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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클린룸 확장에 2500억 투자…업황 회복 선제 대비
  • DB하이텍, 클린룸 확장에 2500억 투자…업황 회복 선제 대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DB하이텍(000990)이 2500억원을 투자해 업황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DB하이텍은 클린룸 확장 투자에 2500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공시했다.DB하이텍 부천캠퍼스. (사진=DB하이텍)이번 투자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상우캠퍼스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다음달부터 기본 설계를 시작해 내장 공사와 전기, 공조 등 각종 유틸리티 공사를 거쳐 내년 말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생산장비를 투입해 신규 클린룸에서 양산을 시작한다.DB하이텍은 향후 본격적인 수요 확대에 대비해 클린룸 확장에 나섰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전력반도체는 타 제품군에 비해 경기 변동에 안정적이며 회복 탄력성이 좋은 편이다. 경기 반등 시에도 빠르게 반응해 긴밀한 수요 대응이 중요하다.DB하이텍은 전기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SiC 등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사업 분야에도 빠르게 진입해 확대할 수 있도록 선제적 준비를 마친다는 구상이다.신규 클린룸을 조성하면 월간 8인치 웨이퍼 3만 5000장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15만 4000장 대비 23% 증가한 19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DB하이텍은 “이번 투자는 지난해 말 발표한 경영혁신 계획 투자전략 실행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1 I 김응열 기자
가격 올린 최윤범, 동결한 MBK…고려아연 최후 승자 누가 될까
  • 가격 올린 최윤범, 동결한 MBK…고려아연 최후 승자 누가 될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모두 높여 3조원이 넘는 자금을 공개매수에 쏟아 붓는다. 앞서 가격 동결을 선언한 MBK파트너스·영풍은 추가 기간 연장 없이 공개매수 계획을 종료할 예정이다. 약 한 달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번지면서, 승자에 관계없이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및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공개매수 수량도 기존 372만6591주에서 414만657주(발행주식 총수의 18.0%→20.0%)으로 늘렸다. 함께 진행 중인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도 주당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높였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수량은 기존과 동일하다. 이번 가격 상향으로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자금은 3조 3623억원으로 늘었다. 자사주 공개매수에 3조 2245억원,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1378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공개매수 규모가 늘면서 KB증권이 주관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자사주 공개매수), 하나증권(영풍정밀 공개매수)과 함께 주관 업무를 돕는다. 앞서 가격 동결을 선언한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에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BK·영풍은 “증액된 공개매수 규모인 3조2000억원은 고려아연의 지난 5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97.1%, 3년간 당기순이익의 152.5%, 자기자본의 33%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라며 “이 금액을 최윤범 회장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하는 건 최대주주로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MBK·영풍 측은 별도의 가격 변경 없이 예정된 공개매수 일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주당 83만원, 영풍정밀은 주당 3만원의 가격이다. MBK·영풍 측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오후 3시 30분까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 “가격으로 승부수vs큰 변동 없을 것”…서로가 승리 자신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도 양측은 서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개매수는 법적으로 철회가 불가능하다”며 “14일 종료되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결과와 상관없이 23일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에는 “자사주 공개매수와 소각을 반드시 완료하겠다”며 공개매수 성공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MBK·영풍 역시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는 개의치 않는다는 모습이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만원 차이로 벌어졌지만, 세금 차이(15%)를 고려하면 해외 기관들이 MBK·영풍 측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수량을 늘리면서 인덱스 펀드(패시브)가 청약에 응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패시브 펀드까지 들어오면 가처분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최 회장 측 자사주 공개매수보다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세금 부분에서 유리한 MBK·영풍 측에 청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분쟁 끝나면 주가 회귀…‘승자의 저주’ 우려 커진다시장에선 이번 경영권 분쟁이 깊은 상흔을 남길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다해도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이자비용이 크게 늘며 재무 부담이 악화하고, 분쟁 종료 후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손실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불필요한 출혈 경쟁으로 인한 ‘승자의 저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이 이번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3조 2245억원 가운데 실제 투입하는 자기자금은 5700억원에 그친다. 나머지 2조 6545억원은 메리츠금융(1조원)과 하나·SC제일은행(1조 6545억원)에서 조달한다. 주당 83만원 당시 제시했던 차입금 규모(2조 1635억원)에서 4910억원이 더 늘었다. 