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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회피 속 고점 저항…환율 1362원, 두 달 만에 ‘최고’
  • 위험 회피 속 고점 저항…환율 1362원, 두 달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초반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위험 회피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1370원을 고점으로 인식하는 시장의 분위기에 환율 상승세가 진정됐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1.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원 오른 1362.6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0.4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1364.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66.3원) 기준으로는 1.8원 하락했다.환율은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10분께 1367.2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1.9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다. 이후 환율은 서서히 상승 폭을 축소해 나갔다. 오후 12시 11분께는 1360.8원까지 내려오며 한때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오후 환율은 1360원 초반대를 등락하다 장을 마쳤다. 간밤 기술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에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팔았다.다만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되면서 역외에서 비드(매수)가 잦아들었다. 또한 환율이 1370원에 가까워면서 시장에선 고점에 대한 인식이 강해졌고, 이에 따라 외환당국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면서 환율 추가 상승에 저항을 나타냈다.달러화는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9분 기준 103.36을 기록하고 있다.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소폭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1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6 I 이정윤 기자
인천 제3연륙교 관광사업 줄줄이 취소…“명소화 무산” 반발
  • 인천 제3연륙교 관광사업 줄줄이 취소…“명소화 무산” 반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건립 중인 제3연륙교에 다양한 관광시설을 설치하려다가 안전 문제 등으로 일부 사업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종도 주민은 인천경제청이 일방적으로 명소화 사업을 폐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3연륙교 조감도. (자료 = 인천경제청 제공)16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2년 9월 송도 G타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3연륙교 메타브릿지 파크(가칭)’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청은 4.6㎞에 달하는 교량을 배경으로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또 관계기관 협의,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여러 놀이시설을 설치해 관광명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최근 대폭 축소됐다.◇계획만 번지르…알맹이는 꽝 당시 인천경제청은 교량 위에 높이 180m짜리 전망대와 엣지워크(와이어를 착용하고 몸을 공중에 기울이는 시설)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소개했다. 또 짚라인과 하늘자전거(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에서 타는 자전거), 하늘그네(높은 곳에 연결한 그네), 번지점프 시설, 홍보관, 해상공원 조성 등을 검토하기로 발표했다. 인천경제청의 ‘제3연륙교 관광자원화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제3연륙교는 영종도에서 서구 청라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영종도 구간 1공구(2.6㎞)와 청라 쪽 2공구(2㎞)로 나눠 공사한다. 인천시청 유튜브 채널의 제3연륙교 홍보영상에는 검토 대상이 아니라 홍보관, 영종하늘공원, 짚라인, 번지점프, 미디어아트 시설 등을 설치해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정사실처럼 소개했다. 영종주민은 홍보영상을 보고 제3연륙교가 익스트림 스포츠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된 검토 계획도 인천경제청이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경제청의 ‘제3연륙교 관광자원화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자료집 캡처.그러나 주민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1월 제3연륙교 1공구(영종도 쪽)에 설치할 것을 검토했던 하늘자전거, 하늘그네, 미디어아트 시설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본 교량 난간에 설치하려고 했던 하늘그네는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하늘자전거는 본 교량 아래에 건립한 1.4㎞짜리 공사용 가교(임시 다리) 옆에 설치하려고 했으나 가교의 활용도가 저조한 것으로 보고 공사가 끝난 뒤 가교를 철거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하늘자전거는 설치할 수 없게 됐다. 가교 끝에 조성하려고 했던 미디어아트 시설도 가교 철거로 인해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교 위에 캠핑장, 놀이터를 설치하려던 구상도 취소했다. 제3연륙교 주변 영종도에 조성하려고 한 공원과 홍보관(전시장·체험관 포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건립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종주민 뒤늦게 사실 확인 “분노”2공구(청라 쪽)에서는 계획했던 전망대와 엣지워크를 그대로 조성하지만 미디어아트 시설과 짚라인 설치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공정률 70%인 상황에 짚라인 등을 결정하지 않은 것을 두고 주민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홍보영상에 담긴 번지점프 시설은 검토 대상에서도 빠져 계획이 폐기됐다. 영종주민은 이같은 사실을 최근 현장점검 등을 통해 확인하고 인천경제청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관계자는 “제3연륙교는 2011년 착공 계획을 세워놓고 정부와 인천시의 갈등·방관으로 10년 뒤인 2021년 착공했다”며 “지연 보상으로 주민은 교량을 관광명소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장밋빛 청사진만 보여준 뒤 관광명소화 계획을 폐기했다”며 “규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민은 교량 명소화를 통해 관광객의 영종도 유입을 기대했으나 사업 축소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인천경제청측은 “1공구 공사용 가교를 존치하는 것을 전제로 하늘자전거, 미디어아트 시설 설치를 검토했는데 활용도 저조, 염분에 의한 부식 문제 등으로 가교 철거를 결정해 어쩔 수 없다”며 “하늘그네는 관광객 안전문제로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관광객 유입을 위해 하늘자전거와 익사이팅 타워(야외 놀이시설)를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사이드파크는 제3연륙교에서 4㎞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공원이다.
