 정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시장을 부양하면서 강세장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며 “점진적인 정책 이행 방안의 후속 조치가 속속 도입되면서 국내외 펀드가 A주(중국 주식) 비중을 늘릴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전했다.
2024.10.08 I 이명철 기자
시그널리포트, ‘2차전지 투자 마스터키 클래스’ 오픈
  • 시그널리포트, ‘2차전지 투자 마스터키 클래스’ 오픈
  • 사진=시그널리포트금융 전문 콘텐츠 기업 시그널리포트가 &lsquo;2차전치 투자 마스터키 클래스&rsquo;를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2차전지 투자 마스터키는 10년 이상의 애널리스트 경력을 지닌 시그널리포트의 대표 CP 여의도 매력녀가 국내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관련 기업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2차전지 산업과 관련 기업들에 대해 올바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한 강의다.시그널리포트 클래스 관계자는 &ldquo;지난 조선업 투자 마스터키 클래스가 서비스 이후 최고의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번 2차전지 투자 마스터키 클래스 역시 높은 만족도와 함께 수강생들의 현명한 투자를 도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특히, 캐즘 상태에 있는 2차전지 산업에 숨겨진 투자의 기회를 수강생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강의는 10월 20일부터 온오프라인 강의로 진행되며, 이후 1년 동안 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강 희망자는 시그널리포트 클래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10월 19일까지 얼리버드 할인기간 동안 2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2023년 11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lsquo;시그널리포트 클래스&rsquo;는 시그널리포트의 콘텐츠를 라이브와 VOD(주문형 비디오) 형식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시그널리포트 클래스는 ▲나의 월급독립프로젝트 온오프라인 클래스 ▲2024 시장 전망 ▲조선업 투자 마스터키 ▲반도체 투자 마스터키&rsquo; 등 주식 투자부터 산업 및 기업 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의 깊이 있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11개월간 누적 수강생 2만여 명을 기록했으며, 평균 만족도는 4.9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립토 투자 클래스 ▲투자 뉴스 해석 및 콘텐츠 작성법 등 교육의 다양성을 확장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실손보험 간소화 참여율 6.8%…'반쪽짜리' 전락하나
  • 실손보험 간소화 참여율 6.8%…'반쪽짜리' 전락하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25일 개시를 앞둔 가운데 의료기관의 참여율이 6%대에 머물러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의료기관에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용 EMR 업체의 참여율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EMR 업체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시내의 한 2차 종합병원 응급실에 환자가 들어서고 있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달 25일부터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시행 대상인 의료기관 4235곳(보건소 등 제외) 중 현재까지 청구 간소화에 참여하기로 한 의료기관은 289곳으로 약 6.8%에 불과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가입자가 요청하면 요양기관(병·의원, 약국)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전송대행기관을 통해 보험사에 전자적 방식으로 전송하는 구조다. 가입자가 별도로 병원의 진료비 증명서류를 발급받지 않아도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도입됐다.관련 서비스를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은 지난해 10월 6일 국회를 통과해 이달 25일부터 병상 30개 이상 병원에서 우선 시행하고, 내년 10월 25일부터는 의원·약국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의료기관의 저조한 참여율 탓에 시작부터 반쪽짜리로 전락할 우려가 팽배하다. 상급종합병원 등 병원 자체 EMR 솔루션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350곳 중 182곳이 간소화에 참여해 참여율이 52.0%를 기록했지만, 시행대상 의료기관의 91.7%를 차지하는 상용 EMR 솔루션 사용 병원의 경우 참여율이 3885곳 중 107곳으로 2.8%에 그쳤다.추가 설치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보험업계에서 일부 부담하기로 하고 가격을 제시했지만 EMR 업체에서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며 협상이 원활히 되지 않았다. 최근 시행을 앞두고 양측이 합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의료계에서도 보험업계의 소극적인 자세를 꼬집었다. 이태연 실손보험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의협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보험업법상 보험사가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협조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면서 “보험사는 예상한 것보다 투자금도 많이 들어가니 ‘들어가는 것보다 나오는 게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점점 사업 자체가 점점 좌초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일부 시장 영향력이 있는 대형 EMR 업체를 중심으로 전송대행기관이 제공하는 지원금 규모를 늘리거나 유지관리비용 등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 간소화 참여 여부·시기 등에 대해 담합행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김 의원은 “상용 EMR 업체가 보험업법상 의무 이행을 위한 의료기관의 청구 간소화 참여 요청을 일방적으로 묵살하는 등 소프트웨어 공급자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는 않는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보건당국은 요양기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4.10.08 I 송주오 기자
노을, 압타머사이언스 上…브릿지바이오, 52주 신고가 경신