또 KB증권을 공개매수 주관사로 추가하면서 이로 인한 수수료 부담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고려아연 백기사로 나선 베인캐피탈의 투입 자금이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자기자금 921억원, 차입금 3685억원 등 총 4606억원을 투입한다. 당초 투입 자금 4296억원(자기자금 859억, 차입금 3437억)보다 300억원 가량이 늘었다. 수익 실현이 중요한 사모펀드의 특성을 감안하면 몰취 조항 등이 설정됐을 가능성이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분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관들의 선택이다. 기관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의 조사도 진행되고 있고, 양측의 소송전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공개매수 결과와 별도로 분쟁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11 I 허지은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중기·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완화 기대"
  • 기준금리 인하에 중기·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완화 기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은행이 3년 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짓눌러왔던 고금리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기준금리 인하에 맞춘 시중은행의 후속 대출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봤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대출금리가 추가로 얼마나 떨어지느냐가 고금리 부담 완화 정도를 결정할 전망이다.(자료=ECOS) 단위=%, 중기금리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신규취급액 기준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로써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이어진 통화 긴축 기조가 끝났다. 기준금리 인하는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겠다는 중앙은행의 스탠스다.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건 서울 아파트값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에도 민간 소비와 투자 등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수 영향을 크게 받는 중소기업 경기는 최근 코로나 수준과 다를 바 없이 악화됐다.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 98.15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9달 연속 100을 밑돌며 장기추세보다 경기가 좋지 않다. 고금리에 허덕여왔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기준금리 인하를 환영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빚으로 버텨온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살리고 내수를 살리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시중은행도 즉각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이 고금리 부담이 많았는데 기준금리 인하로 조금이라도 금융부담이 완화되기를 바란다”며 “위축된 내수 소비가 살아나는 계기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수 한 축인 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2분기(4~6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해 2022년 2분기(-0.2%)부터 9분기 연속 전년 동기 감소세다. 2020=100, %, (자료=KOSIS)기준금리는 3년 2개월만에 떨어졌지만 시중금리나 상품금리는 이미 하향세다.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는 지난 8월 연 4.59% 수준이다.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석 달째 떨어지면서 2022년 7월(4.36%)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아직 4%대 금리로 코로나19 때보다 2%포인트 높은 수준이나 추세는 하향세가 분명하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내리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1조7000억원 정도 줄어든다. 자영업자 인당 평균 약 55만원 감소하는 수준이다. 이는 단순 추산이다. 한국은행이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에서 변동금리 대출 비중(66.2%)을 추정해 자영업자의 모든 변동금리 대출 상품 금리가 동일하게 떨어진다고 가정해 구한 값이다. 한은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1060조1000억원 수준이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출금리가 떨어질 여력이 생겨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서 일부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일정부분 선반영하고 있어서다. 가령 중소기업 대출기업 기준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5사 평균)는 올해 1월 2일 3.710%에서 지난 10일 3.238%까지 떨어졌다. 이번에 떨어진 기준금리보다 낮다.기준금리 추가 인하 속도나 폭도 고금리 부담 완화 정도를 결정할 요인이다. 이번 금융통화위원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있었다. 또 향후 3개월 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융통화위원회위원은 1명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값 급등 지속 우려와 가계부채 급증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 돈을 빌리는 대출금리가 얼마나 떨어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1 I 노희준 기자
中 은행들 대출금리 인하 나서 “금리 높을수록 혜택 더 커”
