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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적법하게 진행…배임 아냐”
  • [일문일답]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적법하게 진행…배임 아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하는 자사주 공개매수(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가 지난 2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완료할 계획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고려아연(010130)은 이와 관련한 풍문이 나돌고 있다며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 일문일답 형식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오는 18일은 영풍(000670)이 재차 제기한 가처분신청의 단순한 심문기일일 뿐”이라며 “법원의 기각 판결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같은 내용과 주장에 기반한 추가 가처분 신청은 상식을 벗어난 데다가 투자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측면에서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 당사 법무팀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고려아연이 배포한 일문일답▲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18일 중단될 수 있나.-그렇지 않다. 10월 18일은 단순 심문기일일 뿐이다. 이미 서울중앙지법은 고려아연의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행위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결문에서 판단했다. 고려아연은 상대의 추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신속한 판단을 받기 위해 10월 10~11일로 심문기일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상대 측이 이에 협조하지 않았다. 통상은 가처분 신청을 한 측에서 특정 행위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재판부에 빠른 결론을 내줄 것을 요청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신청한 측(영풍)에서 빠른 결론이 나오지 못하도록 기일 변경에 협조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재판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닌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당사에 자사주 공개매수의 불확실성을 키우려는 의도로 판단된다. 상대 측은 어제 보도자료에서도 가처분 신청을 강조함으로써 실제 결과와는 상관없이 시장과 투자자에게 불안정성을 키우려는 시장교란 행위를 이어가고 있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공개매수 이후에 진행되는 당사의 자사주 공개매수의 불확실성을 키우려는 의도적인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 회사가 조달 차입금을 경영권 방어에 활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나.-대법원은 회사가 차입금을 재원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이 금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한 바 있다.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중략) 따라서 상법 제341조 제1항 단서는 자기주식 취득가액의 총액이 배당가능이익을 초과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할 뿐 차입금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대법원 2021. 7. 29. 선고 2017두63337 판결)최근 한 언론사에서 인터뷰를 한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법률과 판결례를 보면, 현재 상법·자본시장법이 기업에 허용하는 단 하나의 적대적 기업매수에 대한 방어수단은 자기주식 취득이다. (…) 공개매수기간 중엔 자기주식을 취득해선 안 된다는 특별한 제한은 없다”고 명확하게 법률과 판결례를 분석해 설명하고 있다.또한 앞서 영풍의 가처분 재판부 역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에 대한 10월 2일 결정을 통해 해당내용을 포함한 영풍이 주장하는 위법사유들을 모두 기각(서울중앙지방법원 2024카합21412)했다.▲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배당가능이익이 부족하다는 상대 주장은 무엇인가.-영풍은 1차 가처분에서도 자기주식 취득 한도가 부족하다는 주장을 했으나, 법원은 이러한 주장을 고려하지 않고 가처분을 전부 기각하는 결정을 했다. 자본시장법상 주권상장법인의 자기주식의 취득가액의 총액은 “‘상법’ 제462조 제1항에 따른 이익배당을 할 수 있는 한도 이내”여야 하고 동법 제165조의3 제2항과 관련 법령, 금융감독당국 규정 및 실무, 대법원 판례, 학계의 저명한 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임의적립금도 배당가능이익에 포함되므로 상법상 자기주식 취득 한도 산정 시에는 임의적립금을 차감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일치돼 있다. 이러한 기준에 의할 때 고려아연의 배당가능이익은 현재 6조원 이상 남아 있다.▲ 회사가 자기주식을 주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것은 배임이 아닌가.-이번 가처분 결정에서 법원은 고려아연의 주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자기주식 취득행위가 이사의 충실의무와 선관주의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대해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공개매수 가격을 66만원으로 제시했다가 이를 75만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 볼 때 고려아연의 적정주가를 현 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 어려우므로 채권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4카합21412)또한 “고려아연이 주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자기주식 취득행위를 하는 것이 이사의 충실의무 또는 선관주의의무에 위반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4카합21412)아울러 영풍과 MBK는 스스로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상대는 공개석상에서 향후 고려아연의 주가가 100만~120만원까지 갈 거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 83만원이 실질가치보다 높은 고가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2024.10.10 I 김은경 기자
