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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기관 매도세에 이틀째 하락…원전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3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10%) 내린 765.0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기관 매도 물량이 늘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 투자자가 홀로 267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49억원, 2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제약·바이오, 2차전지 업종의 주가 상승 재료 부재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빅테크의 원전 투자에 전력기기, 전선, 원자력발전 등 전력인프라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며 “저가 매수세에 엔터 종목이, 국내 연구팀의 전자결정 발견 소식에 초전도체 종목이 각각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류 업종이 1.61%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건설과 금융 업종이 각각 0.81%, 0.78%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와 오락문화 업종은 각각 0.70%, 0.5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52%) 내린 38만 4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2600원(1.54%) 하락한 16만 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도 각각 1.23%, 1.83%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소형모듈원전(SMR)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SMR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서전기전(189860)은 전 거래일 대비 640원(15.48%) 오른 4775원을, 우진엔텍(457550)은 1760원(10.74%) 상승한 1만 8460원에 마감했다. 액체와 고체 특징을 모두 가진 ‘전자결정’을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모비스(250060)는 전 거래일 대비 735원(23.56%) 오른 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남(294630)(5.18%), 덕성(004830)(5.23%) 등도 강세다. 또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호실적에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에이직랜드(445090)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29.98%) 오른 3만 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 397만주, 거래대금은 6조 1798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63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924개 종목이 하락했다. 12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외인 팔자에 이틀째 하락…260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에 이틀째 하락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04%) 내린 2609.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20.74로 전 거래일(2610.36)보다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21억원, 20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4038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66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2% 이상 밀렸고 보험, 음식료품, 섬유·의복, 찰강·금속 등이 1%대 빠졌다. 이어 운수장비, 통신업, 증권, 화학, 비금속광물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계는 4% 이상 올랐고 건설업, 유통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4% 이상 빠졌고 셀트리온(068270)이 3%대 하락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LG화학(051910) 등이 2% 이상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3% 이상 올랐고 삼성물산(028260)은 2%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등은 소폭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일진전기(103590)가 16% 이상 올랐다. 초고압변압기를 중심으로 수주가 쌓이면서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 2537만주, 거래대금 9조 7417억원으로 집계됐다. 359개 종목이 올랐고 515개는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복현 “두산 개편, 주주가치 환원 정신 맞는 방향 수정 기대”[2024국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시장 요구에 맞고 주주가치 환원 정신에도 맞는 쪽으로 수정하리라고 기대 또는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질의에 “두산그룹 자체 의도를 평가할 건 아니지만, 시장에서 (합병) 가액이나 의사결정 경위 등 궁금한 점이 많았고 금감원도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해서 (증권신고서) 거듭 반려 요청했다”고 답했다. 그는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에 과도하게 개인 의견을 내놓았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엔 “두산 건에 대해선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한 건 맞지만, 그 건에 대해서 두산이 이렇다저렇다 외부적으로 발언한 적은 없다”며 “오늘 질문에 대해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원장은 또 “합병, 물적 분할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주목하고 개선방안을 고민하면서도 주인의식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분들의 적극적인 기업가 정신을 막으면 안 되겠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도 “정부는 앞으로 길게는 10년 이내 구조조정이 되지 않을 시 국가 산업 재편이 어렵다고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다양한 가치를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지 기획재정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금감원 등 포함해서 여러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한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해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등이 이어지면서 두산그룹 측은 흡수합병안을 철회하는 등 개편안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상법 개정과 관련해선 “시장을 더 활성화하고 주식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전체 상법 체계를 봐야 하는 부분도 있고, 우리나라 경영 현실에 과도하게 처벌받을 수 있는 우려까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균형 있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고차매매업 허용해달라”…수익·건전성 이중고 시달리는 캐피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에 시달리는 캐피털업계를 위해 중고차 매매업, 통신판매업 등 부수 업무를 확대하고 금융당국의 자본규제를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4 캐피탈 미래비전포럼’에서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17일 한국신용카드학회가 개최한 ‘2024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서 “캐피털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캐피탈사의 비금융업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부수 업무 업무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부수 업무 확대는 수익성과 건전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피털업계의 숙원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캐피탈사 연체율은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중소형 캐피탈사 위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하는 상황이다. 2분기 말 기준 캐피털사 51곳 중 10곳의 연체율이 10% 이상이고, 연체율이 30%가 넘는 곳도 4곳이나 된다.