  • 中 은행들 대출금리 인하 나서 “금리 높을수록 혜택 더 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본격 시행된다. 중국에선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신규 주담대 금리를 낮췄는데 기존 대출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해 부동산과 소비 반등을 노리고 있다.중국 톈진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사진=AFP)11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은 오는 25일, 통신은행, 중국초상은행, 상하이푸동개발은행, 제샹은행, 산업은행은 31일 이전에 주담대 이자율 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4일 판궁성 총재 기자회견에서 기존 주담대 이자율을 신규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30일 상업은행들에 대해 10월 31일 전까지 기존 주담대 이자율을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 이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규정을 내놨다.인민은행 자료를 보면 7월말 기준 중국의 기존 주담대 가중평균 이자율은 4.06%다. 올해 1~8월 발행한 신규 주담대 평균 이자율은 3.61%로 이보다 0.45%포인트 정도 낮다.이번에 인민은행이 발표한 규정에 따라 기존 주담대 이자율은 5년 만기 LPR인 3.85%보다 0.3%포인트 낮은 3.55%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신규 주담대보다도 낮아지게 된다.중국공상은행은 주담대 이자율 조정에 따라 얼마나 많은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사례를 제시했다.2선 도시에 주택을 갖고 있고 이자율이 LPR 수준인 3.85%의 주담대를 받은 A씨의 경우 조정에 따라 이자율이 3.55%까지 낮아진다. 대출 금액이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이고 30년간 원리금 균등 상환할 경우 이자율 조정 전 월 상환액은 약 4688위안(약 89만4000원)인데 조정 후 4518위안(약 86만1000원)으로 170위안(약 3만2000원)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30년간 아끼게 되는 이자비욜은 6만1000위안(약 1163만1000만원) 가량이다.1선 도시에 주택을 보유한 B씨는 LPR보다 0.55%포인트 높은 4.4%의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다. B씨가 이자율을 조정받게 되면 지금보다 0.85%가 낮은 3.55%의 이자율이 적용된다.대출 금액이 100만위안이고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25년간 납부할 경우 월 상환액은 5502위안(약 104만9000원)에서 5033위안(약 96만원)으로 469위안(약 8만9000원) 줄고 총 14만600위안(약 2681만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기존 주담대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1선 도시 주택 구매자들이 더 큰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대출 상환 기간 동안 이자율이 변하지 않는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한 사람들은 대출 상품을 변동금리로 바꿔야 금리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번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시중 유동성 공급이다. 판 총재는 기존 주담대 이자율을 0.5%포인트 낮추면 연간 절감되는 이자비용 규모가 1500억위안(약 28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11 I 이명철 기자
보나유치원, 탄소중립 실천하는 환경보호 플리마켓 도입
  • 보나유치원, 탄소중립 실천하는 환경보호 플리마켓 도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천 작전동에 위치한 보나유치원은 유아교육 과정에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플리마켓 활동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코인과 교환해 플리마켓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만 3~5세의 유아들이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직접 참여했다. 물품의 가격 또한 유아들이 회의를 통해 결정하며, 구입 계획과 실행까지 스스로 주도하는 경험을 쌓았다.유아들은 환경보호 방법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플리마켓이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한 활동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확장되었다. 특히, 플리마켓의 식음료 코너에서는 각자가 휴대용 물컵을 사용해 음료를 구매하고,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시장 바구니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환경보호 실천 전략이 적용되었다.보나유치원 관계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운영하는 이 플리마켓은 유아들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 전략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플리마켓에서 발생한 수익은 세계 3대 환경 단체 중 하나인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되어 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10.11 I 이윤정 기자
기대감일 때가 되려 호시절…본격 인하에도 1bp대 하락
  • 기대감일 때가 되려 호시절…본격 인하에도 1bp대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장 중 한국은행의 25bp 기준금리 인하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4bp대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그간 시장이 기대했던 강세 재료들의 소멸로 매도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하락한 2.97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947%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6bp 내린 2.998%를, 10년물은 0.3bp 내린 3.085%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2.932%, 30년물은 0.3bp 오른 2.911%로 마감했다.앞서 25bp 인하가 예상됐던 만큼 인하 결정 직후의 시장 반응은 미미했으나 통화정책방향문에서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 성장률에 대한 톤다운 등을 반영하며 장 중 금리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다만 당분간 추가 강세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되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이어 본격적인 인하 국면 진입 등 그간의 강세 재료가 소멸됐다는 점도 시장에선 부담으로 작용, 금리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16.4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4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057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096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834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40.90에 마감, 3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4928계약서 43만4412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3370계약서 21만5566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042계약서 1034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오후 11시에는 미국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9bp 내린 3.50%에 마감했다.
