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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이달 말부터 통화녹음된다…아이폰XS 이상 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이폰에서도 이달 말부터 통화녹음이 가능해진다. 최신 아이폰뿐 아니라 6년 전 출시된 아이폰XS 이상의 구형 제품도 해당한다. 통화 녹음을 글자로 옮겨주는 ‘전사(트랜스크립션)’ 기능의 한국어 지원도 즉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14일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내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8.1을 배포할 예정이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업데이트 예정일을 오는 28일로 전망했다.6년 전 출시된 아이폰XS에도 iOS18.1 업데이트가 적용된다.(사진=애플)iOS18.1에는 통화녹음과 통화 파일 전사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전화 앱’ 업데이트에 포함된 것으로 구형 아이폰까지 모두 적용된다. 애플은 iOS 18.1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에만 도입되지만, 이외에 일반 기능은 아이폰XS 시리즈부터 적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XS는 지난 2018년 9월 출시된 모델로, 아이폰 사용자들 대다수가 이제 통화녹음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 사용자(퍼블릭)에게 배포하기 전 앱 개발자들에게 먼저 선보이는 개발자 베타 버전에는 이미 이 같은 변화가 반영됐다. 특히 한국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즉시 통화 녹음의 전사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iOS18 주요 기능을 소개한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통화녹음 전사 기능은 올해 말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미국, 호주), 스페인어(미국, 멕시코), 중국어(중국 본토), 광동어(홍콩) 등 7개 언어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폰에서 통화 중 화면 왼쪽 상단 모서리에 있는 녹음 아이콘을 누르면 녹음이 시작된다. 녹음이 시작되면 녹음 중임을 알리는 음성메시지가 통화 참여자 모두에게 안내된다. 통화 녹음 파일은 ‘메모 앱’에 저장되며, 전사 기록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단, 통화 녹음 기능과 전사 기능은 일반 기능이지만, 통화 요약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해당해 사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지원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진다.이번 업데이트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선호도가 강화될지도 관심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5%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화녹음을 고지하는 안내음이 나가기 때문에 이 기능을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전화로 중요한 대화나 회의를 할 경우 상대방 동의 하에 녹음을 하는 정도로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국내 사용자들은 그동안 아이폰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통화녹음 불가를 꼽아왔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한국에선 당사자 간 통화 녹음이 합법이지만, 애플은 한국에서도 통화녹음 고지 정책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애플 관계자는 통화녹음 고지를 포함해 애플의 개인정보보호정책은 전 세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 [단독인터뷰] "경찰에 잡혀가도 절대 안 없어져" 역대 최대 규모 불법 교재 공유방 대표
- [이데일리 박수인 기자] “이건 제가 공개해 드릴게요. 채널 이용자 지역 분포표에요”대표가 공개한 ‘채널 이용자 지역 분포 표’(왼쪽)와 ‘텔레그램 채널 공지사항’(오른쪽) (사진=하이니티)텔레그램에서 대입 일타 강사들의 자료를 공유하는 ‘피뎁방’,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유빈 아카이브’ 채널의 대표가 PD에게 건넨 말입니다. 이날 대표는 채널 이용자의 지역 분포표를 이데일리의 1318 뉴스채널 ‘하이니티’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마치 조선시대 의적 ‘홍길동’을 떠오르게 합니다.유빈 아카이브를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사교육 업체에 금전을 요구했던, 과거 피뎁방의 반복으로 보기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를 받고 폐쇄된 채널들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용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면서도, 관리자 모두가 일체의 금전적 보상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대표는 “일반적인 불법 사이트들처럼 광고 수익을 내지도 않으며, 자료 습득 방식 역시 해킹이나 협박이 아닌 학생들의 자발적인 공유로만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운영 원칙에도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개인정보가 담긴 내용, 시중에 배포되지 않은 모의고사, 인터넷 강의 등은 공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그러나 이는 당연히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하이니티가 찾은 한 사교육 업체에서는 “강의를 신청한 사람들만 교재를 살 수 있는 경우도 많은데, 자료가 무료로 풀리면 강의 수강률도 떨어진다”며, 피해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치동 강사 A씨는 학생들에게 “작가의 책을 사주는 이유는, 그래야 다음에 더 좋은 책을 내줄 거라는 생각”이라며, 불법 다운로드가 창작자들의 의욕을 꺾는 행위임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유빈 아카이브 대표는 “교재를 구하려면 강의까지 결제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 달에 150만 원 정도를 투자해야 하는 셈”이라며 수험생들이 음지를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사교육 시장 과열, 빈부격차의 심화에 따른 학습 격차 심화 등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단시간에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하에 어쩔 수 없이 편법을 