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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신제품 출시..재활용↑·대용량 제작도 가능
  •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신제품 출시..재활용↑·대용량 제작도 가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케미칼이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ustainable Packaging Solution, SPS)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SK케미칼은 재활용성과 성형·가공 다양성을 넓힌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ECOTRIA CLARO 300)’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인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은 투명성, 내화학성 등 코폴리에스터의 고유 물성과 재활용성을 갖추면서도 압출 블로우 성형 (EBM, Extrusion Blow Molding)이 가능한 소재다.이 소재는 고온의 성형 조건에서도 기존 코폴리에스터 제품보다 높은 점도를 지니고 있어 EBM 성형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EBM 공법은 대용량 사이즈의 용기 성형에 적합한 기법으로, 압출된 플라스틱 튜브에 열을 가하면서 풍선껌을 부는 것처럼 공기로 부풀려 원하는 형태의 용기를 만든다. 때문에 제조 시 고온의 성형과정에서도 플라스틱이 녹지 않고 형태가 유지되는 높은 점도의 소재를 필요로 한다.SK케미칼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소재를 EBM 공법으로 만든 용기(사진=SK케미칼)대표적인 투명 소재인 페트와 코폴리에스터는 고온의 EBM 성형 조건에서 필요한 내열성과 점도를 갖추지 못해 대용량 용기 소재로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등 불투명 소재가 주로 사용되어 왔다.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는 EBM 성형이 가능하면서도 PET로 분류,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투명성이 필요한 대용량 용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SK케미칼은 대용량 생수통, 주스, 음료 등 투명성이 필요한 대형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EBM 용도시장에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을 약 3만톤 수준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출시로 SK케미칼은 100ml 이하의 화장품 샘플병부터 대용량 음료 용기까지 폭 넓은 맞춤형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사출 성형 기법과 각 용도 별로 필요한 소재의 물성과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속해 지속 가능 패키징 소재의 사용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하지나 기자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싼야…"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
  •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싼야…"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 [MICE]
  •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남부 하이난성 싼야시 해안 풍경 (사진=싼야시 상무국)[싼야(중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최남단 해양 레저·관광도시 ‘싼야’(Sanya)가 기업회의, 포상관광에 이어 전시컨벤션 수요 학장에 나선다. 무관세, 무비자 등 자유무역항의 제도적 이점을 살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양춘 싼야시 상무국 부국장은 최근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에서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마이스 시장”이라며 “기업회의, 포상관광 외에 전시회와 컨벤션(국제회의) 수요를 지금보다 늘려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완전체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싼야시가 주최한 마이스 페어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하이탕 베이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상생 협력, 미래지향적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싼야시가 관광·마이스 분야 국내외 주요 바이어 300여 명을 초청해 B2B(기업 간 거래) 목적의 단독 교류행사를 열기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하이탕 베이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 행사 모습.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마이스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바이어로 참여한 가운데 ‘상생 협력, 미래지향적 혁신’을 주제로 포럼과 전시, 상담 등이 진행됐다. (사진=싼야시 상무국)◇하이탕 베이에 첫 전시컨벤션센터 개장싼야는 2000년대 후반 해안 관광지 개발 이후 국내외 기업회의와 포상관광단 방문지로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선 드문 열대성 기후에 남중국해를 배경으로 들어선 총 250여 개에 달하는 최고급 호텔·리조트, 중국 최대 규모의 면세 쇼핑 구역 등 인프라가 기업회의, 포상관광단 수요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코로나19 사태로 줄긴 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일본 국적의 네트워크 판매회사, 보험사 소속 포상관광단의 단골 코스 중 하나였다. 2019년엔 베이징, 상하이, 청두, 광저우와 함께 중국 5대 마이스 도시에도 이름을 올렸다.싼야가 전시컨벤션 수요 확장에 나선 건 2018년부터다. 중국 정부는 당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하이난을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중개·가공 무역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섬 전체를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했다. 2035년까지 상하이, 샤먼 등 20여 개 자유무역시험구보다 개방의 폭이 넓은 물자와 인력,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무관세 지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양 부국장은 “올 2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59개국 비즈니스와 관광, 전시회 목적 방문객은 하이난에 한해 무비자로 입국해 3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며 “2018년부터 자유무역항 계획을 기반으로 8개년 전시컨벤션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늘어나는 전시컨벤션 수요를 담아낼 전시컨벤션센터도 개장한 상태다. 착공 4년 만인 2022년 10월 완공한 폴리 국제 엑스포 센터는 싼야시 최초의 전시컨벤션 센터다. 총 7억위안(약 1340억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는 실내외에 총 3만2000㎡ 규모의 전시장을 갖췄다.전체 전시장 규모는 코엑스(3만6000㎡)보다 작지만, 3개 홀 구조 실내 전시장(1만5200㎡)은 대전컨벤션센터, 김대중컨벤션센터(1만2000㎡)보다 큰 규모다. 센터 1층과 2층엔 최대 2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볼룸 등 총면적 1만 1800㎡의 회의실 5개도 갖췄다.중국 하이난성 최남단 해양 레저·관광도시 싼야(Sanya)의 첫 전시컨벤션센터인 하이탕 베이 ‘폴리 국제 엑스포 센터’ 전경. 2019년 착공해 2022년 완공한 센터는 실내외에 코엑스(3만6000㎡)보다 적은 3만2000㎡ 규모의 전시장을 갖췄다. (사진=폴리 컨벤션앤익스비션)◇민간 기업 행사에도 최대 2억원 지원 센터 개장으로 전시컨벤션 행사 수용력이 높아지면서 하이커우에 몰렸던 행사들도 싼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개장 첫해인 지난해 센터에선 아우디, 포르쉐, 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 발표회를 비롯해 요트와 과일, 와인 등 31건의 전시회 포함 총 2600건이 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렸다. 