2024.10.11 I 유준하 기자
환경부 장관 “국민 안전한 환경 조성…인재양성 정책도 펼칠 것”
  • 환경부 장관 “국민 안전한 환경 조성…인재양성 정책도 펼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11일 전기자동차 화재와 관련, 안전점검에 나서는 한편 대학생들과 만나 환경분야 인재 양성 정책을 약속하는 현장 행보를 가졌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환경부는 김 장관이 이날 오후 국민안전 점검을 위한 현장행보로 전기차 화재 진압 시연 현장을 참관하고 원주천 저류지 조성현장 방문에 이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강원 원주 소재)에서 녹색인재 양성을 주제로 토론회(토크콘서트)를 가졌다고 밝혔다.이에 앞선 이날 오전에 김완섭 장관은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는 영산강유역환경청(8월 5일), 전북지방환경청(8월 30일),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9월 13일), 국립생물자원관·한국환경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종합환경연구단지(10월 2일)에 이은 다섯 번째 방문이다.김 장관은 원주소방서(원주시 반곡동 소재)를 찾아 전기차 화재 진압 시연을 참관하고 전기차 화재 및 유해화학물질 소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인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8월 1일) 이후 전기차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이어서 원주천 저류지 조성사업 사업 대상지(원주천 학성지구)를 살펴봤다. 원주천 저류지 조성사업은 홍수 시 물을 일시적으로 저류시켜 하천수위를 낮춤으로써 원주천 유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이 사업에 2029년까지 국비 179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김 장관은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을 운영 중인 강원권 대학교 3곳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녹색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주제로 청년들과 현장 소통을 이어 간다.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을 운영 중인 곳은 연세대 미래캠퍼스(녹색금융), 강원대(미세먼지관리), 한림대(폐자원에너지화)다.현재 환경부는 기후변화, 미세먼지관리 등 13개 분야 51개 대학교에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을 지정했다. 내년에는 △물(수열)에너지 △폐배터리 재활용 △창업벤처 △인공지능 순환경제 등 4개 분야 특성화대학원 추가 지정으로 매년 1000여명의 녹색인재가 양성될 예정이다.김 장관은 “올해 취임사에서 안전한 환경 조성을 3대 환경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을 살피고 또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인재들이 학업에 몰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듣고 해소할 수 있는 인재양성 정책을 펼치겠다”며 “세계 시장을 호령할 청년 인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연수 및 국제환경전문가 교육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1 I 박태진 기자
고양시, 중기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선정…세제혜택 풍성
  • 고양시, 중기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선정…세제혜택 풍성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경기북부 도시 중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11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대화동과 장항동, 법곳동, 식사동, 백석동, 화전동, 동산동, 원흥동 일대 총 125만㎡(약 37만8000평)다.(사진=고양특례시)해당 지역은 바이오와 드론·모빌리티, 첨단제조업 등 고양시 특화사업 업종이 밀집한 곳으로 이곳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은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지구 내 부동산을 취득·사용하는 경우 재산세와 취득세에서 50% 감면 혜택과 함께 개발부담금 5종의 부담금 면제, 정부로부터 촉진지구 활성화를 위한 경영·기술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법적으로 재산세는 35% 감면이 기본이지만 고양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15%를 추가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벤처·창업펀드를 조성해 투자유치와 기업경영 지원 및 중소기업 해외진출과 창업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시는 이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고양경제자유구역과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첨단 지식산업 조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고양시는 벤처·스타트업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과 역동적 투자 생태계 지원을 위해 고양벤처펀드, 고양청년창업펀드를 결성했다.정부·민간 재원을 결합한 고양 벤처펀드는 모태펀드 420억원과 민간자본 380억원 출자 등 약 800억원을 조성했다.100억원 규모의 고양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은 초기 창업기업 발굴 및 맞춤형 초기 투자를 통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28청춘사업소와 원스톱창업플랫폼, 고양 IR데이 등을 활용해 창업기업의 세무, 컨설팅, 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동환 시장은 “벤처기업 창업과 투자,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해 국내·외 기업들이 선호하는 혁신적인 경제허브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1 I 정재훈 기자
금리인하 소화 속 강달러 지지력…환율 1349.5원 약보합
