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산업부·코트라, 일본 도쿄서 ‘한류박람회’ 개최
  • 산업부·코트라, 일본 도쿄서 ‘한류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일본 도쿄에서 ‘2024 도쿄 한류박람회’가 개막했다고 알렸다.13일 코트라는 12일 개막한 한류박람회에 2만여 명이 넘는 현지 관중이 찾았다고 밝혔다. 한류박람회는 공연 등 한류 이벤트와 연계해 우리 우수 상품을 홍보하는 한류상품 수출마케팅 행사다. 지난 2012년 오사카 행사 이후 12년 만에 일본 도쿄에서 개최해 최근 4차 한류 열풍을 맞이한 일본 시장 진출 다변화를 노린다. 올해 한류박람회는 한류를 체험하면서 우리 제품을 홍보하는 계기로 연결할 수 있도록 총 14팀의 인기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SBS 인기가요 라이브 in 도쿄’ 콘서트와 연계했다. 일본 최대 공연장 중 하나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총 4만여 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양일 개최됐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번 한류박람회를 수출 활성화의 전략적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일본 내 4차 한류 열풍에 맞춰, 정부 부처, 공공기관, 대기업 등과 협력해 한국의 소비재, 서비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우수성을 강조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의 우수 제품을 보다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디지털 협력 강화 △한류를 통해 한일 미래세대 간 교류를 증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에 주안점을 뒀다. 일본에서 수요가 높은 △소비재 △서비스 △DX 중심의 제조산업 등 총 3개 진출 유망 분야를 선정해 한류와 접목해 마케팅을 추진했다. 11일 진행된 일대일 수출상담회에는 화장품, 농수산식품, 생활용품, 한류굿즈 등 소비재와 관광IT서비스, 스마트팩토리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 기업 128개사와 일본 전역에서 방문한 유력 바이어 300개사가 참가해 12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일본은 지리적 근접성과 상호보완적 경제 관계, 미래 협력의 잠재력 측면에서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한류박람회를 통해 한류 효과를 타 산업군으로 확대하여 한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내년 양국 수교 정상화 60주년과 오사카 세계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일본 내 높은 한류의 인기에 맞춰 한류 체험과 함께 다양한 우리 제품을 알릴 수 있도록 한류박람회를 준비했다”며, “최근 양국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한류가 산업·문화 교류의 촉매제가 되고 있어 이를 통해 수출 및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한류 박람회’ 전경.(사진=코트라.)
2024.10.13 I 김성진 기자
‘어깨 수술’ 김하성, 복귀까지 6개월 전망... “내년 4~5월 목표”
  • ‘어깨 수술’ 김하성, 복귀까지 6개월 전망... “내년 4~5월 목표”
  •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5년 4~5월 복귀를 목표로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13일(한국시간) 김하성이 내년 4월 중순이나 5월에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 베이스로 슬라이딩하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재활을 통한 복귀를 노렸으나 여의치 않자 수술을 결정했다. 샌디에이고에 따르면 김하성은 전날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김하성의 수술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한화이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의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다.김하성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7억 원)에 계약했다. 2025시즌 800만 달러(약 108억 원)는 받는 상호 연장 옵션이 있으나 행사하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결국 MLB 구단들이 수술 후 김하성의 어깨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관건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시즌 첫 한두 달 내에 김하성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부상은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대의 상황이 펼쳐지면 “김하성의 시장 가치는 단기 계약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라며 “스콧 보라스 소속 몇몇 선수는 재활 중일 때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계약을 했었다”라고 돌아봤다.
2024.10.13 I 허윤수 기자
“신탁에 세제 지원 늘려 저출생·고령화 대비해야“
  • “신탁에 세제 지원 늘려 저출생·고령화 대비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초고령 사회를 맞아 신탁업법을 재정비해 세제 지원 방안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탁은 향후 노후 대비, 부의 세대 간 이전과 관련한 순기능이 많다“며 ”정부는 신탁업법에서 제도 틀을 정비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세제 지원을 통해 신탁 시장을 조속히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일본은 지난 2013년 교육자금증여신탁을 도입하면서 증여세를 큰 폭으로 면제해 부의 세대 간 이전과 소비 촉진 효과를 상당히 봤다. 손자의 교육비 지원을 위해 조부모는 재산을 금융사에 맡기고, 수탁자가 위탁자의 의사에 맞게 교육비를 집행하는 서비스다. 일본에서 이 신탁 수탁고는 10년 만에 1조엔을 넘어섰다.자신의 간병 비용 등 노후에 필요한 비용을 위해 재산의 일부를 신탁에 맡기는 유언대용신탁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데, 만약 치매와 같은 정신적 질환을 겪게 되면 재산이 있어도 이를 치료나 간병을 위해 적절히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서 선임연구위원은 ”신탁에 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이런 서비스가 당장 금융사 수익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이긴 하지만, 정부가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해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생활 지원 서비스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서 연구위원은 ”국민 스스로 노후에 대응하도록 미래 재산 형성 체계를 정비하고, 필요하다면 충분한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며 ”점차 보유 부동산의 소득화가 이뤄지도록 유동화 관련 제도도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4.10.13 I 정두리 기자
유럽중앙은행, 17일 기준금리 결정…무게추, '인하'쪽 이동
  • 유럽중앙은행, 17일 기준금리 결정…무게추, '인하'쪽 이동
  • European Central Bank (ECB) President Christine Lagarde speaks to reporters following the Governing Council‘s monetary policy meeting in Frankfurt, Germany September 12, 2024. REUTERS/Jana Rodenbusch[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7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동결 가능성이 우세했으나 경기 위축 위험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인하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모습이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 인근에서 이날 회의를 개최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금리인하의 향후 방향 및 9월 회의와 실질적으로 달라진 점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ECB 통화정책위원들이 민간 부문 경기 위축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며 “5주만에 회의가 열리는 것이어서 새로운 정보가 많진 않지만,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한 신중함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을 우려해 금리인하에 신중하던 예전과 달리, 경기가 더 위축되기 전에 금리를 낮출 필요성에 관심을 더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9월 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8로 전월(45.8)보다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약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ECB 중기 목표치(2%) 미만으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은 연 1.8%로 전월(2.2%)에 비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유로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파월은 ECB가 10월과 12월에 차입비용을 각각 0.25%포인트씩 낮출 것 같다고 봤다. ECB는 지난 6월 세 가지 정책금리(기준금리·예금금리·한계대출금리)를 모두 0.25% 포인트 내렸다. 2019년 이후 첫 금리인하다. 이어 지난 9월에도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 포인트 내리고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6%포인트 인하했다.금융시장에선 ECB 예금금리가 연말까지 3%, 내년 말까지 2%로 떨어지면서 중립금리(경제 성장을 자극하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수준의 이상적 금리) 영역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0.13 I 정수영 기자