SH공사, 하계5·상계마들 재정비로 장기전세 889가구 추가 공급
  • SH공사, 하계5·상계마들 재정비로 장기전세 889가구 추가 공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노후공공임대주택 재정비를 통해 추가되는 주택 물량을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상계마들단지 조감도.(사진=SH공사)SH공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방안’에 따라 노후공공임대주택 재정비 사업을 통해 추가 건설하는 주택을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및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노후공공임대주택 재정비는 준공 30년이 지나 노후화한 임대단지를 철거한 뒤 고밀 개발해 고품질 주거공간과 지역SOC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임대주택혁신방안에 따라 하계5단지, 상계마들단지 등을 대상으로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용적률 상향 등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SH공사는 하계5, 상계마들 등 선도사업을 통해 889호의 장기전세주택을 추가 공급하고 이중 일부는 신혼부부를 위해 장기전세주택2(미리내집)로 공급할 계획이다. 선도사업 재정비 시 △하계5단지는 기존 640호에서 1336호로 △상계마들단지는 170호에서 363호로 늘어나며, 이를 통해 총 889호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다.SH공사는 성산단지, 가양9-1단지 등 보유한 노후공공임대단지들을 추가로 재정비할 경우에도 늘어나는 주택 물량을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노후공공임대 재정비를 통해 추가로 건설하는 물량을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해 서울시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방안을 적극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화성서 2029년 문 연다
  •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화성서 2029년 문 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해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신세계화성은 10일 경기도와 경기 화성시, 파라마운트와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지적재산권(IP)사 유치 선포식’을 열었다. 신세계화성은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20만㎡ 크기의 부지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119만㎡ 크기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임영록(왼쪽부터) 신세계그룹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화성)지난 7월 해당 사업단지의 공식 명칭은 별을 뜻하는 ‘스타’와 바다의 만을 의미하는 ‘베이’를 합성한 ‘스타베이 시티’로 정했다. 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라는 뜻이라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신세계화성은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혁신적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경기도로부터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테마파크 조성에 함께하는 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 채널로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있다.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디지털 비디오 상품뿐 아니라 프로덕션, 콘텐츠 배급, 광고 솔루션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포함해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등 광범위한 영화·TV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보유한다. 이번 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도 꼭 가보고 싶은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설계엔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하며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의 정수를 담은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다양한 쇼 프로그램, 스타베이 시티에 특화한 콘텐츠 개발 등도 병행된다. 예상 방문객만 연간 3000만명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민간개발지원 1호로 상정하고 화성시와 협조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계획대로 추진해준 신세계에 감사하다”며 “화성국제테마파크의 적기 개장을 위해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국내외 방문객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 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 언급했다.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단지 내 조감도. (사진=신세계화성)
2024.10.10 I 경계영 기자
현대건설, 싱가포르 기술자문기업과 차세대 발전 분야 협력 MOU
  • 현대건설, 싱가포르 기술자문기업과 차세대 발전 분야 협력 MOU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에너지 신사업 진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지난 8일 현대건설과 싱가포르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사인 서바나 주롱의 ‘차세대 발전사업 등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기술교류 업무협약’ 체결 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션 치아오 서바나 주롱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제공)현대건설은 지난 8일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싱가포르 공공사업 기술자문사인 서바나 주롱(Surbana Jurong)과 ‘차세대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서바나 주롱은 글로벌 도시, 인프라, 관리 서비스 컨설팅을 포함해 싱가포르 국책사업의 기술자문을 수행하는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이다.현대건설과 서바나 주롱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발전사업 △수소·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탄소 포집·저장(CCS) △건설 자동화·로봇 등의 분야에서 기술 교류와 인프라 구축 협력을 추진한다.