유후안 싼야시 전시컨벤션국장은 “참가자 1000명 이상 대형 학술대회와 국제회의도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6건”이라며 “싼야 야샤공원 원형극장, 국제 요트 센터, 국제 스포츠 센터에 이어 야저우 베이 과학기술도시 내에 새로운 전시컨벤션센터도 건립 중”이라고 말했다.전시컨벤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재정 지원도 파격적이다. 2018년부터 운영하던 지원 프로그램을 2021년 특별기금 조성을 통해 한차례 확대한 싼야는 최근 또다시 지원폭을 파격적으로 확대했다.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하이탕 베이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에서 싼야 관광·마이스 기업 관계자가 바이어와 상담하는 모습. (사진=싼야시 상무국)국제회의는 대형과 고급, 산업(학술) 회의 등 3단계에 걸쳐 최대 150만위안(약 2억 9000만원), 전시회는 대형과 신생, 육성 브랜드 3단계로 나눠 160만~600만위안(약 3억~1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비수기인 4월부터 9월 열리는 행사에는 추가 보조금도 제공한다. 신제품 발표회 등 기업 행사도 행사장 임대비, 장치비 등에 50만위안(약 1억원) 이상을 들인 행사에 한해 최대 100만위안(약 2억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50%를 시 예산으로 보조해준다.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전시컨벤션 기획사 산쿠의 애지아 만 대표는 “다른 도시에 비해 지원금이 2배 가까이 많은 매력적인 조건”이라며 “연말 바이어 초청 행사를 계획 중인 클라이언트 회사에 싼야 개최를 제안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싼야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지 업계는 하이난에서 최고의 해양 레저·관광 자원을 보유한 싼야가 최근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서 필살기로 떠오른 비즈니스와 휴양, 레저를 겸한 ‘블레저(Bleisure)’ 마케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륙을 잇는 하이커우,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 ‘보아오 포럼’이 열리는 보아오진과 함께 하이난섬에 강력한 삼각축이 형성되면서 남부권이 중국 관광·마이스 시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주원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 집행회장은 “베이징, 상하이 등 내륙 도시와 확연히 다른 콘셉트의 레저·휴양 인프라와 콘텐츠를 보유한 싼야가 국제행사 유치 시장에서 전체 중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16 I 이선우 기자
"원하는 AI 챗봇 1분만에 뚝딱"…NHN, '두레이 AI' 띄웠다
  • "원하는 AI 챗봇 1분만에 뚝딱"…NHN, '두레이 AI' 띄웠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어떤 업무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두레이 AI’를 발판삼아 국내 협업툴 시장을 이끄는 메인 플레이어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별다른 작업 필요없이 클릭 한번만으로 인공지능(AI) 챗봇을 만들고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업무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러 기능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두레이 AI를 공개했다.◇AI로 ‘제2의 도약’ 준비하는 NHN두레이이날 백 대표는 두레이 서비스를 개발해온 지난 10년에 대해 언급하며 다소 벅찬 듯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 뒷 쪽에 앉아있던 직원들을 훑어보던 그는 “이 서비스를 10년 동안 만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10년 전 지구를 넘어서는 일을 하는 우주항공청 같은 곳을 돕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고 목메인 목소리로 말했다.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NHN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NHN)NHN두레이가 내세울 무기는 바로 AI다. 이날 공개된 두레이 AI는 △사용성 △업무 속도 향상 △보안성에 초점을 맞췄다. 두레이에서 클릭 한번만으로 누구나 AI 챗봇을 만들 수 있다. 두레이에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대언어모델(LLM)에 질문하고 응답할 수 있는 빌더를 제공해서다. AI 모델의 경우 여러 개를 제공하는 ‘멀티 LLM’으로 구성했다. 민간은 오픈AI, 공공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를 쓴다. 이외에도 NHN 본사 내 AI랩에서 구글 ‘젬마2’나 메타 ‘라마’를 미세조정한 ‘NHN AI’도 제공한다. 두레이 AI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은 △메일 초안 작성 △메일 내용 클릭 한 번에 요약 △메신저 내용의 업무 등록 △필요 일정 캘린더 등록 등 업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또한 두레이 AI 챗봇에 질문해 얻은 답변 내용을 프로젝트에 등록한 후 발표자료로 자동 변환할 수도 있고, 이용자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 다음 적용만 누르면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액션 가이드’도 마련됐다.백 대표는 “액션 가이드는 요약한 내용을 읽기조차 힘들 때 이용자가 뭘해야 하는 상황인지 알려주고 어떤 행위를 할 지 모여준다”며 “쉽게 말해 요약한 것을 실행해준다”고 강조했다.백 대표는 “현재 두레이를 도입한 공공기관의 경우 AI 구독으로 업무 생산성 증진을 즉각 경험할 수 있다”며 “두레이 AI는 공공기관 내 AI 도입 가속화로 협업의 생산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공 협업툴 ‘맛집’ NHN두레이, 금융까지 확장NHN그룹사 내부 업무 채널로 시작된 NHN두레이는 지난 2019년부터 대외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지난 2021년에는 NHN그룹으로부터 독립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HDC 현대산업개발 그룹사, HD현대오일뱅크 등 대형 기업과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또 보안성이 중요한 공공은 물론, 금융 분야에서도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 확보한 대표적 고객사로는 △현대·기아 자동차 △우주항공청 △국방부 등이 있다. 현대·기아 자동차의 경우 전사에서 사용할 협업툴 서비스로 두레이를 점찍고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우주항공청과 국방부는 기존 인프라에 두레이를 그대로 올려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를 적용했다.두레이 AI를 통해 제작한 챗봇으로 사내 규정에 대한 질문을 던진 후 답을 내는 모습(영상=김가은 기자)금융에서도 우리금융지주·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4개 기업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두레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이르면 12월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승인이 된다면 내년 1월부터 SaaS로 두레이를 쓰게 된다.이처럼 대기업은 물론, 주요 공공기관까지 두레이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보안성이다. 박형민 NHN두레이 사업팀 이사는 “공공에서 두레이 같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보안인증(CSAP)를 받아야 한다”며 “여기에는 표준과 간편이 있는데 표준 인증을 받은 협업툴은 두레이가 유일하다. 보안적으로 가장 우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두레이 서비스 자체에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나 데이터 유출 방지(DLP), 화면 캡쳐 제한 등 각종 보안 기술이 탑재돼 있어 별도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강점이다. DLP의 경우 보안 전문 기업인 지란지교데이터와 손을 잡았다. 백 대표는 “현대·기아차와 PoC를 하며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현재 DRM이 연계돼 있고, 웹 브라우저 상 복사·붙여넣기도 제공 중”이라며 “공공에서 요구하는 단말 인증, 메일 보안 훈련 등 기능도 자체적으로 탑재했다”고 강조했다.백 대표는 “두레이 AI는 공공기관 AI 도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융 분야의 경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 3배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김가은 기자
