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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엔 매출 930억”…오름, 추가 기술이전 자신감 보였다
  • “2026년엔 매출 930억”…오름, 추가 기술이전 자신감 보였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최대어로 꼽히는 오름테라퓨틱(이하 ‘오름’)이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오름은 지난 1년간 글로벌 빅파마와 체결한 딜만 2건에 달하는 기대주로, 이번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는 2년 뒤 900억원대 매출을 내겠다고 밝혀 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8일 오름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국내외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일 오름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나선 데 이은 후속 행보다.오름은 1년 새 잇따른 빅파마와의 딜 덕에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흑자를 내기도 했다. △2022년 매출 7600만원, 영업적자 436억원 △2023년 매출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을 기록했던 것. 올해 반기 매출은 3200만원, 영업적자 132억원을 기록했는데 회사는 연말까지 매출 269억원, 영업적자 158억원을 예상했다.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하다 오는 2026년 930억원의 매출을 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해 5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이에 대해 정인태 오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에 진행했던 계약으로 들어오는 매출이 600억원 이상이며 새로운 계약을 통한 선급금 및 마일스톤 예상 금액이 나머지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름이 지난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분석하면, 2026년 기존 계약으로 인한 매출 600억 중 403억원은 BMS에 기술이전한 ORM-6151의 임상 1상 마일스톤일 것으로 추정된다. 오름은 지난해 11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 1억80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ORM-615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당시 전체 계약금의 56%에 달하는 1억 달러(약 1352억원)를 선급금으로 받았다.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임상 1상을 개시한 BMS-986497은 임상 1상 1차 평가변수 측정 목표시점이 오는 2027년 2월, 최종 1상 종료 목표시점이 2030년 9월로 기재돼 있다. 지난해 오름이 밝힌 BMS와의 계약 구조는 임상 1상 종료 후 계약금의 나머지 44%를 전부 수령하도록 돼 있는 것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임상 1상이 문제없이 진행될 경우 1차 평가변수 측정과 1상 종료가 진행될 오는 2027~2029년 사이 약 640억원의 추가적인 마일스톤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오름테라퓨틱의 2023~2026년 예상 매출 세부내역서. A사가 BMS, B사가 버텍스로 추정된다. (자료=증권신고서)지난 7월에는 오름이 버텍스 파마슈티컬(이하 버텍스)과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을 맺었는데, 올해부터 2026년까지 버텍스를 통해 벌어들일 수익은 약 572억원으로 내다봤다. 앞서 선급금으로 약 202억원을 받았고 올해와 내년 각각 67억원씩 마일스톤을 추가로 수령할 수 있으리라 본 것이다.이밖에 추가 기술이전 가능 파이프라인으로는 ORM-5029와 ORM-1153, ORM-1023을 모두 꼽았다. 회사는 세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계약이 모두 2026년께 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향후 2년 간 플랫폼 기술이전을 최대 2건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보통 기술특례상장사, 특히 바이오벤처들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는 해당 시점에서 가장 장밋빛의 미래를 담은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실제 해당 시점이 왔을 때는 전혀 예상목표매출과 맞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오름의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 전 이미 빅파마와 두 건의 딜을 체결했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다. 마일스톤 수령 가능성은 새롭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보다 높고, 이미 오름이 잇따른 빅파마와의 딜로 ‘이름값’을 높여 추가 기술이전에서도 비교적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오름의 그렉 드와이어 BD 책임자는 “BMS, 버텍스와의 거래로 오름은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분야에서 (빅파마들에) 최적의 파트너가 됐다”며 “향후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지금과 같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주 오름 대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DAC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오름의 상장 주식수는 공모예정주식 300만주를 포함해 2142만9118주가 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만6000원이다. 공모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약 7714억원으로 8000억원에 육박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 달 5~6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이후 연내 상장이 예상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10.08 I 나은경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 지분 17.5% 처분' 이사회 결의…IPO 속도
  • 현대차, '인도법인 지분 17.5% 처분' 이사회 결의…IPO 속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8일 이사회에서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에 따른 인도 법인 지분 처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법인(HMI) 지분 중 17.5%를 일반 주주들에게 공모한다.현대차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현대차는 HMI의 인도 증시 상장에 따라 주식 1억4219만4700주를 처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전체 지분 중 17.5%에 해당한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법인 기업가치를 190억달러(약 25조6000억원)로 보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모가액이나 지분 처분 예정 일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처분주식수는 HMI의 상장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SEBI의 승인 이전까지 처분예정일자를 확정할 수 없으며, 확정되는 즉시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IPO에 성공할 경우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24.10.08 I 공지유 기자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350원 턱 밑