2024.10.16 I 이종일 기자
"기업 솔루션 덕분에" 리멤버, 사명 변경하고 제2도약 시동
  • "기업 솔루션 덕분에" 리멤버, 사명 변경하고 제2도약 시동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에서 더 나아가 기업에게 필요한 일,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 거듭나겠습니다.”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최연두 기자)채용 플랫폼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의 최재호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사명 변경과 함께 이 같은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드라마앤컴퍼니의 새 사명은 ‘리멤버앤컴퍼니’다. 리멤버라는 플랫폼 명칭을 그대로 담아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 사명인 드라마앤컴퍼니의 경우 최 대표가 창업 당시 지은 것으로, 꿈(Dream)을 꾸고(and) 이뤄내자(Make it happen)의 영문 앞 글자(DRAMA)를 따서 만들었다.최 대표는 “회사의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변곡점인 지금,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천명하고 싶었다”면서 “리멤버 서비스와 시장 혁신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고객 중심 회사로서의 지향점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의미”라고 새 사명에 대해 언급했다.그간 리멤버는 수익성 확대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약 400만 명에 달하는 직장인 등 회원을 보유했지만, 이들 대다수가 무료로 명함 저장·관리 기능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원 이탈 가능성에 서비스 유료화는 고려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이에 리멤버는 기업용 솔루션으로 눈을 돌렸다. 최 대표는 “리멤버는 직장인 회원을 확보한 후, 기업향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다양한 수익화를 시도해 왔다”며 “인재 채용을 돕는 ‘채용 솔루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주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 등이 핵심 사업 축”이라고 강조했다.최 대표에 따르면 리멤버는 해당 사업 모델을 통해 본격 수익화를 추진한 이후 매출이 매분기 늘었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2년 반 동안 매출액이 10배 성장을 이뤘다. 특히 올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3분기까지 매출 500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채용 시장 동향인 경력직 수시채용에 발맞춰 2019년 기업이 인재에게 먼저 다가가 스카웃 제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기준 누적 700만 건 이상의 스카웃 제안이 오갔다. 자체 보유한 헤드헌터 300여명과 함께 아날로그 방식의 전통적 헤드헌팅을 디지털로 전환해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추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최 대표는 “리멤버는 신입부터 임원급까지 모두 채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의 핵심 인재 채용을 위한 대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경쟁 서비스로 불리는 미국의 ‘링크드인’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링크드인은 소셜미디어의 성격이 강한 반면, 리멤버는 기업과 사람, 기업과 기회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중심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최 대표는 “사업 초기에 더 쉽게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링크드인을 표방한다고 했고 당시 세웠던 비전과 앞으로의 지향점은 같다”면서도 “리멤버를 구인, 구직 활동을 비롯해 기업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리멤버의 미션인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해 성공으로 이끈다’를 잊지 않고 사업 확대에 전념하겠다는 구상이다.최 대표는 “취준생, 직장인, 시니어·은퇴자 등 개인 이용자에는 커리어 생애주기별로 성장과 성공을 돕는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기업 이용자에는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생산성 제고를 돕는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6 I 최연두 기자
HD현대重만 남았다…수주 호황에도 파업 '골머리'
  • HD현대重만 남았다…수주 호황에도 파업 '골머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조선업이 역대급 호황기를 맞이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만 유일하게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에서는 협상 지연으로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자칫 조업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납기 지연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6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3일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5일 HD현대중공업이 2차 제시안을 내놓았으나 노조 측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2차 제시안은 △기본급 12만2500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상품권 30만원 △중대재해 미발생 성과금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이번 제시안이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하지만 노조 측은 회사 매출액 대비 임금 인상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4월 말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영업이익 분모 7.5%→5%),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기 등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특히 기본급 인상의 경우 호봉승급분 3만5000원이 제외돼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실질적인 인상분은 19만4800원에 달한다.최근 조선업 호황에 가뜩이나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잦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과 인도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현재 조선업계는 이미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전날 3396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69척, 188억4000만달러(25조6789억원)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인 135억달러(18조3978억원)의 139.5%를 초과 달성했다. 최근 조선업의 수익성 지표인 신조선가지수도 우상향 중이다. 지난달 말 클락슨리서치 신조선가지수는 189.96으로 이전 최고였던 2008년 9월 191.6에 근접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발주량은 4976만CGT로 지난해 연간 수주량(4823만 CGT)을 이미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조선사들의 건조 슬롯 부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재 HD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모두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 9월 12일 기본급 12만1526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키로 하면서 가장 먼저 협상을 끝냈고, 한화오션은 지난 11일 기본급 11만7404원 인상, 타결 일시금 및 상생격려금 370만원에 교섭을 타결했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동종사 최고 수준의 2차 제시안을 전달했으나 노조에서 교섭 잠정 중단을 선언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교섭 마무리를 통해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으로,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조 역시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6 I 하지나 기자