  • 금리인하 소화 속 강달러 지지력…환율 1349.5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 아래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가 지지력을 나타내며 환율 하락은 제한됐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65원 내린 1349.5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51.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5.2원) 기준으로는 4.2원 하락했다. 오전 환율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움직였다.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9시 50분 무렵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1350원선 아래로 급하게 떨어졌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 나오는 오전 10시 30분께 다시 장 초반 레벨로 반등했으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하락 전환됐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난 오후 12시 1분께는 1345.8원까지 떨어졌다. 오후에는 금통위를 소화하며 환율이 상승으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오후 1시께부터 환율은 가파르게 올라 1350원 부근에서 마감했다.이날 한은 금통위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종료된 것이다. 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는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화 강세와 국내증시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하락 폭을 상쇄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8분 기준 102.9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다소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1 I 이정윤 기자
"머스크 너무 낙관적"…테슬라 야심작 공개에도 '글쎄'
  • "머스크 너무 낙관적"…테슬라 야심작 공개에도 '글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한 가운데 테슬라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테슬라 제품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캡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공개하면서 오는 2026년에 양산을 시작하고, 가격은 3만 달러(약 4000만원) 미만으로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공원으로 변한 주차장’, ‘사람들 사이를 걷는 로봇’으로 가득한 머스크가 그리는 자율주행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몇년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러나 머스크가 이날 로보택시에 대한 비전과 함께 대략적인 양산 시기와 가격을 언급했지만, 시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차량 호출 앱인 우버와의 협력이나 수익성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장이 궁금해하는 많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이날 공개한 사이버캡과 20인승 ‘로보밴’ 등 자율주행차량 생산을 위해서서는 새로운 생산 시설을 건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개조할 계획 등이 필요한데 머스크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고 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도 지적했다.테슬라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웨이모와 같은 경쟁자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사업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 섞인 반응을 보였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주식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로이터통신에 “모든 것이 멋져 보이지만 타임라인 측면에서 보면 주주인 저는 상당히 실망했다”며 “시장은 좀 더 확실한 타임라인을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또 머스크가 도달하는 데 수년이상 걸리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사업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공개행사에서 머스크는 “나는 시간 프레임에 대해 약간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사진=로이터)실제 머스크는 그간 자율주행차 계획에 대해 야심찬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5년 전에도 로보택시 출시가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예측했으며, 머스크는 지난 7월 투자자들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까지 무인 (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내년에 할 수 없다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월가에선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머스크가 과잉 약속과 과소 이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발표에 앞서 “로보택시 행사는 비전이 길고, 즉각적인 결과물이나 매출 증대 동력은 부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기술과 규제 등 문제로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실행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딥워터 자산관리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CNN과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주행 중 3% 차량이 이탈하는 수준인데 97%라는 수치가 커 보이지만, 99%를 훨씬 넘어야 한다”며 “기술을 갖추려면 2년이 걸릴 것 같고 필요한 규제 승인을 받으려면 2~3년이 더 걸려 현재로선 2026년이 지나서야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일부에선 로보택시 사업을 테슬라의 엄청난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로보택시 사업 등을 통해 테슬라가 2030년까지 40억달러의 매출과 10억달러의 세전 이익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RBC는 2040년까지 로보택시의 전 세계 총 매출 기회를 1조7000억 달러로 내다봤다.