  •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350원 턱 밑[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오른 1349.7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 보합한 1346.8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4.5원) 기준으로는 2.3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서서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9분께는 1351.0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최고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50원선 아래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2분 기준 102.4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다만 환율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 속도를 제한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08 I 이정윤 기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어닝쇼크에 6만전자 턱걸이(종합)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어닝쇼크에 6만전자 턱걸이(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6만원에 턱걸이해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3년 3월 20일(6만 200원)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8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5%) 내린 6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 역시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실적 탓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10조원에 미치지도 못한 것은 물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3개월 간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 평균치) 10조 7717억원보다도 15.52%나 밑돌았다. 지난 8월(13조 6606억원)에 비해 21.15%나 낮아진 눈높이마저도 닿지 못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연초 이후 주가추이[출처:엠피닥터]충격적인 실적에 삼성전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서버·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수요가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사업은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 반도체 제품 공급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면서 “HBM3E의 경우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엔비디아) 대상 사업화가 지연됐고, (원·달러 약세 등) 환율 영향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문제는 4분기 실적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 1968억원으로 한 달 전 예상치(14조 7178억원) 보다 17.12%나 감소했다.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를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는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날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문제를 반도체 산업 전체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HBM 공급 과잉론은 가능성이 매우 부족하며, 공급 단가가 낮아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노 센터장은 HBM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빠지다 보니 같이 하락하는 측면이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나쁜 상황이 아니다”며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도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연말부터 반등 가시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08 I 김인경 기자
생전 전 재산 기부, 성남시 '제2의 홍계향 할머니 찾아라'
  • 생전 전 재산 기부, 성남시 '제2의 홍계향 할머니 찾아라'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해 5월 90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홍계향 할머니는 평생 노점상 등 궂은일을 하며 모은 전 재산인 4층 규모 다세대주택을 사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지난 2014년 기부 약정을 했다. 가족, 친지 없는 무연고자로 살아오며 외롭게 모은 돈이었지만, 홍 할머니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보살펴 달라는 유지를 남겼다. 홍 할머니는 성남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한 유산 기부 성남시 1호’로 기록됐다.8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성남시)‘제2의 홍계향 할머니를 찾아라’ 성남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에 나선다.8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 같은 내용의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유산기부란 유언자가 자신의 부동산, 증권, 보험, 예금, 현금 등 재산을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 목적을 위해 비영리기관, 복지단체, 재단 등 유언자와 관계없는 제삼자에게 기부(유증)하는 것을 말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행복한 유산기부 캠페인’을 통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홍보하고, 유산기부 희망자 발굴,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운영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모금회는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는 유산 기부자의 서약서 접수, 유언 공증과 기부자 관리, 유언 집행, 기부금 배분 업무를 맡는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계획기부를 유도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신상진 시장은 “무연고자의 경우 재산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사후에 재산 정리가 어렵고, 생전 의사와 무관하게 처리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면서 “고 홍계향 어르신을 잇는 제2의 기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10.08 I 황영민 기자
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공공주택 5만호 착공으로 공급 늘린다