양사는 싱가포르 정부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싱가포르 에너지 전환 국책사업 진출 기반 마련과 관련 분야 경쟁력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이날 현대건설은 현대차, 싱가포르 공립 난양이공대(NTU)와 ‘자원순환형 수소,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의 공동 기술연구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현대건설은 2016년 난양이공대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오염준설토 재활용, 담수화, 부유식 해상플랫폼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산학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싱가포르 에너지 혁신 신사업 진출을 위한 그룹 차원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싱가포르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순탄소배출량 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저탄소 에너지를 확보하고 수소에너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1981년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후 싱가포르 현 국토 면적의 약 7%를 확장하고 창이 국제공항, 마리나 원, 사우스비치 등 대표 랜드마크 사업을 수행하는 등 싱가포르의 경제 발전과 함께해왔다”며 “정부 및 그룹 차원의 협력 네트워크와 그동안 축적한 싱가포르 정부와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0 I 박지애 기자
이한준 LH 사장 "주택 분양가격 상승 억제하겠다"
  • 이한준 LH 사장 "주택 분양가격 상승 억제하겠다" [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3기 신도시 5곳과 광명시흥 등 진행 중인 대규모 택지를 신속히 조성하고 김포한강2 등의 신규택지는 연내 지구지정을 완료해 충분한 공급기반을 마련하겠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기간 지속된 고금리·고물가와 부동산 PF 부실의 여파로 최근 2~3년간 신규 주택착공이 현저히 감소하고주택 분양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라며 “골목경제에서 우리 경제 전반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온 건설산업이 침체에 빠져있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주택시장의 불안요인을 해소하고 국민들께 주거 안정에 대한 확신을 드리기 위해 공공부문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며 “LH는 8·8 대책 등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차질없이 완수하고 건설시장과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LH는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이 사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3기 신도시 1만호를 포함, 올해 총 5만호를 차질없이 착공하고 내년부터는 6만호 이상을 매년 착공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주택을 마련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가처분면적 확대,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조성원가를 낮추고 추가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해 최선을 다해 주택 분양가격 상승을 억제하겠다”라고 말했다.또 “민간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 8월 발표한 공공택지 미분양 매입확약 방안을 차질없이 실행해 내년, 4만호 규모가 민간에서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전월세난 등 주거불안을 해소하고 서민·청년·신혼부부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올해와 내년, 10만호 이상의 신축매입임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인 5만호를 ‘분양전환형’으로 공급해 거주 후,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며, 특히 수요가 많은 서울 등에 집중 공급해 정책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10.10 I 김아름 기자
중화권 증시, 전날 하락 딛고 상승 출발…홍콩지수 3%대↑
  • 중화권 증시, 전날 하락 딛고 상승 출발…홍콩지수 3%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장기 랠리를 이어가다가 전날 폭락했던 중화권 증시가 10일 다시 상승 출발했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가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으나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1.65%, 1.83% 오른 3312.62, 1952.45를 기록 중이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도 같은기간 1.84% 상승한 4028.87을 나타내고 있다.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개장 10분도 안돼 상하이, 선전, 베이징 3개 시장의 거래액이 3000억위안(약 57조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홍콩증시도 전날 크게 하락했으나 이날 반등했다. 현재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3.50%, 3.84% 상승한 2만1360.46, 7648.67을 기록 중이다.중화권 증시는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24일부터 강세를 유지했다. 국경절 연휴가 지나고 거래를 재개한 이달 8일에도 상승 마감했다.하지만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상승폭은 크게 축소됐다. 여기에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인 9일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 CSI300지수는 각각 6.62%, 8.65%, 7.05% 급락했다.하지만 중국 정부가 꾸준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일시 조정 후 다시 랠리를 이어갈 조짐이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재정부는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인데 이때 경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궈센증권은 “이번 주식시장 랠 리가 시험대에 올랐고 안정적인 시장 지속은 펀더멘털 실현에 달렸다”며 “재정정책이 다음 거래 단계의 주요 변수가 됐다”고 전했다.