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이유야 어찌 됐든, 불법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이런 문제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은 우리나라의 과열된 입시 경쟁구조”라면서도, “학생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불법 교재 공유는 더더욱 교육격차의 제도적인 해결을 요원하게 만들고 오히려 문제를 고착화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그럼에도 대표가 채널 운영을 계속 하는 이유는 대표의 성장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학군지와 거리가 먼 지역의 수험생으로서, 공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교육의 격차를 여실히 느꼈다고 밝히며, “지금 현실에서는 이 방이 없어지더라도 분명 다른 방이 생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유빈 아카이브의 저작권법 위반뿐 아니라 이것이 성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도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피뎁방을 보다 깊이 취재하기 위해 하이니티는 9월 22일, 유빈 아카이브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대표는 어쩌다 이런 피뎁방을 만들었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왜 유빈아카이브를 없애도 제2, 제3의 유빈아카이브가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하이니티가 담아온 이야기,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車제조 넘어 인류와 공존…현대차그룹, 전방위 상생경영 나섰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이 다문화 가정 인식 개선과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지원, 협력 업체와의 동반성장 등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인류의 삶과 행복, 진보와 발전에 대한 기여’가 그룹의 본질적인 사명임을 강조해온 정의선 회장의 지론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차만 잘 만들어 파는데 그치지 않고 인류와 환경, 사회와 공존하며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게 올해 취임 4주년을 맞은 정 회장의 목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부터 새로운 사회공헌사업 하모니움(Harmonium)’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모니움’은 조화를 의미하는 하모니(Harmony)와 새싹이 돋다를 의미하는 움트다의 합성어로 다문화 미래세대가 화합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아는 하모니움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우선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이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직무 경험을 제공, 실질적인 취업 및 창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사회·경제 교육부터 코딩, 영상기획 등 특화 교육까지 전문 강사진을 투입해 진로 탐색과 계획 수립 과정을 지원한다. 기존 사업들이 언어나 문화교육, 적성검사 등에 그쳤던 것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아울러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별도의 거점 교육 공간을 마련해 진로·심리 상담, 동기부여 특강을 실시하고, 온라인 플랫폼 제작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에게 필요한 맞춤형 취업 정보도 제공한다. 기아는 내년 1월부터 연간 50명의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최근 대한민국은 고령화, 저출생 등에 따른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체류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며 “반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다문화 가정을 사회 구성원으로 포용하는 정도가 낮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정책적·민간적 지원도 열악한 실정이어서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조재구(왼쪽부터)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조지호 경찰청장, 김동욱 현대차·기아 전략기획실 부사장이 14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고령자 이동권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교통 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농어촌 등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고령화가 심화한 가운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어도 마땅한 대체 교통수단이 미비해 면허 반납률은 저조한 상황을 고려해 대체 교통수단 도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날 경찰청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고령자 이동권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가 운영하고 있는 수요응답 교통 체계(DRT)인 ‘셔클(Shucle)’ 플랫폼의 확대 도입을 통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지방자치단체의 셔클 서비스 도입을 위해 컨설팅, 시범운영 차량 등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한다. 현대차가 지난 7월부터 세종시에서 운영을 시작한 셔클 플랫폼 기반 ‘이응’ 서비스. (사진=현대차그룹)셔클은 이용자가 앱으로 이동수단(버스)를 호출하면 차량이 실시간 생성된 최적 경로로 운행하며 동선이 비슷한 승객들을 이동시키는 게 특징이다. 셔클 플랫폼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세종시를 포함한 45개 지역에서 수요응답형 서비스 차량을 운행하며 신도시, 농어촌, 산업단지 등 다양한 지역의 대중교통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또한 지난 11일에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초록우산 한사랑마을에서 장애 어린이를 위해 ‘스타리아 휠체어 리프트’와 ‘스타리아 킨더’ 등 차량 2대와 어린이 카시트 315개도 기증했다. 