  • 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공공주택 5만호 착공으로 공급 늘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는 8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 주재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가 참석한 ‘제9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 대출 규제로 서울아파트값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8일 서울의 한 부동산 업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7609건)은 7월 정점(9518건) 대비 20% 감소했고 9월 5주차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0.10%)도 8월 2주차 정점(0.32%)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 등 여전히 불안 요인이 상존하므로 8·8 공급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앞으로도 경계심을 가지고 시중 유동성 및 가계대출 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올해 LH의 착공 계획 물량은 5만호로 지난해 실적인 1.1만호 대비 4.5배 수준으로 현재 5만호를 모두 발주 완료하는 등 대규모 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3기 신도시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을 비롯한 6000호는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며 구리갈매역세권과 과천주암, 화성동탄2 등 1만호는 하반기에 분양될 전망이다.또 민간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공공 신축매입 약정도 10월 4일 기준 13만6000호에 달하는 매입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4만1000호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7월말 대비 주 단위로 평균 약 7000호가 추가로 매입신청 접수되는 수준이다. LH는 추가 심의 및 약정체결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완료하여 올해 5만호의 대규모 주택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할 예정이다.정부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주민이 특별정비계획을 제안 시 계획이 신속 수립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Fast-Track’을 11월 도입하고,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을 통해 안전진단 통과 전에도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비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8·8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 이후 2개월간 전체 56개 세부 정책과제 중 목표과제 32개를 완료했으며 4분기 목표과제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입법필요 과제도 7개 제·개정안을 발의 완료했다. PF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들어 총 3만6000호 상당의 주택 사업장에 대해 총 10조원 규모의 PF 보증이 승인되는 등, 정상 사업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 서울 서초구 아파트 사업장 등 입지가 좋은 PF 사업장의 경공매 낙찰이 이루어지는 등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LH가 3조원 규모(매입 2조원, 매입확약 1조원) 건설업계 보유토지 2차 매입을 공고했다. 이를 통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참석자들은 앞으로도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주택공급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2024.10.08 I 김아름 기자
장기전 돌입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쟁점 4가지
  • 장기전 돌입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쟁점 4가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 경영권 다툼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의 최소매입수량 조건을 삭제하면서 향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려아연에 대한 양측의 공개매수가는 83만원으로 동일하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입가격을 재차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MBK·영풍의 공개매수의 경우 오는 14일 종료되는 반면, 고려아연측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일은 이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23일이다. 주주 입장에선 같은 가격이라면 먼저 사주는 MBK·영풍 측 공개매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추이.(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치킨게임 버틸 수 있는 자금력 관건 그렇다면 가장 큰 쟁점은 자금력이다. 현재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양측이 가격 인상을 주고 받으며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고려아연의 경우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 투입한 자금은 3조원 가량이다. 하지만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회사가 보유중인 자기자금 7600억원 중 이번 공개매수에 50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려아연은 앞서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에서 1조7000억원 한도 안에서 최장 인출일로부터 1년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받았다.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 투입한 자금은 이 중 일부인 1조1600억원으로,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추가로 5000억원 정도를 더 활용할 수 있다. 이어 고려아연은 지난 6월 말 현금성자산(1629억원)과 단기금융기관 예치금(1530억원), 단기투자자산(9002억원) 등 현금성 자산이 1조2000억원이 넘는다. MBK측의 경우 최대 1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MBK파트너스 6호 블라인드가 있다. 공개매수가를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하면서 MBK파트너스 6호 블라인드 펀드로부터 최소고정금리 연 4.6%에 1097억원을 차입했다. ◇영풍정밀 경영권 향방도 관심두 번째 쟁점은 영풍정밀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MBK가 공개매수에 성공해 영풍정밀 경영권을 가져오면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1.85%는 최씨 일가에서 장씨 일가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즉, 고려아연 지분 3.7%를 확보하게 되는 효과다. 최 회장 입장에서는 영풍정밀을 사수해야 하며, MBK·영풍은 영풍정밀을 빼앗아 와야 한다. 고려아연 최씨 일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영풍 주식 7만8191주(지분율 4.2%)를 처분해 약 300억원을 마련했다. 최씨 일가가 가진 ㈜영풍 지분은 기존 14% 정도에서 10% 미만으로 줄었다. 영풍 주식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은 영풍정밀 경영권 방어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MBK가 3만원으로 공개매수가격을 인상한 상황에서 최 회장 측도 가격 인상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인 영풍정밀의 경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진흙탕 싸움에 고소·고발 난무 고려아연의 소송전 역시 이번 경영권 분쟁의 주요 변수다. 