ASML발 ‘반도체 쇼크’…7거래일 만에 760선 ‘털썩’
  • [코스닥 마감]ASML발 ‘반도체 쇼크’…7거래일 만에 760선 ‘털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ASML의 실적쇼크 여파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1% 넘게 하락하면서 7거래일 만에 760선으로 되돌렸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2포인트(1.04%) 내린 765.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 AI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SML의 3분기 신규 수주가 26억유로로 월가 추정치인 56억유로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ASML은 16%대 급락했고, 엔비디아도 4.69%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반도체를 둘러싸고 발생한 글로벌 악재에 국내 주요 반도체 업종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장비주의 약세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55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9억원, 950억원을 순매도했다.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56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섬유·의복이 3.88%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비금속과 기계·장비가 2%대 하락하면서 뒤를 이었다. 화학, 오락·문화, 유통, 일반전기전자 등도 각 1%대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제약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 HLB(028300), 리가켐바이오(141080), 엔켐(348370), 휴젱 등이 1%대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이 줄줄이 하락했다. 리노공업(058470)은 3.71%, HPSP(403870)는 5.38% 떨어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308430) 장 초반 60%까지 오르다 상승 폭을 반납하고, 37.67%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제넥신(095700), 한국파마(032300), 뉴온(123840)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8억5753만주, 거래대금은 6조8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 47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112개 종목이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16 I 이용성 기자
에트노바, 간세포암 신약 ‘ETN101’ 美 FDA 임상 1상 승인
  • 에트노바, 간세포암 신약 ‘ETN101’ 美 FDA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트노바테라퓨틱스는 지난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간세포암 표적항암제 ‘ETN101’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에트노바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에트노바테라퓨틱스)이번에 승인받은 임상시험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ETN101의 안전성, 내약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ETN101은 혈관 속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표적하고 윈트/베타카로틴(Wnt/β-catenin) 신호 활성을 억제하는 다중 기전으로 작용하는 진행성 간세포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전임상 단계에서 기존 진행성 간암 1차 치료제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항암 효능이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특정 유효 농도 범위 내에서는 완전관해율이 높게 나타났다.앞서 에트노바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같은 물질에 대한 IND 승인을 받고 지난 2월 국내 임상 1상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임상 1상은 코호트 2까지 특별한 이상 사례 없이 순항 중이다. 올해 말 코호트 3의 용량제한독성(DLT) 결과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장사정 에트노바 대표는 “이번 FDA 임상 1상 승인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을 포함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통해 신속 승인 절차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간암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김새미 기자
ASML발 쇼크에 하락…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
  • [코스피 마감]ASML발 쇼크에 하락…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ASML발 실적쇼크에 코스피가 2610선까지 밀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시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09포인트(0.88%) 내린 2610.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06.70으로 전 거래일(2633.45)보다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5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64억원, 349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164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2% 이상 밀렸고 전기·전자, 섬유·의복, 화학, 제조업 등이 1%대 빠졌다. 이어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2% 이상 올랐고 증권, 운수장비, 보험,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삼성SDI(006400)가 3%대 밀렸고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2% 이상 빠졌다.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NAVER(035420)는 1%대 상승했고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명문제약(017180)이 10% 이상 올랐다. 고지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비만·당뇨 심부전도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4억 2954만주, 거래대금 9조 8134억원으로 집계됐다. 324개 종목이 올랐고 555개는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10.16 I 박정수 기자