혁신 중심에 '고객'…정의선 취임 4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종합)
  • 혁신 중심에 '고객'…정의선 취임 4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합니다.”(2020년 10월 14일 취임사)“경쟁자들을 따라잡고 경쟁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략과 전술입니다.”(2024년 신년사)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14일 취임 4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사와 4번의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고객’이다. 지난 4년간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목표로 달려온 정의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 ‘톱3’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코로나19 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위기를 넘은 뒤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라는 불확실성과도 마주했지만, 체질 개선과 생산 유연화 등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해 왔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이제 자동차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전 분야를 아우르는 ‘게임 체인저’로서 생태계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글로벌 ‘톱’ 우뚝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률은 10.7%로, 글로벌 ‘톱3’ 완성차 업체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9조4599억원, 14조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경기침체 장기화와 캐즘으로 인한 친환경차 판매 둔화 등이 완성차 업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실제로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 중 레저용차량(RV)과 제네시스 비중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기아도 미국 내 RV 판매 비중이 78%에 달하는 등 고수익 차량 비중이 컸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유철희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무, 정의선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격전지로 불리는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9% 증가한 6만188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톱티어’ 위상을 구축하는 데는 정 회장의 야심작인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역할이 컸다. E-GMP는 정 회장이 적극적으로 주도한 전기차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의 출발점으로, 성능이 좋은 전기차를 만들어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전략의 핵심 역할을 했다.전기차 수요 둔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고객들에게 ‘하이브리드차’라는 선택지를 제공한 것도 수익성 확보에 한몫했다.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약 49만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키워 2028년까지 현대차 133만대, 기아 8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미래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 넘본다현대차그룹은 전통적인 완성차 산업뿐 아니라 수소,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자가 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는 수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CES에서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Grid’ 비전을 공개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6월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전달식에 참석해 소방관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또 다른 미래 신사업인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지능형 로봇’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AAM 분야에서도 2028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플랫폼화된 자율주행 차량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판매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전개함과 동시에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치 않다. 먼저 아직까지 로보틱스나 AAM 사업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성과가 부진한 점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시장이 성숙해질 때까지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경쟁력 극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도 관건이다. 중국산 전기차 저가 공세,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 극대화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에게 ‘미리미리’ 준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2024.10.13 I 공지유 기자
韓 AI 투자유치 1위는 업스테이지..스타트업 투자 몰리는 AI
  • 韓 AI 투자유치 1위는 업스테이지..스타트업 투자 몰리는 AI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전 세계 100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중 21개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총 기업가치는 5691억 달러(약 769조 1387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글로벌 유니콘 기업가치 1조 7433억 달러의 32.7%를 차지하는 수치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13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100대 글로벌 유니콘 AI편’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9월 30일 기준으로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중 21개가 AI 관련 기술, 서비스 또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 중 18개는 미국, 2개는 중국, 1개는 오스트리아에 있어, 자본력이 풍부한 미국에서 AI 유니콘이 더 많이 탄생하는 경향을 보였다.AI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산업은 엔터프라이즈 기술 15개, 제조 3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2개, 헬스케어 1개로 나타났다. 세부 분야별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5개, 데이터 솔루션 5개, 거대언어모델(LLM) 3개, 모빌리티 3개, 콘텐츠 3개, 금융 1개, 의료 1개가 포함돼 AI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분석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CB Insights)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한국의 AI 스타트업들 중에서는 업스테이지가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투자 유치 1위를 기록했다.