2024.10.10 I 이명철 기자
이달말 입찰공고 'LNG 용량시장', 10일 설명회 열려
  • 이달말 입찰공고 'LNG 용량시장', 10일 설명회 열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앞으로 경쟁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허가를 받는 용량시장 제도가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10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한국형 LNG 용량시장 사업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LNG 용량시장의 개설과 관련해 △운영 절차 △평가기준 △낙찰자 계약 등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LNG 용량시장은 산업부가 발전용량을 입찰에 부치면 사업자가 경쟁을 통해 필요 용량을 확보하는 제도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신규 발전기를 전력시장에 질서 있게 진입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다. 산업부는 이달 말 ‘한국형 LNG 용량시장 사업자’ 입찰공고를 내고 열·전기 평가 및 계통 검토를 거쳐 허가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용량시장에서 선정된 허가 대상자만이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집단에너지 사업허가 취득 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용량시장은 평가적격성을 검토한 후 열·전기 평가를 받고, 평가결과와 가격점수를 종합해 허가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허가를 획득한 사업자들 대상으로 전력거래소와 사업자가 직접 입찰한 가격으로 장기계약을 진행한다. 계약을 체결한 뒤 지연 진입, 계약내용 미이행하는 경우 페널티 부과 등 이행관리체계도 마련된다.산업부는 설명회에서 제시된 사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확정하고, 고시개정 완료 시 입찰공고를 통해 시범 입찰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옥헌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한국형 LNG 용량시장 제도를 통해 전력수급관리에 기여하고, 차질없는 열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I 윤종성 기자
HD현대중공업, 친환경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개발
  • HD현대중공업, 친환경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개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HD현대중공업(329180)은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ABS(미국)과 DNV(노르웨이), LR(영국), BV(프랑스), RINA(이탈리아), NK(일본), KR(한국) 등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H22CDF-LA)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형식 승인으로 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세부 심사 및 적합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암모니아 엔진은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해 일반 상선의 발전·추진용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엔진을 육상 발전용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지금까지 개발된 암모니아 엔진은 ‘저압 예혼합(豫混合) 방식’으로 암모니아 연료와 공기를 섞어 엔진 연소실에 공급하고 이를 압축해 연소시키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고압 직분사(直噴射) 방식’은 엔진 연소실에서 공기를 압축시킨 후 높은 압력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분사하여 연소시키는 방식이다.이 방식은 엔진 출력과 연료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아산화질소(N2O) 등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엔진 업체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HD현대중공업은 최적의 연료 분사 시점과 기간을 설정해 암모니아의 연소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를 활용,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과 미연소 암모니아의 양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를 적용해 암모니아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암모니아 엔진 개발은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초격차 기술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H22CDF-LA)’.(사진=HD현대중공업)
2024.10.10 I 김은경 기자
"공사비 잡는다" 국토부, 경찰 등과 건설현장 조사
  • "공사비 잡는다" 국토부, 경찰 등과 건설현장 조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내달부터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조달청 등 5개 부처가 함께 건설현장 실태조사를 벌여 가격 담합 등 불법행위 적발에 나선다. 이는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치솟는 공사비를 잡기 위해서다.서울의 한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뉴스1)국토교통부는 2일 발표한 범부처 건설분야 불법·불공정행위 합동점검반을 10월 11일부터 6개월간 운영한다.합동점검반은 건설 자재시장의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개선해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건설현장 전반의 불법·부당행위 등을 근절해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차단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최근 공사비가 2020년 대비 약 30% 급등한 것은 자재비 상승이 주요 원인인 만큼, 담합 등 부당행위가 적발됐던 시멘트, 레미콘, 가구 등 주요 자재를 중심으로 시장 기능을 저해하는 불공정 관행은 없었는지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점검반은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산업부·공정위·경찰청·조달청 등 5개 부처로 구성한다. 우선 실태조사 후 11월부터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태조사는 14일부터 2주간 실시한다. 신고센터도 국토부와 전국 5개 지방국토청에 설치해 10월 11일부터 상시 운영한다.주요 점검 대상은 자재시장, 공공조달, 건설현장 등 3대 분야이며 구체적으로 ① 가격담합, 입찰방해 등 건설시장의 정상적인 가격 결정을 방해하는 행위 ② 공공조달 자재의 납품지연, 품질불량 ③ 금품요구, 공사방해 등 건설현장 불법·불공정 행위가 대상이다. 이번 합동점검 결과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경찰을 통해 신속하게 조사·수사하고 조달청 쇼핑몰 거래정지나 입찰참가자격 제한 등 엄정 조치한다. 공공조달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부처간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범부처 합동점검의 목적은 건설자재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이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장가격 형성을 방해하는 불법적인 관행과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건설공사비가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0 I 김아름 기자
무협 “韓 수출 지속 성장, 간접수출 기업 역할 늘려야”