"'살 빼는 약' 어디서 살 수 있나요"…위고비 상륙에 소녀들 들썩
  • "'살 빼는 약' 어디서 살 수 있나요"…위고비 상륙에 소녀들 들썩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위고비 출시되면 당근마켓(중고플랫폼)이나 오픈채팅 또 뒤져보려고요.”비만치료제 ‘삭센다’를 중고로 거래해봤다는 박모(18)양은 지난 15일 국내에 첫 출시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양은 “병원에서는 정상체중이라며 처방을 안 해줘서 중고거래로 삭센다를 사서 살 빼는 친구들과 투여해 봤다”면서 “요즘 삭센다 중고 물량이 부족했는데 위고비가 출시되면 더 많이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꿈의 다이어트약’으로 알려진 위고비의 국내 상륙 소식에 청소년들, 특히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10대 여학생들이 들썩이고 있다. 처방이 꼭 필요한 약이지만 중고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장기 청소년일수록 부작용의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역시 이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예고했다.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한국 출시 행사장에 위고비 모형이 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위고비’도 출시됐는데…다이어트 주사 ‘중고거래’ 여전히 횡행16일 이데일리가 살펴본 국내 다이어트 카페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삭센다 투약을 중단하게 돼 1펜당 8만 원씩 총 5펜 판매한다’거나 ‘부작용 때문에 못쓸 것 같아서 남은 미개봉 제품을 판다’는 등의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위고비는 어떻게 하면 구하느냐’는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박 양은 “당근마켓에서 삭센다를 구해봤는데 두 달 치 분량 정도는 금방 구할 수 있었다”며 “구하면 친구들끼리 구한 방법을 서로 공유한다”고 전했다. ‘위고비’가 15일부터 한국에 정식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해외 유명인들이 위고비를 통해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 이 약품은 주 1회 배나 허벅지에 주사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 ‘꿈의 비만약’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다만 위고비를 비롯한 주사형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구매할 수 없다. 즉, 미적 용도가 아닌 비만 환자를 치료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약품을 단순 다이어트약으로 여기고 무분별하게 중고시장에서 거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7월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점검한 결과 의약품 불법 판매 사례 67건을 적발했다. 이 중 15건은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었다. 특히 삭센다·위고비 등의 주사형 비만치료제는 냉장 보관이 꼭 필요한데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거래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중고거래를 하면 그동안 약이 제대로 보관됐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불량 비만치료제가 성장기 여학생들에게 잘못 사용되면 무월경, 골다공증, 빈혈 등 여러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박양 역시 중고로 산 삭센다를 사용하는 동안 월경이 불량했다고 털어놨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프로)◇자기 신체 ‘왜곡’하는 청소년…전문가 “성장기일수록 부작용 커”청소년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과도한 욕심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대한보건협회가 2022년 발간한 논문 ‘우리나라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인식 및 체중조절행위의 영향 요인’을 보면 조사에 참여한 학생 2만 9282명 중 79.8%는 정상체중이었으나 그중 46%는 ‘자신이 뚱뚱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전문가들은 이런 신체 왜곡 현상으로 청소년들이 결국 비만치료제까지 손을 댄다고 분석했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의 신체 왜곡이 극심한 나머지 비만치료제까지 무리하게 구하는 것”이라며 “비만치료제 남용으로 거식증을 앓는 청소년들은 해마다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따르면 2018부터 5년간 거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9894명 가운데 10대 청소년은 1874명으로, 70대 다음으로 높은 비율(18.9%)을 차지했다. 특히 10대 여성은 5년 만에 거식증 환자가 2배 가까이(97.5%)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이 같은 상황에서 위고비 출시로 청소년 사이 더 많은 비만치료제 남용이 우려되는 만큼 부작용 홍보와 약품 추적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제언도 이어졌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성장기일수록 비만치료제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위고비와 같은 비만치료제를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처방해 가는 사람, 혹은 과도하게 처방해 주는 의료진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제품번호를 추적해 뒷거래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위고비 출시에 맞춰 비만치료제 관련 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청소년들의 오남용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과 환자 등을 대상으로 팸플릿 홍보 활동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0.16 I 박동현 기자
中 핸드백 판매 급감에…루이비통, 3분기 매출 코로나 이후 첫 역성장
  • 中 핸드백 판매 급감에…루이비통, 3분기 매출 코로나 이후 첫 역성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루이비통과 디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3분기 매출이 역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봉쇄에 들어가며 타격을 입었던 2020년 2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명품 시장의 큰손인 중국 소비자들이 경기둔화로 지갑을 닫으며 고가 핸드백 소비가 급감한 여파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LVMH는 그룹 전채 3분기 매출액은 190억7600만유로(약 28조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간판 브랜드 루이비통과 디올 등 핵심 브랜드를 포함한 패션·가죽 부문의 매출액은 91억5100만유로(약 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5% 줄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LVMH의 아시아지역(일본 제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6% 감소했다. 일본 시장 판매도 부진했다. 3분기 일본 매출 상승률은 20%에 그치며 직전분기(57%) 대비 반토막났다. 최근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며 중국 명품 구매족들의 구매력이 약화한 탓이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에서도 수요가 부진했다. 