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1000억원의 투자에 성공했다. 이어서 트웰브랩스는 영상 특화 AI 솔루션으로 700억원을 유치했으며,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420억원을 확보했다.노타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으로 300억원, 에이아이트릭스는 병원용 바이탈 예측 솔루션으로 271억원, 메인라인은 지능형 문서처리 솔루션으로 270억원을 각각 유치했다.또한, 뤼튼테크놀로지는 AI 에이전트로 250억원, 휴톰은 수술용 의료 AI 솔루션으로 205억원, 베르티스는 질병 조기진단 AI 솔루션으로 200억원, 그리고 인터엑스는 제조 AI 솔루션으로 18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AI 스타트업들이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한국은 AI를 산업에 적용하는 역량이 뛰어난 반면, 법, 제도, 규제 및 여론 환경에서는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AI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친화적인 방향으로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이지영 전문위원은 “AI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AI가 더욱 널리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혁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10.13 I 김현아 기자
'네이버'가 찍고 키운 스타트업…"내년까지 줄줄이 상장"
  • '네이버'가 찍고 키운 스타트업…"내년까지 줄줄이 상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인공지능(AI) 엔지니어들은 AI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2017년까지도 업무의 절반 이상을 데이터 라벨링(data labeling,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분류 및 처리)에 할애해야 했다. 이때 네이버는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웍스(CrowdWorks)’와 만나, 일주일 만에 투자를 결정했다.2015년 5월 설립된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팀(엑셀러레이터) ‘네이버 D2SF’를 이끌고 있는 양상환 센터장은 “크라우드웍스의 기업가치가 약 20억원이었던 아주 초기 단계에서 만나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일주일이 걸렸고, 투자금 납입은 2~3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 있었고, 네이버 AI 엔지니어들이 제품 설계 과정부터 함께 참여해 개발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의 투자 후 6년 만인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D2SF가 투자한 첫 상장 사례로 기록됐다. 현재 크라우드웍스의 시가총액은 540억원을 넘어섰다.양상환 네이버D2SF 센터장이 11일 서울 강남 네이버D2SF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좋은 개발자 찾다 보니 ‘스타트업’…네이버와 같이 큰다”양상환 센터장은 11일 서울 강남 네이버 D2SF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D2SF는 재무적 투자자와 달리 스타트업의 기술과 네이버가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는 ‘전략적 투자’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VC) 등은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상장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데 목적을 두지만, D2SF는 네이버의 자본금으로 투자하고,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D2SF의 설립 배경도 이와 관련이 깊다. 양 센터장은 “네이버는 기술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좋은 개발자를 찾았고, 그런 개발자들이 스타트업에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를 고민하면서 스타트업 투자, 성장 지원, 그리고 이들과의 시너지를 추구하는 ‘3단 문법’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작년 크라우드웍스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업체 ‘클로봇’의 이달 말 상장과 내년에도 투자한 업체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특히, 상장 후에도 엑시트하지 않는 점이 D2SF의 또 다른 특징이다.D2SF는 스타트업의 문제 해결과 시장의 수요 충족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네이버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고려하고 있다. 양상환 센터장은 “약 1,700개의 스타트업을 네이버 내부에 소개하고 연결해 왔으며, 이 중 212개 스타트업과는 실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인수한 스타트업도 포함돼 있으며, 대화 엔진 설계 스타트업 ‘컴패니AI’는 네이버 클로바와 협력하고, 동영상 인식 AI 스타트업 ‘비닷두(V.DO)’는 네이버웹툰에 인수됐고, 음악 추천 AI 스타트업 ‘버즈뮤직’은 네이버 스노우에 인수됐다.양 센터장은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평균적으로 1년 반이 지나면 기업가치가 5배 성장하고, 생존율도 97%에 달한다”며 “투자한 스타트업에는 1년간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디자인 지원을 하며,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통해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 스타트업들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다룰 수 있다.현재 D2SF는 110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중 64%가 네이버가 첫 기관투자가로 참여한 초기 투자다. 초기 투자에도 불구하고 실패 위험이 있음에도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이유는 네이버 내 로봇, AI,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의 기술을 검증하고 네이버와의 협력 가능성을 명확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D2SF는 설립 초기부터 AI를 중요하게 고려하여 투자 비중의 44%가 AI에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AI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가진 ‘플라스크 모션(Plask Motion)’에도 투자하고 있다. 양 센터장은 “AI 칩부터 데이터와 프레임워크, 앱 등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고 있다”며 “한쪽에만 투자해선 전체 생태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D2SF는 초반에 투자의 80%를 네이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약 3분의 2가 네이버 사업과 무관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양 센터장은 “처음에는 단기적으로 네이버와 시너지를 내는 것에 중점을 두었지만, ‘우리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에 네이버와 관련 없는 ‘아웃라이어(outlier)’ 분야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투자는 2~3년 후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협력 포인트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2SF는 건강 분야에도 약 19%를 투자하고 있으며, 개인 건강 데이터를 병원과 연결하는 기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양 센터장은 “개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기록하는 기술부터 병원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까지 투자하고 있다”며 “향후 네이버가 이러한 개인 건강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콘 신화에서 벗어나야 韓 스타트업 큰다”양상환 센터장은 한국 스타트업 시장의 성장에 있어 ‘유니콘의 신화’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등 국내 유니콘 기업들은 주로 B2C 및 플랫폼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B2B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스타트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는 “정부는 몇 년 안에 유니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1000억원 규모의 기업이 100개, 1,000개 나오는 것이 다양성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유니콘이 아니면 스타트업이 실패한 것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지만, 스타트업의 성공 기준은 다양할 수 있다. 