헤지펀드 팰리서, SK스퀘어 지분 1% 매입한 이유
  • 헤지펀드 팰리서, SK스퀘어 지분 1% 매입한 이유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팰리서캐피털이 SK하이닉스(000660)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402340) 지분을 1% 이상 확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팰리서는 SK스퀘어가 지분 20%를 보유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높다고 판단,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주식을 2년간 넘게 사모았다. 팰리서가 확보한 SK스퀘어 지분율은 1% 이상으로 대주주 10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SK그룹의 투자 회사인 SK스퀘어는 시가총액이 85억 달러(약 11조6000억원) 규모로, SK하이닉스 효과로 올해 주가가 급등했다. WSJ는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64% 뛰었다”면서 “그럼에도 이는 아직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WSJ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용되는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에 대거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HBM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에 필요한 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팰리서는 영국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로 최근 삼성전자의 지주사인 삼성물산에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부에선 SK그룹의 지배구조에도 관여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실제 WSJ은 “SK하이닉스 지분을 감안하면 SK스퀘어 주가 수준에 대해 ‘재벌 디스카운트’라는 평가가 나온다”며 “팰리서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포함해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SK스퀘어와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2024.10.16 I 정수영 기자
LG CNS, 美 아마존 광고 행사서 'LG 옵타펙스' 선봬
  • LG CNS, 美 아마존 광고 행사서 'LG 옵타펙스' 선봬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는 미국 오스틴에서 14~16일(현지시간) 열리는 아마존의 광고 콘퍼런스 ‘언박스드 2024’에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LG 옵타펙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LG CNS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언박스드 2024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LG 옵타펙스를 글로벌 고객에 처음 공개했다.(사진=LG CNS)언박스드는 아마존의 디지털 광고사업 부문인 아마존 애즈가 광고 대행사, 미디어렙사 등 광고 기업, 셀러(제품 판매기업), IT기업 등을 대상으로 매해 진행한다. LG CNS는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 처음으로 전시부스를 마련했다.이번에 선보인 LG 옵타펙스는 인공지능(AI)과 수학적 최적화 등 기술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MOP) 글로벌 버전이다. 기존 MOP가 포털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운영 등에서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인다면, LG 옵타펙스는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게 LG CNS 측의 설명이다.LG 옵타펙스는 광고 실적 예측, 광고 예산 설정, 자동 광고 입찰 등을 수행한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 광고 입찰 가격 등을 예측하면, 수학적 최적화 기술이 AI의 예측 값을 활용해 현재 가진 자원과 변수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A패션 셀러가 검색광고를 통해 운동화를 판매 시 LG 옵타펙스는 소비자가 운동화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시간, 광고 클릭수가 높은 화면상의 위치, 경쟁사 입찰가 등을 분석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도록 검색광고를 운영한다.아마존 셀러들은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제품을 동시에 관리·판매해 매 시간마다 직접 제품의 검색 키워드와 키워드별 입찰가를 설정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LG 옵타펙스는 셀러가 △대상 제품 △매출 증가, 수익 증가, 광고 비용 절감 등 목표 △예산 △기간만 설정하면, 가장 적합한 정답을 찾아내 자동으로 광고를 집행한다. 10분 안에 광고 데이터를 분석, 아마존에서의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할 수 있다.LG 옵타펙스는 셀러들의 수익성 확대를 위해 아마존의 광고 데이터뿐만 아니라 제품 데이터까지 활용한다. △제품별 마진 △판매 수수료 △배송료 △재고비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셀러가 경쟁사 현황, 계절 변화, 트렌드 변화 등 이슈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판매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LG CNS는 약 30개 기업과 LG 옵타펙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성능 고도화를 실시하고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기업 모두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가령 B뷰티 셀러의 경우 알로에 선크림 제품이 늦봄에 미묘하게 판매가 증가했는데, LG 옵타펙스가 이를 포착해 모든 제품에 동일한 금액으로 예산을 집행하던 것을 알로에 선크림 광고에 더 투자했다. B셀러는 본격 여름이 되기 전 매출 23% 증가, 이익 43% 증가, 광고 비용 25%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앞서 LG CNS는 지난해 5월 MOP를 국내 선보였다. 출시 약 1년 만에 12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으며,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은 22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글로벌 버전은 내년 상반기 미국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김범용 LG CNS 고객경험(CX) 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지난 1년간 AI, 수학적최적화 등 LG CNS만의 DX 신기술을 적용한 MOP로 광고 활동의 지능화 시대를 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했다”며 “LG 옵타펙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마존 셀러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6 I 최연두 기자