  • 무협 “韓 수출 지속 성장, 간접수출 기업 역할 늘려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 5강에 진입하고 양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간접수출 기업의 직수출화를 비롯한 역할 증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간접수출은 국내 기업의 수출 제품 생산에 전체 혹은 일부 기여하거나, 완제품을 수출 중개업자(무역상사 등)를 통해 해외로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0일 발간한 ‘간접수출 기업의 직접수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수출 대비 간접 수출액 비중은 37.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간접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5.5%로 직수출 증가율(0.89%)을 상회했으며 수출 역성장을 경험했던 지난해에도 간접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보고서는 간접수출 기업들이 수출 제조 과정에 참여하며 우리 수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해왔고 이 과정에서 해외시장 진출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쟁력을 갖춘 간접수출 기업은 향후 한국의 직접 수출 저변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 기업군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올해 1~8월 기준으로 직수출 대비 간접수출 규모가 평균(35.1%)을 훌쩍 뛰어넘는 자동차부품(214.9%) 등의 산업에서 직수출 전환의 여지가 클 것으로 진단했다.무역협회가 간접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간접수출 기업의 직수출 병행 비율은 선박·부품(100%)과 화장품(94.0%) 업종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자동차·자동차부품(65.5%)에서 가장 낮았다. 향후 직수출을 시작 또는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93.4%에 달해 기업들의 직수출 참여 의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직수출 성공 요인으로 가격경쟁력(64.4%), 제품 차별성(60.0%)을 꼽았고 애로사항으로는 해외 바이어 발굴(60.7%), 국가별 규제·인증(36.1%) 순으로 응답했다.김규원 무역협회 연구원은 “자동차·선박 등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기업들은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입증한 것인 만큼 이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며 “간접수출 기업의 산업별·지역별 데이터베이스(DB)화 등 체계적 관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직수출 증진과 국내 공급망 안전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 직접수출액 대비 간접수출액 비중.(자료=한국무역협회)
2024.10.10 I 김은경 기자
  • 오영주 장관, ‘중소벤처 탄소중립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킥오프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중소벤처 탄소중립 미래전략 설계를 위한 자문단 위촉식 및 라운드테이블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단은 확대·강화되는 글로벌 탄소규제에 우리 중소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기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구성한 것으로, 연말까지 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킥오프회의는 탄소중립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13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 및 분과별 운영계획 발표, 자문단 의견 청취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분과는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분과’와 ‘기후테크 육성 분과’ 2개로 나누어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EU 탄소국경조정제도(‘23.10~), ‘공급망 실사법’(‘24.7, 발효) 등 세계 각 국이 법과 제도를 통해 탄소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2050 탄소중립 선언’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탄소감축을 위한 자발적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중심 우리 기업의 탄소감축과 기후변화 대응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그간 규제 대상인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배출권거래제’, 탄소감축 혁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응해 왔지만 중소기업은 사각지대에 놓였다. 일단 감축 규제대상이 아닌 데다 자금·인력·정보 등에서 열악해 탄소감축을 위한 동기도, 적절한 수단과 자원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중기부는 앞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탄소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참여형 자발적 탄소감축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 기준에 맞는 감축사업 인증표준과 거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민간인증 기반 탄소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탄소시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급·수요 기반도 창출한다는 목표다.아울러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인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탄소중립 기술기업) 육성을 위해 사업화 지원, 대규모 전용 R&D 기획 및 펀드 운용, 규제자유특구 등을 활용한 기후테크 기술·제품의 실증 확대와 규제 해소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연내 중소기업의 자발적 탄소감축 지원근거 마련, 탄소중립 혁신기술 보급·확산 등을 위한 ‘중소기업 탄소중립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탄소중립 기술개발(R&D), 개발된 기술의 실증과 검증, 금융·투자, 글로벌 진출 등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은 도전적이지만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라운드테이블 운영을 통해 산학연이 함께 만들어 갈 중소벤처 탄소중립 미래전략은 우리 중소기업이 새로운 규범과 환경에 대응하고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0 I 김영환 기자
최악의 허리케인 '밀턴' 美상륙...토네이도 피해 질주하는 차량들 (영상)
  • 최악의 허리케인 '밀턴' 美상륙...토네이도 피해 질주하는 차량들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플로리다주에는 건물을 초토화시키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수십 건 발생했고, 극심한 해일과 강풍, 홍수 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플로리다 인근 주간 고속도로 I-75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사진=미 지역 기상청 엑스)9일(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쯤 미 기상청은 플로리다주 시에스타 키 해변 인근에 허리케인 밀턴이 상륙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일 오전 9시 30분쯤이다.플로리다 지역은 2주 전 허리케인 ‘헬렌’으로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복구가 되기도 전에 밀턴이 북상하며 비상이 걸렸다. 제인 캐스터 탬파 시장은 “저지대 지역에서 대피하지 않은 사람은 죽을것”이라고 경고했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이번 허리케인은 엄청나게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했다. 현재 지역 경찰과 소방대원 등 구조 인력도 허리케인의 위력에 구조를 중단한 상태다.밀턴의 영향으로 발생한 토네이도도 플로리다주 전역에서 수십여 건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마이애미와 멜버른, 탬파베이 3개 지역에서만 토네이도 경보 98건이 발생했다. 미 기상청 공식 엑스에는 ‘토네이도 경보’ 지역이 빨갛게 플로리다 지역 전역을 덮고 있다.(사진=미 지역 기상청 엑스)미 지역 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토네이도와 해일 등 재해를 피하는 시민들의 긴박한 모습이 공유되고 있다. 영상 속에서는 차량들이 토네이도를 피해 질주하며 대피하고 있고, 강한 바람에 고압선이 끊어지며 불꽃이 튀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미 기상청은 플로리다 인근 주간 고속도로 I-75에서 발생한 사진을 엑스에 공유하며 “즉시 대피처를 찾으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사진=엑스 캡처)케빈 거스리 플로리다 비상관리국장은 “구조적 피해를 입히는 토네이도가 많이 발생했다. 약 125채 주택이 파괴됐다”고 했다.허리케인 밀턴은 가장 강력한 세기인 5급을 유지하다 미 플로리다 지역 상륙 직전 3급으로 위력이 낮아졌다. 다만 이날 오후 9시 기준 최대 지속풍속 185km/h, 최소 중심 기압 956hPa(헥토파스칼)로 여전히 강력한 수준이다. 앞서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4급 허리케인 ‘헐린’은 최대 풍속은 시속 220㎞, 최소 중심기압이 938hPa(헥토파스칼)이었다.우주에서 본 허리케인 밀턴. (사진=나사 지구관측소)