많은 작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 투자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되지만, 이는 건강한 구조조정 과정이라는 것이 양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연간 1000~1500개의 스타트업을 검토하고, 많을 때는 20곳에 투자하지만, 올해는 이미 1700개를 살펴봤으나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기 어렵다”며 “지금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시기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정상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전에 스타트업으로 대거 투자금이 이동하면서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형성됐으나, 최근 자금이 빠지면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양 센터장은 또한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국내 내수 시장만 보지 말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에 대한 미국 등 해외 사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3 I 최정희 기자
엑셈-네이버 클라우드, 생성형 AI 기반 챗봇 맞손
  • 엑셈-네이버 클라우드, 생성형 AI 기반 챗봇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엑셈이 네이버 클라우드의 ‘서비스 파트너’로 선정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협업을 시작한다.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엑셈은 20년 이상의 금융, 공공,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시스템 및 서비스 구축 솔루션인 ‘이빅스(EBIGs)’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X(HyperCLOVA X)’ 및 ‘클로바 챗봇(CLOVA Chatbot)’을 결합해 생성형 AI 기반 챗봇 패키지 상품 ‘EBIGs for LLM Chatbot(이빅스 for LLM 챗봇)’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이번 패키지는 사용자가 챗봇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하는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엑셈의 이빅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AI 서비스인 ‘클로바 챗봇’과 ‘하이퍼클로바 X’가 고객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맞춤형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도록 선별하고, 데이터 정제 및 변환 과정을 거쳐 ‘학습용 데이터마트’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챗봇 학습 데이터로 변환하며, 안전하고 신속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특히, ‘하이퍼클로바X’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선보인 초대규모 AI로, 한국어와 한국 사회 및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사용자 질문에 맞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엑셈 솔루션 맵엑셈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챗봇 서비스보다 자연어 이해 능력이 대폭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용우 엑셈 빅데이터기술본부 본부장은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AI 챗봇 검색 서비스 구축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생성형 AI를 접목한 행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최신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바탕으로 챗봇 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엑셈과 네이버 클라우드의 협업은 AI 기반 챗봇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0.13 I 김현아 기자
길가의 맨홀뚜껑이 무서워…퇴근길 '괴물'을 떠올리게 된 사연
  • 길가의 맨홀뚜껑이 무서워…퇴근길 '괴물'을 떠올리게 된 사연[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서른이 넘은 나이지만 가끔 어두운 곳을 홀로 거닐 때면 등골이 오싹한 순간들이 있다. 웹툰이나 영화에서 봤던, 세상에서 존재해서는 안 되는 괴물이나 귀신들의 모습이 순간 머리를 스쳐서다. 머리로는 단지 콘텐츠적 상상에 불과할 뿐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되뇌지만 자꾸만 뒤를 돌아보거나 주차된 차량 사이를 살피게 된다. 특히 머리를 감을 때가 고역이다. 아무런 생각이 없을 때는 상관없지만 한번 이미지가 떠오르고 나면 눈을 감기가 두려워진다. 그렇다고 두 눈을 부릅뜬 채로 머리를 감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눈을 질끈 감고 순식간에 비눗물을 휩쓸어내곤 한다.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완료된 디디 작가의 최신작 ‘열 손가락’(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웹툰 ‘아귀’로 데뷔한 디디 작가는 이처럼 일상과 이어지는 공포·스릴러 웹툰으로 ‘대가’ 반열에 올랐다.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맨홀 속 하수구에 괴물이 있을 수 있다는 상상력으로 시작해 △관찰인간 △생존인간 △저택의 주인 △멸종인간 △열 손가락 등 독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다양한 작품들을 연재했다.어린 시절 1층이 비디오 가게였던 집에 산 디디 작가는 여러 영화들을 섭렵했다. 초반에는 액션이나 코믹물을 좋아했지만 점차 호러나 공포·스릴러로 관심이 기울기 시작했다. 당시 어린 디디 작가의 최애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미믹’이나 ‘판의 미로’였다. 시간이 지나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디디 작가는 자신과 비슷한 아들을 보며 떠올렸다고 한다. ‘그냥 DNA가 공포·스릴러구나.’공포·스릴러 외길을 걷고 있는 디디 작가를 지난 11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첫 작품인 ‘아귀’부터 최근 ‘열 손가락’까지 공포·호러물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 계기가 궁금합니다.어린 시절 2층집에 살았었는데 1층에 비디오 가게가 있었습니다. 맞벌이하시던 부모님께서 비디오를 빌려보는 걸 허락하셨고 그 시대에 나온 영화들은 꾸준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액션물이나 코믹물도 좋아했지만 나중에는 호러물이나 ‘공포 스릴러’ 쪽으로 관심이 기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린 당시에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님의 ‘미믹’이나 ‘판의 미로’와 같은 작품들에 열광했고 그때의 영향으로 작화나 스토리 성향이 치우쳐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결혼하고 아이도 키워보니 아들 녀석의 작품 고르는 성향이 저와 매우 흡사하다는 걸 알고 ‘그냥 DNA가 공포 스릴러구나.’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그로테스크한 작화, 항상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일상의 모든 부분이 소재로 다가오고 별 것 아닌 경험도 작품 구성에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다만 새로운 소재와 연출에 집착하는 성격이 대중적인 면을 벗어날까 봐 그것들을 조율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인 것 같습니다.또 일관된 장르를 이어간다는 건 그만큼 틀에 갇히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해 요즘에는 와이프인 ‘최호진’ 작가의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입니다. 일례로 ‘열 손가락’이라는 작품은 원래 최호진 작가가 데릴사위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들려줬고 그 시작 부분을 활용해 저의 스타일로 바꿔 재해석하게 된 경우입니다. 이렇게 스토리를 구상하게 되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작화나 연출이 나오게 되고 스스로도 만족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작품에 ‘반전’을 넣는 부분은 어느 장르에나 해당하며 그 반전을 넣음으로써 이야기가 풍성해진다는 걸 알고 있기에 필수적으로 넣는 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반전 구성을 매우 좋아하기도 합니다.)△평소에도 공포물을 즐겨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아예 정반대의 장르인 로맨스 같은 것들도 보시는지요.