셀트리온 “짐펜트라 3상 증량 투여 시 유효성 회복 확인”
  • 셀트리온 “짐펜트라 3상 증량 투여 시 유효성 회복 확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현지시간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4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인플릭시맙 피하제형,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임상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셀트리온 짐펜트라.(제공= 셀트리온)UEGW는 유럽 최대 규모의 소화기 관련 학회로, 연구자와 기업들이 위암과 염증성장질환(IBD), 면역학 등 소화기 관련 질병을 다루는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발표하는 자리다.셀트리온은 크론병(CD) 환자 192명,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의 2개년(102주) 장기 추적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동일 학회에서 1년(54주) 시점의 사후분석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2년간의 장기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 대한 임상적 데이터를 추가 확보해 발표했다.셀트리온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6주차까지 CT-P13 IV(인플릭시맙 정맥제형)를 투약한 후, 이들 중 임상 반응을 보인 환자들을 10주차에 무작위로 CT-P13 SC 120mg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나눴다. 이후 54주간 2주 간격으로 투약을 진행해 위약 대비 CT-P13 SC의 유효성 측면에서의 통계적 우위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22주 시점 이후 증량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환자들은 CT-P13 SC 용량을 기존 120mg에서 240mg으로 늘려 102주차까지 투여를 이어갔다.용량을 증량해 투여한 환자들은 102주차에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와 임상적 반응(clinical response) 및 내시경적 반응(endoscopic response)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대다수의 환자에서 증량 투여 직후 8주 이내에 유효성을 회복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비증량군 대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새로운 안전성 우려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이번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뿐만 아니라 면역원성에 대한 데이터도 확보됐다. 102주 동안 약물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약물에 대한 항체 생성 여부 및 면역 관련 부작용 평가에서 용량을 증량한 환자의 결과는 증량하지 않은 환자와 다르지 않았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로 짐펜트라가 염증성장질환 치료에서 환자들에게 폭넓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효과 증대와 편의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치료제 접근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셀트리온은 해당 연구의 54주 결과를 기반으로 최근 유럽에서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램시마SC의 유지요법 용량 증량을 허용하는 변경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2024.10.16 I 석지헌 기자
NDF, 1362.0원/1362.4원…3.15원 상승
  • NDF, 1362.0원/1362.4원…3.1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2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2.0원, 1362.4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1.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네덜란드 반도체 설비기업 ASML의 실적 충격으로 미국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은 기술주의 부진 속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ASML이 실적 실망감에 16% 남짓 폭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내렸다.국제 유가가 4% 넘게 폭락한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4% 넘게 폭락해 배럴당 70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미국 정부에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짓눌렀다.달러화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103.24를 기록하고 있다. 8월 초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2024.10.16 I 이정윤 기자
CJ제일제당, ‘2024 기업지식재산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 CJ제일제당, ‘2024 기업지식재산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기업지식재산대상’ 시상식에서 기업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한국지식재산협회가 주관하는 ‘기업지식재산대상’은 지식재산(IP)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위한 전략을 공유 확산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CJ제일제당은 K푸드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IP를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점 등을 인정받아 장관상에 선정됐다.CJ제일제당은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보유한 2만건 이상의 특허 등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 바이오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지난 5년간 국내 특허 출원 1위 기업(대학?공공기관 제외)에 올랐으며, 국제 특허 출원은 7위를 기록해 한국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톱 10에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혁신 제품과 지속가능성을 높인 패키징 등을 선보이고 있다.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지난 20년간 핵심 기술인 ‘코리네균(Corynebacterium) 활용’과 관련해 전 세계에서 1,2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주요 글로벌 경쟁사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다.특히 CJ제일제당은 2022년부터 IP를 통해 사업?R&D 전략을 제안하는 ‘IP 액셀러레이션(Acceleration)’ 활동을 이어오는 등 차별화된 ‘IP 경영’을 펼치고 있다. ‘IP 액셀러레이션’은 시장의 다양한 IP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사업을 위한 제품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거나, 기존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등의 활동이다. 김주석 CJ제일제당 법무실장은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IP 경영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독보적 IP 경쟁력을 통해 식품?바이오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한전진 기자
한투운용,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3종 6개월 누적 분배금 순위권 석권