법원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제기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첫번째 싸움에서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지만 양측 모두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어 한치 앞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풍은 평시 주가보다 훨씬 높은 공개매수 가격에 자사주를 사들이는 행위를 배임으로 보고, 법원에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 중단 가처분을 신청했다. 또한 자사주 공개매수를 결의한 최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했다. 매수가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을 지우면서 이사회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고려아연도 자사주 취득 가능액이 586억원이라고 주장한 MBK와 영풍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한도는 6조원에 달하는데, 영풍-MBK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시세조종과 시장교란 행위를 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영풍정밀은 최근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맺은 경영협력계약 및 금전소비대차 계약의 이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불공정거래 조사” 금융당국도 눈치 더욱이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금융당국까지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양측 모두 매수가 인상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이 원장은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 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 등 풍문 유포 행위 등에 대한 엄중조치를 강조했다.그러면서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10.08 I 하지나 기자
양주 은남산단, 경기북부 최초 탄소중립실천 산단으로
  • 양주 은남산단, 경기북부 최초 탄소중립실천 산단으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가 경기북부 최초 탄소중립 실천 산단으로 조성된다.8일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과 강수현 양주시장,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수원 GH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강수현 양주시장, 김세용 GH 사장,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사진=GH)GH에 따르면 현재 국내 산업단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산업부문 배출량의 76.8%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각 산업단지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으나 입주기업의 태양광 설치 기피, 친환경에너지 생산의 물리적 한계 등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이에 GH와 양주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은남산단에 신재생에너지 적용방안 모색과 부지 검토 및 산단계획(변경) 수립,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활용을 위한 인·허가 및 행정지원,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 컨설팅 및 기술 지원 등을 상호 이행하기로 했다.김세용 GH 사장은 “경기북부 최초 탄소중립 실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 모델을 구축하여 국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H와 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양주시 은현면 일원에 99만2000㎡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월 착공했다.
2024.10.08 I 황영민 기자
"중국배추 역효과날까?" 배추 대란에 오히려 '혼란' 걱정하는 까닭
  • "중국배추 역효과날까?" 배추 대란에 오히려 '혼란' 걱정하는 까닭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정부가 중국산 배추 수입을 시작하면서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기 처방식으로 수입한 중국산 배추가 자칫 국내 배추 소비·생산 기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에게는 배추 수급이 심각하다는 불안감을 줘 국내산 배추에 더욱 몰리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특히 농가의 재배 의욕을 떨어트릴 수 있는 것도 문제다.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金)배추 현상 지속에…중국서 배추 1100t수입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879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6937원) 대비 27%, 평년(7428원) 대비 18% 상승한 가격이다. 치솟는 배추 가격에 포장 김치 수요가 몰리며 CJ제일제당(097950), 대상(001680) 등 일부 제품은 여전히 공식 온라인몰에서 품절 상태다. 대형마트에서는 1인 3통 배추 구매 제한 안내문까지 붙었다.일반적으로 호냉성 채소인 배추는 김장철을 앞두고 9~10월 가격이 오른다. 이후 가을배추가 출하하기 시작하면 가격이 떨어진다. 하지만 올해는 상승세가 유독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기온이 낮은 산지의 고랭지 배추마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중국산 배추 수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 중국산 배추 초도물량 16t을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매주 200t씩 이달까지 모두 1100t을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수입량은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정부가 수입해 온 중국산 배추는 식자재업체, 외식업체, 수출용 김치업체에 공급되고 가정용은 아니다.시장에서는 체감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중국의 농산물 위생 관리가 논란이 되면서 중국 배추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깊어서다. 식당이나 자영업자들도 쉽사리 중국 배추를 쓰기 어렵다. 원산지 표기를 중국으로 바꿔야 하는데 손님의 눈치를 봐야 한다.포장 김치 업계에서도 중국산 배추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A 포장 김치업계 관계자는 “모든 포장 김치 제품에 국내산 배추를 사용하고 있어서 중국산 배추가 들어온다고 해도 수급 환경이 나아지는 등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예전부터 중국 배추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좋지 않아서 기업간거래(B2B) 회사들도 가급적 국내산을 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입 농산물의 악순환…이젠 ‘장기 대책’ 마련 절실일각에서는 되레 중국산 배추의 역효과를 걱정한다. 국내산 배추에 수요가 더욱 몰리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정부가 중국에서 배추를 수입해야 할만큼 현재 상황이 극심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비추어질 수 있어서다. 