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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올린 최윤범, 동결한 MBK…고려아연 최후 승자 누가 될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모두 높여 3조원이 넘는 자금을 공개매수에 쏟아 붓는다. 앞서 가격 동결을 선언한 MBK파트너스·영풍은 추가 기간 연장 없이 공개매수 계획을 종료할 예정이다. 약 한 달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번지면서, 승자에 관계없이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및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공개매수 수량도 기존 372만6591주에서 414만657주(발행주식 총수의 18.0%→20.0%)으로 늘렸다. 함께 진행 중인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도 주당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높였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수량은 기존과 동일하다. 이번 가격 상향으로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자금은 3조 3623억원으로 늘었다. 자사주 공개매수에 3조 2245억원,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1378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공개매수 규모가 늘면서 KB증권이 주관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자사주 공개매수), 하나증권(영풍정밀 공개매수)과 함께 주관 업무를 돕는다. 앞서 가격 동결을 선언한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에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BK·영풍은 “증액된 공개매수 규모인 3조2000억원은 고려아연의 지난 5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97.1%, 3년간 당기순이익의 152.5%, 자기자본의 33%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라며 “이 금액을 최윤범 회장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하는 건 최대주주로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MBK·영풍 측은 별도의 가격 변경 없이 예정된 공개매수 일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주당 83만원, 영풍정밀은 주당 3만원의 가격이다. MBK·영풍 측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오후 3시 30분까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 “가격으로 승부수vs큰 변동 없을 것”…서로가 승리 자신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도 양측은 서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개매수는 법적으로 철회가 불가능하다”며 “14일 종료되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결과와 상관없이 23일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에는 “자사주 공개매수와 소각을 반드시 완료하겠다”며 공개매수 성공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MBK·영풍 역시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는 개의치 않는다는 모습이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만원 차이로 벌어졌지만, 세금 차이(15%)를 고려하면 해외 기관들이 MBK·영풍 측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수량을 늘리면서 인덱스 펀드(패시브)가 청약에 응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패시브 펀드까지 들어오면 가처분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최 회장 측 자사주 공개매수보다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세금 부분에서 유리한 MBK·영풍 측에 청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분쟁 끝나면 주가 회귀…‘승자의 저주’ 우려 커진다시장에선 이번 경영권 분쟁이 깊은 상흔을 남길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다해도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이자비용이 크게 늘며 재무 부담이 악화하고, 분쟁 종료 후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손실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불필요한 출혈 경쟁으로 인한 ‘승자의 저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이 이번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3조 2245억원 가운데 실제 투입하는 자기자금은 5700억원에 그친다. 나머지 2조 6545억원은 메리츠금융(1조원)과 하나·SC제일은행(1조 6545억원)에서 조달한다. 주당 83만원 당시 제시했던 차입금 규모(2조 1635억원)에서 4910억원이 더 늘었다. 또 KB증권을 공개매수 주관사로 추가하면서 이로 인한 수수료 부담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고려아연 백기사로 나선 베인캐피탈의 투입 자금이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자기자금 921억원, 차입금 3685억원 등 총 4606억원을 투입한다. 당초 투입 자금 4296억원(자기자금 859억, 차입금 3437억)보다 300억원 가량이 늘었다. 수익 실현이 중요한 사모펀드의 특성을 감안하면 몰취 조항 등이 설정됐을 가능성이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분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관들의 선택이다. 기관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의 조사도 진행되고 있고, 양측의 소송전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공개매수 결과와 별도로 분쟁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기대감일 때가 되려 호시절…본격 인하에도 1bp대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장 중 한국은행의 25bp 기준금리 인하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4bp대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그간 시장이 기대했던 강세 재료들의 소멸로 매도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하락한 2.97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947%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6bp 내린 2.998%를, 10년물은 0.3bp 내린 3.085%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2.932%, 30년물은 0.3bp 오른 2.911%로 마감했다.앞서 25bp 인하가 예상됐던 만큼 인하 결정 직후의 시장 반응은 미미했으나 통화정책방향문에서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 성장률에 대한 톤다운 등을 반영하며 장 중 금리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다만 당분간 추가 강세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되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이어 본격적인 인하 국면 진입 등 그간의 강세 재료가 소멸됐다는 점도 시장에선 부담으로 작용, 금리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16.4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4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057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096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834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40.90에 마감, 3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4928계약서 43만4412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3370계약서 21만5566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042계약서 1034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오후 11시에는 미국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9bp 내린 3.50%에 마감했다.