  • 한투운용,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3종 6개월 누적 분배금 순위권 석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4월 출시한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중 최근 6개월 누적 분배금 1·2·3위 순위를 석권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3종 상품은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ETF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ETF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ETF다.지난 15일 기준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의 상장 이후 누적 분배금은 802원으로 국내 커버드콜 ETF 중 6개월 새 가장 높은 누적 분배금을 기록했다.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ETF와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ETF도 각각 누적 분배금 785원, 744원을 기록해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3종이 누적 분배금 상위권을 휩쓸었다.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3종은 국내 최초로 제로데이트(0DTE)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상품이다. 최근 131~139원대 10월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출시 당시 상품 전략대로 6개월간 연 15% 수준의 분배금을 유지했다. 월평균 분배금은 124~133.7원, 분배율은 약 1.20%이며, 배당소득세 15.4%를 제외한 세후 기준으로도 매월 평균 1% 이상 분배율을 제공했다. 연금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과세 이연 및 절세 효과가 있다.이 중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는 국내 ETF 중 월중 분배율이 가장 높은 ETF로 10월 15일 기준 1.27%를 기록했다.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의 월중 분배율은 각각 1.26%로 집계됐다.특히,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은 배당수익을 포함한 토탈리턴 기준으로 6개월 수익률 21.71%를 기록하며, 커버드콜 상품의 기초자산 상승에 따른 수익 제한 우려를 완화했다.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와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는 각각 17.45%, 13.10%를 기록했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3종은 상장 이후 우수한 성과 덕분에 순자산합산액 38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며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3종은 매월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라며 “월배당 ETF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고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언급된 모든 상품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연간 목표 분배율이 지켜지지 않거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10.16 I 이용성 기자
"홍콩·마카오 관광·마이스 수요 '싼야'로 연결할 것"
  • "홍콩·마카오 관광·마이스 수요 '싼야'로 연결할 것" [MICE]
  • 정총휘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당서기 겸 상무국장 (사진=이선우 기자)[싼야(중국)=글·사진 이선우 기자] “홍콩, 마카오와 싼야가 하나의 권역으로 묶이게 될 겁니다.”정총휘(사진) 하이난성 싼야시 당서기 겸 상무국장은 “홍콩에 이어 마카오를 잇는 직항 항공노선 운항이 곧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행정구인 홍콩, 마카오와의 접근 편의성을 높여 홍콩, 마카오의 관광·마이스 수요를 싼야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구상이다.“비행시간이 1시간 반 안쪽인 홍콩~싼야 구간은 이미 2시간 단위로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홍콩을 통해 싼야를 방문해도 59개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비자 면제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싼야~마카오 구간까지 직항편 운항이 시작되면 관광·마이스 목적지로서 싼야의 경쟁력이 훨씬 배가될 겁니다.”정 국장은 지난 11일 ‘싼야 마이스 페어’ 행사 현장에서 만나 “홍콩, 마카오가 싼야보다 인프라와 대외 인지도에서 앞서 있다”면서도 기후 환경과 서비스 역량은 싼야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싼야는 1996년 중국 휴가여행의 효시와 같은 곳으로 일찍이 관광·휴양지로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라고 소개한 뒤 “지금은 홍콩, 마카오를 쫓는 입장이지만, 빠른 속도로 단기간 내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서게 될 것”으로 자신했다.정총휘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당서기 겸 상무국장 (사진=이선우 기자)홍콩이공대에서 호텔·관광경영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전시컨벤션이 여행·관광시장의 비수기를 대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싼야시가 비수기에 열리는 행사에 재정 지원을 늘리기로 한 것도 “대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그는 “싼야 관광·여행 시장 비수기인 4월과 6월, 9월은 마이스 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연중 가장 많은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시기”라며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홍콩, 마카오보다 기상 여건도 나은 편인 만큼 행사 전후에 걸친 틈새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이어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하이난이 관광·마이스 등 서비스 기업에도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국장은 “하이난은 중국 정부의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에 맞춰 법인세, 소득세 등 기업과 개인에 대한 세제 감면, 면세 혜택을 전시컨벤션 분야로 확대했다”며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이자 교두보로 싼야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10.16 I 이선우 기자
삼정KPMG, 국내기업 대상 ‘해외투자 진출 세미나’ 개최
  • 삼정KPMG, 국내기업 대상 ‘해외투자 진출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정KPMG는 오는 28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 투자 진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베트남 등 5개국의 비즈니스 트렌드와 투자 관련 법적 요건, 조세 제도 등을 조명하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미국 세션에서는 KPMG 미국 전문가들이 다가오는 미 대선을 앞두고 후보 간 주요 조세 및 무역 정책을 비교하고, 미국 내 주요 입지 선정 및 인센티브 제도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 또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한국 기업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핵심 세무 사항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캐나다 세션에서는 KPMG 캐나다 전문가들이 KPMG 한국 클라이언트 서비스 그룹을 소개한 후, 캐나다 정부의 인바운드(Inbound)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이어 캐나다 투자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주요 세무 사항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영국 세션에서는 영국 현지 경제 상황과 한국 기업 활동에 대한 동향을 조망하며, 영국 투자 진출 시 세제 혜택을 살펴본다.독일 세션에서는 독일 시장의 투자 동향을 통해 한국 기업이 독일에 진출할 때 직면할 법률적·규제적 고려사항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기업이 알아야 하는 신(新) 유럽연합(EU) 규정을 △공시 △공급망 관리 △디지털 측면에서 분석한다.이외에도 베트남 세션에서는 베트남 투자 개요 및 투자 진출 고려사항을 알아본다. 각국의 경제 동향과 투자 환경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기업들에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세미나 이후에는 사전 신청한 기업에 한해 각국 KPMG 코리아 데스크와 일대일 개별 미팅을 진행한다.세미나 참석 및 개별 미팅 신청은 삼정KPMG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며, 참석은 무료다.