이는 현대차가 이동 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목표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 ‘H-스페셜 무브먼트’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는 이날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10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을 목적으로 매년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5개 등급으로 나뉜다. 현대트랜시스는 파트너사(협력사)와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이 판로개척 지원, 경영 역량 강화 등의 활동을 펼친 덕분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초록우산 한사랑마을에서 ‘스타리아 휠체어 리프트’, ‘스타리아 킨더’ 차량 2대와 어린이 카시트 기증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신정원 총괄본부장, 초록우산 한사랑장애영아원 강귀숙 원장, 초록우산 한사랑마을 홍창표 원장, 현대차 이용섭 국내서비스사업부장 상무, 현대차 김현섭 정비위원회 의장, 폴레드 이형무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 국내 기업 44%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준비”…“장기적 관점서 공시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와 인증 의무화가 오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인 상황에 이를 준비했다는 기업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에선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관련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진 등은 전문가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EY한영)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지난 6일 국내 기업 경영진·이사회·감사위원 등을 대상으로 ‘제5회 회계투명성 세미나’를 열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와 인증 의무화에 44%만이 현재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가 2026년 이후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기업에선 51%가 준비돼 있다고 답했으나, 자산규모 2조원 미만의 기업에서는 18%에 불과해 기업 규모별로 차이가 있었다. 기업에서 이사회나 지속가능성위원회 등의 지배기구가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한 산출 프로세스 및 통제 구축과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6%에 달했다. 지속가능성 정보의 공시와 인증에 준비가 미흡하다고 답한 응답자(66%) 중에선 55%가 지속가능성 보고를 위한 전문조직의 부재와 전문가 부족을 원인으로 바라봤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성 보고 정보 산출, 관리 및 평가에 대한 프로세스 및 시스템 부재(49%)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각종 법규 및 기준에 대한 영향 분석 부족(35%)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가 조직 내에 흩어져 있어 관리가 어려움(23%) 등이 준비 미흡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속가능성 보고 관련 정보의 산출, 관리 및 평가를 위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힌 응답자는 91%에 달했다. (표=EY한영)아울러 2027년 국제회계기준 IFRS 18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 도입으로 재무제표의 기본 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상황과 관련해선 응답자 절반 이상이 ‘관리손익과 성과측정 관련 프로세스 및 시스템’이 가장 큰 영향을 받으리라고 바라봤다. 기업들이 공시하는 재무제표에서 영업손익을 해석하는 방식이 각기 달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를 개선하기 위해 IFRS 18을 마련했다. 2027년부터 시행되는 IFRS 18은 손익계산서 내 영업손익 등 범주별 중간합계(Subtotal)를 신설하고, 영업손익을 투자나 재무 등의 범주가 아닌 잔여(Residual) 개념의 손익으로 측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IFRS 18 도입으로 인한 손익계산서의 표시와 분류의 변경이 재무결산 프로세스 및 시스템(별도 및 연결)에 영향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8%가 영향이 있으리라고 답했다. IFRS 18 도입으로 영업손익이 변경되고 이에 따른 변동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 영업손익의 변동에 따라 가장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항목으로 응답자의 61%는 ‘관리손익과 성과측정 관련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꼽았다. 이어 △지분투자 및 영업권 등 투자·관리 프로세스(34%) △금융당국·금융기관 등 외부이해관계자와 소통(27%) △임직원 등 내부이해관계자 소통(26%) 순으로 영향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또 IFRS 18에서 새롭게 규정하고 있는 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Management-defined Performance Measures·MPM)는 기업 고유의 성과측정치를 공시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77%는 이해관계자와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MPM 제도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오창택 EY한영 감사부문 재무·회계관리자문서비스 본부장은 “IFRS 18과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는 단순히 공시 기준의 변화에서 나아가 투자자들을 포함한 시장 이해관계자들에게 비교 가능한 재무정보와 지속가능성이라는 비재무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사안이기 때문에 이사회,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재무 조직이 주도적으로 관리해야 할 핵심 아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시 인프라를 강화하고, 정보 관리를 위한 정책, 프로세스, 통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이는 단기간 내 갖출 수 없기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어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이 52%,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이 48%였다. 응답자 소속 부서는 감사실 29%, 회계·세무·재무 관련 부서 60%, 기타 11%였다. 응답자는 모두 167명이었다.