장 자크 귀오니 LVMH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중국 본토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장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본토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사상 최저치와 다시 일치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의 정부의 잇따른 경기 부양책이 소비를 촉진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씨티그룹은 이달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동부의 한 명품 쇼핑몰을 점검한 뒤 메모를 통해 “최근 거시 정책 전환 이후 사치품 소비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이 쇼핑몰은 연휴 기간 동안 10%대 초반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부동산 가격 하락 부작용으로 중산층 쇼핑객수가 줄어든 여파다. 귀오니 CFO는 “현재로서는 일련의 조치가 수요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평가히기는 어렵지만,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날 LVMH의 미국 예탁증서(ADR)은 7.9% 급락했다. 경쟁사인 구찌 모기업 케링 ADR도 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랄프로렌과 에스티로더 등 명품 의류와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는 올해 중국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의 높은 반품율과 취소율, 높은 할인율, 그레이마켓(제조자의 공식 인증 판매처를 거치지 않고 팔리거나 수출·입 되는 제품을 취급하는 시장) 붐, 저렴한 현지 대체품과의 치열한 경쟁 등 여러가지 여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2024.10.16 I 양지윤 기자
LG엔솔, 전기차 캐즘 뚫을 날개 달았다
  • [이지혜의 뷰]LG엔솔, 전기차 캐즘 뚫을 날개 달았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빅 3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배터리 동맹을 맺었습니다.13조원이 넘는 상용차 배터리 물량 수주로 그야말로 ‘잭팟’이 터진 겁니다.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전기밴에 전량 장착될 예정입니다.폴란드 공장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예정입니다. 유럽 전기차 판매 둔화로 가동률이 떨어졌지만 이번 대규모 수주는 실적 개선 요소죠. 특히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는 납품 단가가 높고 계약기간도 길어 유리합니다.NH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이 LG엔솔로서는 공장 가동률 하락 리스크를 줄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30년 유럽에선 상용차 절반 이상이 전기차가 될 전망인데요, 전기차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란 건 의심이 여지가 없습니다.LG에너지솔루션은 차배터리, ESS용 배터리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2차전지주의 부활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10~12시)에서 방영합니다. 이데일리TV 오전 10시~12시 생방송 '마켓나우2' 화면 캡처
2024.10.16 I 이지혜 기자
“미국에서 잘 나가” 맥도날드, 월가 목표가 줄상향 (영상)
  • “미국에서 잘 나가” 맥도날드, 월가 목표가 줄상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기업 맥도날드(MCD)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성과가 앞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존 글래스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96달러에서 340달러로 15% 상향 조정했다. 존 글래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8~9%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존 글래스 외에도 이날 에버코어 ISI의 데이비드 팔머가 목표가를 320달러에서 340달러로 높였고, 트루이스트의 제이크 바틀릿도 종전 29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350달러는 월가 최고 수준이다. 잇단 목표가 상향에 이날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대비 1.1% 오른 313.3달러에 마감했다. 맥도날드 주가는 수십 년간 우상향 추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해 12.5% 올랐고, 올 들어서도 5~6% 상승 중이다. 존 글래스는 맥도날드의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펀더멘털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며 “투자심리와 주가 흐름도 이러한 분위기를 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긍정적 상황이 동종 업계 모두에서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내 실적 개선이 하반기 주가 상승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내년 판매 촉매제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존 글래스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전술 측면에서 조금 더 신중해도 될 것 같다”며 “해외 판매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고, 3분기 실적도 다소 엇갈릴 수(혼조)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에서 맥도날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24명(6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08.4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조금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6 I 유재희 기자
대동여주도, 첫 IP 콜라보레이션 ‘화산귀환 청명주’ 크라우디 펀딩 오픈
  • 대동여주도, 첫 IP 콜라보레이션 ‘화산귀환 청명주’ 크라우디 펀딩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통주 큐레이션·유통 플랫폼 대동여주도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인기 무협 웹툰 ‘화산귀환’IP를 활용한 전통 소주 ‘화산귀환 청명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애주 웹툰 속 주인공이 좋아할 만한 술을 대한민국 1호 누룩 명인 한영석과 함께 실물로 구현해낸 것이다.‘화산귀환 청명주’는 10월 10일 웹툰 의 주인공 ‘청명’ 생일에 맞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펀딩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펀딩은 오픈 5일 만에 3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글로벌 누적 조회 수 4억 5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화산귀환’은 화산파 13대 제자로 ‘매화검존’이라 불리는 주인공 ‘청명’이 천하를 혼란에 빠뜨린 마교 천마를 물리치고 영면했다가 100년 만에 대화산파 23대 제자로 환생해 사라질 뻔한 문파를 재건하는 여정을 담은 인기 무협 웹툰이다.주인공 ‘청명’은 독주를 좋아하는 ‘두주불사’ 캐릭터다. 대동여주도는 캐릭터 세계관을 살려 청명이 좋아할 만한 높은 도수의 술을 제작하기 위해 대한민국 1호 누룩 명인 한영석의 양조장 ‘한영석의발효연구소’와 손잡았다. 문파의 영광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청명처럼, 명인이 고문헌 속 누룩을 복원해 빚은 ‘한영석 청명주’ 또한 매 배치 완판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전통주 역사를 다시 쓰고 있기 때문이다.이번에 출시한 ‘화산귀환 청명주’는 그 자체로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한영석 청명주’를 증류해 만든 51도의 전통 소주로, 1병을 만들기 위해 약 5병 분량의 ‘한영석 청명주’가 필요하다. 