2024.10.11 I 이소현 기자
첨단 로봇의 시대, 다쏘시스템의 '델미아'가 이끄는 제조 혁신
  • 첨단 로봇의 시대, 다쏘시스템의 '델미아'가 이끄는 제조 혁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로봇발(發) 산업혁명’이 산업 구조와 일자리의 형태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로봇에게 맡겨지고, 사람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459만 대였던 전 세계 산업 및 서비스 로봇 수는 지난해 2483만 대로 급증했으며,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573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156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로봇의 역할이 확대될 것임을 보여준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쏘시스템의 ‘델미아(DELMIA)’가 주목받고 있다. 델미아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조 솔루션으로, 버추얼 트윈 기술을 통해 실제 생산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최적화한다. 델미아는 제조업체들이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가상 세계와 실제 세계를 연결하여 협업, 모델링, 최적화, 실행을 지원하는 것이다.‘델미아’의 주요 기능은 가상 시뮬레이션, 실시간 협업, 고급 최적화 알고리즘, 제조 실행 시스템(MES)이다.먼저 가상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새로운 제조 공정이나 설비 배치의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여 비용과 시간의 낭비를 최소화한다. 이 기능은 모든 생산 프로세스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여 전체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또한, 다양한 부서와 기능을 통합하여 동일한 데이터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설계 변경이나 생산 계획의 조정이 즉시 반영된다. 이로 인해 팀 간 협력이 강화되고 문제 해결 속도가 빨라져, 생산 과정에서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급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제조 계획, 자원 배분, 일정 관리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하여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들은 리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제조 실행 시스템(MES)은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생산 장비와 인력, 자재 활용도를 추적해 계획에서 벗어난 부분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델미아는 항공우주 산업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복잡한 제조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하여 리드 타임을 줄이고 품질을 보장한다. 예를 들어, 클라랑스(CLARINS)는 델미아를 통해 생산 공정을 혁신하고 품질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생산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포스코 A&C도 델미아를 활용하여 건설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건설 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 조건을 미리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였다. 이러한 사례는 델미아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델미아의 가장 큰 장점은 첨단 기술을 통해 제조업체들이 복잡한 글로벌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다쏘시스템의 델미아는 로봇과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제조 시대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혁신적인 솔루션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미래의 제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24.10.11 I 김현아 기자
SK오션플랜트, 중국·베트남 법인 설립…해상풍력 글로벌 교두보 마련
  • [단독]SK오션플랜트, 중국·베트남 법인 설립…해상풍력 글로벌 교두보 마련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이건엄 기자]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100090)가 중국과 베트남에 해상풍력 사업 거점을 마련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중국과 베트남에 직접 법인을 설립해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아시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1위인 SK오션플랜트가 그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바탕으로 저변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에너지 타이완(Energy Taiwan) 2024’ 전시회에 참가한 SK오션플랜트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11일 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3분기 중 중국과 베트남에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앞서 SK오션플랜트는 지난 6월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법인 설립을 위한 사전작업을 마쳤다.SK오션플랜트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 설립으로 사업 영역을 아시아권 전역으로 넓힐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본사를 거점으로 서울, 일본, 대만 영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시장의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시장 중국 공략SK오션플랜트가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시장 공략과 인프라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심산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은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바탕으로 해상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실제 중국의 터빈 제조업체는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유럽이나 미국 기업 대비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지원책도 현지 법인 설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의 경우 대규모 발전 단지를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해상풍력발전 클러스터 개발을 가속화해 산둥반도와 장강 삼각주, 광둥 동부, 베이부만 등 지역에 5대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 상태다.◇수출 전진기지 베트남…동남아부터 호주까지 확장 가능 베트남은 SK오션플랜트의 주요 수출처인 대만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대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지리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베트남을 신규 거점으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아시아를 넘어 호주까지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제조업 분야 공급망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 역시 베트남 시장의 장점으로 꼽힌다.이외에도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시장의 44%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에는 대만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해 회사의 고정식 및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 역량을 홍보했다. 또 전시회의 부제인 ‘넷제로 타이완’에 맞춰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올해 6월엔 대만에서 2억8550만 달러(한화 약 39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하 재킷) 제작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대만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에 재킷 및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아시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있는 SK오션플랜트는 유럽, 호주, 미국 등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이하 신야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저 기업으로 거듭나겠단 계획이다.