예전에는 세상에 나오는 모든 공포, 호러, 스릴러를 다 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을 정도였지만 요즘에는 DC나 마블 같은 히어로물도 좋아하고 ‘페이크 다큐멘터리’ 또는 ‘범죄 다큐멘터리’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로맨스나 드라마적인 부분을 작품에 녹이기 위해 보는 경우는 있지만 살아오며 순수 취미로 본 것은 많이 없는 편입니다. ‘연애의 온도’나 ‘소공녀’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저도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공포·스릴러 장르는 제 취미이자 일로서도 자신있는 편이기에 그 장르에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어두운 그림체나 잔혹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지만 사석에서는 말도 많고 상대를 즐겁게 해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데뷔작인 ‘아귀’가 탄생하게 된 일화가 궁금합니다. 영화화 논의도 있으신지 귀띔 부탁드립니다.‘아귀’라는 만화는 제 데뷔작이자 처음으로 끝을 내어봤던 작품입니다. 만화 소재를 찾던 중 하수구에 있는 꽁초를 보며 ‘하수구에 괴물이 있다면?’이라는 상상으로 만화를 구상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 만화 초보인 저는 시간에 쫓기며 살았고 그때의 쫓기는 마음가짐이 독특한 작화와 내용에도 반영되었던 것 같습니다. 연재가 시작되고 운이 좋게 여러 업체에서 판권을 산다는 연락이 왔고 ‘영상화’도 무탈하게 될 줄 알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그 당시 아귀라는 만화가 영화로 나올 충분한 가능성으로 독자님들에게 확답도 드릴 정도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영상화라는 건 변수가 너무 많았고 특히 극장에 걸리는 작품을 하나 만들어 낸다는 게 거의 하늘의 뜻과 같다는 걸 나중에 영화인들과의 교류로 인지하게 됐습니다. 현재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귀의 판권은 여전히 팔린 상태이고 좋은 감독님께서 준비 중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 되더라도 빠른시간에 나오는 것보다 좋은 모습으로 나오는 게 더 낫다는 생각으로 저 또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작품들을 보면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조가 많다.실제 어딘가에서 일어났을지도, 또는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스토리를 쓰는 편입니다. 몰입감을 위해서든 부드러운 흐름을 위해서든 일상과 연결돼 있다는 건 상상력을 자극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다만 평생 겪기 힘든 판타지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게 매력 있다고 느껴 조금 더 잔혹한 쪽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저택의 주인’을 보면 과거 역사적 배경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설정을 채택하신 이유는처음 ‘저택의 주인’을 구상했을 때 그저 순수한 아이들의 스릴러적인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야기의 풍성함을 위해 시대를 바꾸고 인물들의 상황을 ‘전쟁’이라는 소재로 가둬 놓고 보니 가볍게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나름의 전화 인터뷰나 서적의 사실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려 나갔고 저에게도 전쟁의 실태나 역사에 대한 많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화 안에 다 녹이지 못 한 부분이 있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득과 실을 따지기 전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약자들을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소위 ‘인간’ 시리즈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상 계기와 다음 시리즈 계획은?‘관찰인간’이라는 만화를 만들 당시에는 시리즈가 아니었으나 완결이 날 때쯤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생존인간’과 ‘멸종인간’까지 3부작을 만들게 됐습니다. 첫 작품부터 크리처라는 소재를 쓰다 보니 같은 연출이 반복되는 것을 느꼈고 다른 하고 싶은 것이 많다고 생각하여 지금은 ‘크리처’물을 멀리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만화에서 표현되는 악인이나 욕망의 인물들의 사고방식은 여전히 괴물 같다고 생각됩니다.△최근 연재해셨던 ‘열 손가락’도 궁금합니다.열 손가락의 주요 소재는 무속과 범죄에 초점을 두고 구상했습니다. 모든 일이 결국엔 금전적인 일로 돌아가는 세상에 코인이라는 소재는 저에게 딱 맞는 구성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일부러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하려는 의도보다는 그 흐름에 제가 물드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보는 영화나 만화뿐만 아니라 뉴스와 이슈 거리도 다음 작품을 구상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영향이 가는 것 같습니다.△현재 구상 중이신 차기작은현재 만들고 있는 만화가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에 대한 소재가 들어가 있고 세이브 원고를 쌓는 중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 보여드릴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주 독자님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스토리적으로 확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어 준비기간이 한해를 넘기는 것에 죄송할 따름입니다.△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전달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제 만화를 보는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디디스러운 괴상한 즐거움’을 느낄 수만 있다면 저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많은 이야기를 오랫동안 들려드리고 싶은 포부가 있습니다.예전에 만화가 끝나고 후기에 썼던 말이긴 합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뭔가를 시도해서 행복한 것보다 문득 “어, 별 탈 없으니 좋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저는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독자님들의 일상에 제 만화가 행복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2024.10.13 I 김가은 기자
韓 반도체 오르는데…'천덕꾸러기' 삼성전자 시총 90조 증발
  • 韓 반도체 오르는데…'천덕꾸러기' 삼성전자 시총 90조 증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글로벌 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반도체 테마의 강세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나홀로 약세 흐름을 타면서다.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싸늘한데다 당분간 반전을 노릴 이렇다 할 모멘텀도 부재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 테마의 주가 흐름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5만9300원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5만전자’에 머물렀다. 지난 8일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여파로 지난주에만 2.15%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5만원대에 종가에 머문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으로 종가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54조원 수준으로 전고점 대비 30% 넘게 줄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진 영향이 가장 컸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 이후 2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웠고,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90조원가량이 증발했다.삼성전자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반도체 테마에 힘이 빠진 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지난주 1.73% 오르며 1.06% 오른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반도체 종목의 합산 상장 시가총액은 지난 한 주간 177조원에서 186조원으로 5% 넘게 늘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000660)가 6.84% 오른데다 한미반도체(042700)와 리노공업(058470)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크게 오른 덕이다.