2024.10.10 I 김혜선 기자
트랜스포머가 현실로, 화성국제테마파크 '파라마운트' 유치
  • 트랜스포머가 현실로, 화성국제테마파크 '파라마운트' 유치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벤허, 로마의 휴일, 대부, 포레스트 검프, 탑건, 타이타닉,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 등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명작들이 화성시에 현실로 찾아온다. 해당 콘텐츠들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파라마운트가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되면서다.10일 화성시청에서 화성국제테마파크 IP유치 선포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10일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은 화성시청에서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화성 송산그린시티가 위치한 송산면 일대 418만9000㎡에 추진되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테마파크와 특급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조6000억원으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90%·신세계건설 10%)가 사업자로 참여한다.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열거된 명작 영화 판권 외에도 대표 채널로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쳐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로 옮겨온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테마파크 설계에도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해 지식재산(IP) 구현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의 정수를 담은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쇼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체 MD, F&B(식음료) 상품 등 화성국제테마파크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파라마운트가 글로벌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되면서 화성국제테마파크의 경제적 가치도 급등했다. 화성시는 이번 파라마운트 IP 유치로 11만개 일자리 창출, 연간 3000만명 관광객 방문을 통해 70조6000억원 규모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이 10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IP 유치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정명근 시장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인디아나 존스, 포레스트 검프처럼 화성시는 오늘 불가능한 상황을 현실로 이뤄냈다”며 “오늘 선포식을 시작으로 신세계와 함께 혁신적인 미래관광단지 소어에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동쪽에는 에버랜드, 서쪽에는 화성국제테마파크로 문화산업 중심을 우뚝 세우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이 개발되면 국제적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17년 갈증이 풀릴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임영록 대표이사는 “그간 미디어로만 볼 수 있던 파라마운트 세계를 현실로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테마파크 개발이 본격화 된다. 아시아 대표 테마파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마리 막스 부문장 또한 “이번 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의 첫 번째 시도라 의미가 크다. 신세계의 전문성과 파라마운트의 독보적 콘텐츠가 결합한다면 곧 이곳에 다시 모여 세계적 명소의 시작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송산그린시티를 조성한 한국수자원공사가 2007년부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를 추진해왔으나, 10년에 걸친 사업 무산과 재개를 반복한 끝에 지난 2019년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재선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
2024.10.10 I 황영민 기자
코스피 대신 美 증시…외화증권 보관금액 역대 최대
  • 코스피 대신 美 증시…외화증권 보관금액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를 떠나 미국 등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외화증권은 138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379억 4000만달러로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8.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 역시 1746억 7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7.5% 늘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1020억4000만 달러로 2분기 말(946억 4000만달러)보다 7.8% 증가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도 전 분기보다 9.8% 증가해 359억 달러를 기록했다.국가별로 보면 전체 보관금액 중 미국이 74.4%를 차지했고 이외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을 포함한 금액이 전체의 98.3%를 차지했다.특히 ‘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 규모의 90%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주식의 보관금액은 918억4 000만달러로 전 분기 말(858억 1000만 달러)보다도 약 7% 증가했다.종목별로 봐도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1020억 4000만 달러)의 절반(47.6%) 수준으로 나타났다.한편 결제금액을 보면 외화주식은 1405억 1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6.2%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341억 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43.2% 늘었다. 시장별 결제금액에서도 미국이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미국,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8%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의 결제금액은 전체 외화 주식 결제 규모의 96.4%에 달했다.3분기 외화주식 결제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루 변동 폭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2위는 엔비디아로 집계됐다.