높은 도수에도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며, 고온고압의 상압증류방식으로 만들어져 ‘매화검존’ 청명을 닮은 강렬한 남성미와 화사한 꽃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풍성해지는 은은한 곡물향과 과일향은 ‘화산귀환 청명주’의 소장가치를 더욱 높여준다.이번 크라우디 펀딩에서는 △화산귀환 청명주 1병, 미니어처 매화검 1점, 청명을 담은 도자기 술잔 4개, 패키지 박스로 구성된 ‘화산귀환 청명주 세트’ △매화검과 술잔 4개가 패키지에 담긴 ‘화산귀환 청명주 부분 세트’ △화산귀환 청명주 단독 세트‘의 3가지 리워드를 만나볼 수 있다.이지민 대동여주도 대표는 “’화산귀환‘과 함께한 ’화산귀환 청명주‘ 개발 프로젝트는 대동여주도가 추진하는 IP 콜라보레이션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류 시장에 특화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IP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전통주 시장의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0.16 I 이윤정 기자
놀이·배움·돌봄 한곳에서…남양주 '도농공원 문화체육시설' 개관
  • 놀이·배움·돌봄 한곳에서…남양주 '도농공원 문화체육시설' 개관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녀노소 전 세대가 놀이와 배움, 돌봄을 동시에 충족하는 복합 공간이 남양주에 문을 열었다.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15일 미금로 76 일대에 ‘도농공원 문화체육시설’을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남양주시 제공)도농공원 문화체육시설은 도농근린공원 개발행위 특례사업에 따라 기부채납 방식으로 조성된 복합시설로 총 4층 규모의 건물에 청소년 전용 시설인 ‘펀그라운드 다산’을 비롯해 ‘다함께 돌봄센터 12호점’, 탁구장·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섰다.2층에 있는 펀그라운드 다산은 청소년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마련된 스마트 미러 댄스 연습실과 스마트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멀티 스포츠실로 구성했다.3층의 다함께 돌봄센터 12호점은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안전하게 학습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았고 탁구장과 게이트볼장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간이다.주광덕 시장은 “도농공원문화체육시설은 아동과 청소년이 방과 후 재능과 꿈을 키우고 청·장년까지 전 세대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0.16 I 정재훈 기자
르노 고성능 브랜드 '알핀', 2026년 韓 진출한다
  • 르노 고성능 브랜드 '알핀', 2026년 韓 진출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 고성능 브랜드 ‘알핀’이 오는 2026년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진출에 앞서 알핀은 올해 말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량 ‘A110’을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필립 크리프 알핀 브랜드 최고경영자.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필립 크리프 르노그룹 알핀 브랜드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알핀은 르노그룹 산하 고성능 스포츠카·레이싱카 전문 브랜드다. 르노 차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포츠카를 생산하고 있으며, F1을 비롯한 모터스포츠에도 참여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크리프 CEO는 알핀 브랜드에 대해 “창립부터 내려온 가벼움과 경쾌함, 운전하는 즐거움, 자동차계의 명품”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는 스포츠카 판매 2위를 A110이 달성하고 있다”며 “스포티한 고객과 프리미엄 고객 등 두 고객 층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크리프 CEO는 “올해 11월경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맞춰 알핀 대표 스포츠카 A110도 한정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가 밝힌 판매 물량은 20대 안팎이다.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알핀 차량을 생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년에 답변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알핀 A110은 이미 국내 시장에 한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7월 알핀 A110을 지난 7월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 전시하고 국내 고객에게 첫 선을 보였다. 또 차량 수입사를 통해 한정 판매가 이뤄지기도 했다.다만 알핀이 한국 시장에 공식 등장할 2026년에는 새로운 A110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크리프 CEO는 “2026년에는 알핀이 100% 전동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A110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4일(현지시간) 파리 모터쇼 2024에서 공개된 알핀 A390 베타.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알핀은 2030년까지 7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드림 개러지’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가장 먼저 선보인 도시형 전기차 A290에 이어, 알핀은 올해 파리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 전기 스포츠 패스트백 ‘A390’ 콘셉트카 ‘A390_β(베타)’를 공개했다.크리프 CEO는 “향후 알핀은 7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기존 A110이 스포츠에 중점을 뒀다면 패밀리카 개념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A390이 양산되면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출시하고 이어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술적 측면에서도 신개념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동화 전환을 위해 알핀은 자체 고성능 전기차 플랫폼 ‘알파인 퍼포먼스 플랫폼(APP)’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알핀은 고성능 전기 주행의 즐거움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2024.10.16 I 이다원 기자
엔비디아, 사우디·UAE 수출 제한되나 (영상)