2024.10.16 I 김응태 기자
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美성장 주도…韓='돈 버는 기계'”(종합)
  • 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美성장 주도…韓='돈 버는 기계'”(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입품에 대한 보편 관세 등으로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한국을 ‘돈 버는 기계’(MONEY MACHINE)로 표현하면서 무역에선 일종의 적, 안보에선 무임승차국으로 간주했다. 그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진행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국장과 대담에서 “우리는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이며 여러분이 본 적 없는 수준의 일자리를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면서 “‘관세 위협’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관세 위협’, 美경제 성장 유일한 방법”그는 자신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예측을 거듭 일축했다. 그는 2017년 재임 당시 시행된 감세안 연장, 법인세율 21%에서 15%로 인하 등을 공언하고 있다. 이는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 연방 적자를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 관세,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해 감세에 따른 비용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국장과 대담을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가 자동차처럼 미국의 핵심 산업을 위협하는 수입품들이 미국에 쏟아지는 것을 막는 데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합주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노조 표심을 의식한 듯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철강이 국가 안보 이익과 직결돼 있다면서 “(미국이) 가져가야 하는 특정한 회사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US스틸 본사는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있다. 이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US스틸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핵심 경합주로 꼽힌다. 불법 이민에 대한 강경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오기를 바라지만 합법적으로 들어오길 원한다”면서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구글에 대해서는 검색 엔진을 보다 공정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구글 강제 분할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준, ‘동전 던지기’ 조직” 조롱도 또한 그는 재집권할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하면서도 “대통령이 연준 의장에게 금리에 대한 발언을 하는 것은 공정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통화정책을 대통령이 지시해서는 안 되지만 “상식이 풍부한 매우 훌륭한 대통령이라면 최소한 그와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사무실에 출근해서 ‘동전 던지기 하자’고 말하면 모두가 당신을 신(God)인 것처럼 말한다”며 사실상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조롱했다.그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할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존중하겠느냐는 질문을 회피하면서, 지난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자신의 행동을 옹호했다. 그는 사태의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돌리면서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퇴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겠으나 그렇게 했다면 현명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사람들과 친하고 관계를 맺는 건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韓 수차례 언급…“아무것도 지불안해”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을 ‘돈 버는 기계’라고 비유하며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값싼 한국산 자동차, 스마트폰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자국 산업을 보호했고, “북한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으나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는” 한국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재임 시절 한국이 부유한 국가가 됐고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4만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고”, 자신이 그것을 따져 물어 연간 20억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에서 얻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은 연간 50억달러 규모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끌어올릴 계획이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다면서 “트럼프 대신 바이든이 온 것을 본 한국 사람들은 기뻐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고, 주한미군 주둔비용도 한미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부담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도 평균 2만8500명 수준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이 “한국 전쟁 이후 (방위비 분담금을) 낸 적이 없다”고 왜곡 발언한 데 이어 “4만명 규모의 병사가 있다”고 부풀려 잘못 언급한 것이다. 그는 각종 유세와 인터뷰에서 재집권시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집권 1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 5배 인상안을 내놨으나 양측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양측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한미 양국은 이달초 2026년 이후 5년간 적용되는 제12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을 마무리했다.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협정 만료 1년 3개월이나 남겨두고 타결한 것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재협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4.10.16 I 김윤지 기자