- 고양시, 중기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선정…세제혜택 풍성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경기북부 도시 중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11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대화동과 장항동, 법곳동, 식사동, 백석동, 화전동, 동산동, 원흥동 일대 총 125만㎡(약 37만8000평)다.(사진=고양특례시)해당 지역은 바이오와 드론·모빌리티, 첨단제조업 등 고양시 특화사업 업종이 밀집한 곳으로 이곳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은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지구 내 부동산을 취득·사용하는 경우 재산세와 취득세에서 50% 감면 혜택과 함께 개발부담금 5종의 부담금 면제, 정부로부터 촉진지구 활성화를 위한 경영·기술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법적으로 재산세는 35% 감면이 기본이지만 고양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15%를 추가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벤처·창업펀드를 조성해 투자유치와 기업경영 지원 및 중소기업 해외진출과 창업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시는 이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고양경제자유구역과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첨단 지식산업 조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고양시는 벤처·스타트업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과 역동적 투자 생태계 지원을 위해 고양벤처펀드, 고양청년창업펀드를 결성했다.정부·민간 재원을 결합한 고양 벤처펀드는 모태펀드 420억원과 민간자본 380억원 출자 등 약 800억원을 조성했다.100억원 규모의 고양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은 초기 창업기업 발굴 및 맞춤형 초기 투자를 통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28청춘사업소와 원스톱창업플랫폼, 고양 IR데이 등을 활용해 창업기업의 세무, 컨설팅, 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동환 시장은 “벤처기업 창업과 투자,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해 국내·외 기업들이 선호하는 혁신적인 경제허브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머스크 너무 낙관적"…테슬라 야심작 공개에도 '글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한 가운데 테슬라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테슬라 제품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캡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공개하면서 오는 2026년에 양산을 시작하고, 가격은 3만 달러(약 4000만원) 미만으로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공원으로 변한 주차장’, ‘사람들 사이를 걷는 로봇’으로 가득한 머스크가 그리는 자율주행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몇년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러나 머스크가 이날 로보택시에 대한 비전과 함께 대략적인 양산 시기와 가격을 언급했지만, 시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차량 호출 앱인 우버와의 협력이나 수익성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장이 궁금해하는 많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이날 공개한 사이버캡과 20인승 ‘로보밴’ 등 자율주행차량 생산을 위해서서는 새로운 생산 시설을 건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개조할 계획 등이 필요한데 머스크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고 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도 지적했다.테슬라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웨이모와 같은 경쟁자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사업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 섞인 반응을 보였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주식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로이터통신에 “모든 것이 멋져 보이지만 타임라인 측면에서 보면 주주인 저는 상당히 실망했다”며 “시장은 좀 더 확실한 타임라인을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또 머스크가 도달하는 데 수년이상 걸리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사업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공개행사에서 머스크는 “나는 시간 프레임에 대해 약간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사진=로이터)실제 머스크는 그간 자율주행차 계획에 대해 야심찬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5년 전에도 로보택시 출시가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예측했으며, 머스크는 지난 7월 투자자들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까지 무인 (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내년에 할 수 없다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월가에선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머스크가 과잉 약속과 과소 이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발표에 앞서 “로보택시 행사는 비전이 길고, 즉각적인 결과물이나 매출 증대 동력은 부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기술과 규제 등 문제로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실행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딥워터 자산관리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CNN과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주행 중 3% 차량이 이탈하는 수준인데 97%라는 수치가 커 보이지만, 99%를 훨씬 넘어야 한다”며 “기술을 갖추려면 2년이 걸릴 것 같고 필요한 규제 승인을 받으려면 2~3년이 더 걸려 현재로선 2026년이 지나서야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일부에선 로보택시 사업을 테슬라의 엄청난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로보택시 사업 등을 통해 테슬라가 2030년까지 40억달러의 매출과 10억달러의 세전 이익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RBC는 2040년까지 로보택시의 전 세계 총 매출 기회를 1조7000억 달러로 내다봤다.
- 첨단 로봇의 시대, 다쏘시스템의 '델미아'가 이끄는 제조 혁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로봇발(發) 산업혁명’이 산업 구조와 일자리의 형태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로봇에게 맡겨지고, 사람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459만 대였던 전 세계 산업 및 서비스 로봇 수는 지난해 2483만 대로 급증했으며,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573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156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로봇의 역할이 확대될 것임을 보여준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쏘시스템의 ‘델미아(DELMIA)’가 주목받고 있다. 델미아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조 솔루션으로, 버추얼 트윈 기술을 통해 실제 생산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최적화한다. 델미아는 제조업체들이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가상 세계와 실제 세계를 연결하여 협업, 모델링, 최적화, 실행을 지원하는 것이다.‘델미아’의 주요 기능은 가상 시뮬레이션, 실시간 협업, 고급 최적화 알고리즘, 제조 실행 시스템(MES)이다.먼저 가상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새로운 제조 공정이나 설비 배치의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여 비용과 시간의 낭비를 최소화한다. 이 기능은 모든 생산 프로세스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여 전체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또한, 다양한 부서와 기능을 통합하여 동일한 데이터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설계 변경이나 생산 계획의 조정이 즉시 반영된다. 이로 인해 팀 간 협력이 강화되고 문제 해결 속도가 빨라져, 생산 과정에서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급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제조 계획, 자원 배분, 일정 관리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하여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들은 리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제조 실행 시스템(MES)은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생산 장비와 인력, 자재 활용도를 추적해 계획에서 벗어난 부분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델미아는 항공우주 산업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복잡한 제조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하여 리드 타임을 줄이고 품질을 보장한다. 예를 들어, 클라랑스(CLARINS)는 델미아를 통해 생산 공정을 혁신하고 품질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생산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포스코 A&C도 델미아를 활용하여 건설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건설 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 조건을 미리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였다. 