  • 엔비디아, 사우디·UAE 수출 제한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 행진으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던 가운데 엔비디아, ASML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 넘게 급락했다. 10월 뉴욕 제조업 지수도 -11.9로 집계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5개월래 최저치로 전월 11.5, 예상치 3.4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월가에선 밸류에이션 부담과 대선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UBS도 견고한 경제 상황이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며 내년 S&P500 목표치를 종전 6000에서 6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금리 인하 주기에는 이자비용 부담 완화 및 채무 불이행 위험 감소 등으로 기업의 수익성 및 가치평가가 모두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국제유가(WTI)는 4% 가까이 급락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자들이 언론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시 군사적 목표물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31.6, -4.7%)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 가까이 내렸다. 미국 정부의 추가 수출 규제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위해 엔비디아, AMD 등의 고급 AI 칩 수출에 대해 국가별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페르시아만 국가들이 타깃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40개국에 대해서도 수출을 제한하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를 통해 중국으로 칩이 이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날 AMD 주가도 5.2% 급락했다. ◇ASML(ASML, 730.43, -16.3%) 글로벌 반도체 장비(극자외선 노광 장비) 제조 업체 ASML 주가가 16% 넘게 급락했다. 예상보다 하루 앞서 공개한 3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내년 전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날 ASML은 실수로 3분기 실적을 미리 공개했다. 매출액은 81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76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79억달러, 5.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내년 매출 가이던스를 300억~350억유로로 제시해 충격을 안겼다. 월가 예상치 358억유로에 크게 미달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AI 부문의 성장과 달리 다른 부문은 회복이 매우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장비 지출이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 (파운드리) 고객의 신규 노드 램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내년 중국 매출 비중을 20%로 전망한 것도 우려를 키웠다. 이전에 공개한 수치는 49%다.◇울프스피드 (WOLF, 13.8, 21.3%)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 주가가 21% 넘게 급등했다. 잇단 자금 조달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울프스피드는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당국과 7억50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 관련 예비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제조 공장 건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수년간 국체청으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세금환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아폴로, 바우포스트, 피델리티, 캐피털 그룹 등 투자그룹으로부터 총 7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도 전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6 I 유재희 기자
냄새와의 전쟁 '끝'…삼성·LG 음식물처리기 출시는 언제
  • 냄새와의 전쟁 '끝'…삼성·LG 음식물처리기 출시는 언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더운 여름철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봉투에서 해방되는 가정이 속속 늘고 있다. 바로 ‘4대 이모님’으로 불리는 음식물 처리기 덕분이다. 길어진 폭염 탓에 음식물 처리기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살림 필수 가전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제품 출시를 앞두며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쿠쿠 음식물처리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넣는 모습.(사진=쿠쿠)16일 업계에 따르면 음식물 처리기는 3대 이모님으로 불리던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에 이어 4대 이모님으로 불리고 있다. 주부들을 집안일에서 해방 시켜주는 필수 가전 중 하나로 신혼집은 물론 1인 가구에서도 탐내는 제품이다. 최근 일부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에선 전 세대에 음식물 처리기를 설치하는가 하면,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는 빌트인 음식물 처리기 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음식물 처리기는 먹고 남은 음식물을 넣으면 일정 시간 동안 건조, 분쇄하는 방식이다. 조개, 소라 등 어패류를 비롯해 계란 껍데기 등 냄새나는 음식물도 본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흙 모양의 가루로 만들어버린다. 특히 덥고 습한 우리나라 여름철엔 더욱 빛을 발한다. 음식물 쓰레기 악취에서 벗어날 수 있고 초파리 등 각종 벌레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글로벌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263억1030만달러(약 35조8557억원)에서 오는 2031년 487억7430만달러(약 66조4696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2~2031년 연평균성장율(CAGR)은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가 출시 예정으로 개발 중인 음식물처리기 설치 예시.(사진=LG전자)국내 음식물 처리기 시장은 현재 쿠쿠, 미닉스, 휴렉, 쉘퍼 등 중소기업 브랜드가 이끌고 있다. 최근엔 음식물 처리기와 미생물 처리기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음식물 처리기도 등장하며 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대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음식물 처리기를 아직 출시하지 않았지만 곧 상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더 제로’라는 음식물 처리기 관련 상표를 등록한 뒤 2022년 ‘비스포크 더 제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자사 제품은 아니지만 삼성스토어에 중소 브랜드 ‘휴렉’의 음식물 처리기를 입점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상용화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는 지난 8월 경기 안산시와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시범사업에 돌입하며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처음 선보이는 LG전자 음식물 처리기는 싱크대 하부 빌트인 구조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친환경적이고 소음이 적은 미생물분해형의 강점을 결합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발효,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는 부산물 수거함으로 자동으로 옮겨져 삽 등으로 퍼내는 불편함도 없다. LG전자는 안산시의 공동주택 약 40세대에 개발 중인 음식물 처리기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약 두 달 동안 효과를 실증한다. 정식 출시는 이번 필드 테스트 과정과 검증 등을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LG전자가 출시 예정으로 개발 중인 음식물처리기 설치 예시.(사진=LG전자)
2024.10.16 I 조민정 기자
AI 가속기 힘 키우는 AMD…삼성 HBM3E 활로 찾는다