뉴욕發 위험회피…1360원 중후반대까지 속도 낼 환율
  • 뉴욕發 위험회피…1360원 중후반대까지 속도 낼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장에서 기술주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1.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66.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1.3원)보다는 5.0원 올랐다.네덜란드 반도체 설비기업 ASML의 실적 충격으로 미국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은 기술주의 부진 속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ASML이 실적 실망감에 16% 남짓 폭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내렸다.국제 유가가 4% 넘게 폭락한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4% 넘게 폭락해 배럴당 70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미국 정부에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짓눌렀다.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내 한두 번의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그는 뉴욕대에서 열린 대담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노동시장이 지속가능한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한 번 또는 두 번의 금리인하가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3.7%로 대폭 낮아졌다. 전날 마감 무렵 수치는 16.4%였다. 25bp 인하 확률은 96.3%까지 올랐다.달러화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3.24를 기록하고 있다.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뉴욕발(發) 위험 회피 분위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역외를 중심으로 롱(매수) 심리 과열까지 따라 붙는다면 환율은 1370원을 위협할 수도 있다.다만 환율 레벨이 많이 높아진 만큼 수출업체의 고점매도가 나오면서 상단을 눌러줄수도 있다. 또 10월 들어 환율이 60원 가량 급등한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인식에 경계감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6 I 이정윤 기자
미국채 추종하며 강세 출발…국내 취업자 3개월째 10만명
  • 미국채 추종하며 강세 출발…국내 취업자 3개월째 10만명[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 전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는 국내 취업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만4000명 증가, 3개월째 10만명대를 이어가면서 내수 우려를 키웠다. 이날 오전 중에는 1조1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9월 수입물가지수가 발표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내린 4.0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3.95% 마감했다.발표된 미국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예상치 3.6을 훨씬 하회한 마이너스(-) 11.9를 나타냈으며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인플레이션은 3%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한 뉴욕 연은 9월 소비자기대조사(SCE)에서 소비자들의 향후 3개월 동안 최소 부채 상환을 하지 못 할 평균 인식 확률이 14.2%로 집계,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해 주목됐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6.3%를 기록, 동결은 3.7%를 차지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글로벌 금리 흐름을 추종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 통안채 3년물 입찰을 소화하면서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개장 전 발표된 국내 고용지표는 내수 부진 우려를 키웠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4000명 늘어났다. 올해 1~2월 취업자 수 증가폭만 하더라도 30만명대 수준이었지만 지난 7월 이후 3개월째 1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하는 중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4.9bp서 14.4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5.8bp서 13.7bp로 축소됐다. 10년물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스프레드를 축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며 4거래일 만에 123조원대를 기록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7069억원 줄어든 123조9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3년 국고채의 대차가 2694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년 국고채 대차가 1013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수입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10.16 I 유준하 기자
"이스라엘, 이란 핵·석유시설 공격 포기"…국제유가 4% 이상 폭락
  • "이스라엘, 이란 핵·석유시설 공격 포기"…국제유가 4% 이상 폭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또는 석유시설 타격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4% 이상 폭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세계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도 지속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4.40% 하락한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보다 4.14% 폭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의 핵시설 또는석유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을 타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NBC 등 다른 미국 매체들도 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을 보복 타깃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공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평균 90만배럴, 내년에는 하루평균 1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원유 소비는 하루평균 50만배럴 줄어 4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올해와 내년 각각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IEA는 “지금은 공급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큰 혼란이 없다면 시장은 내년부터 상당한 공급 과잉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IEA 회원국들은 중동에서 원유 공급이 중단될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국제유가는 전날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수요 전망을 낮추면서 2% 이상 떨어졌다.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평균 200만배럴 증가에서 190만배럴 증가로, 내년 전망치는 하루평균 170만배럴 증가에서 160만배럴 증가로 하향조정했다.