- [단독]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회장,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영업맨 신화로 일컬어지는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080720)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날 백 회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약 194억원 규모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고소장에는 백 회장의 관계사를 동원한 매출채권 명목의 횡령, 회사 임직원을 동원한 대출금 명목의 횡령, 한국유니온제약의 자산을 이용해 백 회장이 지배하는 회사에 보증금 및 부당금전이익 제공, 기술양수 명목의 회사현금 유출, 상품권 및 영업사원 일비를 현금화해 부당사용 등의 혐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경영권 전환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관련해 백 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관련해 현재까지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나,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고발이 이뤄진 배경이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한국유니온제약은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아 백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결과에 따라 회사의 부실경영 요소들을 정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회사의 일부 임직원들이 관련 내용을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에 설명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은 부정행위 및 자본시장법상의 부정행위도 확인된다면 그에 따른 고소장 추가 제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임직원들이 백 회장을 고발한 또 다른 이유로는 신규 자금 조달 문제가 있다. 신규 자금 조달에 한국유니온제약의 존폐가 달린 상태다. 실제 한국유니온제약은 제3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 조기상환청구(Put Option) 이후 채무이행자금 부족으로 인한 미지급 사유가 발생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한 바 있다. 미지급금액은 191억 6602만 3995원이다. 자기자본대비 63.20%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경영진이 신규 자금의 납입을 미루는 요인의 하나로 백 회장의 배임·횡령 문제가 꼽힌다”며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이번 기회에 정리한다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백 회장은 이번 고소 건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경영진과 신규 경영진 간의 갈등 속에 불거진 문제로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태청 관계자는 “신규 경영진이 월권에 가까운 권한을 행사하다가 백 회장과 갈등이 빚어졌다”며 “현재 구체적인 고소 내용을 확인해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고소를 진행한 신규 경영진은 관련 권한도 없다”라며 “이번 고소 건으로 백 회장의 명예뿐만 아니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발생 등의 회사에 대한 실질적 손해도 준 만큼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종합의약품 개발업체로 만성 염증성 기관지 질환 개선제(헤데스판시럽), 항히스타민제(코페인정), 골격근이완제,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7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하며 매출 첫 500억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정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2020년 영업을 직접판매에서 위탁판매(CSO)로 전환하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82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500억~600억원 초반대에 묶여 있다. 한편 이번 내용 및 횡령 등의 발생금액은 고소장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추후 사법기관 조사 및 결정 등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
- 34만 자영업자 쓰는 노란우산공제 대출금리 언제 내려가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자영업자의 퇴직금’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공제를 담보로 급전을 빌리는 공제계약대출(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가 언제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러도 내년 1분기에야 금리 인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자료=중소기업중앙회)14일 노란우산공제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 대출은 대출이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노란우산공제 계약자에 한해 제공되는 납부금 내 대출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이 폐업이나 사망, 노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했다가 폐업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일정 이자가 붙은 금액을 돌려받는 공제 제도다.노란우산공제 대출은 금융기관의 예·적금담보대출과 비슷하다. 예·적금을 담보로 상대적으로 저리로 자금을 빌리는 것처럼 노란우산공제 납입금을 담보로 추가 담보 없이 저리로 단기 급전을 빌려 쓰는 게 노란우산공제 대출이다. 때문에 노란우산공제를 가입해 정상적으로 납입금을 내고 있는 납부자가 이용할 수 있다.노란우산공제 대출은 장점이 많다. 금리가 낮은 데다 대출을 기한보다 빨리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여기에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갚을 수 있어 소상공인 소액 급전 창구로 많이 이용된다. 대출한도는 납입액의 90% 정도로 시중은행 신용대출보다는 적다. 지난 9월 잔액 기준으로 33만 8197명의 소상공인이 4조 4761억원 규모의 노란우산공제 대출을 빌려 인당 1330만원 정도를 융통 중이다.올해 1~9월까지 45만 7449명이 6조 5606억원을 신규로 빌려 1년 전보다 26% 증가(금액기준)했다. 내수 회복 지연와 고금리 여파로 소상공인 급전 수요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는 노란우산공제 ‘기준이율+연 3%포인트 이내’로 결정된다. 기준이율은 납입금에 붙는 예금금리와 비슷하다. 연 3%포인트 이내가 중기중앙회가 가져가는 수익이다. 현 대출금리는 4분기 기준이율 3.3%에 0.6%포인트가 붙어 3.9%다. 다만, 의료나 재해, 회생, 파산시에는 무이자로 노란우산공제 대출을 빌릴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분기마다 기준이율과 마진폭을 정해 노란우산공제 대출 금리를 정한다. 시장금리가 급변해 기준이율과의 차가 현격해지면 적용기간 중 변경할 수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다. 통상은 한 해 중 3월, 6월, 9월, 12월에 정부측 인사와 교수 등 위원 10명 가량으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를 열어 다음 분기에 적용할 이율을 정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11일에 있었다. 올해 4분기에 적용될 노란우산공제 기준이율과 대출금리는 이미 9월에 결정돼 연말까지는 현 금리가 적용된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수지, 시장금리, 자금지원 방향을 고려해 기준이율과 마진 등을 정한다”며 “변화를 주면 통상 기준이율과 대출금리 모두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대출금리가 내려가면 기준이율도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시중은행 예대마진 1~1.5%포인트에 견주면 대출마진이 0.6%포인트는 적다”며 “소상공인 어려움을 감안해 최소한으로 정한다”고 덧붙였다.