  • 노을, 압타머사이언스 上…브릿지바이오, 52주 신고가 경신[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7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노을(376930), 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했다. 노을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 기관인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가 자사 진단솔루션 사용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브릿지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BBT-877’의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곧 열릴 것이라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7일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중 노을, 압타머사이언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노을, WHO 산하기관의 마이랩 사용 권고 소식에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노을의 주가는 전일 대비 585원(29.85%) 오른 2545원을 기록했다. 노을은 이날 오전 9시 54분에 상한가로 직행했다.노을은 이날 UNITAID가 발간한 2024년 기술보고서에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miLab™ CER)이 이름을 올렸다고 알렸다. 노을의 마이랩 CER은 보고서에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Cytology) 제품으로 소개됐다. 동일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진단 회사인 로슈, 홀로직 제품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자궁경부암 확진을 위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선별검사(Triage) 기술로 권고됐다.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보고서에서 선진국에서도 사용이 적합하다고 권고한 제품은 노을 마이랩 포함 단 3개 제품뿐”이라며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노을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전통적 세포병리 검사 과정을 AI 기술로 자동화해 세포학(Cytology) 방식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선별검사를 제공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가진 고소득 국가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노을의 주력 제품인 말라리아 진단솔루션 ‘마이랩 Dx’의 경우 저소득 국가 위주로 수출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마이랩 CER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회사도 이를 기회로 미국,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이랩 CER은 유럽 체외진단기기 인증(CE-IVD)을 획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임 대표는 “고부가가치 영역인 암 진단 시장에서 확장성과 기술력을 확인받은 만큼 앞으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과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압타머사이언스, 경쟁약 대비 종양억제 우수…기술력 입증압타머사이언스도 이날 오전 10시 이후 주가가 급등하다 12시 39분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회사는 혈액암을 대상으로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 기술력을 보여주는 연구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회사 측은 이날 주가가 급등한 이유로 △기존에 발표하지 않았던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공개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 △경쟁약과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점 등을 꼽았다.압타머사이언스 연구팀은 12월 7일부터 4일간 샌디에이고(San Diego)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에서 혈액암 치료제 ‘AST-202’와 ‘애드세트리스’(Adcetris)를 비교 연구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드세트리스는 현재 혈액암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다케다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이다.압타머사이언스는 해당 약물과 AST-202의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종양억제 효과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림프종 모델에서 애드세트리스보다 뛰어난 종양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생존율 평가에서 AST-202의 모든 투약군이 80% 이상 생존하는 결과를 얻었다.또한 AST-202는 애드세트리스보다 8배 높은 양을 투여하고도 상대적으로 안전해 독성 측면에서도 우수함을 확인했다. ADC보다 독성이 낮아 치료범위가 넓다는 점이 실험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것이다.◇브릿지바이오, BBT-877 IDMC 기대감?…52주 신고가 경신4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한 브릿지바이오는 이날 장중 한때 537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날 전일 대비 405원(9.13%) 오른 4840원에 거래를 마쳤다.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후보물질 ‘BBT-877’가 이달 내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BBT-877는 2019년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46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지만 잠재적 독성 이슈로 반환받은 오토택신 저해제다.브릿지바이오는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최근 BBT-877는 임상 2상 후반부에 진입했으며, 최종 등록 환자 수는 129명으로 초과 달성한 상태다. 내년 4월에는 BBT-877 임상 2상의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301’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사전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Pre-IND) 미팅을 마치고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세대 EGFR 저해제 계열의 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BBT-207’ 임상 1상도 순항 중이다. 앞서 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BBT-207 임상 1상의 네 번째 용량군 관련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SMC)를 개최했다. 데이터 검토 결과, 연구자들의 만장일치로 다음 용량군에 곧바로 진입해 환자 모집을 개시하게 됐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곧 BBT-877 관련 IDMC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 같다”며 “전 세계적으로 특발성 폐섬유증을 타깃으로 임상 중·후기 단계에 있는 기업은 많지 않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세계적으로 임상 2~3상 단계에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는 브릿지바이오의 BBT-877을 비롯해 베링거인겔하임의 ‘네란도밀라스트’, 플라이언트 테라퓨틱스의 ‘벡소테그라스트’ 등이 있다.
2024.10.08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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