이런 위기감에 따른 수요는 가을배추에도 영향을 미쳐 시장 가격을 왜곡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대형마트에선 배추 구매를 위한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국내 농가에 미칠 여파도 크다. 정부가 물가 위기 때마다 중국 농산물을 들여올 것이라는 인식이 파다하다. 이는 결국 국내 농가의 재배면적 감소로 어어질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강원도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1996년 1만 793㏊에서 지난해 5242㏊로 반토막이 났다. 특히 정부는 이달초 민간 기업도 중국 배추를 수입할 수 있도록 3000t 규모의 운송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수입 농산물이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 농산물이 국내 농산물 재배면적 감소를 가속화하고 이는 곧 기후 위기때마다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농가와 업계에서는 단기 처방보다 이상 기후 대처 등 장기적인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권승구 동국대학교 식품산업괸리학과 교수는 “수입 농산물은 그야말로 단기적인 대책으로 단 1100t의 물량이라도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배추 뿐 아니라 국내 전 농수산물에 걸쳐 기후 위기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젠 위기 때마다 임기응변식 대처가 아닌 주산지 변화 등 근본적인 이상 기후 대책을 세워야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정부도 앞으로 ‘배추 대란’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연내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은 해발고도를 고려한 작물별 적정 재배지를 찾고 비축 역량을 높이는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며 “더 과감한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10.08 I 한전진 기자
경북 경산에 기업·대학 협업 공간 문 열어
  • 경북 경산에 기업·대학 협업 공간 문 열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경산시, 경북도가 경북 경산 지식산업지구 내 기업·대학의 협업 공간을 문 열었다.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경북 경상시에 조성된 경북경산 산학융합지구 전경. 왼쪽이 30여 기업 연구소가 들어설 기업 연구관, 오른쪽이 대구가톨릭대 3개 학과가 입주한 캠퍼스관이다. 가운데 문화복지관 건물도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경북경산 산학융합지구 개소식을 열었다. 이곳은 정부가 대구·경북 지역의 기업·대학이 협력 연구를 더 원활히 수행하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산업부는 2011년 이후 13년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총 17개소에 이 같은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했다.이번에 문 연 경북경산 산학융합지구는 총 9700㎡ 부지에 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 문화복지관 3개동으로 이뤄졌다. 2019년 이후 총 318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산업부가 국비 약 118억원을 투입하고 경산시(약 96억원)와 경북도(약 41억원)가 힘을 보탰다. 입주 대학과 기업이 총 60억원 상당의 현물 투자한다.이곳은 앞으로 경산시와 경북도의 주도적인 운영 아래 다양한 산·학 연구 프로젝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대구가톨릭대 3개 학과가 이곳으로 이전했고, 앞으로 30여 기업 연구소가 입주한다. 산업부는 올 7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하고, 이곳을 비롯한 산학융합지구 운영 주체를 시·도지사로 이양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자는 취지다.이날 개소식에는 김종우 산업부 입지총괄과장을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일현 경산시장, 조환길 선목학원 이사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입주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지역의 산업 경쟁력은 기업 혼자의 힘이 아닌 산·학·연 혁신 생태계 수준이 좌우한다”며 “산학융합지구가 지역 혁신 주체의 협력 공간 겸 산업·학문 융합 거점으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김형욱 기자
'중국 스파이' 의혹 前 시장 "다시 출마"…필리핀 발칵
  • '중국 스파이' 의혹 前 시장 "다시 출마"…필리핀 발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인이면서도 신분을 속여 필리핀 소도시 시장이 되고 범죄 혐의로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했다 체포된 여성이 다시 필리핀에서 시장직에 출마할 계획을 밝혔다. 필리핀의 현행 선거 규정은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자격을 박탈당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그의 도전이 가능하다는 게 중론으로 필리핀 내 국가 안보와 선거법의 허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9월 9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중국 국적의 궈화핑으로 알려진 전 탈락주 밤반시장인 앨리스 궈가 상원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앨리스 궈(35) 전 필리핀 탈락주 밤반시 시장의 변호인인 스티븐 데이비드 변호사는 궈 전 시장이 형사 기소와 스파이 혐의, 시민권 문제에 대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내년 중간 선거를 위해 후보등록 마감일에 밤반시의 시장직에 다시 출마 신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데이비드 변호사는 “궈 전 시장이 출마해 시민들에 대한 사랑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궈 전 시장은 필리핀에서 ‘범죄 소굴’로 악명 높은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과 유착해 불법 입국 알선, 보이스피싱, 사기 등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아왔다. 범죄 활동 수익금 1억 페소(약 24억원) 이상의 돈을 세탁한 혐의도 포함됐다. 게다가 중국인이면서도 필리핀인 명의를 도용, 신분 세탁을 거친 뒤 시장으로 일하며 중국 간첩으로 활동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난달 필리핀 정부가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궈 전 시장은 이미 해외로 출국한 상태였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거쳐 인도네시아로 도피했던 그는 지난달 4일 자카르타에서 체포된 후 필리핀으로 송환 돼 현재 구금 중이다.궈 전 시장의 시민권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필리핀 외교부는 그의 여권을 취소했고, 법무부는 그의 출생 증명서 무효화를 요청했다. 필리핀 당국은 궈 전 시장의 지문이 2003년에 필리핀에 입국한 중국 국적자 궈화핑과 일치한다고 주장한 반면 궈 전 시장은 자신이 필리핀에서 태어난 필리핀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러한 의혹 속에서도 궈 전 시장의 후보 등록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메나르도 게바라 필리핀 법무부 장관은 “아직 사건이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라며 “선관위는 나중에 정당한 사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하지 않는 한 후보 등록을 수락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궈 전 시장이 공직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는 유권자가 결정할 일”이라며 공을 돌렸다.