2024.10.11 I 김연서 기자
JP모건 "韓 11월 추가 인하 없을 것…내년 상반기 2차례 인하"
  • JP모건 "韓 11월 추가 인하 없을 것…내년 상반기 2차례 인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한은이 내년 1월과 4월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해 상반기 연 2.75% 금리에 도달할 것이란 기존 예상을 유지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11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11월에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으며, 오히려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중하게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은이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겠지만,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금통위원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과 향후 3개월 시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통위원이 1명에 불과하다는 점,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이창용 한은 총재의 신중한 태도 등을 고려하면 연속적인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판단이다.박 본부장은 “이 총재가 인플레이션 안정성을 고려할 때 실질 금리가 중립 수준 이상이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한은이 인플레이션 안정성을 고려해 긴축적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몇 가지 매파적(긴축 선호) 요소가 강조됐다”고 설명했다.그는 “한 위원이 가계 부채 문제 위험을 고려할 때 단순히 성장과 인플레이션 고려만으로는 금리가 더 높아야 한다고 주장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정책금리 인하의 속도와 깊이는 성장, 인플레이션, 가계부채 성장 간 상충 관계에 달렸고 한은은 이번 사이클에서 가계부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JP모건은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금리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내년 1월과 4월에 각각 25bp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기존 예상을 유지한다”며 “2.75% 금리는 중립 범위 상단에 있을 가능성이 큰데, 한은의 정책 결정은 데이터와 금통위의 신호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박 본부장은 내년 최종금리가 2.75%보다 낮은 수준이 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1 I 하상렬 기자
중동가는 'K오디오' 기술…가우디오랩, GITEX 2024 참가
  • 중동가는 'K오디오' 기술…가우디오랩, GITEX 2024 참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가우디오랩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글로벌 정보통신 전시회인 ‘자이텍스(GITEX)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자이텍스 행사 참가로 중동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는다.가우디오랩은 이번 전시회에서 △온라인 AI 기반의 보컬 제거·음원 분리 도구인 가우디오 스튜디오 △실시간으로 원곡을 노래방 음원으로 바꿔주는 가우디오 씽 △배경음악 저작권으로 인한 콘텐츠 수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솔루션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 뮤직 리플레이스먼트 등 AI 오디오 제품들을 소개한다.가우디오랩의 부스는 자이텍스 한국관 내에 마련된다. 회사는 현장을 방문하는 참관객이 직접 음원 분리 기술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할 예정이다.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180개국에서 참관객 약 20만명이 모이는 자이텍스 현장에서 직접 우리 기술이 적용된 소리를 들려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로 삼겠다”고 전했다.한편, 가우디오랩은 글로벌 무대에서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SXSW 혁신상 파이널리스트, MWC 참가와 같은 쾌거를 이룩했다. 앞서 회사는 SBVA,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네이버 D2SF, CJ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2024.10.11 I 박소영 기자
"韓 자율주행 기술 속도 내려면 정부 재정·정책 지원 확대해야"
  • "韓 자율주행 기술 속도 내려면 정부 재정·정책 지원 확대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이 해외 주요 업체와 유사한 상용화 속도를 갖추기 위해 정부의 재정·정책 부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2024 자율주행 열린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2024 자율주행 열린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미·중 등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격화하고 있는 자율주행산업 경쟁 속 우리 업계 발전을 위한 산업 진단 및 정책 제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업계에서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오에스랩, 현대모비스, 유관기관에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강남훈 KAMA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인 로보택시 등 빠른 자율주행 서비스 전개와 달리, 국내는 2027년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설정 등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주요국과 비교 시 투자금과 제도적 지원 수준이 열세에 있다”며 “해외 주요 업체와 유사한 상용화 속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정책 부분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성환 KAAMI 회장도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이 기술 발전과 산업 기회 발굴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국내 자율주행 산업 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정적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사업 확대와 법규 규제 정비 등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병규 국무조정실 기획관은 “자율주행기술이 미래 혁신 사업으로 지정돼 논의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산업 발전을 위해 이번 간담회에서 발표된 기업들의 현실적인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는 “미국은 법규 제정 없이 가이드라인만 유지하고, 중국은 국가가 전폭적으로 기업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특례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전체 자율주행차 대수가 미국 1개 기업보다 작은 상황에서 완벽한 법적 제도를 갖춘 후 시장을 오픈하는 것보다는 수량제한을 면제하는 등 보다 과감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MA와 KAAMI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련된 각 분야별 의견을 종합해, 자율주행 정책 제안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양 협회가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2024.10.11 I 공지유 기자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