이에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이 침체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가능성이 여전한데다 새로운 수요처의 등장으로 HBM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덕이다.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에 따른 호재 종목도 여전히 많다. 다만 중국 반도체 기업의 증설이 최근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분류된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내년 AI 수요가 정점에 도달해 자본적 지출 둔화가 도래할 것이란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이는 다소 과도하다”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매출액 기준 3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모라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더라도 하락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약세를 지속하는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최근 잇따라 하향하며 눈높이를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국내증시 참여자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주가 반등의 계기는 부진 원인의 해소에서 나올 테니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추가 하락으로 인해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는 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10.13 I 이정현 기자
가전 라이벌 삼성·LG, 이번엔 '구독 전쟁'
  • 가전 라이벌 삼성·LG, 이번엔 '구독 전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가전 라이벌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이번엔 구독 사업에서 맞붙는다. LG전자가 보폭을 키우는 가전 구독 시장에 삼성전자가 조만간 뛰어든다. 두 회사 모두 새로운 가전 수익 모델이 절실한 만큼 ‘구독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내 가전 구독 사업을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 초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는 직영 브랜드 매장인 삼성스토어 중 일부 매장에서 구독 서비스를 먼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와 연계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독 대상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세탁기와 냉장고 TV, 로봇청소기 등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가전 구독 사업의 출시 계획이나 준비 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8월 구독 비즈니스 한국 총괄 경력직 모집에 나섰고, 지난달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가전 전시회 ‘IFA 2024’ 참석차 방문한 독일에서 구독 사업 진출 계획을 두고 “확정된 건 없다”면서도 “굉장히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지난 8월 삼성전자가 게재한 구독 비즈니스 경력직 채용 공고. (사진=삼성전자)가전 구독은 매월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가전제품을 이용하는 사업 모델이다. 가전제품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필터 교체, 정기 청소 등 관련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LG전자는 구독 사업에 이미 활발히 나서고 있다. LGE닷컴과 베스트샵 등 위주였던 구독 판매 채널을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으로 넓혔다. 최근에는 가전 양판점 중 처음으로 전자랜드가 LG전자 가전 구독 사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그간 LG전자 정수기 제품에 한해 구독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앞으로 대형 생활가전까지 확산하기로 했다.LG전자는 가전 구독 사업에서 지난해 이미 1조1341억원의 매출도 올렸다. 구독 사업에 관련 서비스까지 더한 금액이다. LG전자의 국내 가전 매출 중 구독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0%를 넘어섰다. 업계에선 올해 LG전자 구독 사업 매출이 1조8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롯데백화점 LG 가전 매장에서 고객이 구독 서비스 상담을 받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이들이 가전 구독에 적극 뛰어드는 건 중장기적으로 매출을 안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가전 소비는 한 번 팔면 끝나는 일회성이기 때문에 경기 상황이나 성수기·비수기에 따라 매출이 들쭉날쭉한 경향이 있다. 더구나 가전제품은 한 번 구매하면 교체주기가 보통 10년 이상이어서 새로운 수요를 찾기도 쉽지 않다.반면 구독 사업은 최소 3년 이상 꾸준히 구독료를 받고 정기적인 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수익을 안정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구독 시장의 미래 역시 밝은 편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가전 구독 시장은 지난 2020년 40조원에서 내년 100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특히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 모델 육성이 시급하다. 소비 심리 부진으로 삼성전자 가전 사업은 회복에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TV 담당 VD사업부와 생활가전 담당 DA사업부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4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다만 구독 사업이 기업의 수익 구조 전반을 변화하는 만큼 시장 안착까지는 위험도 따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회성 가전 소비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구독 시장으로 유인하는 동시에 구독 서비스에 오랜 기간 머무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구독 서비스 모델로 전환하는 건 리스크 역시 분명하다”며 “고객이 장기간 구독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도록 하는 게 관건이고, 제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고객 만족도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3 I 김응열 기자
"성과급 줄어서"…상반기 대기업 임금, 작년 동기보다 0.2%↓
  • "성과급 줄어서"…상반기 대기업 임금, 작년 동기보다 0.2%↓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기 회복 지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 대기업 성과급이 줄어들며 월평균 임금총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총액은 같은 기간 3.1% 올랐다.4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두툼한 옷을 걸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올라 지난해 상반기 인상률(2.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는 월평균 353만7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5% 인상된 반면,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월평균 50만9000원으로 5.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특별급여액은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이지만, 2022년 역대 최고 수준(월평균 56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1년 전보다 3.1% 인상됐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급여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1.8% 인상됐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12.3% 줄었다. 반면 정액급여 인상률은 300인 이상 사업체가 4.3%로, 300인 미만 사업체(3.2%)보다 1.1%포인트 높았다.300인 이상 사업체는 전체 임금에서 차지하는 성과급 등 특별급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정액급여 증가에도 특별급여 감소로 전체 임금수준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751만1000원)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은 255만7000원으로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낮았다.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월평균 임금총액이 0.2% 줄어 유일하게 월평균 임금총액이 감소한 업종이었다. 올해 상반기 제조업의 정액급여는 3.7% 인상됐는데, 특별급여는 17.2% 감소하며 모든 업종 중 가장 크게 줄었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경기 회복 지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시장상황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임금과 대기업 성과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업종이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좋아져 특별급여 하락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3 I 공지유 기자