- ‘금속산업대전 2024’, 오는 10월 16일 고양 킨텍스서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전람㈜이 주최하는 ‘금속산업대전 2024’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개최된다. 특별히 올해는 코아쇼(자동차부품쇼), 공구 및 용접전, 아시아콘크리트산업전, 건설안전산업전등 5개의 전문 전시회가 동시 개최된다.볼트, 너트, 주조, 단조, 레이저, 용접, 도금, 도장, 펌프, 알루미늄, 파이프, 3D기술 등 국가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에 기반을 둔 금속산업대전은 자동차, 조선, 항공, 건설, 전자 등 국내외 산업시장의 최신 동향과 미래지향적 부품 산업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이번 금속산업대전의 포커스는 지자체관인 시흥, 화성, 대전, 전주를 비롯하여 해외 단체관인 중국과 인도 단체관이 대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관은 특별히 티타늄, 파스너, 부품 파츠 분야등 약 80여 개사가 참가를 확정했고 인도관은 RAJKOT ENGINEERING ASSOCIATION 협회에서 철강, 소재, 부품 및 설비관련 21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대한민국숙련기술인연합회에서 (사)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사)대한민국명장회, (사)대한민국전승자회, (사)기능한국인회, (사)한국기능장연합회 5개 기관과 연합하여 대규모 부스로 참가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장들과 전승자, 기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우수한 보유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될 예정이다.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는 지역별 소공인들의 우수한 제품을 가지고 전시를 할 예정으로 화성, 시흥, 대전오정, 전주, 군포등 5개 지역 센터에서 관내 우수기업들과 함께 참가한다.최근 산업 트렌드는 안전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을 목표로 장기적인 투자와 성장을 목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본 전시회는 우수 기업들의 제품, 설비, 가공기기의 전시뿐 아니라 전문 부대행사로 현대차그룹 공익재단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의 자동차 산업 업종별 기술세미나 및 우수개선사례,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에서 다이캐스팅 기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참가업체모집은 완료되었으며, 홈페이지에서 관람객 및 바이어를 모집 중이다.
- [코스피 마감]기관 사자에 1%대 상승...262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1% 이상 올랐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38포인트(1.02%) 오른 2623.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02.63으로 전 거래일(2596.91)보다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4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57억원, 789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451억원), 연기금(897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17억원 순매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중단된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도, 금융주 신고가 경신 등 순환매가 이뤄지며 지수가 상승했다”며 “현물 매수 규모는 미미하나 반도체, 금융주 위주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방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은 금융업을 19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전기전자는 140억원 가까이 팔았다. 반면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1550억원어치나 샀고 대부분 업종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에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이 3% 이상 올랐고, 보험, 금융업, 전기가스업 등이 2%대 상승했다. 음식료품, 기계, 증권,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1% 이상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화학 등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KB금융(105560)이 6%나 올랐고 삼성전자(005930)가 2%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신한지주(055550) 등은 1%대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3%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NAVER(035420)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삼성물산(0282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가 이어지며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한국제지(027970) 등 출판과 제지주들이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 9105만주, 거래대금 8조 3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487개 종목이 올랐고 398개는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하한가는 없었다.△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 이안, ‘중동 최대 IT 전시회 자이텍스’서 산업용 디지털 트윈 플랫폼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디지털 트윈 팹 설계 전문기업 이안(IAAN)이 중동 최대 글로벌 정보통신 전시회인 ‘GITEX Global 2024’(자이텍스)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이안)자이텍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DWTC 국제무역센터에서 개최된다.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다양한 IT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안은 KICTA(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관 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개발된 DTDesigner(산업용 디지털 트윈 협업 플랫폼)를 통해 3D 설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및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소개할 계획이다. DTDesigner는 산업 시설을 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으로, 부서 간 실시간 협업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디자인 파일을 3D 모델로 변환해 가상 시설을 구축하고, BIM 파일 최적화를 통해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할 수 있다. 이는 DTD square(디티디스퀘어), DTD AR(디티디에이알), DTD on(디티디온), DTD builder & DTD guide(디티디빌더&디티디가이드) 네 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XR(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해 현장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안 관계자는 “세계 3대 ICT 전시회인 GITEX 2024 참가를 통해 해외 바이어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안은 지난 9월 IDT 포럼을 개최해 각 산업에서의 디지털 트윈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다양한 기술 현황과 비전,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대기업들과 꾸준히 협업하며 반도체 공장 증설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기술력을 강화해 바이오 및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