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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엔 매출 930억”…오름, 추가 기술이전 자신감 보였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최대어로 꼽히는 오름테라퓨틱(이하 ‘오름’)이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오름은 지난 1년간 글로벌 빅파마와 체결한 딜만 2건에 달하는 기대주로, 이번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는 2년 뒤 900억원대 매출을 내겠다고 밝혀 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8일 오름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국내외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일 오름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나선 데 이은 후속 행보다.오름은 1년 새 잇따른 빅파마와의 딜 덕에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흑자를 내기도 했다. △2022년 매출 7600만원, 영업적자 436억원 △2023년 매출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을 기록했던 것. 올해 반기 매출은 3200만원, 영업적자 132억원을 기록했는데 회사는 연말까지 매출 269억원, 영업적자 158억원을 예상했다.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하다 오는 2026년 930억원의 매출을 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해 5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이에 대해 정인태 오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에 진행했던 계약으로 들어오는 매출이 600억원 이상이며 새로운 계약을 통한 선급금 및 마일스톤 예상 금액이 나머지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름이 지난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분석하면, 2026년 기존 계약으로 인한 매출 600억 중 403억원은 BMS에 기술이전한 ORM-6151의 임상 1상 마일스톤일 것으로 추정된다. 오름은 지난해 11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 1억80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ORM-615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당시 전체 계약금의 56%에 달하는 1억 달러(약 1352억원)를 선급금으로 받았다.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임상 1상을 개시한 BMS-986497은 임상 1상 1차 평가변수 측정 목표시점이 오는 2027년 2월, 최종 1상 종료 목표시점이 2030년 9월로 기재돼 있다. 지난해 오름이 밝힌 BMS와의 계약 구조는 임상 1상 종료 후 계약금의 나머지 44%를 전부 수령하도록 돼 있는 것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임상 1상이 문제없이 진행될 경우 1차 평가변수 측정과 1상 종료가 진행될 오는 2027~2029년 사이 약 640억원의 추가적인 마일스톤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오름테라퓨틱의 2023~2026년 예상 매출 세부내역서. A사가 BMS, B사가 버텍스로 추정된다. (자료=증권신고서)지난 7월에는 오름이 버텍스 파마슈티컬(이하 버텍스)과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을 맺었는데, 올해부터 2026년까지 버텍스를 통해 벌어들일 수익은 약 572억원으로 내다봤다. 앞서 선급금으로 약 202억원을 받았고 올해와 내년 각각 67억원씩 마일스톤을 추가로 수령할 수 있으리라 본 것이다.이밖에 추가 기술이전 가능 파이프라인으로는 ORM-5029와 ORM-1153, ORM-1023을 모두 꼽았다. 회사는 세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계약이 모두 2026년께 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향후 2년 간 플랫폼 기술이전을 최대 2건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보통 기술특례상장사, 특히 바이오벤처들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는 해당 시점에서 가장 장밋빛의 미래를 담은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실제 해당 시점이 왔을 때는 전혀 예상목표매출과 맞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오름의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 전 이미 빅파마와 두 건의 딜을 체결했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다. 마일스톤 수령 가능성은 새롭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보다 높고, 이미 오름이 잇따른 빅파마와의 딜로 ‘이름값’을 높여 추가 기술이전에서도 비교적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오름의 그렉 드와이어 BD 책임자는 “BMS, 버텍스와의 거래로 오름은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분야에서 (빅파마들에) 최적의 파트너가 됐다”며 “향후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지금과 같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주 오름 대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DAC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오름의 상장 주식수는 공모예정주식 300만주를 포함해 2142만9118주가 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만6000원이다. 공모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약 7714억원으로 8000억원에 육박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 달 5~6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이후 연내 상장이 예상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생전 전 재산 기부, 성남시 '제2의 홍계향 할머니 찾아라'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해 5월 90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홍계향 할머니는 평생 노점상 등 궂은일을 하며 모은 전 재산인 4층 규모 다세대주택을 사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지난 2014년 기부 약정을 했다. 가족, 친지 없는 무연고자로 살아오며 외롭게 모은 돈이었지만, 홍 할머니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보살펴 달라는 유지를 남겼다. 홍 할머니는 성남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한 유산 기부 성남시 1호’로 기록됐다.8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성남시)‘제2의 홍계향 할머니를 찾아라’ 성남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에 나선다.8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 같은 내용의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유산기부란 유언자가 자신의 부동산, 증권, 보험, 예금, 현금 등 재산을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 목적을 위해 비영리기관, 복지단체, 재단 등 유언자와 관계없는 제삼자에게 기부(유증)하는 것을 말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행복한 유산기부 캠페인’을 통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홍보하고, 유산기부 희망자 발굴,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운영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모금회는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는 유산 기부자의 서약서 접수, 유언 공증과 기부자 관리, 유언 집행, 기부금 배분 업무를 맡는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계획기부를 유도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신상진 시장은 “무연고자의 경우 재산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사후에 재산 정리가 어렵고, 생전 의사와 무관하게 처리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면서 “고 홍계향 어르신을 잇는 제2의 기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삼성전자 실적 쇼크·中 증시 개장에 약보합세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 지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약세 전환이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포인트(0.35%) 내린 778.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의 약세 마감이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04억원, 93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015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와 중국 주식시장 개장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라며 “펩트론의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소식에 빅파마 협업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밸류업 지수에 예상외로 편입된 이후 투심이 개선된 엔터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섹터별, 종목별 혼조세를 나타내며 약보합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1.42%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유통과 화학 업종이 각각 1.32%, 1.11%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섬유·의류 업종은 각각 0.66%, 0.1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9500원(2.64%) 오른 36만 9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300원(0.16%) 상승한 1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엔켐(348370)도 각각 0.54%, 0.25% 강세를 나타냈다. 또 펩트론(087010)은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더해져 전 거래일 대비 1만 2350원(25.39%) 오른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53%) 내린 8만 2000원을, 같은 기간 클래시스(214150)는 1600원(2.68%) 하락한 5만 8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 8569만주, 거래대금은 6조 640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54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25개 종목이 하락했다. 10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쇼크에 2600선 무너져…SK하닉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005930) 쇼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2600선이 무너졌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16.02포인트) 내린 2594.3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581.79까지 빠졌다가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3748억원, 기관이 351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69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이슈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만195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3.95포인트(1.18%) 밀린 1만7923.90에 장을 마쳤다.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성적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은 342.63% 증가한 10조 7717억원으로 추정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8조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감안해 불확실성 정점 통과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건설업이 1.15% 오른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은 2.63%, 섬유의복은 1.90%, 음식료업은 1./79%, 화학은 1.30%, 전기전자는 1.04%, 보험업 1.03%, 유통업은 1.03%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로 1.15%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73%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93% 상승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보락(0027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으며 한화(000880)인더스트리얼솔루션이 10.28%, 대웅(003090)이 8.93%, 금호전기(001210)가 7.87% 올랐다. 반면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이날 10.78% 하락했으며 세방전지(004490)는 8.77% 내렸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 1313만주, 거래대금은 8조 9868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3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72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