“세월호 때 있었다면”…재난현장에 뜨는 ‘특수목적 드론’
  • “세월호 때 있었다면”…재난현장에 뜨는 ‘특수목적 드론’[르포]
  • [안양(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7일 방문한 경기 안양시 소재 태경전자. 공장에 들어서자 내부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불빛에 자연스레 미간이 찌푸려졌다. 빛의 정체는 다름 아닌 드론 조명. 밝기는 5만 3000㏐(루멘)으로 자동차 헤드라이트보다 25배 밝은 빛을 낸다. 이 조명을 장착한 드론 덕분에 안전 사각지대에서도 수색·감시 등 특수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안혜리 태경전자 대표가 지난 7일 경기 안양시 자사 공장에서 조명방송드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태경전자)태경전자는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스피커, 카메라 등을 결합한 ‘조명방송드론’을 개발했다. 수색·감시·정찰·안내·경고·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한 특수목적 제품이다. 유사시나 군부대 작전·훈련, 국가 재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안혜리 태경전자 대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수색을 위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명탄을 투입했지만 밝지 않았다”며 “드론에 조명을 달아 현장을 비추면 장시간 밝게 유지할 수 있어 특히 야간인명 구조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조명방송드론은 조명탄보다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조명 범위가 넓어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데 효과적이다. 조명탄 사용 시간은 4분에 불과하지만 조명방송드론은 유선 전원 연결 시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조명 범위는 100m 상공에서 야구장 내야(직경 40m)를 비출 수 있는 수준이다.실제 이날 공장에서 드론 조명을 켜자 눈부시게 밝은 빛이 쏟아져 나왔다. 천장에 달린 형광등보다 훨씬 밝은 빛을 내 실내가 급격히 어둡게 느껴질 정도였다. 통상 공부방에 필요한 밝기를 600㏐ 정도로 꼽는데 조명방송드론의 조명은 이보다 88배나 밝다.드론에 달린 스피커는 대테러 작전이나 범죄자 추적 시 투항 권고 및 사이렌 경고 방송을 하는 데 유용하다. 스피커 성능은 105㏈(데시벨) 이상으로 가청거리 700m까지 소리가 닿을 수 있도록 했다. 록 콘서트에서 나오는 소리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미 군에는 조명방송드론을 일부 도입하고 있다. 태경전자는 군을 넘어 소방,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안전분야 컨트롤타워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국방·경계 및 재난 분야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다만 드론 부품 국산화는 과제다. 드론을 구성하는 배터리, 모터 등의 국산화율은 1% 안팎에 불과하며 대부분 중국산에 의존하는 실정이다.태경전자는 내부 연구소를 통해 배터리 등 부품 국산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소에서는 드론 자율비행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AI)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김영구 태경전자 상무는 “현재 기술로 미리 경로를 지정하면 드론이 알아서 목적지로 가는 경로비행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나무 등 장애물을 알아서 피하고 새로운 경로를 찾아 비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8406억원(2021년)이던 국내 드론 시장 규모는 2032년 3조 9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태경전자는 단순 드론을 넘어 약 52조원의 국내 재난안전 시장, 약 59조원의 국방시장을 겨냥한다는 목표다. 안 대표는 “회사의 주요 수익모델은 방산용 전자부품 인쇄회로기판(PCBA)이지만 내년이면 드론 매출이 PCBA를 추월할 전망”이라며 “조명방송드론뿐 아니라 소총드론 등으로 수익모델을 다각화해 올해 70억원, 내년엔 100억원의 매출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특수목적용 안전제품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고 회사의 비전인 ‘해가 지지 않는 안전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3 I 김경은 기자
건영테크 등 28개 중기, 공동사업전환계획 승인....중기부 지원
  • 건영테크 등 28개 중기, 공동사업전환계획 승인....중기부 지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친환경 굴착기 개발을 목표로 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건영테크 등 28개 중소기업이 ‘공동사업전환계획’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금과 컨설팅 지원 등을 받게 됐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1일 사업전환승인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총 4건(28개사)의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사업전환 제도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 촉진을 위해 계획수립, 금융, 상법상 특례, 정부 사업 우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동사업전환은 대중소기업 협력 또는 중소기업자 간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사업전환할 수 있도록 일괄 승인하는 제도다.친환경 굴착기 개발을 목표로 사업전환을 추진하는 건영테크 등 7개 중소기업은 건설기계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 수소 등 친환경 동력원 굴착기를 대기업(HD현대건설기계)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참여 중소기업은 친환경 굴착기 각 부품을 개발 및 제조하고, 대기업은 부품 호환성 확인 및 기술지원, 품질 및 성능테스트 등을 지원해 최종적으로 친환경 굴착기에 필요한 부품들을 공급할 예정이다.화인특장 등 중소기업 10개사는 특장차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IoT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연합해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 광주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특장차 제조, 자율주행 제어, AIoT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소방, 농업 등에 활용되는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친환경 설비 전문 중견기업인 파나시아는 5개 중소기업과 함께 수소 추출기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정 및 일반용 수소 추출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이 선박 및 산업용 수소 추출기로 전환해 추출 과정별 기능에 따른 기술과 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파나시아는 선박 부품 제조 6개 중소기업과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전처리, 흡수, 재생, 액화 등의 이산화탄소 포집 각 과정별 기술개발로 공동사업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향후 시장 분석, 원부자재 매입, 추가 판로 개척까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참여기업은 해당 분야의 매출 또는 고용을 전체의 30%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기부는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승인받은 중소기업 28개사에 정책자금(융자), 컨설팅, R&D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중견기업간 협업 모델을 통해 신사업·친환경 분야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사업전환계획 승인의 의의가 있다”고 했다.