  • AI 가속기 힘 키우는 AMD…삼성 HBM3E 활로 찾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삼성전자의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AMD가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삼성전자가 AMD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AMD가 시장 영향력을 키우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뒤늦게나마 HBM 존재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6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최근 새로운 AI 가속기 ‘MI325X’를 공개했다. 기존 MI300X의 후속 제품이다. 연말 양산을 시작해 내년 1월께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신제품은 5세대 HBM3E를 탑재한다. 메모리 용량은 256기가바이트(GB)다. AMD는 신제품이 엔비디아의 주력 AI 가속기인 H200과 비교해 1.8배 더 높은 메모리 용량을 갖췄고 대역폭도 1.3배 더 넓다고 강조했다.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인공지능(AI) 가속기 ‘MI325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MD 유튜브 캡처)AMD는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가속기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번 신제품에 이어 내년 ‘MI350’과 2026년 ‘MI400’ 등 차기 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을 연내 출하할 예정인데, 업계에선 AMD가 이에 맞서기 위해 제대로 이를 갈고 있다고 본다.현재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가 장악한 상황이다. 엔비디아가 80~90%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AMD와 인텔 등이 나눠 갖는 구조다.AMD가 AI 가속기 점유율을 늘린다면 HBM 협력사인 삼성전자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MD에 HBM3E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에는 HBM3를 납품하고 있으나 HBM3E는 품질 검증 통과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HBM3E 8단에 이어 12단도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다.삼성전자 HBM3E.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AMD 물량이라도 늘리는 게 시급하다. AI 수혜 여부에 따라 메모리 시장이 양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HBM과 같은 AI 메모리는 수요가 꾸준한 반면 범용·레거시는 소비심리 부진에 타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영향권에 든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AI 가속기 1위인 엔비디아 납품이 가장 중요하지만 AMD 역시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태”라며 “AMD향 HBM 확대 가능성도 충분히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언급했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중장기적으로는 AI 반도체 성장에 따라 AMD 역시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며 “삼성은 AMD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AI 메모리 비중을 적극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6 I 김응열 기자
최재호 리멤버 대표 “올해 흑자전환 예상…사명변경으로 제2 도약”
  • 최재호 리멤버 대표 “올해 흑자전환 예상…사명변경으로 제2 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리멤버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해 제2 도약을 선언하고자 합니다.”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구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명과 사명의 일치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리멤버앤컴퍼니지난 2013년 드라마앤컴퍼니를 설립한 최 대표는 이듬해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리멤버’를 출시해 450만명이 쓰는 서비스로 키워왔다. 2019년부터는 명함으로 확보한 직장인 이용자를 바탕으로 채용 제안(스카우트)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현재까지 채용 제안 건수는 누적 700만건을 넘어섰다. 최 대표는 “과거 리멤버는 회원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려면 규모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기에 돈을 벌기보다 기반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면서 “현재 리멤버는 폭발적인 성장의 초입에 섰다.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리멤버앤컴퍼니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흑자전환도 자신하고 있다. 채용 솔루션과 함께 기업 고객의 설문조사와 마케팅을 대행하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 등 2개 사업이 리멤버의 주요 수익모델이다. 최 대표는 “본격적으로 수익화를 시작한 2022년 1분기 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이 약 10배 성장했다”며 “올해 연간 흑자전환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용을 줄이면서 흑자전환만을 꾀하는 건 아니다”라며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채용 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최 대표는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HR(인적 관리) 업계 전반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명함 앱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인적 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차별성을 바탕으로 성장을 자신했다.최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동결 또는 축소하고 있다”면서도 “경력직 핵심 인재 채용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멤버는 상위 30%를 위한 서비스로 경력직 핵심 인재들을 구인기업에 연결한다”며 “특히 헤드헌팅 영역을 디지털로 전환한 사업자는 전 세계에서 리멤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리멤버 채용 솔루션을 통해 활동하는 헤드헌터는 약 300명으로 추후 AI를 통해 이들의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게 최 대표의 목표다. 그는 “헤드헌팅 업무는 인재를 찾는 RM(Research Manager)과 기업을 연결하는 PM(Project Manager)으로 나뉜다”며 “RM 업무를 AI로 대체해 헤드헌팅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추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리멤버가 생존 단계를 지나 새로운 지향점을 갖고 나아가기 위한 제2의 시동을 건 것”이라며 “리멤버를 비즈니스 영역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업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지만 아직 구체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024.10.1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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