필리핀 정치권에선 궈 전 시장의 재선 계획을 놓고 “국가의 법을 약화시키려는 또 다른 뻔뻔한 시도”라며 “공직 출마 자격을 박탈하는 데 필요한 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선관위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필리핀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여러 기소건에도 불구하고 궈 전 시장이 후보에 등록하게 되면 국제사회에 필리핀 선거 시스템의 무능함을 반영하고, 터무니 없는 일로 보여질 수 있어서다.마리아 엘라 아티엔자 필리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필리핀의 현행 선거 규정에 대해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실격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계류 중인 법적 소송이 있는 후보자의 고위직 출마를 금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당선된 후보가 임기 중에 유죄 판결을 받을 때 어떻게 조처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2024.10.08 I 이소현 기자
삼성전자 실적 쇼크·中 증시 개장에 약보합세 마감
  • [코스닥 마감]삼성전자 실적 쇼크·中 증시 개장에 약보합세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 지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약세 전환이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포인트(0.35%) 내린 778.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의 약세 마감이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04억원, 93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015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와 중국 주식시장 개장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라며 “펩트론의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소식에 빅파마 협업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밸류업 지수에 예상외로 편입된 이후 투심이 개선된 엔터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섹터별, 종목별 혼조세를 나타내며 약보합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1.42%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유통과 화학 업종이 각각 1.32%, 1.11%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섬유·의류 업종은 각각 0.66%, 0.1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9500원(2.64%) 오른 36만 9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300원(0.16%) 상승한 1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엔켐(348370)도 각각 0.54%, 0.25% 강세를 나타냈다. 또 펩트론(087010)은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더해져 전 거래일 대비 1만 2350원(25.39%) 오른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53%) 내린 8만 2000원을, 같은 기간 클래시스(214150)는 1600원(2.68%) 하락한 5만 8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 8569만주, 거래대금은 6조 640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54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25개 종목이 하락했다. 10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08 I 박순엽 기자
곡성 유세 지원 간 韓, “민주·조국혁신당 곡성 땅따먹기…선거 본질 멀어”
  • 곡성 유세 지원 간 韓, “민주·조국혁신당 곡성 땅따먹기…선거 본질 멀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전남 곡성을 찾아 최봉의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자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마치 곡성을 자기들 땅인 것처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8일 오전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앞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16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최봉의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대표는 이날 오전 곡성5일장 시장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당선무효로 여러분의 세금을 들여서 하게 된 것이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땅따먹기식 선거는 선거의 본질과 먼 이야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선거는 누가 지역을 진심으로 발전할 마음이 있고 실천할 수 있는지 정하는 선거”라며 “여당 대표로서 뭘 할 수 있을까를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보수정당 대표로는 곡성은 첫 방문인 것도 강조했다. 그는 “보수 정당의 대표가 곡성에 온 게 오늘이 처음”이라며 “저희가 그간 부족했고 마음을 다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호소했다.이어 “국민의힘이 후보를 낸 게 30년 전”이라며 “(보수 후보가 없었던)그동안의 곡성 발전에 만족하신가”라고 지역 주민에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후보를 못 냈던 이유는 헌신하고 희생할 결심을 가지고 감히 나서는 분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최봉의 곡성군수 후보자는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결심을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후보자 뒤에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있다”며 “후보자가 약속한 일을 우리가 함께 이루게 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한 대표는 지지 연설 전 최 후보와 함께 곡성시장을 돌면서 지역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직접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해 햇땅콩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날 지원 유세에는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인요한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한 대표는 9일엔 부산 금정을, 10일엔 인천 강화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회의 이후에는 각 지역에서 보궐선거 유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4.10.08 I 김한영 기자
산업은행, 창립 70주년 기념 인프라스트럭쳐 포럼 개최