2024.10.13 I 노희준 기자
거래소, 제3회 KRX 데이터 경진대회 개최
  • 거래소, 제3회 KRX 데이터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국내 자본시장의 인공지능(AI) 사용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제3회 KRX 데이터 경진대회’를 14일부터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거래소에서 실시하는 제3회 대외 데이터 경진대회로 거래소가 만든 자체 벤치마크를 활용해 금융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성능을 평가한다. 벤치마크란 언어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 데이터 테스트를 뜻하며, 거래소는 원라인AI와 함께 금융에 특화된 언어 모델을 평가할 수 있는 KRX-Bench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이번 대회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코스콤이 주관하고 원라인AI가 운영사로 참여한다. AWS는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과 LLM 개발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오픈소스 언어 모델과 공공 데이터를 활용하여 금융에 특화된 LLM을 개발하고 대회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KRX가 자체 벤치마크로 LLM의 성능을 평가한다.개인, 법인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팀은 4인 이하로 구성하면 된다. 이번 대회는 일반 데이터 경진대회와 달리, LLM 학습·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LLM 개발도구를 지원한다. 특히 본선 진출자에게 LLM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가자의 서비스 활용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산출물의 경우, 해당 참가팀과 협업해 KRX의 신규 데이터사업 서비스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에 기반한 데이터 상품&서비스를 발굴하고, 자본시장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3 I 김인경 기자
중동으로! 가우디오랩, GITEX 2024서 AI 오디오 기술 선보여
  • 중동으로! 가우디오랩, GITEX 2024서 AI 오디오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의 AI 오디오 기업 가우디오랩(대표 오현오)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글로벌 정보통신 전시회 GITEX 2024에 참가하여 AI 오디오 기술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 가우디오랩은 온라인 AI 기반의 보컬 제거 및 음원 분리 도구인 가우디오 스튜디오(Gaudio Studio), 실시간으로 원곡을 노래방 음원으로 바꿔주는 가우디오 씽(Gaudio Sing), 배경음악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뮤직 리플레이스먼트(Gaudio Studio Pro: Music Replacement) 등 다양한 AI 오디오 제품들을 소개한다.가우디오랩의 부스는 GITEX 한국관 내에 마련되며, 현장을 방문하는 참관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음원 분리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가 구성될 예정이다.가우디오랩은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SXSW 혁신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GITEX를 통해 중동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특히 지난 CES 2024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가우디오랩의 기술을 체험한 후 ‘놀랍다(Amazing)’고 극찬해 주목을 받았다.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180개국에서 약 20만 명의 참관객이 모이는 GITEX 현장에서 가우디오랩의 기술이 적용된 소리를 직접 들려드리며,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뻗어나가는 교두보로 삼겠다”고 참가 각오를 밝혔다.가우디오랩은가우디오랩은 헤드폰 공간 음향(바이노럴 렌더링) 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을 계기로 2015년에 설립된 AI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으로, 9명의 음향공학 박사를 포함한 40여 명의 오디오 전문가가 소속돼 있다. OTT, 스트리밍, AR/VR, 스마트폰, 극장,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소리 경험을 제공하는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가우디오랩은 SXSW 혁신상, CES 혁신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며, 여러 정상급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24.10.13 I 김현아 기자
AI 최적화 기업 노타, 중동 공략 위해 'ENS 2024' 참가
  • AI 최적화 기업 노타, 중동 공략 위해 'ENS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스타트업 투자팀(엑셀러레이터) D2SF가 투자한 AI 최적화 기업 ‘노타’가 두바이에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 Expand North Star 2024(ENS 2024)에 참가한다.이번 전시회에서 노타(대표 채명수)는 생성형 AI와 비전 언어모델(VLM)을 활용한 지능형 교통체계(ITS) 솔루션을 선보이며, 중동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노타의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엣지 AI 솔루션ENS 2024는 매년 3만 명 이상이 참관하는 대규모 기술 전시회로, 올해는 120여 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유망 테크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노타가 ENS 2024에서 선보일 제품은 생성형 AI와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한 혁신적인 ITS 솔루션이다. 노타의 VLM 기반 엣지 AI 솔루션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빠르게 식별해, 선제적으로 교통을 관리 및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객체 인식을 넘어 복잡한 도로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텍스트로 설명하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보다 정교한 교통 관리와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채명수 노타 대표는 “ENS2024를 통해 중동 및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당사의 혁신적인 ITS 솔루션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것”이라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지능형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0.13 I 김현아 기자
서울시, 한양도성 낙산구간에서 ‘한양도성 달빛야행’ 개최
  • 서울시, 한양도성 낙산구간에서 ‘한양도성 달빛야행’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18~19일 한양도성 낙산구간에서 ‘2024 한양도성 달빛야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한양도성 달빛야행’은 시민들이 직접 ‘도성수비대’가 되어 ‘괘서의 비밀’을 푸는 현장참여형 미션투어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달빛야행에 참여할 900명의 시민을 모집한다.(사진=서울시)올해 주제인 ‘괘서의 비밀·한양도성을 지켜라’는 시민들이 직접 조선의 삼군영(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의 정예요원이 되기 위한 훈련 임무를 통과하는 콘셉트로 진행한다. 각 임무 단계별 난이도가 달라 더욱 흥미롭게 과제에 참여할 수 있을 예정이다. 행사는 혜화문 맞은편에서 시작되는 한양도성 낙산구간(369마실~각자성석~장수마을 표지석~낙산암문~낙산공원 놀이마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일자별로 2회차로 나뉘어 총 4회 운영 예정이다.프로그램 참가자는 각 군영의 초소에서 ‘입소통지서’ 확인을 받은 후, 임무가 담긴 지도와 신분증, 급여가 담긴 주머니를 받게 된다. 이후 총 4곳의 과제(미션)지점에서 정예요원이 되기 위한 단계들을 거쳐야한다. 각 임무를 통과한 참가자들은 각 군영의 배지와 급료를 수여받는다. 받은 급료로 ‘난전(시장)’에서 무기와 먹을거리를 교환할 수 있다.마지막 임무지점은 낙산공원 놀이마당 일대로 최종 미션인 ‘괘서의 비밀’을 수행하기 위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을 마친 수비대는 도성안을 혼란에 빠트린 세력을 추포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감한다.낙산놀이마당에서는 나라에 원한을 품고 있던 자들이 은밀히 세력을 규합해 한밤중에 흉흉한 괘서를 붙이고 인심을 동요시키고 모의를 행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마지막에는 이번 임무를 내린 핵심인물 등장과 함께 엔딩 공연을 볼 수 있다.2024 ‘한양도성 달빛야행’ 괘서의 비밀은 참가신청은 초등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하에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1인당 4명까지 신청가능하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한양도성 순성길의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시민들이 게임처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한양도성 달빛야행’을 준비했다”며 “한양도성에서 역사의 흔적도 느끼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3 I 함지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