  • [이지혜의 뷰]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받은 노벨평화상에 이어 두 번쨉니다.노벨상 수상 소식을 듣고 저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요, 이 책은 지난 2016년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부커상’을 수상해 유명해졌죠.다 같은 마음인가 봅니다.온라인 서점 웹사이트는 베스트셀러 1~10위 모두 한강 작가 작품이 ‘싹쓸이’하고 있습니다.이번 수상은 영화·음악 등 대중문화 뿐 아니라 전통문학까지 K-컬쳐가 다시 한번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될거 같네요.끝으로 김구 선생님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이지혜의 뷰’ 마무리 하겠습니다<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오진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10.11 I 이지혜 기자
아이폰16 ‘맞불’ 이유 있었네, 화웨이 中서 애플 판매량 추월
  • 아이폰16 ‘맞불’ 이유 있었네, 화웨이 中서 애플 판매량 추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달 중국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애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대표적인 중국 기업인 화웨이는 지난해 첨단 반도체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애국 마케팅의 상징이 되고 있다.지난달 10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에 최신 스마트폰인 메이트XT가 전시돼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장조사업체 시노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8월 중국 본토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애플을 넘었다고 11일 보도했다. 스마트폰 판매에서 화웨이가 애플을 추월한 것은 46개월만에 처음이다.앞서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정보통신기술아카데미는 8월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2405만대로 전년동월대비 26.7% 증가한 반면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한 해외 스마트폰 출하량은 같은기간 12.7% 감소한 187만대라고 밝힌 바 있다.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지만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산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가 부진을 겪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5%에 달했고 상반기 중국 내 총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7.7% 성장한 1억500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IDC에 따르면 반면 애플은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업체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애플의 중국 본토 시장 점유율은 14% 미만이다.중국은 화웨이의 전세게 스마트폰 출하량 89%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테크인사이트는 화웨이가 올해 출시한 하이엔드 모델인 메이트, 푸라와 최근 내놓은 3단 폴더블폰(트리폴드폰) 메이트XT 같은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2분기 평균 판매 가격과 도매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달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한 같은 날 메이트XT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CMP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 애플의 장기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지만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내년까지 중국어로 제공되지 않아 아이폰 16에 대한 중국 본토 소비자들의 열정이 식었다”고 지적했다.
2024.10.11 I 이명철 기자
15년간 ‘허니웰’ 추천했던 JP모건의 변심…왜 (영상)
  • 15년간 ‘허니웰’ 추천했던 JP모건의 변심…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5년간 다국적 산업재 복합 기업 허니웰(HON)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했던 월가의 한 분석가가 ‘중립’으로 돌아섰다. 성장 모멘텀 회복을 위한 새로운 경영진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가 맘에 들지 않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JP모건의 스티브 투사 애널리스트는 허니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25달러에서 235달러 소폭 높였다. 이날 허니웰 주가는 전일대비 0.1% 내린 213.6달러에 마감했다. 스티브 투사 분석대로라면 향후 12개월간 추가 상승 여력이 10%에 달한다는 얘기다. 올 들어 허니웰 주가수익률이 2%에도 못 미친다는 점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간 괴리가 느껴지는 보고서다. 허니웰은 1906년 설립된 산업재 복합 기업으로 GE, 3M과 경쟁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항공우주, 빌딩 및 산업 자동화, 에너지 및 지속가능 솔루션, 안전장비 등이다. 지난해 6월 비말 카푸르가 CEO에 선임되면서 핵심 포트폴리오를 자동화, 미래 항공, 에너지 전환 등 3가지로 단순화했다. 이어 지난 8일 첨단소재 사업부 분사 계획을 알렸다. 내년 말 또는 2026년 초까지 이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비말 카푸르는 “포트폴리오가 적절하지 않다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첨단소재 사업부는 에어컨 냉매와 포장 필름 등을 생산하는 사업부로 전체 매출에서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투사가 변심한 배경이 ‘분사’ 이슈다. 그는 “새로운 경영진의 분사 계획은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일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 기업가치 희석 및 수익 곡선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해지면서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분간 허니웰 주식에 대해 관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방어적 성장 프로필과 긴 사이클의 수주잔고에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고 새로운 CEO 체제에서 다시 성장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변화가 빠르게 결실을 보지 못할 수 있고, 유기적 성장이 최종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인수합병을 통한 모멘텀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분사 소식을 전했다”고 덧붙였다.목표주가 상향에 대해서는 “현재 허니웰 주가가 동종 산업(우주항공 및 자동화) 평균 밸류에이션 대비 20% 할인된 상태로 역사적 할인률 4%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펀드매니저 출신의 CNBC 앵커 짐 크레이머는 “매출 성장 정체와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기다리던 소식(분사 등)이 나왔는데 JP모건의 투자의견 하향은 너무 실망스럽다”며 “월가 요구를 경영진이 수용하자, 월가가 이제는 투자자들에게 관망하라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월가에서 허니웰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7명으로 이 중 14명(52%)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8.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7%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1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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