이러한 사례는 델미아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델미아의 가장 큰 장점은 첨단 기술을 통해 제조업체들이 복잡한 글로벌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다쏘시스템의 델미아는 로봇과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제조 시대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혁신적인 솔루션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미래의 제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단독]SK오션플랜트, 중국·베트남 법인 설립…해상풍력 글로벌 교두보 마련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이건엄 기자]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100090)가 중국과 베트남에 해상풍력 사업 거점을 마련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중국과 베트남에 직접 법인을 설립해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아시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1위인 SK오션플랜트가 그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바탕으로 저변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에너지 타이완(Energy Taiwan) 2024’ 전시회에 참가한 SK오션플랜트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11일 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3분기 중 중국과 베트남에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앞서 SK오션플랜트는 지난 6월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법인 설립을 위한 사전작업을 마쳤다.SK오션플랜트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 설립으로 사업 영역을 아시아권 전역으로 넓힐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본사를 거점으로 서울, 일본, 대만 영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시장의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시장 중국 공략SK오션플랜트가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시장 공략과 인프라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심산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은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바탕으로 해상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실제 중국의 터빈 제조업체는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유럽이나 미국 기업 대비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지원책도 현지 법인 설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의 경우 대규모 발전 단지를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해상풍력발전 클러스터 개발을 가속화해 산둥반도와 장강 삼각주, 광둥 동부, 베이부만 등 지역에 5대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 상태다.◇수출 전진기지 베트남…동남아부터 호주까지 확장 가능 베트남은 SK오션플랜트의 주요 수출처인 대만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대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지리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베트남을 신규 거점으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아시아를 넘어 호주까지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제조업 분야 공급망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 역시 베트남 시장의 장점으로 꼽힌다.이외에도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시장의 44%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에는 대만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해 회사의 고정식 및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 역량을 홍보했다. 또 전시회의 부제인 ‘넷제로 타이완’에 맞춰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올해 6월엔 대만에서 2억8550만 달러(한화 약 39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하 재킷) 제작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대만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에 재킷 및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아시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있는 SK오션플랜트는 유럽, 호주, 미국 등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이하 신야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저 기업으로 거듭나겠단 계획이다.
- 중동가는 'K오디오' 기술…가우디오랩, GITEX 2024 참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가우디오랩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글로벌 정보통신 전시회인 ‘자이텍스(GITEX)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자이텍스 행사 참가로 중동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는다.가우디오랩은 이번 전시회에서 △온라인 AI 기반의 보컬 제거·음원 분리 도구인 가우디오 스튜디오 △실시간으로 원곡을 노래방 음원으로 바꿔주는 가우디오 씽 △배경음악 저작권으로 인한 콘텐츠 수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솔루션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 뮤직 리플레이스먼트 등 AI 오디오 제품들을 소개한다.가우디오랩의 부스는 자이텍스 한국관 내에 마련된다. 회사는 현장을 방문하는 참관객이 직접 음원 분리 기술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할 예정이다.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180개국에서 참관객 약 20만명이 모이는 자이텍스 현장에서 직접 우리 기술이 적용된 소리를 들려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로 삼겠다”고 전했다.한편, 가우디오랩은 글로벌 무대에서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SXSW 혁신상 파이널리스트, MWC 참가와 같은 쾌거를 이룩했다. 앞서 회사는 SBVA,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네이버 D2SF, CJ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 "韓 자율주행 기술 속도 내려면 정부 재정·정책 지원 확대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이 해외 주요 업체와 유사한 상용화 속도를 갖추기 위해 정부의 재정·정책 부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2024 자율주행 열린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2024 자율주행 열린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미·중 등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격화하고 있는 자율주행산업 경쟁 속 우리 업계 발전을 위한 산업 진단 및 정책 제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업계에서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오에스랩, 현대모비스, 유관기관에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강남훈 KAMA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인 로보택시 등 빠른 자율주행 서비스 전개와 달리, 국내는 2027년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설정 등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주요국과 비교 시 투자금과 제도적 지원 수준이 열세에 있다”며 “해외 주요 업체와 유사한 상용화 속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정책 부분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성환 KAAMI 회장도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이 기술 발전과 산업 기회 발굴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국내 자율주행 산업 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정적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사업 확대와 법규 규제 정비 등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병규 국무조정실 기획관은 “자율주행기술이 미래 혁신 사업으로 지정돼 논의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산업 발전을 위해 이번 간담회에서 발표된 기업들의 현실적인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는 “미국은 법규 제정 없이 가이드라인만 유지하고, 중국은 국가가 전폭적으로 기업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특례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전체 자율주행차 대수가 미국 1개 기업보다 작은 상황에서 완벽한 법적 제도를 갖춘 후 시장을 오픈하는 것보다는 수량제한을 면제하는 등 보다 과감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MA와 KAAMI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련된 각 분야별 의견을 종합해, 자율주행 정책 제안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양 협회가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