채 교수는 “자동차 금융 시장은 전통적인 차량 할부나 리스에서 구독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데이터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와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채 교수는 캐피털업계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고차 매매업을 부수 업무로 허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중고차 매매업은 리스 반납차와 할부 연체차 같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현금화할 수 있는 중요한 경로다”며 “캐피털사는 탈 수 있는 차량을 매매하고,탈 수 없는 차량은 책임감 있게 폐기해 자원 재활용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채 교수는 캐피털사에 통산판매업도 부수 업무로 허용해 비대면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금융과 비금융 상품을 판매하면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하나캐피탈이 진행한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통한 차량 장기 렌트 라이브커머스가 대표적인 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채 교수는 “캐피털사의 부수 업무 확대는 단순히 새로운 수익 창출을 넘어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중고차 매매업과 통신판매업을 부수 업무로 추가하는 것은 캐피탈사가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4 캐피탈 미래비전포럼’에서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가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한편 이날 포럼에선 캐피털사에 대한 현실에 맞게 자본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이날 발제자로 나서 “캐피털사에 고위험 자산에 높은 위험가중치를 반영해 자본적정성을 산출하는 ‘위험기반 레버리지 배율’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예를 들어 담보가 확실한 자동차금융, 주택금융, 일반 할부·리스에 대해서는 실제 자산의 50~75% 수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신용대출, 기업금융, 부동산 PF 등 고위험 자산에는 실제 자산의 125~150%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식이다. 위험기반 레버리지 배율을 도입하면 우량 캐피털사의 신용등급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고위험 사업을 추구하는 캐피털사는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서 교수는 “위험 기반 자본규제는 캐피털사의 정확한 위험을 추정하고 캐피털사 스스로 위험 인식을 높여 연체율 하락, 충당금 적립률 제고의 건전성 강화를 유도할 수 있다”며 “또 캐피탈 업권 전체적으로는 레버리지 배울이 낮아져 잉여자본 증가에 따른 캐피털 채 발행비용을 줄이는 등 조달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UAE GITEX 참가한 에이버츄얼…가시광촉매 신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공기살균 스타트업 ‘에이버츄얼’이 10월 14일부터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무역센터(DWTC)에서 개최되는 중동 최대 신기술 전시회 자이텍스(GITEX)에서 가시광촉매(Raven) 기술과 신제품인 차세대 소형가전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GITEX GLOBAL DEVSLAM관 에이버츄얼 부스에서 현지 인력이 바이어들에게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에이버츄얼)에이버츄얼은 GITEX 글로벌관에 부스를 차렸다. 회사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공기청정기의 기존 헤파(HEPA) 필터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공기살균 기술에 호기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이번 전시 동안 신기술과 신제품 홍보한다. 또한 현지 기후테크, 헬스테크, 친환경에너지 관련 투자유치 활동과 대형 거래처와의 B2B 거래를 위한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전시품은 현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 구성했다. 에이버츄얼은 팬데믹 기간에 설립돼 지난 4년간 공기정화 산업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 확보와 상용화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스타트업 최초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최대 전자제품 유통사인 샤라프디지(Sharaf DG) 매장 입점 수를 확장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UAE 기술 기반 전자제품 유통사 재키스 그룹(Jacky’s group)에도 입점한다. 이외에도 에이버츄얼은 자이텍스 전시장에서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크라우드 펀딩 판매 업체들이 관심을 자사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현재 자외선(UV)에 반응하는 광촉매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여러 업체가 가시광촉매 솔루션을 사업화하고 있다. 에이버츄얼에 따르면 가시광 전 영역 파장대에 반응해 수산화라디칼(OH Radical)을 생성하는 신소재 기술은 이례적이다. 김태준 에이버츄얼 대표는 “지금 운영하는 회사가 공기살균 사업을 하고 있고, 기존 경쟁기업이 내놓은 자외선 광촉매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공기살균 효율을 내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광원 소재의 가격 경쟁력과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가시광촉매 사업화는 빠르게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준 대표에 따르면 가시광촉매를 통한 공기살균 사업은 전력이 없어도 인류가 숨 쉬는 모든 공간의 공기를 24시간 정화한다는 데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1차 테스트를 진행했고, 전력이 없는 일반 사무실 환경에서 공기정화 효율을 검증해 기술성숙도(TRL) 3단계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특히 자사 가시광촉매 관련 신기술이 타 경쟁사의 가시광촉매가 특정 가시광 파장대 영역만 흡수한다는 한계점을 극복했다고 했다. 가시광 전 영역 파장대(400nm~700nm), 근적외선까지 흡수하는 독자적인 소재 특허 기술을 지녔다. 해당 기술은 건축자재, 도료, 가구, 모빌리티, 산업현장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해 적용할 수 있다.다수 중동 국가가 시민의 호흡기 질환 관리를 위해 그린빌딩, 기후테크, 지속 가능한 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하철, 비행기, 자동차, 택시 등 모빌리티 산업에도 공기정화 기술을 탑재하는데 관심이 많다. 에이버츄얼은 시장성 확인을 위해 GITEX 기간에 맞춰 차량용 공기살균기인 에이모비(amoby)를 출시했다. 에이모비는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 출시됐다. 회사는 출시 2일 만에 목표 유치금액의 10%를 달성해 중동뿐 아니라 미국, 유럽 지역에서의 수요를 확인했다고 했다.김태준 대표는 “신제품 에이모비가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 공기살균 시장의 판도를 바꿀거라 확신한다”며 “공기정화를 뛰어넘어 공기살균 부문에서 에이버츄얼의 전력이 필요 없는 기술인 가시광촉매 솔루션을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해 ‘모든 공간의 공기를 바꾼다’는 회사 비전과 포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