  • 산업은행, 창립 70주년 기념 인프라스트럭쳐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국내 PF 도입 30주년 및 산업은행 창립 70주년을 맞아 8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KDB 인프라스트럭쳐 포럼(Infrastructure Forum)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산업은행)이날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인 ‘디지털 전환’과 ‘그린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및 국내 PF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그렉 블랭크 블랙스톤 디지털 인프라 투자총괄 및 하영구 한국법인 회장 등 250여명의 국내외 사업주 및 투자기관이 참석하였으며, 기조강연과 산업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기조강연은 2개의 세션으로 ‘디지털 인프라의 성장과 전망’ 및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를 위한 방안’으로 구성됐다. 산업별 토론은 ‘글로벌 PF 현황’, ‘국내 인프라시장 분석’, ‘해외 인프라 진출 유망국가 논의’의 주제 순서로 진행했다.강석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이자 국내 PF시장 선구자로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따라 AI 경쟁력 확보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 국가 탄소중립 이행과 녹색성장 저변 확대 지원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그린에너지 전환 등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이 필수적인 분야에 대하여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송주오 기자
삼성전자 쇼크에 2600선 무너져…SK하닉 3%대↓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쇼크에 2600선 무너져…SK하닉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005930) 쇼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2600선이 무너졌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16.02포인트) 내린 2594.3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581.79까지 빠졌다가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3748억원, 기관이 351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69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이슈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만195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3.95포인트(1.18%) 밀린 1만7923.90에 장을 마쳤다.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성적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은 342.63% 증가한 10조 7717억원으로 추정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8조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감안해 불확실성 정점 통과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건설업이 1.15% 오른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은 2.63%, 섬유의복은 1.90%, 음식료업은 1./79%, 화학은 1.30%, 전기전자는 1.04%, 보험업 1.03%, 유통업은 1.03%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로 1.15%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73%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93% 상승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보락(0027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으며 한화(000880)인더스트리얼솔루션이 10.28%, 대웅(003090)이 8.93%, 금호전기(001210)가 7.87% 올랐다. 반면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이날 10.78% 하락했으며 세방전지(004490)는 8.77% 내렸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 1313만주, 거래대금은 8조 9868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3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72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0.08 I 이정현 기자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겨냥한 금감원…소비자경보 발령
  •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겨냥한 금감원…소비자경보 발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장사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과정에서 경쟁이 과열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통돼 투자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2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사진=연합뉴스)금융감독원은 8일 최근 진행 중인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를 겨냥해 급격한 주가 변동성으로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경영권 분쟁 관련 공개매수의 경우 양측의 합의 등 분쟁 종료 상황이 발생하면 기간 중이라도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며 “공개매수 종료 이후에는 분쟁 상황에서 급격하게 오른 주가 대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공시자료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한 뒤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공개매수와 관련한 여러 주장과 의혹이 제기되면서 구체적인 근거 확인 없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공개매수는 장외거래인 만큼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실제 투자자가 공개매수에 응해 차익을 얻는 경우 일반적으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부과된다. 다만 자사주 공개매수의 경우에는 배당소득세가 발생하게 돼 공개매수 방법에 따른 다른 종류의 세금이 발생할 수 있다.공개매수 종료일과 직전 영업일에 매수하는 경우 공개매수 응모가 어려울 수 있는 데다, 투자자가 응모한 주식의 총수가 공개매수자의 최대매수 예정수량을 초과할 경우 응모한 주식을 전량 매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공개매수 조건이나 일정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어 공시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개매수 조건이나 일정 등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공개매수 신고서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을 개최하고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이 원장은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며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은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8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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