2024.10.10 I 김인경 기자
아우딘퓨쳐스, 네오젠 日큐텐 3Q 메가와리 최고 매출 달성
  • 아우딘퓨쳐스, 네오젠 日큐텐 3Q 메가와리 최고 매출 달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227610)는 자사브랜드 네오젠(NEOGEN)이 2024년 3분기 ‘일본 메가와리 행사’에서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고 10일 밝혔다.메가와리는 일본 대표 이커머스 채널인 큐텐(Qoo10)에서 진행하는 할인 행사다. 분기마다 1회씩, 1년에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시작과 동시에 서버가 다운되는 등 큰 화제를 모으는 프로모션으로 알려졌다.이번 메가와리에서 일본 인기배우 겸 뷰티크리에이터 사에코님과의 협업으로 네오젠 대표제품 ‘나이아신아마이드 글로우 업 데일리 마스크’가 조기 완판 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를 기용한 후 3분기 메가와리 실시간 마스카라 부문 랭킹 1위를 기록했다.아우딘퓨쳐스에 따르면 에스쿱스의 기용은 단순한 유명인의 이미지 활용을 넘어 NEOGEN이 젊은 층을 공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소비자들은 단순한 제품 구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셀럽과의 감성적인 연결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관계자는 “에스쿱스는 NEOGEN과 소비자 간의 연결을 강화했다”며 “모델 에스쿱스와 함께 4분기 일본 프로모션에도 최대 성과를 이루고 싶은 목표와 추가적으로 라쿠텐, 아마존까지 확대하여 일본시장에서의 큰 성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일본에서 K-뷰티를 향한 관심이 상승한만큼 아우딘퓨쳐스는 메가와리 흥행을 발판 삼아 일본에서도 판매 확대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2024.10.10 I 이정현 기자
KGM 토레스, 호주 평원 질주…론칭 행사 및 딜러 콘퍼런스 개최
  • KGM 토레스, 호주 평원 질주…론칭 행사 및 딜러 콘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KGM)가 호주에서 토레스 론칭 행사 및 딜러 콘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지난 8~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인근에서 열린 토레스 론칭행사에 참석한 곽재선 KGM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GM)KGM은 지난 8~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인근 RACV 케이프 찬크 호텔에서 진행한 론칭 행사에서 새로운 브랜드와 중장기 제품 운영 계획, 2025년 판매 및 마케팅 전략 등 전반적인 호주 시장 운영 방향과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혓다. 현장에는 현지 60개 딜러사 80여명의 직원이 참석했다.곽재선 KGM 회장은 “호주 자동차시장은 SUV와 픽업 모델의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판매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KGM에 있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시장”이라며 “기존 모델에 추가해 토레스 출시로 SUV 라인업이 더욱 견고해졌을 뿐만 아니라 토레스 EVX와 액티언도 출시 예정인 만큼 현지 딜러들과 적극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액티언은 KGM의 브랜드 전략이 반영된 첫 모델로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호주 시장에서도 판매 물량 증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모델 론칭은 물론 딜러와의 소통 및 협력 강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확대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8~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인근에서 열린 토레스 론칭행사 및 딜러 콘퍼런스 참가자들이 KGM 액티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KGM)지난 8~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인근에서 열린 토레스 론칭행사 및 딜러 콘퍼런스 참가자들이 KGM 액티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KGM)KGM은 토레스 EVX와 지난달부터 수출을 시작한 액티언을 소개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함께 수립했다. 이를 통해 내년 호주 시장에서 1만대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KGM은 2018년 12월 호주에 사상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출범한 바 있다. 2019년 1600대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8606대를 수출하는 등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지난 8~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인근에서 열린 토레스 론칭행사 전경. (사진=KGM)지난 8~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인근에서 열린 토레스 론칭행사 및 딜러 콘퍼런스 전경. (사진=KGM)지난 8~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인근에서 열린 토레스 론칭행사 및 딜러 콘퍼런스에 참석한 곽재선 KGM 회장(앞줄 왼쪽 6번째)이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M)
2024.10.10 I 이다원 기자
41주년 맞은 SK하이닉스…"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 쥘 것"
  • 41주년 맞은 SK하이닉스…"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 쥘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41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다양한 인공지능(AI) 메모리로 AI 시장을 공략한다. 시장을 선점한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차세대 이머징 메모리를 개발해 다양한 AI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사진=SK하이닉스)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창립 41주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메모리 시대에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AI 메모리 1위를 노린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성공신화를 이룬 HBM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는 동시에 여러 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다. 