2024.10.16 I 방성훈 기자
"金배추에 김장 겁나네"…한 포기당 5000원 넘을듯
  • "金배추에 김장 겁나네"…한 포기당 5000원 넘을듯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다음달 배추 가격이 포기당 처음으로 5000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여름 폭염 가뭄 이상 기후로 배추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진열된 배추 (사진=연합뉴스)16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가 배추 수급 동향과 지난 20년간의 생활물가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음달 배추 소매가격이 포기당 평균 53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는 11월 가격 기준으로 최고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5% 높다. 11월 포기당 배추 가격은 지난 2020년 2981원에서 2021년 3480원, 2022년 3848원, 지난해 4327원 등으로 매년 올랐고 다음 달 처음으로 5000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다만 이런 전망치는 이달과 비교하면 42% 정도 하락한 가격이다. 배추 가격은 보통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께 하락세를 보이고 김장이 마무리되는 12월에서 이듬해 1월께 저점을 기록한다.임상민 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은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 정식(밭에 심기) 시기가 늦어지면서 본격 출하와 가격 안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에 배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출하 장려금을 제공하고,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할인을 지원 중이다.농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돼 공급량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을배추는 초기 작황은 부진했으나 현재 나아지고 있다”며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16 I 한전진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中 마이스 시장 공략 시동
  • 강원특별자치도, 中 마이스 시장 공략 시동 [MICE]
  • 최성현 강원도관광재단 대표(왼쪽)와 이주원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 집행회장. (사진=이선우 기자)[싼야(중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관광재단이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국 여행사협회와 중국 현지 마이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단은 11일 하이난 싼야시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와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싼야시 주최로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와 이주원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 집행회장을 비롯해 위원회 소속 임원사 10여 곳이 참여했다.최성현 강원도관광재단 대표(왼쪽 네번째)와 이주원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다섯번째) 집행회장 등이 강원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중국 마이스위원회 소속 임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선우 기자)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현지 지자체와 협회·단체, 기업체 등이 여는 각종 행사를 강원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한령(한국 단체여행 금지) 해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포상관광단 유치를 위한 전용 패키지여행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중국 현지 여행사와 기업체 담당자 등을 초청하는 사전 답사 프로그램(팸투어)도 연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최성현 대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강원도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관광·마이스 광역 도시”라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 기업과 단체가 강원도를 찾을 수 있도록 마이스위원회와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 유치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6 I 이선우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 셀비온, 코스닥 시장 데뷔
  • [오늘 상장]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 셀비온, 코스닥 시장 데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308430)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비온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와 한국원자력의학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Lu-177-DGUL’은 내성으로 인해 기존의 약물 치료법이 무효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다. 현재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12.8%의 완전관해(CR)와 25.6%의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 또 객관적 반응률(ORR) 지표가 38.5%로 나타나 경쟁 약물의 28.9% 대비 종양 억제 효과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투약 후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PSA는 전립선 정상 및 비대증, 암 조직 모두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시 혈액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Lu-177-DGUL’의 출시 예상 시점은 내년인 2025년 4분기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에 조기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국내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출을 추진할 예정으로, 기술 이전을 통해 성과를 실현하고 임상비용 부담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이전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회사 측에서 예상한 ‘Lu-177-DGUL’ 단일 파이프의 매출액은 출시 첫해 33억 2100만원에서 2026년 371억 7900만원, 2027년 429억 3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앞서 셀비온은 지난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가(1만~1만 22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 자금은 총 286억 6500만원으로 신약 임상비용 및 연구자금, 연구인력 확보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또 셀비온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106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91만 1000주의 25%인 47만 775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5억 902만 424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3조 8177억원을 기록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6 I 박정수 기자
GS리테일, 올 3분기 소비 경기 악화…낮은 성장률 부담-IBK
  • GS리테일, 올 3분기 소비 경기 악화…낮은 성장률 부담-IB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올 3분기 소비 경기 악화에 영향을 받아 이익 증가가 제한적이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7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1300원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 3분기 실적이 시장 등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 3분기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도 0.5~1.0%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표=IBK투자증권)남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조 1836억원, 영업이익이 35.3% 감소한 821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1042억원에 약 21.3% 밑도는 규모다. 그는 올 3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는 △호텔 및 후레쉬미트 인적분할 결정에 따른 사업부를 제외한 데다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이 1% 미만으로 고정비 증가분을 상쇄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여서다. 또 △홈쇼핑 TV 취급고 감소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슈퍼사업부 부진 전망 △개발사업부 프로젝트 부진에 따른 손상 차손 일부 발생 등도 영향을 끼칠 것을 판단했다. 지난해 3분기 호텔부문 영업이익은 329억원을 달성했다. 남 연구원은 낮은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개선은 쉽지 않으리라고 판단했다. 기존점 성장률 부진이 나타난 이유는 지속적인 무더위로 인한 집객력 하락,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이 작용해서다. 그는 “국내 소비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더욱 부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영향이 편의점 산업에도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올 3분기 편의점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6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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