올해는 PIM, CXL, AI SSD 등으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가 ICT 기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환경이라는 의미의 ‘메모리 센트릭’을 비전으로 삼기도 했다.이중 PIM은 SK하이닉스가 주목하는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다. 연산용 프로세서를 집적한 이 메모리는 AI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자사 PIM 제품인 ‘GDDR6-AiM(Accelerator-in-Memory)’을 이미 출시했고 이 제품을 여러 개 연결해 성능을 높인 가속기 카드 ‘AiMX(AiM based Accelerator)’도 지난해 선보였다. 올해는 용량을 2배 늘린 AiMX 32GB 제품을 공개했다.SK하이닉스는 CXL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CXL은 CPU, 메모리 등 장치별로 다른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DDR5 대비 50% 넓은 대역폭, 100% 늘어난 용량을 제공하는 ‘CMM(CXL Memory Module)-DDR5’를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CXL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HMSDK’의 주요 기능을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Linux)에 탑재하기도 했다.AI 서버 및 데이터 센터용 초고속·고용량 기업용 SSD 개발에도 힘을 싣는 중이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300TB 용량의 기업용 SSD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나아가 다변화한 AI 서비스에 발맞춰 각 고객에 최적화된 맞춤형(Custom) AI 메모리도 구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HBM4다. HBM4는 메모리이지만 로직 기능을 강화해 고객이 원하는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외에 Re램, M램 등 혁신 소자 기반의 차세대 이머징 메모리도 준비 중이다.(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경쟁력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적극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 그동안 메모리 시장에서 만년 2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었다. 회사 위상을 크게 높인 데에는 HBM 역할이 컸다. SK하이닉스는 1세대 HBM을 2013년 업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널리 쓰일 만큼 고성능 컴퓨팅 시장이 무르익지는 않았다.그러나 SK하이닉스는 최고 성능을 목표로 후속 개발에 매진했고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기술을 개발해 HBM3와 HBM3E에 적용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엔비디아의 AI가속기에 탑재되며 성공을 거뒀다.SK하이닉스는 “41주년을 맞아 HBM 1등 리더십을 지키는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해 모든 제품이 AI의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는 ‘The Heart of AI’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I 김응열 기자
싱크홀 위험구간 지반탐사 범위 2배 늘린다
  • 싱크홀 위험구간 지반탐사 범위 2배 늘린다[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싱크홀 발생 위험구간에 대해 2026년까지 지반탐사 범위를 현재보다 2배로 늘린다.[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인근 도로에서 도로 침하가 추가로 발생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원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땅 꺼짐 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후 하수관 주변 등 위험구간에 대한 지반탐사 범위를 2026년까지 2배로 확대하고 지하 빈 공간 발견 시 즉시 지자체에 통보해 선제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정부의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 정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중소 건설현장 1만 5600개소에 대해 계도 중심의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설산업 건전화를 위해 발표된 건설 카르텔 협파 방안 중 주요 공정 의무점검 건축구조 안전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지속가능한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내용도 발표했다.그는 “국가기반시설이 붕괴되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량 터널 등 시설물별 최적의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관리 주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며 “신축 아파트 대규모 하자, 층간소음 분쟁과 같은 국민의 주거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입주 전 하자 점검 지원 층간소음 성능 확인 등 공동주택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김 원장은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등 소규모 취약시설물의 안전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무량판 구조 건축물에 대한 구조점검 강화 및 해체공사 안전 확보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건축물 관리제도를 내실화하는 한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추어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도 지원하고 있다”라며 “민간 주도의 시설물 안전점검 활성화를 위하여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및 특화 기술은 무료로 개방해 민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민간에서 개발한 안전점검 신기술은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국토안전실증센터 구축을 추진해 스마트 안전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10.10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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